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당국이 지난 30일 미군 무인기 훈련 계획을 모른 채 방공태세를 격상하고 격추 준비까지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군 지휘체계의 난맥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에 참여 중인 미 해병대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 전방 지역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이 지역에서 고정익 정찰 무인기를 활용했다. 미군의 무인기 동원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우리 군 전방부대는 적 무인기 대응 방공작전 태세인 '두루미'를 발령, 미군 전력을 공격하는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민간인출입통제선 인근 마을 이장들은 무인기 식별 소식과 함께 주민 대피 안내 문자를 받기도 했다. 군 당국이 해당 무인기가 미 해병대 것이라고 밝힌 것은 약 1시간이 지나서였다.
논란이 커지자 미군 측은 무인기 비행계획을 한국군에 서면으로 미리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70년 한미동맹 역사상 가장 아찔하고 끔찍한 군사적 촌극이 벌어졌다"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한미 군 공조가 최악의 길로 치닫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한 셈"이라며 "동맹과의 소통마저 꽉 막아버린 안 장관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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