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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경계감 확산… 7천피 붕괴·미 국채 10년물 5% 턱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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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909.91, 하루 만에 124.01포인트 하락
기관 투자자 1조2천억원·외국인 2조3천억원 '팔자'
미 국채금리 급등, 국내서도 4년 만에 최고 기록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코스닥 지수는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코스닥 지수는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다시 7천선 아래로 내려갔다. '7천피'(코스피 7천)를 회복한 지 이틀 만이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여파로 국제유가가 요동치자 국채금리가 뛰었고, 증시에선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주요국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장을 마쳤다. 6천800대로 3.29% 하락 출발한 이 지수는 개인 투자자 등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지만 7천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1조8천680억원 상당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1조2천180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하루 만에 2조2천9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란 분쟁이 격화하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고유가에 물가 상승 우려가 번진 점은 금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964%로 전날 대비 12bp(1bp=0.01%p) 치솟았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5% 돌파에 대한 우려도 확산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회사채 발행기업의 조달금리를 결정짓는 기준인 데다 주택담보대출, 학자금대출 금리 등에도 큰 영향을 준다.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5% 금리는 투자자들 우려를 증폭시키는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며 "이 선이 무너지면 시장의 추가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4bp 오른 연 4.014%에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를 넘은 건 202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4.540%로 8.7bp 상승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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