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암표 근절 조사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공식 인정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구단은 계정이 조사에서 적발된 충성 팬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7월 30일 팬 포럼에서 우려가 제기된 뒤 조사 방식에 오류가 있었음을 공식 인정했다.
조사 기준은 2026년 3월부터 6월 사이 단일 기기에서 7개 이상의 계정에 접속한 경우였다. 구단에 따르면 일반 티켓 보유자의 평균 접속 계정 수는 1.2개다. 구단은 조직적 암거래의 규모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기 한 대에서 1,088개 계정이 접속된 경우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수천 명의 시즌권 계정이 제한돼 입장권 구매와 양도가 불가능해졌다. BBC스포츠는 한 어머니가 자신의 여섯 살 아들 명의 시즌권에도 제한이 걸렸다고 밝힌 사례를 보도했다.
구단은 공식 성명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 과정이 충성스러운 일부 팬들에게 고통을 줬을 수 있고,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관행이 얼마나 일반적인지 과소평가했으며, 일부 팬들이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느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팬들은 친구나 가족, 지인이 티켓 신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로그인 정보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이런 관행의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충분한 소명이 이뤄진 상당수 계정의 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조사 자체의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암표 거래가 갈수록 심해져 일반 팬들이 티켓을 구매할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단은 몰수된 시즌권은 기업 초청석이 아닌 일반 시즌권으로 재배정된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사가 현재도 진행 중이며, 계정 제한을 받은 팬들은 14일 이내에 구단에 소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의신청 결과에 따라 시즌권 자체가 취소될 수 있으며, 구단은 조직적 암거래·반복적 악용·금전적 이익을 위한 활동이 확인된 경우에만 시즌권을 몰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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