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이 마치 '노무한 박수'?…'일베' 논란 터진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로 분류되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종종 쓰이는 비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일베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자이언츠 TV'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대 3으로 승리한 내용이 담긴 경기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속에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 노진혁 선수 이름에 '무한 박수'라는 자막을 넣어, 마치 '노무한 박수'처럼 보이게 편집한 장면이 담겼다. 특히 노진혁 선수의 고향이 광주고, 해당 경기의 상대 팀 또한 광주 연고의 KIA 타이거즈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음침하다", "편집자 징계하고 빨리 바꿔라",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현재 영상에서는 해당 부분이 삭제된 상태다. 이후 이날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측은 문제가 된 영상의 댓글을 통해 "금일 업로드된 영상 내 자막 표현으로 인해 불쾌감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단 유튜브 측은 "문제가 된 자막은 촬영 및 편집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됐으며, 확인 즉시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세심하게 검토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콘텐츠 제작 및 검수 과정 전반을 더욱 철저히 점검해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1 14:11:12
삼전 노조 "성과급 상한폐지 제도화 안되면 조정 불가"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담판을 위해 11일 첫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노조가 '성과급 상판 혜지 제도화' 요구를 고수하면서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 폐지를 제도화하지 않을 경우 노사 조정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사 사후조정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영업이익 15%의 성과급 지급 및 상한 폐지, 제도화를 계속 말하고 있다"며 "회사가 제도화에 대해 입장이 없으면 오늘이라도 저희는 조정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그동안 성과가 잘 나왔을 때 쌓아뒀다가 적자 때 보전해주겠다고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명문화라는 말은 믿지 못하겠고 명확하게 제도화 관점에서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의 전향적 변화가 있으면 저희도 그에 대한 고민은 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반도체 이외 부문에도 성과급을 나눠주기 위한 전사 공통재원 설정에 대해선 이번 협상에서는 다루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 위원장은 공통재원 관련 노조 내 이견이 정리됐는지 질문에 "3개 노조가 같이 결정한 사항을 지금 말을 바꾸기는 어렵다. 불성실 교섭이라는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저희 방향은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과반수 노동조합으로 법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내년에는 이 부분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과 오는 12일 이틀간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협상을 재개했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 사후조정을 통해 조정안이 도출되면 단체협약과 같은 법적 효력을 지닌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3월 진행된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 중지가 결정됐으나, 고용노동부 설득에 사후조정 절차로 다시 대화에 나서게 됐다.
2026-05-11 13:37:04
홍준표 "검찰의 증거조작, 나도 당하기 전엔 믿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조작기소 특검'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검찰의 증거 조작은 내가 당하기 전에는 믿지 않았다"고 11일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이 과거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예를 들어 검찰을 정면 비판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란 자원개발비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한 기자와 전화 인터뷰하며 홍 전 시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해 불거진 사건이다. 당시 홍 전 시장은 해당 사건에서 기소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시장은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 사전에 만난 일이 전혀 없는 성완종을 호텔에서 사전에 만나 정치자금을 주고 받기로 약속 했다는 증거조작을 검사가 주도 했다는 증언이 서울고등법원 법정에서 나왔을때 아무런 반박도 못하는 검사를 보고 요즘 검사들은 과거 경찰처럼 증거 조작도 하는구나 하고 탄식한 일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무죄를 받고 난 뒤 공개적으로 검찰총장에게 그 검사에 대해 처벌을 요구 했으나, 대장동 50억 클럽에 연루된 그 자는 끝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증거조작에 능한 수사 3인방은 지금도 검찰 선배들 사이에 회자 되고 있다"면서 "W.J.H. 이 세 사람 모두 검찰 조작수사의 대가라고 일컬어 지는 자들인데, 이 자들이 오늘의 검찰 몰락을 가져온 주범들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검찰 등이 조작된 증거로 기소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공소취소 권한을 특별검사에게도 부여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죄 지우기 법안'이라며 강력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법안 처리를 6·3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는 등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2026-05-11 11:58:52
'공소취소 논란' 추미애 "억울한 피해자 명예 회복이 왜 잘못인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안'에 대해 "수사를 통해 조작기소 실체가 명명백백히 밝혀진다고 하면 억울하게 피해를 본 분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추 후보는 "형사소송법에도 그런 경우에는 공소 기각의 판결을 하도록, 그 전 단계에서는 공소 기각의 결정을 하도록 돼 있다. 그걸 촉구하는 것들이 왜 잘못됐다고 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와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가 조작기소 특검법안과 관련으로 추 후보에게 일종의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도대체 무엇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추 후보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조작기소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야지 칼을 거꾸로 대고 책임론을 제기한다는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AI나 첨단 산업 정책을 놓고 무제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양 후보를 향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였던 시절 GPU 5만 장 공약을 내세웠더니 양 후보가 푹푹 찢는 퍼포먼스를 하며 조롱섞인 비난을 했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7일 양 후보는 추 후보에 AI(인공지능) 정책 관련 무제한 토론을 제안한 데 이어 8일 "아무 것도 안 하는 전략인 것 같다. 숨지 말고 제가 제안한 토론회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공세를 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추 후보는 "이 대통령이 약속한 것보다 5배 이상의 빠른 성과를 올렸는데, 실력이 있다면 상대방 체급을 가리지 않고 조롱하고 결례를 범할 것이 아니라, '나는 뭘 잘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는 것이 정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양 후보가 '경기도에는 싸움꾼이 아닌 일꾼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싸우지 않는 정치인이 과연 올바른 정치인이고, 올바른 일꾼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불의한 권력에는 당연히 맞서야 돼고, 내란과 헌정질서 파괴 세력에는 단호하고 엄격해야 한다. 검찰권 남용, 사법 부정에 대해서는 책임있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그런 책임있는 행동을 폄훼하는 것이 과연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너무 가볍게 보는 태도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2026-05-11 10:59:16
중국 외교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대변인 발표 형식으로 이번 방중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선 10일(미국시간) 미 백악관의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저녁(중국시간) 베이징에 도착해 이튿날인 14일 환영 행사에 이어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은 현재까지 정상 회담 주요 의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백악관은 미중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논의와 항공우주·농업·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추가 협정 등이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2026-05-11 10:14:54
광주경찰청이 길을 가던 고교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묻지마 흉기 공격' 피의자 장모(24) 씨를 상대로 검사한 결과 사이코패스 분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여러 차례 장씨와 면담했고, 20개 문항에 대한 답변을 통해 그의 충동성·공감 부족·무책임 등 성격적 특성을 수치화했다. 국내에서는 통상 40점 만점 중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장씨의 경우 25점 미만이 나와 분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 진단검사는 장씨가 뚜렷한 동기나 목적 없이 일면식 없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고려해 반사회적 성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장씨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전 12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양과 B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A양을 살해하고 B군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그는 앞서 모자와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며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왜 살해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점이 죄송하냐"는 질문에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죽으려고 했다면서 왜 여학생을 공격했느냐"는 질문에는 "여학생인 걸 알고 한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사는 게 재미없어 자살을 고민하다 범행 충동이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장씨가 숨진 A양과 아무런 면식이나 연고가 없는 점으로 미뤄 '묻지마 범행'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2026-05-11 09:21:44
"집에 오니 숨져있다"…울산 한 아파트서 50대 어머니, 10대 딸 숨진채 발견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와 1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3분쯤 울산 울주군 범서읍의 한 아파트에서 "집에 오니 아내와 딸이 숨져 있다"는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모녀 관계인 두 사람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남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strong〉※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6-05-11 08:35:14
'학교 비위' 공익신고 후 해고된 교감…"보호조치 해달라" 소송 패소
학교 비위를 공익신고한 뒤 해고된 서울의 한 사립 대안학교 교감이 보호조치를 요구하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1일 법조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덕 부장판사)는 최근 김모 씨가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낸 보호조치 기각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김씨는 초·중·고등학교 통합과정을 운영하는 서울의 한 사립 대안학교의 초등학교 교감으로 근무했다. 2024년 3월 김씨는 교장과 중·고등학교 교감이 초·중등교육법, 지방보조금법 등을 위반했다며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했다. 학교가 도서관 조성을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은 뒤 도서관 규모를 축소하고 교회를 조성했다는 내용이다. 이듬해 학교는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교감 정원을 2명에서 1명으로 감축하라는 통보를 받자 초등학교보다 학생·교원이 더 많은 중·고등학교 과정의 교감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김씨에게 '외부적으로는 교사 신분을 유지하되 내부적으로 교감 대우를 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김씨는 이를 거부했다. 이후 학교는 채용 관련 서류 미제출을 이유로 김씨를 해고했다. 김씨는 권익위에 보호조치를 신청했다. 하지만 그해 9월 권익위는 "인사상 불이익과 공익 신고와의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김씨는 권익위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재판부는 "교감 직위를 부여받지 못한 것은 공익 신고에 따른 불이익 조치가 아니라 교감 정원 축소 때문"이라며 "학교가 김씨를 초등학교 교감으로 대우하기로 약속하는 등 불이익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가 부당해고라고 인정한 것 역시 소송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해고 사유의 존재 여부를 비롯한 해고 효력 자체를 판단하는 것과 공익신고와 해고 사이 인과관계를 판단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소송과 별도로 해고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서울지노위에 구제신청을 했고 서울지노위는 지난해 9월 "정당한 해고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부당해고로 판정했다. 이 사건은 현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심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26-05-11 07:35:31
[김건표의 연극리뷰] 마리아 칼라스, 소프라노 정희경의 접신(接神)의 모노극 오페라 <라 칼라스>의 비극성과 절제된 무대 <음악극페스티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음악극 페스티벌, 서울〉(오르페움 클랑아크컴퍼니, 연출 유인촌)은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가곡,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된 음악극이다. 소프라노 정희경의 오페라 〈라 칼라스〉, 바리톤 김준동과 테너 김은국의 가곡을 극적인 형태로 구성한 〈겨울 나그네〉(피아노 박효민, 앙상블 소프라노 정희경·인구슬·한경성, 메조소프라노 정유진, 테너 김재민, 김은국) 브람스의 유일한 연가곡 〈아름다운 마겔로네〉(소프라노 한경성, 테너 김재민, 음유시인 전태현, 피아노 이은혜), 그리고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등 대표적인 오페라 아리아와 합창곡으로 구성된 〈꿈의 아리아〉(소프라노 한경성·정희경·인구슬, 메조소프라노 정유진·유현주, 테너 김은국·김재민, 바리톤 김준동, 베이스 전태현, 피아노 김미아·박효민, 트럼펫 이혜진, 합창 메트오페라합창단)까지 네 편의 음악극이 무대 위에서 극적인 서사로 재구성되어 가곡과 오페라, 클래식의 선율을 극적으로 구성했고, 멜로디는 극적인 시각성을 드러내며 강렬했다. 특히 〈라 칼라스〉는 마리아 칼라스의 욕망과 고독, 예술 세계와 내면을 다큐멘터리를 차용해 극 형식으로 풀어내며 음악을 듣는 형식에서 벗어나 드라마적인 서사로 확장해 보고 감각하는 입체감 있는 공연으로, 한 인간의 예술적 고독과 디바의 삶의 비극성을 무대 언어로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또한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 특유의 방랑과 고독의 정서를 배우들의 감정선과 움직임으로 확장했고, 〈아름다운 마겔로네〉는 브람스 특유의 낭만성과 서정성을 사랑의 서사 구조 속에 녹여내며 동화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 음악극 페스티발〉이 다른 음악극과 차별화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소프라노 정희경의 〈라 칼라스〉(테너 김재민, 이달고 강혜경, 플루트 김영하, 피아노 김미아, 합창 메트오페라합창단)는 20세기 오페라 역사상 53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계적인 디바로 강렬하고 뜨거운 삶을 산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비극적 삶을 그린 작품이다. 한 예술가의 인생과 삶을 그린 작품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정희경의 오페라 〈라 칼라스〉는 극적인 장면과 비극성을 구성한 무대로, 노래하는 것보다 삶을 극적으로 그린 작품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수 있겠다. 정희경의 무대는 마리아 칼라스를 오마주하고 동일시될 만큼 〈라 칼라스〉로 살아있었고, 망령들의 합창, 무대의 오브제, 다큐멘터리를 활용해 비극적이고도 강렬한 인생을 과거로부터 그녀가 죽음으로 소멸되기 직전까지 과정을 좇아가며 부르는 마리아 칼라스의 대표적인 아리아 8곡은 70분 동안 때로는 독창과 합창, 그리고 광기의 불안과 우울 속에 갇혀 살았던 마리아 칼라스의 내면세계를 비극적으로 구성해 마리아 칼라스의 비극적인 삶을 보여주는 오페라 모노드라마 형식이었다. 소프라노 정희경의 〈라 칼라스〉 이야기다. ◇오페라 무대를 연극적인 방식으로 전환한 무대—음악극페스티벌의 구조적 실험성 소프라노 정희경의 오페라 〈라 칼라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설의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1923~1977)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것 같다. 그녀는 20세기 오페라사를 바꿔놓은 전설적인 소프라노로 평가받는다. 오페라를 '연극적이면서도 연기화 된 형식'으로 표현한 디바였고, 그녀의 목소리는 아리아 인물의 심리와 비극성을 표현해내는 멜로디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그리스계 미국인으로 태어나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한 그녀는 벨리니, 도니제티 등 벨칸토 레퍼토리를 현대적인 무대로 전환한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목소리는 거칠고 서서히 균열되어 가고 있었지만, 불완전한 소리도 인물의 감정과 비극성을 표현하는 악기였다.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아리아 인물을 '살아있게', 마치 아리아 속 주인공과 접신(接神)을 한 것처럼 무대에 존재했으며, 시선·호흡·몸짓까지 오페라로 연기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리아 칼라스에게 오페라는 인물의 내 외면을 드러내는 서사였고, 그녀는 아리아를 통해 주인공을 노래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였다. 특히 〈노르마〉의 '정결한 여신',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토스카〉의 토스카,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광란 장면 등에서 보여준 그녀의 아리아는 칼라스 이후 오페라 가수들이 더 이상 '노래 잘하는 성악가'에서 '연기하는 가수(Actor-Singer)'의 개념으로 확장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만큼 마리아 칼라스는 뜨거운 삶만큼 고독했다. 목소리를 잃어가던 시기는 불안했으며, 정신적인 착란과 망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영화 〈마리아〉(Maria, 2024)에서 라 칼라스로 분한 배우는 '안젤리나 졸리'였다 뷰파인더는 세상을 떠나기 전 일주일 동안 그녀의 시간 속 내면을 응시한다. 메말라가는 마리아 칼라스의 내면과 균열되어 가는 그녀의 일상, 그리고 찬란했던 과거 기억들을 교차시키며, 인간 마리아 칼라스의 내면과 심리를 교차시킨다. 약물 과다 복용으로 환영과 환상에 시달리던 마리아는 결국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게 된다. 선박왕 오나시스와의 사랑, 케네디 미망인 재클린과의 삼각관계 등 오페라 예술가로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고독하고 불안했던 마리아 칼라스를, 정희경은 전통오페라 표현형식을 거부하고 마리아 칼라스의 대표적인 아리아로 칼라스의 사랑, 고독, 외로움, 절망과 환상, 그리고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로서의 욕망과 인간 마리아 칼라스를 마주한다. 정희경 또한 엄마이자 아내, 교육자, 성악가라는 삶 속에서 라 칼라스의 삶과 인생을 동일화해 오페라를 정희경의 모노 오페라로 확장하며 극적인 강렬함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한 무대를 입체적으로 선보였다. ◇ 붉은 거울—욕망·죽음·광기를 반사하는 오브제 무대는 오페라 무대와는 다른 구조를 보인다. 무대 왼쪽으로는 피아노 한 대가 놓여 있고, 샤막 너머로 오페라 가수 정희경의 일상성을 보여준다. 오페라 가수로, 때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 라 칼라스 공연을 앞두고 그녀의 대표적인 오페라 아리아를 준비하면서 마리아 칼라스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일상성 사이로 배치한 붉은 거울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그녀의 대표적인 아리아가 현존하는 것처럼, 라 칼라스의 내면성을 전경화하는 오브제로 기능한다. 그녀가 살아온 화려함과 열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혼란스러웠던 그녀의 인생의 고비를 상징하는 죽음, 욕망, 광기를 동시에 상징한다. 칼라스의 삶은 예술적 영광과 인간적 파멸이 교차한 비극이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붉은 거울은 현시대에 존재하지 않는 죽음으로 소멸된 라 칼라스이지만, 그녀의 삶과 대표적인 아리아, 그리고 내면으로 지워낼 수 없는 라 칼라스의 정념(情念)의 프레임처럼 기능한다. 오브제 설정의 상징성이 매우 극적이면서도 연극적인 배치를 시각적 이미지로 감각되게 한다. 대체로 오페라나 음악극을 표방하고 있는 작품들은 작품 해설을 하고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거나, 토크쇼 형태로 전환해 오페라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정희경의 〈라 칼라스〉는 프롤로그부터 한 취재 기자가 등장해 정희경이 〈라 칼라스〉 오페라를 준비하는 과정을 마치 TV 프로그램(뉴스)처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프롤로그가 시작되고 소프라노 정희경이 연기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마치 음악으로 연기하는 세계적 오페라 가수로 살아온 마리아 칼라스처럼, 정희경은 대표적인 아리아를 부르는 소프라노 가수라기보다 때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 소프라노로, 때로는 라 칼라스를 공연을 준비하는 예술가로 삶과 인생의 고뇌를 대사로 연기화하면서 라 칼라스의 삶과 인생으로 동일화되며, 정희경은 마치 마리아 칼라스의 인생을 그녀의 비극적인 삶으로 연기하며 아리아를 부른다. 정희경의 연기는 과장되거나 극 중 인물로 분해 감정의 멜로디를 쏟아놓기보다는 정희경의 일상성이 무대에서 연기화되고, 때로는 그녀의 고백과 〈라 칼라스〉가 되어가는 과정들이 연기처럼 표현되는 방식이다. 연기라기보다 라 칼라스 공연을 준비하는 정희경의 솔직한 고백을 대화체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자연스럽다. 마리아 칼라스가 수많은 아리아 속 인물들과 치열하게 부딪히며 자신의 삶을 노래로 살아냈던 것처럼, 정희경 역시 무대 위에서 칼라스의 삶과 자신의 현재를 교차시키며 '마리아 칼라스'가 되어간다. 〈라 칼라스〉 공연을 준비하는 캐릭터의 재현성보다 인간 정희경과 예술가 마리아 칼라스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시각화한다. 그래서 관객은 소프라노 정희경이 역할을 재현하는 장면으로 마주하기 보다, 세계적인 예술가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시간을 따라가며 점차 라 칼라스가 되어가는 과정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러한 극 중 장면들이 정희경의 모노극 오페라처럼 구조화되어 있다. 마리아 칼라스의 삶과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영상화해 정희경은 그녀의 삶으로 서서히 들어가면서 부르는 첫 오페라는 마리아 칼라스의 대표적인 곡인 벨리니(Vincenzo Bellini)의 오페라 〈노르마(Norma)〉 중 대표 아리아 'Casta Diva(정결한 여신)'이다. 정희경 소프라노는 아리아를 통해 신성함과 인간적 고뇌가 동시에 드러나는 노르마라는 인물의 이중적 내면과 여사제로서의 숭고함, 한 여성으로서의 사랑과 불안이 교차하는 순간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정희경 이전의 오페라 아리아를 통해 멜로디로 인물의 감정을 감각하게 했다면, 정희경은 마치 라 칼라스처럼 아리아를 연기하는 노래처럼 들리게 하며, 이를 무대로 극대화하기 위한 연출적 장치들도 극적인 순간으로 형상화된다. 벨리니의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Casta Diva)」로 시작된 정희경의 모노 오페라적 무대는 숭고한 디바 마리아 라 칼라스를 소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달의 여신에게 기도하는 정희경의 아리아 선율은 노르마의 목소리로 마리아 칼라스를 소환하는 것처럼, 정희경과 라 칼라스가 동일화된 소프라노처럼 보이는데, 마치 라 칼라스는 인간이 아닌 오페라의 신화적 존재로, 붉은 거울과 함께 그녀의 비극적 운명을 예고하는 것 같다. 이어지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라 칼라스의 인생처럼 그녀의 사랑과 욕망의 세계로 표현된다. 「축배의 노래(Libiamo ne' lieti calici)」는 라 칼라스의 화려한 정점의 인생을 드러내는 것과 같고, 세계적 오페라 가수로 살아온 화려함과 강렬한 사랑의 정념을 불태웠던 그녀의 인생을 보여준다. 「하늘에 새벽이 다시 밝아오네(Si ridesta in ciel l'aurora)」는 점차 균열되어 가는 라 칼라스의 인생 서사처럼 사랑과 삶의 희망의 허무성을 드러낸다. 「이상해… 아 그이인가(E strano… Ah fors'è lui)」에서도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비올레타의 내면이 드러나고, 「그녀를 멀리 떠나서는(Lunge da lei)」에서는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감정이 증폭되면서도 심리적인 균열이 서서히 드러난다. 베르디의 아리아들은 마리아 칼라스의 인간적인 내면과 인생을 표현하는 서사로 확장되면서도 정희경의 멜로디는 그녀가 살아온 인생의 서사처럼 들린다. ◇ 오페라 〈라 칼라스〉 연극적인 다층구조의 미학성 더 특별한 것은 오페라를 입체적이고 극적이면서도 연극적인 서사로 라 칼라스의 아리아들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들이다. 건조할 수 있는 아리아들의 선곡 속에 중창과 합창을 연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합창은 때로는 마리아 라 칼라스의 내면으로 응고된 망령들처럼, 또는 분열된 자아로 드러나기도 하고, 그녀를 응시하고 있는 또 다른 시선으로 존재하면서 합창과 중창의 구조를 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데 무대 전면을 활용한다. 합창(응시자, 분열된 자아, 아리아의 인물, 망령자)로 다층화되면서 무대 밖으로 이동해 마리아 칼라스로 분한 정희경의 아리아를 응시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선율 속으로 들어가 합창의 구조를 만들기도 한다. 때로는 냉소적인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고독과 분열, 삶의 마지막 순간으로 그 시간이 이동하고 있는 칼라스를 응시하는 시선들로 구현한 연출은 비극의 합창처럼, 때로는 신적인 존재처럼 보이면서도 극에 개입하고, 때로는 라 칼라스의 삶을 연민으로 바라보는 극 중 장면 방식으로 정희경의 오페라 무대를 구조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방식은 모노극 정희경의 〈라 칼라스〉를 형상화한 중요한 장치라 할 수 있다. 또한, 정희경의 오페라 중반에는 서서히 라 칼라스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는데, 마리아 칼라스의 스승으로 알려진 '이달고(Hidalgo)'(강혜경 분)를 극 중 인물로 등장시켜 라 칼라스의 불안한 내면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자로 기능하게 한다. 푸치니의 〈토스카〉 중「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는 칼라스의 생애를 펼쳐 놓은 것 같고,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라 칼라스의 인생이 아닌가. 이 아리아는 칼라스의 고백 서사처럼 들린다. 멜로디는 삶의 상처가 아프게 다가오면서도 한 여성으로서 끝내 사랑을 잃지 않았던 인간 마리아 칼라스의 내면을 응축한다. 붉은 거울이 상징하듯, 사랑과 예술 속에서 스스로를 태워야 했던 한 여성의 영원한 정념(情念)을 응시하게 만든다. 이어지는「안녕 지난날이여(Addio del passato)」는 죽음의 시간으로 소멸되어 가는 라 칼라스의 인생 후반의 고독과 외로움, 분열되어 가는 자신의 내면과 싸워야 했던 서사이다. 소프라노 정희경의 오페라 〈라 칼라스〉의 절정의 무대는 마지막 곡 도니체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부드러운 음성이(Il dolce suono…)」인데, 마치 광기의 죽음으로 파멸되어 가는 라 칼라스를 비극적인 무대로 형상화한다. 사랑과 억압 속에서 끝내 광기로 무너져가는 루치아의 내면을 드러내는 장면이면서도 라 칼라스와 동일화된다. 이른바 '광란의 아리아'로 불리는 이 장면은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강렬한 비극성으로 시각화된다. 이 장면에서 〈라 칼라스〉는 사랑과 상실 속에서 점차 균열되어 가는 라 칼라스의 자아, 불안과 고독, 정신적인 몽환성을 현실과 일루전(illusion)이 교차하는 무대로 극대화한다. 환영과 기억 사이를 떠도는 듯한 선율은 디바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내면이 붕괴되어 가고, 붉은 거울은 그 파편화된 자아를 끝없이 반사시키며 칼라스의 절망성을 시각적으로 증폭시킨다. 사랑과 예술 속에서 자신을 모두 불태워버린 한 여성의 비극적 영혼을 관객은 극적으로 응시하게 되고, 오페라적 광기와 인간적 고독이 하나로 겹쳐지는 〈라 칼라스〉의 정점의 장면이다. 정희경이 이 비극성을 드러내는 연기적 퍼포먼스가 절정이다. 핏물로 적셔진 자신의 하얀 드레스는 죽음으로 소멸되어 가는 시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라 칼라스의 치열했던 생애가 마지막 순간으로 침잠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대 위 응시자들(합창)은 라 칼라스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처럼 존재하며, 응시는 죽어가는 한 여성을 향한 연민이라기보다 라 칼라스를 기억하려는 집단적 욕망성에 가깝다. 그 시선 속에서 라 칼라스는 인간 마리아로 사라지면서도 붉은 거울처럼 영원한 오페라적 신화로 남게 된다. 정희경의 오페라 〈라 칼라스〉를 극적이면서도 비극적인 무대로 형상화할 수 있었던 것은 오페라를 극적인 방식으로 구조화한 무대라 할 수 있다. 이 작품 이후 모노 오페라극이 하나의 장르화된 느낌이다. 무엇보다 이번 음악극페스티벌은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의 클래식 음악을 소리로 연주하는 형식에 머물지 않고 곡을 극적인 장면으로, 배우의 움직임과 구성, 곡과 서사가 결합한 '음악극' 형식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기존 음악극형식을 실험적으로 전환한 연출구조가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익숙한 가곡과 오페라의 선율이 극적 상황 속으로 이어지며 관객은 드라마를 따라가듯 클래식한 멜로디의 정서를 만날 수 있었고, 무대는 연극적인 서사를 보는 것 같았고 감동이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그렇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5-09 06:30:00
"아빠·형 먼저, 귀가한 엄마까지"…형한테 맞자 모두 살해한 30대 男, 2심서도 무기징역
부모를 폭행하다가 형에게 맞자 가족 3명을 모두 살해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8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존속살해와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7)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 이후 양형을 변경할 만한 사정이 없다"며 "그 밖에 여러 양형 조건에 비춰보면 원심 형량이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0일 경기 김포시 하성면 단독주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형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당일 오전 11시쯤 아버지와 형을 먼저 살해했고, 오후 1시께 외출 뒤 귀가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무직 상태였던 A씨는 당일 자신을 걱정하는 말을 한 부모를 폭행하다가 형에게 맞자 악감정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그는 프리랜서로 웹사이트 제작일을 하다가 일감이 없어 같은해 6월 중순쯤부터 부모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그는 범행 전 인터넷에 '정신병 살인' 등 키워드를 검색하고 관련 기사를 보기도 했으나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2026-05-08 17:05:22
'이승환 공연' 이틀 전 취소한 구미시…법원 "1억2천500만원 배상하라"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이틀 전 공연장 대관을 취소한 구미시가 이승환과 공연 예매자들에게 총 1억2천500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13단독 박남준 부장판사는 8일 이씨와 소속사 드림팩토리 등이 구미시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구미시가 이씨에 대해 3천500만원, 소속사에 7천500만원, 예매자 100명에게 각 15만원을 배상하라는 취지다. 당초 원고 측은 이씨에게 1억원, 소속사에 1억원, 예매자 100명에게 각 50만원 총 2억5천만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고, 이중 상당 부분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다만 구미시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공동 피고로 소를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구미시의 배상 책임만 인정했다. 소송을 마친 뒤 이씨 측 변호인은 "표현의 자유, 공연의 자유에 중요한 기준점을 세운 판결"이라며 "이씨에 대한 정신적 위자료 청구는 객관적 수치를 매기기 쉽지 않은데 꽤 높게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에 대한 책임을 인정받기 위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도 입장문을 통해 "못내 아쉬운 판결"이라며 "항소해 끝까지 정의를 묻겠다"고 했다. 이어 "결코 침범해서는 안 되는 음악인의 양심과 예술의 자유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구미시는 이승환 데뷔 35주년 콘서트 '헤븐'을 이틀 앞둔 2024년 12월 23일 시민과 관객 안전을 이유로 공연장인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대관을 취소했다. 당시 김 시장은 이씨 측에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제출 등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서 이같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씨 측은 서약서 제출 요구와 일방적인 공연장 사용 허가 취소가 불법 행위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1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약서 서명 행위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도 냈으나, 헌재는 지난해 3월 '헌법소원 심판의 청구가 부적법하고 그 흠결을 보정할 수 없는 경우'라고 판단해 지정재판부의 사전심사 단계에서 각하했다.
2026-05-08 16:19:29
靑 "국민의힘 반대로 개헌 무산 유감…국민 납득 어려울것"
8일 국회 본회의에 개헌안이 상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8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끝내 헌법개정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개헌안은 헌법 전문에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담고, 국가의 지역균형발전 책임과 계엄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 강화를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2·3 불법 계엄 사태의 교훈을 헌법에 반영하자는 것은 국민적 요구였으며 여야 간 큰 이견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국가의 안위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개헌마저 반대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우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 약속했던 개헌 논의가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후반기 국회에서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개헌 논의를 이어가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주시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개헌은 단지 제도를 고치는 문제가 아니다. 극한 대립과 정쟁을 넘어 협의 정치와 국민 통합, 사회적 화합을 복원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청와대는 앞으로도 시대적 과제인 개헌 논의를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를 열고 "(개헌안 표결에 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응답하는 걸 보니까 더 이상의 의사 진행이 소용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의장은 헌법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은 가까스로 만든 개헌 기회를 걷어찼다. 공당으로서 국민께 한 약속, 실천의 책임을 걷어찼다"며 "불법계엄을 반성한다는 소리는 어디갔나. 불법계엄을 꿈도 못 꾸는 개헌을 필리버스터를 걸면서 이러고도 내란 우두머리 무기를 선고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못 했다는 세간의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나,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6-05-08 15:22:36
국힘 "'공무원 따까리'는 망언, '더불어오만당'"…與김문수 징계안 제출
최근 일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발언들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민주당에서 나오는 다채로운 망언들을 보면 얼마나 국민을 무시하고 가르치려 드는 오만한 정당인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그 이름을 '더불어오만당'으로 바꾸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장사가 잘 안된다는 상인에게 '컨설팅을 받아보라'고 일장 훈계를 늘어놨다"며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근거도 없고 증거도 없이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방검복을 입고 시민들을 만나러 다닌다. 시민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따까리를 하려면 공무원을 해야지'라고 발언했는데 전국의 공직자들이 국회의원 앞에서 설설 기는 따까리쯤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오만의 극치"라며 "민주당은 공무원 비하 망언을 늘어놓은 김 의원이나 '박정희 대통령이 일찍 죽어서 대한민국이 발전했다'는 망언을 한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에 대해 징계 등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국무회의 자리에서 '비읍 시옷' 하는 비속어 욕설을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고, 여당 대표는 어린아이 앞에서 '오빠 해봐요'라는 아동 성희롱성 발언을 늘어놓기 바쁘다"며 "'더불어오만당'은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공무원 따까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문수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곽규택 법률자문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에 대해 따까리라고 하는 있을 수 없는 망언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2026-05-08 14:34:07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6·3 재보선 인천 계양을 출마"…전한길 "후방 지원"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특수임무단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한국사 강사 출신인 전한길 씨는 김 전 단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전 단장은 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며 "거짓과 불법으로 세워진 정권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라며 "서류가 갖춰지는 대로 계양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해 예비후보로 등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전 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국회 봉쇄·침투에 관여한 혐의로 국방부로부터 파면 처분을 받아 현재 민간인 신분이다. 그는 "비상계엄 소용돌이 속에서 모든 진신을 알게 됐고 반드시 부하들만은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불의와 맞서 싸워왔다"며 "파면으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벼랑 끝에서 공정·상식·법치를 부르짖는 시민들을 만나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영길·이재명 등 거물급 정치인이 거쳐 갔지만 계양은 여전히 교통 불편과 지역 소외 문제를 겪고 있다"며 출마 배경을 전했다. 김 전 단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숙청이라는 역사적 불의 앞에 좌절한 군인과 가족들의 명예를 되찾겠다"며 "계양을에서 자유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자회견에는 한국사 강사 출신인 전한길 씨도 참석했다. 전 씨는 "저는 이번에 직접 출마하지 않는다"면서도 "김 전 단장을 강력 지지하며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이 현역 의원일 때 지역구로, 이 대통령의 대선 출마와 당선으로 이번 6·3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단수 공천했다.
2026-05-08 13:49:21
40대 태권도장 직원, 남편 살해하려 20대 태권도장 관장과 10일 전부터 범행시도
태권도장 직원이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태권도장 관장과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특히 이들은 최소 10여일 전부터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태권도장 관장인 20대 여성 A씨와 태권도장 직원인 40대 여성 B씨는 지난달 25일 약물을 탄 술을 부천시 원미구 B씨의 집 냉장고에 넣어뒀다. 이는 B씨의 남편인 50대 C씨를 살해하기 위한 것으로, C씨가 평소 혼자 술을 마시는 점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할 약물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C씨는 이를 마시지 않았고, 경찰은 B씨의 집 냉장고에서 약물이 든 술을 찾아냈다. 이 같은 사실은 A씨가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쯤 B씨의 자택에서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 조사가 이뤄지면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A씨와 B씨의 범행 모의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메시지가 확인됐고, B씨도 긴급체포됐다. A씨와 B씨의 범행 모의와 관련한 사실이 구체화되면서 경찰은 당초 적용하려 했던 특수상해, 살인예비 혐의 대신 A씨와 B씨 모두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냉장고에 술을 넣어둔 행위만으로 살인 실행 착수로 판단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약물 종류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08 12:55:09
박지원 "한동훈은 아직도 덜 익은 땡감, 낙과 다가와"…정형근 영입 비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아직도 땡감이고 낙과가 다가오고 있다"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의 후원회장 선임 소식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전 대표가 과거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될 당시 자신이 '아직 덜 익은 땡감으로 낙과할 것'이라고 논평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현재의 상황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한 점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특수검사 후보! 공안검사, 안기부 대공수사국장 후원회장!"이라며 정 전 의원의 이력을 나열한 뒤 "고문이 떠오른다. 또 낙과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보수 색채가 있는 공안검사 출신 인사를 영입한 행보가 정치적 자멸로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한 전대표의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는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다. 그는 "그래도 굿뉴스! 정진석 전 비서실장은 불출마선언 결정은 잘했다"며 최근 대통령실과 여권 내에서 이뤄진 신상 필벌 및 용퇴 흐름에 대해서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2026-05-08 12:14:28
"차은우 군악대 보직 적절한가?"…국방부 "재보직 사유 아냐"
가수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의 군악대 보직을 재검토해 달라는 민원에 대해 국방부가 현 보직 유지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차은우의 군악대 보직과 관련해 제기한 민원 내용과 국민권익위원회의 답변을 공개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해 현재 군악대 상병으로 복무 중이다. 앞서 해당 네티즌은 지난 1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차은우의 군악대 보직 적정성 검토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또 지난달 차은우가 탈세한 세금을 납부하고 사과한 이후 다시 한번 후속 민원을 제출했다. 당시 작성자는 군악대가 정부 주관 중앙행사, 국경일 행사, 대통령 관련 행사, 각종 국가 기념행사 및 의전 행사 등을 지원하는 상징성과 대외 노출도가 큰 부대라는 점을 언급하며 "논란의 파급력이 큰 사안인 만큼 군 조직의 공정성과 장병 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보직 재점검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 6일 답변을 통해 "국방부 병 인사관리 훈령 제14조(재보직 등)에서 규정하는 보직 변경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현 보직을 계속 유지한다"고 명시했다. 또 당사자의 소명 여부 등에 대해서는 개인 신상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해 공개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국방부 병 인사관리 훈령 제14조에 따르면, 사고나 질병으로 더 이상 현 보직에서 임무 수행이 불가능한 경우, 근무 부대 해체, 개편, 보직 초과 등으로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폭행 등 사건과 관련된 가해자 또는 피해자, 징계 처분자, 복무 부적응자 등 각 군 참모총장이 재보직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에 재보직 대상자가 된다. 한편, 앞서 차은우는 지난 1월 200억원대 규모의 탈세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국세청은 차은우 어머니가 설립한 법인과 차은우가 맺은 매니지먼트 용역 계약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차은우 측은 국세청 판단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지난달 8일 국세청 조치를 받아들여 관련 세금을 완납했다. 당시 차은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납세 논란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사과했다.
2026-05-08 11:14:13
주차장서 술 취한 20대 女 성폭행한 '나는 솔로' 출연男, 2심서도 징역형 집행유예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남성이 성폭행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4-1부(이형근 이현우 정경근 고법판사)는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36)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과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6월 새벽 마포구 서교동 한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7월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9월 열린 1심은 박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그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피해자와 합의해 그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찰은 1심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원심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씨는 SBS 플러스와 ENA에서 방영한 '나는 솔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한 바 있다.
2026-05-07 14:40:11
국정원 "北, 개헌서 김일성·김정일 선대 통일 업적 삭제" 확인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북한의 개헌과 관련해 "(남북) 두 국가를 분명히 했지만, (대남) 적대성은 상당히 줄였다"고 7일 평가했다. 이날 여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은 이날 국가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새 헌법에 '대한민국과 접한 영역에 대한 불가침성 침해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언급이 있지만 대남 적대 문구는 일절 없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번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과 단절은 분명히 하지만 그게 반드시 대한민국에 대한 공세적 의미보다는 현상 유지 및 상황관리에 방점을 뒀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또 야당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권한 강화와 관련해 '김일성·김정일 선대 통일 업적을 삭제하고, 인명 빼고 '수령'으로 대체한 게 특징'"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최근 북측 지역만 영토로 규정한 영토 조항을 신설하고, 통일 조항을 삭제하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국가' 노선을 반영한 헌법 개정을 단행했다.
2026-05-07 14:06:42
'와인 바꿔치기' 논란 '모수'의 안성재…"재발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 사과
셰프 안성재가 운영하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에서 최근 이른바 '와인 바꿔치기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안성재가 지난 6일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안성재는 같은날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의 업장인 모수에서 발생한 미흡한 서비스로 실망하게 한 점을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특히 이번 일로 인해 저에게 큰 실망을 느끼셨을 해당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수에서 발생한 모든 일은 마땅히 제 책임"이라면서도 "현재 사실과 다른 오해들이 퍼지고 있는 것 같아 이번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상세히 설명해 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이 글을 쓴다"고 설명했다. 안성재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와인 페어링 과정에서 당시 고객 4명 중 한 명은 7잔 페어링, 나머지 세 명은 4잔 페어링을 주문했다. 이 중 4잔 페어링을 요청한 테이블에 2000년 빈티지를 제공해야 했으나, 2005년 빈티지를 실수로 제공해 논란이 일었다. 또 이후 담당 소믈리에의 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안성재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해당 소믈리에가 뒤늦게 잘못된 서빙을 인지했지만, 고객에게 즉시 알리지 못한 채 사진 요청 상황에서 고객이 와인 레이블 사진을 요청했다"며 "사진에는 올바른 빈티지가 보여야 한다는 잘못된 판단에 상황을 설명하지 못하고 2000년 빈티지 와인병을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홀 서비스 팀은 이것으로 해당 사안이 마무리되었다고 판단했고 저는 이틀 휴무일이 지난 4월 21일 보고를 받았다"며 "서비스 당시 제가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소믈리에에 대해 "회사 규정에 따라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앞으로 고객님의 와인을 담당하는 소믈리에 포지션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모수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오너 셰프로서 앞으로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완벽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저와 팀원들이 되겠다"고 했다.
2026-05-07 1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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