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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자마자 월세 210만원 요구한 아빠…여동생은 50만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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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대학생 "집 주변 시세와 같은 금액…독립도 못 하게 막는 것"

취업하자마자 아버지로부터 월 1,600달러의 월세를 요구받았다는 21세 대학생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취업하자마자 아버지로부터 월 1,600달러의 월세를 요구받았다는 21세 대학생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취업하자마자 아버지로부터 월 1,600달러(약 210만원)의 월세를 요구받은 21세 대학생의 사연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A씨는 레딧 AITA(내가 잘못한 건가요?) 게시판에 "아버지가 취업하는 순간 월세를 내라고 했다"며 "월세를 내는 것 자체는 괜찮지만, 1,600달러는 너무하지 않냐"고 적었다. 그는 "주변 일반 임대 시세와 거의 같은 금액이거나 그보다 싼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 큰 불만은 형제 간 금액 차이였다. A씨는 "여동생도 같은 집에 살면서 월세를 내는데, 금액은 400달러(약 52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이에 대해 "소득 비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여동생보다 더 많이 버는 만큼 더 많이 내야 한다는 논리다. 두 사람의 월세 차이는 네 배에 달한다.

A씨는 돈 문제 외에도 집 안 환경에 대한 불만을 함께 털어놨다. "집 전체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친구를 데려오지 못한다"며 "아버지가 어떤 이유로든 외출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월세 외에도 집수리 등 각종 잡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미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요구까지 받으니 더 힘들다"고 했다.

아버지의 의도에 대해서도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A씨는 "많은 사람이 아버지가 나를 내쫓으려는 거라고 하지만, 오히려 반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온 가족이 함께 살 큰 부지를 사고 싶다'고 말한다"며 "내가 자기 소유 부동산을 사기 위해 저축하고 싶다는 것도 알면서, 이 월세 요구가 나를 붙잡아두려는 수단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혼자 있는 걸 싫어하고 사람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립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도 밝혔다. A씨는 "독립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상황이라 쉽지 않다"며 "이 집이 싫은데 월 2,000달러 가까운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나이에 부모에게 이 정도 월세를 내는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에게 공감을 표하면서도 "어서 독립하라"는 조언을 쏟아냈다. 일부는 "소득 비례 방식이라도 시세와 같은 금액을 자녀에게 요구하는 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반면 "성인이 됐으면 생활비를 분담하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자녀에게 월세나 생활비를 요구하는 부모를 둘러싼 논쟁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직했더니 엄마가 생활비로 50만원을 내라고 한다. 월급이 190만원인데 이게 맞냐"는 사연이 올라와 "내는 게 당연하다"는 쪽과 "금액이 너무 많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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