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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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표의 연극리뷰]

    [김건표의 연극리뷰] "악착같이 견뎌서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야 해" 세종 M씨어터로 돌아온 정의신표 연극 〈스미레 미용실〉, 짠하면서도 웃게 만드는 180분.

    1960년대 일본 큐슈의 탄광촌 아리랑고개에서 살아가는 재일교포 1세대 홍길(전무송 분)이네 가족의 삶을 다루고 있는 정의신 작·연출의 〈스미레 미용실〉(번역, 박현숙, 세종M시어터)의 이야기다. 인터미션 15분을 포함해 공연시간만 180분을 달리는데도 1초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의신 연출 특유의 중독성이 있는 작품이다. 시각적 원근감의 미장센과 템포와 리듬, 흩어져 있는 무대 공간 하나에도 섬세한 설정을 하는 구도 사이에서 발현되는 비극성. 그 사이로 웃음을 드러내는 재일조선인들의 인생 정서에는 가난과 차별, 조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방인의 삶이 깔려 있다. 삶을 바라보는 내내 아프면서도 웃음의 타이밍을 웹툰처럼 툭 밀어 넣는 능청스러움과 진지함, 몰입된 감정의 환영을 깨고 연극임을 알리고 가는 정의신표 거리두기의 전환적 극 중 장면들이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맞물리는 작품이다. 정의신 연출은 극이 끝날 때까지 뇌의 이미지로 돌아가는 수만 프레임을 통째로 암기하고 있다고 할까. 마치 정의신의 연극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배우의 동선과 시선, 등·퇴장의 타이밍, 손짓과 움직임, 배우들의 몸동작 위치와 각도까지 정교하게 계산해 메이드 정의신 극으로 작동되는 느낌이다. 대체로 정의신 작품에는 특정 국적의 이름표를 부착할 수 없는 재일조선인들의 인생들을 다루어 왔다. 특히 〈스미레 미용실〉에 주된 공간 배경이 되는 이발소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 정도가 있다. 연극은 1963년 11월 9일에 실제로 일어난 미쓰이 미이케(三井三池) 탄광 폭발 사고를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당시 갱내에는 약 1,400명의 노동자가 있었고, 458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폭발로 20명이 사망했고, 438명은 폭발 뒤 발생한 일산화탄소(CO)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또한 839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피해를 입었다. 일본 최악의 탄광 사고로 기록되고 있는데 조선인 사망자는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다. ◇탄광촌 아리랑고개, 사지가 뒤틀려도 살아야 해 〈스미레 미용실〉은 일본 사회에서 재일조선인으로 살아가는 온전한 삶을 이루는 극 중 인물들이 부재하다. 인간에 대한 차별로 인해 몸과 마음에는 상처가 깊숙이 파인 전쟁과 일제강점기 시대의 역사적 인생들이다. 재일조선인으로 살아온 아픔, 고단한 세월을 치유할 수 없는 사랑, 이들을 견디게 한 것은 조선인임을 잊지 않아야 하는 가족애와 아리랑 정신을 감각시킨다고 할까. 연극은 아리랑고개 작은 탄광촌이 폭발 사고 이후 폐광될 때까지의 시간을 노년이 된 큰 대길(홍원기 분)이 그 시절 가족들과 살았던 시간의 기억으로 다루고 있다. 1965년부터 1969년 폐광되고 어린 대길이 오사카로 떠난 시점까지이다. 노년이 된 뒤 기억이 재생되는 시간은 한 50여 년이 흐른 뒤 현재쯤 된다. 함석지붕에서부터 대길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되는 무대 중앙에는 낡은 함석 목조 가옥과 광부가 드나드는 이발소가 자리하고, 이발소 앞 붉은 이발 의자와 회전 간판, 낡은 이발 도구 장식장과 오래된 타일 세면대와 평상 같은 생활 소품들이 놓여 있다. 오른쪽으로는 판잣집과 골목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두고 함석통과 펌프, 나무상자, 낡은 자전거와 생활 도구들을 배치해 탄광촌 사람들의 삶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운반용 60년대 삼륜 자동차도 등장한다. 검게 그을린 듯한 목조 벽과 낡은 판자, 함석과 목재의 질감은 탄광촌 시간을 그대로 끌어들이고, 집과 이발소, 골목이 하나의 무대 안에서 연결되면서 아리랑고개 전체가 하나의 조선인 공동체처럼 공간화되고 연결된다. ◇재일조선인 1세대 홍길이네 2막 7장 가족사 2막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막은 4장까지이고 2막은 5장부터 7장까지다. 아리랑고개 탄광촌에서 살아가는 홍길이네 가족들의 삶을 중심으로 탄광 폭발 사고 이전과 그 이후 폐광될 때까지의 시간이다. 홍길의 세 딸 중 큰딸 하츠미(전국향 분)와 어린 아들 작은 대길이, 하츠미의 남편이자 노동조합 위원장인 오무라(신현종 분), 이발소를 운영하는 둘째 딸 수미(최지연 분)와 차별로 인해 일본 국적으로 바꾼 남편 나루히로(서동갑 분), 셋째 딸 하루미(송영주 분)와 남편 소헤이(김문식 분), 그리고 탄광촌에서 일하다 낙반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저는 히데히로(김동원 분)는 수미를 사랑하면서도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북송(北送)을 하게 된다. 1막 1장부터 4장까지는 1965년 여름 아리랑고개의 탄광촌 가족들의 일상에서 출발해 탄광 사고로 인한 CO(일산화탄소) 중독 후유증으로 나루히로는 기억과 언어능력이 떨어지고 두통, 발작과 경련, 성격 변화와 폭력적인 행동까지 나타나고 결국 사지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신체기능까지 상실해 간다. 2년 뒤 피해 광부와 가족들의 무너진 삶과 투쟁으로 이어진다. 2막 5장부터 7장까지는 CO 중독 후유증과 산재보상, 북송과 국적 문제, 하루미의 남편도 결국 후유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데 충격적이다. 폐광 이후 수미와 남편 나루히로만 탄광촌 이발소에 남고, 오사카로 떠난 뒤 수미는 포마드 냄새가 나는 이발소가 아니라 향수처럼 좋은 냄새가 나는 자기만의 〈스미레 미용실〉을 열고 싶어 하고 무대는 어김없이 정의신표 눈발이 날린다. 정의신 연극에는 특징적인 장면들도 여럿 된다. 수미와 남편 나루히로, 동생 히데히로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복선화시킨 것도 극을 틈틈이 이어 붙이는 작가적 설정들이다.일산화탄소에 중독된 뒤 남성의 기능을 점차 상실해 가는 나루히로가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야 한다는 절망적인 욕망을 표현하는 수미와의 관계 장면과 자위행위는 몸이 무너지고 사랑의 방식마저 달라져도 끝까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드러낸다. 북송으로 떠나기 전 히데히로가 아내 수미를 사랑하는 것을 안, 국적을 바꾼 나루히로와 서로 뒤엉켜 싸우는 장면에서 형을 향해 "형도, 병신이잖아"라고 내뱉는 대사 한마디는 여전히 일본 사회의 변방에서 조선인으로 소외되어 살아온 재일조선인들의 삶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이들의 집단적인 아리랑 춤은 차별과 상처를 몸에 안고도 서로 기대고 견디며 살아야 했던 아리랑고개 사람들의 삶이다. 우리 몸짓으로 전경화시키면서 정의신 연출이 〈스미레 미용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견뎌내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 하나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보는 내내 아프다. ◇무대에서 1초도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 정의신 연출의 계산법 정의신 연출의 공간 계산법과 타이밍 사이가 벌어질 만도 한데 그 틈을 배우들의 에너지를 감정으로 전환해 현재 시간으로 살아가는 극중인물들로 산소공급을 제대로 하니 무대는 극이 끝날 때까지 숨 쉬고 살아있다. 차별을 견디며 이를 악물고 견디며 살아가는 홍길이네 가족들 캐릭터에서 따끔거리고 생동하는 재일조선인들의 정서가 차곡차곡 쌓여 가는 극의 전경 속에 극중 인물로 분한 배우들의 연기가 무대에서 감정 전환의 폭탄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서서히 좁혀오는 정의신표 연극을 섭렵한 관객이라면 이어지는 장면들이 때로는 유추될 때도 있겠지만, 상상의 계산을 깨고 의외성으로 밀어 넣는 비극성의 타이밍은 영화 편집처럼 정교해 가슴을 애잔하게 한 방 훅하고 후벼 파고 끝내 안경을 내리게 만드는 연출적 테크닉은 정의신 연극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할까. 그래서 정의신 연극은 중독성이 있다. 특히 이번 〈스미레 미용실〉 공연은 2012년 일본 신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재일교포 배우들과의 협업 무대가 아닌 한국 배우들만으로 캐스팅했다. '과함'을 덜어냈는데도 오히려 재일조선인들의 삶의 정서가 극의 전류로 따박따박 타이밍마다 신호를 보내니 관객 가슴은 짠해지고, 웃으면서도 가슴을 툭 툭 쳐댄다. ◇배우들의 캐릭터로 정의신표 집을 채우는 180분 배우들의 연기도 〈스미레 미용실〉의 정의신표 연극성을 견고하게 하고 60년대 일본 사회 재일조선인 삶의 집을 만들어 내는 동력이다. 1세대 재일조선인 탄광촌 광부로 귀가 잘 안 들릴 정도로 노쇠해진 홍길 역의 전무송은 적은 대사 분량에도 평상에 누워 있는 것만으로 무게감을 주고, 큰딸 하츠미가 떡을 찧을 때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나도 좀 줘"라고 할 때와 "아버지는 귀가 안 들려서 괜찮아"라고 하자 "잘 들려"라고 대사를 받는 타이밍에 웃음이 터진다. 실제 부부에서 〈스미레 미용실〉에서는 재혼한 부부로 등장하는 큰딸 하츠미(전국향 분)와 오무라 위원장(신현종 분)의 케미도 일상 못지않은 부부애를 보여준다. "하츠미, 하츠미" 하며 사랑의 신호를 보내는 오무라가 가족들이나 탄광촌 사람들이 힘들 때마다 특유의 제스처로 "힘내자고, 힘!"이라고 말하는 긍정의 방식은 결국 "그 어떤 차별과 위기에도 견뎌서 살아 있어야" 하는 재일조선인들의 삶의 은유이고 이 작품의 방향이다. 막걸리를 팔아 작은 대길을 억척스럽게 키우며 살아가는 하츠미는 노년의 아버지를 살뜰히 챙기는 조선인 큰딸의 피가 흐르는 정서와 견디고 참아내는 아픔을 보여주고, 수미(최지연 분)는 남편의 사고로 집을 떠나는 하루미에게 있는 돈 없는 돈 챙겨주면서도 "언제든지 와. 여기는 너의 집이니까"라고 말한다. 견디며 꿋꿋하게 재일조선인의 딸로 살아가면서 '스미레 미용실'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조선인 여인의 당참을 정의신 극중 인물로 살려낸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뒤 신체기능이 하나둘 무너져가는 나루히로(서동갑 분)와 소헤이(김문식 분)의 연기도 좋지만, 특히 나루히로가 두통으로 견딜 수 없다며 바닥에 머리를 찧는 장면은 CO 중독 후유증의 고통을 섬뜩할 정도로 감각시킨다. 점차 언어를 상실해 가는 쇼헤이(김문식 분)의 말이 비틀어지고 끊기는 유창성 장애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여성성으로 캐릭터화한 이승우도 재주가 많은 배우다. 화자로 등장하는 큰 대길(홍원기)의 등장도 과거와 현재의 극 중 장면들의 변화를 흔들림이 없이 이어주는 것도 작품을 집중하게 하는 노련한 연기를 보여준다. 큰 대길은 1960년대 탄광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오사카로 가 하나둘 가족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일본의 고도성장기와 버블경제를 거치면서도 패션디자이너로 자유인이 될 수 없었던 재일조선인으로 살아온 역사적 증언자의 시선을 덤덤히 표현한다. 사랑과 일본 사회에서 살아갈 삶의 꿈을 포기하고 결국 북송선을 탈 수밖에 없었던 히데히로(김동원 분)는 당시 일본인도, 조선인도 될 수 없었던 재일조선인의 경계인으로서의 삶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탄광촌 사람들인 키노시타 송석근, 와카마츠 김지훈 등이 〈스미레미용실〉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를 살려내는 정의신 연출의 오차 없는 계산과 타이밍 아니겠는가. 180분을 정의신과 한국 배우들의 생동과 절제의 에너지로 꽉 채우는 연극이 정의신표 〈스미레미용실〉이다. 전작들과 스타일이 비슷하고 정의신 연출구도에 짜맞춘듯하지만 정의신연극은 살아있음을 보여주기에 전작 작품들과는 극의 맛이 다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대 배경이 객석공간과 거리가 가까워 전경의 폭이 작게 느껴진다. 2층이나 1층 뒤쪽을 추천한다. 10월3일까지 세종 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추천하는 공연이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9-25 18:30:00

  • "상호가 中 최고지도자라서?"…중식당에 '페인트 테러', 이유는?

    한밤중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식당에 신원 미상의 인물이 침입해 페인트를 뿌리고 집기 등을 훼손한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분당경찰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식당 업주인 30대 A씨가 "누군가 가게에 침입해 내부 집기 등을 파손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매장 유리창이 부서져 있었고 계산대의 포스기와 의자 등에는 날카로운 물체로 그은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매장 내부 곳곳에는 검은색 액체가 뿌려져 있었으며, 또 용의자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과 살충제 용기 여러 개도 발견됐다. A씨는 해당 용기가 비어 있었고 인근에 보관하던 식재료에서 수상한 냄새가 난다며 용의자들이 식재료에 해당 물질을 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날 오전 2시 40분쯤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 2명이 마스크를 쓴 채 강화유리가 설치된 매장 뒷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1시간가량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장에는 경보장치가 없어 A씨는 이날 아침 현장을 발견한 건물 관리인의 연락을 받고서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의심되는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최고 지도자 이름과 동일한 가게 상호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범행했을 가능성을 추측하고 있다. A씨는 연합뉴스에 "8년 전부터 같은 상호로 매장을 운영해왔는데 수 달 전부터 갑자기 이를 문제 삼는 항의 전화와 방문이 종종 이어졌다"며 "두 달 전에도 누군가 간판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지만, 동선 파악에 한계가 있어 추적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하며 용의자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또 매장 내부에 대한 현장 감식을 마치고 식재료에 실제로 농약이나 살충제가 뿌려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검거하는 대로 자세한 혐의와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4 23:22:39

  • "박위 오만해, 작은 것에 분노…호의를 권리로 착각" 목사도 일침

    현직 목사가 KTX 하차 과정에서 낙상사고를 당한 뒤 CCTV 영상을 공개해 물의를 빚은 유튜버 박위를 향해 "호의를 권리로 착각했다"며 비판했다. 박위는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있다. 최근 박요한 목사의 유튜브 채널 '복음적 유전자'에는 '선한 영향력 웃기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 목사는 박위가 지난달 15일 KTX 낙상사고 이후 보인 대응을 언급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박위라는 기독교 청년이 있다. 척추가 다쳐 장애인이 됐더라. 비극적인 것"이라며 "이 친구가 천성적으로 긍정적인가 보다. 그걸 잘 극복하고 유튜브를 시작했고 이름도 나고 여기저기 강연도 다니고 구독자도 100만 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박위가) 강연하러 가다가 KTX에서 내리는데 휠체어로 내리려면 경사로를 만들어야 한다. 사회복무요원이 경사로 앞이 뜨니까 발로 밟고 있었는데 휠체어가 그 발에 걸려 앞으로 넘어졌다"며 "고의로 한 것도 아닌데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죄송합니다' 사과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연을 다니면서 '그리스도인끼리 서로 사랑합시다', '선한 영향력을 미칩시다' 하는데 전 그런 말 싫어한다"며 "그렇게 '사랑합시다' 하는 사람이 사랑을 안 한다. '선한 영향력을 미칩시다' 말하는 사람이 이기적이다. 너무 많이 봤다"고 했다. 이어 "그걸 참지 못해서 사과하는 젊은 공익요원을 꾸짖고 역사에 가서 CC(폐쇄회로)TV도 떴더라. 자기가 보는 건 괜찮다. 하지만 그걸 유튜브에 올린 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박위가 사고 당시 화가 났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다. 박 목사는 "(박위가) '너무 화났다'고 하던데 너무 화가 날 일까지 뭐가 있냐. 실수인데. 왜 너무 화가 났겠나. 오만해서 그렇다. 오만하면 자기에게 미치는 작은 실수도 화가 난다"고말했다. 특히 박위가 그동안 KTX를 약 300회 이용했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300회 정도 이용할 때마다 그렇게 공익요원이 와서 호의를 베풀어준 것"이라며 "호의가 계속되다 보니까 그게 자기 권리로 착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순간 이런 비참한 일을 저지르고 말게 된다"며 "300번 동안 자기를 도와준 건 어디 갔는지 없다. 한 번 실수한 게 마음속에 견딜 수 없는 분노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박위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내리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바퀴가 걸려 앞으로 넘어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공개 이후 사회복무요원이 공개적으로 비난받도록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박위는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신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사과하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박위는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며 서울시 홍보대사에서 자진 사임했다.

    2026-09-24 22:07:09

  • 박지원

    박지원 "조희대, 제2의 윤석열…서초동 정치꾼"

    조희대 대법원장이 최근 청와대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에 응하지 않은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대법원장을 두고 "제2의 윤석열"이라고 칭하며 탄핵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24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서 "그분이 대법원장인가, 서초동 정치꾼이지"라며 "마치 옛날 후진국에서 대통령들이 해외 나가면 쿠데타 해버리듯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 대법원장이 윤석열처럼 해서 대통령으로 나오려고 하는지도 모른다"며 "제2의 윤석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께서 투표를 통해 선출한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그 임명권을 무력화하겠다는 듯이 조 대법원장이 나오니까 국민들이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탄핵을 말씀하셨는데, 탄핵하자"라며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될지, 안 될지는 헌재가 판단할 문제이고 그 사이 업무 정지라도 시키자는 게 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상당한 국민이 사법권 독립이라는 미명의 조희대 말을 믿는 경우도 있다"며 "그래서 만약 조희대를 탄핵했을 때 지지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 저도 그렇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조 대법원장은 지난달 18일 노태악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이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임명 제청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실질적인 협의 없이 이뤄진 제청이라며 절차적 완결성이 부족하다고 반대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지난달 28일 손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하고 조 대법원장에게 다른 후보자를 재제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 대법원장은 지난 22일 "재제청 요청에 대해 헌법적 근거와 구체적인 사유가 없다"며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그 직후 청와대는 조 대법원장의 입장에 대해 "대통령의 제청 반려에도 불구하고 후임 후보자를 재제청하지 않겠다는 대법원장의 입장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법원장의 입장 발표는 대법원장의 제청권이 대통령의 임명권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으로,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되는 인식"이라며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하면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의 임명권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노태악 전 대법관이 퇴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며 "대법관 1인당 연간 3천500∼4천600건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법원 1인의 공백은 고스란히 국민의 신속한 재판받을 권리의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은 대법관 공백 장기화가 국민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더 이상 현 상황을 방치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4 21:11:41

  • 북한군 포로 송환…안철수

    북한군 포로 송환…안철수 "李 대통령, 왜 숨겼나? 북송이라도 할 계획이었나?"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국내에 송환된 사실이 알려지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왜 숨겼나"라며 "북송이라도 할 계획이었나"라고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북송금 재판 관련 북한에 약점이라도 잡혔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히지 않았으면 북송이라도 할 계획이었냐. 젤렌스키가 대한민국 대통령인가"라며 "우리 국민이 북한군 병사의 한국행을 왜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엔연설로 들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군의 남한행은 자유대한민국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한국과 우크라 양국 공동발표도 아닌, 무슨 외신 속보 마냥 접해야 하나"라고 따져물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즉시 귀국하여 국민 앞에 실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뉴욕 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에 보냈다고 전격 공개했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3∼4일 전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입국 사실을 사전에 파악했으나 당사자들의 신변 안전과 외교 관계 등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며 관련 사실의 공개를 자제해 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특히 기자회견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북한군 포로의 입국 시점과 관련해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를 출발해 제3국을 경유해 3∼4일 전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위치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우리 정보당국 관련 기관이 신병을 보호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간 송환 협상 경위에 대해서는 "양국이 송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은 지난 6월쯤으로 안다"며 "우크라이나 측이 비밀리에 특사를 보내 우리 외교 당국과 고위 당국자 사이에 포로 송환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뤄졌고, 이후 한-우크라 외교부 장관 회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포로 송환을 재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참혹한 전장에서 생사를 넘기고, 자신의 의지로 자유를 선택한 두 청년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은 존중과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두 청년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청년들의 목숨을 대가로 러시아의 최신 군사 기술을 도입하며 무기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참전 실상을 우리 국민에게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조속히 마련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6-09-24 20:21:54

  • '도마 여왕' 여서정, 北 라이벌 꺾었다…8년 만 아시아 정상 등극

    '도마 여왕' 여서정, 北 라이벌 꺾었다…8년 만 아시아 정상 등극

    '도마 여왕' 여서정(24·제천시청)이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정상을 8년 만에 되찾았다. 여서정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483점을 받아 8명의 선수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10번째 금메달이며, 한국 체조 대표팀의 첫 메달이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8년 만이자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참고로 여서정은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느라,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결장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서 동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은 이로써 원조 도마 황제로 시대를 주름잡은 아버지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처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2개 수집했다. 여홍철 이사는 1994 히로시마 대회와 1998 방콕 대회 남자 도마 2연패를 달성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도마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여홍철-여서정 부녀는 똑같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를 따내고 올림픽 메달도 수확해 대를 이어 가문을 빛냈다.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여서정의 적수는 없었다. 그나마 '라이벌' 안창옥(북한)이 1차 시기에서 14.3점을 기록했지만, 2차 시기에서 착지 직후 넘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13.033점에 머물러 최종 점수는 13.666점에 그쳤다. 여서정과는 0.8점 이상 차이가 난 은메달. 다른 6명의 선수는 1차, 2차 시기 모두 12~13점대였다. 도마를 짚은 뒤 뽐낸 높은 비약과 공중 연기, 착지까지 여서정은 유일하게 14점이 넘는 점수로 7명의 경쟁자를 압도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4점짜리 기술을 펼쳐 실시점수 9.266점을 받아내며 총점 14.466점으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여홍철 교수가 창시한 기술인 '여2'(힘차게 달려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며 900도 회전)였다. 2차 시기에서는 5.0점짜리 기술로 낮추고도 실시점수 9.100점을 보태 14.100점을 기록했다.

    2026-09-24 19:20:12

  • "죽어버리겠다" 자해하려 하자 지인 밀쳐 사망…방치하고 도주한 男, 실형

    말다툼을 하던 중 지인을 강하게 밀쳐 중태에 빠지게 하고, 이후 피해자를 장시간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5부(정윤섭 부장판사)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30일 오전 1시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주택에서 피해자 B씨를 말다툼 끝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12년 노숙 생활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사건 당일 A씨는 B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며 다툼을 벌이다가 B씨가 "죽어버리겠다"며 자해하려 하자 가슴을 강하게 밀쳐 넘어뜨려 머리에 중상을 입혔다. 이후 A씨는 중태에 빠진 B씨를 구호하지 않고 장시간 방치, B씨는 사건 발생 11시간여 만인 당일 오후 12시 4분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외상성 뇌출혈로 결국 숨졌다. A씨는 피해자를 발견한 지인이 119에 신고하자 구급대원과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빠져나가 잠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과거 절도죄 등으로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뒤 누범기간 중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로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책임이 매우 무겁고, 중태에 빠진 피해자를 방치해 사망할 때까지 상당한 고통을 겪게 했다"며 "현장을 이탈해 잠적하는 등 수사를 회피해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지르긴 했으나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26-09-24 19:00:27

  • 李대통령

    李대통령 "한·멕시코 전기차 협력 주목… FTA 협상 재개 추진"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기반·공급망과 한국의 배터리·전기차 부품 경쟁력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내고 협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공개된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큰데, 특히 전기차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사례로 최근 기아자동차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전기차 생산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을 들었다. 그는 "한국 기업들에게 멕시코는 단순한 생산기지 그 이상으로, 북미와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 전략적 거점"이라며 "한국의 기술력·제조역량을 멕시코의 인재·산업 기반과 결합시키면 양국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약 500개의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약 133억달러를 투자해 1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멕시코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 성장에 계속 함께하고 투자,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양국의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멕시코는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북미와 중남미 경제를 잇는 핵심 축"이라며 "견고한 경제 협력에 걸맞게 제도적 틀을 갖추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사회보장 협정 체결 추진 ▷투자 보호 메커니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더욱 지속 가능하고 호혜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방산 분야에 대해선 "멕시코 공군 전투기 현대화 사업에서 한국의 FA-50은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호 호혜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공동 시범 사업, 기술 협력 확대와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마약 밀매 등 초국가적 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 등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와 한국은 태평양을 1만㎞ 넘게 떨어져 있지만 문화는 양국 국민을 더욱 가깝게 만드는 데 기여해 왔다"며 문화협력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BTS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 기념패를 받았던 것을 거론, "양국 문화 교류의 열기와 우정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문화콘텐츠·예술분야 공동제작 및 전문인력 양성 메커니즘 구축, 한국 문화 체험 공간인 'K 컬처 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초 여성 멕시코 대통령인 셰인바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선 "여성 인권 신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여성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아침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주말마다 전국 각지를 돌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모습은 언제나 국민 가까이에 있고자 하는 진정 어린 의지를 보여준다"며 "취임 이후 이어지는 높은 국정 지지율은 이런 소통 행보가 국민 신뢰를 두텁게 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2026-09-24 17:54:16

  • 이웃 노인 살해·시신 훼손해 하천변에 유기한 70대 男, 사실상 종신형 선고

    이웃 노인 살해·시신 훼손해 하천변에 유기한 70대 男, 사실상 종신형 선고

    이웃 노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하고도 범행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린 7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살인과 시체손괴 및 유기,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78)씨가 낸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에서 80대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하천변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약물을 복용하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구속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법정에서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은 갖고 있다"라면서도 "피해자가 친형과 결혼(사실혼 관계)했고, 형님이 아파서 입원 중인데 다른 남자를 만나서 (피해자를) 죽였다"고 했다. 1심에서 "국민참여재판 진행을 원하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전 몰라요", "판사님이 알아서 하세요", "배운 것도 없어서 몰라요"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엽기적이고, 잔혹하고, 패륜적인 범죄를 저지르고도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찾아볼 수 없다"며 무기징역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1·2심은 징역 30년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과거 사실상 인척 관계에 있었던 피해자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으로 오인해 살해하고, 잔혹하게 손괴해 유기했다"며 "생명 존중과 망자에 대한 존중이라는 우리 사회의 기본적 가치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매우 무겁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령으로 상당히 노쇠하고 병약한 상태로 보여 원심의 형이 실질적으로는 피고인에게 무기징역 선고와 다름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의 양형부당 주장을 살핀 대법원 역시 형을 달리할만한 사정변경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2026-09-24 17:10:23

  • 큰아빠의 의붓딸 성폭행한 20대 男…법원

    큰아빠의 의붓딸 성폭행한 20대 男…법원 "친족은 아니"라며 징역형 집유 선고

    큰아버지의 의붓딸을 성폭행한 남성이 친족에 대한 범죄가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실형을 면했다. 24일 연합뉴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합의22부(한상원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20대 A씨에게 직권으로 '형법상 준강간' 혐의를 적용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8일 밤 청주의 자택에서 큰아버지의 의붓딸인 B씨와 술자리를 가진 뒤 B씨가 술에 취해 잠들자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A씨의 큰아버지와 사실혼 관계인 여성이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경찰은 B씨가 A씨와 친족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 형법상 준강간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으나 검찰은 B씨가 사실상 사촌동생의 지위를 갖는다고 보고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법정형이 7년 이상의 유기징역인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 법정형인 형법상 준강간죄보다 처벌이 무겁다.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죄는 정상참작을 해도 형기 최대 하한이 징역 3년 6개월이다. 3년 이상의 징역형은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심신미약 등 별도의 법률상 감경 사유가 없다면 A씨에 대한 실형 선고는 불가피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는 범행 전후 정황 등을 고려해 심신미약(만취) 상태에서 범행했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이 사건이 친족에 대한 범행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생활 관계나 역할 등이 혈족과 비슷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사실상의 혈족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큰아버지와 피해자는 사실상의 인척일 뿐이어서 피고인과 피해자를 사실상의 혈족관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평소 가족같이 지내던 피해자가 술에 취한 것을 이용해 간음해 죄질이 좋지 않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피고인이 초범인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2026-09-24 16:40:09

  • 'CCTV 공개'…승리, 소주병 들고

    'CCTV 공개'…승리, 소주병 들고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냐" 협박?

    그룹 빅뱅 출신 승리(35·본명 이승현)가 특수폭행 등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일행은 "승리에게 폭행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지만, 승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8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승리와 30대 남성 A씨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승리와 일행 2명이 의자에 앉아 있는 A씨를 둘러싼 모습이 담겼다. 승리는 A씨의 팔을 두어 차례 밀친 뒤 테이블 위에 있던 소주병을 집어 들고 팔을 뻗었다. 이 과정에서 일행이 승리를 제지하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승리는 발로 무언가를 걷어차거나 소주병을 든 채 팔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씨는 "3명이 서서 제가 못 나가게 통로를 막고 소주병을 휘두르며 위협했다"며 "그중 한 번은 제가 손으로 막고 잡는 과정에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승리 일행이 먼저 '왜 사진을 찍느냐'며 시비를 걸었다고 말했다. 당시 승리가 "너도 날 패배자라고 생각하냐", "내 뒷배경에 조폭이 있고 다 연결돼 있다",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하지만 승리 측의 설명은 다르다. 승리 측은 A씨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며 먼저 합석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입장이다. 특히 소주병을 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신체적 접촉이나 협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에도 A씨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사건 발생 18일 만인 지난달 26일 승리 등 3명을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특수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승리는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했으나 2019년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뒤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를 떠났다. 이후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2022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이 확정됐다. 승리는 복역을 마치고 2023년 2월 출소했다.

    2026-09-24 16:08:55

  • 野 유용원

    野 유용원 "北포로 2명 3~4일 전 무사히 韓 도착 확인"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2명을 최근 한국에 보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두 사람이 며칠 전 무사히 대한민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입국 사실을 사전에 파악했으나 당사자들의 신변 안전과 외교 관계 등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며 관련 사실의 공개를 자제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북한군 포로의 입국 시점과 관련해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를 출발해 제3국을 경유해 3∼4일 전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위치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우리 정보당국 관련 기관이 신병을 보호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간 송환 협상 경위에 대해서는 "양국이 송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은 지난 6월쯤으로 안다"며 "우크라이나 측이 비밀리에 특사를 보내 우리 외교 당국과 고위 당국자 사이에 포로 송환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뤄졌고, 이후 한-우크라 외교부 장관 회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포로 송환을 재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참혹한 전장에서 생사를 넘기고, 자신의 의지로 자유를 선택한 두 청년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은 존중과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두 청년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청년들의 목숨을 대가로 러시아의 최신 군사 기술을 도입하며 무기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참전 실상을 우리 국민에게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조속히 마련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유 의원은 2025년 2월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우리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두 명의 북한군 포로를 직접 면담하고 대한민국행 의사를 확인했었다. 이후 유 의원은 이후로 한국 정부에 조속한 송환 추진을 촉구해왔다. 이와 관련해 유 의원은 이날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재방문 때는 의사에 반하는 북한 송환을 막기 위해 정부와 우크라이나 측에 강력한 조치를 거듭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2026-09-24 15:11:32

  • 李대통령

    李대통령 "트럼프와 군함건조 포함 조선협력 논의…실제적 성과 기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어제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여러 얘기를 나눴는데 그 중 하나가 군함 건설을 포함한 조선분야 협력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 시내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앞으로 조금 더 실제적인 성과가 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간 조선분야 협력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한화가 투자할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미국의 전략 함정이 건조될 계획이며, 미군의 차세대 화력 체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 외 분야에 대해서도 "미국의 원천 기술, 자본, 혹은 넓은 시장과 대한민국의 제조 공급 역량이 결합하며 양국의 첨단 산업과 공급망이 어느 때보다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텍사스, 인디애나, 조지아, 메릴랜드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서로의 산업과 경제 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다. 미래를 향해 진화하는 한미 동맹이야말로 공동 번영의 토대"라며 "이러한 협력이 번영을 넘어 한반도 평화까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23 23:47:16

  •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망자 유족, 국가 상대 1억원 손배소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망자 유족, 국가 상대 1억원 손배소

    제주 경찰관의 실종신고 허위종결 후 100여일 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씨 유족이 국가와 해당 경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장씨 유족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KB평산은 23일 "서울중앙지법에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피고는 실종신고 허위종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제주서부경찰서 실종수사팀 소속 A경장과 대한민국이며, 청구액은 1억원이다. 유족 측은 "이번 사건은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못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 사건"이라며 "국가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인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을 계기로 실종사건의 접수·수색·종결 및 사후 관리 전반에 관한 제도와 시스템이 재점검되고 개선돼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으로 해당 경찰관의 고의적 위법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이고 경장 1인의 비정상적인 업무 처리에 대해 아무런 관리·감독이 없었던 상급자들의 업무상 중대한 과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건 발생 후 경찰은 대국민 반성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했다"며 "피고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자세로 소송에 임해줄 것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A경장은 지난 5월 15일에는 장씨에 대한, 그리고 7월 2일에는 60대 남성 박모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받고도 112신고처리시스템 및 실종아동 등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마치 실종자와 연락한 것처럼 허위 내용을 입력해 사건을 종결하고 실종자 소재 파악을 위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장씨는 첫 실종신고가 허위 종결된 지 100여일 만인 지난달 24일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26-09-23 23:15:08

  • 軍

    軍 "지뢰 추정 폭발사고, 北 지뢰매설 의심 지역과 수십m 떨어진 곳서 폭발"

    지난 21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사고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으로부터 수십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는 군의 발표가 나왔다. 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증거품을 보내 북한군의 지뢰인지 아군의 지뢰인지 감정을 의뢰했으며, 유엔사와 함께 사고 현장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3일 합참이 작전에 투입됐던 장병들의 초기 진술을 토대로 상황을 종합한 설명에 따르면, 당시 DMZ 수색로 개척 작전에는 간부 15명과 병사 3명 등 총 18명이 투입됐다. 사고는 당일 수색로 개척 작전을 마무리하고 복귀하는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전 10시 50분쯤 1차 폭발에 일어나면서 개척작전 최선두에 있던 중사가 다쳤다. 이후 수색대대장(중령)이 안전조치를 위해 중사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2차 폭발이 발생했다는 것이 참가 장병들의 초기 진술이다. 이후 부상이 심한 2명은 DMZ 내에서 의무후송헬기 인명구조용 인양기(호이스트)를 통해 국군수도통합병원에 후송했고, 나머지 16명은 도보로 추진철책 이남까지 내려와 헬기로 후송됐다. 군은 DMZ 내 헬기 투입 전 대북 통지를 했으며, 인접 감시초소(GP)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직승기(헬리콥터의 북한말)가 들어간다'고 방송까지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합참 관계자는 "상황 발생 지역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지대 추정 지역과는 수십m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고지역은 성인 허리 높이까지 수풀이 자란 곳으로, 주변에 수풀이 우거져 감시 사각지대다. 군은 이와 관련해서는 "이 때문에 2015년 북한 목함지뢰 사건처럼 사고 상황을 고스란히 녹화한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은 없으나, 작전 병력이 착용했던 바디캠 영상을 확보해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수색대대장과 중사는 지뢰전투화와 이중덧신, 방탄조끼 등 방호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으나, 폭발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외 작전에 참가한 장병 1명이 경상으로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 15명은 정밀검진 후 퇴원했다. 통상 한국군이 사용하는 M14 대인지뢰의 경우 지뢰덧신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면 이번 사고처럼 중상으로 이어지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괴력이 더 강한 목함지뢰 등 북한군의 대인지뢰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지역은 주변에 하천이 흐르는 곳"이라며 "하천을 따라 지뢰유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폭발한 것이 북한군의 지뢰인지, 아군의 지뢰인지 확인하기 위해 사고 당시 장병들이 착용했던 방호복, 지뢰덧신 등 증거품들에 대한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1차 감정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포함한 합동조사팀을 꾸려 사고 현장 조사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국과수 결과와 현장합동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북한군이 개입한 대공용의점 등을 최종적으로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2026-09-23 21:50:08

  • 도심에 뿌려진 진술서와 고소장?…경찰이 수거해 경위 조사

    도심에 뿌려진 진술서와 고소장?…경찰이 수거해 경위 조사

    경기 수원시의 도심 도로에 법원·검찰 사건 관련 서류로 추정되는 종이 뭉치가 흩날려 경찰이 수거 후 경위 파악에 나섰다.\ 23일 경기 수원영통경찰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앞 왕복 8차로 도로에 진술서와 고소장 등으로 보이는 서류 뭉치와 파지가 떨어져 있는 것을 교통 순찰차가 발견했다. 경찰은 당초 이를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단순 쓰레기로 판단해 영통구청 청소팀에 처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흩날리는 종이로 인한 교통 방해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현장을 다시 확인한 광교지구대 직원들이 도로에 흩어진 서류 10여 장을 직접 수거해 내용을 살폈다. 확인 결과 해당 서류들 대부분은 기초 법 조항을 정리해 둔 문서이거나, 피의자명이 '김검찰', '김갑동', '이을서' 등 실제 개인정보로 보기 어려운 내용으로 기재된 문서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해당 서류들이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입력 등을 위한 단순 연습용 종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수거한 서류 중 1장은 서울중앙지검 등 수사기관명과 함께 실제 조서의 형식을 띠고 있어 실제 서류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도로 전체에 흩날린 서류의 총량이 얼마나 되는지 현재로선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경찰이 미처 수거하지 못한 종이 중에 실제 사건 정보가 더 섞여 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실제 개인정보와 사건 내용이 담긴 서류가 유출된 것이라면, 해당 문서를 취급한 기관이나 업체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파기 및 안전관리 의무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수원지법 측은 "이날 별도의 파쇄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법원 내부에서의 유출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은 개인정보와 무관한 공부용이거나 연습용 서류로 판단되지만, 실제 유출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9-23 20:33:17

  • "드럼통인 줄 알았다"…횡단보도 인근서 행인 치어 숨지게 한 60대, 실형

    횡단보도 인근에서 행인을 치고 사고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떠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동욱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기소된 A(6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 50분쯤 춘천시 서면 오월리 5번 국도에서 화물차를 몰다 행인 B(78)씨를 치고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제한속도 시속 30㎞인 도로에서 시속 약 40∼42㎞로 운전했다. 이 과정에서 A씨 차량에 부딪힌 B씨는 크게 다쳐 약 2시간 50분 만에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로 숨졌다. A씨는 법정에서 사고는 인식했지만, 도로 공사 현장에 놓인 플라스틱 드럼통을 친 줄 알았을 뿐 사람을 친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충격을 느낀 뒤에 차를 세워 파손 여부만 확인하거나 사고 현장을 돌아보는 데 그친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사고 장소가 횡단보도 인근인 데다 가로등이 있어 현장에 가서 살폈다면 B씨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을 거라고 지적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이 미필적으로나마 사람을 충격했음을 인식하고도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제한속도를 위반하고 전방을 잘 살피지 않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데다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해 결과가 중하다"며 "유족이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9-23 19:34:19

  • 펜싱 오상욱,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2회 연속 금메달

    펜싱 오상욱,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2회 연속 금메달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이며, 펜싱에서는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에 이어 두 번째 '금빛 찌르기'가 펼쳐졌다. 오상욱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구본길에 이어 오상욱이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5회 연속 패권을 지켰다.

    2026-09-23 18:29:19

  • 유시민

    유시민 "대통령이 국민 속였다"…與 "동의할 수 없다, 강한 유감"

    유시민씨가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검찰 개혁'과 관련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반박에 나섰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아침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유씨의 이른바 '돌멩이' 발언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 유씨는 앞서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인터뷰에서 여권 지지층 간의 멸칭 사용을 '신발 속 돌멩이'에 빗대면서 "그것이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고립시켜 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갑자기 생각나는데, 돌멩이 노래가 있지 않나"라며 "돌멩이가 바위가 되고, 민주의 역사가 그런 것이다. 보니가 좋은 말이다"라고 했다. 진행자도 "이 대통령도 성남시장 당시 본인을 돌멩이로 표현했다"며 김 대표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친이재명계 전용기 최고위원이 "최근 일각에서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두고 국민을 속였다고까지 표현했는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검찰 개혁은 멈추지 않고, 되돌아가지도 않는다. 속였다는 말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다는 원칙은 이미 정해졌고, 오는 10월이면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실제로 문을 연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의 진심은 말의 세기가 아니라 제도가 낳은 결과로 판단받아야 한다"며 "그때도 결과가 부족하다면 그때 더 엄하게 꾸짖어 달라. 우리 사이에 말이 거칠어질수록 웃는 쪽은 개혁을 멈추고 싶은 국민의힘 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정청래계 최민희 의원은 유씨 발언을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민주 개혁 세력이 다시 하나 되자는, 그 이후 중도로 확장해 가자는 대통령님의 뜻은 분명하다"며 "정치는 말이 반이다.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말이 쓰일 수도 있고, 분열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말은 모두를 하나로 만들고, 미래를 여는 등불로 쓰일 수도 있다"며 "저희는 그런 언어를 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돼 실행한 것이 검찰청 폐지, 수사권 전면 경찰 이관, 중수청 개청이라는 개혁"이라며 "(유씨가) 이것이 대통령께서 실행한 검찰 개혁의 종착역인 양 말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친문계 윤건영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유 작가의 주장은 돌멩이를 털어버리라고 한 말이지, 돌멩이를 집어넣자고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유씨를 감쌌다. 그는 "(유씨 발언의) 표현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지만,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런 것을 우리가 인정하고 가는 게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2026-09-23 18:11:09

  • 여고생들 앞에서 신체 노출하고 손 흔들어…50대 '바바리맨', 수개월 만 검거

    여고생들 앞에서 신체 노출하고 손 흔들어…50대 '바바리맨', 수개월 만 검거

    대전 서구 도솔산 부근 등산로와 여자고등학교 부근에서 신체 노출 등의 음란 행위를 했던 '바바리맨'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여고생 등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한 혐의(공연음란)로 A(5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중순쯤 복면과 마스크,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도솔산 등산로와 인근 여고에 출몰하거나 침입해 여고생과 여성 등산객 등을 향해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하고 손을 흔드는 등 음란한 행위를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 위주로 나타나 순식간에 범행하고 도주하거나,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산에서 옷을 갈아입는 수법 등으로 추적을 피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26일 바바리맨 관련 112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그동안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공연음란 특별수사팀'을 편성하고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도솔산 진출입로 63개소와 관련 폐쇄회로(CC)TV 98대를 전수 조사했다. 또 드론 순찰과 잠복 수사를 병행한 끝에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대전 동구 소재 A씨 주거지 인근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여고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범행한 점을 중대하게 보고 공연음란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대상 성적학대) 혐의까지 추가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 범행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지난 4월 범행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씨를 상대로 지난 4월 범행 및 추가 여죄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23 17: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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