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반도체 인재를 구하는 채용 게시글을 SNS에 직접 공유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머스크 CEO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X(옛 트위터)에 테슬라코리아의 AI 칩 디자인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게시하며 태극기 이모티콘 16개를 함께 올렸다. 한국 인력을 특정해 언급한 이례적인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는 게시글에서 "만약 당신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고 칩 디자인, 패브리케이션(팹),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테슬라에 지원하라"고 적었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5일 채용 공고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량 생산 AI 칩 개발에 함께할 인재를 찾는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이어 "해당 프로젝트는 향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량을 기록할 AI 칩 아키텍처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강국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기술 인력을 확보해 테슬라의 AI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현재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활용할 자체 AI 칩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삼성전자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AI 칩 A16을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각자 서비스에 최적화된 주문형 반도체(ASIC)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메모리 기술과 설계 역량을 동시에 갖춘 한국 반도체 인재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과 함께 반도체 설계·개발을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까지 보유한 종합 반도체 기업이다. 이러한 산업 구조는 해외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인재 풀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엔비디아, 구글, 브로드컴 등 다수의 빅테크 기업이 미국을 중심으로 HBM 엔지니어 채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간 경쟁에 미국 빅테크까지 가세하면서, 반도체 인재를 둘러싼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HBM을 필두로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지위를 높여가면서 앞으로 한국 엔지니어를 향한 빅테크들의 러브콜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 억대 연봉에 주식 보상 등까지 내건 빅테크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인재를 지키기 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8 18:18:42
"학생 머리 쪼개버린다"…손도끼 들고 고교 침입한 20대 '실형'
학생들에게 욕설을 들었다며 둔기와 흉기를 소지한 채 고등학교를 찾아가 위협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부장판사는 공중협박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2일 오후 1시쯤 충북 증평의 한 고등학교에 손도끼를 허리에 찬 채 들어가고, 주머니에는 또다른 흉기를 소지한 상태로 학생과 교사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한 교사에게 손도끼를 보여주며 "원래는 학생들 머리를 쪼개려고 했는데 그냥 캠핑 갈 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여러 학생이 있는 자리에서는 전화 통화를 하는 시늉을 하며 "마음에 안 들면 칼로 찌른다"는 등의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며칠 전 학교 앞을 지날 때 학생들에게 욕설을 들어 항의하기 위해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문이 열려 있던 차량과 무인점포 키오스크에서 현금을 훔치는 등 총 5차례에 걸쳐 약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도한 혐의도 받는다. 강 부장판사는 판결에서 "피고인은 불특정 다수에게 불안과 공포를 조성해 공중의 안전을 해친 데다 공중협박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까지 받았다가 석방된 뒤에도 절도 행각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초범이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점을 형량에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6-02-18 16:34:31
[속보] 정동영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복원 선제적 검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9·19 군사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을 선제적으로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민간 무인기의 북한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한 것이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에서 긴장과 전쟁을 바라지 않는 것은 남과 북이 다르지 않다"며 "항공안전법 등을 개정해 무인기 침투를 막겠다"고 말했다. 군과 경찰이 참여한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간인 3명이 총 4차례에 걸쳐 무인기를 북한 지역으로 침투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3일 침투한 무인기는 북한 지역에 추락했으며, 나머지 두 차례는 개성 상공을 거쳐 경기 파주 적성면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 두 건은 북한이 앞서 발표한 침투 주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항공안전법의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남북관계발전법에 무인기 침투 및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9·19 군사합의에 따른 비행금지구역을 선제적으로 복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한국 무인기의 자국 영공 침투를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정 장관은 지난 10일 미사 축사를 통해 북한 측에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정 장관의 유감 표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기존의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일정 부분 대응 여지를 남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북한이 시사한 것으로 보고, 관련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2-18 14:22:41
"재판 불출석" 정유라 전격 체포…현재 교도소 수감 상태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씨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정씨는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체포됐으며, 현재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정씨는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수사 결과, 정씨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약 6억 9천800만원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 최씨의 사면을 위한 로비 자금이 필요하거나 자금 세탁이 막혔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돈이 유흥업소 등 개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알게 된 지인이 2024년 8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은 지난해 3월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해 8~9월쯤 7천만원대 사기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기소한 뒤 정씨는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정씨는 정당한 사유 없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원은 체포 절차를 진행했고, 결국 정씨의 신병이 확보됐다. 피고인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구속영장이 발부될 수 있으며, 검거가 어려울 경우 지명수배가 이뤄질 수 있다. 정씨의 어머니 최씨는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이화여대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국정농단과 관련해서는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총 징역 21년형을 선고받아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정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머니의 재심 추진 계획을 밝히며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엄마가 무슨 잘못을 그렇게 크게 해서 살인자보다 오래 갇혀있어야 하냐"며 "현재 (재판) 준비는 다 되어 있고 접수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변호사님들께 변호사비를 지불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2026-02-18 13:09:18
유튜브 모바일과 웹 서비스에서 18일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IT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튜브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며 일부 이용자들이 영상 시청과 접속에 불편을 겪었다. 실시간 서비스 장애 현황을 집계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에서도 같은 시간대 유튜브 관련 장애 신고가 급증하며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는 해당 장애가 모두 해소되면서 유튜브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6-02-18 10:39:48
李대통령 "다주택이 돈 되게 만든 정치가 문제…시골집 팔라는거 아냐"
다주택자 문제를 둘러싸고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공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주택이 이익이 되도록 만든 정치와 제도의 책임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18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장동혁 "다주택자 사회악 몰이"…민주당 "품격 없다" 역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민주주의는 사실에 기반한 토론과 타협으로 유지된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상대의 주장을 변형해 공격하는 것은 비신사적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각자의 책임으로 주어진 자유를 누리며 법률이 허용하는 최대의 방식으로 돈을 버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법과 제도를 벗어나지 않는 다주택 보유 자체를 사회악이라 비난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주택 보유가 집값 폭등과 주거 불안 야기 등으로 주택시장에 부담을 준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법률로 금지하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법과 제도를 관할하는 정치(인)는 입법·행정 과정에서 규제, 세금, 금융 제도 등을 통해 이익이 아니라 손해가 되게 만들어 다주택을 회피하게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 보유가 이익이 아닌 부담이 되게 해야 할 정치인들이 다주택 특혜를 방치할 뿐 아니라 다주택 투기를 부추기거나 심지어 자신들이 다주택에 따른 초과이익을 노리는 이해충돌까지 감행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굳이 사회악을 지목해 비난해야 한다면, 그 비난은 나쁜 제도를 활용한 다주택자들이 아니라 나쁜 제도를 만들어 시행한 정치인들이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세제, 규제, 금융 등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다주택 보유에 주어진 특혜를 철저히 회수하고, 다주택에 상응하는 책임과 부담을 엄정하게 부과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팔지 살지는 시장 참여자의 몫이고 도덕심에 기대어 팔아라 사라 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정부는 사거나 파는 것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다주택이 다 문제는 아니다"라며 "주택 부족에 따른 사회문제와 무관한 부모님 사시는 시골집, 자가용 별장, 소멸 위험 지역의 세컨하우스 같은 건 누구도 문제삼지 않는다. 정부도 이런 집 팔라고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람직하지 못한 투자·투기용 다주택과 정당한 다주택을 묶어 편짜기 하는 것은 선량한 다주택자들을 이용하는 나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쟁은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의 다주택 정책 기조를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장 대표는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다주택 규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일 뿐 매각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며 양측 간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26-02-18 08:41:23
설날 당일 오후 귀경길 정체 계속…자정 이후에야 원활 전망
설날인 17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이 늘어 매우 혼잡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중 귀경길 정체가 가장 심한 이날은 차량 흐름이 자정 이후에야 원활해질 전망이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7~8시쯤 정체가 시작돼 오후 1시~2시쯤 절정에 달한 뒤 오후 8~9시쯤 해소되겠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7~8시쯤 정체가 시작돼 오후 3~4시쯤 절정에 이르렀다가 다음 날 오전 3~4시쯤 해소될 전망이다. 오후 6시 요금소 기준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 시간은 하행선 ▷서울~부산 4시간30분 ▷서울~대구 3시간30분 ▷서울~광주 3시간50분 ▷서울~대전 1시간50분 ▷서울~강릉 2시간40분 ▷서울~울산 4시간10분 ▷서서울~목포 3시간40분이다. 상행선은 ▷부산~서울 7시간10분 ▷대구~서울 6시간10분 ▷광주~서울 6시간40분 ▷대전~서울 4시간30분 ▷강릉~서울 3시간50분 ▷울산~서울 6시간50분 ▷목포~서서울 7시간20분이다. 한편 설 연휴 기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2026-02-17 19:07:53
日 오사카 관광명소 '글리코' 간판 주변서 흉기 사건…10대 1명 숨져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일본 오사카 시내 번화가 도톤보리 지역 '글리코' 간판 주변에서 10대 3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6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자정쯤 오사카시 신사이바시스지 도로 인근 건물 1층 입구에서 '사람이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흉기에 찔린 17세 소년 3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1명은 결국 숨졌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현장에서 약 1.5㎞ 떨어진 도로에서 용의자인 한 남성(21)을 붙잡아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는 평소 글리콜 간판 주변 청소년 밀집 지역을 오가며 흉기에 찔린 3명과 알고 지내온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위협하려 한 것"이라며 "숨지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달리는 남성 모습을 담은 제과업체 에자키 글리코의 간판 주변은 오사카를 찾는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로 유명하며 부근에는 갈 곳 없는 불량 청소년들이 모이는 밀집 장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2-16 19:56:19
120만 유튜버, 만취로 차빼다 다른 차 '쾅'…주차장 벽도 '쾅'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 14일 TV조선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1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양꼬치 전문점 주차장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한 3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식당에서 나온 뒤 주차장 내에서 차량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후진하다가 주차장 벽을 다시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A씨는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구했다. 인근 병원에서 실시한 혈액 검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수치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량주 한 잔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음주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6-02-14 17:52:12
"뛰어다녔잖아!" 4세 아이에 고함친 20대, 법원은 무죄 선고
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 아이에게 고함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생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울산지방법원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11월 초 자신이 거주하던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이 발생하자 윗집을 찾아가 당시 4세였던 B양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양에게 "네가 뛰어다니고 시끄럽지 않았냐"는 취지로 큰소리를 쳤고, 뒤로 물러나는 아이에게 다가가 다시 고함을 지르는 등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아이의 어머니가 경찰 신고를 언급하자, 아이가 보는 앞에서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세대는 이전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의 행동이 아동에게 정신적 피해를 주는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부적절했다고 보면서도, 아동학대의 고의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아동을 학대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2026-02-14 13:41:3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모든 재판을 중단 없이 진행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재판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희대 대법원장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법이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된다는 원칙이 판결을 통해 입증될 때 사법부의 독립도 지켜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현재 중단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들의 속행을 촉구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출근길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재판소원 허용 법안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전날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사례를 언급하며 사법부에 대한 신뢰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정권만 바뀌었을 뿐, 증거는 그대로인데 결론이 180도 달라졌다.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또 한 번 무너져 내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민의 놀라움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다섯 건의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웠을 때, 이미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이라며 "대법관증원법이나 재판소원허용법에 대해 대법원장께서 직접 나서 깊은 우려를 표명해도 권력이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는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애써 눈을 감고 있다. 정의에는 휴식이 없다"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기 위한 사법부의 결기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6-02-14 11:40:14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올림픽 한국 남자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으로 합계 181.20점을 기록했다. 그는 쇼트 프로그램 점수 92.72점을 합한 최종 총점 273.92점으로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280.06점), 사토 순(274.90점·이상 일본)의 뒤를 이었다. 사토와는 불과 0.98점 차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2018 평창에서 15위, 2022 베이징에서 5위로 잇따라 한국 올림픽 남자 싱글 최고 순위를 경신했던 차준환은, 세 번째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렸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24명의 출전 선수 중 19번째로 은반 위에 오른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인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첫 과제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크게 넘어지는 실수가 나와 감점 1점을 포함해 큰 손해를 봤다. 그래도 차준환은 차분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악셀까지 안정적으로 마쳤다. 스텝 시퀀스는 레벨 4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도 트리플 플립-오일러-트리플 살코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고, 이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흔들림없이 마쳤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3로 연기한 뒤 트리플 플립도 성공시켰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차준환은 막판 코레오 시퀀스를 레벨 1로 처리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각각 레벨 4로 연기하며 마무리했다. 모든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한동안 은반 위에 앉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2026-02-14 07:18:50
"전 못가도 치킨은 갔다" 李대통령, 폭풍 트윗…SNS 소통 행보 '계속'
설 연휴를 앞둔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연평도 해병대 부대를 방문하려 했으나 기상 악화로 일정이 취소됐다. 이 대통령은 직접 방문은 무산됐지만, 장병들에게 준비한 치킨은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연평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해병대 준4군 체제 승격을 축하하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해병들 위문하러 가기로 했는데 기상 악화로 헬기가 뜰 수 없어 못 갔다"면서 "저는 못 가도 치킨은 간 모양"이라고 했다. 함께 게시한 영상에는 연평부대 장병들이 단체로 치킨을 나눠 먹는 장면과 함께 "아쉽지만 다음에 꼭 뵙고 싶다. 국민의 군대로서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 대통령은 글을 마무리하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장병 여러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방문하려 했던 연평부대는 최근 해병대 '준4군 체제' 개편 논의의 중심에 있다. 이는 육군이 지휘하던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해병대가 직접 갖도록 조정하는 것으로, 해병대 독자적 작전 능력을 확대하려는 조치다. 국방부는 해병대 작전사령부 창설과 장성 진급 체계 개선 등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검토 중이며, 해당 구상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이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 X를 통해 활발한 메시지를 이어갔다. 오후 8시 30분 기준, 직접 작성한 글만 7건, 타인의 게시물을 '리포스트'한 글은 2건이었다. 이 대통령은 새벽 시간대에 다주택자 대출 규제와 관련된 글을 올리며 "양도세까지 깎아주며 수년간 기회를 줬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다주택자들에게 대출만기가 됐는데도 그들에게만 대출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하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아직도 버티면 해결되겠지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이제 대한민국은 상식과 질서가 회복되는 정상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정상사회의 핵심은 규칙을 지키는 선량한 사람이 손해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들이 이익 볼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전에는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감면 기회를 버리고 버텨서 성공한다면, 이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잡으려는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년 저평가 주식시장의 정상화, 경제와 정의로운 사회질서 회복 등 모든 것들이 정상을 되찾아가는 이 나라가 오로지 부동산에서만 잃어버린 30년을 향해 역주행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며 "정책결정권자의 의지가 있고 국민적 지지가 확보된다면, 규제와 세제, 공급과 수요조절 권한을 통해 문제해결은 물론 바람직한 상태로의 유도가 가능하다"고 했다. 오후 들어서는 주요 기업 및 부처 인사들의 활동에도 연달아 반응을 보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복지시설과 전통시장을 찾은 영상에는 "배경훈 과기부총리님, 잘하셨다. 감사하다"고 남겼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이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 소식에는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풀밭이 건강하고 토끼가 살아야 호랑이도 살 수 있다. 이 어려운 대내외적 위기를 함께 손잡고 기회로 바꿔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생협력 행사 관련 기사에는 "파업 손배소 취하, 하청업체 근로자 동등임금 지급에 이은 연관 기업간 상생협력까지...한화그룹의 선진적 산업문화 실천은 본받을 만하다"며 "지속적 성장 발전은 활력넘치는 상생적 산업생태계에서만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후엔 한 시민이 올린 "대통령님과 직접 소통하는 것 같아 대통령님이 올려주는 글이 기다려진다"는 글을 인용해 "주권자 국민의 대리인이 주권자와 당연히 직접 소통해야죠.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답했다.
2026-02-13 22:32:18
'제설 비상' 36시간 연속근무…강서구청 30대 공무원, 뇌출혈 중태
서울 강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이 제설 비상근무를 이어간 뒤 뇌출혈로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13일 서울시와 강서구청 등에 따르면 강서구 등촌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31)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쯤 운동을 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울시가 강설 예보에 따라 제설 비상근무를 발령한 지난 10일 오전 6시부터 근무에 투입됐다. 서울시는 적설량에 따라 보강, 1단계, 2단계, 3단계로 제설 비상근무를 운영하고 있으며, 당시에는 1㎝ 미만 적설이 예상돼 '보강' 근무가 시행됐다. A씨는 운전 담당 공무원 1명과 함께 야간까지 대기 근무를 이어갔고, 다음 날인 11일 오전 9시까지 27시간 연속 근무했다. 이후 퇴근하지 않은 채 같은 날 오후 6시까지 정상 근무를 이어가면서 총 36시간을 연속으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귀가해 식사를 마친 뒤 운동을 하다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행정복지센터에서 제설 업무를 맡는 직원이 A씨 한 명뿐이어서 근무 중 교대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야외 제설 작업은 없었지만 비상 대응 체계에 따라 밤샘 대기 근무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실제 눈이 거의 오지 않아도 비상근무 체계가 가동되면 인력이 모두 동원돼 과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에 제설 비상근무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이번 사고는 예고된 산업재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제설 상황이나 비상 예보에 따라 비상 발령을 했고 근무조에 따라 출근한 것은 자치구 기준에 따르는 것"이라며 "당일 오전부터 1cm 미만 눈 예보가 있어 비상 근무를 발동한 것"고 밝혔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당일 야외 제설 작업은 없었고 밤샘 근무 뒤 출근은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과로 여부는 의학적 판단을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2-13 20:21:35
'李대통령 변호사비 대납의혹' 고발건, 모두 불기소로 마무리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제기됐던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이 모두 불기소로 마무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국민의힘이 2021년 말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지난해 5월 30일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인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변호인들의 수임료가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등을 통해 대신 지급됐다는 의혹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고발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시민단체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국민의힘으로부터는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고발됐다. 검찰은 이 가운데 공소시효가 비교적 짧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부터 수사해 2022년 9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나머지 혐의에 대한 수사가 계속됐고, 2024년 10월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역시 불기소로 결론 났다. 이어 지난해 5월 말 뇌물수수 혐의 사건까지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관련 의혹은 모두 종결됐다. 이로써 2021년 10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약 3년 7개월간 이어졌던 이 대통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전부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2026-02-13 17:52:35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2월 2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63%로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6%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민생'(16%), '부동산 정책'(11%), '외교'(10%), '소통'(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6%), '주가 상승'(5%), '서민 정책/복지'(4%)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 '경제/민생'(이상 15%), '외교'(9%), '독재/독단'(7%),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국방/안보'(3%) 등을 언급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4%로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낮아진 22%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1%, 기본소득당 1% 등의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2-13 10:18:53
[동계 올림픽] '우상' 클로이 김 넘은 최가온…부상 투혼으로 올림픽 금메달
18세 스노보더 최가온이 부상을 딛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가온은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88.00점을 받은 미국의 클로이 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최가온은 경기 도중 부상을 입는 악조건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감동을 안겼다. 무릎과 허리, 머리 등에 충격을 입은 그는 한동안 눈밭에 쓰러져 있었고, 다리가 제대로 펴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다. 현장 의료진의 진료를 받은 뒤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2차 시기 출전을 두고 고민했지만, 아버지와 코치진의 격려 속에 다시 보드 위에 섰다. 테스트 성격으로 나선 2차 시기에서는 첫 점프에서 넘어졌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최가온은 스위치 백사이드 900을 시작으로 캡 720, 프론트사이드 900 멜론 그랩, 백사이드 900 스테일피시, 프론트사이드 720 인디 그랩까지 고난도 기술을 완벽하게 연결했다. 안정적인 착지와 완성도 높은 연기에 심판진은 고득점을 부여했고, 최종 점수 90.25점으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점수가 발표되자 최가온은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이 금메달이라 믿기지 않는다"며 "부상 이후 떨리는 마음으로 마지막 시기를 탔는데 잘 마쳐서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새벽까지 응원해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다. 빨리 돌아가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이번 우승으로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도 경신했다. 최가온은 17세 3개월의 나이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 회전과 점프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점수를 겨루는 종목으로, 숀 화이트와 히라노 아유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클로이 김을 넘어선 최가온은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2026-02-13 07:04:57
[속보] 與윤리심판원, '딸 축의금 논란' 최민희에 '경고' 의결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에 휘말린 최민희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12일 내렸다.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장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추가 심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두 의원에 대한 징계 및 심사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민희·장경태 의원이 각각 출석해 직접 소명에 나섰다. 최 의원에게 내려진 '경고'는 당 윤리심판원이 부과할 수 있는 징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위다.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심판원은 △제명 △당원자격정지 △당직자격정지 △경고 등 네 단계의 징계 수위를 둘 수 있다. 앞서 최민희 의원은 자녀 결혼식에서 다수 인사로부터 수백만 원대의 축의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경고는 해당 논란에 따른 윤리적 책임을 일부 인정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장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심판원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윤리심판원은 "성 비위 의혹과 관련된 증거 수집과 사실관계 확인이 더 필요하다"며 심사 절차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번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는 오는 1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공식 보고될 예정이다.
2026-02-12 22:44:41
"직원 때리고 고성질러"…경복궁서 난리피운 中관광객, 다음날 홀연히 출국
서울 경복궁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문화재 보호를 위해 통제선을 관리하던 직원에게 폭행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별다른 처벌 없이 귀국길에 올랐고 피해 직원은 수차례 출국금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2일 채널A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쯤 경복궁 내 향원정 인근에서 발생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문화재 보호를 위해 설치된 통제선을 넘고 사진 촬영을 하던 중 이를 제지하던 경복궁 관리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직원은 "통제선 밖으로 나와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관광객들이 이를 무시했고, 한 남성이 몸으로 밀치고 주먹으로 가슴을 때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현장에는 다른 직원들이 급히 출동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채널A가 확보한 당시 영상에는 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 출동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고성을 지르며 접근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과 60대 남성 등 2명을 폭행 혐의로 수사 중이다. 출동한 경찰은 사건 당시 가해자들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파출소에 데려가 일반 폭행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피해 직원이 국가유산청 소속 '공무직' 신분으로, 현행법상 공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현행 공무집행방해죄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는 중 폭행이나 협박을 당했을 때에만 적용된다. 조사 이후 두 명의 중국인 관광객은 다음 날 아무런 법적 제재 없이 출국했다. 이에 대해 피해 직원은 "수사 과정에서 수차례 출국금지를 요청했지만 결국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채널A에 밝혔다. 경찰은 이에 대해 "폭행 혐의는 출국정지 요청이 가능한 범죄 유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출국금지 조치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혐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경찰은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고 피의자들을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약식기소로 벌금이 선고될 경우 이들이 국외에 있어 납부하지 않으면 수배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2-12 19:50:30
[속보] "다주택자 중과 유예, 5월9일 예정대로 종료…보완책 마련"
[속보] "다주택자 중과 유예, 5월9일 예정대로 종료…보완책 마련"
2026-02-12 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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