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신용카드 결제 가능한 전철 자동발매기 13일부터 운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회용 교통카드를 신용카드로 결제·구매할 수 있는 신형 광역절철 자동발매기를 13일부터 운영한다. 신형 자동발매기에서는 기존에 현금으로만 가능했던 1회용 교통카드 구매를 신용카드로도 가능해진다. 내국인은 물론 방한 외국인의 전철 이용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코레일은 기대하고 있다. 교통약자의 발권을 돕기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휠체어 이용자와 어린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낮은 화면 모드와 시각장애인·저시력자를 위한 고대비 화면, 돋보기(확대) 기능을 지원하며 시각장애인전용 키패드, 이어폰 단자도 탑재됐다. 신형 자동발매기는 13일부터 용산역 등 21개 수도권 전철역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6개 역에 설치된다. 내년 연말까지는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국 광역전철 역사에 설치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환경 개선에 힘써 철도 서비스의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12-12 18:11:24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감사인대회 준법감시 부문 우수기관상 수상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지난 11일 (사)한국감사협회가 주최한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준법감시 부문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감사협회는 올해 전략혁신·청렴윤리·내부감사·준법감시 등 4개 부문 우수기관을 선정해 시상했다. 공단은 제·규정을 현행화하고 특정감사를 실시해 법률 위반 가능성을 차단하고, 규정 운영의 적정성을 확보, 내부통제를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윤승현 한국도로교통공단 감사는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감사활동을 통해 내부통제를 더욱 견고히 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2 10:15:03
대경선 개통 1주년, 이용객 500만 돌파 이벤트 15일 개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본부는 대경선 개통 1주년 및 이용객 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5일 고객감사 이벤트를 시행한다. 11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오는 15일 구미역과 경산역에서 '현장게임'을 진행한다. 대경선 7개 역사에서는 '보물찾기' 이벤트를 공동 시행하고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대경선 일부 열차 안에서는 SNS 인증 및 설문조사 이벤트도 함께 열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대경선 개통 후 1년 동안 500만명을 넘어서는 이용객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고객들의 따뜻한 관심 덕분"이라며 "내년 북삼역 개통 등을 통해 대경선이 대구·경북지역민의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개통한 대경선은 1년간 512만 명이 이용했다. 이는 대구와 경북(구미시, 경산시, 칠곡군)의 인구가 313만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민 1인당 평균 1.6회 대경선을 이용한 셈이다. 대경선이 정차하는 7개역(구미·사곡·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 가운데 동대구역이 가장 이용객이 많았다. 동대구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2천773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구역, 구미역 순으로 이용 수요가 높았다.
2025-12-11 17:57:46
대구 지자체 앞다퉈 '미디어파사드' 설치…"엄격한 설치 가이드라인 필요"
대구 기초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특수 조명이나 프로젝터로 빛을 투사해 영상이나 이미지를 표현하는 등 일종의 조명 예술 기술로 최근 2년새 각 구·군에 7곳 이상 설치됐다. 일부 지자체에선 내년에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을 세우는 등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1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각 구·군에서 설치해 운영 중인 미디어 파사드는 모두 7개 이상으로 대부분이 최근 2년 사이 생겨났다. 대구 서구는 지난해 9월부터 비원뮤직홀(서구 달서천로 374) 앞 벽면에 구비 1억5천만원을 들여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했다. 내년에는 10억원을 투입해 공공건축물 2~3곳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다. 중구 역시 지난 2023년 김광석길 콘서트홀 무대 벽면에 특별교부금 7억원을 투입해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다. 내년에는 구비 1억원으로 동인커뮤니티센터와 동인세대공감마당 건물 외부에 미디어파사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남구는 지난 2023년 3월 앞산빨래터공원 내 경관분수에 조성한 것에 더해, 13억6천100만원을 투입해 공원 남측에 내년 3월 추가 조성을 앞두고 있다. 동구는 지난해 12월 효목고가교 하부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역시 아양폭포에 미디어파사드 경관 조명을 조성했다. 달성군은 올해 10월부터 도동서원 은행나무에 미디어파사드를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9억 5천만원을 들여 기존 은행나무를 비롯해 서원 주변과 내부 건물에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미디어 파사드는 기존 관광시설을 더 돋보이고 새롭게 꾸밀 수있는 장점이 있지만 빛 공해 우려와 무분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설치 대상지 선정에 있어 보다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서정인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대구는 상가 공실률이 높아 밤이 되면 어두워지는 곳이 많다. 도시 활력을 불어넣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보행이나 주거환경에 위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설치 전 위해 요소가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검증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부정적 요소가 있다면 대책 수립을 수반하도록 하는 등 매뉴얼을 만들어주는 게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7:50:43
"단체장 인사판 된 문화재단"…직장 내 괴롭힘·특혜채용 등 잡음 계속
대구 지자체의 문화재단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단체장 중심의 인사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재단 간부 상당수가 전·현직 공무원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이 저해되고, 비슷한 논란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11일 대구지역 기초 단위 문화재단 6곳(수성·동·북·중·달서·달성)의 대표이사, 본부장, 실장, 센터장 등 간부급 인사를 전수 분석한 결과, 재단마다 적게는 1명, 많게는 5명까지 전·현직 공무원과 지역 정계 출신이 보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문화재단의 경우 대표이사는 현재 수성구청 문화교육국장이 직무대행하고 있다. 사무국장과 문화정책실·문화도시본부·도서관본부장 등 주요 보직 역시 모두 구청 파견 공무원이 맡고 있다. 동구문화재단은 기획경영본부장이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며, 도서관사업부장은 퇴임 공무원이다.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은 상임이사직을 중구청 관광경제국장이 겸하고 있다. 문화경영본부장과 봉산문화회관 관장도 퇴임 공무원 출신이다. 패션주얼리전문타운팀장은 파견 공무원이 맡고 있다. 이처럼 문화재단의 간부급 인사가 행정·정치권 출신에 집중되는 이유로 문화재단을 지자체장의 홍보 창구로 인식하는 경향, 문화 전문성보다 지자체장과의 '호흡이 맞는 인사' 선호 등이 손 꼽힌다. 문제는 이런 인사 구조 속에서 직장 내 괴롭힘·특혜 채용 등의 논란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수성문화재단은 2023년 직장 내 괴롭힘 중징계 전력이 있는 간부급 인사를 채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간부는 지난 10월에도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동구문화재단 역시 2022년 11월 지역 국회의원 사무국장의 자녀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논란이 됐다. 지난달 26일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평훈 동구의원은 "이해 충돌이나 유착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인데, 이 사람을 뽑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구문화재단 측은 "내부 규정대로 채용했다"는 입장이다.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에서는 지난 9월 경영본부장이 직장 내 갑질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를 호소한 직원은 고용노동부에 "경영본부장이 실무자에게 사업 책임을 떠넘기고 직원들에게 폭언을 가했다"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문화재단의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한 문화계 관계자는 "문화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문화재단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그에 따른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자질이 없는 사람이 재단의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여러 논란이 촉발되고,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박사는 "문화재단 간부에 대한 중간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반기별로 직무 계획에 따른 성과를 평가한다면 간부들의 전문성 확보 등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17:17:04
협동조합이 한의원 운영?, 일부에서는 불법 의료행위 민원도
최근 협동조합 설립한 의료기관에서 불법 의료행위로 의심되는 민원 사례가 접수된 가운데 조합이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의료법에 근거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있는 기관·단체에 협동조합도 포함된다. 협동조합은 보건복지부가 조합 설립 인가권을 갖는 '사회적협동조합'과 대구시가 인가를 내주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 나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협동조합 5곳에서 운영 중인 의료기관은 모두 6곳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 중인 의료기관은 중구와 북구에 각 1곳씩 모두 2곳이 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총 3곳으로, 운영 의료기관은 ▷동구 1곳(한의원) ▷서구 1곳(한의원) ▷달서구 2곳(의원) 등이다. 문제는 조합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대표자가 의료인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행정처분이 불가능하고, 조합에 고용된 의료인 역시 직접적인 처분이 어렵다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대구 서구 비산동에 있는 A한의원이 불법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민원이 서구보건소로 접수되기도 했다.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환자가 병원 이용시 본인부담금을 다른 사람이 대신 납부했다', '의료기관 이용 시 식사권을 제공한다며 유인했다' 등 A한의원에 대한 의료법 위반으로 의심되는 제보가 들어왔다. 식사권 제공 관련 민원은 지난 5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포털을 통해서도 거듭 제기됐다. 문제가 된 A한의원은 지난 2012년 7월 대구시의 설립 인가를 받아 지난해 8월 A한의원을 개원했다. 이후 조합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 9월 동구에 또다른 한의원을 추가 개원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초기 인가 시점 대비 조합원이 500명 이상, 출자금이 1억원 이상 증가하면 의료기관 추가 개원이 가능하다. 서구보건소는 지난 10일 서부경찰서에 A한의원에 대한 의료법 위반 여부를 수사 의뢰한 상태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식권 제공으로 유인을 한다는 민원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내준 것이라는 게 한의원 측 입장이다"며 "의료법 위반 여부가 확인되더라도 병원장이 의료인이 아니다보니 행정처분은 어렵고, 한의사는 고용된 의료인에 불과해 한계가 있다. 형사처벌 소지가 있는지 보려고 수사 의뢰를 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인가 권한을 가진 대구시 관계자는 "애초 취지는 조합원들이 합심해 출자금을 내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보다 저비용으로 받자는 거지만, 과거 '사무장 병원'이라 불리며 비리, 불법 행위가 문제가 됐던 적이 많아 문을 닫은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2025-12-11 16:50:29
'코레일과 협상 결렬' 철도노조 11일부터 총파업…비상수송체제 돌입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0일 본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사는 10일 오후 3시부터 본교섭을 벌였으나 주요 쟁점인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30여분 만에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기획재정부는 공운위 안건 상정에 필요한 절차상의 물리적 시간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다"며 "올해 안에 성과급 정상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책임 있는 약속이 없다면 철도노조는 내일(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예상 인원은 조합원 2만2천여명 가운데 1만여명이 될 전망이다. 필수 유지 인원은 1만2천여명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8일 고속철도 KTX와 SR의 단계적 통합 방침을 밝히면서 '성과급 정상화'가 교섭의 가장 큰 쟁점이 됐다. 노조는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재 상황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지난해 12월 철도 파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민주당 중재로 파업에 복귀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기재부의 승인 절차만 남았는데 기재부의 묵묵부답 속에 철도공사는 올해도 수백억 원의 임금을 체불했다"고 비판했다. 노조 파업에 따라 열차 감축 운행이 불가피해지면서 코레일은 곧바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평시 대비 75.4%(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6.9% ▷일반열차 새마을호 59%, 무궁화호 62% 수준이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고, 평시 대비 21.5%를 유지한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449명, 대체인력 4천920명 등 총 1만5천369명으로 평시 인력의 62.6% 수준이다. 코레일은 야간에도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계속해서 교섭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25-12-10 18:56:57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 총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10일부터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평시 대비 75.4%(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6.9% ▷일반열차 새마을호 59%, 무궁화호 62% 수준이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고, 평시 대비 21.5%를 유지한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449명, 대체인력 4천920명 등 총 1만5천369명으로 평시 인력의 62.6% 수준이다. 기관사 등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 시 대처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한다. 이들은 업무 투입 전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을 마치고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자격 및 법정교육을 완료했다. 코레일은 사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 등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32개역에는 질서유지요원 128명을 집중 배치해 열차 이용객 혼란을 막는다. 코레일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에서 고객 안내를 강화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는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서 '운행 중지'로 표출된다. 파업으로 운행 중지 예정인 열차 승차권에 대해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쉬 알림을 발송하고 있다. 추가로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업기간 중 열차 운행 중지로 인해 승차권을 반환, 변경하는 경우 해당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된다. 단 운행 중지된 열차의 현금 구입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서 반환 받을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쁘신 고객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5-12-10 16:29:10
대구교통공사, 2025년 최우수 기관사에 '최순철 기관사' 선정
대구교통공사는 올해 최우수 기관사 선발대회에서 최순철 기관사를 최종 선정했다. 9일 공사에 따르면 올해 선발대회에서는 1·2호선 전체 기관사를 대상으로 기술 및 규정 이론평가를 통해 16명을 1차 선발했다. 이후 운전기량, 응급조치 능력 및 지적확인환호 평가 등의 실기평가를 실시해 본선 참가자 8명을 결정했다. 본선 참가자들은 '열차 안전운행과 관련된 실용적인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인별 연구과제 발표 평가를 거쳤다. 사전평가 점수와 연구과제 발표를 종합해 2호선 문양승무팀 소속 최순철 기관사가 올해의 최우수 기관사로 선정됐다. 최 기관사는 2016년 입사 이후 24만㎞ 무사고 운행을 이어오고 있다. 최 기관사는 "최우수 기관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2025년 최우수기관사로 선발된 최순철 기관사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공사의 모든 기관사들이 어떤 운행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직무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8:29:00
한국도로교통공단, 주거·상업지역 인근 생활권 주요 교차로 80곳 개선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주거·상업지역 인근 교차로의 차량소통 및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2025년 생활권 주요교차로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 결과 차량 통행속도가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체시간은 30.6%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9일 공단에 따르면 올해 공단은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출·퇴근 등 특정 시간대 정체 발생 여부 및 사고다발지역을 고려해 주요 교차로 80곳에 대해 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주요 개선내용은 ▷교통량에 부합하는 신호시간 변경 ▷신호 등화시점 조정 ▷교통약자 보행 속도에 맞춘 보행 신호시간 증대 등이다. 개선 사업 결과 통행속도는 기존 22.1㎞/h에서 26.5㎞/h로 20.1% 높아졌고, 지체시간은 119.0초/㎞에서 82.5초/㎞로 30.6% 줄었다. 교통 안전 시뮬레이션 결과 사고 위험도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범규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본부장은 "2026년에도 국민 체감도가 높은 개선 사업을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차로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9 18:23:44
서구 노인복지관 위탁 운영기관장, 과거 직장 내 갑질 의혹
대구 서구의 신설 노인복지관 위탁 운영을 맡게 된 재단법인 이사장이 과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던 인물로 확인됐다. 해당 법인 이사장은 남구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할 당시 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징계 없이 무마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내년 4월 개관을 앞둔 비산노인복지관 위탁운영 기관 공개모집 결과 A재단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A재단의 이사장은 앞서 남구자원봉사센터를 맡아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근무시간 외 연락과 사적인 행사에 동원하는 등의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 6월 남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었다. 당시 남구의회 행감에서 한 구의원은 "A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손자 돌잔치에 부조를 요구했다", "근무시간 외 지속적으로 직원에게 연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재단 이사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남구자원봉사센터는 센터장의 명의로 지난 7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진정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직원들이 진정을 이어가는 것을 원치않아 한달만인 지난 8월 취하했다. 이에 남구청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부분이 없다며 A재단 이사장에 대한 별도 징계는 하지 않았다. 다만 남구청은 A재단에 대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연말까지인 남구자원봉사센터 위·수탁 운영 계약이 종료되면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청은 뒤늦게 A재단 이사장에 대한 지적사항을 알았지만, 당장 결격사유가 없고 징계나 처벌 전력도 없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서구는 지난달 19일 비산노인복지관 수탁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내·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 평가를 거쳤고, 모집 공고에 신청한 재단법인 2곳 중 A재단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A재단이 위탁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이후에야 남구의회에서 나왔던 지적 사항들을 인지했다"며 "재단 대표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쳤고 이의 신청 접수 기간에도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2025-12-09 17:34:14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백윤학 지휘자 "단원 모두의 악보를 보는 지휘자, 연주자 마음 얻어야"
"교통정리나 지시를 넘어 마음을 담아 팀원과 소통하는 게 요즘 리더가 해야 할 역할입니다." '춤추는 지휘자'로 알려진 백윤학 영남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는 8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지휘자의 감성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진심어린 '교감'과 '소통'을 강조했다. 오케스트라 단원 수십 명을 이끄는 지휘자는 모든 연주자들의 음표가 담긴 악보를 본다. 연주자 개개인은 맡은 파트 악보밖에 보지 않기에 다른 연주자들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지휘자는 자기 파트밖에 안 보는 수십 명의 연주자들을 지휘하는 사람이다. 백 교수는 "오케스트라 단원은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으로 구분된다. 악기별로 구분되는 각 연주자들은 자신의 음표들만 본다. 단원들은 자신의 음표만 봐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지휘자는 모든 단원의 음표를 보면서 단원 간 소통을 원활히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지휘자로서, 리더로서 필요한 자질로 인격과 인품을 강조했다. 백 교수는 "지휘자는 연주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람, 원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휘자는 소리를 만들지 않는 음악가로, 단원들로 하여금 소리를 내게 하는 사람"이라며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없으면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없다. 진심이 담긴 연주는 듣는 상대방에 가 닿는 울림 자체가 다르고, 지휘자는 연주자들이 각자의 최고 역량을 끌어내 발휘할 수 있도록 자리를 깔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휘자로서 백 교수는 '좋은 음악'은 연주자 개개인이 최대 능력을 발휘해 소리를 섞을 때라고 했다. 이를 위해 지휘자는 방향성 즉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백 교수의 조언이다. 백 교수는 "CEO는 기업이 가야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방향성에 대해 공감할 때 일의 능률이 오르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며 "마찬가지로 지휘자도 연주자들에게 '우리가 여기 모인 이유'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케스트라는 악보에 있는 내용을 연주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연주자들이 가진 고유한 감성을 끌어내 연주에 담아낼 수 있도록 상대 입장에서 이해하고 다가가려는 노력을 끊임 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가 진심으로 소통하는 방법으로 실수를 인정하는 자세와 유머를 꼽았다. 지시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연주자와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단원과의 교감수치가 높아야 어떤 일이든 진행이 잘 된다. 교감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원들에게 '내가 틀린 것'을 인정하고 상대 이야기를 더 들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단원 개개인의 장점들이 모이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때문에 교감수치는 매우 중요하며, 이는 곧 성과수치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2025-12-09 14:22:48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인근에 월광 4주차장 조성이 마무리돼 8일 정식 개장했다. 달서구 도원동 999-2번지 일원에 조성된 월광 4주차장은 55면으로, 기존 월광 1~3주차장 및 5주차장과 함께 월광수변공원 인근 주차 인프라 구축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고 달서구는 평가하고 있다. 월광수변공원 주변 공영주차장은 2009년 10월 개장한 월광 1주차장(255면)을 시작으로 2020년 6월 월광 2주차장(79면), 2020년 11월 월광 3주차장(65면), 2023년 3월 월광 5주차장(54면)이 순차적으로 조성돼 왔다. 이번 월광 4주차장 개장으로 공원 주변은 총 508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갖추게 됐다. 달서구에 따르면 월광수변공원은 사계절 방문객이 찾는 대표 관광명소로, 특히 주말에는 인근 수밭골 웰빙음식거리와 연계해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월광 4주차장 개장은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공영주차장 준공은 늘어나는 관광 수요와 주민 생활환경 개선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추가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7:53:46
대구 지하철 2호선 열차 안 '대변' 소동…"올해 시트 교체만 100건"
주말 오후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열차 객실 안에서 좌석에 묻은 대변이 발견돼 승객들이 다른 칸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8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42분쯤 2호선 용산역을 지나던 문양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한 승객으로부터 '냄새가 너무 심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고객관제센터로 접수됐다. 메시지에는 "지금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문양행 열차인데 대변이 묻어 있어 냄새가 심하다", "해결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공사는 환경 관리 및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사와 계명대역에서 해당 전동차를 확인하러 갔으나 이미 민원이 접수된 칸은 승객이 모두 다른 칸으로 대피해 비워진 상태였다. 문제가 된 곳은 전동차 6-2칸으로, 임산부 배려석에 대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묻어있었다. 환경사는 전동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바닥을 닦고 좌석시트에 묻은 오물을 제거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했지만 천 재질의 시트에 스며든 오물은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 공사는 해당 차량으로 운행을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회차 없이 문양역 기지에 입고시켰다. 기지에서는 오물이 묻은 좌석을 포함한 시트 1식(좌석 3개)을 통째로 교체했다. 통상 대변이나 토사물과 같은 오물이 좌석 시트에 묻을 경우 특수 세척을 거쳐 소독을 하고 다시 사용한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이처럼 열차 내부에서 술 취한 승객의 토사물이나, 액체류가 쏟기는 등의 오염물 관련 민원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대구도시철도 내 토사물 등으로 인한 객실 시트 교체 청소 건수는 ▷1호선 26건 ▷2호선 43건 ▷3호선 22건 등 100건에 이른다. 평상시 전동차 객실의자는 차량기지에서 3~5일마다 전동차 내·외부 전체를 청소하고, 회차 및 입고 시 마다 별도로 청소를 진행한다. 고온스팀과 진공청소기를 활용한 청소 역시 매년 각 4회씩 총 8회 실시한다. 이번 소동처럼 특수한 오염이 발생했을 때는 전동차 내부에 직원과 환경사가 즉시 출동해 오염물을 제거하고, 차량입고 후 오염된 시트를 분리해 물세척·살균·소독·탈취를 거친다. 한편, 공사는 대변을 묻힌 승객은 특정되지 않는 상태로, 별도의 수사 의뢰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시트 교체 청소가 필요한 경우는 토사물, 분변, 커피 등 음료나 음식물이 대부분"이라며 "취객이 탑승해 토를 하거나 어린 아이들이 실수로 설사나 토를 하는 경우가 있고, 음식물을 들고 탔다가 쏟는 경우도 많지만 과거에도 고발을 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5-12-08 17:03:18
"공영주차장도 앱 결제"…편의성 높였지만, 부정주차는 '글쎄'
대구시내 공영주차장에 대해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 등으로 직접 입·출차를 기록하고 요금을 납부하는 '디지털화' 사업이 추진된다. 기존 현금결제 방식에서 벗어나 운영을 효율화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지만, 부정 주차 관리·감독 방안은 과제로 남는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한 달 간 공영 노상주차장 89면을 대상으로 '노상주차장 디지털화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진행 중인 공공데이터 관련 연구 용역 중 하나로, 대구시가 테스트베드로 선정된 셈이다. 당초 시범사업 운영 대상지는 ▷달서대로 70면(달서구 달서대로 411번지 일대) ▷신천희망로 29면(동구 장등로 33번지 일대) ▷영남일보 앞 12면(동구 동대구로 445번지 일대) ▷동원빌딩 앞 19면(동구 동부로22길 27번지 일대) 등 총 4곳이었다. 이 가운데 2곳은 민간위탁자의 포기 의사에 따라 시행 첫날부터 대상지에서 제외, 달서대로와 동원빌딩 앞 등 2곳에 대해서만 디지털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주차장 이용자는 기존 현금 결제 방식에서 벗어나 앱, 큐알(QR)코드, ARS 전화 등 비대면 수단을 통해 본인이 직접 입·출차를 입력하고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편의성에 반해 '부정주차' 단속은 과제로 남아있다. 이용자가 주차료를 지급하지 않고 출차하더라도 이를 제지할 방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별도로 폐쇄회로(CC)TV 등 관제 시설물 설치를 수반하지는 않기 때문에 단속도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동구의 한 공영주차장 관리 요원 김모(65) 씨는 "대부분 20분 미만으로 짧게 주차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입·출차 기록을 정확히 기입할 것 같지 않다"며 "출차 시 연락을 달라는 쪽지를 차량에 끼워둬도 무시하고 요금 납부 없이 떠나는 경우도 많다.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면 부정주차 적발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과 더불어 대구시는 국비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시장 공영주차장을 디지털화하는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현재 시행중인 노상주차장 디지털화사업 참여도와 실효성을 분석하는 한편, 내년도 스마트빌리지 사업과 비교 분석을 통해 주차장 디지털화 사업 방향성을 설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에는 CCTV 등 관제 시설물이 설치될 예정인만큼 노상주차장 디지털화 사업에서 부정주차 단속 등에 대한 참고할만한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부정주차 문제는 시민의식 제고가 동반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부정주차에 대한 가산금을 상향하고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사업비 10억(국비 7억·시비 3억) 원을 투입해 서문주차장(640면), 칠성공영주차장(150면), 팔달신시장 주차장(158면) 등 공영주차장 948면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 실시간 주차정보 수집 및 유도와 공영주차장 주변 실시간 전광판 구축, 교통정보센터와 연계한 교통 VMS 활용 정보 제공 등을 하는 사업이다.
2025-12-08 16:28:55
서구 평리5동 공공복합청사, 준공 1년 밖에 안 된 건물에 하자?
준공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대구 서구 공공복합청사에서 건물 하자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됐다. 최근 서구 내 신규 공공청사 준공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실 시공 문제가 거듭 불거지고 있다. 평리5동 공공복합청사 역시 준공일자를 맞추기 위해 공사를 서두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오후 평리 5동 공공복합청사. 1층의 평리5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주민자치센터, 어린이영어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들어선 이곳은 지난해 8월 준공돼 같은해 10월 문을 열었다. 대구 서구가 평리재정비 촉진사업과 인근지역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유입과 행정·문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총 사업비 191억1천500만원을 들여 연면적 4천938㎡(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어진 지 1년밖에 안 된 공공복합청사지만 벌써 공사 하자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되고 있다. 균열 등 하자로 의심되는 부분들이 아무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다. 주민들은 건물 지하주차장 진·출입부 천장은 눈에 띌 정도로 외부 마감재가 뜯겨나가 내부 구조물이 보이는 상태로 수일 째 이어져왔다고 입을 모은다. 서구 주민 A씨는 "뜯겨 나간 천장 부분 아래로 SUV 차량 등 높은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니고 있다"며 "도서관을 이용하느라 아이들과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부서진 천장이 방치돼 있으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구 공공청사 부실 시공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들어 서구에 낙후된 지역 개발 등으로 공공청사 건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기를 맞추기 위해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새로 지어졌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공공 건물은 모두 21곳에 이른다. 과거에도 서구는 비원뮤직홀, 비산6동 문화로커뮤니티센터, 인동촌 건강나눔센터 등에서 세부 균열과 누수·침수 현상이 구의회를 통해 거듭 지적돼왔다. 이주한 서구의원은 "건물을 빨리 짓기 위해 공사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평리5동 공공청사의 경우 주차장 천장에서 잔해라도 떨어진다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준공 후 문제가 생겼다면 조치라도 즉시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관할인 서구청은 해당 부분에 대해 확인에 나섰다. 서구청 관계자는 "파손이 발견된 부분까지 상세히 비추는 폐쇄회로(CC)TV는 없지만 주차장 초입에 천장이 높은 차량이 스치고 간 흔적으로 보인다"며 "시공사와 상의해 즉각 보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7 15:07:43
"어떤 절차를 거쳐서 주민설명회를 열게 된 건지 근거부터 말하세요." 지난달 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 대구시가 개최한 성서자원회수시설(성서소각장) 2·3호기 대보수 사업 첫 주민설명회는 시작 1시간 만에 파행, 종료됐다. 참석 주민 200여 명은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대구시를 향해 '근거 없는 설명회'를 추진하게 된 배경부터 따져 물었다. 이들은 설명회를 열기 전에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우선됐어야 한다며 비판했다. 아무런 설득이나 대화 과정 없이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개최한 설명회는 무효이며, 들을 필요도 없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었다. 거친 말이 섞인 고성이 오갔고 대보수 사업을 설명하러 온 용역업체 관계자들은 아무런 말도 못 한 채 이 상황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번 설명회 파행의 주요 원인은 '불통'이었다. 주민설명회를 열기까지 대구시와 주민 간 소통이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이 우르르 자리를 뜬 이유였다. 주민들은 대구시가 대보수 방침을 설정하거나 용역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설명회·공청회를 거쳤어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용역을 시작했다는 점 자체가 이미 대구시가 방침을 확정 지어 놓고 일방적으로 알리겠다는 태도이며, 설명회를 연 뒤에는 '설명회를 했다'는 이유로 사업을 계속해서 밀어붙일 것이라며 거부했다. 대구시는 설명회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축적된 자료가 필요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대보수 사업 용역은 올해 6월에 시작돼 불과 5개월밖에 안 됐으며, 아무런 데이터 없이 설명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동별로 주민들을 찾아가 설득하는 시도는 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주민 개개인을 대상으로 설명을 일일이 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대구시에 찾아와 설명을 요구하는 주민들은 응대했다고 했다. 주요 시책 설정에 있어 '불통'에 대한 불만은 반복돼 온 문제다. 대구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 당시 용역 과정에서 개편 방향을 공개해 버리면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칠 것을 우려해 공청회 전까지 용역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 결과 '깜깜이' 용역이라는 뭇매를 맞았다. 지난 6월 열린 대구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 공청회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각종 공청회 때마다 '불통'을 문제로 주민 반발에 부딪혀 곤혹을 겪었고 해명에 상당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대구시가 민원을 우려한 탓에 보여 온 소극적인 소통 행보에 주민 불신은 거듭 쌓이고 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분명하지 않은 의사 전달도 불신을 가중시켰다. 대구시와 주민들은 과거 성서소각장 1호기 증설을 결정하면서 대구시가 보였던 2·3호기 연장 여부에 대한 입장을 두고 이견을 낸다.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대구시가 2·3호기 연장 사용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지만 대구시는 그런 적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시민들은 대구시 관계자의 구두 설명을 근거로 드는데 정작 대구시는 공문을 언급한다. 지나가듯 한 말을 믿었을 시민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의지는 어디에도 없었다. 성서소각장 2·3호기 대보수는 사업 필요성 설명 이전에 서로에게 가득 찬 불신을 해소하는 게 우선이다.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방안 설명회,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 그리고 성서소각장 2·3호기 대보수 사업 설명회에서 볼 수 있듯이 불신을 전제한 대화는 불가능하다. 왜 매번 공청회 때마다 서로가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가 되고 불통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는지 되돌아볼 때다.
2025-12-07 14:15:42
행정실 침입해 USB 정보 빼낸 대구고교생 5명, 경찰 내사 착수
대구의 한 고등학교 행정실에 무단 침입해 저장장치 등을 빼돌린 고등학생들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5일 대구북부경찰서는 북구에 있는 한 사립고등학교 3학년 학생 5명을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내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토요일인 지난 9월 20일 열려 있는 문을 통해 학교 행정실에 들어가 USB와 외장하드 안에 있던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장장치는 안에는 학생과 교사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가 학생들과 상담을 하던 중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으로부터 진정서를 접수받아 본격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저장장치 안에 담긴 정보가 정확히 무엇인지, 유출된 정보를 어떻게 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2-05 17:30:23
대구교통공사, 양대 노조와 2025년 임단협 최종 타결
대구교통공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양대 노동조합과 각각 협상해 마무리 지었다. 공사는 3일 한국노총 산하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과 2025년 임단협을 체결했다. 지난 1일에는 민주노총 산하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과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올해 임단협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노사합의 주요 내용으로는 ▷업무 공백 해소를 위한 인력조정 및 조직진단 실시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3.0% 인상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항목 확대 ▷공무직 처우 개선 등이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는 노사 양측이 이견을 보인 지점이 여럿 있었다. 앞서 대구교통공사노조는 육아휴직, 질병휴직 등으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강조하며 충원을 강하게 요구했고, 지난달 21일에는 시한부 파업에 이르기도 했다. 다만 노사는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양보와 협력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며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임단협은 공사의 안정적 운영과 시민 편익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노사가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를 이어온 결과"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현장의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7:18:05
도시철도 동대구역, 시민 맞춤형 바닥 안내표지 전면 개선…"길찾기 더 쉽게!"
대구교통공사는 최근 도시철도 동대구역 대합실 내 바닥 안내표지를 전면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개선 사항은 ▷이동방면별 색상 구분을 통한 시인성 개선 ▷주요 역사·환승역 방면 안내표지 반복 배치 ▷철도·대경선·고속버스 등 외부 환승시설 정보 강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정보(화장실, 병원, 시장 등) 제공 등이다. 공사에 따르면 동대구역은 철도, 대경선, 고속버스 연결되는 대표 환승 거점으로 시민 이용 많은 만큼 방향 안내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공사는 이동 패턴과 주요 목적지 분석을 통해 수요자 중심으로 안내표지를 개선했다. 안내표지 개선 과정에서 직원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시공까지 수행해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안내표지 개선은 시민 여러분의 실제 이용 경험과 요구를 중요하게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지난 7월부터 전 역사 주요 안내표지 36종 4천594개를 개선·보완했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안내표지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3 17: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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