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율 오입력이 부정선거 증거? 동의 못 해"
최근 이른바 '투표율 오입력'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자 수 오입력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날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투표자 수 집계와 공개를 오프라인·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직무대리는 "일부 부정확한 자료 입력이 있었다는 점과 사람에 의한 부실 관리라는 점은 겸허히 인정한다"면서도 "투표자 수 오입력 자체가 부정선거라는 일부의 주장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관위가 투표율을 고의로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관위라는 조직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이러한 행위를 했다는 것은 결단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선관위 직원 다수가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받고 있고 앞으로 출범할 특검 수사도 받아야 해 조직 자체가 너무나 위축돼 있다"며 "조만간 치러질 전국 단위 위탁 선거와 제23대 국회의원 선거 관리에 차질이 없을지 걱정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음 선거가 오기 전에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역시 "(투표율) 허위 입력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2026-08-10 18:06:03
"의식 잃은 상태로 발견"…방송·유튜브 출연 유명 산부인과 의사, '프로포폴 셀프 투약'
서울 강남구의 한 산부인과 대표원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의 한 산부인과 대표원장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스스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이나 검사 과정에서 마취를 유도하고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효과가 빠르고 회복도 빠른 편이지만 호흡 억제와 혈압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어 의료진의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관리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지상파 방송과 유튜브 등에 출연해 여성 건강 관련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10 17:12:37
"교회 내부 침대에 묶여 있어"…'학대 의심' 숨진 채 발견된 11세 아동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어린이가 의식이 떨어진 채 발견됐다가 결국 숨진 사건과 관련,이 교회 관계자가 결국 구속됐다. 충남경찰청은 어린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이 교회 목사 A(60대)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수년간 B(11)군을 맡아 교회 내에서 생활하게 하면서 학대하거나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교회 관계자는 지난 5일 오후 8시 49분쯤 'B군이 아프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옮겨진 B군은 신고 3시간여만에 숨졌다. 당시 B군은 고열과 탈진 증세를 보였는데, 병원 측은 B군 몸에서 학대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체 일부에 맨눈으로 확인되는 상처 등을 토대로 B군이 학대당했다고 보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앞서 "B군이 교회 내부 침대에 묶여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2021년부터 최근까지 B군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는 모두 4건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B군이 사망하기 1주일 전 즈음인 이달 초순에는 학대 신고가 두차례나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2021년에는 B군의 학업 관련해 교육 방임이 의심된다는 교육 당국의 신고가 있었고, 2024년은 외할머니의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였는데 모두 종결 처리됐다"며 "이달 초순에 신고된 2건은 모두 외부에서 B군을 발견한 시민들이 학대가 의심돼 경찰에 알린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천안시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B군을 보호시설로 인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교회 관계자 등을 입건하고, B군의 외조모에 대해서도 접근금지 명령을 통해 B군과 분리 조처했다. 다만 B군이 당장 보호시설로 인계되지는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일주일도 채 안돼 B군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한 것이다. 천안서북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은 구속한 A씨와 교회 관계자, 보호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및 여죄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2026-08-10 16:20:13
버스하우스 논란 '황희'…"깊이 사과, 청년주거 엄중함 못 헤아려"
청년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책으로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자칭 '버스 하우스'(Bus House)를 제안해 물의를 빚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본 의도와 달리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제안은 정부 주도 주택공급의 시차를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극심한 임시주거비 부담을 단기적으로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라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거 당사자인 청년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청년들의 현실적인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보다 실질적이고 완성도 높은 주거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폐·중고 선박 리모델링 주택 사례를 언급하며 선박을 국내 사정에 맞게 버스로 바꾼 버스하우스형 설계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나라의 미래인 청년에 대한 대책인가"라며 "황 의원 본인과 가족들로부터 당장 '버스 하우스 1호 입주자'로 들어가는 모범을 보이라"며 맹공을 펼쳤다.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버스 하우스) 그게 왜 해프닝인가? 잘못이다"라며 "닥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하고 좋은 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적절하지 못한 글을 올려서 특히 청년들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원내대표는 조심하라고 경고해야 2030 세대와 국민들이 이해한다"며 "가만히 있으면서 해프닝이라고 넘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2026-08-10 15:17:57
李대통령 "메가프로젝트 동시다발 추진…속도전 넘어 전격전"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광주 군 공항과 관련해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기지 기능을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해 광주 군 공항 부지가 반도체 산업 단지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면 좋겠다"고 국방부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단계에서는 무엇보다 부지와 기반 시설이 중요하다"라며 "호남, 또 영남, 충청, 3개 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에는 일본 구마모토에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광주 군 공항) 임시 배치 이전이라도 군 공항 인근의 부지에 산단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관련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고,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최대한 빠른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력·용수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며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관련 법령의 제정, 개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첫 페달을 밟을 때 가장 힘이 많이 드는 법"이라며 "대한민국의 황금시대, 골든 에이지가 시작되는 초입이다. 향후 1년을 골든 타임으로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 최종 목표는 성장의 축을 국토 전체로 확장하고, 초격차 산업의 지도를 지방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메가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K자 성장의 양극화를 방지할 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어 "국가적 투자와 지원의 범위가 3대 메가프로젝트 대상 기업이나 산업에 한정돼서는 안 된다"며 "소재·부품·장비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함께 지원할 방안, 피지컬 AI(인공지능)의 발전이 제조·AI 전환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산업 대도약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혁신을 이끄는 정부를 넘어서 정부 자체가 혁신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0 14:27:59
박지원 "황희의 '버스하우스'가 해프닝?…잘못, 닥치고 사과해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버스 하우스' 제안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해프닝'으로 치부하는 모습을 보여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명확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박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버스 하우스) 그게 왜 해프닝인가? 잘못이다"라며 "닥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하고 좋은 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적절하지 못한 글을 올려서 특히 청년들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원내대표는 조심하라고 경고해야 2030 세대와 국민들이 이해한다"며 "가만히 있으면서 해프닝이라고 넘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7일 폐기되는 버스를 개조해 청년들의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버스 하우스'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후 국민의힘이 "청년 세대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라고 비판하는 등 정치권과 온라인에서 논쟁이 확산했다. 황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제안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논란을 크게 확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현안 간담회에서 버스 하우스 논란에 대해 "해프닝으로 봤으면 좋겠다"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청년들에게 예기치 않은 상처를 입혀서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아이디어의 배경과 관련해 "네덜란드처럼 운하가 있고 강수량이 일정한 곳은 그런 공간을 이용한 보트하우스가 많다"며 "그런 차원에서 얘기했다고 보는데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우리나라처럼 여름과 겨울이 극명한 곳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 곳이 있을 유휴 부지도 없고 있다면 집을 짓는 게 낫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자는 차원에서 한 것이다. 당사자(황 의원)도 그런 게 아니라고 했고, 해명까지는 이상해서 (게시글을) 삭제한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주택과 관련해서 (청년층이) 느끼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공급을 빨리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이용해 황 의원의 제안을 풍자해 각종 게시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2026-08-10 13:55:02
"온열질환 여부 파악 안돼"…밭일하던 30대 외국인 女 노동자, 실종 하루 만 숨진 채 발견
경기 여주에서 밭일을 하던 30대 외국인 여성 노동자가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쯤 여주시 세종대왕면의 한 농가 주변 수풀 속에서 A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하루 전날인 지난 7일 오후 3시쯤 자신이 일하던 농장에서 밭일을 하던 중 "몸이 좋지 않다"며 휴식을 취하러 간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농장주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소방당국과 합동 수색을 벌인 끝에 실종 28시간여 만에 수풀 속에 쓰러져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지병 여부 등을 확인하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는 8개월 체류 조건의 계절근로자 비자로 입국해 일하던 노동자"라며 "온열질환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A씨가 숨진 지역은 지난 3일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령한 상태였으며, 실종 시점의 기온은 36.2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8-10 13:10:13
"공소시효가 문제"…경찰, 축구협회의 '심판 성접대' 수사 여부 검토한다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위법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최근 불거진 대한축구협회 '심판 성 접대' 사건도 함께 수사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성 접대 사건에 대한 수사 여부를 놓고 "수사에 착수하게 되면 검토하도록 하겠다. 아직 착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장 수사 대상은 아니라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소추 요건이나 이런 걸 검토할 필요가 있을 듯한데,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며 "공소시효를 비롯한 수사 기본 요건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축구협회가 2011∼2012년 월드컵·올림픽 예선전 3경기와 평가전 4경기를 합쳐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일어 큰 파장을 부르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감사로 확인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다만 해당 사태가 발생한 건 15년 전으로, 경찰이 곧장 수사하기엔 공소시효가 문제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나 성매매처벌법 등 적용을 검토해 볼 수 있다. 그런데 현행법상 공소시효가 15년이 넘는 사건은 보통 중대범죄인 경우만 해당한다. 성 접대 혐의가 확인되더라도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면 수사할 수 없다. 한편, 경찰은 현재 홍 전 감독 선임에 대한 수사에 집중해 전력강화위원회·이사회로 이어지는 축구협회 의사결정 과정을 뜯어보는 데 수사력을 쏟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절차 관련 자료들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축구계 인사들을 최근 줄소환한 데 이어 홍 전 감독,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 이사 등 피고발인들도 차례로 조사했다. 지난 6일에는 축구협회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압수수색도 집행했다. 정몽규 전 회장의 휴대전화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몽규 전 회장의 휴대전화 교체 의혹을 놓고서는 "그런 부분을 포함해 충실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0 12:05:18
"일본 축구협회, 한국 경기 '성접대 의혹' 심판 조사"
대한축구협회가 수년전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에 대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축구협회가 이 의혹과 관련해 일본인 심판 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일본인 심판 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도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의혹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내용과 관련돼 있다. 당시 감사 내용에 따르면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전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모두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명에게 성 접대가 이뤄졌다. 해당 경기의 심판진 국적은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이란,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이 가운데 2012년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를 담당했던 일본인 심판 4명 중 2명이 성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 한국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접대 대상으로 거론된 심판 대부분은 이미 은퇴했다. 다만 일본인 심판 일부는 현재 일본축구협회에서 J리그 심판을 관리하는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는 성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는 심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8-09 23:07:52
文의 평산책방 개점 1천200일, 62만8천명 방문…하루 평균 500명↑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책을 파는 '책방지기'로 활동하는 평산책방이 지난 8일 개점 1천200일을 맞았다고 9일 밝혔다. 평산책방에 따르면 2023년 4월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책방이 문을 연 후 3년 3개월여 동안 누적 방문객은 62만 8천7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23명이 다녀간 셈이다. 책방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가족 휴가나 행사 참석 등 일정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30평 규모의 작은 책방에 나와 방문객들과 책을 매개로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문 전 대통령은 책방지기로서 스스로 읽고 인상 깊었던 책 124권을 공개 추천하기도 했다. 평산책방은 수익금은 공익사업에 쓰인다. 우선 특수학교를 비롯해 전국의 소외된 어린이·청소년 시설과 기관, 책방을 경험하기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 등을 찾아가 책방을 꾸리고 학생들이 직접 책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공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성과로 총 2천122명에게 4천466권의 책을 선물하고, 독서노트와 에코백 등을 기증했다. 책을 기증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인근 양산시 작은도서관 79곳에 총 3천950권, 전국의 작은도서관 40곳에 1천280권의 책을 각각 기증했다. 동네 책방 지원에 역점을 기울였다. 2024년에 19곳, 지난해 30곳, 올해 52곳 등 총 100곳의 책방이 이런 도움을 받았다.
2026-08-09 22:03:00
정청래, '이명박'과 '이재명' 이름 또 오인…"이명박 대통령 임기안에 반도체 제품 출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대구경북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도중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을 오인하는 말실수를 했다. 정 후보는 앞선 6·3 지방선거 유세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을 잘못 말한 바 있다. 이날 합동연설회 도중 정 후보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제일 잘할 수 있다"며 "인허가 제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정주 여건 마련해서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차질 없이 추진해서 '이명박' 대통령 임기 안에 반도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정청래가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후보는 6·3 지방선거 유세 도중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을 헷갈려한 적이 있다. 지난 5월 서울 강동구에서 열린 후보 지원유세 도중 정 후보는 "윤석열, 박근혜, 이재명, 전직 대통령 세 명을 합쳐놓은 것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훨씬 더 일 잘하고 훨씬 더 깨끗하고 훨씬 더 외교도 잘하지 않습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러다 "국정 농단의 죄를 짓고 감옥 갔다 온 박근혜와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 온 이재명"이라고 했다. 이후 곧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이날 정 후보의 당대표 연설 뒤 송영길 후보는 이러한 말실수를 지적했다. 송 후보는 "정청래 후보께서 이명박 정권 임기 안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시키겠다고 말실수를 했다"며 "말실수를 한 줄도 모르고 넘어갔다. 이미 이명박 임기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것은 말실수가 아니다. 정말 이 이재명 정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정 후보가 당대표 시절 했던 말을 재차 지적한 것이다. 한편, 이날 진행된 강원·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김 후보는 강원·경북에서, 정 후보는 대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 지역 합산 투표 결과 김 후보는 1만8천977표(48.54%)를 기록, 정 후보(1만7천355표·44.39%)를 1천622표 차이로 따돌렸다. 송영길 후보는 2천760표(7.06%)로 3위를 기록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합계 1만3천326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텃밭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임미애 후보는 7천541표에 그치며 7위에 머물렀다. 전당대회가 계파 간 세 대결 양상으로 흐르면서 지역 연고보다는 계파 결집력이 표심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진행된 각 지역 경선 결과를 종합하면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약 3천표 정도다. 민주당 권리당원 절반 이상이 호남과 수도권에 몰려있는 만큼 남은 경선에서 한 차례 결과만으로도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 민주당은 15일 수도권, 16일 호남권 경선을 거쳐 17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2026-08-09 21:10:30
"수사 차질 우려"…전한길, '출국금지 연장' 취소 소송 패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온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출국금지 연장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9일 연합뉴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단독 유영화 판사는 전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출국금지 기간 연장처분 취소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 및 혼외자 의혹 등을 주장해 고발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무료 여론조사를 제공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여러 건의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경찰 요청에 따라 지난 2월 전씨를 처음 출국금지한 뒤 한 달 단위로 기간을 연장해왔다. 지난 6월에도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는 처분을 내렸다. 전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4월 법원이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만큼, 단순히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출국금지를 계속 연장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전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전씨가 출국금지로 달성하려는 공익에 비해 전씨가 입는 불이익이 크거나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전씨가 과거 해외 체류를 이유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응하지 않았던 점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전씨는 최초 출국금지 처분이 있기 전까지 9차례 출국했고, 마지막 출국 당시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면서 수사기관 출석요구를 7번 응하지 않았다"며 "다시 해외로 출국해 수사기관의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씨에 대한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하면 수사 진행 상황이나 구체적인 필요성과 관계없이 출국금지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전씨가 출국금지 때문에 언론인 활동에도 지장이 생겼다고 주장한 것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전씨의 생활 기반은 국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상 해외에 출국해야 할 필요가 있다거나 출국하지 못해 현실적인 불이익이 발생했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2026-08-09 20:02:03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미국판 제작이 멈춰 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더 플레이리스트'와 '기즈모도' 등은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미국판 스핀오프(파생작)인 '헤클러'(가제)를 더 이상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헤클러'는 '파이트 클럽'·'조디악'·'나를 찾아줘'를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토피아' 시리즈의 데니스 켈리가 극본을 쓸 예정이었다. 영국에서 제작하며, 올해 촬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특히 '오징어 게임 3' 마지막 회에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로스앤젤레스(LA) 뒷골목에서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딱지치기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이 나와 미국판 제작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넷플릭스 임원 교체와 수년에 걸친 개발 끝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우선순위가 변경됐고, 미국판 대신 각국 시장에 맞춘 버전에 좀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소식통은 현재 특정 지역 버전의 '오징어 게임' 스핀오프 제작이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이정재·이병헌 주연의 시리즈로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로 2022년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수상했고, 같은 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2026-08-09 19:03:28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강원·TK(대구·경북) 순회 경선 당원 투표에서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김 후보가 전날 제주·인천 경선에 이어 이날도 1위에 오르며 2주차 순회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누적 득표 면에선 정 후보와 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에 이어 대구에서 합동 연설회를 한 뒤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 득표를 합산한 결과 김 후보가 48.54% 득표율로 정 후보(44.40%)를 4.1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송 후보의 득표율은 7.06%였다. 김 후보가 이날 경선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누적 득표율(경남지역 가중치 미반영)에선 김 후보(46.01%)와 정 후보(44.53%)가 2%포인트 이내 격차로 여전히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앞서 1주차 순회 경선에서 김 후보가 충청권 경선에서, 정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각각 승리하면서 1승 1패로 박빙 승부를 펼친 바 있다. 1인1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인단의 반영 비율은 대의원·권리당원 70%, 국민 30%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대의원(17일 온라인 투표)·국민(15∼16일 여론조사) 투표 결과는 지역별 순회 경선을 끝내고 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한편, 당 대표 경선은 선호투표제로 치러진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인을 제외한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선택을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2026-08-09 18:27:19
말다툼하다 모친 살해한 10대, 구속…범행 직후 반려견도 죽여
말다툼을 하다가 친모를 살해한 10대 아들이 범행 이후 반려견도 죽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9일 존속살해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18)군을 구속했다. 이동호 인천지법 당직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군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고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그는 "왜 말다툼을 했냐", "어머니에게 죄송하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어떤 갈등이 있었냐", "왜 자진신고 했냐" 등 물음에도 침묵했다. A군은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아파트 집에서 40대 어머니 B씨와 말다툼 중 집 안의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반려견도 목을 졸라 죽인 혐의도 받는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으며, A군은 범행 후 자진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무직이며 과거 정신과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군의 아버지와 동생은 집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과거 A군과 B씨의 말다툼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1∼2차례 출동한 적이 있으나, 당시 입건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6-08-09 18:07:18
"한강페스티벌 열리고 있는데"…방송국에 "여의도 한강공원에 폭탄 설치했다" 제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현재 한강공원에서는 '2026 한강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 25분쯤 한 방송국 제보 플랫폼에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문제의 게시글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1천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많이 다치거나 죽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9개 한강공원에서는 영화 상영·음악 콘서트·수상레저 체험 등이 진행되는 '2026 한강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경찰은 공중 협박 혐의로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한강공원 일대에 특공대를 배치하고 폭탄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2026-08-09 17:30:08
김희철도 "X돌았네"…'거꾸로 태극기 논란' 인천시 현수막, 이틀 만에 철거
인천시가 광복절을 기념해 시청 후문에 게시한 현수막을 두고 온라인에서 태극기가 거꾸로 그려졌다는 논란이 잇따르자, 시는 현수막을 설치 이틀 만에 철거했다. 다만, 시는 그러면서도 "태극기의 기본 기본적인 형태는 정상"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9일 연합뉴스와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현수막을 시청 후문 인근 횡단보도에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제81주년 광복절 빛을 되찾는 그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독립운동가가 양손으로 태극기를 들고 흔드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현수막 속 태극기의 태극 문양 위쪽은 파란색, 아래쪽은 빨간색으로 뒤집혀 있다"며 인천시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관련 글에 "X돌았네"라는 댓글을 남겨 더욱 화제를 모았다. 논란이 일자 시는 "태극기를 잘못 그린 것이 아니라, 독립운동가가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본 구도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건곤감리 위치 등 태극기의 기본적인 형태는 정상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다만, 시는 이 현수막이 태극기를 거꾸로 그린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전날 현수막을 철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평면으로 보이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더욱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희철은 이후 자신의 반응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시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께서 태극기 얘기에 정치적인 걱정(?)을 해주시는데 좌우를 떠나 우리나라 국기잖아요"라고 적었다. 이어 "태극기 거꾸로 다는 이슈. 게다가 좌우 발언도 아니고, '참정권' 만으로는 제가 칭찬을 받을 일도, 욕 먹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이니까"라고 밝혔다.
2026-08-09 16:10:22
치매노인 예금 수천만원 체크카드 이용해 빼돌린 70대 간병인, 집행유예
치매 증세가 심해진 환자의 정기예금을 해지한 뒤 체크카드를 이용해 돈을 가로챈 간병인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박광민 부장판사는 준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기소된 A(70대·여)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4년 3∼4월 자신이 돌보던 치매 노인 B씨의 체크카드로 85회에 걸쳐 2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요양원에 입소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 당일 B씨를 데리고 은행을 찾아 정기예금을 해지하게 하고 B씨 명의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2천여만 원 중 800여만 원은 자기 동생 명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부장판사는 "실질적 손해의 규모가 상당히 작고 피고인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음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26-08-09 15:40:07
[김건표의 연극리뷰] 오태영 신작, 이우천 연출의 <양은 양순하다>"국민을 온순한 양으로 길들이는 전체주의적 정치의 알레고리"
2016년 국민을 넉다운시킨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라는 괴기한 한 공무원의 발언이 있었다. 이 발언은 한국 정치사회가 국민을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주는 하나의 바로미터처럼 인식된 적이 있었다. 이우천 연출의 〈양은 양순하다〉(작, 오태영, 극단 대학로극장, 선돌극장)는 우화적 알레고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모순을 부조리적으로 풍자해 온 오태영 작가의 신작으로, 극단 대학로극장 이우천 연출의 정기공연이다. 이번 작품도 전작들에서 드러난 한국 정치를 바라보는 작가의 우화적 풍자성을 칼날처럼 녹여낸 작품이다. 마치 동서양의 우화 스토리를 우회적으로 병치해 국민을 길들이는 전체주의적 정치의 알레고리로 풀어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양은 양순하다〉는 양치기와 양의 이야기를 빌려 권력이 시민을 어떻게 길들이고 통제하며, 또 다른 폭력을 낳는지를 풍자하는 정치 알레고리다. 작품은 처음에는 동화처럼 시작한다. 그러나 장면이 쌓일수록 웃음은 서늘한 풍자로 변하고, 마지막에는 목이 잘린 양의 이미지가 기괴할 정도로 그로테스크하다. ◇ 양치기 부부와 양, 권력의 알레고리 인물들과 캐릭터들은 양치기(김예림 분), 부인(문영지 분) 외에 요원, 두목, 애꾸, 검은 양과 하얀 양이 등장하는데, 사회적 구조를 상징한다. 양치기 부부는 시민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권력의 얼굴이다. 부인은 문화와 교양, 복지정책으로 양을 길들이려 하고, 양치기는 폭력과 공포, 저항하면 목을 '댕겅'하는 처벌을 통해 질서를 유지하려 한다. 검은 양은 '불온한 존재'이자 저항의 상징이며, 하얀 양은 시민을 대변한다. 여기에 식품의약품안전국 요원(오혜진 분)은 국가 시스템과 통치 기술을 풍자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산적들도 기존 권력을 무너뜨린 또 다른 폭력 권력을 은유하는 캐릭터들이다. 작품 속 모든 인물은 선과 악의 대립이라기보다 권력과 복종, 저항과 통제라는 정치적 구조를 구성하는 상징적 존재들임을 알 수 있다. 배경은 한 마을에서 양을 길러 우유를 짜고 치즈를 만들어 팔며 살아가는, 황제와 황후가 되고 싶은 권력을 욕망하는 양치기 부부의 이야기다. 알프스의 하이디를 연상시킬 정도의 분위기고, 극 후반에 등장하는 산적과 양치기 부부의 전체주의적 독재와 폭력적 군주의 이야기는 고전 우화를 리믹스해 서사로 방목한 듯한 스토리다. 다른 점은 이번 〈양은 양순하다〉가 아동극처럼 지극히 동화적인 배경과 극 중 인물들을 캐릭터화했다는 점이다. 무대는 유치해질 수 있는 분위기인데도 묘하게 그 선을 넘지 않는다. 마치 의도된 것처럼 성인을 위한 어린이 동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랄까. 연출은 양치기 부부의 이야기에 동화적 우화성을 살려 뮤지컬적인 분위기까지 극 중 장면으로 연결하고, 의인화된 양들을 동화적 풍경으로 살려냈는데 이 조합이 묘하다. 무대는 의자와 탁자, 양치기 부부가 살아가는 목장의 창고 같은 분위기인데, 그 뒷면에는 스크린을 띄워 단출한 장면들과 우화적 삽화를 알레고리적 이미지로 삽입해 친절하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야기는 이렇다. 소박하게 살아가는 양치기 부부가 기르는 몇 마리의 양들은 검은 양과 흰 양으로 나뉘어 목장 울타리 안에서 살아간다. 이때부터 오태영 작가의 우화는 정치적 알레고리로 전환된다. 누가 봐도 양은 시민이고, 양치기 부부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욕망하는 권력자의 얼굴이며, 목장은 국가를 상징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양 한 마리가 목장 울타리를 넘어 농장을 뒤죽박죽 만들어 놓으면서 부부의 통치 방식도 달라진다. "양들을 가만두면 안 된다. 온순한 양으로 길들여야 한다." 부부가 선택한 방법은 문화정책이다. 폭력보다 문화와 교양으로 양들을 순화시키려 한다. 부인의 대사다. "내일 장에 가서 이번엔 고흐의 그림을 사 올게요. 우리 새로운 문화정책을 써봐요." 부부는 샤갈의 그림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고흐의 그림으로 문화정책을 바꿔 양들을 유인하는가 하면, 역사 교육 대신 '조삼모사'를 가르치며 국민(양)을 현혹하고 길들이기 시작한다. '조삼모사' 극 중 장면은 작품에서 직접적인 정치 풍자다. 도토리의 개수는 같지만, 표현만 바꾸면 만족하는 양들의 모습은 숫자보다 프레임에 흔들리는 대중심리를 비튼다. 역사 교육은 위험하다는 양치기의 대사를 통해 권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집단적 시민의 기억임을 역설한다. "역사는 안 된다"는 한마디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억을 통제하려는 권력의 민낯을 드러내기도 한다. 양들이 점차 온순해지고 번식이 늘어나자 부부의 권력 욕망도 함께 커진다. 더 많은 양은 많은 우유와 치즈를 생산하고, 천문학적인 부의 축적으로 이어진다. 이를 위해 부부는 양들의 번식을 장려하는 각종 유인 정책을 펼치고, 밤에는 자유시간까지 허용한다. 이 장면은 저출산 문제를 둘러싼 국가의 출산 장려 정책을 풍자적으로 비튼 대목으로 읽힌다. 출산과 자유마저 통치의 효율과 생산성이라는 논리 속에서 제도화되는 모습은 권력이 시민의 삶을 돌보기보다 국가 운영의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드러낸다. 이러한 설정은 정책의 이면에 숨은 권력의 욕망을 냉소적으로 응시하는 오태영 작가 특유의 풍자 감각을 보여준다. ◇ 독재의 몰락, 저항의 역설 길들여진 양들만으로는 서사의 극적 긴장은 미온할 수 있다. 이때부터 작품은 양들의 저항과 반란을 한국 정치사의 시간과 겹쳐 놓는다. 시민의 저항은 끝내 사라지지 않는다는 듯, 극은 10·26을 연상시키는 동화적 패러디와 정치적 풍자를 이어간다. 양치기 부부는 다른 양들이 보는 앞에서 서슴없이 양의 목을 베는 '댕겅' 공포정치를 일상화하고, 이를 통해 온순한 질서를 유지하려 한다. 그럼에도 끝내 길들지 않는 검은 양은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 속에서 독이 든 젖을 만들어낸다. 양치기가 독젖을 마시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해독제로 살아나면서 극은 독극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정치풍자극으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식품의약품안전국 요원은 사건의 실체보다 관료사회를 풍자하는 인물이다. 사건의 원인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진실을 왜곡하거나 은폐하려는 모습은 과거 한국 정치사의 각종 조작 사건과 북풍공작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킨다. 이어지는 장면은 독재와 폭력의 역사로 양들을 순화시킨 정권은 결국 그 권력이 몰락한다는 메시지일까. 산적 두 명이 등장하고, 부부는 이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검은 양 우유의 독을 떠올려 검은 양을 잡아 와 산적에게 먹였지만 멀쩡히 살아난다. 그럼 검은 양의 독은? 마지막 장면이 그 해답을 준다. 동화적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거대한 흰 양이 목이 잘려 나간 채 등장한다. 무대를 뒤뚱거리며 등장하는 흰 양은 목이 베어져 〈양은 양순하다〉는 괴기하고 섬뜩한 풍자로 전환된다. 결국 온순한 양으로 길들여질 수 없는 국민,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권력, 그동안 역사적으로 오류화된 시민들의 죽음의 진실은 결국 민주 시민들의 저항의 독으로 독재와 폭력, 부패와 역사적 모순을 무너뜨리며, '양은 온순해질 수 없다'는 역설의 우화를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 이우천 연출의 〈양은 양순하다〉이다. 배우들은 대체적으로 대학로극장 신입단원들과 여자 배우들이 젠더프리로 극중 역할을 맡았고, 거칠면서도 작가의 우화적 알레고리를 이우천은 정직하게 무대에 배치하려 했다. 장점은 극단 대학로극장이 여러 환경 속에서도 꾸준하게 정기공연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극단 대학로극장은 쌍문동에 연습실을 만들어 소극장으로 개조해 8월 6일부터 9일까지 〈양은 양순하다〉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우천 연출은 "쌍문동에 저희 극단 연습실이 있는데 극장으로 개조했어요. 진짜 단원들이 뚝딱거리면서 만들었습니다, 세련되거나 화려하지 않습니다, 장비도 열악하고, 마치 80년대 소극장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저와 저희 극단에는 명동예술극장보다 소중하고 애정어린 공간입니다. 많이들 공연을 보러 오세요."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8-07 06:30:00
이승기, 전세금 105억원 날리나?…"구속된 차가원, 형사 범죄 영역"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측이 구속된 차가원 원헌드레드 레이블 대표의 전세금 미반환에 대해 "단순한 민사상 채무불이행이 아닌 형사 범죄"라고 주장했다. 6일 이승기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현명은 공식 입장을 내고 "아티스트는 차가원 대표와 관련된 여러 문제 가운데 스태프 미정산 문제와 전속계약 분쟁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왔다"며 "전세 계약 문제는 피해 금액은 가장 크지만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막고 연예활동을 정상화하는 것이 개인의 재산 피해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오늘 자로 이승기와 차 대표와 체결한 전세 계약의 만기일이 도래해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승기가 이번 차 대표의 전세금 미반환 문제가 단순한 민사상 채무불이행이 아니라 형사 범죄의 영역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임대인에게 전세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것을 넘어 유명 연예인에게 거액의 대출을 받게 한 뒤 전세금을 편취하는 고도의 사기 수법이 전략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차 대표 부부가 전세금을 받은 뒤 신탁사로부터 고액 부동산의 소유권을 이전 받은 점을 언급하며 "유명 연예인 명의의 전세 대출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해 버리고 전세 계약 종료 시 이를 반환하지 않는 형태의 사기 범행을 계획적으로 구상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차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최근 법정과 아티스트 측에 '전세금 반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실제 만기일에는 배우자가 '계약 당사자인 차 대표의 부재로 반환이 불가능하다'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향후 이 같은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차 대표 측의 엄벌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2024년 차 대표 부부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를 전세보증금 105억원에 계약했으며, 이 가운데 73억원은 금융권 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 대표는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한 뒤 242억원의 선급금을 받았지만,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한 전체 피해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전해졌다.
2026-08-06 19: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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