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인근에 월광 4주차장 조성이 마무리돼 8일 정식 개장했다. 달서구 도원동 999-2번지 일원에 조성된 월광 4주차장은 55면으로, 기존 월광 1~3주차장 및 5주차장과 함께 월광수변공원 인근 주차 인프라 구축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고 달서구는 평가하고 있다. 월광수변공원 주변 공영주차장은 2009년 10월 개장한 월광 1주차장(255면)을 시작으로 2020년 6월 월광 2주차장(79면), 2020년 11월 월광 3주차장(65면), 2023년 3월 월광 5주차장(54면)이 순차적으로 조성돼 왔다. 이번 월광 4주차장 개장으로 공원 주변은 총 508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갖추게 됐다. 달서구에 따르면 월광수변공원은 사계절 방문객이 찾는 대표 관광명소로, 특히 주말에는 인근 수밭골 웰빙음식거리와 연계해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월광 4주차장 개장은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공영주차장 준공은 늘어나는 관광 수요와 주민 생활환경 개선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추가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7:53:46
대구 지하철 2호선 열차 안 '대변' 소동…"올해 시트 교체만 100건"
주말 오후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열차 객실 안에서 좌석에 묻은 대변이 발견돼 승객들이 다른 칸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8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42분쯤 2호선 용산역을 지나던 문양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한 승객으로부터 '냄새가 너무 심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고객관제센터로 접수됐다. 메시지에는 "지금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문양행 열차인데 대변이 묻어 있어 냄새가 심하다", "해결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공사는 환경 관리 및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사와 계명대역에서 해당 전동차를 확인하러 갔으나 이미 민원이 접수된 칸은 승객이 모두 다른 칸으로 대피해 비워진 상태였다. 문제가 된 곳은 전동차 6-2칸으로, 임산부 배려석에 대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묻어있었다. 환경사는 전동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바닥을 닦고 좌석시트에 묻은 오물을 제거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했지만 천 재질의 시트에 스며든 오물은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 공사는 해당 차량으로 운행을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회차 없이 문양역 기지에 입고시켰다. 기지에서는 오물이 묻은 좌석을 포함한 시트 1식(좌석 3개)을 통째로 교체했다. 통상 대변이나 토사물과 같은 오물이 좌석 시트에 묻을 경우 특수 세척을 거쳐 소독을 하고 다시 사용한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이처럼 열차 내부에서 술 취한 승객의 토사물이나, 액체류가 쏟기는 등의 오염물 관련 민원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대구도시철도 내 토사물 등으로 인한 객실 시트 교체 청소 건수는 ▷1호선 26건 ▷2호선 43건 ▷3호선 22건 등 100건에 이른다. 평상시 전동차 객실의자는 차량기지에서 3~5일마다 전동차 내·외부 전체를 청소하고, 회차 및 입고 시 마다 별도로 청소를 진행한다. 고온스팀과 진공청소기를 활용한 청소 역시 매년 각 4회씩 총 8회 실시한다. 이번 소동처럼 특수한 오염이 발생했을 때는 전동차 내부에 직원과 환경사가 즉시 출동해 오염물을 제거하고, 차량입고 후 오염된 시트를 분리해 물세척·살균·소독·탈취를 거친다. 한편, 공사는 대변을 묻힌 승객은 특정되지 않는 상태로, 별도의 수사 의뢰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시트 교체 청소가 필요한 경우는 토사물, 분변, 커피 등 음료나 음식물이 대부분"이라며 "취객이 탑승해 토를 하거나 어린 아이들이 실수로 설사나 토를 하는 경우가 있고, 음식물을 들고 탔다가 쏟는 경우도 많지만 과거에도 고발을 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5-12-08 17:03:18
"공영주차장도 앱 결제"…편의성 높였지만, 부정주차는 '글쎄'
대구시내 공영주차장에 대해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 등으로 직접 입·출차를 기록하고 요금을 납부하는 '디지털화' 사업이 추진된다. 기존 현금결제 방식에서 벗어나 운영을 효율화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지만, 부정 주차 관리·감독 방안은 과제로 남는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한 달 간 공영 노상주차장 89면을 대상으로 '노상주차장 디지털화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진행 중인 공공데이터 관련 연구 용역 중 하나로, 대구시가 테스트베드로 선정된 셈이다. 당초 시범사업 운영 대상지는 ▷달서대로 70면(달서구 달서대로 411번지 일대) ▷신천희망로 29면(동구 장등로 33번지 일대) ▷영남일보 앞 12면(동구 동대구로 445번지 일대) ▷동원빌딩 앞 19면(동구 동부로22길 27번지 일대) 등 총 4곳이었다. 이 가운데 2곳은 민간위탁자의 포기 의사에 따라 시행 첫날부터 대상지에서 제외, 달서대로와 동원빌딩 앞 등 2곳에 대해서만 디지털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주차장 이용자는 기존 현금 결제 방식에서 벗어나 앱, 큐알(QR)코드, ARS 전화 등 비대면 수단을 통해 본인이 직접 입·출차를 입력하고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편의성에 반해 '부정주차' 단속은 과제로 남아있다. 이용자가 주차료를 지급하지 않고 출차하더라도 이를 제지할 방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별도로 폐쇄회로(CC)TV 등 관제 시설물 설치를 수반하지는 않기 때문에 단속도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동구의 한 공영주차장 관리 요원 김모(65) 씨는 "대부분 20분 미만으로 짧게 주차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입·출차 기록을 정확히 기입할 것 같지 않다"며 "출차 시 연락을 달라는 쪽지를 차량에 끼워둬도 무시하고 요금 납부 없이 떠나는 경우도 많다.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면 부정주차 적발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과 더불어 대구시는 국비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시장 공영주차장을 디지털화하는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현재 시행중인 노상주차장 디지털화사업 참여도와 실효성을 분석하는 한편, 내년도 스마트빌리지 사업과 비교 분석을 통해 주차장 디지털화 사업 방향성을 설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에는 CCTV 등 관제 시설물이 설치될 예정인만큼 노상주차장 디지털화 사업에서 부정주차 단속 등에 대한 참고할만한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부정주차 문제는 시민의식 제고가 동반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부정주차에 대한 가산금을 상향하고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사업비 10억(국비 7억·시비 3억) 원을 투입해 서문주차장(640면), 칠성공영주차장(150면), 팔달신시장 주차장(158면) 등 공영주차장 948면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 실시간 주차정보 수집 및 유도와 공영주차장 주변 실시간 전광판 구축, 교통정보센터와 연계한 교통 VMS 활용 정보 제공 등을 하는 사업이다.
2025-12-08 16:28:55
서구 평리5동 공공복합청사, 준공 1년 밖에 안 된 건물에 하자?
준공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대구 서구 공공복합청사에서 건물 하자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됐다. 최근 서구 내 신규 공공청사 준공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실 시공 문제가 거듭 불거지고 있다. 평리5동 공공복합청사 역시 준공일자를 맞추기 위해 공사를 서두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오후 평리 5동 공공복합청사. 1층의 평리5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주민자치센터, 어린이영어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들어선 이곳은 지난해 8월 준공돼 같은해 10월 문을 열었다. 대구 서구가 평리재정비 촉진사업과 인근지역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유입과 행정·문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총 사업비 191억1천500만원을 들여 연면적 4천938㎡(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어진 지 1년밖에 안 된 공공복합청사지만 벌써 공사 하자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되고 있다. 균열 등 하자로 의심되는 부분들이 아무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다. 주민들은 건물 지하주차장 진·출입부 천장은 눈에 띌 정도로 외부 마감재가 뜯겨나가 내부 구조물이 보이는 상태로 수일 째 이어져왔다고 입을 모은다. 서구 주민 A씨는 "뜯겨 나간 천장 부분 아래로 SUV 차량 등 높은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니고 있다"며 "도서관을 이용하느라 아이들과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부서진 천장이 방치돼 있으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구 공공청사 부실 시공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들어 서구에 낙후된 지역 개발 등으로 공공청사 건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기를 맞추기 위해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새로 지어졌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공공 건물은 모두 21곳에 이른다. 과거에도 서구는 비원뮤직홀, 비산6동 문화로커뮤니티센터, 인동촌 건강나눔센터 등에서 세부 균열과 누수·침수 현상이 구의회를 통해 거듭 지적돼왔다. 이주한 서구의원은 "건물을 빨리 짓기 위해 공사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평리5동 공공청사의 경우 주차장 천장에서 잔해라도 떨어진다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준공 후 문제가 생겼다면 조치라도 즉시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관할인 서구청은 해당 부분에 대해 확인에 나섰다. 서구청 관계자는 "파손이 발견된 부분까지 상세히 비추는 폐쇄회로(CC)TV는 없지만 주차장 초입에 천장이 높은 차량이 스치고 간 흔적으로 보인다"며 "시공사와 상의해 즉각 보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7 15:07:43
"어떤 절차를 거쳐서 주민설명회를 열게 된 건지 근거부터 말하세요." 지난달 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 대구시가 개최한 성서자원회수시설(성서소각장) 2·3호기 대보수 사업 첫 주민설명회는 시작 1시간 만에 파행, 종료됐다. 참석 주민 200여 명은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대구시를 향해 '근거 없는 설명회'를 추진하게 된 배경부터 따져 물었다. 이들은 설명회를 열기 전에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우선됐어야 한다며 비판했다. 아무런 설득이나 대화 과정 없이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개최한 설명회는 무효이며, 들을 필요도 없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었다. 거친 말이 섞인 고성이 오갔고 대보수 사업을 설명하러 온 용역업체 관계자들은 아무런 말도 못 한 채 이 상황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번 설명회 파행의 주요 원인은 '불통'이었다. 주민설명회를 열기까지 대구시와 주민 간 소통이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이 우르르 자리를 뜬 이유였다. 주민들은 대구시가 대보수 방침을 설정하거나 용역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설명회·공청회를 거쳤어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용역을 시작했다는 점 자체가 이미 대구시가 방침을 확정 지어 놓고 일방적으로 알리겠다는 태도이며, 설명회를 연 뒤에는 '설명회를 했다'는 이유로 사업을 계속해서 밀어붙일 것이라며 거부했다. 대구시는 설명회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축적된 자료가 필요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대보수 사업 용역은 올해 6월에 시작돼 불과 5개월밖에 안 됐으며, 아무런 데이터 없이 설명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동별로 주민들을 찾아가 설득하는 시도는 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주민 개개인을 대상으로 설명을 일일이 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대구시에 찾아와 설명을 요구하는 주민들은 응대했다고 했다. 주요 시책 설정에 있어 '불통'에 대한 불만은 반복돼 온 문제다. 대구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 당시 용역 과정에서 개편 방향을 공개해 버리면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칠 것을 우려해 공청회 전까지 용역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 결과 '깜깜이' 용역이라는 뭇매를 맞았다. 지난 6월 열린 대구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 공청회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각종 공청회 때마다 '불통'을 문제로 주민 반발에 부딪혀 곤혹을 겪었고 해명에 상당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대구시가 민원을 우려한 탓에 보여 온 소극적인 소통 행보에 주민 불신은 거듭 쌓이고 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분명하지 않은 의사 전달도 불신을 가중시켰다. 대구시와 주민들은 과거 성서소각장 1호기 증설을 결정하면서 대구시가 보였던 2·3호기 연장 여부에 대한 입장을 두고 이견을 낸다.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대구시가 2·3호기 연장 사용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지만 대구시는 그런 적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시민들은 대구시 관계자의 구두 설명을 근거로 드는데 정작 대구시는 공문을 언급한다. 지나가듯 한 말을 믿었을 시민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의지는 어디에도 없었다. 성서소각장 2·3호기 대보수는 사업 필요성 설명 이전에 서로에게 가득 찬 불신을 해소하는 게 우선이다.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방안 설명회,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 그리고 성서소각장 2·3호기 대보수 사업 설명회에서 볼 수 있듯이 불신을 전제한 대화는 불가능하다. 왜 매번 공청회 때마다 서로가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가 되고 불통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는지 되돌아볼 때다.
2025-12-07 14:15:42
행정실 침입해 USB 정보 빼낸 대구고교생 5명, 경찰 내사 착수
대구의 한 고등학교 행정실에 무단 침입해 저장장치 등을 빼돌린 고등학생들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5일 대구북부경찰서는 북구에 있는 한 사립고등학교 3학년 학생 5명을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내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토요일인 지난 9월 20일 열려 있는 문을 통해 학교 행정실에 들어가 USB와 외장하드 안에 있던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장장치는 안에는 학생과 교사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가 학생들과 상담을 하던 중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으로부터 진정서를 접수받아 본격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저장장치 안에 담긴 정보가 정확히 무엇인지, 유출된 정보를 어떻게 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2-05 17:30:23
대구교통공사, 양대 노조와 2025년 임단협 최종 타결
대구교통공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양대 노동조합과 각각 협상해 마무리 지었다. 공사는 3일 한국노총 산하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과 2025년 임단협을 체결했다. 지난 1일에는 민주노총 산하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과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올해 임단협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노사합의 주요 내용으로는 ▷업무 공백 해소를 위한 인력조정 및 조직진단 실시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3.0% 인상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항목 확대 ▷공무직 처우 개선 등이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는 노사 양측이 이견을 보인 지점이 여럿 있었다. 앞서 대구교통공사노조는 육아휴직, 질병휴직 등으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강조하며 충원을 강하게 요구했고, 지난달 21일에는 시한부 파업에 이르기도 했다. 다만 노사는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양보와 협력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며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임단협은 공사의 안정적 운영과 시민 편익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노사가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를 이어온 결과"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현장의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7:18:05
도시철도 동대구역, 시민 맞춤형 바닥 안내표지 전면 개선…"길찾기 더 쉽게!"
대구교통공사는 최근 도시철도 동대구역 대합실 내 바닥 안내표지를 전면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개선 사항은 ▷이동방면별 색상 구분을 통한 시인성 개선 ▷주요 역사·환승역 방면 안내표지 반복 배치 ▷철도·대경선·고속버스 등 외부 환승시설 정보 강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정보(화장실, 병원, 시장 등) 제공 등이다. 공사에 따르면 동대구역은 철도, 대경선, 고속버스 연결되는 대표 환승 거점으로 시민 이용 많은 만큼 방향 안내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공사는 이동 패턴과 주요 목적지 분석을 통해 수요자 중심으로 안내표지를 개선했다. 안내표지 개선 과정에서 직원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시공까지 수행해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안내표지 개선은 시민 여러분의 실제 이용 경험과 요구를 중요하게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지난 7월부터 전 역사 주요 안내표지 36종 4천594개를 개선·보완했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안내표지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3 17:15:22
[되돌아본 2025]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교육인프라 확충·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인구 증가세' 성과"
대구 서구는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며 '젊고 생동감 있는 도시'로 변모 중이다. 올해 2월 합계출산율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한 서구는 교육 인프라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가족 단위 유입이 눈에 띄고 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현재 추진 중인 교육·문화·체육분야 인프라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올림과 동시에 '명품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세우고 '더 살고 싶고, 살기 괜찮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주여건 개선, '인구 유입' 도시로 서구는 평리뉴타운 개발로 아파트 약 1만여 세대가 공급돼, 2023년에는 34년 만에 인구 16만 명 대를 회복했다. 지난해에는 서구 인구가 17만 명 대에 근접해 올해 11월 말 기준 인구는 16만3천689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서구가 꾸준히 추진해온 정주환경 개선사업의 성과다. 류 구청장은 "2022년부터 대구 최초로 추진 중인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올해 400가구를 완료했고 현재까지 모두 1천600가구를 정비했다"며 "특히 올해는 장애인·고령자·아동이 있는 가구 등 세대별 맞춤형 지원으로 주민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아파트 공급도 올해 3천 세대를 포함해 총 1만 3천여 세대가 공급되며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했다. 서구는 주택 공급 뿐 아니라 주민들이 살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는데도 힘 써왔다. 그린웨이 단풍원은 수국 테마정원으로 새롭게 변모했고, 이현공원과 어린이공원 그리고 철도변 완충녹지는 편의시설 확충으로 일상 속 녹색쉼터로 거듭났다. 이현공원 물놀이장은 올해 누적이용객 3만명을 돌파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철 숲속 물놀이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출렁다리와 숲체험장 등 8개 시설 중 7개가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살기좋은 도시 서구는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류 구청장은 "올 연말에 내당도서관 안에 다함께돌봄센터가 조성되면, 현재 운영중인 평리5동 다함께돌봄센터와 비산7동·평리4동에서 운영중인 공동육아나눔터와 함께 '권역별 공공돌봄 체계'가 구축된다"며 "국공립어린이집 4개소 확충, 24시간 돌봄어린이집 2곳 운영 등 공공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서구에서 5번째로 건립 중인 비산노인복지관은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비산7동 성우경로당을 비롯해 노후 경로당 4곳이 신축됐고, 연말에 인동촌노인복지관 부설식당이 완공되면 어르신 복지체계까지 더욱 촘촘하게 구축된다. 특히 대구시서부교육지원청과 협업 사업으로 추진해온 내당도서관은 오는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2월 내당도서관이 개관하면 모두 10개의 공공도서관을 보유하게 돼 대구에서 인구 수 대비 도서관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된다. 류 구청장은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곳'에서 '교육·문화·여가 활동을 하는 곳'으로 바뀌어 서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유일의 클래식 성지 비원뮤직홀과 열린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서구문화회관, 이현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문화·예술 전시와 공연을 통해 주민 일상에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비원건강증진센터는 전면 리모델링을 마쳐 인공지능(AI) 기반 건강증진사업 추진 등 '건강도시 서구'를 만드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류 구청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육·문화·복지 인프라 사업들을 계획대로 잘 마무리해 대구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6:07:36
오늘도 선택 받지 못한 가장…"돈 덜 받아도 일 좀" 한숨만
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은 경기 속, 노동자들의 최일선 구직처인 '인력사무소'는 지금의 불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의 속출로 건설업이 사실상 멈춘 상황에 일감은 점점 줄어들고,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용직 노동자들은 담배 연기만을 내뿜으며 답답한 한숨을 내쉰다. 경기 불황에 인력을 구하는 곳 자체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일감이 없으니 이들의 수수료로 운영되는 인력사무소 자체가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일감을 구할 창구마저 없어지면서 일용직 노동자들에겐 불황의 그늘이 더 짙게 깔린다. 3일 행정안전부의 인력사무소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국 인력사무소는 절반 가까이 문을 닫거나 휴업 상태다. 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기간 전국 1만443곳의 인력사무소 중 41%에 해당하는 4천298곳이 운영을 멈췄다. 같은 기간 대구는 491곳 중 166곳(34%)이 폐업해 사라졌다. 지역의 일부 인력사무소는 운영은 하지만 수개월째 들어오는 일감이 없어 사실상 강제로 휴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한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인력시장'은 이제 옛말이 됐다. 건설업뿐만 아니라 각종 잡일도 자취를 감췄다. 인력사무소에 일거리가 있나 나와보지만 일주일에 절반 이상은 허탕이다"며 "그래도 인력사무소에 자주 나와야 그나마 짜투리 일이라도 얻을 수있어 계속 얼굴 도장은 찍으러 인부들이 새벽에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대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본지 사회부 사건팀은 직접 인력사무소 현장을 찾아 폐업 숫자 뒤에 가려진 그들의 속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숙련공마저 찾는 일터 없어 "매일같이 현장을 갈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오지만 허탕치는 날이 대부분이죠." 3일 오전 4시 30분쯤. 대구 동구 아양교 인근 한 유료 직업소개소(인력사무소) 앞은 아직 문이 열리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건설 현장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빼곡했다. 이날 기온은 영하 4도를 찍었다. 한파 속에 인부들은 자판기 커피와 담배 한 모금으로 몸을 녹이는 모습이었다. 10년 전부터 인력사무소를 전전하고 있다는 A(62) 씨는 열흘 중에 이틀 정도만 일감을 따낸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건설 경기가 안 좋아서 일감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겨울엔 몸도 얼고, 콘크리트나 미장 작업에 쓰는 물까지 얼어붙어 현장이 아예 멈췄다"고 말했다. 인력사무소에는 목토시와 방한복을 두른 일용직 근로자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40명 남짓 모여든 이들은 소장의 전화기가 울릴 때마다 혹시 자신의 이름이 불릴까 기대감에 연신 귀를 기울였다. 동구청역 큰고개오거리 인근 갓길에는 인부들을 태우러 온 차량들이 정차했다가 빠져나가기를 반복했다. 인력사무소 소장으로부터 호명된 인부 몇몇이 현장으로 향하자, 남은 이들은 다시 기다림을 반복했다. 이전에는 나이가 많거나 기술이 없는 이들이 주로 현장에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건설업 불경기가 깊어지면서 숙련공들까지 일감을 구하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수십년간 철근을 다뤘던 50대 B씨는 "기술이 있다 보니 예전엔 현장으로 투입되는 경우가 잦았지만, 지금은 뚝 끊겼다"며 "운 좋게 나가도 갑질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다음을 생각해서라도 속으로 삭이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일감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일부는 수수료를 더 내면서까지 현장에 나가려 한다. 업계에 따르면 철근과 미장 등 기능공 일당은 25만~30만원, 잡부는 15만~19만원 수준이며 법상 10%는 인력사무소 수수료로 빠져나간다. ◆외국인 청년들도 '울상' 같은날 동 트기 한참 전인 오전 5시 반쯤 역시 동구에 위치한 다른 한 인력사무소에는 11명 정도가 자리했다. 한국인과 외국인 비율은 거의 반반. 나이대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했다. 문 앞에서 반갑게 악수를 하거나 포옹을 하는 이들도 있었고, 나란히 의자에 앉아 외국어로 한담을 나누는 이들도 있다. 이곳 소장인 권모 씨는 "어제는 일을 많이 나갔는데, 오늘부터는 강풍이 많이 불어서 일감이 밀리거나 취소된 경우가 있다"며 "바람이 불면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태양광이나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 건설업 일용직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매일 이곳에 출근하다시피하는 한 60대 남성은 "이곳에 오기 전 다른 인력사무소를 다니기도 했는데, 요즘은 대구에 아파트 공사가 거의 끝나서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며 "그래도 여기는 큰 업체 일감보다 개인 거래가 많다 보니 일을 자주 나갈 수 있는 편"이라고 했다. "자, 너는 오늘 간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어라" 오전 6시가 되자 권 소장은 오늘 일을 나가는 이들의 이름을 대장에 적고 차례로 호명했다. 이름이 불린 이들은 표정이 밝아지지만, 아직 불리지 못한 이들은 고개를 떨구고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렸다. 일감을 얻은 이들이 나간 뒤, 남아있던 열 명 남짓한 이들은 소장의 "요즘 일감이 많이 없어서 나눠서 일을 해야 하는데, 어제 간 사람들은 모레 보내줄테니 오늘은 어제 못 간 사람들 위주로 보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일이 없다"는 말에 차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파키스탄에서 온 민수(24) 씨는 오늘 일감을 얻지 못했다. 민수 씨는 "어제는 학교 가는 날이어서 일을 못 했는데, 오늘도 날씨 때문에 일감이 없다고 한다. 두 달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때와 비교해서도 일감이 많이 줄었다"며 "아파트 일이 많이 줄고 철거 작업이 그나마 일이 있다. 일당은 14만원 정도 받는다. 집에 가족도 있는데 일을 못 나가게 되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권 소장은 "민수 같은 친구는 일을 정말 잘 하는데, 저 친구가 못 나갈 정도면 일감이 정말 없다는 것"이라며 "3년 전만 해도 아파트 경기가 좋아서 한 현장에 32명이 나간 적도 있었다. 요즘은 신규 아파트 현장은 거의 없고, 주로 리모델링이나 보수 작업, 불경기 때문에 원가 절감 위한 태양광 설치 작업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불 꺼진 사무실, 적막감만 같은 시간 대구 서구 만평네거리 인근 한 인력사무소. 이곳은 서구에서 그나마 규모가 있는 사무소로 알려졌지만 불은 꺼져 있고 문은 닫겨 있었다. 건물 외벽에는 '현장인부' '건축인력' '공장인력' '청소인력' '농촌인력'등 써붙여져 있었지만 오랫동안 문을 안연듯 먼지만 끼여있었다. 동구청 인근 한 상가 3층 건물 2층에 위치한 인력사무소 역시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지하에 있는 노래방이 영업을 마치고 셔터 내리자 건물 입구를 밝히던 불마저 꺼졌다. 인력사무소의 굳게 닫힌 문 위 작은 창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었다. 인부들의 일감이 줄어들자 이들의 수수료로 운영돼온 인력사무소 또한 폐업 위기에 놓였다.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근처에 있던 사무소 9곳 가운데 지금은 문을 안 여는 곳도 많다"며 "건설 경기가 워낙 나빠 기존 거래처가 끊겼고, 우리도 하루 종일 현장을 돌며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인력사무소의 소장은 "과거엔 하루 70명까지도 인력 내보냈는데 요즘은 아무리 많아도 20명 안팎이다. (건설)현장별로 자금 사정이 안 좋아서 인원 충원하는 데 돈을 아낀다"며 "용역비가 낮게 책정돼 있어 아주 필요한 극소수의 인원들만 붙여서 일하게 하면서 더 일감이 없다"고 전했다. 인력사무소를 운영하는 데도 월세 등 유지비가 들어가는만큼 그 돈을 아끼기 위해 전화나 스마트폰 앱 등으로 현장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달서구에서 인력사무소를 운영하는 B 소장은 "2~3년전만 해도 일할 사람이 모자라 업체마다 인력 공급을 못할 정도로 애를 먹었지만 작년부터 갑자기 공사가 딱 줄어버렸다"며 "인력사무소 대부분 매출이 급감해 문 닫는 곳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사무실로 실제 찾아와서 신분증 확인 거치고 현장 보냈지만 지금은 전화 상으로 현장으로 바로 가라고 한다. 매일 일당을 통장으로 입금해준다"며 "절차를 간편화, 간소화 시켜서 인력들을 현장으로 바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부 사건팀〉
2025-12-03 14:56:27
대구교통공사, 인공지능 기반 '기관사 스마트 안전운행보고 체계' 도입
대구교통공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관사 스마트 안전운행보고 체계(SMART-Safety Driving Report)'를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2일 공사에 따르면 '기관사 스마트 안전운행보고 체계'는 기존의 대면 운행 보고 방식에 AI 자가진단형 전자보고 시스템을 접목했다. 기관사 개인의 건강상태와 심리적 컨디션을 실시간 관리하고 열차 안전운행 결의를 강화할 목적으로 도입됐다. 시스템을 통해 기관사가 단순히 운행을 보고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컨디션을 점검하고 안전운행 결의를 다지는 자율보고 문화를 확립하는 데 초점을 뒀다. 공사는 직원 고령화와 피로 누적 등으로 기관사의 컨디션 관리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AI 기반 자가진단(Self-Check) 체계를 통해 열차운행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안전운행보고 체계 도입은 기관사의 건강과 시민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미래형 안전관리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기술혁신과 인간 중심의 안전철학이 조화를 이루는 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7:19:02
철도노조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예고…수송 대란 일어날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지역에도 파업 여파가 미칠지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2일 서울역 동쪽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한 마지막 경고"라며 오는 10일까지 핵심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1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교섭의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다. 철도노조는 현재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고속철도 통합,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해 12월 철도 파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민주당 중재로 파업에 복귀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의 묵묵부답 속에 철도공사는 올해도 수백억 원의 임금을 체불했다"며 "승리할 때까지 공공운수노조의 모든 자원과 역량, 조직력을 총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우리의 마지막 요구마저 묵살된다면,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뿐"이라며 "전국 철도노동자들의 모든 결의와 역량을 모아 강고하고 흔들림 없는 파업 대오를 구축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업이 이뤄지면 지하철과 기차 운행 차질은 불가피한만큼 교통 대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지난해 철도노조가 1년 3개월 만의 총파업을 단행한 7일 동안 크고작은 시민 피해가 잇따랐다. 철도공사는 고속·일반철도 대부분과 서울지하철 1·3·4호선을 서울교통공사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철도공사는 노조 파업과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끝까지 협상을 해, 파업을 막겠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현재 노사 협의 중이며,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대구지하철을 운영하는 대구교통공사 역시 현재까지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별도의 수송대책은 없다고 밝혔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철도는 장거리 운송수단이어서 지하철과의 연계성이 크지 않다. 과거 철도 파업 때도 별도로 증편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025-12-02 17:13:31
[되돌아본 2025]이태훈 달서구청장, "'대한민국 결혼 1번지' 달서구, 200쌍 성혼"…결혼·출산 정책 성과
'대한민국 결혼1번지' 대구 달서구는 특화한 결혼문화 장려사업으로 200쌍을 성혼시켰다. 사회 전반의 결혼·출산문화 개선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며 42차례에 걸쳐 184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9일 드디어 200쌍 성혼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 200쌍 성혼은 결혼장려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얻어낸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가정의 탄생을 넘어 지역과 공동체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달서구의 성공적 모델을 국가적 정책 흐름으로 확장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00쌍 성혼' 결실 배경은 ▶달서구는 결혼장려정책을 도입한 지난 9년 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청년친화적인 정책으로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초저출생 사회가 도래했다는 판단에 따라 2016년 7월 13일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같은해 12월 결혼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업무 기반을 마련했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전국 지자체의 결혼장려 전담조직 설치와 다양한 공모 사업 시행 등 전폭적인 지원도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미혼남녀 1천여명과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와 주민을 대상으로 결혼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의견을 수렴해 '만남에서 결혼'이'행복한 출산과 육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결혼장려정책의 로드맵을 '결혼친화 인식개선–미혼남녀 만남기회 제공–결혼장려 인프라 구축–탄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 등 4개 분야로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전개한 결혼장려사업 ▶달서구는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잘 만나보세'뉴(New) 새마을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뉴(New)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잘 살아보세' 새마을운동 정신을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다. 미혼남녀 만남, 부부 만남, 출산을 통한 아이와의 첫 만남 등 생애주기별로 이어지는 소중한 만남을 잘 만나 '다 함께 잘 살아보세' 의미를 담아냈다. 결혼을 개인의 일로 넘기지 않고 사회문제로 인식해 소중한 만남을 이어주고 지지하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다 함께 잘 살아보세'라는 새로운 시대정신 운동을 통해 전 연령대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결혼친화적인 인식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 -청년들의 다양한 만남 기회에 대해 ▶달서구는 '결혼원정대'를 통해 미혼남녀 1천120명을(남 799·여 321) 등록․관리하고, 이들에게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자들의 흥미 유발과 높은 만족도를 위해 사랑은 롤러코스트를 타고(2018년), 두근두근 하늘열차 데이트(2019년), 커플링 선사(先史)데이트(2020년), 빵긋빵긋 달토기빵 데이트(2021년), 콩닥뚝딱 목재데이트(2022년), 모여라~3삼5오(2023년), 달고나 초콜릿 데이트(2024년), 반디별 데이트, MBTI 연애의 달인, 아로마향기 아로하데이트 설렘가득 벚꽃데이트(2025년) 등을 운영했다. 2020년부터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위해 '내 자녀 천생연분 찾는데이(day)'를 개최해 직장생활로 바쁜 자녀를 대신해 부모님들이 직접 사위, 며느리를 찾는 기회를 가졌다. 이처럼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92회 운영했고, 지금까지 1천700명이 참여해 306커플이 매칭됐으며, 15커플이 성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만남 행사와 민․관 협력 등을 통해 지금까지 200커플이 결혼에 성공해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낳아 행복한 삶을 안정적으로 꾸려가고 있다. -결혼문화 정착을 위한 인프라는 ▶월광수변공원과 배실웨딩공원에 결혼을 상징하는 하트, 반지 등 프러포즈 조형물을 통해 로맨틱한 분위기의 결혼친화공원을 조성해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자리 잡고 있고 있다. 배실웨딩공원에서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하나가 되어 서로 의지하고 있는 연인목(戀人木·달서구 연리지의 애칭)이 결혼친화도시의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 신랑신부를 위해 자연을 담은 그림 같은 야외 결혼식장(월광수변공원, 배실웨딩공원, 이곡장미공원, 달서아트센터 등)을 무료 개방하고 있으며, 맞춤형 결혼상담, 셀프웨딩 아카데미,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을 운영해 합리적 결혼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잘 만나보세 사업안내단 활동으로 구·군, 군부대, 대학 등 공공·민간기관으로 찾아가는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결혼특구 선포 7주년 맞이 행사는 ▶달서구는 결혼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친구(9)에서 육(6)아까지'라는 슬로건으로 2018년 9월 6일 월광수변공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달서 결혼특구 선포식'을 열었다. 올해 결혼특구 선포 7주년을 맞이한 달서구는 '설렘을 켜다, 만남을 잇다'를 슬로건으로, 청년들의 만남을 응원하고 행복한 결혼과 가족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청년층 뿐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부스를 운영해 결혼·가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했다. 행사장에서는 만남·결혼·출산·육아 관련 정보와 체험을 제공하는 홍보부스, 버스킹 공연과 결혼 포토존이 마련된 'FUNFUN한 Zone(심쿵존)', 오지랖 스몰토크, 축하공연, 결혼장려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결혼친화정책 추진 방향성은 ▶대한민국은 지난 10년 간 혼인율이 반토막 나고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유례없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해 한줄기 희망이 보인다. 달서구는 지난해 7월 저출산 대응 전담 조직 '출산장려팀'을 신설해 출산정책을 기획·브랜딩하고 있다. 대구 최초 출산정책 브랜드인 '출산BooM 달서'를 통해 12개 분야 저출산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대구경북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출생축하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 결과, 달서구 출생아 수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9개월 연속 증가하며, 평균 증가율이 14.6%로 전국(9.1%)과 대구시(13.9%)를 훨씬 웃돌았다. 달서구는 지방소멸 시대에 대응해 결혼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청년 눈높이에 맞는 실효적인 사업을 추진해 긍정적 결혼친화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대한민국 결혼1번지 결혼친화도시 달서구로 더욱 우뚝 설 것이다.
2025-12-02 16:14:43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민·관·학이 함께 추진하는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 운동'을 통해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결혼 친화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으며, 최근 200호 성혼 커플이 탄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2일 밝혔다 통계청 '202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1만 명을 회복했다. 특히 출생아 증가율 전국 2위, 대구 내 구·군별 출생아 수 1위는 달서구(2천16명)로 나타났다.이는 달서구가 인구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추진해온 결혼장려 정책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 '결혼장려팀' 신설 이후 청년 친화형 만남 프로그램과 인식개선 활동을 추진하며 '강요가 아닌 유도'라는 너지(Nudge) 효과를 활용해 결혼에 대한 긍정 문화를 확산해왔다. 이번 200호 성혼 커플 또한 달서구 결혼·출산 업무 협약기관의 자발적 참여로 성사된 것으로,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달서구는 184개 기관·단체와 42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결혼장려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결혼·가족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달서구의 결혼장려 사업은 ▷ 결혼인식개선 ▷ 미혼남녀 만남기회 제공 ▷ 결혼장려 인프라구축 ▷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청년응원 메시지와 결혼을 통한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시켜 미래의 희망을 구현하고자 체계적으로 초저출생 인구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행복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며,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결혼·출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대한민국 결혼 1번지 달서구에서 시작된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 운동'을 통해 결혼과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동기획 매일신문
2025-12-02 13:26:02
대구 서구는 지난달 20일과 27일, 구청 정보화 교육장에서 직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빠르게 확산하는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실습형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과 업무 능력을 강화하고, 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실용적 방안을 교육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김지은 디지털 배움터 강사가 ▷프롬프트 작성 방법 ▷공공 행정 분야 적용법 ▷보고서 작성법 ▷회의록 요약 방법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내용으로 진행했다. 생성형 AI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사고 예방을 위한 정보보안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AI 기술이 각 부서의 실무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2-01 17:15:43
대구교통공사 노사, 1일 임단협 합의…임금 3% 인상 등
대구교통공사와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은 1일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교섭 시작 130여 일 만이다. 올해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인력 증원 문제는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인력조정 및 조직진단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양측이 의견을 모았다. 이 밖에 합의사항으로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3.0% 인상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항목 확대 등이 포함됐다. 올해 임단협 협상은 노동조합이 육아휴직, 질병휴직 등으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두고 인력 충원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합의가 지연됐고, 지난달 21일에는 시한부 파업도 있었다. 공사는 또 다른 노동조합인 한국노총 산하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과의 협의도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파업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시민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해 임단협을 체결할 수 있어 다행이며, 앞으로도 노사가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1 17:02:09
구청장 공약사업 달서별빛천체과학관 3년째 첫 삽도 못떠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 건립 예정인 '달서별빛천체과학관'이 사업 시작 3년째지만 예산 부족으로 첫 삽조차 뜨지못하고 있다. 재원 확보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상황에 무리한 사업 추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2023년 11월 설계가 시작된 '달서별빛천체과학관 건립' 사업에 확보한 예산은 전체 사업비 199억원 가운데 구비 7억2천만원 가량에 불과하다. 달서구는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관 건립 공모 사업에 신청해 국비를 확보하려 했지만 현장 실사 단계에서 탈락했다. 예산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과학관 건립 기본계획 및 전시콘텐츠 연구용역에 5천만원, 재해영향 등 확인을 위한 지반 조사에 2천200만원을 편성했다. 2023년에는 건축 기본 및 실시설계, 전시콘텐츠설계·제작·설치 용역에 6억4천만원 가량을 들였다. 이후 2023년 제안공모 심사위원 수당과 올해 전시콘텐츠 자문 수당에 각각 400만원과 500만원을 투입한 것 외에 사업비 확보가 전무한 상태다. 게다가 공사 설계 용역은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 절차를 밟느라 올해 3월 31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최근 BF 예비인증을 교부 받아 용역 재개를 앞두고 있다지만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에 확보된 예산은 없는 상황이다. 달서별빛천체과학관 건립 사업은 재원 마련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지적도 여러 번 제기됐다. 지난 10월 달서구의회 건전재정확립특별위원회는 활동결과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공약·공모사업의 무리한 추진으로 인한 과도한 구비 부담'이 재정 악화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국·시비 매칭비율, 사후 운영비 부담, 사업 타당성 평가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채 대형 사업이 추진됐다"며 "공모사업 탈락에도 구비로 추진된 '천체과학관 조성사업' 등 대형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구비 부담 상한제를 조속히 도입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구청장 공약 사업 특성 상 집행부 차원에서의 사업 타당성 검증은 제한적이라며, 구의회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작 전부터 재원 마련 계획을 보다 면밀히 세우고, 설계를 마친 사업이더라도 향후 투입 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을 따져 추진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정인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자체 예산을 들여 먼저 설계부터 발주를 해놓으면 대외적으로 보기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후 공사비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을 집행할 때는 구의회와 타당성·당위성을 협의하는 절차를 제도적으로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고령화로 복지 분야에 투입되는 예산이 자연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정 여건이 나아지긴 어렵다. 새로운 건물이나 인프라를 짓는 사업은 유지·관리 부담을 미래 세대에 지우는 일이 될 수 있으니 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달서구는 조만간 설계용역을 재개하고 국·시비 확보 방안을 찾아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사업 시작 단계에선 재원 확보 계획이 있었지만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등 재정 상황이 악화하면서 어려워졌다. 특교세와 특교금 등 국·시비 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서별빛천체과학관은 달서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지난 2022년부터 달서별빛캠프(송현동 산 56번지) 일원에 연면적 2천542㎡(지하1층·지상1층) 규모로 추진 중이다. 교과과정을 반영한 전문과학관 건립을 통해 미래 우주인재를 양성하고 천문·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25-12-01 16:22:52
대구 달성군 제지공장서 기계 끼임사고로 20대 작업자 사망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 제지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대구달성경찰서와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16분쯤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한 제지공장에서 20대 남성 직원 A씨가 제지 염색용 롤러 기계에 몸이 끼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다른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해당 공장 직원으로 하청 업체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도색 기계 이물질을 제거하던 중 사고가 났다'는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기계 오작동 여부 등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2-01 11:08:52
대구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평일 운행 제한
대구시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4개월간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운행 제한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른 것으로, 대상은 전국에 등록된 모든 5등급 차량이다. 제한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다만, 영업용 차량과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소유 차량, 소상공인 차량은 이번 단속에서 제외된다. 또 한시적으로 제외됐던 저공해조치 신청 차량은 다음달 1일부터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대구시는 주요 도로 22개 지점에 설치된 30대의 단속카메라를 통해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실시간으로 단속하고, 위반 차량에는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한다. 앞서 대구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소유자 약 2만 명에게 이달 초 사전 안내문을 발송했다. 시는 3주 간 모의단속을 실시해 위반 차량 6천065대를 적발했다. 모의단속 결과, 하루 평균 5등급 차량 운행 대수는 3천247대로, 지난해 대비 28%(1천322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는 올해 4·5등급 노후 경유차 2천300여 대에 대해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진행했으며, 내년에도 2천여 대에 대한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두성 대구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22년 12월부터 광역시 단위 최초로 노후 자동차 운행 제한을 시행해 왔다"며, "이번 7차 운행제한에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11-28 15:00:11
대구 달서구는 주요 관문인 성서 나들목(IC) 인근 벽천분수 공사가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성서IC 벽천분수는 총 길이 36m·높이 16m로, 이곳을 통과하는 방문객에게 웅장하고 힘찬 인상을 주도록 설계됐다. 달서구의 대표 명산인 와룡산 퇴적암의 질감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실제 암석처럼 보이도록 했다. 벽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와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가 어우러져 다채롭고 역동적인 수경 경관을 연출하고, 주변에는 구목(區木)인 편백나무를 식재해 자연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분수 전면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밝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벽천분수가 단순한 조경시설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성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위해 녹색 인프라 확충과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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