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촉] 김신규(문경시노인간호센터장)·박애주(문경시보건소장)씨 딸 수정 양 결혼
▶여태건·김상희 씨 아들 우성 군. 김신규(문경시노인간호센터장)·박애주(문경시보건소장) 씨 딸 수정 양.12월13일(토) 낮 12시 아르떼웨딩컨벤션 퀸즈가든홀(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로33)
2025-11-21 09:57:43
대구 동일문화장학재단, 상주 학생들에 16년째 장학금… 총 4억7천만 원 지원
대구에 있는(재)동일문화장학재단(이사장 오순택 동일산업 대표)이 올해도 경북 상주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16년째 변함없는 지원을 이어갔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상주지역에 지급된 장학금은 4억7천여만원에 달한다. 지난 17일 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종현)에서 열린 '동일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초·중·고 학생 63명(초 30명, 중 18명, 고 15명)이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됐다. 학생들에게는 초등학생 50만원, 중학생 7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씩 모두 4천26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수혜 대상은 가정형편이 어려우면서도 학습 의지가 높은 학생들이다. 1988년에 설립된 동일문화장학재단은 지난 37년간 대구·경북 지역의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학술연구비 지원, 학문·문화 관련 논문집 발간, 문화예술단체 후원 등 다양한 공익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상주지역을 향한 꾸준한 장학사업은 재단 창업주이자 ㈜동일산업 설립자인 고(故) 오일룡 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의 고향이 상주인 데서 비롯된 것으로, 창업주의 고향 사랑을 기리는 의미가 더해져 있다. 오순택 동일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재단의 장학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참된 인재가 많이 성장하길 바란다"며 "상주는 선친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마음을 담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현 상주교육장은 "매년 상주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동일문화장학재단의 장학금은 지역 교육 발전과 인재 육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5-11-19 15:28:55
상주시, 국도비 760억 증가로 역대 최대 규모 본예산 1조 3천억 편성
경북 상주시가 내년도 국도비 확보액이 전년 대비 760억 원(19%) 늘어나면서 2026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천20억 원으로 편성해 상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 2천200억 원보다 820억 원(6.72%) 증가한 규모다. 회계별 예산 규모를 보면 ▷일반회계: 1조 2천154억 원(7.1% 증가)▷기타특별회계: 113억 원(20.42% 감소)▷공기업특별회계: 753억 원(6.06% 증가)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620억 원 ▷세외수입 436억 원 ▷지방교부세 5천919억 원 ▷조정교부금 170억 원 ▷국·도비 보조금 4천526억 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는 468억 원이다. ◆"비효율 사업 조정하고 꼭 필요한 곳에 투자"상주시는 전반적인 세입 기반 둔화 속에서 비효율적 사업과 성과가 낮은 축제·행사성 경비를 조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국·도비 증액은 연초부터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경북도청, 중앙부처, 기획재정부, 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주요 투자사업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중점사업은 다음과 같다. ▷ 지역문화·관광·도시재생상주문화예술회관 건립 83억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100억상주읍성 북문 복원사업 28억국민안전체험시설 건립 50억▷생활·체육·인프라병성천 파크골프장 야간조명 15억계룡교~중덕교차로 중로 개설 80억중동면 간상지구 농촌공간정비 63억어린이정원 조성 45억▷환경·하수·폐기물함창 공공하수처리시설 156억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138억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131억▷농업·농촌 지원기본형 공익직불제 412억농어민수당 107억전략작물직불제 57억농산물 종합물류시설 부지매입 80억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 건립 52억지역사랑상품권 캐시백 120억▷ 복지·보육기초연금 1천081억생계급여 286억노인일자리 187억장기요양급여 108억영유아 보육료 63억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50억 등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입 여건이 어려웠지만, 정부 공모사업의 적극적인 대응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중앙부처를 설득한 결과 국·도비를 전년보다 크게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예산안은 시민 일상과 미래를 고려해 꼭 필요한 곳에 우선 투자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제236회 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5-11-19 12:13:15
문경시의회 57년 된 구청사 철거…260억 투입 복합청사 내년 3월 착공
경북 문경시의회가 57년간 사용해온 노후 청사를 철거하고,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사용하는 복합청사를 내년 3월 착공한다. 문경시에 따르면 현 시의회 청사는 지난 2018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심각' 단계인 D등급을 받아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청사 개선 필요성을 공식화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의정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복합청사 조성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계획은 2021년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복합청사는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통합 배치되는 형태로 설계돼 주민 이용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부터 매년 60억원씩 '공용청사 건립 기금'을 적립해 왔으며, 올해까지 240억원을 확보해 전체 사업비의 90% 이상을 마련한 상태다. 설계부터 준공까지의 모든 공정은 국·공유재산 위탁개발 전문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맡아 진행한다. 총사업비 260억원이 투입되는 복합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4,434㎡)로 건립된다. 1·2층은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주민 교육시설이 입주하며 3·4층은 문경시의회의 의정활동 공간으로 구성된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복합청사는 시민과 의회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청사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5:52:01
▶최장호 씨 13일 별세. 향년 88세. 정휘경(전 상주국제승마장관리사업소장. 전 상주문화회관장) 씨 빙부상. 빈소=상주시민장례식장 1호실(상주시 경상대로 2693). 발인=15일 오전7시. 장지=1차 승천원, 2차 상주시 외남면 선영.
2025-11-14 10:42:16
'전통시장도 온라인 홍보·주문 통한다' 상주 남성시장 블로그 타고 제주 주문 '화제'
경북 상주의 전통시장 각 점포의 온라인 홍보 글을 보고 주 고객인 지역민들뿐 아니라 제주도 등 전국 각지 소비자들의 상품 주문이 쇄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남성시장에서 속옷 할인 판매점을 운영하는 정순화씨는 "가게 블로그 글을 보고 최근 제주도에서 직접 속옷 주문이 들어왔다"며 "제주도에서 주문 받기는 수십년 장사 경험에도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서 만난 남성시장 상인들은 올해부터 오래된 점포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정직한 상품을 SNS상에 적극 홍보했더니 외지 소비자들의 택배 주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남성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첫걸음조성기반사업'의 하나로 회원 상가 100여 개를 블로그에 일일이 소개하는 온라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남태우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지원부서인 상주시 투자경제과와 논의 끝에 "기존 방식으로는 홍보 효과가 미미하고 상인 참여도 이끌기 어렵다"고 보고, 전문 작가에게 점포별 스토리 발굴과 촬영을 맡겼다. 전문 작가들은 상가를 직접 방문해 상인의 이력과 가게의 특징, 상품 강점을 취재해 800여자 분량의 글과 5~6장의 사진으로 정리해 블로그에 올린다. 처음엔 "온라인 홍보가 별 도움이 되겠느냐"던 상인들도, 자신의 모습과 가게가 담긴 글·사진을 보고 외지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문이 이어지자 태도가 달라졌다. 지금은 상인들이 먼저 온라인 홍보를 요청할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게 시장 측 설명이다. 고령 상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맨얼굴 노출을 꺼리는 상인은 '제미니 GPT'로 얼굴 수채화 이미지를 제작해 활용하는 등 세심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차형원 상주시 투자경제과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남성시장 야시장을 적극 지원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선정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태우 남성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사례로 전통시장도 SNS와 온라인의 사각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며 "인터넷 판매 불씨가 당겨진 만큼 품목 관리와 홍보를 꾸준히 이어가 상주의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5-11-13 16:22:25
시민 손으로 만드는 상주박물관, 소장품 73%가 '기증품'
경북 상주박물관이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시민 주도형 박물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 소장 유물 중 73%가 시민과 단체의 자발적인 기증품으로, 그 수가 5만점에 육박한다. 12일 상주박물관에 따르면, 2007년 개관 이후 지역민과 종중, 각종 단체들이 조건 없이 기부한 유물이 지금까지 4만9천699점에 이르며, 전체 소장품 6만7천907점 가운데 73%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기증·기탁에 참여한 시민과 단체 대표만 해도 489명에 달한다. 이 같은 시민들의 기부는 상주의 지역문화유산을 '사유재산이 아닌 모두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성숙한 문화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시민들이 기부한 유물은 고서와 고문서, 농경유물 등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상주박물관은 이러한 기증품을 기반으로 상주의 역사 연구와 전시, 교육, 콘텐츠 개발에 폭넓게 활용하며 '시민이 함께 만드는 향토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 기증이 더욱 활발하게 이어졌다. 이날까지 5천707점의 유물이 새롭게 상주박물관에 추가됐다. 대표적인 기증 사례로는▷창녕조씨 이재공 종중(대표 조희열) 유물 322점 ▷이승수 씨가 기부한 경주이씨 집안의 무과교지 및 고서 37점 ▷천주연 씨의 '상주시 역사기록찾기 공모전' 관련 근대자료 85점이 있다. 또 ▷조성욱 씨(풍양조씨 가규종가) 고서·고문서 340점 ▷조웅희 씨 고서·고문서 258점(2차 기탁) ▷창년성씨 청죽공 종중의 유물 83점 등이 대표적이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기부자들은 유물 기증·기탁증서와 명세서를 받지만 별도의 금전적 보상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기증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기부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유물을 개인의 재산이 아닌 오랜 세월 보전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물 기부 및 전시 관련 문의는 상주박물관 학예팀(054-537-5716)으로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5-11-12 16:05:02
상주 농어촌공사 재해위험해소 공사현장서 60대 노동자 숨져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가 발주한 재해위험해소 공사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고소작업차(스카이차)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12일 상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11일) 오전 11시 38분쯤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배수펌프장 설치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A씨(62)가 고소작업차와 구조물 사이에 머리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고소작업차 운전자가 장비를 조작하던 중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안전관리 소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또한 노동당국은 해당 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관련자 진술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과실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사는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가 발주한 사업으로, 해당 현장은 지역 내 재해위험 해소를 위한 배수시설 개선 공사 중이었다.
2025-11-12 11:48:58
상주 농업의 자부심 '미소진품'…맛있는 밥 한술의 감동 전국 확산
농업도시 경북 상주시가 올해 더욱 두각을 나타낸 농산물을 꼽는다면 단연 밥맛 좋다는 유명세를 타며 국내외 시장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주쌀 '미소진품'이다 '미소진품'은 국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상주의 새로운 농업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숟가락의 밥에서도 웃음이 지어지는 쌀." 이름 그대로 '미소 짓게 하는 진품 쌀'이라는 뜻의 미소진품은 상주시가 정성껏 육성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상주시는 전통적으로 쌀·곶감·누에고치가 으뜸인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30년 넘게 일품벼 위주(재배 비율 90% 이상)의 농업 구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상기후에 적응이 어려워 품질이 떨어지고 소비자의 입맛 변화와 고품질 쌀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상주시는 4년 전 새로운 품종 '미소진품' 도입을 시도했다. 2021년 공성면 20ha 논에서 실증재배에 성공한 미소진품은 찰지고 쫀득한 식감으로 밥맛을 인정받아 2022년 단번에 농업진흥청 '최고품질 벼'로 선정됐다. 전국 SNS 밥맛평가단으로부터 4년 연속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맛과 품질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맑고 투명한 쌀알, 단백질 함량 5.8% 내외의 미소진품은 밥을 지었을 때 윤기가 흐르고 찰기가 뛰어나 "한 번 맛보면 잊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폭염에도 완전미율과 도정률이 높고, 병충해에도 강해 재배 효율성 또한 우수하다. 해외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미국,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등 6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APEC 2025 KOREA' 행사 기간 경주에서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 밥도 미소진품이었다. 최근에는 제주도 외식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는 그동안 전라도·경기도산 쌀이 주로 유통되던 제주 시장에 경북산 쌀이 본격 진입한 첫 사례다. 이처럼 미소진품으로 지어진 밥 한술의 감동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미소진품의 재배 면적은 2021년 20ha에서 2025년 5800ha로 4년 만에 무려 290배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정부 공공비축미 품종으로도 선정돼 상주 지역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는 미소진품만을 수매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의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 그리고 농민의 땀이 어우러져 탄생한 미소진품은 상주의 자부심"이라며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더욱 확대해 쌀 품종 대전환을 이루고 농가소득 향상과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1 06:30:00
평소 사과를 잘 먹지 않는 사람조차 한 번 맛보면 계속 찾게 된다는 '마법의 사과'가 있다. 바로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문경 감홍사과다. 문경시와 지역 농가들의 선택과 집중이 만들어낸 감홍사과의 성공 신화가 지역 농업사에 한 편의 역전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문경사과축제는 감홍사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25억3천만원어치가 판매돼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축제 할인 가격을 적용해도 5kg당 9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감홍사과 인기로 인해 축제 기간 문경의 숙소와 식당은 연일 만석이었고, 전국 백화점과 홈쇼핑에서도 문경 감홍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품절 사태를 빚었다.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서는 6과(2.5~3㎏) 한 박스에 15만원에 완판됐으며 경주 APEC 정상회의에도 납품되며 명품 사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문경 감홍이 이렇게 '가을의 전설'이 되기까지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감홍은 '못생긴 사과'로 불리며, 비정형과 발생률이 높고 병해충에 약해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많았다. 또한 저장 기간도 짧아 '재배 포기 품종'으로 분류되기도 해 하마터면 감홍의 존재가 문경에서 드러나지 않을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감홍의 평균 당도는 16~17브릭스, 최고 24브릭스에 이를 정도로 뛰어났다. 이에 신현국 문경시장과 '사과박사'로 불리는 김경훈 전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현 문경시 전략작목연구소장)은 "기술만 보완하면 감홍은 문경 사과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문경사과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재배기술과 저장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문경시는 칼슘비료 활용 재배법, 고두병 방지기술, 저장성 향상 기술 등을 도입해 감홍의 생육 안정성을 높였다. 그 결과 농가들은 해마다 재배 노하우를 쌓아 감홍의 품질을 개선했고, 재배면적은 꾸준히 증가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문경은 전국 감홍사과 재배면적(800ha)의 65%인 520ha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감홍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았다. '재배 포기 품종'에서 '대한민국 대표 사과'가 된 문경 감홍사과의 성공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포기하지 않은 농민의 땀으로 이뤄낸 감동의 농업드라마로 남고 있다. 김경훈 소장은 "다른 지역에선 애물단지였던 감홍이 문경에선 효자 품종으로 성장했다"고 했고 신현국 시장은 "농가와 시가 함께 애정과 끈기로 키워낸 감홍이 세계 어느 사과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했다.
2025-11-11 06:30:00
'천년 신라의 숨결, 복식으로 부활' 상주 한국한복진흥원, '신라衣(의) 신라를 말하다' 전시 개최
경북 상주 한국한복진흥원(원장 박후근)은 신라 복식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특별 전시회 '신라衣(의) 신라를 말하다'를 오는 7일부터 12월 3일까지 한복진흥원 명품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신라복식연구회 제6회 정기전시회로, 신라시대 복식의 원형과 미적 감각을 재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신라복식연구회는 경주 지역 출토 유물을 토대로 복식의 구조, 재료, 문양 등을 고증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단체로, 전통복식의 역사적 가치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연구회는 복원 복식을 직접 제작하기도 해 신라 복식의 특징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5 경주 APEC 정상 한복 개발에 참여한 강미자 명장이 재현한 신라시대 여성용 반비(소매 짧은 겉옷)를 비롯해, 신라시대 다양한 신분계층의 복식이 공개된다. 신라는 복식에 신분별 제도와 금제(禁制)가 적용되던 시기로, 복식의 색상·재질·문양·장식이 매우 다채롭게 발전했던 시기다. 전시에서는 화려한 귀족 복식부터 서민들이 착용한 전통 복장까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신라의 예술과 미의식이 현대 한복문화와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주 신라복식연구회장은 "우리 연구회가 복원한 신라 전통복식이 찬란했던 고대 신라의 미의식과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 원장은 "고대 문화와 생활사가 녹아 있는 복식사를 연구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천년 신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전시가 색다른 문화적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했다.
2025-11-05 18:04:24
상주판 '나는 솔로' '데이트 온 상주' 가을캠프 미혼남녀 40명 모집
경북 상주시가 미혼 청년 남녀를 위한 특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시는 오는 11월 22일부터 1박 2일간 성주봉 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에서 열리는 '데이트 온 상주-시즌2 가을캠프' 참가자 남녀 각 20명씩 4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 리얼 연애 예능 '나는 솔로'를 연상시키며 지역 청년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봄캠프에서는 참가자 40명 중 9쌍의 커플이 탄생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가을캠프에서는 로테이션 매칭토크, 랜덤데이트, 바베큐파티,커플 명랑운동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단순한 만남을 넘어 참가자들이 상주의 숨은 명소를 체험하고, 서로의 취향과 성향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대상은 1984년부터 1998년 사이 출생한 전국의 미혼남녀로,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10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상주시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자는 개별 문자로 통보될 예정이다. 상주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교류와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결혼 친화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두환 상주시 인구정책실장은 "지난 5월 열린 '데이트 온 상주'가 큰 호응을 얻어 가을 시즌으로 다시 준비했다"며 "청춘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인연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30 00:59:36
'문경새재 단풍길도 약돌한우 식후경'…문경약돌한우축제 31일 개막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문경새재에 한우 굽는 향이 더해진다. 맛과 식감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문경약돌한우를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현장에서 구워 맛볼 수 있는 '2025 문경약돌한우축제'가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가을 관광 인기 명소인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열린다. '함께 가자 YES 문경, 함께 먹자 약돌한우'를 주제로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인기가수 공연, 경품 이벤트 등이 준비됐다. 문경축협은 약돌한우 150마리를 공급해 갈비, 등심, 살치 등 다양한 부위를 직접 골라 구워먹을 수 있는 30m 길이, 800명 동시 수용 규모의 대형 구이터를 마련했다. 개막식 무대에는 가수 박지현, 정서주, 영기, 윤윤서가 출연하며, 11월 1일에는 인기 프로그램 '토요음악회 in 문경'이 펼쳐진다. '미스터트롯2' 우승자 안성훈, '트로트퀸' 지원이, '트롯전국체전' TOP8 한강, 합창 퍼포먼스 그룹 하모나이즈가 무대를 꾸민다. 또한 국가대표 팔씨름 선수 주민경과의 1대100 대결 이벤트, 한우 레크리에이션, '한우오락실'(골든볼차기, 해머오락실 등)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문경 전역 읍·면·동이 참여하는 노래경연대회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패밀리 콘서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장상(무대장악상)', '흥이 폭발했상', '한마음 뭉쳤상' 등 재치 있는 상명과 함께 150만~3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폐막식에는 '꽃을 든 남자'의 최석준, 김다나, 문경시 홍보대사 윤진우와 장혜진이 출연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후 약돌한우 구매자 대상 경품 추첨이 진행돼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한편, KTX를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경품 응모권과 문경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새재의 아침' 할인권이 증정된다. 송명선 문경축협 조합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문경약돌한우의 우수성과 맛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에게는 화합의 장을, 관광객에게는 문경의 인심과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약돌한우, 이름의 비밀은 '약돌' '약돌한우'는 마그마의 분화 생성물인 거정석(페그마타이트), 일명 '약돌'을 먹여 키운 소다. 약리효과가 탁월한 이 돌은 전국에서 문경시 가은읍 수예리 일대에서만 산출되며, 약돌을 섭취한 한우는 일반 한우보다 올레인산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육즙이 풍부하다.
2025-10-29 15:12:14
"문경새재 '합격의 길' 걸으며 장원급제 꿈 닿길 응원"
11월 13일 대입수능시험이 다가오고 있고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 요즘, 경북 문경새재가 다시금 수험생과 취업준비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장원급제를 꿈꾸며 넘던 이 고개에서, 올해도 '합격의 기운'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하는 '2025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사업'이 '합격의길에서 그대의 꿈이 닿길'이란 주제로 오는 11월 8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경새재 제1관문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조선시대 과거시험길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문경새재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도전과 성취의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취지로 매년 이어지고 있다. 행사에서는 '합격의 길' 코스를 따라 걷는 체험이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소망지 작성, 미니 무과 시험, 합격 기원 음식 나누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선비 복장을 입고 과거길을 걷는 미션 투어, SNS 인증 이벤트, 지역 예술인 공연 및 체험 부스 등이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사전 모집 중인 참가 체험단 '꿈길 탐험대'는 선비 복장을 착용하고 코스를 완주하며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완주자에게는 특별 기념품이 증정된다. 참여 신청은 인스타그램(@mk_passway)과 카카오톡 채널 [문경새재 합격의 길]을 통해 가능하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도전과 열정이 깃든 상징적인 장소"라며 "이번 행사가 수험생과 청년들에게 도전과 희망, 그리고 성취를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새재 과거길은?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추풍령, 죽령, 조령(문경새재) 세 고개가 있었다. 그중 문경새재는 영남은 물론 호남 선비들에게도 가장 인기가 높았다. 선비들은 '죽을 쑬까 봐 죽령을 피하고, 추풍낙엽처럼 떨어질까 봐 추풍령을 피했다'는 속설에 따라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뜻의 문경(聞慶)을 선택했다. 특히 문경새재의 책바위는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장원급제한다"는 전설로 유명해, 지금도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찾아와 합격을 기원하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2025-10-27 16:33:20
[단독] 박정희 대통령 지시로 만든 이강년 의병대장 추모비, 55년 만에 땅속에서 발견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제작된 항일의병대장 운강 이강년(1858~1908) 선생 추모비가 55년 만에 땅속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유림단체인 유도회 서정언(84) 회장은 지난 26일 "이강년 선생의 묘소가 있는 화북면 입석리 인근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박정희 대통령의 명에 의해 1970년 세워진 추모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추모비는 높이 약 1.6m, 폭 40cm 크기로, 비문 앞면에는 '창의대장 운강 이선생지묘(倡義大將 雲岡 李先生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옆면과 뒷면에는 이 선생의 항일의병 활동과 함께 '1970년 12월 박정희 대통령의 명에 의하여 상주군수 비를 세우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서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하사한 추모비가 후손들에 의해 땅속에 묻혔다는 이야기가 50년 넘게 지역에 전해져 왔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묘소 옆을 파봤는데, 실제로 비석이 나와 모두 놀랐다"고 말했다. 이 선생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을 계기로 1896년 문경·상주 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1907년 정미의병 당시 고종의 비밀칙령을 받아 도창의대장으로 추대돼 문경, 강원, 안동, 봉화 등지에서 일본군에 맞서 큰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1908년 7월 충북 제천 작성전투에서 체포돼 그해 10월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선생의 시신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상주 화북 유림들이 목숨을 걸고 수습해 제천에 임시 매장했다가 1910년 현재의 상주 화북면 입석리 묘소로 옮겨 안장했다. 이후 지역 유림들은 선생을 정신적 지주로 모시며 115년째 대를 이어 묘소를 관리하고 있다. 1962년 정부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으며 문경 출신인 그는 현재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기념관과 사당, 생가가 보존돼 있다. 주민들은 "당시 화북 유림이 선생의 시신을 수습했다면, 이번에는 유림 후손들이 대통령의 추모비를 다시 세운 셈이라 더욱 뜻깊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당시 어떤 이유로 대통령 비석을 묻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박 대통령도 인정한 선생의 호국정신 등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강년 선생 묘소 인근에 선생을 비롯한 14분의 광복의사를 기리는 '광복사' 건립이 진행 중"이라며 "선생 후손들의 추모비가 이미 묘소에 있는 만큼, 이번에 발견된 박정희 대통령의 추모비는 상주시와 협의해 광복사에 옮겨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7 15:50:47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 "지금은 박정희 대통령 불굴의 도전 정신 필요한 시점"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상주·문경)은 지난 26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서거 4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오늘의 산업 위기와 경제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을 하나로 모아 가난과 혼란을 극복한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큰 교훈"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잘 살아보세'의 구호가 다시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문경의 '청운각'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께서 교사 시절 머무르신 하숙집 옆에는 서거 직후 꽃을 피웠던 '충절의 나무'가 있다"며 "그 나무를 볼 때마다 대통령님의 헌신을 떠올리며 국가 발전을 향한 의지를 새롭게 다진다"고 회상했다. 문경 청운각은 박 전 대통령이 1937년부터 3년간 하숙했던 곳으로, 1979년 서거 당시 약 60년생 살구나무가 있었는데, 서거 이틀 뒤 두 송이의 살구꽃을 피운 뒤 고사해 '충절의 나무'로 불리게 됐다. 현재는 그루터기만 남아 있다. 임 위원장은 "저출산·고령화, 산업 위기, 경제 불확실성 등 새로운 도전 앞에서 국가 발전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가슴에 새길 때"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길을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국가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뒷받침하고,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다하겠다"며 "경북의 주력 산업인 철강과 2차전지 등 산업 기반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7 11:42:17
경북 문경시는 지난 23일 한국전쟁 당시 국가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문경 국민보도연맹 피해자 125명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75주기 문경시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합동추모제'를 거행 했다. 문경 영순면 의곡리 위령탑에서 진행된 이날 추모제에는 유족회 회원들을 비롯해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와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 125명의 명복을 빌었다. 행사는 추모제례를 시작으로 유족대표 인사, 추모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1949년 정부가 좌익 잔존세력의 교화를 명목으로 조직한 '보도연맹'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잠재적 위험인물'로 지목, 이들을 전국 각지에서 집단적으로 학살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됐으며, 같은 해 4월 결성된 문경시국민보도연맹유족회는 2010년부터 매년 합동추모제를 개최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김윤진 문경시국민보도연맹유족회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추모제가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예 회복과 진상 규명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70여 년의 세월 동안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영령들의 넋을 달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5-10-26 13:40:34
경주 APEC 도시락에 상주 밥맛 좋은쌀 '미소진품' 공급
경북 상주의 대표 프리미엄 쌀 '미소진품'이 'APEC 2025 KOREA' 행사 기간 경주에서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의 주 재료로 사용된다. 상주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박용한)은 26일 "APEC 2025 KOREA 도시락 공급업체인 ㈜씨엠케이푸드에 상주쌀 미소진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20kg들이 210포, 모두 4천200kg 규모로, 행사 기간 동안 도시락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소진품'은 2021년 상주에서 본격 재배를 시작한 프리미엄 쌀 품종으로, 2022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최고품질 벼'로 선정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국 SNS 밥맛 평가단이 실시한 밥맛 선호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맛있는 쌀'로 자리매김했다. 맑고 투명한 쌀알과 낮은 단백질 함량(5.8% 내외)을 특징으로 하는 미소진품은 밥맛이 뛰어나고 식감이 부드러워, 특히 젊은 세대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용한 상주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세계 각국 인사들이 참여하는 APEC 행사에 상주쌀이 사용된다는 것은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앞으로도 품질 좋은 쌀 생산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6 12:48:43
문경시 지원받는 문경대학 대구·경북 사립전문대 중 1인당 교육비 최고 투자
경북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가 대구·경북 사립전문대학 가운데 학생 1인당 교육비를 가장 많이 투자하는 대학으로 나타났다. 25일 문경대에 따르면 최근 공시된 2024년 '학생 1인당 교육비' 부문에서 문경대는 전국 사립전문대학 중 5위, 대구·경북 1위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이 교육여건 개선, 장학금, 학생복지, 비교과활동 등 학생 교육과 직결된 분야에 사용하는 재정 투입을 의미한다.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사립전문대학의 교육비 전국 평균은 1천373만 원, 대구·경북 평균은 1천301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문경대는 2천185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약 800만 원이 높았다. 2024학년도 문경대의 평균 등록금이 약 590만 원임을 고려하면, 학생 1인당 등록금 대비 3.7배에 달하는 교육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문경대학은 사립학교로는 매우 드물게 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점도 적극적 교육비 투자의 배경이 되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대학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300억원에 가까운 시비를 지원하고 있다. 문경대학은 학생이 체감하는 교육투자'를 핵심 목표로 삼아▷최신 실습실 확충 ▷AI 기반 교육 인프라 구축 ▷장학금 확대 ▷현장실습 및 취업지원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신영국 총장은 "등록금은 학생을 위한 투자라는 원칙 아래 교육비 환원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질을 높여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경대는 교육부 재정지원 평가에서도 투명한 재정운용과 학생복지 중심의 예산 편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산업 연계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대학교는 오는 11월 7일(금)부터 21일(금)까지 2026학년도 수시 2차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 학과는▷간호학과(4년제)▷사회복지서비스과▷사회복지과(야)▷스포츠재활과▷농산업마케팅과(야)▷외식조리파크골프과▷자유전공과▷글로벌실버케어과 등 8개 학과다.
2025-10-25 15:26:43
▶윤몽단 씨 24일 별세·향년 86세.김경범(문경 세명농산 대표)·인범·태현 씨 모친상. 마성화·김순애·김성임 씨 시모상. 빈소=문경장례식장 301호(문경시 산양면 서당마길 7-5). 발인=26일(일)오전8시. 장지=문경시 마성면 정리 선영
2025-10-24 11:44:15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첫 유튜브 댓글 6천500개 중 악플은 몇 개?
"큰손 사업가, 오만해"…北, 부부 총살형에 아이들까지 강제 참관
조국, 부산시장 출마?…"전당대회 이후 마지막에 결정"
與전현희 "패스트트랙 솜방망이 처벌, 나경원 '개선장군' 행세"
"창문없는 지하 2층·6평에 3명 근무"…유튜버 원지, 사무실 논란에 꺼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