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기사

  • "차 트렁크에서 부패한 소녀 시신 발견"…美 유명 가수 데이비드, 10대 소녀 살해 혐의로 체포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가 지난해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14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데이비드를 살인 사건 수사 과정에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는 20일 그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데이비드는 지난해 9월 발생한 14세 소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왔다. 당시 LA 경찰은 견인소에 보관돼있던 차량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트렁크에서 부패한 14세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소녀는 2024년 4월부터 실종 신고가 돼 있었으며, 시신이 심각하게 부패해 장기간 차량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량은 할리우드 주택가에 방치돼있다 견인된 상태였는데, 소유주가 데이비드로 확인되면서 그에 대해서도 비공식적으로 수사가 진행돼왔다. 당시 LA 경찰국 대변인은 데이비드의 차량에 대한 도난 신고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의 변호인단은 데이비드가 이 소녀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데이비드는 인디록과 R&B, 로파이 팝 등을 절묘하게 조화한 음악으로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왔다. 지난해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에는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북미와 유럽 투어 공연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2026-04-17 19:33:44

  • "최대 제명"…여자배구 GS칼텍스 우승 이끈 세터 안혜진, 음주운전 적발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끈 세터 안혜진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GS칼텍스 구단은 17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를 알려드린다"며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안혜진은 지난 5일 막을 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터로 활약하며 소속팀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최근 구단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신고했고, GS칼텍스 구단은 곧바로 한국배구연맹에 이를 통보했고, 리그 규정에 따른 징계 절차를 요청했다. 구단은 "구단 자체로도 사안의 경위를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체계를 살펴보고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자는 최소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내릴 수 있고,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까지 같이 부과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이제 막 구단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했기 때문에 상벌위원회 소집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주 초쯤 상벌위원회 일정을 잡을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안혜진은 구단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발표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리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스스로를 깊이 되돌아보고,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6-04-17 18:45:37

  • '방미' 장동혁에…박지원

    '방미' 장동혁에…박지원 "정치 사이코패스, 입국 정지라도 시켜야" 맹폭

    미국을 방문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초 17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체류 일정을 이틀 연기했다. 이를 두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입국 정지라도 시켜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 대표의 미국행에 대해 "모르는 집에 불이 나도 걱정이 되어 행인들도 들여다 본다. 하다못해 집 나간 어미 개도 새끼가 걱정되어 돌아온다"며 "오죽하면 같은 당에서도 상주가 상가 버리고 가요방 갔다는 말까지 나오겠나"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거론하며 "당은 풍비박산인데 깜깜이 외유, 인증샷 찍고 이제 입국하시겠다는 야당 대표, 입국 정지가 답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발 전쟁에 세계도 대한민국도 전쟁 추경으로 대통령과 정부, 온 국민이 힘을 모아도 어려운 판에 해맑은 인증샷 찍고 오는 분은 대한민국 국민 맞나, 아니면 화성에서 온 별종인가"라며 "일정도 동선도 공개 못하는 넋 나간 야당 대표의 방미, 국민 고통에 일도 공감하지 않는 '정치 사이코패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패륜 당 대표가 있는 한 패가망신"이라며 "울화통이 터진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앞선 지난 1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서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의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앞 사진 이른바 '화보샷' 논란을 놓고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미국까지 가서 저 지X를 하고 있다"고 거친 단어를 동원해 비판했다. 그는 "차기 당권을 위해 일단 미국 가서 (선거 준비) 현장을 피했다가 '지방선거 참패한 것은 내 책임 아니다' 이렇게 호도하기 위해서 미국을 간 걸로 본다"고 추측했다. 한편, 장 대표는 당초 지난 14일 출국해 2박 4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출국을 앞당겨 지난 11일 워싱턴DC를 갔고 5박 7일 후 오늘 귀국할 예정이었다. 다만, 장 대표는 "미 국무부 연락을 받았다"며 방미 일정을 재차 연장, 8박 10일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0일 새벽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17 18:04:36

  • 영화 범죄도시 속 '마석도' 실제 모델…음주운전으로 기소

    영화 범죄도시 속 '마석도' 실제 모델…음주운전으로 기소

    영화 '범죄도시' 속 캐릭터 '마석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신도욱)는 수서경찰서 소속 A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지난 15일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A경위는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8시 30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근에서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경위는 수사 과정에서 "만취해 차에서 내렸던 상황부터 기억이 난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이 알려진 뒤 A경위를 직위 해제한 상태다.

    2026-04-17 16:50:34

  • 법무장관

    법무장관 "尹, 변호인 접견 지나치게 길어 피해 준다"…尹 "헌법상 권리 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을 지나치게 길게 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이 "잘못된 정보만을 가지고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단에 공개한 '법무부 장관님께 드리는 공개서한'에서 "접견권 제한을 논하기 전에, 사실관계부터 제대로 파악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월간 업무회의'에서 "피고인의 변호인 접견권이야 최대한 보장해야 하는데, 하루 종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도 사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하루 종일 방 하나 차지해서 변호사 바꿔서 계속 접견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고 했다. 또 "일부 돈 있는 사람이 하루 종일 변호사들 불러서 (접견실) 하나 차지해버리면 다른 변호인은 접견할 데가 없고 심각한 것"이라며 "스마트 접견을 일부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성과나 문제점을 검토해서 확대하든지, 뭔가 방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정치인, 재벌들이 '황제접견'을 하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충분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먼저 윤 전 대통령이 현재 공휴일과 휴일을 제외하고 평균 3회 이상 공판에 참석하고 있어 하루 종일 접견실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일정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판이 없는 날 다른 변호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으로 가능한 시간을 조회한 후 접견을 신청하고 있으며, 막상 구치소에 가보면 빈 접견실이 많이 있어 다른 수용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교정본부가 행정편의주의적인 사고로 변호인 접견실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잘못된 정보만을 가지고 피고인의 접견권 제한을 검토하라는 위헌적인 지시는 국민의 헌법상 권리를 즉각적으로 침해할 우려가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발언"이라며 "상황을 재점검하고 올바른 교정행정을 위한 적절한 지시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6-04-17 16:07:33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문화관광연구원장에 임명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문화관광연구원장에 임명

    친여 성향으로 평가받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64)씨가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에 임명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신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에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9년 4월까지로, 총 3년이다. 황 신임 원장은 농민신문사 기자를 거쳐 '수요미식회', '알쓸신잡' 등 방송 출연 등을 하며 음식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문체부는 "황 신임 원장은 다양한 문화콘텐츠 현장 경험이 있고, 대중의 삶과 문화에 대한 성찰을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황 신임 원장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부터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가 '보은 인사' 등 논란을 빚고 자진 사퇴한 바 있다. 또 같은해 6월 마산에서 함께 떡볶이 먹방을 촬영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 이천 소재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22년 대선 때 황 신임 원장은 페이스북에 "(북한에) 선제 타격을 부르짖는 윤 후보는 이토 히로부미이고 평화를 외치는 이재명 후보는 안중근"이라고 썼고, "(올해) 대통령 선거는 친일파와의 한판 승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 바 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예술, 문화산업·관광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평가를 목적으로 2002년에 통합 개원한 연구기관이다. 문화·관광 관련 정책개발 지원과 통계 생산·분석 등을 수행한다.

    2026-04-17 15:13:04

  • 국힘 대구시장 2인 경선에 추경호·유영하 진출

    국힘 대구시장 2인 경선에 추경호·유영하 진출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추경호·유영하 예비후보 2명이 결선을 벌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 15∼16일 예비경선을 치른 결과 이들 두 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앞선 예비경선에서는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6명에 대해 책임당원 투표(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진행했다. 최종 후보는 19일 본경선 토론회와 선거운동, 24∼25일 투표를 거쳐 오는 26일 발표한다. 1·2위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충북도지사 예비경선에서는 윤갑근 예비후보가 윤희근 예비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지난 15∼16일 예비경선에서 선거인단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로 투표한 결과로, 득표율은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예비경선 승자인 윤 예비후보는 김영환 현 충북지사와 본경선을 진행한다. 본 경선은 25일 토론회 뒤 25∼26일 선거인단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투표를 실시해 27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2026-04-17 14:39:49

  • 전광훈, 혐의 부인

    전광훈, 혐의 부인 "난동 때 잤다… 소변도 스스로 못 누니 재구속 말라"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석방 후 처음 열린 공판에서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 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17일 전 목사의 특수건조물침입교사 등 혐의 2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앞서 구속됐던 전 목사는 법원의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결정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발언 기회를 얻은 전 목사는 "당시 저는 자고 있었는데 어떻게 교사를 할 수 있느냐"며 "사건 자체도 출국을 위해 찾은 공항에 가서야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전 목사는 이 재판에 출석하면서도 취재진에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내가 서부지법 사태를 조장했으면 현장에 있든지 해야 할 것 아니냐"면서 "몸이 안 좋아서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힘으로 소변도 볼 수 없는 상태라며 "이런 중환자를 어떻게 두 달 반 동안 구치소에 가둘 수 있느냐"며 "판사도 이것을 다 알기 때문에 보석을 허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7일 전 목사가 당뇨병에 의한 비뇨기과 질환으로 주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점,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하기 쉽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사건 관계인 7인 접촉 금지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게 '국민저항권으로 반국가세력을 처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난동을 부추겼다고 봤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2일 오후 2시 30분 열린다.

    2026-04-17 14:28:45

  • "친인척집 화장실에도 설치"…'몰카' 장학관, 6곳서 동료 등 41명 촬영

    식당 공용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손님들을 촬영했던 전 충북교육청 장학관이 심지어 친인척집과 연수시설 여자 숙소에도 카메라를 설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A 전 장학관은 올해 초 연수를 다녀오면서 연수시설 여성 숙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이틀에 걸쳐 동료의 신체를 불법 촬영했다. 그는 특히 친인척집 화장실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수일간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당국 조사 결과 그는 지난 1월 3일∼2월 25일 식당 공용화장실 2곳을 포함해 모두 6곳에서 총 41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에 사용한 소형 카메라 4대에선 총 47개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검찰은 전날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성적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A 전 장학관을 구속기소 했다.

    2026-04-17 13:35:11

  • "대화 녹음"…류중일 전 감독 아들 집에 홈캠 설치한 사돈 가족, 1심서 무죄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아들 부부의 신혼집에 홈카메라를 무단 설치해 대화를 녹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돈 가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박종열 부장판사)는 17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류 전 감독 아들의 전 장인과 처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류 전 감독 아들 부부가 집을 비운 채 별거 중이었던 2024년 5월 14일쯤 집 안에 영상 촬영과 녹음 기능이 있는 홈카메라를 설치해 타인의 대화를 녹음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 홈캠이 설치된 주거지는 자녀와 배우자가 공동 명의로 소유하긴 했지만 별거로 사실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는 집"이라며 "이 집에 방문할 목적은 이혼 과정에서 짐을 챙기는 용도고, 그 외에 다른 용도로 방문할 거라고 예상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홈카메라에 피고인 자녀의 배우자와 동행인의 대화가 녹음된 사실은 인정된다"라면서도 "당시 거주지의 성격 등을 고려하면 타인의 대화나 비밀을 녹음하려는 의도로 홈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혼 과정에서 분쟁이 있었기에 보안 목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도 일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측의 갈등은 교사였던 류 전 감독의 며느리가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불거졌다. 류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전 며느리가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했지만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했다며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반면 류 전 감독의 사돈 측은 딸이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으며, 류 전 감독의 아들 측이 오히려 사건을 빌미로 거액을 달라는 협박성 요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2026-04-17 13:02:41

  • [김건표의 연극리뷰] 극단 바바서커스 <맥베스 리포트 쇼>

    [김건표의 연극리뷰] 극단 바바서커스 <맥베스 리포트 쇼>"현실 정치를 환기하는 무대, 침팬지의 원시성과 권력의 욕망이 공존하는 혼종(混種) 사회"

    셰익스피어(Shakespeare)의 〈맥베스〉만큼 국내에 널리 알려진 극문학도 드물다. 현시대로 소환되는 맥베스는 권력자를 풍자하는 캐릭터로, 현실 정치를 비판하는 서사로 변주되며 권력자의 폭력성과 욕망, 인간의 악한 민낯을 드러내는 비극을 상징하는 텍스트로 기능해 왔다. "《맥베스 리포트 쇼》의 세계는 혼종(hybrid)이다. 침팬지와 인간, 과거와 현재, 죽은 자와 산 자가 뒤섞여 움직이는, 경계가 해체된 공간이다. 배경은 실제 국가를 연상시키지만, 가상의 세계다." 신촌 연희예술극장에서 19일까지 공연되고 있는 이은진, 심재욱 연출의 〈맥베스 리포트 쇼〉(이은진 재창작)의 시공간 콘셉트다. 권력의 욕망과 그 작동 방식을 입체적으로 탐구하는 보고서 형식을 연극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 한국 사회로 소환된 맥베스 맥베스는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비극적 권력의 서사를 다루고 있다. 스토리를 되돌아보면 이렇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 맥베스가 마녀들의 예언으로 왕이 될 운명을 믿게 되면서 그 욕망에 사로잡혀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맥베스는 권력을 향한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덩컨 왕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르게 된다. 반란으로 절대 권력자에 올랐다고 표정이 바뀔 필요는 없다. 끝난 게 아니다. 비극의 시작이니까. 왕에 오른 뒤부터 서서히 죄의식과 불안감에 잠식되어 폭력성을 드러내게 된다. 끝없는 전쟁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왕관 쟁탈전"은 국가가 피로 물들어 가는 균열의 과정을 드러내고, 권력을 지키기 위한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 비극을 보여준다. 맥베스는 맥더프에 의해 제거되고, 맬컴이 왕위에 오르면서 국가의 질서가 회복되는 듯 보이지만 절대 권력자는 영원하지 않다. 맬컴과 맥베스, 그리고 권력자 주변을 맴도는 권력 쟁취는 인간의 욕망과 야망이 커질수록 왕관을 향한 쟁탈전은 반복되고, 독재자의 역사는 그렇게 피로 반복되어 왔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쓰인 1600년대 초, 스코틀랜드 왕이었던 제임스 6세의 시대적 정치사와 맞닿아 있는 이 작품에, 극단 바바서커스는 한 걸음 더 들어가 맥베스 사회를 침팬지의 원시성을 닮은 권력의 욕망이 공존하는 혼종(混種) 사회로 은유하고, 때로는 현실 정치를 풍자하는 정치인으로 패러디하여 '정치와 권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객들이 동시대의 권력성을 사유하게 한다. 그런 만큼 〈맥베스 리포트 쇼〉는 권력과 정치적 욕망을 침팬지사회와 비유한 연구논문처럼 현재의 관점에서 재해석된 보고서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맥베스의 주요 서사를 따라가면서도, 버라이어티한 하이브리드 정치 쇼처럼 전개되기도 하고, 리포트 형식의 장면 구성과 퍼포먼스적 장치들이 교차하면서 권력의 작동 방식을 낯설게 드러내는 이중적 구조를 형성한다. 이런 식이다. 무대는 현재인지 과거인지, 혹은 침팬지가 살아가는 통제된 우리(欄檻)가 동물 세계의 서열과 욕망이 충돌하는 폐쇄된 사회 구조를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현실 정치를 비추는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배우들은 극중 인물로 분하면서도 역할에서 분화되어 직접 말을 건네거나 장면을 리포트 형식의 해설 방식으로 개입하며, 극과 현실의 경계를 흔들어 놓기도 하는 방식을 취한다. 권력이 작동하는 실험실 같은 공간을 긴밀하게 바라보게 하면서도, 막간극에서는 무대가 열린 공간으로 전환되어 관객들과 배우들이 '당신이 최고 권력자가 된다면?'이라는 주제로 그룹별 토론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연출적 장치는 현실 정치 혹은 권력자에 대한 주관적 사유를 확장하며, 〈맥베스 리포트 쇼〉를 통해 관객들은 현실 정치와 권력의 은밀한 시간을 사유하고 판단하게 된다. 맥베스와 인간 권력의 욕망을 침팬지 집단의 사회로 의인화하고, 아시바 구조의 무대 위에 얹어 권력의 치열한 생존성을 드러내는 연출적 아이디어와 맥베스 서사를 맥베스가 파멸에 이르기까지 리포트 형식으로 전환한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원작의 살점은 유지하면서도 집권 권력을 트럼프에 비유하기도 하고, 덩컨 왕을 변기통에서 살해한 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맥베스 처의 불안함을 연기하는 배우의 감각도 시각적으로 효과를 보여준다. 또한 에르메스 뇌물을 받는 맥베스 처는 현실 정치의 부패성과 권력을 양분화한 김 여사 이미지를 현재시간으로 환기하는 극 중 장면에서는 웃음도 터지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유롭게 담기기도 한다. 맥베스 쇼의 관객은 입장부터 음료수를 마실 수 있고, 카메라로 모든 장면을 담을 수 있게, 마치 쇼 녹화장 같은 분위기를 형성한다. ◇ 권력과 정치, 인간과 침팬지가 공존하는 혼종(混種) 사회 무대로 구현된 맥베스 사회는 혼종의 사회(공간)이다. 침팬지(동물)와 인간 욕망 경계가 무너지고, 생존의 본능과 권력의 욕망이 뒤섞여 그 세계를 가늠할 수 없는 인간이 침팬지화된 세상이다. 공연장 입구부터 침팬지화된 맥베스의 보고회장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마녀 역할로 분한 세 명의 배우(최주현, 심안나, 장환석)가 의상을 한 채 관객들을 안내하기도 하고, 무대 안쪽에서는 군복을 형상화한 의상을 입고 침팬지로 의인화된 배우들이 관객을 향해 원시적인 소리를 내며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집단끼리 그루밍을 하며 무대는 아시바로 형태화된 침팬지 우리의 구조이다. 마치 관객은 동물원 침팬지 우리나 돌고래 쇼를 바라보고 있는듯한 착시를 주기도 하면서 〈맥베스 리포트 쇼〉의 무대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인간과 침팬지, 권력과 욕망, 연극적인 판타지와 환영(마녀와 서사적 장치), 현실사회의 정치 쇼를 방불케 하는 정치 논평 유튜브 채널과 매스미디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의 혼종 사회이다. 그 옆에는 드럼통이 놓여있고, 시공간의 배경은 원작을 전복한 가상의 세계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지명은 스캇랜드, 잉그란드, 노웨이 등으로 변형되고 인간과 98.2%의 유전자를 공유하는 침팬지 권력 서열 사회는 곧 인간과 유사한 욕망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전환된다. 프롤로그부터 이 연극은 침팬지사회의 절대 권력자인 '알파메일'의 권력 서열, 거래, 특권의 투쟁을 인간으로 의인화해 집단화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런 만큼 이 작품에 등장하는 극 중 인물들은 때로는 인간으로 보이면서도 침팬지의 소리를 내기도 하고 덩컨 왕(박성민 분)의 경우에는 노쇠한 침팬지의 모습이다. 1막부터 노르웨이와 전쟁을 하는 무대다. 맥베스(신유승 분)와 뱅쿠오(임휘진 분)가 전쟁 영웅이 되어 스캇랜드로 돌아오고 반란 수괴자는 맥도날드다. 맥베스의 미래를 예언하는 침팬지 몸을 한 마녀들의 등장에서 새의 부리는 전령사로, 때로는 왕관으로 형상화되어 마녀들은 맥베스가 코더 영주가 될 것을 예언하고 스캇랜드는 덩컨의 아들 맬컴에게 대물림되면서 절대 통치권자인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권력투쟁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무대는 인버니스에서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방문한 덩컨과의 연회 장면으로, 덩컨과 레이디 맥베스(김어진 분)의 격정적인 춤 사이로 1막 5장으로 이어지면서 변기통에서 레이디 맥베스에 의해 살해되는 장면과 긴박한 시간은 마치 침팬지사회의 권력투쟁과 다름없는 동물 세계의 모습들이 형상화된다. 극단 바바서커스다운 극 중 장면은 덩컨 왕의 시해 후 이어지는 왕권 교체 대관식 장면인데 현실 정치를 패러디하는 연출의 감각이 돋보인다. 맥베스는 MSG(Make Skat land Great)가 새겨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상하게 하는 슬로건과 이미지로 풍자되는데 맥베스의 연설문은 이렇다. "지금부터 우린 동맹이란 미명하에 우리를 갈아먹는 국가들에게 유례없는 강력한 관세를 부과한다.(중략) 국경을 바로 세우고 장벽을 높이 쌓는다. 내부로부터 불안 또한 강력히 대응한다. 생브랑사스코, 뉴욘크, 바싱톤, 로스안헬로스, 이 도시들은 안전하지 않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관세와 장벽을 높이고 동맹국에도 청구서를 보내며 이민자 정책을 강화하는 트럼프식 강력한 정치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맬컴을 축출하고 덩컨에서 맥베스로 정권 교체되는 스캇랜드의 대관식과 덩컨 왕의 죽음을 파헤치는 기자회견장은 그야말로 야만과 인간, 권력의 욕망이 교차하는 세계다. 왕관을 차지해 절대 권력을 향한 피눈물도 없는 알파메일의 원시사회와 다름없으면서도 레이디 맥베스는 영락없는 한국 사회 김 여사로 패러디된다. 원시적인 권력의 게임은 맥베스가 왕관을 차지한 뒤 벌이는 뱅쿠오와 맬컴 사이의 권력 쟁탈전이다. 이때부터 맥베스와 레이디의 불안감은 극대화되고 그 불안은 폭력성으로 전이된다. 뱅쿠오를 경계하는 맥베스, 스캇랜드 영토를 되찾겠다는 맬컴과 추종 세력들 사이에 권력투쟁의 2라운드가 시작된다. 오히려 반란을 두려워하는 맥베스보다 더 사악한 레이디 맥베스, 그리고 죽은 자들의 환영에 시달리는 맥베스 사이로 무대는 권력구조를 진단하는 유튜브 정치 쇼의 현장으로 전환되어 패널들은 권력구조와 맥베스의 미래 권력을 진단하는 예언자로 분하게 된다. 마치 한국 사회 정치 유튜브를 보는 것처럼 희화화되고 맥베스는 전쟁을 선포하면서 무대는 잉그란드로 망명 중인 맬컴과 맥더프가 패널로 출연해 전쟁 선포 후 스캇랜드의 전쟁 상황을 생중계하는 뉴스 라이브가 쇼처럼 진행되고 맬컴과 맥더프가 손을 잡고 스캇랜드 정부군은 반란으로 독재자 맥베스 정권을 무너뜨리고 왕권을 재탈환한 맬컴 시대마저도 또 다른 반란으로 정권이 무너지고 맥베스는 침팬지가 되어간다. 전쟁 상황을 생중계한 앵커의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한때는 스스로 신의 대리인을 자처했고, 한때는 점괘와 주술에 취해 왕관을 움켜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간 개인의 권력엔 한계가 있었고(중략) 차우셰스쿠, 카다피, 후세인, 캄보디아의 폴 포트, 뒤발리에, 히틀러, 무솔리니, 밀로셰비치, 그 밖의 이 지구 6대륙 곳곳의 이름 모를 수많은 독재자까지." 절대 권력을 좇는 인간, 그 권력을 쟁취하고자 하는 사람, 그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독재자 그리고 추종 세력들은 침팬지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과 영원한 절대 권력의 알파메일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맥베스 리포트 쇼〉의 보고서가 전하는 메시지다. ◇ 권력과 욕망의 실험, 혼종(混種)의 정치극 맥베스와 맬컴의 권력투쟁 욕망은 광화문의 현재성과 현실 정치를 환기할 정도로, 한 목사의 연설 장면은 맥베스 시대 권력의 욕망과 정치화가 곧 현재의 시간으로 전환하는 연출의 설정이다. 극 중 장면화되는 놀이적 타이밍 사이에서 권력의 욕망과 그 욕망을 유지하기 위해 되풀이되는 쿠데타와 절대 권력자의 정치적 야망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반복되고 있는 현재의 시간임을 시각화하는 장면은 설득력이 크다. 맥베스가 전쟁을 선포한 이후에는 관객들이 그룹으로 나뉘어 '내가 권력을 가지게 되면 무엇을 할 것인지'라는 주제로 토론의 시간도 마련되는데 20여 분을 할애하면서 매우 교육 연극적인 상황으로 전환된다. 대체로 '전쟁과 평화, 불평등한 세상을 없애겠다.', '국민 모두에게 동일한 집 한 채씩 무상으로 나누어주는 복지를 추구하겠다'라는 관객들도 있었다. 〈맥베스 리포트 쇼〉는 바바서커스의 강점인 놀이성과 배우들의 피지컬적인 에너지가 극 전반을 이끌어가고 배우들은 침팬지의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신체 언어와 집단적 리듬을 통해 권력의 서열 구조를 몸으로 구현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장면은 연극적 놀이처럼 맥베스 시대를 학술적 다큐와 예능, 연극성을 섞은 쇼처럼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고 바바서커스 연극답다. 〈맥베스〉의 권력 서사는 인간의 정치적 욕망의 본능과 현재의 정치적 생존 문제로 치환해 '맥베스' 권력의 '리포트 쇼'라는 형식으로 110분을 원스톱으로 달리는 것이 장점이다. 전공자들이 보면 '연극형식의 전환' 관점에서는 좋을 듯하다. 추천하는 연극이다. 19일까지 연희예술극장. |미니 인터뷰 (이은진, 심재욱 공동연출) 극단 바바서커스는 그동안 독창적인 형식의 무대를 선보여 왔는데, 〈댓글부대〉, 〈아는 사람 되기〉, 〈세익스피어 여인숙〉, 〈코믹 환상극 코〉 등이 그렇다. 가면의 극성과 섬세한 움직임, 오브제, 신체언어를 활용한 작품을 발표해오면서 무대와 극을 시각화하는 연출 형식과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바바서커스만의 표현은 서커스적인 강렬한 색채, 그로테스크한 무대와 의상, 이미지, 가면과 오브제가 극의 서사를 완충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는 무대에서 줄 타는 곡예사처럼 표현되는 바바서커스의 극단의 방향처럼 바바서커스만의 연극성을 발견해 작품으로 수용되는 서사는 동시대의 사회, 정치적인 문제를 재현적으로 구조화된 무대나 형식, 배우의 표현 형식을 탈피하기도 하고, 서커스적 양식을 작품에 융합하면서도 때로는 포스트드라마적 무대로 시각화 하면서도, 서사를 바바서커스만의 형식으로 구조화해 연극적인 형식을 유지하는 것도 바바서커스만의 차별화된 작품 세계를 보여오고 있다. 특히 〈아는 사람 되기〉(2023)는 이념 논쟁의 한복판에서 좌, 우로 갈라져 있는 한국 사회를 화해와 통합을 이룰 수 없는 이방인들만 살아가는 낯선 풍경의 사회로 환기시키며, 정전 70주년의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게 한 공연이다. 〈맥베스 리포트 쇼〉는 개발만 2년에 걸쳐 완성된 작업이다. 45분 분량의 움직임극에서 출발해 3막 구성의 장편극으로 확장된 작품이다. 희곡 각색은 물론, 한국 사회의 '맥베스'를 동시대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권력의 심리학』 등 10여 권의 참고서와 5편의 다큐멘터리, 3편의 영화, 그리고 다양한 움직임 연구를 거쳤다. ─맥베스의 권력의 욕망과 시대성을 원시적 혼종화로 비유한 이유는. " 이 작품은 〈침팬지 폴리틱스(프란스 드 발)〉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침팬지 역시 권력, 연합, 배신과 같은 정치적 행동을 수행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리서치를 이어가며, 인간 사회의 권력 욕망이 문명 이전의 본능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받았습니다. 우리 안의 뿌리 깊은 DNA로 자리 잡고 있음을요. 그래서 이 작품은 '권력'을 현대적이면서도 동시에 원시적인 충동이 뒤섞인 상태로 표현하고자 했어요." ─ 침팬지사회를 지배한 알파메일(대장)과 권력자는 동일하다는 건가. "우선, 인간을 침팬지로 비유한 것은 동물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침팬지사회에는 협력과 균형을 통해 공동체를 유지하는 '현명한 알파'도 존재합니다. 반대로 힘으로만 지배하는 '폭군형 알파'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파국을 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맥베스를 특정 인물이 아닌, 동시대 독재자들의 성질이 혼합된 존재로 그리고자 했어요.. 최근 몇 년간 국내외 정치 상황을 보면서, 국가의 리더들이 보이는 행태가 때로는 놀랍도록 노골적이고 원시적으로 느껴졌고, 솔직히 기가 막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감각 속에서, '권력이 인간의 이성보다는 훨씬 더 본능적인 층위에서 작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게 됐습니다. 원작의 맥베스가 지니고 있던 죄의식이나 비극적 영웅 서사를 덜어내고, 도덕적 내면이 제거된 채 권력만을 집요하게 욕망하는 존재로 재구성된 겁니다. 맥베스의 결말을 허울뿐인 왕관을 핥아대는 '폭군형 알파메일'의 모습으로 그리게 됐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리포트 형식의 쇼 적으로 각색한 이유는. "이 작품을 비극이 아닌 블랙코미디를 선택하면서, '권력에 대한 보고서'처럼 구성하고자 했어요. 제4의 벽을 허물고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건내고 싶었고, 장면과 형식을 '통해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감각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인간의 권력욕이 지닌 과잉된 에너지와 욕망의 리듬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방식이 '쇼'라고 판단한겁니다." ─맥베스의 집권을 트럼프와, 레이디 맥베스가 에르메스 선물을 받는 극 중 장면에서는 김 여사를 떠올릴 정도로 패러디했는데. "작품을 쓸 때, 독재자들에 대한 리서치를 했습니다. 공통적으로 발견한 점 중에, 대중연설을 통한 선동과 권력의 사유화가 있었는데요, 특히 권력자의 가족이나 주변 인물들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부패 구조에 연루되는 양상도 반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 속 패러디는 이러한 구조를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대표적인 인물들을 선택한것이지요." ─ 맥베스와 맬컴의 권력 투쟁을 보여주는 극 중 장면에서는 유트브, TV정치쇼처럼 패널들이 등장해 정치비평을 하는 것처럼 보여주었는데, 이 과정이 현실정치가 느껴졌는데. "현대 사회에서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는 여론 형성의 핵심 장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녀들을 맥베스의 권력욕을 증폭시키는 유튜버적 존재로 설정했고, 맬컴과 맥더프 역시 대중 앞에서 자신을 정당화해야 하는 인물로 재구성했습니다." ─ 맥베스의 부인이 변기통에서 덩컨을 살해하는 원작과 다른 장면의 특별한 의도는. "권력의 정점이 가장 은밀하고 본능적인 공간에서 무너지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배설의 장소라는 설정은 권력의 위선과 인간의 본능을 동시에 드러내며, 블랙코미디적 효과를 강화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맬컴 시대 이전에 무대가 전환된다. 관객이 그룹으로 나뉘어 권력을 가지게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주제토론 후 의견발표도 했는데. " '권력'이 특정 지도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로 확장되기를 바랬다.. 관객이 직접 선택하고 발화하는 과정을 통해, 이 작품이 단순한 폭군의 몰락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로 남기를 바랬습니다. 좀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민주주의의 힘은 우리 하나하나가 주권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때 생기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 극단 바바서커스의 장점은. "극단은 창작을 중심에 두고, 긴 시간의 리서치와 워크숍을 통해 작품을 개발해 나가는 방식을 지향합니다. 구성원 모두가 이 과정을 존중하며 집요하게 밀고 나가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또한 배우의 신체, 오브제, 공간을 결합해 서사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대사 중심의 재현이 아닌 '이미지와 움직임'으로 의미를 생성하는 연극적 언어를 탐구해왔습니다. 이러한 축적된 작업 방식이 결과적으로 저희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공동연출인데, 작품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졌나. "연습을 항상 함께 참여하면서 많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발전시키기에 딱 잘라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이은진은 극작과 큰 선을, 심재욱은 장면의 상황에 따른 연기 스타일과 디테일을 담당하는 편입니다. 저희는 가차 없이 의견을 주고받는 편입니다.(웃음)" ─ 앞으로 계획은, " 올해부터 저희는 기존 창작 중심의 작업을 확장해서 다양한 제작 방식을 바탕으로 기존에 만나지 못했던 관객층을 만나는 시도를 합니다. 7월에는 해외 라이선스 작품 〈컴업펀스〉를 통해 상업적 제작 시스템을 경험하고, 극단 내부 인력과 외부 배우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협업 구조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12월에는 작년부터 개발해온 청소년극을 정식 공연으로 선보입니다. 영유아극 개발을 위한 리서치와 워크숍, 내부 발표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연말에는 차기 창작극 개발을 위한 리서치도 들어갑니다. 작년부터 신입단원을 모집하면서 새로운 인력들이 충원되고 있습니다. 그 힘을 받아 극단의 창작세계와 제작 방식을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4-17 06:30:00

  • 김어준 유튜브에 출연해 '수사 브리핑'한 김지미 특검보…경찰, 수사 착수

    김어준 유튜브에 출연해 '수사 브리핑'한 김지미 특검보…경찰, 수사 착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수사 상황을 언급한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의 김지미 특검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4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김 특검보에 대한 직권남용, 피의사실 공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서대문서는 조만간 고발인을 불러 고발 취지를 들을 예정이다. 직무유기 등 혐의로 함께 고발당한 권창영 특검 역시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특검보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업로드되는 '정준희의 논'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40여분간 송출된 라이브 방송에서 특검팀 인력 구성과 주요 수사 대상 의혹,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해 논란이 인 바 있다. 김 특검보는 특검의 인력 구성과 더불어 검사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로 운을 뗐다. 그는 본인이 담당하는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속도로와 같은 국책사업이 용역업체, 도로공사 직원 선에서 변경됐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권력층의 개입이 어디까지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혹이 남아 그 부분을 파헤치는 게 특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패션 의류 등 명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특검팀이 추가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새로운 진술 등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가능성을 묻는 취지의 질문에는 "'빌드업' 과정"이라며 "곧 원하시는 (출석) 장면을 보시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김 특검보는 또 최근 넘겨받은 '대북 송금 조작 기소'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북 송금 의혹 자체를 특검이 보는 것은 아니고, 권력에 의한 수사 개입 등이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특검팀은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대해서는 고발장이 제출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상업적 목적이 짙은 유튜브에 출연해 수사 정보를 유출하는 등 조직의 근간을 해하는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며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에 김 특검보와 권 특검을 고발했다.

    2026-04-16 23:17:58

  • 법원, '李대통령·이준석 명예훼손 혐의' 전한길 구속영장 기각

    법원, '李대통령·이준석 명예훼손 혐의' 전한길 구속영장 기각

    이재명 대통령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56·본명 전유관)씨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전씨는 영장 기각과 함께 석방된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씨는 지난해부터 유튜브에서 이 대통령이 160조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 등을 내보내고, 청와대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의 허위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의 하버드대 경제학 복수 전공 학력이 거짓이라고 말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전씨를 세 차례 불러 조사한 끝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씨는 "미국 언론에 보도된 의혹을 인용했을 뿐"이라며 '정치 보복 수사'라는 입장이다. 심사가 끝난 뒤에는 변호인단이 전씨의 수갑 착용을 놓고 경찰에 항의하면서 유치장 호송이 2시간가량 늦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분쯤 법원에 도착한 전 씨는 "법 없이 살아왔고 전과도 없는데 이재명 정권이 출범한 뒤 경찰서와 법원에 오게 됐다"며 "미국 언론에 보도된 의혹을 인용 보도했을 뿐 범죄와는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그간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최초 보도한 게 아니고 미국 언론에 보도된 의혹을 인용한 것일 뿐 범죄와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경제학 학사 학위는 허위"라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유튜브 수익 때문에 의혹을 검증하지 않고 보도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연간 3억원 정도 수익이 나오는데 이준석과 이재명을 언급하지 않아도 그 정도 수익은 들어오기 때문에 가짜뉴스"라며 "검증 절차도 있었다"고 부인했다.

    2026-04-16 22:46:27

  • 美국방장관

    美국방장관 "미군, 이란이 합의 안하면 전투작전 재개할 최상태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잘못된 선택을 하고 합의를 하지 않으면 우리 군은 전투작전을 재개할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대(對)이란 군사작전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새로운 이란 정권이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 군과 당신의 군은 역량이 다르다. 기억하라. 이건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이 더 강력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재무장하고 있으며, 이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공격을 즉시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주장에 대해선 "국제 해역을 합법적으로 항행하는 상선들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는 건 아무 것도 통제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그건 통제가 아니라 해적행위이며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의를 통해 우호적 방식으로 해결하기를 선호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경하게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 새 정권이 현명하게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2026-04-16 22:15:07

  • "폰으로 머리 세게 때리는게 어딨냐"…'양주 3살 사망' 친모, 친부에게 아이 학대 정황 메시지 보내

    경기 양주시에서 학대 의심 사고로 숨진 3살 아이의 친부가 가정 폭력으로 두 차례 신고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모가 과거 친부에게 아이 학대 정황이 담긴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전해졌다. 16일 YTN에 따르면, A군의 친모로 추정되는 여성은 재작년 12월 "남편이 죽이겠다고 위협한다"며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4월에도 친모로 추정되는 여성이 친부가 목을 조르거나 때리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112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연합뉴스TV는 "경찰이 최근 친부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올해 초 친모 가 친부에게 '폰으로 머리 세게 때리는 게 어디있냐', '오빠가 맞아도 아파할 거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군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뒤 두부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했다. 또 A군의 복부에서는 과거 출혈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아이의 사망과 학대 행위의 연관성을 수사하는 한편, 친부에 대해서는 다음 주 초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6시 40분쯤 양주시 옥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군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은 뇌출혈 수술을 받고 치료 중 입원 닷새 만인 지난 14일 오후 11시 33분쯤 숨졌다. A군의 친부는 당시 상황에 대해 "'쿵' 하는 소리를 듣고 가보니 아이가 경련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현재까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불기소 처분된 바 있다.

    2026-04-16 21:30:19

  • "선관위 서버, 쌍방울 측 회사가 관리" 주장한 이수정…법원 "500만원 지급하라"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측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을 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가 민사소송에서 패소했다. 16일 법조계와 연합뉴스 등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김진영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A사가 이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이 교수에게 A사 측에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이 교수는 2024년 12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해도 선관위는 털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글에는 대북 송금에 연루된 김 전 회장의 쌍방울이 선관위 서버 관리를 맡은 A사의 지배회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A사는 이 교수가 자사와 북한, 선관위의 잘못된 연관성을 고리로 부정선거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게시했다며 15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 교수가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 A사가 선관위의 '선거정보시스템 통합위탁운영사업' 용역을 수행한 것은 맞지만, 이는 쌍방울이 A사를 인수한 2024년보다 1년 앞선 시점이란 것이다. 이 교수는 SNS 글은 '받은 글'이며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이 교수는 판결에 불복해 지난 13일 항소했다.

    2026-04-16 20:58:49

  • "주한美대사 후보 보수성향" 질문에…청와대 "한미동맹에 문제 안돼"

    주한미국대사 후보로 지명된 미셸 박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이 강경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데 대해 청와대가 "한미동맹 관계를 꾸려가는 데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16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 자체가 보수성향의 정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틸 지명자 지명을 둘러싼 한미 정부의 교감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도 "한미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관계를 잘 설정해 온 만큼 그 연장선에서 새 주한대사를 통해서도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스틸 후보자 지명 직후 "향후 정식으로 임명되면 한미관계 강화와 한미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 봉쇄'에 반발해 홍해 봉쇄 가능성을 경고하는 데 대해서는 "약간 위험도가 올라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행사하며 이란 선박만 막을 경우 반발하며 전체 통항을 막으려 할 가능성이 있고, 그 여파로 홍해에 대해서도 막으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이 직접 할 수도 있겠지만 후티 반군을 통해서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16 20:08:59

  • "세계 최초 발자국 증거 될 수도"…경남서 1억년 전 '익룡'의 사냥 발자국 확인

    중생대 백악기 하늘의 지배자로 불리는 익룡이 지상에서도 포악한 포식자였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경남 진주에서 발견됐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정종윤 박사,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 등으로 이뤄진 국제공동연구팀은 약 1억650만년 전 형성된 진주시 진주층에서 신종 대형 익룡 발자국 화석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진주에서 발견된 길쭉한 발자국이라는 의미의 '진주이크누스 프로케루스(Jinjuichnus procerus)'로 명명했다. 이번 발견의 핵심은 익룡이 공중이 아닌 육상에서 먹잇감을 직접 사냥했음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생흔학적(발자국)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이 분석한 화석에는 익룡의 보행렬 바로 옆에 도롱뇽이나 도마뱀으로 추정되는 작은 네발 동물의 발자국이 나란히 보존돼 있었다. 분석 결과 이 소형 동물은 일정한 방향으로 걷다 갑자기 약 25도 각도로 방향을 틀며 보폭을 넓혀 도망친 것으로 확인됐다. 익룡은 초당 약 0.8m의 속도로 그 뒤를 바짝 쫓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익룡들이 오늘날의 황새처럼 땅 위를 걸어 다니며 사냥했을 것이라는 가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뼈 화석이 아닌 실제 사냥 행동을 보여주는 발자국 증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공식 게재됐다. 연구 대상이 된 발자국 표본은 현재 '진주 익룡 발자국 전시관'에 전시돼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김경수 교수는 "두 발자국의 깊이와 보존 상태가 유사한 것으로 보아 동일한 시간대에 일어난 긴박한 추격전의 정황"이라며 "익룡이 지상에서도 무서운 포식자이자 척추동물과 상호작용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학술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2026-04-16 19:28:39

  • 한동훈

    한동훈 "대통령, 하정우 수석 출마 지시하면 불법 선거 개입·당무 개입"

    6·3 지방선거에서 함께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에게 북갑 보선 출마를 지시하면 불법 선거 개입, 당무 개입이 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부산 북갑 선거에 나올지 말지에 대해 하정우 수석이나 조국 대표는 부산시민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지시나 민주당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거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이 부산 북갑 선거에 출마하라고 지시해야만 출마할 것이라고 하고, 조 대표는 민주당이 부산 북구갑 선거에 나오지 말라 해서 부산 대신 평택으로 간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 수석이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부산 북갑에 출마하라고 지시하면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 당무 개입이 된다"며 "조 대표 말대로라면 민주당이 평택 나가지 말라고 하면 또 다른 곳 찾아야 합니다. 조 대표는 평택 나가는 것은 민주당 허락 받았나"라고 반문했다. 또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부산 북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 정성을 다하겠다"며 "부산 북구는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다. 부산 북구와 끝까지 함께 발전하겠다"고 썼다.

    2026-04-16 18:26:21

  • "식사 데이트권 구매"…30대 男, 여성 BJ 강제 추행 혐의로 체포

    여성 인터넷 방송인(BJ)을 집으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채널A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여성 BJ인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대 남성 B씨를 집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중이다. B씨는 전날 저녁 서울 강남구 식당에서 만난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식사 데이트권'을 구매해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 B씨가 '성적 접촉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며 집으로 데려온 뒤 성폭행을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화장실로 대피한 A씨의 연락을 받은 A씨의 지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체포 과정에서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한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 상태인 B씨를 조사해 혐의 변경과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2026-04-16 17: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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