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준 초콜릿 먹은 뒤 잠든 40대 女…일어나보니 1500만원 '증발'
여자친구에게 마약류인 '졸피뎀'이 든 초콜릿을 먹인 뒤 손가락 지문으로 휴대전화를 염탐하고 현금까지 이체한 5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16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광주고등법원은 강도, 상해, 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50대 남성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 3월15일 오후 4시쯤 광주 광산구 한 호텔에서 교제 중이었던 40대 여자친구 B씨에게 수면제 성분의 마약류인 졸피뎀을 먹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졸피뎀 1정과 초콜릿을 섞어 B씨에게 먹였다. B씨가 잠들자 B씨 휴대전화를 열어 대화 내용을 열람했고, B씨가 다른 남성과 대화를 나눈 것을 알게 되자 B씨 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5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을 본인 계좌로 이체시켰다. A씨는 B씨가 다른 남성과 대화를 나누는 음성을 우연히 듣고 난 뒤 내연 관계를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연인 관계에 있는 B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하고자 향정신성 의약품을 먹여 실신시키고 B씨의 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몰래 열람한 것은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은 여러 차례의 형사 처벌 전력에도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2025-09-17 17:22:36
정청래 "송언석, 사람이면 사람답게…웅얼거리지말고 사과하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노상원 수첩 발언'을 뒤늦게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사람이면 사람답게 사과하라"고 일갈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웅얼웅얼 거리지 말고 깨끗하게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제발 사람답게 살자"라고 적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교섭단체 대표 연설 당시 발언에 대해 "본회의장에서 발언 중 이런저런 외침이 있는 것은 늘 있던 일"이라며 "본의 아니게 저로서도 유감이지만 전체 상황을 보고 형평성 있게 다뤄달라"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이뤄졌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석 쪽에서 "제발 그랬으면 좋았을걸"이라는 말이 나왔다. 민주당은 정 대표 연설 후 해당 발언을 한 당사자가 송 원내대표임을 확인하고 송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2025-09-17 16:30:04
대통령실 "장동혁의 '속았다' 발언, 李대통령과의 신의 저버린 것"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신의를 저버린 것으로 굉장히 불편하고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누가 속았다고 표현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장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속았다'는 취지로 비판을 한 인터뷰 기사가 나왔는데,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이 대통령과의 신의를 저버린 행위"라고 했다. 그는 "애초 이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간의 회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요청에 따라 이 대통령이 장 대표와 단독 회동까지 별도로 한 것 아닌가"라며 "앞으로도 신의를 지키며 격의 없는 만남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단독 회동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어렵사리 성사된 회동을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대통령은 (저에게) 독대 이후 국회로 돌아가더니 달라졌다고 했는데, 저는 국회로 돌아와서 말이 바뀐 것은 없다"며 "(오히려 이 대통령이 회동 때와는) 내용과 본질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5-09-17 15:33:01
이준석에게 SNS 차단당한 허은아 "명색이 당대표인데, 갈라치기·혐오하면 안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차단을 당했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허 전 의원은 지난 1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해 "1년 전까지 본인의 측근이자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사람을 왜 차단하냐. 놀랍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이 대표가 자신에게 '한달 전까지 본인의 비서실장격이었던 사람을 왜 차단하냐'고 지적했던 게시글을 올리고 "'그러면 안 된다'던 분 아니냐. 본인은 되고 남은 안 된다는 '내로남불' 논리를 오늘도 여실히 보여주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자신을 차단한 이유가 '인공지능(AI) 윤리' 비판 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허 전 의원은 "방금 올린 AI 윤리 글 때문인지 이준석 대표가 저를 (페이스북) 차단했다"며 "상식적인 지적이 불편하셨냐. 명색이 당대표라면, 갈라치기와 혐오 대신 책임 있는 정치로 국민께 답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을 배경으로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법원의 법봉을 든 AI 합성 사진을 올렸다. 그는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를 비판하며 "삼권분립이 거추장스럽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개헌을 해서 대통령 겸 대법원장 겸 민주당 총재를 맡으면 될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허 전 의원은 이를 두고 "AI 이미지를 선동의 도구로 삼아, AI 윤리에 있어 반면교사로 기록될 참담한 사례가 됐다"며 주장했다.
2025-09-17 14:30:19
美 구금 한국인 근로자들 "여전히 오래 외출 못해…몸 떨리고, 숨 가빠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들 중 일부가 여전히 구금 당시의 충격으로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신원을 밝히길 꺼린 한국인 근로자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A씨는 "처음에는 단기 비자로 잠시 머무는 입장이니 걱정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무장 요원들이 들이닥쳐 수갑을 채우고 허리와 발목까지 쇠사슬로 묶었을 때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LG 협력업체 소속으로,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약 5주간 체류하며 특수 장비 사용법을 교육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그는 "회의 참석과 교육 발표만 했을 뿐"이라며 자신이 비자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함께 구금된 B씨 역시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갔는데 총을 든 요원들이 몰려왔다"며 "한국인이니 상관없겠거니 했는데 갑자기 우리에게 총구를 겨누며 체포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는 헬기·드론·장갑차까지 동원됐다고 한다. 그는 "족쇄가 너무 조여 얼굴조차 만질 수 없었다"며 "평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그 순간엔 범죄자 취급을 받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들이 수감된 시설은 열악했다. 60~70명이 한 방을 사용했으며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반팔 차림으로 밤을 견디려면 수건을 몸에 감아야 했다. 새로 들어온 사람들은 이틀간 이불조차 제공받지 못했다고 한다. B씨는 "침대가 없어 전자레인지에 데운 포장 빵을 품에 안고 자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물이 하수구 냄새가 나 최대한 적게 마셨다"며 가장 괴로웠던 점으로 식수를 꼽았다. 그는 구금 초기엔 언제 풀려날지 알 수 없어 공포감이 컸고, 이후 변호사와 영사 접견이 이뤄지고 나서야 정부의 석방 노력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후유증은 남아 있다. A씨는 귀국 직후 가족과 웃으며 재회했지만,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날 밤 어머니가 저녁을 차려주셨을 떄야 비로소 실감이 났고, 처음으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지금도 외출이 어렵다고 한다. 그는 "밖에서 구금 시설과 비슷한 냄새가 나면 몸이 떨리고 숨이 가빠져 오래 외출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B씨 역시 "모두 공항에서 웃으며 나왔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눈물이 나오기 직전 상태였다"면서도 "생계가 달린 문제인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미국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어 "30년 동안 해온 내 일이다. 인생을 이 일에 쏟아부었다"며 "다른 일을 뭘 할 수 있으며, 가족들은 어떻게 살겠냐"고 덧붙였다.
2025-09-17 13:01:17
"초등학교엔 핵폭탄, 중학교엔 방화하겠다"…용의자는 재학생?
수원특례시 권선구 한 중학교 보건실을 방화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전날 초등학교에 핵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한 용의자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7일 수원권선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쯤 "권선구 한 중학교 보건실에 불을 지르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중학교는 전날 폭파 협박 신고가 접수된 초등학교와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 등은 해당 학교를 찾아 인화성 물질 유무 등을 확인했으나 발견된 것은 없다. 경찰은 신고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전날 발생한 초등학교를 폭파하겠다는 용의자와 동일한 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16일 오전 11시20분쯤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권선구 한 초등학교에 핵폭탄을 터뜨리겠다"는 게시글이 작성됐다. 경찰 등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내부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학교 재학생 A군을 특정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2025-09-17 12:05:26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대구 수성구청, 치유농업 상생업무 협약 체결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회장 홍귀표)와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김대권)이 지난 11일 치유농업을 통한 장애인 정서회복과 자립지원 상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치유농업을 기반으로 한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장애인의 자립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 협력 기반의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성구청은 ▷도시농장 분양 ▷프로그램 참여자 발굴 ▷행정 지원 등을 담당한다.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는 치유농업·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및 농축산 자원 제공 등을 맡게 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치유농업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진정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장애인들이 치유농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귀표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장은 "자연과 더불어 일자리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장애인분들에게 치유농업을 통한 만족과 기쁨을 선사하는 이 기회가 대구 수성구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는 장애인 48명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주고, 경기도 복지기금을 지원받아 직원과 지역 장애인 및 가족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센터, 센터장 이정주)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정신장애인 3명, 발달장애인 2명 등 총 5명의 참여자는 6개월 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체험, '삶의 질 척도(WHOQOL-BREF)'가 평균 25%에서 64%로 향상됐다.
2025-09-16 20:47:05
최전방 감시초소서 총기로 사망한 하사…'부대 내 괴롭힘' 정황 포착
지난달 23일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근무하던 하사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 육군이 부대 내 괴롭힘 정황이 파악돼 경찰에 이첩했다고 16일 밝혔다. 육군수사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강원 철원군 소재 모 부대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선임 간부들이 고인에게 폭언과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식별했고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강원경찰청으로 인지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수사단은 고인의 GP 투입 경위와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최근 군에서 총기 사망사고 등이 잇따르자 전군 특별 부대정밀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GP 하사 사망사고' 외에도 지난 2일 대구 수성못 산책로 육군 대위 사망사고, 지난 13일 인천 대청도 해병부대 병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025-09-16 17:34:28
10대 女가 성관계 거절하자 차 몰고 돌진한 30대 男…美 '발칵'
미국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10대 소녀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결국 소녀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2시 30분쯤 뉴욕의 한 교차로에서 여성인 '조애니 고메스 알바레스(16)'가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운전자는 38세의 남성 '에드윈 크루스 고메스'로 당시 만취 상태였고, 면허도 정지돼 있었다. 사건은 인근 식당 앞에서 시작됐다. 피해자 가족이 식당을 나서던 중 고메스는 피해 소녀와 어머니를 향해 성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너와 성관계하고 싶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피해자의 의붓아버지가 항의하면서 현장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목격자 영상에는 두 남성이 땅바닥에 엎드려 서로 주먹을 주고받는 모습과 고메스의 신발이 벗겨지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찍혔다. 주변인들이 말려 싸움이 일단락되자 피해자 가족은 자리를 떠났고, 고메스는 신발을 다시 신고 자신의 차량으로 향했다. 이후 고메스는 차를 탄 후 인도로 돌진해 피해자를 가로등 기둥 쪽으로 몰아붙이는 장면이 담겼다. 피해 소녀는 이 충격으로 사망했으며, 곁에 있던 소녀의 어머니는 다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영상 속에는 피해자의 어머니가 쓰러진 딸 앞에 무릎을 꿇고 "내 딸"이라고 울부짖는 모습이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검찰은 고메스에게 살인미수 3건, 음주운전 등 중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큰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며 "피해자가 현장에서 즉사할 정도로 범행 수법은 매우 잔혹했다"고 비난했다. 고메스의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소 25년에서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2025-09-16 16:32:14
"뒤틀려버리고 왜곡된 진실들"…스티브 유, '건국전쟁 2' 홍보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본명 스티브 유·49)이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2를 홍보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승준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뒤틀려버리고 왜곡된 진실들. 꼭 봐야 할 영화"라는 글과 함께 영화 포스터를 게시했다. 건국전쟁2는 지난해 117만 관객을 모았던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의 후속작이다. 전편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집중 조명했다면, 이번 작품은 제주 4·3 사건과 해방 이후 이념 대립을 다루며 "공산주의의 관점에서 본 해방 전후사 재인식"을 표방한다. 지난 10일 개봉해 현재 박스오피스 8위에 올라 있다. 유승준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개인 유튜브를 통해 "뒤틀려버린 진실, 왜곡된 진심 때문에 가슴이 무너질 때도 있지만, 힘을 내는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언급은 앞서 윤일상 작곡가가 공개적으로 유승준을 겨냥해 "대중에게 약속을 했으면 끝까지 지켰어야 한다. 못 지켰다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말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으나, 2002년 병역 의무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정부는 그해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해 그의 입국을 금지했고, 이후 유승준은 20여 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이후 그는 2015년 재외동포 비자(F-4)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다툼 끝에 두 차례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여전히 비자 발급을 거부해 왔고, 현재 세 번째 소송이 진행 중이다. 유승준은 판결 직후 "힘들고 아플수록 사랑과 용납과 위로는 더욱 가깝고 깊어지더라"라며 "고난을 지날 때는 가짜와 진짜가 구별되고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도 구분돼 진다"고 했다. 또 "실수와 후회 없이 인생을 배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주름이 늘고 흰 수염이 늘어야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게 인생이다. 그 누구도 예외는 없다"며 "잃어버리고 나서야 소중했다는 걸 깨닫게 되니 저는 참 미련한 사람"이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쉽진 않았지만 오늘까지 잘 왔다. 이 세상에 쉬운 인생이 있을까"라며 "어떻게 해서든 사실을 왜곡하고 진심을 퇴색시키는 미디어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2025-09-16 15:36:19
수원특례시 권선구의 한 초등학교에 핵폭탄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수원권선경찰서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A초등학교에 핵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 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후, 군과 함께 해당 초등학교에 있던 교직원과 학생 등 331명을 대피시켰다. 이어 1시간 40여분간 내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곧 수색을 마치고 해당 문자 신고를 한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문자 신고 내용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5-09-16 14:42:01
이준석 "대법원장 사퇴?…李대통령이 대법원장·민주당 총재도 맡으면 되겠다"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촉구가 줄을 잇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삼권 분립이 거추장스럽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개헌을 해서 대통령 겸 대법원장 겸 더불어민주당 총재를 맡으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절차적으로 아웅다웅하느니 형식적으로는 더 깔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은 조 대법원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며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그 요구의 개연성과 이유에 대해 돌이켜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발언을 해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내린 판결이 너무 빨라서 문제라고 지적할 수는 있지만, 무죄로 내릴 사안을 유죄로 만든 것인지는 대통령의 결단으로 재판을 속개해 봐야만 아는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재판이 이제 7개월쯤 지났다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빨리 해야 한다'라고 주장할거라면, 기소된 지 3년이 넘은 이 대통령의 지연된 공직선거법 재판은 정의롭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더 황당한 건 '내란전담특별재판부'라는 이름의 정치 재판소"라며 "특검 셋으로 축구하다가 골이 안 들어가면 내 마음대로 골대를 들어 옮기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가 보면 최고 지도자가 국가주석·당 총서기·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모두 겸직하는 것이 그 나라 방식"이라며 "휴전선 위 북한에는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인민군 최고사령관을 겸직하는 지도자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어느 쪽 모델을 삼아도 이미 수십 년째 나름 검증된 방식"이라며 "민주당이 꿈꾸는 세상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교롭게도 중국도, 북한도 다 자기 체제를 '민주주의'라고 주장한다"며 "그러니 정부·여당도 유튜브 나팔수들에게 부탁해서 '대통령겸 대법원장 겸 민주당 총재 체제'를 새로운 한국식 민주주의라고 광고하면 될 일"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삼권분립은 권력의 횡포를 막는 최후의 방파제"라며 "그 방파제를 무너뜨리려는 자가 바로 민주주의의 빌런"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6 13:54:15
박지원 "이낙연, 아무리 이재명이 싫더라도 김문수 지지?…거기서 끝났다"
이낙연 전 총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적 미숙아"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6일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그 사진을 올려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되실 것이다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안 올렸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어떻게 됐든 이낙연 전 대표가 김문수를 지지했든, 민주당을 욕하고 이재명을 반대하더라도, 자기 총리를 했기 때문에 인사 온다고 하면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 찍힐 수도 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이낙연 전 총리는 만약 이 사진이 공개되면 자신이 과시될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판단해야지, 아무리 궁핍한 현실이라도 그 사진 한 장으로 내가 살아있단 걸 과시하는 게 아직도 덜떨어졌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 전 총리가 "정치를 다시 시작하려는 신호탄으로 봐야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치는 죽을 때까지 다시 시작하려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재개하려는 노력은 하겠지. 그것밖에 안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라면서도 "그러나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낙연은 명분이 없다"고 했다. 또 "김문수를 지지했으면 열심히 김문수하고 돌아다녀야지, 왜 문재인 대통령 찾아갑니까"라며 "김문수 찾아가 희희낙락해야지"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이 전 총리를 두고 "민주당으로 국회의원 5번, 전라남도 지사, 총리, 당대표를 했으면 최고의 영예를 누린 사람"이라며 "아무리 민주당이 밉더라도, 아무리 이재명 후보가 싫더라도 김문수를 지지하냐"고 반문하며 "거기에서 끝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겨냥한 듯 미국 예일대 사학과 교수인 티머시 스나이더 교수의 저서 '폭정' 소개 글을 올렸다. 그는 "모두의 경각심을 위해 몇 개 교훈을 소개한다"며 '제도를 보호하라. 보호하지 않으면 제도는 하나씩 차례로 무너진다. 나치의 질서가 공고해지기까지 채 1년이 안 걸렸다', '일당국가를 조심하라. 다당제를 지지하라' 등의 문구를 나열했다.
2025-09-16 13:12:29
대법원장 향한 與의 사퇴 압박 "사형선고 받더라도 애국심으로 호소, 사퇴가 정답"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5선 중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형 선고를 받더라도 애국심으로 호소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님, 사퇴가 정답"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의원 역시 연일 조 대법원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본인의 SNS에 "법사위원 16년간 무조건 사법부는 옹호, 검찰은 소신껏 비판·비난했다. 역대 대법원장 법관들이 저를 만나면 사법부를 도와주서셔 감사하다 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께서 자업자득 하셨다"며 "사법부를 존경하고 후배 법관들을 사랑하신다면 사퇴하십시오,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져보지 않은 일생, 이번에는 지시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추 의원 역시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내란 재판을 교란하는 한 통속"이라며 "조 대법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소집했던 전국 검사장회의를 모방해 전국법원장회의를 소집했나"고 물었다. 이어 "과거 윤석열이 집단 항명 방법으로 불법적 검사장회의를 소집해 제식구를 감싸고 자신을 엄호하게 했었다"며 "최근 조 대법원장이 전국 법원장 회의를 소집해 사법 독립을 주장하면서 내란전담재판부를 거부하고 자신을 엄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과 내란 재판 태업 등 작금의 사법 불신을 초래한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집단 자성도 없다. 대실망이다"며 "이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책임을 촉구하자 재판도 불응하는 윤석열이 즉각 엄호하는 목소리를 내고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저에서 경호원을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했던 내란범 윤석열, 총기 사용도 불사하라했던 윤석열, 그를 간신히 체포했더니 조희대가 인사한 지귀연이 형사소송법을 위반해 다시 석방했고 재판에 9차례 불출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란범 윤석열과 그가 엄호하는 조희대는 내란 재판을 교란하는 한 통속인 것"이라며 "팬티 바람으로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도 거부하고 재판도 불응하는 윤석열로부터 법원은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고 있는 판에 조직의 수장이 팔뚝질해야 할 데가 신속한 재판을 바라는 국민과 국민을 대의한 국회가 아니다. 재차 촉구한다. 조 대법원장은 물러나시라"고 촉구했다.
2025-09-16 12:04:22
차도 위에서 자동차와 함께 신호 기다리고, 걸어서 좌회전도 한 女
차도 위에서 자동차와 함께 좌회전 신호를 기다린 뒤, 걸어서 이동하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뒤늦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동차처럼 좌회전 신호 받는 여성 보행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 3일 서울 교대역 인근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마치 차량에 빙의한 듯, 도로 위에서 차들과 함께 신호를 기다린 뒤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글 작성자는 "정말 차량이라고 착각하신 건지, 도로 위에서 자동차처럼 좌회전을 하신다"며 "너무 황당해서 계속 돌려보게 된다"고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침에 차 타는 걸 깜빡한 것 같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황당하다", "저러다 사고 날 수도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68조 제3항에 따라 보행자가 도로에 서서 차량의 정상적인 통행을 방해한 경우 범칙금이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25-09-15 21:38:07
'수감 中' 尹, 기독교 관련 서적 많이 읽어…"시력은 급격히 나빠져"
지난 7월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성경을 비롯한 기독교 관련 서적을 다수 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그 중에서도 특히 성경 시편을 집중해서 본다고 한다. 최근 서울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요청한 성경과 기독 관련 서적 등을 확대 복사하고 책처럼 다시 엮은 뒤 구치소에 반입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시력이 급격히 나빠진 데 따른 조치라는 게 변호인단 설명이다. 또 '서울구치소의 윤 전 대통령 보관품 반납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2차 구금된 지난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서 총 28권을 반입하려 했는데, 그 중에서 10권이 반려 처리됐다. 구치소에 반입하려다 막힌 책 중에도 '개념있는 그리스도인', '성경에서 과거 현재 미래', '존 비비어의 순종' 등 기독교 관련 책이 다수였다. 이밖에는 경영·경제 분야나 철학 관련 도서가 포함됐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책들이 반려된 사유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반입해 실제로 읽은 책 목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변호인들이 윤 전 대통령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들여오기 때문이다. 윤 전 대통령이 주로 읽는다는 성경 시편은 인생의 고난이나 원치 않는 상황 속에서 위로와 교훈을 얻는 성경 구절로 꼽힌다. 이를 두고 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은 "(구치소 안에서) 기도를 열심히 하고 계신 걸로 안다. 원래도 독실하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2025-09-15 20:37:32
"대통령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김용진 해경청장, 순직 해경 관련해 사의 표명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해양경찰 고(故) 이재석 경사 사고와 관련해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청장은 15일 오후 늦게 언론에 배포한 공식 입장을 통해 "순직 해경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 사건의 진실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해당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고인의 동료들로부터 '윗선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을 짚었고, 이어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런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2인 1조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고인은 혼자 구조를 진행했다는 보고를 들은 뒤 초동대처에 있어 미흡한 점이나 늑장 대응이 없었는지를 거듭 확인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기관과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가 진행된 이후에 밝히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윗선에서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동료의 증언이 나오지 않았나. 내부 수사 과정에서 은폐 위험이나 우려를 가질 수 있으니 독립 기관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경사는 지난 11일 오전 3시 30분쯤 영흥면 꽃섬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다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실종됐으며, 이후 오전 9시 41분쯤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 경사의 동료 경찰관들은 이날 인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흥파출소장과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진실을 말하지 말라'며 고인을 영웅으로 포장하기 위해 사실 은폐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해경의 '2인 1조 출동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2025-09-15 19:53:02
이준석 "난 소비쿠폰 안 받았다…받은 분들 잘못했단 건 아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번에 정부가 지급한 1차 소비쿠폰을 받지 않았다"면서도 "쿠폰을 수령하신 분들이 잘못했다는 건 결코 아니며 정치인으로서 서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SNS를 통해 "소비쿠폰에 들어간 재정은 13조 원가량으로 우리나라 모든 대학의 1년 등록금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 인천공항이나 가덕도 신공항을 새로 짓고도 남을 돈, 지하철 노선을 세네 개는 더 놓을 수 있는 돈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쿠폰은 이러한 기회비용을 모두 버리고 결국 단기 소비와 물가상승만 남길 뿐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1차 소비쿠폰 신청률이 98.9%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약 56만 명(1.1%)이 소비쿠폰 1차 신청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 대표도 이 중 한 명이었던 셈이다. 특히 이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연금개혁, 건강보험 개혁, 미래를 위한 투자 대신 빚내어 쿠폰을 뿌린다면 그건 국가의 미래를 포기한 포퓰리즘으로 대한민국의 마이너스 통장, 미래세대에 짐을 떠넘기는 공용통장일 뿐이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미국)에서 500조 원을 투자하겠다며 호언장담하고 국내에선 13조 원을 '푼돈'처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재정건전성과 대한민국 미래를 지키기 위해 달콤한 쿠폰이 아니라, 고통스러워도 반드시 해야 할 개혁과 투자라는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2차 소비쿠폰 신청·지급을 시작한다.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 일괄 10만원씩 지급된다.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지급 기준표에 따르면, 외벌이 1인 가구는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 기준 22만원 이하, 4인 가구는 51만원 이하이면 10만원씩 받을 수 있다. 맞벌이 4인 가구의 경우 직장가입자 2명이 내는 합산 건보료가 60만원 이하면 지급 대상이 된다. 본인이 2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 역시 오는 22일부터 조회해볼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앱)·콜센터·ARS,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직접 확인 가능하다. 1·2차 소비쿠폰의 사용기한은 모두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쓰지 않은 잔액은 소멸된다.
2025-09-15 18:59:14
"전여친과 친구가 사귄다" 의심해 폭행, 말리던 친구는 살해하려 한 20대
전 여자친구가 자기 친구와 사귀는 것으로 의심해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또 다른 친구를 살해하려 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부(김성환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경남 김해시 한 가게 앞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와 친구인 20대 C씨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친구 20대 D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사건 당일 D씨에게서 B, C씨가 함께 술 마시고 있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와 사귈 때도 외도를 의심해 B씨 휴대전화를 훔쳐보거나 사소한 이유로 폭행했다. 또 B씨와 헤어진 후에는 하루 40여통씩 전화를 거는 등 집착했다. 사건 당일에는 피해자들을 찾기 위해 흉기를 들고 상당 시간 김해시 일대를 수색했다. 그는 D씨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흉기에 찔린 D씨가 도망가는데도 A씨가 쫓아가 재차 범행한 점 등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D씨는 이 사건으로 3시간 동안 긴급 수술을 받고 이틀간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그런데도 A씨는 설득력 없는 말을 주장하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5-09-15 18:00:18
"검열 논란 피하기 어려워"…'검찰 개혁' 비판한 변호사, 페이스북 차단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청 해체' 등 형사사법제도 개편을 페이스북에서 공개 비판해온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사법연수원 21기) 변호사의 페이스북 계정이 14일 차단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페이스북 검열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김 변호사의 계정을 일시 차단하며 "180일 이내에 재고를 요청하지 않으면 계정이 영구 비활성화된다"고 안내했다. 이에 김 변호사가 이의 신청을 하자 "게시물 또는 댓글이 커뮤니티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 비활성화 조치가 유지된다"며 검토에 착수했다. 김 변호사는 그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의 '검찰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 정책 방향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고, "국가수사위원회는 정권이 직접 모든 수사기관을 지휘·통제하는 '중국식 공안 통치'의 전형"이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 개혁' 관련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참석해 이 같은 취지의 의견을 냈다. 문재인 정부 첫해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반대 글도 종종 올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계 진출과 '정치 검찰' 논란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비판했다. 그러나 계정 자체가 차단돼 영구 폐쇄 경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정권에 비판적인 게시물과 계정을 차단하는 것은 일종의 검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정치권 인사는 조선일보에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을 중국 공안식 사법 시스템에 빗대자 이런 조치가 취해진 것 아니냐. 페이스북이 검열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9-14 23: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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