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약? 붓기약 받은 것" 해명한 입짧은햇님…경찰에 고발돼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리는 인물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한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이 의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입짧은햇님과 그의 매니저를 상대로 한 고발장이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접수됐다. 고발인은 김 씨의 의료법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적용 가능성에 관해 수사해 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입짧은햇님과 관련해 다이어트약 복용 안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다이어트약의 전달 관련 정황 등이 추가로 제기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경찰은 19일 통화에서 사건을 접수했다고 답변했다"는 고발인으로 보이는 인물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앞서 18일 디스패치는 입짧은햇님이 '주사이모'로 불리는 비의료인 A씨로부터 다이어트 약을 불법 처방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또 A씨가 박나래에게 처방한 향정신성 성분 의약품을 입짧은햇님이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고주파 자극기를 경기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입짧은햇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돼 있던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논란과 의혹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며 정리하고 있다"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A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바쁘던 날 A씨가 저의 집으로 와 준 적은 있지만, 제가 A씨 집에 간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여러 사정을 더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점은 제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불편과 피해를 드린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이어트약과 링거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A씨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붓기약을 받은 적은 있지만, 다이어트약과 링거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입짧은햇님은 2015년 아프리카TV를 통해 데뷔한 뒤 구독자 176만 명을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로 성장했으며, 박나래·샤이니 키와 함께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고정 출연해 왔다.
2025-12-19 21:37:00
'조진웅 은퇴' 날벼락 맞은 시그널2…"최적의 방안 찾기 위해 노력"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의 소년범 전력 보도에 따른 은퇴 선언 여파로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시그널2)의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냈다. tvN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026년 하절기 공개를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한 작품"이라며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히트작 '시그널'의 후속편으로,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 등 오리지널 주연 3인방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촬영은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tvN 개국 20주년이 되는 2026년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최근 조진웅이 10대 시절 범죄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았으며, 데뷔 후에도 폭행, 음주운전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조진웅은 은퇴를 선언했고, 이에 따라 드라마 방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다음은 tvN의 '두번째 시그널' 관련 입장 전문.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입니다.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작품입니다.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25-12-19 17:37:20
李대통령,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지시…"국무회의서 의논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란과 관련, 법무부에 정부 차원의 검토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법무부·성평등가족부·대검찰청 업무보고에서 "요즘 보니까 영상으로도 '나는 촉법소년에 해당이 안 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해도 돼' 이러면서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영상도 있고 그러더라"며 촉법소년 제도 악용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문제들, 연령을 좀 낮춰야 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가 있었는가"라고 물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최근에 논의하진 않았는데 국회에 촉법소년 연령을 14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내리는 법안들이 나와 있다"며 "찬반이 뚜렷하게 대립되고 있다. 정리된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주무부처인 법무부의 입장이 중요하다. 국회가 법무부 의견을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국무회의에서 한번 의논해보면 좋겠다. 의제로 하나 만들고 요약해서 하나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정 장관은 "중범죄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서 "마약범죄와 성범죄 등에서도 촉법소년 문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결론을 내리긴 어렵지만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촉법소년은 범행 당시 형사책임연령인 만 14세가 되지 않은 소년범을 말한다. 현행법상으로는 소년범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는 게 원칙이다. 범행 당시 만 10세 이상에 대해서는 가정법원 처분에 따라 보호처분을 할 수 있지만, 갈수록 소년범들의 중범죄 사례가 늘어나면서 사회적으로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2025-12-19 16:36:05
프랑스서 환자 12명 독살한 마취과 의사, 종신형 선고
프랑스에서 환자 30명을 고의로 약물에 중독시키고 이 가운데 1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은 마취과 의사가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법원은 18일(현지시간) 2008∼2017년 프랑스 동부 도시 브장송의 클리닉 2곳에서 일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프레데리크 페시에(53)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2017년 심장마비 가능성이 낮은 환자들의 수술 도중 의심스러운 심정지가 다수 보고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페시에는 동료들이 치료 중이던 환자의 정맥주사 백에 칼륨이나 국소마취제, 아드레날린, 항응고제 등을 주입해 심정지나 대량 출혈을 유발했다. 검찰은 그가 갈등 관계에 있던 동료 의료진에게 심리적 상처를 주고, 자신의 소생술을 과시해 권력에 대한 갈증을 채우고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봤다. 검찰은 페시에가 "의약품을 이용해 살인을 저질렀다"며 기소했고, 종신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판결이 확정되면 페시에는 최소 22년간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으며, 영구적으로 진료를 할 수 없다. 다만 페시에는 수사가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자신이 한 일이 아니고 다른 누군가가 했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페시에의 변호인은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9 12:01:40
외화 벌이를 위해 1960~70년대 독일로 떠났던 근로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한 메모리얼 광장이 마련됐다. (사)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파독 62주년, 루르 기억 광장 준공식'을 연다. '루르 기억 광장'은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기금을 바탕으로 기념관 2층 앞마당에 1천320㎡(약 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김춘동 연합회장은 "파독인의 삶은 개인의 고단한 이력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공동의 역사"라며 "루르 기억 광장이 그 이름을 불러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12-19 10:49:22
[속보]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현장 심정지 50대 사망
18일 여의도역 신안산선 터널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지며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역 2번 출구 옆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지하 70m에 위치한 터널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7명 중 3명이 부상을 입었다. 50대 작업자 김모씨는 터널 상단 약 16m 높이에서 낙하한 40m 길이의 철근망에 부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다른 50대 작업자는 터널 상단에서 철근 작업을 하던 중 떨어지는 철근망에 발등과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30대 외국인 작업자는 손등에 경미한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현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곳으로 지난 4월 광명 터널 공사 현장 사망 사고 이후 8개월 만에 또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상욱 신안선 공사 감리단장은 브리핑에서 "중상자 1명은 철근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로 작업 중 구조물 철근이 낙하해 부상을 입었다"며 "다른 한 명은 터널 상단에서 작업 중에 부상을 입었다"고 상황을 알렸다. 이 단장은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냐는 질문에 "(터널의) 구조적 결함은 없으며 상부 붕괴의 염려도 없다"며 "사고 원인은 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서 샛강역 방향이 한때 일부 통제됐다. 경찰은 구조된 작업자들과 시공사를 상대로 작업 중 안전상 미비점이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2025-12-18 17:36:45
"삼성전자 폭파·이재용 총기 살해" 협박 신고…경찰 "위험성 낮아"
삼성전자 수원 본사를 대상으로 한 폭파 및 신변 위협 협박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들어 카카오와 네이버, KT 등 대기업을 상대로 한 폭파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에 "삼성전자 수원시 영통구 본사를 폭파하고, 이재용 회장을 사제 총기로 쏴 죽이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등록됐다는 카카오측 신고가 접수됐다. 글 작성자는 본인의 이름을 기재하면서도 다른 신상 정보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바로 삼성전자 본사에 인력을 배치하고, 주요 구역의 CCTV를 점검했다. 현장 확인 결과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돼 건물 전체 수색은 생략하고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카카오, 네이버, KT 등에 대해 폭파 협박 글을 올리는 사례가 최근 잇달았는데, 이 또한 비슷한 사건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앞선 사건들의 글 게시자와는 다른 이름을 밝히고 있어 용의자의 정체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와 네이버, KT 등 주요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협박 신고가 연이어 접수된 바 있다. 지난 15일과 17일에는 카카오 판교 오피스 '아지트'에 대한 폭파 협박이 있었고, 18일 오전에는 카카오의 판교·제주 사옥과 네이버를 대상으로 한 유사한 협박 신고도 있었다. 경찰은 해당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5-12-18 14:02:32
경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추가 압수수색…19일 전재수 피의자 소환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교단 본부인 천정궁을 다시 찾아 자료 확보를 시도 중이다. 1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 가평 소재 통일교 천정궁에 수사관들을 투입했다. 통일교 측이 변호사 입회를 요청해 아직 내부 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압수수색 시도는 지난 15일 천정궁, 통일교 서울본부, 산하 단체인 천주평화연합, 서울구치소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3일 만이다. 통일교 관계자는 "압수수색영장 시한이 1월 중순까지라 통상적인 조사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통일교 측과 협의를 통해 자료를 임의 제출 방식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2018~2020년 사이 통일교 측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19일 오전 10시 경찰청에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 전 장관은 2018년경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천만 원과 1천만 원 상당의 불가리 시계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한일 해저터널 등 교단 현안을 위한 청탁성 금품이라는 게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이다. 경찰은 앞서 15일 전 전 장관의 부산 자택과 세종 해수부 장관 집무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지역구 사무소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확보한 휴대전화, PC, 통일교 행사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해 실질적인 금품 전달 정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통일교 산하 재단이 2019년 전 전 장관의 출판기념회 직후, 한 권당 2만 원에 책 500권(총 1천만원 상당)을 일괄 구매한 정황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2025-12-18 11:37:25
국힘·개혁신당, 통일교 의혹 특검 공감대…이번 주 발의 가닥
통일교의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할 이른바 '통일교 특검법'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만나 통일교 특검법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세부 사항 조율에 돌입했다. 양당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특검을 구성해 최대한 신속히 출범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 추천권과 수사 범위를 두고는 입장 차가 존재했다. 국민의힘은 대한변호사협회나 대법원장 등 법률 전문가에게 추천권을 부여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개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연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제3당인 자당이 추천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천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부와 여야를 가리지 않는 엄정한 수사를 위해선 통일교 관련 의혹이 없는 야당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 통일교로부터 자유로운 원내 야당은 개혁신당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당이 정치적으로 관여하기보단 법률 전문가인 대법원이나 대한변협에 추천권을 맡기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양측은 비공개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주장한 대한변협·대법원장 등 '법률 전문가 추천안'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수사 범위를 두고도 미세한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통일교 간 금품 수수 의혹, 민중기 특검팀이 여권의 금품 수수 사건을 은폐·무마한 '편파 수사' 정황을 별도의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개혁신당은 민중기 특검팀에 대한 특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두 의혹을 분리해 통일교 관련 의혹으로 수사 범위를 한정해야 민주당이 특검 도입에 반대할 명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로 충분히 견해를 교환했고 일부 일치하지 않는 점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느 정도 비슷한 견해였다"며 "실무적으로 작업을 좀 더 하고 양당 내 의견을 더 모아 계속 소통하면서 최종적으로 법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도 "송 원내대표가 열린 자세로 여러 옵션을 열어두고 말씀하셔서 논의가 굉장히 원만하게 잘 이뤄졌다"며 "가능하면 이번 주 중 논의를 마무리하고 법안을 발의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2025-12-17 21:47:42
李대통령 "혐오 현수막 난무…온 사회 수치스럽게 만들어"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혐오 표현이 적힌 현수막에 대해 "행정적 틈새를 이용해 온 사회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이라며 단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대상 업무보고에서 "(이런 현수막을 붙이는 일은)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자 권한·권리 남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에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혐오표현 현수막을 막으려면 옥외광고물법과 정당법 개정이 필요한데, 아직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법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단속하는 게 맞다. 그 입장을 밝혀줘야 지방정부도 안심하고 단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무조건 방치해 뒀더니 해괴한 현수막들을 다 붙이고 있다"며 "개인의 자유라는 이유로, 정당이 붙인 것은 (제한할 수 없다는 이유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현수막을 무제한 붙여도 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더불어 "관광객들 면전에 두고 모욕을 주거나 하는 일은 국가의 품격에 관련된 일"이라며 "요즘 경찰이 잘 대응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이 사안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모두발언에서도 "경찰이 초국가 범죄에 대응을 잘 해줘 보이스피싱 피해가 대폭 줄었다"며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국민이 안전한 삶을 살지 불안한 삶을 살지가 결정되는 만큼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격려했다.
2025-12-17 19:54:56
"SNS 정치행위" "즉각 사퇴하라"…이학재 겨냥 민주당 총공세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무능한 버티기로 시간을 끌지 말고, 대통령 발언 왜곡과 업무 파악 부족의 무능력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책임질 의지와 역량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장은 기본적인 업무 파악조차 부족한 상태에서 대통령의 정당한 업무 지시를 '정쟁'으로 치부하고 있다"며 "이는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자격마저 의심케 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특히 업무보고 이후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한 데 대해 "대통령이 마치 실행 불가능한 지시를 한 것처럼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라는 행정적 지시에 대해 대통령이 범죄를 가르쳤다는 식으로 왜곡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발언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호도한 것"이라고 했다. 복기왕 의원도 "본인의 무능으로 인천공항의 명예를 실추시킨 이 사장은 '임기제' 뒤에 숨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며 공개 압박에 나섰다. 복 의원은 "공사는 1만 달러가 넘는 외화를 책갈피에 끼운 뒤 옷가지 등과 함께 가방에 넣어 X-ray 검색대를 통과시키는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보안검색 요원은 책갈피에 숨긴 외화를 X-ray 검색만으로 충분히 적발해냈다"며 "기술적으로 증명됐는데도 '공항 마비'라는 극단적 표현으로 대통령 지시를 공개 반박한 것은 국정 운영을 왜곡한 것"이라고 했다. 또 "공식 보고에서는 답변도 못 하다가 SNS로 정치인처럼 발언하는 것은 공직 기강의 심각한 문란"이라고 했다. 강득구 의원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그는 17일 오전 채널A 라디오에 출연해 "한 기관을 이끌어가는 대표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 대통령 질문에 대한 방향, 그리고 고민 없이 말하는 모습 등이 참 심각했다"면서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지 않으면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그 직에 있는 한 제대로 똑바로 해라. 이게 국민들의 요구고, 시대의 요구"라고 했다. 강 의원은 이 사장이 정치권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정치권 출신은 관계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를 들면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이학재 사장은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그만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사장을 향한 질타가 '선거개입'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오버를 해도 한참 오버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잘하라고 얘기를 한 것이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며 "엑스레이 검색대 등을 공항이 관리하는데, 이 사장이 마치 이와 관련된 일이 자신의 업무가 아닌 것처럼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2-17 18:30:00
[속보] '운명의날' 1월 28일…김건희·권성동·윤영호 선고일 겹쳤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선고기일은 내년 1월 28일로 정해졌다. 이날은 김건희 여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선고 일이기도 하다.
2025-12-17 17:38:47
정부, 론스타 상대 국제투자분쟁 소송비용 74억원 전액 환수
법무부가 론스타와의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판정 취소 소송에서 사용한 소송비용 74억원 전액을 환수했다. 법무부는 17일 "론스타 측으로부터 취소 절차 소송비 약 73억원과 정정 절차 소송비 약 8천만원, 지연이자 등을 포함해 총 74억7천546만원을 전액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ISDS 사건에서 환수한 금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달 18일 ISDS 취소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제기한 중재판정 취소 신청을 받아들이며, 배상금 지급 의무를 전면 취소하고 정부가 지출한 소송비용 전액을 론스타가 부담하라고 결정했다. 정부는 판결 직후 론스타에 변제 촉구 서한을 보내고, 지급 기한인 12월 18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강제집행에 들어갈 수 있다고 알렸다. 이에 론스타는 이달 3일 "한국 정부에 '결정문상 기한(미국 동부시간 기준)보다 이틀 먼저 미 달러화로 지급하겠다"고 통보한 뒤, 17일 법무부 지정 계좌로 송금을 완료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소송비용 74억원 환수를 통해 2012년부터 13여년간 이어져 온 론스타와의 법적 분쟁이 대한민국 정부의 완전한 승소로 일단락됐다"며 "이는 대한민국 정부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얻어낸 귀중한 결과"라고 했다.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부당 개입해 46억7천950만달러(약 6조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ISDS를 제기했다.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는 2022년 8월 한국 정부가 2억1천65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정했으나, 정부의 정정 절차를 거쳐 배상액은 2억1천601만달러로 조정됐다. 이후 한국 정부는 중재판정 자체를 취소해달라고 신청했고, 최근 론스타 ISDS 취소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배상금 지급 의무가 모두 사라졌다. 동시에 소송비용 환수 결정도 함께 내려졌다.
2025-12-17 16:20:38
"박나래 행위, 사실이면 가능한 모든 조치"…연매협 입장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과 매니저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개그우먼 박나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사단법인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관리위원회는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나래의 행위는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선량한 풍속과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행위"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혼란과 큰 파장을 일으킨 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우선 "박나래는 모친을 대표이사로 해 법인을 설립하고 1년 이상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을 완료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영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바이며, 박나래 측에게 해명과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았다'는 주장과 관련해 "충분히 수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한 것은 박나래 측의 불법적이고 부정적인 책임회피"라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위원회는 전 매니저들이 폭언, 사적 심부름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소위 '갑질'을 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고질적인 악습이다. 악습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매니저와 연예인과의 관계가 서로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며 "이 같은 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협회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인해 활동하고 수익이 발생하는 연예인은 공인으로서의 책임감 역시 크다"며 "책임지고 자숙하는 행동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예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로부터 고소당했고, 이에 대응해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특히 박나래가 의료인 자격이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논란은 확대되고 있다. 상벌조정관리위원회는 연예인과 매니지먼트 간 분쟁이나 업계 관련 갈등이 발생했을 때, 합의와 조정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연매협의 상설기구로 200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2025-12-17 14:04:24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현재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7일 로저스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보상 방안에 대한 질의에 "규제 기관 조사에 응하고 있으며, 파악 중이다. 조사 결과와 함께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는 불필요한 부분은 보관하지 않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17 12:26:06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2일 경찰이 신청한 전 목사와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기록을 받은 후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전 목사와 신 대표는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전하는 등 지난 1월 19일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는다. 전 목사는 경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교회 내 사무실 컴퓨터를 교체해 증거를 인멸한 의혹도 있다. 전 목사와 신 대표 등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 전 집회 등에서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폭력 행위 선동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그간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18일 경찰의 첫 소환 조사에 앞서 "서부지법 사태는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기록을 검토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재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7 10:49:35
민중기 특검, '로저비비에 선물 의혹' 김기현 의원 자택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부인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김건희씨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의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영장에는 김 의원이 배우자 이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후 김 여사에게 시가 260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6일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선 이 클러치백과 함께 이씨가 쓴 감사 편지도 발견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신도 2천4백여명을 입당시켜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고, 그 대가로 통일교 측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씨가 선거 지원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줬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또 차량 출입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국회 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배우자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며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2025-12-17 09:28:28
"국세청장에게 밥 사달라 하세요" 李대통령 국세청 직원들 격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고 있는 국세청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부처 업무 보고를 마치고 국민 안전과 국가 재원 조달 업무를 맡고 있는 현장을 찾아 늦은 시간까지 격무 중인 공직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고액 체납자들의 실태와 맞춤형 징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9월 출범한 체납관리혁신 TF를 방문해 야간 근무 중인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1955년 국세청이 개청한 이래 대통령이 국세청을 저녁 늦게 찾아와 근무자들을 직접 격려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임 청장이 "야근하지 말라고 해도 직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국세청장에게 밥 사달라고 하세요"라고 농담을 던졌고,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국세청 내 여러 부서들을 둘러보며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또 기념 촬영을 원하는 직원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이 대통령은 성실납세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세청 방문 전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긴급 신고 접수와 출동 지휘 등 대응 현장을 직접 살피고, 중앙119 구급 상황 관리센터와 119 항공 운항 관제실을 찾아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근무 중이던 16명의 직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눴다. 또 근무 교대는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 출퇴근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저녁은 먹었는지 등을 물으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소방청 119종합상황실과 국세청 직원들에게는 대통령의 사인이 담긴 볼펜과 소정의 격려금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2025-12-16 22:46:42
부산서 10세 여아 병원 12곳 수용 거절…3차 병원까지 1시간 20분
부산에서 10세 여아가 응급 치료를 받기 위해 12곳의 병원 응급실에 연락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뒤에야 간신히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두 달 전에도 고등학생이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응급의료 체계의 허점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부산 사하구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10세 여아가 감기 증상으로 수액을 맞던 중 의식 저하 증세를 보였다. 의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아이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수배하기 시작했다. 소방 당국이 병원 12곳에 연락했지만 대부분 수용이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러던 중 한 2차 병원에서 환자를 수용하겠다고 해 환자를 이송하던 중 갑자기 아이에게 심정지가 발생했다. 도착한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아이는 다행히 맥박과 혈압이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아이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3차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이 병원을 선정하기 시작할 때부터 3차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20분가량이 소요됐다. 부산에서는 최근 응급실을 찾지 못한 고등학생이 숨지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0월 소방 당국은 경련 증세를 보이던 고등학생이 쓰러져 부산과 경남에 있는 병원 9곳에 14차례에 걸쳐 연락했으나 해당 병원들은 모두 환자를 받지 않았다. 구급차 안에서 약 1시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해당 학생은 결국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고 뒤늦게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병원에 당시 환자를 받지 못한 이유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2025-12-16 18:37:07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 확정됐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박 전 사장과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 3명을 심층 면접해 최종 후보로 박 전 사장을 선정했고, 이사회는 이를 곧바로 확정했다. 박 전 사장은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받으면 정식으로 취임한다.
2025-12-16 1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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