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상기후에 견딜 수 있는 벼 신품종 개발에 속도를 낸다. 개발 단계에 있는 120여 종을 시험 재배해 고온에도 안정적인 수확량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품종을 가려낸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6~17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안동·구미·대구 시험포장에서 '경북지역 벼 신품종 개발 전문가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벼 육종·재배 전문가 30명은 개발 단계인 예비 품종 120여 종의 지역 재배 적응성과 병해충 저항성, 수량성, 쌀 품질 등을 평가했다. 특히 여름철 극한 폭염과 집중호우, 등숙기 고온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 선발에 무게를 뒀다. 고온으로 벼가 제대로 수정되지 않는 불임 피해와 병해충을 줄이면서 쌀 품질을 유지하는 품종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평가한 예비 품종은 수확 이후 한 차례 더 검증을 거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오는 10~11월 품종별로 수확한 벼의 수량과 품질 특성을 분석해 우량 품종을 선발한다. 이후 신품종 조기 육성과 보급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오랜 기간 지역에서 재배돼 온 '일품벼'의 기후 적응성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체 품종 개발을 이어왔다. 고품질 밥쌀용 '다솜쌀'을 비롯해 대립 향찰벼 '구름찰', 조생종 '다올' 등을 육성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폭염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면서 재배 안정성을 갖춘 품종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경북 특성에 맞는 우수 품종을 개발·보급해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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