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장에 평교사 임명 '승진체계 무시'…상주 사학재단 논란
7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 사립인 경북 상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통상의 승진 체계를 무시한 채 특정 평교사를 교장으로 전격 결정하면서 지역 교육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2일 해당 고교와 동창회 등에 따르면 지난주 재단이사회를 열고 체육 담당 평교사 A(57) 씨를 임기 3년의 신임 교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교장 임명은 교무부장·학년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교감으로 승진한 인력이 대상이 되며, 내부 공모나 승진평가 절차를 밟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A교사는 해당 경력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랜 기간 진로진학 상담 업무를 맡아 온 모교 출신 교감 등 승진 1순위 후보들을 제치고 교장직에 올랐다. 이처럼 전국적으로도 유례없는 파격 인사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와 교육계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의 대표 인문계 고등학교라는 특성상 수능 대비와 대학 진학 지도가 중요한데, 관련 분야 경험이 풍부한 교원들을 배제한 이번 인사가 학교의 입시성과와 미래를 감안하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학교 내에서도 "예측 가능한 순리 인사와는 거리가 먼 결정으로 내부 교사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부 학부모들은 "체육교사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인문계 고교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대학 진학 지도인데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갖춘 간부 교원들이 승진에서 제외된 점이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동창회 일부 관계자들 역시 "아무리 사립학교라고 해도 납득하기 힘든 이 같은 승진인사는 학교 안팎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재단의 권위적, 독선적 인사로 비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갑작스러운 파격 인사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학교 측이 어떤 기준과 이유로 평교사를 교장으로 결정했는지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역사회에서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이사회를 진행했던 학교 관계자는 "재단이 이사회에서 신임 교장을 결정하면서 특별한 배경이나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5-12-02 15:33:39
[되돌아본 2025] '상주발전의 엔진 상주시청'·"새해엔 가속 붙는다"
역대급 공모사업 선정 및 국비확보와 각종 유치를 일궈내는 등 경북 상주시가 거둔 성과의 중심에는 상주 발전의 엔진 역할을 한 공무원들과 성원해준 시민들이 있었다고 강영석 상주시장은 강조했다. 5년간의 시정 경험을 기반으로 2026년 상주시정의 방향과 핵심 사업을 구상하는 강 시장을 만나 들어봤다. ◆"2등 징크스 끊어"그는 "농촌도시인 상주는 구조적으로 공무원 외에 현안 사업을 추진할 전문 인력이 많지 않다"며 "작은 사업도 공무원이 거의 모든 분야에 개입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취임 이후 공직사회에 "우리가 하지 않으면 상주는 발전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 5년 동안 상주는 대형 공모사업 선정, 기업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강 시장은 "각종 유치전에서 늘 '2등'에 머물렀던 징크스도 끊어냈다"며 "상주시의 엔진인 공무원들이 능동적으로 뛰고, 시민들의 응원이 더해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상주는 분명 가속이 붙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년 시정 운영에 대해 강 시장은 "재임 5년 동안 인사 문제나 외부 이권 사업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잡음이 없었다"며 "2026년에도 똑같이 원칙과 기준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6월 지방선거 일정이 있어 직원들에게는 선거와 상관없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도록 내부 분위기를 단단히 다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산물 종합물류단지 조성 현안 강 시장이 가장 강조한 사업은 830억원 규모의 농산물 종합물류단지 조성이다. 상주는 다수의 농산물 생산량이 전국 상위권이고,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유통 중심지로서의 잠재력이 크다. 그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상주의 농산물 유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내륙물류 거점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며 "계획 수립과 투자 심사도 이미 통과돼 본격 추진만 남았다"고 밝혔다. 상주는 내년부터 2차전지 산업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58만평 규모의 2차전지 클러스터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세제 혜택·규제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적용된다.강 시장은 "투·융자 심사가 통과됐고 개발계획이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적인 실리콘 음극재 기업인 그룹14테크놀로지코리아의 대규모 외자 투자 유치는 상주 산업 지형을 완전히 바꿀 핵심 사건이다. 그룹14는 상주에 16개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며, 강 시장은 "상주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생산의 글로벌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소멸 대응에 대해 강 시장은 "단숨에 해결할 특효약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대신 기초적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주가 전국 최초로 유치한 정부 시범사업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지방소멸 대응 적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함창읍·낙동면·중화지역에 국비 등 800억원 이상이 투입되며, 단순 개발이 아니라 '도심 같은 농촌'을 구현하는 미래형 농촌 모델이 될 전망이다. 그는 "아이·청년·어르신 모두가 함께 숨 쉬는 지역 중심 공간이 마련되면 농촌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상주는 지금 산업·물류·정주여건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2026년은 상주가 대전환의 시대를 여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1 15:25:04
상주 산불, 군부대까지 나서…신속한 대응으로 70분 만에 완진
1일 오전 경북 상주시 외서면 이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소방과 산림당국, 군부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발생 7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임야 0.1ha만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소방본부와 상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7분쯤 도로 옆 산에서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과 산림당국은 산불신속대응팀을 포함해 약 200여 명의 인력을 즉시 현장에 투입했다. 특히 초기 진화를 위해 대규모 항공 전력이 동원됐다. 소방청 헬기 3대, 산림청 헬기 2대, 상주·문경·구미·안동·김천·예천 지역의 임차 헬기 5대, 군부대 헬기 2대 등 모두 12대의 헬기가 투입돼 집중적인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산불 발생 70분 만인 낮 12시 57분쯤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소실된 임야는 사유림으로,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5-12-01 13:48:33
민주당 임미애 의원, 국회서 문경시 고발 기자회견… 문경시 ''사실관계 바로잡기'나서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과 이윤희 상주문경지역위원장, 일부 환경단체가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경시가 각종 사업을 편법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7가지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주로 문경시가 추진하는 주흘산 케이블카 사업에 집중됐으며 지역 현안임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개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임 의원 측은 "문경시의 부당한 행정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가능성을 국민 앞에 알리고, 이러한 관행이 다른 지자체에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경시는 기자회견 직후 모든 의혹을 전면 반박하며 사실관계 바로잡기에 나섰다. ◆임미애 의원 측 제기 의혹 vs 문경시 반박 정리 1. 오천리 신규산업단지 대상지, 신현국 시장 종중 땅으로 변경… 이해충돌 위반임 의원 측은 "기존 6개 후보지를 배제하고 시장 종중 소유지로 특별한 사유 없이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문경시 반박=문경시장은 문희공파 한천처사공종중 소속이며, 산업단지 예정지 소유주는 문희공파 우지종중으로 서로 다른 종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TX문경역, 고속도로, 국도와 인접한 최적의 입지 조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 주흘산 케이블카 490억 사업, 타당성 조사·투자심사 없이 추진임 의원 측은 "수차례 자료요청에도 문경시가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문경시 반박=2022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보고서를 작성해 사업 근거를 마련했고,"의원실 자료 요청 다음날 이미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시비 100% 사업으로 자체 투자심사 대상이며 2022년 8월 정상적으로 완료했다"고 했다. 3. 케이블카 부지인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을 숲가꾸기 사업을 이용해 2등급으로 하향해 고의적 산림훼손이라고 주장했다.문경시 반박=해당 지역은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숲가꾸기 사업이 진행됐으며 2010년·2020년에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은 곳으로 "케이블카를 위한 고의 훼손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4. 대구환경청, 엉터리 심사로 케이블카 상부승강장 토공계획 없는 승인문경시 반박="환경청 요구사항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상부승강장은 필로티 구조로 지형변경을 최소화하는 설계"라며 "토공계획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5. 천연기념물 산양 서식 확인에도 조치 없이 추진 하고 있다.문경시 반박=산양 발견 지점을 기준으로 '먹이급이대 설치·무인센서카메라 운영' 등 관리계획을 이미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6. 사업부지 미매입 상태에서 긴급 공사업체 선정 했다.문경시 반박="선행 공사는 부지 확보가 된 구간에 한해 발주했으며 현재는 보상 및 수용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7. 케이블카 연계사업(하늘길 조성·관광지 조성), 타당성조사 없이 추진문경시 반박=두 사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지 지정사업으로 케이블카와 법적 근거·절차가 다르며 "시비 사업으로 타당성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2025-11-26 15:04:38
문경시–읍천리382 상생협약 체결… 문경 오미자 에이드, 전국 200개 매장 공급
경북 문경시는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 '읍천리382'와 문경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문경 대표 특산물인 오미자와 사과 등이 전국 200여 개 매장을 통해 상품화·브랜드화돼 판매될 전망이다. 읍천리382는 경북 경산시 자인면 읍천리382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출발한 로컬 디저트 카페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문경을 포함해 전국에 약 2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협약식은 지난 24일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최보규 읍천리382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문경시와 읍천리382는 도·농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문경 오미자와 사과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과 브랜드화 작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읍천리382는 문경산 오미자를 활용한 '문경 오미자 에이드'를 이달 말 출시해 전국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최보규 읍천리382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문경 농산물의 브랜드화를 위한 상생의 기회를 만들겠다"며 "문경 오미자 에이드를 전국에 선보여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 농산물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산지 직거래를 통해 전국 고객들에게 문경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1-26 13:46:10
경북 문경시장 선거는 지역 내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가진 신현국 문경시장의 징검다리 4선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최근 예기치 못한 직권남용혐의 재판에 휘말린 것이 향후 선거판을 요동치게 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 시장은 지난 10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상급심에서 벌금형 이하로 감형되지 않을 경우, 설령 당선되더라도 시장직 상실이 불가피하다. 신 시장의 낙마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문경 정가에서는 유력 공직자들의 출마 가능성이 잇따라 거론되며 선거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신 시장이 상급재판에서 집행유예형을 벗어나면 4선 가능성이 크지만, 형이 확정될 경우 문경 출신 고위 공직자들의 세대교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출마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가나다 순) 김학홍(59)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문경시 호계면 출신으로 문창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북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일자리경제본부장, 2014년 경산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행정자치부에서 지역혁신정책관 등 핵심 보직을 맡았고 2022년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 파견을 거쳐 같은 해 10월 경북 행정부지사에 올랐다. 문경에서 공직생활 경험이 없지만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과 광역을 넘나들면서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까지 한 그의 경력은 같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부처와 부산부시장을 거쳐 3선 문경시장을 지낸 고윤환 전 시장과 매우 흡사해 지역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현국(73) 시장은 문경시 가은읍 출신으로 대구고 영남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아시아공과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질관리 분야와 폐기물 처리 분야의 환경기술사 자격도 취득하면서 환경부에서 1급 관리관까지 오른 실력파로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 경인지방환경관리청장, 환경부 대변인 겸 공보관을 역임했다. 2006년과 2010년 문경시장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고, 재임 중 국군체육부대 유치 등 굵직한 성과로 추진력 등을 인정받았다. 이후 국회의원과 시장 등 세 차례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패배했고, 2022년 11년 만에 3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저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재임 중 비위 의혹이 제기된 젊은 직원을 의원면직 처리한 과정이 직권남용으로 해석돼 기소됐고,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4선 도전의 최대 리스크로 떠올랐다. 최주원(58) 대전지방경찰청장은 문경시 산양면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경찰대학(6기)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경위로 임관한 뒤 서울·대구 주요 경찰서에서 수사보직을 맡았고, 국무총리실(1년)·행정안전부(4년)·재경부(2년) 등 여러 정부 부처에서도 두루 근무한 경험이 있다. 2013년 문경경찰서장 재임 당시 주민들로부터 '소통서장'이라 불릴 만큼 특유의 친화력과 애향심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후 경북경찰청장,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등을 거쳐 지난 9월부터 대전경찰청장을 맡고 있다. 두 차례 지역 기관장 근무경험과 행정·치안 분야 경험이 모두 탄탄해 신 시장 재판 결과에 따라 출마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2025-11-25 14:56:03
경북 상주시장 선거는 지역구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과 긴장 관계를 유지해 온 강영석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중앙 인맥과 경쟁력을 갖춘 박영문·안재민 등 '친임이자' 성향의 인사가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국민의힘 공천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강 시장은 특정 정치 세력이나 인물에 기대지 않는 독자 노선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오로지 시민만 보고 가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친임이자 인사들은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코드를 맞춰 시너지를 내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여론을 앞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뚜렷한 출마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사실상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자리 잡은 이유다.(가나다 순) 강영석(58) 상주시장은 상주중, 대구 경신고, 영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에서 선거공학 전공으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상배 전 국회의원 비서관과 성윤환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뒤 2006년 39세 나이에 무소속으로 첫 시장 도전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0~2018년 제9, 10대 경북도의원으로 활동하며 교육위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 상주시장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경선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음에도 정치신인 등 중복가산점이 적용된 황천모 전 시장에게 1%대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2년 후 2020년 예상치 못한 상주시장 재선거 상황이 발생했고 세 번째 도전 만에 당선된 후 2022년 재선에도 성공하며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탄탄히 다졌다. 박영문(68) 전 자유한국당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은 상주함창초·중학교, 서울중동고, 고려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했다. KBS에 입사해 스포츠취재부장, 스포츠국장, KBS대구방송총국 총국장, KBS 미디어 사장 등을 역임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 과정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폭넓은 중앙인맥을 쌓는 등 중앙네트워크를 확고히 구축한 인물로 평가된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지방의원 36명 중 29명이 당시 원외 인사였던 박 전 위원장을 공개 지지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지방의원 공천권을 쥐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을 제치고 원외 당협위원장을 지방의원들이 집단 지지한 사례는 극히 드문 일로, 그의 정치력과 친화력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박 전 위원장은 총선 지역구가 상주·문경으로 바뀐 후에는 임이자 의원을 적극 도우며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안재민(47) 임이자 의원 보좌관은 상주고와 국민대 언론정보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행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 총학생회장과 대한민국 총학생회장연합 공동대표를 지내며 일찍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실 선임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박근혜 후보 선대위 2030팀장을 맡아 당시 이준석·손수조·김상민 의원과 함께 전국청년정치참여 프로젝트인 '빨간파티'를 총괄하면서 청년정책 발굴에 앞장섰다. 또한 국무총리실 산하 정보통신국책연구원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국가 정보화 및 SNS 시민참여 연구 보고서로 두 차례 표창을 받은 경험도 있다. 자유한국당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 박영문) 사무국장,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후보 상주시 선대위원장을 맡아 역량을 발휘하는 등 지역 정가에서는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5-11-24 15:06:04
[화촉] 김신규(문경시노인간호센터장)·박애주(문경시보건소장)씨 딸 수정 양 결혼
▶여태건·김상희 씨 아들 우성 군. 김신규(문경시노인간호센터장)·박애주(문경시보건소장) 씨 딸 수정 양. 12월 13일(토) 낮 12시 아르떼웨딩컨벤션 퀸즈가든홀.(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로33)
2025-11-23 17:27:58
마을 헌신 새마을지도자회장 늦깎이 결혼식 만들어 준 상주 이안면 주민들
마을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50대 독신 새마을지도자회장이 뒤늦게 결혼에 골인하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마을이 함께 만든 결혼식'을 선물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이상업(52) 경북 상주시 이안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베트남 출신 신부 팜 티빅 응안(20대) 양의 결혼식이 2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이안면복지회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예식은 1부 '마을의 축복이 깃든 작은결혼식', 2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전통혼례식'으로 꾸며져 한바탕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결혼식 준비부터 비용 마련, 예식 진행까지 모든 과정이 주민들과 새마을 회원, 지자체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주민들은 "마을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이 회장이 50세가 넘도록 홀로 지내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며 "마을이 하나 돼 축하해 주고 새 출발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안면새마을부녀회(회장 채춘화) 회원들은 전날부터 식재료 손질과 요리를 도맡아 정성 어린 잔치 음식을 마련했다. 직접 손맛을 더한 푸짐한 음식은 잔치의 온기를 한층 더했다. 이안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공간 꾸미기, 동선 정리 등 다양한 준비 과정에 참여하며 예식 완성도를 높였다. 상주시는 '작은결혼식 지원사업' 조례에 따라 일부 경비를 지원했다. 주례는 이운식 전 경북도의원이 맡아 품격 있는 예식을 이끌었고, 사회는 신랑의 후배인 이동욱 이안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 총무가 맡아 친근한 분위기를 더했다. 신랑·신부는 전통 혼례복을 갖춰 입고 가마를 타고 입장해 옛 혼례의 격식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특히 외국인 신부가 주민들과 소통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모습은 하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이안면 색소폰 동호회 '색동회'의 축하 연주가 더해지며 화려하지 않지만 마음의 울림이 가득한 결혼식이 완성됐다. 신랑 이상업 회장은 "주민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감동을 평생 가슴에 새기고, 지역사회에 더 큰 봉사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호웅 상주시 이안면장은 "이번 결혼식은 마을 공동체의 따뜻한 정성과 협력이 빛나며 지역 공동체 문화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며 "이러한 화합이 앞으로 마을 발전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3 15:57:13
[화촉] 김신규(문경시노인간호센터장)·박애주(문경시보건소장)씨 딸 수정 양 결혼
▶여태건·김상희 씨 아들 우성 군. 김신규(문경시노인간호센터장)·박애주(문경시보건소장) 씨 딸 수정 양.12월13일(토) 낮 12시 아르떼웨딩컨벤션 퀸즈가든홀(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로33)
2025-11-21 09:57:43
대구 동일문화장학재단, 상주 학생들에 16년째 장학금… 총 4억7천만 원 지원
대구에 있는(재)동일문화장학재단(이사장 오순택 동일산업 대표)이 올해도 경북 상주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16년째 변함없는 지원을 이어갔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상주지역에 지급된 장학금은 4억7천여만원에 달한다. 지난 17일 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종현)에서 열린 '동일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초·중·고 학생 63명(초 30명, 중 18명, 고 15명)이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됐다. 학생들에게는 초등학생 50만원, 중학생 7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씩 모두 4천26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수혜 대상은 가정형편이 어려우면서도 학습 의지가 높은 학생들이다. 1988년에 설립된 동일문화장학재단은 지난 37년간 대구·경북 지역의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학술연구비 지원, 학문·문화 관련 논문집 발간, 문화예술단체 후원 등 다양한 공익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상주지역을 향한 꾸준한 장학사업은 재단 창업주이자 ㈜동일산업 설립자인 고(故) 오일룡 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의 고향이 상주인 데서 비롯된 것으로, 창업주의 고향 사랑을 기리는 의미가 더해져 있다. 오순택 동일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재단의 장학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참된 인재가 많이 성장하길 바란다"며 "상주는 선친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마음을 담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현 상주교육장은 "매년 상주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동일문화장학재단의 장학금은 지역 교육 발전과 인재 육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5-11-19 15:28:55
상주시, 국도비 760억 증가로 역대 최대 규모 본예산 1조 3천억 편성
경북 상주시가 내년도 국도비 확보액이 전년 대비 760억 원(19%) 늘어나면서 2026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천20억 원으로 편성해 상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 2천200억 원보다 820억 원(6.72%) 증가한 규모다. 회계별 예산 규모를 보면 ▷일반회계: 1조 2천154억 원(7.1% 증가)▷기타특별회계: 113억 원(20.42% 감소)▷공기업특별회계: 753억 원(6.06% 증가)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620억 원 ▷세외수입 436억 원 ▷지방교부세 5천919억 원 ▷조정교부금 170억 원 ▷국·도비 보조금 4천526억 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는 468억 원이다. ◆"비효율 사업 조정하고 꼭 필요한 곳에 투자"상주시는 전반적인 세입 기반 둔화 속에서 비효율적 사업과 성과가 낮은 축제·행사성 경비를 조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국·도비 증액은 연초부터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경북도청, 중앙부처, 기획재정부, 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주요 투자사업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중점사업은 다음과 같다. ▷ 지역문화·관광·도시재생상주문화예술회관 건립 83억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100억상주읍성 북문 복원사업 28억국민안전체험시설 건립 50억▷생활·체육·인프라병성천 파크골프장 야간조명 15억계룡교~중덕교차로 중로 개설 80억중동면 간상지구 농촌공간정비 63억어린이정원 조성 45억▷환경·하수·폐기물함창 공공하수처리시설 156억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138억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131억▷농업·농촌 지원기본형 공익직불제 412억농어민수당 107억전략작물직불제 57억농산물 종합물류시설 부지매입 80억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 건립 52억지역사랑상품권 캐시백 120억▷ 복지·보육기초연금 1천081억생계급여 286억노인일자리 187억장기요양급여 108억영유아 보육료 63억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50억 등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입 여건이 어려웠지만, 정부 공모사업의 적극적인 대응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중앙부처를 설득한 결과 국·도비를 전년보다 크게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예산안은 시민 일상과 미래를 고려해 꼭 필요한 곳에 우선 투자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제236회 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5-11-19 12:13:15
문경시의회 57년 된 구청사 철거…260억 투입 복합청사 내년 3월 착공
경북 문경시의회가 57년간 사용해온 노후 청사를 철거하고,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사용하는 복합청사를 내년 3월 착공한다. 문경시에 따르면 현 시의회 청사는 지난 2018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심각' 단계인 D등급을 받아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청사 개선 필요성을 공식화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의정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복합청사 조성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계획은 2021년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복합청사는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통합 배치되는 형태로 설계돼 주민 이용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부터 매년 60억원씩 '공용청사 건립 기금'을 적립해 왔으며, 올해까지 240억원을 확보해 전체 사업비의 90% 이상을 마련한 상태다. 설계부터 준공까지의 모든 공정은 국·공유재산 위탁개발 전문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맡아 진행한다. 총사업비 260억원이 투입되는 복합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4,434㎡)로 건립된다. 1·2층은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주민 교육시설이 입주하며 3·4층은 문경시의회의 의정활동 공간으로 구성된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복합청사는 시민과 의회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청사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5:52:01
▶최장호 씨 13일 별세. 향년 88세. 정휘경(전 상주국제승마장관리사업소장. 전 상주문화회관장) 씨 빙부상. 빈소=상주시민장례식장 1호실(상주시 경상대로 2693). 발인=15일 오전7시. 장지=1차 승천원, 2차 상주시 외남면 선영.
2025-11-14 10:42:16
'전통시장도 온라인 홍보·주문 통한다' 상주 남성시장 블로그 타고 제주 주문 '화제'
경북 상주의 전통시장 각 점포의 온라인 홍보 글을 보고 주 고객인 지역민들뿐 아니라 제주도 등 전국 각지 소비자들의 상품 주문이 쇄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남성시장에서 속옷 할인 판매점을 운영하는 정순화씨는 "가게 블로그 글을 보고 최근 제주도에서 직접 속옷 주문이 들어왔다"며 "제주도에서 주문 받기는 수십년 장사 경험에도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서 만난 남성시장 상인들은 올해부터 오래된 점포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정직한 상품을 SNS상에 적극 홍보했더니 외지 소비자들의 택배 주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남성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첫걸음조성기반사업'의 하나로 회원 상가 100여 개를 블로그에 일일이 소개하는 온라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남태우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지원부서인 상주시 투자경제과와 논의 끝에 "기존 방식으로는 홍보 효과가 미미하고 상인 참여도 이끌기 어렵다"고 보고, 전문 작가에게 점포별 스토리 발굴과 촬영을 맡겼다. 전문 작가들은 상가를 직접 방문해 상인의 이력과 가게의 특징, 상품 강점을 취재해 800여자 분량의 글과 5~6장의 사진으로 정리해 블로그에 올린다. 처음엔 "온라인 홍보가 별 도움이 되겠느냐"던 상인들도, 자신의 모습과 가게가 담긴 글·사진을 보고 외지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문이 이어지자 태도가 달라졌다. 지금은 상인들이 먼저 온라인 홍보를 요청할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게 시장 측 설명이다. 고령 상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맨얼굴 노출을 꺼리는 상인은 '제미니 GPT'로 얼굴 수채화 이미지를 제작해 활용하는 등 세심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차형원 상주시 투자경제과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남성시장 야시장을 적극 지원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선정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태우 남성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사례로 전통시장도 SNS와 온라인의 사각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며 "인터넷 판매 불씨가 당겨진 만큼 품목 관리와 홍보를 꾸준히 이어가 상주의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5-11-13 16:22:25
시민 손으로 만드는 상주박물관, 소장품 73%가 '기증품'
경북 상주박물관이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시민 주도형 박물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 소장 유물 중 73%가 시민과 단체의 자발적인 기증품으로, 그 수가 5만점에 육박한다. 12일 상주박물관에 따르면, 2007년 개관 이후 지역민과 종중, 각종 단체들이 조건 없이 기부한 유물이 지금까지 4만9천699점에 이르며, 전체 소장품 6만7천907점 가운데 73%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기증·기탁에 참여한 시민과 단체 대표만 해도 489명에 달한다. 이 같은 시민들의 기부는 상주의 지역문화유산을 '사유재산이 아닌 모두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성숙한 문화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시민들이 기부한 유물은 고서와 고문서, 농경유물 등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상주박물관은 이러한 기증품을 기반으로 상주의 역사 연구와 전시, 교육, 콘텐츠 개발에 폭넓게 활용하며 '시민이 함께 만드는 향토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 기증이 더욱 활발하게 이어졌다. 이날까지 5천707점의 유물이 새롭게 상주박물관에 추가됐다. 대표적인 기증 사례로는▷창녕조씨 이재공 종중(대표 조희열) 유물 322점 ▷이승수 씨가 기부한 경주이씨 집안의 무과교지 및 고서 37점 ▷천주연 씨의 '상주시 역사기록찾기 공모전' 관련 근대자료 85점이 있다. 또 ▷조성욱 씨(풍양조씨 가규종가) 고서·고문서 340점 ▷조웅희 씨 고서·고문서 258점(2차 기탁) ▷창년성씨 청죽공 종중의 유물 83점 등이 대표적이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기부자들은 유물 기증·기탁증서와 명세서를 받지만 별도의 금전적 보상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기증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기부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유물을 개인의 재산이 아닌 오랜 세월 보전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물 기부 및 전시 관련 문의는 상주박물관 학예팀(054-537-5716)으로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5-11-12 16:05:02
상주 농어촌공사 재해위험해소 공사현장서 60대 노동자 숨져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가 발주한 재해위험해소 공사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고소작업차(스카이차)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12일 상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11일) 오전 11시 38분쯤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배수펌프장 설치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A씨(62)가 고소작업차와 구조물 사이에 머리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고소작업차 운전자가 장비를 조작하던 중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안전관리 소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또한 노동당국은 해당 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관련자 진술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과실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사는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가 발주한 사업으로, 해당 현장은 지역 내 재해위험 해소를 위한 배수시설 개선 공사 중이었다.
2025-11-12 11:48:58
상주 농업의 자부심 '미소진품'…맛있는 밥 한술의 감동 전국 확산
농업도시 경북 상주시가 올해 더욱 두각을 나타낸 농산물을 꼽는다면 단연 밥맛 좋다는 유명세를 타며 국내외 시장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주쌀 '미소진품'이다 '미소진품'은 국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상주의 새로운 농업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숟가락의 밥에서도 웃음이 지어지는 쌀." 이름 그대로 '미소 짓게 하는 진품 쌀'이라는 뜻의 미소진품은 상주시가 정성껏 육성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상주시는 전통적으로 쌀·곶감·누에고치가 으뜸인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30년 넘게 일품벼 위주(재배 비율 90% 이상)의 농업 구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상기후에 적응이 어려워 품질이 떨어지고 소비자의 입맛 변화와 고품질 쌀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상주시는 4년 전 새로운 품종 '미소진품' 도입을 시도했다. 2021년 공성면 20ha 논에서 실증재배에 성공한 미소진품은 찰지고 쫀득한 식감으로 밥맛을 인정받아 2022년 단번에 농업진흥청 '최고품질 벼'로 선정됐다. 전국 SNS 밥맛평가단으로부터 4년 연속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맛과 품질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맑고 투명한 쌀알, 단백질 함량 5.8% 내외의 미소진품은 밥을 지었을 때 윤기가 흐르고 찰기가 뛰어나 "한 번 맛보면 잊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폭염에도 완전미율과 도정률이 높고, 병충해에도 강해 재배 효율성 또한 우수하다. 해외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미국,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등 6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APEC 2025 KOREA' 행사 기간 경주에서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 밥도 미소진품이었다. 최근에는 제주도 외식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는 그동안 전라도·경기도산 쌀이 주로 유통되던 제주 시장에 경북산 쌀이 본격 진입한 첫 사례다. 이처럼 미소진품으로 지어진 밥 한술의 감동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미소진품의 재배 면적은 2021년 20ha에서 2025년 5800ha로 4년 만에 무려 290배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정부 공공비축미 품종으로도 선정돼 상주 지역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는 미소진품만을 수매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의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 그리고 농민의 땀이 어우러져 탄생한 미소진품은 상주의 자부심"이라며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더욱 확대해 쌀 품종 대전환을 이루고 농가소득 향상과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1 06:30:00
평소 사과를 잘 먹지 않는 사람조차 한 번 맛보면 계속 찾게 된다는 '마법의 사과'가 있다. 바로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문경 감홍사과다. 문경시와 지역 농가들의 선택과 집중이 만들어낸 감홍사과의 성공 신화가 지역 농업사에 한 편의 역전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문경사과축제는 감홍사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25억3천만원어치가 판매돼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축제 할인 가격을 적용해도 5kg당 9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감홍사과 인기로 인해 축제 기간 문경의 숙소와 식당은 연일 만석이었고, 전국 백화점과 홈쇼핑에서도 문경 감홍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품절 사태를 빚었다.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서는 6과(2.5~3㎏) 한 박스에 15만원에 완판됐으며 경주 APEC 정상회의에도 납품되며 명품 사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문경 감홍이 이렇게 '가을의 전설'이 되기까지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감홍은 '못생긴 사과'로 불리며, 비정형과 발생률이 높고 병해충에 약해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많았다. 또한 저장 기간도 짧아 '재배 포기 품종'으로 분류되기도 해 하마터면 감홍의 존재가 문경에서 드러나지 않을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감홍의 평균 당도는 16~17브릭스, 최고 24브릭스에 이를 정도로 뛰어났다. 이에 신현국 문경시장과 '사과박사'로 불리는 김경훈 전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현 문경시 전략작목연구소장)은 "기술만 보완하면 감홍은 문경 사과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문경사과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재배기술과 저장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문경시는 칼슘비료 활용 재배법, 고두병 방지기술, 저장성 향상 기술 등을 도입해 감홍의 생육 안정성을 높였다. 그 결과 농가들은 해마다 재배 노하우를 쌓아 감홍의 품질을 개선했고, 재배면적은 꾸준히 증가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문경은 전국 감홍사과 재배면적(800ha)의 65%인 520ha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감홍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았다. '재배 포기 품종'에서 '대한민국 대표 사과'가 된 문경 감홍사과의 성공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포기하지 않은 농민의 땀으로 이뤄낸 감동의 농업드라마로 남고 있다. 김경훈 소장은 "다른 지역에선 애물단지였던 감홍이 문경에선 효자 품종으로 성장했다"고 했고 신현국 시장은 "농가와 시가 함께 애정과 끈기로 키워낸 감홍이 세계 어느 사과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했다.
2025-11-11 06:30:00
'천년 신라의 숨결, 복식으로 부활' 상주 한국한복진흥원, '신라衣(의) 신라를 말하다' 전시 개최
경북 상주 한국한복진흥원(원장 박후근)은 신라 복식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특별 전시회 '신라衣(의) 신라를 말하다'를 오는 7일부터 12월 3일까지 한복진흥원 명품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신라복식연구회 제6회 정기전시회로, 신라시대 복식의 원형과 미적 감각을 재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신라복식연구회는 경주 지역 출토 유물을 토대로 복식의 구조, 재료, 문양 등을 고증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단체로, 전통복식의 역사적 가치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연구회는 복원 복식을 직접 제작하기도 해 신라 복식의 특징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5 경주 APEC 정상 한복 개발에 참여한 강미자 명장이 재현한 신라시대 여성용 반비(소매 짧은 겉옷)를 비롯해, 신라시대 다양한 신분계층의 복식이 공개된다. 신라는 복식에 신분별 제도와 금제(禁制)가 적용되던 시기로, 복식의 색상·재질·문양·장식이 매우 다채롭게 발전했던 시기다. 전시에서는 화려한 귀족 복식부터 서민들이 착용한 전통 복장까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신라의 예술과 미의식이 현대 한복문화와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주 신라복식연구회장은 "우리 연구회가 복원한 신라 전통복식이 찬란했던 고대 신라의 미의식과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 원장은 "고대 문화와 생활사가 녹아 있는 복식사를 연구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천년 신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전시가 색다른 문화적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했다.
2025-11-05 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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