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쇼맨십이 교민을 두 번 죽인다"…김병주 '구출 작전' 발언에 교민 분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됐던 한국 청년 3명을 "구출했다"고 밝힌 가운데, 현지 교민 사회에서는 "정치인의 쇼맨십이 교민을 두 번 죽인다"는 강한 비판이 나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청년 3명을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며 "첩보 영화를 찍는 심정으로 구출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청년을 구출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서 사업 중인 교민 A씨는 SNS를 통해 "캄보디아 구조 실상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영웅 서사'를 만들어선 안 된다"며 김 의원의 발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A씨는 "김 의원은 교민 간담회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고, 이후 SNS에는 마치 본인이 구조작전을 이끈 것처럼 '영웅담'을 올려 교민들의 마음을 더 상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이 공개한 사진 속 인물을 언급하며 "피해자가 아니라 캄보디아 경찰에 의해 체포된 용의자에 가까운 사람"이라며 "문신이 선명한 인물이 '구출된 청년'으로 소개돼 현지 교민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A씨는 또 "캄보디아 경찰은 이미 급습 준비를 마친 상태였으나, 한국 측의 '신호'가 오지 않아 구조가 늦어졌다"며 "정치적 효과를 노린 홍보용 쇼가 아니었느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구조는 현지 교민들이 조용히 진행해왔으며, 김 의원은 단 이틀 일정으로 방문한 것뿐"이라며 "정치인이 언론과 SNS에 '내가 구했다'고 홍보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와 범죄자를 구분해달라는 교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는 외면한 채, 좋은 그림 하나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영웅 프레임'을 짰다"며 "정치인의 쇼맨십이 교민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캄보디아 교민들은 '피해자 코스프레'와 최근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는 현지 교민들이 입은 '실제 피해'가 엄격히 구분돼야 하고, 이에 대한 정부 대응과 이를 보는 국민들 시선도 달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5-10-19 15:53:37
李대통령, 여순사건 77주기 맞아 "다신 국가폭력 없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 77주기를 맞아 "다시는 국가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책임 의식을 갖고 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19일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제정된 '여순사건 특별법'에 따라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역사를 바로잡고 정의를 세우는 것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세워나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2025-10-19 11:17:04
"美정부, 트럼프-김정은 회동 비공개 논의…北 응답은 없어"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아시아를 방문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현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17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을 앞두고 미 정부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조율하는 방안을 조용히 검토했으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북한 측에 서한을 보내며 접촉을 시도했지만, 평양에서 공식적인 응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당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때와는 달라진 분위기다. 또 백악관 경호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APEC 계기 방한에 앞서 두차례 한국을 찾았지만 판문점 지역을 답사하지는 않았다고 CNN이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미중 간 무역 갈등 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주력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재회에 대해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도 이번 순방이 회담을 모색할 수 있는 타이밍이 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대한 이후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CNN은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에 초청하면서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북한 역시 일정 부분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낸 정황이 있다.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의향이 있음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개인적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좋은 기억이 아직도 있다"며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공허한 집착을 버리고 현실 인식에 기반하여 북한과 평화 공존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미국과 마주 앉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9년 판문점 회동 이후 북미 간 실질적인 대화는 중단된 상태다. 한국 통일부는 현재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남북 간의 실질적인 소통은 없다"고 밝혔다.
2025-10-18 21:03:18
장동혁 "어제 尹면회, 성경과 기도로 무장…우리도 뭉쳐 싸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이 공개됐다. 장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강조했다. 이번 면회는 윤 전 대통령이 일반면회를 허용하면서 성사됐으며, 김민수 최고위원이 동석한 가운데 전날 오전 11시 10분부터 약 10분간 진행됐다. 앞서 장 대표는 대표 후보 시절, 당선 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당선 후 특별면회를 신청했으나, 구치소 측은 당시 특검 조사를 이유로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용 하에 일반면회로 전환돼 이번 만남이 이뤄졌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가 후보 시절부터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약속한 만큼 이번 면회로 그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대국민 선포이자 극우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장 대표는 헌법을 부정한 윤 전 대통령의 길을 그대로 따르며 '제2의 윤석열'을 꿈꾸고 있는가"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내란세력과 극우세력의 복귀를 꿈꾸는 정치쇼는 국민과 역사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졌고, 그 결과 헌법과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가·민생경제가 붕괴됐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투쟁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좌파 타도'라는 낡은 적대 프레임에 갇혀, 내란 사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며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자업자득이며 스스로 확인해주는 도장을 스스로 찍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8 17:01:37
"노출 지적하다 터치" 주장에…운동복 공개한 피해자, '동성 추행' 반박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전북 전주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두고 피해 여성 측이 "사건의 본질은 단순한 폭행이 아닌 동성간 성폭력"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와 전주성폭력상담소는 16일 "이 사건은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타인의 신체에 대한 성적 침해가 수반된 성폭력 사건이며 실제 피해자가 존재한다"며 "피해자는 가해자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고소했으나 공소권을 가진 검사는 가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들여 단순 폭행죄로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2022년 1월 13일 오전 9시 50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공무원 신분이던 B씨는 근무 중이던 공무직 근로자 A씨의 가슴 부위를 손으로 두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단순 폭행 혐의로 판단해 기소했다. 항소심에서 B씨는 "근무자들은 일반적으로 가운을 입는데, A씨는 몸의 선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어 민망했다"며 "당시 많은 시민이 오가는 상황에서 복장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가볍게 터치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A씨와 전주성폭력상담소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B씨가 주장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A씨의 옷차림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A씨가 평범한 운동복 차림에 외투를 착용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가해자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고소했으나 공소권을 가진 검사가 가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들여 단순 폭행죄로 기소했다고 지적했다. 권지현 전주성폭력상담소장은 "사건 당시 가해자는 피해자의 가슴 부위를 움켜쥐었는데, 이는 명백한 추행"이라며 "동성 간의 행위라고 해서 용납되거나 정당화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법정에서 피해자의 옷차림을 문제 삼으며 범행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겼다"며 "사실과 다른 이런 발언이 보도되면서 피해자는 현재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도형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열린 항소심에서 "여러 양형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원심의 형량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원심을 유지하고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피고인 B씨는 항소심에서도 벌금 50만 원형을 선고받았다. B씨는 최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2025-10-18 15:52:33
'캄보디아 송환' 與野공방…"범죄자 송환쇼" vs "정쟁 수단 안돼"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피의자들을 먼저 송환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범죄자 송환 쇼"라고 비판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필요한 것은 '청개구리식 비난'이 아니다"라며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날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구금 중이던 범죄 피의자 64명을 전세기로 실어 오며 '국민 보호 성과'로 포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더 기막힌 건, 민주당이 이번 범죄자 송환을 마치 외교 성과인 양 포장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지금은 성과를 포장하고 박수 칠 때가 아닙니다. 이들에게 사기당하고 고통받은 피해자들이 들으면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자리뿐 아니라 빚 탕감 등 손쉽게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으로 이국 땅으로 떠나 캄보디아 범죄조직 덫에 걸려 온갖 고초를 겪었을 수 있지만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이들이 자의든 타의든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피싱에 가담한 범죄자들이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바란 것은 피의자 송환이 아니라, 납치·감금·폭행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구조였다"며 "지금 캄보디아에는 여전히 구출되지 못한 우리 국민 피해자들이 남아 있다"고 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피해자 구조는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이재명 정권은 성과 홍보를 앞세워 피의자부터 데려오는 '청개구리식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 상식에 맞는 대응이라면 피해자부터 구출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시급하지 않은 성과를 신속 대응으로 포장하지 말고, 피해자 구출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범죄 조직 뒤에 누가 있기에 발목을 잡혀 늑장 대응을 한 것이냐.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캄보디아에 구금됐던 한국인 송환에 대해 "정부와 외교 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히며 국민의힘을 향해 정쟁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아직 해외에 있는 남아 있는 납치 피해 국민의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범죄 조직 소탕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해외 체류 국민의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다"며 "우리 국민의 추가 피해와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한 조치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청개구리식 비난'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현실적인 외교와 치안 공조"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정쟁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2025-10-18 12:25:59
[속보] 국정자원 화재 장애 시스템 절반 복구…사고 21일만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시스템 복구 작업이 21일째인 17일 전체 복구율이 절반을 넘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복구된 시스템은 전체 709개 중 357개로, 복구율은 50.4%"라고 밝혔다. 복구된 시스템은 오후 6시보다 10개가 추가됐다. 등급별 복구 현황은 ▷1등급 31개(77.5%) ▷2등급 41개(60.3%) ▷3등급 146개(55.9%) ▷4등급 139개(40.9%)로 집계됐다. 새로 복구된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공공자원개방공유관리시스템(공유누리·4등급) ▷국가데이터처 도서관리(통계도서관·4등급) ▷행정안전부 전자관보시스템(3등급) 등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시스템 7개(변화관리·업무포털·통합조직관리시스템·국회업무관리·국문·영문 홈페이지·성과관리)도 복구됐다.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5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5층 7-1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 교체 작업 중 불이 나면서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가 한꺼번에 멈췄다. 정부는 현재 대구센터로 이전 중인 20개 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미복구 시스템에 대해 11월 20일까지 대전센터에서 재개할 계획이다.
2025-10-17 21:04:48
경찰 보호중에도 '출국해!' 협박전화…대학생 캄보디아행 막판 제지
'고수익 일자리' 제안을 받고 캄보디아로 향하려던 18세 청년이 항공사 직원의 설득으로 출국을 멈췄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4일쯤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 프놈펜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대학생 A(18)씨는 대한항공 탑승수속팀 직원의 만류 끝에 귀가를 결정했다. 경찰이 인천공항 캄보디아행 탑승구에 경찰관을 상시 배치하기 하루 전의 일이었다. 항공사 직원은 A씨가 비상 여권만 소지한 채 편도 항공권을 가진 점, 그리고 항공권 정보에 '+86'로 시작하는 중국 번호가 적혀 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여행 목적을 확인했다. 당시 프놈펜 지역은 외교부의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특별여행주의 지역은 긴급한 용무가 아니면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이 권고된다. 부산에서 출발한 A씨는 "돈이 필요해 휴학 중이고, 중국으로 이민 간 어릴 적 친구가 캄보디아로 놀러 오라고 해 만나러 가는 것이라며 금방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묻자, A씨는 "어머니와 통화했다,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했다"고 답했다. A씨는 프놈펜으로 출국하기 위해서는 왕복 항공권이 필요하다는 항공사측 설명해 왕복 항공권을 새로 구매해 다시 수속을 밟았지만, 곧 마음을 바꿔 공항 안내데스크로 가 112 신고를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보호하던 중에도, A씨의 휴대전화로는 "얼른 출국하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20대 남성이 출국 목적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채 무작정 떠나려 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전날 오후 7시쯤에도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한 30대 남성의 출국을 제지한 바 있다.
2025-10-17 19:43:11
李대통령 냉부해 출연, 국민 여론 보니…"잘했다" 48%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에 대해 국민 여론은 긍정적 반응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NBS(전국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48%,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답변하지 않은 비율은 18%였다.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가 79%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49%로 절반 가량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긍정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5%가 부정 평가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4%가 긍정적이라고, 보수층의 5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48%,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37%였다. 예능 출연이 국가 이미지 또는 K-푸드 홍보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47%,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4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외에도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와 관련된 국민 인식도 함께 조사됐다. 해당 사안에 대해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49%,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42%였다. 화재 원인 및 책임 소재에 대한 인식으로는 '사전 대비 부족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75%로, '사후 대응 부족 책임이 크다'는 응답 18%를 크게 앞섰다. 정치적 책임과 관련된 항목에서는 '사고 수습과 복구가 우선이고, 정치적 공방은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64%,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56%로, 2주 전 조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35%로, 동일 기간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의힘 23%,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0-16 19:59:21
캄보디아 총리, 韓대표단에 "한국인 사망 유감…보호에 더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캄보디아 내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의 범죄들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심심한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마네트 총리는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포함한 정부합동대응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면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는 데 대한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그와 같은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캄보디아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 우리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한-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현재 캄보디아 내 구금된 한국인 범죄연루자의 조속한 송환을 위한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8월 초 캄폿주 보코산 지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한국인에 대한 부검 및 수사 기록 사본 제공 등 한국 법무부가 요청한 형사사법공조와 화장 및 유해 송환 등 절차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도록 계속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마네트 총리는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CCOS) 차원에서도 단속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네트 총리는 CCOS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마네트 총리는 또 최근 한국 정부가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해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와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면서 조속한 하향을 요청했다. 이에 김 차관은 해당 조치를 두고 현재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며 상황이 개선되면 하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네트 총리는 또 한국 내 캄보디아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한국 내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 상황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캄보디아의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개발협력 사업 역시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차관은 앞서 차이 시나리스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도 우리측 요청사항을 중심으로 향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양국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양측간 강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TF' 발족 등 관련 구체 방안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부합동대응팀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당국자들과 함께 따께우주 내 스캠단지 중 하나인 태자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요 스캠단지 운영 실태 및 단속 현황 등에 대한 캄보디아 측 설명을 청취했다.
2025-10-16 19:07:55
美재무장관 "韓무역협상 마무리 단계…트럼프, APEC 참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참이다(we are about to finish up with Korea)"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대미 투자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ironing out the details)"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 관계자들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중 별도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협상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미 간 주요 쟁점은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방식과 외환시장 안정 장치 등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 30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예고했던 대(對)한국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총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투자 방식을 두고 이견이 이어져 왔다. 한국 정부는 전체 투자금 중 직접 현금 지분투자(equity)는 약 5% 수준으로, 나머지는 신용보증 형태로 구성하되 일부는 대출로 채우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일본 사례처럼 '투자 백지수표' 수준의 확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은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합리적인 직접 투자 비중 유지 ▷'상업적 합리성'에 기반한 투자처 선정 권한 보장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APEC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여부는)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갈등) 사태가 본격적으로 악화되지 않은 배경에는 양국 정상 간의 신뢰가 작용했다"며 "이는 미중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해 "중국은 '미국이 A, B, C를 했으니 우리도 D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논리를 세우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중국이 시행하려는 희토류 수출 통제보다 더 강력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건 중국 대 세계의 문제"라며 "사태가 악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10-15 22:25:21
조은석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등 외환 혐의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를 약 8시간 만에 마쳤다. 특검팀은 15일 오후 6시 50분쯤 "윤석열에 대한 금일 피의자 신분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고검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오전 8시에 법원에서 발부 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먼저 출석 의사를 표명해 임의 출석하는 것으로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러나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 14분께 시작됐다. 특검팀에서는 박향철 부장검사와 문호섭 검사가 조사에 투입됐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배보윤 변호사가 입회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명분을 마련하고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으로 남북 간 무력 충돌 위험을 키워 안보 위협과 주요 기반시설 파괴 및 군사 비밀 노출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
2025-10-15 19:14:04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공개한 남성…1심서 실형 법정구속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5단독 김웅수 판사는 15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망의 염려가 있다"라며 실형 선고와 함께 A씨를 법정구속했다. A씨는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 가해자의 이름, 사진, 거주지, 직장 등 신상정보가 담긴 유튜버 '나락보관소'의 채널 영상을 캡처한 뒤 동영상 등으로 편집해 SNS에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행위라며 비방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수사기관에 '가해자들에게 벌을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게시했다'라고 진술한 점을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관련자들이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도록 사적 제재를 할 목적으로 영상을 게시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라며 "이는 현행법에서 허용되지 않은 것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 볼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적 제재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 사법 체계를 해할 수 있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라며 "피해자 중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있는데도 정보를 공개했다"라고 지적했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2월 밀양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밀양으로 꾀어내 1년간 지속해 성폭행한 사건이다. 지난해 온라인 공간에서 가해자들 신상이 공개되면서 당시 사건이 다시 주목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사적 제재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2025-10-15 10:51:57
"김현지 종북 연관" 野주장에…대통령실 "5공때도 안먹힐 프레임"
대통령실은 오늘(14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경기동부연합과의 연관성을 주장한 데 대해 "'5공' 때도 안 먹힐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의원 주장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종의 종북몰이 의혹 제기로 보인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사안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엄 현지'의 실체가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썼다. 그는 "(김 실장이)경기동부연합과 관련이 있다고 했더니, 대통령실은 '종북몰이'라고 답했다"며 "일단 사실은 인정한다는 것인가. 그리고 경기동부연합이 종북단체인 것을 자인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추석 전에는 경찰이 크게 한 건 했으니, 이제 '존엄 현지'를 덮기 위해 특검이 한 건 할 때가 된 듯하다"며 "느낌이 온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선거법 재판 판결문 등을 제시하며 김 실장에 대해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민주당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색깔론이자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불출석이 유력하다는 취지로 보도한 것을 두고는 "국회가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고위관계자 발언보다) 대변인의 답변이 더 공식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4 21:33:17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동부지검이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백해룡 경정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위해 파견 올 경우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동부지검은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백 경정은 수사외압·은폐 의혹의 고발인 또는 피해자의 지위"라며 "본인이 고발한 사건 등을 '셀프 수사'하는 것은 공정성 논란을 야기하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 경정이 파견될 경우 의사를 존중해 기존 합동수사팀과 구분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하되, 인천지검 마약 밀수사건 수사 은폐 의혹 등 백 경정이 피해자가 아닌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수사 과정과 결론 모두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검찰과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정부기관 합동으로 출범한 기존 수사팀은 현 구성을 유지한 채 수사를 이어간다.
2025-10-14 15:49:13
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영업 이익 12조1천억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4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조6천800억원) 대비 158.55%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천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2022년 2분기(14조1천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2% 늘고, 전 분기 대비 15.3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사 17곳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84조1천716억원, 영업이익은 12.21% 증가한 10조3천43억원으로 예측했다. 최근 3개월 내 보고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9조8천억원대였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 4천억원 대비 10배 넘게 실적이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0-14 07:43:49
노벨경제학상에 '신기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연구 3인
2025년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신기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연구에 기여한 경제학자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조엘 모키어(79), 필리프 아기옹(69), 피터 하윗(79) 등 3인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모키어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를 맡고 있다. 아기옹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현재 프랑스의 콜레주 드 프랑스와 INSEAD, 영어 런던정치경제대(LSE) 교수로 있다. 하윗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현재 미 브라운대 교수이다. 왕립과학원은 모키르 교수에 대해 '기술 진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제 조건을 파악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아기옹 등 2명에 대해선 '창조적 파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이론'을 세운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은 지난 6일 생리의학상부터 이날 경제학상까지 올해 수상자 발표를 모두 마쳤다.
2025-10-13 18:58:49
[속보] 조희대, 국감 출석…"국민 지적 겸허히, 사법개혁 최선"
[속보] 조희대 대법원장,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장 출석 "국민 기대 못미치는 현실 인식"
2025-10-13 10:11:45
'미션 임파서블' 톰 크루즈, 26세 연하와의 네 번째 결혼식은 우주에서?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가 26세 연하의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37)와 네번째 결혼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들은 '우주 결혼식'이나 '수중 결혼식', '스카이다이빙 결혼식'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레이더온라인(RadarOnline)에 따르면 톰 크루즈와 아나 디 아르마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결혼식을 구상하고 있다. 한 연예계 소식통은 "둘 다 모험심이 강하고 스릴을 즐긴다. 톰 크루즈는 이미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의 결혼식을 생각하고 있다"며 "톰 크루즈는 평소에 우주 여행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우주에서 결혼하는 최초의 부부가 되는 일에 흥미를 보였다. 두 사람은 심지어 공중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며 결혼 서약을 하는 것도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들은 무엇을 하든 평범함과는 최대한 거리가 먼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고 있다"며 "결혼식을 통해 그들의 열정과 개성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했다. 아울러 두 사람이 관계에 대한 공개는 자제하고 있지만, 결혼식만큼은 세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톰 크루즈와 아나 디 아르마스는 오래전부터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그동안 관계를 인정하지 않다가 지난 2월 영국의 한 식당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아나 디 아르마스의 집이 있는 미국 동북부 버본트 거리에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사실상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총 세 번 결혼했고 모두 이혼했다. 1987년부터 1990년까지 배우 미미 로저스,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니콜 키드먼,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케이티 홈즈와 결혼 생활을 했다. 아나 디 아르마스도 과거 스페인 배우 마르크 클로테와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지난 2020년에는 16세 연상의 배우 벤 애플렉과 열애를 한 바 있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 '007 노 타임 투 다이', '블론드', '더 그레이 맨'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25-10-12 22:15:10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12일 서울·경기 지역 집값 과열 양상과 관련한 대책을 이번 주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에서 "정부가 이번 주 내 적절한 시간에 (주택시장)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협의회에서 최근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의 주택 시장 동향을 논의했으며,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근본적·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구체적 방안에 대해 당정이 함께 고민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그는 "주택시장 불안은 서민주거 안정을 해치고 가계부담 증가, 소비위축 등 경제 전반 활력을 저해할 수 있는 국가적 현안인 만큼 당정이 높은 경계감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아울러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국정감사를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회복'을 위한 국감이 되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업인 국감 증인 채택을 최소화하기로 한 당의 방침과 관련, "기업들이 관세 대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기업인의 증인 출석을 최소화하도록 한 당의 역할을 평가했다"며 "기업의 출석이 꼭 필요한 경우에도 CEO 대신 실무자가 대신 출석해도 되는 경우가 더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회의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민석 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2025-10-12 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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