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헌재 기자 gjswo0302@imaeil.com

기사

  • [김건표의 픽 인터뷰] 배우 인생 '8막2장'을 향해 직진하는 배우 이순재

    [김건표의 픽 인터뷰] 배우 인생 '8막2장'을 향해 직진하는 배우 이순재 "무대 위 영원한 현역, 배우로서 퇴장은 없다."

    〈strong〉※이순재 선생님이 데뷔 60주년을 맞아 〈세일즈맨의 죽음〉을 연습하실 당시인 2017년에 진행한 인터뷰입니다. 평생을 현역배우처럼 살아오신 선생님을 추모하는 기록의 의미로 선생님과 나눈 글을 게재 합니다.〈/strong〉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배우 이순재(82).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가부장적인 이미지로 시청자와 만났고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야동순재'로 당시 72세의 나이에도 젊은 배우들을 제치고 포털사이트 1위에 올랐다. 모 신문사 인터뷰를 통해 〈거침없이 하이킥〉 녹화 현장에서 그를 만났을 때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었다. 볼펜으로 밑줄을 쳐가며 분장실에서 연습하는 모습은 꽤 강렬하게 느껴졌었다. 팔순에 접어 든 후에도 그는 여전히 젊은 '할배'들과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면서 '할배'들 예능시대를 열었고, 시청자들은 남녀노소 '직진 순재'에 열광했다. 서울대학교 연극반 출신인 그는 방송, TV, 영화를 종횡무진 하면서도 연극을 아꼈다. 지난해에는 아서 밀러의 〈시련〉에서 고위직 행정관이자 법률가로 자신의 권위를 지키고자 '마녀'로 고발된 이들에게 무자비 하게 사형을 선고하는 '댄 포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올해는 손숙 선생과 호흡을 맞춘 〈사랑별곡〉과 서울대 연극반 출신들의 '관악극회'에서 올린 〈법대로 합시다〉 등 연극과 TV를 오가며 인생 8막2장의 데뷔 60주년을 보내고 있다. 이순재 선생이 1978년도에 공연한 〈세일즈맨의 죽음〉이 데뷔 60주년 기념공연으로 아르코대극장에 올라간다. 시청자들에게 영원한 '국민할배'로 연극무대에서는 여전히 '꽃보다 청춘'으로 종점 없는 인생 8막2장 위해 달리는 이순재 선생을 대학로에서 만났다. 이날 대구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가 만석이라 약속 시간 15분을 넘기고서야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는 테이블 한편에서 한 장면에 등장한 주인공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커피한잔을 시키고 물었다) 배우로서 환갑(還甲)입니다. 60갑자(甲子) 배우로 시작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왔으니 앞으로 더 청춘이실 것 같습니다. (감기에 걸린 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시선을 한 번 더 바라봤다) "나이 먹은 사람의 건강은 예측하기 힘들지만, 아직은 컨디션이 괜찮아요. 잘만 유지하면 좀 더 할 수 있지 않겠나 싶어요. (그는 한 마디를 던지면 강의 수준으로 말을 이어가는 달변가다)" ▶지금까지 연극, 방송, 영화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하셨죠. 배우로서 60주년을 맞은 지금이 최고의 전성기이신 것 같은데. "아니야, 우리 젊었을 때 괜찮았어요.( 그가 큰소리로 웃었다.) 물론 전설을 써내려가고 이런 건 아니었지만, 언론 통폐합전 TBC에서 우리나라 방송 사상 최초로 전속계약을 했었어요. 그때 저를 포함해서 9명이 계약을 했었죠. 그게 시작이었어". (그는 배우 '나옥주' 선생을 이야기 하며 연극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배우라는 것을 강조했다) ▶ 요즘 '최순실 정국'과 더불어 문화계는 '예술 검열 문제'로도 뜨겁습니다. 자율성이 보장되는 문화예술, 좁혀서 앞으로 연극을 이끌어가는 세대들이 블랙리스트와 예술적 소신발언 등 이런데서 상처를 받지 말아야할텐데요. 민자당 소속 14대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신 경험으로 보면,현 정국에서 문화예술계가 어떻게 풀어가야겠습니까? (그는 물 한잔을 마시고서야 말을 이었다. 마치 당시의 국회의원 시절을 회상하는 것 같았다) "이건 만국적인 형태예요. 단순히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에서 끝날 것이 아니고 우리 전체의 문제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삼아서 한 번 더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뭔가 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자기점검을 해야죠. 우리 문화계도 마찬가지에요. 문화예술정책이라는 게 나름대로 변화도 오고 시스템도 좋아지고 했지만, 결국 원칙이 무너지는데서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최근의 여러 상황을 보면 묘하게 자리싸움을 하는 것 같아요. 자리싸움이 순수하고 동일한 목적으로서 하는 게 아니라 일부 이념적 조건이 가미가 되어서 분파작용을 하는 것 같단 말이죠. 시대착오예요. 지금 우리가 서로 이념경쟁하게 생겼어요? 기본적인 조건이 동일한 바탕에서 어떻게 더 잘할 것이냐는 선의의 경쟁이 되어야죠. 우리 동료가 장관이 되고 의원이 됐는데 서로 헐뜯고만 있어요." ▶배우는 잘못하면 한 가지 이미지로 그 캐릭터가 고정되기 쉽죠. 선생님은 수백여 편의 작품을 하면서 내면과 외면을 지우고 항상 새롭게 창조된 역할과 캐릭터를 해오셨어요. 특별히 역할을 창조하는 '가면 쓰기'의 기술과 방법이랄까요. (배우의 역할론과 인물 만들기에 대한 얘기로 대화를 옮기자 그는 말의 속도가 빨라졌다) "절대로 쉬운 게 아니죠. 그건 여러 가지 경험에서 나와요. 배우가 표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화술, 행동, 표정 이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거든요. 그 중에서도 화술이 중요한데, 화술은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용어의 재현이에요. 그게 쉬운 게 아니에요. 예전에 우리는 사전을 펴 놓고 한 달 동안 화술을 연습했어요. 근데 요즘은 이걸 건너뛰더라고요. 얼마 전에 오현경 씨가 나온 〈언더스터디〉도 봤지만, 그래서 우리 또래들은 화술이 정확해요. 그게 몸에 밴 사람들이고 그걸 원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거든요. 또 우리는 연극, 영화, TV의 특성을 다 경험하면서 어떤 상황이나 매체마다 적응하는 노력을 평생 해왔어요. 동선은 조건에 따라서 연출과 합의하면 나오고, 하다 보면 자기 표정도 나오게 돼요. 결국 연기는 다지고 다져서 기술화시키는 것이죠. 그냥 외워서 하는 대사는 누구든 다 할 수 있어요." ▶말씀을 들어보면 '화술'에 중요성을 강조하시는데요. 대사를 표현하고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두는 포인트는 연출이나 배우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호흡, 끊기, 장, 단음 사이, 종결어미를 강조해요. 선생님께서 화술과 말하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작품 중심으로 가는 거예요. 〈세일즈맨의 죽음〉을 예로 들자면, 우리나라 작가들이 이 이상의 작품을 창작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다시 만져서 이 이상을 만들 수는 없어요. 원작을 가지고 작업한 것들을 보면 본인들은 독창적이고 재해석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볼 때는 원작을 훼손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역할이나 작품에 따라 표현이 다를 수 있지만 엉뚱하게 자기 해석을 넣어서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도 해요. 그건 아니에요. 거든 우린 이거 중심으로 가는 거야 표현도 마찬가지야 물론 역할이나 ㅈ가품에 따라서 표현이 다를 수 있지 한 문장 안에서도 감정은 몇 가지 상태로 변화할 수 있어요. 일상적으로도 그렇게 살잖아요. 그런데 왜 대사는 한 가지 톤으로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연극은 영상과 달리 언어전달이 강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을 통해서 몸에 배게 해야죠. 역할을 얼마나 깊이 분석하고 표현해내느냐에 달린 것이고, 거기에 배우로서의 고민이 있는 거예요." ▶(그는 특히 배우의 기초를 강조했다) 연극을 매년 하시는 것 같다. 작년에 〈시련〉도 하셨고 올해는 〈사랑별곡〉, 〈법대로 합시다〉 그리고 하반기에 60주년 기념공연인 〈세일즈맨의 죽음〉도 준비하고 계시고요. 방송에 비하면 연습과 공연까지 한 작품을 소화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도 연극에 대한 애정이 크시다. "제가 여기서 시작하고 여기서 자랐기 때문이죠. 여기가 바탕이에요. 이걸 안했으면 배우로서 잘 성장하고 성공하지 못했을 거예요. 연극으로 철저히 바탕을 다지지 않은 배우들은 TV에서 많이 퇴장했어요. 스타급들인 수백 명의 남녀주인공이 지나가버렸잖아요. 어느 날 용도폐기된 것이고, 본인 스스로가 한계를 느껴서 관둔 사람도 있고, 옛날에는 먹고살기 힘들어서 관둔 사람도 있고, 사회적으로 대접이 나쁘니까 포기하거나 어쨌든 수백 명이 지나갔어요. 저는 어쨌든 연극에 대한 의무 같은 걸 느껴요. 솔직한 얘기로는 다른 매체 활동이 없으면 연극을 할 수가 없죠. 전혀 수지타산이 안 맞으니까… 저는 지금도 연극을 할 때는 액수에 대한 얘기를 안 해요, 몸에 배어서. 얼마 주면 받는 거고 안 주면 할 수 없지 뭐 안 그래?" ▶연극으로는 1978년도에 공연하신 '세일즈맨의 죽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죠. 데뷔 60주년 공연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셨습니다. "이 작품은 참 명장면이 많습니다 연극은 특히 동양적이고 한국적이에요 부부간의 관계 모자관계 이런데서 '아서밀러'가 상당히 동양철학에 관심 이었던 것 같아.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 얘기하고 똑같잖아. 가족의 구성이나 관계가 말이야. 읽을수록 상당히 절실하게 온다고.. 관객들이 이 작품을 좋아 하는 것도 그런 면에서 정확하게 전달이 될 수 있는 조건이란 말이야. 그런데 이 작품에 대해 관객들이 선호하는 이유도 우리 삶과 밀착되어 있으니까 이해도가 높은 것 같아. 그렇지만 작품을 여러 번 해도 실험적인 마인드가 있어요. 그건 배우들의 표현력이 중요하고 연출력이 필요한 지점이야. 배우로 이런 게 경계를 넘나든단 말이야 하나의 고민이 되는 거고 연극을 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이지. 또한 이번 작품을 어떻게 구체화시켜서 변화를 전달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그런 부분에서 이번 공연에서도 꽤 매력 있고 괜찮은 작품이야." ▶데뷔 60년 동안 세 차례나 〈세일즈맨의 죽음〉에 참여하게 되신 건데. ( 그는 테이블 앞에 놓인 대본을 펼치며 말을 이어갔다) "네. '윌리 로먼'이에요. 처음 배역을 맡았던 44살 때는, 그때만 해도 이해 못 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당시는 우리나라 경제개발이 목표였기 때문에 도시공해에 관한 개념이 우리한테는 없었어요. 못살 때니까. 세일즈맨의 죽음 배경하고 삶이 어색한 거지. 가스를 쓰지 않고 연탄을 땔 때였고, 아파트 풍경도 쉽게 그려지지 않았고. 그래서 그런 부분을 다 잘라버렸어. 2시간 공연으로 만들었었는데 지금은 다르죠. 예전에 그냥 이해 안 되고 스쳐 갔던 배경이나 장면들이 이제는 이해가 되잖아. 1949년도 작품임에도 이미 콘크리트화 되어가는 도시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어요. 상징성과 사회적 비판이 상당히 강하게 들어있고, 주인공의 심정과 상황을 딱 매치시켜서 절묘하게 내뱉는 대사가 한둘이 아닌 작품이죠. 지금 공연해도 명작입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순재 선생님이 그려내는 '윌리 로먼'이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다가올지요. "뭐, 특별하게 나오겠어요.(웃음) 조금 더 정밀하게 표현해보자 하는 거예요. 특히 이번에 손숙씨가 같이 참여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손숙 씨는 그냥 그 인물 그대로에요. 그래서 큰 힘을 받고 있고 둘이 호흡을 맞추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아요. 또 제가 강의하는 대학교 제자들이 함께하게 됐어요." ▶방송이나 연극 연습이 끝난 후에도 일주일에 4회 이상은 학생들 연습장으로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조건은 그거밖에 없어요. 한 학기를 끌고 나갈 만큼 이론적 바탕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제 경험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전수하는 방법밖에 없죠. 10년 전에 세종대에서부터 그렇게 해오긴 했어요. 제 수업이 일주일에 4시간인데, 그런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매일 저녁, 제가 연출을 해서 주말에 공연을 시켜요." ▶그렇게 매일 하시는 게 쉽지 않으실 텐데, 그런데 그게 정말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듣기로는 아침에 일어나시면 생활습관 처럼 암기하시는 게 있다고 하셨는데. "아직 치매가 안 왔으니까 해보는 건데(웃음) 사실 가끔가다 '이러다가 중간에 막히면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하는 기우가 없지 않아 있어요. 그러니까 연습을 많이 해서 입에 아주 붙어 버리게 해야 된단 말이에요. 중간에 뭐가 잠깐 삐끗하면 사고 나요. 결국 연습하는 수밖에 없고, 질문한대로 스스로 자기 암기력을 테스트하는 방식은 있어요. 무슨 통계나 리스트가 있으면 한번 외워 보는 거죠. 예를 들어 최근에 도널드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죠? 그럼 45명의 이름을 외워 봐요. 그러면서 미국사도 다시 생각해보고, 아직 내 기억력이 이만큼 남아있구나 하는 자기 확신도 서고. TV는 하루 전에 대본이 와서 그 다음날 녹화, 아니면 한 시간 전에 맞춰보고 두 시간 녹화하고 그럴 때도 있거든요. 순발력이 떨어지면 못해요.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연극으로 복귀한 사람도 몇 있었는데, 정말 치열하게 하는 거예요." ▶(마치 한 노장의 배우의 인생 강의 듣는 것 같았다. 2시부터 세일즈맨의 죽음 연습이라 마지막으로 몇 마디를 물었다.) 60년을 배우로 달려오신 감회은. "참 세월 빠르다. 그런 거죠. 세월 가는 것을 세워 보지도 않았어요.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다. 우린 세월에 대한 의식이 없어요. 보통 드라마도 하나 맡으면 6개월이 넘어가요. 그렇게 살다보면 1년이 금방 가죠. 그러다보니 벌써 나이는 80이 되고 이 일을 시작한지도 햇수로 60년이 되었고. 전 그런 거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어요. 그런 건 의미는 없으니까. 배우로 한결같이 달려 온 겁니다." ▶앞으로도 무대에서 영원한 현역, 배우로서의 퇴장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웃음) 특별한 계획은 없어. 〈세일즈맨의 죽음〉이 끝나자마자 영화를 한 편 찍어야 하고 그 이후에 2~3월부터 TV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고. 내년을 얘기중인 연극도 한 두 편정도 있어요." 인터뷰를 마치고 커피숍 정원으로 나왔다. 유난히 찬바람이 불었고 이순재 선생은 추운지 몸을 움츠리고 계셨다. 마지막으로 야외에서 사진 몇 장을 더 촬영하는 동안 두 사람은 시선을 고정하고 지면으로 들어가지 않는 얘기를 나눴다. 그가 점심으로 '우동'이나 한 그릇 하자며 일행들을 안내했다. 우동이 다 비워질 동안 데뷔 60년의 인생 8막2장의 이야기를 3막 정도 밖에 듣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그는 ' 조심히 들 가' 하며 연습실로 향했다. 한 손으로 대본을 움켜진 채 걸어가는 뒷모습이 '신인배우' 같았다. 선생님과의 생전 인터뷰는 시스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하실 때 녹화장 분장실에서 한차례 진행을 했었고, 이어 60주년 무대를 준비하실 무렵에 나눴다. 드라마와 무대에서 영원한 배우일 것 같은 이순재 선생님은 생전에 소탈하셨고, 연극을 아꼈다. 강의하시는 제자들을 진심으로 대하셨고, 대한민국 배우들에게 존경받으셨다. 관객과 시청자들은 그런 이순재 선생님을 영원한 국민할배로 생각했고 구순을 넘어서도 배우로 성실함을 실천하시는 분이셨다. 〈strong〉"영원한 현역이고 싶으셨던, 배우로서 퇴장은 없다던 선생님이 지난 11월 25일 새벽에 별세하셨다"〈/strong〉 〈strong〉"하늘에서도 대본을 보고 계실,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strong〉

    2025-11-28 06:30:00

  • [김건표의 연극리뷰]

    [김건표의 연극리뷰] "동화(童話)의 치유와 고백" 김현희, 김하림 두 배우의 〈동화는 끝나지 않는다〉레옹의 화분과, 치유의 영화적 오브제들"

    〈동화는 끝나지 않는다〉(작연출 김애자, 출연 김현희, 김하림 월드 2인극페스티발) 는 모험과 환상 여행을 담은 성장 동화(童話) 같은 2인극이다. 극 중 인물 '사소한' 탐정을 통해 엄마를 찾고자 하는 19세 우동화의 시간 여행이 마주하게 되는 것은 고립된 내면과 성장기에 상처 난 동화의 고백들이다. 그 고백을 통해 〈동화는 끝나지 않았다〉가 향하는 곳은 상처를 마주 보는 용기와 공감의 시간들이다. 탐정을 통해 엄마의 과거를 알게 된 동화는 "엄마도 아픈 사람이었구나"를 깨닫는 순간, 닫혀 있던 내면의 문을 연다. 치유를 통해 문밖으로 나오게 되는,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마음이 퉁퉁 붓고 균열되어 있던 우동화의 성장기 같은 이야기다.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 Hikikomori)'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 후세 다마키(斎藤環)가 1990년대 후반 제시한 개념으로, "6개월 이상 학교나 직장 등 사회적 관계를 피하고 집 안에만 머무는 상태"를 뜻한다. 현재는 여러 나라에서 사회적 은둔(social withdrawal) 현상을 지칭하는 보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부모와의 고립과 단절로 인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약 24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3년 정부의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 중 2.4%가 특별한 이유 없이 집에만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은둔형 외톨이는 고립·은둔 위기에 처한 청년 수를 최대 54만 명까지 바라보는 주장도 보도된 바 있다. 수치는 유동적이지만, 상당한 규모의 청년 혹은 젊은 층이 사회적 고립 또는 은둔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만큼 우울장애, 사회불안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등으로 인한 고립 청년이 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하늘을 걷는 선인장〉, 〈청년 1919-2021〉, 〈겨울맥베스 '살인의 추억'〉 등을 써온 김애자의 〈동화는 끝나지 않았다〉는 그런 의미에서, 극 중 인물 우동화가 겪고 있는 균열된 내면을 치유하는 과정을 "극은 현실이 아닌 연극"이라고 밝히며 메타극으로 접근한다. 서로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 보기 효과'처럼 드러나며, '나'가 '너'가 되어 보는 과정 속에서 탐정도, 동화도, 엄마의 아픔도 자기 고백을 통해 치유되어 간다. 그런 의미에서 〈동화는 끝나지 않았다〉는 중의적이다.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는 청소년 우동화가 겪고 있는 것처럼 은둔형 외톨이들이 굳게 잠겨진 내면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은둔 청년들에게도 동화의 고백과 아픔이 끝나지 않은 것처럼, 동화의 상처 또한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음을 작가는 바라보고 있다. 관객이 실제로 동화의 치유 과정에 참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극 중 인물들을 마주하도록 함으로써 "우동화에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작가는 동화의 고백과 아픔이 끝나지 않은 것처럼, '서로 되어보기'라는 공감 훈련을 관객에게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동화(童話)의 치유와 고백"〈동화는 끝나지 않는다〉치유의 심리극' 동화는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은둔형 소녀이고, 탐정은 동화의 기억과 상처를 진단하는 '심리치료자'와 같으면서도 동시에 동화의 내면으로부터 부재한 '엄마'의 자리를 대신한다. 이러한 극적 장치는 '엄마 찾기'라는 다소 동화적인 사건을 통해 내면의 회복과 균열된 자아가 치유되는 과정을 상징한다. 탐정과의 대화,'레옹의 화분','양철북','모래시계' 같은 극 중 장면의 서사적 전환 오브제들은 치유적 도구(therapeutic props)로 기능한다. 이러한 치유의 시간 여행 속에서 동화는 자신의 두려움과 상실의 원인을 마주하며,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연극 구조 전체가 '심리극(psychodrama)'의 형태를 띠게 된다.〈동화는 끝나지 않았다〉는 '극 속의 극(theatre within theatre)'을 통해 연극임을 드러내고, 관객에게 '이것은 연극이다'라는 자각을 유도한다. 마치 역할놀이를 하듯 탐정은 우동화가 의뢰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하고, 자신의 역할과 의뢰받은 사건을 설명하면서, 관객은 '바라보는 자'에서 '참여하는 자'로 전환된다. 불쑥 울리는 전화벨 소리와 함께 관객이 직접 참여하면서 연극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관객을 우동화와 마주하게 만든다. 관객이 직접 전화를 받거나 대사를 낭독하는 순간, 극장은 탐정 사무소로 변주되고, 공연은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경험'으로 확장된다. 무대는 미니멀하고 낡은 소파와 두 개의 현관 문틀, 동화 방문으로 보이는 구조가 전부다. 최소한의 희곡적 구조 장치는 배우의 대사와 행위, 소품과 오브제, 관객의 반응에 따라 끊임없이 변형된다. 집 안인지, 기억의 심연인지, 혹은 상상 속 탐정 사무소인지 공간은 실제가 아닌 환상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우동화의 내면을 '동화'처럼 여행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 '레옹의 화분'과 '양철북', 치유의 영화적 오브제들 동화는 집 안에 갇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다. 학교에서의 단절과 모성의 부재는 그녀를 '멈춘 시간' 속에 고립시켰다. 탐정은 고아원 출신으로, 동화의 엄마와 얽힌 과거를 지닌 인물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결핍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때로는 모녀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서로를 마주 선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질문 "비틀즈는 죽었습니까?"는 탐정의 과거의 아픔으로 투영된다. 첫사랑의 좌절과 동화의 엄마이자 친구였던 우정이와의 고아원 시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회상이며, 동화에게는 엄마의 과거 시간을 바라보게 하는 창과도 같다. 탐정과 동화는 이러한 치유의 시간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꺼내기 힘든 자기 고백을 통해 고립된 내면을 치유해 간다.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던 엄마가 사실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동화는 "엄마도 마음이 아픈 사람이었구나"를 이해해 간다. 그 시간 속에서 내면의 피부가 곪아 있던 마음의 통증과 아픔들이 조금씩 떨어져 나가게 된다. 〈동화는 끝나지 않았다〉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한 여덟 개의 장(場)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화벨 장면, 절실한 전화, 안 보이는 탐정, 레옹의 화분, 오스카의 양철북, 스몰토크, 비틀즈는 죽었습니까?, 마음속의 용서불가 노트, 탐정의 선언) 희곡의 전개 방식은 사건 중심보다는 동화의 치유 단계를 따라 에피소드화되어 있으며, 이는 곧 동화의 내면적 시간의 흐름이기도 하다. 곳곳에 배치된 영화적 상징들은 인물의 내면을 열어주는 장치로 확장된다. '레옹의 화분'은 생명의 상징이고, '양철북'은 고립된 자아의 절규이며, '모래시계'는 동화와 엄마의 멈춘 시간을 다시 회복하는 은유다. 동화와 탐정은 이 영화적 오브제를 매개로 자기 고백을 이어가고, 관객은 이를 통해 우동화의 닫힌 내면으로부터 세상으로 나오는 동화를 마주하게 된다. 희곡에서 휴대폰 라이트가 별빛으로 전환되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동화가 "와, 별이다."라고 감탄하는 순간, 공간은 무대 위의 밤하늘이 되고, 관객은 동화의 미래의 별을 밝혀주는 참여자가 된다. 이 장면에서 연극은 은둔형 청년들의 아픈 내면을 마주하고 서로의 거울이 될 수 있는 공동체적 체험으로 변주된다. 엄마는 연극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정신병원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날 뿐, 엄마의 부재는 채워지지 않은 결핍으로 남는다. 연극은 동화의 내면과 고립을 해결할 수 있는 '찾았다 / 찾지 못했다' 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서로의 닫힌 내면을 향해 그 문 앞에 서서 마주보고, 서로를 향한 솔직한 자기 고백의 행위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공감의 치료제임을 보여준다. 〈동화는 끝나지 않는다〉는 은둔형 청년의 고립과 부재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동화가 은둔할 수밖에 없었던 아픔과 엄마의 부재가 남긴 상처가 여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그 고립과 부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에, 작가는 끝나지 않은 동화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닫힌 문을 두드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2인극 〈동화는 끝나지 않았다〉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서로의 내면과 통증으로 부어오른 마음을 마주볼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면 연극은 관객을 향해 치료를 다한 것이다. 연극 〈동화가 끝나지 않았다〉는 2인극인데도 밀도를 높인 작품이다. 사소한 탐정으로 분한 김현희(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과 교수), 김하림 두 배우의 앙상블이 가슴을 툭 치고, 히키코모리인 동화가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사랑과 공감을 말하는 작품이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5-11-28 06:30:00

  • "불륜 들킬까 두려워"…사산아 냉동실에 유기한 베트남 女

    불륜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사산아를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30대 베트남 출신 귀화 여성이 첫 공판에 이어 두 번째 재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A씨는 27일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 심리로 열린 사체유기 혐의 2차 공판에 불출석했다. 지난 17일 열린 첫 공판에 이어 두 번째다. 재판부는 A씨가 이날 정당한 사유 없이 연이어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고 판단,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이 오늘도 불출석했다"며 "향후 (A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사기관에 소재 탐지 촉탁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남편 B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에 출석한 B씨 측은 "우연히 사산아를 발견해 근처 땅에 묻었으나, 마음에 걸려 다음 날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15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자택 화장실에서 홀로 사산아(21∼25주차 태아)를 출산한 뒤 시신을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은 약 한 달 만에 청소 중이던 시어머니에게 우연히 발견됐고, A씨는 당일 저녁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가 이튿날 전남 나주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오랫동안 각방 생활을 해온 남편에게 불륜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아이를 냉동실에 숨겼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A씨가 슬하에 초등생 딸이 있는데도 곧장 도주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당시 법원은 "수사 과정에서 협조적이었고 추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법원은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 차례 공소장 송달을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2025-11-27 23:11:16

  • "10억 요구할까?"…이이경 사생활 루머 폭로자, 사전모의 의심 정황 발견

    배우 이이경 측이 사샐활 루머 유포자가 사전에 범죄를 모의한 정황을 포착했다. 27일 OSEN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에 한 익명의 제보자가 폭로자 A씨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연락을 해왔고, 증거 자료를 보내왔다. 제보자는 A씨와 주고받은 DM 캡처 이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료에는 "이이경 소속사에 메일 보내고 10억 정도 요구하면 될까?", "ChatGPT에게 물어보니 처벌 안 받는대. 일단 보내보고 아니면 사과하면 되지"라는 취지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영이엔티는 "A의 범죄 사전모의가 의심, 법률대리인에 증거를 전달했다. 수사기관에 제출해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0일 인터넷 게시판에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후 상영이엔티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그는 "장난으로 쓴 글이 이렇게 주목을 받을 줄 몰랐다. 글을 쓰고 AI 이미지를 사용하다 보니 스스로도 사실처럼 믿게 된 것 같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A씨는 이후 "제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였다"며 "AI 사용은 거짓말"이라고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A씨가 입장을 번복했음에도, 상영이엔티는 "게시물 작성자를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대응을 진행했다"며 강경한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이경 역시 자신의 SNS에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다. 루머에 대한 저의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다"고 알렸다. 이이경은 이번 루머 이후 MBC TV '놀면 뭐하니'에서 3년 만에 물러났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합류도 무산됐다. 특히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매 순간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 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영장 발부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라며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다"고 했다.

    2025-11-27 21:41:02

  • 청주 실종 50대 女, 44일 만에 폐기물 업체 마대에서 발견

    청주 실종 50대 女, 44일 만에 폐기물 업체 마대에서 발견

    청주에서 퇴근길에 실종됐던 50대 여성 A씨가 행방불명된 지 44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충북경찰청은 27일 오후 8시쯤 음성군 모 폐기물업체에서 실종자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마대에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전 연인 김모(50대)씨로부터 "A를 살해한 뒤 시신을 거래처에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그가 지목한 폐기물업체를 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에게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으며, 죄명을 폭행치사에서 살인 혐의로 변경해 이날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은 검시를 위해 마대째 안치실로 이동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 10분쯤 청주시 옥산면의 한 회사에서 자신의 SUV를 몰고 퇴근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람이 교제하다가 결별한 뒤에도 이성 문제로 여러 차례 다툰 점 등을 토대로 김씨가 앙심을 품고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김씨는 전날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A를 실종 당일 만나 그의 SUV에서 말다툼하다가 폭행한 사실은 있으나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잡아뗐다. 그러나 진천군의 한 거래업체에 SUV를 숨겨둔 사실과 SUV를 몰아 충주시 소재 충주호로 이동한 사실 등을 추궁받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충주호에 유기한 A씨의 SUV는 전날 오후 인양됐다. 경찰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5-11-27 20:56:52

  • "서학개미 증세"…李 대통령 명의 허위 담화 온라인 유포에, 경찰 "중대 범죄"

    27일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가짜 대국민담화문이 일부 온라인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대통령실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을 사칭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 인상, 보유세 신설'이라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수본은 "이는 대통령을 사칭한 거짓 내용으로 정부 정책에 대해 심각한 혼란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유포 경위를 추적해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내사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맡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 명의를 도용한 허위 조작 정보의 유포는 매우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해당 담화문을 발표한 사실이 없으며 담화문의 내용은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허위 조작 정보의 생산·유포 행위에 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며 "이번 허위 담화문 유포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 대통령이 현재 한국 경제를 '외환위기 국면'이라고 규정하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 40%로 상향, 연 1%의 해외주식 보유세 신설 등을 시행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이 '받은 글' 형식으로 돌아 혼란을 줬다.

    2025-11-27 20:07:51

  • 죽은 엄마 시신 자택에서 미라화하고 변장까지 한 50대 男…이탈리아 '발칵'

    죽은 엄마 시신 자택에서 미라화하고 변장까지 한 50대 男…이탈리아 '발칵'

    이탈리아에서 한 50대 남성이 죽은 어머니를 대신해 3년간 연금을 받아온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만토바에 사는 A(57)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사망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시신을 집에 숨기고 연금을 받다가 적발됐다. A씨는 어머니의 신분증 유효 기간이 만료되자 이달 초 어머니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등기소를 갔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기 행각이 드러났다. A씨는 가발을 쓰고 치마를 입은 채로 립스틱 파운데이션을 발랐다. 또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 등 장신구도 착용하고 있었다. A씨는 자신이 어머니라고 주장했지만, 저음의 목소리로 의심한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실직 상태였는데 어머니의 연금과 주택 3채로 연간 수입이 약 5만3천유로(한화 약 8천900만)에 달했다. 어머니는 3년 전 82세의 나이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수사 당국은 A씨의 집 지하 세탁실에서 미라화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했다. 어머니의 시신은 침낭 속에 침대 시트로 감싸져 있었다. 시신은 지역 병원의 빈소로 옮겨졌다. 수사 당국은 시신을 숨기고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A씨를 수사 중이다. 아울러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사인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2025-11-27 19:29:35

  • 16개월 영아 사망케 한 계부·친모…

    16개월 영아 사망케 한 계부·친모…"진술 신빙성 낮고, 사실관계 다른 정황 有"

    최근 경기도 포천시에서 16개월 영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김동권 경기북부경찰청장이 "친모와 계부의 진술 신빙성이 매우 낮고 사실관계가 다른 정황이 있다"고 27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열린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사건 이전 아동학대 신고 내역은 없었다"면서도 "어린이집 교사 등 여러 참고인을 조사한 결과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의 상당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경찰에 "영아 C양의 몸에서 다수의 피하출혈과 골절이 확인됐고 헤모글로빈 수치도 매우 낮다"며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모 A씨(25)와 계부 B씨(33)는 지난 23일 포천시 선단동 자택에서 16개월 된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아이가 밥을 먹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C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부검을 의뢰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외상성 쇼크가 사인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고 지난 25일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두 사람은 "넘어져서 다쳤다", "키우는 개와 놀다 생긴 상처"라며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김 청장은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를 유기치사 및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 진척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련 증거 확보를 위해 현재까지 압수영장을 집행하고, 최씨와 김씨를 포함한 요양원 관계자 37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소한 '14억원 장기요양급여 부당 청구' 사건도 병합해 수사 중이다.

    2025-11-27 18:30:32

  • "조울증 환자, 남미새"…김새론母, 김수현측 변호사 징계 요청

    배우 고(故) 김새론의 모친이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의 징계와 관련한 진정을 제기했다. 27일 김새론의 모친 A씨는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를 통해 "11월 26일 수많은 고민 끝에 입장문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돌아온 것은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고상록 변호사의 새론이와 유족에 대한 조롱과 비아냥 등 모욕"이라며 2차 입장문을 냈다. 그는 "고상록 변호사는 새론이에 대해서는 '조울증 미친 사람', '정서불안 남미새', '미성년 남미새'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론이를 모욕하였고, 유족에 대해서는 '고인의 명예를 정말 기가 막히게도 잘 지켜내고 계십니다', '고인의 명예를 개나 줘버린 저들'이라고 하면서 비아냥대거나 조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금일 고상록 변호사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징계와 관련한 진정을 제기했다"며 "어제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김수현 팬들이 지속적으로 유족, 이모 및 이모의 자식들과 지인들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입장문 발표 이후에도 김수현 팬들은 2차 가해를 멈추지 않고 있고, 나아가 조사나 빨리 받으라거나 핸드폰을 제출하라는 등 수사를 지연시키지 말라고 악플을 달고 있다. 동시에 수사기관을 향해 수사결과를 재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저희는 지난 7월까지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여 끝마쳤고, 새론이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모두 임의제출하여 수사에 협조했다"며 "이에 반하여 오히려 김수현은 지난 5월에 저희가 무고 및 아동복지법위반으로 고소한 사건에서 아직도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수사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는다고 재촉하는 이유가 매우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김수현 팬들은 더 이상 2차 가해를 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마시고 수사결과를 기다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26일 "그동안 침묵을 한 것은 수사기관이 언론의 접촉을 자제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권고를 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이라고 하는 고상록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거짓 주장을 통해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 최근 이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공개해 2차 가해를 하는 등 도를 넘는 행태를 부리고 있다"는 입장문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A씨는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며 "김수현 측은 지금까지 저희의 증거들이 모두 조작되었다는 등의 프레임을 씌워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를 뒷받침할 증거로 고인 지인의 증언, 김수현이 군 입대 전(2017년) 고인에게 보낸 메모, 메신저 대화 내용, 고인이 김수현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편지 등을 공개했다. 한편, 앞서 가세연은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하며 양측의 갈등이 불거졌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으나 가세연은 폭로를 뒷받침할 증거라며 김수현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을 연일 공개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가세연에 대해 김수현의 스토킹 행위를 중단할 것을 명하는 '잠정 조치'를 내렸고, 가세연은 이에 불복해 항고를 했으나 기각됐다. 이어 법무법인 부유와 가세연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지난 1월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내용으로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해당 녹취록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5-11-27 18:15:28

  • "진심으로 죄송"…설악산에서 사업관계의 60대 女 살해한 50대 男

    설악산 인근에서 사업 관계에 있던 6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자수한 50대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26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이은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9)씨의 촉탁살인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자 결심으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년과 보호관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자수한 점과 살인·폭력 등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요구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짧게 사과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설악산 국립공원 인근에서 사업 관계에 있던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4월 24일 자정 강릉경찰서를 방문해 "열흘 전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둘레길 인근에서 B씨를 살해했다"며 자수했다. A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6시 58분쯤 설악산 둘레길 인근 인적이 드문 곳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함께 하던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강릉, 속초 등 동해안 지역을 돌아다녔다"며 "여성을 살해한 뒤 뒤이어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진술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피고인은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피해자와 함께 자살하기로 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보호관찰 명령은 피고인이 자수한 사정과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게 "피고인은 반성한다고 했지만, 반성문을 보면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보다는 살아남은 자의 안도감이 더 강해 보인다"며 "이 사건에 대해 통감하고 있는지 잘 엿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고 기일까지 본인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 되돌아보고 제대로 된 반성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꾸짖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4일에 열린다.

    2025-11-26 17:55:37

  • "윤석열, 오후 5시면 술시(時)…업무보고 30분 뒤 저녁먹으러 가" 윤건영, 또 저격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자리에서 폭탄주를 마시고 술에 취해 경호관에 업혀 나온 일이 있었다"는 취지의 폭로를 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 재임 시절 당시 '오후 5시 업무보고 후 음주' 관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2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씨는 '술시(時)'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이 말한 술시는 오후 5시를 의미한다. 윤 전 대통령이 술자리를 위해 장관이나 주요 인사의 업무보고 시간을 오후 5시로 잡았다는 것이다. 그는 "오후 5시면 대통령 업무보고를 한 30분 정도 한다"며 "그러고 나면 (윤 전 대통령이) '저녁이나 드시고 가시죠' 이랬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한 다섯시 반부터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만든 폭탄주)을 돌리는 거다. 장관들 사이에선 암묵적으로 5시 보고 일정이 잡히면 '컨디션(숙취해소제)부터 챙기라'는 (기류가 있었고 이를) 준비를 해가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때 폭탄주에 만취해 업혀 나온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윤석열씨가 2023년 2월 국정원 업무보고를 간 모양이다. 대통령이 되면 각 기관에 가서 업무보고를 받는다"며 "업무보고를 가서 보고를 대충 끝내고 소폭을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블마다 소폭을 막 돌려서 너무 취해서 경호관한테 업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경호처 내부 소식에 정통해 그간 윤 전 대통령 관련 일화를 여러 번 공개해 왔다.

    2025-11-26 16:30:44

  • 청주서 6주째 차량과 함께 사라진 50대 女, 저수지 2곳 드나들었던 것으로 드러나

    청주서 6주째 차량과 함께 사라진 50대 女, 저수지 2곳 드나들었던 것으로 드러나

    청주에서 43일째 실종 상태인 50대 여성의 신변 안전에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이 실종 당일 이 여성이 저수지 2곳에 접근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력 범죄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실종 당일 A씨의 동선을 전반적으로 파악한 뒤 당일 행적이 석연찮은 전 연인 B(50대)씨의 행적을 재구성해 대조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 10분쯤 청주시 옥산면의 한 회사에서 SUV를 몰고 퇴근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차량은 당일 저녁 회사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인 진천군 초평저수지 방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은 이어 약 10분 거리인 진천군 문백면의 옥산저수지 진입 도로에 나타났으며, 50분에 걸쳐 모두 두차례 저수지 쪽으로 들어갔다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차량은 자정쯤이 돼서야 청주시 오창읍으로 넘어왔으며, 이튿날 새벽 외하동 일대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확인된 이후 행적이 끊겼다. 경찰은 A씨가 차량을 몰고 퇴근한 이후 이 차량을 누가 운전했는지, 동승자가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지만, A씨와 차량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주변에 극단 선택을 암시한 적이 없는 데다 일반적인 실종 사건과 달리 차량까지 장기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 A씨가 강력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A씨의 휴대전화 위칫값이 실종 당일 저녁 진천 초평저수지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뒤 전원이 꺼진 점을 심상치 않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그의 차량이 초평저수지 방면으로 진입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연인 B씨가 A씨의 실종과 연관됐을 수 있다고 보고 그의 주변을 집중 수사 중이다. B씨는 A씨 실종 당일 오후 6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진천군의 한 사업장에서 퇴근한 뒤 이튿날 오전 5시가 넘어서야 귀가했다. 경찰은 당일 저녁 A씨의 차량이 B씨 사업체 근처 도로를 여러 차례 지난 점에 주목, 두 사람이 만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경찰은 두사람이 교제하다가 결별한 뒤에도 이성 문제로 여러 차례 다툰 점 등을 토대로 B씨가 A씨를 해코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당일 B씨의 동선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이후 그를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A씨의 동선과 맞춰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26 15:45:10

  • "하체운동 했더니 힘들다, 집에 데려가 달라"…119 신고하고 국민신문고 접수한 男

    하체 운동을 한 뒤 다리가 아파 집에 갈 수 없다며 119에 신고해 집에 데려가 달라고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119종합상황실 근무자라고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난생 처음 받아보는 민원"이라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젊은 남성 B씨로부터 "다리에 힘이 풀려 길에서 주저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음주 여부를 묻자 B씨는 "술 안 마셨다. 오늘 하체 운동을 해서 집에 못 가고 있으니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응급실 이송은 가능하지만 집까지 모셔다 드릴 수는 없다.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B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A씨는 "응급실을 갈 게 아니라면 부모님께 연락하거나 택시를 타야 한다"며 같은 설명을 반복해야 했다. 이어 "설명 과정에서 제가 먼저 언성을 높이게 됐고, 신고자는 불친절하다며 관등성명을 요구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통화 종료 후 약 20분 뒤, A씨는 B씨에게 다시 연락해 귀가 여부를 확인한 뒤 "아까 안 좋게 말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했다. 그러나 며칠 뒤 B씨는 국민신문고에 A씨를 상대로 민원을 접수했다. A씨는 "회의감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이유를 묻지 않고 전부 출동해야 하나 고민이 되지만 성격상 그렇게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119 구급차는 의식장애, 호흡곤란, 심한 외상이나 출혈 등 위급한 응급환자를 위한 수단이다. 단순 통증, 만성질환, 취객, 자택 귀가 요청 등 비응급 상황은 법적으로 출동 거절이 가능하다. 허위·부당 신고는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고의성 입증이 어려워 현실적 처벌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2025-11-26 15:11:37

  • 롯데그룹, 계열사 CEO 20명 교체…바이오 각자대표에 '오너 3세' 신유열

    롯데그룹, 계열사 CEO 20명 교체…바이오 각자대표에 '오너 3세' 신유열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오너가 3세 신유열(39) 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는다. 롯데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이같이 단행했다. 롯데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전체 최고경영자(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기존 박제임스 대표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또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 롯데지주 공동대표 이사에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두 공동대표는 재무와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2025-11-26 14:08:51

  • "위안부는 일본군 따라가서 자발적 매춘"…발언한 전직 경희대 교수, 검찰은 불기소

    강단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자발적 매춘'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전직 경희대 교수가 법정에 서지 않게 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김은하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된 최정식 전 경희대 철학과 교수를 불기소 처분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최 전 교수의 발언이 특정 사실을 적시한 것이 아니라 사회 현상을 두고 개인적 판단을 강조한 견해나 평가에 가깝다'고 보고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교수는 2023년 3월 '서양철학의 기초'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그는 "일본군 따라가서 매춘 행위를 한 사람들", "끌려간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간 것"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고발로 사건을 수사한 동대문경찰서는 지난해 2월 최 전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7) 할머니가 최 전 교수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자필 진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법인 경희학원은 최 전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최 전 교수는 작년 2월 정년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11-26 13:31:22

  • 뉴질랜드서 남매 살해하고 가방 속에 은닉…한국인 母, 종신형 선고

    뉴질랜드서 남매 살해하고 가방 속에 은닉…한국인 母, 종신형 선고

    7년 전 뉴질랜드에서 어린 남매를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창고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엄마가 현지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뉴질랜드 오클랜드 고등법원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이모(44)씨에게 최소 17년 동안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제프리 베닝 고등법원 판사는 이씨가 남편이 사망한 뒤 자녀 양육을 감당하지 못해 범행했다며 "(신체·정신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남편에게 크게 의존했고, 남편이 큰 병에 걸렸을 때 대처할 수 없었다"며 "잔혹하게 빼앗긴 과거의 행복한 삶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아이들을 곁에 두는 게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법정에서 경호원과 통역사 사이에 선 이씨는 판사가 선고하는 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2018년 사건 발생 당시 어린 남매에게 항우울제를 먹인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2017년 암으로 남편이 사망한 뒤 충격을 받아 우울증에 걸렸다"며 "범행 당시 정신 이상으로 심신 미약 상태였기 때문에 살인 혐의는 무죄"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씨는 2018년 6∼7월쯤 뉴질랜드에서 항우울제를 넣은 주스를 먹여 9살 딸과 6살 아들을 살해한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남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오클랜드 창고에 유기한 뒤 한국으로 달아났다. 이씨는 2022년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창고 임대료를 내지 못했고, 창고에 보관된 물품이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2022년 8월 창고 물품을 낙찰받은 뉴질랜드인이 가방에서 남매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씨는 같은 해 9월 울산에서 검거돼 뉴질랜드로 강제 송환됐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씨는 과거에 뉴질랜드로 이주해 현지 시민권을 얻었다. 범행 후 한국으로 달아난 뒤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2025-11-26 12:30:21

  • 교육평가원

    교육평가원 "수능 이의신청 51개 문항, 문제·정답 이상 없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에 모두 오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평가원은 수능 시행 당일인 지난 13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총 675건의 이의 신청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51개 문항·509건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모두 '문제·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특히 이번 수능에선 영어 영역 24번 문항에 이의신청이 집중됐다. 이의신청 총 675건 가운데 약 400건이 이 문항과 관련됐다. 이 문항은 '글의 제목'을 찾는 3점짜리 문항으로, 정답은 2번(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이다. 그러나 다수의 이의신청자는 지문에 존재하지 않는 용어를 정답 선택지에 사용해 출제원칙을 위반했다며 모든 선지를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평가원은 영어 24번과 관련해선 "본 지문은 'culturtainment'의 전개 과정에서 상업적 이익에 치우치게 되면 문화가 가진 고유한 특질이 훼손될 수 있어 둘 사이의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라며 "선택지 ②의 'Cash or Soul?'은 상업적 이익과 문화의 고유한 특질, 두 가치가 서로 긴장 관계에 있음을 수사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지문의 중심 내용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제목"이라고 밝혔다. '출제 오류' 논란이 빚어졌던 국어 영역 3번과 17번 문항 역시 앞서 평가원이 발표한 정답이 그대로 인정됐다. 국어 3번은 '단순 관점' 이론에 관해 묻는 문항, 17번은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을 다룬 문항이었는데 '단순 관점'을 10년 이상 연구한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와 포항공대(포스텍) 인문사회학부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이충형 교수가 각각 오류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이 지문은 '단순 관점' 이론을 수능 국어 시험의 상황을 고려하여 제시한 것"이라며 "지문의 '언어 이해'에 관한 내용은 '단순 관점' 이론에 부합하므로 지문을 바탕으로 정답을 ④로 확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3번 문항은 이의 신청이 없었지만, 추가로 외부 자문을 거쳐 검토한 결과 지문 및 정답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어 17번과 관련해선 "〈보기〉의 갑의 입장은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이 보장될 수 없고, 살아 있는 신체도 인격의 구성 요소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갑의 입장은 지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의 핵심인 '영혼'에 대한 내용과 상이하므로 정답을 ③으로 확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의신청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적표는 다음 달 5일 배부된다.

    2025-11-25 17:37:09

  • "사인은 외상성 쇼크"…16개월 영아 사망에 학대 정황 발견, 계부·친모 긴급체포

    경기 포천에서 16개월 영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학대 정황을 발견하고 친모와 계부를 긴급체포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친모 A(25)씨와 계부 B(3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 42분쯤 포천시 선단동의 한 빌라에서 16개월 된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아이가 밥을 먹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정지 상태의 C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숨졌다. 병원 측은 C양의 몸에서 여러 상흔이 발견됐다며 A씨를 아동학대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C양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고 "외상성 쇼크가 사인으로 확인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A씨는 전 남편 사이에서 C양을 낳았으며 현재 임신 8개월 상태로 사실혼 관계인 B씨와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키우는 개와 놀다가 긁힌 상처"라는 취지로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11-25 16:52:01

  • "가수 김호중, 12·3 계엄군에 체포될뻔 했다"…무슨 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군방첩사 요원들이 체포 대상자 명단에 있던 방송인 김어준 씨를 가수 김호중 씨로 오인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이 제시한 증거 중 '체포 대상자 명단'의 신뢰성을 탄핵하기 위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여 전 사령관은 "명단 내용에 보면 김어준 씨 있지 않나"라며 "그 김어준 씨를 12월 4일 오후까지도 우리 방첩사 요원들은 '가수 김호중'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두로 전파되다 보니 내가 말을 그렇게 했는지, 누가 그렇게 받아 적었는지는 모르겠다"라며 "명단을 쭉 얘기하니 '이 사람이 누구냐' 그래서 그 자리에서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봤다고 한다. 수사단장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 우원식이 국회의장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하지만 4일 오후까지도 김호중 씨로 알고 있었다"며 "명단, 명단 자꾸 얘기하는데 사실 그 정도로 엉성하게 돌아다니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 전 사령관은 "12월 4일 19시경 김현지, 이석기, 정진상 등의 이름을 메모한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변호인단의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2025-11-25 16:13:01

  • 'SG발 주가조작' 주범 라덕연 2심서 징역 8년…1심보다 17년↓

    'SG발 주가조작' 주범 라덕연 2심서 징역 8년…1심보다 17년↓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의 주범인 전 호안투자자문업체 대표 라덕연씨가 2심에서 1심 형량보다 무려 17년이 감형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이승한 부장판사)는 25일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라씨에게는 벌금 1천465억여원, 추징금 1천815억여원도 선고됐다. 앞서 검찰은 라씨에게 징역 40년과 벌금 2조3천590억원을 구형하고 127억원 추징을 구형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라씨의 측근 변모씨와 안모씨도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됐다. 라씨 등은 2019년 5월∼2023년 4월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등의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운 뒤 대량으로 팔아치워 7천300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적발된 주가조작 규모로는 사상 최대였다. 2019년 1월∼2023년 4월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를 일임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천944억원을 챙긴 혐의, 같은 액수의 수수료를 차명계좌에 은닉한 혐의 등도 있다. SG증권발 폭락사태는 2023년 4월 24일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 주가가 폭락한 사건이다.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선 검찰은 라씨를 비롯한 가담자들을 지난 2023년 5월 재판에 넘겼다.

    2025-11-25 15:18:53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당무감사위원회의 '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착수에 대해 비판하며 당의 퇴행을 안타까워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
대구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기업과 제조업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구 AI 공급기업 협의회(DASSA)가 출범식을 개최하며 지역 산업계의...
내년 9월부터 모든 주류 제품의 라벨에는 음주운전과 임신 중 음주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그림과 문구가 의무적으로 부착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