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 연극인들의 새로운 시선과 창작극을 만날 수 있는 '2026 달서청년연극제'가 오는 9월 5일(토)과 12일(토)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연극제는 DSAC(달서아트센터) 아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 연극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차세대 예술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달서아트센터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대구광역시지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창작집단 동막의 '단명 : 어린 장군을 위한 가부키'와 프로젝트 모라의 'OTL(Ordinary Turns of Life)' 등 청년 예술인들의 시선으로 풀어낸 창작극 두 편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먼저 9월 5일에는 창작집단 동막의 '단명 : 어린 장군을 위한 가부키'(작 송호걸·연출 이채원)가 연극제의 막을 연다. 오래된 사진 한 장을 들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해설자 '한냐'의 안내를 따라 170년 전 에도 성으로 향하는 작품이다. 서양 함대의 등장으로 혼란에 빠진 에도 막부를 배경으로, 12세의 어린 나이에 허수아비 쇼군이 된 이에모치가 거대한 정쟁과 권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에모치는 외로운 궁중생활 속에서 조선인 도공의 후손 해수와 황녀 치카코에게 의지하지만, 권력을 둘러싼 욕망과 음모가 에도 성을 뒤덮으면서 거센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 작품을 선보이는 창작집단 동막은 구성원 각자의 삶과 시선을 바탕으로 개인적이고 진실한 감정을 무대 위에 풀어내며 다양한 창작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예술 공동체다.
이어 12일에는 프로젝트 모라의 'OTL(Ordinary Turns of Life)'(작·연출 박세향)가 관객을 만난다. 태어날 때부터 자신에게 지독하게 운이 없다고 믿으며 우울감에 시달리던 한 여성이 상담소로 향하던 중 엘리베이터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구조를 기다리며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여성은 함께 갇힌 한 남성을 상담소 소장으로 오해해 자신의 삶을 털어놓는다. 이후 그가 상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필요했던 것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닌 그저 곁에 머물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였음을 깨닫는다. 동시대의 감정과 관계를 이야기해온 프로젝트 모라는 작품이 끝난 뒤에도 감정이 오래 머무는 작품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달서청년연극제는 지역의 청년 연극인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펼치며 성장해 나가는 축제"라며 "올해도 두 작품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와 뜨거운 에너지를 가까이에서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과 예매 정보는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호남 반도체 용수 예타 면제…6조원 투입해 클러스터 조성 가속
李대통령 지지율 30%대로 주저앉아…부정평가 60% 육박
김민석, 이진숙에 "이제 '여자 전두환'으로 통일해 부르자"
이럴 줄 몰랐나…'검수완박' 해놓고 뒤늦게 '경찰 개혁' 주문 李 대통령
"李대통령 부정 평가, 57.9%"…청와대 "민생·경제 최우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