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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맹탕'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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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박항서 등 핵심 증인·참고인 불출석
홍명보 전 감독 법인카드 사용처 두고 논란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따져 묻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가 30일 열린다. 사진은 충남 천안 대한축구협회 모습.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따져 묻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가 30일 열린다. 사진은 충남 천안 대한축구협회 모습.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여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가 주요 증인과 참고인의 불출석, 그리고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한 또 다른 이슈 발생으로 자칫 '맹탕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문체위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폭풍 속에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따져 묻고자 30일 청문회를 개최한다. 원래 22일에 열기로 했지만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주요 증인으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을 포함,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박항서 전 부회장 등이 채택됐다. 그리고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영표, 박주호 K-축구 혁신위원회 위원 등 참고인도 8명이 채택됐다.

그러나 청문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맹탕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주요 증인인 박항서 전 부회장과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이임생 전 이사가 해외 취업을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여기에 참고인으로 채택된 박지성 위원장, 이영표, 박주호 위원 등도 개인 사유를 들며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난맥상에 대해 증언해 줄 핵심 증인과 참고인이 청문회에 나타나지 않게 됨으로써 자칫 청문회를 통해 아무것도 들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에 홍명보 전 감독의 법인카드 부정사용문제 또한 청문회를 앞두고 폭로됐다. JTBC는 28일 홍 전 감독이 재임 당시 자택이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내 식당에서 2년간 법인카드 약 1천400만원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며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홍 전 감독의 법인카드 사용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자칫 청문회가 홍 전 감독의 법인카드 사용 문제에만 집중되고 대한축구협회 운영의 전반적인 문제를 짚어내지 못한 채 발전적 논의 없이 끝나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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