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기자 inde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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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교통공단, 고령자 이용 많은 버스정류장 주변 보행신호 개선

    도로교통공단, 고령자 이용 많은 버스정류장 주변 보행신호 개선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고령자 이용이 많은 버스정류장 52곳 주변 66개 교차로의 보행 신호 대기시간을 낮춰 보행자 이동 편의를 높였다. 19일 공단에 따르면 이번 개선 작업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업해 서울 경동시장과 부산 자갈치역·비프광장 인근 등 고령자 이용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공단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교통카드 데이터를 제공받아 경찰·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교차로의 보행 신호시간 조정 등 117건을 개선했다. 개선 이후 교차로 보행자 횡단보도 평균 대기시간은 기존 50.5초에서 47.9초로 5.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보행 대기시간 단축을 통해 고령자의 무단횡단 위험을 낮추고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범규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본부장은 "이번 개선 사업이 고령자 보행 교통사고 감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9 09:16:08

  • 길거리 방치된 킥보드…내년부터 누구나 앱으로 신고 가능

    길거리 방치된 킥보드…내년부터 누구나 앱으로 신고 가능

    내년부터는 길거리에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PM) 일명 '전동킥보드'를 누구나 신고할 수 있게 된다. 18일 대구시와 구·군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이를 신고할 수있는 민원관리시스템(매일신문 8월 21일자 등)이 시범 운영된다. 최근 시는 길거리 등에 무분별하게 놓인 PM에 대한 민원 신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달 12일 구·군에 홍보 안내 공문을 보냈다. 시민이 길거리에 무단 방치된 PM을 발견할 경우 PM 민원관리시스템 웹사이트에 접속, PM에 부착된 QR코드와 함께 방치된 장소가 나온 사진을 올리면 신고가 완료된다. 신고가 접수되면 단속 권한을 가진 관할 구·군과 업체 측에 즉시 안내가 간다. 업체는 민원이 접수된 곳에 방치된 PM을 1시간 안에 수거해가야 한다. 해당 시간을 넘길 경우 견인료 부과대상이 된다. 단속 대상 구역은 5대 주·정차금지 구역인 ▷보차도가 구분된 차도 ▷도시철도역 진출입구 3m 이내 ▷버스정류장 5m 이내 ▷횡단보도 3m 이내 ▷점자블록 위 등에 더해, 교통약자(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자전거 도로까지 해당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구에서 PM은 총 7개 업체, 1만802대가 운영 중이다. 지난 2020년 1천650대에 머물렀던 PM 운행 대수는 5년 새 10배 가까이 뛰었다. 운행 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단속 건수도 덩달아 늘었다. 2021년 말 PM단속 근거 조례 제정 직후인 지난 2022년 1만430건이었던 무단 방치 PM 단속 건수는 지난해에는 2만1천335건까지 껑충 뛰었다. 대구시는 무단 방치 PM 근절을 위해 보관료도 상향조정했다. 지난 7월 조례 개정을 통해 무단 방치 PM 견인료를 8천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다. 보관료 역시 하루 최대 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올렸다. 대구시는 PM 민원관리시스템은 당초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내부 검수 과정을 보다 면밀히 거친 뒤 내년 1~2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앙 정부에서 제정 예정인 PM 관련 법안 등 추이를 살펴, 내년 초 구·군 등 관계자와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시행 전 홍보 물품을 배부해 시민들에게 신고 및 단속 방식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8 16:20:00

  • 대구교통공사, AI 안전혁신 '가장 신뢰받는 公기관' 도약

    대구교통공사, AI 안전혁신 '가장 신뢰받는 公기관' 도약

    대구교통공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22여 종의 정부 및 대외기관 표창과 인증을 획득해 가시적인 운영 성과를 입증했다. '도시철도 운영의 본질은 시민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이라는 최우선 가치 아래 1995년 대구지하철공사 창립 후 도시철도 건설과 운영 기능을 통합하면서 2022년 10월 새롭게 출범, 현재 1·2·3호선 94개역을 운영 중이다. ◆지방공기업평가 1위…'가장 신뢰받는 공공기관' 대구교통공사 통합 출범과 함께 취임한 초대 김기혁 사장은 시스템 혁신과 고객경험 개선, 미래교통 대응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용절감과 수입 다변화를 통한 경영체질 개선,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서비스 고도화, ESG 경영 강화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해왔다. 지난 3년간의 노력은 '2년 연속 행안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1위' 달성을 비롯해 올 한 해동안 정부·대외기관 표창 및 인증 22종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대구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운영 안정성 제고과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시민이 가장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난 셈이다. 이같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공사는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우선 이용객 불편과 민원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실제 수요자 중심으로 도시철도 환경을 개선했다. 고객 설문 문항을 직접 설계하고 분석해 30여 개의 서비스 개선과제를 도출해 실행했다. 이를 통해 엘리베이터 운행정지 알림제, 민원 처리 약속제, 현금영수증·열차지연증명서 발급 온라인화 등 수요자 중심의 제도개선이 시행됐다. 열차 냉방 및 청결 모니터링 상시화, 역사내 안내표지 재정비, 안전장비 이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힘썼다. 고객불편 해소를 위한 현장 중심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폭염과 한파에 대비해 3호선 역사에 고객대기실을 추가하고 쿨링포그도 설치했다. 지상역에는 조류 차단망을 설치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 교통약자 배려 측면에서는 휠체어 이용객의 안전한 열차 승하차를 위해 경사 고무발판을 3호선 6개역에 설치하고, 전동휠체어 충전기 실시간 이용현황 안내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전 호선 모든 역 승강장안전문에 임산부 배려석 위치를 표시해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이동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AI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무사고 실현 공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도시철도 운영 고도화, 빅데이터 기술 접목으로 안전관리와 운영체계 전반에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TV 시스템, AI 기반 에스컬레이터 고장예측 시스템, 3호선 루프케이블 변형감지 시스템, 모노레일 분기기 자동감시 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AI 기반 에스컬레이터 고장예측 시스템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에스컬레이터 593대에서 발생한 전도사고 1천174건을 분석한 결과를 활용해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적용 결과 68일간의 사고 건수가 기존 16건에서 1건으로 줄어들며 94%의 감소율을 기록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교통안전, 고객편의, 기타 업무전반에 걸쳐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도시철도 운영시스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사내 AI 공모전을 개최했고, 그 결과 40종의 업무혁신 사례가 모였다. 데이터 기반 안전사고 예방대책도 정교하게 마련했다. 승객 수요 변화와 장애 상황에 대응해 역사별 인력 지원체계를 A·B·C 등급으로 구분하고, 5분 이내 지원이 가능한 즉시 대응체계를 확립해 이례상황 발생 시 대응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한 열차 화재 등 돌발 상황에서도 2차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 매뉴얼을 전면 개편했다. 열차와 승강장안전문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승객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설비도 보강했다. ▷승객 끼임 방지를 위한 안전바 ▷발 빠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틈새 안전발판 설치 ▷청각장애인을 위한 승강장안전문 개폐 LED 경광등 시스템도 자체 개발했다. 지난 2023년 송현역과 용산역에 시범 설치했고, 지난해부터는 대실역 등에 확대 적용하며 교통약자를 배려한 안전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AI 기반 안전관리체계를 바탕으로 공사는 창사 이래 2년 연속 철도사고 무사고를 최초 달성했다. 올 한해 동안은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최우수 운영자 ▷공공기관 재난관리평가 대통령상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 평가 대통령상 ▷재해경감우수사례 행안부장관상 ▷안전한국훈련 우수 기관 행안부장관 표창 ▷재해경감우수기업 인증 갱신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ISO45001) 인증 갱신 등 재난안전 분야 7관왕을 달성하며 안전관리 체계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도약, 혁신 사업 추진 이제 공사는 지역 맞춤형 교통혁신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통해 대중교통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경선과 1호선 하양연장선의 성공적 개통과 광역 환승제도 시행으로 대구・경북의 광역 교통망 연결 및 교통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대구형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서비스를 총 8개 권역, 22대 규모로 운영해 대중교통 취약지의 이동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수성구 범물동과 북구 연암서당골 지역에 신규 DRT 노선을 도입해, 생활기반 시설과의 연계를 확대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현재 공사는 도시철도·버스·택시·P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하는'대구형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 통합모빌리티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마스 플랫폼은 하나의 앱을 통해 목적지로의 최적경로 안내,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교통서비스로, 시범운영을 거쳐 2026년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 시민이 교통수단의 종류나 결제수단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의 앱으로 모든 이동이 가능한 스마트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올해 AI 기반 안전관리체계 구축과 데이터 중심 경영,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개선, 미래 모빌리티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거둔 변화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도시철도 운영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촘촘하고 유연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6:27:05

  • 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에 '군위 로컬푸드 직매장' 문 열어

    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에 '군위 로컬푸드 직매장' 문 열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에 군위군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군위 로컬푸드 직매장'이 이달 말 개장한다. 17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대구역에 문을 여는 군위 로컬푸드 직매장은 약 89㎡(26평) 규모다. 매장에서는 군위군 내 400여 농가가 직접 재배한 제철 농산물 등을 대구 시민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게 된다. 공사는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도농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군위군과 협력해 1호선 대구역 지하 2층 대합실에 농산물 직매장을 조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공사에 따르면 대구역은 대구의 전통적인 관문 역할을 하는 역으로, 역세권내 6천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와 함께 롯데백화점, 번개시장 등이 인접해 있다. 지난해 12월 대경선이 연결되면서 도시철도 이용 고객이 크게 증가해, 현재 하루 승·하차 인원이 약 1만6천 명에 이르는 수준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역이다. 김기혁 사장은 "대구역의 군위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도농 상생 협력 모델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균형 발전을 이끄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4:38:42

  • 코레일 동대구역, 역무팀장 심폐소생술로 고객 생명 구해

    코레일 동대구역, 역무팀장 심폐소생술로 고객 생명 구해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는 최근 동대구역사 내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고객을 역무팀장이 심폐소생술(CPR)로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 50분쯤, 동대구역 역무실 앞 연결통로에서 한 남성 고객이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박용찬 역무팀장은 이 모습을 발견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고객의 상태를 확인, 바닥에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박 팀장은 이후 고객이 의식이 회복되지 않자 주변 직원에게 119에 신고를 요청했고,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때까지 약 10분간 지속적으로 CPR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쓰러진 고객을 인계받아 병원으로 이송했다. 본부는 이번 사례가 동대구역에서 매달 동부소방서와 합동으로 직원·고객을 대상으로 CPR 교육을 실시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론이 아닌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위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봤다. 윤득진 한국철도공사 동대구역 역장은 "앞으로도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고객 접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4:32:13

  • 대구 달성군 이불공장서 화재…6시간 만에 완진

    대구 달성군 이불공장서 화재…6시간 만에 완진

    대구 달성군 하빈면에 있는 한 이불공장에서 불이 나 6시간 여 만에 꺼졌다. 1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 한 이불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장비 35대, 인력 96명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6시간 5분 만인 이날 오전 2시 25분쯤 불을 모두 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3개 동이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025-12-17 09:46:31

  • 코레일, 성탄절 및 새해 첫날 열차 증편 운행

    코레일, 성탄절 및 새해 첫날 열차 증편 운행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성탄절과 새해 첫날을 맞아 철도 이용객 편의를 위해 나흘동안 열차를 34회 증편하고, 좌석 2만석을 추가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24, 25일 이틀간 경부·호남·전라·강릉선에 KTX 18회, 경부선에 ITX-새마을 열차를 4회 추가 운행한다. 31일과 내년 1월 1일에는 경부·호남·전라·강릉선에 KTX 8회, 경부선에 ITX-새마을 열차를 4회 추가 운행한다. 이번 증편은 연말·연초 해돋이 여행 등으로 열차 이동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열차 승차권은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전국 철도역 창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철도와 함께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으실 수 있도록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6 17:24:35

  • 대구의료원, 서구 첫 '달빛어린이병원' 되나…협약 약국 모집도

    대구의료원, 서구 첫 '달빛어린이병원' 되나…협약 약국 모집도

    대구 서구에 일반 병원이 쉬는 야간 및 휴일에 지역 아동 진료를 담당할 첫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될 전망이다. 대구의료원이 현재 유력히 검토되고 있으며,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서구 지역 아동들이 365일 빈틈없는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최근 서구는 지원 조례를 마련하는 한편, 야간에 병원 처방·조제를 맡을 협약 약국을 찾기 위한 공모에도 나섰다. 16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서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대구시 서구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 지역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될 경우 행정적·제도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이번 조례는 오는 30일 공포 및 시행 예정이다. 현재 대구의 달빛어린이병원은 모두 5곳으로 ▷남구 한영한마음아동병원 ▷동구 율하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달성군 우리허브병원 ▷달서구 열린아동병원 ▷북구 우리아이아동병원 등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 및 휴일 등 일반 소아과병원이 쉬는날 응급실을 가지 않고도 경증 아동을 진료할 수있게하는 제도다. 의료기관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대구시가 지정한다. 밤늦은 시간 아동이 아플 경우 병원 응급실로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긴 대기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대구 구·군별로 1곳씩은 갖추려는 추세다. 일정 시간 이상을 운영하면 보조금이 지원된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국·시비 1억8천900만원을 병원 1곳에 지원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6억원을 병원 2곳에 지원한다.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 운영을 해야하는만큼 일정 규모 이상을 갖춘 의료기관이 적합하다. 서구에서는 대구의료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의료원 역시 긍정적인 의사를 보여 올해 9월부터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작업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서구보건소 측은 설명했다. 다만 대구의료원이 지정되더라도 야간 병원 진료 뒤, 조제약 등 처방을 맡아줄 '협약약국' 선정은 과제로 남아있다. 보건복지부 운영지침에 따라 달빛어린이병원은 협약 약국을 1곳 이상씩 둬야 한다. 서구의 공공심야약국은 1곳 뿐인데 이마저도 대구의료원으로부터 4.5㎞ 거리에 있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서구보건소는 지난달 28일~이달 2일 심야약국 모집 공모를 냈고, 약국 2곳이 신청을 한 상태다. 서구는 조만간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등을 거쳐 심야약국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반드시 심야약국이 달빛어린이병원의 협약기관이 되는 건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아픈 아이를 데리고 먼 약국까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병원과 가까운 곳의 약국을 협약 기관으로 지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구에 있는 심야약국은 위치상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소아환자 처방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서 서구보건소에서 심야약국 공모를 낸 것으로 안다"고 했다.

    2025-12-16 15:20:39

  • [이웃사랑]자정부터 시작되는 하루…저린 다리 이끌며 줍는 폐지 세 식구 수입원

    [이웃사랑]자정부터 시작되는 하루…저린 다리 이끌며 줍는 폐지 세 식구 수입원

    2층짜리 벽돌 건물 뒤 아래쪽 한켠에 딸린 작은 방 한 칸. 5평 남짓해 보이는 이 방이 김현실(81·가명) 할머니와 50대 아들, 70대 시동생 세 식구가 함께 생활하는 보금자리다. 할머니의 한쪽 눈은 실명 상태고 나머지 한쪽 눈마저 시력이 흐려져 방 안에 바퀴벌레가 기어 다녀도 잡아내질 못한다. 장판에 얼룩이 묻어도 구분이 안 가 청소조차 힘든 곳이지만 이 방 한 칸만이 김 할머니가 몸을 뉘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돈 벌러 온 한국, 비닐하우스서 일하다 시력 잃어 중국 북경에서 조선족으로 태어난 김 할머니는 7남매 중 셋째이지만 맏딸이었다. 친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없었다. 열 살 무렵 이복어머니가 왔지만, 열세 살 때부터 일을 해 동생들을 모두 먹여 살렸다. 동생들을 돌보느라 스물다섯 늦은 나이에 시집을 갔더니 시댁엔 아홉 식구 먹을 양식이 찹쌀 반 가마 밖에 없었다. 김 할머니는 논에서 모심고 김을 메주고 양식을 받아오며 남편과 둘이 일해 시부모와 시동생, 시누이들과 집안 어르신까지 부양했다. 가난을 견뎌내려 김 할머니는 2005년 혈혈단신으로 낯선 한국에 돈을 벌러 왔다. 경기도 포천 비닐하우스에서 채소를 재배하면서 한 달에 60만원을 받아 집에 대부분 보냈다. 김 할머니는 베트남에서 온 다른 일꾼들과 비닐하우스 한켠에 간이 막사를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했다. 매일 아침 5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점심 먹는 한 시간을 제외하곤 허리를 구부리고 밭일을 했다. 밤이 되면 주워온 플라스틱 통을 깨뜨려 바닥에 깔아 차가운 논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피했다. 끓인 물을 담은 물통을 끌어안으며 잠을 청했다. 공기가 탁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눈앞은 항상 어두컴컴하고 희뿌연 상태였다. 할머니가 사는 세상은 늘 안개가 가득했다고 한다. 포천에서 10년 동안 밭일을 해, 중국에 있는 남편과 두 아들, 손자손녀까지 공부 시켰다. 2016년 남편을 하늘로 떠나보낸 뒤, 인지장애가 있는 시동생을 혼자 중국에 두고 올 수가 없어 한국으로 데려 왔다. 2013년 한국에 먼저 와 대구에서 일용직 일을 하던 아들 곁에 정착했고 세 식구는 함께 살기 시작했다.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25만원짜리 방 한 칸. 자정이 되면 김 할머니의 하루가 시작된다. 집 앞 80미터 거리에 있는 교회 마당 한쪽에 교회 측 배려로 마련한 리어카 주차장. 굽은 등과 저릿한 다리로 이곳까지 걸어오는 데만 세 번을 쉬어야 겨우 닿는다. 아픈 다리로 리어카를 끌어서는 오토바이·자전거 타고 폐지 줍는 사람들 속도를 당해내질 못하니, 새벽 시간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밤 12시에 하루 일과를 시작한 김 할머니는 새벽 3시쯤 돌아와 잠깐 눈을 붙인다. 잠시 뒤 아침 8시면 다시 나가 폐지를 줍고 저녁 7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온다. 아들 곁에 정착한 뒤로 김 할머니는 매일 이렇게 폐지를 주우러 다니며 또 10년을 살아냈다. ◆30만원이 세식구 한달 생활비…병원은 사치 세 식구의 유일한 수입원은 김 할머니가 폐지를 주워 버는 한 달 30만원이 전부다.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일을 하는 아들은 지방간과 폐질환으로 건강이 나빠졌다. 최근에는 건설 경기 악화로 일자리마저 뚝 끊겼다. 세 식구 모두 외국인이라 정부 복지 혜택은 받을 수가 없다. 귀화하는 데 드는 비용은 1천만원이 훌쩍 넘는다. 세 식구 건강보험료는 계속 체납돼 의료서비스는 끊겼다. 아파도 병원을 못간다. 김 할머니는 척추협착증, 고혈압, 고지혈증, 골다공증, 좌안실명, 우안신경저하를 앓고 있다. 제대로 된 진료 없이 이웃이 갖다 준 진통제로 하루를 버틴다. 시동생은 지난해 3월 난 교통사고로 병원 입원 중이다. 병원비 때문에 여기저기서 적게는 몇 만원, 많게는 수십만원씩 빌린 돈은 이자가 붙어 1천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끼니는 이웃과 교회에서 나눠주는 과자, 떡, 빵조각을 챙겨 얼려둔 걸로 떼운다. 방 안 오래된 미닫이 창문은 닫히지 않지만 고칠 생각조차 못한다. 휴지와 천 조각으로 문틈 새를 막아가며 차가운 바닥에서 겨울을 난다. 가스비를 못 내서 난방은 끊긴지 오래다. 전기세와 수도세마저도 지인에게 돈을 빌려가며 겨우 낸다. 아들이 감기에 걸려 약값이라도 드는 달에는 수중에 쥐는 돈은 3천원 남짓. 월세가 밀려 언제 방을 비워줘야 할지도 모르는 김 할머니는 "아무리 용을 써 봐도 안 된다"며 눈물 짓는다. 오랜 세월 밭일로 굽은 허리와 다리는 밤잠마저 못 이루게 한다. 밤마다 찾아오는 통증은 모질게도, 두어 시간의 새우잠마저 허락지 않는다. 밤에는 피가 쏠려서 다리가 '펄떡 펄떡 뛴다'고 한다. 살갗 안에서 벌레가 돌아다니듯 찌릿한 고통에 놀라 잠을 깨면, 아들을 깨울까봐 제대로 펴지지도 않는 다리를 부여잡고 혼자서 숨죽여 울음을 삼키며 통증을 참아본다. 파스를 붙이고 끙끙대다 보면 자정이 오고 김 할머니는 다시 리어카를 끌고 길로 나간다. 재작년부터는 귀마저 안 들리기 시작했다. 폐지를 줍다가 자동차 경적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도 났지만 폐지 줍는 일을 줄일 수는 없다. 요즘은 아들이 부르는 '엄마' 소리조차 듣지 못할 때가 많다. 백내장 수술을 해준 안과 의사는 김 할머니에게 어디 가서 보상을 좀 받아보라 하더란다. 그저 빚 걱정, 밥 걱정 없이 살아보는 게 유일한 소원이라는 김 할머니. 의료보험이 안 돼 병원은 엄두도 못 낸다는 김 할머니는 "내가 어딜 가서 보상을 받겠나"라며 한탄할 뿐이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싶은 분은 하단 기자의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기부금 영수증 처리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strong〉※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strong〉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예금주 : ㈜매일신문사(이웃사랑) [지난주 성금내역] ◆시부·세 아이 돌보는 뚜옛 란 씨에 2,502만원 전달 베트남에서 살다 결혼 후 한국으로 이주한 뒤 남편이 수감되자 낡은 주택에서 시부와 세 아이를 돌보는 뚜옛 란 씨(매일신문 12월 2일 10면 보도)에게 2천502만7천346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국민법무사(김태원) 10만원 ▷김정수경영회계사무소 10만원 ▷전시형 10만원 ▷하혜련 5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배정준 2만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박순애 1만원 ▷조금래 1만원 ▷조성연 1만원 ▷조현석 1만원 ▷이장윤 4천원 ▷김건율 2천원 ▷'시냇가의심기운나무' 2만원 ▷'돕기돕기돕기돕기' 7천598원 ▷'당근걸음돕기돕기' 28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편 간호에 생계 막막 김다나 씨에 2,550만원 성금 2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중증 장애를 갖게 된 남편을 뒷바라지 하느라 수입원이 끊긴 채 셋방에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카자흐스탄 출신 김다나 씨(매일신문 12월 9일 12면 보도)에게 50개 단체, 181명의 독자가 2천550만6천956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한라개발 50만원 ▷농협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이동훈)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삼성기공(장태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백석치과(오주호)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경주운전전문학원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두드림정신과(정진영)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선진건설㈜(류시장)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하나항공여행사 7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위브디자인(김영민)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 5만원 ▷하나경대혜인내과의원 5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하나항공여행사 3만원 ▷대신엔지니어링(서준영)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청명(고나배정) 1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유주영 40만원 ▷김진숙 이신덕 각 30만원 ▷김봉주 민경석 박철기 신승준 각 20만원 ▷방일철 12만원 ▷곽용 권현창 김관일 김관중 김광채 김문오 김민섭 김상표 김상형 김정아 박노석 박민기 안길자 오재환 우선자 이기순 조득환 최창규 허금주 각 10만원 ▷김구호 김기욱 김미경 김영수 김종환 김주인 노은경 박성일 박희규 백미화 서정오 서준교 송복례 안대용 안현숙 이경호 이상현 이윤정 이은영 이종하 이학주 이현목 장민원 장일령 전광섭 전우식 전치원 정선수 정의관 최상수 최옥기 최한태 각 5만원 ▷이동욱 4만원 ▷곽병완 김민경 박경자 박성동 박승호 박창원 손민낙 신광련 안정원 이길재 이대성 이응섭 이재열 임동욱 장순복 정광모 정루카 최영주 최춘희 각 3만원 ▷이영수 2만5천원 ▷구자선 권오영 권유진 권혁필 김국현 김승언 김은숙 남영희 류휘열 박성준 박용진 배일권 성민교 이재민 이주협 이해수 장원기 정일 정호인 조미아 주춘식 각 2만원 ▷전선수 1만1원 ▷강명은 강지원 강태식 강혜현 구용서 권증남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성혁 김용각 김은희 김주현 김주호 김태천 박경아 박영록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배상영 배상영 백왕흠 백진규 변희광 심재권 오용문 우철규 원희진 유귀녀 은빈환 이경희 이기현 이남훈 이영수 이운대 이유록 이혁준 임채숙 장순임 정서원 정영민 제갈점노 조영식 차경수 최경철 한정화 한종우 황성광 황인욱 각 1만원 ▷권두영 6천원 ▷가지영 김유철 김진혹 수민 신우용 안인호 윤인주 이정선 조인숙 홍순구 환외 각 5천원 ▷문민성 4천원 ▷신우용 3천600원 ▷'왕이신나의하나님' 30만원 ▷'언제까지나 회원들**김다나씨, 힘내세요!!' 12만3천300원 ▷'다나씨힘내세요'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마르띠노윤' 5만원 ▷'다나님힘내셔요' 2만원 ▷'김다나후원' '무명인' '산나' '석희석주' '카리스마' 각 1만원 ▷'조금이라도' 29원 ▷'당근걸음돕기' 26원.

    2025-12-16 06:30:00

  • 임미연 달서구의원, '전국 최초 펫시터 조례'로 지방의회 우수조례 최우수상 수상

    임미연 달서구의원, '전국 최초 펫시터 조례'로 지방의회 우수조례 최우수상 수상

    임미연 대구 달서구의원은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반려동물 돌봄(펫시터) 지원' 조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교수, 전직 단체장, 시민사회 인사 등 5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정책·조례의 실효성, 혁신성, 지속가능성, 파급성, 주민체감효과 등을 심사했다. '대구시 달서구 반려동물 돌봄 지원 조례'는 펫시터 지원 제도 법제화를 통해 반려동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호자 부담을 덜고자 했다는 점에서 지방의회 혁신 사례 중 하나로 꼽혔다. 전문 펫시터 양성을 통해 지역 사회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임미연 구의원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늘어가는데, 공공적 관점의 접근과 고민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국 최초로 달서구에서 관련 제도 기반 마련에 나섰고,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주민밀착형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7:27:18

  • 법규 위반 이유 절반이 '부주의'…교육 수강생 대상 조사 결과

    법규 위반 이유 절반이 '부주의'…교육 수강생 대상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법규준수 교육' 수강생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4.0%가이 '운전 중 방심이나 부주의'를 법규 위반 이유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교통법규 위반이나 교통사고로 행정처분을 받은 운전자 중 법규준수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다. 법규 위반이나 사고에 대한 설문 결과 ▷운전 중 방심하거나 부주의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44.0%) ▷시간에 쫓겨서 서두르다가(24.4%) ▷평소 습관적으로 운전해왔던 방식 때문에(14.2%) ▷순간적인 감정(분노·조급함 등)으로 무리하게 운전해서(8.9%) ▷단속이나 사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서(8.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46%는 운전경력이 20년 이상으로, 경력과 안전 운전 의식이 비례하지 않는 점도 확인됐다. 오히려 익숙함에서 비롯된 방심이 법규 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공단은 분석했다. 안전운전을 위해 스스로 가장 노력해야 할 점으로는 제한속도와 신호 준수를 생활 습관으로 지키겠다(44.4%), 전방주시와 안전거리 확보를 철저히 하겠다(20.0%), 보행자 등 교통약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16.0%), 휴대전화 사용 등 주의를 분산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10.7%), 끼어들기, 갑작스런 차로 변경 등 무리한 운전은 하지 않겠다(8.9%) 순이었다. 이재훈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육관리처장은 "운전경력이 길수록 '익숙함의 함정'을 경계해야 한다"며, "모든 운전자가 순간의 방심 없이 안전 운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7:20:05

  • 산업선, 내년 국비 2천억원 확보…대구 교통망 대변혁 박차

    산업선, 내년 국비 2천억원 확보…대구 교통망 대변혁 박차

    대구시가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내년 국비예산 1천918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를 잇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국비 확보를 계기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15일 대구시와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에 따르면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를 잇는 일반철도 노선으로,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중장기 국가 철도사업이다.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성서산업단지 등 대구지역 산업단지 85% 이상이 서·남부지역에 차지하고 있으나, 경부선 철도와의 접근성이 열악해 산업단지 내 생산하는 화물수송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산업단지가 도심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혼잡으로 인해 근로자와 기업인이 출퇴근 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역주민들도 교통 이용에 불편을 많이 겪어옴에 따라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사업은 총연장 36.4㎞ 규모의 단선 철도로, 2030년 개통목표로 모두 9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5천511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가 1조3천982억원, 시비가 1천529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산업선은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며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2022년 3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고, 같은 해 11월부터 국가철도공단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해왔다.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는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의 전체 3개 공구 가운데 선행 공구인 제2공구 건설공사에 대해 지난달부터 착공했다. 제1공구와 제3공구는 현재 설계 및 인허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제1공구는 올해 말, 제3공구는 내년 하반기에 각각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제1공구는 서구 이현동에서 달서구 대천동까지 11㎞ 구간으로, 지상 3.2㎞와 지하 7.7㎞로 구성된 단선전철이다. 개통이 이뤄지면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역까지 이동 시간이 약 31분으로 단축된다. 대구시 측은 "대구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1·2호선과의 연계를 통해 환승 교통체계가 구축되면서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12-15 16:17:51

  • 코레일, 신용카드 결제 가능한 전철 자동발매기 13일부터 운영

    코레일, 신용카드 결제 가능한 전철 자동발매기 13일부터 운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회용 교통카드를 신용카드로 결제·구매할 수 있는 신형 광역절철 자동발매기를 13일부터 운영한다. 신형 자동발매기에서는 기존에 현금으로만 가능했던 1회용 교통카드 구매를 신용카드로도 가능해진다. 내국인은 물론 방한 외국인의 전철 이용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코레일은 기대하고 있다. 교통약자의 발권을 돕기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휠체어 이용자와 어린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낮은 화면 모드와 시각장애인·저시력자를 위한 고대비 화면, 돋보기(확대) 기능을 지원하며 시각장애인전용 키패드, 이어폰 단자도 탑재됐다. 신형 자동발매기는 13일부터 용산역 등 21개 수도권 전철역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6개 역에 설치된다. 내년 연말까지는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국 광역전철 역사에 설치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환경 개선에 힘써 철도 서비스의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12-12 18:11:24

  •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감사인대회 준법감시 부문 우수기관상 수상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감사인대회 준법감시 부문 우수기관상 수상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지난 11일 (사)한국감사협회가 주최한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준법감시 부문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감사협회는 올해 전략혁신·청렴윤리·내부감사·준법감시 등 4개 부문 우수기관을 선정해 시상했다. 공단은 제·규정을 현행화하고 특정감사를 실시해 법률 위반 가능성을 차단하고, 규정 운영의 적정성을 확보, 내부통제를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윤승현 한국도로교통공단 감사는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감사활동을 통해 내부통제를 더욱 견고히 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2 10:15:03

  • 대경선 개통 1주년, 이용객 500만 돌파 이벤트 15일 개최

    대경선 개통 1주년, 이용객 500만 돌파 이벤트 15일 개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본부는 대경선 개통 1주년 및 이용객 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5일 고객감사 이벤트를 시행한다. 11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오는 15일 구미역과 경산역에서 '현장게임'을 진행한다. 대경선 7개 역사에서는 '보물찾기' 이벤트를 공동 시행하고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대경선 일부 열차 안에서는 SNS 인증 및 설문조사 이벤트도 함께 열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대경선 개통 후 1년 동안 500만명을 넘어서는 이용객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고객들의 따뜻한 관심 덕분"이라며 "내년 북삼역 개통 등을 통해 대경선이 대구·경북지역민의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개통한 대경선은 1년간 512만 명이 이용했다. 이는 대구와 경북(구미시, 경산시, 칠곡군)의 인구가 313만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민 1인당 평균 1.6회 대경선을 이용한 셈이다. 대경선이 정차하는 7개역(구미·사곡·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 가운데 동대구역이 가장 이용객이 많았다. 동대구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2천773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구역, 구미역 순으로 이용 수요가 높았다.

    2025-12-11 17:57:46

  • 대구 지자체 앞다퉈 '미디어파사드' 설치…

    대구 지자체 앞다퉈 '미디어파사드' 설치…"엄격한 설치 가이드라인 필요"

    대구 기초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특수 조명이나 프로젝터로 빛을 투사해 영상이나 이미지를 표현하는 등 일종의 조명 예술 기술로 최근 2년새 각 구·군에 7곳 이상 설치됐다. 일부 지자체에선 내년에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을 세우는 등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1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각 구·군에서 설치해 운영 중인 미디어 파사드는 모두 7개 이상으로 대부분이 최근 2년 사이 생겨났다. 대구 서구는 지난해 9월부터 비원뮤직홀(서구 달서천로 374) 앞 벽면에 구비 1억5천만원을 들여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했다. 내년에는 10억원을 투입해 공공건축물 2~3곳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다. 중구 역시 지난 2023년 김광석길 콘서트홀 무대 벽면에 특별교부금 7억원을 투입해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다. 내년에는 구비 1억원으로 동인커뮤니티센터와 동인세대공감마당 건물 외부에 미디어파사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남구는 지난 2023년 3월 앞산빨래터공원 내 경관분수에 조성한 것에 더해, 13억6천100만원을 투입해 공원 남측에 내년 3월 추가 조성을 앞두고 있다. 동구는 지난해 12월 효목고가교 하부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역시 아양폭포에 미디어파사드 경관 조명을 조성했다. 달성군은 올해 10월부터 도동서원 은행나무에 미디어파사드를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9억 5천만원을 들여 기존 은행나무를 비롯해 서원 주변과 내부 건물에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미디어 파사드는 기존 관광시설을 더 돋보이고 새롭게 꾸밀 수있는 장점이 있지만 빛 공해 우려와 무분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설치 대상지 선정에 있어 보다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서정인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대구는 상가 공실률이 높아 밤이 되면 어두워지는 곳이 많다. 도시 활력을 불어넣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보행이나 주거환경에 위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설치 전 위해 요소가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검증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부정적 요소가 있다면 대책 수립을 수반하도록 하는 등 매뉴얼을 만들어주는 게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7:50:43

  • "단체장 인사판 된 문화재단"…직장 내 괴롭힘·특혜채용 등 잡음 계속

    대구 지자체의 문화재단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단체장 중심의 인사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재단 간부 상당수가 전·현직 공무원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이 저해되고, 비슷한 논란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11일 대구지역 기초 단위 문화재단 6곳(수성·동·북·중·달서·달성)의 대표이사, 본부장, 실장, 센터장 등 간부급 인사를 전수 분석한 결과, 재단마다 적게는 1명, 많게는 5명까지 전·현직 공무원과 지역 정계 출신이 보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문화재단의 경우 대표이사는 현재 수성구청 문화교육국장이 직무대행하고 있다. 사무국장과 문화정책실·문화도시본부·도서관본부장 등 주요 보직 역시 모두 구청 파견 공무원이 맡고 있다. 동구문화재단은 기획경영본부장이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며, 도서관사업부장은 퇴임 공무원이다.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은 상임이사직을 중구청 관광경제국장이 겸하고 있다. 문화경영본부장과 봉산문화회관 관장도 퇴임 공무원 출신이다. 패션주얼리전문타운팀장은 파견 공무원이 맡고 있다. 이처럼 문화재단의 간부급 인사가 행정·정치권 출신에 집중되는 이유로 문화재단을 지자체장의 홍보 창구로 인식하는 경향, 문화 전문성보다 지자체장과의 '호흡이 맞는 인사' 선호 등이 손 꼽힌다. 문제는 이런 인사 구조 속에서 직장 내 괴롭힘·특혜 채용 등의 논란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수성문화재단은 2023년 직장 내 괴롭힘 중징계 전력이 있는 간부급 인사를 채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간부는 지난 10월에도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동구문화재단 역시 2022년 11월 지역 국회의원 사무국장의 자녀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논란이 됐다. 지난달 26일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평훈 동구의원은 "이해 충돌이나 유착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인데, 이 사람을 뽑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구문화재단 측은 "내부 규정대로 채용했다"는 입장이다.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에서는 지난 9월 경영본부장이 직장 내 갑질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를 호소한 직원은 고용노동부에 "경영본부장이 실무자에게 사업 책임을 떠넘기고 직원들에게 폭언을 가했다"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문화재단의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한 문화계 관계자는 "문화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문화재단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그에 따른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자질이 없는 사람이 재단의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여러 논란이 촉발되고,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박사는 "문화재단 간부에 대한 중간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반기별로 직무 계획에 따른 성과를 평가한다면 간부들의 전문성 확보 등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17:17:04

  • 협동조합이 한의원 운영?, 일부에서는 불법 의료행위 민원도

    협동조합이 한의원 운영?, 일부에서는 불법 의료행위 민원도

    최근 협동조합 설립한 의료기관에서 불법 의료행위로 의심되는 민원 사례가 접수된 가운데 조합이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의료법에 근거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있는 기관·단체에 협동조합도 포함된다. 협동조합은 보건복지부가 조합 설립 인가권을 갖는 '사회적협동조합'과 대구시가 인가를 내주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 나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협동조합 5곳에서 운영 중인 의료기관은 모두 6곳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 중인 의료기관은 중구와 북구에 각 1곳씩 모두 2곳이 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총 3곳으로, 운영 의료기관은 ▷동구 1곳(한의원) ▷서구 1곳(한의원) ▷달서구 2곳(의원) 등이다. 문제는 조합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대표자가 의료인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행정처분이 불가능하고, 조합에 고용된 의료인 역시 직접적인 처분이 어렵다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대구 서구 비산동에 있는 A한의원이 불법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민원이 서구보건소로 접수되기도 했다.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환자가 병원 이용시 본인부담금을 다른 사람이 대신 납부했다', '의료기관 이용 시 식사권을 제공한다며 유인했다' 등 A한의원에 대한 의료법 위반으로 의심되는 제보가 들어왔다. 식사권 제공 관련 민원은 지난 5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포털을 통해서도 거듭 제기됐다. 문제가 된 A한의원은 지난 2012년 7월 대구시의 설립 인가를 받아 지난해 8월 A한의원을 개원했다. 이후 조합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 9월 동구에 또다른 한의원을 추가 개원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초기 인가 시점 대비 조합원이 500명 이상, 출자금이 1억원 이상 증가하면 의료기관 추가 개원이 가능하다. 서구보건소는 지난 10일 서부경찰서에 A한의원에 대한 의료법 위반 여부를 수사 의뢰한 상태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식권 제공으로 유인을 한다는 민원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내준 것이라는 게 한의원 측 입장이다"며 "의료법 위반 여부가 확인되더라도 병원장이 의료인이 아니다보니 행정처분은 어렵고, 한의사는 고용된 의료인에 불과해 한계가 있다. 형사처벌 소지가 있는지 보려고 수사 의뢰를 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인가 권한을 가진 대구시 관계자는 "애초 취지는 조합원들이 합심해 출자금을 내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보다 저비용으로 받자는 거지만, 과거 '사무장 병원'이라 불리며 비리, 불법 행위가 문제가 됐던 적이 많아 문을 닫은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2025-12-11 16:50:29

  • '코레일과 협상 결렬' 철도노조 11일부터 총파업…비상수송체제 돌입

    '코레일과 협상 결렬' 철도노조 11일부터 총파업…비상수송체제 돌입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0일 본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사는 10일 오후 3시부터 본교섭을 벌였으나 주요 쟁점인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30여분 만에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기획재정부는 공운위 안건 상정에 필요한 절차상의 물리적 시간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다"며 "올해 안에 성과급 정상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책임 있는 약속이 없다면 철도노조는 내일(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예상 인원은 조합원 2만2천여명 가운데 1만여명이 될 전망이다. 필수 유지 인원은 1만2천여명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8일 고속철도 KTX와 SR의 단계적 통합 방침을 밝히면서 '성과급 정상화'가 교섭의 가장 큰 쟁점이 됐다. 노조는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재 상황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지난해 12월 철도 파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민주당 중재로 파업에 복귀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기재부의 승인 절차만 남았는데 기재부의 묵묵부답 속에 철도공사는 올해도 수백억 원의 임금을 체불했다"고 비판했다. 노조 파업에 따라 열차 감축 운행이 불가피해지면서 코레일은 곧바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평시 대비 75.4%(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6.9% ▷일반열차 새마을호 59%, 무궁화호 62% 수준이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고, 평시 대비 21.5%를 유지한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449명, 대체인력 4천920명 등 총 1만5천369명으로 평시 인력의 62.6% 수준이다. 코레일은 야간에도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계속해서 교섭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25-12-10 18:56:57

  • 코레일, 비상수송체제 돌입…철도노조 총파업 대비

    코레일, 비상수송체제 돌입…철도노조 총파업 대비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 총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10일부터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평시 대비 75.4%(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6.9% ▷일반열차 새마을호 59%, 무궁화호 62% 수준이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고, 평시 대비 21.5%를 유지한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449명, 대체인력 4천920명 등 총 1만5천369명으로 평시 인력의 62.6% 수준이다. 기관사 등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 시 대처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한다. 이들은 업무 투입 전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을 마치고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자격 및 법정교육을 완료했다. 코레일은 사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 등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32개역에는 질서유지요원 128명을 집중 배치해 열차 이용객 혼란을 막는다. 코레일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에서 고객 안내를 강화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는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서 '운행 중지'로 표출된다. 파업으로 운행 중지 예정인 열차 승차권에 대해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쉬 알림을 발송하고 있다. 추가로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업기간 중 열차 운행 중지로 인해 승차권을 반환, 변경하는 경우 해당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된다. 단 운행 중지된 열차의 현금 구입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서 반환 받을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쁘신 고객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5-12-10 16: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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