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클린테크 소재 기업 뉴라이즌이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공략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나노섬유 필터 소재를 수처리 분야에 적용하는 기술협력을 시작으로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등 사우디 신성장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뉴라이즌은 지난 6일 부산 본사에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상무부의 사이드 알마다니 상무관과 '수처리 분야 차세대 필터 소재기술 교류' 간담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알마다니 상무관은 사우디 외국무역청(GAFT)에서 주한 사우디 대사관 상무부로 파견돼 한국 기업과 사우디 간 기술·교역 협력 발굴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방문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의 글로벌 판로지원 연계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 창업엑스포 'FLY ASIA 2026'을 계기로 양측의 기술 교류가 성사됐다.
양측이 우선 협력 분야로 점찍은 곳은 수처리 시장이다. 사우디는 생활용수의 상당 부분을 해수 담수화에 의존하고 있어 담수화와 하수 재이용 관련 기술 수요가 큰 시장으로 꼽힌다.
담수화 공정에서는 분리막에 물이 도달하기 전 오염물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걸러내느냐가 전력 소비와 분리막 교체 주기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전처리 단계에 사용하는 필터 소재의 성능이 플랜트 운영비를 좌우하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다.
뉴라이즌이 내세운 기술은 대면적 양산 중인 나노섬유 여재 '듀라필텍스(Durafiltex®)'다. 약 50나노미터(㎚)급 극세 섬유가 그물처럼 겹쳐진 고기공 구조로 회사 측은 기존 분리막 소재보다 물이 잘 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에서 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수처리 설비를 전면 교체하지 않고 전처리 단계에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뉴라이즌은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후단 분리막의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라이즌과 사우디 측은 듀라필텍스의 성능을 현지 수질 조건에서 확인하기 위한 공동 기술검증과 현지 사업 파트너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실무 협의 채널을 통해 수처리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업 확대 가능성도 타진했다. 간담회에서는 사우디가 탈석유 산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육성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분야가 함께 논의됐다.
뉴라이즌은 반도체 클린룸과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되는 저차압 공조 필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순정 캐빈필터 벤더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수처리에서 시작한 협력을 향후 사우디의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뉴라이즌은 전망했다.
이승욱 뉴라이즌 대표는 "사우디는 세계 최대 담수화 시장이자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신산업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나라"라며 "물과 전력을 아끼는 소재 기술이라는 뉴라이즌의 강점이 사우디의 산업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는 만큼 이번 교류를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분야별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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