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진행한 시민 설문조사에서 경제·산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정 여력이 부족할 경우 우선적으로 예산을 줄여야 할 분야로는 축제·행사가 가장 많이 꼽혔다.
20일 대구시 시민소통 플랫폼 '토크대구'에 공개된 '2027년 예산편성 관련 시민 설문조사' 온라인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 1천414명 가운데 57%(795명)가 내년에 가장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 경제·산업을 선택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사업에는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육성'이 36%(504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기업 유치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이 27%(376명)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 디지털 전환 및 산단 스마트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강화는 각각 10% 수준이었다.
한정된 재정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응답이 많았다. 예산이 부족해질 경우 대응 방안으로 50%(701명)가 '꼭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지출 조정'을 선택했다. 정부 지원 예산 추가 확보가 36%(515명), 민간투자 사업 확대 10%, 지방채 발행 등 재원 마련은 4%였다.
예산을 줄여야 할 경우 우선 조정이 필요한 분야로는 축제·행사가 38%(543명)로 가장 높았다. 민간단체 보조금도 32%(459명)에 달했고 행정운영 경비 14%(204명), SOC 사업 13%(188명) 순이었다.
주관식 응답에서는 단순한 예산 확대보다 '선택과 집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축제·행사성 사업과 중복 사업, 이용률이 낮은 시설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와 교통·복지 등 생활밀착 분야에는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토크대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온라인 조사 결과다. 대구시는 별도로 구·군 등에 약 3천200부의 서면 설문지를 배포했으며 현재 회수된 설문을 수작업으로 집계하고 있다. 대구시는 다음달 초까지 서면 설문을 포함한 최종 집계를 마치고 결과를 내년도 예산안 요구와 심의·조정, 주요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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