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가슴이 도공도공! 전 직원 나눔주간' 운영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간 '가슴이 도공도공! 전 직원 나눔주간'을 운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나눔주간은 임직원이 '1인 1기부 1봉사'를 실천하는 행사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공기업으로서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자 마련됐다. 공사는 나눔 주간 동안 사옥 내 모금 부스를 운영하고 온라인 기부로 임직원 성금을 조성한다. 성금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 및 재난·재해 이재민 구호를 위한 '해피펀드',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 유자녀를 돕는 '고속도로 장학재단'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5월 한 달 동안은 걷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WalkOn)'을 활용한 전 국민 참여형 챌린지를 진행한다. 공사는 총 100억 보 걷기 달성 시, 질병·장애 등을 갖고 있는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가족돌봄 아동 250명에게 2천만 원 상당의 지역 농산물과 밀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20만 보 이상을 달성한 참여자 중 30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도 제공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지난 29일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유도 경기가 열리는 김천서부초등학교에서 벽화 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직원 60여 명과 경북도의원, 김천시 관계자 등이 참여해 교통안전 벽화 등을 그려 학교 환경을 개선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천시 우수 체육 중·고등 특기생에게 2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해, 지역 꿈나무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대상 '공부방 꾸미기'(낡은 벽지, 장판, 책걸상 교체 등), 무료급식소 배식․반찬 배달 봉사 등으로 지역 취약계층의 생활에 도움을 보태고 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나눔주간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활동"이라며 "'1인 1기부 1봉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4-30 15:43:05
수성구 파동 장난감 숲 '활짝'…5월 2일부터 본격 운영
대구 수성구 장난감 대여소 '파동 장난감숲'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음달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수성구는 영·유아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자 수성구 최초 직영 장난감 대여소인 '파동 장난감숲'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30일 밝혔다. 파동행정복지센터 1층에 위치한 장난감숲에는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춘 장난감 133종, 총 376점이 비치돼 있다. 보행기 일종인 어라운드 위고, 아기 보행기 같은 대형 장난감부터 역할놀이 교구, 조작탐색 장난감 등 발달단계별로 품목을 다양하게 갖췄다. 수성구는 장난감 대여 뿐만 아니라, 놀이 상호작용 교육과 그림책 놀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매주 전문가 강의를 운영해 '장난감숲'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다음달부터 홈페이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장난감숲은 7세 이하 미취학 아동을 둔 수성구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수성구육아종합지원센터 연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하며, 연회원 등록을 위해 주소지가 수성구임을 확인할 수 있는 3개월 이내 발급된 등본을 제출한 뒤 연회비 1만 원을 계좌이체로 납부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수성구육아종합지원센터 또는 장난감숲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부모들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30 15:16:50
대구 산불 이틀째…진밭골 등 대구 도심 소등산로 산불관리 어떻게?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심에 위치한 소등산로는 입산 통제 사각지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진밭골을 비롯한 수성구 지역 소등산로 산불 관리는 등산로 입구 산불초소 운영과 산불 감시원 23명이 예찰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등산로 입구 산불초소에는 인력이 상주 하진 않고 산불 감시원마다 맡은 담당 구역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요 예찰 대상 지역은 산립 인접 경작지 위주로, 농산물 소각이 잦은 탓에 경작지를 위주로 예찰 활동을 한다는 게 수성구청의 설명이다. 수성구 내 입산 통제구역 등산로 입구에서는 공무원과 산불감시원이 함께 등산객을 대상으로 화기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입산통제구역의 경우 구청 공무원 54명이 2인 1조로 등산로 입구 56곳에 배치해 근무 중이며, 별도 채용한 산불감시원 기간제 근로자 23명이 상시 예찰 활동을 벌인다. 공무원의 경우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인력을 운용한다. 공무원 인력의 경우 구청 인력 54명이 오후 1시~5시 근무하며 입산 통제 단속 활동을 하고 있고, 동 차원에서는 인력 30명을 별도 운영 중이다. 수성구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등산로 입구에 공무원과 산불감시원을 상시 배치해 화기 소지 여부 등을 단속했으나 과로와 피로 호소 등으로 인해 이후부터는 감시원 23명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산 통제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단속 시간을 단축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통계상으로 오후 시간에 산불이 더 많이 발생하고, 습도 역시 오후에 낮아 주로 오후 시간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며 "욱수골, 진밭골처럼 산불 발생 시 취약지대의 경우 인근에 산불진화차 2대가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29 11:25:18
대구시 "4호선 AGT 강행? 히타치사 형식승인 면제 요구, 수용 불가로 협상 결렬"
대구시가 철도차륜(AGT) 방식으로 추진 중인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을 모노레일로 할 수 있었음에도 강행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28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노레일 제조사인 일본 히타치사 측의 국내법 적용 면제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협상 결렬로 결국 2023년 1월 AGT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당초 도시철도 3호선과 마찬가지로 4호선 역시 모노레일 방식으로 추진하려 히타치사 측과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 2022년 대구시와 히타치사 간 협의 과정에서 히타치사 측은 ▷형식승인 면제 ▷3호선과 동일 차량 기준으로 납품 ▷국내업체가 주계약자가 되고 히타치사는 하청업체로 참여해 기술만 공급하는 계약 구조 등 크게 세 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대구시는 협상이 결렬된 주된 원인으로 히타치사가 철도안전법 상 형식승인을 면제해달라고 요구한 점을 꼽았다. 앞서 2014년 국내 철도안전법에 따라 차량의 안전성을 설계 단계부터 명확히 하는 '형식승인' 절차가 의무화됐다. 앞서 2015년 개통된 도시철도 3호선 설계 당시엔 형식승인 절차가 없었는데, 철도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제도가 강화된 것이다. 히타치사는 형식승인 절차로 인한 기술 유출을 우려해 면제를 요구해왔지만 시는 이같은 요구에 대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면제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동일 차량 기준 납품 조건 역시 형식승인을 받아야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형식승인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이를 수정·보완해 납품해야 하기 때문에 절차 없이 동일 차량을 납품하겠다는 것은 제도 자체를 무력화하는 요구라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계약 구조 문제의 경우 국내업체 측에서 형식승인 절차 중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 히타치사의 핵심기술 제공 여부 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불참 의사를 밝히며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최근 우재준(대구 북구갑) 국민의힘 의원은 "대구시가 4호선을 모노레일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데도 AGT 방식을 고수하기 위해 추가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주장을 내놨다. 우 의원은 또 AGT 방식 대안으로 부분 지하화도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4호선을 지하화할 경우 2017년 기준 사업비 6천711억원에서 1조원 넘게 들게 된다"며 "2020년 12월 통과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거쳐야 하는데, 추가 비용 증가, 인구 감소 등으로 경제성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판 폭 길이를 7.69미터(m)로 타 도시보다 좁게 건설해 미관 저해 우려를 해소하겠다. 하반기 예정된 환경영향평가 시기쯤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28 16:35:12
"언제 이동해야 할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에 평상시와 다른 행동을 하는 입소자가 많아요." 경북 북동부를 덮친 산불로 안동의 지적장애인 거주 시설에서는 나흘 동안 세 번이나 거취를 옮겨야 했다. 시설에서는 안동시를 비롯한 관공서 및 기관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불길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거주지를 물색해야 했다. 언제까지 임시로 지내야 할지 모르는 불안감은 이들의 몸과 마음을 자극하며 더욱 아프게 했다. 시설 입소자들만이 아니었다.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방법으로 임시 생활을 이어 가고 있었다. 산불 이재민 대피소 안동체육관에서 만난 이들 대부분은 임시방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밭에 나와 농사일을 하던 중 몸만 대피하는 바람에 장화를 신은 채 생활하다 임시로 1만원짜리 운동화를 구입한 사람, 제대로 된 샤워 시설이 없어 세면대에서 머리만 감느라 상의 앞자락이 젖은 채 생활하는 사람, 갈아입을 옷을 챙겨 오지 못해 음식물 얼룩이 묻은 옷을 며칠째 입어야 하는 사람도 있었다. 마을에 남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마을 사람들은 불에 타 버린 은행 건물 대신 버스에 임시로 설치된 간이 은행에서 업무를 봐야 했고, 단전·단수로 인해 임시방편으로 수도와 전기를 가져다 써야 했다. 임시 생활에는 한계가 있다. 안동체육관에서 만난 한 자원봉사자는 "언제까지나 이재민들이 '임시'로 지낼 순 없다. 임시 생활을 위한 구호 물품보다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각종 관변단체와 민간단체, 기업에서는 생필품을 보내왔고 창고는 물티슈, 생수, 간식이 담긴 박스들로 넘쳐 나고 있었다. 산불 피해 한 달 만에 찾은 안동체육관에는 여전히 구호 물품이 담긴 박스들이 체육관 안과 밖, 복도까지 늘어서 있었다. 옷가지와 슬리퍼, 계절에 맞지 않는 전기요 박스는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지난달 말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권정생어린이문학관을 시작으로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주거 시설 '모듈러 주택'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주택 한 채는 약 27㎡(8.2평)으로, 전기·수도·배수 시설을 포함해 냉난방 기능까지 갖췄다. 현관, 욕실, 침실, 발코니로 구성돼 있고 조립 방식에 따라 층층이 쌓거나 모양도 변화시킬 수 있다. 이재민 1가구당 1채씩 배정되며, 1인 가구의 경우 2, 3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재민들은 최장 2년간 모듈러 주택에 무상으로 머무를 수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임시 주거 시설에 있는 이재민은 3천 명을 웃돈다. 도는 이달 말까지 임시 주택 1천여 동을 공급하고 다음 달 말까지는 이재민들이 모두 임시 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시 주택을 최대한 빨리 지원해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임시 주택이 장기적인 대책은 아니다. 설치 장소 확보, 상·하수도 및 전기 시설 설치, 주문 제작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계획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 더욱이 이재민들은 2년 뒤엔 새로운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데 정부의 주택 피해 보상금은 새 집을 마련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임시 생활은 불안함을 동반한다. 임시 주택과 구호 물품은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이재민들이 마음껏 이어 갈 수 있는 일상 회복 대책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2025-04-27 13:55:59
코레일 대구본부, 산불 피해 영덕군 농가 찾아 봉사활동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본부는 지난 25일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군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본부 임직원 29명은 농가에 묘목 800그루를 심으며 자연재해로 침체된 영덕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영덕 관광지 7곳에서 큐알(QR) 인증 시 스탬프 수에 따라 기념품과 구매 금액의 50% 상당 쿠폰을 제공하는 '영덕마블' 관광 이벤트도 시행한다. 오는 6월에는 대구권 시니어클럽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한 관광지원 및 사계절 관광테마역 조성 사업을 영덕군과 함께 추진해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원형민 코레일 대구본부장은 "직원들의 작은 실천이 지역에 힘이 되길 바라며, 철도의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6 09:20:48
수성소방서, '석가탄신일 대비 유관기관 합동 산불훈련' 실시
대구수성소방서(서장 이용수)는 지난 24일 광덕사 일대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석가탄신일 대비 사찰 및 산림지역에 대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소방훈련은 대형 산불 발생 시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산불 진압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진행됐다. 훈련에는 소방서, 의용소방대, 수성구청, 달성군청 등 105명이 참여했으며, 산불진화차 등 장비 8대가 동원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신고, 상황 전파, 지원 요청 등 초기대응 훈련 ▷비상연락망 정비 및 관계기관 공조체계 확립 ▷산불진화차 호스릴 전개 및 산불 진압훈련 ▷산불 진압장비 조작능력 숙달 등이다. 이용수 수성소방서장은 "산림 및 사찰화재는 대형 재난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5 17:46:56
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비트밖스 영어버전, 'TOM & Call(탐앤콜)' 제작·홍보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2차 사고 예방 행동요령인 '비트밖스'의 영어 버전 'TOM & Call'을 제작해 외국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TOM & Call'은 'Turn on the emergency lights (비상등 켜고)', 'Open the trunk (트렁크 열고)', 'Move beyond the guardrail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한 다음)', 'Call for help (스마트폰으로 신고)'를 나타낸다. 영미 문화권에서 친숙한 이름인 'TOM'과 직관적이고 행동을 유도하는 단어인 'Call'을 조합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행동요령 '비트밖스(비상등 켜고, 트렁크 열고, 밖으로 대피, 스마트폰으로 신고)'를 외국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22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8%를 차지했다. 본부는 국내 외국인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운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통안전 홍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호식 대구경북본부장은 "앞으로도 비트밖스 영어 버전인 'TOM & Call' 뿐만 아니라 글로벌 4개국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베트남어)도 제작하여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외국인 운전자들의 2차 사고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5 15:25:52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23일 대구광역자활센터(센터장 박송묵), 대구광역시지역자활센터협회(협회장 박영미)와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철도 3호선 남산역 광장에 '대구자활 별별순회장터'를 열었다. 지역사회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마련된 이번 장터에는 대구광역자활센터와 10개 지역자활센터가 참여했다. 총 11개 부스에서는 쿠키, 천연 방향제, 수공예품, 봉제 제품,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상품 등 각 자활사업장에서 생산한 다양한 제품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장터 방문객들은 단순한 구매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을 체험했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됐고, 자활생산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한 시민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장터가 열린 남산역 광장은 도시철도 1・2호선으로의 접근이 편리해 유동 인구가 많은 역으로 꼽힌다. 공사는 도시철도를 단순한 통행의 기능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이번 장터를 기획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장터는 단순한 판매행사를 넘어 공사와 지역단체가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오늘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자활센터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장터의 정례화 및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4-24 17:42:45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및 월배·안심 차량기지 통합이전 사업 최초제안서 선정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안심차량기지 통합이전과 1호선 연장사업(매일신문 1월 23일 등)에 민간 사업자 최초제안서가 선정됐다. 대구시는 지난 14일 HDC현대산업개발㈜, ㈜신한은행, ㈜서현 등이 포함된 (가칭)대구메트로파트너스㈜로부터 제안서를 단독으로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건설사는 ㈜화성개발, ㈜태왕이앤씨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어 대구시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대구교통공사에서 민간제안 검토·평가 심의회를 개최해 대구메트로파트너스㈜를 최초제안자로 선정했다. 대구메트로파트너스㈜가 제안한 내용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방식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달성군 제2국가산단까지 연장해 2개 역사를 신설하고, 월배·안심 차량기지를 달성군 내로 통합 이전하는 것으로 법령 및 정책적·형식적 요건을 완비했다. 향후 대구시는 해당 제안서에 대해 전문가의 사전검토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 내년까지 경제성 및 적격성 분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사업의 민자 적격성 분석 결과 타당성이 확보되면 2027년 제3자 제안공모를 통해 사업시행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하반기에 착공해 2032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시민들의 숙원인 월배·안심 차량기지 이전과 도시철도 연장을 적기에 추진하면서도 재정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구광역시는 기업지원과 도시공간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첨단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4 17:35:11
대구시가 승용차 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겠다며 도입된 '승용차 요일제'가 참여율이 1%대에 머무는 등 실효성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승용차요일제 참여차량은 1만491대로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대구 전체 55만5천951대의 1.8%에 그쳤다. 승용차 요일제는 2019년 10월 '승용차요일제 지원 조례' 제정 이후 본격 추진됐다. 차량 5부제와 비슷한 개념으로 운전자가 스스로 운휴일을 지정한 뒤 해당 요일에 차량운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대중교통 요금의 80%를 마일리지로 얻는 제도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대구로 페이 등 지역화폐로 바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애초 사업 시작 당시엔 참여 차량에 자동차세 5% 감면 혜택을 줬으나 2022년부터는 대중교통 마일리지 적립 제도로 변경해 운영해왔다. 용역 결과 마일리지를 주는 게 사업 참여를 더욱 촉진하고 효과가 있겠다는 판단이었지만 시민들은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참여 차량이 지정 운휴일에 운행하더라도 제대로 관리감독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다. 시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관련한 새로운 사업이 속출하면서 승용차 요일제 등 과거 사업은 예산이 매년 줄어서 확대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해에 시스템운영비와 마일리지 제도 운영에만 1억7천만원이 드는데, 연간 예산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승용차 요일제에 시비 예산은 지난 2020년 용역비 1억원, 2021년 시스템구축비 7억원이 투입됐으며, 실제 사업이 시작된 2022년엔 7천500만원이 쓰였다. 이후 2023년 1억5천600만원이던 예산은 2024년 1억2천400만원으로 깎였다. 올해의 경우 본 예산에 9천만원이 책정되는데 불과해 추경 예산으로 7천만원이 추가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대구시의 관리감독 부족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구시는 도로 위 설치된 카메라 일부를 통해 위반 여부를 단속하고 있다. 참여 차량이 지정 운휴일에 차를 몰더라도 카메라가 없는 구간을 운행하면 사실상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또 연 4회까지는 위반해도 마일리지 환급 등 혜택은 유지되고, 5회부터는 각종 혜택이 사라질 뿐, 별도의 페널티는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K-패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을 환급해주는 유사 사업이 계속 생기니 과거 사업은 예산이 주는 추세"라며 "예산이 많이 모자라 사업을 펼칠 수 없는 상황이고, 고객만족도 조사도 여력이 안 된다. 시스템을 통해 민원 답변 등 모니터링하는 정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24 16:28:06
밤 사이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단독주택 2층에서 불이 나 40여 분 만에 모두 꺼졌다.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8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에 있던 3명이 자력 대피했고, 이 중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1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2025-04-24 09:56:00
수성문화재단, 한복 입고 떠나는 문화투어 '폭싹 놀았수다. 조선 타임슬립' 참가자 모집
대구시 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테마투어 '폭싹 놀았수다. 조선 타임슬립'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투어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한복소품을 착용하고, 다양한 조선시대 고미술 작품을 소장한 대구간송미술관을 관람하게 된다. 주요 코스는 ▷수성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수성못 도보여행 ▷들안예술마을 소개 ▷다례·한복체험 ▷조선시대 고미술 기획전 '화조미감' 관람 등이다. 투어는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총 4회 운영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며, 회차 당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수성구 여행소개 블로그 '수성구 여행백과'를 통해 하면 된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수성만의 정체성을 담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의 문화 예술 콘텐츠와 한국전통문화를 여행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23 17:25:55
수성구, 6월 13일까지 '2025년 집중안전점검 현장점검' 추진
대구 수성구는 오는 6월 13일까지 건설공사장, 전통시장, 다중이용업소 등 시설물을 대상으로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시작해 61일 간 이뤄지는 이번 점검은 각종 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확인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올해는 재난 관련 주요 사고 사례와 제도적 취약성 등을 고려해 다중이용업소, 자동차 정비소 등 시설 유형이 추가됐다. 점검 대상은 11종 시설 유형, 총 61개곳으로 확대됐다. 수성구는 민간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지난 22일 수성구 청솔로 가로주택정비사업 건설공사장 점검에서는 송기찬 수성구 부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안전관리계획 ▷가설 구조물 설치 상태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고, 현장 위험도 평가도 병행했다. 송기찬 부구청장은 "공사 기간 준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장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한 점검과 후속 조치를 통해 더욱 안전한 수성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3 17:20:32
제 43대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에 유호식 신임 본부장이 23일 취임했다. 유호식 신임 본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정(正)·성(誠)·비(備)'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조직문화 혁신과 고객 중심의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고속도로 유지관리 업무는 단순한 직(職)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업(業) 임을 잊지 않고, 품질을 넘어 국민이 체감하는 '품격' 있는 고속도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식 본부장은 1995년 한국도로공사에 입사해 김포양주건설사업단장, 본사 품질환경처장을 역임했다.
2025-04-23 17:11:37
코레일, 필리핀 도시철도 7호선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철도 산업 최초
코레일은 오는 2026년 개통하는 필리핀 도시철도 마닐라메트로 7호선(이하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 수주 사업을 맡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MRT-7은 필리핀 최초로 민간기업 '산 미구엘' 그룹이 건설 중인 도시철도로, 케손과 블라칸 사이 23km 구간에서 14개역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개통 후 철도 시스템 전체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비롯해, 시험시운전 등 개통준비 및 정비 부품 조달, IT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한 '철도 종합 O&M' 사업이다. 대한민국 철도 역사상 최초로 해외철도의 O&M 사업을 따낸 쾌거로, 코레일은 향후 10년간 운영과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코레일은 오는 7월부터 철도 운영·유지보수 전문가 28명을 투입해 현지 직원들과 함께 내년 12월 개통을 준비한다. 이후 10년 간 관제, 운전, 차량 등 분야별로 총 170여 명의 전문인력을 파견해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장기적으로 산 미구엘이 독립적인 철도 운영사로 자리 잡도록 지원키로 했다. 전체 사업규모는 발주처가 부담한 원천세를 포함해 총 1천500억 원이다. 코레일은 지난 2016년부터 MRT-7의 설계, 시공, 운영, 유지보수 관련 각종 자문과 협력사업을 수행하며 산 미구엘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으로 앞으로 계획된 '남북통근철도 O&M 사업 민간개방'과 '도시철도 1, 2, 3호선 O&M 사업'을 산 미구엘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약 15조 규모에 달하는 필리핀 전체 철도 시장을 K-철도가 주도할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한국철도가 사상 최초로 해외 철도 운영과 유지보수를 직접 수행하는 의미깊은 사업인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회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앞으로 탄자니아, 몽골 등 글로벌 철도 운영·유지보수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2 18:33:38
'수성생태관광투어' 운영 시작…지역 생태관광 자원 체험
대구 수성구 지역 생태관광 자원을 체험하는 '수성생태관광투어'가 지난 19일부터 운영 중이다. 수성구는 금호강변, 매호천, 망월지 등 지역 내 숨겨진 생태관광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오는 6월 8일까지 운영한다. 투어는 45인승 대형버스 차량 1대로 매주 토·일요일 하루 1회 운행된다. 차량은 오전 9시 30분 수성구청을 출발해 10시 동대구역을 경유, 팔현생태공원~생각을 담는 정원~신매시장~망월지~들안예술마을을 거쳐 오후 5시 동대구역, 5시 20분 수성구청역으로 되돌아온다. 참가자들은 팔현습지에서 수리부엉이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에 대해 배우고, '생각을 담는 정원'에서는 반려식물 심기 체험을 한다. 이어 신매시장에서 자유롭게 점심을 즐기고, 망월지에서는 수성구 캐릭터 '뚜비'의 탄생 배경과 두꺼비 생태에 대한 해설을 듣고 '뚜비 우산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한 참여자는 "이 세상에서 다양한 동식물과 공존하여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꼈고 상생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생태와 예술이 어우러진 투어가 이색적이고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대구관광협회 유선전화 또는 수성생태관광투어 홈페이지 통해 신청하면 된다. 수성구는 이번 투어 외에도 생태관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생태관광 스토리텔러(해설사) 육성'과 '생태관광지도 제작'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수성생태관광투어' 가을 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수성생태관광투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생태녹색관광 활성화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로, 수성구는 향후 4년 간 국비 8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성생태관광투어'를 통해 수성구의 아름다운 생태명소를 널리 알리고, 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2 17:17:28
법인택시 업계 "경영난에 절반은 쉬어"…대구 법인택시 면허기준 완화될까
지역 법인택시 업계가 구인난과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면허 차량의 절반도 운행하지 못하는 곳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최저 면허 기준 완화를 비롯해 부제 부활 등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법인택시 업체 "실제 영업 차량, 등록 차량 절반 수준…구인·경영난 심각"18일 오후 2시쯤 찾은 대구 동구 지저동의 한 법인택시 회사 차고지. 업체 사무실 앞에는 번호판이 없는 휴지 택시 여러대가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회사가 영업용 차량을 사고도 택시 기사를 구하지 못해 번호판을 반납하고 휴지 신청을 한 차량들이다. 주인을 찾지 못한 휴지 택시는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 채 아예 중고차로 팔릴 위기에 처해 있었다.차고지 한 구석엔 번호판이 달린 법인 택시도 4대 가량 있었지만, 사실상 운행을 멈춘 상태다. 어렵게 모집된 택시기사가 금방 나가면서 미처 휴지 신청을 하지 못한 채 차고지에 세워둔 것이다. 해당 업체의 경우 총 46대의 택시 면허를 갖고 있지만 실제 운행 중인 차량은 절반 수준인 20대 가량에 불과했다.이날 만난 해당 업체 A 노조위원장은 "택시 기사 구인난과 경영난이 함께 오면서 문 닫기 일보 직전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20년 전만 해도 동구 소재 법인택시 회사가 40여 곳은 됐는데, 최근 10년 사이 급격히 폐업하더니 지금은 14곳만 전전긍긍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국에서 대구가 유독 택시가 공급 포화상태고 강제휴무제(부제)도 풀리면서 법인택시 기사들의 임금 수준도 노동량에 비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순수하게 하루 12시간을 꼬박 운전해도 손님을 많이 받는다는 가정 하에 하루 수익이 10만원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대구 동구 각산동에 위치한 또 다른 법인택시 회사 B업체도 사정은 비슷했다.B업체 관계자는 "회사에 등록된 택시는 57대지만 실제 운행을 나가고 있는 택시는 17대에 그친다"며 "대구에 워낙 택시가 많다보니 손님들 태우기도 어렵고, 월 수익도 적어서 택시 기사 모집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법인택시 등록대수는 3천626대로 면허대수(5천664대)를 한참 밑돈다. 택시 과잉 공급으로 놀고 있는 휴지 차량이 절반에 가까운 상황이다.법인택시 업계를 중심으로 택시 공급 과잉과 경영난 해소를 위해 면허 기준대수 완화와 부제 부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택시기사 수는 부족하고 휴지 차량은 넘치는 상황에서 법인택시 회사가 갖춰야 할 차량 대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에서다.대구 법인택시업계 관계자는 "개인택시는 할증이 붙는 야간 시간대나 출퇴근 시간 등 영업이 잘되는 시간대에만 집중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법인 택시의 운송 수익만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택시 부제가 실현되면 장기적으로 택시 운전자들의 과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면허기준 대수 완화 검토 중"현재 국토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 규칙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소재 법인택시 사업자는 차량 50대, 그 외 광역시와 시는 30대, 군 지역은 10대 이상 보유해야 사업을 할 수 있다.18일 국토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9월부터 국비 8천만원을 투입해 '법인택시 면허제도 운영 실태 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택시업계는 서울과 부산을 30대로 낮추고, 대구 등 다른 광역시와 시 단위는 20대, 군 지역은 7대로 완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대구 법인택시 업계는 앞서 대구시 감차사업이 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조기 중단됐고, 부제 부활도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면허기준 완화가 새로운 공급 과잉 문제 해소 방안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서덕현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는 "지역 택시 회사 중에도 기사가 없어 택시를 10대 미만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다"며 "면허대수 요건 완화를 반기는 업체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국토부 역시 이같은 업계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역시 최저 면허 기준 차량 대수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의지가 있다. 다만 업계가 건의한 차량 대수를 그대로 적용할 지는 미지수"라며 "부제 재도입 문제는 개인, 법인 택시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진전된 논의는 없다"고 말했다.대구시 관계자는 "입법예고를 하게 되면 시·도별로 의견 조율을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관련 규정 개정 추이 등을 살펴보고 지역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1 16:36:25
첫 돌 맞은 수성구 캐릭터 '뚜비', 지역경제 창출 넘어 올해는 글로벌 도약
대구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가 첫 돌을 맞았다. 수성구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지역민과의 접점을 넓혀온 뚜비의 '해외 진출'과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 뚜비는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 서식하는 두꺼비를 형상화한 캐릭터다. 지난해 4월 24일 수성구민의 날을 맞아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타를 하면서 첫 선을 보였다. 뚜비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여러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캐릭터 행사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에 참가해 뚜비의 매력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캐릭터 인형탈 퍼레이드 참가,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수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역에서는 어린이집 대상 찾아가는 공연, 노인복지관 라인댄스 등을 통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했고, 뚜비 캐릭터로 인형, 키링, 스티커, 볼펜, 에코백 등 다양한 굿즈를 제작하고 판매해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도 했다. 수성구청은 뚜비를 글로벌 캐릭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 열린 일본 이즈미사노시 캐릭터 엑스포 참가를 시작으로 점차 다양한 국가로 활동 무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일본 사이타마 엑스포 참가, 홍콩 '마스코트 해피니스' 엑스포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 수성구는 뚜비 유튜브 채널을 신설해 뚜비가 수성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기획키로 했다. 오는 24일 1주년 때 유튜브 공식 채널이 개설되면 체험형 콘텐츠, 브이로그, 컬레버레이션 등 다양한 뚜비 영상을 한데 모아 온라인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하반기에는 세계관 확장을 위한 스토리를 개발해 애니메이션도 제작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부를 수 있는 테마송 제작, 웹툰·만화 제작, 캐릭터와 신기술을 접목한 융합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관광 자원화한다. 아울러 수성구는 뚜비의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고 무단 도용을 방지하고자 라이선스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뚜비의 법적 보호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캐릭터 가치를 보호해 나갈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 1년간 뚜비가 지역 주민들과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으로 인지도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공공 캐릭터로써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0 14:31:59
"당신의 아이디어가 고속도로를 바꿉니다"…한국도로공사 '국민소통단' 모집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오는 29일까지 고속도로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국민 의견을 듣는 '한국도로공사 국민소통단'을 모집한다. 한국도로공사 '국민소통단'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고속도로 서비스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 경영 관련 설문·평가 참여, SNS 홍보 활동 등 공사 정책수립과 제도개선의 참여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공사는 성별, 연령, 지역, 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의 활동 비중에 따라 분기별 3~1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우수 참여자 5명에게는 사장 표창과 포상비 20만원을 지급한다. 접수는 공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로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국민소통단 활동으로 총 126건의 의견이 수렴됐고, 공사는 '내비게이션 활용 긴급상황 알림 서비스' 등 10건을 정책 개선에 반영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 서비스의 최종 수요자인 국민이 참여하여 정책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국민소통단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5-04-19 08: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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