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기사

  •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 런던에 새로운 작품 남겨…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 런던에 새로운 작품 남겨…"아동 노숙 문제 다룬 듯"

    '얼굴 없는 예술가'로 잘 알려진 '뱅크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런던에 새로운 작품 2점을 남겼다. 뱅크시는 2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 작품 사진을 게시해 런던 중심부 베이스워터 지역 건물 벽면에 새로 그려진 벽화가 본인 작품임을 확인했다. 이 벽화는 겨울용 모자와 부츠를 신은 두 아이가 양철 지붕 위에 누워있는 듯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둘 중 더 큰 아이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모습이다. 직전 주말에는 런던 토트넘 코트 로드에도 거의 비슷한 작품이 등장했다. 이 벽화에서 두 아이는 인도 위에 누워있는데, 그 뒤쪽으로는 사무실과 상점, 고급 아파트가 입주해 있는 고층 빌딩인 센터 포인트 타워가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이 작품은 뱅크시가 본인 작품 인증용으로 쓰고 있는 인스타그램에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예술 전문가들은 벽화의 위치와 내용을 감안할 때 뱅크시가 이번 작품에서 영국에서 증가하는 아동 노숙 문제를 다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올해 임시 거처에서 지내는 아동이 증가했으며, 노숙 생활을 하는 아동도 17만명 이상으로 집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지난 10월 발표한 바 있다. 또 벽화의 배경이 된 센터 포인트 타워는 영국 노숙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자선단체인 '센터 포인트'와 이름이 같다. 이 단체의 설립자는 '노숙자에 대한 모욕'으로 여긴 고가의 타워와 그가 돕고자 한 노숙 청소년들 사이의 간극을 부각하기 위해 단체 이름을 센터 포인트로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뱅크시는 언론이나 대중과 소통하지 않는 익명의 예술가로, 작품에 사회적, 정치적 논평을 담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5-12-23 23:06:51

  • 우원식

    우원식 "필버 사회 부탁"…주호영 "거부, 與악법 입법 협조 못해"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3일 여야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대결이 펼쳐지는 국회 본회의의 사회를 일정 시간 맡아 달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을 거부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악법을 만드는 데 저는 협조할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 의장께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올린 법안들에 대해 야당과 합의되지 않아 상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여야 원내지도부를 불러 협상을 진행했더라면 오늘의 필리버스터는 없었을 것"이라며 "본회의 사회 거부는 이런 상황에서 국회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부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과 (이학영) 부의장께서 체력적 한계를 느끼신다는 점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그러나 체력 고갈로 사회를 볼 수 없다면 차라리 회의를 며칠 쉬었다가 다시 하면 된다"고 했다. 또 여야가 합의한 안건에 대해서만 사회를 보겠다며 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한 주 부의장에 대해 민주당이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을 언급하며 "사회 협조를 요청하려면 이 결의안부터 철회하는 것이 순서 아니냐"고 반문했다. 우 의장이 지난 9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에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의제에서 벗어났다'며 마이크를 끄도록 조치한 것을 두고는 "사회자가 심사하듯 발언을 제한하는 방식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의장께서 제게 사회를 요청하시려면 이 점에 대한 명확한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고, 최수진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선 상태다. 앞서 우 의장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상정에 앞서 주 부의장이 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하고 이날 오후 11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사회를 맡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2025-12-23 21:37:45

  • 중국, '흑백요리사2' 또 훔쳐봤다…일각에선

    중국, '흑백요리사2' 또 훔쳐봤다…일각에선 "본래 중국의 것"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시즌1에 이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도둑 시청'을 하고 있다.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흑백요리사2'에 관한 리뷰 페이지가 만들어졌고, 23일 오전 기준 리뷰 70여 건, 별점 평가에는 370여 명이 참여를 했다. 현재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기에 '흑백요리사2'를 또 불법시청 한 후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도 더우반에 리뷰 페이지가 만들어졌고, 당시 리뷰가 9천500여 건, 별점 평가에는 2만 3천여 명이 참여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특히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텐센트비디오'는 '흑백요리사'를 그대로 베낀 요리 경연 예능 '一饭封神'(이판펑션)을 공개해 큰 논란이 됐다. 이 프로그램은 흑백요리사처럼 요리사 100명이 대결하고, 복장을 흑과 백으로 나누고, 무명 요리사가 닉네임을 사용하는 점 등 똑같은 포맷을 사용했다. 무대와 세트 디자인, 촬영 구도, 연출 방식 등도 유사했다. 이와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당시 넷플릭스 측에서도 중국에 판권을 판적이 없다고 밝혀 중국의 '콘텐츠 베끼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라며 "중국 내에서 불법시청은 일상이 된 상황이다.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흑백요리사' 시즌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화 '파묘' 등 국내 작품들에 대한 불법 시청이 팽배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의 요리 문화 콘텐츠 관련해 "본래 중국의 것"이라며 문화공정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흑백요리사2'는 지난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계급 전쟁을 다룬다. 시즌1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안성재 셰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한다.

    2025-12-23 20:27:23

  • 부부싸움하다 아내 살해한 60대, 음독한 상태로 야산서 발견

    부부싸움하다 아내 살해한 60대, 음독한 상태로 야산서 발견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편이 경찰이 체포될 당시 음독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3일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광주 남구 양림동 자택에서 부부싸움 도중 60대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받은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숨진 아내를 발견했으며, 이후 A씨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전남 보성의 한 야산에서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음독을 시도해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순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현재까지 A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5-12-23 19:47:16

  • 영국서 바닷가재 산 채로 삶으면 불법…일각에선

    영국서 바닷가재 산 채로 삶으면 불법…일각에선 "권위주의적인 통제 광기" 비판도

    영국이 동물복지를 위해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그대로 끓는 물에 삶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노동당 정부가 갑각류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삶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도살법"이라며 대체할 수 있는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미 스위스와 노르웨이, 뉴질랜드에서는 산채로 갑각류를 삶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도 지난 2022년 보수당에서 문어나 게, 바닷가재를 포함한 무척추동물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끼는 지각 동물이라고 명시한 법안을 도입한 바 있다. 동물복지단체들도 바닷가재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키거나 차가운 공기나 얼음에 노출한 뒤 삶는 방식이 더 인도적이라고 주장한다. 갑각류 보호단체 '크러스터션 컴패션'의 '벤 스터전' 대표는 "살아있고 의식이 있는 동물을 끓는 물에 넣으면 몇분간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며 "이는 피할 수 있는 고문이고, 전기충격과 같은 대안이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했다. 노동당은 이날 산란계와 어미돼지를 케이지 등에 가둬 사육하는 것을 금지하고 강아지 번식을 위한 공장식 사육을 금지하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또 개에게 전기충격 목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양식어류에 대한 인도적 도살요건도 도입했다. 이밖에 번식기에 토끼사냥을 금지하는 등 사냥 규정도 강화했다. 다만 이런 조치와 관련해 우익 포퓰리즘 성향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권위주의적인 통제 광기"라고 비판했다.

    2025-12-23 18:54:11

  • '계엄령 놀이' 양양 공무원, 직장내괴롭힘 확인…조치 안 한 양양군청도 과태료

    '계엄령 놀이' 양양 공무원, 직장내괴롭힘 확인…조치 안 한 양양군청도 과태료

    노동 당국이 이른바 '계염령 놀이'를 하며 환경미화원에게 폭언 및 욕설을 한 양양군 소속 공무원을 직장 내 괴롭힘 행위자로 확인했다. 괴롭힘을 알고도 조치를 하지 않은 양양군청엔 과태료 800만원이 부과됐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릉지청은 23일 해당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강릉지청은 양양군 소속 A씨가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환경미화원 3명에게 빨간색 물건을 사용하게 하고, 주식 매입을 강요한 점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확인했다. 여기에 더해 폭언 및 욕설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강릉지청은 양양군청에도 과태료 총 800만원을 부과했다.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지체 없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를 하지 않았고, 피해자 포함 다수 직원에게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강릉지청은 양양군청 소속 직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진단 설문을 실시했다. 양양군청은 이를 토대로 괴롭힘 재발 방지를 위한 자체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앞서 A씨는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 신분인 환경미화원 3명에게 ▷60차례 강요 ▷60차례 폭행 ▷10차례 협박 ▷7차례 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른바 '계엄령 놀이'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을 강요했다. 이들은 A씨가 주식을 손해 볼 시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폭행당했으며, A씨가 투자한 주식 매매를 강요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낸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지난달 27일 양양군청과 공무원 주거지·근무지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이어 지난 2일 첫 소환조사를 마친 뒤 이튿날 구속 영장을 신청해 5일 구속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 행안부와 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엄정 조치를 지시한 바 있다.

    2025-12-23 18:08:48

  • "모든 열차 정상 운행"…철도노조 오늘 총파업 유보

    23일 오전 9시로 예고됐던 철도 총파업이 유보되면서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된다. 23일 전국철도노조에 따르면 정부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내년에는 기본급의 90%, 2027년에는 100%로 하는 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일단 총파업을 유보하고,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인 공운위 결정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유보됨에 따라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2025-12-23 00:44:19

  • 전 연인 살해 후 오폐수처리조에 시신 유기…김영우, 구속기소

    전 연인 살해 후 오폐수처리조에 시신 유기…김영우, 구속기소

    전 연인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한 뒤 시신을 오폐수처리조에 유기한 청주 실종여성 살해범 김영우(54)가 22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살인·시체유기 혐의 등으로 김영우를 구속기소 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그의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전자장비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쯤 충북 진천군 문백면 한 노상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A(50대)씨의 SUV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데 격분해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진천에서 오폐수처리 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다니다 이튿날 거래처 중 한 곳인 음성군의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유기했으며,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충북에서 범죄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12-22 23:10:35

  • "난 女" 선언에 女교도소 보내려 했더니…이번엔 '논바이너리'로 변경한 독일 네오나치 활동가

    남성 교도소 수감을 피하기 위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법적 성별을 바꾼 독일 네오나치 활동가가 또다시 성별 전환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간 22일 미국 매체 AOL는 혐오 선동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도주 중인 '스벤야 리비히(54)'가 '논 바이너리'로 성별 전환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논 바이너리'는 자신을 여성도 남성도 아닌 사람으로 정의하는 것을 말한다. 리비히는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이 제 삶을 망쳐놨다"며 "저를 향한 온갖 증오 때문에 여자로 사는 게 옳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괴롭힘을 당해 제가 완전한 여성도 아니고 남성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그러니 내 성 정체성은 다른 무언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법원은 리비히에게 혐오 선동·명예 훼손 등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특히 선고가 나오기 전 리비히는 돌연 독일에 도입된 성별자기결정권법을 이용해 법적 성별을 정정했고 여성으로 새 신원을 등록했다. 바뀐 성별에 따라 리비히는 남성 교도소가 아닌, 켐니츠 여자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었으나 그는 보석금을 내고 도주했다. 또 수염을 기른 채 립스틱을 바르고 귀걸이를 착용하고 자신을 "정치적으로 박해받는 여성 인권 운동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리비치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하기 전, 성소수자들을 "사회의 기생충"이라고 부르고 독일 동부 할레에서 열린 프라이드 행사를 방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리비히의 성별 전환이 남성 교도소 수감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거나, 법을 조롱하기 위한 의도라는 의견도 나왔다. 참고로 울라프 숄츠 전 총리 체제에서 도입된 자기결정권법은 성인 누구나 의료정보 제출 없이 간단한 신청만으로 이름과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2025-12-22 21:42:29

  • '사생활 논란' 휩싸인 '저속 노화' 정희원 박사, 식품 기업들도 협업 중단

    '사생활 논란' 휩싸인 '저속 노화' 정희원 박사, 식품 기업들도 협업 중단

    '저속노화' 열풍을 타고 식품업계와 협업을 이어온 정희원 박사가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정 박사와 협업을 중단하는 등 식품업계로 불똥이 확산하고 있다. 정 박사는 관련 논란으로 서울시 건강총괄관에서도 사의를 표명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정 박사와의 협업을 중단했다고 2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정 박사의 레시피를 활용한 렌틸콩현미밥과 파로통곡물밥 등 '햇반 라이스플랜' 제품의 포장을 교체했다. 이 제품의 종이 포장에는 정 박사의 이름과 사진이 들어있었다. CJ제일제당은 웹사이트에서도 정 박사와 관련한 홍보물을 삭제했다. 매일유업도 정 박사와 협업한 매일두유 렌틸콩 제품 홍보물에서 정 박사와 관련한 내용을 없앴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여러 식품·유통기업이 정 박사와 손잡고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앞서 정 박사는 올해 CJ제일제당과 함께 프로틴바를 선보였으며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저속노화' 간편식 5종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 박사는지난 21일 서울시 건강총괄관 직에 대한 사의도 표명했다. 건강총괄관은 서울시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건강 중심 시정을 펼치기 위해 처음 도입한 직책으로, 정 박사는 지난 8월 위촉돼 활동해왔다. 정 박사의 사의 표명은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정 박사는 연구소에서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30대 여성 A씨로부터 지난 7월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했다. 정 박사 측은 A씨가 정 박사의 유튜브 촬영 스튜디오에서 "내가 없으면 너는 파멸할 것"이라는 등 폭언을 했고, 정 박사의 배우자 직장과 주거지를 찾아가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정 박사의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의 저작권 지분과 금전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에 A씨 측은 지난 19일 정 박사를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정 박사가 성적인 요구를 한 정황이 담긴 SNS 메시지와 전화 녹음파일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A씨 측은 "사건이 널리 알려지면서 연락을 원치 않는 A씨에게 정 박사가 지속해 연락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A씨 측은 이번 사건이 "권력관계 속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이라는 입장이다. 정 박사가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했고, A씨는 해고가 두려워 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A씨 측은 이날 정 박사 이름으로 작성된 글의 실질적 작가가 A씨라면서 그 정황이 담긴 메시지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A씨가 원고를 올리자 정 박사가 '제 이름으로 내기가 참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괴롭군요'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정 박사는 "결코 위력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다"며 "소설 역시 상대방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써보라고 유도해 AI로 작성한 것이다. 전후 상황을 모두 배제한 채 악의적으로 편집된 자료로 악마화하고 있는데 법적으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2025-12-22 20:47:06

  • "머리 밀쳐 대리석 바닥에 부딪혀"…16개월 영아 학대 살해한 부모, 구속기소

    16개월 된 딸을 수시로 때리고 학대해 결국 숨지게 한 친모와 계부가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구민기 부장검사)는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친모 A(25)씨와 계부 B(33)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9∼11월 자기 집에서 효자손, 플라스틱 옷걸이, 장난감 등으로 피해 아동 C양을 수시로 때리고, 머리를 밀쳐 벽 또는 대리석 바닥에 부딪히게 한 혐의를 받는다. 부모의 폭행에 C양은 전신 피하출혈, 갈비뼈 골절, 뇌 경막하 출혈, 간 내부 파열 등 요인으로 외상성 쇼크가 발생해 결국 숨졌다. 아이가 숨지자 이들은 "아이 목에 음식물이 걸려 숨을 못 쉰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했다. 이후 전신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자 "반려견과 놀다가 상처가 생겼다"고 거짓말했다가, 경찰이 추궁하자 서로에게 범행 책임을 돌리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강하게 혼내겠다", "버릇을 고쳐놓겠다"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경찰은 또 학대 후 '멍 크림'을 검색하고 상처를 숨기려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고, A씨와 B씨가 함께 C양을 학대 살인한 것으로 보고 둘 다 구속해 사건을 검찰 송치했다. 검찰은 이들의 주거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와 B씨가 상습적으로 아이를 혼자 두고 외출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상습 아동 유기와 방임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에도 아동학대범죄에 대하여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C양을 낳았으며, 사실혼 관계인 B씨와 지난해 11월부터 함께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재 임신 8개월 차로 내년 1월 출산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5-12-22 19:56:41

  • "이재명이다, 카카오 날려버리겠다"…카카오 상대 폭파 협박에 사칭까지

    카카오를 상대로 한 폭파 협박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1분쯤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 게시판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다. 이에 카카오 측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 14분쯤 뒤늦게 이 글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글쓴이는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밝히면서, 폭발물이 이날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IP 추적 결과 해당 글은 이탈리아 IP를 통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글쓴이가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허위 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하는 건물 수색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지역경찰관과 기동순찰대 대원들을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중심으로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는 조치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2단계 저위험)해 거점 순찰 강화 및 자체 방호 강화 조치만으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며 "최근 잇따른 사건마다 각기 다른 국적의 IP가 사용됐는데, VPN을 통한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카카오 CS센터 게시판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 17일과 18일에도 네이버, KT, 삼성전자 등에 비슷한 폭파 협박이 이어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25-12-22 18:46:19

  • 한동훈

    한동훈 "당내에 민주당 아닌 나와 싸우려는 사람 있어"…"도토리" 외친 지지자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내에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저와 싸우려는 사람이 있다"며 장동혁 대표를 우회적으로 저격했다. 한 전 대표는 2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자신의 첫 토크 콘서트에서 지지자 1천500여명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배현진·감예지·박정훈·정성국·안상훈·진종오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한 전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한 전 대표는 "당내에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과 싸우는 저와 싸워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며 "같은 진영과 당내 공격은 늘 있고 허용할 수 있지만, 당의 권한을 이용해 이렇게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계 인사에 대해 중징계를 권고하는 등 당내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장 대표를 간접적으로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잘못을 바로잡을 줄 아는 것도 용기"라며 "저는 모든 용기 있는 사람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때 검사로서 좌천당한 일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권력에 찍힌, 누구 말처럼 '들이받는 소' 같은 공직자였을 뿐"이라며 "그때 의식적으로 일상을 지키려고 한 노력이 (탄압을) 이겨내는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산다는 건 제 오래되고 단단한 생각"이라며 "그런 단단함 때문에 계엄 저지, 영부인 문자 '읽씹', 통일교 만남 거절 등으로 빌미가 될 수 있는 유혹적 상황에서 길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9일 당게 사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연루된 인물을 특정하는 듯한 내용을 공개해 친한계의 반발을 샀다. 한 전 대표가 말한 '들이받는 소'는 이 위원장이 발표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쓴 "사람을 들이받는 소는 돌로 쳐 죽일 것"이라는 글을 받아친 것이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아스팔트에 태극기 들고 나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추종하는 건 보수가 아니다"라며 "자유로운 시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그 과정에서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는 게 진짜 보수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저보다 더 보수적 정치인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한편,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한 전 대표가 발언할 때마다 "도토리"를 외쳤다. 도토리는 한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대통령'(ㄷㅌㄹ)을 의미하는 은어다.

    2025-12-21 22:52:07

  • 특검서 9시간 반 조사 받은 이준석

    특검서 9시간 반 조사 받은 이준석 "왜 피의자인지 아직 모르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10시간 가까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6시 50분쯤 마무리됐다. 이 대표는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한 후 7시 40분쯤 조사실을 떠났다.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약 9시간 40분가량 조사를 받은 셈이다.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조사 내용 봤을 때 기존의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법률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왜 피의자로 구성돼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른다"고 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피의자 신분이긴 하지만 주로 참고인 조사의 성격을 띠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특검팀에서 조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이 대표에게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부당한 공천 개입이 있었는지 캐물었다. 준비한 94쪽 분량의 질문지를 모두 소화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이던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의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통화녹음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공천 개입 혐의(업무방해)와 관련한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다. 특검팀은 이 대표가 언론 등에서 이런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건희 여사가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전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에서도 명태균씨로부터 2억7천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와 이를 기반으로 한 명씨의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추궁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의 관련 혐의를 다진 뒤 그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조사실에 들어가며 취재진에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저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부분의 국민들이 모두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저와 윤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엮으려는 것은 굉장히 무리한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당한 공천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부당한 공천)의 주체가 중요한데, 당 대표인 제가 공천 개입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언어 모순"이라며 "그런 일이 전혀 없고, 다른 사람(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특검이 알고 싶은 게 있으면 얘기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혐의에 대해선 "당시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다는 말을 일관되게 해왔고, 제가 겪은 일이기 때문에 특검에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해 왔다"며 "다만 그것이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는지 등은 법률가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5-12-21 21:37:14

  • 내년부터 교도소서 매월 1천300명씩 풀려난다?…

    내년부터 교도소서 매월 1천300명씩 풀려난다?…"가석방 확대 적극 시행"

    법무부가 교정시설 과밀 수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가석방 인원을 더 늘린다고 21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달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마련했고, 내년부터 가석방 확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교정시설의 수용률은 130%로 과밀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9월 우리 사회로 복귀하지 않는 강제퇴거 대상 외국인과 재범 위험성이 낮은 환자와 고령자 등 1천218명을 가석방했다. 이는 지난 5∼8월 월평균 가석방 인원(936명) 대비 약 30% 많은 수준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가석방 조치에도 교정시설 과밀수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법무부는 내년 가석방 목표 인원을 올해보다 30% 늘린다는 내용의 가석방 확대안을 마련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월평균 가석방 허가인원 변동 추이를 보면 2023년 794명에서 올해는 1천32명으로 약 30% 늘었다. 내년에 목표대로 시행한다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이 약 1천34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강력사범에 대한 엄정한 가석방 심사를 유지하되 재범 위험이 낮은 수형자에 대한 가석방을 늘리겠다"며 "수형자의 자발적인 개선 의지를 고취해 재범률은 낮추고, 수형자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이웃으로 복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9일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가석방도 지금 대통령 취임 이후에 한 30% 늘려 준 것"이라며 "(대통령이) 교도소 안에서 인기가 좋으시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께서 내가 풀어주라고 해서 많이 풀어줬다고 오해할 수 있다"며 "처벌이라는 게 응보 효과와 일반예방 및 특별예방 효과 등을 노리고 하는 것인데, 피해자가 없거나 피해를 충분히 회복해 피해자가 더는 처벌을 원치 않는 상태이고 충분히 반성하고 있어서 국가적 손실만 발생하는 상태이면 특별히 심사해서 석방해주는 게 가석방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가석방 확대 조치가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로 꼽히는 대장동 사건과 대북송금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들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정 장관은 지난 8월 '위헌·위법적인 과밀 수용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가석방 인원을 30% 정도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며 가석방 확대 조치가 교정시설 과밀 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1 21:00:24

  • 국힘 권영세

    국힘 권영세 "노동신문 개방할 때 됐다…국민들, 北 꿰뚫어 볼 만큼 성숙"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우리 사회와 우리 국민들을 신뢰하고 북의 자료들을 개방할 때가 됐다"며 북한 노동신문 제한 해제 필요성을 거론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제한 해제 거론에 대해 전향적 검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헌법재판소 결정에 반하는 위헌 입법을 통해 대북전단을 금지하고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대북방송 중단 조치는 분명히 잘못됐지만 그것이 반드시 노동신문의 열람을 금지하는 조치의 유지 필요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은 체제에 확신이 없는 사회인 것에 반해 우리 사회는 우리 체제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서독이 동독 언론의 열람을 허용했음에도 동독의 선전에 현혹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도 북의 노동신문을 보며 믿고 현혹되기보다는 오히려 북한 체제가 어떤 언어로 자신을 정당화하려 하는지, 무엇을 숨기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꿰뚫어 볼 만큼 성숙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당(국민의힘)도 그냥 반대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경직된 언어, 과장된 성과, 현실과 동떨어진 서술이 특징인 노동신문을 보고 거기에 현혹될 국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통일부 장관이었을 당시 노동신문 개방을 적극적으로 판단했지만 실행할 적절한 시점을 찾지 못하고 물러난 데 대해 개인적으로는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이 장관이던 2023년 통일부는 제한적 장소에서 노동신문을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굴종 외교'라는 비판이 종일 쏟아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정신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있다"며 "지금 이재명 정부가 가는 목적지는 '평화통일'이 아니라 무장해제하고 북한에 '백기투항'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굴종은 평화가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은 분노하고, 김정은은 음흉하게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12-21 20:10:48

  • '370만원' 고급 프라이빗 사우나에서 껴안은 채 숨진 30대 부부…日 '발칵'

    '370만원' 고급 프라이빗 사우나에서 껴안은 채 숨진 30대 부부…日 '발칵'

    일본 도쿄의 한 고급 프라이빗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부부가 숨졌다. 현장에서는 부부가 필사적으로 탈출하려고 했던 흔적이 발견됐는데, 업체의 안전관리 부실로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정오 무렵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프라이빗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미용사 마쓰다 마사야(36)와 그의 아내인 네일리스트 마쓰다 요코(37)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쯤 사우나에 방문했다. 부부가 사우나에 입실한 지 약 1시간 뒤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 경보기가 울린 것을 확인한 직원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부부가 사용하던 사우나실 문은 굳게 닫힌 상태였다. 나무로 된 문고리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는데, 이 문고리가 빠지면서 안에서는 절대로 문을 열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탈출하지 못한 마사야는 출입구 부근에서 아내를 감싸 안듯 엎드린 채 발견됐다. 강화유리로 된 문 안쪽에는 밖으로 나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두드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부부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출입구 문고리가 빠진 데다 '생명줄'이 돼야 했을 비상용 버튼은 전원이 꺼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구 부근 벽면에는 비상용 버튼이 있었는데, 사고 당시 부부가 이 버튼을 누른 흔적이 발견됐다. 이 버튼을 누르면 1층 사무실로 연결되는 방식이었지만, 당시 전원이 꺼져 있어 소리는 나지 않았다. 업체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2023년쯤부터 비상벨 전원을 켠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매장에는 대표와 직원 등 3명이 상주하고 있었지만, 정작 비상벨을 들을 수 있는 1층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두 사람의 사인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으나, 치명적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일산화탄소 중독 혹은 고온의 실내에 장시간 방치돼 발생한 고체온증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사우나 안에 있던 고온으로 가열된 사우나 스톤에 수건이 닿으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발화 시점 등 당시 상황을 정밀하게 조사 중이다. 한편, 숨진 마사야는 일본 내 '흰머리 염색' 기술의 일인자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4만명을 보유한 인기 미용사였다. 특히 지난해 3월 첫 아이가 태어난 뒤 소셜미디어(SNS)에 "아이가 드레스를 입을 때까지 살고 싶다"는 글을 남겼던 사실이 알려지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사우나는 5개의 개별실이 있는 고가의 프라이빗 사우나다. 1회 이용료 1만 9000엔(약 17만 8천원), 월정액 39만엔(약 366만 8원) 등의 코스로 운영된다. 홈페이지에는 '완전 개별실 프라이빗 사우나'라고 홍보하고 있다.

    2025-12-21 19:45:42

  • 英 매체

    英 매체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비싼 도시"…가장 저렴한 도시는 어디?

    영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이 전 세계에서 체감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다만, 이는 주거비가 아닌 외식·음주·문화생활 등 일상적인 사회활동 비용을 기준으로 한 조사다. 서울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이 글로벌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21일 영국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영국 문화·라이프스타일 매체인 '타임아웃(Time Out)'이 실시했다. 타임아웃은 1968년 영국 런던에서 창간된 매체로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음식, 문화, 여행, 나이트라이프 등을 다루는 글로벌 미디어 브랜드다. 타임아웃은 전 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서 거주하는 1만8천명 이상의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주거비나 식료품 물가가 아닌 외식, 술, 밤문화, 문화·여가 활동의 '체감 비용'을 중심으로 도시별 순위를 매겼다. 조사 결과 서울은 주민 체감 기준으로 가장 비싼 도시 1위에 올랐다. 서울 시민 가운데 레스토랑 외식이 저렴하다고 답한 비율은 30%에 그쳤고, 나이트라이프가 부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또한 술 한 잔을 마신 뒤 "지갑에 큰 부담이 없다"고 느낀 응답자는 27%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해 타임아웃은 "서울은 문화와 밤 문화가 매우 활발한 도시지만 그만큼 외식과 음주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도시의 매력과 체감 물가 사이의 간극이 뚜렷하게 나타난 사례"라고 분석했다. 북유럽 도시들도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노르웨이의 오슬로는 외식비 부담이 가장 큰 도시로 꼽혔으며, 레스토랑 외식이 저렴하다고 답한 주민은 24% 미만이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역시 음식과 엔터테인먼트 가격 부담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의 수도 런던은 13위, 싱가포르는 12위로 조사됐다. 런던은 무료 문화시설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술값과 밤문화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가장 살기 저렴한 도시로는 남미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콜롬비아의 메데인과 보고타가 1·2위에 올랐으며, 응답자의 94%가 "커피 한 잔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 베이징, 미국 뉴올리언스, 이탈리아 나폴리가 뒤를 이었다.

    2025-12-21 19:01:14

  • 장동혁

    장동혁 "'대북' 굴종은 평화 아냐…李대통령, 정신차려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노동신문 접근 제한을 비판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정신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있다. 굴종은 평화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금 이재명 정부가 가는 목적지는 '평화통일'이 아니라 무장해제하고 북한에 '백기투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50년 동안 꺼지지 않았던 대북방송을 꺼버렸다. 대북전단 보낸 것을 북한에 사과하고 싶다며 국민 염장을 질렀다"며 "그랬던 대통령이 북한 노동신문을 놓고는 우리 국민들이 못 보게 막지 말라고 호통쳤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분노하고, 김정은은 음흉하게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정신 차리시라"고 꼬집었다. 한편,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대한 국민 접근이 제한되는 것과 관련해 "이것을 왜 막아 놓느냐"며 "국민을 주체적인 존재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선전·선동에 넘어갈 존재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적 시각에서 쉽게 판단해보자"며 "북한 노동신문을 못 보게 막는 이유는 국민이 그 선전전에 넘어가서 '빨갱이'가 될까 봐 그러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이어 "그럴 가능성이 있느냐. 저는 오히려 북한의 실상을 정확하게 이해해서 '저러면 안 되겠구나' 생각할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홍진석 통일부 평화교류실장이 "이를 국정과제로 설정해 추진하려 한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이런 걸 무슨 국정과제로 하느냐. 그냥 풀어놓으면 되지"라며 "그냥 열어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2025-12-21 17:20:19

  • "李정부 5년 짧다" 김민석…나경원 "재플릭스? 기가 막혀, 조기종영이나 해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총리가 기어이 이재명 장기집권의 군불을 땐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통령 임기를 두고 "5년도 짧다"고 말한 데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장기 독재를 획책하려는 위험천만한 '간 보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5년이 너무 짧다'가 아니라, '남은 임기를 어떻게 버티냐'며 가슴을 치고 있다"며 "도대체 어느 별에서 살다 왔기에 '경제 흐름이 반등했다'는 딴소리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총리의 눈에는 대통령의 심기만 보이고 죽어가는 민생은 보이지 않는가? 국무총리 자리가 대통령 아부하라고 있는 자리인가"라며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가 넷플릭스보다 재미있는 '재플릭스'라고? 기가 막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지금 이재명 정부 5년은 스릴러도, 로맨스도 아니다.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재난영화'이자, '범죄스릴러', 끝이 안 보이는 '생존 호러물'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 모티브 영화라고들 부르는 아수라가 넷플릭스에서 역주행한다더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재플릭스'니 뭐니 한가한 소리 집어치우고, 제발 (총리로서) 해야 할 일을 하라"며 "국민은 재플릭스, 재난영화, 범죄스릴러의 조기 종영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재명 개인범죄 재판 재개로 빠르게 조기 종영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20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주민 약 1천명을 대상으로 'K국정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총선 전엔 사람들이 '5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요새는 '5년이 너무 짧다'고 한다"며 "'더 했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는 "김대중 대통령이 항공모함, 노무현 대통령이 활화산, 문재인 대통령이 은은한 바다 같은 분이었다면, 이 대통령은 정책을 가장 깊이 아는 분"이라며 "이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은 '찐'(진짜)이라는 것을 제가 너무 잘 안다"고도 했다. 김 총리는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모두가 걱정하는 환율과 수도권 부동산 문제 등이 남아 있지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경제의 큰 흐름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12-21 15: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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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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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도에서 4천 톤의 대규모 낙석이 발생하여 울릉군이 긴급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근 300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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