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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야자수 목맴사' 의혹 커지자…경찰, 재현 실험 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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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주시 한림읍의 장기실종자 장미란씨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농장의 베어낸 야자 줄기가 손으로 쉽게 꺾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제주시 한림읍의 장기실종자 장미란씨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농장의 베어낸 야자 줄기가 손으로 쉽게 꺾이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신고 허위 종결 후 10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씨 사인이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경찰 발표에 대해 의혹이 계속 이어지자, 경찰이 재현 실험을 통해 재차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장씨가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지난 27일 목맴사가 가능한 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재현을 진행했다.

경찰은 장씨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해 비슷한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재현을 진행했고, 목맴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장씨가 야자수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장 감식 과정에서 야자수 줄기를 직접 당겨보는 등 강도를 확인해 나무 윗 부분은 충분히 사람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야자수농장이 야간에 여성 혼자 가기에는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곳이며, 야자수 나무줄기가 약하고 뾰족한 부분이 많아 목맴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장씨 가족과 남자친구는 장씨가 이 야자수농장을 무서워했으며, 평소 잘 다니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5월 첫 실종신고가 허위 종결된 이후 지난 24일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장씨의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 부 경장은 최근 장씨와 60대 남성 실종사건 당사자들과 통화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경찰은 부경장의 범행 동기와 추가 허위종결 사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장 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사망 동기와 행적 등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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