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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도 신품종 '글로리스타', 필리핀·홍콩 시장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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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열린 필리핀 포도 수출길…마닐라서 첫 품평회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포도 신품종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포도 신품종 '글로리스타'를 필리핀과 홍콩 시장에 선보이며 샤인머스캣 중심의 생산구조를 다변화하고 아시아 수출시장 확대에 나섰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자체 개발한 포도 신품종 '글로리스타'를 앞세워 아시아 수출시장 확대에 나섰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국산 포도 신규 수입 기념 런칭쇼 및 바이어 품평회'에 참가해 자체 육성한 신품종 글로리스타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산 포도의 필리핀 수출을 위한 검역 협상이 18년 만에 타결된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했으며 한국 측 관계자와 현지 수입상, 인플루언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리스타는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붉은색 대립계 포도 품종이다. 당도는 18~20브릭스(Brix) 수준으로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10월 상순에 수확하는 만생종으로 저장성이 뛰어나 장거리 수출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온에서도 착색이 잘되는 특성이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콩 시장에서도 소비자 선호도 조사가 이뤄졌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2일 경북포도수출농업기술지원단과 함께 홍콩에서 글로리스타 판촉 행사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의 평가를 수집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수출용 포도 재배 지침서 제작과 아시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신품종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샤인머스캣에 집중된 국내 포도 생산구조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수출 품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필리핀 수출 원년에 경북이 육성한 품종을 개발자가 직접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샤인머스캣 이후를 이끌 경북 포도 신품종이 아시아 고급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재배 기술 개발과 수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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