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현 기자 dor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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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석원 낙동강생물자원관장

    용석원 낙동강생물자원관장 "대한민국 생물주권 결실, 미래 산업으로 발전"

    경북 상주에 자리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하 생물자원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2015년 6월 문을 연 이래 생물주권 강화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가 중추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며 누적 관람객 170만명을 기록하는 등 지역 관광과 교육의 핵심 명소로 떠올랐다. 10년을 맞은 생물자원관의 과거와 미래를 들여다보기 위해 용석원 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0년, 생물자원의 가능성을 증명한 시간 용 관장은 10주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담수 생물자원의 확보와 연구, 산업화 지원이라는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며 대한민국 생물주권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와 국민의 관심 덕분에 생물자원관이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지난 10년간 생물자원관은 국내 강, 하천, 호수 등 담수 생태계에서 2천995종의 생물을 발굴했다. 왕피물벌, 단양동굴옆새우 등은 세계 최초로 보고된 신종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생물표본은 60만여점에 달하며, 이를 디지털화해 국민 누구나 2D·3D 고화질 이미지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 중이다. 산업화 성과도 눈에 띈다. 용 관장은 "140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2만8천862점의 생물소재를 산학연에 제공했다"며 "41건의 기술이전이 추진되며 담수생물의 실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담수 미생물을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작물 무름병 방제제가 상용화에 성공해 현장에서도 효과를 입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생물다양성의 대중화에도 앞장 생물자원관은 연구기관을 넘어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미생물체험관과 실감형 4D 체험관, 무인매표 시스템 등을 통해 관람 편의를 높였다. 용 관장은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은 약 170만명. 고교학점제 연계 프로그램과 순회전시, 방문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0만7천여명의 교육생도 배출했다"고 밝혔다. 아쉬움도 없지 않다. 그는 "기술 상용화에 있어 산업계와의 연결이 다소 부족했다"며 "수요자 중심의 기술기획과 맞춤형 기술이전을 통해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친환경 바이오소재, 대체단백질, 바이오플라스틱 등 미래 산업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후위기 대응·디지털 전시 강화에 집중 생물자원관의 향후 핵심 과제는 기후위기 대응형 생물자원 연구 확대와 디지털 기반의 전시·교육 고도화다. 용 관장은 "담수 생태계는 기후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이라며 "관련 생물자원 연구를 강화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시 콘텐츠 강화도 병행된다. 현재 방문자센터를 신축 중이며, 2028년까지 전시관 리모델링을 통해 몰입형 전시 공간과 디지털 체험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별전시 운영을 위한 전시기획실도 새로 마련된다. 용 관장은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과 활용은 선택이 아닌 시대의 요구"라며 "국내외 협력을 넓히고 연구 역량을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담수생물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15 15:08:42

  • 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함창고, 청소년 진로 설계 '맞손'

    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함창고, 청소년 진로 설계 '맞손'

    청소년의 진로 설계와 진학 지원을 위해 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상주 함창고등학교가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 11일 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적성과 역량에 맞는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진로·진학 상담, 검정고시 준비,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주 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함창고등학교는 대입 준비와 진로 탐색에 풍부한 경험과 자원을 가진 지역 명문 고교로,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이고 맞춤형 진로 지원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진로·진학 정보 공유 ▷개별 맞춤형 대입 전략 제공 ▷지역사회 자원 연계를 통한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2023년부터 대학진학컨설팅을 함께 진행해 온 경험을 토대로 한층 강화된 공동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함께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가 청소년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가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김규하 함창고등학교 교장 역시 "학교 교육의 범위를 넘어 지역 청소년의 진로와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교육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5 11:23:14

  • 한국문단 이야기꾼 성석제 소설가, 고향 상주에서 이야기 보따리 푼다

    한국문단 이야기꾼 성석제 소설가, 고향 상주에서 이야기 보따리 푼다

    풍자와 해학으로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이야기꾼 성석제 소설가가 고향인 경북 상주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2일(일) 오후 3시 상주시립도서관에서 성석제 소설가를 초청, '경북 스토리스쿨' 전문가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고향이 주는 선물'을 주제로, 작가가 오랜 시간 작품 속에 녹여온 고향의 정서와 기억,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이야기와 문학으로 확장돼 왔는지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성석제 소설가는 1994년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로 등단한 이래, 투명인간,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왕을 찾아서 등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특유의 유머와 통찰력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인물이다. 그의 작품들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속에 사회적 풍자와 해학을 절묘하게 녹여내며, 한국 스토리산업 분야에서도 큰 명성을 얻고 있다. 경북 스토리스쿨은 지역 창작자의 기획 및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사업으로, 이번 강연은 지역민뿐 아니라 예비 작가들에게도 의미 있는 영감과 동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고향에서 펼쳐지는 성석제 작가의 이야기가 상주 시민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스토리 창작자와 기획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상주시 통합예약시스템(https://www.sangju.go.kr/reserve)을 통해 11일부터 18일까지 사전 접수가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025-06-11 10:47:54

  • 문경 점촌고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교육혁신추진, 5억 원 지원 받아

    문경 점촌고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교육혁신추진, 5억 원 지원 받아

    경북 문경의 대표 명문고인 점촌고등학교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3차 공모에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매년 1억 원씩 총 5억 원의 재정지원을 문경시로부터 받게 됐다. 문경시는 11일, "2013년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점촌고가 이번 2.0 공모 사업에도 선정돼, 오는 2030년까지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교육 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점촌고와 재정지원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부터 연간 1억 원씩 5년간 총 5억 원을 지원한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교육부가 주도하는 학교 혁신 모델로,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지역 자원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점촌고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교학점제 선택교과 지원 프로그램, 학생 맞춤형 방과 후 교육, 학업역량 강화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의 개성과 진로를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기존의 학력 중심 일반고와 차별화를 꾀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미래를 설계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창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경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1 08:53:31

  • 문경제일병원 '분만취약지 외래산부인과 지원사업' 공모 선정돼

    문경제일병원 '분만취약지 외래산부인과 지원사업' 공모 선정돼

    경북 문경의 대표 종합병원인 문경제일병원이 지역 최초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을 시작한(매일신문 3월 5·8일 자 보도) 데 이어,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분만취약지 외래산부인과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10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해당 공모사업에서 문경제일병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의성군 영남제일병원에 이어 경북 도내에서는 두 번째 사례다. 이번 선정으로 문경제일병원은 올해 1억원의 외래산부인과 운영비를 지원받고, 이후 매년 2억원 규모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산부인과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문경제일병원은 경북 도내 병상 기준으로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병원이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19개 진료과를 운영 중이다. 특히 외래산부인과 진료를 위한 필수 시설과 장비를 고루 갖추고 있으며, 이번 평가 과정에서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의 분만 및 여성 건강 관리에 큰 의미를 갖는다"며 "산모가 믿고 찾아올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향후 분만 기능 복귀를 위한 준비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경제일병원은 올해 초 지역 최초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108병상)을 오픈하며 지역 의료서비스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를 위해 간호사 48명을 포함해 총 78명의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해 24시간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간병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병원에는 전문의 38명, 간호사 166명, 간호조무사 36명, 간호보조원 7명, 응급구조사 4명 등 탄탄한 의료진이 상주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5-06-10 15:38:36

  • [명품대구경북박람회] 상주시 '세계모자페스티벌'과 공간혁신구역 사업 홍보

    [명품대구경북박람회] 상주시 '세계모자페스티벌'과 공간혁신구역 사업 홍보

    상주시는 '제3회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을 메인 테마로 한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번 홍보를 통해 상주시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는 물론 국가 핵심사업에 선정된 혁신 프로젝트들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상주시는 예로부터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전통 섬유 '함창명주'의 본고장으로, 우리 고유의 복식문화 보존에 앞장서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복식의 핵심 요소인 '모자'를 중심 주제로 내세우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홍보 부스는 모자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인생네컷' 촬영 부스와 모자 체험 이벤트 등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또 대구·경북 지역 중 유일하게 선정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과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등 핵심 정책사업도 집중 홍보한다. 대한민국 대표농업도시답게 상주 대표 농특산물과 지역 기념품을 전시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의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다양한 사업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세계모자페스티벌, 공간혁신구역 사업,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등을 통해 상주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미래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집중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

    2025-06-09 06:30:00

  • [명품대구경북박람회] '즐거운 문경, 행복한 문경' 대대적 홍보

    [명품대구경북박람회] '즐거운 문경, 행복한 문경' 대대적 홍보

    문경시는 '즐거운 문경, 빛나는 문경, 행복한 문경으로 오세요'를 주제로 문경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민선 8기의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행정, 관광, 축제, 특산물 등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며 도시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다. 특히 관광 부문에서는 신규 관광 콘텐츠인 ▷에코월드 및 관광테마열차 ▷영강보행교 및 봉명산 출렁다리 ▷문경 돌리네(Doline) 습지 등을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아우르는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은·마성 오픈세트장 ▷문경실내촬영스튜디오(옛 쌍용양회 공장 활용)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촬영지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문경의 청정 자연을 상징하는 돌리네 습지는 국내 유일의 석회암 지대 습지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있다. 쌍룡계곡, 선유동계곡, 진남교반 등 천혜의 자연경관도 함께 홍보한다. 오미자와 사과 등 문경의 대표 농·특산물도 전시·판매된다. 개막일에는 문경 농·특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선착순 룰렛 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차별화된 긍정 행정과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YES 문경'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2025-06-09 06:30:00

  • 작은 도시 문경의 큰 감동, '서울 부럽지 않은 공연유치' 눈길

    작은 도시 문경의 큰 감동, '서울 부럽지 않은 공연유치' 눈길

    경북 북부의 작은 도시 문경시가 공연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수준 높은 공연들만 잇달아 문경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르고 있다. 게다가 단돈 3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관람료는 시민뿐 아니라 도민들에게 '가성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과 31일 추억의 날로 여겨지는 시월의 마지막 밤에 국내 대표 바리톤 김동규가 이끄는 팝페라단의 프리미엄 공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문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이 공연은 특성상 10월 중에서도 마지막 밤 공연은 문화계에서도 유치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구 6만6천여명의 문경이 이를 성사시키며 공연 유치의 저력을 입증했다. ◆다양한 공연 문경시는 단순한 지방 소도시의 한계를 넘어 공연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며 문화에 목말라 있던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문경을 거쳐 간 대표 공연으로는 ▷금난새의 해설 음악회▷소리꾼 장사익▷윤도현 밴드▷뮤지컬 배우 남경주·차지연·카이의 갈라콘서트▷이순재·정영숙 주연의 연극 '사랑해요 당신'▷손숙·손병호의 '바람 다녀가셔요'▷홍지민, 최정원, 전수경의 3디바 콘서트▷세계합창올림픽 금메달 4관왕에 빛나는 그룹 하모나이즈 콘서트 등 다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2023년 93회(공연 27편, 영화 22편), 2024년 97회(공연 22편, 영화 26편)의 공연과 영화 상영이 이뤄졌고, 매년 3만명 이상이 문화예술회관을 찾고 있다. ◆원정 관람객까지 몰려들어 특히 단돈 3천원에 제공되는 공연은 문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주는 '문화복지'의 대표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 고태원(24) 씨는 "이 가격에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서울 지인들도 부러워한다"고 전했고, 시민 이대영(56) 씨는 "매주 공연 보는 재미에 빠졌다. 문경에서 이 정도 공연을 빨리, 값싸게 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실제로 일부 공연은 예매 시작 12분 만에 매진되며, 현장에서는 새벽 2시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과 공연 수준으로 인해 인근 시군에서 '원정 관람객'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수준 높은 문경 관객 문경문화예술회관은 이제 경북 북부지역의 '예술의전당'으로 불릴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 공연장 시설도 대도시 못지않은 수준이며, 공연 스포터즈단이 자발적으로 질서유지와 안내에 나서는 등 공연문화의 성숙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공연기획사 관계자도 "문경 공연장은 어떤 공연도 소화할 만큼 시설도 훌륭하지만, 관객들의 반응과 예술적 감수성 또한 수준이 높다"며 "특히 리액션(연기자의 대사나 행동에 대한 반응)도 좋아 출연진들이 몰입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전국학예연구사회 회장 출신인 엄원식 문경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모든 직원들이 직접 전국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직접 보고 평가 회의를 거쳐 유치를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안겨주는 질 높은 공연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문경의 문화복지를 앞당기고 장기적으로 지역 활성화와 관광 유치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08 15:08:09

  • 문경, 6일부터 5개 스포츠 대회 동시 개최…지역경제 '특수' 기대

    문경, 6일부터 5개 스포츠 대회 동시 개최…지역경제 '특수' 기대

    경북 문경시가 6일부터 대규모 스포츠 행사들을 연이어 개최하며 지역 숙박업계와 요식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유소년 야구, 배구, 태권도 등 5개 전국 및 국제 규모의 대회가 동시에 열리며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문경시에 따르면 '제1회 문경사과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6일부터 9일까지 문경야구장과 영강체육공원 축구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60여개 팀, 약 700여명의 유소년 선수 및 지도자들이 참가해 연식부와 경식부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문경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 단위 유소년 야구대회로, 지역의 체육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시험받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어 7일부터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2025 전국 4인제 배구대회'가 문경실내체육관 및 지역 내 학교 체육관에서 이틀 간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선수, 임원, 자원봉사자 등 약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4인제 배구는 팀당 4명이 경기에 출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종목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기존 6인제와 달리 경기 방식이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이어서 관람의 재미도 기대를 모은다. 또한 7일부터 15일까지는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제21회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배 전국품새격파대회'와 '제13회 아시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및 제8회 아시아태권도청소년품새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동시에 열린다. 이들 대회에는 선수단 규모만 3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유망 태권도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국가대표 선발전은 향후 국제대회 출전을 위한 결정적 기회로 평가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유소년부터 청소년, 국내에서 해외까지 다양한 체육 인재들이 문경에 집결함에 따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문경의 숙박 및 요식업계는 수천 명에 달하는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문경의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평소보다 예약이 크게 늘었고, 선수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청결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6-05 17:03:26

  • [부음]권용호 (주)올품 상무 부친상

    [부음]권용호 (주)올품 상무 부친상

    ▶권수웅(88) 씨 3일 별세. 원경님 씨 남편상. 권상필·용호(올품 상무)·숙자·은숙·소정 씨 부친상. 이정순·박미현 씨 시부상. 정하용·김영수·김범엽 장인상. 빈소=상주시민장례식장 1호실. 발인=5일 오전7시. 장지=상주시 외남면 선영.

    2025-06-04 01:16:57

  • [화촉]민정기(전 상주시의회부의장)씨 딸 민지현(전 상주시의원)양. 6월22일 결혼

    [화촉]민정기(전 상주시의회부의장)씨 딸 민지현(전 상주시의원)양. 6월22일 결혼

    ▶이정길·방삼순 씨 아들 원구 군. 민정기(전 상주시의회부의장)·옥찬희 씨 딸 지현 양. 6월22일(일)오전11시. 더채플앳청담 3층 커티지홀(서울 강남구 선릉로 757). 하객용 전세버스출발=22일 오전 7시 상주 아리랑주유소 앞.

    2025-06-01 11:08:53

  • "낙동강 보 개방 절대 안 돼"…李 '전면 개방' 공약에 주민 근심

    낙동강 상주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등 주변 농민들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4대강 보 전면 개방 공약에 큰 우려를 제기했다. 보 개방에 따라 수위가 낮아질 경우 농업용수 공급, 홍수 피해 예방 등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역류 피해 막아주는 구미보" 구미보 인근 농민들은 보를 개방하면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농지 사막화가 심화되고, 장마철·집중호우를 막아주는 대비책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미보는 장마철 낙동강 물이 역류해 발생하는 주변 저지대와 지방하천, 소하천 침수 피해를 막아준다고 했다. 또 낙동강의 풍부한 유량 덕분에 농업 및 생활용수 등에 큰 힘이 된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특히 선산·고아읍은 낙동강 지류인 감천이 합류하는 곳이어서 장마철이면 상습적으로 물에 잠겼다. 선산읍의 한 농민은 "구미보를 만든 뒤에는 집중 강우 때도 낙동강 물이 지류로 거슬러 오르는 침수 피해가 사라졌다"며 "여름철마다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든든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했다. 다시 구미보를 없애는 논의를 하는 것은 실상을 알지 못하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선산읍에서 30년 넘게 농사를 지은 김정길(60) 씨는 "어릴 적에는 낙동강과 감천 지류가 만나는 곳에서 항상 물난리가 났지만 구미보를 짓고 나서는 상습 침수지역이 사라졌다"며 "낙동강 상류 지역에 비가 많이 올 때 낙동강 수위가 높아져 한동안 걱정했지만 선산 일대 농가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한국농업경영인 구미시연합회도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구미시연합회는 30일 자체 회의를 열고 성명서 발표, 집회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용수 부족 막아주는 강정고령보" 낙동강 강정고령보 인근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나영강(66·고령군 다산면) 씨는 "낙동강 보 개방을 절대 반대한다"며 "특히 벼농사나 시설채소, 참외 등 농사에는 보를 개방할 경우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조현상 등 수질오염에 대해서는 "낙동강 자체 보다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샛강을 정비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외 농사를 짓는 김모(59·달성군 다사읍) 씨도 "그렇지 않아도 용수가 부족한 상황이고, 홍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낙동강 보의 개방은 물론 수위를 낮춰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찬성 의견도 내놨다. 곽상수(56·고령군 우곡면)씨는 "4대강 보 건설 이후 해마다 느려진 유속 등에 따른 대규모 녹조 발생과 수질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낙동강 인근에 밀집한 공장과 축사 등에서 배출되는 폐수가 여전히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채 낙동강으로 그대로 흘러들고 있다"며 보 개방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물 부족현상은 3m가량의 관정을 뚫는 등 양수장 개보수만 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수위에 민감한 상주보" 상주보 인근 농민들은 보 개방이 농업용수 및 식수 확보와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정치권의 외면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 농민은 "상주보가 있어도 가뭄이 들면 농업용수가 부족하다. 최근 몇 년 간 비가 많이 와서 그나마 버텼지만, 보가 개방되면 물 확보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실제 상주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상주시가 대형관정 24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상주보의 수위가 20cm만 낮아져도 홍수·가뭄 대응에 필요한 치수 기능을 상실한다. 상주시 관계자는 "수위가 변경되면 기존의 치수 설계 전체를 다시 해야 하는 탓에 행정·재정적 부담도 크다"고 했다. 특히 낙동강변 복류수(하천 인근 모래·자갈층에 형성된 비교적 깨끗한 지하수)의 보존 문제가 우려된다. 복류수는 수질이 양호해 생활 및 농업용수로 널리 활용되는데, 보 수위가 낮아지면 이 복류수의 압력이 약해져 치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농업단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도 보 개방을 추진해 각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 수위 저하에 대비한 양수시설 설계를 진행했지만, 정권이 바뀌며 모두 무산됐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설계를 또다시 해야 할 상황"이라며 허탈함을 내비쳤다. ◆"수문 개방으로 저수율 폭락했던 칠곡보" 칠곡보는 수문을 개방한 전력이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1월 1일부터 수문이 열렸고, 102%에 달하던 저수율은 84.5%까지 떨어졌다. 당시를 기억하는 농민들은 보 개방을 강하게 반대한다. 칠곡보 영향을 직접 받는 지하수공은 왜관읍·북삼읍 등지 수박 재배용 수막공 80여 공, 노지 재배용 지상펌프 800여 공이 있다. 칠곡군 약목면에서 낙동강 물로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칠곡보를 개방하는 것은 농민은 죽으라는 소리"라며 "농민들의 생명줄을 끊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항의했다. 또 다른 농민은 "칠곡보 덕분에 그동안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었는데, 보를 개방한다면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서 물을 끌어 올 수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보 수문을 개방한다면 농민들이 대거 반대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9 17:52:39

  • 문경 요양원 사회복지사, '거소투표신고서 동의 없이 일괄 작성 혐의'로 고발

    문경 요양원 사회복지사, '거소투표신고서 동의 없이 일괄 작성 혐의'로 고발

    경북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선거 거소자투표신고 기간 중 요양원 입소 환자 16명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거소투표신고서를 일괄 작성해 제출한 혐의로 사회복지사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문경시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요양원에 보관 중이던 입소자들의 도장을 이용해 본인의 의사 확인 없이 거소투표신고서를 작성·제출했으며, 이로 인해 모두16명의 입소자가 거소투표신고인명부에 등재됐다. 거소투표는 신체적 불편 등으로 인해 직접 투표소를 방문할 수 없는 유권자가 병원, 요양소, 자택 등 자신이 머무는 장소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해당 제도는 이동이 어려운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지만, 선관위는 본인 의사 확인 없이 일괄적으로 신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대리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대리투표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들을 돕기 위해 선의로 행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유권자의 의사 확인 절차를 생략한 것은 부정선거의 소지를 키우는 행위"라며 "설령 도움이 목적이었다 하더라도 본인의 명시적 동의 없이 신고서를 작성한 것은 중대한 위법 행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허위의 방법으로 거소투표신고인명부에 등재되게 한 자 또는 허위로 신고서를 제출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행위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5-05-29 00:27:29

  • 상주시민들,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강력 반대'

    상주시민들,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강력 반대'

    경북 상주시와 시민들이 환경부의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계획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기존 구미 해평취수장 활용 방안을 고수하며,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 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직속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상주문화회관에서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을 골자로 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상류) 변경안에 대해 주민 경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6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경청회에서는 안동댐 직하류에서 하루 46만톤(t)의 원수를 취수해 대구시 문산정수장으로 공급하는 변경안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집중됐다. 주민들은 "하천 유지수가 줄어들어 수질 오염이 심화되고, 생활·농업용수 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 해평취수장 방안을 철회하지 말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실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2022년 4월, 정부와 대구시·구미시 등 5개 기관이 해평취수장 활용에 합의한 바 있으나, 같은 해 7월 홍준표 대구시장의 백지화 선언으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후 환경부는 대안으로 안동댐 방안을 추진하며 현재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두 안 중 해평취수장에서는 대구까지 약 45km의 도수관로 설치에 7천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나, 안동댐 방안은 110km 도수관로 설치에 약 1조8천억원이라는 두 배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 같은 대규모 예산 부담과 공급 효율성 문제 역시 지역 주민들의 반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경부 측은 "안동댐 취수는 대구시가 기존에 확보한 계약 물량 내에서 진행되며, 최대 가뭄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상주 지역의 생활·농업·공업용수 부족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낙동강 상류 수계의 생태계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참석 주민은 "지역 간 합의 없는 일방적인 추진은 지역 간 갈등만 키울 뿐"이라며 "대구시의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해 상류 지역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 반복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물 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은 관심과 우려를 가지고 있는지를 경청회를 통해 확인했다"며 "환경부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모든 지자체와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28 16:39:28

  • 추억의 원로 코미디언들 문경서 무료 코미디쇼…

    추억의 원로 코미디언들 문경서 무료 코미디쇼… "웃음과 감동 선사"

    오는 6월 10일(화), 추억의 원로 코미디언들이 경북 문경을 찾아 시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무료 코미디쇼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이날 오후 3시,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웃는 날 좋은 날'이라는 타이틀로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중앙문화공원 재개장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코미디언 김학래가 기획·연출을 맡았으며, 김학래를 비롯해 배영만, 엄용수 등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원로 코미디언 10여 명이 출연한다. 무대는 다양한 구성으로 채워진다. '김수한무 이름짓기' 코너는 김창준, 배영만, 변아영, 지영옥, 이선민 등 다채로운 세대의 코미디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고, 엄용수의 단독 코너 '엄용수 원맨쇼'와 방일수·전정희 콤비의 '돈코메디', 원재로와 함재욱의 고전만담까지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트로트 가수 최연화와 김상배가 출연해 흥겨운 트롯 메들리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6월 2일(월) 오전 9시부터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사무실과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초대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문경시청 홈페이지 또는 054-550-8393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5-05-27 10:21:44

  • '전국노래자랑 문경시편' 인기상 여재용 씨, 상금 전액 장학금 기탁

    '전국노래자랑 문경시편' 인기상 여재용 씨, 상금 전액 장학금 기탁

    KBS '전국노래자랑' 문경시편에서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인기상을 수상한 여재용 씨가 상금 전액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방영된 전국노래자랑 문경시편 본선에 출연한 여 씨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재치를 뽐내며 인기상을 수상했다.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80만 원 전액은 문경시장학회에 기탁됐다. 여 씨는 현재 문경에서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행사 MC와 지역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지역 사회에 대한 애정과 활발한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기쁨과 활력을 전달해온 그는, 이번 기탁을 통해 다시 한번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우리 지역 학생들을 응원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문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시장학회 관계자는 "지역 출신 인사들의 따뜻한 기부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2025-05-27 08:50:44

  • 상주추모공원 사업 대반전…4개 마을 유치 경쟁 '후끈'

    상주추모공원 사업 대반전…4개 마을 유치 경쟁 '후끈'

    문경시의 반대로 무산됐던 상주시 공설추모공원 건립 사업이 재공모에서 4개 마을이 유치 의사를 밝히는 등 대반전이 일어났다. 상주시는 2022년 사업비 257억원으로 단독공모에 신청한 상주시 함창읍 나한리 일원(9만182㎡)를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했다. 화장장 등 소각시설이 없는 비혐오시설이고 조경과 휴식 공간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모시설 예정부지와 가깝다는 이유로 이웃 동네인 문경시에서 강하게 반발했다. 문경 지방의원과 시민들이 상주시청사를 찾아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정부의 투융자 심사 등에서도 문경시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상주시는 결국 단독 추진을 위한 재공모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재공모에 후보지가 나타날지 확신할 수도 없었다. 장사시설에 대한 혐오 인식이 여전한 현실 때문이었다. 하지만 예상 밖의 반전이 일어났다. 중동면 우물1리·2리, 남원동 개운2통, 화서면 하송리 등 4개 마을이 공식적으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유치 경쟁이 벌어졌다. 추모공원이 화장장이나 소각시설 없이 조경과 휴식공간을 중심으로 한 자연친화형 공원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유치신청 마을들은 "추모공원이 지역 발전의 기회"라며 최종 선정을 고대하고 있다. 고무된 상주시는 유치 마을에 숙원사업 지원,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상주시는 입지 조건, 주민 동의율, 교통 접근성, 환경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6월 중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2029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반면 초기에 단독 신청했던 함창읍 나한리 주민들은 사업 무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주민은 "지역 발전을 위한 마음으로 누구보다 먼저 손을 들었는데, 외부 반대로 인해 모든 노력이 무산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상주시 관계자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생활 인프라 확충의 기회이며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주민들의 인식 전환이 유치 경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25-05-26 16:32:10

  • 상주·문경 뒤흔든 '문수대통' 함성… 김문수 후보, 첫 경북 유세에 열띤 환호

    상주·문경 뒤흔든 '문수대통' 함성… 김문수 후보, 첫 경북 유세에 열띤 환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상주 풍물시장에서 경북 지역 첫 유세를 진행하며 상주·문경 유권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유세 현장은 시장거리 300미터 전역이 발디딜틈 없이 인파로 가득 차며 '문수대통' 함성이 울려 퍼졌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열기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유세에는 안철수,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임이자 국회의원(상주문경시), 주호영, 김재원, 강선영, 구자근 의원 등 10여 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해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상주 문경지역에서 모여든 청중들은 '운수대통'을 패러디한 '문수대통' 구호를 외치며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첫 찬조연사로 나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풍자와 비판으로 청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는 "방탄조끼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쫄보가 대통령이 되면 되겠냐"고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며 "정직하고 깨끗한 김문수 후보와는 너무 비교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위원장 역시 "방송 토론을 보니 이재명 후보는 억지와 자기 주장만 늘어놓는다"며 "품위 있고 논리적인 후보는 김문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퍼주기식 후보, 김 후보는 우리 재산을 늘려줄 성장 후보"라고 말했다. 연단에 오른 김문수 후보는 상주·문경 지역구 임이자 의원과 자신이 모두 노조 출신임을 언급하며 "작은 거인이자 지역 발전의 견인차인 임 의원의 건의를 최우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와 유세단은 "우리 당이 과거 계엄 등 잘못한 것이 많아 죄송하다"며 큰절을 올리며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수많은 대형 사업을 성공시켰지만, 부정부패 없이 청렴하게 일했다"고 강조하며 "거짓말할 줄 모르고 검증된 정직함으로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미 동맹을 강화해 국가안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자신을 수사한 검사 탄핵, 자신에게 유죄를 준 대법원 판결에 특검과 대법원장 탄핵 운운한다"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총통제 독재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여러분의 한 표가 독재를 막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24 17:54:36

  • 문경 새재청결미·오미자김, 두바이 첫 수출…중동시장 공략 신호탄

    문경 새재청결미·오미자김, 두바이 첫 수출…중동시장 공략 신호탄

    경북 문경의 대표 농산물인 새재청결미와 오미자김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첫 수출되며 중동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동문경농협(조합장 이효진)과 (주)문경미소(대표 김경란)는 지난 19일 두바이 현지 유통업체 1004 GOURMET와의 수출협약에 따른 첫 선적식을 갖고, 문경산 농산물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알렸다. 이번 수출 물량은 오미자김 250박스와 새재청결미 8톤으로, 총 수출액은 약 2만 5천 달러(한화 약 3천400만 원)에 달한다. 이들 제품은 1004 GOURMET 마트를 통해 두바이와 중동 전역에 유통될 예정이다.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 중인 문경미소는 지난해 기준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이번 두바이 진출로 중동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동문경농협은 이번 수출을 통해 자사 대표 브랜드인 새재청결미를 처음으로 해외에 선보이게 됐다. 고품질 쌀 생산과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쌀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동문경농협은 이번 수출이 지속적인 해외 판로 개척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은 "이번 수출은 문경을 대표하는 오미자와 쌀이 중동시장에 첫 진출하는 매우 뜻깊은 사례"라며 "문경시는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1 08:58:47

  • 상주시,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전면 무료

    상주시,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전면 무료

    경북 상주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이는 올해 1월부터 경북지역 시단위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시내버스를 전면 무료화한 문경시에 이어 시단위 자치단체로는 두 번째다. 인접한 두 도시는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어 지역 간 교통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는 18일 "시민 누구나 무료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통합무임 교통카드'를 순차적으로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카드는 상주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시민만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해당 카드를 이용해야만 무료 승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지인이나 일반 교통카드 이용자에게는 무료 이용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 무임 교통카드는 연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급된다. 우선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9일부터 발급이 시작되며, 출생연도 기준 요일별 5부제를 통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분증을 지참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만 69세 이하 시민에 대한 카드 발급은 6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문경시는 외지인까지 무료 탑승을 허용한 것과 달리, 상주시는 지역 내 시민에게만 혜택을 한정한 점이 차이점이다. 이번 조치로 상주시민은 교통비 절감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령층·청소년층·취약계층 등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계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읍·면 농촌지역과 시내 간의 교류를 활발하게 해 전통시장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8 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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