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차남 "장동혁, 내부 인사 못 죽여 안달복달…李정권 지탱시키는 일등공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최근 조경태 의원 등 비(非)당권파 의원들에게 중징계를 내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부 인사를 죽이지 못해 안달복달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정권을 만든 일등공신이라면, 죽을 꾀만 내는 이재명 정권을 지탱시켜 주는 일등공신은 바로 장동혁 대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증시·부동산·치안 대란을 앞두고 좌우할 것 없이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는데, 유독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피아도 구분 못 하고 총질해 대고 있는 자가 바로 장 대표"라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의원 등 비당권파 현역 의원 4명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의결한 것에 대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 이사장은 당내 침묵 기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당내에 어른이 없다 보니 이런 광인을 끌어내리기는커녕, 다음 총선 공천에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봐 복지부동한 채 꿀 먹은 벙어리들로 가득하다"며 "한마디로 망조가 들었다"고 일갈했다. 향후 선거 지형에 대해서는 보수 진영의 정권 탈환을 전망했다. 김 이사장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한 정치 공작으로 중도·수도권·청년층(중수청)의 분노가 극에 달해 민주당의 수도권 참패가 필연적일 것"이라며 "오는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에서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보수 재건파에 의해 반드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조경태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진종오 의원에게 2년 등 비당권파 의원 4인에 대한 중징계를 확정했다. 이에 당사자들이 "표적 징계"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등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026-08-23 23:08:38
한동훈 "李 대통령, 노웅래 금품수수 누구보다 잘 알아…결말 비극일 것"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에 사과한 것을 두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 전 의원이 돈 받은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의원 기소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체포동의안 처리 필요성을 설명했던 한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특정한 사실은 본인이 인정하시고 계셔서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발언한 장면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그 '특정한 사실'이란 다름 아닌 노 전 의원이 브로커의 부인에게서 돈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제 와서 22년 전 드라마처럼 '미안하다, 사랑한다' 운운하는 것은 공소 취소 빌드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노 전 의원의 무죄 판결 이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정치 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당에 의해 정치 생명까지 박탈당한 노 선배님께서 얼마나 억울했을지 당사자가 아닌 한 어떻게 짐작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죄송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정말로 노웅래 의원이 억울했다는 생각이면, 노웅래 의원이 브로커에게 '저번에 주신 거 잘 쓰고 있는데 뭘 또 주시냐'고 말한 녹음도 있으니 이 대통령도 국회에 와서 함께 들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결말은 비극이었다"며 "공소 취소 신파극이자 드라마의 끝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 의원은 민주당이 노 전 의원의 무죄 판결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체포동의안 처리 필요성을 주장했던 것을 두고 사과를 요청하자 "수사 검사가 추가로 영장을 받지 않아 위법 수집 증거라는 형식적인 이유로 무죄가 나왔을 뿐, 돈봉투의 실체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2026-08-23 22:08:43
이강인의 데뷔골에 '인종차별'한 유튜버…"공개 사과 해야"
축구선수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 주중 소속팀의 공식 데뷔전에서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가운데, 경기 직후 현지 유튜버가 인종차별 행위를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이 유튜버는 반드시 공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구단도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신경을 써야만 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말라가의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1라운드에서 벌어졌다. 이 경기는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의 새 소속팀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후반 25분에 교체로 나선 이강인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기대에 부응했다. 소속팀은 2-0으로 승리했고, 이강인은 경기 맨오브더맨치에 선정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강인이 골을 넣은 직후 팬들이 경기를 보며 반응하는 유튜브 생중계에서 한 출연자가 득점에 환호하면서 양손 검지로 자신의 두 눈을 찢는 행위를 보였다. 서 교수는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돼 온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지적돼 왔다"고 했다. 이어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장에서 한국인 유튜버가 멕시코 축구팬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유튜버는 반드시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08-23 20:51:25
'낙상사고' CCTV 공개한 박위…자칭 기관사 "왜 사람 담구려 하나, 형식 갖춰 사과하길" 비판
유튜버 박위가 최근 KTX 낙상사고와 관련해 CCTV까지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자신을 철도 기관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그의 사과 방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 22일 박위의 유튜브 채널에 누리꾼 A씨는 "역무는 아니고 기관사지만, 어찌 됐든 철도 직원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역무 직원이나 사회복무요원 분들은 그저 역에 보급되는 휠체어 리프트를 사용할 뿐이고, 여러 이슈가 있으나 그런 와중에도 휠체어 승객분들이 불필요한 이동을 하시는 걸 최소화하고 최대한 편안하고 안전히 탑승하실수 있게끔 기관사와 무전 소통하며 최대한 휠체어 승객 위치와 출입문 위치도 세심하게 일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라도 탑승 중 리프트가 붕 떠버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발로 잡아가며 업무하시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도 고의가 아니라 리프트가 붕 뜨는 현상을 막는 와중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임이 명백한데, 탓을 하고 싶거든 안정적이지 못한 장비 탓을 하든가 왜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을 담구려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무요원들, 전부 다 아프거나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사회복무요원이 된 사람들임에도 불만 내색하지 않고 정말 성실히 일해준다"고 했다. 아울러 "심지어 철도역 특성상 정상적인 일근 근무가 어렵다 보니 철도 사회복무요원은 밤낮을 바꿔가며 교대근무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업무에 충실한 사람을 비난했다가 비판을 받는거니, 이런 무성의한 사과글이 아니라 제대로 형식을 갖춰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게 응당 책임을 지는 성인의 자세 아니겠나. 어영부영 넘어가려 하는 모습은 그동안 박위씨가 보여준 모습이 위선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위는 지난 14일 KTX 하차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겪었다고 한다. 이후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으나, 근무자의 실수를 공론화한 것을 두고 과도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영상을 내리고 "도와주려 최선을 다하고 사과한 근무자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2026-08-23 19:57:05
"침대에 누워 나한테 욕했다"…같은 병동 환자 머리 발로 차 숨지게 한 60대 男
충북 음성경찰서는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음성의 한 정신병원 병실에서 같은 병동 환자인 70대 남성 B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발로 차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두개골 골절 등으로 머리를 크게 다친 B씨는 괴산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인 지난 22일 숨졌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침대에 누워 자신에게 욕설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숨진 뒤 병원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병원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2026-08-23 18:51:06
종합특검 "전체 58명 기소…구속 7명·불구속 51명"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들여다본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180일 동안 수사한 끝에 총 58명을 기소했다. 2차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 7명, 불구속 51명(법인 포함) 등 총 5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된 대통령실 관저 개입 의혹 관련 '법인'인 21그램까지 포함한 것으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은 각각 2건으로 기소됐다. 종합특검팀은 지난 6월 9일 '관저 예산 전용 사건'으로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김 전 차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4명을 '1호 기소'한 바 있다. 이후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다수의 합참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긴 특검팀은 이달 '헤비테일(Heavy Tail)' 셈법에 따라 49명을 재판에 넘겼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7명으로 나타났다. 종합특검팀은 관저 공사 사건 관련으로 김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 유병호 감사위원 등 3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구속영장 발부율은 20명 중 7명(35%)에 그쳤다. 특검팀은 이날부로 수사 기간을 종료한 뒤 다음날 오전 11시 경기 과천 소재 특검팀 사무실에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기존 3대 특검팀은 각각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27명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76명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33명을 기소한 바 있다.
2026-08-23 18:11:26
명진스님 입적…與, 추모 물결 "큰 스님이자, 개혁가, 민주 지도자"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이 지난 22일 입적한 데 대해 여권 인사들은 잇달아 추모의 뜻을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3일 페이스북에 "민주화와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섰으며, 세상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정의롭지 못한 권력에 맞서 고초를 피하지 않으셨던 스님의 삶을 추모한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스님에게 수행은 실천이고 행동이었다.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이었다"며 "불교계를 개혁하고 세상을 깨치려 했던 스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진스님은) 큰 스님이자 큰 개혁가이시고, 큰 민주 지도자이셨다. 어려운 시절, 어려운 이들을 많이 도와주신 병풍이셨다"며 "저희 어머니도 자주 말씀하시곤 한 재야의 큰 어른이셨다. 표표히 가셨지만, 그 따뜻한 모습을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정청래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평생 정의와 개혁을 몸소 실천하신 스님의 큰 가르침을 저희가 본받겠다"며 "삼가 극락왕생을 빈다"고 추모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불교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게 된 슬픔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눈다"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스님은 지난 22일 오전 9시 38분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10시 28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스님은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프리다이빙 연습을 했으며, 발견 당시에도 ▷마스크 ▷스노클 ▷다이빙슈트 ▷핀 등 관련 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 당시 착용한 장비 등으로 미뤄 프리다이빙 연습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만 법구(法軀·스님의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범죄 혐의점도 없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봉은사 선불당에 마련됐다. 명진 스님이 2006∼2010년 주지를 지낸 곳이다. 영결식은 25일(화) 오전 10시 엄수된다. 스님의 출가 본사인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에서 다비식이 진행된다.
2026-08-23 17:18:46
"밥 데우지 마라" 핀잔에…여관 관리인 살해 시도한 70대, 2심도 징역 8년
새벽 시간에 밥을 데우지 말라는 지적을 받은 데 앙심을 품고 여관 관리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장기 투숙객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4부(허양윤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70대 A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2일 오후 8시 50분쯤 경기 오산시의 한 여관에서 카운터 창문을 벽돌로 깨고, 관리인 50대 B씨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여관의 장기 투숙객이었던 A씨는 범행 수개월 전 B씨로부터 "새벽 시간에 밥을 데우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지적받자,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겨 앙심을 품고 여관을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퇴거한 이후에도 A씨는 인근에서 B씨를 마주칠 때마다 욕설하거나 멱살을 잡는 등 지속해 행패를 부렸다. 범행 당일에는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주거지에서 흉기를 챙겨 B씨가 일하는 여관 카운터로 직접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챙겨간 벽돌로 여관 카운터 창문을 내리쳐 부순 뒤, 밖으로 나온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 부위에 전치 4주의 중상을 입혔다. 이후 A씨는 쓰러진 B씨 위로 올라타 범행을 이어가려다 다른 투숙객에게 제지당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허벅지를 찔렀을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흉기의 위험성과 공격 부위 등을 근거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의도를 인정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 등에 비추어 볼 때 피고인은 상·하체를 가리지 않고 흉기로 찌르며 달려들었고, 제지당하지 않았다면 피해자의 생명에 상당한 위협이 됐을 것"이라며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본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2026-08-23 16:30:26
'범죄 고발 콘텐츠 제작' 57만 유튜버…수십억원대 사기·공갈 혐의로 1심서 징역 7년
유튜브에서 범죄 고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60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이자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가 수십억 원대 사기 및 공갈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최근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구독자 약 57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주로 사회적 범죄를 고발하는 영상을 올려온 A씨는 재산적 가치가 없는 사고 차량을 정상 차량으로 속여 대출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운전 등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아 이력 조회 시스템에 사고 내역이 남지 않은 차량을 이용했다. 그는 지인 명의로 이들 차량을 정상 구매하는 것처럼 꾸며 2023년 4월부터 12월까지 총 30억 6천여만 원 상당의 '중고차 할부 신용대출'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같은 해 8월 고가 외제 중고차를 사들여 시세차익을 남겨주겠다고 속여 사업자금 등 타 용도로 사용할 목적의 대출금 16억3천만 원을 챙긴 혐의도 인정됐다. A씨는 자신의 유명세를 악용해 "돈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올리겠다"고 공갈하며 피해자 B씨로부터 6억2천만 원을 뜯어내고, 회사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기 위해 "전과에 관한 영상을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무등록 자동차 대여 사업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일부 무등록 자동차 대여 혐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고차 할부 신용대출 절차의 허점을 이용해 대출금을 편취했으며, 전체 사기 피해액이 46억 9천만 원에 달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 일부를 자백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2026-08-23 15:40:14
[김건표의 연극리뷰] "고려인의 디아스포라가 연희의 신명으로 아픔이 되고 웃음이 되어 달리네" 오세혁 작·변영진 연출, 서울문화재단 제작<극장은 달린다〉
해마다 광복절에 등장하는 창작 소재는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극장과 홍범도 장군을 중심으로 고려인들의 강제이주사와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다룬 작품들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에는 좋은 소재다. 역사적 교훈으로 한 번쯤 환기하기에는 적절할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행사용이고 역사적 시간을 예술성으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다. "대체적으로 이런 류(類)에 속하는 작품들은 딱 이 정도로 끝난다. 역사성을 과거부터 뻔한 타임스케줄로 교과서처럼 재현하는 극의 한계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국경을 넘었던 이들이 다시 강제이주의 비극으로 국경을 넘어야 했던 디아스포라의 삶을 우리 연희와 소리로, 사물과 신명으로, 연극적인 놀이성으로 달린다면 극은 180도 달라진다. 오세혁 작·변영진 연출의 〈극장은 달린다〉(대학로 쿼드극장, 예술감독 송형종, 제작 PD 박소리)는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올해 광복 81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창작 초연작품이다. 고려극장을 모티브로 하는데도 홍범도 장군의 서사를 과감하게 덜어내니 고려극장과 고려인들의 디아스포라 서사가 선명하다. 역설적이게도 홍범도 장군의 서사를 중심에 놓지 않으니 그 시대를 관통했던 한 인물의 존재가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할까. 다른 작품이 됐다. 작품의 시간과 배경은 1932년 러시아 연해주 신한촌으로 돌려 고려극장의 역사성과 고려인들의 강제이주,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연희와 소리, 신명으로 달린다. 고려극장이 달려온 광활한 94년의 세월을 우리 소리와 연희, 사물놀이와 변영진의 연극적 놀이성과 광대적인 기질로 풀어낸 작품인데, 광복절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연극이라고 하기에는 작품성이 우수하다. 나라를 잃고 연해주로 건너간 조선인들이 다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하고, 가족들이 흩어지고 우리말과 우리 소리가 점점 사라져가는 시간 속에서도 고려극장은 멈추지 않는다. 화물열차에서도 연극을 하고, 황량한 벌판에서도 무대를 만들고, 고려인들이 흩어져 있는 집단농장을 찾아 트럭을 타고 달린다. 어디로 끌려가는지도 모르는 화물열차에서도 〈춘향전〉은 계속되고, 황량한 벌판에 버려져도〈심청전〉을 시작한다. 연극을 멈추지 않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서이고, 고려인으로 살아온 민족애와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대학로 쿼드극장에서 공연을 한 뒤 키르기스스탄(비슈케크),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카자흐스탄(아스타나) 등 중앙아시아까지 달리고 있다. ◇오세혁의 텍스트, 변영진의 무대, 서울문화재단 제작 대학로 쿼드극장 입구부터 연희와 사물놀이로 배우들이 직접 길놀이를 하며 서울 찍고, 중앙아시아 3개국을 달리는〈극장은 달린다〉가 출발한다. 극장 안에 들어서면 쿼드극장의 공간 활용과 연출적인 오브제들이 눈에 띈다. 무대 공간은 마당극처럼 열린 무대이지만, 뒤편으로는 의상들이 이동식 행거에 빼곡하게 채워져 있고 악기와 소품들이 늘어서 있어 마치 떠돌이 광대 패의 짐 보따리를 그대로 풀어놓은 듯, 십여 개의 의상 행거들은 때로는 고려인들의 이주 열차가 되기도 한다. 강제이주를 견뎌야 했던 화물열차의 객차가 됐다가, 황량한 크질오르다의 벌판과 고려극장의 순회공연을 싣고 달리는 트럭으로도 변주되는데, 이 틈으로 변영진의 극 중 장면 만듦새가 웃음도 터지고 짠하다. 특히 화물열차 칸에서 떨어지는 이주민들의 장면을 슬로우 동작으로 처리했는데 연출적 재치가 상당하고, 달리는 열차 안 극 중 극도 그렇다. 그렇게 배우들은 고정된 무대장치 없이 몸과 오브제로 1932년 신한촌에서 1937년 강제이주의 화물열차, 크질오르다와 우슈토베를 거쳐 중앙아시아의 집단농장까지 100분을 달린다. 무대의 오브제들은 고려인들의 이동 경로를 재현하는 놀이적 장치이면서, 중앙아시아를 유랑하며 살아온 고려인들의 생존의 시간이다. 특히 화물열차가 움직여도 〈춘향전〉은 중단되지 않고, 죽음과 맞닥뜨린 순간에는 갈대 너머의 강을 인당수로 상상하며〈심청전〉을 시작한다. 사라질 위기에도 고려극장과 고려인들의 연극은 멈추지 않는다. "멈추면 역사에서 사라지니까." 그래서 고려극장은 달린다. 〈춘향전〉과〈심청전〉은 잊지 말아야 할 민족의 기억이고, 우리말과 우리 소리의 뿌리다. 연극의 유랑은 디아스포라들이 살아온 삶과 겹쳐진다. 이후 장면들도 좋다. 고려극장은 행거가 트럭이 되는 변영진식 놀이로 트럭에 대본과 소품, 의상을 모조리 싣고 고려인들이 흩어져 살아가는 집단농장으로 달려간다. 강제이주 화물열차에서〈춘향전〉들 보다가 헤어진 아이 엄마를 다시 만나고, 중단됐던〈춘향전〉은 열차 안 객실에서 이어진다. 춘향과 몽룡의 이별은 강제이주로 가족을 잃어버린 고려인들의 현실이 된다. 페르가나 분지에서의 극 중 장면에서는 우즈벡, 키르기스, 타지크, 카자흐 사람들과 고려인들이 한데 섞이고〈춘향전〉의 사랑가는 우즈벡어, 키르기스어, 타지크어, 카자흐어와 우리말로 뒤섞인다. 한 가락 안에서 다섯 민족의 언어가 섞이고 연희의 신명으로 국경을 초월하는 고려인들 이주의 역사를 소환하는 변영진 방식의 놀이성은 의미는 매서우면서도 우리의 소리와 가락, 리듬으로 민족의 정서와 한을 담아내니 신명은 뜨겁고 그 안에 담긴 이주의 아픔은 짙다. 웃음과 놀이로 달리는데도 그 신명의 끝은 고향을 떠나야 했던 고려인들의 삶과 애환으로 뭉쳐지고, 고려극장의 연극은 민족의 기억이고 잊지 말아야 할 말이며, 사라져서는 안 될 우리 소리다. 그렇게 달리는 고려극장의 유랑은, 디아스포라들이 살아온 삶과 겹쳐져 연출은 소리, 연희, 광대성과 마당극적 놀이성으로 오세혁의 텍스트를 탁월하게 살린다. 특히 이 극 중 장면에서 고려인 4세 배우 이사샤가 부르는 '사랑가'는 중앙아시아의 국경을 초월한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애환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나 다름없다. 변영진 연출의 백미는 백스테이지 공간을 고려인 연희패 공간처럼 놀이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무대승강기로 공간 자체를 무대 하부로 가라앉히고 다시 상승시키며 공간의 변화를 통해 소멸과 기억, 역사의 시간을 마치 블랙 라이트처럼 형상화하는 데 있다. 그래서 오세혁과 변영진이 달리게 하는 고려인 이주 94년의 시간이 따끔하고 아프다. 이 작품은 오세혁 작가가 연희와 마당, 장면을 소리와 우리 것의 스토리인 〈심청전〉,〈춘향전〉의 풍자와 해학, 신명으로 고려인 이주사의 아픔으로 전복시키는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그 텍스트의 사이를 변영진 연출이 장면을 그려내는 강렬한 에너지와 장면의 밀도, 휘모리장단처럼 몰아치는 놀이로 틈새를 메우고 전환하는 능청스러움과 선명하게 드러나는 미장센으로 고려인들의 아픔을 확 베어내는 연출적인 테크닉도 좋다. 배우들은 무대를 종횡하며 판소리, 연희, 아코디언, 트럼펫, 장고, 기타, 사물놀이를 연극적으로 현대화해 공간을 마당놀이의 연희처럼 놀아내고, 극 중 장면들을 연결하며 무대를 장악하는 에너지들도 상당하다. 오히려 고려인을 잊지 않으려는 기억이 되고,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으려 광대로 달리는 신명의 몸짓들이 더 아프다. 그 아픔이 고려인들이 견뎌온 삶이기에, 아파지는 작품이면서도 의미는 크다.〈극장은 달린다〉는 오세혁 작가의 재기발랄한 서사와 변영진 연출의 공간 감각이 무대 위에서 절묘하게 맞물린 작품이다. 8·15 광복절 특별기획 프로그램의 의미를 지우고, 올해 하반기에 몇 가지만 걷어내고 재공연을 해도 좋을 만한 작품이다. 고려인들의 디아스포라를 다룬 작품 중 이 작품만큼 이주민족의 아픔을 신명과 웃음, 연희의 놀이성으로 풀어낸 작품도 없을 듯 하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8-20 06:30:00
"업고 인근 건물로 데려가"…술 취해 길에서 잠든 女 성폭행한 20대 유학생, 구속송치
술에 취해 길가에서 잠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외국인 유학생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2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 A씨를 준강간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새벽 마포구 일대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던 20대 여성을 발견한 뒤, 피해자를 업고 인근 건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한 행인이 A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외국인 남성이 술 취한 여성을 업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는 취지로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전 4시쯤 A씨를 현행범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와 피해자는 서로 일면식 없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마포경찰서는 지난 14일 러시아 국적 20대 남성 B씨를 준강간과 간음 목적 약취·유인 혐의로 구속 송치한 바 있다. B씨는 지난달 16일 새벽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숙박업소에서 몽골 국적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 여행을 왔던 B씨는 홍대의 한 클럽 앞에서 술 취해 잠든 피해자를 발견한 뒤 택시에 태워 자신이 머물던 숙소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026-08-19 18:54:57
대한축구협회의 성 접대 사건…中축구협회, 자국 관계자들 조사 착수
대한축구협회의 과거 성 접대 사건이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축구협회는 자국 관계자가 연루된 상황에 관해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축구협회는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한국 매체는 2012년 1월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에서 심판 교류를 하던 중국축구협회 직원 3명에게 '부당한 접대'를 했다고 보도했고, 국내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축구협회는 이를 매우 중시하며, 관련 상황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며 "즉시 대외에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회의 관심에 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7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축구협회 비위 조사 결과 종합' 자료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12년 1월 심판 교류 차 방한한 중국축구협회 관계자 3명(심판국장, 심판회계 담당, 심판 담당자)을 상대로 안마시술소 성 접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협회는 이를 포함해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가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경기를 맡은 외국인 심판 등을 상대로 모두 8차례 부적절한 접대(성 접대)를 했다.
2026-08-19 17:39:53
조국 "조희대, 대통령 우습게 본 것…그동안의 관례도 무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와대와 조율 없이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한 건 이재명 대통령을 우습게 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조 원장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조 대법원장은 대법관 후보 2명을 이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제청한 건 유례없는 일이다"며 "(대법관 후보는) 법원행정처와 청와대가 사전 조율, 조율이 되면 대법원장이 대통령을 만나 직접 제청해 온 그동안 관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은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에 대해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자, 조율 노력을 계속하지 않고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일방적으로 제청했다고 한다"며 "이는 '나는 제청하니 당신이 임명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는 행동으로 예의에도 어긋났을 뿐 아니라 대통령을 우습게 본 것이다"고 질타했다. 또 "지난 대선 직전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에 대해 전격적인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내려 대선에 개입했던 조 대법원장이 이제는 2027년 자신이 퇴임하기 전 대법관들 성향이 변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리수까지 뒀다"며 조 대법원장의 '서명 제청'을 대법원의 보수 우위 현상을 유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판단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손봉기 부장판사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고, 조 대법원장에게 재협의를 요청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는 손 부장판사의 능력이나 품성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조율 없는 제청이라는 선례를 남겨선 안 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2026-08-19 16:50:31
요양병원 냉장고에 '절단된 사람 발가락'…냉장고엔 식품도 들어있어
서울의 한 요양병원이 환자의 절단된 발가락을 음식물이 들어 있는 공용 냉장고에 약 2주간 보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KBS에 따르면 지적 장애가 있는 60대 환자 A씨는 10년째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생활해왔다. A씨의 자녀는 지난 3월, 병원 측으로부터 아버지의 발가락이 절단됐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병원 측은 A씨가 목욕을 위해 휠체어로 이동하던 중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피부 질환으로 괴사가 진행 중이던 발가락이 떨어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자녀는 "간호일지를 보면 12월부터 족부 궤양이라는 병명이 기록돼 있다"며 "3월 초쯤 아버지의 발가락 상태를 처음 알게 됐고, 발가락이 왜 떨어졌는지도 간호일지를 보고 알았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절단된 발가락의 보관 방식이었다. A씨 자녀가 약 2주 뒤 병원을 찾았을 당시 절단된 발가락은 일회용 죽 용기에 담긴 채 공용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다. 냉장고 안에는 다른 환자의 이름이 적힌 쌈장과 음료수 등 식품도 함께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인체 조직을 포함한 의료폐기물은 전용 용기에 담아 다른 폐기물과 분리해 수집·운반해야 한다. 의료폐기물과 식품을 함께 보관하는 행위는 식품위생법에도 저촉될 수 있다. A씨 자녀가 보관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자 병원 관계자는 "그럼 어디에다가 넣어서 보관을 해 놨어야 되느냐"며 "저희 병원은 요양병원이다 보니 들어갈 만한 용기가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병원 측은 이후에는 "담당 간호사가 급하게 보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알고 있다"며 "이후 폐기 절차는 제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지자체에 해당 병원에 대한 행정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2026-08-19 15:41:11
"질투난다"…모텔서 태국인 남녀 2명 찌르고 달아난 30대 男, 체포
경기 화성의 한 모텔에서 태국인 남녀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태국 국적 A(30대)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화성시의 한 모텔에서 같은 국적의 30대 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스스로 남양읍 소재 병원을 찾아 치료받았으며,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40분쯤 병원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해 3시간여 만인 오전 5시 45분쯤 범행 후 달아났던 A씨를 사건 현장 인근의 거리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들 간 만남에 질투를 느껴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8-19 15:05:26
'계엄 관련 위증' 尹…특검, 2심서 벌금 1천만원 구형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구형받았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19일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위증 혐의 사건 2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의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1천만원과 가납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지금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일반이적 혐의로 징역 30년을 각각 1심에서 선고받아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최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징역 7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며 "형 집행의 실효성을 고려해 벌금형을 구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에서 '처음부터 국무회의에 필요한 인원을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었나'라는 재판부 질의에 "그렇다. 전 세계에 알리면서 계엄 선포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국무회의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초 국무회의를 개최할 생각 없이 국무위원 6명만 호출했다가 한 전 총리의 건의를 듣고 국무회의 의사 정족수를 갖추기 위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6명을 추가 소집했다고 본다. 이에 한 전 총리가 건의하기 전부터 국무회의에 필요한 이들을 소집할 생각이었다는 내용은 기억에 반하는 허위 진술로 판단했다. 하지만 지난 5월 1심은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 건의와 무관하게 국무위원들을 추가 소집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026-08-19 14:30:30
통일부장관 "'한미훈련축소' 트럼프 결단에 공감…북미대화 기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과 관련한 고심에서 나온 것으로서 통일부로서는 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서 공감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전 마지막 현안질의 후 송석준 위원장에게 따로 발언권을 얻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의 공동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며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서 그것이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한미 연합훈련 축소)이 의미 있는 북미 대화로 전개되고, 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으로까지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북미 대화 재개 전망에 관해, "북은 적대시 정책의 핵심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함으로써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제9차 노동당대회에서 대미 정책과 관련,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공식 국호)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조건부 대미 관계 개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2026-08-19 13:39:09
안철수 "노 땡스 외교 참사… 호르무즈 파병 논의로 한미동맹 재건축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노 땡스(No thanks) 외교 참사, 호르무즈 파병 논의로 한미동맹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3월 이란전 발발 직후 호르무즈 파병을 주장했다"며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해야함은 물론이다"라고 했다. 당시 안 의원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의 의존도가 높은 점 ▷우리 선박과 에너지 주권이 걸린 실존적 문제 ▷한미동맹을 '의존'에서 '상호 기여'로 발전시킬 기회 ▷트럼프 정부와 관세 인하를 위한 미국 투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소극적인 대응은 경제·통상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노 땡스(No thanks)'를 비판하고,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며 "이재명 정부는 다섯 달을 허비하고 동맹의 신뢰까지 흔들린 뒤에야 현실을 깨닫고 뒤늦게 '군사적 기여' 공론화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국회 동의 절차에 착수하고 파병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지렛대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도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섯 달 전 '철없는 주장', '자녀와 선발대로 입대하라'며 제 주장을 조롱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이재명 정부에도 똑같이 말할 것인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3월 호르무즈 파병을 주장하면서 민주당 인사들과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과 가족은 안전한 곳에 두고 남의 자식을 전쟁터로 내모는 용감한 척하는 겁쟁이들"이라며 "그토록 파병이 필요하다면 본인들이 먼저 자녀와 함께 선발대로 자원하라"고 날을 세웠다.
2026-08-19 11:11:32
사직서 낸 법무부 장관 "형소법 통과돼 역할 크지 않아…국회서 할일 더 많을 것"
18일 사직서를 제출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퇴근길에 "국회에 가서 당 통합이나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신속히 수정하는 데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개정 형소법도 통과가 됐고, 공소청 출범은 중대범죄수사청과 달리 간판만 다는 것이어서 제 역할이 크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의를 표시했고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바라고 있다"며 "차관 중심으로 법무부가 일상적 업무를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직서 제출에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온 형소법 개정이나 검찰개혁 등 주장이 장관 거취에 따라 쟁점화할 우려가 있어 (사직서를) 미루다가 낸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와 인사혁신처 등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 장관은 사직서에서 건강상 이유와 함께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취지로 사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건강상 이유로 면직을 요청해왔다"며 "정 장관은 그동안 국민적 요구에 따라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후속 인사 등의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장관은 후임 장관 인선을 포함한 개각이 이뤄질 때까지 장관직을 유지하며 형소법 보완 등 검찰개혁 후속 입법과 법무부 현안을 계속 챙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장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검찰개혁이 대부분 완료됐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당시 청와대는 "사의 표명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지난 4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 장관에게 "잘하시고, 잘 버티시라"고 말해 사실상 사퇴를 만류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2026-08-18 18:49:40
李 대통령, 이진숙 겨냥? "특정 지역 비하·사건 피해자 조롱, 실질적 제재 있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특정 지역 비하나 특정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는 것에는 실질적인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법무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마련한 혐오 표현 제재 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인 간 갈등과 관계를 다루던 과거 방식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며 "관련한 해외 입법례와 처벌 전례 및 판례 등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적 영역에 있는 정치인들로 인해 혐오 표현이 오히려 더 확산하는 면이 있다'는 국무위원들의 지적에 공감했다"며 "사회적으로 적대 문화가 강화되는 걸 완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관 부처가 협의해 사전 예방책과 형사 조치 등을 단계적으로 정리해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우파 단체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포럼을 개최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이 의원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혐오)표현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었던 건 아니다"라면서 "해외 입법 사례와 처벌 전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유관 부처가 그 부분을 꼼꼼히 살핀 후 보고 해달라고 지시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2026-08-18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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