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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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의 '게이츠 재단', 4.8조원대 MS 주식 전량 매각

    빌 게이츠의 '게이츠 재단', 4.8조원대 MS 주식 전량 매각

    빌 게이츠가 세운 자선·연구지원 단체인 게이츠 재단이 주요 자산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미 금융 매체 배런스 17일(현지시간) 게이츠 재단이 올해 1분기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770만주를 약 32억 달러(약 4조8천억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게이츠가 세우고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재단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재무적 관계가 설립 약 25년 만에 완전히 끊기게 됐다. 게이츠 재단은 2000년 빌 게이츠와 전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질병과 기아, 불평등을 퇴치하고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로, 재단 자산 규모가 750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민간 재단이다. 그간 이 재단의 자산 상당 부분은 빌 게이츠가 기부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2천850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해 게이츠가 향후 20년에 걸쳐 재단의 활동을 완전히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에 따라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자산 소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빌 게이츠는 여전히 430억 달러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억3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어 재단 보유분과는 별개로 최대 개인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우려 속에 연초 대비 약 11%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번 재단의 지분 매각 소식이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배런스는 보도했다.

    2026-05-18 14:37:47

  • 트럼프

    트럼프 "이란, 서두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남을것…시간이 핵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에 합의 가능한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고 또다시 압박했다. 또 오는 19일에는 백악관에 참모진을 소집해 군사옵션 재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이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는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으라고 재촉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더 나은 협상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이전보다 강력하게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악시오스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옵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워싱턴DC 인근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을 만나 대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다시 이란의 비핵화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를 전제로 한 종전 도모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 타결을 원하고 있으나 이란이 원하는 만큼의 양보에 선뜻 나서지 않음에 따라 제한적 타격을 비롯한 군사적 옵션 채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과의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지원할 용의를 보였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중국이 이란전쟁 해결을 위해 어디까지 개입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편, 지난 2월 28일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래 이란전쟁은 12주차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상승 압박 속에 이란의 핵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출구를 시급히 모색하고 있으나 좀처럼 이란과의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26-05-18 13:34:21

  • "화 나서" 발로 차고 강박…정신병원 60대 직원, 1인 격리실서 10대 女환자 폭행

    충북 보은군의 한 정신병원에서 직원이 10대 환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 34분쯤 보은의 한 정신병원 내 1인 격리실에서 직원 A(60대)씨가 환자 B(17)양을 강박하는 과정에서 B양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그는 저항하는 B양을 두 차례 발로 찬 뒤 침대에서 B양 위로 올라가 무릎으로 목 부위를 짓누르며 다른 직원 3명과 함께 B양을 강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면회를 갔다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A씨 등 직원 4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으며, A씨는 당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 측은 "A씨는 B양이 자신에게 욕설을 하자 화가 나 폭행했다고 말했다"며 "사건을 인지한 뒤 곧바로 A씨를 정신건강복지법상 환자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정신병원 CCTV를 분석하는 등 추가 범행은 없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6-05-18 12:35:52

  • 한동훈

    한동훈 "탈영병 홍준표, 민주당으로 월북해도 안받아줄 것"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와 친한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겨냥해 "탈영병, 부역자"라고 맹비난했다. 한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탈영병 홍준표를 두고 '품격있다'고 했다"며 "탈영병 홍준표가 이제 민주당으로 월북까지 한다. 그런데 거기서도 안받아 줄 것"이라고 맹폭했다. 박 의원도 페이스북에 "자리에 눈이 멀어 나라 팔아먹는 것, 그거 이완용이나 하던 짓거리"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때 총리시켜 달라고 침 질질 흘리며 강아지처럼 쫓아 다니더니, 소용이 다하자 침 뱉고 돌아선 자"라며 "이제 이재명 정부에서 한 자리 받아먹으려고 여기저기 부역짓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30여년전 모호한 사건을 선거의 쟁점으로 삼아 서울시장 선거를 하는 것을 보니 참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 유혹은 늘 판세를 요동치게 하지만 결국 될 사람은 되게 되어 있다"며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내다봤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죽하면 홍준표 전 대표까지 오 후보 쪽을 향해 공작정치와 저질 네거티브에 회초리를 들겠느냐"라며 "비리 백화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스승'으로 모실 게 아니라 홍 전 대표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또 부산 북갑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1·2·3등이 불 보듯 뻔하다"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홍 전 시장은 "한 사람은 명예훼손 범죄로 제명된 사람이고, 한 사람은 북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인데 거기서 단일화를 하면 현 국민의힘 지도부는 자가당착"이라고 저격했다.

    2026-05-18 11:43:00

  • "평시수준 유지해야"…법원, '삼성노조 위법쟁의 가처분' 일부 인용

    삼성전자가 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했다. 법원이 안전보호시설 및 시설 손상 방지, 제품 변질 방지를 위한 인력 투입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함에 따라, 노조의 총파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법 민사31부(신우정 부장판사)는 18일 삼성전자가 지난달 16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2개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채무자들은 쟁의행위 기간 중 안전보호시설이 평상시(평일 또는 주말·휴일)와 동일한 정도의 인력, 가동시간, 가동규모, 주의의무로써 유지·운영되는 것을 정지·폐지 또는 방해하거나 소속 조합원들에게 그와 같은 행위를 하게 해선 안 된다"고 결정했다. 또 "채권자가 보안 작업으로 주장하는 작업시설 손상 방지 작업, 웨이퍼 변질 방지 작업 등이 쟁의행위 전 평상시와 동일한 정도의 인력, 가동시간, 가동 규모, 주의의무로써 수행되는 것을 방해하거나 소속 조합원들에게 그와 같은 행위를 하게 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초기업노조와 최승호 위원장에 대해 시설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점거하는 행위와 시설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거나 근로자의 출입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이는 사실상 사측의 요구를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노조의 파업방식에 법적인 제약이 가해지게 됐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달 29일과 이달 13일 두차례 심문기일을 통해 사측과 노조의 입장을 들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8일간 약 5만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한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정부 중재로 성과급 갈등을 둘러싼 총파업 이전 마지막 협상에 돌입한 상태다. 노조는 '연봉 50%'인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하는 지급안의 명문화를 요구했으며, 사측은 업계 1위 달성 시 특별 포상으로 경쟁사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보상을 하겠다면서도 성과급 상한 폐지를 제도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26-05-18 10:55:57

  • "성실하게 임할 것"…삼성전자 노사, 중노위 2차 사후조정 개시

    삼성전자 노사 임금 협상 중재를 위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2차 사후조정 회의가 18일 오전 세종시 중노위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회의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어쨌든 사후조정까지 왔다. 이번 2차 사후조정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도착한 사측 교섭위원인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김형로 부사장은 아무런 말 없이 바로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이번 2차 조정회의를 직접 참관하는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은 "입이 없다. 이따 뵙겠다"고 한 뒤 입장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21일 파업을 앞두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부터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돌입했다. 노사는 주말에도 연이틀 사전미팅을 갖고 이번 조정회의를 준비했으나,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를 둘러싸고 이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파업을 막기 위한 긴급조정권 발동을 시사하면서 삼성전자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2026-05-18 10:11:36

  • 코스피 급락세에…한때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급락세에…한때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가 18일 장초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사흘만에 또다시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22초쯤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60.24포인트(5.13%) 내린 1,112.46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5일 이후 사흘만이며, 거래일 기준으로는 1거래일만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사상 처음으로 8,000 포인트(8천피)를 찍은 후 하락전환해 7,500선 아래로 밀렸고,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때 7,1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2026-05-18 09:14:51

  • 한동훈

    한동훈 "민주당 전횡·폭거 박살 낼 것…난 계엄도 막았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지난 17일 "제가 반드시 승리해 (국회의원) 배지 달고 공소 취소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횡과 폭거를 박살 내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헌법을 파괴하고 공소 취소해서 자기 죄 없애려는 것, 이건 막아야 한다"며 "제가 북갑 보선에서 승리하면 이재명 정부는 공소 취소 따위는 생각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민식 후보와 전재수 후보가 국회의원 했던 지난 20년 동안 북구는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제가 북갑에 온 지 한 달 만에 지역 분위기가 바뀌어 벌써 북적거리고 있고, 사람과 돈이 모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자기 죄 없애버리는 공소 취소해버릴 것이고 부산 북갑도 지난 20년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보수 재건은커녕 퇴행적인 장동혁 당권파가 연명하면서 보수는 조롱당하고 퇴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북갑 보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역사적 소임을 다하는 것이고, 만약 패배하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죽을 각오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저는 우리 대통령(윤석열)의 계엄도 막았다. 우리 대통령이 공소취소를 한다면 막을 사람이다. 우리의 손은 깨끗하다"며 "그러니까 우리가 하는 말은 저들(정부·여당)에게 아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때문에 여기 북갑에서 한동훈이 승리한다는 것은 보수가 말할 자격을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의 승리는 이재명 정권이 막 나가는 것을 확실하게 막아내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05-18 08:13:02

  • '미등록 기획사 운영 혐의' 가수 김완선…검찰, 기소유예 처분

    '미등록 기획사 운영 혐의' 가수 김완선…검찰, 기소유예 처분

    검찰이 미등록 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완선 씨를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수원지검 형사5부(정지영 부장판사)는 지난 달 10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고발당한 뒤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기획사를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한 점 등을 참작해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유예는 죄는 인정되지만, 정상참작 등을 이유로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앞서 김씨는 2020년 1인 기획사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담당 부처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관련법은 기획사 등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하려는 사람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등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등록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씨는 앞서 한 시민으로부터 "김씨의 기획사가 당국에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며 고발당했다.

    2026-05-15 23:29:10

  • 전한길

    전한길 "아이유는 좌파라서 드라마 나오고 난 잘렸다"…'폭싹 속았수다' 통편집 저격

    한국사 강사 출신의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자신이 특별출연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통편집된 것과 관련해 "아이유는 좌파라서 드라마 해도 되고 전한길은 우파라서 (안 되나)"라는 취지로 말했다. 전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배우 최준용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드라마 통편집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 찍을 땐 몰랐는데 계엄 터지고 난 뒤에 (아이유가) 탄핵 찬성하는 쪽 사람들한테 커피를 돌렸다"고 말했다. 또 "감독인가 전화가 와서 '몇 년 간 준비한 드라마가 선생님 정치적 색채 때문에 오해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지금 같으면 '뭔 소리냐' 싸우겠지만 (드라마에) 피해를 줄 순 없어서 '편집해도 됩니다'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지(제) 잘난 듯이 하다가 그 뒤로 미국 CIA(중앙정보국)에 신고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싹 조용해졌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전씨는 앞선 지난 4월에도 조선일보에 '통편집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전씨는 "얼마 전에 제작사 쪽에서 편집됐다고 통보해 왔고 저도 피해를 주기 싫어서 그저 '알겠다'고만 했다"며 "제가 이른바 좌파 진영에 속했었다면 이 일을 두고 '블랙리스트다, 정치 탄압이다'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Netflix 측은 같은달 "전씨가 특별출연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2026-05-15 22:42:08

  • 日 미야기현 앞바다서 규모 6.3 지진…

    日 미야기현 앞바다서 규모 6.3 지진…"쓰나미 우려는 없다"

    15일 저녁 8시 22일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6.3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 깊이는 50㎞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도메시와 오사키시 등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약에서는 대부분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에 있는 식기나 책 등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도쿄에서도 끈에 매달린 물건이 다소 흔들리는 진도 2 수준의 흔들림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2026-05-15 21:33:31

  • 트럼프

    트럼프 "시진핑과 북한에 대해 논의…이란, 핵 프로그램 20년 중단이면 괜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 도중 시진핑 국가주석과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북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거론됐던 대만 문제에 대해 "시 주석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중국과) 분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반중(反中) 홍콩 언론사주 지미 라이에 대해서는 "시 주석이 석방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선 "핵 프로그램의 20년 중단이면 괜찮다"면서도 "그것은 '진짜' 약속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15 20:32:07

  • 이명박 만난 오세훈

    이명박 만난 오세훈 "내 마음 속 스승"…MB "갓 블레스 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외연 확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중도 확장성이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오 후보는 15일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진행된 걷기 행사에 참석했다. 오 후보는 이 전 대통과 나란히 걸으며 환담을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향해 "내가 아닌 오 후보를 봐달라", "오세훈 많이 도와달라"며 힘을 실어줬다. 이 전 대통령은 오 후보와 광통교 인근에서 헤어지기 전 "갓 블레스 유"라고 말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마침 스승의 날"이라며 "스승의 의미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저로서는 이 전 대통령 바로 후임으로 서울시의 책임을 맡은 경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청계천 사업이 저에게 주는 인사이트는 그 이후 서울시의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단초가 됐다"며 "제 마음속 스승으로 모시는 이 전 대통령과 청계천을 걸을 수 있어 행복하고 뜻깊었다"고 말했다. 청계천은 이 전 대통령의 대표 사업으로 꼽히는 곳이다. 오 시장은 보수 진영에서 상징성을 지닌 인물과 장소를 선정해 보수 결집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의 광폭 행보는 전날에도 활발했다. 그는 당내 중도 이미지가 강한 유 전 의원과 회동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을 오 후보가 지키는 게 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면서 오 후보를 응원했다.

    2026-05-15 19:56:30

  • 초등교사

    초등교사 "죄책감 보다 성적 흥분이 크다"며 여학생 물통에 음란행위…日 '발칵'

    일본 도쿄의 한 공립 초등학교 교사가 3학년 여학생 물통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최근 재조명됐다. 일본 매체 'TBS NESWS DIG'는 15일 초등핵생 제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초등학교 교사 와카마츠 코지로(39)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코지로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A(9)양의 물통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휴일에 학교에 출근했다가 학생이 교실에 두고 간 물통을 발견했고 범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 코지로는 "죄책감 보다 성적 흥분이 더 컸다"고 진술했다. 코지로는 이전에도 피해 여학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경찰은 압수된 휴대 전화와 증거자료를 분석하던 중 이번 추가 범행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그가 다른 학생들의 물통이나 체육복을 상대로도 유사한 행위를 반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여죄를 집중 수사 중이다. 연행 당시 코지로의 괴상한 표정도 화제가 됐다. 체포 당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얼굴을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괴상한 표정을 했다.

    2026-05-15 19:01:21

  • "사망 원인 확인 안돼"…인천의 한 호텔 욕조서 40대 女 숨진 채 발견, 경찰 수사

    인천 영종도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중구 중산동 영종도 한 호텔에서 투숙객인 4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호텔 직원은 청소를 위해 객실에 들어갔다가 욕조 안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객실 안에서 약물이 담긴 다량의 봉지를 발견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성분 감정과 함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망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8:10:38

  • '기획사 미등록 운영' 성시경 누나·법인 기소유예…성시경은 불송치

    '기획사 미등록 운영' 성시경 누나·법인 기소유예…성시경은 불송치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하지 않고 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수 성시경씨의 누나와 소속사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대중문화예술산업법발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성씨의 누나와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에 대해 지난 14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란 혐의 자체는 인정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형사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에스케이재원은 성씨의 누나가 대표이사인 1인 기획사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함께 고발됐던 성시경씨에 대해서는 소속사 운영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고 볼 만한 객관적인 증거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송치했다. 당시 에스케이재원 측은 2011년 2월 법인을 설립한 뒤 2014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제정되면서 등록 의무가 신설됐음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2026-05-15 17:39:06

  • [김건표의 연극리뷰] 실종된 진실과 정의 사이, 악(惡)의 연쇄된 복수 <연쇄된 악의>, 청소년 드라마 같은 연극, 변영진 연출의 <나의 별>

    [김건표의 연극리뷰] 실종된 진실과 정의 사이, 악(惡)의 연쇄된 복수 <연쇄된 악의>, 청소년 드라마 같은 연극, 변영진 연출의 <나의 별>

    실종 아동 신고는 해마다 약 2만 5천 건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 1~2일 이내에 발견된다. 그러나 20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도 1천여 명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실종 아동 문제는 범죄를 넘어 해외 입양·가족 해체·사법 시스템·국가의 관리체계와도 연결되어 논의되는 경우가 많다. 1991년 대구에서 발생한 '개구리 소년 사건'은 초등학생 5명이 와룡산으로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뒤 2002년 유골 상태로 발견된 뒤에도 타살 가능성, 은폐 의혹, 초동수사 문제가 제기되었고, 공소시효 문제까지 겹치며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사라진 진실'의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실종 아동을 모티브로 한 연극이 〈연쇄된 악의〉(극단 제자백가, 연출 황태선, 작 홍진형, 프로듀서 이훈경, 공간아울)이다. 연극은 한 아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가해자와 판사, 피해 아동 아버지가 연쇄적으로 집단 가해자가 되어가는 악으로 파멸하는 복수극이다. 그러나 복수극 형태로 파국을 형성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종아동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서사 수면 밑으로 흐르는 것은 한국 사회 사법 정의를 둘러싸고 있는 진실의 실종을 추적한다. 정의(正義)가 어떻게 악(惡)으로 변질되는가를 추적하는 군상 비극의 스릴러라고 할까. ◇아이의 실종과 죽음, 연쇄된 악의의 진실 〈연쇄된 악의〉의 종말 연극은 15년 전 발생한 한 아동 납치 사건과 현재 두 아이가 실종된 사건을 병치(竝置)시키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어떻게 뒤바뀌고 반복되는지를 통해 복수와 정의, 죄의식과 복수의 욕망이 연쇄적으로 증폭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서사는 이렇다. 과거 사건의 가해자였던 남우(권정택 분)는 현재시점에 실종 아동의 아버지가 되고, 과거 피해자였던 태규(이재영 분)가 복수의 중심에 서게 되는 가해자로 바뀌면서 연극은 범죄 스릴러를 넘어 복수와 사법, 여론과 미디어,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뒤엉키며 연쇄적으로 악을 생산하는 구조로 미로처럼 엉켜있다. 대체로 이런 류를 모티브로 한 영화나 연극 작품들은 실종 아동의 부모, 성장기, 혹은 입양 이후의 서사들로 모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연쇄된 악의〉(작 홍진형, 공간아울)는 실종 사건 이후 남겨진 피해와 가해자의 경계가 무너져 가는 시간을 통해 복수가 연쇄적인 악의 고리가 되어가는 한국 사회의 불완전한 정의 구조를 형상화 한다. 연극은 15년 전 발생한 한 아동 유괴 사건에서 출발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납치된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범인은 당시 청년 남우였다. 그는 끝까지 살인을 부인하고, 판사 역시 국과수(國科搜) 소견을 근거로 직접적인 살해 의도를 단정할 수 없다며 7년 형을 선고한다. 그 순간부터 피해 가족의 삶은 멈춰버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시간은 죄책감과 상실, 분노 속에서 붕괴되기 시작한다. 15년이 흐른 현재, 이번에는 남우의 아이가 실종되면서 과거의 비극은 또 다른 납치 사건으로 되돌아온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위치가 뒤엉킨 채 복수극이 악의 순환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연극은 남우가 형기를 마친 시점부터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사라진 딸을 잊지 못하는 피해 아버지 석태규, 자신의 판결에는 오류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판사 백동호(윤성원 분), 유괴를 인정하면서도 살인은 부인하는 당시 가해자 정남우, 남편의 과거 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라진 자신의 아이 실종에만 집착하는 부인 서경미(노혜란 분), 사법 정의를 내세우며 판사를 마녀사냥하듯 추적하는 유튜브 채널 '무상'을 운영하는 유튜버(전규민, 홍현지)까지 얽히면서 비극은 점차 '연쇄된 악의(惡意)'로 전이되기 시작한다. 이 극의 아동 실종과 유괴 사건의 흥미로운 2라운드는 판사의 딸인 백혜수 변호사(이유진 분)의 아이와 가해자 정남우의 아이가 차례로 실종되면서 단순한 복수 범죄 스릴러를 넘어서 흥미로운 반전을 보여준다. 피해 아버지의 복수 속에서 실종된 아이들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뒤바뀐 상태로 일정 기간 보호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피해와 가해, 정의와 진실의 경계가 얼마나 쉽게 각자의 시선으로 뒤틀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렇게 〈연쇄된 악의〉는 복수와 정의의 얼굴이 또 다른 악으로 증식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연쇄된 악의〉는 무대 또한 한문철 변호사의 블랙박스 영상과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한 아이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사건 현장을 무대 세트화해 놓은 것처럼 차선 도로로 연결해 복수와 정의, 진실의 실종이 연쇄된 악의처럼 얽혀 있는 미로 구조로 형상화 했다. 여기에 실종 사건을 15년 전과 현재의 사건으로 중첩해 액자형 구조로 끌고 간다. 객석은 사건의 진실을 따라가는 방청객이자 목격자의 위치에 놓이게 되고,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극 중 인물들의 진술과 기억, 감정이 교차하면서 사건은 끊임없이 가해자와 파해자의 각기 다른 시선으로 재구성된다. 결국 〈연쇄된 악의〉가 향하는 지점은 아동 실종과 유괴 살인을 둘러싸고 진실과 정의가 재구성되면서 사건의 진실은 실종되고 악은 연쇄화되어 진실과 정의는 편집되고 왜곡되고 있음을 드러내며 실종 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 사법 정의의 불완전성을 부각한다. 실종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석태규의 아내(신성미 분), 자식의 실종만이 더 중요한 부모, 자신의 판결 정의가 정당하다고 믿으면서도 연쇄된 악의에 침묵하는 판사와 변호사 딸, 진실의 사건을 끝내 파헤치지 못하는 방송사 PD(배천수 분), 실종 사건을 예능화시키는 유튜버들이 실종 사건을 견인하는 중요 인물들이다. 마지막 장면은 작가의 의도와 방향성이 다소 실종된 듯 연출이 봉합하는 인상을 남긴다. 작품의 메시지를 마지막 지점에서 더욱 선명하게 형상화할 필요가 있다. 실종된 한 아이가 마치 예능의 대상화가 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서사 중심의 실종 사건이 지닌 진부함을 탈피한 무대 구성과 사건을 따라가게 만드는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유튜브 채널과 유튜버 극중 인물을 캐릭터화·영상화해 과거 실종 사건과 아이의 죽음,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아이들의 실종을 실제 유튜브 채널과 TV 시사 프로그램을 마주하는 구도로 장면전환을 속도감 있게 형상화해 연쇄된 악의의 복수와 정의에 대한 윤리적 사유를 가능하게 한 것은 이 작품의 장점이다. 결국 〈연쇄된 악의〉는 실종 사건을 둘러싼 복수와 정의의 얼굴들이 어떻게 또 다른 악으로 증식되는가를 보여주며 사건의 진실은 실종되고 악은 연쇄화되며, 진실과 정의는 끊임없이 편집되고 왜곡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 로켓타고 50년 뒤 '화성 이주 시대' 변영진 연출의 〈나의 별〉 변영진 연출의 〈나의 별〉(스카이시어터)은 〈우리 별〉로 기시다 쿠니오 희곡상(2010)을 받은 시바 유키오의 작품이다. 일본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데 청소년 드라마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배경은 공상과학적인데 교실 분위기는 매우 현실적이다. 학교 주변에는 로켓 활주로가 있다는 설정이고, 온난화로 인구는 점차 소멸되어 로켓을 타고 화성으로 이주하는 시대다. 설정만 그렇고 교실 분위기는 익숙한 청소년 드라마 감성을 보여준다. 전교생이 10여 명뿐이고 남학생은 샤인(김이담 분) 혼자다. 음악실에 모여 음악, 댄스, 연극 등을 콜라보한 작품 '나의 별'로 마지막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청춘들의 짠한 우정과 사랑, 지구환경 문제와 인구소멸 문제까지 더해 배경은 50년 뒤 근미래로 향한다. 무대는 동아리방 같다. 악기들, 피아노, 사물함들이 널려 있고 뒤편으로 식물들을 유리 룸 복도처럼 배치해 작품의 주제를 이미지화했다. 첫 장면부터 90분 동안 배우들이 대사를 쏟아내는 속도감과 현실감 있는 교실 분위기의 리액션들이 장면 분위기의 활력을 보여준다. 그사이에 연습 멤버 스피카(한수림 분)가 가족들과 함께 화성으로 이주한다고 하면서 친구들 사이에는 짠한 우정의 전류도 흐른다. 섭섭함에 나나호(오유민 분)와 갈등하고, 화성 이주와 지구 지키기, '나의 별' 축제를 만들어 가는 10여 명 청춘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이 작품의 플롯이다. 오히려 몸이 아픈 히카리(전하영 분)는 화성에서 지구별로 전학을 와 '나의 별' 멤버가 되고, 할머니를 혼자 두고 화성에 갈 수 없다는 여장부 같은 메구(송나영 분) 등이 극 중 분위기를 속사포처럼 끌고 간다. 마지막은 교실 뒤로 화성으로 날아가는 로켓을 바라보며 청춘들이 '나의 별' 축제를 준비하는 장면이다. 스피카의 목소리가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오고, 교실 뒤편으로는 화성으로 향하는 로켓의 굉음이 가까워진다. 마지막 장면은 90년대 일본 청춘드라마의 감성을 자극하는 축제 같기도 하다. 수많은 청춘의 별들이 존재하지만, 인구소멸과 지구의 위기, 머지않은 미래에 일론 머스크가 개발한 로켓을 타고 화성 신도시로 떠나게 될지도 모르는 시대에 각자 삶의 소중한 '나의 별'은 무엇일까. 배우들의 연기적 에너지가 화성발 로켓 축제 같다. 윤지현, 김려은, 한수림, 송영미, 오현서, 김유리, 이다혜, 박지예 배우들도 고른 캐릭터 연기와 집단적 앙상블을 보여준다. 특히 오랜만에 연극무대에 선 아카네 역의 배보람이 극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메구 역의 송나영은 작품에 조미료 같은 '피도 눈물도 없는 활력'으로 극 중 장면을 전환한다. ◇ '이카이노 바이크' 타고 '불의 전차'로 달리며 백상 젊은연극상 주인공 된 〈변영진의 별〉 '피도 눈물도 없는 재일교포 청춘들'을 집단적 에너지로 탁월하게 보여준 연극 〈장소〉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을 받은 변영진 연출의 특화된 장점은 뭘까. 아마 배우들의 집단적 화력의 에너지, 몰아치는 대사의 리듬감과 장면의 톤을 조절하며 속도감 있게 몰고 가는 등·퇴장의 전환성, 희비극적인 장면을 웹툰처럼 전경화시켜 내는 미장센들이 연출의 테크닉들이다. 장점들이 고여 연출의 가이드(핵심 정리) 같은 작품이 〈이카이노 바이크〉 정도쯤 될 것 같다.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강하고 희곡이 빈곤하면, 여백을 채우기 위해 강조는 커지고 설정은 비대해진다. 이 지점부터 연출의 무대 건축물은 겉도는 에너지로 채워지기 마련인데, 변영진의 변화는 재일조선인 작가의 전경을 담백하게 압축하면서도 희비극적인 웃음과 연출적 포인트를 비트감 있는 강렬함으로 살려낸다. 작가의 스토리를 조절해 변영진식으로 방어하기도 하고, 그 여백을 젊은 관객층이 공감할 수 있도록 무대를 살려낸다는 점이 이 작품부터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일본희곡에 특화된 연출의 내공이 쌓였다고 할까. 변영진 연출은 대학에서 극작을 전공하고 연극동아리 시절부터 연극 인생으로 전진해 왔다. 2015년 극단 불의전차를 창단한 뒤 대체로 재일교포 작가들의 희곡을 공연해 오면서 대학로 변방에서 버텼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변 연출의 작품은 관객 마니아층이 두껍고 배우들도 연출을 추종하는 수준이다. 창단 10년 만에 지난해 서울연극제에서 연출상과 이례적으로 배우 전체가 연기상(공동)을 받았고 백상예술상에서 젊은 연극상까지 받았으니 정의신류(극단명도 이러한 이유로 정의신 작·연출의 〈나에게 불의 전차〉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라는 꼬리표는 떨어진 셈이다. 이제 남은 것은 재일교포 전문 연출가 보다 폭넓은 희곡을 변영진식으로 무대화하는 작업이 숙제일 듯하다. 변영진의 〈나의 별〉은 7월 5일까지 스카이시어터에서 공연된다. 변영진 연출의 〈나의 별〉은 중·고교생부터 20대까지 보면 좋을 작품으로 특화된 연극이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5-15 06:30:00

  • 성폭력으로 형 살다 출소 후 피해자 집 주변 배회한 60대 男, 다시 감옥행

    성폭력으로 형 살다 출소 후 피해자 집 주변 배회한 60대 男, 다시 감옥행

    성폭력 범죄로 형을 살다가 출소한 60대 남성이 법원 명령을 어기고 피해자 집 주변을 찾아갔다가 또 징역형을 살게 됐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임정윤 부장판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주택에 들어가 성폭행한 범죄로 7년간 징역을 살고, 지난해 3월 출소하면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 매일 오전 0∼6시 외출 삼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음주 금지, 피해자 측에 연락·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A씨는 그러나 지난해 8월 밤 피해자 주거지 인근을 찾아갔고, 보호관찰관으로부터 "접근 금지 구역 인근에 있으니 주의하라"는 연락을 받았는데도 12분 가량 피해자 집 주변을 배회했다. A씨는 이틀 뒤에도 50분 넘게 피해자 집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적발됐다. A씨는 또 나이트클럽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거나, 새벽 2시가 다 돼 귀가하는 등 법원 준수사항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준수사항을 위반해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는데도, 또 위반하는 등 법질서를 가볍게 보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잘못을 인정하는 점은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5-14 12:55:11

  • 경기도 포천서 예비군 훈련받던 20대 男 숨져

    경기도 포천서 예비군 훈련받던 20대 男 숨져

    경기 포천시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던 20대 남성이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경찰과 소방 당국,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포천시 영중면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2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선 A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가 이뤄졌고, A씨는 이후 119 구급차를 통해 포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동원 예비군 신분으로 야간 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중에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군 당국은 A씨의 사고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6-05-14 12:25:05

  • 외교부 고위당국자

    외교부 고위당국자 "이란 이외 주체가 나무호 공격했을 가능성 낮아"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화물선 나무호가 미상 비행체에 의해 타격된 가운데, 정부가 14일 그 주체가 이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이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 이외에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근처에 해적이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금 더 조사해서 증거를 제시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란 측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정확한 증거 없이 우리가 이란에 '이란밖에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과 관련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가 먼저 공격을 시인하고 사과할 가능성은 현재로서 크지 않다"고 했다. 이 사건 조사와 관련된 미국과의 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처음부터 잘 소통하고 있고 미국 측으로부터 관련된, 미국이 가진 정보를 입수해서 함께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간 군사 정보 공유 제한이 나무호 관련 정보 공유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정보 공유 제한과 이 문제를 연계시키는 건 놀라운 상상력"이라면서 "그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6-05-14 11: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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