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기사

  • 김어준

    김어준 "李대통령, 알고리즘 감옥에 갇힌 듯…청와대 참모진이 확인해야"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씨는 지난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 대통령이 이른바 '알고리즘 감옥'에 갇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다수의 계정이 특정 게시물에 '좋아요'와 리트윗을 집중하고 정치인 계정을 팔로우하는 방식으로 추천 알고리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트위터 추천 알고리즘을 조작할 수는 없지만 알고리즘의 입력값은 조작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청와대 참모진이 IT 전문가와 함께 이 대통령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실제로 어떤 게시물이 노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유시민 작가 등을 비판해온 계정의 게시물이 피드 상단에 상당수 노출되고 있을 것이라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김씨가 이 대통령의 SNS 이용 방식을 언급한 것은 최근 이 대통령이 인용한 게시물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전기버스 보조금 지급 기준 강화로 중국산 대신 국산 전기버스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시한 누리꾼 A씨의 글을 공유하면서 "만시지탄이지만 당연히 해야 할 조치"라고 했다. 그러자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A씨가 평소 범여권 논객인 유시민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 씨를 비판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의 게시물 공유를 문제 삼았다. B씨는 "딱 1분만 투자하면 리트윗(인용) 대상자의 생각 정도는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그걸 안 해서 20% 지지율로 갈 것 같다"고 썼다. 이 대통령이 A씨의 글을 공유하는 행위 자체가 유 작가나 김씨를 비판하는 쪽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이 대통령은 B씨의 글을 다시 인용하며 "내가 누군가와 대화하는 게 그의 모든 과거 행적에 동의하는 게 아니고, 님(B 네티즌)의 글을 인용하는 것도 님의 모든 글에 동의해서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이어 "내가 인용하는 글의 작성자가 쓴 과거의 글들을 모두 조사할 시간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며 "우리는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9 18:09:53

  • "임신 16주 태아 추정"…충남 한 오폐수처리장서 男태아 사체 발견

    충남 아산시의 한 오폐수처리시설에서 임신 16주 가량의 태아로 추정되는 남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아산시 탕정면의 오폐수처리시설 집수장에서 키 20㎝, 몸무게 110g의 태아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비닐봉지 등에 싸이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훼손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크기 등으로 미뤄 임신 16주가량의 태아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자연 유산된 것인지, 유산 후 유기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크기가 작아 외력이 작용했는지를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산시가 소유한 이 시설은 인근 산업단지 사업장 및 마을에서 발생한 오수를 함께 처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설 주변에 경비 인력이 상주해 집수장에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다른 곳에서 관로를 타고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집수장으로 연결되는 관로가 여러 개여서 구체적인 유입 경로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과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및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데 통상 2주가량 걸린다"며 "결과를 받아봐야 구체적인 후속 수사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6-09-29 17:25:21

  • '세계 최강' 안세영, 사상 첫 AG 여자 단식 2연패

    '세계 최강' 안세영, 사상 첫 AG 여자 단식 2연패

    안세영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며 배드민턴 '세계 최강'임을 증명해보였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9)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2022 항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첫 2연패라는 새 역사를 썼다. 또 올해 57경기에서 단 1번의 패배만 기록하며 98%가 넘는 경이로운 승률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와의 '미리 보는 결승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맞대결 8연승을 내달렸던 안세영은 이날도 당연한 듯 승리를 거뒀다. 1게임 초반 절치부심한 야마구치가 페이스를 끌어올려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안세영 역시 날카로운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리드를 길게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안세영은 특유의 정교한 스트로크로 야마구치를 코트 구석구석 쉴 틈 없이 뛰게 만들며 체력을 갉아먹었다. 안세영은 침착하고 정확한 인-아웃 판단으로 점수를 보태며 11-8로 먼저 11점 고지(인터벌)를 밟았다. 한번 주도권을 쥐자 안세영의 플레이는 더욱 압도적으로 변했다. 안세영의 한 템포 빠른 공격에 고전하며 네트 범실을 반복하던 야마구치가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려 16-16 동점까지 따라붙었으나, 안세영 역시 전매특허인 예리한 대각 스매시로 응수하며 단숨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한결 여유로운 몸놀림으로 셔틀콕을 코트 곳곳에 찔러 넣으며 상대를 흔들었고, 긴 랠리 끝에 야마구치의 역동작을 끌어낸 뒤 네트 앞 반대편 빈 공간에 셔틀콕을 가볍게 떨어뜨리며 1게임을 기분 좋게 따냈다. 2게임에서는 초반 4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뒤 5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야마구치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1게임에서 체력을 쏟아붓고도 패해 발걸음이 무거워진 야마구치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낸 안세영은 파죽의 7연속 득점으로 12-5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야마구치가 남은 힘을 쥐어짜 내며 사력을 다해 맞섰으나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안세영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결승전이라는 무대가 무색할 만큼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고, 안세영은 압도적인 완승으로 또 한 번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장식했다.

    2026-09-29 16:33:56

  • "친위쿠데타 도와"…'내란 가담 혐의' 박성재, 2심서 징역 25년 구형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2심에서 징역 25년을 구형받았다. 박 전 장관은 앞선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은 29일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장관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1심(선고 형)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2024년 12월 3일 밤 피고인은 눈앞에서 내란 범행을 직접 목격하고도 법의 잣대를 들이대려 하지 않고 오히려 윤석열 등 내란 세력이 지목한 이른바 '범죄자 소굴'이 된 국회에서 반국가세력, 종북 세력 등을 향해 권한을 휘두르려 준비했다"며 "국민과 법치주의 대신 내란 세력의 편에 섰고 스스로 윤석열의 수족이 돼 친위쿠데타를 도왔다"고 질책했다. 박 전 장관이 비상계엄 때 발령된 포고령이 위헌·위법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비상계엄이 위법이라는 법무부 간부들의 지적을 묵살했다고도 짚었다. 그러면서 "이 땅에 다시는 피고인과 같은 고위 공직자가 나오지 않도록 준엄한 법의 심판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하고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한 혐의를 받는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과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 또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이들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특검팀의 1심 구형량인 징역 20년보다 5년 무거운 형이었다. 박 전 장관은 김건희 여사의 수사 무마 청탁을 받아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았으나 1심 재판부는 특검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소 기각을 선고했다. 특검팀이 이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며 이 부분 공소기각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2026-09-29 16:03:51

  • "장병 진술과 다른지뢰"…軍, DMZ 현장조사서 北 수지 반보병지뢰 1발 발견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이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29일 실시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3일차 현장조사에서 북한의 수지(플라스틱) 반(反)보병지뢰 1발이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이 지뢰는 지난 21일 폭발 상황 당시 작전 참가 장병들이 목격했다고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지뢰인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군과 유엔사가 이날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오늘 현장조사팀은 폭발 현장 근처에서 북한의 수지 반보병지뢰 1발을 발견했다"며 "현장 조사팀은 이 지뢰가 폭발 상황 당시 작전참가 장병들이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수지 반보병지뢰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작전 참가 장병들은 사건 당시 철수 과정에서 1차 폭발 지점으로부터 약 1m 떨어진 곳에서 북한군 목함지뢰 형태와 유사한 갈색의 북한군 수지 반보병지뢰가 발견됐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날 현장조사에서 발견된 지뢰가 기존 진술과 다른 지뢰로 평가됨에 따라 또 다른 지뢰가 있었던 것인지 관심이다. 이날 조사에 투입된 인원은 우리 군 작전병력,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 등, 조사기관 등 총 30여 명으로 구성됐고, 21일 당시 작전을 수행했던 간부 일부도 참가했다. 합참은 "우리 군과 유엔사는 추가 조사 실시 후 최종 조사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과 유엔사는 지난 27일부터 연일 DMZ 현장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전날 2일차 현장조사에는 2차 폭발지점 2m 전까지 도달했으며 이로부터 또다시 2m 거리에 있는 1차 폭발 원점까지는 닿지 못했다.

    2026-09-29 15:31:32

  • '배드민턴 女 복식' 이소희·백하나, 24년 만에 AG '금메달'

    '배드민턴 女 복식' 이소희·백하나, 24년 만에 AG '금메달'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1위 중국 조를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희-백하나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상대로 2-1(26-28 21-18 21-18) 역전승을 거둬 시상대 최상단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2026-09-29 14:38:39

  • 가수 이승기 장인,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혐의' 징역 3년6개월

    가수 이승기 장인,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혐의' 징역 3년6개월

    가수 이승기의 장인이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노유경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9)씨 등 13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4억원을 선고했다. 추징금 1억2천550여만원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가담한 시세 조종 범행은 시장의 건전한 가격 형성 기능을 왜곡하는 등 자본시장을 해하는 행위로, 중책이 매우 무겁다"며 "다수의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줘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저해하는 범죄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씨 등은 코스닥 상장업체들이 첨단기술을 이용한 '펄'(Pearl·주가 부양을 위한 호재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 간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중앙첨단소재에 시세조종 주문을 넣어 주가를 주당 490원에서 5천850원으로 10배 넘게 불렸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퀀타피아에 대해서도 '1천억원 상당의 투자가 확정됐다'는 허위 투자확약서를 공시하는 등 수법으로 주가를 부풀려 수십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2024년 2월 퀀타피아의 거래가 정지되자 전직 검찰수사관 이모(61)씨로부터 이를 해결해주겠다며 착수금 3천만원을 받고 성공보수로 10억원을 약속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다만 재판부는 "(이씨가) 돈을 지급받은 사실은 인정할 수 있지만, 청탁 대가로 취득하려고 한 수수라기보다는 다른 피고인에게 주기 위한 전달 행위로 볼 소지가 크다"며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수사관 이씨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태) 주범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의 해외 도피 자금을 마련하려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재판부는 수사관 이씨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240억원을 선고했다. 60억1천400여만원의 추징금도 함께 명령했다. 두 사람은 거래정지로 인한 금전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유심 제조업체인 엑스큐어가 AI 로봇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시세조종 주문을 넣어 주가를 올린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엑스큐어 시세조종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범행을 실행했다고 확신하기에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한편, 이승기는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4월 장인이 위법행위로 기소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처가와 절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09-29 14:10:23

  • 탈북 유튜버

    탈북 유튜버 "영화 '암살자(들), 북한 선전 영화와 너무 흡사해 충격"

    북한 출신 유튜버 한송이가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북한에서 접했던 영화가 떠올랐다"는 취지로 말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송이tv'에 공개된 관람 후기에서 한송이는 "이번 '암살자(들)'을 보니까 북한 영화 '민족과 운명'에서 나왔던 내용과 너무 비슷하고 흡사했다"며 "내가 북한에 있을 때 봤던 영화와 너무 똑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분들이 너무 열연해서 보기엔 좋았다"면서도 "아쉽고 이건 좀 아니다 싶었던 건 영화 스토리가 너무 왜곡됐다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한송이는 "대한민국에 와서 육영수 여사님이 암살됐던 내용을 접하게 됐고, 유튜브에서 당시 현장도 봤다"며 "암살 당시 체포되는 모습도 모두 봤다. 암살범이 일본 조총련에서 파견됐고 북한 당국의 사주를 받은 인물이라고 발표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민족과 운명'을 통해 선전용으로 배웠는데 대한민국에 오니까 너무 다른 내용이었다"며 "이번에 '암살자(들)'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북한에서 봤던 것과 스토리가 너무 흡사해 많이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분들은 연기를 너무 잘했지만 내용상 역사적으로 많이 왜곡됐다고 생각한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하지만 역사 왜곡을 하는 민족에게는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진실 역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며 "이렇게 역사 왜곡을 한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퇴출이 답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출연하고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에는 육 여사를 맞춘 총탄의 출처 등에 의문을 제기한 내용이 담겨 일각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제작진은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26-09-29 13:09:46

  • "혐의 부인"…처음 만난 女에게 '필로폰 탄 물' 먹인 30대, 잡고보니 전과자

    처음 만난 여성에게 필로폰을 탄 물을 마시게 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 박주영 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4일 오전 부산 자신의 주거지에서 필로폰 0.035g을 물에 몰래 섞은 뒤 여성 B씨에게 건네 마시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같은 날 필로폰 0.035g을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에서 A씨 측은 B씨에게 몰래 필로폰을 물에 타 먹인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B씨의 진술과 당시 녹음된 두 사람의 대화, 소변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B씨가 잘 알지 못하는 피고인의 집에 스스로 찾아간 이유나 장시간 대화를 녹음한 경위 등에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전체적인 진술은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일관되고 구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음된 대화에서 A씨가 계속 마약을 권유하고 B씨는 여러 차례 명확히 거부한 점, A씨가 마약을 물에 탔다고 말하는 내용이 있는 점도 유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특히 사건 당일 B씨의 소변검사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마약 범죄로 처벌받았고, 지난해 3월에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올해 1월 출소한 뒤 두 달도 되지 않아 다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판사는 "동종 범죄와 성범죄 등으로 장기간 복역한 전력이 있음에도 출소 직후 범행을 저질렀다"며 "단순히 필로폰을 투약하는 것을 넘어 처음 만난 여성에게 필로폰이 든 물을 마시게 하고도 범행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9-29 12:10:41

  • "스토킹 혐의도 있어"…사실혼 관계였던 60대 살해한 70대 붙잡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사실혼 관계였던 옛 연인을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7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20분쯤 강릉의 한 주택에서 60대 B씨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직후 도주한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쯤 동해 소재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사실혼 관계였던 B씨와 결별 후 금전 문제로 다투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전 B씨는 A씨를 소란과 주거침입으로 두 차례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별도로 B씨는 A씨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은 스토킹 혐의에 대해서는 지속성과 반복성이 없는 일회성 행위고 피해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안전 여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했으나, B씨가 지난 18일 안전조치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6-09-28 15:00:33

  • '김건희 로저비비에 선물 혐의' 김기현 의원에 징역 1년 구형

    '김건희 로저비비에 선물 혐의' 김기현 의원에 징역 1년 구형

    김건희 여사에게 당대표 선거 지원 대가로 명품 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의원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범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의원의 배우자에겐 징역 6개월이 구형됐다. 특검팀은 "피고인(김 의원)의 행위는 공직에 대한 국민 신뢰를 허물어 죄책이 거볍지 않고, 허용될 경우 정당정치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통령과 그 배우자가 정당 대표 경선에서 특정 후보의 당선에 기여했다는 게 범행의 핵심"이라며 "여당 대표의 책무를 받기 위해 김건희에게 고가 금품을 은밀히 건넨 것"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잘못은 할 수 있지만 이후 반성하는 게 도리인 데도 피고인은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에 급급해 법정에 이르기까지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 부부는 2023년 3월 8일 이뤄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통일교 신도들을 동원해 지원해준 대가로 같은 달 17일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 배우자가 가방을 전달했으며 결제 대금은 김 의원 세비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부부가 대통령 직무와 관련한 일로 가방을 선물했다고 판단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김 의원은 배우자가 가방을 선물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부정한 청탁은 없었고 사회적 예의 차원이라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이 김 여사 자택에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압수한 과정이 위법이라는 주장도 폈다. 앞서 지난달 10일 이 재판 증인으로 나온 김 여사는 김 의원 배우자에게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직접 받은 기억은 없고 사후 대통령 관저에서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2026-09-28 14:30:41

  • 정부, 3천억 대 '쉰들러 ISDS' 소송 승소 최종 확정

    정부, 3천억 대 '쉰들러 ISDS' 소송 승소 최종 확정

    대한민국 정부가 쉰들러를 상대로 승소한 3천200억원대 국제투자분쟁(ISDS)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법무부는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전부 승소한 '쉰들러 ISDS' 사건과 관련해 쉰들러 측이 법정 제기기간 내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에 중재판정 취소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최종 약 3250억원 상당의 배상청구 전부 기각 및 약 96억원의 소송비용 전액 환수로 이어진 정부의 전부 승소 결과가 그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국제투자분쟁에 전문적·체계적으로 대응해 국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4:00:45

  • "범죄 혐의점 없어"…인천해양경찰서장, 관사서 숨진 채 발견

    양종타 인천해양경찰서장이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관사에서 양 서장이 숨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양 서장이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해경 직원들이 관사를 찾았다가 쓰러진 양 서장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양 서장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근경색 등 지병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8 13:15:06

  • "장동혁, 정치적으로 끝…우리 국민들은 '한동훈 당'을 진짜 야당으로 가지게 돼"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정치적으로 끝났다고 본다.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두고는 "우리 국민들이 진짜 야당을 하나 가지게 됐다. 한동훈 당"이라며 치켜세웠다. 조 대표는 2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추석 민심을 묻는 질문에 "추석 밥상에서 제일 많이 올라온 명사가 한동훈 아니겠나. 그게 추석 민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이 무소속이라는 지적에는 "당과 같은 역할을 하지 않나. 한 의원은 1인 정당이고 1인 언론기관"이라며 "그럴수록 장 대표의 영향력은 약해진다"고 답했다. 장 대표가 "국민이 가장 받고 싶은 추석 선물은 대통령 탄핵"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장동혁이라는 말만 나오면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반 이상"이라며 "그 사람이 하는 모든 이야기는 아무런 신뢰가 없고 감동도 없다는 이야기인데, 그럴수록 과격한 이야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 접지도 않았고 계속 기행을 펼치면서 이재명 대통령 물러나라고 하면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한테 동정심이 갈 것 같다"며 "센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그게 실력으로 뒷받침이 안 되면 헛소리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을 두고 장 대표가 "보수를 갈기갈기 찢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보수를 갈기갈기 찢은 사람은 윤석열·황교안·장동혁 세 사람"이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서 갈기갈기 찢고, 계몽령이라는 말로 갈기갈기 찢어서 선거에서 다 지도록 만들었다. 거기에 하나 플러스는 한동훈 징계"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게시판 사건이 제일 처음 나왔을 때 방송에 나가서 그거 별로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장동혁이다. 한동훈 친족이 쓴 그 글도 문제가 안 되는데, 글을 가지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헌법 13조 연좌제 금지 위반"이라며 "범죄행위로서 제명됐다고 했으니 무죄추정 원칙 위반도 있다. 법관 출신이 헌법 두 개를 위반하면 되느냐"고 했다.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한동훈 의원이 복당할 이유가 없다. 개선장군처럼, 점령군처럼 들어가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며 "구걸을 해서 복당할 필요가 없고, 구걸해야 될 쪽은 힘이 약해진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총선이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안에서 한동훈 의원을 찾아와서 제발 입당해서 선거를 이끌어달라고 할 것 같다"며 "후보로 나올 사람이 '나는 장동혁 대표가 미는 사람'이라고 하겠나, '나는 한동훈 의원과 친한 사람'이라고 하겠나. 둘 중에 누구한테 표를 던지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차기 대통령감 1위는 다 한동훈 의원이 석권하고, 시사인 조사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정치인으로 등극했다"며 "반사적으로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동훈 의원이 복당해야 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층에서 이미 게임이 끝나버린 것"이라며 "정당이라는 것은 결국 국민이라는 바다 위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인데, 바다가 바뀌었는데 계속 거기 머물러서 같이 죽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2026-09-28 11:52:04

  • 20대 女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 시도하고 달아난 10대 男, 긴급체포

    20대 女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 시도하고 달아난 10대 男, 긴급체포

    충북 청주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하려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A(10대)군을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11시34분쯤 청주시 서원구의 한 골목에서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 B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자신의 이륜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범행 3시간여 만에 서원구에서 A군을 붙잡았다. B씨는 곧바로 병원 치료를 받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6-09-28 10:50:07

  • '靑과 대법관 제청 갈등' 조희대

    '靑과 대법관 제청 갈등' 조희대 "국정감사 통해 입장 밝힐 것"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에 거부 입장을 밝힌 조희대 대법원장이 향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28일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손봉기 후보자 제청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냐'는 물음에 "궁금한 게 있으면 앞으로 공보관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궁금한 게 많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국정감사 등을 통해서, 꼭 필요한 게 있으면 공보관을 통해 전달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지난해 10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관례대로 기관장으로서 준비한 인사말을 읽었다. 이어 증인선서 없이 민주당 의원들 질의에 답하지 않다가 1시간여 만에 자리를 떴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대법관 후보 제청을 놓고 청와대와 접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18일 청와대와 합의 관행을 깨고 손봉기 후보자를 임명 제청했다. 청와대는 열흘 뒤인 지난달 28일 "실질적 협의 없는 일방적인 서면 제청"이라며 손봉기 후보자 서면 제청을 사실상을 반려하고 재제청을 요구했다. 그러나 조 대법원장은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 25일 만인 지난 22일 취재진에 "재제청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의 재제청 요청 관련 문서에 재제청을 요청하는 구체적 사유와 헌법적 근거가 적히지 않았고, 달리 재제청 요청을 정당화할 헌법적 근거와 사유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청와대는 "대법원장 발표는 대법원장의 제청권이 대통령의 임명권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으로, 헌법에 위배되는 인식"이라고 즉각 반박 입장을 밝히며 갈등은 더 커졌다. 이튿날에도 조 대법원장이 "재제청 요청 공문에 요청의 사유가 명확하게 기재돼 있지 않다"고 반박하자 청와대가 "공문 뜻이 명확한데도 대법원장이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 대법원장의 지난 22일 입장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일정으로 국내를 비운 중 나온 것이어서 여권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도 거셌다. 이 대통령은 5박 7일 간의 미국·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전날 오후 귀국했다.

    2026-09-28 10:03:13

  • "세 달 간 10번째 옷 벗겨진 女 시신 발견"…연쇄살인 우려 커지는 남아공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와 인접한 에쿠룰레니에서 최근 세 달간만 여성 시신 10구가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이날 에쿠룰레니 지역에서 10번째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현재 시신 발견 사실만 확인할 수 있다"며 "필요한 모든 전문 인력이 현장에 파견돼 범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에쿠룰레니에서는 지난 7~8월 반경 7㎞ 이내에서 여성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이달 초에도 불과 열흘 만에 시신 6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연쇄 살인에 대한 공포에 휩싸였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까지 발견된 희생자 10명은 모두 20대 또는 30대 여성이었다. 피해자 중 상당수는 나체이거나 옷이 일부 벗겨진 채 주요 도로 인근 공터에 유기된 상태였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국가적 위기"라고 선언했다. 남아공 정부는 여성·청년·장애인부 장관, 사회개발부 장관, 에쿠룰레니가 속한 하우텡주 수반, 국가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복잡한 사건이나 연쇄 강력 범죄를 전담하는 프로파일러 조직 '수사심리분석팀'(IPU)을 수사에 투입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발견된 9번째 희생자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성 2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다만 이들을 다른 살인 사건들과 연결 짓지는 않았다. 토미 음톰베니 경찰청장은 현지 국영 방송 SABC에 "수사관들은 9번째 살인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나 나머지 사건 중 일부가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부 살인 사건에서 범행 수법 등의 유사점을 확인했지만 동일범 또는 동일 집단의 소행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지난 17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전 공지를 통해 교민들에게 야간 외출과 단독 도보 이동, 우범 지역 및 외딴 장소 방문을 피하고 경찰의 강화된 검문검색에 대비해 신분증을 상시 지참할 것 등을 당부했다.

    2026-09-28 09:14:36

  • [김건표의 연극리뷰]

    [김건표의 연극리뷰] "악착같이 견뎌서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야 해" 세종 M씨어터로 돌아온 정의신표 연극 〈스미레 미용실〉, 짠하면서도 웃게 만드는 180분.

    1960년대 일본 큐슈의 탄광촌 아리랑고개에서 살아가는 재일교포 1세대 홍길(전무송 분)이네 가족의 삶을 다루고 있는 정의신 작·연출의 〈스미레 미용실〉(번역, 박현숙, 세종M시어터)의 이야기다. 인터미션 15분을 포함해 공연시간만 180분을 달리는데도 1초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의신 연출 특유의 중독성이 있는 작품이다. 시각적 원근감의 미장센과 템포와 리듬, 흩어져 있는 무대 공간 하나에도 섬세한 설정을 하는 구도 사이에서 발현되는 비극성. 그 사이로 웃음을 드러내는 재일조선인들의 인생 정서에는 가난과 차별, 조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방인의 삶이 깔려 있다. 삶을 바라보는 내내 아프면서도 웃음의 타이밍을 웹툰처럼 툭 밀어 넣는 능청스러움과 진지함, 몰입된 감정의 환영을 깨고 연극임을 알리고 가는 정의신표 거리두기의 전환적 극 중 장면들이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맞물리는 작품이다. 정의신 연출은 극이 끝날 때까지 뇌의 이미지로 돌아가는 수만 프레임을 통째로 암기하고 있다고 할까. 마치 정의신의 연극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배우의 동선과 시선, 등·퇴장의 타이밍, 손짓과 움직임, 배우들의 몸동작 위치와 각도까지 정교하게 계산해 메이드 정의신 극으로 작동되는 느낌이다. 대체로 정의신 작품에는 특정 국적의 이름표를 부착할 수 없는 재일조선인들의 인생들을 다루어 왔다. 특히 〈스미레 미용실〉에 주된 공간 배경이 되는 이발소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 정도가 있다. 연극은 1963년 11월 9일에 실제로 일어난 미쓰이 미이케(三井三池) 탄광 폭발 사고를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당시 갱내에는 약 1,400명의 노동자가 있었고, 458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폭발로 20명이 사망했고, 438명은 폭발 뒤 발생한 일산화탄소(CO)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또한 839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피해를 입었다. 일본 최악의 탄광 사고로 기록되고 있는데 조선인 사망자는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다. ◇탄광촌 아리랑고개, 사지가 뒤틀려도 살아야 해 〈스미레 미용실〉은 일본 사회에서 재일조선인으로 살아가는 온전한 삶을 이루는 극 중 인물들이 부재하다. 인간에 대한 차별로 인해 몸과 마음에는 상처가 깊숙이 파인 전쟁과 일제강점기 시대의 역사적 인생들이다. 재일조선인으로 살아온 아픔, 고단한 세월을 치유할 수 없는 사랑, 이들을 견디게 한 것은 조선인임을 잊지 않아야 하는 가족애와 아리랑 정신을 감각시킨다고 할까. 연극은 아리랑고개 작은 탄광촌이 폭발 사고 이후 폐광될 때까지의 시간을 노년이 된 큰 대길(홍원기 분)이 그 시절 가족들과 살았던 시간의 기억으로 다루고 있다. 1965년부터 1969년 폐광되고 어린 대길이 오사카로 떠난 시점까지이다. 노년이 된 뒤 기억이 재생되는 시간은 한 50여 년이 흐른 뒤 현재쯤 된다. 함석지붕에서부터 대길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되는 무대 중앙에는 낡은 함석 목조 가옥과 광부가 드나드는 이발소가 자리하고, 이발소 앞 붉은 이발 의자와 회전 간판, 낡은 이발 도구 장식장과 오래된 타일 세면대와 평상 같은 생활 소품들이 놓여 있다. 오른쪽으로는 판잣집과 골목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두고 함석통과 펌프, 나무상자, 낡은 자전거와 생활 도구들을 배치해 탄광촌 사람들의 삶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운반용 60년대 삼륜 자동차도 등장한다. 검게 그을린 듯한 목조 벽과 낡은 판자, 함석과 목재의 질감은 탄광촌 시간을 그대로 끌어들이고, 집과 이발소, 골목이 하나의 무대 안에서 연결되면서 아리랑고개 전체가 하나의 조선인 공동체처럼 공간화되고 연결된다. ◇재일조선인 1세대 홍길이네 2막 7장 가족사 2막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막은 4장까지이고 2막은 5장부터 7장까지다. 아리랑고개 탄광촌에서 살아가는 홍길이네 가족들의 삶을 중심으로 탄광 폭발 사고 이전과 그 이후 폐광될 때까지의 시간이다. 홍길의 세 딸 중 큰딸 하츠미(전국향 분)와 어린 아들 작은 대길이, 하츠미의 남편이자 노동조합 위원장인 오무라(신현종 분), 이발소를 운영하는 둘째 딸 수미(최지연 분)와 차별로 인해 일본 국적으로 바꾼 남편 나루히로(서동갑 분), 셋째 딸 하루미(송영주 분)와 남편 소헤이(김문식 분), 그리고 탄광촌에서 일하다 낙반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저는 히데히로(김동원 분)는 수미를 사랑하면서도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북송(北送)을 하게 된다. 1막 1장부터 4장까지는 1965년 여름 아리랑고개의 탄광촌 가족들의 일상에서 출발해 탄광 사고로 인한 CO(일산화탄소) 중독 후유증으로 나루히로는 기억과 언어능력이 떨어지고 두통, 발작과 경련, 성격 변화와 폭력적인 행동까지 나타나고 결국 사지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신체기능까지 상실해 간다. 2년 뒤 피해 광부와 가족들의 무너진 삶과 투쟁으로 이어진다. 2막 5장부터 7장까지는 CO 중독 후유증과 산재보상, 북송과 국적 문제, 하루미의 남편도 결국 후유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데 충격적이다. 폐광 이후 수미와 남편 나루히로만 탄광촌 이발소에 남고, 오사카로 떠난 뒤 수미는 포마드 냄새가 나는 이발소가 아니라 향수처럼 좋은 냄새가 나는 자기만의 〈스미레 미용실〉을 열고 싶어 하고 무대는 어김없이 정의신표 눈발이 날린다. 정의신 연극에는 특징적인 장면들도 여럿 된다. 수미와 남편 나루히로, 동생 히데히로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복선화시킨 것도 극을 틈틈이 이어 붙이는 작가적 설정들이다.일산화탄소에 중독된 뒤 남성의 기능을 점차 상실해 가는 나루히로가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야 한다는 절망적인 욕망을 표현하는 수미와의 관계 장면과 자위행위는 몸이 무너지고 사랑의 방식마저 달라져도 끝까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드러낸다. 북송으로 떠나기 전 히데히로가 아내 수미를 사랑하는 것을 안, 국적을 바꾼 나루히로와 서로 뒤엉켜 싸우는 장면에서 형을 향해 "형도, 병신이잖아"라고 내뱉는 대사 한마디는 여전히 일본 사회의 변방에서 조선인으로 소외되어 살아온 재일조선인들의 삶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이들의 집단적인 아리랑 춤은 차별과 상처를 몸에 안고도 서로 기대고 견디며 살아야 했던 아리랑고개 사람들의 삶이다. 우리 몸짓으로 전경화시키면서 정의신 연출이 〈스미레 미용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견뎌내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 하나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보는 내내 아프다. ◇무대에서 1초도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 정의신 연출의 계산법 정의신 연출의 공간 계산법과 타이밍 사이가 벌어질 만도 한데 그 틈을 배우들의 에너지를 감정으로 전환해 현재 시간으로 살아가는 극중인물들로 산소공급을 제대로 하니 무대는 극이 끝날 때까지 숨 쉬고 살아있다. 차별을 견디며 이를 악물고 견디며 살아가는 홍길이네 가족들 캐릭터에서 따끔거리고 생동하는 재일조선인들의 정서가 차곡차곡 쌓여 가는 극의 전경 속에 극중 인물로 분한 배우들의 연기가 무대에서 감정 전환의 폭탄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서서히 좁혀오는 정의신표 연극을 섭렵한 관객이라면 이어지는 장면들이 때로는 유추될 때도 있겠지만, 상상의 계산을 깨고 의외성으로 밀어 넣는 비극성의 타이밍은 영화 편집처럼 정교해 가슴을 애잔하게 한 방 훅하고 후벼 파고 끝내 안경을 내리게 만드는 연출적 테크닉은 정의신 연극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할까. 그래서 정의신 연극은 중독성이 있다. 특히 이번 〈스미레 미용실〉 공연은 2012년 일본 신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재일교포 배우들과의 협업 무대가 아닌 한국 배우들만으로 캐스팅했다. '과함'을 덜어냈는데도 오히려 재일조선인들의 삶의 정서가 극의 전류로 따박따박 타이밍마다 신호를 보내니 관객 가슴은 짠해지고, 웃으면서도 가슴을 툭 툭 쳐댄다. ◇배우들의 캐릭터로 정의신표 집을 채우는 180분 배우들의 연기도 〈스미레 미용실〉의 정의신표 연극성을 견고하게 하고 60년대 일본 사회 재일조선인 삶의 집을 만들어 내는 동력이다. 1세대 재일조선인 탄광촌 광부로 귀가 잘 안 들릴 정도로 노쇠해진 홍길 역의 전무송은 적은 대사 분량에도 평상에 누워 있는 것만으로 무게감을 주고, 큰딸 하츠미가 떡을 찧을 때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나도 좀 줘"라고 할 때와 "아버지는 귀가 안 들려서 괜찮아"라고 하자 "잘 들려"라고 대사를 받는 타이밍에 웃음이 터진다. 실제 부부에서 〈스미레 미용실〉에서는 재혼한 부부로 등장하는 큰딸 하츠미(전국향 분)와 오무라 위원장(신현종 분)의 케미도 일상 못지않은 부부애를 보여준다. "하츠미, 하츠미" 하며 사랑의 신호를 보내는 오무라가 가족들이나 탄광촌 사람들이 힘들 때마다 특유의 제스처로 "힘내자고, 힘!"이라고 말하는 긍정의 방식은 결국 "그 어떤 차별과 위기에도 견뎌서 살아 있어야" 하는 재일조선인들의 삶의 은유이고 이 작품의 방향이다. 막걸리를 팔아 작은 대길을 억척스럽게 키우며 살아가는 하츠미는 노년의 아버지를 살뜰히 챙기는 조선인 큰딸의 피가 흐르는 정서와 견디고 참아내는 아픔을 보여주고, 수미(최지연 분)는 남편의 사고로 집을 떠나는 하루미에게 있는 돈 없는 돈 챙겨주면서도 "언제든지 와. 여기는 너의 집이니까"라고 말한다. 견디며 꿋꿋하게 재일조선인의 딸로 살아가면서 '스미레 미용실'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조선인 여인의 당참을 정의신 극중 인물로 살려낸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뒤 신체기능이 하나둘 무너져가는 나루히로(서동갑 분)와 소헤이(김문식 분)의 연기도 좋지만, 특히 나루히로가 두통으로 견딜 수 없다며 바닥에 머리를 찧는 장면은 CO 중독 후유증의 고통을 섬뜩할 정도로 감각시킨다. 점차 언어를 상실해 가는 쇼헤이(김문식 분)의 말이 비틀어지고 끊기는 유창성 장애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여성성으로 캐릭터화한 이승우도 재주가 많은 배우다. 화자로 등장하는 큰 대길(홍원기)의 등장도 과거와 현재의 극 중 장면들의 변화를 흔들림이 없이 이어주는 것도 작품을 집중하게 하는 노련한 연기를 보여준다. 큰 대길은 1960년대 탄광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오사카로 가 하나둘 가족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일본의 고도성장기와 버블경제를 거치면서도 패션디자이너로 자유인이 될 수 없었던 재일조선인으로 살아온 역사적 증언자의 시선을 덤덤히 표현한다. 사랑과 일본 사회에서 살아갈 삶의 꿈을 포기하고 결국 북송선을 탈 수밖에 없었던 히데히로(김동원 분)는 당시 일본인도, 조선인도 될 수 없었던 재일조선인의 경계인으로서의 삶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탄광촌 사람들인 키노시타 송석근, 와카마츠 김지훈 등이 〈스미레미용실〉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를 살려내는 정의신 연출의 오차 없는 계산과 타이밍 아니겠는가. 180분을 정의신과 한국 배우들의 생동과 절제의 에너지로 꽉 채우는 연극이 정의신표 〈스미레미용실〉이다. 전작들과 스타일이 비슷하고 정의신 연출구도에 짜맞춘듯하지만 정의신연극은 살아있음을 보여주기에 전작 작품들과는 극의 맛이 다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대 배경이 객석공간과 거리가 가까워 전경의 폭이 작게 느껴진다. 2층이나 1층 뒤쪽을 추천한다. 10월3일까지 세종 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추천하는 공연이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9-25 18:30:00

  • "상호가 中 최고지도자라서?"…중식당에 '페인트 테러', 이유는?

    한밤중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식당에 신원 미상의 인물이 침입해 페인트를 뿌리고 집기 등을 훼손한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분당경찰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식당 업주인 30대 A씨가 "누군가 가게에 침입해 내부 집기 등을 파손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매장 유리창이 부서져 있었고 계산대의 포스기와 의자 등에는 날카로운 물체로 그은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매장 내부 곳곳에는 검은색 액체가 뿌려져 있었으며, 또 용의자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과 살충제 용기 여러 개도 발견됐다. A씨는 해당 용기가 비어 있었고 인근에 보관하던 식재료에서 수상한 냄새가 난다며 용의자들이 식재료에 해당 물질을 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날 오전 2시 40분쯤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 2명이 마스크를 쓴 채 강화유리가 설치된 매장 뒷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1시간가량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장에는 경보장치가 없어 A씨는 이날 아침 현장을 발견한 건물 관리인의 연락을 받고서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의심되는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최고 지도자 이름과 동일한 가게 상호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범행했을 가능성을 추측하고 있다. A씨는 연합뉴스에 "8년 전부터 같은 상호로 매장을 운영해왔는데 수 달 전부터 갑자기 이를 문제 삼는 항의 전화와 방문이 종종 이어졌다"며 "두 달 전에도 누군가 간판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지만, 동선 파악에 한계가 있어 추적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하며 용의자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또 매장 내부에 대한 현장 감식을 마치고 식재료에 실제로 농약이나 살충제가 뿌려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검거하는 대로 자세한 혐의와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4 23:22:39

  • "박위 오만해, 작은 것에 분노…호의를 권리로 착각" 목사도 일침

    현직 목사가 KTX 하차 과정에서 낙상사고를 당한 뒤 CCTV 영상을 공개해 물의를 빚은 유튜버 박위를 향해 "호의를 권리로 착각했다"며 비판했다. 박위는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있다. 최근 박요한 목사의 유튜브 채널 '복음적 유전자'에는 '선한 영향력 웃기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 목사는 박위가 지난달 15일 KTX 낙상사고 이후 보인 대응을 언급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박위라는 기독교 청년이 있다. 척추가 다쳐 장애인이 됐더라. 비극적인 것"이라며 "이 친구가 천성적으로 긍정적인가 보다. 그걸 잘 극복하고 유튜브를 시작했고 이름도 나고 여기저기 강연도 다니고 구독자도 100만 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박위가) 강연하러 가다가 KTX에서 내리는데 휠체어로 내리려면 경사로를 만들어야 한다. 사회복무요원이 경사로 앞이 뜨니까 발로 밟고 있었는데 휠체어가 그 발에 걸려 앞으로 넘어졌다"며 "고의로 한 것도 아닌데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죄송합니다' 사과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연을 다니면서 '그리스도인끼리 서로 사랑합시다', '선한 영향력을 미칩시다' 하는데 전 그런 말 싫어한다"며 "그렇게 '사랑합시다' 하는 사람이 사랑을 안 한다. '선한 영향력을 미칩시다' 말하는 사람이 이기적이다. 너무 많이 봤다"고 했다. 이어 "그걸 참지 못해서 사과하는 젊은 공익요원을 꾸짖고 역사에 가서 CC(폐쇄회로)TV도 떴더라. 자기가 보는 건 괜찮다. 하지만 그걸 유튜브에 올린 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박위가 사고 당시 화가 났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다. 박 목사는 "(박위가) '너무 화났다'고 하던데 너무 화가 날 일까지 뭐가 있냐. 실수인데. 왜 너무 화가 났겠나. 오만해서 그렇다. 오만하면 자기에게 미치는 작은 실수도 화가 난다"고말했다. 특히 박위가 그동안 KTX를 약 300회 이용했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300회 정도 이용할 때마다 그렇게 공익요원이 와서 호의를 베풀어준 것"이라며 "호의가 계속되다 보니까 그게 자기 권리로 착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순간 이런 비참한 일을 저지르고 말게 된다"며 "300번 동안 자기를 도와준 건 어디 갔는지 없다. 한 번 실수한 게 마음속에 견딜 수 없는 분노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박위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내리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바퀴가 걸려 앞으로 넘어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공개 이후 사회복무요원이 공개적으로 비난받도록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박위는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신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사과하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박위는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며 서울시 홍보대사에서 자진 사임했다.

    2026-09-24 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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