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판 '나는 솔로' '데이트 온 상주' 가을캠프 미혼남녀 40명 모집
경북 상주시가 미혼 청년 남녀를 위한 특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시는 오는 11월 22일부터 1박 2일간 성주봉 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에서 열리는 '데이트 온 상주-시즌2 가을캠프' 참가자 남녀 각 20명씩 4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 리얼 연애 예능 '나는 솔로'를 연상시키며 지역 청년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봄캠프에서는 참가자 40명 중 9쌍의 커플이 탄생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가을캠프에서는 로테이션 매칭토크, 랜덤데이트, 바베큐파티,커플 명랑운동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단순한 만남을 넘어 참가자들이 상주의 숨은 명소를 체험하고, 서로의 취향과 성향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대상은 1984년부터 1998년 사이 출생한 전국의 미혼남녀로,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10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상주시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자는 개별 문자로 통보될 예정이다. 상주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교류와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결혼 친화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두환 상주시 인구정책실장은 "지난 5월 열린 '데이트 온 상주'가 큰 호응을 얻어 가을 시즌으로 다시 준비했다"며 "청춘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인연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30 00:59:36
'문경새재 단풍길도 약돌한우 식후경'…문경약돌한우축제 31일 개막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문경새재에 한우 굽는 향이 더해진다. 맛과 식감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문경약돌한우를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현장에서 구워 맛볼 수 있는 '2025 문경약돌한우축제'가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가을 관광 인기 명소인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열린다. '함께 가자 YES 문경, 함께 먹자 약돌한우'를 주제로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인기가수 공연, 경품 이벤트 등이 준비됐다. 문경축협은 약돌한우 150마리를 공급해 갈비, 등심, 살치 등 다양한 부위를 직접 골라 구워먹을 수 있는 30m 길이, 800명 동시 수용 규모의 대형 구이터를 마련했다. 개막식 무대에는 가수 박지현, 정서주, 영기, 윤윤서가 출연하며, 11월 1일에는 인기 프로그램 '토요음악회 in 문경'이 펼쳐진다. '미스터트롯2' 우승자 안성훈, '트로트퀸' 지원이, '트롯전국체전' TOP8 한강, 합창 퍼포먼스 그룹 하모나이즈가 무대를 꾸민다. 또한 국가대표 팔씨름 선수 주민경과의 1대100 대결 이벤트, 한우 레크리에이션, '한우오락실'(골든볼차기, 해머오락실 등)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문경 전역 읍·면·동이 참여하는 노래경연대회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패밀리 콘서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장상(무대장악상)', '흥이 폭발했상', '한마음 뭉쳤상' 등 재치 있는 상명과 함께 150만~3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폐막식에는 '꽃을 든 남자'의 최석준, 김다나, 문경시 홍보대사 윤진우와 장혜진이 출연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후 약돌한우 구매자 대상 경품 추첨이 진행돼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한편, KTX를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경품 응모권과 문경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새재의 아침' 할인권이 증정된다. 송명선 문경축협 조합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문경약돌한우의 우수성과 맛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에게는 화합의 장을, 관광객에게는 문경의 인심과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약돌한우, 이름의 비밀은 '약돌' '약돌한우'는 마그마의 분화 생성물인 거정석(페그마타이트), 일명 '약돌'을 먹여 키운 소다. 약리효과가 탁월한 이 돌은 전국에서 문경시 가은읍 수예리 일대에서만 산출되며, 약돌을 섭취한 한우는 일반 한우보다 올레인산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육즙이 풍부하다.
2025-10-29 15:12:14
"문경새재 '합격의 길' 걸으며 장원급제 꿈 닿길 응원"
11월 13일 대입수능시험이 다가오고 있고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 요즘, 경북 문경새재가 다시금 수험생과 취업준비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장원급제를 꿈꾸며 넘던 이 고개에서, 올해도 '합격의 기운'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하는 '2025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사업'이 '합격의길에서 그대의 꿈이 닿길'이란 주제로 오는 11월 8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경새재 제1관문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조선시대 과거시험길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문경새재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도전과 성취의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취지로 매년 이어지고 있다. 행사에서는 '합격의 길' 코스를 따라 걷는 체험이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소망지 작성, 미니 무과 시험, 합격 기원 음식 나누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선비 복장을 입고 과거길을 걷는 미션 투어, SNS 인증 이벤트, 지역 예술인 공연 및 체험 부스 등이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사전 모집 중인 참가 체험단 '꿈길 탐험대'는 선비 복장을 착용하고 코스를 완주하며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완주자에게는 특별 기념품이 증정된다. 참여 신청은 인스타그램(@mk_passway)과 카카오톡 채널 [문경새재 합격의 길]을 통해 가능하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도전과 열정이 깃든 상징적인 장소"라며 "이번 행사가 수험생과 청년들에게 도전과 희망, 그리고 성취를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새재 과거길은?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추풍령, 죽령, 조령(문경새재) 세 고개가 있었다. 그중 문경새재는 영남은 물론 호남 선비들에게도 가장 인기가 높았다. 선비들은 '죽을 쑬까 봐 죽령을 피하고, 추풍낙엽처럼 떨어질까 봐 추풍령을 피했다'는 속설에 따라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뜻의 문경(聞慶)을 선택했다. 특히 문경새재의 책바위는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장원급제한다"는 전설로 유명해, 지금도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찾아와 합격을 기원하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2025-10-27 16:33:20
[단독] 박정희 대통령 지시로 만든 이강년 의병대장 추모비, 55년 만에 땅속에서 발견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제작된 항일의병대장 운강 이강년(1858~1908) 선생 추모비가 55년 만에 땅속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유림단체인 유도회 서정언(84) 회장은 지난 26일 "이강년 선생의 묘소가 있는 화북면 입석리 인근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박정희 대통령의 명에 의해 1970년 세워진 추모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추모비는 높이 약 1.6m, 폭 40cm 크기로, 비문 앞면에는 '창의대장 운강 이선생지묘(倡義大將 雲岡 李先生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옆면과 뒷면에는 이 선생의 항일의병 활동과 함께 '1970년 12월 박정희 대통령의 명에 의하여 상주군수 비를 세우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서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하사한 추모비가 후손들에 의해 땅속에 묻혔다는 이야기가 50년 넘게 지역에 전해져 왔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묘소 옆을 파봤는데, 실제로 비석이 나와 모두 놀랐다"고 말했다. 이 선생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을 계기로 1896년 문경·상주 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1907년 정미의병 당시 고종의 비밀칙령을 받아 도창의대장으로 추대돼 문경, 강원, 안동, 봉화 등지에서 일본군에 맞서 큰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1908년 7월 충북 제천 작성전투에서 체포돼 그해 10월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선생의 시신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상주 화북 유림들이 목숨을 걸고 수습해 제천에 임시 매장했다가 1910년 현재의 상주 화북면 입석리 묘소로 옮겨 안장했다. 이후 지역 유림들은 선생을 정신적 지주로 모시며 115년째 대를 이어 묘소를 관리하고 있다. 1962년 정부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으며 문경 출신인 그는 현재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기념관과 사당, 생가가 보존돼 있다. 주민들은 "당시 화북 유림이 선생의 시신을 수습했다면, 이번에는 유림 후손들이 대통령의 추모비를 다시 세운 셈이라 더욱 뜻깊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당시 어떤 이유로 대통령 비석을 묻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박 대통령도 인정한 선생의 호국정신 등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강년 선생 묘소 인근에 선생을 비롯한 14분의 광복의사를 기리는 '광복사' 건립이 진행 중"이라며 "선생 후손들의 추모비가 이미 묘소에 있는 만큼, 이번에 발견된 박정희 대통령의 추모비는 상주시와 협의해 광복사에 옮겨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7 15:50:47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 "지금은 박정희 대통령 불굴의 도전 정신 필요한 시점"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상주·문경)은 지난 26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서거 4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오늘의 산업 위기와 경제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을 하나로 모아 가난과 혼란을 극복한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큰 교훈"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잘 살아보세'의 구호가 다시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문경의 '청운각'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께서 교사 시절 머무르신 하숙집 옆에는 서거 직후 꽃을 피웠던 '충절의 나무'가 있다"며 "그 나무를 볼 때마다 대통령님의 헌신을 떠올리며 국가 발전을 향한 의지를 새롭게 다진다"고 회상했다. 문경 청운각은 박 전 대통령이 1937년부터 3년간 하숙했던 곳으로, 1979년 서거 당시 약 60년생 살구나무가 있었는데, 서거 이틀 뒤 두 송이의 살구꽃을 피운 뒤 고사해 '충절의 나무'로 불리게 됐다. 현재는 그루터기만 남아 있다. 임 위원장은 "저출산·고령화, 산업 위기, 경제 불확실성 등 새로운 도전 앞에서 국가 발전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가슴에 새길 때"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길을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국가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뒷받침하고,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다하겠다"며 "경북의 주력 산업인 철강과 2차전지 등 산업 기반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7 11:42:17
경북 문경시는 지난 23일 한국전쟁 당시 국가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문경 국민보도연맹 피해자 125명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75주기 문경시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합동추모제'를 거행 했다. 문경 영순면 의곡리 위령탑에서 진행된 이날 추모제에는 유족회 회원들을 비롯해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와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 125명의 명복을 빌었다. 행사는 추모제례를 시작으로 유족대표 인사, 추모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1949년 정부가 좌익 잔존세력의 교화를 명목으로 조직한 '보도연맹'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잠재적 위험인물'로 지목, 이들을 전국 각지에서 집단적으로 학살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됐으며, 같은 해 4월 결성된 문경시국민보도연맹유족회는 2010년부터 매년 합동추모제를 개최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김윤진 문경시국민보도연맹유족회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추모제가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예 회복과 진상 규명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70여 년의 세월 동안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영령들의 넋을 달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5-10-26 13:40:34
경주 APEC 도시락에 상주 밥맛 좋은쌀 '미소진품' 공급
경북 상주의 대표 프리미엄 쌀 '미소진품'이 'APEC 2025 KOREA' 행사 기간 경주에서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의 주 재료로 사용된다. 상주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박용한)은 26일 "APEC 2025 KOREA 도시락 공급업체인 ㈜씨엠케이푸드에 상주쌀 미소진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20kg들이 210포, 모두 4천200kg 규모로, 행사 기간 동안 도시락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소진품'은 2021년 상주에서 본격 재배를 시작한 프리미엄 쌀 품종으로, 2022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최고품질 벼'로 선정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국 SNS 밥맛 평가단이 실시한 밥맛 선호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맛있는 쌀'로 자리매김했다. 맑고 투명한 쌀알과 낮은 단백질 함량(5.8% 내외)을 특징으로 하는 미소진품은 밥맛이 뛰어나고 식감이 부드러워, 특히 젊은 세대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용한 상주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세계 각국 인사들이 참여하는 APEC 행사에 상주쌀이 사용된다는 것은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앞으로도 품질 좋은 쌀 생산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6 12:48:43
문경시 지원받는 문경대학 대구·경북 사립전문대 중 1인당 교육비 최고 투자
경북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가 대구·경북 사립전문대학 가운데 학생 1인당 교육비를 가장 많이 투자하는 대학으로 나타났다. 25일 문경대에 따르면 최근 공시된 2024년 '학생 1인당 교육비' 부문에서 문경대는 전국 사립전문대학 중 5위, 대구·경북 1위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이 교육여건 개선, 장학금, 학생복지, 비교과활동 등 학생 교육과 직결된 분야에 사용하는 재정 투입을 의미한다.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사립전문대학의 교육비 전국 평균은 1천373만 원, 대구·경북 평균은 1천301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문경대는 2천185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약 800만 원이 높았다. 2024학년도 문경대의 평균 등록금이 약 590만 원임을 고려하면, 학생 1인당 등록금 대비 3.7배에 달하는 교육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문경대학은 사립학교로는 매우 드물게 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점도 적극적 교육비 투자의 배경이 되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대학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300억원에 가까운 시비를 지원하고 있다. 문경대학은 학생이 체감하는 교육투자'를 핵심 목표로 삼아▷최신 실습실 확충 ▷AI 기반 교육 인프라 구축 ▷장학금 확대 ▷현장실습 및 취업지원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신영국 총장은 "등록금은 학생을 위한 투자라는 원칙 아래 교육비 환원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질을 높여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경대는 교육부 재정지원 평가에서도 투명한 재정운용과 학생복지 중심의 예산 편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산업 연계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대학교는 오는 11월 7일(금)부터 21일(금)까지 2026학년도 수시 2차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 학과는▷간호학과(4년제)▷사회복지서비스과▷사회복지과(야)▷스포츠재활과▷농산업마케팅과(야)▷외식조리파크골프과▷자유전공과▷글로벌실버케어과 등 8개 학과다.
2025-10-25 15:26:43
▶윤몽단 씨 24일 별세·향년 86세.김경범(문경 세명농산 대표)·인범·태현 씨 모친상. 마성화·김순애·김성임 씨 시모상. 빈소=문경장례식장 301호(문경시 산양면 서당마길 7-5). 발인=26일(일)오전8시. 장지=문경시 마성면 정리 선영
2025-10-24 11:44:15
문경 구도심 '노란 물결'로 물들다…박서진 팬덤 테마길 완공, 다양한 반응
경북 문경시가 구도심을 인기가수 박서진 팬덤을 위한 '노란 거리'로 재탄생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유명연예인이나 뮤지션 이름을 딴 거리를 조성한 사례는 있어도 특정 팬덤명을 거리 이름에 직접 사용하는 사례는 이례적이어서, 문화적 실험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문경시는 구도심 중앙의 '문화의 거리'를 약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하고, 박서진 팬덤인 '닻별'을 테마로 한 '닻별테마길'로 공식 명명했다. 이달 초 완공된 이 거리는 조형물과 간판, 벤치 등 시설물들이 모두 닻별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통일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사업은 박서진이 문경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문경은 제2의 고향"이라고 수차례 언급한 데서 출발했다. 그의 팬덤인 '닻별' 회원 5만여명 중 상당수가 문경을 자주 찾으며 매년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문경과의 유대감이 깊다. '닻별테마길'은 '젊음의 광장' 콘셉트로 조성됐으며, 실개천과 경관조명, 각종 조형물과 거리공연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장구 체험 공간, 미니 가요제, 팬미팅 장소, 굿즈 판매숍과 포토존까지 설치돼 팬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점촌역전상점가·행복상점가·문경중앙시장일대의 '점촌점빵길'(130m 구간)도 노란색으로 새 단장됐다. 간판, 차양, 조형물, 벤치 등 거리에 설치된 모든 시설이 팬덤 색깔에 맞춰 통일되면서 '팬덤 컬러'가 도시 경관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점촌점빵길 가을음악회'에는 박서진 팬과 일반 관광객 6천여명이 모였으며, 대부분이 노란 옷을 입고 참석해 시내는 장관을 연출했다. 문경시가 과감히 시도한 '팬덤과 도시의 결합' 실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상인들과 주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 상인은 "사람이 늘어나 골목이 살아났다. 매출도 늘고 분위기도 밝아졌다"며 환영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은 "노란 옷을 입지 않으면 왠지 소외된 느낌이 든다"며 문화적 동참 압박을 지적했고, 한 방문객은 "색다른 경험이지만 최신 IT 기술이 접목되지 않아 현장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2025-10-21 15:37:47
[속보] 김호 상주시의원 '지방재정신속집행 제도 폐지' 주장에 공직사회도 힘 보탰다
김호 상주시의원이 지방재정신속집행 제도의 폐지를 주장한(매일신문 10월 19일 보도) 가운데, 상주시 공직사회가 이에 전격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상주시지부(이하 상주시지부)는 20일, 상주시의회 김호 시의원을 비롯한 16명의 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지방재정신속집행 제도 폐지 및 개선 촉구 건의안'에 대해 "현장 공무원들의 오랜 고충을 대변한 용기 있는 발언"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상주시지부는 이날 발표한 지지 성명에서 "정부는 2009년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집행 속도를 평가하는 신속집행 제도를 도입했으나, 현재는 오히려 공공행정의 왜곡, 예산 낭비, 부실 시공 등 심각한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명에서는 신속집행 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구체적인 문제로 ▷형식적인 예산 집행률 경쟁에 따른 행정 비효율성 심화 ▷과도한 업무 부담과 책임 전가로 인한 공무원 피로도 증가 ▷정책 목적보다 집행 속도에 집착하는 왜곡된 행정 추진 ▷급조된 발주로 인한 부실 시공 및 주민 안전 위협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못한 예산 운용으로 지역 발전 전략 훼손 등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임한국 상주시지부장은 "국회 예산정책처조차도 최근 연중 균형 있는 재정집행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현장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제도의 폐지 또는 근본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호 상주시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신속집행 제도가 도입 취지에서 벗어나 오히려 부작용만 키우고 있다"며, 이를 폐지하거나 대대적으로 개선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2025-10-21 15:20:11
전통기법의 생활자기 세계화 구심점, 문경(주)다미 APEC 정상회의 협찬사 선정
전통도예의 본고장 경북 문경의 도예기업 (주)다미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선정되며 국내 전통자기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미는 국내 최초로 전통기법인 장작불로 생활자기와 수출용 자기를 동시에 생산해 온 브랜드다.(매일신문 2024년 6월 24일 보도) 지난해 9월 공식 론칭 이후 전통 도예의 예술성과 현대적 실용성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디자인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왔다. 특히 장작가마 특유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질감, 불꽃의 흔적을 그대로 담아낸 도자기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독창성과 품격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찬사 선정으로 다미는 APEC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고품질 생활자기를 선보이며, 한국 도예문화의 우수성과 문경 도자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외교의 중심에 서게 됐다. ㈜다미의 대표는 경북 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선식(54) 씨로, 9대째 전통 도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명장이다. 그는 지난 3년간 문경찻사발축제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전통 장작가마 기법으로 만든 커피사발, 식기세트 등 실생활용 자기로 관람객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선식 대표는 "가스나 전기가마에 비해 장작가마는 다루기 어렵고 수율도 낮지만, 고온에서 구워진 도자기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빛깔과 질감이 하나하나 달라 예술성이 뛰어나다"며 "특히 문경의 생활자기는 가볍고 강도가 높아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문경에서는 전통적으로 장작가마를 활용해 주로 전시·소장용 달항아리나 찻사발 등을 제작해 왔으나, 다미는 이 기법을 실용적인 생활자기로 확장시킨 선구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유럽 등 세계 도예계에서도 장작가마로 생활자기를 만드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문경 도자기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한식과 커피 문화를 빛낼 식기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협찬사로 선정된 다미는 외교부 'APEC 2025 KORE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되며, 문화재청이 고시한 보물 제2010호 '얼굴무늬 수막새'를 형상화한 공식 엠블럼을 2026년 6월까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권한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받는다.
2025-10-19 16:00:21
김호 상주시의원 "지방재정 신속집행제도는 실익 없는 소모전" 폐지 촉구 눈길
김호 상주시의원(48·국민의힘)이 정부의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의 부작용을 강하게 지적하며 제도의 폐지 또는 대대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해당 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현장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2009년부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집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김 시의원은 이 제도가 실질적인 효율보다는 형식적인 예산 집행 속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업의 본래 목적을 얼마나 성실하게 달성했는가 보다, 얼마나 예산을 '빨리' 집행했는지가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이로 인해 공무원들은 무리한 목표 달성을 강요받으며 불필요한 행정 부담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에 따르면, 신속 집행이 집중되는 상반기에는 자재, 장비, 인력 수급이 어려워져 인건비와 자재비가 급등, 그에 따른 과중한 발주로 인해 설계 부실과 부실시공 우려까지 나타나는 실정이다. 또한, 정부가 자치단체 간 신속 집행률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에 대해 "실익도 없는 소모전"이라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실제 상주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7천억원의 신속집행 대상액 중 약 4천억원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이에 따른 인센티브는 단 2건, 총 5천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치금 이자수입 감소, 행정력 낭비, 지역 간 격차 심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가적 결단을 통해 지방 재정 운영이 보다 효율적이고 자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주시의회는 김호 시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중앙정부에 제도 폐지 또는 개선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2025-10-19 15:16:38
상주 용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경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경상북도 상주시 지천동 용흥사의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지난 16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조선후기 대표적인 불교 조각승인 승일 스님이 1654년에 조성한 이 삼존상은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모두 지닌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주시에 따르면, 용흥사 극락보전에 봉안된 이 삼존좌상은 본존인 아미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좌상과 대세지보살좌상이 협시불로 구성된 전형적인 삼존 형식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이 불상은 17세기 조선 불교조각사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던 승일 스님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조각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승일 스님은 초기에는 전라도 여러 사찰에서 활동하다 17세기 중반부터 경상북도로 활동 무대를 옮겨, 경북 지역 주요 사찰의 불상 조성에 활발히 참여한 인물이다. 특히, 용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문경 김룡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1658년)과 더불어 승일 스님의 작품 가운데 온전히 전래된 드문 사례로, 그의 조각 기법과 불교 조각 세계를 생생히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목된다. 삼존상은 전체적으로 구성이 조화롭고 세부 표현이 정교하며, 원형 보존 상태 또한 우수하다. 불상 각 존상의 표정과 자세는 당대 조선 후기 불교 미술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17세기 중반 불교 조각의 정수를 집약한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2025-10-19 12:14:25
상주풍경연구회 '17년째 이어온 장수사진 재능기부'…촬영 어르신 2천명 돌파
경북 상주시의 사진작가 모임인 '상주풍경연구회'가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장수사진 재능기부 활동이 올해로 수혜 어르신 2천 명을 넘어섰다.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지역사회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상주풍경연구회(회장 김영훈)는 지난 15일 중동면행정복지센터에서 어르신 50명에게 정성껏 완성한 장수사진 액자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을 통해 지난 2008년 첫 활동을 시작한 이래 2천 명 넘는 어르신들에게 장수사진을 제공하는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풍경연구회는 촬영부터 인화, 사진 보정, 액자 제작까지 전 과정을 재능기부로 진행해왔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영정사진과 달리 어르신들의 생기 있고 행복한 미소를 이끌어내, 자연스럽고 따뜻한 장면을 담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진 한 장에도 진심이 묻어난다", "실제보다 더 따뜻한 모습"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훈 회장은 "어르신들이 사진을 받고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회원들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진 전달은 중동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특화사업으로 진행돼 민·관이 함께 참여한 공식 복지사업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상주풍경연구회는 김영훈 회장을 비롯해 오광석, 성억중, 이원경, 강옥분, 김보천, 윤은희, 김귀연, 권청미 등 상주시청 소속 공무원들이 중심이 됐다. 또 한일사 천경호 대표, 상주소방서 차순한, 상주원예농협 단신희, 상주현대자동차서비스 김연식 대표, 생활타임즈 고갑진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 14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 사진공모전 입상자들로 구성된 회원들은 사진 실력은 물론 편집과 영상 기술까지 뛰어나 지역 내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덕분에 기존 장수사진을 소장한 어르신들까지 재촬영을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주민 김일기(77) 씨는 "17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어온 상주풍경연구회의 재능기부 활동은 상주지역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사진을 넘어 삶의 아름다운 기록으로 남고 있다"고 평가 했다.
2025-10-16 15:22:00
▶성백영 전 상주시장 별세. 향년 74세. 이정옥 씨 남편상. 성혁제 성만제씨 부친상. 강민정 정영아씨 시부상. 빈소=서울 성모병원장례식장 14호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22). 발인=10월18일(토) 오전8시. 장지=자하연 분당(경기도 광주시 대명대길 57)
2025-10-15 17:45:02
'비위 의혹 직원 사직 처리' 신현국 문경시장, 1심 징역형
비위의혹이 있는 부하직원을 수사의뢰하지 않고 사직처리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불구속 기소된 신현국(73) 경북 문경시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 됐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형사단독(오상혁 부장판사)은 15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현국 문경시장에 대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만약 2심과 대법원에서 무죄나 벌금형으로 감형되지 않고 형이 최종 확정되면 시장직을 상실하는 형이다. 그러나 내년 임기가 끝나는 6월 지방선거 일정과 대법원 판결일정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정공백은 최소화될 전망이다. 오상혁 부장판사는 "신현국 시장은 진술과 달리 (복역중인)A직원의 물품 수령관련 서류가 일부 허위임을 감사부서로부터 보고받은 사실과 수사의뢰 불가 및 감사중단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문경시가 파악한 비위규모와 수사기관에서 밝혀낸 비위규모가 현격한 차이가 있더라도 (관련법규상 수사의뢰를 하지 않고) 임의 사직처리한 것은 재량권을 넘어선 직권남용의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신 시장과 변호인측은 재판과정에서 "A씨가 사직서를 제출할 당시에는 장래가 유망한 젊은 직원이었고 비위 공무원이 아니었다. 본인의 사직 의사를 말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항변했다. 특히 "비위심증이 있었다 하더라도 당시 사안은 경미했고 젊은 직원이 공직을 포기하면서 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데 고발까지 하면 지나친 징벌이라 판단한 것은 시장의 직권남용이 아니라 재량권 행사"라고 강조 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A씨의 감사를 중단하고 비위 의혹이 없는 것으로 경북도에 허위 보고한 혐의(직무유기 등)로 기소된 문경시 전 기획예산실장, 전 감사팀장에 대해서는 각 징역 3개월에 선고유예 2년형을 선고했다. 검찰구형은 각 징역 1년씩이었다. 신 시장은 "이 사안을 직권남용으로 판단한 재판결과를 받아들일수 없다"며 "항소를 통해 다시 규명하겠으며 시정은 차질 없이 유지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하직원 A씨의 비위사실은 그가 사직한 뒤 수개월 뒤 경찰의 인지수사로 드러났다. 그는 지역 납품업자들에게 허위거래를 제안한 뒤 구입하지도 않은 물품대금을 결제해 주고 최대 70%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2019년부터 3년 동안 156회에 걸쳐 5억9천여만원을 편취한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025-10-15 15:26:17
[르포]잦은 가을비에 멈춘 추수…상주 문경 들녘엔 한숨만 가득
13일 오후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쌀 주산지 경북 상주시 성동동 일대 들녘. 10월 중순이면 한창이어야 할 수확의 계절인데도 들판은 고요했다.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인 벼들이 연일 계속 내리는 비를 맞아 논바닥 위에 힘없이 쓰러져 있었으며 논 일부는 진흙탕으로 변해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농민은 "추석이 일주일 지난 이맘때면 콤바인 돌아가는 소리에 온 동네가 떠들썩해야 하는데, 올해는 논에 발도 못 들여놓는다"고 했다. 최근 잘 그치지 않는 가을비 때문에 생긴 현상들이다. 추석 연휴 첫날부터 시작된 가을비는 보름 가까이 이어졌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큰 비가 더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상주 농업인 김상기(72)씨는 "비가 한 번 오면 논이 마르기까지 2-3일이 걸리는데 올가을에는 돌아서면 또 비가 내려 논이 마를 틈이 없다"고 토로했다. 문경에서 벼농사를 짓는 고재흠(66) 씨는 "벼가 너무 많이 비를 맞으면 술에 취한 사람처럼 흐느적거리다 약한 바람에도 넘어진다"며 "이러다간 햅쌀을 평소의 절반도 못 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벼 수확이 지연되면서 피해는 벼농사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수확 뒤 남는 볏짚을 소 사료로 사용하는 한우 농가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진흙과 빗물에 젖은 볏짚은 소가 먹지 않아 사료로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올 여름엔 폭염을 견뎌내고 벼가 정말 잘 자랐어요. 수확도 좋을 거라 기대도 했죠. 그런데 이 비가 다 망쳤어요. 추석연휴도 길어 마음이 푸근했는데,지금은 막막합니다." 가을은 풍요로워야 한다지만, 올해 상주와 문경의 들판엔 아직 '풍요'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치지 않는 비, 멈춰버린 추수에 농민들은 대책없이 비가 그쳐 논이 마르기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2025-10-14 16:25:06
경북 문경시가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명분으로 추진한 관광용 소형 열차 사업이 총체적 부실로 드러나 시민 의혹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문경시의회는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기관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를 결의하고 납품 및 검수 과정 등 관련 행정 절차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37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열차는 납품받은 후 1년이 다 돼 가지만 단 한 차례도 운행되지 못했고, 열차는 하자 보수를 이유로 반송된 뒤 상주시의 한 공터에서 수개월간 방치된 사실까지 드러나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녹이 슬고 잦은 에러 발생, 높낮이가 다른 단차 및 용접 불량, 안전장치 미설치 등 중대한 하자가 납품 직후부터 무더기로 속출했지만, 문경시는 '하자 없음'으로 검수 조사를 통과시키고 전액 대금을 지급했다. 만약 납품 및 검수 과정에서 하자를 제대로 파악했다면, 대금 지급을 보류하고 업체의 하자 보수가 지체될 경우 지체상환금까지 청구할 수 있었다. 더욱이 이 사업은 일반적인 소모성 구매가 아닌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이 걸려 있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배가된다. 이번 사안에서 문경시 행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실한 검수 절차와 관리 감독의 실종이다.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하자가 존재하고 있었음에도 검수를 안 한 건지 못 한 건지 '하자 없음' 명목으로 대금을 지급해 놓고, 뒤늦게 하자 보수를 요구하는 모습은 시민 세금을 다루는 행정기관의 태도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일부 시민들은 "문경시는 각종 시설물의 준공검사를 꼼꼼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이 건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했다. 특히 일부 시의원들이 "납품된 열차가 시가 보고한 사양과도 다르고, 녹이 발생하는 등 외관조차 신품이라 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한 만큼, 이 사업이 처음부터 제작 및 관리 부실에 방치돼 있었던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와 해명이 필요하다. 열차가 '하자 보수' 중이라며 인천의 제작업체로 지난 4월 반송됐다는 문경시 측 설명과 달리, 실제로는 시민들의 눈을 피해 상주시의 주택가 공터에 덮개로 덮은 채 추석 연휴까지 장기간 방치돼 있었고, 문경시가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은 의혹을 더욱 키운다. 즉각 제작업체로 이송해 보수에 착수하지 않고 공터에 장기간 방치한 사정을 비춰 볼 때 제작사의 기술력과 위탁 및 하청 제작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철저한 계획, 꼼꼼한 검수, 체계적인 사후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그 어떤 기준도 충족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실책이 결국 시민의 세금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경시의 안일한 행정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앞서 문경시는 5년 전인 2020년 120여억원의 사업비로 설치한 단산의 모노레일 부지가 지반 침하 현상이 있는 과거 탄광 갱도가 있었던 곳으로 드러났다. 잦은 고장과 레일 균열 등이 발생, 2023년 7월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한 건에 대해서도 시민 신뢰를 잃고 있다. 무너지는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문경시는 언제 시작될지도 모를 감사원 감사를 기다릴 게 아니라 이번 열차 사업 전 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야 하며,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지방자치의 기본은 투명한 행정과 시민에 대한 책임이다. '예스 문경'이라는 간판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그에 걸맞은 신뢰와 실력을 갖춘 행정이 먼저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2025-10-13 17:27:24
문경시의회 37억 관광열차 '부실제작·엉터리 검수' 논란…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키로
경북 문경시가 37억원에 구입한 소형관광열차가 하자투성이인데도 엉터리 검수합격 처리로 대금전액을 지급하고 10개월째 운영을 못하고 있는 것(매일신문 10월9일 보도)과 관련, 문경시의회가 이례적으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경시의회는 12일, 37억 원을 들여 도입한 관광용 소형열차가 부실하게 제작됐음에도 문경시가 하자가 없다고 판단해 전액을 지급한 사안에 대해 "자체조사로는 한계가 있다"며 감사원의 전문적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원 10명 전원이 찬성한 가운데, 이달 말 임시회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한 뒤 공식 감사 청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은 "시의 안일하고 허술한 행정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해당 열차는 단 한 번도 정상 운행된 적이 없고, 시민들의 의혹과 불신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기관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관광열차는 문경시가 지난해 말 37억여 원을 들여 도입한 차량으로, 시는 납품업체로부터 열차를 받은 직후 '하자 없음'으로 검수를 통과시키고 전액 대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후 잇따라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며, 지금까지도 한 차례도 운행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열차가 지난 4월 인천의 제작업체에서 하자 보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던 문경시의 설명과 달리, 실제로는 인근 상주시의 한 주택가 공터에 방치된 채 덮개를 씌워놓은 상태로 수개월간 숨겨져 있었던 정황이 최근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불신은 더욱 증폭됐다. 이번 감사를 통해 시의회는 관광열차 제작업체의 자격과 납품 당시 검수 과정, 관련 행정 절차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지방의회가 소속 자치단체를 감사원에 직접 고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역 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경시의회는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된 만큼, 책임 있는 진상규명과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행정적, 법적 책임 소재까지도 분명히 따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10-12 14: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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