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심우정 내란 가담 증거"라던 문건…계엄 해제 '다음날' 작성돼
2차 종합특검팀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할 때 증거로 삼은 대검 문건이 실제로는 계엄 해제 다음 날인 12월 5일 오전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종합특검은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해 검사 28명 리스트가 포함된 '241203 계엄 수사팀(후보)'이란 제목의 문건을 확보했다. 종합특검은 이 문건을 심 전 총장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파견할 검사 후보를 추린 것이라고 보고, 지난 20일 심 전 총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내란특검은 이 문건을 계엄 사태를 수사하기 위한 특별수사본부 구성 파견 명단으로 판단했으나, 종합특검은 정반대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파견할 검사 후보 명단으로 해석해 기소한 것이다. 명단엔 또 '본부장' 후보로 고검장급 검사 3명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특검은 이들이 계엄사 합수본부장 후보들이라고 봤다. 하지만 당시 국군방첩사령부령에 따르면, 계엄사 합수본부장은 검사가 맡을 수 없었다. 문건이 작성된 시기를 봐도 의문이 남는다. 문건은 2024년 12월 5일 오전 10시20분쯤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12·3 계엄이 해제된 후 하루도 더 지난 시점인 것이다. 대검은 후보 명단을 작성한 후 같은 날 '검사 명단'이란 제목의 문건을 추가로 작성했다. 여기서 리스트 속 검사는 최초 작성된 문건 28명에서 김종우 당시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등 11명으로 압축됐다. 이후 대검은 그 이튿날인 12월 6일, 명단 그대로 12·3 계엄 사태를 수사할 특별수사본부를 출범시켰다. 이와 관련해 심 전 총장은 지난달 1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대검이 특수본 발족을 위해 검사 명단을 작성했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최초로 작성된 후보 명단 속 평검사 2명 옆 비고란엔 '기무사 계엄 문건 수사팀 파견'이라고 기재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특검보 출신의 변호사는 "계엄사 합수본에 파견할 검사 명단이라면 굳이 합수본 운영을 총괄하는 방첩사의 전신인 기무사를 수사했다는 내용을 적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문건을 작성한 건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실이었다. 전직 검사는 "외부 기관인 계엄사 합수본에 파견할 검사 명단이라면 대외 협력 업무를 맡는 기획조정실이 작성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2026-08-26 19:01:43
"젊은女가 야밤에 야자수에?" "타살 가능성 51.1%"…전문가들, 장미란 사인에 의문
경찰이 제주에서 장기 실종됐던 장미란씨의 사인을 '목맴사'로 추정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이를 비판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25일 본인의 SNS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장 씨 시신의 사인과 관련해 "제주경찰청장에게 목맴사로 추정된다고 보고받았다"고 언급한 기사를 공유하며 "젊은 여성이 야밤에 나가 야자수 나무에다 목맴사?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살 흔적이 있는 지가 문제다. 섣불리 범죄 피해 가능성 없다고 주장하진 말라"고 강조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역시 "타살 가능성은 51.1%"라면서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목맴사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거는 경솔했다고 생각하고, 말하자면 '변사'라는 정도만 얘기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26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장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의문을 해소하는 몇 가지 지점은 '야자수 숲이라는 공간에 장 씨가 경험치가 있느냐'다. 자기가 잘 모르는 곳에 무작정 들어가서 자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선 그 직전까지의 동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야자나무 숲에서 시신을 발견, 부검 결과 장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부패가 상당 기간 진행돼 지문이 소실, 경찰은 DNA를 채취해 긴급 감정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특이 골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26일 브리핑에서 "현장 상태와 부검의 구두 소견 등을 종합했을 때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단정할 수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의 목 부위에서 발견된 끈은 장 씨가 주거지에서 가지고 나온 본인 소유의 물품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장 씨는 목에 끈이 매인 채 신체 일부가 땅에 닿아 있는 이른바 '불완전 의사' 상태로 발견됐다"며 "끈은 야자나무의 굵은 몸통이 아닌 줄기에서 뻗은 가지에 묶여 있었고, 현재 매듭과 묶인 높이 등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이 발견된 곳은 외부에 개방된 장소가 아니라 고개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고 수풀이 우거진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발견 당시 장 씨의 주머니에는 휴대전화와 전자담배가 그대로 들어 있었다. 실종 당시 착용했던 머리띠와 금팔찌, 반지, 슬리퍼 등도 남아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은 전날 국과수 본원 전문인력 2명과 함께 장 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골절 등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 씨가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숙소를 나선 뒤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록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같은날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망 시점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 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는 숙소를 나선 지 약 2시간 30분 뒤 한림항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이후 다른 지역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았으며 통화 기록 등 생활 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제주경찰청 디지털포렌식팀을 통해 장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며 메시지와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2026-08-26 18:19:06
대법, '서부지법 폭동사태' 가담자에 11억원대 손배소 제기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지난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가담자들을 상대로 피해복구비용 11억여원을 배상하라며 민사소송을 냈다. 법원행정처는 26일 "서부지법 폭동사태에 가담해 유죄판결이 확정된 5명을 상대로 물적 피해로 인한 복구비용 11억7천589만9천770원과 지연손해금을 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원고는 대한민국이고, 소관청은 법원행정처다. 서울서부지법 폭동사태는 지난해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에 격분한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건물을 부수고 이를 막는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벌인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법원행정처는 "폭동 사태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서울서부지법 청사는 유리창과 출입문, 외벽, 내부 사무실 집기와 전산설비 등 다수 시설물이 심각하게 파손되고 소속 공무원들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의 사법 작용이 이뤄지는 법원 청사에 대한 집단적 폭력·파괴 행위로서, 단순한 기물 파손이나 폭력행위를 넘어 국민의 기본권 수호와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의 기능과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정 질서를 문란케 하고 사법부의 독립을 정면으로 위협했으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중대한 사건인 이 폭동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소송은 법원 관련 국가소송 업무를 지원하는 직무소송 지원센터에서 사전에 법리적인 검토를 거쳐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8-26 16:54:12
"李대통령 부정 평가, 57.9%"…청와대 "민생·경제 최우선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9%, 부정평가는 57.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온 가운데, 청와대가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남녀 2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7.9%, '모른다'는 답변은 3.2%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 결과에 비해 긍정 응답 비율이 4.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날 공지에서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개선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정운영 전반을 섬세히 살피겠다"며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18~29세는 긍정 30.1%, 부정 62.9%였으며, 30대에서는 긍정 33.1%, 부정 65.8%로 조사됐다. 40대는 긍정 43.3%, 부정 56.3%, 50대는 긍정 40.9%, 부정 56.3%였다. 60대에서는 긍정 44.2%, 부정 53.3%, 70세 이상은 긍정 39.6%, 부정 54.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긍정 평가가 65.3%로 부정 평가 31.3%를 크게 앞섰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33.5%, 부정 64.5%,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4.2%, 부정 62.4%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긍정 34.9%, 부정 61.9%였으며, 대구·경북은 긍정 35.7%, 부정 61.2%로 조사됐다. 인천·경기는 긍정 38.5%, 부정 58.1%, 강원·제주는 긍정 38.5%, 부정 58.8%였다. 중도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42.9%, 부정 평가는 55.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9%, 국민의힘이 37.3%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9%, 기타 정당 1.6%, 진보당 0.8%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0.5%, 모름은 1.1%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 방식의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으며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이 적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26 16:31:04
'5·18 왜곡 논란'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與주도 가결
'5·18 왜곡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26일 범여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59명 중 찬성 157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통해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퇴장하기로 했으나 조경태, 김형동, 김예지, 우재준, 한지아 의원은 표결에 참여했다. 한 의원은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마음으로는 찬성하지만 기권했다"며 "하지만 이 의원께서 개최하신 토론회는 대단히 부적절하고 강하게 규탄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 당 차원의 당헌·당규에 명시된 것처럼 이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결의안은 이 의원이 국회에서 우파 단체와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토론회를 주최해 국회의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이 토론회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열흘간의 소요 사태"라고 주장하는 발언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5·18 민주화운동을 매도하는 선동의 장이자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내란 동조 세력의 광란의 장으로 변질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학문의 자유를 언급하며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전복시키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공고히 했다"며 "'역사 쿠데타'이자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진숙 의원은 본인 제명 촉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나와 취재진에 "대통령과 다수당에 밉보이면 사실상 국회의원 탄핵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북한 노동당이 일당독재를 행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당 독재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에서 5·18 토론회를 벌였을 때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두 가지였다. 표현의 자유 그리고 세금이 들어가는 유공자 문제"라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다면서 5·18과 관련해 몰라도 된다고 한다. 청년 여러분의 행동만이 대한민국을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다만 2006년 성추행 파문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최연희 의원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 1979년 유신정권 당시 김영삼 신민당 총재에 대한 제명안이 의결된 바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된 것은 이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정치적 성격의 결의안으로서 이 의원에 대한 실제 징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별도의 징계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천 의원은 지난 21일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대표발의했으며 이는 국회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 상정, 처리돼야 한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의 제명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2026-08-26 15:54:39
이란 국영 방송에 "트럼프 막내 아들을 어디서 죽일까"
이란 국영방송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을 암살하겠다고 위협하는 영상이 올라와 미국 경호 당국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란 국영 IRIB방송에는 '배런 트럼프를 어디서 죽일까'라는 영어 문구가 적힌 그래픽으로 시작되는 3분 분량의 영상이 방영됐다.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의 3남 2녀 중 막내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사이에서는 유일한 자식이다. 올해 20세로 2024년 뉴욕대 스턴경영스쿨에 입학해 현재는 대학생신분이다. 해당 영상에는 뉴욕시의 트럼프 타워를 포함해 배런이 공개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진 장소들을 보여주는 그래픽도 등장한다. 후반부에는 사람들이 "1천만달러 현상금을 받기 위해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내레이션도 나온다. 배런에 대한 위협은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요인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도 파악하고 대비하고 있다. 네이트 헤링 SS 대변인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SS는 해당 영상을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 보호 대상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조사 중"이라며 "작전 보안 우려 탓에 보호 정보 사안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이란의 암살 위협을 언급하며 "나는 어떤 명단에도 올라 있다. 지금까지는 운이 좀 좋았지만 아마 오래 가지 않을 수 있다. 이들은 사악하고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할 때 대통령 전용기에 타는 척하며 군용 수송기로 갈아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역시 이란의 암살 위협 때문이었다.
2026-08-26 15:22:47
경찰 "장미란 씨, 집에서 끈 가지고 나간 것 추정…타살 가능성 낮아"
지난 24일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 씨(37)가 주거지에서 본인 소유의 끈을 가지고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경찰의 입장이 나왔다. 경찰은 또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26일 브리핑에서 "현장 상태와 부검의 구두 소견 등을 종합했을 때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단정할 수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의 목 부위에서 발견된 끈은 장 씨가 주거지에서 가지고 나온 본인 소유의 물품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장 씨는 목에 끈이 매인 채 신체 일부가 땅에 닿아 있는 이른바 '불완전 의사' 상태로 발견됐다"며 "끈은 야자나무의 굵은 몸통이 아닌 줄기에서 뻗은 가지에 묶여 있었고, 현재 매듭과 묶인 높이 등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이 발견된 곳은 외부에 개방된 장소가 아니라 고개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고 수풀이 우거진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발견 당시 장 씨의 주머니에는 휴대전화와 전자담배가 그대로 들어 있었다. 실종 당시 착용했던 머리띠와 금팔찌, 반지, 슬리퍼 등도 남아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은 전날 국과수 본원 전문인력 2명과 함께 장 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골절 등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 씨가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숙소를 나선 뒤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록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같은날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망 시점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 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는 숙소를 나선 지 약 2시간 30분 뒤 한림항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이후 다른 지역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았으며 통화 기록 등 생활 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제주경찰청 디지털포렌식팀을 통해 장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며 메시지와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2026-08-26 14:25:27
"미성년 자녀도 있었는데"…말다툼하다 흉기로 남편 찌른 30대 女, 경찰에 체포
인천 부평경찰서는 남편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 34분쯤 인천시 부평구 아파트에서 흉기로 남편인 40대 B씨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복부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특히 사건 당시 집 안에는 A씨 부부의 미성년 자녀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말다툼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후 죄명을 살인미수나 특수상해 중 하나로 확정할 것"이라며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26 13:50:57
"女화장실에 지문"…실종 허위종결 제주 경찰, 성범죄로도 조사 중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지역 현직 경찰관이 여자 화장실 침입 혐의로도 수사를 받는 가운데, 현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지문과 손바닥 자국이 다수 발견돼 경찰이 추가 확인에 나섰다. 26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A경장이 지난달 22일 침입한 제주서부경찰서 여자 화장실의 천장과 용변 칸 위쪽 끝부분 등에서 지문과 손바닥 자국이 확인됐다. 흔적이 나온 곳은 휴지걸이처럼 이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손을 대는 지점과는 달리 일부러 손을 뻗거나 이동하지 않으면 접촉하기 어려운 위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먼지가 쌓인 탓에 지문 형태가 온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지문 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흔적이 A경장과 관련 있는지, 화장실 침입 당시 어떤 행동이 있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경장은 지난달 22일 제주서부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이 경찰서 소속 여성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이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A 경장은 당시 "화장실이 급해 들어갔다", "남자 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그는 성범죄 혐의로 직위 해제된 뒤 장미란(37)씨와 60대 남성의 실종 사건을 사실과 다르게 종결한 정황까지 드러나 구속됐다. 경찰은 A경장을 상대로 실종 사건 처리 경위와 여자 화장실 침입 사건을 각각 수사하고 있다.
2026-08-26 12:57:22
홍준표 "변호사 직함 되찾을 것…경찰의 야만적 행태 감시해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라는 직함을 되찾아야겠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변론활동은 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전개될 경찰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라도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수감 중일 때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하고 면회를 간 일이 있었는데 휴업계를 내고 여태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절이 하수상하고 험악하니 재야 변호사라도 등록하고 경찰의 야만적인 행태를 감시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제주에서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지난 25일 구속됐다. 제주지법은 같은 날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A경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긴급체포된 A경장은 체포적부심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난 24일 풀려났지만 석방된 지 하루 만에 다시 구속됐다. A경장은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37) 씨와 실제로 연락이 닿지 않았음에도 신고자에게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거짓말한 뒤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의 관리 목록에서도 장씨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A경장은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 B씨의 실종 사건 역시 장씨 사건과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제주 모처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2026-08-26 12:07:26
"실종신고도 없어"…울산 한 저수지서 신원 미상 女 시신 떠올라
울산의 한 저수지에서 신원 미상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울산소방본부·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9분쯤 동구 명덕저수지에서 "물에 사람이 떠올랐다"는 산책객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시신은 여성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문 대조와 폐쇄회로(CC)TV 분석, 소지품 확인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시신을 검안해 외상과 범죄혐의점 유무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시신과 관련한 실종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8-25 18:39:46
'아동 성매매' 최영중, 구속 기소…단체 대화방에 사진도 공유
아동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 형사1부(김은미 부장검사)는 미성년자의제강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성착취물 제작·배포, 성매수, 성착취목적대화 등) 혐의로 최 전 의원을 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8차례에 걸쳐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중학생 A양 등 미성년자 4명(13∼18세)에게 신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일부 피해자로부터 실제로 신체 사진을 전송받았고, 심지어 이를 지인과의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의원은 비슷한 시기 A양 등 미성년자 3명과 4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한 혐의도 있다. 최 전 의원은 A양에게 용돈을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나머지 2명에게는 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양에게 친구와 언니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하고, 다른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다른 국적의 여성과 성관계를 함께 하자고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심지어는 지방선거 3개월을 앞둔 지난 3월까지도 피해자와 성적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전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성관계 한 사실은 있지만,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 전 의원이 당시 피해자를 학교 근처에서 만난 점, 피해자가 생활복을 착용하고 있던 점, 카카오톡 대화 내역 등을 토대로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범행했다고 봤다. 검찰은 또 최 전 의원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들 외에도 다른 여성들의 성 착취물이 다수 발견된 점으로 미뤄 그가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이상 성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판단했다.
2026-08-25 17:32:10
"전날 제주 한림읍서 발견된 시신, 장미란씨로 최종 확인"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농장에서 지난 24일 발견된 시신이 '장기 실종자' 장미란(37)씨로 확인됐다. 제주경찰청은 25일 오전 장미란씨 추정 시신을 부검한 결과, 장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문은 소실된 상태로, 법치의관 치아 감정 결과 실종자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DNA도 채취해 긴급 감정 중이다. 시신이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외상 흔적 등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특이 골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장씨 시신 발견 당시 자세와 위치로 미뤄봤을 때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장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장기 투숙하던 숙소를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끊겼다. 같은 달 15일 오후 6시 43분쯤 장씨 연인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았지만,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말한 뒤 오후 9시 16분쯤 사건을 종결했다. 장씨 연인은 지난달 17일 재차 신고를 시도했지만, A 경장이 남긴 기록 탓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고, 장씨 가족 측이 같은 달 1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재신고하면서 수색이 재개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 104일 만인 지난 24일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 야자수농장에서 합동 수색 중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2026-08-25 16:37:26
학회 女직원 손바닥 핥아 PTSD 입힌 前연세대 교수…첫 재판서 추행 인정
학회 여성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 연세대 교수가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김세용)는 25일 오전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받는 전 연세대 교수 60대 A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1월 학회 사무국 회식 자리에서 여성 직원 B씨를 강제 추행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한 식당에서 피해자 B씨 옆에 앉아 등을 쓰다듬으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술을 흘린 B씨의 손을 잡아챈 뒤 손바닥을 혀로 핥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재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추행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치상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피고인도 같은 생각인지' 묻자 A씨도 "그렇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증거조사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0월 29일 재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A씨와 함께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모(42)씨에 대해선 검찰이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씨는 당시 B씨와 걸어가면서 B씨를 들어 올리다가 놓쳐 전치 6주에 달하는 상해를 입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이씨는 최후 변론에서 "제 부주의한 행동으로 피해자를 다치게 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이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추후 지정할 계획이다.
2026-08-25 16:11:07
캐리비안 베이 女탈의실 불법촬영한 20대, 이틀 뒤엔 추행도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 숏컷 가발을 쓰는 등 위장하고 침입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가 파도풀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 사건 피의자 A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 외에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이다. 수사 결과 A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용인시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에서 총 3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17일과 30일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 몰래 들어가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들이 옷 갈아 입는 모습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웨이브가 들어간 숏컷 형태의 가발이 붙은 모자를 쓰는 등 중성적인 외형으로 꾸며 여자 탈의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차 범행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쯤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여자 탈의실 안을 돌아다니며 불법 촬영을 시도하다 이용객들의 의심을 샀고, 직원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곧바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A씨는 대담하게도 불과 이틀 만인 이달 1일 캐리비안 베이 파도풀에서 여성의 엉덩이 부위를 만진 혐의도 받는다. 그는 피해자 신고로 현장에서 캐리비안 베이 직원에게 적발됐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하고 피해자를 조사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A씨로부터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이틀 전 여자 탈의실에 침입했다가 도주한 신원 불상의 용의자와 동일인인 줄은 알지 못했기 때문에, 강제추행 사건 발생 보고 등 초동 조치만 마무리하고 그를 귀가시켰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 침입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했고, 추적 끝에 지난 21일 서울 자택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이후 불법 촬영 혐의로 A씨를 검거한 경찰은 그가 파도풀 강제추행 사건의 가해자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파악해 두 사건을 병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혼자 보려고 촬영했으며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그날(8월 1일)에는 여자 탈의실 침입 및 불법 촬영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 검거 과정에서 손목시계 형태의 불법 촬영 기기, 휴대전화, 노트북, 저장매체 등을 압수해 포렌식에 돌입했다. 저장매체에 들어 있는 불법 촬영 영상은 수 분짜리 분량 여러 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A씨와 범행을 공모한 사람 등 조력자나 배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법 촬영 영상의 유포 정황 역시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피해 규모는 포렌식 결과에 따라 특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A씨가 치밀한 사전 준비를 거쳐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지금껏 캐리비안 베이에 방문한 기록이 7~8월 총 3차례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불법 촬영 사건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강제추행 혐의 사건 발생 보고도 인지해 병합 수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6-08-25 15:36:46
생후 4개월 '해든이' 학대살해 친모, 항소심서 감형…남편은 징역 4년 6개월
생후 4개월 아들 '해든이'(가명)를 무차별 폭행·학대하고 숨지게 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친모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광주고법 형사2부(황진희 고법판사)는 2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 학대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0대)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의 무기징역형을 파기하고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볼 수 없다"고 감형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11시 43분쯤 전남광주 여수시 자택에서 생후 4개월인 아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물을 틀어놓은 욕조에 방치해 다발성 골절과 출혈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학대는 같은 해 8월 24일부터 총 19차례 반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아이의 몸에서는 다수의 멍, 장기 출혈, 복강 내 500㏄ 출혈이 확인되기도 했다. 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남편에게는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 6개월이 내려졌다. 남편은 이 사건 참고인을 고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학대 장면 등이 담긴 홈 캠 영상이 일부 공개되면서 일명 '해든이 사건'이라 불리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2026-08-25 14:55:06
허지웅 "시민 목숨 판돈으로 건 보완수사권 폐지론자들에게 지옥 예약을"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검사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앞두고 거듭 우려를 표했다. 허지웅은 지난 24일 본인의 SNS에 "대통령은 거부권을 쓰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을까"라며 "보완수사권 폐지는 빠르게 일상을 덮칠 것이다. 한 달 남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단 도입 후 개선한다는 말은 시민의 죽음 하나에 개혁 동력 하나씩이라는 말과 같았다. 멈춰 세웠어야 한다"며 "지금 이 시간, 대통령에게 사람을 살릴 확실하고 오래된 계획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보완수사권 폐지론자들을 향해서는 수위 높은 비판을 내놨다. 허지웅은 "시민의 목숨을 판돈으로 걸고 오만한 승리 메시지를 꺼내 보였던 보완수사권 폐지론자들에게는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을 예약해주소서"라고 적었다. 한편, 허지웅은 앞서서도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일 "보완수사권 폐지에 관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당시 그는 "보완수사권 폐지보다 경찰의 역량 강화와 피해자 보호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지금도 수사 지연과 부실, 심지어 조작 의혹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삶이 망가져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민주당의 기니피그가 아니다.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벌어질 소요와 역사의 퇴행은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며 "시민들의 피해 하나하나가 비가역적"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최근 제주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경찰의 허위 종결과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지면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경찰의 권한 확대에 따른 책임 강화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조직 관리가 제대로 된다"며 "언제나 권력은 집중되면 문제가 커지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앞으로 국가 기구 중에서 가장 큰 권한을 행사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도 단단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총리실에 경찰 개혁을 전담할 기구를 신설하는 방안도 지시했다.
2026-08-25 13:55:34
또래 여학생 담뱃불로 지지고 알몸 촬영·유포에 폭행도 한 10대女들…'집행유예'
또래 여학생들을 폭행하고 나체를 촬영하기까지 한 청소년들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 김국식)는 최근 공동상해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등),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A양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공동상해와 폭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배포 등),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10대 B양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도 명령했다. A양과 B양은 2024년 9월 18일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C양의 집에서 'C양 때문에 지인이 다른 사람에게 맞았다'는 이유를 대며 욕조에 집어넣은 뒤 물을 계속 붓고 담뱃불로 신체를 지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양은 이로 인해 2도 화상 등 상해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A양은 C양을 흉기로 위협하고 치약 한 통과 매실 엑기스 한 잔을 강제로 먹게 하기도 했다. A양은 또 같은 해 9월 9일 오후에는 남양주시의 한 건물 옥상에서 D양의 뺨을 5차례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 같은달 23일에는 서울의 한 원룸에서 B양, 성명불상의 남성 1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벌칙으로 E양의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있다. B양은 E양의 나체 사진을 전송받아 휴대전화에 보관하고 있다가 단체대화방에 유포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 내용은 그 수법이나 경위 등을 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현재까지도 소년으로서 인격이 형성돼 가는 과정에 있어 향후 성행 개선과 교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 이전에 소년보호처분이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8-25 12:50:38
유시민 "李대통령·강훈식, 오만한 권력자"…"함께 판 우물에 침 뱉지 마" 박홍근
범여권 논객으로 분류되는 유시민 작가가 김민석 대표를 선출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두고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자신이 픽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비판의 말을 한 것을 두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함께 판 우물에 침 뱉지 말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 탄생에 유 작가의 공을 부정할 순 없지만 그 공의 크기를 스스로 과도하게 평가한 나머지 뜻대로 되지 않는 현 상황에 앙심을 품은 것은 아닌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유 작가가 오늘 두 시간이 넘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날선 비수들을 폭포수같이 쏟아냈다"며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 대통령을 내란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공권력을 동원해 정치적 탄압을 일삼았나, 배우자가 국정농단을 일으켰나, 해외 순방에서 외교 참사를 일으키기라도 했나, 상대를 물리적으로 말살하려는 계엄을 획책이라도 했나"라며 "허무맹랑한 억측과 저주이자 매우 모욕적인 비난"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이 유 작가 개인의 철학과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연이 모종의 계기로 멀어졌을 수도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마구잡이로 저주를 퍼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불과 1년이 지난 정부이고 유 작가도 함께 판 우물인데, 그 우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침을 뱉어서야 되겠나"라며 "더 이상 파괴적인 언행으로 민주진보진영을 갈라놓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작가는 같은날 유튜브 채널 '장인수의 저널리스트'에 출연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공화정 원리를 당원 주권주의 이름으로 구현하는 정당 아닌가. 그걸 지켜내는 데는 성공한 전대"라며 "김민석 대표는 대통령 대리로 출마했다. 대통령이 자신의 대리인을 보내 당을 지배하려 한 건 공화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원들이) 번민해 54% 정도로 대통령이 픽한 사람을 당선시켜 주되, 최고위원 3명을 포함해 46%로 비주류를 살려놓은 결정"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의 과거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명백히 잘못됐다고 느낀 건 김남국 의원 사태 때다. '현지 누나' 문자를 하고 (청와대 비서관직을) 사표 낸 김 의원이 민주당 대변인이 되고 전략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다시 됐다"며 "사고 쳐서 청와대에 사표를 냈는데 나오자마자 당 대변인을 시키고 지방선거 전략공천을 줬다? 맛이 간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은 내란극복 정치연합으로 모든 진보 개혁 진영을 다 결집해 49%를 얻었다. 이걸 지금까지 스스로 해체해 왔다"며 "전대에서 확인된 건 민주당 당원도 반을 잃은 거다. 이건 대통령에게 굉장히 치명적으로, 왜 이런 일을 스스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 어록에 있는 것처럼 저는 이 대통령을 지지했지 숭배하지 않았다. 스스로 역사의 도구가 된다고 해서 믿고, 권력이 아니라 권한이 필요해 출마한다고 했기 때문에 전적으로 신뢰했다"면서 "지금 1년간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은 소통, 교감, 공감하는 방식으로 (국정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구조적 다수'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초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언급한 '제3의 길'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유 작가는 "이렇게 좋은 환경에 대통령이 취임한 전례가 없다. 국회에서 협조적 의석수가 180석이 넘는다. 대통령직만 열심히 하면 되는데 뭐 때문에 '구조적 다수'라는 이상한 용어를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며 "워크숍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이 제3의 길을 운운한 건 본분에 어긋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제3의 길로 와서 정권교체를 하고 4번째 정권이 설 정도로 성공한 길이다. 이를 내버리고 무슨 제3의 길을 또 가느냐. 어불성설에 되지도 않는 얘기"라며 "어디서 누구한테 그런 얘기를 듣고 와서 의원 워크숍에서 감히 비서실장이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돼먹지 못한 짓이었다. 국민 주권을 졸로(우습게) 보는 것이다. 어디 비서실장이 국회의원 160명을 모아놓고 되지도 않는 훈계를 하느냐"며 "강 실장이 그 정도 할 수 있는 이데올로그(공론가)도 아니고, 뒤에 누가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한심하다"고 말했다.
2026-08-25 12:13:56
"박문성, 국회의원 출마하냐"…김병지, 법정 공방 예고에 폭로까지
프로축구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가 자신에게 각종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게 법정 공방을 예고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본인에게 특히 여러 의혹을 제기한 축구 유튜버 박문성씨를 향해서는 "정치적 발판을 놓느냐"며 맞불 폭로전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김병지 대표는 24일 소셜 미디어에 박문성을 겨냥해 "혹시 국회의원에 출마하느냐. 축구를 이용해 정치적 발판을 놓을 리 없다고 믿지만 소문이 무성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인인 만큼 시중에 떠도는 소문에 해명할 의무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문성이 유튜브 채널과 함께 꾸리는 여행사가 2020년 연 뒤풀이 자리에서 "아주 심각한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숭실대 출신인 박문성이 모교 감독인 박성배 감독 선임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함께 언급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대한축구협회를 매섭게 비판해온 박 위원이 2010년대에는 협회 외부 행사 진행을 거의 도맡았던 이력도 끄집어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예전에는 (축구)협회와 관련된 일 많이 하지 않았나. 단순 봉사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협회 법인카드로 기자 시절 때부터 결제된 식사 또는 2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전혀 없나"라고 물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에게 여행사 뒤풀이 건과 가족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를 뒷받침할 근거를 확보했는지 묻자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좀 정리해서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위원은 "(김 대표는) 그냥 수사받으면 된다"라고 응수했다. 한편,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몇 주 전 박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김병지 대표가 지난해 강원 유소년 선수들의 영국 런던 연수 과정에 자기 아들을 사적으로 포함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는 지난해 한 차례 불거졌던 논란을 다시 끌어올린 것이었다. 강원은 지난해 양민혁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계기로 양 구단 협력 사업 차원에서 유소년 선수 런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여기에 강원 유소년팀 소속이 아닌 고교 유망주 5명과 함께 김 대표 아들이 끼어 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고, 김 대표는 당시 공개 사과했다. 이와 별개로, 김 대표는 박 위원이 유튜브에서 자신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당시 출장을 빌미로 멕시코 캉쿤에 다녀온 것처럼 언급해 사실과 다른 오해가 퍼졌다며 이에 대해 소송을 예고했다.
2026-08-24 18: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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