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기사

  • "당대표, 원내대표 등 지낸 정치인들, 살인·성범죄·비리 등 저질러"…허위사실 유포한 50대 女

    유력 정치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성매매·마약 등 강력 범죄를 저질렀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여성 A(55)씨를 검거해 지난 3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8∼9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당대표, 원내대표 등을 지낸 특정 정치인들이 살인·성범죄·비리 등을 저질렀다는 글을 세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글에는 "B국회의원이 성매매 업소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사람을 살해했다", "C국회의원이 수십 수백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 "D국회의원이 수십명을 성폭행했다" 등 사실이 아닌 내용이 담겼다. 이들 국회의원 소속 정당이 고발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국회의원 이름이나 소속 정당 등 피해자의 구체적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6-07-04 15:16:07

  • "흉기 휘두르고 난 뒤 음독했다"더니 거짓…경찰, '거제 미용실 흉기난동' 80대에 구속영장

    경남 거제경찰서가 미용실에서 종업원과 손님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8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3일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25분쯤 거제지역 한 미용실에 들어가 30대 여성 종업원 B씨와 40대 남성 손님 C씨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와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조사 과정에서 그가 살해할 목적으로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범행 이후 음독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나, 경찰이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한 결과 그의 주장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B씨와 C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A씨와 피해자들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2026-07-03 23:16:06

  • 수원의 명물 '파란대문 장미' 꺾어간 60대 女

    수원의 명물 '파란대문 장미' 꺾어간 60대 女 "삽목하려고"

    경기 수원시의 한 장미 명소에서 장미꽃과 가지를 무단으로 꺾어간 피의자가 "삽목(꺾꽂이)을 하려고 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3일 연합뉴스,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팔달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절도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삽목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미꽃이 시들지 않도록 가지를 잘라간 뒤 흙에 심어 재배하려고 했다는 취지다. 앞서 그는 지난달 24일 자정쯤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의 한 주택 담벼락에 심어진 장미꽃과 가지를 잘라간 혐의를 받는다.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파란 대문 장미'로 불리며 인기 포토존으로 주목받는 명소다. 사건 발생 당시 장미꽃은 대부분 진 상태였는데, 피의자는 다른 60대 남성과 남아있던 꽃 여러 송이 및 가지 등 10개 안팎을 꺾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장미 소유주는 사건 발생 당일 CCTV 영상을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오랜 기간 이곳에서 장미를 가꿔왔다는 소유주는 사건 발생 당일 SNS에 피해 사진을 올리며 "이번에 장미를 너무 많이 잘라가셔서 예전 상태로 복원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소유주의 SNS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꽃도 다 졌고 가지치기도 필요한 상태이길래 밤 중에 가지를 잘라 와서 저희 집 앞에 삽목했다"며 "장미가 사라지는 게 너무 아까웠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삽목한 장미 가지는 형사분들이 수거해가셨다"며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의자와 현장에 함께 있던 남성 또한 조사해 자세한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22:36:08

  • '해버지' 박지성, 대한민국 축구 개혁 위해 나섰다…축구혁신위, 6일 출범

    '해버지' 박지성, 대한민국 축구 개혁 위해 나섰다…축구혁신위, 6일 출범

    '해버지(해외 축구 아버지, 박지성의 별명)'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대한민국 축구 혁신을 위해 팔을 걷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케이-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혁신위에는 최휘영·박지성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이영표 해설위원 ▷박주호 해설위원 등 축구인과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부경대 교수 등 체육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혁신위에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처참한 성적을 계기로 제기된 대한민국 축구 혁신 요구에 부응해 ▷케이-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최휘영 장관은 최근 축구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을 잇달아 만나 이와 같은 인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모았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이번 혁신위원회를 통해 그간 현장에서 논의된 다양한 고민을 담아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설계하고, 케이-축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휘영 공동위원장은 "한시적으로 운영될 혁신위는 주요 과제들에 대해 종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신뢰받는 축구인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비전이 수립되고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튼튼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3 21:41:45

  •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수사하던 경찰, '리얼돌 DNA 보고서' 검찰에 안 보내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수사하던 경찰, '리얼돌 DNA 보고서' 검찰에 안 보내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의 자취방에서 발견된 성인용품 리얼돌에 대한 유전자정보(DNA) 감식 보고서가 경찰 측 과실 탓에 결과 통보 6주 뒤에야 뒤늦게 검찰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장윤기를 긴급 체포한 후 주거지 원룸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목·가슴 부위가 집중적으로 훼손된 리얼돌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감식 결과 리얼돌에서는 장윤기의 DNA가 검출됐고, 분석 보고서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지난 5월 14일로부터 약 나흘이 지난 뒤 경찰에 전달됐다. 경찰은 "이때 보고서를 추가로 검찰로 전달했어야 했으나 누락했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리얼돌 감식 보고서를 검찰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윤기 재판의 증거 목록에 리얼돌 감식 보고서가 첨부되지 않았다는 언론 추가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이를 파악했고 "과학수사·형사사법 시스템 간 자료 전송 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자 과실"로 해명했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결과 통보 6주가 경과한 지난 2일에야 송치됐고, 검찰은 리얼돌 감식 결과를 장윤기 재판의 증거로 추가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 리얼돌 실물은 장윤기의 아버지가 아들 자취방을 정리하면서 폐기했기 때문에 재판에는 훼손 상태를 기록한 동영상만 관련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또 사건 발생 사흘 후인 지난 5월 8일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가 아들의 자취방을 정리하면서 리얼돌을 폐기할 때 확보한 아들 집 주소 원룸 비밀번호는 사건 담당 경찰이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장윤기의 아버지는 원룸 주인 연락을 받고 구속된 아들의 자취방을 치운 것으로 알려졌었다. 장윤기는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도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는 부모에게 일절 알려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주거지 압수수색이 끝났고 보존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통상적인 '인계'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돌이 폐기된 당일 경찰이 수사관 입회하에 장윤기와 아버지 간 휴대전화 통화를 연결해 준 사실도 드러났다. 장윤기는 평소 쓰던 스마트폰을 강물에 버렸다고 진술하면서도 정확한 위치는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는데, 경찰은 장윤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통상적인 수사 기법 차원에서 가족을 통해 설득한 것이라고 전화 연결 목적을 밝혔다. 특히 리얼돌 감식 보고서 송치 누락, 주거지 인계, 전화 연결 등 일련의 과정이 적절했는지는 경찰청 본청 차원의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청 감찰관 2명은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수사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는 현지 조사를 이날 오후 착수했다.

    2026-07-03 20:17:37

  • 與 최민희

    與 최민희 "미국行 홍명보, 출국이 도피가 아니라 믿는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으로 출국한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향해 "출국이 도피가 아니라 믿는다"고 했다. 최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홍명보 전 감독은 국민께 월드컵 결과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출국이 도피가 아니라 믿는다. 국회가 출석 요구하면 반드시 나와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최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다. 앞서 홍 전 감독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홍 전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지난달 29일 사퇴했고, 30일 귀국했다. 당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공항에 온 홍 전 감독은 취재진에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며 인터뷰 요청은 거절했다. 또한 선수단 내부 갈등설에 대해선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회 청문회 출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 지 저 역시 알 수 없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참고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재정)은 월드컵 졸전,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한 축구협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 만일 청문회가 성립되면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홍 전 감독,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등이 출석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2일(현지시간) 오후 LA 공항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을 조용히 빠져나갔다. 홍 감독이 이날 공항 입국장 일반 통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별도 VIP통로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월드컵 개최지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별도 통로가 있는 게 일반적이나, 현재 LA 국제공항에는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LA 공항에는 현재 일반 통로와 VIP통로만 존재한다. LA 공항 VIP 통로는 돈만 지불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른바 'PS(Private Suite) 다이렉트'라고 불리는 서비스인데, 1천125∼1천650달러(약 173만∼254만원)를 지불하면 항공기에서 차량으로 바로 옮겨 탄 이후 목적지까지 곧장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파파라치를 피하려는 유명인과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재력가들이 주로 이용해온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2026-07-03 19:14:29

  • 불법 개조된 총포로 강아지들에게 비비탄 난사한 20대 남성들…검찰, 징역형 구형

    불법 개조된 총포로 강아지들에게 비비탄 난사한 20대 남성들…검찰, 징역형 구형

    지난해 6월 경남 거제시의 한 식당에 침입해 마당에 있던 반려견들에게 비비탄을 난사해 반려견 1마리가 죽고 2마리가 다친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만에 반려견 1마리가 추가로 숨을 거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검찰은 3일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3명에 대해 각각 징역형을 구형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날 20대 남성 3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부산지법 동부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들에게 법정 최고 수준의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비비탄 난사 피해를 입은 반려견 3마리 중 '솜솜이'는 폐사했고, '매화'는 온몸에 상처를 입고 한쪽 눈을 적출했다. '깨'는 치아 파절로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됐으며 신경계 손상을 입었다. 이후 경련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항경련제 처치를 받았으며 기력 저하, 선회 운동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다 결국 지난 5월 19일 폐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단체는 "반려견의 보호자들은 지금도 남아 있는 매화까지 잃게 될까 두려움 속에서 버티고 있다"면서 "가해자들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단순한 동물학대 사건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을 향해 집단으로 불법 개조 총기를 난사한 잔혹한 폭력"이라며 "동물을 향한 잔혹한 폭력은 결국 사회 전체의 안전과도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재판이 '동물에게 가한 폭력도 결코 가볍지 않다'는 기준을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5단독 김은수 판사는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와 B씨, C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8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에 침입해 마당에 묶여 있던 반려견들을 향해 불법 개조한 총포로 비비탄을 난사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솜솜이'의 사망 원인이 비비탄 난사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아, 이와 관련된 혐의는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았다. A씨와 B씨에게는 컬러파츠를 제거한 모의 총포를 소지한 혐의도 추가 적용됐다. 검찰은 A, B씨에게 각각 징역 2년, C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계획적으로 동물을 학대했고 피해 정도도 중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공범들과 진술을 맞추며 책임을 축소하려 한 정황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돼있다.

    2026-07-03 18:10:15

  • 딸 '유담' 교수 특혜 임용 의혹…경찰, 유승민 전 의원 입건

    딸 '유담' 교수 특혜 임용 의혹…경찰, 유승민 전 의원 입건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31)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의 특혜 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 전 의원을 입건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 전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유 교수 임용과 관련해 인천대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유 전 의원의 혐의를 포착했으며, 송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단계다. 경찰은 이날 유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혐의 인정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 교수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고발장을 접수한 뒤 7개월 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공공기록물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혐의로 인천대 이인재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 23명을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들 피고발인 이외에 유 전 의원을 포함한 3명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만 특혜 채용 의혹 당사자인 유 교수를 아직 입건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앞서 유 교수는 지난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고,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2026-07-03 17:24:30

  • [김건표의 연극리뷰]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 같은 1인극 <플리백>

    [김건표의 연극리뷰]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 같은 1인극 <플리백> "노골적인 성적 농담부터 전 남자친구와의 거침없는 고백, 그리고 상실과 죄책감까지."

    1인 모노드라마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지현준, 백석광의 〈나는 나의 아내다〉, 김히어라, 김주연, 김규남의 〈플리백〉(연강홀), 그리고 7월부터 공연에 들어가는 더줌아트센터 윤성원의 1인극 〈갈라진 마음들〉이 연이어 공연되고 있다. 다른 얘기지만, 개그계는 1990년대 대학로와 강남을 중심으로 성행했던 스탠드업 코미디가 다시 대세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스탠드업 코미디의 대명사는 고인이 된 코미디언 김형곤 아닐까. 〈병사와 수녀〉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연극화한 공연이다. 요즘 대세는 이상준이다. 직설적인 농담과 풍자적인 욕설, 한 사람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비트는 개그식 비약으로 쇼츠부터 이상준 코미디쇼 공연장까지 20대부터 고령까지 작정하고 웃고 싶어 하는 분들의 팬층이 두껍다. 두산연강홀에서는 1인극 〈플리백〉(Fleabag·'지저분한 사람', '문제투성이', '누추한 사람'이라는 뜻, 류주연 연출)이 9월 6일까지 약 3개월간 장기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사 브러쉬씨어터(주) 입장에서는 상당한 승부수다. 620석 규모의 연강홀에서 1인극을 장기공연으로 올린다는 것 자체가 확신 없이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플리백〉은 2013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새로운 형식의 1인극으로 평가받았다.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과 모노드라마를 섞은 스탠드업 모놀로그(1인 고백극)라고 할까. 스탠드업 코미디는 아닌데 유사하고, 모노드라마라고 하기에는 한 여성의 인생 고백이 극으로 스토리화된 점이 다르다. 초연 당시에는 극작가이자 배우인 피비 월러브리지가 직접 쓰고 출연했고, 비키 존스가 연출했다. 이후 BBC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플리백〉은 영국에서 모노드라마의 트렌드가 됐다. 다른 점은 작정하고 웃기려는 웃음의 강도가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영국식 유머와 블랙코미디를 표방한 스탠드업 모노드라마 형식의 공연이다. 플리백의 거침없고 과감한 행동과 말투, 야하고 노골적인 이야기에 플리백 인생 이야기를 더해 친한 친구를 잃은 한 여성의 죄책감과 상실 등을 마주하는 모놀로그다. 주변에도 이런 친구 한 명은 있을 것 같다. 굉장히 웃기면서도 거침없이 자기표현을 밉지 않게 세게 하는 사람. 그러면서도 그 이야기에 가슴이 팍 아프고, 웃기고 연민의 감정이 느껴질 때… 뭐라 말하기가 참. 한마디로 플리백이 풀어놓는 인생 이야기가 짠하면서도 그녀의 행동은 당당하고 솔직한 게 웃음을 주는 포인트가 있다고 할까. 공연은 김히어라 버전의 공연을 봤는데 90분 정도다. 관객들도 아마존 프라임으로 방영된 〈플리백〉 때문인지, 1층은 만석에 가까웠고 무대에는 의자 하나가 놓여 있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의자 하나, 영상, 플리백이 만나는 인물들의 소리가 전부다. 초연은 자신의 인생 서사를 고백하는 스탠드업 코미디 형태의 모노드라마여서, 연기하기보다 자신의 상처와 욕망을 객석 앞에서 날것 그대로 고백하는 공연의 형식에 가까웠을 텐데 김히어라는 극중인물로 분한 분위기를 제외하고는 연기하기보다 그녀의 경험과 현재의 인생 서사를 들려주는, 연기가 가공된 고백적 토크에 가까워 보였다. 플리백은 허둥거리며 들어오면서 면접을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무대 뒤로는 영상이 보이는 이미지가 프레임화되고 그녀가 거쳐 간 인물들은 소리로 전달되는 식이다. 면접부터 엉망이다. 거침없는 성적인 이야기, 면접 도중 덥다며 상의를 올리기도 하고, 안절부절못하는 그녀의 태도에 "면접 도중 남자를 유혹하는 거냐며" 핀잔을 듣기도 하고 면접은 망치게 된다. 이후부터 그녀의 찐 인생 이야기가 시작된다. 친구 부(Boo)와 카페를 운영하던 일. 친구 남친의 외도로 충동적으로 자전거도로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은 사건, 카페가 폭망해 빌린 돈도 갚지 못하고 있는 현실, 섹스를 즐겼던 외설적인 이야기부터 야한 농담까지… 거침없이 풀어놓는다. 자신이 만난 남친들과 과거 인생 이야기의 다양한 경험적 에피소드를 풀어놓는 식이다. 그런데 그녀가 만났던 남자친구들이 기이하다. 죽고 못 살면서도 헤어지고 다시 만남을 요구했던 동거남, 지하철에서 만난 한 남자, 그녀보다 그녀의 야한 사진을 원했던 과거 남자친구까지 등장한다.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는 기이한 남자들의 요구를 받아준 그녀의 솔직한 상황 묘사와 거침없는 표현에 있다. 여기까지가 연극적 스탠드업 코미디 같고, 그사이에 드러나지 않는 그녀의 상실감과 외로움, 현실을 마주하며 도발적이면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태도와 그녀의 이야기 뒤에 숨겨진 인생의 아픔이 극적이고 희비극적이다. 관객들의 반응은 이렇다. "정말 미친 듯이 웃었는데 마지막에는 울었다", "내 이야기 같았다", "배우가 나에게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블랙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상실에 대한 이야기였다." 영국식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과 모노드라마를 융합한 스탠드업 모놀로그가 국내 무대에서 어느 정도 공감을 얻고 성공할지는 모르지만 기존 모노드라마와는 차이와 재미, 웃음과 공감이 있는 공연이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7-03 06:30:00

  • 문체위, 축구협회 청문회 추진…홍명보·정몽규 등 부르나?

    문체위, 축구협회 청문회 추진…홍명보·정몽규 등 부르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등을 증인으로 불러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한 협회 운영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자세히 살피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체위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에 "국민의 관심이 지대한 사안이고 당면한 현안이므로 청문회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청문회가 열리면 그간 논란이 제기돼 온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협회의 밀실 운영 의혹 등이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앞선 문체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2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해당 과정을 주도하는 기구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이 무력화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후 홍 전 감독이 선임될 때도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후보를 추천하고 면접도 불투명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홍 전 감독과 정 회장은 핵심 증인으로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게 여당의 입장이다. 다만, 지난달 30일 민주당 주도로 11개 상임위·특위 위원장이 단독으로 선출되는 등 원 구성을 두고 국민의힘이 반발하는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위원장 단독 선출을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해당 위원회에 배정된 의원들의 사임계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이 의사일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소속 위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청문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2026-07-02 18:55:25

  • "한화에어로 폭발 사고, 세척 기계서 난 것 같다는 진술 확보"

    사망자 5명 등 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세척 기계에서 처음 폭발이 일어난 것 같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일 기자들과 만나 "폭발 당시 세척 기계 내 탱크를 청소하고 있었다"는 세척 공정 책임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척 기계 내부에 세척 슬러지가 쌓이는 탱크가 있는데, 폭발 당시 그곳을 청소하는 작업을 했다는 것이 당시 책임자의 진술이다. 특히 폭발이 일어난 56동은 배관·밸브, 장비 등을 분리·세척하는 곳이다. 세척은 주걱 형태의 도구를 이용해 청소하고 장비 등을 수조에 담갔다가 고압 기계를 사용해 추가 세척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탱크는 고압 세척 기계 내부의 금속 재질의 직사각형 모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세척 기계에 딸린 배관은 외부 업체가 청소하지만, 세척기 내부 청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이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탱크 청소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 등 17점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가재웅 대전사업장장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가 사업장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손재일 대표이사를 각각 입건했다. 앞서 지난달 1일 오전 10시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현장 작업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26-07-02 18:03:48

  • "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논란에…한국사 스타강사 최태성 "대한민국 교육, 어디로 가나"

    한국사 스타강사 최태성이 배재고 야구팀의 이른바 '스벅 응원가' 논란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최태성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배재고의 전신인 배재학당 전경 사진 등을 올렸다. 사진은 총 3장으로 배재학당의 교훈이 적힌 돌판, 학당 전경, 배재학당을 설립한 미국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의 사진이다. 배재학당 교훈에는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우리나라 근대 학문의 서문을 연 아펜젤러의 배재학당. 이 학교가 내세운 것은 섬김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요즘 벌어지는 모습 보며 저를 포함한 우리 기성세대는 과연 대한민국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절실히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라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불거졌다. 당시 배재고 선수들은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한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은 앞서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해 논란을 빚었던 '5·18 탱크데이' 마케팅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광주 지역 학교를 상대로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거나 지역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KBS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위원회는 해당 응원 행위를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고 경기장 질서를 해친 사안으로 판단했다.

    2026-07-02 17:06:54

  • 73사단 예비군 사망에…軍

    73사단 예비군 사망에…軍 "입소 전부터 치료받던 췌장염 때문"

    지난 5월 발생한 '73사단 예비군 사망 사건'에 대해 육군이 조사한 결과, 해당 예비군이 입소 전부터 치료받던 췌장염이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육군은 그러면서도 "예비군 훈련 관련 일부 미비점도 확인됐다"며 앞으로 모든 예비군 훈련장에 의무후송팀을 반드시 상주시키는 등 의무지원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장식 육군참모차장(중장)은 2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최 차장은 "가족 입회하에 부검을 실시한 결과, 고인이 훈련 입소 전부터 치료받고 있던 췌장염이 사망 원인으로 판단됐다"며 "더불어 민간 법의자문기관 2개소에 의뢰해 해당 질환이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소견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육군에 따르면 해당 예비군은 지난 5월 12∼14일 경기북부 일대에 실시된 '쌍룡훈련'에 73사단 소속으로 참가했다. 쌍룡훈련은 현역과 예비군이 함께 동원사단을 구성하고, 실제 투입될 거점에서 실전처럼 진행하는 대규모 동원훈련이다. 사망한 예비군은 예비군 훈련 2일차인 5월 13일 오후 7시쯤 야외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주변 간부들이 응급조치한 뒤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인근 민간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쌍룡훈련은 예비군 동원훈련 중에서도 훈련의 강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강도 높은 예비군 훈련이 사망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육군은 부검과 민간의료기관 자문 결과 고인의 앓던 지병이 사망 원인이 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당시 예비군은 지병으로 치료받고 있었음에도 훈련에 빠지지 않고 모든 과정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등 오히려 예비군으로서 성실하게 소임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 당시 사단장이 드론으로 예비군을 감시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육군은 예비군 사망사고 조사 과정에서 의무지원 및 안전통제 등 일부 미흡한 점도 확인됐다며 후속조치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모든 예비군 훈련장에 의무후송팀이 반드시 상주하도록 하는 등 의무지원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골든타임 내에 최적의 응급진료가 제공될 수 있는 체계를 연내에 완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응급의료인력을 보충하고, 자동제세동기를 대대급에서 중대급까지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또 예비군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확인해 조치할 수 있도록 '건강문진표'도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 건강문진표는 만성질환과 전염성 질환 등을 파악하는 단순 질문으로 구성됐으나, 과거 질병과 세부 증상, 최근의 건강상태 등을 세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샤워장이나 화장실, 간이식당 등 급식 및 편의시설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2026-07-02 16:11:44

  • [속보] '반도체 추락'에 코스피 7.9% 급락 7,648…코스닥도 6.7%↓

    [속보] '반도체 추락'에 코스피 7.9% 급락 7,648…코스닥도 6.7%↓

    코스피가 2일 7% 넘게 급락해 8,0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8,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1일(7,763.95)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70.31포인트(4.46%) 하락한 7,933.10으로 출발해 장중 15거래일 만에 8,000선을 내준 뒤 하락폭을 키웠다. 이후 낙폭을 줄여 8,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장 후반 하락폭을 확대, 한때 7,616.33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4거래일 만에 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와같은 급락장에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 한때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026-07-02 15:37:19

  • 홍명보·정몽규·이임생 고발당했다…

    홍명보·정몽규·이임생 고발당했다…"선수에게는 고통, 국민엔 모욕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2일 보수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이하 서민위)는 정 회장과 이 전 이사, 홍 감독 등을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 개인기에 의지한 무(無)전술과 무(無)전략으로 선수에게는 고통, 국민에게는 모욕을 줬다"며 "능력에 맞지 않는 연봉을 국민 혈세로 받으면서도 제대로 사과 한마디 없이 사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4년에 정 회장 등을 고발했는데 경찰이 2년 4개월이 넘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며 "사건이 종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으로 넘어갔는데 고발인인 나도 모르고 있었다. 실무자들은 열심히 수사했지만 지휘부 등 위에서 틀어막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종로경찰서와 서울청 광역수사단은 종로서가 맡아온 정 회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종로서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총 8건의 고발을 배당받아 정 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 등 협회 관계자들을 조사해왔다. 이 사건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정 회장 등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골자다. 이와 관련해 이날 서민위는 "당시 홍 감독 선임에 반발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이 상당히 위협을 느낀 걸로 알고 있다"며 "국회가 종합적으로 특검을 진행해 국민 의문을 신속하게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02 15:00:09

  • 국조특위·경찰, 잠실개표소 현장검증 약 40분 만에 종료

    국조특위·경찰, 잠실개표소 현장검증 약 40분 만에 종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일 경찰 협조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해 40분간 현장을 확인했다. 지난달 5일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두 개가 개표소인 핸드볼경기장으로 뒤늦게 옮겨져 개표되면서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27일 만이다. 이날 오후 1시 10분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 국조특위 위원들은 곧바로 지하로 이동해 보관 중인 물품을 직접 살펴보고,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점검했다. 이들은 투표함 이송 이후 잠금장치 관리 상태와 보관 절차를 점검하고, 폐쇄회로(CC)TV 설치 위치와 보안 체계 등을 살펴보며 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위원들은 약 40분간 돌아본 뒤 오후 1시 47분쯤 현장을 떠났다. 다만, 투표함 개봉이나 투표지 수량 확인 등 실질적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위원들은 보관 중인 물품도 외부로 이송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떠났다. 경기장 내부에는 외부에서 진행되는 봉쇄 시위로 송파구 전역의 투표함 약 380개 및 투표지 247만장 등이 반출되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아있다. 또 ▷투표록 ▷사전투표록 ▷투표함 ▷투표지 보관 상자 ▷개표상황표 등 선거 관계 서류와 ▷개표 장비 ▷임차 PC·프린터 등도 보관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앞서 경찰은 이동로 확보 등 안전조치에 불응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협박할 경우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출입구 주변 시위 참가자들을 한 명씩 바깥으로 이동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한 참가자가 발을 다쳤다며 119 구급대에 의해 이송됐다. 일부 참가자들이 기동대를 향해 항의했으나 주변 참가자들이 이를 만류하기도 했다. 출입구에서 이동 조치된 참가자가 다른 시위대와 언쟁을 벌이는 등 현장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다만 위원들과 경찰이 출입구를 확보한 뒤에는 항의하던 참가자들도 점차 흩어져 긴장 분위기가 다소 잦아들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날 국조특위의 현장 검증 과정에서 연행된 시위 참가자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위 현장에는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혼자 끝까지 막았던 여성,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도 등장했다.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와 이영돈 PD 등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인사들도 현장을 찾았다.

    2026-07-02 14:04:41

  • '광주 여고생 살인' 장윤기…리얼돌 폐기한 부친 경찰관, 감찰 받는다

    '광주 여고생 살인' 장윤기…리얼돌 폐기한 부친 경찰관, 감찰 받는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이 아들의 사건 관련 성인용품을 폐기한 행위로 감찰을 받게 됐다. 2일 경찰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소속 장모 경감이 아들 장윤기의 사건을 접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지켰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장 경감은 사건 발생 사흘 후인 지난 5월 8일 아들 자취방을 정리하면서 내부에 있던 사람 형상의 성인용품 리얼돌을 여러 조각으로 해체해 폐기했다. 리얼돌은 가슴·목 부위가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훼손된 상태였는데, 검찰은 이를 근거로 장윤기에게 성범죄 살해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 장 경감은 흉악범죄를 저지른 장윤기의 신상이 공개된 후 전남 모처로 거처를 옮기면서 구형 휴대전화 등 아들의 소지품을 불에 태워 없앴다. 검찰은 보완수사 도중 장윤기의 본가를 압수수색 했는데, 휴대전화 소각 사실은 이러한 과정에서 드러났다. 다만, '친족은 증거인멸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형법상 특례를 근거로 장 경감은 형사입건되지 않았다. 사건 당시 장 경감은 장윤기 사건과 업무적으로 관련 없는 일선 경찰서의 비수사 부서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휴직 중이다. 일각에서는 장 경감을 향한 비판 여론과 소속 조직 내 감찰 조사가 '연좌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법조인은 연합뉴스에 "이미 증거물이 다 확보돼 구속된 아들의 원룸을 대신 치우고, 전 국민의 눈총을 받게 된 상황에서 평소 살던 거주지를 떠나 물품을 정리한 것이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장윤기에게 물어야 할 책임을 그 부모에게 따져 묻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윤기의 다음 공판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차기 공판에서는 리얼돌 훼손 상태를 기록한 동영상 등 증거에 대한 조사, 범행 목적의 입장 표명을 미룬 장윤기 측 의견 제시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6-07-02 13:26:20

  • 알바 면접 갔다 성폭행 당해 숨진 10대 女…국가, 가해자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승소

    알바 면접 갔다 성폭행 당해 숨진 10대 女…국가, 가해자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승소

    '아르바이트 면접'을 미끼로 10대 여성을 유인해 성범죄를 저질러 피해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가해자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부산지법 민사 11 단독 이영갑 판사는 원고인 대한민국이 가해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A씨는 원고에게 3천769만6천320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가 숨진 피해자 유가족에게 유족 구조금을 지급하고, 이를 가해자에게 받아내기 위해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3월 30일 온라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에서 피해자의 이력서를 보고 "아르바이트 면접 보러 오라"고 연락했다. 이들은 4월 1일 처음 만났고, 같은 달 10일 A씨는 피해자를 다시 만나 성범죄를 저질렀다. 범죄 피해 후 성병에 걸린 피해자는 괴로워하다가 그 다음달 숨졌다. A씨는 이 피해자 외에도 여러 명에게 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1심에서 징역 7년을,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피해자 부모는 범죄피해자보호법에 따라 유족구조금 지급을 신청했으나, 부산지검 범죄피해구조심의회는 이를 한 차례 기각했다. 이후 피해자 부모가 재심을 신청했고, 법무부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는 유족구조금 3천769만6천320원을 지급하되 전액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가는 2024년 10월 피해자 부모에게 유족구조금을 지급한 뒤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과 피해자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판사는 "피해자는 피고의 성범죄로 말미암아 성병에 걸렸고 이를 비관했다"며 "피고의 범행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2026-07-01 23:21:29

  • "남한강 대교 중간에 마네킹이"…용담대교 교각 사이에서 30대 시신 발견돼

    올해 초 서울 강북에서 발생한 동거인 살해 및 유기 사건의 피해자 시신이 남한강에서 발견돼 경찰이 확인 중이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9분쯤 경기 양평군 양서면 남한강에서 "대교 중간에 마네킹 같은 것이 떠 있다"는 한 운전자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용담대교 7번과 8번 교각 사이에서 시신을 발견해 인양한 뒤 현장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인양된 시신은 지난 1월 14일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서 피살된 30대 이모씨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이씨의 동거인 성모(34)씨는 오토바이 주유비를 요구한다는 등의 이유로 이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남한강 두물머리에 유기했다. 당시 경찰은 범행 일주일 뒤인 같은 달 21일 "이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성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이후 기소된 성씨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지만, 피해자인 이씨의 시신은 최근까지 찾지 못하다가 거의 6개월 가까운 시간이 흐른 이날 가까스로 수습됐다. 경찰은 당초 이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 도봉경찰서에 시신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6-07-01 22:15:55

  • 행안장관

    행안장관 "투표용지 보충 나섰다면 부정선거 의심받기 딱 좋은 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투표용지를 보충하고 이송하는 일에 정부가 나서서 영향을 미쳤다면 부정선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 딱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1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선거 당일 투·개표지원 상황실을 운영한 행안부에도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의원들의 질의는 헌법 원칙을 무시해 적절하지 않다"는 질의에 윤 장관은 "선거에 개입해달라는 요청을 하시는 것으로 착각했다"며 날 선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행안부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개입하지 않더라도 선제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았느냐'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는 "네"라고 인정했다. 윤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데 대해 젊은 청년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책임도 저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20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국민께서 안심하고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던 것과 달리 투표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뼈아픈 대목"이라고 인정했다. 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사태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언제 보고했느냐"고 묻자 윤 장관은 "직접 보고드리지는 않았다"며 "서면으로 다음 날 오전 (보고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지방선거 다음 주 이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순방할 때 수행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말씀을 나누지 않았느냐"고 묻자 "별도의 면담 시간을 갖지는 않았다"며 "그럴 일정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의 강제해산 가능성에 대해 묻자, "신고되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집회가 불법이라고 간주할 수는 없다는 것이 대법원판결의 기본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회 안에서 (발생하는) 불법적인 사건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보고받고 있지만 강제력을 동원해 집회 자체를 해산하는 데까지는 아직 판단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1 2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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