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수정안 노 1만770원·사 1만640원 제시…격차 130원
내년도 최저임금을 협상하고 있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14일 각각 시간당 1만770원과 1만640원을 1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노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4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올해 최저임금 1만320원에서 노동계는 4.4%를, 경영계는 3.1%를 각각 인상한 값이다. 이날 앞서 제시한 11차 수정안보다 노동계는 50원을 내렸고 경영계는 20원을 올렸다. 경영계의 인상률 하단이 3%를 넘은 만큼, 내년 최저임금은 최소 3%대 인상률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10차례에 걸친 수정안 제시에도 노사 양측의 격차가 600원에서 좁아지지 않자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은 이날 1만600∼1만860원을 '심의 촉진구간'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다시 촉진구간 안에서 11·12차 수정안을 내놨다. 양측 요구안의 격차는 이제 130원으로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다. 최저임금법상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는 8월 5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최종 고시해야 한다. 그 전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고려해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마라톤협상을 벌여 최저임금을 결정할 전망이다.
2026-07-14 20:53:32
前 프로야구선수 '징역 10년', 같이 기소된 프로그램 개발자는 무죄…어떤 범죄 저질렀나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케타민 약 1.9㎏을 밀수입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부(임주혁 부장판사)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10만원을 추징했다. 함께 기소된 프로그램 개발자 B씨에게는 범죄 가담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앞서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년을, 범행 가담 정도가 더 중하다고 본 B씨에게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A씨와 B씨는 마약 밀매 조직의 총책으로 지난해 9∼10월 태국에서 3차례에 걸쳐 케타민 1.9㎏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태국의 한 클럽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A씨의 인터넷·지도 검색 내역과 암호화폐 투자 내역 등이 일반적인 환전업자의 거래 형태로 보기 어렵고, 다른 사람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된다며 밀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다량의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마약 범죄는 은밀하게 이뤄져 적발이 쉽지 않고 수많은 투약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B씨에 대해서는 A씨와 상당 기간 함께 체류하고 귀국 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숨기거나 변호인을 소개한 점 등 범행 가담을 의심할 정황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러한 사정은 어디까지나 정황에 불과하다"며 "유죄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수사기관 진술은 모두 증거능력이 없고, A씨도 B씨의 구체적인 가담 행위를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죄로 봤다.
2026-07-14 19:35:08
한동훈 "민주당, 비겁하게 숨지말아야…'보완수사권 공개토론' 하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등 민주당 정치인들 범죄를 수사하고 기소한 것'을 '사고 친 것'이라고 한다. 민주당이 왜 이러는지를 보여주는 말이다"라며 "민주당 범죄 눈감아주지 않은 것에 대해 보복하기 위한 사적인 목적으로 살인자 편들고 애꿎은 피해자들 피눈물 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한규 의원 등 보완수사권 폐지하자는 민주당 의원님들, 비겁하게 자기들이 장악한 안방 법사위에서 자기들끼리 논의하겠다고 숨지 말고, 저와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국민들 앞에서 공개 토론하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공개토론을 제의한 다음 많은 방송에서 얘길 들었는데 여러 방송에서 언제든 토론을 방송해주겠다고 한다"며 "그러니 뒤로 숨지 말고 나서라.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겠다고 주장하는 민주당 누구라도 좋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 의원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모 씨를 만나 관련 내용에 대해서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13일 한 의원과 비공개 면담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사안의 핵심 당사자인 범죄 피해자들을 제외하고 (입법이) 진행되는 흐름이 과연 옳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보완수사권 관련 기사들이 나온지 1년이 지났지만 보완책이나 대책을 강구한 분을 한 분도 보지 못했다. 피해자로서 화가 많이 났다"면서 "제가 회복을 한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간담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경찰도) 사람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실수하면 다른 사람이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힘 있는 피해자들은 관련 없겠지만 저같이 힘없는 피해자는…"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보완 수사가 안 되면 경찰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극성 지지층의 복수심을 채워주는 효과는 있을지언정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느냐"면서 "장윤기 사건은 속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피해자와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장윤기 같은 살인자의 편에 설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본인들이 돈 받아서 감옥 갈 때 이렇게 하면 방어가 되겠다는 생각만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다만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거론하며 "보완수사권 문제만 푼다고 모든 게 정상화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면서 "2028년 총선에서 압승해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면담은 한 의원 측이 김 씨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그는 법무부 장관 시절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계기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를 만들었으며, 2024년 김 씨가 펴낸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에 축사를 싣기도 했다.
2026-07-14 18:53:38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미등록 기획사 운영 의혹'으로도 검찰 송치
전직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방송인 박나래(41)씨가 기획사를 등록하지 않은 채 운영한 혐의로도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박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강남서는 지난 10일엔 특수폭행·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송치했다. 이는 박씨의 전 매니저들이 갑질 피해를 주장하며 고소한 데 따른 처분이다. 다만 매니저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 박나래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이번에 추가로 알려진 기획사 관련 의혹은 1인 회사를 설립·운영하면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밟지 않는 혐의다. 현행법상 기획사 등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하려는 사람은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 시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법적 공방 중인 전 매니저 A, B씨가 등기이사로 있었기 때문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다"며 "전 매니저 2명에 대한 등기이사 취소 소송이 약 한 달 전 마무리 됐다. 그 이후 기획사 등록을 위한 절차들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기획사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회사 대표를 포함해 등기이사들의 동의가 필요하며 성범죄경력조회서 등의 서류들도 필요하다. 그러나 박나래는 앤파크의 등기이사였던 전 매니저 A, B씨와 갑질, 횡령 등에 대한 법적 공방 중이고, 이 때문에 등록 절차를 밟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박나래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박나래와 소송 중인 전 매니저 2명에 대한 부존재 확인 소송을 진행했고 이 소송이 마무리돼 이후 절차들을 밟고 있다고 한다.
2026-07-14 18:07:36
'100일 넘게 결근, 병역법 위반' 송민호 "상태 안좋을때 연차 메시지 예약발송"
사회복무요원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33)가 복무 당시 임의로 결근하고 미리 휴가를 낸 것처럼 꾸몄다는 취지로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 송씨는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 심리로 열린 복무 관리 책임자 이모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송씨는 '연차(휴가)를 쓴다는 메시지를 예약발송으로 보내두라는 이씨의 요청이 무단결근을 무마한 것 아니냐'는 검사의 질문에 "제 상태가 안 좋을 때 그런 식으로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결근이나 지각도 이씨의 허락을 받으면서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송씨는 "출근하지 않은 건 제 책임"이라며 "피고인(이씨)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재판의 피고인인 복무 관리 책임자 이씨 역시 송씨와 공모해 그의 복무 태만을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송씨는 2023년 3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100일 넘게 결근하는 등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 송씨의 재판에서 "장기간 무단결근으로 실질적인 근무를 하지 않았으며, 감독기관에 근태를 허위로 소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송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날 법원에 나온 송씨는 재판에 앞서 "관리자가 편의를 봐준 사실을 인정하느냐", "어떤 내용을 증언할 예정인가", "재입대 의사 아직 유효한가", "다른 병역의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재판부는 송씨의 복무 관리 책임자 이씨에 대한 심리를 다음달 20일 종결할 방침이다. 이후 송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4 17:11:53
말다툼 하다 흉기로 찌른 동생, 감싸준 형…"나 스스로 다친 것, 처벌 말아달라"
동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형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스스로 다친 것"이라며 동생의 범행을 숨겼다. 11일 열린 항소심에서 형은 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고, 1심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던 동생은 항소심에서는 집행유예를 받았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3부(고법판사 민달기 김종우 박정제)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취소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과 160시간의 사회봉사, 범행에 쓰인 흉기의 몰수를 명령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9월 친형과 자택에서 말다툼하던 중 형에게 폭행을 당하자 주방에서 꺼내 든 흉기로 형을 수차례 찔렀다. 형과 어머니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가 스스로 다쳤다"고 하고, 범행도구를 숨기려 했다. 또한 형은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을 때도 "동생이 나를 살해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동생이 찌른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도 진술했다. 하지만 1심은 동생의 살인미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1심은 "동생이 형에 대한 분노가 한껏 차오른 상황에서 형으로부터 폭행까지 당하자 격분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차별적으로 찔렀다"며 "당시 동생에게 사망의 결과를 발생시킬 만한 가능성 또는 위험이 있음을 충분히 인식하거나 예견했다"고 했다. 이어 "형은 동생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으나, 가족관계에 있어 동생에게 유리한 허위의 진술을 할 동기가 있다"며 "그 진술에 모순되거나 납득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항소심도 동생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그가 범행을 전부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형이 동생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026-07-11 22:40:01
배민 '한집배달' 의미가 '한집만 배달'이 아니다?…"'픽업지서 도착지까지 바로 배달"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소비자가 추가 배달비를 내고 '한집배달' 서비스를 이용했음에도 다른 주문과 함께 배달되는 과정에서 음식이 뒤바뀌었다고 주장하면서 서비스 운영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배민 측은 한집배달 서비스를 두고 "운영 원칙에 따라 제공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의민족 한집배달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추가 배달료를 내고 '한집배달' 옵션을 선택해 음식을 주문했지만, 정작 배달받은 음식은 다른 고객의 주문이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추가 배달비(3천700원)를 지불하고 '한집배달'을 선택해 주문했데 실제로는 제 음식이 다른 주문과 함께 배달됐고, 음식까지 서로 뒤바뀌어 잘못 배송됐다"며 "이는 라이더가 동시에 두 건 이상의 주문을 운반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달의민족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한집배달은 한 집만 배달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우선순위로 먼저 배달하는 서비스'라는 취지의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집배달'이라는 명칭과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를 '내 주문만 단독으로 배달받는 서비스'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실제 운영 방식이 여러 주문을 함께 싣고 단지 배달 순서만 우선하는 것이라면 소비자가 기대하는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추가 요금을 낸 소비자의 음식이 다른 주문과 뒤섞여 배송되는 사례가 발생한 만큼 서비스 명칭과 운영 방식이 소비자에게 충분히 명확하게 안내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은 한집배달 서비스는 운영 원칙에 따라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한집배달은 '픽업지에서 도착지까지 바로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이 원칙은 준수되고 있다"며 "배달 과정에서 우회 배달 등 어뷰징 행위가 확인되면 라이더에게 안내와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더는 알뜰배달을 수행하는 중에도 한집배달 주문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한집배달 주문을 수락한 순간에는 해당 주문을 먼저 완료해야 하며, 이후에야 다른 알뜰배달 주문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설계돼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11 21:35:26
'한국·몽골 황금시대' 공동선언…李대통령, 몽골 일정 마치고 서울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몽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울란바타르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이로써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포함한 3박 5일간의 순방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몽골 방문 첫날인 지난 9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는데, 여기에는 "향후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어가기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방문은 몽골이 북한의 수교국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은 선언문에 "양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협약국으로서 그 3대 축인 비확산·군축·평화적 이용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시아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증진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국은 교류, 관계 정상화, 단계적 방식의 비핵화 등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공존 및 공동성장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는 문구도 선언문에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인 10일에는 몽골 서열 2위인 산닥 바척트 국회의장 및 3위인 냠오소르 오츠랄 총리를 차례로 접견했고, 저녁에는 후렐수흐 대통령이 주재한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다. 마지막 날인 이날은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서 3대 종목 중 하나인 활쏘기 경기장과 몽골 전통 놀이인 샤가이 경기장을 찾아 몽골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몽골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2026-07-11 20:21:42
'점입가경' 장윤기 사건 경찰수사…"강간살인죄 적용, 서장이 막았다"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의 당시 수사를 맡았던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원들이 "서장이 강간 살인죄 적용을 막았다"는 진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MBC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팀은 장윤기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광주 광산서 수사팀원 여러명으로부터 '서장이 장윤기에 대해 강간 살인죄를 적용하지 못하게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수사팀이 성범죄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물인 '리얼돌' 등을 압수하지 않고 장윤기 부친이 이를 폐기할 수 있도록 방치한 과정을 서장도 알고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광산서장은 수사팀이 장윤기 주거지에서 리얼돌 등을 발견할 당시 근처에서 실시간으로 수사팀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5월 5일 새벽, 서장은 형사과장과 수사팀장 등을 서장실로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당 회의 직후 수사팀이 서장 지시에 따라 장윤기 부친 자택을 찾아가 범행 발생 사실을 알린 정황도 파악됐다. 한편, 검찰이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입건하고 광산서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경찰 특별수사팀도 이날 초기 수사 지휘라인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광주경찰청 청장실 등 3곳과 광산경찰서장실 등 2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광산서 강력팀장 A경감의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광산서와 광주경찰청 지휘라인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장윤기 송치 이후 수사 처분의 적절성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산서 수사팀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사건 관련 자료 일부가 삭제된 정황도 확인됐다. 장윤기의 부친인 장모 경감은 주요 증거를 치우거나 폐기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증거인멸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와 MBN보도에 따르면, 장 경감은 지난 10일 특별수사팀 조사에서 장윤기 차량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자신의 집으로 옮긴 것과 관련해 "짐을 정리하는 과정이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장 경감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건 초기 수사 단계에서 사라진 케이블타이의 실물을 확보했다. 장 경감은 사건 발생 다음 날 경찰로부터 SUV를 인수한 뒤 조수석 수납공간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집으로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리얼돌 폐기에 대해서도 "당시에는 중요한 증거물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경찰로부터 집 주소와 비밀번호를 전달받아 정리해도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윤기의 자취방 비밀번호 역시 평소 알고 지내던 수사팀 직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장윤기의 원룸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리얼돌 2개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1개는 목과 가슴 부위가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리얼돌은 경찰 압수수색 사흘 뒤 장 경감이 모두 폐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돌은 강간살인 혐의 적용 여부를 가를 핵심 증거물로 꼽힌다. 특히 장 경감이 제출한 휴대전화에서는 녹음 파일이 삭제돼 있었고 통화 자동녹음 기능도 꺼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 경감은 삭제 사실을 인정했으며, 해당 파일은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7-11 19:50:38
추미애 "검찰개혁 9부 능선 앞둬…장윤기 사건, 검찰 개혁 미룰 핑계 안돼"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 수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1일 "검찰개혁의 마지막 9부 능선을 앞두고 흔들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 수사 전담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없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를 민주헌정을 찬탈한 검찰에 대한 개혁을 미룰 핑계로 삼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언급하며 검사의 보완수사권 유지론을 비판했다. 추 지사는 검사의 보완 수사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같다며 이를 허용하는 것은 수사·기소 분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장윤기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 간부가 사건 관련 증거 인멸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해충돌 회피 의무 결함의 문제이지 수사 ·기소 분리의 문제가 아닌 것"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공수처로 하여금 수사권 남용과 법왜곡 범죄를 수사하게 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사권·기소권 분리는 검찰, 경찰 어느 쪽을 더 유능하고 더 믿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형사 사법 정의를 국민 주권적 차원에서 회복하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팀은 이날 장윤기 사건을 둘러싸고 제기된 경찰 유착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광주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특별수사팀은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수사팀장 A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이번 강제수사는 당시 사건 지휘 라인에 있던 고위 책임자들에 대한 것이다. 특별수사팀은 광주경찰청 3곳, 광산경찰서 2곳, 당시 관계자의 현재 사무실 등 총 7곳에서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이번 사태에 관련한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광주지검은 장윤기 체포 후 송치까지 과정에서 빚어진 증거인멸, 수사 정보 유출 등의 의혹에 초점을 맞춰 조사 중이다. 광주지검은 전날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등을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6-07-11 18:49:30
몽골 행사에 주빈 참석한 李대통령, 金여사와 함께 활쏘기 체험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11일(현지시간)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 축제에 공식 주빈으로 참석해 활쏘기 등 몽골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몽골의 자유와 독립 정신을 기리는 국가적 행사인 나담 축제에 우리나라 정상이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개막식을 관람한 뒤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내외와 함께 나담축제의 3대 종목 가운데 하나인 활쏘기 경기장을 찾았다. 양복 차림의 이 대통령은 남성 선수용 레인에 서서 몽골의 전통 활을 들고 45도 각도로 하늘을 바라보며 활시위를 잡아당겼다. 시위를 떠난 이 대통령의 화살은 과녁을 넘겨 그 뒤편에 있는 벽에 꽂혔고 이에 관중들은 웃으며 손뼉을 쳤다. 후렐수흐 대통령 등도 이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자신에게 전해진 활의 시위를 당겨보려 했고 좀처럼 당겨지지 않자 웃으며 활을 내려놓은 장면도 포착됐다. 이어서 활쏘기 체험에 나선 투피스 차림의 김 여사는 관계자들로부터 시위를 당기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시위에 화살을 건 채 과녁 쪽을 향해 걸어 나가 공중을 향해 활을 쐈다. 이에 이 대통령과 후렐수흐 대통령 등은 박수를 쳤다. 다만 김 여사의 화살은 과녁에 미치지 못하고 물웅덩이에 떨어졌다. 이후 김 여사는 시위를 당겼던 손을 몇차례 털며 자리로 돌아왔고 웃으며 활시위를 당기는 제스처를 두어번 취해 보였다. 활쏘기 체험을 마친 이 대통령 부부는 2박 3일간의 몽골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후렐수흐 대통령 주최 환송 오찬에 참석했으며 이후 귀국길 비행편에 오른다.
2026-07-11 17:50:01
손흥민·황희찬 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 신청한 與 임오경…논란 끝 신청 철회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손흥민(LAFC)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참고인으로 신청했다가 결국 철회했다. 국회 문체위 간사인 임 의원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임 의원은 청문회를 앞두고 손흥민과 황희찬을 참고인으로 신청하며 '월드컵 경기 성과 및 대표님 관련' 내용에 대해 묻겠다고 적시했다. 그는 "협회 청문회는 한국 축구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위한 제도 개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면서 "한쪽의 이야기만 듣는 반쪽짜리 청문회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혁신은 무의미하다"며 "협회와 국가대표팀, 해외 축구 시스템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현역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인 신청을 철회한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청문회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체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문체위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1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참고인 명단에는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유승민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혁신위원인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과 함께 손흥민과 황희찬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증인으로 채택된 현직 인사들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인 중 현직은 이용수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김병지 부회장, 전한진 매니저 등 4명이다. 월드컵이 끝난 뒤 귀국했다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 홍 전 감독도 입장문을 내고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초ㅔ 손흥민과 황희찬은 구단의 경기 일정 도중 청문회가 실시돼 참석이 불투명했다. 손흥민이 속한 LA FC는 18일(한국시간) LA 갤럭시와의 원정 경기가 있으며, 23일에는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홈 경기가 있다. 두 경기 모두 LA에서 치러져 장거리 이동은 없지만, 22일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한 뒤 이튿날 오전 열리는 경기에 나서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황희찬의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인 울버햄튼은 청문회 당일인 22일부터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참고로 청문회 증인과 달리 참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다. 그럼에도 대표팀의 상징과도 같은 두 선수를 소속팀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참고인 명단에 올려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보여주기 식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백번 양보해서 (두 선수가) 나오면 뭘 물어보고 싶나. '선발로 안 나왔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묻고 싶은 건가"라며 "청문회가 손흥민 이슈로 덮이면 본질에 다가갈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로 해결해야 할 것은 협회의 불투명한 운영 구조,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등"이라며 "축구 개혁을 정치 쇼로 전락시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청문회는 정 전 회장이 부적절하게 개입하고 중대한 절차적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점검하고, 협회의 운영 실태 전반에 만연한 문제점을 규명하기 위해 열린다. 구체적으로는 홍 전 감독에게 선임 절차의 정당성과 월드컵에서의 부진 및 경기 운영 책임, 조기 귀국 후 미국 재출국 경위 등을 묻는다. 정 전 회장에게는 협회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 물을 예정이며 사퇴 배경 및 시점이 적절한지도 따진다.
2026-07-11 17:05:32
정청래 "두고 보라, 李 대통령 끝까지 지킬 사람은 나…민심·당심만 보고 간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두고 보시라.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정청래"라며 호소에 나섰다. 정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걱정마라. 당안으로 4통통합, 당밖으로 통합과 연대, 범민주진보연합을 할 적임자는 정청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범진보연합으로 총선승리, 정권재창출! 믿을 사람은 정청래"라고도 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서는 "정청래를 지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간다"며 "당원들께서 1인1표로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전당대회 당 대표 유력 주자로 거론되지만 유일하게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 권리당원의 표가 몰려있는 호남을 집중공략하며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정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은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 마무리 된 이후인 다음주 초쯤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1 16:05:19
'방위병 탈영 의혹' 안규백 국방장관…국방부 "명백한 허위…퇴임 후 기록 정정청구 계획"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방위병(단기사병)으로 복무하면서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의혹이 인 가운데, 국방부가 "탈영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장관 임기가 끝나면 병적기록 오류에 대해 정정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국방장관 신분으로 정정 청구를 한다면 또 다른 논란이 나올 수 있지 않겠나"라며 "부여된 일을 마치고 권력이 없는 신분으로 돌아갈 때 정정 청구 및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이 의혹 해소를 위해 병적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40년 전 잘못된 기록을 공개한다면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잘못된 기록만이 머리에 남지 않겠나"라며 "오해만 더 키울 것이어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의 방위병 복무 기간은 당초의 14개월이 아닌 22개월로 병적기록부에 기록돼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에서 근무지 이탈 혹은 영창 입소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1983년 11월 육군 방위병으로 입대해 1985년 8월 일병으로 소집해제된 것으로 병적기록부에 기재돼 있다. 이는 복무 중 자신의 집안에서 부대 현역병에게 점심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 군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으면서 생긴 일이라고 안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한 바 있다. 안 장관은 당시 14개월 간 복무 후 1985년 1월 4일 소집해제돼 그해 대학에 복학했지만, 추가 복무를 하라는 통보를 받고 8월 방학 때 이를 이행하면서 마지막 복무 시점이 전역일로 잡혔다는 것이다. 추가 복무 통보를 받은 이유는 조사 기간이 근무기록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안 장관은 당시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안 장관이 며칠간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청문회 당시) 말했지만, 구금을 비롯해 어떤 처분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그래서 본인이 병적 행정오류의 피해자라고 줄곧 주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 의원 측이 입수했다는 안 장관의 1985년 1학기 대학 성적표를 거론하며 "탈영을 해서 추가 복무를 7개월 했다면 어떻게 1985년 1학기 성적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국방부 측은 이날 안 장관의 추가 복무 기간을 '30일'이라고 언급했다가 이후 '며칠 동안'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안 장관의 추가 복무 기간이 조사를 받았던 기간만큼 발생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단순히 부대에서 더 복무하라고 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추가로) 복무를 하고 소집해제가 된 것"이라며 "왜 그렇게 됐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행정착오의 피해자라고 계속 말해온 것"이라고 했다. 안 장관의 근무 이탈 의혹은 최근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등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정책에 대한 반발 여론과 함께 최근 야권 등에서 재점화돼 공세 소재로 떠올랐다. 안 장관이 병적 기록에 오류가 있다고 본다면 스스로 정정 청구를 하거나,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기 위해 병적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2026-07-11 15:32:02
"尹 미친줄"…'계엄 정당화 메시지'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 구속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부동식 내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김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직후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을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이번 조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이다' 등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차장은 2차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친 줄 알았다"고 발언하는 등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2026-07-10 23:09:38
원이의 "무섭노"가 '일베 표현'?…거제시에 "공식 입장 바란다" 민원
대세 걸그룹 리센느 원이가 자신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베 표현"이라는 주장이 방송·정치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원이의 고향이자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경남 거제시를 상대로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달라는 민원까지 제기됐다. 10일 거제시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로 원이가 쓴 '무섭노' 표현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바란다는 취지의 민원이 시에 들어왔다. 민원을 공식 접수한 시는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거제 출신 원이와 같은 멤버 미나미가 대화 중 무심하게 말한 "거제 야호"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화제가 됐고, 시는 리센느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이른바 '무섭노' 논란은 방송계를 넘어 정치계까지 확산되며 피로감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MBC경남 PD가 자신의 SNS를 통해 "혐오 표현이 놀이가 되다 못해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원이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의문문에 '노'를 붙이는 게 '일베식 말투'라고 규정하며 설전에 가세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비판했다. 또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 역시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무섭노' 표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베식 표현은 맞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경상도 사람이고 해당 가수의 다른 표현들도 많이 봤는데 일베식 표현이라는 판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조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 대화 속 생략이 많은 젊은 세대의 언어에 대해 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제 발언으로 리센느 그룹의 아티스트 원이님이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되고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해당 논란에 대해 언어학계에서는 "일베식 표현"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지난 8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상도 말에서는 '-오'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 서울말과 비교해 보면 '-네'로 쓸 때 '-오'형의 감탄문을 쓴다"며 "그러니까 '-네'로 대체될 수 있으면 이것은 그 방언에서 화자들이 사용하는 감탄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을 보면 PD가 먼저 '무섭노' 이렇게 얘기를 하고, 원이가 따라 했는데 PD가 사실은 그 방언 화자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혐오의 '노노'가 아니다. (원이에게) 방언을 배워서 PD가 그렇게 말한 것이고, 방언 화자가 또 받아친 건데 그것을 오해한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2026-07-10 21:51:02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검찰 송치…불법 의료시술 의혹은 수사 중
방송인 박나래(41)씨가 전직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특수폭행·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박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앞서 박씨의 전 매니저 두 명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듣거나 술잔에 맞아 다치는 등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박 씨의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했다. 또 박 씨로부터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도 했다. 고소인 일부는 박 씨가 지난 2023년 8월과 2024년 8월 자택에서 던진 술잔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며 전치 2주 진단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박씨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등 혐의로 맞고소하고 지난 2월과 3월, 5월 등 총 3차례 조사에서 "술잔을 바닥에 던진 적은 있지만, 특정 인물을 향해 던진 사실은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갑질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경찰은 박씨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2026-07-10 20:57:02
李 대통령도 지적한 '육휴' 직원 강등 의혹 '이케아'…"엄중인식"
육아휴직을 쓰고 돌아온 직원이 직급을 강등당하고 권고사직 당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이케아가 "해당 우려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노조는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강압적인 직무 전환 시도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이날 공식 입장문에서 "대한민국의 관련 법령과 규정을 존중하며, 모든 코워커(직원)가 임신·출산·육아휴직 등 법으로 보장된 권리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최근 1년간 2천명의 임직원 중 118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했으며, 이 중 110명이 복귀해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계 당국의 절차가 진행 중이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와 설명을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케아는 자본의 논리만을 앞세워 전방위적인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을 강행한다"며 "현장의 인력 공백을 방치한 채 노동자들에게 살인적인 업무 부담을 전가하며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직급과 경력을 막론하고 퇴사를 강요하는 일이 횡행하고 있으며, 동의 없는 일방적인 직무 전환과 임금 삭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특히 새벽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땀 흘리는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냉방조차 틀어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케아코리아지부는 ▷구조조정 중단 ▷강압적인 직무 전환 시도 철회 및 숙련노동 가치 인정 ▷노동자의 휴식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휴게시간과 적정 온습도 제공을 요구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날 오전 엑스에서 '이케아가 육아휴직을 쓰고 돌아온 직원의 직급을 강등하고 권고사직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조사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우리 기업도 해외에서 반노동 비상식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되는 것처럼 외국 기업도 국내에서 그러면 안 된다"고 적었다.
2026-07-10 20:08:14
프랑스 vs 모로코, 월드컵 경기가 '식민지 더비'?…JTBC, 구설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맞붙은 프랑스와 모로코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유튜브에 올린 JTBC가 썸네일에 '식민지 더비'라는 표현을 썼다, 비판이 일자 뒤늦게 수정한 사실이 전해졌다. JTBC는 10일 프랑스와 모로코의 8강 경기 종료 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또 음바페에 무너진 모로코. 식민지 더비 복수 실패'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이 자막을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모로코의 아픈 역사를 '식민지 더비'라고 표현한 건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상이 공개된 후 "한일전도 이렇게 할 수 있는 거냐", "외국 언론에서 '식민지 더비'라고 나오면 비판할 거면서 정신이 나갔다" 등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JTBC는 제목을 변경했지만, 캡처본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참고로 프랑스와 모로코는 역사적으로 앙숙 관계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 당시 프랑스는 모로코를 침략한 뒤 식민지로 삼았고, 모로코인들이 수십년 동안 독립운동을 전개한 끝에 1956년 프랑스가 모로코의 독립을 인정했다. 이 때문에 모로코 팬들에겐 프랑스를 꺾는 건 단순한 승리를 넘어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10 19:11:52
'유동성 위기' 중앙일보 워크아웃 개시…채권자 75% 이상 동의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앙일보가 10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날 금융권 등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금융채권자는 이날 1차 협의회를 열고 서면 결의를 통해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 워크아웃은 총 금융채권액 가운데 4분의3 이상을 보유한 채권자들이 동의하면 개시되는데, 이날 오후 6시 채권액 기준 75% 이상의 찬성 동의가 나왔다. 앞서 중앙일보는 중앙그룹 경영 위기 여파로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지난달 19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2026-07-10 18: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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