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기사

  • 종전 진짜 임박했나?…트럼프

    종전 진짜 임박했나?…트럼프 "종전협상 최종결정 위해 백악관서 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지금 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그간 파키스탄,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이란과 물밑 종전 협상을 벌여왔으며, 협상은 대부분 합의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최종 승인을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이란의 핵무기 금지,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 이란에 매몰돼 있는 고농축 우라늄의 미국 주도 발굴 등 자신이 주장해온 합의를 위한 최우선 조건들을 거듭 강조했다.

    2026-05-30 00:22:31

  • 코레일

    코레일 "30일 행신-서울역 KTX운행 재개…31일 모든 운행 정상화"

    코레일이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주요 부분 철거에 맞춰 30일 첫 차부터 사고 구간 운행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밤샘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전철주 철거·신설과 전차선 가선, 케이블 포설 및 신호 설비 설치, 궤도 손상 여부 확인과 선로 점검 등 철도 시설물 복구를 마치고 나면 작업차량(모터카)과 열차 시운전 등 종합 안전 점검을 거친 뒤 행신역∼서울역을 비롯해 그간 운행 중지됐던 구간을 단계적으로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차량 점검과 정비를 마친 열차들이 투입되면 오는 31일부터는 모든 열차 운행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사고로 행신역(KTX)과 수색역(일반열차) 차량기지에 입고하지 못해 임시 정비하던 열차들을 30일부터 열차 운행 계획에 따라 순차 교체하면서 기지에 입고하기로 했다. 이후 차량 점검과 정비를 마친 열차들이 투입되면 31일부터는 모든 열차 운행이 정상화할 것으로 코레일은 전망했다. 전체 열차 운행률도 오는 30일부터 회복세를 보일 예정이다.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643회로, 평소 758회에서 115회 중지된다. 운행률은 84.8% 수준으로, 29일 73.7%를 크게 웃돈다. KTX와 KTX-이음 등 고속열차는 397회에서 341회로 56회 운행 중지된다. 운행률은 85.9%다. ITX-새마을·마음과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361회에서 302회로 59회 중지돼, 운행률이 83.7%를 보일 전망이다.

    2026-05-29 23:09:44

  • 구속된 20대 男, 수갑 찬 상태로 병원 창문으로 도주…경찰, 추적 중

    구속된 20대 男, 수갑 찬 상태로 병원 창문으로 도주…경찰, 추적 중

    청소년 성매매로 구속된 20대 남성 피의자가 진료를 받던 부산의 한 병원에서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50분쯤 부산 수영구 한 병원에서 진료받던 구속된 피의자 A씨(20대)가 달아났다. A씨는 청소년 대상 성매수 사건으로 지난 27일 구속됐고, 수영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었다. A씨는 지병 관련 병원 진료를 요청해 이날 경찰 3명과 함께 2곳의 병원을 방문했다. 두 번째 방문한 병원에서 A씨는 건물 내 2층 화장실 좌변기 칸에 수갑을 차고 혼자 들어갔고, 밖으로 이어지는 창문을 통해 그대로 도주했다. 좌변기 칸 앞에서 경찰 3명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A씨가 찼던 수갑은 파손되지 않은 상태로 병원 건물 외부에서 발견됐다. 병원을 벗어난 A씨는 택시를 타고 가다 내린 뒤 도주했고, 병원 진료를 위해 소지한 현금으로 택시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도주 당시 평상복 차림이었다. 그는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없이 현금 일부만 휴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남·울산경찰청 등에도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피해자인 청소년의 신변보호 조치를 완료했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가용한 모든 인원을 동원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2026-05-29 22:20:06

  • 오른손 없는데…

    오른손 없는데…"운전 중 오른손으로 폰 사용했다"며 딱지 뗀 미국 경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경찰이 교통 단속을 하던 중 오른손이 없는 장애인에게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교통 법규 위반 딱지를 발부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캐슬린 토머스(36)는 지난 2월 플로리다주 레이크워스에서 운전하다가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정차 명령을 받았다. 경찰은 토머스가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하는 것을 봤다며 운전에 부주의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토머스는 경찰에게 "내 오른팔은 팔꿈치에서 끝난다. 손이 없다"며 오른팔을 내밀었다. 토머스는 선천적으로 오른손 없이 태어났다고 한다. 토머스가 확보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당시 경찰의 보디캠 영상을 보면 경찰은 토머스의 오른팔을 본 뒤에도 그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봤다고 계속 주장했다. 심지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신에게 맹세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토머스가 오른팔을 들어 보이며 "신에게 맹세한다"고 하자 경찰은 왼쪽 손을 들라고 다시 요구했다. 토머스가 공개한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만 조회수 약 8726만 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경찰이 착오를 알아차린 후에도 사과하지 않고 토머스를 몰아세웠다며 분노했다. 토머스는 27일 법원에 출석해 위반 딱지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경찰이 이틀 전인 25일 부주의 운전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딱지를 직접 취소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실은 CBS뉴스에 "해당 경찰은 목격한 것에 근거해 교통 단속을 한 것"이라며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한 뒤 딱지 발부의 명확성이 부족했다는 점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토머스는 경찰을 향해 "악의를 갖고 나를 대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때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행동했는지 설명해 달라. 특히 신에게 맹세하라며 손을 들라고 시키는 행동은 해선 안 됐다"고 지적했다.

    2026-05-29 21:31:24

  • 경찰, '서소문 고가 붕괴' 압수수색, 11시간 만에 종료

    경찰, '서소문 고가 붕괴' 압수수색, 11시간 만에 종료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29일 서울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11시간 만에 종료했다. 경찰,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고용노동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철거 공사의 발주처인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청·하청업체 본사, 현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경찰 33명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20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철거 사업을 담당한 토목부를 중점적으로 압수수색했다.다만 사업을 주도한 담당 직원이 이번 사고로 크게 다쳐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현장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는 데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인 흥화건설에 투입된 수사관들은 총무부와 토목부, 임원실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 계획에 대해선 "수사 내용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찰이 집행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세 가지 혐의가 적시됐다. 원청업체와 하청업체는 세 가지 혐의를 모두 받는 피의자로 입건됐다. 다만 발주처인 서울시는 아직 공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점은 포착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세 가지 혐의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적혔다. 서울시는 압수수색 직후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는 발주기관으로서 자료 제출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자료 분석을 마치고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공사에 관여했거나 안전 관련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이 포착된다면 서울시 관계자를 피의자로 입건할 가능성도 있다.

    2026-05-29 20:42:16

  • 조갑제

    조갑제 "박근혜 등판? 보수진영 선거판 전체를 불리하게 만들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 결집'을 위해 선거유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원로 보수 논객으로 평가받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유세 참여가 선거판 전체를 불리하게 만들었다"고 29일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은 물러난 후에도 행동에 제약이 있다. 의례적으로 정치 행위에 참여하는 정도여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선거운동에 참여한 첫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칠성시장 방문 동행을 시작으로 충청권, 동남권에 강원까지 돌면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두 개는 분명히 밝히고 나서는 게 정치인으로서 도리"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세력을 돕기 위해서 유세에 참석했다고 분석한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등장이) '극우 세력 심판론'에 힘을 확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극우 장동혁' 심판 구도로 출발했는데, 정권이 무리를 하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정권 견제론이 등장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등장하면서 다시 극우 심판론이 힘을 받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한 사례를 "이상하다. 박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그를 당선시키자고 하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선거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것을 취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 당시 공천을 잘못했다"면서 "그 뒤 당 내 분열을 수습하지 못해서 자신의 무덤을 판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등판 영향에 대해서는 "대구 정도는 영향이 있지만, 부산은 전혀 다른 데다. 대구와 부산은 기본적으로 도시구성이, 인구구성이 달라 선거의 영향이 다르다"며 "진짜 보수의 성지는 대구가 아니고 부산"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데 부산에서는 12.6 사건의 단초가 된 부마사태가 결국 부산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종말을 재촉한 것 아니냐"면서 "그걸 보면 부산에서의 박근혜 씨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단언했다.

    2026-05-29 18:59:07

  • "여자들 10명 중 8명 성매매 용돈벌이" 성희롱 발언 논란 대학교수, 수업 배제

    강의 중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8명은 성매매로 용돈을 벌었을 것"이라는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대전의 한 사립대 교수에 대해 학교법인이 징계를 내리고 수업에서 전면 배제했다. 다만 정확한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A대학은 학교법인이 대학 소속 교수 B씨에게 징계 결정을 내리고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B교수를 전날부터 수업에서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학교 인권센터를 통한 재발 방지 교육 수강 처분도 내려졌다. 학교 측은 정확한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가장 무거운 징계인 해임이나 파면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대학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학교 차원에서 교직원을 상대로 매년 실시하던 폭력 예방 통합교육을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심도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B교수가 강의 중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생들에 따르면 B교수는 "여학생들 급하면 성매매라도 할 수 있어", "여자애들 10명 중 8명은 성매매로 용돈벌이했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생들이 A+, "너네는 C 등급이다", "지방대학 나온 설움도 있는 데다가 싸XX도 없는 놈들" 등의 인격권 침해 소지의 발언과 폭언, 수업과 관련 없는 정치적인 발언도 다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B교수 문제의 발언에 대해 지난해 12월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최근까지 B교수가 별다른 제재 없이 수업을 이어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학교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29 17:55:55

  • "22촌 독립유공자 후손" 주장한 박찬대…독립유공자 직계 후손은 경찰에 고발

    독립유공자 후손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가 '22촌'을 가지고 독립유공자 후손이라고 이야기 한 것이 진짜 후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는 이유에서다. 독립유공자 박진해 선생의 직계 5대손인 박기현씨는 29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언론 인터뷰와 공식 석상에서 자신을 '독립유공자의 외손' 또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소개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후보가 22촌을 가지고 독립유공자 후손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진짜 후손들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 고조부인 박진해 선생은 1919년 안동 예안면에서 3·1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1년의 옥고를 치르고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면서 "박 후보의 이런 행보는 표를 얻기 위한 감성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씨는 박 후보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명확한 혈연관계 해명, 정치적 목적으로 독립운동 역사를 오염시킨 것에 대한 사회적 책임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박 후보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독립유공자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임을 자처하며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왔으나, 실제로는 '22촌 방계'에 불과한 관계였음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유 후보가 역사를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 선대위는 "역사의 당사자가 직접 말하고 있는데도 유 후보는 족보 숫자 하나를 들어 백년의 역사를 지워버리려 한다"며 "이야말로 역사 농단이고 살아있는 독립운동 가문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2026-05-29 17:09:10

  • [김건표의 연극리뷰] 폭력의 트라우마도 웃음으로 치유하는 천재적 감각의 강훈구식 <미미의 미미한 연애>의 방식

    [김건표의 연극리뷰] 폭력의 트라우마도 웃음으로 치유하는 천재적 감각의 강훈구식 <미미의 미미한 연애>의 방식

    강훈구 연출의 신작 〈미미의 미미한 연애〉(작, 조민송 / 공놀이클럽) 은 어딘가 불안하고 평범해 보이지 않는 극 중 인물 미미의 연애담 같은 성장 서사로 읽힐 수 있지만, 은둔형 외톨이처럼 방 안에 틀어박혀 공포영화에 빠져 살아가는 미미의 사랑은 가정폭력의 기억으로 인한 불안과 결핍 속에서 고립되어 가는 한 청년의 트라우마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웹툰 로맨스 코미디 같은 감각으로 그려내는 작품이다. 대체적으로 대물림되는 가정폭력을 다루는 작품들이 폭력의 내재성과 사회적 불안, 비극적 가족 서사를 중심으로 무겁게 끌고 가는 경우가 많다면, 〈미미의 미미한 연애〉는 가정폭력 트라우마의 폭력성을 자극적으로 배치하기보다 사랑을 통한 치유과정을 청춘 로맨스 같은 코믹한 상황과 동거, 취업 불안, 고립감, 불안정한 미래 속에서 혼족화되어 가는 청년세대의 사회적 문제들과 연결해 풀어내는 작품이다. 특히 공포영화 패러디와 로맨스 코미디, B급 감성의 시트콤적 상황극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비극조차 놀이화시키는 강훈구 연출의 감각과 조민성 작가세대 특유의 날 것 같은 감성 대사들과 맞물리며 90분을 쉼 없이 밀고 간다. 미미와 기승이 원룸 동거를 시작하며 주고받는 쇼츠 같은 대사들은 메신저식 대화와 웹툰의 리듬감으로 시트콤화되며 극 중 장면들을 빠른 속도로 전환하고, 에피소드들은 미미의 현실과 내면, 환상 구조로 확장되면서도 서사의 안정감을 유지한다. 여기에 강훈구 연출 특유의 천재적인 놀이성이 더해지면서 공포영화 패러디와 로맨스 코미디, B급 감성의 시트콤 적 상황극, 입체 동화 같은 무대 전환 구조들이 공놀이클럽 특유의 놀이성으로 전경화되어 아빠에 대한 폭력의 트라우마와 기승과의 사랑, 미미엄마의 결핍된 사랑까지도 마치 웃음으로 치유해가는 듯한 무대의 전경으로 이어진다. 특히 무대는 미미와 엄마의 내면처럼 균열된 레고 블록처럼 조립되고 해체되는 구조로 구현되는데, 아이디어가 천재적이다. 배우들은 미미를 제외한 일인다역 구조 속에서 속도감 있는 장면 전환을 이어간다. 배우 구도균, 김정아, 류세일, 박은경의 감각적인 연기 역시 〈미미의 미미한 연애〉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며, 미미의 현실과 환상, 공포영화와 로맨스 코미디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나드는 속도감은 웹툰 읽기보다 코미디 콩트를 보는 듯한 재미가 크다. 강훈구 작품 중에 웃음 반응이 가장 많은 작품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특히 아파트 출입문과 방 구조, 전단과 오브제의 위치 변화만으로 공간과 관계가 전환되고, 화장품 방문판매를 나서는 미미를 통해 청년세대의 고립성과 세대의 사회문제를 포괄하는 작가의 시선도 좋다. 강훈구 연출 특유의 놀이적 상상력과 작가의 거침없는 쇼츠 같은 대사들은 청년세대의 불안정한 삶과 미미엄마의 결핍된 사랑, 미미의 폭력 트라우마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마치 미미의 자아적 환상을 보는 듯한 입체 동화 같은 무대로 시각화하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시트콤 같은 극 중 장면들과 특정 장면에서는 콩트처럼 보이는 극 중 장면들도 〈미미의 미미한 연애〉의 장점이다. 다만 마지막에 아버지의 폭력 트라우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미미가 괴롭혀온 아빠 문건식과 환상의 내면에서 화해하는 듯한 장면은, 이 작품이 특정 개인의 경험적 서사로만 좁혀질 수도 있다. 연극적 일루전과 강훈구식 놀이적 전환성에 비해 다소 현실적인 장면으로 개입되면서 설득력이 떨어지고, 아빠 또한 폭력으로부터 대물림됐다는 설정 자체의 소재가 전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미미의 미미한 연애〉는 강훈구 연출과 조민송 작가의 조합이 상당한 작품이다. 미미 역의 박은경과 기승으로 분한 류세일의 연기가 극장장면들을 감각적으로 살리고 있고 구도균과 김정아 배우의 연기 베이스가 작품을 받치고 있다. 〈 미미의 미미한 연얘〉는 이달 3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고, 6월 3일부터 7일까지는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공연된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5-29 06:30:00

  • '강제 팔굽혀펴기'에 근육 녹아 '콜라색 소변' 본 육군…피해 가족

    '강제 팔굽혀펴기'에 근육 녹아 '콜라색 소변' 본 육군…피해 가족 "엄벌 탄원"

    육군 간부의 강압적인 팔굽혀펴기로 인해 근육이 녹는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육군 15사단 병사의 누나가 "생명을 위협하는 가혹행위를 근절하라"며 엄벌을 탄원하고 나섰다. 2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피해 병사의 친누나는 엄벌 탄원서에서 "국가를 믿고 동생을 군대에 보냈다. 힘든 군 생활은 감수해야 할 과정이라 생각하며 다치더라도 훈련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라고 여기며 참고 견디려 했지만,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병원에서 본 죽다 살아난 동생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지금도 동생은 심장과 신장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외관상 드러나지 않는 통증과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아직 군 복무가 남아있다는 사실이 저희에게는 너무도 큰 불안과 걱정으로 남아있다"며 "거창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고, 다시는 다른 누군가의 아들과 동생이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명령으로 인한 가혹행위가 근절되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책임 있는 군 지휘관을 엄벌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친누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엄벌 탄원서를 현역 장병을 둔 부모들의 모임인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무사 귀환 부모연대'와 함께 군 관련 커뮤니티와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려 서명받고 있다. 철원군 15사단에서 복무 중인 A상병 측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문제의 가혹행위가 벌어진 건 지난 3월 9일이다. 체력단련실에서 팔굽혀펴기하고 있던 A상병에게 B중사는 "그렇게 깔짝이지 말고 내려가라"며 A상병의 등 위에서 활동복 상의를 움켜잡고는 들어 올렸다 내리며 '팔굽혀펴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극심한 신체적 한계를 느낀 A상병이 "저 너무 힘듭니다. 간부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며 여러 차례 중단을 요청했으나, B중사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A상병은 100회에 가까운 팔굽혀펴기를 했다고 한다. 이후 양팔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 A상병은 '콜라색 소변'을 봤으며, 검사 결과 근육효소(CK·크레아틴키나아제) 수치가 정상 수치의 수백 배에 달하는 7만7천380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나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고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와 관련 육군 2군단 군사경찰은 해당 중사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2026-05-28 17:22:21

  • '선거법 위반' 양문석 전 민주당 의원, 파기환송심 벌금 90만원…'재산축소' 무죄

    '선거법 위반' 양문석 전 민주당 의원, 파기환송심 벌금 90만원…'재산축소' 무죄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대출 사기 의혹과 관련해 허위 해명 글을 게시하고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기소된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4부(허양윤 부장판사)는 28일 열린 양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파급력과 전파력이 큰 매체를 이용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고 그로 인해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당심에서 뒤늦게나마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선거 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려운 점, 대출 사기 혐의 유죄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점 등 유리한 정상을 고려해 대법원 양형기준의 권고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중 재산축소 신고 혐의에 대해선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사실과 다른 재산 신고를 인지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양 전 의원은 배우자 A씨와 2021년 4월 대학생 자녀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 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편취한 뒤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매자금으로 사용한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2024년 9월 기소됐다. 그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위 대출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마을금고 측에서 '딸 명의 사업자 대출'을 먼저 제안했고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인바 없다는 취지로 허위의 해명 글을 게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도 받는다. 또 총선 후보자 등록 시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구 아파트 가액을 실거래가인 31억2천만원을 기재해야 함에도 그보다 9억6천400만원 낮은 공시가격인 21억5천6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해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도 받는다. 이들 혐의 가운데 대출사기 사건인 특경법상 사기 혐의는 1·2심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며, 지난 3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중 재산축소 신고 혐의에 대해선 "미필적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며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2심은 허위 글 게시 혐의와 재산축소 신고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한편, 양 전 의원은 대출 사기 사건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2026-05-28 16:18:10

  • 남극기지서 직접 47㎝ 흉기 만들어 동료 위협한 50대 대원, 구속기소

    남극기지서 직접 47㎝ 흉기 만들어 동료 위협한 50대 대원, 구속기소

    남극 기지에서 직접 만든 흉기를 이용해 동료 대원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예비·총포화약법 위반)를 받는 50대 대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임지수 부장검사)는 살인예비 혐의로 대원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내에서 길이 약 47㎝의 도검을 직접 제조한 뒤, 평소 갈등을 겪던 대원 2명을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소지한 채 기지 내부를 배회하며 대원들을 찾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 국내 송환 단계부터 관계 기관과 협조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남극 기지 대원 진술 확보 등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 동기와 혐의를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 주소지 관할인 김천지청에서 사건을 수사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사건 발생 당시, 기지 책임자인 월동 대장 등이 A씨를 분리 조치했으며, 인명 피해 없이 사건은 수습됐다. 특히 극지연구소는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A씨의 즉각적인 비상 이송을 결정했고, 지난 7일 기지를 출발해 지난 11일 국내에 도착했다. 사건 당시 남극은 겨울에 접어들어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지만, 국제 공조로 이송 수단을 확보했다.

    2026-05-28 15:55:05

  • '구속' 김세의에…김수현

    '구속' 김세의에…김수현 "핵심 자료 조작·계획 범죄, 손해배상 300억 청구" 시사

    유튜버 김세의가 최근 구속된 가운데, 배우 김수현 측이 관련 피해 규모를 약 300억원으로 추산하며 손해배상 청구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고상록 변호사는 28일 MBC TV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이 사건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퍼뜨리고 또 서사를 왜곡해서 대중의 인식을 조작했을 뿐 아니라 카카오톡이나 음성 같은 핵심적인 자료까지 조작한 초유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작된 증거로 대중의 인식을 조작해서 무고한 피해자이자 이제 전 세계인들이 사랑한 한 배우의 명예와 인생을 완전히 파괴하려고 한 집단적이고 그리고 계획적인 사회 범죄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은 작년에 사건 발생하자마자 소가를 추산해서 120억원으로 소장을 접수한 사안"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산정한 실제 피해 규모는 경제적 손실만 그보다도 훨씬 크다"고 했다. 또 "그래서 현 시점에서 손해를 재산정하고 필요하면 소가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수사 결과가 나온 만큼 피고들의 대상과 범위에 대한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며 "저희가 수사기관에 이런 피해를 입었다라고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 300억원 정도 손실이 있는 상황으로 지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오전부터 명예훼손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김세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세의가 구속된 뒤인 지난 27일, 김수현 측은 "마침내 법이 정한 절차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증명하게 됐다"며 "객관적 증거에 기반하여 진실을 밝혀주신 수사기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김수현에 대해 제기한 각종 의혹과 증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법원이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와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수현은 1년 전 기자회견에서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김수현의 지난 1년은 오직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김수현을 믿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배우 김새론이 2024년 3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수현과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약 3분 만에 삭제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이에 김새론은 "입장문을 정리 중"이라고 말했지만, 며칠 뒤 "고심 끝에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무근이다. 김새론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새론은 이듬해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후 김세의는 김새론의 유가족과 함께 같은 해 3월10일부터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고인이 중학교 3학년이던 때 당시 20대 후반이었던 김수현과 6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과 음성 녹취록, 사생활 신체 사진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또 고인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김수현은 해당 의혹이 제기된 지 21일 만인 3월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유족이 제시한 고인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 등 일부 증거가 조작된 '가짜'라고 반박했다.

    2026-05-28 15:05:45

  • 李대통령

    李대통령 "서소문 사고·GTX 철근누락, 엄정히 책임 물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에 대해 "관계기관은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특히 이 사건들은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서야 할 공공 부문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승강장에서 홀로 작업하던 청년 노동자가 열차에 치어 숨진 구의역 참사, 오늘 10주기가 됐다고 한다. 그날 이후에도 수많은 노동자들이 가장 안전해야 될 일터에서 목숨 잃는 가슴 아픈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국민의 관심과 현장의 노력 덕분에 올해 1분기 산재 사망자가 크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사망자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안전보다 돈, 안전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그런 못된 관행이 여전하다"며 "서소문 사고와 철근 누락 문제 역시 이런 병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돈이 생명보다 귀할 순 없다. 또 안전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의 목숨을 지키고, 또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데 정부의 역량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지난 11월에 민관이 함께 준비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까지의 성취를 토대로 글로벌 우주항공 강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더욱 튼실하게 닦아야 되겠다"고 당부했다. 또 "이러기 위해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발사체와 위성, 지상장비 등 관련 분야 전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조속히 갖춰야겠다"고 했다. 그는 "우주항공의 또 다른 주역은 민간과 지방"이라며 "한국판 스페이스X가 탄생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경남과 전남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춘 남부 지방을 우주항공 종합벨트로 육성해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KF-21 개발 과정에서 획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민군 겸용 첨단 엔진 개발을 가속해서 민수용 항공기 개발도 추진하면 좋겠다"며 "우주항공이 우리 경제와 안보의 새 발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할 것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골목 상권에는 그 온기가 아직 충분히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면 국민의 일상과 관련된 전통시장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주로 아케이드나 간판 같은 이런 시설 개선들을 많이 요구하고 안전 시설에 대한 요구도 많다"며 "몇 군데 가보면 시설이 너무 노후화돼 있다. 노후 시설 정비 수요도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통시장 현대화도 서둘러야겠는데, 그 비용의 일부를 책임 부담을 위해서 민간 분야, 상인들 또는 상인회가 부담하게 하는 관행이 있다. 완전히 없애는 건 어렵더라도 그 부담 때문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 개선도 못하는 상황인 것 같다"며 "정부 부담을 좀 더 늘리고 민간 부담을 줄여서 부담금 때문에 할 수 있는데도 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챙겨달라"고 요구했다. 전통시장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활성화 방안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찾아오는 손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온라인 거래도 많은데 전통시장은 거기에 밀리다 보니까 매출처가 다양화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전국의 전통시장을 하나로 묶어서 플랫폼을 만들어보는 것도, 활성화해보는 것도 방법인 거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전통시장 방문을 두고 야권에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왜 시장에서 밥 먹으러 갔냐'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원래 저는 시장에서 밥 먹는 거 좋아하니까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8 14:18:28

  • 장동혁

    장동혁 "집값, '부동산 지옥' 文 시절보다 폭등…李, 분당아파트는 팔았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면서 "집값이 '다시 오른' 수준이 아니다. 부동산 지옥이라던 문재인 시절보다도 폭등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오랜만에 부동산 이야기를 했다. 국무회의에서 '집값이 다시 오른다는데 대책을 세우고 있느냐'고 남일처럼 물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전세와 월세는 아예 구할 길도 없다. 당연히 전월세 가격도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집값 오를 거라고 경고할 때마다 뭐라고 했나. '계곡 정비보다 쉽다'면서 자신만만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전월세 폭등할 거라고 경고할 때는 뭐라고 했나. 집 가진 국민들 '마귀'로 몰면서 겁박하지 않았나"라며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장관, 참모들에게 대책 있냐고 따진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나저나 이재명 분당 아파트는 아직도 안 팔았나. 가격 내리면 팔린 건데 본인부터 그럴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2026-05-28 13:45:26

  • 코스피, 장중 낙폭 확대하며 8,000선 아래로 하락

    코스피, 장중 낙폭 확대하며 8,000선 아래로 하락

    코스피가 28일 장 중 8,000선 아래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2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1.33포인트(3.18%) 내린 7,967.37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조5천39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9천984억원, 4천7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58.41포인트(5.15%) 내린 1074.72를 나타내고 있다.

    2026-05-28 13:11:07

  • "휴대폰엔 범행 영상도"…23살 연상 아내 폭행한 외국 국적의 30대 男, 체포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23살 연상 아내를 폭행하고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외국인 국적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중앙일보,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외국 국적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쯤 인천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한국인 아내인 B씨(53)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내인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당시에는 피해자가 진술을 거부해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말씀해달라"는 취지로 안내 후 복귀했다. 이후 1시간 뒤쯤 B씨가 경찰에 출석해 피해 내용을 진술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재차 현장에 출동해 숨겨놓은 흉기를 발견하고 A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특히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행 장면이 찍힌 영상을 발견,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재범 우려가 높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에 대비해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1·2·3호(격리·접근금지·전기통신 이용 접근금지)도 신청했다"며 "피해자에게 맞춤형 순찰 등 가능한 보호 조치를 모두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1:25:11

  • 김종인

    김종인 "박근혜 등판? 이미 지나가신 분, 지금 보수의 구심점 될 수 있겠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의 행보를 두고 "그게 어떤 의미를 가질지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7일 CBS 라디오에서 "어느 특정인이 나와서 조금 조력을 한다고 선거의 기본 틀이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국민의힘 입장에서 막판에 와서 선거가 어려우니까 박 전 대통령까지 동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현재의 전반적 추세로 봤을 때 어느 특정인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거는 아니라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박 전 대통령과 지금의 박 전 대통령의 역량은 큰 차이가 있다"며 "박 전 대통령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탄핵을 받으신 대통령 아닌가. 일반 국민들의 인식 속에 박 전 대통령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연령으로 보나 대통령으로서의 소위 말하면 역량으로 보나 이미 지나가신 분인데 그분이 지금 어떻게 보수의 구심점이 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특히 당초 이번 지방선거를 민주당의 압승으로 내다본 기존 전망에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별로 단합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정당으로서 완전히 신뢰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선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처음 예상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2026-05-27 14:40:20

  • 장동혁

    장동혁 "재판취소·스벅 불매 반대면 일베냐…민주당, 또다시 '색깔론' 들고 나와"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입틀막' 하려면 매번 들고나오는 '색깔론'을 들고나왔다"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을 반대하면 극우이고, 스타벅스 마실 권리 뺏지 말라고 하면 일베인가. 그런 식이면 재판 취소 반대하고 스타벅스 불매 운동 반대하는 모든 국민이 극우이고 일베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과와 관련해 "(민주당) 입장이 '진정성 있다'고 했다가 '맨입 사과 안 된다'고 오락가락한다. 표도 얻어야겠고 '개딸' 비위도 맞춰야 하니 가랑이 찢어진다"고 꼬집었다. 또 전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북한의 공격 대상이 대한민국임을 명확히 한 것인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합의문 초안에서 아예 빠졌다. 동맹 미국의 지지조차 담보해내지 못한 것"이라며 "그 와중에 북한 여자축구단 응원한다고 혈세 3억원 갖다 바쳤는데 북한팀은 '북측'이라 불렀다고 기자회견장을 뛰쳐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안보도 자존심도 다 내팽개쳤다"며 "굴종과 짝사랑으로 대한민국을 지킬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경제 성공 비용'이라는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의 최근 언급에 대해서는 "SF 판타지급 경제 이론"이라며 "요즘 이재명과 민주당 행태를 보면 이재명만 사는 세상, '명사세'가 따로 없다. 물가, 환율, 금리 챙기는 게 정부·여당의 역할인데 이재명과 민주당은 오로지 주가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026-05-27 14:01:57

  • '파란 옷' 입고 PK찾은 李대통령

    '파란 옷' 입고 PK찾은 李대통령 "YS가 꿈꿨던 해양 강국으로의 힘찬 도약 앞당길 것"

    이재명 대통령이 연이틀 부산·경남(PK)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 민심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전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 해운·항만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항만·공항·철도·도로가 이어지는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해양 관광 벨트를 구축해 세계와 경쟁하는 '해양 경제권'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에 본격적인 해양수산부 시대를 열겠다"며 "해운기업과 관련 공공기관은 물론, 입법이 완료된 해사법원을 조속히 설립하고 국회 논의가 끝나는 대로 동남권 투자 공사까지 집적된 해양 클러스터를 신속히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해양수산부의 출범이 김영삼 정부에서 이뤄진 업적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주권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해양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기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해군의 핵심 잠수함 전력 중 하나인 신채호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부산으로 이동, 김혜경 여사와 함께 지역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자갈치시장을 찾아 저녁 식사를 하면서 민생 경기를 점검하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에, 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 대통령의 자갈치 시장 방문에 논평을 내고 "노골적 선거 개입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PK 지역의 광역자치단체장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모두 박빙의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청와대는 이런 일정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바다의 날 참석에 대해 "오래 전부터 예정돼 있던 일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민주당의 당색이기도 한 파란 색조로 옷을 맞춰 입은 데 대해서도 "바다의 날을 맞아 바다색인 '블루 톤'으로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직접 "저도 아내도 꿈과 미래를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맞춰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6-05-27 13: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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