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젊음의 상징이었던 대구 동성로의 풍경부터 대구 지하철 참사와 도시의 변화, 새로운 도약을 향한 바람까지 현대무용으로 풀어내는 무대가 열린다.
카이로스댄스컴퍼니는 10월 17일(토) 오후 2시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창작 무용 '동성로 더 메모리'를 공연한다. 작품은 1990년대부터 2026년까지 동성로와 대구가 겪은 변화를 다섯 장면으로 구성했다.
첫 장면은 1990년대 동성로의 풍경을 불러낸다. 대구백화점과 중앙파출소, 제일서적, 동아백화점, 미도다방, 음악감상실 등 당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장소들이 무대에 등장한다. 거리 곳곳에서 흘러나오던 음악과 자동차, 사람들로 북적이던 풍경을 통해 낭만이 깃들었던 시절을 되살린다.
이어 1997년 젊음의 거리에서는 길거리에서 카세트테이프를 팔던 이동식 노점, 이른바 '길보드 차트'를 소재로 삼는다. 최신 가요와 유행가가 거리를 채우고 시민들이 음악을 나누던 풍경을 통해 지금은 사라진 거리문화와 그 시절의 기억을 소환한다.
2003년 2월 18일을 다룬 장면은 대구 지하철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작품은 참사로 멈춰버린 시간과 남겨진 상처를 돌아보며, 더 안전한 도시를 향한 바람을 담는다.
이후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감염병 등 변화와 위기를 겪은 대구의 모습을 거쳐 2026년 다시 울리는 종소리로 나아간다. 대구가 지닌 고유성과 저력을 되짚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도시의 모습을 그린다.
공연에 앞서 10월 15일(목)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4층에서 성인 대상 무용 오픈클래스도 열린다. 공연팀이 직접 진행하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달서아트센터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돼 군위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김영남 카이로스 대표가 연출과 안무 디자인을 맡았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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