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후 지인 집 갔다"던 이재룡, 또 술집 들렀다…경찰, '술타기 수법' 시도 정황 포착 [금주의 사건사고]
두 차례나 음주운전 관련 전력이 있던 배우 이재룡이 또 한번 음주사고를 냈다. 그는 처음에는 음주운전 사고 의혹을 부인하다 이내 경찰에 혐의를 시인했다. 또 사고 후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 그 전에 또다른 식당에도 들린 것으로도 확인되는 등 사건의 전말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이재룡이 사고 이후 추가 음주를 통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낮추려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시도한 정황까지 포착했다. '이재룡 음주사고' 등 이번주에 발생한 주요 사건·사고들을 정리했다. 〈strong〉◆ 배우 이재룡, 또다시 음주사고…'술타기 수법' 시도 정황도 포착돼〈/strong〉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이 사고 직후 또 다른 술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이씨를 음주측정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사고를 내고 음주 수치 특정을 피하려 도주한 다음 술을 더 마셔 사고 당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게 하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강남구 청담역 인근에서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청담동 주택에 주차하고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벌였다. 일행은 증류주 1병과 고기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씨가 실제 술을 마셨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식당 관계자는 "검은 마스크를 쓴 채 들어왔는데 술에 꽤 취한 모습이었다"며 "사고 이후 상황을 논의하는 분위기였고 식당을 나설 때도 계속 통화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약 3시간 뒤 지인 집에서 검거된 이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튿날 '소주 4잔을 마시고 차를 몰았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씨는 지난 10일 경찰 조사에서 '증류주를 맥주잔으로 한 잔 정도 마셨으나 원래 약속된 자리였으며 술타기를 시도했던 건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취재진 앞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고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잘 따르겠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래 전에 바로 인정했다"고 답했다.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인지를 못했다"며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또 "누구랑 어디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는지"와 "사고 후 지인 집으로 간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하는 한편 동석자들을 상대로 술자리가 이뤄진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소주 4잔 정도의 음주는 일반적인 성인 남성 기준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소주 1잔을 50ml, 도수 17%로 가정하면 4잔에 포함된 알코올은 약 26.8g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체중 70kg 남성은 약 0.038%, 60kg 남성은 약 0.045%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에는 미치지 않지만 단속 기준인 0.03%는 넘는 수치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이나 의약품 등을 사용하면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2024년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사건을 계기로 규정이 신설돼 지난해 6월부터 시행 중이다. 특히 이재룡은 과거에도 음주운전 관련 전력이 있어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9년 6월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2003년 3월에도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strong〉◆ '20세 김소영'…신상 공개된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strong〉 서울북부지검은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을 지난 9일 공개했다.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튿날에는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김씨를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이 피고인의 개인적 욕구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남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동기 범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씨가 가정 불화 등으로 정서적 사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한 상태에서 갈등 상황을 피하거나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진지도 벌써 한 달이 흘렀지만, 김씨와 관련된 보도는 연일 나오고 있다. 김씨는 2024년 서울의 한 청소년센터를 이용하던 당시 다른 수강생들의 물건이 잇따라 사라지는 사건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센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형편이 어려웠던 김씨가 지갑이나 에어팟 등 개인 소지품을 훔쳤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 결과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검찰이 김소영의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 인한 사이코패스 성향 형성'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분석 영상을 게시하며 "범죄자의 거짓 서사를 그대로 복제한 한심한 수준"이라며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다면 그것은 아동학대이지 어떻게 단순한 가정불화인가"라며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해서 모두가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거나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동학대 피해자들은 오히려 굉장히 의존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학대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됐다는 식의 논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황당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같은 이들은 자신들의 서사가 사회에 먹힌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라며 "경찰로부터 넘어온 사이코패스 점수를 보고 내용을 역설계해 끼워 맞춘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팀이 범죄자의 서사에 속아 넘어가면 결국 판사도 그에 따른 판결을 내리게 된다"며 "능력이 없으면 못 한다고 하거나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자문을 구해야지, 이런 식으로 수사를 엉망으로 하는 것은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이가 논란이 되자,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직 경찰관 유튜버의 자극적이고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검찰은 "이 같은 주장이 확인 과정 없이 그대로 보도될 경우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오판의 빌미를 제공하는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 사건 관련 전문가들의 명예도 훼손할 수 있다"며 "수사에 대한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에 대해선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trong〉◆ 제주항공 참사, 1년 지났지만 여전히 발견되는 유해〈/strong〉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1년도 훌쩍 지났지만, 잔해 재분류 과정에서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부실 수습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관련자에게 책임을 추궁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합동으로 진행한 재조사 현장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 1개와 미세 뼈조직 30점, 휴대전화 1대 등을 추가로 수습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진행된 재조사에서 이날까지 수습된 유해는 총 64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점은 희생자 7명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유해도 감식 중이다. 유류품은 707묶음이 발견됐고 휴대전화도 총 5대가 수거됐다. 재조사에서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자, 유가족들은 참사 초기 수습 당국의 대응이 부실했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참사 수습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하자 유가족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가족협의회는 "대통령이 직접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유해 수습을 약속한 만큼 이번 추가 조사가 단순한 형식적 절차에 그치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항철위가 유가족들과 상의 없이 잔해를 수거한 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참사 현장이 훼손됐다"며 은닉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참사 초기 둔덕 설치의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진상 규명과 구체적인 유해 수습 방안, 희생자 예우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2026-03-14 09:30:00
"독도는 일본 땅" 日 다카이치 총리에…외교부 "엄중 대응할 것"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취지의 억지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외교부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알리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를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일본 총리로 취임한 이후,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기존 차관급 정무관보다 높은 격의 각료를 행사에 보내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일본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 일본 정부는 그간 차관급 정무관을 파견해왔다. 정무관보다 급이 높은 각료를 보낼 경우 일본 정부 차원에서 독도 야욕을 노골화하는 셈이 된다. 참고로 지난달 22일 열린 올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관례에 따라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만 파견됐다. 행사장에서 후루카와 정무관은 독도를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이번 정무관 파견이 한일관계 개선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하면서도,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내 보수층의 반발을 의식해 향후 각료 파견 카드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6-03-13 18:45:56
조갑제 "오세훈, 한동훈 복당을 서울시장 후보 등록 조건으로 내걸어야"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복당을 서울시장 후보 등록 조건으로 내걸라'고 제언했다. 조 대표는 지난 12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제명한 한 전 대표를 복당시켜라, 그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등록의) 조건으로 딱 던져 버려라"라고 오 시장에게 제안했다. 앞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추가 신청 마감일이었던 같은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선언이라는) 당의 노선 변화는 바람직하지만, 선언문 이후 실행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공천 등록을 안 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오 시장이 행정가를 오래 하다 보니 정치적 용어가 선명하지 못하다"며 "모호하게 '진정성을 보여라' '가시적 조치를 취해라', 그렇게 하지 말고 '제명한 한동훈 전 대표를 복당시켜라' 이렇게 말하면 안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러면 한동훈 세력도 오 시장에 대해 우호적으로 볼 것이고, 오세훈·한동훈·이준석(개혁신당 대표)이 연대를 할 수 있는 기본적 정서가 깔릴 수도 있다"고 했다. '오 시장과 한 전 대표는 잠재적 경쟁자가 아닌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아주 좁은 이해관계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보수 재건이라는 엄청난 큰 주제가 있고, 그 보수 재건을 위해 판이 벌어졌다"며 "현실적 선택은 세 사람(오 시장, 한 전 대표, 이 대표)이 한 덩어리로 보수 재건의 삼각편대를 구성해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의 지방선거 출마 지역으로는 부산을 추천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제가 부산에서 기자 생활을 오래 했다. (1979년) 부마(부산·마산) 사태, (1985년) 2·12 총선도 취재했다"고 했다. 이어 '부마 사태'를 "경상도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경상도 정권을 무너뜨린 것"으로, '2·12 총선'을 "경상도가 들고 일어나 전두환 정권을 뒤흔든 것"이라며 "부산 사람들은 행동파다. 그리고 정의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가 대구, 부산을 방문한 현장에서 그 열광적 에너지를 봤다. 한국의 보수층은 굉장히 자존심이 상해 있다"며 "한 전 대표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2026-03-13 17:25:44
트럼프, 이란 향해 "오늘 이 쓰레기들에게 무슨 일 벌어지는지 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서 "테러리스트 정권인 이란을 군사적, 경제적, 그리고 다른 모든 방면에서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망해가는 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면 우리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될 것이지만, 이란의 해군은 사라졌고 공군도 더는 없으며, 미사일과 드론을 비롯한 모든 것이 궤멸당하고 있다. 그들의 지도자들도 지구 위에서 쓸려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할 데 없는 화력과 무제한의 탄약, 충분한 시간이 있다"며 "오늘 이 미친 쓰레기들(deranged scumbags)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며 이란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또 "그들(이란)은 지난 47년 동안 전 세계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왔으며, 이제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인 내가 그들을 처단하고 있다"며 "이 일을 하게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3 16:30:57
산업용 전기요금, 1kWh당 낮 16.9원 인하·밤 5.1원 인상
낮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이 1kWh(킬로와트시)당 최대 16.9원 인하되고, 밤 시간대 요금은 5.1원 인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13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러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은 1977년 12월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에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가 도입된 이후 49년만의 계절·시간대별 요금 체계 조정이다. 이번 개편안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마련됐다. 기존 산업용 전기요금은 낮 시간대 전력 사용은 억제하고 밤 시간대 사용을 유도하는 구조다. 석탄화력발전 등 낮이든 밤이든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지 않는 발전원을 전제로 짜인 체계라고 할 수 있다. 개편안에 따르면, 봄·여름·가을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와 오후 1∼3시가 가장 높은 요금이 적용되는 '최대부하' 시간대에서 '중간부하' 시간대로 옮겨간다. 대신 오후 6∼9시는 중간부하 시간대에서 최고부하 시간대로 조정된다. 동시에 최고부하 시간대 적용되는 최고요금은 여름·겨울철 1kWh당 16.9원, 봄·가을철 13.2원 등 평균 15.4원 내린다. 경부하 시간대(봄·여름·가을 기준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에 적용되는 최저요금은 1kWh당 5.1원 올린다. 기후부와 한국전력은 3∼5월(봄)과 9∼10월(가을)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요금을 2030년 12월 31일까지 앞으로 5년간 절반 할인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 전력 공급량이 수요량을 뛰어넘어 수요를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에 요금을 깎아주겠다는 것이다. 기후부와 한국전력은 산업계가 봄·가을 주말·공휴일로 전력 수요를 옮기면 할인 기간을 연장하는 길도 열어뒀다.
2026-03-13 15:45:48
이태원특조위, '청문회 불출석' 尹 전 대통령 고발키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청문회에 불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고발겠다고 13일 밝혔다. 송기춘 특조위원장은 청문회 속개 전 제53차 위원회를 연 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고발 조치를 의결했다"고 이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재판부에 기일 연기를 요청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청문회 출석을 요청한 것인데 출석하지 않았다"며 "조금 전 위원회를 열어 고발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따르면, 청문회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거나 선서, 증언을 거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특조위의 출석 요구에 '재판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이에 특조위는 윤 전 대통령의 평양 무인기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건을 심리하는 두 재판부에 각각 기일 연기 등을 요청해 받아들여진 바 있다. 특조위는 지난 10일에도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설득을 시도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면담을 거부하고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의사를 재차 밝혔다.
2026-03-13 15:07:17
"한국말 어눌했다"…가정집 들어가 일가족 삼단봉으로 폭행·결박한 강도 일당, 검거
충북 진천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일가족을 삼단봉으로 폭행하고 결박한 강도 일당이 검거됐다. 진천경찰서는 13일 오전 경북 포항과 충남 당진에서 A씨 등 50대 3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 등은 지난 9일 오전 9시 45분쯤 진천군 초평면의 한 단독주택에 들어가 80대 노인과 그의 손자 B(30대)씨 등 일가족 4명을 삼단봉으로 폭행하고, 케이블 타이로 손발을 묶은 뒤 금고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등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B씨가 20여분 만에 창문을 통해 탈출하자 휴대전화 한 개를 챙겨 달아났다. 당초 경찰은 "한국말이 어눌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을 외국인으로 추정했으나, 모두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계획 범행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6-03-13 14:20:20
김어준 "李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방송? 짜고 친 것 아냐"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른바 '이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사전 모의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자신을 향한 고소·고발에 대해서는 무고죄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씨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미리 짜고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분들은 무슨 근거로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인수 전 MBC 기자가 해당 방송에서 공소 취소설을 폭로한 이후 스태프들이 사전에 내용을 알고 출연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해명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씨는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결백을 강조했다. 김씨는 "방송 전 작가들이 패널들에게 주제를 묻고, 밤 12시쯤 공용 메신저 방에 통합 대본을 게재해 스태프 전원이 공유한다"며 "장 기자 역시 모든 단계에서의 기록이 남아있으나, 어떤 단계에서도 해당 폭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전 기자가 라이브 방송 직전까지 함구했다는 사실을 시간대별 기록으로 입증할 수 있다"며 "무분별한 고소와 고발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무고죄로 맞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기자가 자신의 특종을 미리 밝히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취재원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장 전 기자가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해서 그를 탓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씨는 폭로 내용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취재 내용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터뜨릴지는 프로 기자가 선택할 영역"이라며 "내용의 신빙성과 그에 따른 결과는 장 전 기자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일 장 전 기자가 해당 방송에 출연해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검찰 측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시작됐다. 김씨의 이날 발언은 최근 한 시민단체(사세행)가 장 기자를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방송을 통해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이유로 김씨를 함께 고발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2026-03-13 12:18:04
[김건표의 연극리뷰] 전인철 연출의 창작산실 작품 <튤립> "한국사회 튤립 정원에 묻힌 전쟁의 역사와 식민(植民)의 시간과 기억"
전쟁과 식민시대의 끝은 어디인가. 극단 돌파구의 〈튤립〉(김도영 작, 전인철 연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작품처럼 보인다. 대체로 시대극이나 역사극 작품들은 시간을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 참혹한 역사성을 자극적으로 형상화하고,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갈등을 대립 중심으로 비극성을 환기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전인철의 〈튤립〉은 출생의 비밀을 밝힐 수 없는 한 인물(쥬리프)과 아이를 잊을 수 없는 쿠로를 중심에 두고 그 시간의 층위를 섬세하게 쌓아 올린다. 극 중 장면으로 재현하기보다 시공간을 특정할 수 없도록 하나의 공간으로 뭉개 놓으면서도, 시간을 움직이는 초침은 100년 전의 시간이라기보다 끝나지 않은 전쟁과 식민시대의 비극적 전율을 극 중 인물의 현재로 끌어온다. 그만큼 '튤립'의 무대는 시간과 공간이 알뿌리에서 자라는 튤립의 구근처럼 단층으로 움직이면서도 밀폐된 공간에서 발화된다. 튤립 뿌리(구근)에서 퍼져 나오는 비극의 향은 김도영 작가가 구근을 심고, 전인철의 연출이 그 위에 튤립밭을 피워 올리며 관객도 그 향기에 중독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 밀폐된 공간, 식민시대의 튤립 정원 "우리가 키워준 거야" 무대는 장면의 분할과 등·퇴장으로 연속되며 쌓이는 서사의 층위를 전인철의 뷰파인더로 바라보는 듯하다. 전쟁과 식민시대의 한 가족과 인물의 삶의 시간을 롱테이크처럼 무대화하고 있는데도 이 작품에는 총성도 폭격도 요란한 소리가 없다. 오직 튤립 향기 같은 아들의 체온을 잊을 수 없는 한 남자의 절규, 한 일본인 가족의 사악한 욕망과 전쟁과 식민시대의 비극만이 숨을 죽인 채 향기에 멈춰져 있을 뿐이다. 무대 구조도 구근의 형태처럼, 나라를 강탈당한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처럼 통로가 막힌 박스형 구조로 밀폐된 듯 보이고 좌우 이동 통로도 없다. 식민지 시대의 형상처럼 일본식 목조주택은 형태가 아니라 공간으로 단일화된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괴기한 형상의 초상화와 시간이 죽어 있는 듯한 블랙 톤의 분위기, 국화꽃들과 무대 앞에 올려진 검은 모래더미는 튤립이 자라는 땅(정원)을 전인철의 방식으로 형상화한다. 일본식 이름으로 살아가는 조선인 남자 쿠로(권정훈). 그의 아들이면서 야마토(김정호), 에리코(황순미) 부부의 일본 상류층 가정에서 자란 '튤립'이라는 이름의 청년 쥬리프(김하람). 그리고 이 집안의 비밀의 시간을 응시하는 가정부 미호(윤경)까지 다섯 인물을 통해 전인철의 〈튤립〉은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찾아온 쿠로의 이야기를 따라 전쟁과 식민시대에 감추어진 한 가족의 비밀을 덤덤하게 응시한다. '튤립'은 일본어로 チューリップ(츄리푸, chūrippu)라고 발음되는데, 이 발음을 한국식으로 옮기면 쥬리프 또는 쥬립처럼 들린다. 배우들은 극 중 인물에서 거리를 두고 한 가족과 쿠로, 쥬리프(튤립)를 바라보는 응시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다시 극 속 인물로 돌아와 서사를 이어가기도 한다. 배우들의 등·퇴장은 극 중 장면과 인물들 사이에 거리를 두며 이어지고, 공간의 벽면과 오브제들이 야마토 가족과 식민시대의 역사성을 환기하게 하는 전인철의 연출 방식은 극도로 미니멀하지만, 대극장의 공간을 다섯 명의 배우들이 온전히 유지하게 하는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도 인상적이다. 전인철이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가면 작가적 상징 장치인 튤립의 생태와 맞닿아 있고, 연출 또한 극 중 인물의 비극적 서사를 요란하게 형상화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침묵과 평온한 일상으로 덮여 있지만 '도련님'이라 부르는 쿠로와 그를 공손하게 대하는 쥬리프의 대화 속에는 덤덤한 태도 뒤에 감춰진 아픔이 스며 있다. 튤립은 원래 봄의 식물이다. 땅속 깊이 묻혀 있던 구근이 겨울을 견디고 올라와 꽃을 피우는데, 튤립의 생태적 구조는 이 작품의 서사와 묘하게 겹친다. 러일전쟁 이후 만주와 연해주, 경성을 거쳐 1920년대 도쿄의 한 집으로 이어지는 인물들의 삶 역시 땅속에 묻혀 있던 기억처럼 드러나기 때문이다. 김도영 작가가 조선인 쿠로와 아들 쥬리프(튤립), 그리고 일본인 야마토 가문의 관계를 설정하면서 전쟁과 식민의 역사를 묘하게 섞어 극 중 인물과 겹쳐지도록 '튤립'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도 인상적이다. 이번 작품에서 조선인 남자로 분한 쿠로 역의 권정훈 배우의 연기는 튤립 향보다 더 감각적인 잔향(殘香)을 남긴다. 배우의 육감과 감각으로 슬픔과 아픔이 메말라 몸으로 분출되는 절규는 소리가 없어 오히려 더 매혹적이다. 배우의 감각이 전인철의 공간에서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야마토로 분한 김정호 배우의 절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정호 배우는 대사의 한마디, 특징적인 제스처와 움직임만으로도 극 중 인물로 무대 위를 전진한다. 전작들에서 그의 연기가 도드라져 보였다면, 전인철의〈튤립〉에서는 대사와 모든 움직임에서 힘을 빼는 절제된 연기를 보여준다. 그래서 전인철의〈튤립〉에서 자라나는 무대의 구근은 단단하게 형성된다. 러일전쟁 당시 총과 칼을 들고 만주 일대(연추)로 진군하던 길, 튤립밭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애 엄마의 목을 긋고 아이를 데려왔다는 야마토의 고백이 극 후반에 들릴 즈음, 야마토 가족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 작품이 왜 '튤립'인지를 비로소 알게 된다. 그러나 "남들은 빼앗았다고 말하겠지만, 우리가 키워준 거야"라고 말하는 야마토의 대사에서는 식민지 시대의 폭력적 역사 인식이 드러난다. 이 작품에서 두 장면의 잔상은 잊을 수 없다. 쥬리프와 쿠로가 서로 강렬한 몸으로 끌어안는 장면은 춤의 움직임처럼 그 절규의 멜로디가 아름답고, 마지막 장면에서 쿠로가 검은 흙을 덮고 튤립 정원의 흙으로 되돌아가는 장면은 죽음이 되어도 튤립의 구근이 되어 다시 아들 쥬리프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쥬리프를 향한 기다림이자 죽음으로도 잊을 수 없는 절규이다. 끝내 지워지지 않는 기억의 시간으로 남아 있는 역사는 마치 구근을 땅에 심고 겨울에 뿌리가 내려 봄이 되면 싹이 올라와 꽃이 피고지며 박혀진 구근만 남는 튤립 생태와도 닮아 있다. 전쟁과 식민시대의 역사는 100년의 시간을 돌아도 현재에도 역시 왜 이리 닮아 있는지. 전인철의〈튤립〉은 서사보다 연출적 장치와 권정훈, 김정호 등 배우들의 연기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인철은. 전인철은 극의 배경과 시공간, 장면 전환과 등퇴장, 상황 안에 나열되어 있는 극 중 인물들을 점층적으로 무대와 구조로 나열하는 방식에서 동일 구조로 묶는 방식으로 전환해 텍스트에 내포된 의미를 가공하고, 재현연극의 거리두기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는 연출가다. 이러한 특징으로 그동안 전인철 연출은 시대의 담론과 동시대 사회적 논쟁을 적극적으로 무대로 용해시켜 오고 있다. 2006년 극단 '이와삼'의 〈고요〉로 데뷔한 이후 전인철을 무대로 각인시킨 작품은 김은성 작가의 작품 3부작 〈시동라사〉(2007), 〈순우삼촌〉(2010), 〈목란언니〉(2012)를 연출하면서부터다. 이 작품 시리즈를 통해 전인철은 무대를 채우고 비우며 작품들을 쏟아냈고, 극 중 인물 탈북 여성 '목란언니'는 고단한 남한 생활에도 한국 사회에서 경계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탈북민'들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노란봉투〉(2017),〈국부〉(2017),〈날아가 버린 새〉(2019), 〈나는 살인자입니다〉(2019) 등을 연출해 오면서 동시대의 현상과 담론을 무대로 제시해 오고 있다. 〈나는 살인자입니다〉를 통해 정치와 과학의 불안한 결합을 디스토피아 세상으로 그려낸 바 있으며,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작품은 여성용 발레복 레오타드를 즐겨 입는 고등학교 2학년 준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회적 편견의 시선과 계층의 차이를 청소년연극의 특징으로 담아낸 바 있다. 〈순교〉(2021) 이후 전통적인 연극 구조의 탈연극화를 시도하고 있는 작품 중, 〈키리에〉는 오브제, 퍼포먼스적 장면과 이미지, 등퇴장과 공간의 일원화, 배우들의 탈연기화된 몸을 감각적인 표현으로 보여주었는데, 전인철 연극 형식의 정점(頂點)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해방 직후 발표된 월북작가 함세덕의 〈고목〉은 전인철 형식으로 현재화한 작품인데, 해방 후 미군정 시대부터 제헌국회 정국에서 이승만을 초대 대통령으로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되기까지 정치적 분열과 갈등, 친일청산과 좌우 이념 대립이 난무하던 194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배우 김정호의 연기가 돋보였으며 〈고목〉을 살려냈다는 평가다. 이밖에 연출 작품으로는 〈헤다 가블러〉, 〈지상의 여자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등이 있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3-13 06:30:00
"WBC 점수 조작해 죄송"…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 대만서 '혐한' 마케팅 논란
한국의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두끼'가 대만 현지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WBC에서 한 승부를 비하하는 듯한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점수 조작' 의혹을 홍보 수단으로 삼은 것이다. 다만, 두끼 본사 측은 "대만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이벤트"라고 해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끼 대만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엔 무릎을 꿇은 남성이 종이를 들고 사과하는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종이에는 "우리가 점수를 조작하면 안 됐다", "대인은 떡볶이를 탓하지 않는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2인 세트를 540대만달러(한화 약 2만5천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문제는 홍보물에 명시된 '540'이라는 숫자와 '조작'이라는 표현이다. 숫자 '540'은 지난 8일 WBC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대만에 4-5로 패했던 경기 결과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일각에서는 정당한 승부 끝에 나온 결과에 대해 '조작'이라는 표현으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게시물에 사용된 '무릎 꿇는 사과 사진'은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정하지 못해 미안하다. 그런데 어쩌라고"라는 식의 비아냥 의미로 쓰이는 밈(Meme·온라인 파생 콘텐츠)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지 교민과 야구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두끼 대만 공식 SNS에는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을 건드렸다", "돈을 벌기 위해 혐오 정서를 마케팅에 이용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두끼 본사 측은 "대만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이벤트"라며 해당 게시물 삭제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두끼 대만법인 측은 이날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통해 "야구의 열기를 활용해 팬들과 소통하려 했지만, 기획과 소통이 충분하지 못해 불편을 드렸다"며 "내부적으로 마케팅 과정을 전면 점검하겠다"고 했다. 다만 논란이 된 2인 540만대만달러 할인 이벤트는 예정대로 이달 31일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WBC 8강 진출을 앞두고 한국 야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이 8점, 호주가 3점을 내면 실점률에서 가장 앞선 대만이 8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호주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7-2로 승리하면서 대만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일부 대만 야구팬들이 한국 대표팀 문보경의 SNS에 "고의적 삼진 아웃" 등 소위 점수 조작 의혹이 담긴 '악플 테러'를 일삼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6-03-12 22:13:58
'강북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검찰, 사이코패스에 속은 것" 프로파일러 주장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강북구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20)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검찰 측은 여러 전문가의 심도 있는 자문을 바탕으로 범행 동기 등을 분석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배 프로파일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검찰이 김소영의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 인한 사이코패스 성향 형성'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분석 영상을 게시하며 "범죄자의 거짓 서사를 그대로 복제한 한심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다면 그것은 아동학대이지 어떻게 단순한 가정불화인가"라며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해서 모두가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거나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동학대 피해자들은 오히려 굉장히 의존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학대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됐다는 식의 논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황당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같은 이들은 자신들의 서사가 사회에 먹힌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라며 "경찰로부터 넘어온 사이코패스 점수를 보고 내용을 역설계해 끼워 맞춘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팀이 범죄자의 서사에 속아 넘어가면 결국 판사도 그에 따른 판결을 내리게 된다"며 "능력이 없으면 못 한다고 하거나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자문을 구해야지, 이런 식으로 수사를 엉망으로 하는 것은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검찰 측은 김소영에 대한 심리 분석과 정신의학·법의학 자문, 주거지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등 보완 수사를 해왔다는 입장을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김소영이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고 가정불화 탓에 강한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게 됐다고 판단했다.
2026-03-12 21:05:01
테이저건 맞고도 꿈쩍 않던 흉기든 거구의 폭행범…경찰, 삼단봉으로 제압
일면식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른바 '묻지마' 폭행에 흉기 위협까지 가한 40대가 경찰관의 삼단봉에 제압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안산에서 발생한 특수협박 사건의 피의자 A씨의 검거 장면이 담긴 영상을 12일 언론에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8시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역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A씨는 갑자기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의 운전석 문을 열더니 차 안에 있던 운전자 40대 B씨를 아무 이유 없이 때렸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주먹세례를 받게 된 B씨가 이에 맞서고, 모친까지 나서서 말리자 A씨는 한걸음 물러서더니 근처 카페로 들어가 빵을 썰 때 쓰는 '빵칼'을 갖고 나왔다. 이 칼은 길이가 21㎝에 달하고, 날 부위가 스테인리스로 돼 있어 흉기로 쓰일 수 있는 위험한 도구이다. 특히 A씨가 빵칼을 가지고 거리로 나오자 이를 본 시민들이 놀라서 급히 달아나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그러는 사이 오후 8시 2분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긴급 신고 지령인 '코드1'을 발령했다. 선부파출소 소속의 순찰차는 이로부터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어 후속 순찰차가 속속 달려왔다. 파출소 경찰관과 경찰서 형사까지 모두 합쳐 10여 명이 A씨와 대치하는 가운데 경찰은 테이저건을 들고 "흉기 버려"라며 5차례에 걸쳐 투기 명령을 했다. A씨는 경찰의 명령에도 흉기를 버리지 않았고, 결국 경찰관 1명이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에게 명중시켰다. 그러나 키 190㎝가량의 거구인 A씨는 테이저건을 맞고도 꿈쩍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빈틈을 보이는 사이 테이저건을 한 번 더 발사하는 동시에 삼단봉과 중형방패로 무장한 상태로 달려들었고, 한꺼번에 4명이 그를 둘러싸면서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의 첫 번째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한 지 12분 만의 일이었다. 모친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있던 A씨는 바람을 쐬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돌발행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다행히 A씨에게 폭행당한 B씨가 경상을 입은 것 외에는 경찰관 부상자는 없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특수협박과 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A씨는 지적장애가 있어 조사가 수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6-03-12 20:10:55
"공소 취소 거래설 허위 유포"…시민단체, 김어준·장인수 고발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대통령 형사사건의 공소취소와 검찰개혁을 거래하려 했다는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을 허위로 유포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하 사세행)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과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김씨와 함께 MBC 기자 출신 장인수 씨도 함께 고발했다. 사세행은 "마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 대통령의 공소를 취하하는 대가로 검찰과 거래하며 검찰개혁을 희생시키고 국민을 배신했단 취지로 정 장관의 사회적 평판을 저하시키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장씨 발언 내용에 대해 방송 이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장씨의 발언을 사전에 승인하고 그대로 방송에 출연시켰다"며 "장씨와 함께 공동하여 허위사실을 유포, 정 장관의 검찰개혁 업무 특히 공소청법 및 중수청법 입법추진을 심대하게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보이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여러 고위 검사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 뜻'이라며 공소 취소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어준씨가 "공소 취소 해줘라?"라고 확인차 묻자 장씨는 "해줘라라는 뜻을 고위 검사 다수에게 전달했다"고 재차 말했다. 이에 같이 출연한 주진우씨가 "아니 그 검사들한테 그런 문자를 보냈다고요?"라고 묻자 김어준씨는 "문자"라고 말했다. 장씨는 또 '법무부에서 하면 되는데 왜 따로 (메시지를 보냈냐)'는 질문에는 "그래서 그 문자를 받은 고위 검사가 '차라리 절차와 계통을 밟아서 정식으로 지휘를 하셔라'라고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이게 빠르게 퍼지고 있다"면서 "검찰은 이 메시지를 '아, 이재명 정부가 우리랑 거래하고 싶어 하는구나.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죠'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검사들에게 특정 사건 관련 공소 취소에 대해 말한 사실이 없다"며 "보완수사권과 연관 지어 메시지나 문자를 전달한 사실도 없다"며 반박했다.
2026-03-12 19:26:13
"피 흘리며 쓰러진 상태로 발견"…전북 한 주택서 임차인·토지주 흉기에 찔려 사망
전북 익산의 한 주택에서 임차인과 토지주가 흉기에 찔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익산시 망성면의 한 주택에서 A(50대)씨와 B(70대)씨가 흉기에 찔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땅을 빌려 비닐하우스를 운영해왔는데, 지난해 12월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철거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지닌 채 B씨의 집을 찾아와 다퉜고,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함께 있던 B씨의 아내는 A씨를 보고 놀라 집 밖으로 몸을 피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 안에서 사건이 발생해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8:20:08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공천 등록 오늘은 못해…불출마는 사실 아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의 '윤 어게인 청산' 실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12일 당의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 추가접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지도부가 의원총회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에도 불구하고 중도·부동층을 끌어안으려는 가시적 변화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는 데 대한 위기감 속에 거듭 혁신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당의 간판 얼굴로는 이길 수 없다고 보고 '혁신선대위' 출범도 요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중구 더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2026 하이서울기업 사업설명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송구스럽게도 선거 참여 경선 등록, 공천 등록하는 것을 오늘은 못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9일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절윤' 결의문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그 이후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어제 아침에도 드렸는데 실현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아침 당 대표가 윤리위 활동의 진도를 더 이상 나가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정도 가지고는 노선 전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노선 전환과 노선 전환을 실감할 수 있는 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이른바 '혁신선대위'를 조기 출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전달드렸고, 이후에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장 대표가) 조금도 채택한다거나 그 방향으로 실행하려는 노력의 조짐조차 아직 발견하기 어렵다"며 "물론 당의 공천 스케줄이나 절차를 존중해야겠지만, 저로서는 그런 변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등록하는 것은 자제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자신이 선거에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억측'이라고 일축하고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극우 보수 세력과 절연하지 못할 경우 국민의힘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패배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으려면 이러한 전제 조건은, 바탕은 마련해야 뛸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당에 변화를 촉구했다.
2026-03-12 17:50:33
이준석 "조국·한동훈의 '부산 빅매치'?…둘 다 겁이 많아서 안 될 것"
부산 지역 재보궐 선거가 오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빅매치'가 성사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둘 다 겁이 많아서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이 대표는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부산 정서를 가볍게 보면 안 된다. (한 전 대표가) 구포시장에서 쇼 한 번 했다고 뽑아줄 분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여부를 놓고는 "평소보다 더 진지한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개인 경쟁력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선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님의 문제의식과 책임감이 경계선에 있을테니 봐야겠지만 (후보 미등록을) 포함한 여러 옵션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시장 후보 신청을 받았지만, 오 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 신청을 하루 더 받기로 했다. 이 대표는 "시장님이 제게 장동혁 대표를 만났다고 하면서 (당의 노선 변경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달했을 때, 반응이 실망스러워서 등록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취지로 말씀했다"며 "말로 안 되니까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이 이를 교정할 마지막이자 유일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초기에 (노선 변경을 요구하면서) 상당히 강력하게 나갔는데, 이걸 다시 싹틔우느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6-03-12 17:18:28
문형배 "나도 여러번 고발 당해…법왜곡죄, 일단 국회 입법 존중해야"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된 '사법 3법'(법왜곡죄, 재판소원제, 대법관 증원)과 관련해 "국회가 입법권을 행사한 것으로 존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금은 (사법 3법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적용할 것인가, 그 문제를 이야기해야 되고 그다음에 예견했던 문제점이 현실화된다면 이를 개선하는 게 당연히 따라야 되는 것 아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법왜곡죄'와 관련해 "저는 재판을 하면서 직권남용죄로 고발된 적이 여러 번 있다. 탄핵 재판을 할 때도 고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권남용죄와 법왜곡죄는 같은 방향의 법이다"라며 "직권남용죄는 이제껏 행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적용돼 왔다. 그런데 법왜곡죄는 사법 절차에 관여한 공무원을 상대로 입법이 된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권남용죄가 없는 나라의 법왜곡죄와, 직권남용죄가 이미 합헌이라고 선언되고 수많은 사람을 처벌한 한국에서의 법왜곡죄 문제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법왜곡죄는 형사 사건에 관여하는 판검사 등이 타인에게 위법·부당하게 이익을 주거나 권익을 해할 목적으로 재판·수사 중인 사건에 관해 법령을 왜곡하면 10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한 형법 개정안이다. 아울러 대법관 증원에 대해선 "상고심사제와 같은 보완적인 제도와 함께 추진되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지만, 어쨌든 국회가 결단을 내렸다. 지금으로써는 그걸 존중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재판소원제에 대해서도 일단 통과된 것에 대해선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이 주도해 온 '사법 3법'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 다만 이를 '악법'으로 규정하고 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던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이재명 독재의 완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026-03-10 18:41:53
"김어준 방송, 찌라시 수준도 안되는 음모론"…'친명계' 한준호, 강력 비판
'친명계'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편안 관련 이른바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해 "찌라시 수준도 안 되는 음모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찌라시 수준도 안 되는 음모론으로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말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 기자 출신 장인수 씨는 이날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수사권 거래설'이 검찰 내부에 나돌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매우 최근 다수 고위 검사들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 뜻이다', '나는 대통령이 시킨 것만 한다', '공소 취소해줘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이 출연한 주진우 씨가 "그 검사들한테 그런 문자를 보냈느냐?"라고 묻자, 김어준 씨는 "문자"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 검사들에게 집요하게 물어뜯기고 난도질당했다"며 "허위 진술을 짜 맞춘 조작 기소, 끝도 없는 수사와 압박, 그것도 모자라 윤석열의 추종 세력은 백주대낮에 테러까지 저질러 대통령의 목숨까지 노렸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버터 냈다"며 "끝까지 싸웠고, 결국 이겨냈다. 그리고 관련 재판에서 무고함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치검사들의 만행을 하나씩 밝히고 그 책임을 묻고 있다. 공소 취소를 통해 윤석열 정권이 뒤틀어 놓은 사법을 바로잡는 일도 진행되고 있다"며 "방송에서 저잣거리 소문만도 못한 근거 없는 음모론을 꺼내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고 당원과 국민을 갈라놓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나. 정말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한 의원은 특히 의혹을 제기한 장 씨에게 "그 말이 사실인가. 사실이면 증거를 내놓아라. 누가 말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전달됐는지, 무슨 근거로 확인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하라"며 "공론장에서 한 말에는 반드시 증거와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거도 없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이런 음모론을 퍼뜨리는 건 비판이 아니다.노골적인 정치 선동"이라며 "방송에서 한 말이라면 그 말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3-10 17:39:27
30대 여성 "샤워하고 있는데 누가 찍는 것 같다"…고시원에서 범인 잡고보니 30대 군무원
육군 군무원이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에서 동남아 국적 여성의 샤워하는 모습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와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육군 소속 군무원 A씨(30대)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자신이 거주하는 안양 만안구의 한 고시원에서 샤워하는 동남아 국적 외국인 여성 B씨(20대)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샤워하고 있는데, 누가 찍는 거 같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시원 공용 공간에서 배회하는 A씨를 발견하고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았다. 경찰이 확인한 A씨의 스마트폰에선 불법 촬영물이 이미 삭제된 상태였지만, 디지털 포렌식 절차 등을 설명하자 순순히 범행을 털어놨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사건 당일 석방했다. 압수한 휴대전화는 경기남부경찰청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성폭력처벌법 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는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 의사에 반해 촬영한 사람에게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26-03-10 16:51:04
장동혁, '절윤' 입장 묻는 질문엔 묵묵부답…다만 "의원들 의견 잘 들었다"
10일 한국노총 창립 80주년을 맞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윤석열 정부가 노동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며 지난 정부의 노동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한 당 차원의 반성을 언급했다. 다만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장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올해 초 우리 당의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노총 출신인 김위상 의원을 당 노동위원장으로 모셨고, 김해광 한국노총 서울전국본부상임부위원장을 당대표 노동특보로 모셨다. 당내 노동 현안과 정책을 담당할 노동국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챙겨 듣고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지난 윤석열 정부가 노동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난 80년 동안 노동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고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우리 당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여러분과 올바른 노동 개혁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의원총회 이후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는 당 차원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공식화한 것이지만, 장 대표는 수석대변인을 통해 "총의를 존중한다"는 짤막한 입장만을 내놨을 뿐 '절윤'에 대한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행사 후 장 대표는 '어제 결의문 채택 후 입장을 안 밝혔는데, 절윤 관련 입장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의문 채택 이후에 제가 수석대변인을 통해서 제 입장을 다 말했다"고 답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의원님들의 여러 의견들을 제가 잘 들었다"고만 했다. 장 대표는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만나자고 요구한다", "강성 유튜버들은 탈당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충의를 존중한다'고 했는데 ('절윤'에 대한) 동의 여부" 등의 추가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2026-03-10 15: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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