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현 기자 dory@imaeil.com

기사

  • 김학홍 문경시장

    김학홍 문경시장 "케이블카 등 3대 논란사업, 묻고 또 묻겠다"12월 결론

    김학홍 문경시장이 시민 찬반 논란으로 답보 상태에 놓인 문경새재 케이블카 등 3대 관광 현안 사업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2월 최종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5일 밝혔다. 사업의 경제성과 안전성,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서두르기보다는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과 체계적인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리겠다는 취지다. 문경시는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단산모노레일, 가은관광테마열차 등 3개 사업이 주요 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이후 현재까지 사업의 지속 추진과 중단 여부를 놓고 찬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문경새재 케이블카 사업은 이미 2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된 상황에서 추가 사업비 부담과 경제성, 환경 문제,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측과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사업 추진이 정체된 상태다. 2020년 120여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단산모노레일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일부 시설 부지가 과거 탄광 갱도가 있었던 지역으로 확인되면서 지반 침하 우려와 잦은 고장, 레일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해 2023년 7월부터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과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37억원을 들여 구입한 가은관광테마열차 역시 납품 이후 2년이 지나도록 단 한 차례도 운행되지 못하면서 부실 상품 논란과 함께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의혹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문경시는 지난 8월부터 이들 3개 사업을 주제로 매주 '정책 릴레이 시민토론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섰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만큼이나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전문적인 분석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최근 '문경미래비전전략회의'도 발족했다. 전략회의는 하혜수 전 경북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외부 전문가 6명과 시민대표 7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각 현안사업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는 12월 문경시에 최종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시민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미래비전전략회의의 권고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방침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번 현안사업 결정은 문경의 향후 30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시민토론회와 전략회의의 치열한 논의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지역의 미래와 발전에 부합하는 최선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5 15:15:17

  • [의정외전]진태종 상주시의원

    [의정외전]진태종 상주시의원 "스포츠가 지역경제 살린다"

    "스포츠는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산업입니다. 전국 규모 체육대회는 물론 동계 전지훈련까지 적극 유치해 365일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체육도시 상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진태종 상주시의회 총무위원장(60·남원·동성·신흥동)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주장하며 체육도시 상주 조성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진 시의원은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고령화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스포츠를 새로운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그는"전국 단위 체육대회와 동계 전지훈련 유치를 확대해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이들의 소비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상주가 농업 중심 도시라는 기존 산업구조에만 머물러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체육시설과 지역의 스포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진 시의원은 "전국 규모 체육대회가 열리면 선수단뿐 아니라 지도자와 가족, 대회 관계자들까지 상당수가 상주를 찾게 된다"며 "이들이 지역에 머무는 동안 숙박업소와 음식점,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매출로 연결되는 만큼 스포츠대회 유치는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도 비수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주가 체육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상주는 과거 프로축구 상무 구단의 연고지였으며, 전국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팀 등을 운영하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저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내외 체육시설 등 각종 스포츠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시설 또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 쌓아온 폭넓은 인맥과 현안 해결을 위한 추진력도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시의원 당선 전 스포츠 마케팅에 매우 적극적이었던 고(故) 성백영 전 상주시장과 김종태 전 국회의원 두 분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정치적 경험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진 시의원은 "인구 증가 정책의 한계를 인정하고 이제는 유동 인구를 확대하는 실질적인 정책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단순히 인구 수치를 늘리는 데 집착하기보다 현재 거주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의정 활동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3:29:24

  • 문경새재 공공와이파이 2배 이상 확대…스마트 관광환경 조성

    문경새재 공공와이파이 2배 이상 확대…스마트 관광환경 조성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의 무선통신 인프라가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된다. 문경시는 ㈜KT와 '문경새재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광객들의 통신 불편 해소와 스마트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는 공공와이파이 16개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광범위한 공원 면적과 연간 수백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의 통신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문경시와 KT는 관광객들의 이용이 집중되는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무선통신 설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KT가 설치비 전액을 부담하고 문경시는 회선사용료만 지출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지방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는 상생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제1주차장에서 전동차 매표소까지 구간에 고성능 공공와이파이 접속장치(AP) 16개소를 집중적으로 설치한다. 또 그동안 통신 설비 부족으로 무선인터넷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제2관문인 조곡관 일원에도 1개소를 추가로 신설해 주요 산책로의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문경새재 내 공공와이파이는 기존 16개소에서 모두 33개소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주차장에서 주요 관문에 이르는 이동 구간에서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여행 정보 검색과 길 찾기, SNS 사진·영상 업로드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민 문경시 홍보전산과장은 "기존 특정 지점에 머물던 '점(點)' 형태의 와이파이 환경을 끊김 없이 이어지는 '면(面)' 형태의 네트워크로 전면 개편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수량 확대를 넘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혁신을 통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스마트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5:53:37

  • 문경 돌리네습지 친환경 쌀생산 '눈길'…세계적 희귀 습지인데 벼농사까지

    문경 돌리네습지 친환경 쌀생산 '눈길'…세계적 희귀 습지인데 벼농사까지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 생태계를 자랑하는 경북 문경 돌리네습지가 친환경 쌀까지 생산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습지임에도 전통적인 벼농사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청정쌀을 생산하면서 생태적 가치와 농경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달 28일 문경 돌리네습지에서 김학홍 문경시장을 비롯해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 지역주민, 산북중학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벼베기 및 전통농기구 타작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지역주민과 함께 직접 낫으로 벼를 베고 전통 방식의 탈곡을 체험하며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떡메치기와 짚신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확한 쌀은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일부는 습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겨울철 먹이로 제공하기로 했다. 돌리네(doline)는 석회암 지대가 빗물과 지하수에 의해 오랜 세월 침식되면서 형성된 함몰 지형이다. 일반적으로 물이 지하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이 고이기 어려운 특성이 있지만, 문경 굴봉산 일대 돌리네는 물이 고이고 일정한 수량까지 유지되는 독특한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지질학적 특성 덕분에 다양한 습지 생태계가 형성됐으며, 휴경지 3천75㎡에 벼농사까지 가능하면서 현재까지 약 932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이곳은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이 습지의 물길과 지형을 활용해 벼농사를 지어온 삶의 터전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문경 돌리네습지는 2017년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24년 세계람사르습지에 등록됐으며, 지난해 세계람사르습지도시 인증까지 획득했다. 국내에서 습지 관련 3대 국내외 인증을 모두 받은 최초의 도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때 배가 다닐 정도로 풍부한 수량을 자랑했던 이곳에는 현재도 수달(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을 비롯해 삵, 담비, 붉은배새매, 팔색조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문경시는 이러한 생태적 가치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7월 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해 생태·지질 체험 중심의 '문경 돌리네습지 탐방센터'를 개관하고 운영하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돌리네습지는 문경의 소중한 자연유산이자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깃든 특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 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관광 도시 문경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4:58:43

  • 경북 22개 시·군 학교운영위원장 문경서 교육 발전 모색

    경북 22개 시·군 학교운영위원장 문경서 교육 발전 모색

    경북도내 22개 시·군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가 문경에 모여 경북교육 발전과 교육공동체 간 소통·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경상북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지난달 26일 문경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22개 시·군 지역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경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임시회는 도내 각 지역 학교운영위원회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운영 사례와 교육 현안을 공유해 경북교육 발전을 위한 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교운영위원회 간 소통 활성화와 협력체계 강화, 지역별 우수 운영 사례 공유,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하며 협의회의 내실 있는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는 유진선 문경교육장을 비롯해 김학홍 문경시장, 서정식 문경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도내 각 지역에서 문경을 찾은 학교운영위원장들을 환영하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교육계가 함께하는 나눔의 시간도 마련됐다. 협의회는 학업에 성실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문경지역 유치원·초·중·고등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경상북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앞으로도 도내 22개 시·군 학교운영위원회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지역과 학교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민 문경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경상북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임시회가 문경에서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경북교육 발전의 밑거름은 결국 우리 지역 아이들을 바르게 키워내는 데에서 시작한다. 경북교육 발전과 교육자치 활성화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4:44:39

  •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문경 아동·청소년에 3억 원 상당 생필품 지원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문경 아동·청소년에 3억 원 상당 생필품 지원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이 경북 문경지역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꿈을 응원하기 위해 3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한다. 문경시는 지난달 30일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상임회장 김정안)과 '희망나눔운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및 학습용 컴퓨터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문경시장과 김정안 희망을나누는사람들 상임회장, 민영서 사단법인 스파크 대표를 비롯해 장학금 및 컴퓨터 지원 대상 학생과 보호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문경지역 아동들에게 앞으로 2년간 총 3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초·중학생 20명에게 총 2천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생 3명에게는 480만원 상당의 학습용 컴퓨터를 지원하는 등 교육 여건 개선과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탠다. 2007년 설립된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 전달과 생활용품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사회공익법인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희망을나누는사람들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아이들에게는 꿈을 향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지역사회에는 나눔과 상생의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1-02 13:41:48

  • "딱딱한 의회는 옛말"…문경시의원들 숏폼 타고 시민과 유쾌한 소통

    경북 문경시의회 전체 10명의 시의원들이 짧은 영상 콘텐츠인 숏폼(Short-form)에 전원 출연해 시정 홍보와 의정활동을 알리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의 딱딱하고 권위적인 의회 이미지를 벗고,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등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의정 홍보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의원들이 직접 춤을 추고 노래하거나 지역 명소와 특산물을 소개하는 등 짧은 영상 속에 유쾌한 연출과 생생한 표정을 담아내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도 커지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콘텐츠는 문경새재 제1관문을 배경으로 시의원들이 유쾌한 춤사위를 선보인 '문경새재 홍보 괍댄스' 영상이다. 이 영상은 문경시의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3만7천회, 좋아요 470여개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영상에는 "딱딱했던 의회 이미지가 한층 친근해졌다", "동작은 다소 어설프지만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진심이 느껴진다"는 등 응원과 격려의 댓글이 잇따랐다. 시의원들이 전문 연예인처럼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직접 몸을 던져 지역을 알리고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모습이 오히려 호감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제10대 문경시의회는 숏폼 콘텐츠인 릴스와 쇼츠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문경시의회는 지난 7월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실시간 송출하고 있으며, 회의 전체 영상도 안건별로 세분화해 업로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관심 있는 의정활동과 주요 안건의 심의·의결 과정을 언제든지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선보인 콘텐츠도 다양하다. ▷제10대 의원 소개 마네킹 챌린지 ▷문경새재 홍보 괍댄스 ▷문경이 알고 싶다(약돌의 비밀)등 지역의 특색과 의원들의 개성을 살린 10여편의 영상들이 시민들을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공개할 콘텐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경시의회는 이 같은 숏폼 콘텐츠를 매월 10일과 20일, 30일 등 월 3회 정기적으로 공개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의정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일 서정식 의장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친근하고 유쾌한 숏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가겠다"며 "일도 열심히 하면서 시민과 유쾌하게 소통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1 14:00:46

  • 상주 경천섬, 더욱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테마화사업 마무리

    상주 경천섬, 더욱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테마화사업 마무리

    경북 상주의 대표 관광명소인 낙동강 생태공원 경천섬이 대대적인 새 단장을 마치고 더욱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상주시는 낙동강 일대 주요 관광자원의 중심축인 경천섬(20만㎡)에 새로운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한 '경천섬 테마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해 총 58억5천만원을 투입한 관광환경 개선사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시설은 경천섬의 관문인 범월교 양안 70m 구간에 조성된 경관분수다. 지난해 11월 설치를 완료한 음악분수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수변 연출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조경과 기반시설, 전기공사까지 마무리되면서 경천섬 일대는 생태적 아름다움과 쾌적한 보행환경, 야간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사계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만6천㎡ 규모의 부지에 교목과 초화류를 식재하고 토양을 개선했으며, 관광객들이 낙동강 수변을 따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2.1㎞의 산책길과 120㎡ 규모의 보행매트를 정비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세족장과 흙먼지털이기를 비롯해 통석의자 23m, 평상 6개소, 벤치 10개소, 그늘막 어닝 5개소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원등 166대와 보안등 16대를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수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경천섬은 낮에는 계절별 꽃과 수목이 어우러진 생태공원으로, 밤에는 음악분수와 조명이 빚어내는 낭만적인 야경 명소로 새로운 매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사업은 상주시가 내년에 추진할 예정인 정원박람회와도 직접 연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경천섬이 범월교 경관분수의 역동적인 수변 연출부터 쾌적한 산책로, 감성적인 야간 조명까지 사계절 언제 찾아도 매력적인 명소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경천섬을 중심으로 낙동강 일대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전국적인 명품 생태·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1 00:22:21

  • 문경 감홍사과, 백화점서 한 개 2만5천원에도 '불티'… 어떤 맛이길래

    문경 감홍사과, 백화점서 한 개 2만5천원에도 '불티'… 어떤 맛이길래

    경북 문경 감홍사과가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한 개에 무려 2만5천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리며 최고급 사과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사과를 즐겨 먹지 않는 사람조차 한 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된다"는 감홍사과가 대도시 고급 유통시장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매김하면서 농업 분야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8일 문경시에 따르면 감홍사과는 지난 16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11개 지점, 현대백화점 본점과 10개 지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명품관 등 전국 22개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주력 상품은 2.5㎏짜리 6개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 상자 가격이 15만원에 달한다. 이를 5㎏ 기준으로 환산하면 30만원, 사과 한 개 당 가격은 무려 2만5천원이다. 일반적인 사과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고가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출하 물량이 매일 완판 되면서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매출이 1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단순히 가격을 높인 판매 전략을 넘어 감홍사과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이 고급 소비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도와 산미의 절묘한 조화… 1만여t 중 0.1%만 엄선 문경 감홍사과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진한 풍미다. 높은 당도에 적절한 산미가 어우러져 단맛만 강한 일반 사과와 차별화된 깊은 맛을 선사한다. 특히 백화점에 납품되는 감홍사과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최상급 제품이다. 우선 농가에서 착색과 모양, 크기, 무게 등을 기준으로 특등급 사과를 선별한다. 이후 문경프리미엄감홍사과 선별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비파괴 당도·과실 선별기를 활용해 당도와 크기, 무게, 모양, 색깔은 물론 내부 갈변과 병해충 여부까지 정밀하게 판별한다. 백화점 납품용 사과는 한 개당 무게가 약 450g에 달하고 당도는 17브릭스(Brix) 이상이다. 올해 감홍사과 가운데는 최고 당도가 23브릭스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문경에서 생산되는 감홍사과 약 1만톤(t) 가운데 이 같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는 물량은 약 0.1%에 불과하다. 극소량만 엄선한 하이엔드(High-end)급 상품인 셈이다. 현재 문경사과축제 현장에서 감홍사과 5㎏ 한 상자가 6만원 선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백화점 프리미엄 제품의 가격은 무려 5배에 이른다. 그러나 맛 차이는 크게 나질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재배 포기 품종'의 반전… 10여 년간 이어진 문경의 도전 감홍사과가 처음부터 주목받았던 것은 아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감홍은 모양이 고르지 못해 '못생긴 사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정형과 발생률이 높고 병해충에도 약한 데다 저장 기간까지 짧아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적지 않았다. 일부 농가에서는 재배 기피 품종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문경시는 감홍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재배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꾸준히 나섰고 농가들도 해마다 재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며 품질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노력은 재배면적 확대와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현재 문경은 전국 감홍사과 재배면적 약 800㏊ 가운데 65%인 520㏊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감홍사과 생산의 중심지이자 명실상부한 '감홍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높은 가격에도 경쟁력 확보 이번 백화점 판매는 최고급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홍보 전략에 무게를 뒀지만, 현장에서는 높은 가격에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감홍사과는 저장성이 상대적으로 짧아 제철인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약 한 달 동안만 집중적으로 맛볼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희소성이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되는 동시에 장기적인 유통과 판매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도 꼽힌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지역 농산물이 대도시 고급 유통시장에서 으뜸가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감홍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수도권 등 전국 대도시 판촉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5:08:13

  • [의정외전] 김남희 문경시의원

    [의정외전] 김남희 문경시의원 "문화와 콘텐츠 개발로 지역발전 설계"

    경북 문경 지방의원 중 유일하게 문화유산과 콘텐츠 기획 전문가인 김남희(51·국민의힘. 문경·가은·마성·농암) 문경시의원이 문화에 관광, 농업, 첨단산업을 연계한 지역발전 전략을 잇달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 시의원은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문경의 역사와 자원을 경제적 가치와 시민 소득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점촌고와 한양대를 거쳐 고려대 미술사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한 그는 8년간 국가유산 관련 공모사업을 기획·운영했다. 그가 총괄기획한 사업들이 4년 연속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무형유산 사기장인 백산 김정옥 선생의 딸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다. -지역발전의 핵심 방향을 문화와 콘텐츠로 설정한 이유는 ▶문경은 역사와 문화유산, 자연환경, 농특산물 등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 이제는 이러한 자원을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연결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문화유산을 관광과 연계하고, 관광객의 방문이 숙박과 소비, 농산물 판매,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기본 방향이다. -문화재단 설립을 제안했는데 ▶문화행정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중심의 독립적인 문화재단이 필요하다. 축제와 문화예술 사업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국가유산청과 경북도 등의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통합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 문경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발굴해 콘텐츠로 만들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야 한다. -산악 드론 관광과 첨단산업 육성 구상도 제시했다 ▶주흘산 등 문경의 산악자원을 활용해 드론 관광과 물자 수송, 안전관리, 구조 지원 등의 실증사업을 검토할 수 있다. 정부의 드론실증도시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등 관련 사업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드론과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접목해 관광을 넘어 재난 대응과 물류 분야까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고 싶다. 다만 안전성과 환경 영향, 경제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전제돼야 한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문경에는 아직 활용하지 못한 자원과 가능성이 많다. 문화유산과 관광, 농업, 첨단산업을 연결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싶다. 관광객 증가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민과 함께 활력 넘치는 문경을 만들어 문화와 콘텐츠가 지역의 미래를 여는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6-10-27 13:58:08

  • 국민권익위, 29일 문경서 '달리는 국민신문고' 운영…주민 고충 현장 상담

    국민권익위, 29일 문경서 '달리는 국민신문고' 운영…주민 고충 현장 상담

    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는 29일 경북 문경시에서 주민들의 각종 고충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국민권익위 조사관들이 지역을 찾아가 주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직접 상담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의 권익구제 서비스다. 이번 상담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경시 시니어문화센터 2층 제1강의실에서 진행된다. 국민권익위와 협업기관 소속 조사관 4명이 상담반을 구성해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과 고충을 살필 예정이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신용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분야를 중점적으로 상담한다. 이와 함께 행정기관 관련 고충을 비롯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각종 불편과 법률·금융 문제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별도의 사전 신청 절차 없이 상담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평소 복잡한 절차나 정보 부족 등으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시민이 부르면 어디든 찾아가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 진짜 행정"이라며 "혼자 속태우던 행정 고충이나 일상 속 불편사항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시고 찾아와 주시라"고 당부했다.

    2026-10-25 12:20:45

  • "올 가을 꽃 한 송이로 일상을 아름답게"… 문경 꽃 선생님 김숙경씨의 '꽃을 가장 아름답게 즐기는 방법은(?)'

    경북 문경에서 꽃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을 아름답게 가꾸고, 지역의 꽃 문화 확산을 위해 오랜 시간 묵묵히 노력해 온 플라워 아티스트 김숙경(60) 씨가 주목받고 있다. 화훼산업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지역 여건 속에서도 문경 문화의거리 내 피움직업전문학교에서 10여년 째 꽃꽂이 교실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로리스트(화훼장식가)양성과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 힘써고 있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화훼장식기사 자격을 취득한 뒤 프랑스 앙제(Angers)에 있는 피베르디(Piverdie) 꽃학교에서 전문적인 화훼장식을 공부한 김 씨는 지난 10여 년간 꽃꽂이 교육을 통해 수천 명의 수강생을 만나고 300여 명의 플로리스트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꽃을 경조사나 특별한 기념일에 주고받는 일회성 선물에 머물게 하지 않고, 누구나 일상에서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로 확산시키는 데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이 문경 시민들의 정서 함양은 물론 지역 화훼문화와 관련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씨의 꽃꽂이 교육은 단순히 꽃을 아름답게 배열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이 직접 꽃을 만지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와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프랑스에서 깨달은 꽃꽂이의 본질… 자연을 넘어설 수 없는 인간의 창조 김 씨가 추구하는 꽃꽂이 철학의 중심에는 자연이 있다. 그는 프랑스 유학 당시 교수들로부터 "인간의 창조물은 신이 만든 자연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꽃꽂이는 화려하고 복잡한 기법을 활용할수록 더욱 멋진 작품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랑스인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면서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됐다. 프랑스 사람들은 주말 장을 보면서 그 계절에 가장 흔하고 싱싱한 꽃 한 다발을 사거나, 길에서 발견한 예쁜 단풍 가지 하나를 집으로 가져와 화병에 자연스럽게 꽂아두곤 했다. 특별한 장식 기술을 뽐내기보다 계절이 선사하는 자연의 모습을 일상 공간에 담아내는 데 익숙했다. 김 씨는 그 모습을 통해 꽃꽂이의 아름다움은 반드시 화려한 기술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웠다. 지금 이 계절에 피어난 꽃과 나뭇가지를 집 안으로 들여와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꽃을 가장 아름답게 즐기는 방법이라는 깨달음이었다. ◆"꽃이 들판에 서 있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직업전문학교 등에서 꽃을 가르치다 보면 김 씨가 수강생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꽃을 사 오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꽂으면 왜 이렇게 어색한지 모르겠어요." 꽃을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막상 꽃을 화병에 꽂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김 씨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부터 내려놓으라고 조언한다. 그는 "꽃이 들판에 서 있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햇살이 비치면 그 빛을 따라가듯 계절이 주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라고 말한다. 정해진 형식이나 복잡한 기법에 얽매이기보다 꽃이 가진 고유의 형태와 색감, 자연스러운 흐름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철학은 꽃꽂이를 전문가만의 영역에서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생활예술로 바꾸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화병 하나로 만나는 사계절… 꽃은 일상 속 작은 쉼표 김 씨는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계절이 어떻게 왔다가 지나가는지 놓치기 쉽다고 말한다. 그는 "집 안의 작은 화병 하나에 제철 꽃을 담아두면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물을 갈아줄 때마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의 조팝나무가 주는 설렘, 여름 칸나의 청량함, 가을 국화의 그윽함, 겨울 삼나무 가지의 묵직한 향기까지 꽃은 우리에게 계절을 만나게 해주는 가장 다정하고 정직한 통로가 되어준다"고 덧붙였다. 꽃 한 송이가 주는 기쁨은 거창한 비용이나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꽃과 작은 나뭇가지 하나만으로도 집 안에 계절의 풍경을 만들 수 있다. 김 씨가 오랜 시간 꽃꽂이 교육에 힘써온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꽃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을 더 가까이 느끼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작은 아름다움과 행복을 발견하도록 돕고 싶다는 것이다. ◆김숙경 씨가 전하는 생활 속 꽃꽂이 연출 팁 김 씨는 전문적인 플로리스트의 기술이 없어도 몇 가지 요령만 익히면 누구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꽃꽂이를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첫째,꽃의 길이에 변화를 줘 율동감을 살린다. 꽃을 화병에 꽂을 때 줄기를 모두 같은 길이로 자르기보다 한두 송이는 높게, 나머지는 낮게 배치해보자. 꽃마다 높낮이에 차이를 주면 바람이 통하는 길목처럼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둘째, 주변에서 만나는 소박한 자연 소재를 활용한다. 꽃집에서 구입한 계절 꽃에 강아지풀이나 갈대, 열매가 달린 가지, 작은 나뭇가지 등을 한두 줄기 곁들이면 더욱 풍성하고 입체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다. 자연에서 만나는 소재를 활용하면 꽃과 주변 풍경이 어우러지는 자연주의 꽃꽂이를 완성할 수 있다. 셋째, 매일 아침 1분의 정성으로 꽃을 돌본다. 화병의 물을 매일 깨끗하게 갈아주고 줄기 끝을 사선으로 조금 잘라주면 꽃을 더 오래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꽃을 돌보는 짧은 시간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잠시 여유를 찾는 일상의 작은 휴식이 될 수 있다. 김 씨는 꽃꽂이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퇴근길이나 산책길에 눈에 띄는 제철 꽃 한 송이를 가져와 식탁 위 작은 화병에 꽂는 것만으로도 삭막했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꽃으로 지역사회에 아름다움을 전하다 김 씨의 활동은 개인의 취미나 예술적 성취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적 실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화훼문화가 충분히 자리 잡지 못한 지역에서 꽃꽂이 교육을 이어가고, 시민들이 꽃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왔다는 점에서다. 꽃을 특별한 날에만 소비하는 선물에서 벗어나 일상적으로 즐기는 문화로 확산시키려는 노력은 지역의 생활문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김 씨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김형묵 한의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봉사에 힘써온 김형묵 원장의 아내이기도 하다. 화려한 작품보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특별한 날의 선물보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전하고 있는 김숙경 씨. 그녀는 꽃을 통해 시민들이 조금 더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김숙경 씨는 "시민들이 꽃 한 송이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발견하고, 팍팍한 삶이 잠시라도 풍요로워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3:05:51

  • [화촉] 김병식(신아일보 국장·상주 문경 담당)씨 차녀 결혼

    [화촉] 김병식(신아일보 국장·상주 문경 담당)씨 차녀 결혼

    ▶김상수·임연옥 씨 장남 경태 군.김병식(신아일보 국장 상주 문경 담당)·이미식 씨 차녀 유진 양. 11월15일(일)오전 11시 JK아트컨벤션 4층 아트리움 홀(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164). 신부측 피로연=10월30일(금)오후6시. 상주 마리앙스 웨딩컨벤션(상주시 삼백로 343).

    2026-10-21 12:35:26

  • [취재현장-고도현] 문경새재 '합격의 길'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워야

    [취재현장-고도현] 문경새재 '합격의 길'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워야

    입시철이 다가오면 전국 곳곳에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은 물론 임용시험과 각종 국가고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까지 저마다 간절한 소망을 품고 합격을 기원하는 명당을 찾는다. 자녀의 앞날을 걱정하는 부모와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며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모습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풍경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 문경시는 전국 어느 지역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특별한 명당을 갖고 있다. 바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걸었던 문경새재 과거길과 합격 기원의 명소로 알려진 책바위다. 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으로 향하던 대표적인 길목이었던 문경새재는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선비들에게 출세를 향한 도전의 길이자 인생의 중요한 관문이었다. 당시 선비들 사이에는 '죽령을 넘으면 죽을 쑬까' 두렵고,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질까 두렵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반면 문경(聞慶)의 지명은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뜻을 지닌 이름이다. 시험을 앞둔 선비들에게 문경이라는 지명 자체가 희망과 기대를 품게 하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을 법하다. 오랜 세월 수많은 선비가 오간 덕분에 축적된 이야기와 흔적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은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문경새재에는 책바위에 얽힌 특별한 설화도 전해진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과거에 급제하고, 자손을 얻으며, 부귀영화와 무병장수를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전설은 오랜 세월 선비와 보부상, 일반 백성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고, 오늘날까지 합격 기원의 명소로 이어지고 있다. 합격 기원의 의미를 입시생에게만 한정할 필요는 없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소상공인,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자신의 소망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옛길의 정취가 살아 있는 흙길이어서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흙길을 천천히 걸으며 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자신의 목표를 되새기며 다시 힘을 얻는 시간은 시험을 앞둔 이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문경시와 경상북도 그리고 매일신문이 문경새재 과거길을 현대적인 '합격의 길'로 재해석해 온 것도 이런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과 설화를 오늘날의 입시·고시 문화와 연결한 것은 지역의 고유한 자산을 활용한 효과적인 관광정책이라 할 수 있다. 암행어사 마패를 활용한 기념품과 책바위 관련 상품, 장원급제를 주제로 한 지역 특화 먹거리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만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관광업계의 협력도 필요하다. 학교와 교육기관, 청년단체, 여행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방문객들의 도전과 응원 이야기를 전국으로 확산한다면 문경새재의 인지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오는 11월 7일 열리는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행사도 이러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국의 수험생과 가족들이 시험을 앞두고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마음을 다잡는 곳. 문경새재가 그런 공간으로 자리 잡는다면 '합격의 길'은 단순한 관광사업을 넘어 문경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2026-10-19 17:43:46

  • "문경새재길에 오면 합격합니다"…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행사

    옛 선비들이 장원급제의 꿈을 품고 한양으로 향했던 문경새재 과거길이 오늘날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응원하는 '합격의 길'로 거듭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합격 기원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을 단풍으로 물든 경북 문경새재에서 합격의 기운을 나누고 희망을 다지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합격의 길 문경시는 오는 11월 7일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2026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사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수험생은 물론 취업준비생과 자격시험 응시자,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시민들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서로의 소망을 응원하는 참여형 축제로 마련된다. 특히 옛길의 역사적 상징인 '과거길'과 '급제'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도전의 과정과 완주의 기쁨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체력과 취향에 따라 약 6㎞의 '합격의 길'과 약 12㎞의 '장원급제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며 여정을 이어간다. 스탬프북을 들고 코스 곳곳에 마련된 미션과 체험에 참여하고 마지막 목적지까지 완주하면서 자신만의 합격 여정을 완성하게 된다.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에 합격과 성취를 향한 소망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트레일 러닝 대회도 열려 올해는 자연 그대로의 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인 '2026 문경 레전드 트레일 백두대간'과 협업해 행사의 규모와 볼거리를 확대한다. 문경새재가 간직한 전통과 역사성에 트레일 러닝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더해 걷는 사람과 달리는 사람이 한 공간에서 각자의 목표에 도전하고 완주의 기쁨을 나누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문경새재 야외공연장 일원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선비 복장 체험을 비롯해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합격네컷', 자개 키링 만들기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는 총 560명 규모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뿐 아니라 행사 당일 현장 참가자도 맞이할 예정이다.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과 반다나, 간식, 코스별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합격의 길' 완주자에게는 여행용 파우치를, '장원급제길' 완주자에게는 문경 사과를 각각 증정한다. 참가 신청은 인스타그램 공식 채널(@mk_passway)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세부 프로그램과 참가 방법도 해당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도전과 열정이 깃든 상징적인 길"이라며 "이번 행사가 수험생과 청년들에게 도전과 희망, 성취를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새재 과거길, 왜 합격의 명소가 됐을까? 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으로 향하던 주요 고개로는 추풍령과 죽령, 조령(문경새재)이 있었다. 이 가운데 문경새재는 영남 지역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대표적인 길목으로 알려져 있다. 선비들 사이에서는 '죽령을 넘으면 죽을 쑬까 두렵고,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질까 두렵다'는 속설이 전해졌다. 반면 문경(聞慶)은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의미를 지녀 과거시험을 앞둔 선비들에게 특별한 상징으로 여겨졌다. 문경새재의 책바위 역시 합격 기원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장원급제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오늘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찾아와 합격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고 있다.

    2026-10-12 15:43:31

  • 류종상의 흙으로 빚은 특별한 불교 세상…문경 전시회 눈길

    류종상의 흙으로 빚은 특별한 불교 세상…문경 전시회 눈길

    흙으로 빚어낸 불상에 구도와 명상의 세계를 담아낸 류종상 작가의 특별한 불교조각 전시회가 경북 문경에서 열려 불교계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경 갤러리 '아름다운선물101(문경공간 아란.대표 정창식)'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황토와 백토, 청자토, 옹기토 등 다양한 흙으로 빚어낸 토불(土佛)을 통해 전통 불교조각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사찰 스님과 불교 신도는 물론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으며, 김학홍 문경시장도 관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류 작가가 문경에 정착한 지 10년 만에 지역에서 여는 첫 개인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류 작가는 상주 함창고등학교 미술부 활동을 계기로 미술과 인연을 맺었으며, 대학에서 현대조각을 전공했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불교미술의 이론과 교리를 공부하며 작품세계를 확장했다. 그는 2013년 제27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조각 부문에서 '금동준제보살좌상'으로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 작가다. 이번 전시의 핵심 소재는 흙이다. 작가는 전통 불상이 지닌 엄숙하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황토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살려 관람객들이 불교조각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불법을 수호하는 동진보살과 사천왕 등 신장상도 기존의 위엄 있고 험악한 모습 대신 어린아이처럼 친근하고 해학적인 모습으로 재해석했다. 전통적인 상징과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해 불교조각의 표현 영역을 넓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대인의 명상과 참선의 의미를 담은 '12지신 참선상'도 주요 작품 가운데 하나다. 각자의 띠를 상징하는 12지신이 수행하는 모습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문학과 불교의 만남을 시도한 작품도 관심을 모은다.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 왕자'를 불교의 구도 과정과 접목해 만화풍으로 표현한 작품은 어린 왕자의 여정을 화엄경 속 선재동자가 깨달음을 찾아 53선지식을 만나는 과정에 빗대어 풀어냈다. 익숙한 문학 작품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과 깨달음의 의미를 보다 쉽게 전달하려는 시도다. 선방에서 사용하던 전통 문짝을 활용한 '용맹정진'은 수행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진하는 모습을 담아 수행의 진지함과 공동체적 의미를 표현했다. 관세음보살 작품 역시 다양한 흙의 특성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황토뿐 아니라 백토와 청자토, 옹기토 등을 사용해 각기 다른 질감과 색감을 살렸으며, 두 팔을 벌린 관세음보살상은 모든 것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듯한 모습으로 표현됐다. 전통 불교조각에 현대적이고 포용적인 이미지를 더했다는 평가다. 류 작가는 "기존 불상이 가진 엄숙하고 어려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황토가 주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통해 대중이 보다 편안하고 친숙하게 불교조각을 접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교의 가르침을 보면 흙은 만물의 근원"이라며 "모든 것이 흙으로 이루어지고 흙으로 돌아가듯 흙은 모든 형태를 이루는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2026-10-09 13:20:12

  • 오준 전 유엔대사, 문경서 '글로벌 시대의 UN과 문화외교' 특별강연

    오준 전 유엔대사, 문경서 '글로벌 시대의 UN과 문화외교' 특별강연

    전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특명전권대사를 지낸 오준(71) 세이브더칠드런(한국아동단체협의회) 이사장이 경북 문경에서 '글로벌 시대의 유엔과 문화외교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문경지역 학술단체인 국학연구회 초청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오는 12일 오후 2시 문경문화원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특강은 국제사회에서 유엔이 수행하는 역할과 다자외교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문화가 국가 간 이해와 교류를 넓히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가 간 갈등과 국제질서의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기구의 역할과 문화외교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전 대사는 독립유공자이자 외교부 창설 멤버인 오우홍 미국 초대영사의 아들로, 어머니는 건국대학교 학장을 역임한 진인숙 여사다. 경기고등학교(70회)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오 전 대사는 1978년 외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부터 약 3년간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특명전권대사로 활동했으며,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도 역임했다. 특히 외교관 생활의 3분의 2 이상을 유엔을 비롯한 다자외교 분야에서 활동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현재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 전 대사는 국제사회와 인도주의 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강연에서 글로벌 시대의 외교와 문화의 역할에 대한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2026-10-09 12:04:21

  • [화촉] 이대학(문경시 건설과장)·허세정(문경시 총무과 팀장)씨 장남 이동혁 군 10일 결혼

    [화촉] 이대학(문경시 건설과장)·허세정(문경시 총무과 팀장)씨 장남 이동혁 군 10일 결혼

    ▶이대학(문경시 건설과장)·허세정(문경시 총무과 팀장)씨 장남 이동혁 군.오재정 씨 딸 경빈 양. 10월10일(토)오후1시 상주 마리앙스웨딩컨벤션 마리앙스홀(상주시 삼백로 343)

    2026-10-03 09:47:47

  • 서울 잠실보다 상주 잠실 먼저…'상주 잠실' 무형유산 지정 추진

    서울 잠실보다 상주 잠실 먼저…'상주 잠실' 무형유산 지정 추진

    '잠실(蠶室)' 하면 서울 송파구 잠실을 먼저 떠올리지만, 조선시대부터 전국적인 잠사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친 곳은 경북 상주였다. 특히 지금도 누에 사육과 명주 생산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상주가 사실상 잠사업의 전승이 끊긴 서울 잠실보다 먼저 '잠실'과 잠사업의 무형유산적 가치 발굴에 나선다. 상주박물관은 상주 잠사업과 잠실의 전승가치를 발굴하는 사업이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7년 미지정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주박물관은 내년부터 국비 4천만원을 포함해 총 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상주 잠사업의 역사와 기술, 관련 생활문화 등을 조사하고 무형유산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재조명 작업에 들어간다. 잠실은 조선시대 국가가 명주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사육하던 공간을 일컫는다. 서울 송파구의 '잠실'이라는 지명도 과거 이 일대에 뽕나무밭과 누에를 기르는 잠실이 조성됐던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상주가 대표적인 잠사업 중심지였다. 상주는 예부터 쌀·누에·곶감이 유명해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부터 전국 제일의 누에고치와 명주 생산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상주에서는 누에치기와 실켜기, 명주 짜기뿐 아니라 누에고치와 명주의 거래·유통에 이르기까지 잠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생활문화가 오랜 세월 축적돼 왔다.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실로 짠 명주는 오랫동안 최고급 직물로 여겨졌으며, 상주에서 생산된 명주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제강점기 이후 각종 통계에서도 경북은 전국적으로 누에고치 생산량이 많은 지역이었으며, 그중에서도 상주 지역은 대표적인 생산지로 꼽혔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합성섬유의 발달과 값싼 중국산 제품의 유입, 산업구조 변화와 도시화에 따른 농촌 인구 감소 등으로 양잠농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상주 잠사업 역시 큰 변화를 겪었다. 함창읍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손명주 생산에서 기계 직조 방식으로 생산 형태가 변화했지만, 지역민들이 축적해 온 기술과 경험은 세대를 거쳐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까지도 상주에서는 누에를 사육하고 명주를 생산하는 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이 남아 있어 잠사업의 전통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유산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상주 잠사업은 지역민의 삶 속에서 변화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현장의 기술과 기억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무형유산으로 선정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4:35:17

  • 문경새재에 밤이 열렸다…빛·영상·음악으로 걷는 '황금마패의 길'

    문경새재에 밤이 열렸다…빛·영상·음악으로 걷는 '황금마패의 길'

    해가 지자 고즈넉하던 문경새재에 하나둘 불빛이 켜지기 시작했다. 낮에는 수백 년 역사와 자연을 품은 옛길이었던 문경새재가 밤이 되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초곡천을 따라 은은한 빛이 흐르고 숲에서는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다. 연못 위에는 초대형 영상이 펼쳐지고 밤하늘로는 레이저 빛기둥이 솟아오른다. ◆황금마패의 길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 생태미로공원에 조성된 야간경관 테마시설 '황금마패의 길(Golden Trace)'이 문을 열면서 문경새재가 낮을 넘어 밤까지 관광객을 맞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황금마패의 길은 다음 달 2일부터 11월 1일까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전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된다. 전체 관람에는 약 1시간이 걸린다. 출발점은 문경새재 제1주차장에서 약 150m 떨어진 초곡교다. 다리 아래 초곡천에는 자줏빛 조명이 스며들고 주변 숲과 물길을 따라 몽환적인 경관이 이어진다. 콘텐츠의 중심에는 문경새재가 품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문경새재를 넘었던 선비와 고갯길에 전해지는 도깨비 전설 등이 빛과 영상, 음악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로 재해석됐다. 연못에서는 '불타는 강' 콘텐츠가 펼쳐진다. 불길을 형상화한 영상이 수면에 반사되고 음향 효과가 더해져 숲 한가운데 거대한 불길이 번지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물고기와 꽃, 물결과 안개 등 다양한 영상도 연못 위에 구현된다. 숲길을 지나 주막 인근에 이르면 산과 숲 자체가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한다. 기존 조류방사장을 활용한 높이 4m, 둘레 36m 규모의 울트라와이드 스크린에는 선비와 황금마패, 도깨비와 문경새재 자연을 소재로 한 영상이 펼쳐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시설은 자연연못에 설치된 워터스크린이다. 물보라를 이용해 직경 약 30m 크기의 스크린을 만들고 그 위에 영상을 투사한다. 영상이 끝나면 관람객이 직접 황금마패를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레이저 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금의환향한 선비를 축하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다섯 개의 빛기둥이 음악에 맞춰 하늘로 솟아오르며 관람의 대미를 장식한다. ◆문경새재 '밤 관광' 시대 열어 황금마패의 길 조성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15억원과 도비 12억5천만원 등을 포함해 모두 54억원이 투입됐다. 문경시가 이번 사업에서 강조하는 것은 단순한 야간 조명시설을 넘어 문경새재만의 역사와 자연에 이야기를 입혔다는 점이다. 빛과 영상, 음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면서도 문경새재를 넘었던 사람들과 지역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콘텐츠의 중심에 뒀다. 연간 400만명 이상이 찾는 문경새재의 관광 시간을 야간까지 확대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문화유산과 자연을 즐기는 주간 관광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야간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 숙박으로 소비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관광객은 "그동안 문경새재는 해가 지면 특별히 즐길 거리가 많지 않았는데 밤에도 운치 있는 관광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야간 관광명소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문경새재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주·야간 관광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야간에도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3:59:29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 수사가 불가피하며 위헌 소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현직 및 전...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6일 국내 증시는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8.34% 하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고,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와 매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중간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기존 관세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하며 외국 기업들에게 최대 300%의 관세를..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