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냄새"…일본발 여객기서 신원미상의 男 시신 발견
일본 도쿄를 출발해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국제선 여객기 바퀴 수납공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한 구가 발견돼 현지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8일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해당 시신이 밀항을 시도하다 사망한 인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시신은 지난 27일 오전 6시 55분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터미널 2(KLIA2)에 주기된 여객기의 랜딩기어 수납공간 안에서 발견됐다. 해당 항공기는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전 6시 30분경 공항에 정상 착륙한 직후였다. 착륙 후 기체 점검을 위해 바퀴 수납공간 개방 작업을 진행하던 지상 엔지니어링 직원이 구획 외부에서 풍겨오는 심한 악취를 감지했다. 직원이 구획을 열자 흰색 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시신이 좁은 내부 공간에 쓰러져 있었다. 현장에는 즉각 과학수사팀이 투입돼 기체 감식 및 시신 수습에 나섰다. 경찰의 초동 조사 결과, 피해자는 17~25세 사이의 남성으로 추정됐고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지 3일 이상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에서는 여권이나 탑승권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소지품이나 서류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사망 추정 시간이 3일을 넘긴 점을 고려할 때, 피해자는 도쿄-쿠알라룸푸르 운항 이전 구간이나 도쿄 현지 체류 시점에 이미 랜딩기어 공간에 진입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항공기 순항 고도인 상공 1만m 안팎은 기온이 영하 50도 이하로 떨어지고 산소가 희박해 보호 장구 없는 인간이 생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해당 기체의 이전 운항 경로를 추적하며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6-08-29 22:41:03
與 최민희 "조국혁신당과 합당 안하면 '평택 어게인'…수도권서 40석 잃을 수도"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과 합당하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40석 정도를 잃을 수 있다"며 "'평택 어게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오후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민주당이 중도 확장과 개혁 사이 굉장히 어려운 시험대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사실 지향하는 바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합당해야 된다고 본다"며 "연대는 진보당 등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도권의 한 40석 정도는 사실 5% 이하에서 다 결정된다. 합당하지 않고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면 수도권에서 40석 정도를 우리가 잃을 수 있다"며 "'평택 어게인'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민주당 워크숍에서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가 충돌한 것을 두고선 "정청래 전 대표가 얘기한 '마이크 독재'라는 부분은, 말 자체는 강하기는 하지만, 정 전 대표 입장에선 (김민석 대표 연설에서) 7번이나 이름이 불려지고 본인은 그 자리에서 발언할 기회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 말도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민석 대표는) 승자인데 패배한 전 대표의 이름을 7번이나 얘기하면서 '우리는 차이가 있다, 중도 확장론에 대해 이견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중도 확장에 도움이 될까 이런 생각을 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중도 확장을 할 수 있으면 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해드려야 그 마음이 위로받을 수 있을지 정말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다"며 "저희가 대통령을 뵈었는데 대통령께서도 같은 마음이셨다"고 했다. 아울러 김민석 대표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선 "부지런하고 의욕적이다"라며 "의원들이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6-08-29 21:48:31
"트럼프와 성관계"…'포르노 배우 입막음 돈 사건', 법원 바꾸려다 실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포르노 배우 입막음 돈 사건'의 담당 법원을 연방법원으로 변경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28일(현지시간) 나왔다. 뉴욕남부 연방지방법원의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뉴욕 주법원의 해당 사건 피고인인 트럼프 대통령이 신청한 제2차 사건 이송 통지서 제출 허가를 재차 기각했다고 결정문에서 밝혔다. 이 신청은 2024년 5월에 뉴욕 주법원 배심원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난 '스토미 대니얼스 입막음 돈 사건'을 연방법원으로 이송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문제의 사건은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2006년에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에 대해 비밀유지 합의를 맺는 대가로 트럼프 측이 2016년 대통령선거전 당시에 13만 달러(1억8천만 원)를 지급하면서 생긴 흔적을 법률 자문료 등 명목으로 은폐하기 위해 기업 장부를 위조했다는 것이다. 다만, 형사재판에서 문제가 된 금액은 대니얼스에게 지급된 합의금뿐만 아니라 은폐와 위조 과정에서 생긴 추가 비용 등도 포함돼 도합 42만 달러(5억8천만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4차례에 걸쳐 장부를 위조했다는 혐의가 주법원 1심에서 인정된 후, 만약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으면 대통령 면책특권을 적용받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건 이송을 요구했다. 그러나 헬러스타인 판사는 유죄 평결과 1심 선고, 판결 입력, 항소 제기까지 이뤄진 현 단계에서 연방법원으로 사건을 이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헬러스타인 판사는 앞서 트럼프가 현직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던 2023년 7월에도 사건 이송 신청을 기각한 바 있으나, 당시 기각 결정이 2024년 11월에 제2 연방항소법원에서 파기환송된 후 유사한 내용의 신청을 재차 심리해왔다. 제2 연방항소법원은 파기환송을 하면서 2024년 7월에 나온 연방대법원의 대통령 면책특권 관련 판례가 적용 가능한지, 또 피고인 측의 제2차 사건 이동 통지서 제출 허가 신청이 정해진 기간을 넘긴 후에 이뤄진 데에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라는 내용 등 몇 가지 요구사항을 달았다. 헬러스타인 판사는 항소법원이 요구한 사항을 반영해 사안을 다시 심리했으며, 처음과 마찬가지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헬러스타인 판사는 트럼프가 포르노 배우 대니얼스의 입막음을 위해 비자금을 동원했다는 이번 사건은 순전히 개인적인 것이며 트럼프의 공직 수행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 피고인이 신청 근거로 댄 내용이 "새롭지도 않고 법적으로 충분치도 않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제2차 신청 기한 도과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신청을 받아줄 수 있는 근거가 될만한 사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헬러스타인 판사의 이번 기각 결정에 즉각 항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을 대표하는 공보 담당자는 "면책권에 대한 대법원의 역사적 판결, 연방 및 뉴욕주 헌법, 그리고 기타 확립된 법적 선례에 비춰 보면, 맨해튼 지방검사장이 저지른 마녀사냥은 연방법원으로 이송돼 즉시 뒤집혀서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토미 대니얼스 입막음 돈 사건은 주법원에서도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법원에서 항소심에 이어 주 상고심까지 진행된 후 연방대법원으로 사건이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2026-08-29 20:32:43
청와대 '대법관 재제청'…국힘 "이재명 전용 법원 만들 작정인가"
조희대 대법원장이 제청한 손봉기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청와대가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재제청을 요구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삼권분립이라는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저버린 초법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대통령이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을 거부한 것은 이승만정부 이후 전례 없는 사법권 침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대법관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사법부를 향한 공개 협박이자 선수가 자기 입맛에 맞는 심판을 고르고 범죄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재판관을 선택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이는 대법관을 입맛대로 골라 담겠다는 대법관 쇼핑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헌법 위에 군림하며 사법부 인사까지 좌지우지하겠다는 위험천만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이 대통령의 임명권과 별개로 대법원장에게 제청권을 부여한 것은 권력의 인사 독점으로부터 사법부의 독립성을 수호하기 위한 헌법적 방패"라며 "대통령에게 대법원장의 제청을 거부하고 재제청을 강요할 권한이 있다면, 대법원장의 제청권은 무용지물이 되고 대통령이 제청권과 임명권을 모두 독점하는 사법 장악이 완성된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로 인해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는 '변호인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내 대법원장을 포함해 전체 26명의 대법관 중 무려 22명을 임명하게 된다"며 "대법원장의 제청권마저 무력화하고 코드 인사를 채워 넣는다면, 대한민국 대법원은 사법부의 최후 보루가 아니라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는 '방탄 로펌'이자 정권의 '무료 변호인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청와대는 (재제청 사유로) 사전 협의 관행이 헌법의 취지라고 했지만 헌법 제104조에는 대법원장의 제청과 국회의 동의만 적혀 있을 뿐, 대통령이 제청을 되돌려 보낼 수 있다는 조항은 없다"며 "대법원장이 제청권을 행사하자 관례를 어겼다고 몰아세우더니, 정작 자신들은 헌법에 없는 권한을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목소리를 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법원이 대법관 후보자 두 자리를 놓고 청와대와 여러 차례 협의했지만 한 자리에서 합의가 되지 않아 서면으로 제청한 사안"이라며 "협의가 안되면 제청을 하지 말라는 뜻이라면, 그것은 협의가 아니라 사전 승인이다. 너무 노골적이지 않는가, 이재명 전용법원 만들 작정이냐"고 반문했다. 안철수 의원도 "청와대는 절차적 문제를 핑계로 대고 있지만, 민주당은 161석을 지닌 거대 여당이다. 손 후보자가 정말 부적절하다면 당론으로 국회에서 부결시키면 그만"이라며 "그럼에도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보내지 못하는 것은,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며 완전히 갈라선 친청(친정청래)계의 이탈표가 두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26-08-29 19:24:32
제주 서귀포에서 실종됐던 20대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서귀포시 하예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실종됐던 20대 남성 A씨가 숨져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해경이 발견해 수습했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10분쯤 '제주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 낚시를 하러 간 것 같은데 걱정된다'는 내용의 A씨 가족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낚시도구를 챙겨 차를 타고 주거지를 나서는 것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A씨 차량은 하예포구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 해경, 소방 등 유관기관들은 차량 발견 위치 일대 해안가를 중심으로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째 수색을 진행했다.
2026-08-29 18:25:26
'제주 야자수 목맴사' 의혹 커지자…경찰, 재현 실험 후 "가능하다"
실종신고 허위 종결 후 10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씨 사인이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경찰 발표에 대해 의혹이 계속 이어지자, 경찰이 재현 실험을 통해 재차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장씨가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지난 27일 목맴사가 가능한 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재현을 진행했다. 경찰은 장씨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해 비슷한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재현을 진행했고, 목맴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장씨가 야자수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장 감식 과정에서 야자수 줄기를 직접 당겨보는 등 강도를 확인해 나무 윗 부분은 충분히 사람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야자수농장이 야간에 여성 혼자 가기에는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곳이며, 야자수 나무줄기가 약하고 뾰족한 부분이 많아 목맴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장씨 가족과 남자친구는 장씨가 이 야자수농장을 무서워했으며, 평소 잘 다니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5월 첫 실종신고가 허위 종결된 이후 지난 24일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장씨의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 부 경장은 최근 장씨와 60대 남성 실종사건 당사자들과 통화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경찰은 부경장의 범행 동기와 추가 허위종결 사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장 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사망 동기와 행적 등을 밝힐 계획이다.
2026-08-29 17:18:58
홍준표 "내 나라가 어찌 이렇게 흘러가는가…나라 시스템 무너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나라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고 참담한 신경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을 해체하고 충복 수사기관들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차베스처럼 대법관 수를 대폭 증원해 사법부를 장악하고, 헌법에 보장된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마져 형해화(形骸化) 시키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도 장악했고, 국회도 이미 장악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대여투쟁보다 구태 기득권층들이 자기만 살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고, 아무도 제대로 정권투쟁을 하는 사람이 없다"며 "무지층 보수들은 갈갈이 흩어져 서로 반목하며 날을 지새우고 있다. 파괴와 해체가 개혁으로 포장된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보탰다. 마지막으로 "아아 내 나라가 어찌 이렇게 흘러가는가"라며 "서로 합심해 온 힘을 다해도 어려운 이런 국제 환경에 정말 이럴 때인가"라고 한탄했다.
2026-08-29 16:25:11
'네팔 대홍수'…정부, 정부합동신속대응팀 9명 추가 파견
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에 대한 신속한 수색·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합동신속대응팀을 추가 파견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외교부 1명 및 소방청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로 출발했다. 이번 2차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중으로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홍수 발생 하루 만인 지난 27일 임상우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단장으로 한 11명 규모의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네팔에 파견했다. 네팔 현지에 파견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규모는 현재 총 20명이다. 신속대응팀은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네팔 당국의 운행 허가를 받는대로 자체적으로 임차한 헬기로 사고 현장에 접근, 수색구조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파견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총 9명이다. 이 중 직원 4명의 가족은 현지에 체류하고 있고, 5명의 직원 가족은 모두 한국에 있다. 이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내에 있는 연락두절된 직원의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현지 상황과 향후 수색·구조 계획 등을 설명하고 가족 측의 요구사항 등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된 우리 국민 10명은 27~28일 이틀에 걸쳐 모두 안전 지역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면서 카트만두로의 이동 수단과 귀국 여부 등을 회사 측과 상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신속대응팀 뿐만 아니라 공군의 다목적 수송기인 '시그너스'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네팔 현지에 외교부, 국방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하는 방안도 네팔 정부 측과 협의하고 있지만 구호대의 파견 시기나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정부는 네팔 정부측에 우리 긴급구호대 지원 의사를 적극 전달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며, 네팔측이 수락하는 경우 언제든 투입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네팔측은 군경측 건의에 따라 해당 지역의 특수성 및 기상 상황에 따른 제약조건, 구조인력의 지휘통제 효율 등 제반 측면을 고려해 자국 군경 중심으로 구조작전을 진행 중이며, 여타 지원 수요 확인 시 별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네팔 정부가 해외 구호를 거부하다가 일부 국가들에 한해서만 선별적으로 지원을 수용하기로 한 알려진 데 대해서 부인했다. 외교부는 "네팔측과 협의 중이나 아직 해외구호대 수용 관련 새로운 소식은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로서는 네팔측 동의가 확인되는 대로 우리 긴급구호대가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대규모 홍수로 한국인 직원 9명이 연락 두절된 네팔 현지를 직접 찾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홍수가 발생한 지난 26일 직후 약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정부와 네팔 현지 당국 등과 협력하면서 연락 두절 직원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현지 수색·구조 작업과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2026-08-29 15:34:01
"가방 안에 흉기"…부산 도시철도 열차서 흉기 소지한 승객, 구속 송치
부산 서부경찰서는 도시철도 열차 내에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공공장소 흉기소지죄)로 승객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9시 30분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 열차 안에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역무원 2명이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열차에서 하차시킨 뒤 가방 안에 있던 흉기를 확보해 역무실로 이동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관련한 여러 사정을 고려해 구속했으며 이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2026-08-29 15:00:46
[김건표의 연극리뷰] '삶과 죽음, 결국 꽃밭으로 향하는 길' 중국 풍령극단 유진우 연출의 신체극 〈꽃밭〉
유진우 연출은 현재 중국에서 한국인 최초로 교수를 역임한 자크 르콕(Jacques Lecoq)의 신체 훈련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배우 교육과 창작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이자 연출가다. 이번 작품은 한국의 바리데기와 오늘이, 한락궁이 등 한국과 제주 신화를 모티브로 삶과 죽음, 구원과 순환의 세계를 시적인 신체극으로 풀어낸 '김천가족국제연극제' 공식 참가작품이다. 공연은 60분 정도인데, 서사적이고 드라마틱한 구조가 뚜렷하지 않은 신체극임에도 어린이 관객들의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다.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뒤엉킨 세계 무대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로 분한 세 명의 중국 배우가 등장한다. 이들은 죽은 자이면서 살아가는 자이고, 미래를 지칭하는 신들이기도 하다. 마치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에 등장하는 신들처럼 보이면서도, 유진우 연출은 이들을 매우 동양적인 신과 인간의 형태로 형상화한다. 이 작품에서 삶과 죽음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과거와 현재, 미래도 하나의 시간 안에서 뒤엉킨다. 살아가는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고, 인간은 그 안에서 희망을 품고 미래로 전진하지만 결국 죽음으로 소멸하여 다시 꽃밭으로 향한다. 꽃밭은 죽음 이후의 공간만은 아니다. 죽음도 삶도, 인간도 세상도 결국 하나가 되어 돌아가는 생명의 순환이고, 어쩌면 인간이 도달하고 싶은 평온한 세계다.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번민과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욕망을 내려놓고 꽃밭의 길로 향하는 것, 그것이 결국 모두가 바라는 '꽃밭' 아니겠는가. 신체극 〈꽃밭〉은 삶과 죽음을 대립시키기보다 삶에서 죽음으로, 죽음에서 다시 생명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세계를 보여준다. ◇오방천이 열어놓는 이승과 저승의 길 무대가 인상적이다. 한국 전통의 제의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분위기다. 무대 바닥에는 제의의 마당을 연상시키는 문양 위로 흰 천이 덮여 있다. 현실과 저승을 잇는 신성한 경계이면서 동시에 생명의 꽃밭을 상징하는 공간처럼 보인다. 무대 뒤편에는 오방색 계열의 천들이 수직으로 드리워져 있다. 굿판에서 신을 맞이하는 신단과 오방기, 인간과 신의 세계를 연결하는 신로(神路)를 연상시키는 오브제들이다. 이 천들은 배우들의 움직임에 따라 문이 되기도 하고 길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생명의 나무와 꽃밭이 되고, 때로는 망자가 지나가는 길로 변주된다. 한국 전통연희가 최소한의 장치만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확장했던 것처럼, 무대의 오방천도 고정된 의미에 머물지 않는다. 바리데기가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었던 여정의 통로처럼 활용되면서 배우들은 현실과 신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무대는 화려한 장치를 채우기보다 비움과 상징을 선택한다. 타악기로 소리의 효과를 살리는 연주 공간과 오방색 천, 흰 바닥, 그리고 세 배우의 신체. 이것만으로 생명의 순환과 죽음 이후의 세계를 시적으로 형상화한다. 설화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신체극의 언어로 확장한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다. 무대의 오브제들은 강렬하지만 자극적으로만 감각되지는 않는다. 굿판의 외형을 재현하기보다 제의성이 신체와 움직임을 통해 시적인 퍼포먼스로 전환되는 것이 유진우 연출의 〈꽃밭〉의 특징이다. ◇설화를 재현하지 않고 몸의 언어로 관객은 세 명의 극중인물이 살아왔거나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들을 하나의 굿판처럼, 하나의 의례처럼 감각하게 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이 매우 진지하고 서사적이며, 일반적인 의미에서 드라마틱한 사건이 선명하지 않은 신체극임에도 어린이 관객들의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배우들의 몸과 움직임, 반복되는 소리, 변화하는 천과 공간, 죽음과 생명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이 하나의 감각적인 언어가 되어 관객에게 전달된다. 공연이 끝난 뒤 어린이 관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신체극이 설명하지 않고도 관객의 상상력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꽃밭〉은 유진우 연출이 그동안 마임과 몸, 움직임으로 풀어온 작업의 장점들을 한국 설화와 연결한 작품이다. 바리데기와 오늘이, 한락궁이의 서사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중국 배우들의 신체언어와 결합해 한국 설화의 제의성과 인간의 생사관을 신체극으로 융합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한국의 설화를 중국 배우들의 몸으로 표현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언어와 국적의 경계를 넘어 몸이라는 공통의 연극언어로 신화를 다시 읽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꽃밭〉의 신체는 특정한 문화의 재현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감각으로 확장된다. ◇많은 것을 덜어낸 유진우의 〈꽃밭〉 유진우 연출의 〈꽃밭〉을 보고 있으면 연출도 이제 많은 것을 덜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의 마임과 움직임 중심의 작업에서 보여주었던 신체적 에너지를 앞세우기보다 이번에는 움직임을 절제하고 공간을 비우면서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도 단순해졌다. 정서적으로는 불교적인 색채도 느껴진다. 결국 인간은 태어나 살아가고, 욕망하고 번민하며, 다시 죽음으로 향한다. 그리고 죽음은 끝이라기보다 또 다른 순환의 시작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꽃밭은 저승의 공간이면서도 생명의 공간이고, 죽음의 끝이면서 다시 시작되는 길이다.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모두 그 꽃밭에서 만난다. 삶도 공연도 결국 어디론가 가는 길이다. 〈꽃밭〉의 세 배우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지나 생명의 꽃밭으로 향했듯이, 공연장을 나온 관객도 다시 각자의 현실로 돌아간다.노하룡 예술감독은 공연 후 "내년부터 김천가족국제연극제는 시즌별로 연속하려고 구상 중입니다. 5월에는 어린이 가족극, 9월에는 일반작품, 그리고 10월까지 축제를 사계절화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족극을 어린이만을 위한 공연으로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세대와 작품으로 확장하려는 방향이다. 김천 하면 또 떠오르는 게 있다. 유명한 중국 만두와 자두, 신도시처럼 달라진 혁신도시, 직지사를 포함한 김천 8경이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2026-08-28 06:30:00
종합특검 "심우정 내란 가담 증거"라던 문건…계엄 해제 '다음날' 작성돼
2차 종합특검팀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할 때 증거로 삼은 대검 문건이 실제로는 계엄 해제 다음 날인 12월 5일 오전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종합특검은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해 검사 28명 리스트가 포함된 '241203 계엄 수사팀(후보)'이란 제목의 문건을 확보했다. 종합특검은 이 문건을 심 전 총장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파견할 검사 후보를 추린 것이라고 보고, 지난 20일 심 전 총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내란특검은 이 문건을 계엄 사태를 수사하기 위한 특별수사본부 구성 파견 명단으로 판단했으나, 종합특검은 정반대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파견할 검사 후보 명단으로 해석해 기소한 것이다. 명단엔 또 '본부장' 후보로 고검장급 검사 3명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특검은 이들이 계엄사 합수본부장 후보들이라고 봤다. 하지만 당시 국군방첩사령부령에 따르면, 계엄사 합수본부장은 검사가 맡을 수 없었다. 문건이 작성된 시기를 봐도 의문이 남는다. 문건은 2024년 12월 5일 오전 10시20분쯤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12·3 계엄이 해제된 후 하루도 더 지난 시점인 것이다. 대검은 후보 명단을 작성한 후 같은 날 '검사 명단'이란 제목의 문건을 추가로 작성했다. 여기서 리스트 속 검사는 최초 작성된 문건 28명에서 김종우 당시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등 11명으로 압축됐다. 이후 대검은 그 이튿날인 12월 6일, 명단 그대로 12·3 계엄 사태를 수사할 특별수사본부를 출범시켰다. 이와 관련해 심 전 총장은 지난달 1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대검이 특수본 발족을 위해 검사 명단을 작성했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최초로 작성된 후보 명단 속 평검사 2명 옆 비고란엔 '기무사 계엄 문건 수사팀 파견'이라고 기재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특검보 출신의 변호사는 "계엄사 합수본에 파견할 검사 명단이라면 굳이 합수본 운영을 총괄하는 방첩사의 전신인 기무사를 수사했다는 내용을 적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문건을 작성한 건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실이었다. 전직 검사는 "외부 기관인 계엄사 합수본에 파견할 검사 명단이라면 대외 협력 업무를 맡는 기획조정실이 작성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2026-08-26 19:01:43
"젊은女가 야밤에 야자수에?" "타살 가능성 51.1%"…전문가들, 장미란 사인에 의문
경찰이 제주에서 장기 실종됐던 장미란씨의 사인을 '목맴사'로 추정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이를 비판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25일 본인의 SNS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장 씨 시신의 사인과 관련해 "제주경찰청장에게 목맴사로 추정된다고 보고받았다"고 언급한 기사를 공유하며 "젊은 여성이 야밤에 나가 야자수 나무에다 목맴사?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살 흔적이 있는 지가 문제다. 섣불리 범죄 피해 가능성 없다고 주장하진 말라"고 강조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역시 "타살 가능성은 51.1%"라면서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목맴사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거는 경솔했다고 생각하고, 말하자면 '변사'라는 정도만 얘기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26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장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의문을 해소하는 몇 가지 지점은 '야자수 숲이라는 공간에 장 씨가 경험치가 있느냐'다. 자기가 잘 모르는 곳에 무작정 들어가서 자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선 그 직전까지의 동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야자나무 숲에서 시신을 발견, 부검 결과 장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부패가 상당 기간 진행돼 지문이 소실, 경찰은 DNA를 채취해 긴급 감정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특이 골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26일 브리핑에서 "현장 상태와 부검의 구두 소견 등을 종합했을 때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단정할 수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의 목 부위에서 발견된 끈은 장 씨가 주거지에서 가지고 나온 본인 소유의 물품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장 씨는 목에 끈이 매인 채 신체 일부가 땅에 닿아 있는 이른바 '불완전 의사' 상태로 발견됐다"며 "끈은 야자나무의 굵은 몸통이 아닌 줄기에서 뻗은 가지에 묶여 있었고, 현재 매듭과 묶인 높이 등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이 발견된 곳은 외부에 개방된 장소가 아니라 고개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고 수풀이 우거진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발견 당시 장 씨의 주머니에는 휴대전화와 전자담배가 그대로 들어 있었다. 실종 당시 착용했던 머리띠와 금팔찌, 반지, 슬리퍼 등도 남아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은 전날 국과수 본원 전문인력 2명과 함께 장 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골절 등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 씨가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숙소를 나선 뒤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록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같은날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망 시점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 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는 숙소를 나선 지 약 2시간 30분 뒤 한림항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이후 다른 지역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았으며 통화 기록 등 생활 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제주경찰청 디지털포렌식팀을 통해 장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며 메시지와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2026-08-26 18:19:06
대법, '서부지법 폭동사태' 가담자에 11억원대 손배소 제기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지난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가담자들을 상대로 피해복구비용 11억여원을 배상하라며 민사소송을 냈다. 법원행정처는 26일 "서부지법 폭동사태에 가담해 유죄판결이 확정된 5명을 상대로 물적 피해로 인한 복구비용 11억7천589만9천770원과 지연손해금을 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원고는 대한민국이고, 소관청은 법원행정처다. 서울서부지법 폭동사태는 지난해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에 격분한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건물을 부수고 이를 막는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벌인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법원행정처는 "폭동 사태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서울서부지법 청사는 유리창과 출입문, 외벽, 내부 사무실 집기와 전산설비 등 다수 시설물이 심각하게 파손되고 소속 공무원들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의 사법 작용이 이뤄지는 법원 청사에 대한 집단적 폭력·파괴 행위로서, 단순한 기물 파손이나 폭력행위를 넘어 국민의 기본권 수호와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의 기능과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정 질서를 문란케 하고 사법부의 독립을 정면으로 위협했으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중대한 사건인 이 폭동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소송은 법원 관련 국가소송 업무를 지원하는 직무소송 지원센터에서 사전에 법리적인 검토를 거쳐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8-26 16:54:12
"李대통령 부정 평가, 57.9%"…청와대 "민생·경제 최우선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9%, 부정평가는 57.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온 가운데, 청와대가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남녀 2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7.9%, '모른다'는 답변은 3.2%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 결과에 비해 긍정 응답 비율이 4.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날 공지에서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개선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정운영 전반을 섬세히 살피겠다"며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18~29세는 긍정 30.1%, 부정 62.9%였으며, 30대에서는 긍정 33.1%, 부정 65.8%로 조사됐다. 40대는 긍정 43.3%, 부정 56.3%, 50대는 긍정 40.9%, 부정 56.3%였다. 60대에서는 긍정 44.2%, 부정 53.3%, 70세 이상은 긍정 39.6%, 부정 54.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긍정 평가가 65.3%로 부정 평가 31.3%를 크게 앞섰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33.5%, 부정 64.5%,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4.2%, 부정 62.4%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긍정 34.9%, 부정 61.9%였으며, 대구·경북은 긍정 35.7%, 부정 61.2%로 조사됐다. 인천·경기는 긍정 38.5%, 부정 58.1%, 강원·제주는 긍정 38.5%, 부정 58.8%였다. 중도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42.9%, 부정 평가는 55.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9%, 국민의힘이 37.3%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9%, 기타 정당 1.6%, 진보당 0.8%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0.5%, 모름은 1.1%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 방식의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으며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이 적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26 16:31:04
'5·18 왜곡 논란'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與주도 가결
'5·18 왜곡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26일 범여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59명 중 찬성 157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통해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퇴장하기로 했으나 조경태, 김예지, 우재준, 한지아 의원은 표결에 참여했다. 한 의원은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마음으로는 찬성하지만 기권했다"며 "하지만 이 의원께서 개최하신 토론회는 대단히 부적절하고 강하게 규탄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 당 차원의 당헌·당규에 명시된 것처럼 이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결의안은 이 의원이 국회에서 우파 단체와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토론회를 주최해 국회의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이 토론회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열흘간의 소요 사태"라고 주장하는 발언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5·18 민주화운동을 매도하는 선동의 장이자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내란 동조 세력의 광란의 장으로 변질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학문의 자유를 언급하며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전복시키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공고히 했다"며 "'역사 쿠데타'이자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진숙 의원은 본인 제명 촉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나와 취재진에 "대통령과 다수당에 밉보이면 사실상 국회의원 탄핵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북한 노동당이 일당독재를 행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당 독재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에서 5·18 토론회를 벌였을 때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두 가지였다. 표현의 자유 그리고 세금이 들어가는 유공자 문제"라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다면서 5·18과 관련해 몰라도 된다고 한다. 청년 여러분의 행동만이 대한민국을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다만 2006년 성추행 파문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최연희 의원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 1979년 유신정권 당시 김영삼 신민당 총재에 대한 제명안이 의결된 바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된 것은 이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정치적 성격의 결의안으로서 이 의원에 대한 실제 징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별도의 징계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천 의원은 지난 21일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대표발의했으며 이는 국회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 상정, 처리돼야 한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의 제명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2026-08-26 15:54:39
이란 국영 방송에 "트럼프 막내 아들을 어디서 죽일까"
이란 국영방송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을 암살하겠다고 위협하는 영상이 올라와 미국 경호 당국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란 국영 IRIB방송에는 '배런 트럼프를 어디서 죽일까'라는 영어 문구가 적힌 그래픽으로 시작되는 3분 분량의 영상이 방영됐다.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의 3남 2녀 중 막내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사이에서는 유일한 자식이다. 올해 20세로 2024년 뉴욕대 스턴경영스쿨에 입학해 현재는 대학생신분이다. 해당 영상에는 뉴욕시의 트럼프 타워를 포함해 배런이 공개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진 장소들을 보여주는 그래픽도 등장한다. 후반부에는 사람들이 "1천만달러 현상금을 받기 위해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내레이션도 나온다. 배런에 대한 위협은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요인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도 파악하고 대비하고 있다. 네이트 헤링 SS 대변인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SS는 해당 영상을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 보호 대상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조사 중"이라며 "작전 보안 우려 탓에 보호 정보 사안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이란의 암살 위협을 언급하며 "나는 어떤 명단에도 올라 있다. 지금까지는 운이 좀 좋았지만 아마 오래 가지 않을 수 있다. 이들은 사악하고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할 때 대통령 전용기에 타는 척하며 군용 수송기로 갈아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역시 이란의 암살 위협 때문이었다.
2026-08-26 15:22:47
경찰 "장미란 씨, 집에서 끈 가지고 나간 것 추정…타살 가능성 낮아"
지난 24일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 씨(37)가 주거지에서 본인 소유의 끈을 가지고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경찰의 입장이 나왔다. 경찰은 또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26일 브리핑에서 "현장 상태와 부검의 구두 소견 등을 종합했을 때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단정할 수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의 목 부위에서 발견된 끈은 장 씨가 주거지에서 가지고 나온 본인 소유의 물품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장 씨는 목에 끈이 매인 채 신체 일부가 땅에 닿아 있는 이른바 '불완전 의사' 상태로 발견됐다"며 "끈은 야자나무의 굵은 몸통이 아닌 줄기에서 뻗은 가지에 묶여 있었고, 현재 매듭과 묶인 높이 등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이 발견된 곳은 외부에 개방된 장소가 아니라 고개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고 수풀이 우거진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발견 당시 장 씨의 주머니에는 휴대전화와 전자담배가 그대로 들어 있었다. 실종 당시 착용했던 머리띠와 금팔찌, 반지, 슬리퍼 등도 남아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은 전날 국과수 본원 전문인력 2명과 함께 장 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골절 등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 씨가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숙소를 나선 뒤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록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같은날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망 시점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 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는 숙소를 나선 지 약 2시간 30분 뒤 한림항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이후 다른 지역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았으며 통화 기록 등 생활 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제주경찰청 디지털포렌식팀을 통해 장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며 메시지와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2026-08-26 14:25:27
"미성년 자녀도 있었는데"…말다툼하다 흉기로 남편 찌른 30대 女, 경찰에 체포
인천 부평경찰서는 남편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 34분쯤 인천시 부평구 아파트에서 흉기로 남편인 40대 B씨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복부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특히 사건 당시 집 안에는 A씨 부부의 미성년 자녀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말다툼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후 죄명을 살인미수나 특수상해 중 하나로 확정할 것"이라며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26 13:50:57
"女화장실에 지문"…실종 허위종결 제주 경찰, 성범죄로도 조사 중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지역 현직 경찰관이 여자 화장실 침입 혐의로도 수사를 받는 가운데, 현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지문과 손바닥 자국이 다수 발견돼 경찰이 추가 확인에 나섰다. 26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A경장이 지난달 22일 침입한 제주서부경찰서 여자 화장실의 천장과 용변 칸 위쪽 끝부분 등에서 지문과 손바닥 자국이 확인됐다. 흔적이 나온 곳은 휴지걸이처럼 이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손을 대는 지점과는 달리 일부러 손을 뻗거나 이동하지 않으면 접촉하기 어려운 위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먼지가 쌓인 탓에 지문 형태가 온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지문 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흔적이 A경장과 관련 있는지, 화장실 침입 당시 어떤 행동이 있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경장은 지난달 22일 제주서부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이 경찰서 소속 여성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이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A 경장은 당시 "화장실이 급해 들어갔다", "남자 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그는 성범죄 혐의로 직위 해제된 뒤 장미란(37)씨와 60대 남성의 실종 사건을 사실과 다르게 종결한 정황까지 드러나 구속됐다. 경찰은 A경장을 상대로 실종 사건 처리 경위와 여자 화장실 침입 사건을 각각 수사하고 있다.
2026-08-26 12:57:22
홍준표 "변호사 직함 되찾을 것…경찰의 야만적 행태 감시해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라는 직함을 되찾아야겠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변론활동은 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전개될 경찰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라도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수감 중일 때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하고 면회를 간 일이 있었는데 휴업계를 내고 여태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절이 하수상하고 험악하니 재야 변호사라도 등록하고 경찰의 야만적인 행태를 감시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제주에서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지난 25일 구속됐다. 제주지법은 같은 날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A경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긴급체포된 A경장은 체포적부심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난 24일 풀려났지만 석방된 지 하루 만에 다시 구속됐다. A경장은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37) 씨와 실제로 연락이 닿지 않았음에도 신고자에게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거짓말한 뒤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에서도 장씨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A경장은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 B씨의 실종 사건 역시 장씨 사건과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제주 모처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2026-08-26 12:07:26
댓글 많은 뉴스
"독주에 민심 떠나" 비상등 켜진 여권, 들끓는 성찰론
李대통령 지지율 한 주 새 6.8%p 급락…36.5% '취임 후 최저'
"내부 분열만큼 무서운 적 없다"… 박근혜, 국민의힘 연찬회서 '동지애·통합' 강조
홍준표 "내 나라가 어찌 이렇게 흘러가는가…나라 시스템 무너져"
李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42%로 취임 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