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직전의 남동생에게 집 지분 25%를 현금으로 돌려주겠다는 대안까지 내놨지만, 장애를 가진 어머니의 집 입주만은 허락하지 않은 누나의 사연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40대 여성 A씨는 레딧 AITA(Am I The Asshole)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중증 장애를 가진 어머니의 법정 후견인이자 재정 관리인이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심각한 건강 문제와 인지 장애를 앓고 있으며, 담당 의료진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려면 예측 가능하고 조용하며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30대 남동생 B씨는 스스로도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가족을 부양하며 장시간 일해 왔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인공지능(AI) 대체로 인한 실직 위기와 역대 최고 수준의 금리 부담이 겹치며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임박한 상황에 처했다. B씨는 자신과 아내, 유아를 어머니 집에 무상으로 입주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자신의 집을 임대해 위기를 버티겠다는 계획이었다.
어머니 집의 지분 구조는 어머니 50%, 형제 각각 25%씩으로 나뉘어 있다. B씨는 이 지분을 근거로 몇 년간 무상 거주하면서 자신의 집은 임대 수익을 올리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팔겠다는 구상이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남동생의 요구를 받은 뒤 어머니의 의료진과 지원팀에 이 문제를 공식 상담했다. 의료진은 유아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성인 두 명이 함께 거주할 경우 어머니의 수면 패턴이 무너지고 낙상 위험이 높아지며 심각한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서면으로 공식 권고했다. 법정 후견인으로서 의료진 권고를 따를 법적 의무가 있다고 판단한 A씨는 남동생의 요구를 거절했다.
대신 A씨와 또 다른 형제는 대안을 제시했다. 어머니 집이 낡아 대규모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한 만큼 집을 매각해 더 작고 안전한 주거지를 마련하고, B씨에게는 보유 지분 25%에 해당하는 현금을 지급해 빚을 갚고 자신의 집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이 금액을 "상당한 금액"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형제는 자신의 지분 25% 전부를 어머니 돌봄 비용 전용 저축 계좌에 넣겠다고도 약속했다.
B씨는 현금 정산 제안을 전면 거부했다. A씨는 동생이 재정적 해결책이 아닌 가족 집에 대한 물리적 거주권 자체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입주를 최종 거절하자 B씨의 행동은 더 나아갔다. B씨는 취약한 상태의 어머니 앞에서 의도적으로 극도의 불안과 고통을 연기해 어머니가 스스로 입주를 허락하도록 유도하려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이 사실을 서면으로 직접 인정했다. 이 시도가 통하지 않자 B씨는 A씨와의 연락을 끊고, 어머니의 전 남편인 아버지를 통해 A씨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A씨가 장애를 가진 남동생과 어린 자녀를 파산으로 내몰고 있다"며 A씨를 비난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동생의 재정 상황에 진심으로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어머니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법적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경을 게시물에 담았다. 누리꾼 다수는 의료진의 서면 권고와 현금 대안 제시를 근거로 A씨의 판단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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