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기사

  • '미등록 기획사 운영 혐의' 가수 김완선…검찰, 기소유예 처분

    '미등록 기획사 운영 혐의' 가수 김완선…검찰, 기소유예 처분

    검찰이 미등록 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완선 씨를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수원지검 형사5부(정지영 부장판사)는 지난 달 10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고발당한 뒤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기획사를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한 점 등을 참작해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유예는 죄는 인정되지만, 정상참작 등을 이유로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앞서 김씨는 2020년 1인 기획사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담당 부처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관련법은 기획사 등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하려는 사람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등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등록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씨는 앞서 한 시민으로부터 "김씨의 기획사가 당국에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며 고발당했다.

    2026-05-15 23:29:10

  • 전한길

    전한길 "아이유는 좌파라서 드라마 나오고 난 잘렸다"…'폭싹 속았수다' 통편집 저격

    한국사 강사 출신의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자신이 특별출연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통편집된 것과 관련해 "아이유는 좌파라서 드라마 해도 되고 전한길은 우파라서 (안 되나)"라는 취지로 말했다. 전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배우 최준용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드라마 통편집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 찍을 땐 몰랐는데 계엄 터지고 난 뒤에 (아이유가) 탄핵 찬성하는 쪽 사람들한테 커피를 돌렸다"고 말했다. 또 "감독인가 전화가 와서 '몇 년 간 준비한 드라마가 선생님 정치적 색채 때문에 오해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지금 같으면 '뭔 소리냐' 싸우겠지만 (드라마에) 피해를 줄 순 없어서 '편집해도 됩니다'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지(제) 잘난 듯이 하다가 그 뒤로 미국 CIA(중앙정보국)에 신고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싹 조용해졌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전씨는 앞선 지난 4월에도 조선일보에 '통편집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전씨는 "얼마 전에 제작사 쪽에서 편집됐다고 통보해 왔고 저도 피해를 주기 싫어서 그저 '알겠다'고만 했다"며 "제가 이른바 좌파 진영에 속했었다면 이 일을 두고 '블랙리스트다, 정치 탄압이다'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Netflix 측은 같은달 "전씨가 특별출연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2026-05-15 22:42:08

  • 日 미야기현 앞바다서 규모 6.3 지진…

    日 미야기현 앞바다서 규모 6.3 지진…"쓰나미 우려는 없다"

    15일 저녁 8시 22일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6.3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 깊이는 50㎞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도메시와 오사키시 등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약에서는 대부분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에 있는 식기나 책 등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도쿄에서도 끈에 매달린 물건이 다소 흔들리는 진도 2 수준의 흔들림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2026-05-15 21:33:31

  • 트럼프

    트럼프 "시진핑과 북한에 대해 논의…이란, 핵 프로그램 20년 중단이면 괜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 도중 시진핑 국가주석과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북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거론됐던 대만 문제에 대해 "시 주석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중국과) 분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반중(反中) 홍콩 언론사주 지미 라이에 대해서는 "시 주석이 석방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선 "핵 프로그램의 20년 중단이면 괜찮다"면서도 "그것은 '진짜' 약속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15 20:32:07

  • 이명박 만난 오세훈

    이명박 만난 오세훈 "내 마음 속 스승"…MB "갓 블레스 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외연 확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중도 확장성이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오 후보는 15일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진행된 걷기 행사에 참석했다. 오 후보는 이 전 대통과 나란히 걸으며 환담을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향해 "내가 아닌 오 후보를 봐달라", "오세훈 많이 도와달라"며 힘을 실어줬다. 이 전 대통령은 오 후보와 광통교 인근에서 헤어지기 전 "갓 블레스 유"라고 말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마침 스승의 날"이라며 "스승의 의미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저로서는 이 전 대통령 바로 후임으로 서울시의 책임을 맡은 경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청계천 사업이 저에게 주는 인사이트는 그 이후 서울시의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단초가 됐다"며 "제 마음속 스승으로 모시는 이 전 대통령과 청계천을 걸을 수 있어 행복하고 뜻깊었다"고 말했다. 청계천은 이 전 대통령의 대표 사업으로 꼽히는 곳이다. 오 시장은 보수 진영에서 상징성을 지닌 인물과 장소를 선정해 보수 결집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의 광폭 행보는 전날에도 활발했다. 그는 당내 중도 이미지가 강한 유 전 의원과 회동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을 오 후보가 지키는 게 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면서 오 후보를 응원했다.

    2026-05-15 19:56:30

  • 초등교사

    초등교사 "죄책감 보다 성적 흥분이 크다"며 여학생 물통에 음란행위…日 '발칵'

    일본 도쿄의 한 공립 초등학교 교사가 3학년 여학생 물통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최근 재조명됐다. 일본 매체 'TBS NESWS DIG'는 15일 초등핵생 제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초등학교 교사 와카마츠 코지로(39)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코지로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A(9)양의 물통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휴일에 학교에 출근했다가 학생이 교실에 두고 간 물통을 발견했고 범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 코지로는 "죄책감 보다 성적 흥분이 더 컸다"고 진술했다. 코지로는 이전에도 피해 여학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경찰은 압수된 휴대 전화와 증거자료를 분석하던 중 이번 추가 범행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그가 다른 학생들의 물통이나 체육복을 상대로도 유사한 행위를 반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여죄를 집중 수사 중이다. 연행 당시 코지로의 괴상한 표정도 화제가 됐다. 체포 당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얼굴을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괴상한 표정을 했다.

    2026-05-15 19:01:21

  • "사망 원인 확인 안돼"…인천의 한 호텔 욕조서 40대 女 숨진 채 발견, 경찰 수사

    인천 영종도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중구 중산동 영종도 한 호텔에서 투숙객인 4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호텔 직원은 청소를 위해 객실에 들어갔다가 욕조 안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객실 안에서 약물이 담긴 다량의 봉지를 발견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성분 감정과 함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망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8:10:38

  • '기획사 미등록 운영' 성시경 누나·법인 기소유예…성시경은 불송치

    '기획사 미등록 운영' 성시경 누나·법인 기소유예…성시경은 불송치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하지 않고 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수 성시경씨의 누나와 소속사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대중문화예술산업법발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성씨의 누나와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에 대해 지난 14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란 혐의 자체는 인정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형사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에스케이재원은 성씨의 누나가 대표이사인 1인 기획사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함께 고발됐던 성시경씨에 대해서는 소속사 운영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고 볼 만한 객관적인 증거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송치했다. 당시 에스케이재원 측은 2011년 2월 법인을 설립한 뒤 2014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제정되면서 등록 의무가 신설됐음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2026-05-15 17:39:06

  • [김건표의 연극리뷰] 실종된 진실과 정의 사이, 악(惡)의 연쇄된 복수 <연쇄된 악의>, 청소년 드라마 같은 연극, 변영진 연출의 <나의 별>

    [김건표의 연극리뷰] 실종된 진실과 정의 사이, 악(惡)의 연쇄된 복수 <연쇄된 악의>, 청소년 드라마 같은 연극, 변영진 연출의 <나의 별>

    실종 아동 신고는 해마다 약 2만 5천 건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 1~2일 이내에 발견된다. 그러나 20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도 1천여 명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실종 아동 문제는 범죄를 넘어 해외 입양·가족 해체·사법 시스템·국가의 관리체계와도 연결되어 논의되는 경우가 많다. 1991년 대구에서 발생한 '개구리 소년 사건'은 초등학생 5명이 와룡산으로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뒤 2002년 유골 상태로 발견된 뒤에도 타살 가능성, 은폐 의혹, 초동수사 문제가 제기되었고, 공소시효 문제까지 겹치며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사라진 진실'의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실종 아동을 모티브로 한 연극이 〈연쇄된 악의〉(극단 제자백가, 연출 황태선, 작 홍진형, 프로듀서 이훈경, 공간아울)이다. 연극은 한 아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가해자와 판사, 피해 아동 아버지가 연쇄적으로 집단 가해자가 되어가는 악으로 파멸하는 복수극이다. 그러나 복수극 형태로 파국을 형성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종아동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서사 수면 밑으로 흐르는 것은 한국 사회 사법 정의를 둘러싸고 있는 진실의 실종을 추적한다. 정의(正義)가 어떻게 악(惡)으로 변질되는가를 추적하는 군상 비극의 스릴러라고 할까. ◇아이의 실종과 죽음, 연쇄된 악의의 진실 〈연쇄된 악의〉의 종말 연극은 15년 전 발생한 한 아동 납치 사건과 현재 두 아이가 실종된 사건을 병치(竝置)시키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어떻게 뒤바뀌고 반복되는지를 통해 복수와 정의, 죄의식과 복수의 욕망이 연쇄적으로 증폭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서사는 이렇다. 과거 사건의 가해자였던 남우(권정택 분)는 현재시점에 실종 아동의 아버지가 되고, 과거 피해자였던 태규(이재영 분)가 복수의 중심에 서게 되는 가해자로 바뀌면서 연극은 범죄 스릴러를 넘어 복수와 사법, 여론과 미디어,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뒤엉키며 연쇄적으로 악을 생산하는 구조로 미로처럼 엉켜있다. 대체로 이런 류를 모티브로 한 영화나 연극 작품들은 실종 아동의 부모, 성장기, 혹은 입양 이후의 서사들로 모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연쇄된 악의〉(작 홍진형, 공간아울)는 실종 사건 이후 남겨진 피해와 가해자의 경계가 무너져 가는 시간을 통해 복수가 연쇄적인 악의 고리가 되어가는 한국 사회의 불완전한 정의 구조를 형상화 한다. 연극은 15년 전 발생한 한 아동 유괴 사건에서 출발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납치된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범인은 당시 청년 남우였다. 그는 끝까지 살인을 부인하고, 판사 역시 국과수(國科搜) 소견을 근거로 직접적인 살해 의도를 단정할 수 없다며 7년 형을 선고한다. 그 순간부터 피해 가족의 삶은 멈춰버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시간은 죄책감과 상실, 분노 속에서 붕괴되기 시작한다. 15년이 흐른 현재, 이번에는 남우의 아이가 실종되면서 과거의 비극은 또 다른 납치 사건으로 되돌아온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위치가 뒤엉킨 채 복수극이 악의 순환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연극은 남우가 형기를 마친 시점부터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사라진 딸을 잊지 못하는 피해 아버지 석태규, 자신의 판결에는 오류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판사 백동호(윤성원 분), 유괴를 인정하면서도 살인은 부인하는 당시 가해자 정남우, 남편의 과거 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라진 자신의 아이 실종에만 집착하는 부인 서경미(노혜란 분), 사법 정의를 내세우며 판사를 마녀사냥하듯 추적하는 유튜브 채널 '무상'을 운영하는 유튜버(전규민, 홍현지)까지 얽히면서 비극은 점차 '연쇄된 악의(惡意)'로 전이되기 시작한다. 이 극의 아동 실종과 유괴 사건의 흥미로운 2라운드는 판사의 딸인 백혜수 변호사(이유진 분)의 아이와 가해자 정남우의 아이가 차례로 실종되면서 단순한 복수 범죄 스릴러를 넘어서 흥미로운 반전을 보여준다. 피해 아버지의 복수 속에서 실종된 아이들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뒤바뀐 상태로 일정 기간 보호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피해와 가해, 정의와 진실의 경계가 얼마나 쉽게 각자의 시선으로 뒤틀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렇게 〈연쇄된 악의〉는 복수와 정의의 얼굴이 또 다른 악으로 증식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연쇄된 악의〉는 무대 또한 한문철 변호사의 블랙박스 영상과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한 아이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사건 현장을 무대 세트화해 놓은 것처럼 차선 도로로 연결해 복수와 정의, 진실의 실종이 연쇄된 악의처럼 얽혀 있는 미로 구조로 형상화 했다. 여기에 실종 사건을 15년 전과 현재의 사건으로 중첩해 액자형 구조로 끌고 간다. 객석은 사건의 진실을 따라가는 방청객이자 목격자의 위치에 놓이게 되고,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극 중 인물들의 진술과 기억, 감정이 교차하면서 사건은 끊임없이 가해자와 파해자의 각기 다른 시선으로 재구성된다. 결국 〈연쇄된 악의〉가 향하는 지점은 아동 실종과 유괴 살인을 둘러싸고 진실과 정의가 재구성되면서 사건의 진실은 실종되고 악은 연쇄화되어 진실과 정의는 편집되고 왜곡되고 있음을 드러내며 실종 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 사법 정의의 불완전성을 부각한다. 실종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석태규의 아내(신성미 분), 자식의 실종만이 더 중요한 부모, 자신의 판결 정의가 정당하다고 믿으면서도 연쇄된 악의에 침묵하는 판사와 변호사 딸, 진실의 사건을 끝내 파헤치지 못하는 방송사 PD(배천수 분), 실종 사건을 예능화시키는 유튜버들이 실종 사건을 견인하는 중요 인물들이다. 마지막 장면은 작가의 의도와 방향성이 다소 실종된 듯 연출이 봉합하는 인상을 남긴다. 작품의 메시지를 마지막 지점에서 더욱 선명하게 형상화할 필요가 있다. 실종된 한 아이가 마치 예능의 대상화가 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서사 중심의 실종 사건이 지닌 진부함을 탈피한 무대 구성과 사건을 따라가게 만드는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유튜브 채널과 유튜버 극중 인물을 캐릭터화·영상화해 과거 실종 사건과 아이의 죽음,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아이들의 실종을 실제 유튜브 채널과 TV 시사 프로그램을 마주하는 구도로 장면전환을 속도감 있게 형상화해 연쇄된 악의의 복수와 정의에 대한 윤리적 사유를 가능하게 한 것은 이 작품의 장점이다. 결국 〈연쇄된 악의〉는 실종 사건을 둘러싼 복수와 정의의 얼굴들이 어떻게 또 다른 악으로 증식되는가를 보여주며 사건의 진실은 실종되고 악은 연쇄화되며, 진실과 정의는 끊임없이 편집되고 왜곡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 로켓타고 50년 뒤 '화성 이주 시대' 변영진 연출의 〈나의 별〉 변영진 연출의 〈나의 별〉(스카이시어터)은 〈우리 별〉로 기시다 쿠니오 희곡상(2010)을 받은 시바 유키오의 작품이다. 일본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데 청소년 드라마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배경은 공상과학적인데 교실 분위기는 매우 현실적이다. 학교 주변에는 로켓 활주로가 있다는 설정이고, 온난화로 인구는 점차 소멸되어 로켓을 타고 화성으로 이주하는 시대다. 설정만 그렇고 교실 분위기는 익숙한 청소년 드라마 감성을 보여준다. 전교생이 10여 명뿐이고 남학생은 샤인(김이담 분) 혼자다. 음악실에 모여 음악, 댄스, 연극 등을 콜라보한 작품 '나의 별'로 마지막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청춘들의 짠한 우정과 사랑, 지구환경 문제와 인구소멸 문제까지 더해 배경은 50년 뒤 근미래로 향한다. 무대는 동아리방 같다. 악기들, 피아노, 사물함들이 널려 있고 뒤편으로 식물들을 유리 룸 복도처럼 배치해 작품의 주제를 이미지화했다. 첫 장면부터 90분 동안 배우들이 대사를 쏟아내는 속도감과 현실감 있는 교실 분위기의 리액션들이 장면 분위기의 활력을 보여준다. 그사이에 연습 멤버 스피카(한수림 분)가 가족들과 함께 화성으로 이주한다고 하면서 친구들 사이에는 짠한 우정의 전류도 흐른다. 섭섭함에 나나호(오유민 분)와 갈등하고, 화성 이주와 지구 지키기, '나의 별' 축제를 만들어 가는 10여 명 청춘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이 작품의 플롯이다. 오히려 몸이 아픈 히카리(전하영 분)는 화성에서 지구별로 전학을 와 '나의 별' 멤버가 되고, 할머니를 혼자 두고 화성에 갈 수 없다는 여장부 같은 메구(송나영 분) 등이 극 중 분위기를 속사포처럼 끌고 간다. 마지막은 교실 뒤로 화성으로 날아가는 로켓을 바라보며 청춘들이 '나의 별' 축제를 준비하는 장면이다. 스피카의 목소리가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오고, 교실 뒤편으로는 화성으로 향하는 로켓의 굉음이 가까워진다. 마지막 장면은 90년대 일본 청춘드라마의 감성을 자극하는 축제 같기도 하다. 수많은 청춘의 별들이 존재하지만, 인구소멸과 지구의 위기, 머지않은 미래에 일론 머스크가 개발한 로켓을 타고 화성 신도시로 떠나게 될지도 모르는 시대에 각자 삶의 소중한 '나의 별'은 무엇일까. 배우들의 연기적 에너지가 화성발 로켓 축제 같다. 윤지현, 김려은, 한수림, 송영미, 오현서, 김유리, 이다혜, 박지예 배우들도 고른 캐릭터 연기와 집단적 앙상블을 보여준다. 특히 오랜만에 연극무대에 선 아카네 역의 배보람이 극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메구 역의 송나영은 작품에 조미료 같은 '피도 눈물도 없는 활력'으로 극 중 장면을 전환한다. ◇ '이카이노 바이크' 타고 '불의 전차'로 달리며 백상 젊은연극상 주인공 된 〈변영진의 별〉 '피도 눈물도 없는 재일교포 청춘들'을 집단적 에너지로 탁월하게 보여준 연극 〈장소〉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을 받은 변영진 연출의 특화된 장점은 뭘까. 아마 배우들의 집단적 화력의 에너지, 몰아치는 대사의 리듬감과 장면의 톤을 조절하며 속도감 있게 몰고 가는 등·퇴장의 전환성, 희비극적인 장면을 웹툰처럼 전경화시켜 내는 미장센들이 연출의 테크닉들이다. 장점들이 고여 연출의 가이드(핵심 정리) 같은 작품이 〈이카이노 바이크〉 정도쯤 될 것 같다.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강하고 희곡이 빈곤하면, 여백을 채우기 위해 강조는 커지고 설정은 비대해진다. 이 지점부터 연출의 무대 건축물은 겉도는 에너지로 채워지기 마련인데, 변영진의 변화는 재일조선인 작가의 전경을 담백하게 압축하면서도 희비극적인 웃음과 연출적 포인트를 비트감 있는 강렬함으로 살려낸다. 작가의 스토리를 조절해 변영진식으로 방어하기도 하고, 그 여백을 젊은 관객층이 공감할 수 있도록 무대를 살려낸다는 점이 이 작품부터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일본희곡에 특화된 연출의 내공이 쌓였다고 할까. 변영진 연출은 대학에서 극작을 전공하고 연극동아리 시절부터 연극 인생으로 전진해 왔다. 2015년 극단 불의전차를 창단한 뒤 대체로 재일교포 작가들의 희곡을 공연해 오면서 대학로 변방에서 버텼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변 연출의 작품은 관객 마니아층이 두껍고 배우들도 연출을 추종하는 수준이다. 창단 10년 만에 지난해 서울연극제에서 연출상과 이례적으로 배우 전체가 연기상(공동)을 받았고 백상예술상에서 젊은 연극상까지 받았으니 정의신류(극단명도 이러한 이유로 정의신 작·연출의 〈나에게 불의 전차〉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라는 꼬리표는 떨어진 셈이다. 이제 남은 것은 재일교포 전문 연출가 보다 폭넓은 희곡을 변영진식으로 무대화하는 작업이 숙제일 듯하다. 변영진의 〈나의 별〉은 7월 5일까지 스카이시어터에서 공연된다. 변영진 연출의 〈나의 별〉은 중·고교생부터 20대까지 보면 좋을 작품으로 특화된 연극이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5-15 06:30:00

  • 성폭력으로 형 살다 출소 후 피해자 집 주변 배회한 60대 男, 다시 감옥행

    성폭력으로 형 살다 출소 후 피해자 집 주변 배회한 60대 男, 다시 감옥행

    성폭력 범죄로 형을 살다가 출소한 60대 남성이 법원 명령을 어기고 피해자 집 주변을 찾아갔다가 또 징역형을 살게 됐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임정윤 부장판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주택에 들어가 성폭행한 범죄로 7년간 징역을 살고, 지난해 3월 출소하면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 매일 오전 0∼6시 외출 삼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음주 금지, 피해자 측에 연락·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A씨는 그러나 지난해 8월 밤 피해자 주거지 인근을 찾아갔고, 보호관찰관으로부터 "접근 금지 구역 인근에 있으니 주의하라"는 연락을 받았는데도 12분 가량 피해자 집 주변을 배회했다. A씨는 이틀 뒤에도 50분 넘게 피해자 집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적발됐다. A씨는 또 나이트클럽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거나, 새벽 2시가 다 돼 귀가하는 등 법원 준수사항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준수사항을 위반해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는데도, 또 위반하는 등 법질서를 가볍게 보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잘못을 인정하는 점은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5-14 12:55:11

  • 경기도 포천서 예비군 훈련받던 20대 男 숨져

    경기도 포천서 예비군 훈련받던 20대 男 숨져

    경기 포천시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던 20대 남성이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경찰과 소방 당국,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포천시 영중면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2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선 A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가 이뤄졌고, A씨는 이후 119 구급차를 통해 포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동원 예비군 신분으로 야간 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중에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군 당국은 A씨의 사고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6-05-14 12:25:05

  • 외교부 고위당국자

    외교부 고위당국자 "이란 이외 주체가 나무호 공격했을 가능성 낮아"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화물선 나무호가 미상 비행체에 의해 타격된 가운데, 정부가 14일 그 주체가 이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이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 이외에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근처에 해적이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금 더 조사해서 증거를 제시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란 측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정확한 증거 없이 우리가 이란에 '이란밖에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과 관련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가 먼저 공격을 시인하고 사과할 가능성은 현재로서 크지 않다"고 했다. 이 사건 조사와 관련된 미국과의 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처음부터 잘 소통하고 있고 미국 측으로부터 관련된, 미국이 가진 정보를 입수해서 함께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간 군사 정보 공유 제한이 나무호 관련 정보 공유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정보 공유 제한과 이 문제를 연계시키는 건 놀라운 상상력"이라면서 "그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6-05-14 11:43:18

  • 尹 이어 김용현·노상원·김용군도 '내란전담재판부' 기피 신청

    尹 이어 김용현·노상원·김용군도 '내란전담재판부' 기피 신청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도 내란 사건 항소심에서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 등을 받는 김용현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14일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 심리로 열린 내란 사건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해 "재판부 기피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상원 전 사령관, 김용군 예비역 대령도 기피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재판에서는 조지호 경찰청장 등 4명에 대한 변론만 진행된다.

    2026-05-14 10:36:30

  • "이번엔 세금 쓰지 마"…이승환, '대관 취소' 구미시장 상대 항소

    가수 이승환 씨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항소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1심 판결 이후 김 시장의 사과를 전제로 항소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뜻을 전했지만, 김 시장 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법적 대응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형태의 사과도 없었다"며 "예고한 대로 항소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자체의 입맛에 따라 대관을 불허하거나 취소하는 등의 편협하고 퇴행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 소송의 판결로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의 남용을 멈춰 세우겠다"며 "시장님, 이번엔 세금 쓰시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씨는 2024년 12월 25일 구미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었지만, 공연을 불과 이틀 앞두고 대관이 취소되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당시 구미시는 이 씨 측에 '정치적 선동이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승환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시는 공연장 대관을 취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구미시의 배상 책임을 인정해 총 1억2천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씨는 "판결문에도 나와 있듯이 공연을 둘러싼 위험은 막연한 추측이었을 뿐이며, 안전을 위한 노력은 제대로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며 "그런 시정을 하셨던 분께서 다시금 기만적인 글을 쓰시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다만 선거에 임하고 계시는 정치인 김장호씨의 고뇌를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라며 "4년 더 산 형으로서 감히 충고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직해야 한다. '형,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솔직한 한마디면 될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와 소속사에 대한 배상금은 법률 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구미시 '우리 꿈빛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기부할 것"이라며 "경상도 사나이답게 사과하고 구미시장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5-14 09:43:11

  • "부인에게 얼굴 맞은 마크롱…이란 출신 女배우 때문"

    지난해 5월 베트남 공항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그의 부인으로부터 뺨을 맞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최근 그 배경에 이란 출신 여배우가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예 주간지 파리마치의 기자인 플로리앙 타르디프는 13일(현지시간) 라디오 RTL에 출연해 작년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을 때린 건 실제 "부부간의 다툼"이었다고 주장했다. 타르디프 기자는 "사건의 전말은 (브리지트 여사가) 대통령 휴대전화에서 이란 출신 여배우 '골쉬프테 파라하니'라는 유명 인사의 메시지를 목격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라하니'는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나 2007년 프랑스에 정착한 배우다. 진행자가 '해당 여배우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밝혀도 되냐'고 묻자, 타르디프 기자는 "그의 이름을 밝히는 이유는 한때 파리에서 그런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라며 "이건 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타르디프 기자는 마크롱 대통령이 파라하니와 수개월간 "플라토닉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당신 정말 아름답다"와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내용들은 "그의 측근들이 내게 반복해서 말해준 내용"이라며 이 관계가 부부 사이에 긴장을 야기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타르디프 기자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 사이에 관해 측근들로부터 들은 이야기 등을 토대로 이날 '(거의) 완벽한 부부'라는 책을 펴냈다. 그러나 브리지트 여사의 측근은 RTL 측에 지난 3월5일 영부인이 해당 의혹에 대해 "저자에게 직접 부인했으며, 남편의 휴대전화를 절대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5월 25일 마크롱 대통령을 따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브리지트 여사는 언론에 노출되는 줄 모르고 전용기 출입구 앞에 선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두 손으로 밀쳤다. 이후 전용기 계단을 내려올 때도 남편이 내민 오른팔을 거부했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소셜네트워크에서는 부부 싸움을 했다거나 불화가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추측이 난무하자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며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측근들도 "루머가 러시아에서 시작됐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고의적인 온라인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2026-05-14 08:56:02

  • SK하이닉스, 사상 첫 200만원대 진입 ···삼성전자 1%대↑

    SK하이닉스, 사상 첫 200만원대 진입 ···삼성전자 1%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 거래에서 주가 200만원을 돌파했다. 14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4분 SK하이닉스는 1.62% 오른 200만 8천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강세를 보이며 1.58% 오른 28만 8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4.37%), 기아(3.73%), 현대모비스(8.01%) 등 현대차그룹주도 강세다. 대형주 강세에 프리마켓에서 거래 중인 611종목이 0.93% 오르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보인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물가 상승 우려를 키웠지만 방중단에 합류한 엔비디아, 마이크론, 테슬라 등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2026-05-14 08:15:01

  • 국가안보실장

    국가안보실장 "호르무즈 관련, 美 해양자유구상 검토 진행 중"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중동 전쟁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보장 노력과 관련, 미국의 '해양 자유구상'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간담회에 참석해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해양 자유 구상과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정상 화상회의에도 참석해 실질적 기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국적 군사협력 및 외교적 노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여타 국제협력과 마찬가지로 해양 자유구상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정부 합동 조사단의 조사까지 신속하고 원만하게 진행했다"며 "현지 공관에서는 선원 1명의 부상을 인지한 직후 신속하게 안전 조치를 받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 자체 능력을 확충해 5대 군사강국에 걸맞은 튼튼한 외교·안보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국군이 한반도 방위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방비 증액 등을 통해 역량을 확보하려 한다"며 "올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또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나가겠다"면서도 "지나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주도적으로 하며 국제 협력을 지속하겠다. 북미 접촉을 위한 외교적 계기를 모색하는 동시에, 한미 간 대북 대화 및 비핵화 추진 방안을 설명하려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의 방북, 북한군의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참가 등 북중·북러 관계를 주목하면서, 중러가 한반도 문제에 건설적 역할을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3 14:29:04

  • "고문과 같다"…지적장애인 구타·나체 촬영·추행한 7명의 남녀 10대들, 실형

    20대 지적장애인을 집단폭행하는데 모자라, 추행당하는 피해자를 촬영까지한 10대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4부(이정희 부장판사)는 13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기소된 10대 남성 5명과 여성 2명에게 징역 단기 2년 6개월∼5년을 선고했다. 피고인 모두에게 각각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나체 상태로 추행당하는 피해자를 촬영한 휴대전화 1대는 몰수됐다. 이 사건 피고인들은 지난해 11월 여의도의 한 공원으로 피해자 A(24)씨를 불러낸 뒤 옷을 벗긴 상태로 집단 구타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A씨가 피고인 중 한명인 B(15)양에게 보낸 메시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에 나섰다. 피우다 만 담배꽁초로 A씨 팔을 지지고 3도 화상을 가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또 추행당하는 A씨의 모습을 촬영하고 "폭행하며 옷가지가 더러워졌으니 손해배상으로 450만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자전거와 휴대전화를 돌려주지 않고 집에 보내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일부 피고인의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나 장소적 협동 관계가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폭행 중단을 요청했음에도 중단하지 않았고 폭행의 정도가 학대나 고문과 다를 바 없다"며 "피해자는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것만 봐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범행의 중대성과 피해의 정도, 피고인들의 태도와 피해 회복 노력 정도를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 당시 10대의 어린 나이로 올바른 가치관이나 도덕관념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이었던 점과 우발적으로 벌어진 범행이었던 점을 유리한 양형 조건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들 모두에게 실형이 선고됐지만,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노력할 시간을 주기 위해 기존에 구속기소 됐던 이모(19)군과 최모(19)군을 제외한 다른 피고인들은 법정 구속되지 않았다. 이군과 최군은 이 사건에서 가장 먼저 폭행을 시작했으며, 이전에 다른 범죄로 여러 차례 소년 보호 사건으로 송치된 바 있다.

    2026-05-13 13:37:52

  • 전문가

    전문가 "'브이' 포즈로 사진 찍지 마라, 다 털린다"…무슨 일?

    일상에서 찍는 카메라의 화질이 좋아지면서, 사진 찍을 때 흔히 하는 '브이(V)' 포즈가 자칫하면 개인 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브이' 포즈를 취하고 고화질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경우 지문 정보가 유출 될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금융 전문가 '리창'은 유명인의 사진을 활용해 지문을 복제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속 손가락을 확대한 리창은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와 AI 보정 기술을 적용해 흐릿했던 지문 능선을 선명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리창은 "손가락이 카메라를 향해 정면으로 노출돼 있고, 약 1.5m 이내 거리에서 촬영된 사진의 경우 지문 정보를 비교적 선명하게 추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1.5~3m 거리에서 촬영된 사진에서도 지문 정보를 일부 복원하는 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문 정보가 복제될 경우 금융 결제는 물론 신원 도용을 통한 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진을 올리기 전 손 부분을 흐릿하게 보정해야 한다. 특히 보안이 검증되지 않은 낯선 기기에 지문을 남기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했다. 징지우 중국과학원대학교 암호학 교수도 "고화질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브이 포즈 사진만으로도 손의 세부 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다만 또다른 보안 전문가들은 "실제 지문 복원이 가능하려면 사진의 해상도와 초점, 조명, 촬영 거리 등의 조건이 만족 돼야 하고, 지문 보정 기술도 매우 정교해야 해서 일반인이 지문 복제술을 따라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손가락이 선명하게 드러난 사진을 다수가 보는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을 자제하는 게 좋다"며 "보안이 검증되지 않은 기기라면 지문 정보를 등록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6-05-13 11:47:40

  • 삼전 노사 협상 최종 결렬…金총리

    삼전 노사 협상 최종 결렬…金총리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으로 이어지면 안돼"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 사후조정 마지막 날도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가능성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조정 결렬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장관은 13일 오전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 있느냐는 취지 질문에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가 절실하다, 밤을 새워서라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성과급 기준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정부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사후조정 협상에 나섰으나 이날 새벽 노조 측이 중단을 요청하면서 결렬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오는 21일로 예고된 노조 파업을 막기 위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긴급조정권은 노동부 장관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76조에 근거해 발동할 수 있는 조치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노위 조정 및 중재 절차가 진행된다. 김 장관은 "중노위 중재안이 의미 없다고 한 삼성전자 노조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정부 사후조정에는 기한이 없고, 자율교섭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업하고 말고는 노조의 선택이지만, 정부는 파업까지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화를 주선하고 물밑이든 물 위로든 분초를 쪼개 양쪽을 조율하겠다"면서도 "회사는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말해 왔다. '투명하고 공정하게'를 주장하는 노조도 공정이 어떤 것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양측의 원만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일거에 되는 일은 없다. 국민이 봤을 때 '역시 삼성이 하니 다르구나' 생각하게 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어떻게든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특히 "국민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상황을 면밀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게끔 노사 간의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2026-05-13 1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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