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시범경기를 통해 지난해와 달라졌음을 웅변했다. 합격점을 받으려면 세밀한 조율은 더 필요해 보인다.
가스공사는 지난 2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오픈 매치 데이'에서 82대87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1, 2쿼터에 빠른 속공과 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던 가스공사는 2쿼터 초반 케베 알루마가 파울 4개로 '파울 트러블' 상황에 놓이면서 위기를 맞았다. 현대모비스가 2, 3쿼터 때 외국인 선수인 다리우스 베즐리와 게이지 프림을 앞세워 가스공사를 압박하는 동안 가스공사는 라건아 혼자 버텨야 했다. 결국 3쿼터 후반에 알루마를 다시 투입했지만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부터 2, 3쿼터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 가능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는데 가스공사는 바뀐 규정의 위력을 3쿼터 때 뼈저리게 느꼈다. 이번 시즌 처음 KBL을 경험하는 알루마의 리그 적응력이 가스공사 전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쉬움만 있었던 건 아니다. 가스공사가 비시즌기에 준비해왔던 빠른 공수 전환이 전반에 제대로 드러났기 때문.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속공이 9개가 나왔고 속공으로 인한 득점은 18점이 나왔다. 지난해 평균 속공 2.9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알루마와 라건아가 동시에 활약한다면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빠른 농구를 정규 시즌에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빠른 공수 전환이 전반에 나왔지만, 후반에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또 알루마의 파울 트러블 상황에 대해서는 "시즌 들어가서도 외국인 선수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을 때를 상정해 연습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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