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李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방송? 짜고 친 것 아냐"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른바 '이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사전 모의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자신을 향한 고소·고발에 대해서는 무고죄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씨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미리 짜고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분들은 무슨 근거로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인수 전 MBC 기자가 해당 방송에서 공소 취소설을 폭로한 이후 스태프들이 사전에 내용을 알고 출연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해명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씨는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결백을 강조했다. 김씨는 "방송 전 작가들이 패널들에게 주제를 묻고, 밤 12시쯤 공용 메신저 방에 통합 대본을 게재해 스태프 전원이 공유한다"며 "장 기자 역시 모든 단계에서의 기록이 남아있으나, 어떤 단계에서도 해당 폭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전 기자가 라이브 방송 직전까지 함구했다는 사실을 시간대별 기록으로 입증할 수 있다"며 "무분별한 고소와 고발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무고죄로 맞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기자가 자신의 특종을 미리 밝히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취재원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장 전 기자가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해서 그를 탓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씨는 폭로 내용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취재 내용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터뜨릴지는 프로 기자가 선택할 영역"이라며 "내용의 신빙성과 그에 따른 결과는 장 전 기자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일 장 전 기자가 해당 방송에 출연해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검찰 측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시작됐다. 김씨의 이날 발언은 최근 한 시민단체(사세행)가 장 기자를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며, 방송을 통해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이유로 김씨를 함께 고발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2026-03-13 12:18:04
[김건표의 연극리뷰] 전인철 연출의 창작산실 작품 <튤립> "한국사회 튤립 정원에 묻힌 전쟁의 역사와 식민(植民)의 시간과 기억"
전쟁과 식민시대의 끝은 어디인가. 극단 돌파구의 〈튤립〉(김도영 작, 전인철 연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작품처럼 보인다. 대체로 시대극이나 역사극 작품들은 시간을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 참혹한 역사성을 자극적으로 형상화하고,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갈등을 대립 중심으로 비극성을 환기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전인철의 〈튤립〉은 출생의 비밀을 밝힐 수 없는 한 인물(쥬리프)과 아이를 잊을 수 없는 쿠로를 중심에 두고 그 시간의 층위를 섬세하게 쌓아 올린다. 극 중 장면으로 재현하기보다 시공간을 특정할 수 없도록 하나의 공간으로 뭉개 놓으면서도, 시간을 움직이는 초침은 100년 전의 시간이라기보다 끝나지 않은 전쟁과 식민시대의 비극적 전율을 극 중 인물의 현재로 끌어온다. 그만큼 '튤립'의 무대는 시간과 공간이 알뿌리에서 자라는 튤립의 구근처럼 단층으로 움직이면서도 밀폐된 공간에서 발화된다. 튤립 뿌리(구근)에서 퍼져 나오는 비극의 향은 김도영 작가가 구근을 심고, 전인철의 연출이 그 위에 튤립밭을 피워 올리며 관객도 그 향기에 중독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 밀폐된 공간, 식민시대의 튤립 정원 "우리가 키워준 거야" 무대는 장면의 분할과 등·퇴장으로 연속되며 쌓이는 서사의 층위를 전인철의 뷰파인더로 바라보는 듯하다. 전쟁과 식민시대의 한 가족과 인물의 삶의 시간을 롱테이크처럼 무대화하고 있는데도 이 작품에는 총성도 폭격도 요란한 소리가 없다. 오직 튤립 향기 같은 아들의 체온을 잊을 수 없는 한 남자의 절규, 한 일본인 가족의 사악한 욕망과 전쟁과 식민시대의 비극만이 숨을 죽인 채 향기에 멈춰져 있을 뿐이다. 무대 구조도 구근의 형태처럼, 나라를 강탈당한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처럼 통로가 막힌 박스형 구조로 밀폐된 듯 보이고 좌우 이동 통로도 없다. 식민지 시대의 형상처럼 일본식 목조주택은 형태가 아니라 공간으로 단일화된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괴기한 형상의 초상화와 시간이 죽어 있는 듯한 블랙 톤의 분위기, 국화꽃들과 무대 앞에 올려진 검은 모래더미는 튤립이 자라는 땅(정원)을 전인철의 방식으로 형상화한다. 일본식 이름으로 살아가는 조선인 남자 쿠로(권정훈). 그의 아들이면서 야마토(김정호), 에리코(황순미) 부부의 일본 상류층 가정에서 자란 '튤립'이라는 이름의 청년 쥬리프(김하람). 그리고 이 집안의 비밀의 시간을 응시하는 가정부 미호(윤경)까지 다섯 인물을 통해 전인철의 〈튤립〉은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찾아온 쿠로의 이야기를 따라 전쟁과 식민시대에 감추어진 한 가족의 비밀을 덤덤하게 응시한다. '튤립'은 일본어로 チューリップ(츄리푸, chūrippu)라고 발음되는데, 이 발음을 한국식으로 옮기면 쥬리프 또는 쥬립처럼 들린다. 배우들은 극 중 인물에서 거리를 두고 한 가족과 쿠로, 쥬리프(튤립)를 바라보는 응시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다시 극 속 인물로 돌아와 서사를 이어가기도 한다. 배우들의 등·퇴장은 극 중 장면과 인물들 사이에 거리를 두며 이어지고, 공간의 벽면과 오브제들이 야마토 가족과 식민시대의 역사성을 환기하게 하는 전인철의 연출 방식은 극도로 미니멀하지만, 대극장의 공간을 다섯 명의 배우들이 온전히 유지하게 하는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도 인상적이다. 전인철이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가면 작가적 상징 장치인 튤립의 생태와 맞닿아 있고, 연출 또한 극 중 인물의 비극적 서사를 요란하게 형상화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침묵과 평온한 일상으로 덮여 있지만 '도련님'이라 부르는 쿠로와 그를 공손하게 대하는 쥬리프의 대화 속에는 덤덤한 태도 뒤에 감춰진 아픔이 스며 있다. 튤립은 원래 봄의 식물이다. 땅속 깊이 묻혀 있던 구근이 겨울을 견디고 올라와 꽃을 피우는데, 튤립의 생태적 구조는 이 작품의 서사와 묘하게 겹친다. 러일전쟁 이후 만주와 연해주, 경성을 거쳐 1920년대 도쿄의 한 집으로 이어지는 인물들의 삶 역시 땅속에 묻혀 있던 기억처럼 드러나기 때문이다. 김도영 작가가 조선인 쿠로와 아들 쥬리프(튤립), 그리고 일본인 야마토 가문의 관계를 설정하면서 전쟁과 식민의 역사를 묘하게 섞어 극 중 인물과 겹쳐지도록 '튤립'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도 인상적이다. 이번 작품에서 조선인 남자로 분한 쿠로 역의 권정훈 배우의 연기는 튤립 향보다 더 감각적인 잔향(殘香)을 남긴다. 배우의 육감과 감각으로 슬픔과 아픔이 메말라 몸으로 분출되는 절규는 소리가 없어 오히려 더 매혹적이다. 배우의 감각이 전인철의 공간에서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야마토로 분한 김정호 배우의 절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정호 배우는 대사의 한마디, 특징적인 제스처와 움직임만으로도 극 중 인물로 무대 위를 전진한다. 전작들에서 그의 연기가 도드라져 보였다면, 전인철의〈튤립〉에서는 대사와 모든 움직임에서 힘을 빼는 절제된 연기를 보여준다. 그래서 전인철의〈튤립〉에서 자라나는 무대의 구근은 단단하게 형성된다. 러일전쟁 당시 총과 칼을 들고 만주 일대(연추)로 진군하던 길, 튤립밭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애 엄마의 목을 긋고 아이를 데려왔다는 야마토의 고백이 극 후반에 들릴 즈음, 야마토 가족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 작품이 왜 '튤립'인지를 비로소 알게 된다. 그러나 "남들은 빼앗았다고 말하겠지만, 우리가 키워준 거야"라고 말하는 야마토의 대사에서는 식민지 시대의 폭력적 역사 인식이 드러난다. 이 작품에서 두 장면의 잔상은 잊을 수 없다. 쥬리프와 쿠로가 서로 강렬한 몸으로 끌어안는 장면은 춤의 움직임처럼 그 절규의 멜로디가 아름답고, 마지막 장면에서 쿠로가 검은 흙을 덮고 튤립 정원의 흙으로 되돌아가는 장면은 죽음이 되어도 튤립의 구근이 되어 다시 아들 쥬리프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쥬리프를 향한 기다림이자 죽음으로도 잊을 수 없는 절규이다. 끝내 지워지지 않는 기억의 시간으로 남아 있는 역사는 마치 구근을 땅에 심고 겨울에 뿌리가 내려 봄이 되면 싹이 올라와 꽃이 피고지며 박혀진 구근만 남는 튤립 생태와도 닮아 있다. 전쟁과 식민시대의 역사는 100년의 시간을 돌아도 현재에도 역시 왜 이리 닮아 있는지. 전인철의〈튤립〉은 서사보다 연출적 장치와 권정훈, 김정호 등 배우들의 연기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인철은. 전인철은 극의 배경과 시공간, 장면 전환과 등퇴장, 상황 안에 나열되어 있는 극 중 인물들을 점층적으로 무대와 구조로 나열하는 방식에서 동일 구조로 묶는 방식으로 전환해 텍스트에 내포된 의미를 가공하고, 재현연극의 거리두기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는 연출가다. 이러한 특징으로 그동안 전인철 연출은 시대의 담론과 동시대 사회적 논쟁을 적극적으로 무대로 용해시켜 오고 있다. 2006년 극단 '이와삼'의 〈고요〉로 데뷔한 이후 전인철을 무대로 각인시킨 작품은 김은성 작가의 작품 3부작 〈시동라사〉(2007), 〈순우삼촌〉(2010), 〈목란언니〉(2012)를 연출하면서부터다. 이 작품 시리즈를 통해 전인철은 무대를 채우고 비우며 작품들을 쏟아냈고, 극 중 인물 탈북 여성 '목란언니'는 고단한 남한 생활에도 한국 사회에서 경계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탈북민'들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노란봉투〉(2017),〈국부〉(2017),〈날아가 버린 새〉(2019), 〈나는 살인자입니다〉(2019) 등을 연출해 오면서 동시대의 현상과 담론을 무대로 제시해 오고 있다. 〈나는 살인자입니다〉를 통해 정치와 과학의 불안한 결합을 디스토피아 세상으로 그려낸 바 있으며,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작품은 여성용 발레복 레오타드를 즐겨 입는 고등학교 2학년 준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회적 편견의 시선과 계층의 차이를 청소년연극의 특징으로 담아낸 바 있다. 〈순교〉(2021) 이후 전통적인 연극 구조의 탈연극화를 시도하고 있는 작품 중, 〈키리에〉는 오브제, 퍼포먼스적 장면과 이미지, 등퇴장과 공간의 일원화, 배우들의 탈연기화된 몸을 감각적인 표현으로 보여주었는데, 전인철 연극 형식의 정점(頂點)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해방 직후 발표된 월북작가 함세덕의 〈고목〉은 전인철 형식으로 현재화한 작품인데, 해방 후 미군정 시대부터 제헌국회 정국에서 이승만을 초대 대통령으로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되기까지 정치적 분열과 갈등, 친일청산과 좌우 이념 대립이 난무하던 194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배우 김정호의 연기가 돋보였으며 〈고목〉을 살려냈다는 평가다. 이밖에 연출 작품으로는 〈헤다 가블러〉, 〈지상의 여자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등이 있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3-13 06:30:00
"WBC 점수 조작해 죄송"…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 대만서 '혐한' 마케팅 논란
한국의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두끼'가 대만 현지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WBC에서 한 승부를 비하하는 듯한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점수 조작' 의혹을 홍보 수단으로 삼은 것이다. 다만, 두끼 본사 측은 "대만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이벤트"라고 해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끼 대만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엔 무릎을 꿇은 남성이 종이를 들고 사과하는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종이에는 "우리가 점수를 조작하면 안 됐다", "대인은 떡볶이를 탓하지 않는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2인 세트를 540대만달러(한화 약 2만5천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문제는 홍보물에 명시된 '540'이라는 숫자와 '조작'이라는 표현이다. 숫자 '540'은 지난 8일 WBC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대만에 4-5로 패했던 경기 결과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일각에서는 정당한 승부 끝에 나온 결과에 대해 '조작'이라는 표현으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게시물에 사용된 '무릎 꿇는 사과 사진'은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정하지 못해 미안하다. 그런데 어쩌라고"라는 식의 비아냥 의미로 쓰이는 밈(Meme·온라인 파생 콘텐츠)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지 교민과 야구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두끼 대만 공식 SNS에는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을 건드렸다", "돈을 벌기 위해 혐오 정서를 마케팅에 이용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두끼 본사 측은 "대만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이벤트"라며 해당 게시물 삭제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두끼 대만법인 측은 이날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통해 "야구의 열기를 활용해 팬들과 소통하려 했지만, 기획과 소통이 충분하지 못해 불편을 드렸다"며 "내부적으로 마케팅 과정을 전면 점검하겠다"고 했다. 다만 논란이 된 2인 540만대만달러 할인 이벤트는 예정대로 이달 31일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WBC 8강 진출을 앞두고 한국 야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이 8점, 호주가 3점을 내면 실점률에서 가장 앞선 대만이 8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호주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7-2로 승리하면서 대만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일부 대만 야구팬들이 한국 대표팀 문보경의 SNS에 "고의적 삼진 아웃" 등 소위 점수 조작 의혹이 담긴 '악플 테러'를 일삼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6-03-12 22:13:58
'강북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검찰, 사이코패스에 속은 것" 프로파일러 주장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강북구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20)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검찰 측은 여러 전문가의 심도 있는 자문을 바탕으로 범행 동기 등을 분석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배 프로파일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검찰이 김소영의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 인한 사이코패스 성향 형성'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분석 영상을 게시하며 "범죄자의 거짓 서사를 그대로 복제한 한심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다면 그것은 아동학대이지 어떻게 단순한 가정불화인가"라며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해서 모두가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거나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동학대 피해자들은 오히려 굉장히 의존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학대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됐다는 식의 논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황당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같은 이들은 자신들의 서사가 사회에 먹힌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김소영이 제멋대로 떠든 이야기를 검찰이 분석 없이 공소장에 갖다 붙인 것"이라며 "경찰로부터 넘어온 사이코패스 점수를 보고 내용을 역설계해 끼워 맞춘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팀이 범죄자의 서사에 속아 넘어가면 결국 판사도 그에 따른 판결을 내리게 된다"며 "능력이 없으면 못 한다고 하거나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자문을 구해야지, 이런 식으로 수사를 엉망으로 하는 것은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검찰 측은 김소영에 대한 심리 분석과 정신의학·법의학 자문, 주거지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등 보완 수사를 해왔다는 입장을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김소영이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고 가정불화 탓에 강한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게 됐다고 판단했다.
2026-03-12 21:05:01
테이저건 맞고도 꿈쩍 않던 흉기든 거구의 폭행범…경찰, 삼단봉으로 제압
일면식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른바 '묻지마' 폭행에 흉기 위협까지 가한 40대가 경찰관의 삼단봉에 제압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안산에서 발생한 특수협박 사건의 피의자 A씨의 검거 장면이 담긴 영상을 12일 언론에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8시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역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A씨는 갑자기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의 운전석 문을 열더니 차 안에 있던 운전자 40대 B씨를 아무 이유 없이 때렸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주먹세례를 받게 된 B씨가 이에 맞서고, 모친까지 나서서 말리자 A씨는 한걸음 물러서더니 근처 카페로 들어가 빵을 썰 때 쓰는 '빵칼'을 갖고 나왔다. 이 칼은 길이가 21㎝에 달하고, 날 부위가 스테인리스로 돼 있어 흉기로 쓰일 수 있는 위험한 도구이다. 특히 A씨가 빵칼을 가지고 거리로 나오자 이를 본 시민들이 놀라서 급히 달아나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그러는 사이 오후 8시 2분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긴급 신고 지령인 '코드1'을 발령했다. 선부파출소 소속의 순찰차는 이로부터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어 후속 순찰차가 속속 달려왔다. 파출소 경찰관과 경찰서 형사까지 모두 합쳐 10여 명이 A씨와 대치하는 가운데 경찰은 테이저건을 들고 "흉기 버려"라며 5차례에 걸쳐 투기 명령을 했다. A씨는 경찰의 명령에도 흉기를 버리지 않았고, 결국 경찰관 1명이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에게 명중시켰다. 그러나 키 190㎝가량의 거구인 A씨는 테이저건을 맞고도 꿈쩍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빈틈을 보이는 사이 테이저건을 한 번 더 발사하는 동시에 삼단봉과 중형방패로 무장한 상태로 달려들었고, 한꺼번에 4명이 그를 둘러싸면서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의 첫 번째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한 지 12분 만의 일이었다. 모친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있던 A씨는 바람을 쐬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돌발행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다행히 A씨에게 폭행당한 B씨가 경상을 입은 것 외에는 경찰관 부상자는 없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특수협박과 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A씨는 지적장애가 있어 조사가 수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6-03-12 20:10:55
"공소 취소 거래설 허위 유포"…시민단체, 김어준·장인수 고발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대통령 형사사건의 공소취소와 검찰개혁을 거래하려 했다는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을 허위로 유포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하 사세행)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과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김씨와 함께 MBC 기자 출신 장인수 씨도 함께 고발했다. 사세행은 "마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 대통령의 공소를 취하하는 대가로 검찰과 거래하며 검찰개혁을 희생시키고 국민을 배신했단 취지로 정 장관의 사회적 평판을 저하시키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장씨 발언 내용에 대해 방송 이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장씨의 발언을 사전에 승인하고 그대로 방송에 출연시켰다"며 "장씨와 함께 공동하여 허위사실을 유포, 정 장관의 검찰개혁 업무 특히 공소청법 및 중수청법 입법추진을 심대하게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보이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여러 고위 검사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 뜻'이라며 공소 취소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어준씨가 "공소 취소 해줘라?"라고 확인차 묻자 장씨는 "해줘라라는 뜻을 고위 검사 다수에게 전달했다"고 재차 말했다. 이에 같이 출연한 주진우씨가 "아니 그 검사들한테 그런 문자를 보냈다고요?"라고 묻자 김어준씨는 "문자"라고 말했다. 장씨는 또 '법무부에서 하면 되는데 왜 따로 (메시지를 보냈냐)'는 질문에는 "그래서 그 문자를 받은 고위 검사가 '차라리 절차와 계통을 밟아서 정식으로 지휘를 하셔라'라고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이게 빠르게 퍼지고 있다"면서 "검찰은 이 메시지를 '아, 이재명 정부가 우리랑 거래하고 싶어 하는구나.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죠'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검사들에게 특정 사건 관련 공소 취소에 대해 말한 사실이 없다"며 "보완수사권과 연관 지어 메시지나 문자를 전달한 사실도 없다"며 반박했다.
2026-03-12 19:26:13
"피 흘리며 쓰러진 상태로 발견"…전북 한 주택서 임차인·토지주 흉기에 찔려 사망
전북 익산의 한 주택에서 임차인과 토지주가 흉기에 찔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익산시 망성면의 한 주택에서 A(50대)씨와 B(70대)씨가 흉기에 찔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땅을 빌려 비닐하우스를 운영해왔는데, 지난해 12월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철거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지닌 채 B씨의 집을 찾아와 다퉜고,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함께 있던 B씨의 아내는 A씨를 보고 놀라 집 밖으로 몸을 피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 안에서 사건이 발생해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8:20:08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공천 등록 오늘은 못해…불출마는 사실 아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의 '윤 어게인 청산' 실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12일 당의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 추가접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지도부가 의원총회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에도 불구하고 중도·부동층을 끌어안으려는 가시적 변화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는 데 대한 위기감 속에 거듭 혁신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당의 간판 얼굴로는 이길 수 없다고 보고 '혁신선대위' 출범도 요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중구 더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2026 하이서울기업 사업설명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송구스럽게도 선거 참여 경선 등록, 공천 등록하는 것을 오늘은 못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9일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절윤' 결의문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그 이후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어제 아침에도 드렸는데 실현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아침 당 대표가 윤리위 활동의 진도를 더 이상 나가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정도 가지고는 노선 전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노선 전환과 노선 전환을 실감할 수 있는 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이른바 '혁신선대위'를 조기 출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전달드렸고, 이후에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장 대표가) 조금도 채택한다거나 그 방향으로 실행하려는 노력의 조짐조차 아직 발견하기 어렵다"며 "물론 당의 공천 스케줄이나 절차를 존중해야겠지만, 저로서는 그런 변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등록하는 것은 자제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자신이 선거에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억측'이라고 일축하고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극우 보수 세력과 절연하지 못할 경우 국민의힘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패배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으려면 이러한 전제 조건은, 바탕은 마련해야 뛸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당에 변화를 촉구했다.
2026-03-12 17:50:33
이준석 "조국·한동훈의 '부산 빅매치'?…둘 다 겁이 많아서 안 될 것"
부산 지역 재보궐 선거가 오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빅매치'가 성사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둘 다 겁이 많아서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이 대표는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부산 정서를 가볍게 보면 안 된다. (한 전 대표가) 구포시장에서 쇼 한 번 했다고 뽑아줄 분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여부를 놓고는 "평소보다 더 진지한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개인 경쟁력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선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님의 문제의식과 책임감이 경계선에 있을테니 봐야겠지만 (후보 미등록을) 포함한 여러 옵션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시장 후보 신청을 받았지만, 오 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 신청을 하루 더 받기로 했다. 이 대표는 "시장님이 제게 장동혁 대표를 만났다고 하면서 (당의 노선 변경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달했을 때, 반응이 실망스러워서 등록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취지로 말씀했다"며 "말로 안 되니까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이 이를 교정할 마지막이자 유일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초기에 (노선 변경을 요구하면서) 상당히 강력하게 나갔는데, 이걸 다시 싹틔우느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6-03-12 17:18:28
문형배 "나도 여러번 고발 당해…법왜곡죄, 일단 국회 입법 존중해야"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된 '사법 3법'(법왜곡죄, 재판소원제, 대법관 증원)과 관련해 "국회가 입법권을 행사한 것으로 존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금은 (사법 3법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적용할 것인가, 그 문제를 이야기해야 되고 그다음에 예견했던 문제점이 현실화된다면 이를 개선하는 게 당연히 따라야 되는 것 아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법왜곡죄'와 관련해 "저는 재판을 하면서 직권남용죄로 고발된 적이 여러 번 있다. 탄핵 재판을 할 때도 고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권남용죄와 법왜곡죄는 같은 방향의 법이다"라며 "직권남용죄는 이제껏 행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적용돼 왔다. 그런데 법왜곡죄는 사법 절차에 관여한 공무원을 상대로 입법이 된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권남용죄가 없는 나라의 법왜곡죄와, 직권남용죄가 이미 합헌이라고 선언되고 수많은 사람을 처벌한 한국에서의 법왜곡죄 문제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법왜곡죄는 형사 사건에 관여하는 판검사 등이 타인에게 위법·부당하게 이익을 주거나 권익을 해할 목적으로 재판·수사 중인 사건에 관해 법령을 왜곡하면 10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한 형법 개정안이다. 아울러 대법관 증원에 대해선 "상고심사제와 같은 보완적인 제도와 함께 추진되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지만, 어쨌든 국회가 결단을 내렸다. 지금으로써는 그걸 존중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재판소원제에 대해서도 일단 통과된 것에 대해선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이 주도해 온 '사법 3법'은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 다만 이를 '악법'으로 규정하고 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던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이재명 독재의 완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026-03-10 18:41:53
"김어준 방송, 찌라시 수준도 안되는 음모론"…'친명계' 한준호, 강력 비판
'친명계'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편안 관련 이른바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해 "찌라시 수준도 안 되는 음모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찌라시 수준도 안 되는 음모론으로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말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 기자 출신 장인수 씨는 이날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수사권 거래설'이 검찰 내부에 나돌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매우 최근 다수 고위 검사들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 뜻이다', '나는 대통령이 시킨 것만 한다', '공소 취소해줘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이 출연한 주진우 씨가 "그 검사들한테 그런 문자를 보냈느냐?"라고 묻자, 김어준 씨는 "문자"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 검사들에게 집요하게 물어뜯기고 난도질당했다"며 "허위 진술을 짜 맞춘 조작 기소, 끝도 없는 수사와 압박, 그것도 모자라 윤석열의 추종 세력은 백주대낮에 테러까지 저질러 대통령의 목숨까지 노렸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버터 냈다"며 "끝까지 싸웠고, 결국 이겨냈다. 그리고 관련 재판에서 무고함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치검사들의 만행을 하나씩 밝히고 그 책임을 묻고 있다. 공소 취소를 통해 윤석열 정권이 뒤틀어 놓은 사법을 바로잡는 일도 진행되고 있다"며 "방송에서 저잣거리 소문만도 못한 근거 없는 음모론을 꺼내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고 당원과 국민을 갈라놓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나. 정말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한 의원은 특히 의혹을 제기한 장 씨에게 "그 말이 사실인가. 사실이면 증거를 내놓아라. 누가 말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전달됐는지, 무슨 근거로 확인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하라"며 "공론장에서 한 말에는 반드시 증거와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거도 없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이런 음모론을 퍼뜨리는 건 비판이 아니다.노골적인 정치 선동"이라며 "방송에서 한 말이라면 그 말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3-10 17:39:27
30대 여성 "샤워하고 있는데 누가 찍는 것 같다"…고시원에서 범인 잡고보니 30대 군무원
육군 군무원이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에서 동남아 국적 여성의 샤워하는 모습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와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육군 소속 군무원 A씨(30대)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자신이 거주하는 안양 만안구의 한 고시원에서 샤워하는 동남아 국적 외국인 여성 B씨(20대)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샤워하고 있는데, 누가 찍는 거 같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시원 공용 공간에서 배회하는 A씨를 발견하고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았다. 경찰이 확인한 A씨의 스마트폰에선 불법 촬영물이 이미 삭제된 상태였지만, 디지털 포렌식 절차 등을 설명하자 순순히 범행을 털어놨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사건 당일 석방했다. 압수한 휴대전화는 경기남부경찰청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성폭력처벌법 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는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 의사에 반해 촬영한 사람에게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26-03-10 16:51:04
장동혁, '절윤' 입장 묻는 질문엔 묵묵부답…다만 "의원들 의견 잘 들었다"
10일 한국노총 창립 80주년을 맞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윤석열 정부가 노동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며 지난 정부의 노동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한 당 차원의 반성을 언급했다. 다만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장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올해 초 우리 당의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노총 출신인 김위상 의원을 당 노동위원장으로 모셨고, 김해광 한국노총 서울전국본부상임부위원장을 당대표 노동특보로 모셨다. 당내 노동 현안과 정책을 담당할 노동국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챙겨 듣고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지난 윤석열 정부가 노동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난 80년 동안 노동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고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우리 당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여러분과 올바른 노동 개혁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의원총회 이후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는 당 차원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공식화한 것이지만, 장 대표는 수석대변인을 통해 "총의를 존중한다"는 짤막한 입장만을 내놨을 뿐 '절윤'에 대한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행사 후 장 대표는 '어제 결의문 채택 후 입장을 안 밝혔는데, 절윤 관련 입장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의문 채택 이후에 제가 수석대변인을 통해서 제 입장을 다 말했다"고 답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의원님들의 여러 의견들을 제가 잘 들었다"고만 했다. 장 대표는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만나자고 요구한다", "강성 유튜버들은 탈당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충의를 존중한다'고 했는데 ('절윤'에 대한) 동의 여부" 등의 추가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2026-03-10 15:34:33
전북 한 주택서 노모·아들·손자 숨진 채 발견…"범죄 용의점 보이지 않아"
전북 임실에서 일가족이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임실군의 한 주택에서 90대 여성과 60대·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노모와 아들, 손자 관계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범죄 용의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 등을 바탕으로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6-03-10 13:30:16
김어준 "李대통령의 X메시지는 객관 강박…보통 사람으로선 그렇게 할 필요 없어"
친여 유튜버 김어준씨가 "이재명 대통령은 보통 사람으로선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 객관 강박이 좀 있다"고 9일 말했다. 김씨는 이날 유튜브 뉴스공장에서 이 대통령의 전날 X(옛 트위터) 메시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이 스스로 레드팀을 자행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X에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됐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며 "나의 의견만이 진리이자 정의이고, 너의 의견은 불의이고 거짓이라는 태도는 극한적 대립과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아무리 잘 포장하고 숨겨도 집단지성체로 진화한 국민 대중을 속일 수는 없다"고도 했다. 구체적 사안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정부 검찰 개편안에 반기를 든 법사위 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이나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강경파를 겨냥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청와대와 법무부 등 정부는 예외적인 경우 공소청에 보완 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이지만, 법사위 강경파는 보완 수사권이 아닌 '보완 수사 요구권'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도 최근 당 강경파와 개딸 등 강성 지지층 요구 속에 이를 당론으로 정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X 메시지를 통해 '집권 세력이라고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김씨가 이를 '객관 강박' '스스로 레드팀 자행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공소청 법안 관련 이야기를 하다 한 패널이 "대통령이 올린 X 글은 우리 생각하고 좀 다른 것 같다"고 하자 "그러니까 (이 대통령은) 저쪽 의견도 들어보라는 거야. 객관적으로 제3자적 입장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패널이 "대통령 X 의견은 검찰의 보완 수사권 일부는 남겨둬야 된다는 식으로 해석이 된다"면서 "대통령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자 김씨는 "제가 이 대통령한테 객관 강박이라고 한 10년 전부터 불렀는데 자기가 스스로 레드팀이 되는 성격이 있다"면서 "자기 결정에 대해서 내가 당사자라서 내가 피해자라서 치우치는 거 아닌가? 이런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피해자라서 내가 감정적이게 되지 않도록 내가 레드팀이 돼서 검찰 입장에서도 보는 그런 관점이 필요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런 성격이 있다"고 추측했다.
2026-03-10 12:50:00
전남 한 주택서 부패 진행된 쓰러진 상태의 50대 시신 발견
전남 영광의 한 주택에서 숨진 지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50대의 시신이 발견됐다. 10일 영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 34분쯤 영광군 영광읍 한 주택에서 A(50대)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 등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A씨가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방문했으며 쓰러진 상태로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지인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3-10 12:00:35
"尹 복귀 명백히 반대"…국힘 의원 전원, '尹 절연·계엄 사과' 결의문 발표 [결의문 전문]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고 9일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 총회를 마친 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은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첫째, 잘못된 12·3 비상 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둘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결연히 미래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셋째,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며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의 정상화는 오로지 여야간 정치적 균형에 기반한 헌법적 견제 원리에서 출발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사법 파괴 저지, 헌법 가치 존중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연히 싸워나가겠다. 그리하여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결의문 낭독 자리에는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 섰다. 다만 장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다"고 했다. 〈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결의문 전문] 〈/strong〉 아래와 같이 결의 첫째, 잘못된 12.3 내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데 대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립니다. 둘째, 윤석열 정치적 복귀를 명하는 일체 주장에 명백히 반대합니다.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결연히 미래로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당내 구성원과의 갈등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 나서겠습니다. 당의 전열 흐트려놓고 당 과거 프레임 골라내는 일체 언행 끊어내겠습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모든 역량 하나로 모으겠습니다. 국정 정상화는 오로지 여야 간 정치적 균형에 기반한 헌법적 견제 원리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폭주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사법 파괴 저지 헌법 가치 존중에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습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대한민국 헌법 가치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연히 싸워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하겠습니다.
2026-03-09 18:36:33
'초대리' 달라 했더니 '락스' 내준 횟집…주인 "죄송하다, 그런데 어떻게 사과할까요?"
서울 용산구의 한 횟집에서 '초대리' 대신 락스가 담긴 용기가 손님에게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해당 횟집은 SNS를 통해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용산의 한 횟집에서 식사를 하다 락스를 먹을 뻔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직원들과 함께 해당 식당을 방문해 회와 초밥용 밥을 주문했다. 이후 초밥용 식초 소스인 초대리를 요청해 제공받은 용기의 액체를 밥에 섞으려다 이상한 냄새를 느꼈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에는 냄새가 거의 없어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밥에 섞어 비비는 순간 걸레 냄새가 올라왔다"며 액체의 정체를 확인한 결과 락스였다고 주장했다. A씨 일행이 직원에게 상황을 알리자 식당 측은 초대리 통과 락스 통이 뒤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즉각적인 사과 대신 상황 확인과 해명이 이어졌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사장에게 항의하자 "죄송하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사과할까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실제로 먹었다면 저와 직원들은 응급실에서 위세척을 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새로 나온 음식을 받았지만 회 등을 포함해 약 23만원의 식비를 모두 결제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또 "다행히 먹지는 않아 사고는 피했지만 같은 일이 다른 사람에게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용산구청 위생과에 관련 신고를 접수한 상태다. 현행 식품위생 기준에서는 세정제와 소독제를 식품과 혼동되지 않도록 별도의 용기에 보관하고 명확히 구분해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식당 측도 SNS 댓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자신을 횟집 사장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저희 매장에서 발생한 일로 불쾌한 경험을 하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님이 음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말씀하셨을 때 충분히 공감하고 즉시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대응이 부족했던 점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현재 조리 과정과 매장 위생 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 관리와 조리 과정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3-09 17:51:07
홍준표 "공천 신청안한 오세훈, 질 것 두려워했기 때문…안 될 선거엔 안 나간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을 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질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9일 SNS를 통해 "내가 당 대표 시절이던 2018년 4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사람이 없어 경쟁력 있던 오세훈 전 시장을 영입하기 위하여 김성태 원내대표가 백방으로 뛰었지만 바른정당으로 간 오세훈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대구에 내려가 있던 김문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전략공천 했지만 박원순 안철수와 3자 구도에서 2등(박원순 1위로 당선)에 그쳤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 특징은 안 될 선거에는 나가지 않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4선한 것은 당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설 때, 당 분위기가 좋을 때 나갔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에 오 시장이 '당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건 당 분위기가 2018년 지선만큼 좋지 않고 당선 가능성도 희박하자 서울시장 불출마의 탈출구로 삼으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도 발 빼고, 그렇게 서울시장 하고 싶어 하던 나경원 의원도 발 빼고, 안철수 의원까지 발을 빼니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해보나 마나"라고 직격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8일 마감이었던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절윤)으로 당 노선을 변경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이같이 결단했다. 오 시장 측은 이날 언론 공지문에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3-09 16:59:49
젊은 女 미행, 택배 들여놓을 때 집에 들어가 금품 훔친 30대…구속영장 신청
젊은 여성을 미행해 집을 알아낸 뒤 강도 범행을 저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하남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2시45분쯤 하남시 소재 여성 B씨의 오피스텔에서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전 3~4시간 동안 해당 오피스텔 주변을 배회하다 B씨를 발견한 뒤 뒤를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B씨가 택배 상자를 들여놓기 위해 문을 연 순간 집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행적을 추적했고, 약 6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6시 53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계가 곤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6-03-09 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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