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기자 inde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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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 캐리서 시신 사건의 경고…반인륜 범죄 안전망 시급

    신천 캐리서 시신 사건의 경고…반인륜 범죄 안전망 시급

    함께 살던 장모를 폭행해 사망케한 뒤, 대구 신천변에 유기한 '캐리어 시신' 사건을 계기로 '존속 살해' 범죄가 도마에 올랐다. 최근 존속 관계에서 발생하는 중범죄는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는 가운데, 가정 내 발생하는 범죄와 피해는 발견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관계기관과 이웃 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돌봄과 선제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의자 동선 따라가보니 2일 낮 12시쯤 대구 중구 중심부에 있는 한 교차로 오피스텔 건물. 굳게 닫힌 중앙 현관 유리문에는 '외부인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커다랗게 붙어있었다. 중앙현관에서 세대 호출을 한 뒤, 방문하려는 세대에서 문을 열어줘야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다. 중앙현관 유리 너머로는 세대 호수가 적힌 우편함 수십개가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일부 세대는 한참 동안 입주자 발길이 끊긴 듯 수많은 우편물들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꽂혀 있었다. 오피스텔 건물 1층 상가에는 작은 테이크아웃 커피숍과 프린트 가게가 있어 한눈에 봐도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피의자인 A(20대)씨 부부는 이 건물에서 피해자인 50대 장모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일 오전 10시쯤 피해자가 사망한 걸 확인하고는 같은날 낮 12시 13분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끌고 도보로 칠성동 잠수교 신천까지 이동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들 부부가 범행을 저지른 비슷한 시간대 평일 낮, 그들의 동선을 따라가봤다. 거주지는 대구역에 부근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는 공사 중인 건물도 많았다. 지하도를 지나면 바로 칠성시장으로 통했다. 칠성시장 상인들과 대구역 승객들이 뒤섞여 발걸을음 재촉하는 곳으로 평일 낮 회색 캐리어를 들고 걸어가는 젊은 부부는 전혀 어색할 게 없어 보였다. 피의자 거주지에서부터 시신유기(발견) 장소까지는 약 708m로 캐리어를 끌고 간 점을 감안하더라도 도보로 20분 안팎정도 걸렸다. 칠성시장 초입에는 농산물 상가, 꽃집, 주방기구, 인쇄출력사, 조명매장 등 각종 매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시신 유기 장소인 칠성잠수교 인근 신천둔치공영주차장이 가까워지자 대부분 주방 설비 다루는 가게들이 즐비했다. 업소용 대형 주방싱크대, 환풍기, 에어컨이 보도 위에 늘어서 있어 행인들의 이목을 피해 다니기 쉬워 보였다. 시장 특성상 봇짐을 메거나 큰 비닐가방, 손수레, 트럭,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사람 많았다. 이들 틈에서 A씨 부부도 자연스럽게 범행장소까지 이동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시신 발견 지점 인근은 외지인들도 많이 드나드는 곳이다. 이곳에서 15년 넘게 주방설비 작업장을 운영해온 신모(65) 씨는 "주민들이 동네를 다닐 때도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도 하는 곳이다. 낮시간대 캐리어를 끄는 모습은 특이할 게 없다"면서 "대부분 상인들이 몸 쓰는 일을 하다 보니 관심 밖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상인 역시 "중고 주방설비를 가공해 되팔 수 있도록 작업하는 상점가가 대부분이다. 주방설비 재활용 작업을 하는 곳은 타 지역에도 거의 없어, 여기까지 오는 외지인도 많다"고 했다. 인근 칠성시장 소곰탕 골목도 점심 때인만큼 손님들로 북적였다. 대부분 인근 공사장이나 상인들 위주의 손님들은 식사를 빨리 끝내고 휴식을 취하려 바삐 숟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여러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트럭과 탑차에서는 물건 상하차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A씨 부부는 캐리어로 시신을 유기장소까지 끌고 왔을 것이다. 유기 현장 바로 옆 상인들도 "경찰차가 오고, 사람들이 말을 해주면서 알았다", "사건 당일에도 전혀 몰랐고 이상한 낌새도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A씨 부부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대구지법 손봉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위 A씨와 딸 B씨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A씨는 오전 9시 35분쯤 남색 모자에 흰 마스크, 남색 자켓을 입은 채 법원 청사에 들어섰다. A씨는 '장모를 왜 살해했는지', '미안하지 않은 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섰다. 공범 관계인 B씨는 동선 분리를 위해 약 30분 뒤 법원에 나타났다. 검은 바람막이를 입고 검은 모자를 쓴 채 출석한 B씨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대구지법은 심사를 마치고 부부를 상대로 모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구지법 관계자는 "피의자 부부 모두 도주 우려가 있으며, A씨는 장시간 폭행으로 피해자 사망에 이르게 한 범죄의 중대성이, B씨는 남편의 지속적, 장시간 폭행을 방임 및 범행 가담이 인정된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존속범죄' 예방, 이웃·기관 유기적 대응 필요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10건 중 1건은 존속살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274건 가운데 존속살해는 총 28건으로 10.2%로 집계됐다. 같은 해 살인미수 사건은 498건이며 이 중 존속 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은 32건(6.4%)이었다. 이 밖에도 상해사건 전체 1만9천578건 중 301건(1.5%), 폭행사건 11만5천254건 중 1천737건(1.5%)이 존속 관계에서 발생했다. 대구에서도 지난 10년(2015~2024년)간 살인 사건은 연간 10건 안팎으로 발생했다. 이중 존속살인도 해마다 2~3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서구 10대 손자의 할머니 존속살해 사건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자식이 부모를 살해에 이르게 하거나 시신을 유기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가정 폭력, 가출, 스토킹과 같이 친밀한 관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범죄에 대한 예방은 특정 기관에서 전담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웃을 비롯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위험 신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A씨 부부가 거주하는 오피스텔은 한 층에 30세대가 밀집해 있는 구조였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거주민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마주친 주민들은 주로 20대로 보이는 젊은 층이었으며, 이웃 간 교류는 거의 없는 모습이었다. 같은 건물 주민은 "(피의자 세대가)평소 시끄럽다거나 문제 있는 집으로 알려진 적은 없었다"며 "입주자 인증을 거쳐 들어가는 거주자 단체 채팅방에서도 사건 기사를 접한 이후 놀랐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해당 세대에 대해 평소 행태를 언급하는 글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곳은 월세가 3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해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지만, 이웃 간 교류는 활발하지 않다"며 "거주 6개월 동안 경찰차를 5차례 정도 봤는데, 특정 세대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소음 등으로 신고가 잦은 것 같다"고 했다. 피의자와 같은 층에 사는 주민들 역시 "같은 층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해당 세대와의 접촉이나 대화 경험도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또다른 주민은 "이곳은 이사도 잦고 본가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아 주말마다 이동하는 주민들이 많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모습도 흔해 특별히 이상하게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평상시 불만이 쌓여 지속적으로 폭행이 여러 회에 걸쳐 일어났을 수 있다. 내밀한 가정 상황이나 형편은 단절된 사회에서 서로의 관심 밖이다"라며 "정서적 종속 관계, 수치스러움, 다른 가족구성원들의 피해·보복 가능성 등 우려 때문에 드러나지 않는 신호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경우 지난해 9월 있었던 피해자 남편의 '가출신고'가 위험신호였을 수 있다. 다만 위기 가구 관리는 단순히 경찰만의 역할이 아니라 지자체, 보건소, 동네 통장 등 이웃사회와 관계 기관들이 유기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2026-04-02 17:29:55

  • 대구 시내버스 요금 오르나…재정지원 부담 확대 가시화

    대구 시내버스 요금 오르나…재정지원 부담 확대 가시화

    대구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는 절차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구시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산정되는 운송원가는 재정지원 규모 등을 산출하는 기준 지표로 쓰인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시비 2억7천만원을 투입해 '대구시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을 통해 직전 5년간 실제원가 조사, 향후 5년치 산정기준 마련,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을 검토한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적용되는 표준운송원가 산정기준을 마련하는 절차로, 전문기관의 용역·검증과 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구시장이 최종 결정한다. 표준운송원가가 상승하고, 버스 요금과 광고 수입 등으로 벌어들인 '운송수입액'이 줄어들 경우 시 재정지원 부담은 늘어나는 구조다. 대구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는 지난 2015년 3천316억원에서 2022년 4천억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4천373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수입액은 2015년 2천281억원에서 2023년 1천986억원으로 떨어졌다. 2024년에는 요금 인상에 따라 2천44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 재정지원금 역시 2015년 1천30억원에서 2022년 2천577억원으로 뛰었고, 2024년에는 1천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요금인상에 따른 운송수입 상승으로 재정지원 규모는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2천145억원으로 올라섰다. 이번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용역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달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용역 완료 전 버스운송사업조합 측 협의와 대구시 준공영제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해 지난달 3일자로 용역이 중단됐었다. 대구시는 이른 시일내 조합과 의견 조율을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하고, 교통국장 포함 14명으로 구성된 준공영제운영위원회를 열어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서 항목별 합리적 산정기준을 마련해 원가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대구시 목표다. 다만 인건비, 재료비, 차량 부대비용 등이 모두 오르는 상황에서 원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대구시로부터 용역안을 받아 내용을 검토 중이다. 조합 관계자는 "표준운송원가 산정 항목들을 더 낮게 산출하도록 조정했다"며 "책임경영제 취지에 반하는 내용도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합 측 의견을 받아 검토해보고, 최종 용역안을 토대로 준공영제운영위원회 심의·의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2026-04-01 20:06:42

  • '캐리어 시신' 피해자 사위·딸

    '캐리어 시신' 피해자 사위·딸 "시끄러워서"…수사 속도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에서 발견된 '캐리어 시신' 사건 피해자는 함께 살던 사위에게 폭행당한 뒤 숨진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해 9월 피해자는 남편과 살다가 돌연 집을 나갔고 딸 부부 집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 20대 부부 "남편이 손발로 폭행"…시체유기 인정 1일 대구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시체유기 혐의로 전날 밤 긴급체포된 20대 남성 A씨 부부는 피해자 사망 전 A씨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공통 진술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시신 유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했고 두 사람 모두 "A씨가 주먹과 발로 피해자를 때렸다"고 공통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피해자의 가정 불화가 의심되는 정황도 확인됐다. 사망한 피해자는 지난해 9월쯤 남편과 함께 살던 대구 서구 집을 나와, 중구에 있는 A씨 부부 집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피해자 남편은 A씨 부부 거주지를 모르고 있어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지만 3~4일 뒤에 피해자와 연락이 닿자 신고건은 종결 처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가정폭력·스토킹 신고는 시스템 상 지난 1년 치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피해자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A씨 부부는 피해자와 함께 살면서 쌓여 있던 일상적인 불만이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집에서 소음을 내고 물건을 정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금전이나 재산 관련 다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캐리어 안에서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뚜렷한 외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경찰이 의뢰한 예비부검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 시신에서는 갈비뼈, 골반 등 다수 부위에 다발성 골절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추정한 사인은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사로, 약독물 등 추가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살해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A씨는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피해자 딸이자 A씨 아내에 대해서는 시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매일 산책 다니던 길인데…60년 동안 처음" 피해자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된 지점은 북구 칠성시장 인근 신천둔치 공영 주차장과 인접한 곳으로 평일 낮에도 산책하는 시민과 상인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1일 낮 찾은 사건 발생 장소는 평소와 다른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민들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난간에 기대 바닥을 내려다보거나 상기된 얼굴로 대화를 나눴다. 인근 아파트에서 60년 넘게 거주 중인 이모(85) 씨는 "칠성시장에서 사과 장사를 30년 넘게 하다 은퇴한 뒤 남편과 매일같이 산책하러 다니는 길"이라며 "평소에도 조깅하는 사람과, 자전거가 많이 다니는 길인데 낮 시간엔 엄두도 못 냈을 거다. 밤에 몰래 와서 범행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25) 씨 역시 "신천둔치 주차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와,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등 다리 위를 비추는 카메라가 많은 곳"이라며 "매일 같이 다니는 길인데 이런 사건이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잠수교 일대 신천은 하천 바닥이 드러나 보일 정도로 수심도 얕고 바위가 많아 유속이 빠르지 않은 곳이다. 하천 바닥에서부터 교각 다리 위까지 높이는 2m에 불과하다. 북구청에 따르면 잠수교는 이름 처럼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물에 잠기기 쉬운 곳으로 매년 여름철 또는 태풍 때 10회 가량 교각 통행이 차단된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잠수교가 폐쇄된 적은 없다. 잠수교에서 직선거리로 500m, 1.1㎞ 가량 각각 떨어진 신천교와 동신교 수위측정치에 따르면 A씨 부부가 시체를 유기한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신천 수위는 1.5~1.8m 수준이었다. 지난달 30일과 31일에 비가 내리면서 수위가 1.8m 정도로 올랐지만 다른 때에는 1.5m 정도를 유지했다. 시신이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유기돼 발견 지점까지 흘러왔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2026-04-01 18:23:36

  • 대구 시내버스 얼마나 오를까…표준운송원가 재산정 용역 마무리 절차

    대구 시내버스 얼마나 오를까…표준운송원가 재산정 용역 마무리 절차

    대구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는 절차가 이르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구시 조례에 따라 5년 마다 산정되는 운송원가는 재정지원 규모 등을 산출하는 기준 지표로 쓰인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4년 11월부터 시비 2억7천만원을 투입해 '대구시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적용되는 표준운송원가 산정기준을 마련하는 절차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매 5년마다 실시한다. 전문기관의 용역·검증과 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구시장이 결정한다. 용역을 통해 직전 5년 간 실제원가조사, 향후 5년치 산정기준 마련,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을 검토한다. 대구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는 지난 2015년 3천316억원에서 2022년 4천억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4천373억원을 기록했다. 버스 요금과 광고 수입 등으로 벌어들인 '운송수입액'은 2015년 2천281억원에서 2023년 1천986억원으로 떨어졌다가 지난 2024년에는 요금 인상 여파로 2천44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 재정지원금은 2015년 1천30억원에서 2022년 2천577억원으로 뛰었고, 2024년에는 1천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요금인상에 따른 운송수입 상승으로 재정지원 규모는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2천145억원으로 올라섰다. 이번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용역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달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용역 완료 전 버스운송사업조합 측 협의와 대구시 준공영제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해 지난달 3일자로 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대구시는 조합과 의견 조율을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하고, 교통국장 포함 14명으로 구성된 준공영제운영위원회를 열어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서 항목별 합리적 산정기준을 마련해 원가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대구시 목표다. 다만 인건비, 재료비, 차량 부대비용 등이 모두 오르는 상황에서 원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대구시로부터 용역 안을 받아 내용을 검토 중이다. 조합 관계자는 "표준운송원가 산정 항목들을 더 낮게 산출하게끔 조정했다"며 "책임경영제 취지에 반하는 내용도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합 측 의견을 받아 검토해보고 최종 용역안을 토대로 준공영제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2026-04-01 16:47:13

  • '캐리어 시신' 피의자

    '캐리어 시신' 피의자 "함께 살던 사위 폭행 있었다"…남편은 따로 거주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에서 발견된 '캐리어 시신' 사건과 관련해 숨진 50대 여성 피해자는 함께 살던 20대 사위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대구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시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20대 남성 A씨 부부는 피해자 사망 전 A씨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로 공통 진술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시신 유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숨진 피해자와 함께 중구 거주지에서 살았고 피해자 남편은 따로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거주지에서 시신이 발견된 칠성동 잠수교까지는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로, 이동 수단이나 방법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캐리어 안에서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뚜렷한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폭행이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잠수교 아래 수상한 캐리어가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면 위로 떠오른 여행용 가방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회색 여행용 캐리어 안 시신은 5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같은 날 밤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중구 거주지에서 A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유치장에 입감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살해여부와 구체적 범행동기와 방법 등을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6-04-01 10:57:28

  • 대구 신천변 '50대 여성 시신'…CCTV 찍힌 범인은 딸·사위

    대구 신천변 '50대 여성 시신'…CCTV 찍힌 범인은 딸·사위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에 시신을 유기한 뒤 달아난 20대 부부가 긴급체포됐다. 31일 대구북부경찰서는 캐리어에 50대 여성 시신을 담아 신천에 유기한 혐의(시체유기)로 20대 남·여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낮 시간 중구의 거주지에서 여행용 가방에 피해자인 5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담아 신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숨진 A씨의 딸과 사위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잠수교 아래 수상한 캐리어가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면 위로 떠오른 여행용 가방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회색 여행용 캐리어 안에는 A씨의 시신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피의자 두 명이 신천변에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현재 구금 상태로,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 부부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을 확인했다. 두 사람이 신천변까지 이동한 교통수단 등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수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3-31 21:55:39

  • 대구경찰, 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 20명 검거…130억 상당 편취

    대구경찰, 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 20명 검거…130억 상당 편취

    중국에 거점을 두고 조직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대구경찰청은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 81명으로부터 13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등)로 30대 남성 A씨 등 20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이 중 10명은 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경찰은 해외 체류 중인 조선족 총책 등 3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달아난 조직원 2명은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국 청도와 연태 여러 곳에 콜센터 사무실을 두고 1~4차 상담원으로 역할을 분담해 카드 배송기사, 금융감독원·검찰 사칭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조직원들은 상담원 역할을 조직적으로 나눠 피해자 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피해자들에게 카드 배송 문자를 발송한 뒤, 카드 배송기사를 사칭한 1차 상담원이 피해자에게 명의 도용이 의심된다며 카드사 상담을 권유했다. 2차 상담원은 카드사 사고예방팀 직원을 사칭해 '원격제어로 명의 도용 여부를 확인해주겠다'며 악성 앱을 설치하고,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하도록 유도했다. 이어 금융감독원 사칭 3차 상담원은 명의 도용이 사실로 확인된다며, 수사 담당 검사와 직접 통화를 하도록 유도했다. 검사를 사칭한 4차 상담원이 피해자 이름을 대며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돼 수사를 하고 있다,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하겠다, 금융감독원 담당자와 통화를 해 시키는 대로 하라"며 압박하는 수법을 썼다. 이후 금융감독원과 검사를 사칭한 3·4차 상담원들이 번갈아가며 "계좌에 있는 잔액이 정상적인 돈인지, 대출이 정상적으로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대출을 받아 지정 계좌로 이체하거나 수표로 인출해 전달하도록 했다. 조직원 일당은 인터폴 수배 중인 조선족 총책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국적이며, 20~4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현지에서 숙소 생활을 했지만 서로 친분이 깊은 사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휴대전화는 숙소에 두고 출근할 것 ▷사무실 출근 후 외출 금지 ▷상담원 간 사적인 대화 금지 ▷본명 사용금지 ▷업무용 휴대전화 외부 반출 금지 등 규칙을 정해 조직원을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외 체류 중인 조선인 총책 콜센터 사장과 도주 중인 조직원들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피싱 범죄 전반에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경찰·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금 이체나 현금 전달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달라"며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파일이나 인터넷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31 15:29:46

  • 달서구, 공공플랫폼 대구로'와 손잡고 결혼친화 문화 확산 나선다

    달서구, 공공플랫폼 대구로'와 손잡고 결혼친화 문화 확산 나선다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를 운영하는 인성데이타㈜와 지난 2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결혼친화 문화 확산과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공플랫폼을 활용해 결혼장려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결혼과 가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초저출생과 인구 감소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결혼을 출발점으로 출산과 양육으로 이어지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민간 플랫폼과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대구로'는 배달·택시 호출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달서구는 그동안 '대구로 달서데이'(Dalseo Day) 운영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구정책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협약에 따라 달서구는 결혼장려 정책과 결혼친화 문화 확산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인성데이타㈜(대표 최현환)는 '대구로' 플랫폼을 활용해 관련 정책을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 특성을 살려 청년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추진한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2018년 전국 유일의 결혼특구를 선포하는 등 결혼친화 정책을 선도해 왔다.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과 다양한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 문화 확산에도 힘써왔다. 특히 올해는 '잘 만나보세, 뉴 새마을운동'을 중심으로 출산정책 브랜드 '출산BooM달서'를 연계한 전 생애주기 통합형 정책을 본격 추진하며, 결혼·출산·양육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공공플랫폼과의 협력은 결혼장려 정책을 시민의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결혼과 가족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를 조성하고,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31 10:37:27

  • 택시도 '자율주행' 시대 오나…법인택시 업계 필두로 움직임 시작

    택시도 '자율주행' 시대 오나…법인택시 업계 필두로 움직임 시작

    대구 택시업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택시'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30일 대구시택시운송사업조합(법인택시조합) 등에 따르면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택시연합회)가 주축이 돼 국토교통부와 학계, 자동차·보험·모빌리티 업계 등이 참여하는 '법인택시 자율주행 전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 실무협의체'를 최근 발족했다. 법인택시업계가 주도해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업계 간 상생 방안과 대응 전략 논의를 시작했으며, 개인택시조합 역시 변화 흐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택시연합회는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와 '미래형 택시산업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택시 관련 법·제도 개선 사항을 논의해 왔다. 전국적으로도 자율주행 택시 도입을 위한 논의가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시의회 주관으로 '자율주행 택시 시대 도래에 따른 서울 택시 공존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리며 제도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 올해 1월 국토교통부는 광주광역시 전역을 자율주행차 실증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구시는 올해 국토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물류 분야에 자율주행차를 접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6월쯤 운행지구 지정이 이뤄지면 물류 분야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택시 등 여객 운송 분야까지 자율주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6-03-30 18:09:11

  • "자율주행은 찬성, 새 면허는 반대" 대구 택시업계 상생 해법 촉구

    대구 택시업계는 전반적인 시대 흐름에 맞춰 자율주행 택시 도입 자체는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별도의 자율주행 택시면허 체계 신설에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자율주행 택시 도입을 앞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대구법인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 등에 따르면 업계는 '기존 면허 택시 기반의 자율주행 택시 운영'을 조건으로 내걸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법제화 움직임을 시작했다. 법인택시조합은 지난달 2일 면허 기반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상생협의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택시면허' 중심의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자율주행 기반 택시서비스 모델 수립 용역을 추진해 택시 면허 중심의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을 위한 정책과 제도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중심으로 대구에서는 법인택시조합이 나서 '자율주행 기반 유상운송 금지' 조항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을 위한 별도의 면허 체계 부여를 금지하도록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택시총량제에 근거해 기존 택시면허 차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가 제시한 자율주행 택시 도입 조건은 ▷기존 택시면허 기반 도입 ▷자율주행 기반 유상운송 금지 조항 법령 마련 ▷자율주행 택시 전환 지원 정책 확대 등 크게 세 가지다. 업계에 따르면 택시기사들은 자율주행 택시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새로운 면허가 추가로 부여될 경우 공급 과잉 상태인 택시업계의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향후 무인 자율주행 택시 도입에 대비한 업종 전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법인택시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택시로 전환되면 세차, 차량 관리,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연관 업무와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며 "도입 이전에 운전기사 전환 교육과 업종 전환 지원 등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택시업계 관계자 역시 "시대 흐름상 자율주행 택시 도입을 피할 수는 없다"면서도 "자율택시 도입을 이유로 새로운 면허를 부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기존 업계 상황을 고려한 상생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자율주행 기반 택시 도입에 앞서 충분한 준비와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안정적인 전환이 가능하다고 진단한다. 유영근 영인아이티에스 대표(교통공학 박사)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되면 주차 공간, 주행 환경, 차량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쇄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단기간 내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최종 방향성은 무인 자율주행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종사자들에게는 불리한 측면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일자리 보호 대책과 재교육 프로그램을 사전에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3-30 17:51:52

  • 대구 자율주행 택시 시대 '임박'…물류 실증 거쳐 여객 운송까지 확대

    대구 자율주행 택시 시대 '임박'…물류 실증 거쳐 여객 운송까지 확대

    대구 법인택시 업계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자율주행 택시 도입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광주광역시 전역을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하고 도시 전역에서 실증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대구는 '물류' 분야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되면서 올해 물류 중심의 자율주행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택시와 같은 여객 운송 분야로도 자율주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광주' 자율주행 택시 실증 대구 법인택시업계의 자율주행 택시 전환 추진은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흐름 속에서 업계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정부의 자율주행차 지원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택시업계 역시 자율주행 시대 도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올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서 9개 도시를 선정해 자율주행 실증 무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공모에 선정된 도시는 ▷서울 ▷대구 ▷경기 판교 ▷경기 안양 ▷강원 강릉 ▷충북 혁신 ▷충남 내포 ▷경남 하동 ▷제주 등 9곳이다. 선정된 도시들은 운행 구간을 지정받아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하게 된다. 국·시비 50% 매칭 사업으로, 대구 역시 총 12억원(국비·시비 각 6억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한다. 다른 도시의 경우 '여객' 위주의 운행을 하는 것과 달리 대구시는 '물류' 분야 자율주행 운행을 최초로 시작한다. 광주의 경우 별도 프로젝트로 국토부가 도시 전역을 자율주행 택시 실증도시로 지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자율주행 실증도시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광주 전역을 하나의 자율주행 실증 무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시 내 특정 구간이 아닌 전체 도시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실증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입되는 차량은 모두 200대로, 아이오닉 5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 전역의 일반도로와 주택가·도심·야간 환경 등 실제 시민들이 생활하는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게 되며, 운전자가 있는 '유인 자율주행'에서 '무인 자율주행'으로 단계적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대구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법인택시업계 주도로 자율주행차 시대 준비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기사 수급이 어려워 구인난과 영업난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택시로 전환될 경우 휴지 차량이 원활히 운행돼 업계에 활력이 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업계는 기존 면허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덕현 대구시택시운송사업조합(법인택시조합) 전무는 "현재 총량제 안에서 면허 택시를 자율주행차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가뜩이나 기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시대가 도래하면 사람 없이도 휴지 차량을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물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선정 올해 국토교통부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공모 사업에 '물류' 분야를 신설했다. 대구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국토부와의 협의를 토대로 공모 사업에 신청해 최초로 '물류' 분야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대구시는 다른 도시와 구별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물류' 분야 실증사업 지구 선정을 목표로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올해 공모에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공모에 '물류' 분야가 처음 신설되면서 대구가 물류 자율주행지구 테스트베드로 활용되게 됐다. 대구시는 이달 국토부에 시범운행 지구 25곳을 추려 승인을 신청해 둔 상태다.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한 구간은 ▷신천대로 남대구나들목~파동나들목(25.2㎞) ▷호국로 북구 산격동~북구 국우동(6.7㎞) ▷범안로 율하역~수성구 범물동(8.3㎞) ▷앞산터널로 수성구 범물동~달서구 상인동(6.2㎞) 등을 포함해 25곳으로, 총 연장 87.1㎞다. 국토부는 현장 시찰 등을 거쳐 오는 6월쯤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하게 된다. 대구시는 지구 선정에 앞서 실제 운행을 위한 사전 준비 절차를 추진해 나간다. 올해 사업으로 자율주행 중대형 화물차량을 도입해 운영하고, 고정 노선을 기반으로 하는 실도로 주행을 통해 기술 안전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소형 자율주행 플랫폼을 활용해 물류 서비스를 확대하고, 농촌 및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생활물류와 복지 연계 서비스도 지원한다. 물류 자율주행 실증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향후 대구를 전국적인 물류 허브 도시로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 대구시의 구상이다. 올해 물류 기반 실증사업 운영을 이어가면서 내년도 공모에서는 '택시' 분야까지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 작업과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난 2021~2024년 미래차 디지털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 2024년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등 기존에 실시한 사업들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경재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은 "올해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물류 연계를 강화하고 물류 거점과 산업단지를 연계한 플랫폼을 구현해 자율주행 기반 광역 물류도시로 도약하겠다"며 "미래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선다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대구가 거대한 물류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7:23:16

  • '감기약 먹고 졸음운전' 음주운전처럼 철퇴…4월 2일부터 '약물운전' 처벌 강화

    '감기약 먹고 졸음운전' 음주운전처럼 철퇴…4월 2일부터 '약물운전' 처벌 강화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약물운전에 대한 처벌과 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감기약 자체는 단속 대상이 아니지만, 복용 후 운전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상황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2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 제45조가 시행되면서 약물운전 처벌 수위가 크게 높아진다. 기존에도 약물운전 처벌 규정은 있었지만, 개정법 시행 이후에는 음주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또한 경찰의 '강제 측정권'도 새롭게 도입된다. ◆ 감기약, 어지러우면 운전 'NO' 기존에는 약물운전 적발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됐다. 그러나 개정법 시행 이후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된다. 재범의 경우 2년 이상 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인 만취 수준에서 2~5년 징역 또는 1천만~2천만원 이하 벌금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약물운전이 상황에 따라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약물운전 단속 대상은 마약류와 환각물질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감기약은 법에서 규정한 약물 490종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종합감기약이라도 복용 후 운전 능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도로교통법 제45조의 '그 밖의 사유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 해당해 처벌될 수 있다. 즉 약물의 종류보다 실제 운전 능력 상실 여부가 판단 기준이 된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는 '약물 측정 불응죄'가 신설된다. 음주 측정과 마찬가지로 경찰의 약물 측정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처벌 대상이 되며, 거부 시 약물운전과 동일한 수준의 처벌을 받는다. ◆ 의료기관, 운전 주의 적극 안내 이번 법 개정은 약물운전 사고가 증가하는 반면 단속 근거와 처벌 수준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약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 건수는 2022년 80건에서 2024년 164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고 건수 역시 2019년 2건에서 2024년 23건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지난달 25일 서울 반포대교에서 발생한 포르쉐 차량 추락 사고 역시 운전자가 약물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약물운전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았다. 전문가들은 감기약이라 하더라도 복용 후 평소와 다른 졸음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운전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처벌 기준이 강화된 만큼 의료기관에서도 약 처방 및 조제 시 운전 주의사항을 보다 적극적으로 안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병·의원에서도 내시경 검사 등 약물 투여 후 운전 금지를 보다 명확히 안내하고, 감기약 역시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 자제하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3-29 16:49:29

  • [취재현장-김지수]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인재(人災)

    [취재현장-김지수]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인재(人災)

    휴일에도 밤낮없이 연락 오는 취재원이 있다. 어려운 사연들을 신문에 소개해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는 매일신문 '이웃사랑' 연재 코너의 사연 당사자다. 수술 비용이 없어 동 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연결된 사례다. 증세가 더 악화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모금된 성금은 한 달이 되도록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다. 사연 당사자를 소개해 준 행정복지센터와 모금된 성금을 관리하는 복지단체 측에 각각 문의해 보니, '서류 처리'에 진척이 없어 어렵게 모인 성금이 전달되지 않고 있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동의서' 명목의 서류를 복지단체에 보내줘야 성금 전달이 가능한 구조였다. 성금 전달에 필요한 '동의서'는 관계 기관 직원들의 관심 밖이었다. 취재가 끝난 지 한 달이 넘도록 정작 사연을 소개해 준 기관의 움직임은 없었다. "동의서를 요청했는데 아직 회신이 없다" "동의서를 발신해달라는 연락을 방금 받았다"…익숙한 대답이었다.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주지 않은 요청' '받지 못한 회신'을 내가 먼저 나서 들여다볼 겨를이 없다는 게 관계 기관 담당자들의 해명이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로 일하며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자칫 인재(人災)로 발전할 수 있는 사건 사고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지난 4일 발생한 대구 수성구 만촌역 천공기 전도 사고 현장에서 하청업체 중장비 기사들은 알려지지 않은 사고가 대부분이라 모를 뿐, 포클레인과 같은 중장비 전도는 현장에서 적잖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3일엔 대구지하철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화재가 진천역에서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환기실 내부 작업 도중 발생하는 화재는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장비 절단을 위해 용접을 하던 중 튄 스파크가 내부에 쌓여 있던 먼지 탓에 연기를 많이 발생시켰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부 먼지 청소같이 평소에 돌보지 않았던, 책임 주체가 모호한 사소한 조치들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관련 행정기관은 사고 발생 이후에야 대처에 나섰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천공기 사고 닷새 만에 점검차 현장을 찾았지만 두 시간 동안 현장에서 비공개 회의만 진행했다. 경찰은 관계 당국의 회의와 수사는 별개라는 변론만 펼쳤다. 사건 사고에는 다양한 기관들이 얽혀 있다. '누구의 일'인지를 따지는 동안 정작 위험에 노출된 당사자들의 피해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일상 속 사건 사고를 예방할 기회와 신호는 만연해 있다. 관계기관의 소극적인 대처와 '관할 업무 외'라는 안일한 대응 동안 사회 구성원들이 맞닥뜨리는 위험 상황은 커져만 간다. 누군가 생존과 사회 활동을 위해 필요한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해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그를 부양할 책임이 있는 우리 사회는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여러 기관과 단체, 개개인의 역할이 얽혀 돌아가는 사회다. "신문에는 성금이 전달됐다는데 아직 못 받았다. 수술을 못 받아 일하고 싶어도 못 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중장비 전도는 알려지지 않을 뿐 자주 있는 일이다" "내부에 쌓여 있던 먼지 탓에 화재 연기가 많이 발생해 최초 발화 지점을 찾기 어려웠다", 현장에서 듣는 말은 아프게 다가온다. 대다수 사고는 어느 지점에서 발생한 누구의 잘못인지 알 수 없다. 관계 당국이 그 '알 수 없음'에 기대 소극적 행보를 보이는 와중에 생기는 인재는 아픔을 키운다.

    2026-03-29 15:02:22

  • 대구시, 도로 상습 혼잡구간 4곳 개선 사업 올해 마무리

    대구시, 도로 상습 혼잡구간 4곳 개선 사업 올해 마무리

    대구의 주요 도로 중 상습 혼잡을 빚는 구간들을 대상으로 교통 흐름 개선 공사가 추진된다. 올해는 4곳에 도로 확장 및 우회도로 설치 공사가 마무리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교통흐름 개선 공사가 추진 중인 곳은 ▷무열로(고모로 삼거리) ▷호국로(동화교 네거리) ▷반야월로(율하교 동편네거리) ▷월곡로(도시고속도로 진입로) 등이다. 대부분 특정 방향으로 차량이 집중되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해 장시간 정체가 이어지던 곳이다. 이에 시는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좌·우회전 차로를 확보해 차량흐름을 분산시키고 불필요한 차량 대기 길이와 신호대기 시간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2억원을 투입해 무열로 일대 도로확장 공사를 오는 4월 마무리한다.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좌회전 차로 90m 가량이 연장된다. 무열로 상 고모로 삼거리는 효목네거리에서 고모로 방향 좌회전 차량이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 차량 대기 길이가 최대 600m까지 늘어나 통행 불편이 컸던 구간으로 꼽힌다. 일대 개선공사가 완료되면 차량 대기 길이는 기존 600m에서 300m로 50% 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지체시간은 약 54% 감소할 전망이다. 호국로 동화교네거리에는 사업비 4억5천만원을 들여 우회전 전용차로를 추가 확보하는 도로확장 공사가 오는 7월 마무리된다. 이곳은 산격대교에서 동·서변지구 등 인근 주거지역으로 접근하려는 차량이 많은 구간이다. 직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같은 차로를 사용하다 보니 대기 차로 부족으로 상습 정체가 반복됐다. 시는 우회전 전용차로를 추가로 설치해 방향별 차량 흐름을 분리하기로 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호국로는 차량 1대당 지체시간이 42.9초에서 5.2초로 줄어 최대 90%감소할 전망이다. 시는 반야월로 율하교 동편네거리에는 2억원을 들여 도로확장 공사를 추진, 오는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곳은 반야월삼거리에서 안심뉴타운 방향 직진 차량과 범안로 방향 우회전 차량이 하나의 차로를 같이 사용해 혼잡이 심했던 구간이다. 호국로와 마찬가지로 우회전 차로를 추가하는 공사가 완료되면, 반야월로 차량 대기 길이는 25%, 지체시간은 34% 각각 감소해 통행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북구와 수성구, 시지·경산을 오가는 주요 생활권의 이동시간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밖에도 월곡로 도시고속도로 진입로에 10억원을 투입해 우회도로를 설치하는 공사도 추진 중으로, 오는 연말 완료를 앞두고 있다. 대구시는 상습 교통혼잡 구간 도로개선대책 수립 대상지를 용역을 통해 선정해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매일 겪는 통행 불편을 직접 줄이는 생활밀착형 교통 개선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상습적인 교통혼잡 구간에 대해서 시민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9 14:48:01

  • 6·3 지방선거 향한 각양각색 도전장…이색 이력 후보들 눈길

    6·3 지방선거 향한 각양각색 도전장…이색 이력 후보들 눈길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출마 예정자들의 특색 있는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통령 한복을 제작한 '한복 명인'부터 2030 청년 정치인, 선거운동원 없이 홀로 유세를 펼치는 '뚜벅이' 후보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의 다양한 사연을 들여다봤다. ◆대통령 두루마기 제작 '한복 명인' '한복 명인'으로 알려진 황귀주(61) 대구 북구의원 출마예정자는 산격동에서 40년 이상 살아온 토박이다. 한국복식과학학과를 졸업하고 한복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황 후보는 전국기능경기대회 메달리스트이자 선수 발굴과 심사에도 참여해 온 숙련기술인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둘째 아이를 낳은 뒤 찾아온 하반신 마비를 계기로 '한복의 길'에 들어섰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국가 지원 교육을 통해 한복 수업을 접했고,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며 교육과정을 1등으로 수료했다. 이후 대구시 봉제경진대회 금상을 수상하고 지역 유명 한복집의 외주 작업을 거쳐 2002년부터 자신의 한복점을 운영하고 있다. 황 예정자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장애인위원장과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3·1절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두루마기를 제작했으며, 동대구역 광장에서 태극기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그가 정치에 뛰어든 배경에는 '한복과 전통문화가 살아야 지역과 국가의 정체성도 강해진다'는 명인으로서의 신념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장애인으로서 겪어온 사회적 차별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인 여성 등 취약계층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생활시설 문턱을 낮추는 기반 마련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자전거와 함께하는 1인 선거운동 대구시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이주한(43) 출마예정자는 선거운동원 없이 서구의원에 두 차례 당선된 이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뚜벅이 의원'으로 불린다. 2018년과 2022년 기초의원 선거 당시 선거운동원 없이 혼자 지역 곳곳을 다니며 1인 유세를 펼쳤다.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누비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장거리 이동이 필요할 때는 경차 '레이'를 직접 운전한다. 파란색 차량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좁은 도로와 시장, 골목길을 누빈다. 이 출마예정자는 "지역 정서상 골목골목 직접 찾아가 민원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한 점을 주민들이 '평소에도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으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경기가 어렵다고 해서 주민들이 선거에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 대형 유세차량과 확성기 방송 같은 '소음형 선거'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역대 최연소 구청장 도전 30대 초반 청년 정치인도 대구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4년간 지방의원으로 활동한 오영준(32) 중구청장 출마예정자는 역대 구청장 선거 최연소 후보에 도전한다. 그의 정치 출발점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대구 중구 동성아트홀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약 40분간 대화를 나눈 경험이 계기가 됐다. 그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직접 나서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 만남은 정치 입문의 씨앗이 됐다. 오 출마예정자는 "이권에 얽히지 않는 정치가 중요하다"며 "선거를 도와준 사람이라도 부당한 요구에는 선을 긋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2000년생 구의원에 출마 이재훈(25) 대구 동구의원 출마예정자 역시 6·3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노동 현장과 지역을 오가며 '주민 밀착형 정치'의 필요성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이 출마예정자는 이른바 '코로나 팬데믹 학번'이다. 모든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던 시기에 대학에 진학한 그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 일용직, 택배 상·하차, 붕어빵·타코야키 장사 등을 전전하며 하루 4~5시간의 수면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편의점에서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했던 경험과 3D 업종 현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은 그에게 '제도를 바꾸는 정치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했다. 2022년 입당한 그는 "소상공인 경험을 살려 자영업자 목소리를 듣고, 청년으로서 느끼는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해 동구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9:45:39

  • 대구시 공공부문 차량 5부제 첫날…

    대구시 공공부문 차량 5부제 첫날…"에너지 절약 공감" 큰 혼란 없었다

    25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정문 앞.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무렵 청사 직원들은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승용차 5부제에 동참해 달라"는 안내문을 배부하며 직원 차량을 안내했다. 이날부터 대구시와 구·군, 공사·공단 부설주차장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가 전면 시행됐지만 현장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청사 진입 차량 흐름은 평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대부분 직원들이 제도를 사전에 인지한 듯 대중교통이나 차량 공유 방식으로 출근하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차량번호 끝자리 3·8번 차량이 운행 제한 대상이다. 대구시 관게자는 "기존에도 자율적으로 시행해 온 제도라 혼선은 크지 않았다"며 "일부 직원이 적용 기준을 문의하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구·군청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한 구청 관계자는 "직원들이 에너지 절약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제도 시행 첫날 큰 혼란은 없었다"며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중동발 고유가 상황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부터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를 강화했다. 차량번호판 끝자리 기준으로 월요일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 차량의 청사 주차장 이용이 제한된다. 다만 장애인 사용 차량과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예외 차량 신청을 받아 비표 발급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공공부문 시행을 시작으로 시민 참여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주차장과 경상감영공원주차장 등 도심 공영주차장 2곳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를 시범 운영한다. 자가용 도심 진입을 줄여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대중교통 편의 개선도 병행된다. 시는 출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 배차를 통해 배차 간격을 기존 14.2분에서 11.88분으로 단축하고, 교통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응답형버스(DRT)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6-03-25 17:08:54

  • 대구경찰청, 장애인 시설 합동 점검해 피해 사례 2건 확인

    대구경찰청, 장애인 시설 합동 점검해 피해 사례 2건 확인

    대구경찰은 올해 상반기 장애인 대상 성폭력·학대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통해 피해 사례 2건을 적발했다. 2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지난 1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8주간 장애인시설 51곳 총 1천234명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함께 성폭력 및 학대 피해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경찰은 점검 과정에서 ▷재활교사가 공동생활가정 거주자를 대상으로 저지른 학대 혐의 ▷장애인 작업장에서 발생한 동료 간 강제추행 혐의 등 총 2건의 피해사례를 확인했다.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폭행, 상해, 강제추행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경찰은 즉시 2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한 보호·지원 조치도 병행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거주시설 내 불법카메라 점검 등 사전 예방 활동도 함께 추진했다. 대구 경찰은 매년 상·하반기 한 번씩 지자체와 함께 합동 점검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장애인 관련 단체 및 기관 3곳도 동참했다. 장애인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성적인 말과 행동, 신체 접촉 등을 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장애인을 폭행하거나 위협해 노동력을 착취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밖에도 장애인을 돌볼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거나, 신체를 괴롭게 하는 행위 등도 처벌 대상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장애인은 범죄에 취약한 만큼 조기 발견과 신속한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장애인 대상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5 16:41:07

  • "윗집서 신음 소리"…이웃의 관심과 대구소방 '기지'가 생명 살려

    소방당국의 침착한 대응과 이웃 주민의 세심한 관심으로 뇌졸중 의심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 8분쯤 119종합상황실로 '이웃집에서 신음소리가 들린다'는 주민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접수한 박일용(46) 상황요원(소방위)는 단순한 생활 소음이 아닌 인명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즉시 구조대·구급대와 펌뷸런스를 현장으로 보냈다. 신고는 일반 휴대전화가 아닌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번호로 걸려왔다. 구조·구급대 급파와 동시에 박 소방위는 통화가 끊어져 위치 파악이 어려울 경우를 우려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라"고 신고자에게 부탁했다. 관리사무소에는 세대별 입주민 정보와 보호자 연락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주민 도움으로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직원과 통화했고, 이웃 주민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거주자 현황을 확인했다. 소방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세대 보호자와 통화해 현관 비밀번호를 확보했다. 소방대원(펌뷸런스)이 문을 개방하고 세대에 들어가 신고 16분 만에 욕조에 쓰러져 있는 젊은 남성을 구조할 수 있었다. 당시 남성은 집에 혼자였으며, 의식은 있었지만 좌측 편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다. 박 소방위는 "편마비 증상은 전형적인 뇌졸중 전조 증상이다. 쓰러진 남성은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고 대답만 겨우 하던 상태였다"며 "구급대원 특채로 입사 후 출동 대원 생활 14년 간 한 경력이 있어 급박한 상황에서 제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원 119종합상황실장은 "이웃 주민의 도움에 귀 기울여준 신고자와 구조를 위해 협조해 준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공동주택 등에서 거주자의 기본 정보를 잘 관리하면 화재, 구조·구급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소방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25 16:13:07

  • 동성로 재도약 기대감…상인들

    동성로 재도약 기대감…상인들 "다시 불 켜질 마지막 기회"

    대구 중구청 청사 이전 후보지로 옛 대구백화점 본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인근 사대부고 옆 부지에 롯데호텔 건립도 본격화 조짐을 보이면서 침체된 동성로 상권에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기간 침체를 겪어온 상인들은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 중구와 지역 상권에 따르면 2021년 7월 폐점 이후 약 5년 가까이 사실상 방치된 대구백화점 본점 일대는 유동 인구 감소와 상가 공실 증가가 이어지며 원도심 공동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지목돼 왔다. 동성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7%까지 치솟아 2010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구백화점 폐업과 영화관 철수, 노보텔 호텔 폐점 등이 잇따르며 상권 침체가 가속화됐다. 한때 '대구 최고의 번화가'로 불리던 동성로의 위상이 크게 흔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중앙로역 인근 중앙대로변에서 48년째 약국을 운영 중인 미순 약사는 "대구백화점이 사라진 뒤 매출이 80%가량 줄었다"며 "대백이 문을 닫으면서 일대 상가가 사실상 함께 무너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중구청이 대구백화점 부지로 이전할 경우 공공기관 유입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회복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단순 행정청사 이전을 넘어 민간 개발을 결합한 복합개발 방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서울 서초구가 약 7천억원 규모 신청사를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조성해 공공청사 기능에 연구개발(R&D)과 환승시설, 상업시설을 결합한 사례가 대표적인 모델로 거론된다. 지역 상인들은 청사 이전 논의만으로도 상권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준호 동성로 상점가상인회장은 "대구백화점이 정상 운영됐다면 동성로 르네상스 사업 효과가 두세 배는 컸을 것"이라며 "지금은 밤이 되면 거리가 어두워 안전과 상권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구청이 들어오면 상권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거 후 신축보다 기존 건물을 활용한 리모델링이 현실적이며, 박물관·전시관·도심캠퍼스·창업지원시설 등 문화예술 기반 시설이 함께 조성돼야 도심 경쟁력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인근 상인 김정훈 씨는 "공공기관과 문화·관광시설이 함께 들어오면 낮뿐 아니라 밤에도 사람이 머무는 상권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오랫동안 침체됐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중구에서 의원을 운영하는 A원장은 "도심이 활성화되면 외국인 환자나 타지역 환자들이 찾을 만한 곳이 될 것이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환영했다. 자영업자 박만수 씨도 "최근 몇 년간 손님이 줄어 폐업을 고민하는 가게가 많았는데, 상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이야기만으로도 상인들 사이 분위기가 밝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롯데호텔 건립 추진 역시 상권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동성로는 2021년 노보텔 호텔 폐점 이후 도심을 대표할 숙박시설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상인들은 대형 호텔 유입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야간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상권 관계자는 "대구백화점 재개발과 롯데호텔 건립이 동시에 현실화된다면 동성로 침체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잇따른 개발이 실제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운영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3-25 16:05:24

  • 대구교통공사, 삼성라이온즈 홈 개막전 특별수송 대책 추진

    대구교통공사, 삼성라이온즈 홈 개막전 특별수송 대책 추진

    오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롯데 자이언츠 홈 개막전에 대비해 도시철도 특별수송대책이 추진된다. 대구교통공사는 25일 "개막전 관람객의 이동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수송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전국에서 도시철도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구장으로 꼽힌다. 경기 당일 2호선 수성알파시티역 이용객이 야구 관람객 증가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사는 비상대기 열차를 운영하고 역사 내 안전 관리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혼잡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개막전 당일에는 수성알파시티역을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경품 추첨 이벤트를 실시하고, 한정판 선수 키링과 교통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아울러 정규시즌 홈경기 기간에는 역사 내 큐알(QR)코드를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해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QR 이벤트 참여 방법 및 상세 내용은 대구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개막전 당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도시철도 이용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3-25 1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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