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표의 연극리뷰] 오태영 신작, 이우천 연출의 <양은 양순하다>"국민을 온순한 양으로 길들이는 전체주의적 정치의 알레고리"
2016년 국민을 넉다운시킨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라는 괴기한 한 공무원의 발언이 있었다. 이 발언은 한국 정치사회가 국민을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주는 하나의 바로미터처럼 인식된 적이 있었다. 이우천 연출의 〈양은 양순하다〉(작, 오태영, 극단 대학로극장, 선돌극장)는 우화적 알레고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모순을 부조리적으로 풍자해 온 오태영 작가의 신작으로, 극단 대학로극장 이우천 연출의 정기공연이다. 이번 작품도 전작들에서 드러난 한국 정치를 바라보는 작가의 우화적 풍자성을 칼날처럼 녹여낸 작품이다. 마치 동서양의 우화 스토리를 우회적으로 병치해 국민을 길들이는 전체주의적 정치의 알레고리로 풀어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양은 양순하다〉는 양치기와 양의 이야기를 빌려 권력이 시민을 어떻게 길들이고 통제하며, 또 다른 폭력을 낳는지를 풍자하는 정치 알레고리다. 작품은 처음에는 동화처럼 시작한다. 그러나 장면이 쌓일수록 웃음은 서늘한 풍자로 변하고, 마지막에는 목이 잘린 양의 이미지가 기괴할 정도로 그로테스크하다. ◇ 양치기 부부와 양, 권력의 알레고리 인물들과 캐릭터들은 양치기(김예림 분), 부인(문영지 분) 외에 요원, 두목, 애꾸, 검은 양과 하얀 양이 등장하는데, 사회적 구조를 상징한다. 양치기 부부는 시민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권력의 얼굴이다. 부인은 문화와 교양, 복지정책으로 양을 길들이려 하고, 양치기는 폭력과 공포, 저항하면 목을 '댕겅'하는 처벌을 통해 질서를 유지하려 한다. 검은 양은 '불온한 존재'이자 저항의 상징이며, 하얀 양은 시민을 대변한다. 여기에 식품의약품안전국 요원(오혜진 분)은 국가 시스템과 통치 기술을 풍자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산적들도 기존 권력을 무너뜨린 또 다른 폭력 권력을 은유하는 캐릭터들이다. 작품 속 모든 인물은 선과 악의 대립이라기보다 권력과 복종, 저항과 통제라는 정치적 구조를 구성하는 상징적 존재들임을 알 수 있다. 배경은 한 마을에서 양을 길러 우유를 짜고 치즈를 만들어 팔며 살아가는, 황제와 황후가 되고 싶은 권력을 욕망하는 양치기 부부의 이야기다. 알프스의 하이디를 연상시킬 정도의 분위기고, 극 후반에 등장하는 산적과 양치기 부부의 전체주의적 독재와 폭력적 군주의 이야기는 고전 우화를 리믹스해 서사로 방목한 듯한 스토리다. 다른 점은 이번 〈양은 양순하다〉가 아동극처럼 지극히 동화적인 배경과 극 중 인물들을 캐릭터화했다는 점이다. 무대는 유치해질 수 있는 분위기인데도 묘하게 그 선을 넘지 않는다. 마치 의도된 것처럼 성인을 위한 어린이 동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랄까. 연출은 양치기 부부의 이야기에 동화적 우화성을 살려 뮤지컬적인 분위기까지 극 중 장면으로 연결하고, 의인화된 양들을 동화적 풍경으로 살려냈는데 이 조합이 묘하다. 무대는 의자와 탁자, 양치기 부부가 살아가는 목장의 창고 같은 분위기인데, 그 뒷면에는 스크린을 띄워 단출한 장면들과 우화적 삽화를 알레고리적 이미지로 삽입해 친절하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야기는 이렇다. 소박하게 살아가는 양치기 부부가 기르는 몇 마리의 양들은 검은 양과 흰 양으로 나뉘어 목장 울타리 안에서 살아간다. 이때부터 오태영 작가의 우화는 정치적 알레고리로 전환된다. 누가 봐도 양은 시민이고, 양치기 부부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욕망하는 권력자의 얼굴이며, 목장은 국가를 상징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양 한 마리가 목장 울타리를 넘어 농장을 뒤죽박죽 만들어 놓으면서 부부의 통치 방식도 달라진다. "양들을 가만두면 안 된다. 온순한 양으로 길들여야 한다." 부부가 선택한 방법은 문화정책이다. 폭력보다 문화와 교양으로 양들을 순화시키려 한다. 부인의 대사다. "내일 장에 가서 이번엔 고흐의 그림을 사 올게요. 우리 새로운 문화정책을 써봐요." 부부는 샤갈의 그림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고흐의 그림으로 문화정책을 바꿔 양들을 유인하는가 하면, 역사 교육 대신 '조삼모사'를 가르치며 국민(양)을 현혹하고 길들이기 시작한다. '조삼모사' 극 중 장면은 작품에서 직접적인 정치 풍자다. 도토리의 개수는 같지만, 표현만 바꾸면 만족하는 양들의 모습은 숫자보다 프레임에 흔들리는 대중심리를 비튼다. 역사 교육은 위험하다는 양치기의 대사를 통해 권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집단적 시민의 기억임을 역설한다. "역사는 안 된다"는 한마디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억을 통제하려는 권력의 민낯을 드러내기도 한다. 양들이 점차 온순해지고 번식이 늘어나자 부부의 권력 욕망도 함께 커진다. 더 많은 양은 많은 우유와 치즈를 생산하고, 천문학적인 부의 축적으로 이어진다. 이를 위해 부부는 양들의 번식을 장려하는 각종 유인 정책을 펼치고, 밤에는 자유시간까지 허용한다. 이 장면은 저출산 문제를 둘러싼 국가의 출산 장려 정책을 풍자적으로 비튼 대목으로 읽힌다. 출산과 자유마저 통치의 효율과 생산성이라는 논리 속에서 제도화되는 모습은 권력이 시민의 삶을 돌보기보다 국가 운영의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드러낸다. 이러한 설정은 정책의 이면에 숨은 권력의 욕망을 냉소적으로 응시하는 오태영 작가 특유의 풍자 감각을 보여준다. ◇ 독재의 몰락, 저항의 역설 길들여진 양들만으로는 서사의 극적 긴장은 미온할 수 있다. 이때부터 작품은 양들의 저항과 반란을 한국 정치사의 시간과 겹쳐 놓는다. 시민의 저항은 끝내 사라지지 않는다는 듯, 극은 10·26을 연상시키는 동화적 패러디와 정치적 풍자를 이어간다. 양치기 부부는 다른 양들이 보는 앞에서 서슴없이 양의 목을 베는 '댕겅' 공포정치를 일상화하고, 이를 통해 온순한 질서를 유지하려 한다. 그럼에도 끝내 길들지 않는 검은 양은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 속에서 독이 든 젖을 만들어낸다. 양치기가 독젖을 마시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해독제로 살아나면서 극은 독극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정치풍자극으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식품의약품안전국 요원은 사건의 실체보다 관료사회를 풍자하는 인물이다. 사건의 원인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진실을 왜곡하거나 은폐하려는 모습은 과거 한국 정치사의 각종 조작 사건과 북풍공작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킨다. 이어지는 장면은 독재와 폭력의 역사로 양들을 순화시킨 정권은 결국 그 권력이 몰락한다는 메시지일까. 산적 두 명이 등장하고, 부부는 이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검은 양 우유의 독을 떠올려 검은 양을 잡아 와 산적에게 먹였지만 멀쩡히 살아난다. 그럼 검은 양의 독은? 마지막 장면이 그 해답을 준다. 동화적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거대한 흰 양이 목이 잘려 나간 채 등장한다. 무대를 뒤뚱거리며 등장하는 흰 양은 목이 베어져 〈양은 양순하다〉는 괴기하고 섬뜩한 풍자로 전환된다. 결국 온순한 양으로 길들여질 수 없는 국민,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권력, 그동안 역사적으로 오류화된 시민들의 죽음의 진실은 결국 민주 시민들의 저항의 독으로 독재와 폭력, 부패와 역사적 모순을 무너뜨리며, '양은 온순해질 수 없다'는 역설의 우화를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 이우천 연출의 〈양은 양순하다〉이다. 배우들은 대체적으로 대학로극장 신입단원들과 여자 배우들이 젠더프리로 극중 역할을 맡았고, 거칠면서도 작가의 우화적 알레고리를 이우천은 정직하게 무대에 배치하려 했다. 장점은 극단 대학로극장이 여러 환경 속에서도 꾸준하게 정기공연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극단 대학로극장은 쌍문동에 연습실을 만들어 소극장으로 개조해 8월 6일부터 9일까지 〈양은 양순하다〉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우천 연출은 "쌍문동에 저희 극단 연습실이 있는데 극장으로 개조했어요. 진짜 단원들이 뚝딱거리면서 만들었습니다, 세련되거나 화려하지 않습니다, 장비도 열악하고, 마치 80년대 소극장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저와 저희 극단에는 명동예술극장보다 소중하고 애정어린 공간입니다. 많이들 공연을 보러 오세요."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8-07 06:30:00
이승기, 전세금 105억원 날리나?…"구속된 차가원, 형사 범죄 영역"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측이 구속된 차가원 원헌드레드 레이블 대표의 전세금 미반환에 대해 "단순한 민사상 채무불이행이 아닌 형사 범죄"라고 주장했다. 6일 이승기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현명은 공식 입장을 내고 "아티스트는 차가원 대표와 관련된 여러 문제 가운데 스태프 미정산 문제와 전속계약 분쟁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왔다"며 "전세 계약 문제는 피해 금액은 가장 크지만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막고 연예활동을 정상화하는 것이 개인의 재산 피해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오늘 자로 이승기와 차 대표와 체결한 전세 계약의 만기일이 도래해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승기가 이번 차 대표의 전세금 미반환 문제가 단순한 민사상 채무불이행이 아니라 형사 범죄의 영역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임대인에게 전세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것을 넘어 유명 연예인에게 거액의 대출을 받게 한 뒤 전세금을 편취하는 고도의 사기 수법이 전략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차 대표 부부가 전세금을 받은 뒤 신탁사로부터 고액 부동산의 소유권을 이전 받은 점을 언급하며 "유명 연예인 명의의 전세 대출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해 버리고 전세 계약 종료 시 이를 반환하지 않는 형태의 사기 범행을 계획적으로 구상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차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최근 법정과 아티스트 측에 '전세금 반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실제 만기일에는 배우자가 '계약 당사자인 차 대표의 부재로 반환이 불가능하다'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향후 이 같은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차 대표 측의 엄벌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2024년 차 대표 부부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를 전세보증금 105억원에 계약했으며, 이 가운데 73억원은 금융권 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 대표는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한 뒤 242억원의 선급금을 받았지만,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한 전체 피해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전해졌다.
2026-08-06 19:07:49
합참 "北, 원산 일대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42일 만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이날 오후 5시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0번째이며, 42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화성-11라'로 추정되는 전술탄도미사일, 155㎜ 자주포 사거리 연장탄 등 남측을 사정권에 두는 전술무기 발사 실험을 했다. 당시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는 평상시 화성-11라 사거리(110㎞가량)의 절반 이상을 줄여 쏜 것으로 평소와 다른 패턴을 보였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달 3일 신형 5천t급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이번 발사는 이달 개최가 예상되는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이뤄졌다. 북한은 통상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과 이를 계기로 하는 미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 '북침 연습'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2026-08-06 17:57:37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되면 42일 만의 발사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전술탄도미사일, 155㎜ 자주포 사거리 연장탄, 갱신형 240㎜ 24관식 방사포 등 남측을 사정권에 두는 전술무기 발사 실험을 했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달 3일 신형 5천t급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2026-08-06 17:13:21
종합특검, 대검 정보통신과 등 압수수색…심우정 전 총장 '내란 혐의' 관련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전직 검찰 수뇌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와 관련해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종합특검은 6일 오전 10시부터 대검찰청 비상안전담당관실 관계자 및 대검 정보통신과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이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전무곤 전 대검 기획조정부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와 관련한 강제수사다. 심 전 총장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검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내란에 가담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비상계엄 당시 대검 기조부장이었던 전무곤 전 부장은 심 전 총장을 보좌하며 '비상계엄 하 재판 관할' 문건 작성 및 재판 관할 논의에 관여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를 받는다. 해당 문건은 포고령 아래 비상계엄 하의 재판 관할 및 수사 관할을 정리한 자료다. 특검팀은 앞서 심 전 총장과 전 전 기조부장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2026-08-06 16:51:54
조갑제 "투표율 조작 선동꾼, 멍청한 선관위보다 더 나빠…부정선거, 불가능"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선관위 투표율 조작설'을 두고 부정선거 성립 조건조차 갖추지 못한 허황된 음모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시스템 구조를 구체적으로 짚으며 조작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조작은 범죄적 의도를 갖고 거짓 정보를 만드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이어 선관위의 정정 조치에 대해 "선관위 측 사람들은 잘못 기입한 투표율을 바로잡아 총투표율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그 뒤 투표율을 고친 것"이라며 "이는 '투표율 조작'이 아니라 '투표율 오기 수정을 위한 변칙'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정선거가 성립하려면 단순 투표율이 아닌 '득표율'이 변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조 대표는 "부정선거가 되려면 투표율이 아니라 득표율을 조작해야 한다"며 "선관위 상황판에서 투표율이나 득표율을 수만 번 조작해도 당락을 바꿀 수 없는 것은 각 개표소에서 확정한 후보자별 득표가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각 개표소 현장에서 이뤄지는 검증 체계의 견고함도 근거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수많은 참관인들이 동의한 득표율을 조작할 방법은 없다. 그러니 부정선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며 "투표율 조작이 득표율 조작이라고 선동하는 자들은 멍청한 선관위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언론과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조 대표는 언론에 대해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 주지 않고 선동꾼들의 '조작' 운운하는 말을 비판 없이 그대로 소개해주니 선량한 국민들이 속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보완수사권 폐지 저지 투쟁에 당력을 집중시켜야 할 타이밍에 전국 재선거 선동에 몰두했다"며 "이번에도 민주당을 도우는 '전략자산'의 역할에 충직했다"고 비판했다.
2026-08-06 16:21:59
홍준표 "윤석열 때 단물 빨던 이들 어디갔나…원희룡, 정치무상 느꼈을 것"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6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원 전 장관이 '정치무상'(政治無常)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전 시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양평고속도로 무효화 선언을 한 원 장관을 칭찬 못 해줄망정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직권남용이라는 종합특검의 논리는 참 어이없다"며 "장관의 결단을 보조하는 수단에 불과한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범죄라고 하는 건 아무리 양보해도 견강부회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 전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맞섰다고 막무가내로 죄를 뒤집어씌우려 하는 것 같다"며 "사람이 미우면 정치적으로 매도 하면 되지 이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때 단물 빨던 이들은 다 어디 가고 아무도 나서지 않는 현실을 보고 원 장관도 정치무상을 느꼈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재소환해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된 과정에 원 전 장관 개입 여부를 캐고 있다. 또 국토부 종점 변경 검토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자 2023년 7월 사업 백지화 선언 과정에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을 중단한 경위도 따지고 있다.
2026-08-06 15:29:12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 재개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필요하다'는 응답은 51.9%로 집계됐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44.1%, '모름'은 4.0%였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필요하다'가 43.8%로 가장 높았고 '필요하다' 8.1%, '필요치 않다' 17.9%, '전혀 필요치 않다' 26.2%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53.3%, 여성의 50.6%가 재판 재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남성 43.3%, 여성 44.9%로 조사됐다. 세대와 지역, 이념 성향별로 찬반 여론에서 큰 차이가 났다. 조사 대상 중 만 18세~20대에서 재판 재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1.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 중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도 61.3%에 달했다. 이어 30대 58.7%, 60대 49.3%, 50대 45.9%, 70대 이상 45.5%, 40대 44.7% 순이었다. 40대와 50대에서는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필요 응답보다 높았다. 40대는 필요 44.7%, 불필요 53.3%였으며 50대는 필요 45.9%, 불필요 50.6%로 집계됐다. 지역으로 놓고보면 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 필요하단 응답이 6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5.2%, 부산·울산·경남 53.6%, 서울 53.4%, 경기·인천 51.5% 순이었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제주에서는 필요 응답이 31.9%에 머물렀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62.4%로 필요 응답보다 30.5%p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필요 응답이 87.5%로 가장 높았으며 중도층은 50.2%, 진보층은 19.5%였다. 보수층에서는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82.0%에 달한 반면 불필요 응답은 11.0%에 그쳤다. 진보층에서는 불필요 응답이 76.9%였고 이 가운데 '전혀 필요치 않다'가 48.1%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필요 50.2%, 불필요 46.6%로 양측 의견이 비교적 팽팽했다. 이념 성향을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은 필요 45.1%, 불필요 32.3%, 모름 22.6%였다. 천지일보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8-06 14:40:23
尹의 옥중 메시지 "'재선거 요구' 청년들, 대견하고 믿음직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청년들에게 "참 대단하고 대견하며 믿음직스럽다"며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배의철 변호사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5일 접견 때 '청년들이 자유와 참정권 수호를 위해 폭염 속에 열심히 뛰다 보니 많이 지치고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를 주셨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 참 대단하고 대견하며 믿음직스럽다"며 "나도 청년들이 강건하도록, 청년들에게 힘을 주시기를 늘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국가의 존망은 미래 세대의 꿈과 희망에 달려 있다"며 "나라를 무너뜨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청년들이 좌절의 늪에 빠져 도전을 포기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잃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또 "정치와 경제의 가혹한 현실로 인해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기 어렵다는 편지를 많이 받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은 "기득권 세력이 아무리 힘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청년들은 '미래'라는 자산, 기득권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갖고 있기에 기득권 세력에 전혀 위축될 필요 없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기운을 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청년 여러분 앞길에 평탄한 꽃길이 아니라 고난의 자갈밭이 놓여 있더라도 절대 낙심하거나 기죽지 말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라"며 "우리 앞의 시련은 오히려 하나님이 여러분을 더 크게 쓰기 위해, 여러분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연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난을 축복이라 생각하고 우리 함께 힘을 냅시다"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2026-08-06 14:07:27
허지웅, 형사소송법 개정안 관련해 "우리가 지지한 인간들이 이 꼴 만들었다"
작가 허지웅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결국 우리가 만든 세계"라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허지웅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친구와 통화하면서 나눈 이야기"라며 "결국 우리가 만든 세계다. 우리가 잘난 척하며 세상을 향해 토한 말들과 너의 그림과 우리 글과 우리가 지지했던 인간들이 이 꼴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 정말 마지노선이었다. 견디기 힘드니 빨리 죽는 걸로 책임지자"라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관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반대한다. 이건 그간 민주당 강경파의 기행 중에서도 마지노선"이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 이상 여당과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보완수사권 폐지보다 경찰의 역량 강화와 피해자 보호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벌어질 소요와 역사의 퇴행은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 시민들의 피해는 돌이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민주당의 기니피그가 아니다"라며 "이걸 멈춰 세울 수 있는 건 현시점에 대통령의 거부권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허지웅의 글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가명)도 "범죄피해자가 없는 사법 개혁은 반대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김 씨는 자신의 사건이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성폭행 목적 범행으로 드러난 점을 근거로, 그동안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해 왔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검사의 사건 인지 등 직접 수사권과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권의 법적 근거를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많은 논란이 있으나 이 법안이 위헌이라거나 행정부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거부권 행사는 단순히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6-08-06 13:18:19
李대통령 "육사 출신이 또 쿠데타 할 수도"…육사 총동창회 "정치적 보복"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에 대해 "군사 쿠데타를 무려 세 번이나 한 중심"이라며 "앞으로는 (쿠데타를) 못 하게 해야 될 것 아니냐"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육사총동창회는 해당 발언에 반발하는 입장문을 내고 "'합동성 강화'와 '스마트 강군 육성'은 명분에 불과했다"며 "오늘 외교·통일·국방 분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관학교 통폐합의 진정한 의도가 명확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총동창회는 "그동안 정부는 사관학교 통폐합이 합동성 강화와 미래형 군 육성, 스마트 강군 건설을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해 왔지만, 오늘 대통령의 발언은 이러한 논리가 정책의 본질이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발언은 사관학교 개편이 미래 국방 발전을 위한 정책이라기보다 과거 역사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 "군사 쿠데타는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유린한 중대한 범죄이며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과거 일부 세력의 불법행위를 이유로 오늘날 육군사관학교와 수많은 육사 출신 장교들을 동일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를 근거로 사관학교 제도 자체를 개편하려는 것은 국가정책을 추진하는 올바른 접근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히 일부의 역사적 일탈을 특정 교육기관 전체의 책임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국민에게 정치적 보복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국가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장관은 군의 전문성과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국방 수장으로서 정책적 근거와 군사적 타당성을 중심으로 대통령에게 의견을 제시해야 함에도,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설명보다는 대통령의 인식에 동조하는 답변을 반복하는 모습만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국방 수장의 역할은 대통령의 의중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안보와 군의 발전을 위해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의견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총동창회는 "국군통수권자는 대한민국 국군 전체를 대표하는 최고 통수권자"라며 "특정 집단을 겨냥하거나 군 내부를 편 가르는 인식을 드러내기보다 국군 전체를 아우르고 장병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오늘도 대부분의 육사 출신 장교들은 헌법에 대한 충성과 국민에 대한 봉사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들의 헌신을 외면한 채 과거의 한 단면만을 근거로 특정 집단 전체를 일반화하는 발언은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국군의 통합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사관학교 통폐합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장교 양성체계와 국가안보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국방 정책"이라며 "충분한 연구와 객관적인 검증, 군 내부의 의견 수렴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통수권자의 개인적 소신만으로 속도전을 주문하고 조속한 결론을 강요하는 방식은 국가안보 정책을 추진하는 책임 있는 자세라고 할 수 없다"며 "오늘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정부는 국가안보를 좌우할 중대한 국방 정책을 정치적 논리나 편견이 아니라 객관적 분석과 국가의 장기적 이익에 기초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군을 분열시키는 편협된 사고에서 벗어나 국군 전체를 통합하고 국민을 하나로 아우르는 국가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된 후반기 정부부처 업무보고(국방부)에서 육·해·공 3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 설치를 서두르라고 지시하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군사 쿠데타는 육군사관학교(육사) 출신들이 한 일인데, 거기에 대해 책임을 물은 일이 있나"라고 말했다. 육사 출신들이 하나회 등의 조직으로 세력화하면서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저질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통합 사관학교 추진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육사) 출신들은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하는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여전히 압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통합하면 이런 가능성이 좀 줄어들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책임감을 갖고 (통합을) 추진하겠다. 국민이 '그만해도 된다'고 할 때까지 설득을 구하고 정진하겠다"고 답했다.
2026-08-05 18:31:03
'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 홍명보…경찰, 첫 피의자 조사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수사하는 경찰이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처음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기술총괄 이사 등과 함께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강요, 협박 등 혐의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 의해 고발당한 바 있다. 경찰은 홍 전 감독에게 2024년 대표팀 감독 후보로 선정된 과정과 최종 선임 절차 전반을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홍 전 감독을 해당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조사에서는 홍 전 감독에 대한 고발 혐의뿐 아니라 감독 선임 과정 전반에 대한 참고인성 조사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수사는 2024년 7월 이임생 전 이사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 정관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시민의 고발로 시작됐다. 이후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이어지면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축구협회 관련 고소·고발 사건 8건을 수사해 왔다. 종로경찰서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이 전 이사 등 주요 피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행정소송 자료를 검토하고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으나, 약 2년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해 9월 23일 이 전 이사의 업무방해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사건 관계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의결하기도 했다.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1일 사안의 중요도 등을 고려해 사건 8건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이후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의 고발 1건이 추가돼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모두 9건이다. 서울청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을 비롯한 당시 전력강화위원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홍 전 감독 선임 절차가 축구협회 정관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 맞게 진행됐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6-08-05 17:15:32
아내 가출하자 성매매女 불러 술마신 30대 男, 3개월 아들 살해
아내가 가출하자 집에 성매매 여성을 불러 함께 술을 마신 뒤 생후 3개월인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환)는 최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2시쯤 경남 김해시에 있는 자신 주거지에서 아기용 침대에 누워있는 생후 3개월의 친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이틀 전 그는 아내 B씨와 음주 문제 및 경제적 갈등을 이유로 다투었고, 이 일로 B씨는 가출했다. 다음 날 A씨는 친아들을 욕실에서 씻기다가 떨어트렸는데도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았고, B씨가 가출했다는 이유로 성매매 여성을 주거지로 불러 소주 약 4병과 생맥주 1천500㎖를 함께 마셨다. 이후 A씨는 성매매 여성이 집에서 나가자 B씨와의 불화, 계획하지 않은 출산·양육에 대한 스트레스, B씨 반대로 평소 술을 마음껏 마시지 못한다는 불만 등으로 화를 내며 자기 아들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가 범행을 저지른 당일 밤 집에 들어왔고, 이튿날 오전 분유를 먹인 뒤 눕힌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씨 아들은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살인 고의가 없었고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그는 수사기관에서 "아내에 대한 스트레스와 아빠가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스스로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섞인 상태로 술에 만취해 아이가 있는 방에서 화나는 감정을 실어 강하게 때렸다"며 "아이의 머리뼈 골절에 이를 수 있는 정도의 강도라 생각이 든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는 "생후 3개월에 불과했던 피해 아동은 부모로부터 완전히 방치돼 머리뼈 골절과 출혈 등 성인조차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범행 경위와 수단, 방법, 결과에 비춰 A씨의 반인륜성은 용서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살해 고의를 부정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만큼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진심으로 참회하고 피해 아동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2026-08-05 16:44:15
'국힘 겨냥' 홍준표 "범죄자들이 큰소리치는 이상한 야당…멀쩡한 당대표 나가라 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내 일부 중진 의원들을 향해 과거 대선후보 강제 교체 시도와 당원게시판 논란 등을 거론하며 "단순한 정치행위가 아닌 엄연한 범죄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하게 선출된 당 대선후보를 한밤중에 강제 교체를 시도한 것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된다"며 "그건 단순히 정치행위가 아니고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범죄자들이 아직도 당내 중진이라고 행세하는 당이다 보니 멀쩡하게 당 운영을 하고 있는 당대표도 나가라고 하는 것"이라며 "정작 척결 대상은 바로 그런 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원게시판 사건도 범죄행위이고 후보 강제 교체 미수 사건도 엄연히 범죄행위"라며 "오히려 범죄자들이 큰소리치는 이상한 야당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에도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일부 인사들이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홍 전 시장은 "공당에서 한밤중에 선출된 대통령 후보를 배제하고 후보 교체를 시도한 자들을 그대로 두고 해당 행위를 논할 수 있느냐"라며 "그 당은 참 후안무치한 사람들만 있는 몹쓸 당"이라고 했다.
2026-08-05 16:04:26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반페미니즘 단체 '신남성연대' 대표가 인천 영종도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인천시 영종구 영종도의 한 아파트에서 신남성연대 대표 A씨(35)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5월 당시 인천시 중구의 한 모텔에서 마약류인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상의 인물이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A씨에게 마약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trong〉※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6-08-05 14:58:42
경기도 화성의 한 수로에 빠진 SUV 차량…운전자는 숨진 채 발견
경기도 화성시의 한 도로 인근 수로에 SUV 차량이 빠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특히 차량 안에서는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5분쯤 경기 화성시 남양읍 신남리의 한 도로 인근 수로에 코란도 스포츠 차량이 빠져 있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 차 안에서는 운전자인 7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수로는 3∼4m 깊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게차 기사인 A씨는 당시 수원에 있는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오후 8시쯤 가족과 통화한 점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시각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에 블랙박스가 없고 CCTV도 없는 지점이어서 사고가 왜, 언제 발생했는지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현재로선 단독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5 14:20:14
약 30억원의 추징 세금을 냈던 배우 유연석이 국세청의 세금 부과에 불복해 조세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소속사 킹콩by스타쉽에 따르면 조세심판원은 유연석이 30억원대 세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조세심판청구에 대해 지난 달 기각 결정을 내렸다. 킹콩by스타쉽은 "세법 해석 및 적용에 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사안"이라며 "현재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지난해 1인 법인 운영 과정에서 70억원 상당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 그는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해 이중과세를 인정받아 최종 세액이 30억원대로 줄었다. 유연석은 이를 전액 납부한 뒤 국세청의 과세에 불복해 조세심판을 청구했다. 일각에서는 유연석이 행정소송을 낼 가능성도 거론된다. 소속사는 "사실관계와 법률적 쟁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유연석은 그동안 성실히 납세 의무를 이행했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로 관련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2:03:16
킥복싱 스파링 뒤 쓰러진 고교생, 결국 숨져…경찰, 고의·과실 여부 수사
부산의 한 킥복싱장에서 스파링을 하던 10대 고교생이 휴식 시간에 쓰러진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일 경찰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8시 40분쯤 부산의 한 킥복싱장 화장실에서 고등학생 A(18)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체육관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평소 취미로 해당 킥복싱장을 이용해 온 A군은 당시 20대 동호인과 2분씩 6라운드 규정으로 스파링을 진행하고 있었다. A군은 휴식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뒤 돌아오지 않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체육관 관계자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A군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은 의식은 없었지만, 호흡과 맥박은 있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12일 뒤인 지난달 21일 끝내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스파링 상대였던 20대 남성과 킥복싱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체육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스파링이 특별히 과격하게 진행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성 및 과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4 17:52:48
한동훈 "李, '형사소송법 개정안' 거부권을 거부…피해자에게 지옥문 열려"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재명 정권은 급속도로 몰락할 것"이라고 4일 경고했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방금 이재명 대통령이 거부권을 거부했다"면서 "부동산 혼란, 주가 혼란, 사법시스템 붕괴. 3대 폭정으로 몰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은 보완수사를 직접 진행할 수 없으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이 법률안이 위헌,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경찰 권한 확대에 따른 우려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 보면 경찰의 수사권 독점과 비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 관련 법령의 정비 또는 제도 정비 등의 후속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추가 입법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 오후에는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모씨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로) 피해자에게 지옥문이 열렸다"면서 "민주당 전 국민 삶을 근저당 잡은 이 대통령을 국민이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 당시 피해자가 경찰에서 조사받는 화면도 공개했다. 검찰의 보완수사 폐지가 불러올 부작용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해당 사건은 경찰이 놓친 성폭력 정황을 검찰이 항소심에서 보완수사를 통해 발견했고, 피고인 혐의를 강간살인미수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는 "보완 수사권은 진실에 다가가는 최후의 절벽이었다"고 말했다.
2026-08-04 16:56:06
"돈 갚을 능력 없는데 빌려가"…유명 인터넷 방송인, '60억원 사기 혐의' 피소
유명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가 60억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BJ 철구(본명 이예준)를 고소한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고소인은 이씨와 함께 방송을 했던 또 다른 인터넷 방송인과 관련 법인으로, 이들은 이씨가 돈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서도 이를 속이거나 감추고 거액을 빌려 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측이 주장한 피해 금액은 60억원 가량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과 고소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이씨를 불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고소장을 접수해 내용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 인터넷 방송인이다. 그는 최근 거액의 채무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방송에서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2026-08-04 15: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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