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상대 화물차로 들이받고 아내 살해…50대, 2심도 징역 30년
아내를 살해하고 아내의 불륜 상대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5일 대구고법 제1-2형사부(재판장 왕해진)는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7)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 3월 6일 오전 10시45분쯤 경북 상주시의 한 드론 비행장에서 아내와 교제하던 남성을 화물차로 들이받은 뒤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던 중 이를 보고 다가온 아내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내를 살해한 뒤 다시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약 1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A씨는 지난 1월부터 아내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해 동의 없이 위치정보를 수집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결과가 매우 중대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일부 유족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1심 형량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2026-11-05 16:45:42
한동훈, 尹'당선무효형' 2심 판결에 "민주당 입장대로라도 李는 유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민주당 입장대로라도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무효형 유죄"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어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선거법위반 판결을 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도 어제 판결의 근거인 이재명 대통령 선거법위반 대법원 전원합의체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존중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전날 서울고등법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언급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발언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발언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과 다르고 윤 전 대통령도 이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에서 이같은 형이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선거 비용 약 397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다시 확인된 대법원 판례대로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무효형 유죄"라고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한 의원은 "서울고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하면서 '근거로 삼은 판례'는 바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선거법 위반 대법원 파기환송심이다. 억지로 막혀 있는 바로 그 재판"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무효형을 예정한 그 대법원 판례를 고등법원이 재확인한 것"이라며 "법 위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민주공화정이 아니다"라고 했다.
2026-11-05 15:40:07
"손 내려" "뭘 잘했다고 울어?"…초등생 머리 때려 다치게 한 태권도 관장
경남 진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이 초등학생 원생 머리를 휴대전화로 수차례 내리치는 등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원생의 가족은 소셜미디어에 관장의 폭행 당시 영상 등을 공개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진주경찰서는 태권도장 관장인 40대 남성 A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태권도장 차량을 운행하던 중 10대 원생 B군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때렸다. A씨는 B군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지하다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머리에 상처를 입고 피가 나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B군의 고모라고 밝힌 네티즌 C씨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C씨는 "하나뿐인 친오빠의 아들, 초등학생 5학년 조카에게 일어난 일"이라며 "아이들을 보호하고 가르쳐야 할 태권도 관장이 하원 차량을 운전하던 중, 조수석에 앉아있던 저희 조카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는 머리에서 피까지 흘렸다"고 말했다.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아이의 머리에 상처가 났고 이로 인해 피가 머리에서 턱끝까지 흘러있다. C씨는 "당시 차량 안에는 다른 학생들도 타고 있었고 뒷좌석에는 중학교 2학년인 B군의 누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나가 촬영했다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당시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담겼다. 영상에는 관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미XX 이네 이거. 손 내려"라며 욕설하는 말소리가 들린다. 이어 아이가 우는 소리 함께 무언가 부딪히는 듯한 둔탁한 소리가 담겼다. 그러자 남성은 "뭘 잘했다고 울어? 장난하는 거 같아?"라며 "손 안 내려?"라고 위협적으로 말한다. 이에 아이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닙니다 아닙니다"라고 연신 말한다. 남성은 "내일까지 반성문 10장. A4 용지에 빼곡하게 XX"라고 욕설을 섞어 말한다. C씨는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든, 그것이 폭력의 이유가 될 수 있나"라며 "더구나 여러 아이를 태우고 운전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른이 오히려 아이에게 두려움과 상처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6-11-05 13:57:01
장동혁 "공소취소 특검 밀어붙이면 국민이 정권 취소"…李 집값 발언에 "마귀" 비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을 처리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이 정권 취소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조작기소 특검법안에서 공소취소 조항을 삭제했다는 점에 대해 "공소취소 조항이 없어도 공소취소 할 길이 여덟 길, 열 길, 스무 길로 열려있는 것을 국민들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법을 만든 목적 자체가 공소취소 아닌가"라며 "이제 공소취소하라고 공소청장 손목 비틀 일만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민생과 관련된 법안도 아니고 경제를 살리자는 법안도 아니다"라며 "이재명 한 명 살리자는 법안"이라고 했다. 5~6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입법박람회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이런 악법만 통과시키면서 입법박람회는 왜 하는 것인가"라며 "굳이 이런 방탄 입법박람회, 위헌 입법박람회를 하면서 기업들 손목을 비틀어 국회에서 입법박람회까지 해야겠나"라고 했다. 이날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발언과 언론 대응에 대해서 "또 SNS에 가짜뉴스라면서 기사 삭제를 겁박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없는 성과를 만들어 자랑하려다 말실수해 놓고 시도 때도 없이 좀스럽게 SNS에서 언론과 싸우고 있다. 사실상 언론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주장하는 말을 하나로 다시 해석해 보면, 부동산 정책이 강남 때려잡기라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 실토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좌파 진영에서 박수받기 위한 부동산 정치라는 것도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서울 집값 전체가 90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고 있다. 그래 놓고 매물 급증, 거래 급감, 연체와 경매가 는다는 것을 자랑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국민의 고통을 즐기는 대통령이 마귀인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5 10:29:59
이재명, X 이어 '대통령의 Y'로 소통한다…유튜브 프로그램 신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를 선보인다.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를 활발히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로도 국민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4일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 대통령은 취임 후 기자회견 또는 기자간담회를 23차례 소화했고, SNS를 통해서도 일상적으로 국민과 소통을 해왔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 뉴미디어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국민의 궁금증에 답하고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프로그램명은 '대통령의 Y'로, 영어 단어 'Why'의 의미가 포함됐다고 한다. 성 수석은 "트위터인 엑스(X)를 통한 소통에 더해 유튜브 와이를 매개로 국민과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게 소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첫 녹화를 마쳤다. 이는 다음 날인 5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프로그램은 주요 정책과 국정 현안에 대해 진행자와 이 대통령이 대담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진행은 MBC 아나운서 출신인 손정은 소울브릿지ENT 대표가 맡았다. 한 회차 분량은 30분 정도이며, 2∼3주 간격으로 정기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성 수석은 "유튜브 플랫폼의 특징을 고려해 연설이나 공식 회의 석상의 발언과는 달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국민의 언어로 최대한 진솔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국민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1-04 15:51:18
"주식, 이해 못 할 가격…카지노 같다" 美'월가 큰손'의 증시 경고
미국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이 과도한 투기와 레버리지 거래로 주식시장이 "카지노 같은 시장"이 됐다고 비판했다. 미국 월가의 큰손으로 꼽히는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은 3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최근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애크먼 회장은 시장의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을 언급하며 "며칠마다 시장이 망가진 것 같다고 느낀다"며 "주식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투자자라면 터무니없는 가격에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국가 전체적으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레버리지가 95%에 달하던 시절의 카지노 같은 시장으로 돌아간 것"이라며 과도한 레버리지가 변동성을 키우고, 사회·경제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기 레버리지 상품과 무기한 선물, 스포츠 베팅 등을 통해 단숨에 큰돈을 벌려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환경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높은 가격 변동성이 퍼싱스퀘어 같은 장기 투자자에게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으나, 투기적 거래에 나선 투자자에게는 재앙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전날에도 최근 증시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 운용사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10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투자자들이 수익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인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가 순식간에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공포인 포고(FOGO·Fear of Getting Obliterated)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엘리엇은 "현재 주식시장은 약세장의 도래를 알리는 거의 모든 경보가 울리고 있다"며 현 상황을 1930년대 대공황 직전의 '광란의 20년대(Roaring Twenties)'에 비유했다. 이어 엘리엇은 "강세장을 이끈 수많은 요인 가운데 한두 가지만 혼란이 생겨도 시장의 상승 모멘텀은 순식간에 역전될 수 있다"고 했다. 엘리엇은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인플레이션, 사모신용 포트폴리오의 부실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또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모델 개발사와 인프라 제조사 사이에 순환 투자, 부채에 기댄 자본 지출, 반 AI 움직임을 우려하기도 했다. 엘리엇은 AI 가격 책정에 의문이 제기되거나 인프라 구축 기대감이 꺽이면 시장은 역사적인 수준의 충격을 받을 수 있고, 지난 수십년간 발생한 그 어떤 약세장만큼 혹독할 것이라고 했다.
2026-11-04 14:45:20
비닐봉지 움직이길래 봤더니…고무줄에 주둥이 묶인 강아지가
서울 성북구 일대에서 비닐봉지와 보자기 등에 담긴 채 버려진 강아지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중 일부는 주둥이가 고무줄과 테이프 등으로 묶인 상태였고, 부상을 입은 개체도 있었다. 3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강아지 유기 목격자 및 블랙박스를 찾는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30분쯤 북악스카이웨이로 향하는 북악산로 윗길 및 인근 산책로에서 강아지가 들어있는 채로 밀봉된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그는 비닐봉지 소리를 듣고 봉지 쪽으로 다가갔다고 한다. A씨가 공개한 당시 영상을 보면, 풀숲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검은색 비닐봉지가 꿈틀거리며 움직인다. 손잡이가 묶인 채 밀봉된 봉지를 열자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쓰레기와 함께 그 속에 들어있다. 이 강아지는 노란색 고무줄로 주둥이가 묶인 상태다. 발과 배 등에는 상처도 보인다. A씨가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은 결과 강아지는 고무줄에 묶여있던 주둥이 주변에 상처를 입었고 복부 탈장과 귀 찢어짐, 찰과상 등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또 양쪽 뒷다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3일 새벽 강아지가 발견된 위치 인근에서 다른 강아지들도 발견해 총 7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로 발견된 강아지들이 "테이프로 주둥이가 묶이거나 보자기와 가방에 움직이지 못하게 넣어졌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임시보호, 치료 등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A씨는 현재 강아지들이 버려진 경위와 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당시 현장을 지나간 차량의 블랙박스와 목격자 등을 찾고 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동물 유기·학대 고발장을 내고 구청의 협조를 요청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 법무법인의 도움을 받아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6-11-04 12:53:23
최고위 불참한 최민희 "김민석이 신천지 발언 말라 압박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김민석 민주당 대표로부터 "'신천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란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차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당원님들과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공개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로부터 신천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란 압박을 받았다"며 "당연히 최고위원 발언권을 막지 말라 항의했고 김민석대표가 버럭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최 최고위원은 "그 과정에서 대표와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들의 동시다발 압박이 있었고 격한 토론이 있었다. 공개회의에서 또 대표와 당직자들의 격한 반응이 나올까 우려됐다"며 "공개 최고위에서 피차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당원님들과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공개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대표는 전날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과 관련해 "증거는 없었다"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당초 예정했던 신천지 관련 자체 조사 결과 보고도 취소됐다. 최 최고위원은 "진정성을 믿으려 했는데 이후 청년의원들과 정무직 당직자들이 '문제가 있는데 대표의 결단으로 덮었다'는 식의 SNS 글과 언플(언론플레이)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글들이 퍼져 나가며 '비밀연합이 있고 정 전대표가 연관돼 있는데 김 대표가 대승적 결단을 했다. 정청래는 신천지다'라는 식의 모함이 사실인듯 돌고 있다"고 했다. 최 최고위원은 "공개할 걸 공개하지 않고 책임질 걸 책임지지 않으면 '신천지 안개'로 당의 위기는 계속된다"며 "상처받은 당원들에 대한 사과는 기본적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치인이라도 최소한의 양심과 정의감이 있어야 한다. 결자해지만이 답"이라며 "김 대표는 앞에서 사과하고 친석계 의원들은 뒤에서 신천지 연막을 계속 피우는 SNS와 언론플레이를 해대면 이게 뭔가. 모욕감이 더 커졌다"고 했다.
2026-11-04 11:30:01
정옥임, '김민석 울컥'에 "정무적 고심한 것…많은 함의 있어"
정옥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천지 연대설'과 관련해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사과하면서 울컥한 점에 대해 "많은 함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3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대표가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 제기 관련 사과 발언을 발언을 하면서 울컥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이 울컥에 많은 함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혹시 김 대표의 의지가 아닐 수도 있는 것 아닐까"라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 증거는 없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하면서 김 대표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사태를 수습하려는 김 대표의 의지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의 자체 조사 결과 보고도 취소됐다. 정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증거가 없다고 한 건 증거가 나중에 나올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라며 "당에서 조사했지 경찰이 조사한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께 죄송하다'고 했다. 누가 (피해를) 입었을까"라며 "이렇게 보면 (당시 경쟁한) 정청래 (의원이) 후보로서 가장 큰 피해 입었다고 나설것 같은데, 김 대표가 그 여지를 만들었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정청래 의원은 '대표직을 신천지 주장으로 도둑 맞았다'며 김 대표에게 책임지라고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김 대표는 울컥하면서 왜 이런 입장을 취했을까? 아마 정무적인 고심을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연 김민석으로 하여금 정무적 고심을 하게 하고, 이런 무리수를 두게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라고 상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김 대표가 혼자 책임 지느냐, 연대 책임을 지느냐에 따라 파장이 어떻게 갈지 지켜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신천지 문제를) 봉합하기 위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책임진다는 걸 그만둔다는 걸로 등치시킨다면, 그만 두지도 않고 이렇게 말을 한다? 이건 대형사고를 쳤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의 신천지 의혹 제기는 사실상 근거는 없지만 성공한 정치공작으로 끝났다"며 "본인은 사과할 일을 저질렀고, 당 대표로 당선됐다. 그렇다면 해당 행위에 대해 결자해지하라"고 말했다.
2026-11-04 10:54:27
닭가슴살 없이도 '근육질'…90세 현역 보디빌더가 바꾼 두 가지 [매일비타민]
90세의 나이에도 보디빌딩 무대에 오르는 남성이 있다. 수십 년째 고기와 생선을 먹지 않는 일본의 가나자와 도시스케(90) 씨다. 근육을 키우려면 닭가슴살부터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식단에 한 번 주목해볼 만하다. 다만 그의 식탁만 봐서는 그의 근육을 설명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서 바꾼 운동 방식에도 비결이 숨어 있다. 가나자와 씨는 지난달 30일 스페인 산타수산나에서 열린 국제피트니스·보디빌딩연맹(IFBB) 대회에 출전했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겨루는 마스터스 부문에서 자신보다 수십 년 젊은 선수들과 겨뤄 6위를 차지했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그는 의외로 단출한 식단을 유지한다. 그는 3일 일본 FNN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뭐래도 내 식사는 현미밥과 낫토, 일본식 된장국뿐이다. 몰래 고기를 먹거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50세 이후부터 육류와 생선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세계대회 나갈 때마다 음식 때문에 곤란하다. 고기와 생선이 잔뜩 나오기 때문"이라며 "아침에는 계란 3개를 구워달라 하고, 나머지는 빵만 먹었다"고 했다. 또 그는 하루 여섯 차례 마시던 단백질 음료도 세 차례로 줄였다. 나이가 들면서 많은 액체를 삼키기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다만 가나자와 씨의 식단을 두고 '고기를 끊는 것이 근육과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개인의 사례만으로 특정 식습관의 효과를 입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고령자의 근육 건강을 다룬 영양학 연구들에 따르면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근육량과 근력, 신체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무엇을 빼느냐만큼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채우느냐가 중요하다. 가나자와 씨는 운동 방법도 자신의 상태에 맞게 바꿨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더 이상 스쿼트와 벤치프레스를 하지 않고, 프리웨이트 대신 운동 기구를 활용한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그는 주 6일, 하루 약 두 시간씩 이곳에서 운동한다. 그는 "예전보다 웨이트 트레이닝 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 세트 사이사이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매일 밤 7시간 정도 잠을 자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가나자와 씨의 운동량을 고령자가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다. 그는 오랜 훈련 경험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는 고령자에게도 근력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안내한다. 미국체력관리학회 역시 적절히 설계한 운동이 고령자의 근력과 신경·근육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고려해야 할 점은 젊을 때 들던 무게가 아니라 현재의 체력이다. ◆수영 유망주에서 보디빌더로…하루 6시간 훈련 끝에 일본 정상 가나자와 씨는 93세에 마지막으로 보디빌딩에 도전한 뒤 은퇴할 것 같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그는 1936년 동해 연안의 일본 시마네현에서 태어나 고교 시절 자유형 1500m에서 두각을 나타낸 재능 있는 수영선수였다. 그러나 근육 문제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고 프로 보디빌더로 목표를 바꿨다. 그는 "어머니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응원해주셨지만, 아버지는 완강히 반대하셨다. 젊은 남자라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라며 "부모님께 일본 최고의 보디빌더가 되고 싶지만, 그 목표를 이루려면 몇 년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5년간 은둔하다시피 지내며 하루 6시간씩 훈련했다. 가끔 가전제품 배달 일을 하며 돈을 벌어 우유와 치즈를 사는 데 쓰기도 했다. 이후 가나자와 씨는 24세에 '미스터 재팬'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또 3년 뒤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67년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해 아놀드 슈워제너거와 우승자 세르지오 올리바와 함께 경쟁해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근육만큼 두뇌도 단련…"죽는 날까지 보디빌더로" 가나자와 씨의 근육뿐 아니라 두뇌 활동도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그는 배움을 멈추지 않는 자세를 통해 여러 방면으로 단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영화를 볼 때 미국인들이 실제로 쓰는 영어를 귀로 익히며 공부한다"며 "몸도 대단하지만, 건강하고 머리도 또렷하다. 머리가 둔해지면 세계선수권에 나갈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가나자와 씨는 한 일본 보디빌딩 전문매체에 90세에도 도전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인생은 한 번밖에 없다"며 "죽을 때까지 많은 명예와 기록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90세에 혼자 살아서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것도 다 혼자 하지만 전혀 귀찮지 않다. 해내야 할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가디언에도 "나이 드신 일본 분들이 놀라운 일들을 해내고 계시지만, 젊었을 때 하던 일들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걱정"이라며 "마치 다리 근육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것과 같다. 저는 절대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하는 일을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죽는 날까지 보디빌더로 남고 싶다"고 했다.
2026-11-03 19:37:31
"EYE드리가 SNOW치채쥐 몬하도록"…아파트에 붙은 수상한 공고문
아이들을 위해 은밀하게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하는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작전이 화제다. 3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의 '산타 모집 안내문'이 확산했다. 이 공지문은 한자와 영어, 특수문자 등을 활용해 작성됐다. 지난달 30일부터 게시된 해당 공지에는 "$AN他 毛ZIP 안내"라고 적혀있다. 이는 '산타 모집 안내'로 풀이된다. 이어 "입주민 여러분, 作年에 YEAR서 今年에도 $AN他 행444를 진행하고자 합니다!(입주민 여러분,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산타 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라고 쓰였다. 또 '모집대상'은 "毛zip 대상"으로, "EYE드리에게 특별한 MEMORY를 선4할 입주민 누구나(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입주민 누구나)"라고 안내됐고, "화알冬 일시(활동일시)"는 "CASTLE-TAN 절 D-1(성탄절 D-1)"라고 돼 있다. 이외에도 '봉사단에게는 작은 선물을 증정'은 "봉봉4DAN에게는 SO SMALL 善WATER 즈응정"으로 등으로 표현했다. 이렇게 '암호화 안내문'을 작성한 이유는 안내문 하단에 적혀있다. '글을 읽는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작성한 공고이니 양해부탁드린다'는 이유이다. 이 역시 "EYE드리가 SNOW치채쥐 몬하도록 자크성한 공고"라고 쓰였다. 그러면서 "많은 입주민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린다. 원문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파트 공지사항을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에도 이같은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처럼 아이들이 읽기 어려운 안내문을 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동심을 지키려는 어른들의 낭만이다", "세종대왕의 위대함", "센스 있고 훈훈한 공고문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나 30대인데 바로바로 못 읽겠다", "어른이지만 못 알아보겠다" 등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2026-11-03 18:23:34
1억 주고 혼인신고도 했는데 '결혼생활 거부'…아내에 흉기 휘두른 40대, 징역 10년
결혼을 전제로 생활비를 건넸음에도 혼인 생활을 거부한 법률상 배우자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40대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박우근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올해 4월 5일 대전 한 빌라 주차장에서 법률상 부인인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지난해 7월 초 B씨와 만난 뒤 혼인을 전제로 거주지 마련 자금 등 명목으로 1억원 넘는 돈을 요구받아 건넸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도 마쳤으나 B씨가 혼인 생활을 거부하자 A씨는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를 사기죄로 고소하기도 했으나, B씨가 혼인 생활을 하겠다고 하자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B씨가 재차 거부하자 A씨는 이혼과 위자료를 요구했다. 이후 B씨가 이를 거절하고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A씨는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저항과 목격자의 제지 등으로 살인에 이르지 못했지만 범행 수단과 방법·피해 정도 등에 비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범행 동기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보이며, 피고인이 이 사건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밝혔다.
2026-11-03 17:35:47
한동훈, 복당 질문에 "제가 엄청난 잘못 저질렀다 생각하는 사람 없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복당과 관련해 "제가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 않느냐"라며 "정당 개혁이 정치 개혁의 핵심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진행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복당 문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 의원은 "제가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 않느냐"면서 "어차피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천에 불이익이 있을까, 다른 변수가 있진 않을까 하는 식의 공포심이 정상적인 국민들을 위한 정치의 길들을 많이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당 개혁이 정치 개혁의 핵심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부친상 빈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 "우연히 뵀다. 여러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는 친분이 아니라 명분"이라며 "정치공학보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누구랑 친하고 등 저는 그런 것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민주공화정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일에 동감하는 사람들과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 추가 만남이나 구체적인 회동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사법 정책을 언급하며 보수 진영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과 대법관 증원 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기도 하지만 공화주의이기도 하다. 공동선을 위한 목적과 삼권분립과 권력을 사적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제약이 있는 나라다. 그걸 이재명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제대로 제어하고, 발전시키고, 양극화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정치공학보다는 반드시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기와 비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2026-11-03 14:57:47
냉동고 온도 50도까지 올라…'슈퍼마켓 해킹'에 유럽 곳곳 비상
지난달 프랑스 슈퍼마켓들에서 벌어진 냉장고 해킹 사태가 유럽 여러 국가들에서도 나타나면서 유럽 식품 유통망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각)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스웨덴, 에스토니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슈퍼마켓 체인 등 식료품 유통 업체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으로 냉장고와 냉동고 온도가 치솟은 사례가 잇달아 보고됐다. 앞서 프랑스에서 지난달 중순 여러 업체의 슈퍼마켓 냉장고 온도를 50도로 올리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약 700개의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이로부터 보름여 만에 유사한 사례가 서유럽과 북유럽 곳곳으로 확산했다. 벨기에 슈퍼마켓 체인 델레이즈(Delhaize)는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벨기에 전역의 약 40개 매장과 룩셈부르크 일부 매장에서 냉장 시스템을 노린 IT 문제가 발생해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까르푸 벨기에도 벨기에 전역의 매장 700여개 중 15개 매장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벨기에 프랑스어권 언론 RTL 인포에 따르면, 상당수 매장 관리자들이 2일 새벽 4시쯤 델레이즈로부터 냉장 설비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경고를 전달받았다. 이들 매장의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도는 15도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매장 관리자와 직원들은 재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매장으로 출근했고, 일부 매장은 냉장 트럭을 동원해 상품 보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델레이즈의 모회사인 네덜란드 기업 아홀드 델레이즈도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의 수십 개 슈퍼마켓 냉장고와 냉동고에서 IT 문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냉각 시스템의 온도가 상승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해 일부 물류망에 차질을 겪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소형 식품점 최소 17곳이 영향을 받았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 벨기에 남부 몽스의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도 냉장 제어 시스템을 노린 사이버 공격 영향으로 예방적 차원에서 내부 식당 일부 식품을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슈퍼마켓 체인 ICA와 쿠프(Coop) 매장 일부에서도 이날 냉동고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현지 신문 아프톤블라데드가 보도했다. 스웨덴 셰보 지역의 ICA 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냉동고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ICA는 스웨덴 식료품 시장에서 점유율 3분의 1, 쿠프는 약 17%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이외에도 에스토니아의 한 슈퍼마켓 체인도 유사한 해킹의 영향을 받았다고 기술 공급업체인 키트만 콜드테크 측이 현지 공영방송 ERR에 전했고, 아일랜드에서도 13곳의 슈퍼마켓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고 현지 RTE 방송은 보도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발생한 해킹처럼 이번에도 냉동·냉장 시스템을 원격으로 조작해 냉장고와 냉동고를 성에 제거 모드로 바꾸고, 내부 온도를 높이는 방식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냉동·냉장 설비 기업인 사브코벨의 스테판 몰란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벨가 통신에 이번 일이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해커들이 냉동·냉장 설비의 증발기를 생애 제거 모드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형사 조사에 착수했다. 스웨덴 국가 사이버 보안센터도 스웨덴 전역의 식료품 업체의 냉동·냉장 설비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태에 "이번 사건은 디지털 위협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면서 EU 전역에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토프 한센 EU 농업·식량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 전역의 슈퍼마켓을 겨냥한 냉장·냉동 시설 관련 사이버 공격은 EU의 식량 공급을 방해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훼손하려는 "의도적인 시도"라며 "현시점에서 식량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로 인한 식품 폐기와 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실질적인 문제"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프랑스 사태를 비롯해 이번 해킹 사태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덴마크 엔지니어링업체 댄포스(Danfoss)는 로이터에 지난달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슈퍼마켓의 냉동고 해킹 사건에 자사의 냉동 제어 시스템이 연루됐다며 "지난 3주간 고객들과 긴밀히 소통해 왔으며, 고객들이 현재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2026-11-03 12:03:48
삼전 19만원·하닉 90만원까지?…전문가가 꼽은 추가 매수 시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유 주식을 서둘러 처분하기보다 현금을 확보하고 추가 매수 시점을 기다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박세익 체슬리 투자자문 대표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최근 주가 상황에 따른 투자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 물량 중 상당 부분이 반도체주에 몰렸다며 "외국인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사상 최대로 나온다 할 때 (주식을) 팔고, (시장이) 비관적일 때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은 싸게 사고 싶은거다. 비싸면 팔아버린다"라고 했다. 박 대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판단할 지표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꼽았다. 삼성전자의 올해 주당순자산(BPS)을 약 11만원, 주가를 37만원으로 가정하면 PBR은 약 3.4배다. SK하이닉스도 올해 BPS를 약 50만원, 주가를 300만원으로 가정할 때 PBR이 약 6배다. 박 대표는 과거 PBR이 각각 1.1~2.1배, 0.9~1.6배 수준이었다며, 주가에 이미 높은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상 BPS에 과거 저점 수준의 PBR을 적용하면 삼성전자는 약 19만원, SK하이닉스는 약 90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BPS 17만원에 PBR 1.1배를, SK하이닉스는 BPS 100만원에 PBR 0.9배를 적용한 수치다. 다만 이는 확정적인 목표주가가 아닌 특정 조건을 가정한 하방 시나리오다. ◆"당장 추가 매수보다 현금 확보하며 기다려야" 박 대표는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손절한 뒤 더 낮은 가격에 재매수하는 전략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가가 120만원일 때도 매수를 두려워하는 투자자가 90만원까지 떨어졌을 때 과감하게 매수하기는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대표는 과거 SK하이닉스가 적자를 기록한 시기에도 주가가 상승한 적이 있다며 반도체 업종의 실적과 주가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는 수요가 줄지 않기 때문에 3, 4년마다 전고점을 다시 돌파한다"며 "공급에 의해 가격이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반도체 가격과 주가가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3, 4년 지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다 고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당장 추가 매수를 하기보다 현금을 확보하며 매수 시점을 기다리는 전략을 제안했다. 반도체 주가가 하락세인 동안 조선·방산·원전·피부미용·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업종이나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지수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고, 이후 2027년 하반기쯤 반도체주 추가 매수를 검토하는 것이다. 반도체 업황의 변수로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자금 조달 문제가 지목됐다. 박 대표는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이 생산을 늘리면 범용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담이 커질 수 있고,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투자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대표는 범용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범용 메모리의 경우 수요 둔화와 공급 확대 우려가 있지만, HBM 등 특수 메모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로 2028~2029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장기공급계약(LTA)이 확대되면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 변동성도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우리가 HBM 이야기를 할 때 스페셜티라고 하는데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여기에 계속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 때문에 계속 공급 부족이 있을 수 있다"며 "HBM 쪽에서만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돼도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노이즈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 시점은 언제…"실적 쇼크·시장 비관론 확산 때 주목" 박 대표는 실적 쇼크로 시장의 비관론이 짙어질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가 약 21만원, SK하이닉스가 90만~120만원 수준으로 내려오면 외국인의 매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 말 BPS를 17만원으로 예상하고, 과거 저점 수준인 PBR 1.1배를 적용하면 주가는 약 18만7000원으로 계산된다. 이를 토대로 박 대표는 약 19만원을 잠재적인 하방 수준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BPS 추정치 100만원에 PBR 0.9배를 적용해 약 90만원을 하방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주가 추가 하락에 대비해 지금 보유 현금을 한꺼번에 투입하기보다 향후 추가 매수 자금을 남겨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추가 매수 시점으로 2027년 하반기를 제시하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과 실적 쇼크, 투자심리 악화가 겹치는 시점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2026-11-03 11:08:42
김민자 끌어안은 김혜수, 고개 숙인 신현준…'국민 아버지' 최불암과 눈물의 작별
'국민 아버지'로서 사랑받은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다. 빈소를 사흘 내내 지킨 배우 김혜수가 고인의 아내 김민자를 위로했고, 배우 송일국이 운구를 맡았다. 운구 행렬은 생전 고인이 45년간 인연을 이어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거쳐 장지로 향했다. 고인의 발인식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엄수됐다. 이어 고인의 장례 미사가 이날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례 미사에 참석한 유족과 동료 배우들, 성당 신자들과 시민들은 눈물을 보이며 고인과 작별에 슬퍼했다. 미사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배우 김혜수, 송일국, 신현준, 정준호, 강석우, 김창숙과 방송인 김경란, 그룹 신화의 앤디 등이 참석했다. 염 추기경은 "최불암 프란치스코 형제님의 푸근한 미소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고인은 우리가 어렵게 살던 시절 위로와 희망을 준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민재 회장, '한국인의 밥상'으로 정성이 듬뿍 담긴 우리의 밥상을 알려주시던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였다"고 말했다. 고인은 2018년 10월 염 추기경 주례로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 염 추기경은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인 지난달 20일 병자성사(病者聖事)도 집전했다. 염 추기경은 2018년 세례식 당시 함께 식사 중 고인이 한 말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고인은 "연기자가 구도자는 아니지만 그런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엔 알 수 없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구도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깨달으면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래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더 신경 쓰고자 한다"는 말을 했다. 고인이 45년간 후원해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황영기 회장은 고별사로 "'어린이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고 말씀하시던 따뜻한 목소리, 인자한 미소를 이제 더는 마주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남기신 뜻을 이어, 저희도 언제나 어린이 곁을 지키며 살겠다"며 그를 추모했다. 조가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맡았다. 고인을 '이모부'라고 부르며 인연을 이어온 그는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노래했다. 이날 김창숙과 강석우 등 고인과 시대를 함께한 배우들은 울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이었다. 딸을 자처하며 빈소를 내내 지켰던 김혜수는 이날 고인의 아내이자 배우인 김민자를 끌어안고 울음을 멈추지 못했고, 임형주와 김경란이 곁에서 같이 눈물을 흘렸다. 김혜수는 눈물을 추스른 후에도 김민자의 등과 어깨를 쓸어주며 위로하기도 했다. 신현준은 운구차가 이동하자 참았던 눈물을 다시 쏟으며 깊이 고개를 숙였다. 운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송일국이 맡았다. 운구 행렬에는 정준호, 신현준, 안현모, 김경란 등이 눈물을 흘리며 함께 했다. 운구 행렬은 서울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로 향해 고별식을 진행했다. 송일국과 앤디는 침통한 표정으로 헌화했고, 김경란은 꽃을 올리며 오열해 이홍렬이 곁에서 어깨를 다독였다. 재단 임직원 대표는 추도사에서 "'어린 나무가 거센 바람을 견딜 수 있는 것은 큰 나무들이 버텨주기 때문이며 우리도 어린이들에게 든든한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며 "그 어린 나무를 지켜주던 큰 나무는 바로 (최불암) 후원회장님 자신이셨다. 아이들은 저희에게 맡겨주시고 부디 편히 쉬시라"고 말했다. 이후 고인의 영정과 운구 차량은 장지인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했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재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고, 지난달 29일 별세했다. 정부는 한국 TV 드라마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별세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2026-11-02 16:44:52
北, '축구장 18개 초토화' 미사일 발사에도…軍 공지 없었던 이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지난달 3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식별하고도 당일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군의 감시·정찰 자산과 능력, 작전 보안 등을 고려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 군이 북한의 모든 발사체에 대해 공지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공지 여부는 우리 군의 감시·정찰 자산 및 능력의 보호, 작전보안 등을 고려해 종합적·군사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지난달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의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총국 산하 탄도미사일체계연구소와 전투부연구소는 시험 결과를 공개하면서 "표준2형 산포전투부로 12∼13정보(약 11.9∼12.9㏊)의 표적 구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제시한 최대 타격 면적과 맞먹는 약 13㏊는 축구장 18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만큼 우리 군은 발사 사실을 언론에 즉각 알려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발사 사실을 식별하고도 공지하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된 후에야 합참은 "한미는 긴밀한 정보 공유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낮은 고도와 짧은 사거리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 군이 방사포와 같은 다른 무기 체계로 오판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군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 등 다른 발사체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발사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장도영 실장은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기 때문에 발표를 해왔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미사일의 경우 특성과 제원에 대해 한미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고도의 정밀 분석이 진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언론 공지는 신중을 기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2026-11-02 15:20:35
"아내랑 불륜한 군인 알리겠다"…30대 남편, 부대 정문에 '만취 돌진'
아내의 과거 불륜 상대인 군인을 상관에게 알리겠다며 군부대를 찾아가 트럭으로 위병소 출입문을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해당 군인에게 합의금을 받고 불륜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2단독(김수정 판사)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과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500시간도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14일 오전 1시쯤 술에 취한 채 자신의 트럭을 몰고 경기 이천시의 한 군부대를 찾았다. 과거 아내와 불륜 관계였던 군인의 상관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는 이유였다. 당시 A씨는 부대 안으로 들어가겠다며 출입문을 열어 달라고 요구했으나, 부대 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후 실랑이를 벌이다 A씨는 트럭을 몰고 그대로 돌진해 출입문을 들이받아 파손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69%였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출입문이 부서지면서 약 55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군인에게 합의금을 받고 비밀 유지를 약속한 상태였다. 재판부는 "군사시설 정문을 부수고 들어간 것도 모자라 계속해서 행패를 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음주 운전 1회 처벌 외 다른 전과가 없는 점, 가족들을 부양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11-02 14:59:58
빚부터 갚으라는 野에…李 "미래 위해 투자하는 게 맞다"
이재명 대통령이 늘어난 재정을 나라의 빚 상환에 우선 써야 한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 "일면 타당성이 있지만, 미래를 내다봤을 때 지속 성장의 토대를 갖추는 데 유용하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일 9시 40분쯤 82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조정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등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환담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 의장은 "역대 최고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에는 국가적 화두인 인공지능(AI) 대전환, 민생 회복을 위한 많은 고심이 담겨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와 함께 국회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요하게 잘 쓰이도록 꼼꼼히 심사하고, 헌법이 정한 법정 기한 내에 잘 처리되도록 여야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과 경제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번 예산은 놀라울 정도로 규모가 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거의 신규 국채 발행 없이 국가 살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볼륨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성장률도 매우 높기 때문에 그에 맞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국민의 삶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기초를 다지는 데 역점을 줬다"고 했다.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써야한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과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에서 '늘어난 재정을 빚 갚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일면 타당성이 있지만, 미래를 내다봤을 때 지속 성장의 토대를 갖추는 데 유용하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 비율도 우려와 달리 오히려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부채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크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는 게 국민에게 바람직할까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물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부탁한다"며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전쟁이 되면 안 된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합리적 경쟁을 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면 더 낫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환담에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호철 감사원장 등도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조 대법원장과 악수를 나누며 "잘 계세요?"라며 안부를 묻고, 김 소장에게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2026-11-02 12:01:00
'경찰대 로스쿨' 보도에 민주당 선긋기…한동훈 "꿈도 꾸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경찰개혁추진단 최근 회의에서 경찰대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신설하는 방안이 거론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민을 생체실험 대상처럼 보는 정권"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측은 "경찰개혁안에 포함된 바 없다"며 즉각 선을 그었으나, 한 의원은 재차 비판을 이어갔다. 이번 논란은 최근 민주당 경찰개혁추진단이 회의에서 경찰대에 로스쿨을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됐다는 보독 나오면서 불거졌다. 경찰에서 법률 전문 인력을 양성하도록 해 수사 역량과 법률 전문성을 높이는 취지로, 검사의 수사권 폐지 등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수사 공백 우려를 해소하려는 구상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생체실험 대상'처럼 보는 민주당 정권"이라고 반발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검찰을 없애고 나서 부작용이 속출하자 경찰대에 로스쿨 설치를 검토한다고 한다"며 "경찰대는 국민세금으로 경찰간부를 육성하는 곳인데, 거기에 개인에게 변호사자격 주는 로스쿨을 만든다니"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경찰+검사'라는 무소불위 권력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가당치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충 막던지는 것'인데, 전혀 놀랍지 않다. 사실 지금 검찰폐지도 대책 없이 '대충 막던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경찰개혁추진단은 같은 날 언론 공지를 내고 "경찰대 로스쿨 신설 방안은 논의·검토된 바 없으며, 경찰개혁안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일부 위원의 개인적 견해가 추진단의 개혁안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의 입장에 한 의원은 재차 맞섰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경찰대 로스쿨 추진 내부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못하면서, 아니라고 한다"며 "꿈도 꾸지 말라"고 적었다.
2026-11-02 10: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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