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재해예방사업 공모 선정…국도비 225억 확보로 '지역안전강화'
경북 상주시가 정부의 2026년도 재해위험지구 예방을 위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도비 22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정으로 상주시는 지역 안전 강화는 물론 지역업체 참여를 통한 건설 경기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상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대응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재해위험지구 예방 공모사업'에 상주시의 '서산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하갈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나란히 선정됐다. 이에 따라 확보된 국도비는 225억 원(국비 173억 원, 도비 52억 원)으로, 두 사업을 통해 시비포함 사업비 346억 원이 지역에 투입된다. 서산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사업비 276억 원 규모로, 내서면 낙서리·서원리와 화동면 어산리 일대의 하천재해, 내수침수, 산사태 등 다양한 재해 요인을 통합 정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국비 138억 원, 도비 42억 원, 시비 96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하갈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함창읍 하갈리 일대의 하천 정비와 급경사지 안정화, 소교량 개보수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사업비는 70억 원(국비 35억, 도비 10억, 시비 25억)이다. 상주시는 이번 공모를 위해 현장조사 및 기초자료 수집을 꼼꼼히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영석 상주시장과 지역구 임이자 국회의원이 기획재정부 등 중앙 부처를 직접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며 국비 확보에 힘을 보탰다. 상주시는 2020년부터 7년 연속으로 행정안전부 재해예방 공모사업에 선정돼 모두 10개 지구에서 국도비 1천641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지역 안전 인프라 개선은 물론,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타 지자체보다 앞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 결과, 해당 기간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국도비 확보와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5:55:27
상주 명예시민 김재경 교수, '목조건축대전' 세 번째 대상 영예
경북 상주시 명예시민이자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김재경 교수가 설계한 '경주 치유의 집'이 2025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대상에 선정되며, 다시 한 번 국내 건축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주 치유의 집'은 목재 특유의 따뜻함을 살린 치유 공간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친환경적 설계와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공간 배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김 교수는 2019년 상주 낙동면 '세그루집', 2022년 '진주 물빛나루쉼터'에 이어 세 번째 대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 교수는 2019년 상주시의 '세그루집'을 통해 지역사회와 깊은 인연을 맺었으며,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상주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그의 건축적 성과와 더불어 상주와의 지속적인 관계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은 산림청과 한국목재공학회 등이 주최하는 국내 최고의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건축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준공부문 대상은 목조 건축의 실현 가능성과 대중적 파급력까지 고려해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세그루집을 통해 상주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김재경 교수의 세 번째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성과가 우리 지역의 건축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김재경 교수는 "건축은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건축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5-09-16 15:41:28
통장출신 문경 신성호 시의원,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경북 문경시의회 신성호 시의원(56·국민의힘, 점촌2·4·5동)이 16일 열린 제268차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시도대표회의에서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국 기초의회 의원 중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신 시의원은 2022년 제9대 문경시의회에 첫 입성한 이후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 발의한 주요 조례안으로는 ▷문경시 친환경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문경시 이동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지원 조례 ▷문경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등이 있으며, 총 10여 건에 달하는 조례 제·개정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문경시 시립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제안▷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 제안 ▷단산모노레일 등 부실사업에 대한 대안 촉구 등 다양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감시와 대안을 제시하며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시의원 입성 전에도 2010년부터 8년간 점촌5동 여중지구에서 동네 통장으로 활동하며, 주민을 대신해 꼼꼼하게 일처리를 해주는 지역 일꾼으로 신뢰를 쌓아온 바 있다. 수상 소감에서 신 시의원은 "앞으로도 현장을 자주 찾고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이 시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5:29:42
[의정외전]'장애인 고충 해결사'김세경 상주시의원, "소외현장 잘 아는 일꾼"
경북 상주시의회 김세경 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60)은 뇌성마비 3급 중증장애인이지만 누구보다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장애인 고충 해결사'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시의원은 장애인들의 권익 향상과 자립 환경 조성에 힘을 쏟는 동시에,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예산 반영을 이끌어내며 시민 생활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건강권과 이동권 보장, 여가생활 향유에까지 손길을 뻗치며 시민 중심의 의정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가 시의회에 입성한 지난 2022년부터 상주시의회 회의(인터넷 생중계)에는 수어 통역사가 함께하기 시작했다. 이는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지원 서비스인 '부름콜'에는 처음으로 운행 보조 인력이 탑승하게 됐으며, 보호자 없이도 장애인이 혼자 외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김 시의원은 "장애인 보호자가 함께 타야만 했던 기존 제도는 바쁜 일손의 농촌 현실과 맞지 않아 큰 불편이 있었다"며 "장애인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제안으로 상주시내버스에는 노약자와 장애인의 승하차를 돕는 저상버스 5대가 새로 도입됐고, 읍면동 곳곳의 파크골프장에도 장애인 전용 구간이 마련됐다. 평생교육원에는 장애인을 위한 강좌가 개설되며 배움의 기회도 넓어졌다. 무엇보다도 김 시의원이 11년 동안 추진해온 '상주시장애인체육회'가 마침내 지난달 공식 출범하며, 상주시가 장애인 전용 실내체육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그는 "장애인이 마음껏 몸과 마음을 단련할 수 있는 체육관은 오랜 꿈이었다"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비장애인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인 그는 2년 전 '상주시 영유아 보육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질 높은 보육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며, '소외 현장을 잘 아는 시의원'으로 불리는 이유다. 상주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 시의원은 "상주시 인구 9만여명 중 1만명 이상이 장애인"이라며 "장애인이 편하고 행복해야 모든 시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는 상주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09-16 11:22:36
상주 이슬기 대표,정보화경진대회 대상·최우수상 싹쓸이… 온라인 판매 능력 '압도적'
경상북도 상주시의 스마트 농업인들이 경북농업기술원이 주최한 '2025 경북 정보화경진대회'에서 뛰어난 온라인 판매 및 콘텐츠 제작 능력을 인정받아 대회 주요 수상 부문을 휩쓸었다. 특히 슭이농장을 운영하는 이슬기 대표는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부문에서 대상을, '스마트 콘텐츠'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상주 갑돌이농원 유원주 대표 또한 'SNS 활용'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상주 지역의 농업 정보화 경쟁력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경진대회는 경북농업기술원이 주관해 스마트농업과 디지털 마케팅 등 농식품 생산·유통 전반의 정보화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농업·농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4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이슬기 대표는 사과 품종 '루비에스'를 소재로 한 재치 있는 방송 콘텐츠 '이것이 루비에스다'와 '햇사과 루비에스 판매합니다'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흥미를 유도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콘텐츠의 기획력과 실시간 판매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라이브커머스 부문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유원주 대표는 블로그 '황이련농장'을 활용한 꾸준한 SNS 운영과 고객과의 신뢰 기반 마케팅을 통해 고소득 창출에 성공, SNS활용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두 대표는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상주시의 정보화 농업인들과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상주시는 디지털 농업 환경 조성과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농업인 정보화 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 수상은 그 성과를 대외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우진 상주시 농촌지원과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상주시 농업인의 뛰어난 온라인 마케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농업인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4:32:21
문경 아자개장터 외식창업테마파크, 백종원 손길로 '대박 흥행'
조선시대 주막거리를 재현한 경북 문경 아자개장터 외식창업테마파크가 지난 12일 정식 개장한 이후 연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개장 첫 주말인 14일까지 사흘 동안 2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 입점 음식점 대부분이 재료 소진 사태를 겪을 만큼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자개장터는 문경시와 외식 전문가 백종원 대표(더본외식산업개발원)가 손잡고 조성한 외식 창업 특화 공간으로, 지역 특산물로 만든 10가지의 특화 메뉴와 전통적인 주막거리 콘셉트가 어우러져 독창적인 먹거리 명소로 탈바꿈했다. 문경시는 지난 1월 백 대표와 외식창업 특화메뉴 개발 및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이후 3월부터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은읍 소재 전통시장인 아자개장터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조선시대 주막거리 풍경을 재현한 이곳에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 창업자 10명이 특화 메뉴로 입점했고, 기존 상인 4개 점포도 함께 참여해 총 14개의 음식점이 운영 중이다. 이번에 선보인 대표 메뉴들은 문경의 자랑인 약돌돼지, 오미자, 사과, 표고버섯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약돌장터국밥, 약돌돼지육전, 문경배추쌀떡볶이, 사과튀김, 오미자비빔국수, 문경동파육덮밥, 연탄빵 등으로, 백종원 대표가 직접 개발 및 시연을 주도했다. 백 대표는 "풍부한 지역 자원과 주민들의 따뜻한 정서, 그리고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환경이 이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아자개장터는 후백제 건국자 견훤의 아버지인 '아자개'가 이곳 가은읍 출신이라는 역사적 유래를 담고 있다. 1950년대 상설시장으로 시작해 60~70년대 석탄산업 호황기엔 2만명 이상의 주민이 북적였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관광도시 문경이 이제는 먹거리 관광이라는 새로운 축을 갖게 됐다"며 "에코월드와 연계한 관광 시너지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문경을 찾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5-09-14 15:42:37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팀, 음성 전국대회 2연패 달성…종합우승 쾌거
경북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팀이 충북 음성에서 열린 '2025 음성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음성 벨로드롬에서 개최됐으며, 대한사이클연맹과 충북사이클연맹이 공동 주관했다.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등 총 88개 팀, 약 4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추발 1위, 개인추발 1위(김민정), 독주경기 1위(김보미), 스프린트 1위(조선영), 포인트 1위(장수지), 제외경기 2위(김민화), 단체스프린트 2위 등 총 10개 종목에서 압도적 성과를 올리며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상주시청의 전제효 감독은 대회 최우수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고, 팀의 에이스인 김민정 선수는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정상 사이클팀임을 입증했다. 상주시청 팀은 그동안 꾸준한 실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출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자전거 도시 상주의 위상을 높이고 전국무대에서 꾸준히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우리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팀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4 07:13:22
숙종이 이름 짓고 현판 쓴 상주 흥암서원, 국가지정문화유산 된다
조선 숙종이 직접 이름을 짓고 현판까지 하사한 경북 상주의 흥암서원이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14일 상주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상주시 연원동에 위치한 '흥암서원(興巖書院)'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로 등록돼 있는 흥암서원은 지정 예고가 마무리되면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격상된다.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영남지역에 건립된 대표적인 서인 노론계 서원으로, 이이-김장생-송준길로 이어지는 기호학파의 맥을 잇는 인물인 송준길(1606~1672)을 제향하는 서원이다. 송준길은 송시열과 함께 서인 노론의 정신적 지주로 평가받으며, 정치사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1702년 창건된 흥암서원은 1705년 숙종에게서 '흥암(興巖)'이라는 사액(賜額)을 받았으며, 이후 1762년 현 위치로 이전됐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속에서도 살아남은 전국 47개의 사액서원 중 하나로,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상주와의 특별한 연고도 주목할 만하다. 송준길은 상주 출신 학자 우복 정경세의 사위로, 약 10년간 상주에서 거주하며 지역 유림과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이러한 지역적 연관성과 당시 집권세력인 서인 노론의 후원이 맞물리면서 상주에 제향되는 독특한 정치적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건축적으로도 흥암서원은 기호학파와 영남학파 서원의 양식을 절충한 배치가 특징이다. 전면에는 강학 공간인 진수당(進修堂), 후면에는 제향 공간인 흥암사(興巖祠)가 위치하고, 강당 뒤로는 동재·서재가 배치되어 있어 기호학파 서원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른다. 이는 강당 앞에 동·서재가 위치하는 일반적인 영남 서원과는 대조적이다. 흥암사에는 숙종이 1705년에 하사한 '흥암사(興巖祠)' 현판과, 1716년 숙종이 직접 쓴 해서체의 '흥암서원' 어필(御筆) 현판이 함께 걸려 있어, 당시 왕권의 후원이 얼마나 직접적이었는지를 보여준다. 특이한 구조물로는 서원의 정문인 하반청(下班廳)이 있다. 이는 서원 내에서도 동·서재보다 낮은 계층의 원생이 거처하던 공간으로, 다른 서원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흥암서원은 역사적, 정치적, 학술적, 건축사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 예고를 계기로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후속 문화관광 자원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14 06:16:19
사업비 257억…유치경쟁 벌인 상주시 공설추모공원, 화서면 하송리로 최종 확정
문경시내와 가깝다는 이유로 문경시 반대로 무산됐던 상주시 함창읍 공설추모공원 건립 사업이 재공모에서 4개 마을이 유치경쟁을 벌이는 반전이 일어난 가운데 화서면 하송리가 최종 부지로 결정됐다. 상주시는 12일, 상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의 평가 결과 화서면 하송리가 유치 신청을 한 4개 마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중동면 우물1·2리, 남원동 개운2통, 화서면 하송리 등 총 4곳이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시 관계자는 "하송리 마을은 사업 대상지 대부분이 시유지로 구성되어 있고, 자연친화적 환경과 우수한 입지, 경제성, 주민 유치 의지가 높은 점이 종합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남원동 개운2통은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아 예비 후보지로 지정됐으며, 추후 법적 제한 등으로 인해 최종 후보지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설추모공원 건립은 지난해 문경시의 반대로 무산됐던 상주시 함창읍 부지 조성 계획이 재공모를 통해 다시 추진된 사례로, 반전을 일으킨 결정으로 평가된다. 당시 문경시와의 인접성 문제로 지역 간 갈등이 있었던 만큼, 이번 최종 부지 선정은 지역 내 자발적 참여와 유치 경쟁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주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평가 용역을 의뢰했으며, 사업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에게도 사업의 취지와 내용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될 상주시 공설추모공원은 화장장이나 소각시설 없이 조경과 휴식 공간 위주로 구성되는 자연친화형 시설로, 기존 추모공원과의 차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편 유치에 나섰던 마을 주민들은 "추모공원이 단순한 장사시설이 아닌 지역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상주시는 부지 확정에 따라 행정 절차와 설계용역을 거쳐 257억 원을 투입해 봉안당 1만기, 수목장 등 자연장지 1만2천기를 갖춘 추모공원을 2029년까지 준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5-09-12 14:36:44
경북 유일 폐광지역 문경도 강원도 폐광지역처럼 국비 60억 신규 지원받는다
경북 유일의 폐광지역인 문경시가 정부의 폐광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새롭게 포함되며 내년부터 국비 60억원을 신규 지원받는다. 이로써 문경시는 강원랜드 지원기금(매년 200억 정도)에 더해 관광사업 추진에 탄력을 얻게 됐다. 11일 문경시에 따르면 정부의 2026년도 폐광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 대상지에 문경시가 확정되면서, 국비 60억원과 경북도비 30억원 등 120억원의 사업비가 우선 확보됐다. 향후 문경시는 강원랜드 폐광기금 200억원씩을 포함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920억 원을 관광개발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폐광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은 석탄산업의 쇠퇴로 침체된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강원도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강원지역 4곳에서만 시행돼 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지역 간 형평성과 균형발전을 고려해 경북 문경, 전남 화순, 충남 보령 등 타 지역 폐광지대도 사업 대상지로 확대됐다. 문경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역사와 산업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자연경관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폐광 유산을 활용한 전시·체험 공간 조성,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 개발,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은 한때 국내 제2의 탄전지대로 국가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곳"이라며 "이번 정부 지원을 계기로 낙후된 폐광지역이 관광과 문화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5:57:12
5중 추돌 사고로 6명 부상…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 한때 전면 통제
11일 낮 12시 16분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대형 차량이 포함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영천 방향 4.4k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25톤 트레일러와 25톤 화물차, 11톤 화물차 등 대형 화물차 3대와 승용차 2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일부 차량 탑승자는 차량에 갇히는 등 큰 충격을 받았고, 출동한 구조대가 신속히 구조작업을 벌였다. 부상자 6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파로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은 한때 전면 통제되며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수습과 차량 견인 작업을 신속히 진행했으며, 현재는 통행이 부분적으로 재개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 및 운전자 진술을 통해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화물차가 연루된 사고인 만큼 브레이크 고장이나 앞차 추돌 이후 연쇄 충돌 가능성 등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1 14:17:51
상주 낙동강변 관광지에 수난사고 대응 '낙동 119안전센터' 개청
경북 상주시 낙동강변에 재난 및 수난사고 대응을 전담할 119안전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강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소방서는 10일, 낙동면 상촌리 일대에 '낙동 119안전센터'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안전센터는 상주보와 경천섬 등 낙동강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위치에 설치돼, 해당 지역의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 38억 원이 투입된 낙동 119안전센터는 부지 면적 4천586㎡에 연면적 999㎡,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소방관 22명이 상주 근무하게 된다. 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순찰차 등 현장 대응을 위한 장비도 각 1대씩 배치됐다. 오범식 상주소방서장은 "상주 낙동강권 관광 종합 발전 계획에 따라 앞으로 레저 인구와 관광객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문을 연 119안전센터는 낙동강변 재난 현장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0 23:28:34
상주장학문화재단, 인재육성 및 효문화 확산 위해 100억원 기금 조성 나선다
경북 상주에서 인재양성과 효(孝) 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상주장학문화재단(이사장 최상운, 설립자 성백영 전 상주시장)이 '부의 대물림 보다 사회 환원화'를 강조하며 장학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기금 조성에 나선다. 최상운 이사장과 성백영 전 상주시장은 "사람을 키우고 경로효친 사상을 전파하는 것은 국가와 상주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일"이라며, "지역 인재 육성은 물론, 각박한 시대에도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효자·효부들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주장학문화재단은 2000년 6월, 성백영 전 상주시장이 서울고등검찰청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지인들과 함께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으로, 이후 수억 원의 사재로 기금을 증자하며 운영을 이어왔다. 재단은 넉넉지 않은 기금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난 24년간 상주시 초·중·고 및 대학생 1천524명에게 총 6억1천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2009년부터는 효자·효부·선행자 173명을 발굴해 표창함으로써 지역 내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효행자 표창 사업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재단 측은 "현재 보유한 8억 원의 기금을 1차30억,장기적으로 100억 원까지 확대해, 상주 출신의 우수 인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대학이나 연구기관에 파견, 전액 장학금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독지가 및 지역사회 후원자들의 동참을 적극 요청하고 있으며, 후원자에게는 재단이 관리하는 기념비를 세워 상주시민의 귀감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설립자 성백영 전 시장과 최상운 이사장은 "재산을 대물림하기 보다는 사회로 일부 환원이 되는 풍토가 돼야 인재가 길러지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며 "상주의 미래를 위한 애향심 어린 후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상주장학문화재단은 기금 조성을 위한 후원을 다음 계좌를 통해 받고 있다. 후원계좌: 농협 779-01-239791 (예금주: 상주장학문화재단)
2025-09-10 09:47:43
건강한 맛과 가을의 낭만이 어우러진 '문경오미자축제'개막
전국 최대 오미자 주산지인 경북 문경시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건강하고 맛있는 오미자 음식과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를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문경시 동로면 금천변 일원에서 개최한다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라는 주제와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 건강한 가을의 선물'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미자의 효능과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문경 오미자는 오묘한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을 지닌 '신비의 열매'로, 예로부터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경은 국내 오미자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각종 음료와 가공식품, 건강식 개발 등을 통해 오미자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문경의 대표 먹거리 축제답게 오미자 음식 미각체험관이 운영돼 오미자 닭갈비, 오미자 떡볶이, 오미자 묵사발, 오미자 쏘세지, 오미자 디저트와 음료 등 20종이 넘는 이색 메뉴가 선보인다. 생오미자 및 오미자 가공 제품들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생오미자의 경우 1kg당 1만5천 원으로 판매된다. 오미자를 직접 보고, 먹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박서진, 전유진, 마이진, 윤윤서, 이재희,박군, 영기, 주미, 윤태화, 최석준, 윤진우, 권유미,앵두걸스 려화, 박미영, 한혜정, 장혜진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다채로운 무대 공연이 마련돼 팬클럽 및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오미자축제는 맛과 건강, 즐거움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축제"라며 "많은 분들이 오미자의 진가를 체험하고 문경의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10 09:47:15
문경중 '정구史 신화'…전국 6개 대회 '단체전 전관왕' 쾌거
오는 13일부터 경북 문경시에서 열리는 아시아 소프트테니스(정구)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개최지 문경에서 국내 정구 역사상 전례 없는 쾌거가 전해지며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문경중학교(교장 박종원)는 올해 열린 전국 단위 소프트테니스 6개 대회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소프트테니스 역사상 남중부 단체전 '전관왕'은 최초 기록이다. 16명의 선수로 구성된 문경중 소프트테니스부는 올해 열린 ▷46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61회 한국중고소프트테니스연맹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63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모두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여기에다 최근 열린 올해 마지막 대회인 2025 전국남녀중고교소프트테니스추계연맹전까지 석권했다. 전국 6개 주요 대회를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완벽한 시즌'을 보낸 셈이다. 특히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경북 대표 단일팀으로 출전해 전 경기 무패 우승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우며, 실력과 조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문경중 소속 윤시후·박태영 선수는 소년체전 개인복식에서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개인 부문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학년 장재윤, 박태영, 윤시후 선수는 국가청소년대표로 발탁돼 오는 아시아 대회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전재욱 지도코치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권우민 지도교사의 생활지도와 학습관리, 정신적 멘토링 등 전방위적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경 정구계 관계자는 "이 정도 성적은 국내 중등 정구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대단한 일"이라며 "정구도시 문경의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며칠 뒤 열리는 아시아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게 하는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반겼다. 박종원 교장은 "학생들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성과에 학교 구성원 모두가 감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경의 꿈나무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회 아시아 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는 13일부터 문경에서 개최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25개국 대표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2025-09-09 15:20:06
검찰, 직권남용 혐의 신현국 문경시장에 징역 2년6개월 구형
검찰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현국 문경시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8일 오후 대구지법 상주지원 1호 법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신 시장에게 이 같은 형량을 구형하며, 함께 기소된 문경시청 간부 공무원 두 명에게도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신 시장이 비리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 A씨에 대해 수사의뢰를 하지 않고, 사직 처분을 통해 사안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공직자의 비리 혐의는 관련 법령상 수사의뢰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직을 유예해야 함에도, 신 시장은 감사를 중단시키고 A씨의 퇴직을 받아들인 점에서 직권을 남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해당 공무원 A씨는 지난해 4월 구속됐다. 그는 납품업자들에게 허위 거래를 제안하고, 실제로 구입하지도 않은 물품의 대금을 결제한 뒤 최대 70%를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5년간 약 5억9천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를 받고 있다. 해당 공무원은 사직처리 1년 후 수사기관에 의해 이 같은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비리 정황이 있었음에도 신 시장이 수사의뢰하지 않고 사직을 승인한 것은 공직사회의 공정성과 책임을 해친 중대한 직권남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결심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해당 공무원의 사직 당시에는 범죄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며 "장래가 유망한 젊은 직원이 경미한 문제로 고발되면 지나친 징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본인의 사직 의사를 굳이 말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항변했다. 또한 "A씨를 도와줄 이유도, 사안을 은폐할 이유도 없었다"며 "당시 보고받은 수준으로는 수사의뢰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선고재판은 오는 10월 15일 오후 1시 50분 상주지원 1호 법정에서 열린다
2025-09-08 17:41:26
상주시, 495억 들여 새 문화예술회관 착공…2027년 준공 목표
경북 상주시가 35년 된 남성동 문화예술회관을 대체할 새로운 복합문화시설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상주시는 지난 6일 복룡동 경상감영공원 옆 삼백농업농촌테마공원 잔디광장에서 '상주 문화예술회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49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예술회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65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시설과 시민 문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위치는 접근성과 상주 문화중심지로서의 미래가치 등 상징성을 고려해 경상감영공원 옆 삼백농업농촌테마공원 내로 결정됐다. 상주시가 현재 사용 중인 남성동 문화예술회관은 1990년 완공된 건물로, 510석의 공연장과 노후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문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상주시 관계자는 "새로운 문화예술회관이 상주의 문화예술 중심지이자 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설계와 운영 방향에 있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8 16:36:12
문경시 전국 첫 '지적측량 신속처리 기동반' 호평 쏟아져
경북 문경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지적측량 신속처리 기동반'이 시민들의 건축 인허가 처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제도는 지적측량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평균 14일에서 단 3일로 크게 단축시켜 민원처리의 속도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해 8월부터 한국국토정보공사 문경지사와 협력해 기동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지적측량은 건축물의 준공 및 인허가 과정에서 필수적인 절차로, 토지의 경계 및 면적을 정확히 측정하는 작업이다. 그동안 측량 지연으로 준공검사가 지체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기동반 운영 이후 이러한 문제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21건의 지적측량을 신속히 처리해 시민들의 인허가 진행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며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경상북도 주관 지적행정업무 종합평가에서 문경시가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더해 '건축하기 좋은 도시', '준공검사가 빠른 도시'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문경읍에 주택을 신축한 김홍렬 씨는 "과거에는 지적측량 때문에 집을 다 짓고도 준공검사를 한참 기다려야 했는데 이번에는 며칠이면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민원 대행 설계사무소 관계자들은 "문경시에서 지적측량 탓에 일정을 미루는 일이 거의 없다. 이런 제도가 다른 시·군에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경시는 특히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건축물 준공 신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동반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명절 전에 건축물을 준공해야 건축주뿐 아니라 근로자, 자재업체 등이 원활하게 대금을 지급받고 입주 준비도 할 수 있어서다. 다만 기동반은 건축 민원 현장에만 투입되며 개인 간 다툼으로 발생한 측량 민원에는 출동하지 않는다. 김용섭 문경시 지적팀장은 "건축사, 측량설계업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적극적으로 제도를 홍보하고 있다"며 "기동반의 지적측량을 원하는 건축주는 문경시청 민원실 10번 창구를 방문하면 된다"고 했다.
2025-09-08 15:40:31
"체육도시 문경시 공무원들 배드민턴도 잘치네" 창단 첫 우승 쾌거
경북 문경시 공무원 배드민턴클럽(회장 이건화)이 '제13회 경북도지사기 공무원 배드민턴대회'에서 창단 1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 예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경북도청팀과 도내 18개 시·군청 소속 공무원팀 등 모두 19개 팀, 4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문경시 클럽팀은 예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서 개최지 예천군청팀과 맞붙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하며 감격의 첫 정상에 올랐다. 2008년 창단된 문경시 공무원 배드민턴클럽은 현재 36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꾸준한 연습과 단합으로 실력을 다져왔다. 이번 대회 우승은 클럽의 첫 공식 우승이자, 문경시 공직자들의 체육 열정이 결실을 맺은 뜻깊은 성과로 평가된다. 이건화 클럽 회장은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연습해온 결과 첫 우승을 거둘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내년 대회는 문경시에서 열리는 만큼,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9-08 06:12:47
상주 북천시민공원에 'K-2 전차·K-9 자주포' 깜짝 등장…시민들 "놀라고 즐거웠어요"
한국전쟁 당시 국군 단독 최초 승리로 기록된 상주 화령장 전투의 7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가 6일(토) 상주시 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시내 중심부 북천시민공원에는 육중한 K-2 전차와 K-9 자주포,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등 최신 군 장비 20여 대가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육군 제50보병사단 주관으로 열렸으며, 공원 일대는 마치 실제 작전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이들은 전차와 장갑차에 직접 탑승하며 눈을 반짝였고 "이렇게 가까이서 전차를 보는 건 처음"이라며 놀라워 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아이들이 탑승 체험을 하며 사진을 찍으며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즐거웠다"고 말했다. 군 장비에 탑승한 어린이들은 "무섭지만 멋있다", "진짜 전쟁 영화처럼 생겼다"며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단독으로 거둔 첫 승리인 '화령장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1950년 7월 상주시 화령면 일대에서 벌어진 이 전투는 낙동강 방어선 구축을 가능하게 하며, 이후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의 발판이 됐다. 당시 국군 제17연대는 북한군의 대규모 공격을 막아내며 압도적인 전과를 올렸다. 국군 피해는 전사 4명, 부상 30명에 그친 반면, 북한군은 전사 606명, 포로 56명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박격포 36문, 대전차포 6문, 기관총 53정, 소총 1,386정을 노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오전에는 화령장전투 전승기념관에서 공식 기념식이 열렸다. 유가족과 참전용사, 시민,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순국선열을 기리고 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겼다. 참전용사의 후손인 한 시민은 "조국을 지켜낸 선배 세대의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 역사적 사실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하고, 나라를 위한 희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06 20: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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