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를 세계 피지컬 AI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경북도의회에서 나왔다.
김일수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국민의힘·구미)은 최근 열린 제3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북도가 피지컬 AI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선제적인 육성 정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디지털 영역을 넘어 로봇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AI와 로봇산업의 결합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첨단산업의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경북의 주력산업이 대내외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피지컬 AI가 산업 전환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미가 피지컬 AI 산업을 육성하기에 유리한 산업·인프라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미는 풍부한 전력과 낙동강 산업용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방에서 유일한 반도체 소재·부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SK실트론을 비롯해 약 300개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돼 있어 AI와 로봇산업을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의 영남권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 육성계획 등 대규모 투자가 예정되면서 구미가 피지컬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구미를 피지컬 AI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도 제시했다.
우선 구미 전역을 실제 AI와 로봇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피지컬 AI 테스트 시티'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교통과 물류,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지컬 AI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자는 취지다.
또 '경북 피지컬 AI 펀드'를 조성해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경북도가 투자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구미 월드 피지컬 AI 쇼' 박람회를 개최해 구미를 피지컬 AI 기술과 기업이 모이는 국제적인 산업 플랫폼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단순히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기존 제조업 기반과 피지컬 AI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와 전자, 소재·부품 등 구미의 기존 산업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할 경우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일수 위원장은 "지금이 경상북도의 구미가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니라 세계 피지컬 AI 산업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구미는 대한민국에서 피지컬 AI를 가장 빠르게 산업화할 수 있는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는 만큼 경상북도가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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