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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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카 몸에 불 붙여 살해하려 하고 자기 집에도 불지른 50대 男, 구속 기소

    조카 몸에 불 붙여 살해하려 하고 자기 집에도 불지른 50대 男, 구속 기소

    조카에게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달 14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조카 B씨에게 인화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유산 상속 문제로 B씨와 갈등을 빚다가 이같이 범행하고는 자기 집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경찰이 영장 없이 압수한 유류품의 압수 목록을 작성해 A씨에게 넘겨주지 않는 등 위법하게 증거를 수집한 사실을 확인하고 보완수사 요구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증거 확보 등을 포함한 보완수사 요구를 거쳐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말했다.

    2026-05-04 12:40:53

  • 장동혁

    장동혁 "'李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 위헌 풀패키지…한 사람만을 위한 법은 폭력·범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공소 취소) 특검법을 두고 "위헌의, 위헌의, 위헌을 더한 풀패키지 위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무슨 죄를 지어도 감옥에 안 가는 사람이 한반도에 딱 한 사람 있다. 북한의 최고 존엄 김정은인데 이제 한 명 더 늘어날 것 같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최고 존엄 넘버 투라도 되고 싶은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한 사람의 범죄를 지우기 위해서 1년 동안 350명을 동원하고 국민 혈세를 수백억 갖다 쓰겠다는 것"이라며 "한 사람만을 위해 존재하는 법은 법이 아니라 폭력이자 범죄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이재명 최고존엄법'을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지 오웰식으로 '이재명은 더욱 평등하다'를 선언하고, 헌법 위에 이재명을 못 박는 방법이 오히려 솔직한 일일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사느냐, 이재명 동물농장의 노예가 되느냐 6월 3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는 선거"라며 "주권자 분노로 이재명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지난해 11월 민주당이 대통령 재판 중지법을 추진하다가 이 대통령이 제지하면서 갑자기 중단됐다"며 "결국 이 대통령의 본심이 무엇이었는지는 반년 만에 확인됐다. 본인의 재판을 임기 중에만 일시 정지시키는 '재판 중지법'이 아니라 재판을 아예 없애 버리는 '재판 삭제법'을 강구하라는 것이었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재판 중지법' 입법을 중단시킨 이 대통령이 '공소 취소 재판 삭제법'에는 철저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며 "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원한 대통령의 범죄 재판 공소취소는 원천 무효"라고 했다. 검사 출신인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십몇년 동안 검사로 재직했던 저희는 재직 중 단 한 건도 공소 취소 사례를 본 적이 없다. 그만큼 공소 취소는 형사소송법에 규정돼 있지만 사실상 사문화된 규정"이라며 "어떤 권력도 법 위에 설 수 없고,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지위도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민주당의 이번 지방선거 실제 제1공약이 드디어 드러났다. 바로 이 대통령 공소 취소를 통한 강제적 죄지우기"라며 "이번 지방선거의 본질은 분명하다. 이재명의 죄를 강제로 지우려는 민주당과 사법정의를 지키려는 국민의힘의 대결이다. 어떤 권력도 법 위에 설 수 없고,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지위도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조작기소 특검법은 윤석열 정부 당시 추진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등 총 12개 사건을 대상으로 검찰의 권한 남용 등을 수사하기 위해 발의됐다. 수사 대상에는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이 다수 포함됐다.

    2026-05-04 12:02:04

  • 李대통령

    李대통령 "조작기소 특검, 시기·절차 국민의견 수렴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와 절차에 대해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국민적 의견 수렴과 숙의 과정을 거쳐서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사법적 정의를 바로세우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고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의 말을 전하기 직전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과 정치 검찰에 의해 자행된 불법행위 및 부당한 수사가 상당 부분 밝혀졌다. 이를 바로잡기 위한 특검 수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세부적인 절차나 시기를 정하는 데 있어서는 더 신중한 숙의가 필요하다는 게 이 대통령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2026-05-04 11:50:08

  • 네덜란드 '고흐 미술관' 내 식당의 김치 샌드위치가 '일본풍?'

    네덜란드 '고흐 미술관' 내 식당의 김치 샌드위치가 '일본풍?'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 내 식당에서 파는 김치 요리에 대한 설명이 김치의 기원에 대한 오해를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아 알게 됐다"며 "식당 '비스트로 빈센트' 측에 확인해 '김치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메뉴판 도입부에서 식당을 소개하는 안내문 내용이다. 식당 측은 안내문에서 "고흐의 예술 세계에 영향을 준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최고급 네덜란드산 식재료를 사용해 정통 프랑스 요리에 일본풍을 더했다"고 설명한다. 서 교수는 "식당 측에서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오인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객들에게 자칫 김치가 일본 음식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가 확인한 식당 측 최신 메뉴판에 따르면 논란이 된 음식의 정식 명칭은 '매콤한 카키(감) 후무스를 곁들인 김치' 샌드위치다. 사워도우 빵 위에 감으로 만든 후무스와 김치, 구운 고구마를 올린 오픈 샌드위치 형태의 비건 메뉴로, 14.5 유로(약 2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고흐는 생전 일본의 채색 목판화인 '우키요에'에 매료돼 수백 점의 작품을 수집했다.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모든 작품은 일본 미술에 기초한다"고 말할 정도로 아시아 문화에 애정을 보였다. 식당 측은 고흐의 예술적 영감을 기리고자 아시아 대표 식품인 김치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치의 기원을 한국으로 명시하지 않고 '일본풍'이라고 언급해 오해 소지를 제공했다. 실제로 해당 식당을 방문한 현지 방문객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 식당의 구글 리뷰에서 한 리뷰어는 "한국인에게 김치는 문화적 정체성의 핵심"이라며 "역사적 배경을 고려할 때 이러한 잘못된 설명은 매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식당 측은 이씨의 글에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답글을 남겼지만, 아직 수정되지 않은 상태다. 서 교수는 과거 독일 마트 '알디'가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소개하거나, 스페인 업체가 김치 소스 병에 기모노 입은 여성을 그린 사례 등을 언급하며 "유럽 곳곳에서 잘못 소개되는 김치를 올바르게 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4 11:17:34

  • 김건희 2심 징역4년에 특검 상고…1년 6개월 윤영호에도 상고

    김건희 2심 징역4년에 특검 상고…1년 6개월 윤영호에도 상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대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법원에 상고했다. 특검팀은 4일 김 여사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5-2부(신종오 성언주 원익선 고법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김 여사도 지난달 30일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냈다. 상고심에서 특검팀은 2심이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데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김 여사 측은 유죄로 인정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자본시장법 위반), 통일교 금품수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맞설 전망이다. 양측은 2심 형량의 적정성을 두고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2심은 김 여사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6천220만원 상당 그라프 목걸이 1개 몰수 및 2천94만원 추징도 명했다. 2심 형량은 1심(징역 1년 8개월)의 두 배 이상이지만 특검이 구형한 징역 15년에는 한참 못미쳤다. 2심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본 1심 판결을 뒤집고 일부 유죄로 인정했다. 구체적으로 김 여사가 2010년 10∼11월 블랙펄인베스트 측에 20억원이 들어 있는 증권계좌를 제공하며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맡기고, 이 시기 도이치모터스 주식 18만주를 매도한 행위는 시세조종에 가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1심에서 일부 유죄로 판단한 알선수재 혐의는 전부 유죄로 인정됐다. 2심 재판부는 김 여사가 2022년 4∼7월 통일교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과 함께 샤넬백 2개, 그라프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를 받은 혐의가 성립한다고 봤다. 다만 김 여사 부부가 명태균씨로부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대가로 무상 여론조사를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1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명씨가 김 여사 부부뿐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에게도 여론조사를 제공한 만큼 부부가 여론조사 비용만큼의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한편, 특검팀은 김 여사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며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2심 결과에도 불복해 상고장을 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달 27일 2심에서 1심의 징역 1년 2개월보다 무거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26-05-04 10:29:16

  • 李대통령 지지도 59.5%…두 달 만에 50%대로 내려와

    李대통령 지지도 59.5%…두 달 만에 50%대로 내려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두 달 만에 5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0일 전국 18세 이상 2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5%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7%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3월 둘째 주 조사에서 60.3%를 기록한 뒤 지난주까지 7주 연속 60%대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50%대로 내려앉았다. 부정 평가는 35.0%로 직전 조사보다 1.6%p 상승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생활경제 민감 계층과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며 "고유가·고환율·물가 상승 등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안보 발언 논란과 노사 갈등 등 정국 불안 요소가 복합적으로 겹치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6%, 국민의힘은 31.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7%p 떨어지며 4주 만에 40%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9%p 올랐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중도층과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율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며 "고물가와 고유가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민생 불만이 확대되면서 상당 폭 이탈했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층 결집세에 더해 여당에서 이탈한 표심이 일부 유입되면서 정체 국면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4.0%, 개혁신당은 2.6%, 진보당은 2.2%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4.6%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6-05-04 09:52:33

  • 이란, 美 호르무즈 통항지원 계획에

    이란, 美 호르무즈 통항지원 계획에 "휴전위반 간주" 경고

    이란 고위 당국자가 3일(현지시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지원 계획에 대해 휴전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 위원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해상 질서에 대한 미국의 어떠한 개입도 휴전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지지 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은 트럼프의 망상적인 (SNS) 게시물에 의해 관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전 세계의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그들의 선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며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프로젝트 프리덤의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계획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국가, 보험사, 해운기관들이 조율하도록 하는 프로세스라고 미국이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호위하는 방안은 현재로선 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수위는 이란의 대응 방식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을 인도적 절차로 규정하며 이란이 이를 방해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5-04 08:44:39

  • SNS에 피의자 진술조서·임명장 올린 종합특검 특별수사관

    SNS에 피의자 진술조서·임명장 올린 종합특검 특별수사관

    3대 특검의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 특별검사팀 특별수사관으로 임명된 변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의자 진술조서 사진 등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 특별수사관 이모씨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권창영 특검과 함께 찍은 사진과 수사관 임명장, 피의자 진술조서 날인 사진 등을 올렸다. 이씨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특검) 수사관 관점에서 수사경력을 쌓으면 형사사건에 대한 전문성이 극대화될 테니까"라며 특검에 합류한 동기를 적었다. 이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씨는 SNS 프로필에도 이혼전문, 형사 변호사라는 설명과 함께 특검 특별수사관(5급 공무원) 경력을 기재했다. 특검팀은 10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고 특별수사관은 3∼5급 별정직 공무원에 준하는 보수와 대우를 받는다. 논란이 일자 특검팀은 해당 수사관에 대한 처분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종합특검 입장은 정해진 바 없다"며 "내일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출범한 종합특검팀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앞서 김지미 특검보는 친여성향 유튜브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코너에 출연해 수사 관련 사항을 언급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공무상 비밀 누설, 피의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권창영 특검은 지난달 14일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면담하면서 '계엄을 뿌리 뽑으려면 특별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어 3년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발언은 최 전 의원이 한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맡은 권영빈 특검보가 수사 대상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사건 관련 사건을 변호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일로 대북송금 수사팀장이 김치헌 특검보로 교체됐다. 이밖에 김정민 특검보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변호했는데, 종합특검팀이 순직해병 특검의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2026-05-04 08:06:10

  • "아내 죽였다"…이혼 한 달 만에 전처 살해한 60대 男, 숨진 채 발견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이혼한 전처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울산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8쯤 "아내를 죽였다"는 60대 A씨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했으나 A씨는 신고 2분 만에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사는 이 아파트 거실에서는 전처 B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초 이혼한 관계로, 사건 당일 B씨가 짐 정리 등을 위해 A씨 집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주변 CCTV 확인 결과 B씨가 강제로 끌려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B씨는 지난해 이미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잠정 조치의 일환으로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던 이력이 있다"며 "다만 지난해 8월 잠정 조치가 해제된 후 두 사람은 정상적인 이혼 절차를 밟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삼자 개입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피의자인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rong〉※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6-05-04 07:10:34

  • 트럼프

    트럼프 "호르무즈 갇힌 선박 빼내는 '프로젝트 프리덤', 4일 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지원하는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의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그들의 선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선박이 현재 중동에서 나타나는 폭력적인 분쟁과는 대부분 관련이 없다. 그들은 단지 중립적이고 무고한 구경꾼일 뿐"이라며 "이란, 중동, 미국을 위해 선박들을 이 제한된 수로(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게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자유롭고 원활하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들에게 말했다"고 했다. 또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했다"며 "이 과정, 즉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해방 프로젝트)은 중동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 선박 이동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 기업들, 그리고 국가들을 해방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들은 상황의 희생자들"이라며 "선박 중 많은 수가 식량, 그리고 대규모 선원이 배에서 건강하고 위생적으로 지내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부족해지고 있다. 미국, 중동 국가들, 특히 이란을 대신한 인도적 제스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논의가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몇 달간 치열하게 싸워온 당사자들의 선의를 보여주는 길이다. 어떤 형태로든 이 인도적 절차가 방해받는다면, 그 방해에는 유감스럽지만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이란군이 공격할 경우 미군이 반격함으로써 현재 휴전 중인 양국 간 교전이 재개되는 상황도 감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AP 통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크선 한 척이 이란 측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으며, 이란 전쟁 기간 해협 및 그 주변에서 발생한 민간 선박 공격 사례는 최소 24건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거나, 좌초된 선박은 약 2천척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약 2만 명의 선원이 선상에서 식량과 식수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인도적 고려에서 나온 조치인 동시에, 이란의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대이란 해상봉쇄)가 대치하며 미국-이란 전쟁의 승부처가 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던진 또 하나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미국으로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인질'로 잡혀 있는 유조선 등이 해협을 빠져 나가도록 함으로써 국제 유가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이란이 가진 지렛대(호르무즈 봉쇄)의 힘을 일부나마 빼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해서 이란의 자금줄 압박 효과를 보고 있는 미국 차원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이란산 원유 수출을 지속 차단하는 동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는 힘을 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복안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프로젝트 프리덤'이 성공하려면 미국의 지원 내지 호위 속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갈 제3국 선박들에 이란이 위해를 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란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게 됐다. 이란 입장에서는 해협에 갇힌 선박들이 빠져 나가도록 허용할 경우 해협 통제권을 완전히 미국에 넘기게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으며, 그런 판단에 따라 저항에 나설 경우 현재의 휴전은 붕괴 위기에 놓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2026-05-04 06:40:19

  • [김건표의 연극리뷰] '영화 촬영장을 연상시키는 스튜디오 같은 무대, 알고리즘이 설계한 권력의 탄생의 정치스릴러극' 이준우 연출의 <빅 마더>

    [김건표의 연극리뷰] '영화 촬영장을 연상시키는 스튜디오 같은 무대, 알고리즘이 설계한 권력의 탄생의 정치스릴러극' 이준우 연출의 <빅 마더>

    광화문 광장이 확성기 소리로 시끌시끌할 법도 한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단체 관광을 온 듯한 행사장 같았다. 그 블록 사이로 미 대선 정국의 정치 스캔들을 다루고 있는 이준우 연출의 〈빅 마더〉(서울시극단, 번역 임혜경)가 공연되고 있었다. 작가의 허구지만 상당한 무대의 깊이감이 현실 정치를 닮았다. '빅 마더'는 프랑스에서 2019년에 초연된 프랑스 극작가 '멜로디 무레'(Mélody Mourey)의 작품인데, 이준우 연출에 의해 그려지는 〈빅 마더〉의 세계는 1984의 '빅 브라더'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 대선 정국을 앞두고 대통령의 AI와 딥페이크가 결합된 섹스 스캔들 유출 영상 사건을 파헤치는 정치 스릴러극이다. "오늘 아침, 정체불명의 해커가 대통령의 성관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현 미국 대통령 앨런 스워츠가 미성년자로 보이는 한 소녀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영상 속 장소는 댄 민스타인의 저택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극단의 〈빅 마더〉 이야기다. ◇AI, 딥페이크, 알고리즘으로 조작된 '美' 대선 정국을 뒤흔드는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 "허구지만 현실감 높여" 작품은 '빅 마더 프로젝트'를 가동해 알고리즘으로 미디어, 권력, 국민을 감시·조작하는 시스템을 통해, 정보 스파이를 앞세워 언론과 미디어를 장악하고 막후의 정치 음모를 설계한 기획자가 '美' 패권 국가의 대통령이 된다는 설정이다. 1984가 '빅 브러더'를 통해 감시와 통제의 디스토피아를 예견했다면, 〈빅 마더〉는 그보다 더 은밀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권력, 즉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인간의 인식과 선택을 설계하는 구조 속에서 프로그램 개발자가 결국 대통령에까지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대통령이라는 절대 권력자를 다루는 소재를 감안하더라도, AI와 알고리즘의 세상이 된 현시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처럼 현실감이 상당하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패권 전쟁의 세계 정치판과 거대한 폭로전을 연상하게 하고, 미 대선 정국을 흔든 워터게이트, 르윈스키, 앱 스타인 사건도 겹쳐진다. 미 대선의 킹메이커 역할을 해온 정치판의 잔인한 해결사로 불리는 정치기획자 로저 스톤도 스쳐 지나가고, 요즘 도널드 트럼프와 정치적 갈등 관계에 있는 한 미국 일간지 편집국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연극의 에피소드는 60여 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추문을 둘러싼 인물의 관계도와 연결 서사도 만만치 않다. 수집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정치적 음모를 꾸미고 여론을 조작하는 프로그램 '빅 마더'와 특정 정치인, 언론사 사주, 탐사보도팀 기자 등 극 중 인물들이 복합적이면서도 다층적으로 얽혀 있다. 장면들은 하나의 이야기라기보다 데이터처럼 배열되고, 드라마처럼 템포감 있게 교차 편집되는 구조에서 관객은 은밀한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진실과 거짓 프레임으로 요동치는 섹스스캔들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핵심은 AI 딥페이크 영상으로 조작된 현직 대통령의 진실을 파헤쳐도 국민은 은폐된 정보와 가짜 뉴스를 신뢰하고, 결말에 진입하면 '빅 마더' 프로그램을 통해 절대 권력자가 탄생한다는 점이다. 서사는 이렇다. 무대는 마치 뉴스생중계 현장처럼 변화하고 공간을 구조화했다. 스크린을 통해 전달되는 미국(美國) 대통령의 성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영상이 보인다.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탐사국 기자들은 미 정국을 흔들 수 있는 특종 냄새를 맡게 되고, 무대는 홍콩호텔에서 3개월 전 시점으로 플래시백 되면서 뉴욕 탐사부가 사건을 파헤쳐가는 구조로 연극 〈빅 마더〉의 촘촘한 스릴러를 견인하는 서사적 장치로 작동한다. 사건이 증폭되는 시점은 이렇다. 대통령의 성관계 영상이 공개되면서 정치 스캔들이 미 언론과 정치 정국을 뒤집는다.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리고 뉴욕탐사부 기자들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하지만, 여론은 영상의 진위와 관계없이 이미 하나의 '진실'처럼 작동한다. 그 틈으로 현직 대통령을 저격하는 '투명사회연합'이 급부상한다. 투명사회연합은 대통령제 폐지와 국회해산을 요구하며 여론을 선동하고, 홍보를 맡은 '헌드레드 몽키'는 빅데이터 프로그램 '빅 마더'를 활용해 여론을 조작하기 시작한다. 사건은 단순한 정치 스캔들을 넘어, 영상의 '진실게임'의 국면으로 전환된다. ◇ 영화의 편집 영상 같은 연극 〈빅 마더〉, 대중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무대구조 뉴욕 탐사부는 영상이 AI 딥페이크로 조작된 것임을 밝혀내기 시작하며 극은 흥미롭게 전개된다. 진실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빅 마더' 프로그램이 작동하면서 여론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해 조직적으로 대중에게 전달되고, '미' 대선의 민심은 가짜 뉴스에 열광하게 된다. 이때 작가는 뉴욕 탐사부와 언론사 내부 균열을 형성해 극적인 전환의 플롯을 긴장감 있게 형성한다. 언론과 방송은 알다시피 시청률과 구독자의 경쟁이다. 뉴스 조회 수가 급격히 하락하고 가짜 뉴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뉴욕 탐사 보도에 대한 신뢰가 붕괴한다. 언론사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권력의 눈치 게임도 피해갈 수 없다. 이때부터 연극 〈빅 마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에 놓인다. 동영상의 진실을 끝까지 파헤칠 것인가, 아니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은폐할 것인가의 문제다. 뉴욕탐사부의 오웬, 쿡, 줄리아, 블랙웰은 영상이 AI 딥페이크로 조작된 것임을 밝혀내며 집요한 심리적 추격전을 펼친다. 그러나 가짜 뉴스와 정보가 진실로 위장해 조직적으로 형성된 여론 속에서 뉴욕 탐사부와 언론사 사주는 권력과 대중으로부터 외면받으며 코너로 몰리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연극 〈빅마더〉는 반전의 밀도가 상당하다. 결말의 전환점을 도는 서사는 이렇다. 기자들은 다시 홍콩호텔의 특종 발생 시작점으로 되돌아오고, 공격을 받는 신변 위협 속에서도 보도를 이어가려 한다. 그러나 이미 형성된 여론은 되돌릴 수 없고, 대중은 진실을 외면한다. 결국 '빅 마더'를 설계한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진실이 밝혀져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세계'를 보여준다. 등장인물의 관계도 역시 만만치 않다. 줄리아(신윤지 분)는 끝까지 진실을 밀어붙이는 탐사 기자이고, 정부 기관의 비밀요원 에단(최호영 분)은 줄리아의 전 남자친구다. 또한, 헌드레드 몽키의 전략담당으로 여론 조작 작업에 연루되었다가 내부고발자로 돌아서는 인물이 보도국장 오웬(유성주 분)의 딸 로즈그린(조수연 분) 이며, 섹스 스캔들 사건을 추적하는 뉴욕 탐사 사장의 아들이 알레스 쿡( 이강욱 분) 이다. 이밖에도 뉴욕탐사부 기자로 오웬과 특수관계에 있는 케이트 블랙웬(최나라 분)은 스캔들의 권력 구조를 감각적으로 읽어내는 기자로 분한다. 한마디로 특종이 될만한 뉴스와 여론의 냄새를 잘 맡는다고 할까. 편집국장 오웬은 결국 조회 수와 권력의 압박 속에서 딥페이크 영상이 조작되었음을 알면서도 이를 유지하는 결정을 내린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낯선 목소리가 등장해 기자의 실종을 알린다. 그 목소리는 실종된 기자와 취재 사건을 추적하는 '포비든 스토리'를 대표하며 "기자들을 죽여도 언론의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극은 끝난다. 이러한 정치 스릴러 장르의 작품은 시공간이 분할되고 전환되면서 자칫 서사가 산만해질 수 있는데, 이준우 연출은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해 건축적 공간의 벽면을 투명화하듯 구성해 시간의 간극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상황을 동시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무대화했다. 뉴스룸 스튜디오 녹화장처럼 무대 후면에 카메라와 조명 스탠드를 배치하고, 그 앞으로는 통유리 컨테이너를 연결해 슬라이드 도어를 U자형으로 구성했다. 전면 공간은 편집국의 단일 공간으로 설정되며, 그 위에는 스크린을 달아 실시간 스팟 뉴스가 진행되거나 극 중 인물들이 라이브로 중계되는 방식으로 장면이 전환된다. 장면변화는 자막으로 처리되기도 하고, 인물의 마지막 대사를 교차시키며 유기적이고 속도감 있게 이어진다. 모든 공간 구조는 '빅 마더'로 작동하는 세계를 마치 라이브로 관찰하도록 만든 연출적 장치다. 빠른 장면 전환과 몽타주식 구성으로 무대는 마치 연극 〈빅마더〉를 NT Live로 보는 듯한 구조를 형성하는데, 이보 반 호브의 〈로마비극〉(2019)에서 영상과 공간을 활용한 연출보다 매끄럽게 느껴진다. 한 번 더 강조하면. 마치 '빅 마더' 촬영 현장처럼 구조화해 영화적 시퀀스를 연속화하는 장면 전환 방식 속에서, 스크린과 다양한 비주얼 이미지는 무대 전체를 뉴스와 정보 데이터가 조작되고 수집되며 은폐되고 소비되는 세계로 기호화한다. 홍콩의 한 호텔에서 시작된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 특종은 과거 뉴욕 탐사 편집국의 사건 추적으로 이어지며 서사를 견인한다. 이준우 연출의 콘셉트도 인상적이지만 배우들의 안정감 있고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도 속도감 있게 맞물린다. 배우들은 캐릭터를 살리는 리듬감이 돋보인다. 특히 뉴욕 탐사 편집장 오웬 그린 역에 유성주의 연기와 이강욱, 멀티 역을 보여준 김은희 그리고 극 중 배우들의 열연이 〈빅 마더〉의 세계를 형성한다. 국내 초연된 번역극임을 감안하더라도, 이준우 연출은 고선웅 표 〈퉁소 소리〉 이후 대중성과 완성도 있게 무대를 만들었다. 전례가 없던 파격적인 나이에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이 된 이준우 연출은 이번 작품으로 안정성과 향후 작품 방향성이라는 허들을 무난히 넘게 됐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5-01 06:30:00

  • "차량 안에 혈흔이"…男에게 흉기 휘두르고 차 뺏은 女, 도주하다 사고로 붙잡혀

    귀가하고 있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서초구 한 오피스텔에서 귀가하던 남성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뒤 B씨의 차량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약 50분 뒤인 오전 1시 50분쯤 올림픽대로에서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고 차량 내부에서 혈흔을 발견하고, 이를 수상하게 여겨 추궁한 끝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계획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8:26:51

  •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추가 기소…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추가 기소…"피해 男 3명 더 확인"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범' 김소영(20)의 범행 대상에 남성 3명이 더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재판에 넘겼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김가람 부장검사)는 30일 특수상해·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소영을 추가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지난달 10일 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남성 3명을 대상으로 '약물 음료'를 먹이는 등 유사한 수법으로 상해를 입힌 사실을 확인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 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오병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 일부만 인정했다. 변호인은 "피해자들에게 음료를 건넨 건 인정하지만, 특수상해·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소영은 약물이 들어간 음료를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을 잠들게 하려는 목적이었을 뿐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수사 단계에서의 주장과도 같은 맥락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고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고의는 정황을 통해 입증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피해자를 만나게 됐는지 등 경위에 대해 자세히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검찰에는 첫 피해자는 특수상해 혐의, 두 번째와 세 번째 피해자는 살인 혐의로 기소했는데, 김소영이 어떤 과정으로 살인의 고의를 갖게 됐는지를 입증하라고 했다. 이날 재판은 양측의 기본 입장만 확인한 뒤 약 10분 만에 종료됐다. 김소영은 녹색 수의를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으라는 요구를 받자 이를 내리고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청석은 시작 전부터 대부분 채워졌고 일부는 서서 재판을 지켜봤다. 피고인이 입정하자 곳곳에서 한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유족의 반발도 거셌다. 피해자 A씨의 친형은 재판에 앞서 취재진에게 "숙취해소제라며 건넨 독약을 고맙다며 받았을 동생을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주시길 재판부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2026-04-30 17:45:35

  • 상인들과 악수 후 '손 털었던' 하정우

    상인들과 악수 후 '손 털었던' 하정우 "손 저렸다, 무의식 중에 친 것" 해명

    부산 북갑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하정우 전 청와대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상인들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것 같은 행동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하 전 수석은 "(국민의힘의) 네거티브"라며 "손이 저리다 보니 무의식 중에 친 것"이라고 30일 해명했다. 하 전 수석은 전날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접촉하며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하 전 수석의 구포시장 방문은 부산에서의 첫 공개 일정이었다. 그는 청와대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절차를 거친 뒤 곧바로 지역으로 내려와 일정을 소화했다. 이때 뜻밖의 장면이 시민과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 전 수석이 현장 일정 도중 한 채소 가게 상인과 인사를 나누며 두 손으로 악수하고 허리를 숙인 뒤 돌아서면서 손을 '탁탁' 털어내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이런 장면은 한번이 아니라 여러차례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고,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행동의 의미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됐다. 단순한 습관적 행동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유권자 접촉 직후의 행동이라는 점에서 정치 신인에게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야권에서는 공세가 이어졌다. 무소속으로 같은 지역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 묻는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부산 북갑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 회의에서 "하 전 수석이 어제 시장의 젊은 상인 몇 분하고 악수하고는 갑자기 손에 무슨 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며 "하 전 수석은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출세한 듯 귀족 흉내를 내는 정치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재섭 의원도 방송에 출연해 "주민과 악수하고 손을 털다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끔찍한 장면"이라고 했다. 박정훈 의원은 "유권자와 악수하고 손 터는 게 습관인가보다. 골라도 이런 사람을 골랐나"라고 지적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 역시 "스스로를 시장 상인들과는 손잡으면 안 되는 엘리트고 특별히 깨끗한 존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청와대에서 거창하고 고상한 논의만 하고 있는게 낫겠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 전 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해명했다. 그는 "처음으로 수백, 수천 명과 처음으로 악수를 하다 보니 손이 저려 무의식중에 손을 쳤던 것 같다"며 "부산 사투리로 '시근'(분별력)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 했겠나. 그 이전에는 물 묻은 장갑을 낀 상인들과 악수를 많이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게 현실 정치의 네거티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어제 한동훈 대표를 중간에 만나서 '발전적으로 하자'고 먼저 말씀을 하셨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6-04-30 17:10:44

  • 이태원 참사 당시 피해자 구조 도운 30대 男, 8일째 실종…경찰 수색

    이태원 참사 당시 피해자 구조 도운 30대 男, 8일째 실종…경찰 수색

    경찰이 8일째 실종 상태인 30대 남성 A씨를 수색 중이다. 28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5일 A씨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집을 나선 뒤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A씨는 2022년 발생한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피해자 구조를 도왔으며, 그 후에 트라우마와 우울감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28 23:19:15

  • 외국인 직원 항문에 '에어건 분사'로 장기 파열 시킨 업주, 구속

    외국인 직원 항문에 '에어건 분사'로 장기 파열 시킨 업주, 구속

    외국인 노동자에게 산업용 에어건을 분사해 장기 파열 등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60대 사업주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홍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오전 10시 30분 특수상해 등 혐의를 받는 화성시 만세구 향남읍 소재 금속세척업체 대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20일 자신의 업체에서 일하던 태국 국적 40대 노동자 B씨의 항문 부위에 산업용 에어건을 밀착해 고압 상태의 공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외상성 직장천공 등의 진단을 받고 현재까지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가, 그가 '위험한 물건'에 해당하는 산업용 에어건을 이용해 B씨를 다치게 한 점을 감안해 특수상해로 혐의를 변경했다. 아울러 A씨가 에어건 분사 당일 B씨에게 헤드록(상대방의 머리를 자기 팔과 옆구리 사이에 끼워 강하게 조이는 동작)을 걸었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폭행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다만, A씨는 "실수였다"는 취지로 고의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할 때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22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신병을 확보한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2026-04-28 22:46:51

  • UAE, 다음달 1일 'OPEC'·'OPEC+' 탈퇴

    UAE, 다음달 1일 'OPEC'·'OPEC+' 탈퇴

    중동의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다음달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연대체)를 탈퇴하기로 했다. UAE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국영 WAM 통신을 통해 탈퇴 결정을 전격 발표했다. UAE 정부는 "이번 결정은 UAE의 장기 전략과 경제 비전, 국내 에너지 생산에 대한 투자 가속을 포함하는 변화하는 에너지 구성을 반영한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UAE 에너지 장관은 로이터 통신에 "OPEC과 OPEC+를 탈퇴함으로써 이들 그룹이 부과하는 (생산량)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어떤 나라와도 탈퇴와 관련해 (사전에) 직접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OPEC과 OPEC+는 국제유가 조절을 위해 회원국에 산유량 할당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제한하는 데 이런 제약을 거부하고 산유량을 독자적인 정책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럴 경우 UAE의 산유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UAE 정부는 "탈퇴 이후에도 UAE는 계속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며 "원유 시장의 수요와 여건에 맞게 점진적이고 신중한 방식으로 추가 (원유) 산유량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카타르가 탈퇴한 데 이어 주요 산유국인 UAE가 OPEC에서 빠지기로 하면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의 영향력은 크게 타격받게 됐다. UAE 연방국 수립 전인 1967년 아부다비가 먼저 OPEC에 가입했다. OPEC 자료에 따르면 전쟁 전 UAE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약 340만 배럴로 12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많았다.

    2026-04-28 22:11:28

  • "멜라니아 트럼프, 조만간 과부될 것" 발언한 키멀…"표현의 자유, 총격 사건은 유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향해 "조만간 과부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했다가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총격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지미 키멀이 당시 발언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키멀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토크쇼인 ABC 방송의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하고 싶은 말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여러분도, 나도, 우리 모두 마찬가지"라면서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나이 차이를 언급한 것일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키멀은 당시 만찬에 참석한 사람들이 겪은 일에 대해 "유감"이라면서도 만찬 전 자신의 농담이 사건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찬 전 한 농담이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믿으려면 초능력이 있는 여성분의 발언도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며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기자단 만찬 당일 행사 직전 '레빗' 대변인이 폭스뉴스 채널과 현장 연결에서 대통령의 만찬 연설이 훌륭할 것이라면서 "오늘 밤 만찬장에서 날카로운 발언들이 나올 것(some shots fired in the room tonight)"이라고 농담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키멀은 여기서 레빗 대변인이 사용한 비유(some shots fired)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문맥상 이 표현은 '재치 있고 날카로운 발언들이 나올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직역하면 '총을 쏘다'(fire shots)라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키멀은 아울러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수사는 거부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그런 표현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출발점은 남편과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키멀은 지난 23일 방송에서 이틀 뒤로 예정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을 패러디하며 "트럼프 여사님, 곧 과부가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네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실제 만찬이 열리던 25일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 보안 구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재조명받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그의 발언이 증오와 폭력을 조장한다며 맹렬히 비판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이날 SNS를 통해 "키멀 같은 사람들이 매일 저녁 우리 가정에 들어와 증오를 퍼뜨릴 기회를 가져서는 안 된다. 겁쟁이 키멀은 ABC 뒤에 숨어 있는데, ABC가 계속해서 그를 보호해 줄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ABC가 입장을 표명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많은 분들이 키멜의 비열한 폭력 선동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평소 같으면 그의 발언에 반응하지 않았겠지만, 이번 일은 도를 넘었다"며 "지미 키멜은 ABC와 모회사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즉시 해고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6-04-28 21:17:39

  • '위장전입·병원 갑질 의혹' 강선우…경찰, 무혐의 처분

    '위장전입·병원 갑질 의혹' 강선우…경찰, 무혐의 처분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불거진 위장전입 의혹을 무혐의 처분했다. 28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 의원과 가족의 주민등록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교사·방조 등 혐의 사건을 지난주 불송치 의견으로 검찰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가족의 주민등록법 위반과 강 의원의 형법상 교사·방조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강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로 판단했다. 그는 2024년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을 지역구인 강서구에 위장 전입시킨 혐의로 고발당했다. 당시 가족이 주민등록상 거주지인 강서구가 아닌 종로구 광화문에 거주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또 강 의원의 '병원 갑질'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도 각하했다. 강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이었던 2023년 7월 서울 한 대학병원을 방문해 간호사들의 제지에도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신속항원검사만으로 병동에 출입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2026-04-28 20:19:45

  • 李

    李 "소풍 발언"에…천하람 "기사 몇개 대충 읽고 무책임하게 현실 왜곡"

    이재명 대통령이 학교에서 안전 문제 등으로 소풍과 수학여행을 잘 가지 않는 경향을 지적한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가 "교육 현장의 현실을 완전히 무시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28일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교육 현장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기사 몇 개 대충 읽고 자기 마음대로 판단한 무책임하고 위험한 현실 왜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사와 학교가 현장체험학습을 망설이고 축소하는 것은 결코 책임을 피하기 위한 이기심 때문이 아니"라면서 "사고가 나면 정부와 교육청은 교사 뒤로 숨고 개별 교사가 모든 형사 책임과 민사 소송의 부담을 떠안는 시스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대안으로 제시한 안전요원 보강과 비용 지원도 현장을 모르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버스기사 과실과 결합된 '속초 현장체험학습 버스 사고'에서도 교사의 법적 책임이 인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기가 막힌 것은 교육부장관이다. 대통령이 현실을 전혀 모르는 발언을 하는데, 옆에서 예스맨 역할만 하고 있다"면서 "현실의 심각성과 교사들의 절규를 누구보다 잘 알고 대통령께 전달해야 할 교육부 수장이, 대통령 비위만 맞추고 있으니 국무회의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 겸 제6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게 "요새 소풍도 잘 안 가고, 수학여행도 안 간다고 한다.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 아닌가"라며 "단체 활동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있고, 현장 체험도 큰 학습인데, 이게 주로 혹시 안전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위험 또는 관리 책임을 부과당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 때문에 이러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소풍이나 수학여행 같은 단체 수업, 활동에 문제가 있으면 교정하고 안전 문제면 비용을 지원해 안전요원을 보강하든지, 선생님 수업이나 관리에 부담이 생기면 인력 추가 채용해 데리고 가면 된다"면서 "이게 책임을 안 지려고 학생들한테 좋은 기회를 빼앗는 건데, 각별히 신경 써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교육단체들 역시 이 대통령의 발언에 날을 세웠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낸 논평에서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어려운 학교 현실을 직시하고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한다"면서도 "실질적인 법적·행정적 보호 장치 부족과 업무 부담이 심각한 현실에서 체험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독려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논평으로 "대통령과 국회, 교육당국이 현장체험학습 위축 문제의 핵심을 잘못 짚고 있어 심히 우려를 표한다"면서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교사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2026-04-28 19: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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