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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년만에 새 교사동 품은 안동여고… 398억원 투입 '미래학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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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4층·연면적 1만1천271㎡ 규모… 복층 도서관·카페형 휴게공간 등 조성
졸업생 합창단 축하공연에 재학생 밴드·댄스로 화답… 학생·동문·교직원 기쁨 나눠

지난 7일 안동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신축 교사동 준공 기념식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안해벽 안동여고 교장 등 교육청 관계자와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지난 7일 안동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신축 교사동 준공 기념식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안해벽 안동여고 교장 등 교육청 관계자와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북 안동여자고등학교가 60여 년만에 신축 교사동(校舍棟)을 품고 학생들의 배움과 쉼, 소통과 협업을 한 공간에 담은 미래형 교육환경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안동여고는 지난 7일 오후 교내에서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마무리하고 개축공사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김대진·김정대·권백신 경북도의원, 이재갑 안동시의장, 김경도 안동시의원, 홍성중 안동교육지원청 교육장, 배준성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교장 등 지역 중·고교 교장, 이숙희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안동여고 총동창회 회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새 교사의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60여 년만에 이뤄진 교사 신축인 만큼 학생과 졸업생, 교직원의 감회도 남달랐다. 졸업생 선배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선보였고, 재학생 후배들은 밴드 공연과 댄스로 화답하며 선후배가 함께 준공의 기쁨을 나눴다.

안동여고 공간재구조화사업은 지난 2019년 교육부 학교단위 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총사업비 약 398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1만1천271㎡ 규모의 새 교사동을 건립하고 기존 건물 철거와 조경, 외부공간까지 학교 전체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안동여자고등학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옥련 합창단이 모교인 안동여고의 신축 교사동 준공을 기념해 합창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안동여자고등학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옥련 합창단이 모교인 안동여고의 신축 교사동 준공을 기념해 합창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이번 사업은 노후 교사를 단순히 다시 짓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맞춰 학교 공간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 교사동에는 일반교실과 특수학급을 비롯해 홈베이스, 도서실, 방송실, 공용학습공간 등을 배치했다. 획일적인 교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유롭게 만나 소통하고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학습·협업공간도 곳곳에 마련했다.

학생들의 휴식공간도 크게 늘었다. 4층에는 카페형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도서관은 복층 구조로 설계했다. 각 층에는 외부 테라스를 마련해 교실 밖에서도 공부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주도 동아리와 탐구활동을 위한 다목적 공간도 확대해 고교학점제와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뒷받침한다.

사업은 2022년 7월 설계공모를 거쳐 같은 해 10월 건축사사무소 진승건축과 디엔비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면서 구체화됐다. 2024년 6월 착공해 올해 1월 새 교사동을 완공하고 이전을 마쳤다.

지난 2월에는 기존 교사를 철거하고 조경과 외부공간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에 들어가 지난달 21일 전체 공사를 마무리했다. 2019년 사업 선정 이후 약 7년에 걸친 학교 공간의 대대적인 변화가 완성된 셈이다.

안동여고는 새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자율형 공립고 2.0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과 탐구·협업 활동, 국제교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해벽 안동여고 교장은 "새로운 교육환경이 마련되기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경북교육청과 지역사회,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배움과 쉼이 공존하는 미래형 학교에서 자율형 공립고 2.0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새로운 100년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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