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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에 사람 매달릴 수 있다" 타살 의혹에 경찰 '자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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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가짜뉴스 자제해달라"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농장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농장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에 대해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혹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경찰이 자체 실험을 진행했다.

27일 뉴시스와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장모(30대·여)씨의 사인은 의사(목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의관은 장씨의 시신에서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 주요 부위에 골절 등 특이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목뿔뼈(설골) 일부 골절이 확인됐으며, 이는 의사 사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황으로 알려졌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장씨가 발견된 장소가 인적이 드문 야자수 숲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들이 나왔다. 야자수 줄기가 약하고 형태상 매달기 어려운 장소라는 등의 추측도 확산됐다.

이에 경찰은 해당 장소에서 야자수 줄기를 당기는 방식의 강도 실험을 진행해 사람의 체중을 견디며 매달릴 수 있는 구조라고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현장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CCTV 등 결정적인 자료가 없어 설득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부연했다.

장씨 발견 당시 소지품과 슬리퍼, 금팔찌, 반지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착용한 옷에도 변화가 없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많아 유족 분들께 상처가 되고 오해를 계속해서 낳고 있는 것 같다"며 "근거 없는 가짜뉴스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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