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배현진 겨냥?…"신의 저버린 배신자들, 심성의 문제"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배신자들' 때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금의 정치 사태들은 모두 심성이 황폐한 천박한 무리들이 권력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부나방 같은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며 "야당 혼란의 원인도 심성이 황폐한 애들이 그동안 설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 이전에 심성(心性)의 문제"라며 "신의를 저버린 배신자들은 고래(古來·옛날부터)로 다시 일어선 적이 없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이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와 '당원권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은 배현진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그동안 한 전 대표를 '당을 흔드는 분탕세력'으로 지목하면서 비판을 계속해 왔다. 자신이 발탁했던 배 의원이 "한동훈에 대한 질투를 내려놓고 편안한 노년에 집중하라"고 일격을 가하자, "인성이 그런 줄 몰랐다"고 지적한 바도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4일에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패배는 예정된 수순으로 내란잔당으로는 이번 지선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23대 총선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말했다.
2026-02-16 23:00:07
오바마 "외계인은 존재한다"더니, 인터뷰 하루 뒤 "분위기에 맞추려 한 답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한 뒤 24시간 만에 해명에 나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외계 생명체 존재 여부에 대한 질문에 "그들은 존재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외계인을 직접 본 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51구역에 외계인을 숨겨놓지도 않았고, 거대한 지하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미국 대통령에게까지 숨길 수 있는 거대한 음모가 있다면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51구역은 네바다주(州) 사막 지역에 있는 공군 시설이다. 미국 정부가 외계인과 외계 비행체를 비밀리에 연구하는 장소라는 음모론의 소재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온라인에서 각종 추측을 낳았다. 일각에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음모나 비밀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24시간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분위기에 맞추려 한 답변이지만 관심이 커진 만큼 분명하게 해두겠다"면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우주는 매우 광대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다"며 "그러나 거리가 워낙 멀기 때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기간 외계 생명체가 미국과 접촉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 정말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추정과 정부 차원의 비밀 접촉설이라는 음모론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넷에 올린 '원숭이 오바마' 영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소셜미디어와 TV에서 광대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과거엔 사람들이 최소한의 품위를 지켰지만, 이제는 부끄러움이 사라졌다"고 답했다.
2026-02-16 21:57:14
[동계올림픽] 김길리, 쇼트트랙 여자 1000m 동메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대들보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코트니 사로(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6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은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은메달),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동메달),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고양시청·동메달), 15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은메달)에 이어 이날까지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김길리의 메달 도전 여정은 험난했다. 그는 준준결승 3조에서 1분29초102의 기록으로 펠제부르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결승 3바퀴를 남기고 직선주로에서 앞서 달리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를 인코스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결승은 어드밴스를 받아 통과했다. 그는 준결승 1조에서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뒤따르던 하너 데스멋(벨기에)이 손으로 밀면서 넘어졌다. 김길리는 일어나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갔고, 심판진이 데스멋에게 페널티 판정을 내리면서 우여곡절 끝에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경쟁도 힘겨웠다. 5번째 레인에서 출발한 김길리는 5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로 시작했고, 결승선을 4바퀴 남길 때까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김길리는 앞서 달리던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뒤로 처진 틈을 타 아웃코스로 내달려 단숨에 2위를 꿰찼고,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1위로 올라섰다. 김길리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펠제부르와 사로에게 연이어 역전을 허용하며 3위로 밀렸다.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있는 힘을 다해 재역전을 노렸으나 두 선수를 따라잡지 못하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 2조에서 4위로 밀리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파이널 B에서 3위를 기록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준준결승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펠제부르는 여자 500m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26-02-16 20:55:51
"장난 아닌 폭행이다"…눈싸움 피하다 추락해 사지마비 온 학생, 징역형 집행유예
학원 친구가 던진 눈을 피하다 주차장 난간 아래로 추락해 사지마비 상태에 이르게 한 사건과 관련해, 2심 법원이 가해 학생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1-2부는 폭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2024년 2월 자정 무렵 발생했다. 학원 수업이 끝난 뒤 학원과 연결된 지상 주차장에서 A씨가 바닥에 쌓인 눈을 뭉쳐 학원 친구 B씨에게 던졌다. B씨는 이를 막기 위해 우산을 펼친 채 뒷걸음질 치다가 난간에 다리가 걸려 약 3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B씨는 두 다리를 스스로 움직일 수 없고 두 팔도 부분적으로 마비되는 등 중대한 지체 기능 장애를 입었다. 1심은 A씨가 장난을 치려 했을 뿐 폭행의 고의는 없다고 보고 과실치상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2심은 "눈을 던져 피해자를 뒷걸음치게 한 행위는 불법적인 유형력 행사에 해당한다"며 폭행치상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유형력을 행사한다는 점에 대한 인식과 의사가 미필적으로라도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난간에 걸려 추락할 것까지 예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중상해 책임까지 묻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눈을 던지기 전 다른 학생에게 갑자기 눈을 던졌다가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피고인에게 눈을 던졌다"며 "불법적인 유형력의 행사가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이 눈을 던질 것을 인식하고 이를 피하려다 상해를 입었으므로 폭행과 피해자가 입은 상해 사이에 인과관계도 인정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가 매우 중한 상해를 입었고 가족 역시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범행 당시 A씨가 미성년이었고 행사한 유형력이 강하다고 보긴 어려운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A씨 측은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2026-02-16 20:09:47
사직한 '충주맨' 김선태 "왕따·내부 갈등 때문에 퇴사 아냐" 직접 해명
최근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서 제출 배경을 두고 '왕따설'을 포함해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주무관이 입장문을 통해 직접 이를 해명했다. 김 주무관은 16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 게시물을 통해 "최근 저의 퇴사와 관련해 여러 추측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왕따설'과 같은 내부 갈등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여러 보도와 추측으로 인해 충주시 동료들이 공격당하고, 이를 넘어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에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무분별한 비판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비록 저는 떠나지만, 함께해 왔던 충주시 동료 여러분과 국민을 위해 고생하시는 전체 공직자분들을 항상 응원하겠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주무관은 지난 13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오는 28일까지 휴가를 마친 뒤 의원면직 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주무관의 갑작스러운 사직 결정을 두고 갖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선 김 주무관의 사직서 제출 배경을 두고 공직 사회 내부의 부정적 시선과 경직된 조직 문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왕따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김 주무관은 퇴직 배경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충주에 계속 거주하면서 방송이나 유튜브 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 보고 싶다"며 "아무래도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공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언론에 말한 바 있다. 김 주무관이 충주시 유튜브 운영의 핵심 인물이었던 만큼, 그의 사직서 제출 소식이 알려진 이후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 수는 급감하는 상황이다. 16일 오후 4시 기준 80만 명으로, 나흘 전인 12일 구독자 수가 약 97만 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17만 명 넘게 줄어든 것이다. 한때 100만 명에 육박했던 충TV 구독자 수가 단기간에 크게 줄면서 시 내부에서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 많은 수의 구독자가 이탈해 우리도 당황스럽다"며 "충TV를 상징하는 핵심 인물이라고 해도 이렇게 구독자가 많이 빠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김 주무관은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하며 재치 있는 영상 구성과 솔직한 화법으로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운영을 전담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공공기관 홍보 방식에 변화를 이끈 사례로 거론돼 왔다. 짧은 호흡의 기획과 특유의 'B급' 감성, 현장감 있는 편집으로 구독자층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중 최대 구독자 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그는 2016년 10월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3개월 만인 2024년 1월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2026-02-16 18:33:18
장동혁 "노모가 걱정 크다, 불효자는 운다"…조국당 "어머님이 몇 명인가요?"
한가선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어머니를 '노모'라 칭하며 감성팔이'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16일 한 대변인은 이날 조국혁신당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님, 어머님이 몇 명인가요"라며 "전형적인 감성팔이다. 어머니를 '노모'라 칭하며 마치 불쌍한 듯한 감정을 쥐어짜 대통령을 욕 보이는 수단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모'를 남 욕하는 수단으로 쓰는 게 더 불효자"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글에 대해 장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X에 올린 글 때문에 95세 노모의 걱정이 크다"면서 "새해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한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께 여쭙는다. 어머님이 몇 명인가요?"라며 "장동혁 대표 소유의 주택은 6채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실거주용 외 주택 처분' 정책을 비판하려고 어머니를 끌어들인 거면, 여러채 주택에 어머니가 모두 살고 계셔야 말이 되는 거 아닙니까"라며 반문했다. 아울러 "장동혁 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시시비비를 논하기 전에 주택 6채에 누가 '실거주'하고 있는지부터 밝히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X에 "李대통령 분당아파트 팔고 주식 사라" 與 "장동혁 주택 6채"'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장 대표에게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어머니가) '공부시켜서 서울 보내놨으면 서울에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서 대통령한테 욕을 먹냐'고 화가 잔뜩 나셨다",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 에휴'(라고 하셨다)"고 응수했다.
2026-02-16 17:50:05
보석 출소 강간범 쌍둥이 형 밀항 위해 마약 밀반입·유통한 형제, 나란히 징역형
밀항을 위해 마약을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한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태지영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9)씨와 B(49)씨에게 각각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함께 기소된 C(37·여)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일란성 쌍둥이인 A씨와 B씨는 지난해 6~7월 대전, 증평, 세종 등지에서 5차례에 걸쳐 필로폰 23g가량을 지인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병보석으로 출소한 뒤 해외 밀항을 위해 B씨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해 6월 선박을 운항하는 지인에게 필로폰으로 밀항 비용을 지급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캐리어에 담아 국내로 직접 밀반입했다. 특히 B씨는 같은 해 7월 필로폰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도 있다. A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전처 C씨는 지난해 4~7월 도피자금 700만원과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 형제는 "수사기관 정보원인 지인이 거절하기 힘든 제안으로 범의를 유발했다"며 함정수사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마약류 수입 범죄는 마약류의 국내 유입 내지 확산 및 그로 인한 추가 범죄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 특별히 엄중한 대처와 처벌이 요구된다"며 "누범 기간 중 필로폰을 수입, 매매했고 B 씨는 나아가 투약, 소지까지 해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보석 결정을 받고 해외도피를 시도하며 이 사건 범행을 해 죄질이 좋지 않고 함정수사를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C씨에 대해선 "피고인의 도피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그 죄책이 가볍지 않고 일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중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동종 전력이 없고 벌금형이 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6-02-16 17:00:23
"폐가 체험하자"…여중생들 100㎞ 밖 야산에 버려놓곤 "장난이었다"는 남성들
폐가 체험을 하자며 10대 청소년들을 유인한 뒤 산속에 버리고 달아난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3명을 검거하고 이 중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27일 랜덤채팅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중생 2명을 야산으로 데려간 후 그대로 두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폐가 체험을 가자"고 거짓말을 한 뒤 차량에 태워 안산에서 동두천 소요산까지 100㎞를 이동했다. 이후 피의자들은 문을 닫은 소요산 소재 성병관리소로 함께 이동하던 중 여중생 2명을 버리고 떠났다. A씨 등은 같은해 11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성인 여성을 같은 방법으로 외지에 두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통해 같은해 12월 피의자들을 특정했다. 20대 공범 2명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했지만, A씨는 출석을 거부하고 도주하다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이들은 "모두 장난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2-16 15:55:13
'퇴사' 충주맨, 인트라넷 연관검색어에 '개XX'…조직 내 시기·불신 심했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퇴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충주시청 인트라넷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욕설이 연관검색어로 노출됐다는 주장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조직 내부의 시기와 불신이 상당했다는 증언도 함께 제기됐다. 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충주시 공무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충주시 공무원 조직 내 시기와 질투는 엄청났다"며 "2024년 당시 충주 홈페이지에서 김선태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주무관님 욕이 떴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시청 인트라넷에서 '김선태'를 검색할 경우 연관 검색어로 '개XX'라는 표현이 노출된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은 김 주무관이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에 지방행정주사(6급)로 승진한 해이기도 하다. A씨는 조직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티타임이나 점심, 저녁 식사 자리에서 홍보맨 이야기가 나오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바로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을 여러 번 봤다"며 "제가 본 것만도 많았는데, 본인은 얼마나 스트레스였을지 짐작이 간다"고 적었다. 이어 "이 조직에서 나간 건 잘한 판단 같다"며 "선출직이 바뀌면 흔적 지우기나 공격이 들어올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 "팀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지난해에는 외부 강의도 한 건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조직 내 갈등과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A씨는 "충주시 내에도 주무관을 시기·질투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고향 홍보와 여러 방면으로 충주를 알린 데 대해 감사하는 직원들도 많다"며 "정상적인 충주시 공무원이라면 이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B급 감성과 각종 밈을 활용한 콘텐츠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2018년 채널 개설 이후 5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했고, 구독자는 한때 97만명에 달했다. 그는 2024년 1월 정기 승진 인사를 통해 6급으로 승진했으나, 승진 2년 만인 지난 12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달 말 퇴직을 앞두고 현재 남은 휴가를 소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2-16 15:05:17
[김건표의 연극리뷰]사회적기업 '경계없는예술센터' 청년예술가들의 <부재중 만남>"사랑에 관한 네비게이션 같은 연극"
윤기훈 작·연출의 2인극 〈부재중 만남〉(극단 너머,경계없는예술센터, 문래동 스페이스T)은 우진(목소리, 정일심)이 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된 뒤, 남자가 사는 부재중 원룸에서 만나게 된 극중인물 한예지(양현수 분)와 김서영(김현진 분)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삼각관계의 일탈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랑의 고백을 통해 짠하고 아프면서도 로고스적 인간의 불완전성을 드러낸다. 두 사람이 마주하는 사라져가는 사랑의 전류를 다시 채우고 치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재중 만남〉은 비워져가는 진정한 사랑을 바라보게 하는 연극이다. ▷부재(不在)의 공간 '사랑을 바라보는' 채워짐과 비워짐의 치유 무대는 회사원 우진이 살아가는 원룸 공간이다. 너저분한 옷가지와 살림도구, 한켠에는 침대가 놓여 있다. 극은 외국으로 출장을 떠나는 우진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그 소리를 따라 원룸에 놓여 있는 컴퓨터, 비밀번호 1207로 저장된 서류 파일을 찾기 위해 예지가 원룸에 들어서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파일은 우진만의 암호투성이이고, 우진을 백마 탄 왕자쯤으로 생각하는 예지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전화 수화기로 사랑을 고백하는 첫 장면부터 "더 크게, 더 크게"를 외치며 두 사람만의 애칭을 부르는 설렘까지, 첫사랑 같은 전류가 흐른다. 원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서영과 마주치면서, 우진이 없는 사이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 시작된다. 파일 비밀번호가 서영의 생일이라는 사실이 밝혀질 때쯤, 〈부재중 만남〉은 '삼각관계 이야기'로 비쳐진다. 그러나 두 사람이 쿨하게 털어놓는 고백을 따라가다 보면, 사랑의 현실론자처럼 보이는 서영과 여전히 운명적 사랑을 믿는 예지라는 두 인물을 통해 극은 진지해진다. 남자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믿는 서영의 현실적 사랑론과, 4시 45분 운명적 사랑에 빠졌다고 믿는 예지의 대화는 "저럴 수 있을까?",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철없는 남자의 행동이라 단정하는 서영의 시선과 예지의 판타지적 사랑은 서로 대비되면서도, 연극은 채워가고 비워져가는 사랑의 방식을 성찰하게 하는점이 작품에 매력이기도 하지만, 사랑에 관한 네비게이션 같은 방향을 안내해 준다는 점에서 몰입도를 높여준다. 극 중 인물 예지는 시침과 분침이 45도를 이루는 유일한 시각, 4시 45분에 멈춰버린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9살 연상의 남자 우진을 운명의 남자라고 믿는다. 서영은 "나는 우진 인생에 존재하는 모든 여자들을 알아요. 가족은 물론이고 반 친구, 학원 친구, 학과 동아리,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알고 있어요." 사랑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초월적 운명을 믿는 예지와, 한 남자의 삶을 알고 있는 엄마 같은 서영. 삼각관계를 만들어버린 우진이 살아가는 원룸에서, 부재중 우연히 만나 서로의 사랑을 마주하는 〈부재중 만남〉은 통속적 치정극의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다. 삼각관계를 모티프로 한 드라마가 죽기 살기로 싸우며 막장으로 치닫는 것과 달리, 〈부재중 만남〉은 사랑의 시선이 어긋난 두 사람을 통해 오히려 관객들은 자신의 사랑의 온도를 측정하게 하고 공연 내내 고장 난 사랑을 치유하는 연극처럼 느껴진다. 4시 30분에 멈춰진 시간 속에서 사랑이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라고 할까.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경계없는예술센터'가 20주년을 맞아 '연극이 있는 문래' 2인극 시리즈를 두 달 간격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부재중 만남〉은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은 체홉 원작 소설 〈어떤 내기〉(이화원 각색, 윤기훈 연출)로 문래동 로데오왁에 위치한 극장을 찾은 관객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극단 너머는 2022년에 출범한 경계없는예술센터 소속 청년예술가들의 극단이다. 2인극 시리즈 역시 대학 졸업 후 청년 연극인들이 전문적 기량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초년 배우 양현수, 김현진의 연기는 솔직하고 담백하다. 현실적인 인물로 분해 장면을 힘 있게 끌고 가는 감각과 심쿵하게 만드는 타격감도 돋보인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예지와 언니 동생이 되기로 한 서영이 6년 전 이미 죽은 인물이라는 반전이 드러난다. 두 사람의 만남이 컴퓨터 파일 속 '서영 폴더'에 담긴 일기장 같은 과거와의 상상의 대화였음을 눈치채고 현실로 돌아올 때 쯤, "연극이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두 사람의 사랑을 하나로 묶고 채워진다면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을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만큼, 치유되고 싱쿵거리게 한다. 반전 이후 예지를 향한 우진의 대사는 이렇다. "솜사탕! 뭉뭉아! 미안해. 울지 마. 지금 당장 할게. 사랑한다, 한예지." 청년예술가들의 작품답게 투명하면서도, 사랑의 온도를 충분히 채워주는 공연이다. ▷국경을 초월한 '경계없는예술센터'는 문래동을 거점으로 활동해온 '경계없는예술센터'는 상명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정년퇴임 후에도 활발히 활동 중인 이화원 교수(예술감독)와 윤기훈 교수가 주축이 된 문화예술 전문 사회적기업이다. 2005년 창단 이후 2006년부터 문래창작촌을 거점화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공연예술을 선보여왔다. 2016년부터는 문래동 스페이스T 극장에 상주하며 대학로와 문래동을 잇는 레퍼토리를 구축했고, 프랑스 파리·오리악·아비뇽,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호주 애들레이드, 일본 도쿄 등 국제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아왔다. 대표 창작극으로는 〈덴빈〉(2010),〈피아노포르테 1,2〉(2012~2016),〈태양의 발견〉(2023), 〈시골아빠 상경기〉(2024) 등이 있으며, 명작 다시 읽기 시리즈로는 〈유리동물원〉(2011), 〈오델로〉(2012), 〈아일랜드〉(2014), 〈질투〉(2021) 등 12편을 무대화했다. 이밖에도 '연극이 있는 문래'를 통해 매년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경계없는 예술프로젝트〉, 〈비아페스티발〉, 〈비아프린지〉 등은 문화예술 전문 사회적기업 경계없는예술센터의 대표적인 축제 브랜드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2-13 06:30:00
故 정은우의 생전 문자 "내가 방송국 바보였다…허언증·사기꾼 참 많아"
배우 고(故) 정은우(40·본명 정동진)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황영롱 디자이너가 고인과 생전 나눈 문자를 공개하며 애도를 표했다. 황영롱은 같은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은우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캡처해 올렸다. 이에 따르면 정은우는 "세상 참 허언증도 많고, 사기꾼도 많네. 내가 방송국 바보였네"라면서 "사람한테 상처받은 거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 했다. 참 더럽다. 왜 그리들 사는지"라는 메시지를 황영롱에게 보냈다. 이어 "그래도 아직 믿어보려고. 힘들면 오라. 버텨라, 힘내라는 말은 거짓이더라"고 했다. 이에 황영롱은 "노력해보겠다"고 답했고, 정은우는 "나도 참 앞 뒤 옆통수 4년 맞아보니 못 할 짓이다. 남자들이 참 의리 없더라. 10년을 넘게 형, 동생 했던 것들이. 나도 잘 버티겠다"고 말했다. 해당 메시지를 공개한 황영롱은 "내가 전화를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몰랐다. 너무너무 미안하다"라며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다. 너무 슬프다. 약속 꼭 지키겠다. 사랑한다. 잘 가"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같은 날 배우 김윤서도 정은우를 추모했다. 그는 SNS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은우야. 미안하다.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너를 이렇게 보낸다. 오늘 나는 하루 종일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하지만 네가 견뎌낸 시간을 생각하면 함부로 울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그동안 고생 많았지. 너를 위해 기도하겠다. 잘 가 내 친구"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정은우의 빈소는 경기도 김포 뉴고려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 하루 전 정은우는 SNS에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이라는 글과 함께 홍콩 배우 장국영,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 그리고 자신의 사진을 연달아 올렸다. 현재 해당 게시물에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은우는 2006년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히트',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잘 키운 딸 하나' 등에 출연했다. 특히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왕이륙 역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도 영화 '불량남녀', '연쇄부인', '미스체인지', '메모리: 조작살인' 등을 통해서도 활약했다.
2026-02-12 17:47:23
"왜 다른 남자 정리 안해"…살인죄 20년 복역 후, 출소 10개월만 또 살인한 50대 男
살인죄로 징역 20년을 복역한 뒤 출소 10개월 만에 지인을 또다시 살해한 50대가 중형을 선고 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주관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30일 부산 북구 금곡동 거주지에서 과거 알고 지내던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다른 남성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04년 말다툼 끝에 노점상 업주를 살해해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2022년 5월 가석방됐고, 2024년 11월 형 집행이 종료됐다. A씨는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징역 20년의 형 집행이 종료된 지 10개월 만에 재차 살인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범행 후 흉기에 묻은 혈흔을 씻어 범행을 은폐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회피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2026-02-12 17:00:44
조갑제 "장동혁, 말로는 尹 절연이지만, 행동은 반대…뻔뻔한 태도, 국민 갖고 놀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윤어게인' 관련 입장을 두고 "말로는 절연이고, 행동으로는 절연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이렇게 뻔뻔한 사람 여야에 없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지난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장 대표에게 '윤어게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고, 장 대표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놨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조 대표는 "절연은 말로 하는 거고, 행동은 절연의 반대로 간다"며 "당무감사위원장에 부정선거 음모론자 이호선 교수를 앉히고, 한동훈·김종혁을 제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자가 "장 대표가 '윤어게인 하겠다'고 전한길씨에게 답을 준 거라고 보냐"고 재차 묻자, 그는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이렇게 뻔뻔한 사람 여야에 없었다. 국민을 완전히 갖고 논다. 한쪽으로는 절연한다고 하고, 뒤에서는 절연 아니라고 그런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또 "(장 대표, 김민수 최고위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당권파는) 지방선거를 포기했다"면서 "참패한 다음에도 계속 당권 유지하려는 게 진짜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가시'를 비유로 들며 "극우파가 국힘당을 숙주로 삼았다. 언젠가는 국민의힘이 해체되고, 이 극우파는 자기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서 당권을 잡든지, 아니면 밀려나든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장 대표가 윤석열 지키려고 한동훈과 싸우다가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야당의 역할을 포기했다"며 "위례신도시 사건 항소 포기를 가지고 싸워야 하는데, 그 시간에 한동훈과 싸우고, 김종혁 제명하는 데 시간 다 보냈다"고 지적했다.
2026-02-12 16:31:06
'1억 공천헌금' 강선우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보고…설 연휴 뒤 표결 예상
이른바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에 보고됐다.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2월 12일 정부로부터 국회의원 강선우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다"고 말했다. 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이 있어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의원 체포동의 요구서를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한다.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법무부를 거쳐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72시간 이내 표결에 부쳐야 하는데, 이 시한을 넘기면 그다음 열리는 첫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 이에 따라 체포동의안은 설 연휴 뒤 열리는 첫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가결 시 영장실질심사 기일이 정해지고, 부결되면 법원은 심문 없이 영장을 기각한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용산의 한 호텔에서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다. 강 의원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민주당을 탈당했고, 민주당은 강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내렸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한 당론을 정하지 않고 각 의원이 자율로 투표하도록 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0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A4용지 4장 분량의 친전을 보내 "1억원은 제 정치생명을, 제 인생을 걸 만한 어떤 가치도 없다"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2026-02-12 15:51:01
정부 '내란 TF' 조사 결과 발표…89명 징계 요구·110명 수사 의뢰
정부가 비상계엄에 연루된 공직자를 조사하기 위해 구성한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TF는 공무원 89명에 대해 징계 요구를 하고, 110명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2시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작년 11월 24일 TF를 49개 중앙행정기관에 설치했고 TF는 올해 1월 16일까지 조사 활동을 했다. 수사 의뢰는 총 110건 중 군이 1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외교부가 2건이다. 징계 요구는 ▷군 48건 ▷경찰 22건 ▷외교부 3건 ▷문체부 3건 ▷총리실 2명 ▷법무부 2건 ▷행안부 2건 ▷소방청 2건 ▷해경청 2건 ▷중기부 1건 등 총 89건이다. 주의·경고 조치는 총 82건으로 ▷군 75건 ▷경찰 6건 ▷문체부 1건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헌법과 법률 수호라는 관점에서 행정부는 정상적으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불법 계엄 진행 과정에서 각 중앙행정기관으로 전달된 위헌·위법한 지시를 구조적으로 걸러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일부 공직자들의 불법 계엄에 대한 저항 혹은 과잉 협조도 있었지만, 의사결정권을 가진 고위공직자들에게서 나타난 행동은 '위헌·위법적인 지시의 우선 이행' 또는 '관망'이었다"고 말했다. TF에 따르면, 계엄 선포 이후 군과 경찰 3천600여명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기관을 차단·통제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기 협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실 소속 비상계획 업무 담당자들은 계엄 선포 이후 자기 권한을 넘어 모든 행정기관의 청사 출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안보실은 계엄 직후 수차례 대통령의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주요 국가에 발송하도록 외교부에 지시했다고 한다. 해양경찰청은 아무런 권한이 없는 공무원이 계엄사령부로의 인력 지원, 총기 불출, 유치장 개방 등 자발적 과잉 협조를 했다고 TF는 파악했다. 법무부 출입국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공무원은 계엄 선포 직후 출근 및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교정 행정 담당 부서는 구금 시설 여유 능력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끝으로 정부는 수사 의뢰가 진행되는 사건들 외에는 감사·감찰 차원의 내란 관련 일제 점검을 원칙적으로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12 14:43:37
"고장난 페라리 길에 놔두고, 뒷처리 요청" 황희찬, '갑질 논란' 터졌다…황희찬은 의혹 부인
축구 국가대표팀 윙어 황희찬(30·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계약을 맺은 차량 의전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보도가 일부 매체에서 나온 가운데, 황희찬 측이 "허위 보도이며, 오히려 업체가 사기 행위를 했다"고 억울함을 표명했다. 12일 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황씨 측은 "보도된 기사 내용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해당 매체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고 저희 입장과 반박 가능한 자료를 충분히 전달했으나 거의 쓰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황씨 측이 의전 서비스 업체 '바하나'와 계약을 맺었지만,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슈퍼카를 몰다 수차례 사고를 낸 뒤 업체 측에 뒷처리를 떠넘기는 등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씨 측은 2024년 개인 법인 '비더에이치씨'의 명의로 바하나와 계약을 맺고, 차량을 제공받는 대가로 바하나의 서비스를 홍보해주기로 했다. 바하나는 황씨 측에 고가의 수입차 22대를 제공했는데, 황씨는 계약 기간 동안 10회 이상의 사고를 냈다. 범퍼 파손 3회, 휠 파손 4회, 엔진 전기장치 손상, 시트 오염 등이다. 또 사고가 난 차를 도로에 방치하고 업체 측에 뒷처리를 요청하는 등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5월31일 페라리 푸로산게를 끌고 서울 영동대교에 진입한 황희찬은 기름이 떨어진 줄 모르고 달리다 엔진을 망가뜨리고, 퍼진 차량을 영동대교 북단에 방치한 채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황희찬의 이 행위가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로교통법 제66조에는 "자동차 운전자는 고장 등 사유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없을 때 고장자동차의 표지를 설치하고 자동차를 다른 곳으로 옮겨놓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만약 차량을 방치해 사고가 발생한다면 운전자는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 이밖에도 황씨 측이 개인 여행과 골프장, 조부의 장례식 의전 등 계약과 무관한 요구를 이어갔고, 황씨의 누나인 황희정 비더에이치씨 대표도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차량으로 여러 차례 사고를 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럼에도 황씨는 계약서에 명시된 업체의 서비스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게 업체 측 주장이다. 이후 황씨 측은 지난해 10월 바하나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바하나 측은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1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황씨 측을 고소했다. 황씨 측은 "상대방이 계약 파기에 대해 앙심을 품고 허위 내용으로 음해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 명백하기에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업체가 계약 기간 동안 폐업했으나 이를 알리지 않았고, 계약이 종료된 상황에서 황씨의 초상권 등을 이용해 투자 설명회를 여는 등 사기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2026-02-12 13:55:26
여고생 수십번 간음·유사 성행위한 뒤 "사랑하는 사이"라고 주장한 '교회 선생님', 실형
자신보다 15세 어린 미성년자 교회 제자에게 수십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는 12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5년보다 무거운 형량이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시설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당시 17세였던 B양을 수십차례에 걸쳐 위력으로 간음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가정 형편상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B양이 교회에 의지하며 교회를 쉽게 그만두지 못하다는 취약점을 당시 교회 고등부 교사였던 A씨가 잘 알고 접근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B양이 A씨와 만난 기간 작성한 일기장에 주목했다. 일기장에는 A씨와 맺은 관계와 일상, 사진 등이 그때그때 작성·첨부돼 있어 신빙성 높은 증거로 판단했다. 일기장에는 '(A씨가) 집에 찾아왔고 아무도 없어서 무서웠다. 곧 할머니가 온다고 해서 가기는 했다' 등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같은 교회 교인으로서 학생들을 신학적으로 양육하고 보살펴야 하는 지위에 있음에도 교사의 지위와 피해자의 열악한 가정 상황을 이용해 간음하는 등 성폭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아직도 범행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자아가 붕괴되는 과정이 일기장에 생생히 기록되는 등 피고인의 범죄 횟수와 범행 경위 등을 보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질책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죄를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와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피해자의 상처를 보듬기는커녕 삶을 비참하게 만들었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6-02-12 13:15:08
국정원 "北, 김주애가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돼…조건 충족시 북미대화 소지있어"
국가정보원은 12일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조건 충족 시 (북한이) 대화에 호응할 소지가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에 대해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된다고도 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상존한다"며 "북한은 한미 팩트 시트,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전개에 그때마다 미국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대화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시험 발사도 하지 않고 운신의 공간은 남겨두고 있다"며 "북미 간 접점 모색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주애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지난 건군절 행사, 금수산 태양 궁전 참배 등에서 존재감 부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도 포착되는 등 현재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 북한의 제9차 당 대회 부대 행사 시 김주애의 참여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 의원 역시 "김주애의 위상에 대한 의원 질의가 있었는데 이전 정보위 보고에서 국정원이 사용하던 개념 규정에 비해 오늘 설명에서 조금 진전된 게 있다"며 "과거 김주애에 대해 '후계자 수업'이라 했는데 특이하게도 오늘은 '후계 내정 단계'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주애는 노동당 9차 대회가 열리는 새해를 맞아 이뤄진 김정은 부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하고, 선대 지도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처음 공개적으로 참석했다. 이를 두고 후계 문제와 관련한 의미 있는 정치적 신호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026-02-12 12:15:51
'갑질·불법 의료행위 의혹' 박나래, 경찰 조사 연기…"인파 몰려 안전 문제 우려"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41) 씨의 경찰 조사가 미뤄졌다. 11일 경찰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상해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씨를 오는 1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려 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박나래 측은 경찰 출석 현장에 인파가 몰려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건강도 좋지 않다며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씨의 전 매니저들은 재직 당시 직장 내 괴롭힘을 비롯해 특수상해와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이른바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박씨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의 전 매니저는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 지난해 12월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두 매니저를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고,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해당 논란에 박나래는 입장문을 통해 "모든 문제가 명확히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박나래는 MBC TV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또 박나래와 동일한 주사의모 의혹에 휩싸인 샤이니 키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도 연달아 하차를 선언했다. 이 가운데 최근 박나래가 막걸리 양조 학원에서 술 제조법을 배우는 근황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뭐라도 해야죠"라며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와 함께 있던 지인은 "(박나래가) 혼자 있는 외로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경찰 조사를 받게 될 부분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진술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경찰은 최근 박씨에게 불법 의료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이모씨와 전 매니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제 너희들 차례다. 특히 한 남자"라는 취지의 글을 SNS에 남겨 궁금증을 낳았다.
2026-02-11 23:48:23
與 주도로 '재판소원법'·'대법관 증원법' 법사위 통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판결도 헌법소원 대상으로 삼는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통과시켰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재판소원법은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해 재판소원의 '청구 사유'(68조)에 '확정된 판결'도 추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법원에서 확정된 판결을 헌법재판소가 뒤집을 수 있는 법안이라 "사실상 4심제라 위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소위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고 오후에 바로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법안이 하루만에 졸속으로 날치기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법안이 발의된 뒤 상당한 여러 달 숙려 기간을 거치며 토론을 했다"며 반박했다. 뒤이어 법사위에서 심사하는 대법관 증원법은 현재 14명인 대법관 수를 최종 26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이다. 신임 법관 12명 중 4명의 증원은 공포 후 2년 경과, 4명은 3년 경과, 4명은 4년 경과한 날로부터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재판 지연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지만, 사법 독립권이 침해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법안이 시행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중 대법관 22명을 지명하게 된다.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법사위에서 '4심제가 도입되면 국민들이 소송지옥에 빠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동의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통과한 법왜곡죄를 비롯해 재판소원법, 대법관 증원법까지 민주당의 3대 사법 개편안은 모두 본회의 문턱만 남겨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 왜곡죄, 재판소원법, 대법관 증원 등은 시간표대로 차질 없이, 타협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공소청법·중수청법도 시간표대로 차질 없이, 타협 없이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2026-02-11 23: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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