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기사

  • [김건표의 연극리뷰] 프로젝트 아일랜드 단원 10명이 말하는

    [김건표의 연극리뷰] 프로젝트 아일랜드 단원 10명이 말하는"나와 타인의 벽을 마주하는 12가지 방법" <벽이 서 있다〉

    거대한 벽에 가로막힌 소통의 부재가 불신을 낳고, 그 불신이 광기를 부추기며 극단적인 사회 현상으로 번져가는 시대다. 이웃 층간 문제로 인한 살인과 갈등, 자기혐오로 인한 광기, 취준생들의 극단적인 선택과 경제적 불평등, 청년들의 비혼 문화, 청년 실업과 형제 간 유산 다툼, 치매 부모를 가해한 뉴스는 넘쳐나고 있다. 프로젝트 아일랜드는 이러한 현상들을 자체 역량강화 창작 프로그램으로 소재화해 8~10분 이내의 12개 옴니버스를 단원들이 직접 서사화한 공연〈벽이 서 있다〉(연출 서지혜, 공유소극장)를 무대에 올렸다. 역량강화 작품임에도 서지혜 연출이 공유소극장 조건을 활용해 무대화한 완성도는 상당하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구성된 배우들의 연기는 무대에서 생존성을 드러낼 만큼 날것의 감각성을 보여준다. 특별한 점은 두 평 크기의 원룸을 사실적으로 배치하고, 원룸의 내·외부를 회전 무대화해 파편적인 에피소드들을 '나와 벽', '나와 사회 사이에 존재하는 벽', 그리고 내면에 보이지 않는 벽들 사이로 균열돼 있는 인간과 사회 현상으로 연결해 하나의 서사로 진입시키는 방식이다. 장면의 속도감과 배치, 조명과 구도, 배우들의 움직임과 동선, 조명의 공간성이 집약되며 각 에피소드가 '공간으로 정교하게 구도화 된 장면'으로 형상화된 점이 그렇다. 에피소드를 100분 동안 정교하게 교직(交織)해 가는 연출 감각을 보면, 작품은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넘어 극단의 작품 개발 역량과 서지혜 연출의 감각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공연이라 할 수 있다. 〈벽이 서 있다〉의 12개 에피소드가 향하는 방향은 공감과 배려, 나와 타인, 사회에 막혀 혈전(血栓)된 벽들에 관한 존재와 소통 방식의 이야기다. ◇ '벽'이라는 키워드로 묶은 소통의 방식 관객들은 부재와 균열로 생겨난 벽 사이에서 청년들이 겪고 바라보는 사회의 현상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무대는 2평 남짓한 원룸이다. 세트화한 원룸은 소극장의 자연 벽면과 환경 속에 배치될 만큼 사실적이고, 빛과 각도를 활용한 섬세한 조명 디자인은 영화 촬영장처럼 원룸의 공간과 사물들이 미세한 빛의 구도 속에서 살아 있도록 부각시킨다. 첫 에피소드〈시취〉(屍臭, 이지훈 작 / 청년 역·이지훈 / 집주인 아들 역·김안우)는 사회 초년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경제적 벽에 갇혀 살아가는 이야기다. 방바닥에서 시체 냄새가 지워지지 않는 원룸인데도 몇만 원 월세를 아끼기 위한 집주인 아들과의 건조한 대화는 건물주 아래 인간이 살아가는 자본의 비만함도, 청년 주거 정책도 사회 초년생을 냉소적으로 대하는 아들 캐릭터로 풍자되지만 '88만 원 세대'의 삶은 희망의 생존이라기보다 하우스 푸어로 연명하는 현실에 가깝고, 이들이 향하는 미래는 지워낼 수 없는 죽은 자의 시취 자국처럼 희망이 전소되어 가는 N포세대의 내면들이다. 〈시취〉는 원룸에서 죽어간 치매 노모의 몇천만 원 현금 유산을 찾으러 온 형제 이야기 〈유산〉(박해일 작/형 역·서정균/동생 역·박해일/집주인 아들 역·김안우)로 이어지고〈누수〉(서정균 작/윗집 여자 역·이영현/아랫집 남자(청년) 역·이지훈)는 층간소음과 이웃 간 누수 갈등을 다루면서도 혼자 사는 여성의 캐릭터를 통해 데이트 폭력이라는 사회 문제로 까지 서사를 좁혀 들어간다. 누수로 은유되는 층간·이웃의 갈등은 연애와 결혼, 자기 집 마련을 포기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한국 사회의 청년 정책 현실과 경제 구조, 취업난의 양극화, 수도권으로 과밀화된 균형 발전의 문제들이 동시에 '새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중소기업 취업 합격을 두고 두 친구 사이에 희비가 갈리는〈내가 아니고〉(김안우 작/박민수 역·박해일/임민수 역·임경훈)는 대한민국 취준생들의 비참한 생존기를 그대로 드러낸다. 지원한 기업체의 합격을 기다리는 한 사람, 그리고 친구에게서 비법을 전수받아 같은 기업에 원서를 낸 또 한 사람. 두 사람은 합격 운명이 갈리면서 질투와 생존 욕망이 시기심으로 점화되고, 둘 사이의 벽은 균열이 아니라 몸싸움으로 뒤엉킨 난장판의 심리적 파열로 치닫으며 청년 세대가 마주한 취업의 현실과 구조적 한계를 타격한다. 아내와의 소통 부재로 인해 매주 금요일마다 분리수거를 해야만 하는 남자의 이야기인〈금요일〉(최승언 작/남자1(음식 쓰레기 버린 남자) 역·최승언/남자2(캐리어 버린 남자) 역·서정균)는 아내 잔소리에 분노해 살해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사건의 이미지와 겹쳐지며, 누적된 분노와 단절이 일상의 규범을 벗어나 극단적 폭력으로 전이되는 한국 사회의 불안한 단면을 드러낸다. 자기혐오로 인해 스스로 벽을 쌓고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 〈쓸모1〉(최승언 작/ 여자 역·김나현/인터폰 출연·배달원 역·최승언/옆집 남자(청년) 역·이지훈)은 셀프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는 장면을 원룸 내부로 생중계하듯 구성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스스로 차단한 채 온라인 플랫폼 안에서만 존재를 확인하려는 청년 세대의 고립과 자기소외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카메라는 소통의 창구처럼 작동하지만 누군가와의 관계를 대체하는 장치로 기능 된다. 청년들이 처한 불안정한 사회 구조 속에서 자기혐오가 어떻게 디지털 이미지로 증폭되고 재생산되는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다. 이러한 장면 구성은 에피소드 배열의 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중반부의 분위기와 에피소드 리듬을 전환시키는 연출적 장치로 작동되는 섬세함이 좋다. 이어지는〈쓸모2〉(여자 역·김나현/남자(택배원) 역·서정균/경비원 역·임경훈)는 생리 현상이라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계기로 불쑥 침입한 택배기사 에피소드를 통해 서사를 확장하고 이를 판타지 소설가의 이야기로 변주한다. 글쓰기를 포기하려는 순간 무심코 던진 "팬입니다"라는 택배기사의 한마디는 자신과 타인 사이에 견고하게 세워졌던 벽을 허무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 장면은 타인을 향한 공감의 언어가 고립된 개인을 사회로 연결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며, 결국 벽을 제거할 수 있는 답안지는 '소통과 공감, 배려'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제시한다. ◇ 공감과 배려의 부재, 나를 마주하는 벽면들 〈경적〉(이영현 작/오빠 역·박해일/동생 역·전채희)은 아파트라는 집합 주거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울리는 경적 소리를 고립과 공동체 붕괴를 드러내는 사회적 신호로 확장시킨다. 개인의 이동과 편의를 위해 부착된 경적은 때로 이웃에게는 소음이 되고, 분노와 불신을 축적시키는 갈등의 언어로 기능한다. 그러나 〈경적〉에서 울려 퍼지는 소음은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타인의 죽음 앞에서도 무감각해진 사회적 감각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경적 소리가 한 남자가 심장마비로 죽어가고 있다는 신호임을 인지하게 될 즈음, 박해일의 대사인 "미쳐버리겠네… 아무나 내려가 주세요… 아, 개새끼야. 잠 좀 자자!"는 욕설과 구조 요청이 뒤엉킨 채 터져 나오며 공동체의 균열과 사회적 안전 시스템의 붕괴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동시에 중년 남성들의 심장마비 죽음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정면으로 호출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작품 속에서 경적은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과로와 스트레스, 돌봄의 사각지대 속에서 방치된 마지막 신호처럼 울린다.〈경적〉은 공간의 미장센이 특히 돋보이는 장면이다. 시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출에게 주어진 것은 원룸 구조의 내부 공간과 빨간 벽돌로 이루어진 외부 구조라는 제한된 조건이다. 서지혜 연출은 이 두 공간을 서사의 동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무대 구조를 회전시키는 방식을 택했는데,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에피소드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장면들은 점차 극적인 단일 서사로 응집된다. 특히 중년 남성의 죽음은 마지막 에피소드인〈첫 번째 조문객〉과 연결되며 사회적 서사로 확장시키는 연출적 구도를 보여준다.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서로의 집에 거미줄 인형을 놓고 주술을 걸어 죽음을 저주하는 〈거미줄〉(임경훈 작/집주인 아들 역·김안우/영석 역·최승언/ 헌터 역·이영현/경비원 역·임경훈)은 갑과 을의 벽이 서로를 응징에 가깝게 가해하는 방식으로 구축되는 장면이다. 여기서는 영화〈파묘〉속 무당 화림의 신들린 굿판을 오마주한 듯한 장면이 삽입되며 극 중 장면 전체의 리듬을 웹툰의 전경처럼 이질적 에너지로 전환한다. 언어장애를 앓는 딸과 일반 학교에 보내려는 엄마가 전학을 두고 대치하는 〈닿지 않는 말〉(전채희 작/엄마 역·김나현/ 딸 역·전채희)은 딸로 분한 전채희의 수어와 파열된 음성 연기가 매우 사실적이다. 동시에 '닿지 않는 말'은 〈벽이 서 있다〉 12개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여전히 가로막힌 벽면에 닿지 못한 채 살아가는 현실의 전경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비혼식〉(김나현 작/ 윤섭 역·임경훈/지현 역·김도원)은 경제적 불안정이 비혼을 청년 세대의 문화로 고착시킨 현실을 보여주고,〈첫 번째 조문객〉(딸(지현) 역·김도원 / 아버지 역·남동진·김성태(카메오 출연)/장례지도사 역·김안우/옆 분향실 상주들 역·서정균·박해일)은 15년간 벽을 쌓고 살아온 부녀의 이야기로 에필로그 에피소드로 배치된다. 원룸의 공간은 장례식장이 되고, 아버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앉아 있다. 장례식장에 들어온 딸은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며 엄마 이야기, 부녀 사이에 묻혀 있던 과거의 가족사를 하나씩 들춰낸다. 관객은 "엄마의 죽음"을 중심으로 첫 번째 조문객이 된 딸의 방문을 따라가게 되지만, 상조회사 직원이 들고 온 영정사진이 아버지임을 눈치채는 순간 이야기는 반전으로 뒤집힌다. 결국 '첫 번째 조문객'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처음 방문객이 된 딸이 15년간의 벽을 죽은 아버지와의 마음속 대화로 마주하는 서사다. 영정사진이라는 장치로 아버지의 죽음을 반전으로 처리한 에피소드 배치도 좋았지만,〈시취〉–〈유산〉–〈첫 번째 조문객〉을 묶어 연결하고 다른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배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의미는 선명하지만 무거움이 앞에 배치된 우수한 에피소드들이 가진 힘을 '전소'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12개의 에피소드를 단원들의 경험적·관찰적 옴니버스 서사로 구성했다는 점과 배우들의 감각적인 유연성은 분명한 장점이다. 무엇보다 이 파편들을 '벽'이라는 키워드로 단단하게 묶어내며, 내면의 균열과 사회적 불신의 풍경을 한 공간 안에 밀도 있게 교직(交織)해낸 연출의 방식은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역량강화 작품을 넘어선 성과다. 결국 벽을 제거하는 방법은 타인을 향한 공감과 배려이면서도 동시에 자신을 존중하는 내면에 있지 않을까. 고인이 되신 영화배우 안성기 선생이 평소 아들에게 했다는 "착해야 한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벽이 서 있다〉의 12개 에피소드는 불편하지만, 이 시대 청년 단원들이 마주하고 바라본 사회적 현상들이다. 작품의 완성도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 단원들의 역량강화 작품을 위해 프로젝트 아일랜드 선배 배우들이 총출동해 조명과 카메라를 잡고, 매표소를 책임지며 연기 지도를 병행해 공연을 준비한 남동진, 최무인, 김성태, 정선미 등이 있어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작품적 역량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1-30 06:30:00

  • "아버지가 무시해서"…60대 父 흉기로 살해하고 사흘간 도주한 30대 아들, 경찰에 체포

    경기 양주시에서 6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아들이 "말다툼하다 홧김에 살해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양주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8시쯤 양주시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함께 살던 아버지 6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다음 날, B씨와 연락이 안 돼 집을 찾아온 B씨의 형이 숨진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 결과, A씨는 범행 직후 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 이후 양주의 한 공원에 차를 버린 후 도보로 이동하거나 택시를 타며 도주했다. 휴대전화도 쓰지 않고 사흘간 도주하며 양주에서 의정부, 서울 등을 거쳐 부천까지 간 A씨는 결국 CCTV 조사 등으로 추적한 경찰에 지난 28일 야간에 체포됐다. A씨는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당일 말다툼을 하다 아버지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하자 격분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6-01-29 23:26:24

  • '옷값 특활비 의혹' 김정숙 여사…경찰, 재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 유지

    '옷값 특활비 의혹' 김정숙 여사…경찰, 재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 유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뒤 검찰로부터 재수사 요청을 받은 경찰이 같은 처분을 유지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에 대해 재수사 끝에 불송치 결정을 다시 내린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김 여사가 의상 구매에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경찰은 김 여사의 옷값 일부가 '관봉권'으로 결제된 사실은 확인했지만, 해당 자금이 특수활동비였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약 3개월 간 추가 수사를 진행했으나 같은 결론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7~2022년 청와대 특수활동비로 의류 80여벌을 구매했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에 고발됐다. 당시 청와대는 "특수활동비 등 국가 예산을 의류 구입 목적으로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지만 김 여사에게 특활비가 지급된 내역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29 21:39:42

  • 박나래 자택서 금품 훔친 30대 男…항소심서

    박나래 자택서 금품 훔친 30대 男…항소심서 "박나래가 합의 거절, 진심으로 사죄"

    방송인 박나래(40)씨의 자택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판사 정성균)은 29일 오후 절도, 야간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정모(37)씨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정씨는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원심 형량이 과도하다며 양형부당을 항소 이유로 들었다. 정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박씨와 합의하려고 했지만 거부해서 실질적으로 피해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 최대한의 선처를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며 "경찰 조사 내에서 갖고 있던 물품을 임의제출하고 피해자들에게 피해 금액을 변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일찍 사회로 복귀해 피해자들에게 정당하게 피해 회복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4월 4일 박씨의 서울 용산구 자택에 침입해 금품을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고가의 귀금속 등을 도난당해 피해 금액은 수천만원대로 추정된다. 박씨는 같은 달 7일 금품을 도둑맞은 사실을 알아챈 뒤 이튿날 오후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정씨는 절도 전과가 있어 다른 건으로도 수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정씨에 대해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지난 4월 1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피해자에게 금품을 반환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장물을 넘겨받아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모씨와 장모씨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200만원, 300만원이 선고됐다.

    2026-01-29 20:33:14

  • 40대 한국인 대학교수, 일본에서 20대 女 성추행 혐의로 체포

    40대 한국인 대학교수, 일본에서 20대 女 성추행 혐의로 체포

    일본 오카야마현에서 연구원 자격으로 근무 중이던 40대 한국인 대학 교수가 지인인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8일 일본 오카야마 방송(OHK)에 따르면, 오카야마현 경찰은 '비동의 음란죄'(강제추행) 혐의로 한국 국적의 대학 교수 A씨(44)를 체포했다. A씨는 오카야마시 기타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15분쯤부터 다음 날 오전 1시쯤까지 오카야마시 내 한 숙박시설 객실에서 지인 관계인 20대 한국 국적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해 수사를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A씨의 혐의를 특정해 체포에 이르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A씨는 국내 모 대학 소속 교수로, 당시 오카야마현 내 한 대학에서 연구원 자격으로 일시 재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실이 아니다. 동의가 있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전후 상황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3년 형법 개정으로 '강제추행죄'가 '비동의 음란죄'로 변경됐으며, 상대방의 명확한 동의 없이 이뤄진 성적 행위 전반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2026-01-29 19:47:52

  • 성남 출신 김지호 與 대변인

    성남 출신 김지호 與 대변인 "성비위 폭로한 강미정이 피의자?…이게 정상인가"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대변인이 당내 사정을 제보한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 성남 출신의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게 정상이냐"며 비판했다. 강 전 대변인은 지난해 9월 당내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탈당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 시절, 친윤 검사들이 서슬 퍼런 권력을 휘두르던 때에도 검찰 내부 비위를 폭로한 공익제보자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용기 있는 폭로는 '검찰 왕국'이 균열을 일으키는 단초가 되었다"며 "그런데 지금, 당내 성비위를 폭로한 공익제보자 강미정 전 대변인이 가해자와 2차 가해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하고 경찰 조사까지 받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게 과연 말이 되냐"고 일갈했다. 이어 "성폭력을 고발했더니 왕따, 왕따를 견디고 버텼더니 피의자 신분"이라며 "가해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폭로자는 수사 대상이 되는 이 기막힌 구조가 과연 우리가 지켜야 할 정의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약자를 보호하고 강자를 억제하는 것이 정치의 본모습이다.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일은 정반대"라며 "권력은 침묵하고, 조직은 자기 보호에 급급하며, 모든 부담은 공익제보자 한 사람에게 떠넘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익제보자를 범죄자 취급하는 사회에서 누가 다시 입을 열 수 있겠는가. 누가 권력형 성폭력과 조직의 침묵을 고발할 수 있겠는가"라며 "강미정 전 대변인은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지 수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입막음이 아니라 진실을 향한 제대로 된 조사와 공익제보자에 대한 분명한 보호"라며 "이대로라면 우리는 또 한 번 '왜 아무도 말하지 않았는가'라는 부끄러운 질문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화일보 등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신우석 전 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이 정치 유튜버 김모 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규원 전 사무부총장과 윤재관 전략기획위원장이 제출한 고소장도 함께 접수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성폭력 피해를 공개하고 탈당한 강 전 대변인이 유튜버에게 당내 사정을 제보자로 특정돼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29 18:56:45

  • 생후 83일 아들 엎어 재워 숨지게 한 부부, 집유…아동학대로 입건되기도

    생후 83일 아들 엎어 재워 숨지게 한 부부, 집유…아동학대로 입건되기도

    생후 83일 된 아들을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부가 징역형과 금고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제민 판사는 29일 선고 공판에서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아내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편 B씨에게는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참고로 금고형은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징역형과 달리 강제노역은 하지 않는다. 앞서 A씨 부부는 추석 연휴인 2024년 9월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택에서 생후 83일 된 둘째 아들 C군을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C군은 아기 침대에 3시간 동안 엎드린 상태로 잤고, A씨 부부도 함께 낮잠을 잔 것으로 드러났다. 잠에서 깬 B씨는 당일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C군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검찰은 이들이 C군을 방치해 저산소성 뇌허혈증으로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 부부는 C군이 숨지기 두 달 전에도 그를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뼈 골절상을 입힌 혐의(아동학대)로 입건되기도 했다. 특히 아내 A씨는 2023년 10∼11월 아들에게 신체적 학대를 하고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2026-01-29 18:25:27

  • 쿠팡 로저스, 내일 오후 2시 경찰 출석키로

    쿠팡 로저스, 내일 오후 2시 경찰 출석키로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오는 30일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9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30일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는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뒤 '셀프 조사 및 포렌식'을 진행해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된 로저스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는 처음이다. 로저스 대표는 앞서 이달 5일과 14일 두 차례의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세 번째 출석 요구를 받아들였다. 경찰은 대규모 정보유출과 관련해 쿠팡의 자체 조사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있었는지와 셀프 조사 발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2026-01-29 17:49:42

  • "김병기 아내, 텔레그램 대화 내용 훔쳐보고 무단 유출"…前보좌진, 추가 고소했다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무단 유출했다며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고소한 전직 보좌진이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 이모 씨도 추가로 고소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26일 김 전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이 이 씨를 통신비밀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직 보좌진의 텔레그램 채팅방 대화를 캡처해 공개하며 '보좌진 6명이 나와 가족을 험담해 직권 면직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채팅방에는 전직 보좌진이 김 전 원내대표와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를 비난하며 욕설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당시 전직 보좌진은 김 전 원내대표 측이 불법으로 입수한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가 보좌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해당 보좌진 휴대전화로 인증 번호를 확인한 뒤 자신의 휴대전화로 보좌진 계정 텔레그램에 무단 접속해 대화를 훔쳐봤다는 것이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과 함께 사건 관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26-01-27 17:12:37

  • 중국

    중국 "서해 구조물 일부 이동 작업 진행 중…기업이 자율 배치"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무단으로 설치한 구조물 일부를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기업이 현재 관리 플랫폼 이동과 관련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이어 "이는 기업이 자체적인 경영·발전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정한 배치"라고 덧붙였다.

    2026-01-27 16:29:25

  • "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와 아내가 불륜…아이가 무섭다며 알려줘" 남편 폭로

    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와 아내의 불륜으로 가정이 무너졌다는 한 남편의 폭로가 온라인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남편 A씨는 자신을 17년차 결혼 생활을 이어온 가장이라고 소개하며 사건을 털어놨다. A씨는 "첫 번째 불륜 당시 아이가 야구를 하고 있었고, 상대 남성은 야구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전직 선수 출신 코치 B씨였다"며 "아이의 진로를 망칠까 봐 모든 불륜을 용서하고, 약정서만 받고 덮으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두 사람의 불륜은 반복됐다. A씨는 "집을 비운 사이 아내는 B씨와 집에서 아이와 함께 생활했고, 인천 바닷가 여행과 숙박, 부산 동행 여행까지 이어졌다"며 "쉽게 말해 아내와 아이의 스승 불륜을 아이가 모두 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들의 심경도 전했다. "나중에 아들에게 왜 사실을 알리지 않았느냐고 묻자, 당시 12살이던 아들은 '아빠가 알면 야구를 못 할 것 같아서 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아이는 유명 코치의 눈치를 보며, 상황이 알려지면 자신의 야구가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입을 다물고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야구부 코치와 아내의 불륜을 처음 알린 사람은 아들이었다. 울면서 엄마가 코치랑 그러는 게 무섭다며 제게 알려줬다"며 "그런 아들이 거짓말을 하며 왜 불륜을 숨겼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오로지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어리석게도 아들이 엄마의 불륜을 숨겼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는 제 자신이 싫다. 아버지로서 실격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B씨가 자신이 응원하던 팀의 선수 출신이자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교류하던 인물이었다며, "직접 선택한 스승이었기에 배신감이 더욱 컸다"고 덧붙였다. 현재 A씨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는 "불륜이 처음 발각됐을 당시 B씨와 '아내와 다시 불륜을 이어갈 경우 5천만원을 배상한다'는 약정서를 작성했다"며 "하지만 약정 체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두 사람의 불륜은 다시 시작됐고, B씨 역시 당시 유부남이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날 첫 조정기일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는 "B씨 측이 제시한 합의금은 1천만원에 불과했다.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17년간 지켜온 가정과 제자의 삶을 무너뜨린 대가가 고작 1천만원이라는 사실이 참담했다"며 "사과 한마디 없이 그게 전부라는 태도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 이런 자격 미달 스승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징계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에게 인성과 운동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만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27 15:43:13

  • "다윗왕도 여러 여자 뒀다"…10년동안 여신도 성착취하고 30억원 편취한 목사

    50대 전직 목사가 종교적 권위를 내세워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10년 동안 성착취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23일 50대 남성 윤모씨를 상습 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윤씨는 2015년 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여성 교인을 상대로 반복적인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거액의 헌금을 내도록 강요하고 부인이 운영하는 학원 강사로 근무시키며 노동력을 착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가 피해자들로부터 속여 뺏은 금액은 30억원이 넘는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1월 강제 추행과 간음 피해가 지속돼 왔다며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 측은 윤씨가 범행과 관련해 "다윗왕도 여러 여자를 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처벌을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하자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해 5월 그를 교단에서 제명했다.

    2026-01-27 14:48:22

  • 김종인

    김종인 "장동혁, 단식으로 건강만 잃어…박근혜 등장 이해 안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장동혁 대표의 단식 농성을 두고 "얻은 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잃은 것은 솔직히 얘기해서 자기 건강"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단식을 종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오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식 같은 거를 가지고 정치 투쟁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국민이 깰 대로 다 깨서 성숙한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런 판에 단식을 왜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단식을 지금 중단하는 그 상황도 남이 보기에 별로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진행자가 '단식으로 장 대표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자기 건강을 잃었다"며 "그런 식으로 해서 보수 통합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장 대표가 단식을 통해 당내 장악력이 생겼다는 말도 있다'는 언급에는 "단식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지니까 인간적인 측면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이지,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한다는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장 대표의 농성 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인간적인 측면에서 단식을 하고 있으니까 찾아가서 위로하고 그렇게 했던 거지 뭐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장 대표를 찾아간 것을 두고는 "왜 등장했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탄핵 이후에 (국회 방문은) 처음인데, 거기에다 사람들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별로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제대로 수행해서 임기를 마치고 성공으로 했으면 정치적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박 전 대통령께서도 역시 탄핵으로 인해 임기를 못 마친 대통령 아니냐. 그런 대통령이 지금 여기에 소위 장동혁 단식에 나타나서 했다 그래서 그게 무슨 정치적인 효과가 크게 나오겠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나오셨는지 누가 요청해서 나오셨든지 그건 별개의 문제"라며 "너무 과거의 사람들에게 집착해서 있는 것이 국민의힘의 큰 문제다. 새롭게 전개되는 정치 상황에 새로운 모습으로도 등장하려고 해야 되는데 자꾸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를 회상하려 그러면 더 이상 발전하기 힘들 거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2026-01-27 13:40:47

  • 90대 노모 폭행해 살해한 딸, 증거 인멸하기 위해 혈흔 지운 사위…구속

    90대 노모 폭행해 살해한 딸, 증거 인멸하기 위해 혈흔 지운 사위…구속

    9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딸과 증거를 인멸하고 범행을 방조한 사위가 구속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60대 딸 A씨를, 폭행치사 방조와 증거 인멸 혐의로 60대 사위 B씨를 각각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상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90대 노모 C씨를 여러 차례 때려 사흘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아내의 폭행을 방조하고 C씨를 구호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3일 A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C씨의 온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신고 당일과 이튿날 A씨와 B씨를 각각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어머니를 폭행한 것이 맞고 사흘 뒤인 23일 정오쯤 사망한 것 같다"며 "가정사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아내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왜 말리지 않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적 없다. 아내와 나는 폭행한 적 없다"고 답했다. 경찰은 C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다발성 골절로 인한 치명상이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집 안에 남은 혈흔 등을 치워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있었다"며 "과학수사대를 통해 정밀 감식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1-27 12:50:15

  • "총리실의 여론조사 요청 거절한 김어준, 민주 정치에서 위험하게 작동할 수도"

    최근 친여 성향의 유튜버 김어준씨가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제외해 달라"는 총리실의 요청을 거절한 거운데,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너무 위험한 일"이라며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는 자체가 민주 정치에서 위험하게 작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여론조사가 현실 정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사실"이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든 당의 방향성이든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데 여론조사 자체에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심는다, 여론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는 거다, 의지를 가지고 뭔가 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 정치에서 꽤 위험하게 작동할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 총리 본인이 수차례 사실 빼달라고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넣겠다'라고 하는 건 선거 과정에서 그게 딱 후보에 대한 실제 지지율을 확인해 보기 위한 게 아니라는 걸 밝힌 것"이라며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의지 표명을 여론조사의 방식을 통해서 하는 게 굉장히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가 현실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건 너무 당연하다"며 "여론조사 자체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어떤 다른 의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어준씨는 전날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김 총리를 제외해 달라는 총리실의 요청에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빼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자유고, 넣는 것도 이쪽이 결정할 일"이라며 거절했다. 김씨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정청래를 연임시키려고 김민석 당 대표 출마를 막으려는 그런 얘기도 있더라"면서 "여론조사에서 김 총리 이름을 넣으면 당 대표 출마가 막아지냐. 너무 유치해서 무시할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지지율이 너무 낮은데 '우리 넣어주세요' 그러면 안 넣어준다. 그렇다고 (지지율이) 높으면 후보가 원하는 대로 넣어주나.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여론조사 기관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씨가 설립한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 꽃'은 지난 19~21일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등을 진행했다. 김 총리는 '서울시장에 적합한 진보 진영 인사' 문항에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20.9%), 박주민 민주당 의원(10%)에 이어 3위(7.3%)에 올랐다.

    2026-01-27 12:10:17

  • "온몸 부서져 숨진 90대 노모"…딸은 때리고 사위는 핏자국 지웠다

    9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딸과 증거를 인멸하고 범행을 방조한 60대 사위가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존속폭행치사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와 증거인멸, 방조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B씨는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A씨와 B씨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은 모습이었으며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 노출을 피했다. A씨는 '왜 어머니를 살해했나', '왜 병원에 안 데려가고 방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B씨는 '아내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왜 말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 "아내와 나는 폭행한 적 없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최상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90대 노모 C씨를 여러 차례 때려 사흘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아내의 폭행을 방조하고 C씨를 구호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서 "어머니를 폭행한 것이 맞고 사흘 뒤인 23일 정오쯤 사망한 것 같다"며 "가정사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다발성 골절로 인한 치명상이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지난 23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C씨의 온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신고 당일과 이튿날 A씨와 B씨를 각각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집 안에 남은 혈흔 등을 치워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있었다"며 "과학수사대를 통해 정밀 감식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1-26 17:19:19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한덕수, 징역 23년 1심에 항소장 제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한덕수, 징역 23년 1심에 항소장 제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전 총리 측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 전 총리 측은 구체적인 항소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재판부가 유죄로 판단한 부분에 대한 법리 적용 오류와 양형 부당 등을 사유로 적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 자세한 내용은 향후 항소이유서에 담길 전망이다. 항소장은 1심 법원에, 항소이유서는 항소한 2심 법원에 낸다. 앞서 지난 21일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법정구속했다. 전직 국무총리가 법정에서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당초 특검팀은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로 한 전 총리를 기소했다가 혐의를 선택적 병합하라는 재판부 요구에 따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를 우두머리 방조범이 아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정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내란죄는 우두머리, 중요임무 종사, 부화수행으로 역할에 따라 구분해서 구성요건을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형법 총칙상 일반 방조범 조항은 적용할 수 없다고 보고,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죄명은 한 단계 낮게 하면서도 형량은 특검 구형량보다 8년 높게 선고했다. 재판부는 "12·3 내란은 국민이 선출한 권력자인 윤석열과 추종 세력에 의한 것으로, 이런 위로부터의 내란은 이른바 '친위 쿠데타'라고 불린다"라며 비상계엄 사태의 법적 성격을 내란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가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국무총리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의무와 책임을 끝내 외면하고 오히려 그 일원으로 가담하기로 선택했다"며 특검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더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한 전 총리에게는 비상계엄 해제 뒤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작성한 사후 선포문에 서명한 뒤 이를 폐기한 혐의, 작년 2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 위증 혐의 등도 유죄로 인정했다. 한 전 총리 사건 2심은 다음 달 23일부터 가동되는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의 판단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1-26 16:26:34

  • 총리실

    총리실 "여론조사 유감"에도…김어준 "내가 알아서 할 일" 선 그어

    최근 총리실이 김어준씨를 향해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김민석 국무총리를 넣지 말아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김씨가 "이쪽이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2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김씨는 "정청래 연임시키려고, 김민석 당 대표 출마를 막으려고 그런 얘기도 있더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정청래 대표와 김 총리의 대결이 점쳐지는 가운데, 김씨가 김 총리를 서울시장으로 내세워 정 대표의 연임을 민다는 소문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김씨는 "여론조사에 김 총리 이름을 넣으면은 당 대표 출마가 막아지나"라며 "너무 유치해서 무시할 이야기"라고도 했다. 또 "김 총리가 출마하지 않는다는 건 다 안다"면서도 "김 총리가 가상 대결 1위 하는 거, 이런 걸 존재감이라고 한다. 선거 때는 그런 존재감이 안도감을 준다"라면서 김 총리를 계속해서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국무총리실은 김씨가 여론조사에 총리를 포함시키자 유감을 표하며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씨는 "그거는 제가 알아서 하겠다. 빼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자유고 넣는 것도 이쪽이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저나 (박시영TV) 박시영 대표는 좀 이번에는 빼고 가는 게 어떻겠냐, 그렇게 조언을 드립니다"라고 했지만, 김씨는 이번에도 "알아서 할게요"라고 거절했다. 또 "실제 (김 총리가) 출마하시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본인한테 직접 들어보면 된다"고도 했다.

    2026-01-26 15:56:03

  • 김경 시의원 사퇴…

    김경 시의원 사퇴…"조사 성실히 임하고 상응처벌 받겠다"

    공천헌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사퇴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김 시의원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늘 시의회 의장에게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논란이 된 강선우 의원 측에 대한 1억 원 공여 사건과 관련하여,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불찰이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전 문제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저는 시민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의원직 사퇴로 그 책임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이어질 모든 수사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어떠한 숨김도 없이 진실을 밝혀 저의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시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공천 헌금 제공을 모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회 관계자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2026-01-26 14:52:05

  • [기고-이동욱] 말로는 국가사업, 예산은 제로…TK신공항을 멈춰 세운 것은 정부다

    [기고-이동욱] 말로는 국가사업, 예산은 제로…TK신공항을 멈춰 세운 것은 정부다

    도시는 길을 따라 성장하고, 길을 잃으면 쇠퇴한다. 고대의 도시는 바다와 강을 끼고 번성했고, 산업화 시대의 도시는 철도와 도로를 중심으로 확장됐다. 오늘날 도시의 운명을 가르는 길은 하늘로 향해 있다. 공항은 더 이상 이동 수단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과 자본, 기술과 기회를 실어 나르는 도시 생존의 조건이다. 대구·경북에 TK신공항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TK신공항은 단순한 지역 SOC 사업이 아니라, 수도권 일극 구조 속에서 대구·경북이 다시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다. 그래서 이 사업은 오랜 시간 '숙원'이었고, 동시에 국가 균형발전의 시험대였다. 정치권과 정부는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TK신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2025년 10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재정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말까지 공개적으로 내놓았다. 지역민들은 이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올해 정부 예산안은 그 약속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TK신공항 관련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말로는 국가사업이었지만, 숫자로는 존재하지 않았다. 대통령의 공언과 정부의 행동 사이에 놓인 이 간극은 단순한 행정상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명백히 정치의 책임이며, 정책 신뢰의 붕괴다. 도시의 미래는 선언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예산과 일정, 실행으로 증명된다. 특히 AI 시대로 접어든 지금, 연결성과 속도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세계와 직접 연결되지 못한 도시는 산업 경쟁에서 밀리고, 인재 유치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 TK신공항은 대구·경북이 쇠퇴의 경로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이다. 필자는 대구경북공항건설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TK신공항이 대구·경북 발전의 핵심 인프라임을 줄곧 강조해 왔다. 이 사안에 대한 중앙정부의 책임은 자명하다. 그러나 대구시 역시 정부의 미온적 태도 앞에서 보다 단호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결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가사업이라면 국가는 그에 걸맞은 책임과 결단을 보여야 하며, 지방정부 또한 이에 상응하는 정치력과 실행력을 입증했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와 AI 시대라는 새로운 기회가 동시에 교차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이 결정적 시기를 놓친다면 대구·경북은 회복이 쉽지 않은 쇠퇴의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더 이상 선언과 구호로 시간을 소모할 여유는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과감한 재정 투입과 속도감 있는 실행, 그리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낼 정치적 결단이다.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는 대구와 경북의 지방 행정을 이끌 인물을 결정하는 자리다. 이번 선거는 TK신공항을 또 하나의 선언적 공약으로 소모할 것인지, 아니면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할 정치적 결단력을 갖춘 리더를 선택할 것인지가 갈리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분명히 요구한다. TK신공항 건설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 책임은 더 이상 유예될 수 없다. 분명한 재원 조달과 실천 의지,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대구시의 단호한 정치적 대응이 지금 이 순간 요구된다. 이는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원칙과 미래 세대 앞에 우리가 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다. 약속은 이미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가 말의 무게를 행동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2026-01-26 13:51:36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초국가 스캠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강조하며, 캄보디아의 중국 범죄조직이 한국 경찰을 두려워해 한국인 조직원 모집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재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누었으나 즉각적인 합의는 이루어...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 씨가 인천대학교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서 서류 미비로 탈락한 후, 조건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있음...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