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의 면적은 428.5㎢로, 대구에서 두 번째로 넓은 기초자치단체다. 대구의 외곽에 자리하고 있어 대구시내에서 달성군 곳곳으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만으로는 어렵다는 불만도 많았다.
이에 달성군은 도시철도 확대, 대구산업선 도입 등 교통인프라 확장을 통해 정주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여기에 마을 곳곳을 연결하는 행복택시, DRT 등의 교통복지 사업을 더해 누구나 쉽게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도시철도 1호선 연장·대구산업선으로 국책사업 대비 '든든'
달성군은 1995년 3월 대구시 편입 후 현재까지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산업단지가 4곳에서 8곳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을 이어왔다. 이 같은 도시의 팽창에는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및 2호선 개통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한몫을 했다.
앞서 달성군은 ▷2005년 다사읍 일원 대구도시철도 2호선 개통(대실역, 다사역, 문양역) ▷2016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구간 2.62㎞ 개통(화원역, 설화명곡역) 등 도시철도 인프라 개선으로 인구 증가의 계기를 마련했다.
차량 통행도 개선됐다. ▷2011년 화원읍 구라2교 개통 ▷2014년 달서구 대곡동과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잇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12.9㎞) 건설 ▷2014년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테크노폴리스 연결도로(930m) 확장 개통 등은 달성군 각 권역 및 대구시 구·군으로의 접근성을 키웠다.
현재 달성군은 2034년까지 화원읍~옥포읍 일원에 들어서는 제2국가산단 등 군의 미래 산업기반 확대와 인구유입에 대비해 교통망을 더욱 확충하고 있다.
국책사업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만큼 임직원 등 유동인구 유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자 편의 향상 및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교통망 추가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향후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및 차량기지 통합 이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월배·안심차량기지를 달성군으로 통합 이전하고, 1호선을 옥포읍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사는 2곳이 신설된다.
이 사업은 2024년 3월 최재훈 달성군수가 대구시에 제안해 시작됐다. 대구시는 시민 숙원이던 차량기지 시설 이전을 확정하고, 달성군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늘어난 옥포지구 일대의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는 제2국가산단까지 이어진다.
대구산업선 역시 지역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다. 서대구역에서 구지면 대구국가산단까지 이어지는 총 36.4km의 단선철도다. 정차역의 절반 이상이 달성군을 지나며, 물류 수송과 임직원 이동이 잦은 산업현장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은 사업비 약 1조5천억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확정 등 행정절차가 이뤄졌다. 이어 2022년에는 기본계획 수립·실시설계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확정된 대구산업선의 정차역은 총 9곳이다. 이 중 서재세천, 설화명곡, 달성군청, 달성1차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단 등 총 6개 역이 달성군에 생긴다.
2022년 국토부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구산업선 건설 기간 생산유발효과는 전국적으로 약 2조6천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9천여 명에 달한다. 건설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구석구석 연결되는 도로 인프라, 지역 산업현장의 윤활유 역할
달성군은 산업현장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빈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앞두고 시행 중인 하빈면 군도7호선 감문리(감문교차로)~대평리(경부고속도로) 도로 확장이다. 군비 약 330억원을 투입해 2028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대구국가산단 주변 간선도로망을 구축하는 구지면 응암리·대암리·내리 일원 국가산단 서편 도로건설, 낙석 등 안전사고 예방하기 위한 군도3호선(옥포 기세리) 위험도로 개선사업 등을 내년까지 진행한다.
지역의 숙원 사업이던 광주대구선 논공휴게소 하이패스IC 신설도 확정됐다. 달성군은 올해 상반기 한국도로공사와 고속국도 제12호선(광주대구선) 논공휴게소 내 하이패스IC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은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의 적정성 검증을 통해 사업성을 최종 인정받았으며, 올해 1월 고속국도 연결 허가 승인까지 마치며 급물살을 탔다.
사업비는 127억원 규모다. 이 중 핵심인 하이패스IC 설치비 118억원은 달성군과 한국도로공사가 절반씩 분담하기로 했다. 특히 달성군은 IC 진출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9억원의 군비를 별도로 투입해 연결 도로 지점에 회전 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달성군과 도로공사는 2028년 12월쯤 IC 정식 개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IC 신설로 논공·옥포·현풍 일대 산업단지의 물류 환경은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구광주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원거리를 우회해야 했던 인근 산단 입주 기업들의 이동 동선이 대폭 짧아지면서,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교통 취약지까지 연결하는 행복택시·DRT 사업 박차
달성군은 교통 취약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생활밀착형 교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교통수단'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달성군은 대구시 내 최대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읍·면 지역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다. 이로 인해 기존 고정노선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만으로는 지역별·시간대별로 다양한 교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 산업단지, 신도시, 관광지 등이 혼재된 지역 특성상 통근·통학·관광 수요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의료기관 접근성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달성군은 올해 초 '지역 맞춤형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주요 검토 내용은 ▷주민 이용 패턴을 반영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 ▷공공시설을 거점으로 한 공공 셔틀 운영 방안 ▷대형병원 연계 교통서비스 구축 ▷2031년 완공 예정인 대구산업선과의 연계 교통체계 마련 등이다.
군은 올해 하반기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2027년 상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 복지 사업 '달성행복택시'도 올해 6월부터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18년 시작된 달성행복택시는 버스 이용이 어려운 주민에게 택시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화원읍을 제외한 8개 읍·면에서 운영 중이다. 사업은 병원 진료나 장보기 등이 어려웠던 교통 취약지 노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는 인접 버스정류장과의 거리가 500m 이상인 교통 취약 마을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시내버스 운행 횟수 자체가 줄어들면서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달성군은 관련 조례를 개정해 획일적인 거리 제한에서 벗어났다. 올해 6월부터 시내버스 운행 횟수가 하루 5회 이하이거나 배차 간격이 2시간 이상인 마을도 행복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혜 지역 역시 기존 49개 마을에서 총 71개 마을로 늘어났다.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용 요금도 인하했다. 기존 회당 1천700원이던 주민 부담금은 1천원으로 줄었다.
제작 지원 : 달성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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