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기자 nove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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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정부 전작권 전환 속도전…對北 전문가도 우려

    李정부 전작권 전환 속도전…對北 전문가도 우려

    이재명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 의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잇따르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 신무기체계 휴전선 배치 엄포는 물론이고 핵 전력 강화가 기본값이 된 것으로 보고된 탓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내일 전작권이 회수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야 맞겠죠"라며 전작권 조기 전환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엄중하다. 지난달 마크 버코위츠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전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ICBM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북 매파로 분류되던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C) 한국 석좌마저 비핵화 구호로는 아무 소용이 없었고,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대북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핵을 두고는 협상이 없다는 완고한 태도를 보인다.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가 26일 북한의 비핵화 원칙 재확인 공동성명을 내자 "비핵화는 절대로,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러우전쟁에 혈맹으로 참전하며 러시아와 밀착관계를 과시하고 있는 것이나 중국과의 관계도 허투루 넘길 수 없다. 특히 북중우호조약은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을 담고 있다. 한반도에 놓인 지정학적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 배경이다. 최근 들어 북핵 기밀 사항 누설 등으로 한미동맹의 신뢰가 흔들린다는 지적과 함께 전작권 전환을 서두르는 행보가 위태롭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구나 우리 정부가 시종일관 "조기에 전작권을 전환하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는 기조를 굽히지 않고 있어서다.

    2026-05-28 17:57:46

  •  北

    北 "비핵화 영원히 없다"는데 '전작권 전환'에 천착하는 우리 정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금 증폭되는 것은 올 들어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그리고 국제사회의 핵 보유국 인정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의 핵우산을 빌려 쓰면서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했던 터다. 이런 와중에 우리 정부는 전작권 전환 속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군의 전작권 전환 조건과 우리 정부의 의도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 위협 현실, 전작권 전환 속도전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무회의에서 "한미동맹의 건강한 발전을 견인할 전작권 환수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것은 최근 일고 있는 '정치적 편의주의 개입'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 속도전을 주문한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안보는 우리 스스로 책임지고 지키겠다는 견고한 자세"라며 "자주적 국방 의지가 있어야 친구도 우리를 존중하고 동맹도 더욱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내일 전작권이 전환돼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은 다소 이상적이라는 비판에 대면하고 있다. 우리의 주적인 북한의 군사력, 특히 실질적 핵 보유국으로 분류돼 비대칭 전력을 갖춘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는 단호하다.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가 26일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자 북한 외무성은 "다시금 명백히 하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비핵화는 절대로,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최근 들어 화끈한 군사적 원조로 끈끈한 혈맹 관계를 과시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비대칭전력으로 군사적 위협에 노출된 국가들의 현실은 눈물겹다. 핵우산을 빌려 쓰는 노력도 마다치 않는다. 대규모 재무장에 나선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노르웨이는 프랑스가 제공하는 핵우산에 들어갈 것이라 선언하기도 했다. 노르웨이가 공격받으면 프랑스가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미동맹 신뢰, 문제 없나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22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 달성 목표 시기를 2029년 1분기 이전으로 제시하면서 "정치적 편의주의가 조건을 앞질러서는 안된다"며 '조건 충족'을 거듭 강조했었다. 그가 말한 '조건'이란 동맹에 대한 신뢰라는 게 안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군사력 확보에 앞서 위험에 빠졌을 때 서로를 도울 것이라는 확신, 즉 신뢰가 바탕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조기에 전작권을 전환하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는 기조를 굽히지 않았다. 이렇듯 우리 군의 전시 작전 능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작권 전환이 이뤄질 경우 주한미군은 주저한다. 유사시 한국군 사령관의 지휘를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미군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한미연합사령부가 해체 수순을 밟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2일 미국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장관을 만난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미국과의 입장 차를 재확인해야 했다. 전작권의 조속한 전환에는 공감대가 있지만 "미국 측에서 약간의 다른 생각을 가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 시기는 한미 정상의 정치적 결단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17일 "양국 사이에 (전환 시기와 관련) 5년∼10년 차이가 있는 게 아니고 (의견이) 근접해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정치적 결정 사항"이라고 말해 최종 합의에 정상급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한미 대통령끼리 마음만 먹으면 된다는 것인데 '자주국방'이라는 숙원을 위한 일종의 '고집'으로 비칠 법한 대목이었다.

    2026-05-28 17:02:32

  • 종잡을 수 없는 이란전쟁 종전협상 '시계 제로'

    종잡을 수 없는 이란전쟁 종전협상 '시계 제로'

    미국과 이란이 막바지 종전 물밑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핵 처리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차를 재차 확인하면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설상가상 미국이 이란 남부지역을 공격하자 이란도 대응 공격에 나서는 등 합의 임박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두 나라가 종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초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도 진전 없이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입장 차가 큰 쟁점들은 핵 처리 방식 등을 비롯해 ▷제재 완화 및 동결 자산 제재 해제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확보 여부 등이다. 이런 와중에 미군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의 지상관제소를 공습했다. 드론이 이륙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규모 공습은 앞선 25일에도 있었다. 이란은 즉각 보복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발신지로 추정되는 쿠웨이트의 미군 주둔 기지를 표적 타격했다. 합의에 임박했다는 보도들과는 배치되는 군사 행동이 이어지면서 협상 결렬 가능성마저 조심스레 대두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합의가 안 되면 그냥 일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딜(No Deal)'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인데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하는 시선이 우세하다. 미 언론들은 종전 합의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행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주말 동안 종전 합의 직전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며칠간 합의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호르무즈해협 조기 재개방을 위한 잠재적 합의에 관한 논의가 있음에도 이번 주 미국과 이란 간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이날 현재 신속하게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흐릿해져 보인다"고 짚었다.

    2026-05-28 15:05:37

  • [주목, 이 사람] 네 번째 탈출 시도, 中 반체제 인사 둥광핑

    [주목, 이 사람] 네 번째 탈출 시도, 中 반체제 인사 둥광핑

    충남 태안 서격비도 북서쪽 약 18km 지점을 지나던 한 어선이 수상한 고무보트 한 척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한 건 25일 오후 9시 36분쯤이었다. 고무보트에 몸을 실은 이가 있었는데 그가 중국 반체제 인사 둥광핑(董廣平·68)인 줄 이때까진 몰랐다. 둥광핑의 중국 탈출 시도는 뉴욕타임스(NYT)가 알렸다. NYT는 26일(현지시간) 중국 반체제 인사 둥광핑의 전력을 조명했다. NYT에 따르면 경찰과 군인으로 복무했던 그는 톈안먼(天安門) 사태 관련 서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1999년 경찰에서 파면됐다. 2014년에도 추모 행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 1989년 6월 민주화를 외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톈안먼 사태는 중국 온라인에서 검색이 안될 만큼 금기시된다. 이후 둥광핑의 삶은 '중국 탈출 분투기'로 정리된다. 2015년 석방된 후 태국으로 탈출했으나 태국 정부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밀입국 혐의를 적용해 중국으로 강제 송환했다. 2019년에도 대만 방향으로 헤엄쳐 중국을 탈출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2020년에는 베트남에서 숨어 지냈지만 2022년 베트남 당국이 또 중국으로 보내버렸다. 이번 한국행은 2023년 밀입국한 취안핑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풍자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체포됐던 그는 2023년 14시간 동안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에 닿은 바 있다. 밀입국 혐의로 수감됐으나 2024년 미국으로 건너갔고 망명을 신청했다. 둥광핑은 가족이 있는 캐나다로 가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한 확인을 거부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이 사안과 관련해 중국과 접촉했는가. 중국은 이 인물의 송환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당신(기자)이 언급한 상황을 모른다"고 답했다.

    2026-05-28 15:05:26

  • 트럼프, '아브라함 협정' 압박에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격분

    트럼프, '아브라함 협정' 압박에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격분

    제아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도 이스라엘과 친하게 만들진 못했다. 상대가 이슬람 종주국의 왕세자라면.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아브라함 협정' 체결 압박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한마디로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시절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가교 역할을 하겠노라며 나선 것이다. 당시 미국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 수립에 합의한 바 있다. 노벨평화상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들어서도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국가로 협정을 확대하려고 노력해왔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란전쟁 종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주요 중동지역 정상들과의 전화 회의를 갖고 '아브라함 협정' 체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빈 살만 왕세자는 제안을 모욕으로 받아들인 듯하다. 더타임스는 빈 살만 왕세자가 격분했다면서 그 이유로 "(트럼프에게) '노'(NO)라고 100번이나 말했고, 앞으로 또 100번을 더 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의 전언을 실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과의 방위 조약을 대가로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대한 확약을 거부하면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27 15:03:11

  • 재래식 무기로만 전투 치르는 시대는 끝났다

    재래식 무기로만 전투 치르는 시대는 끝났다

    올해 초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압송'이 있었다. 미군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 대통령궁에서 자고 있던 니콜라스 마두로 부부를 생포해 미국으로 데려간 것이었다. 당시 대통령 부부를 사수하려 했던 경호팀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외려 코피를 흘리거나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미군이 '염력'이라도 쓴 것일까. 압송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얼마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전의 일부분을 공개했다. 뉴욕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언급한 것은 '디스컴버뷸레이터(Discombobulator)'. 상세한 설명이 붙진 않았지만 '작동 불능화 무기체계'로 인식됐다. 그는 "그들은 러시아·중국제 로켓을 갖고 있었지만 한 발도 발사하지 못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 그들은 준비돼 있었다. 하지만 (로켓 작동) 버튼을 눌러도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MP(Electricmagnetic Pulse·전자기 무기)부터 발 EMP는 고출력 전자파 장치 등으로 발생하는 강한 전자기 에너지를 뜻한다. 강한 전자기 에너지로 전력망·통신망·전자장비의 회로를 손상시키거나 오작동시키는 것이다. 한마디로 '보이지 않는 충격파'다. 전기, 전자를 이용한 모든 기기는 먹통이 된다. 건물이 무너지거나 물리적인 파괴가 있는 건 아니나 '디지털 석기시대'로 돌아가게 되는 건 분명하다. 이런 EMP의 실전 배치를 위해 훈련에 한창인 곳이 있다. 우리의 주적인 북한군이다. 우리 군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국회에서도 국가 핵심 인프라를 마비시킬 만큼 북한군의 실질적 위협이 가시화됐다는 지적은 여러 차례 나왔었다. 문제는 일상의 대비 수준이다. 경찰, 소방, 전력망, 데이터센터 등 핵심 국가기관 상당수는 EMP 공격에 무방비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경찰청 등 주요 국가기관의 EMP 공격 대비 수준과 관련해 2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자. 우선 경찰청의 경우 "전산망 통신장비는 별도 차폐(遮蔽) 장치가 없다"며 "다만 국가 지휘부를 연결하는 국가지도통신망 통신장비는 EMP 차폐랙 내에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 전자기 충격으로부터 장비를 보호하는 기능의 보관장비를 갖췄다는 뜻이다. 컨트롤타워로서 주요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으나 전산 조회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요소에는 마비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소방청 역시 전산망 등 내부 전자통신장비에 EMP 공격 대응책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신무기, 새로운 전술 쇼케이스 이란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등 최근의 전쟁을 통해 국제사회는 신무기와 새로운 전술을 목도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미래의 전쟁 양상이 공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NYT에 따르면 지상전 중심의 러우전쟁과 공습 중심의 이란전쟁은 외형적으로는 전혀 다른 전쟁처럼 보이지만, 첨단 기술과 비대칭 전술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현대전이라는 공통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면 승부 대신 상대방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비대칭 전술의 적극적인 활용을 두 전쟁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란군의 전술이다. 직접적인 정규군 간 충돌 대신 드론과 미사일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미국 동맹국들의 군사기지와 에너지시설을 공격했다. 기뢰와 무장 고속정, 일명 '모기부대'를 활용해 글로벌 에너지 이송의 길목인 호르무즈해협을 장악했다. 북한이 26일 실시한 무기체계 시험도 통상적인 전술과는 다소 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술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전술순항미사일 ▷240mm 조종방사포탄의 위력 등을 분석하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부 국경 요새화' 지시에 따라 휴전선 인근에 증강 배치하겠다고 공언한 화력체계였다. 기존에 배치된 장사정포는 명중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자동 사격통제시스템 등 신속 대응 능력을 갖추지 못해 전반적으로는 한국군에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에 배치를 공언한 무기체계는 다르다. 특히 240mm 방사포는 북한이 이른바 '서울 불바다' 위협에 거론되는 대표적인 장사정포다. 러우전쟁에도 실전 투입돼 검증을 마친 무기다.

    2026-05-27 14:42:23

  • 전쟁 종지부 찍으려는 거 맞나… 헤즈볼라 공세 강화한 이스라엘

    전쟁 종지부 찍으려는 거 맞나… 헤즈볼라 공세 강화한 이스라엘

    미국과 이란은 전쟁에 종지부를 찍으려 협상에 한창인데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더 당기고 있다. 조기 총선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입지 불안이 강경 우파들의 목소리를 살린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라며 "최근 몇 주 동안 우리의 용감한 전사들은 600명 이상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히고, 이어 "나는 그들에게 (가속) 페달을 더욱 세게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도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거점 70곳 이상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3월 이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사망자가 3천2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18일 이후 휴전에 들어갔지만 사실상 의미가 없다. 지금껏 크고 작은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를 향해 휴전 협정을 어겼다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입지가 약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란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장담해온 네타냐후 총리의 군사적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극우 세력과 여론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전쟁 종식은 미국과 이란이 논의하고 있는 종전 합의안 초안에 포함돼 있다. 때문에 지금처럼 네타냐후 총리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05-26 16:04:40

  • [사진으로 보는 세계: 사보세] 펄펄 끓는 유럽… 가장 더운 5월

    [사진으로 보는 세계: 사보세] 펄펄 끓는 유럽… 가장 더운 5월

    'Cruel Spring (잔인한 봄)' 유럽이 5월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진짜 여름은 아직 오지 않았는데 '더워 죽겠다'는 비명이 곳곳에서 들린다. 여름에 선선하고 겨울에 온화하다는 해양성기후의 대표 지역, 영국부터 야단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낮 최고 기온이 33.5도를 넘었다. BBC는 역대 5월 최고 기온이라고 보도했다. 1차 세계대전으로 혼란에 빠져 있던 1922년 5월의 32.8도를 갈아치운, 100년 만의 기록 경신이다. 영국 기상청은 "영국에서는 한여름에 35도를 넘는 경우가 드물고, 5월에 35도에 근접하는 건 역사적으로 드물다"고 했다. 영국만 폭음에 허덕이는 게 아니다. 이베리아반도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23일 파리의 낮 최고 기온은 31.9도까지 올랐다. 프랑스 기상청 역시 5월에 보지 못했던 폭염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침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가 파리에서 열리고 있다. 선수는 물론이고 관중도 더위와 싸우는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클레이코트에 물을 뿌릴 때 관중들이 자신들에게도 물을 좀 뿌려달라고 요청하는 진기한 모습도 잡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폭염을 우려해 작업 제한 권고까지 내렸다. 로마 등 남부지역의 경우 낮 12시 30분∼4시 농장, 공사장, 물류 현장 등에서 지속적으로 햇볕에 노출되는 작업을 제한한다. 이번 유럽의 폭염은 북아프리카에서 북상한 따뜻한 공기가 서유럽 상공의 고기압 시스템에 갇힌 탓으로 설명된다. 일명 '열돔 현상'이다. 비유컨대 뜨거워진 냄비에 뚜껑을 덮은 것처럼 더운 공기가 아래로 눌렸다는 것이다.

    2026-05-26 15:41:00

  • "소셜미디어는 현대판 흡연"… 세계로 번지는 16세 미만 사용 금지 목소리

    아동과 청소년들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가 세계적 흐름이 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근거도 속속 제시되고 있다. 영국 의료계가 울린 경보음은 다소 충격적이다. 청소년의 '흡연'과 다를 바 없다는 논리였다. 영국 더타임스는 영국 의학한림원 보고서를 인용해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 사용 문제에 관한 의료계의 입장은 흡연의 유해성이나 자동차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필요성과 맞먹는 수준으로 통일돼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의사들이 급진화된 아이들의 움직임을 목격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유해 콘텐츠를 본 뒤 동반자살을 모의하거나 반려동물을 죽인 사례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의학한림원이 의사 4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놀랍다. 응답자의 절반이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온라인 콘텐츠와 관련된 정신적 고통이나 신체적 상해를 입은 아동을 치료한다고 답했다. 영국 정치권도 의료계의 경보음에 부합하는 규제 도입에 적극적이다.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부 장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는 담배처럼 취급되어야 한다. 극도로 중독성이 강하고 건강에 해로우며, 빅테크들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거대 담배 기업들의 수법을 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동과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흐름은 세계적 추세다.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지난해부터 16세 미만 이용을 제한하는 법률을 실시한 바 있다.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스냅챗 등 청소년 이용자가 많은 주요 플랫폼을 대상으로 삼았다. 유럽에서는 영국을 비롯해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폴란드, 스페인 등도 15~16세 이하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접근 제한 조치를 타진하고 있다. 우리 국회도 ▷14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회원 가입 제한 ▷16세 미만 청소년의 이용 시간 제한 ▷미성년자 대상 추천 알고리즘 규제 등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2026-05-26 15:40:52

  • 트럼프, '농축 우라늄 보유분' 이란 내 폐기 용인 시사

    트럼프, '농축 우라늄 보유분' 이란 내 폐기 용인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 보유분을 반드시 미국이 받겠다던 고집을 내려놨다. 이란 내부에서 처리하거나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선택 사항에 들어가 있다며 일종의 유화책을 제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농축 우라늄은 즉시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더 바람직한 방안으로는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이란)에서 폐기되거나, 또는 다른 용납 가능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AEC)나 그에 상응하는 기관이 입회하는 가운데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보유한 농축도 60%의 우라늄 440kg을 미국에 넘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유연성을 발휘한 것이다. 농축도 60%의 우라늄의 농축도를 높이면 핵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 핵 협상의 주요 쟁점이던 터였다. 미국 입장에서는 실체가 없는 '핵 포기 선언'보다 농축 우라늄을 폐기하는 것이 확실한 성과물로 받아들여진다. 두 나라는 호르무즈해협 재개방과 농축 우라늄 폐기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대를 이룬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내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종전을 먼저 한 뒤 핵 협상을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대한 불신으로 심지어 일각에서는 협상의 기세가 꺾였다고 본다는 것이다. 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까지 이란에 유리하게 합의하면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등을 둘러싼 쟁점에서 또 물러서야할지 모른다는 우려섞인 시선이다. 이런 비판 여론을 불식시키려는 듯 트럼프의 농축 우라늄 처리 구상 발표 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남부 지역을 공습했다. 호르무즈해협 인근 반다르아바스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설치 선박에 대한 공격이었다. '자위권 행사 차원'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협상이 양보 일변도로 흐르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이날 공습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합의안 조율을 위해 카타르에 도착한 직후 이뤄진 것이었다. 협상 압박용 공습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 배경이다.

    2026-05-26 15:40:41

  • "이럴 거면 전쟁 왜 했나" 美 강경파마저 비난

    이란전쟁 매듭짓기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공화당 내 강경파들의 비난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이란에 항복을 받아내지도 못한 것은 물론 오히려 이란의 중동 내 영향력만 키워준 꼴이라는 비난이다. 로저 위커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이란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 성명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경고성이 다분했다. 가치 없는 합의를 추진하라는 잘못된 조언에 휘둘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이 약하다는 인식만 국제사회에 퍼뜨릴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직언을 꺼리는 공화당 내 분위기와 달리 강도 높은 수위의 이례적 성명으로 받아들여진다. 공화당 내 강경파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양국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에 합의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60일 동안 핵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이번 합의로 이란이 역내에서 상당한 위상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며 애초에 이 전쟁을 왜 시작했는지 의문이라는 취지로 비판에 가세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이던 마이크 폼페이오도 "현재 이란과 논의되고 있는 협상안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협상안과 똑같은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의 비판은 말할 것도 없다.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보 취급을 당하고 있다"며 "그는 이란에 더 극단적인 정권이 들어서게 했고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일각의 비판들을 공박했다. 특히 "(현재 협상 중인) 우리의 합의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이란 핵 합의와 정반대이지만 아무도 그 내용을 본 적이 없거나,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런 와중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페르시아 황제에 굴복한 로마 황제들의 모습을 담은 고대 부조(浮彫)의 사진과 함께 자국의 승리를 자신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23일 '샤푸르 1세의 낙쉐 로스탐 승리 부조'라는 사진과 이란 지도를 합성한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러면서 "로마인들의 생각에는 로마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세계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이란인들은 그 환상을 산산조각 냈다"고 말했다. 그가 합성에 활용한 부조는 이란 페르세폴리스 근처에 있는 낙쉐 로스탐 유적지 바위 벽에 새겨진 것이다. 사산조 페르시아 시절 침공해온 로마군에 승리를 거둔 페르시아 황제 샤푸르 1세(재위 240∼270년)의 전공을 기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가이 대변인의 게시물은 이란 측이 미국과 논의중인 종전 합의 조건들을 승리로 포장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6-05-25 16:13:26

  • [주목, 이 사람]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주목, 이 사람]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또 너냐?"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이 또 말썽이다.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 활동가들을 한데 몰아넣고 무릎 꿇린 장면을 촬영하며 신이 난 모습을 보인 탓이다. 억류된 이들 사이에서 그는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가 이곳의 주인"이라고 조롱했다. 하루 이틀 이런 게 아니다. 지난달 12일에 이어 '예루살렘의 날'을 앞둔 이달 14일에도 성전산 등을 찾는 등 이슬람권을 자극해 세간의 입길에 올랐다. 성전산은 이슬람 3대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이 있는 곳이다. 과거 유대교 성전도 있었던 자리로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유대인의 방문은 허용하되 기도는 금지하는 '현상 유지' 원칙이 적용된 곳이다. 그러나 벤그비르는 달랐다. 장관 취임 전부터 유대인의 성지 기도 권리를 줄기차게 주장했던 터다. 오히려 노골적으로 두 팔을 벌리고 박수를 치며 통성 기도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분은 이곳의 주인이 된 기분을 느낄 것"이라며 '점령의 기분'을 만끽한 것처럼 비쳤다. 예상 가능한 행동이었을지 모른다. 1976년생인 그는 10대 때부터 극우 유대인 우월주의 운동에 가담했다. 변호사로서의 활동도 유대인 테러 용의자와 극우 인사들의 편에 서며 이름값을 높였다. 2021년 정치권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 2022년 총선에서는 '유대인의힘(오츠마 예후디트)'의 당수로 6석을 확보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끈 32석의 리쿠드당과 연립정부를 꾸리면서 치안 전반을 총괄하는 국가안보부 장관에 올랐다.

    2026-05-25 15:38:28

  • 시진핑, 미중 정상회담에서 '급발진'했던 이유

    시진핑, 미중 정상회담에서 '급발진'했던 이유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강하게 비난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일본이 군사화에 다시 나선 것에 대한 격노였다. 이를 듣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배석했던 미국 당국자들이 당황할 만큼 강도가 높고 갑작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당시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취재원들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의 기사를 전하며 시 주석의 자세가 14~15일 있은 미중 정상회담 기간 중 가장 격렬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역시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다카이치 총리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거명하며 비난했다고 전했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시 주석이 "이들이 지역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지 말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동의하지 않았으며 다카이치 총리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두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FT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의 국방비 증액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옹호한 것까지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와 흡사하다. 다만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이 커지면서 일본 정부가 안보에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만 했다"는 답을 내놨다고 전했다. 중국과 일본의 서로를 향한 경계는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일본은 최근 연례 방위백서에서 북한의 위협보다 중국이 가하는 위협을 우선으로 언급해 왔다. 2023년부터는 중국의 군사 활동과 대외적 태도를 가장 큰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해 왔다. 2026년 방위백서 초안에도 중국과 러시아 간 심화되는 군사 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 22일에도 일본이 지난해 군사비를 9.7% 증액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의 국방 예산은 14년 연속 증가해 왔지만, 일본 우익 세력은 여전히 국방비 증액을 부르짖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평화 국가' 가면이 벗겨지고 있으며 신군국주의로 미끄러져 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일본은 2025년 620억 달러(93조6천억 원 가량)를 군사비로 지출했다. 이를 신군국주의라고 비난한 중국은 3천360억 달러(507조4천억 원 가량)를 국방비로 썼다.

    2026-05-25 14:53:24

  • '北中 밀착 신호' 감지…시진핑 5말6초 방북설

    '北中 밀착 신호' 감지…시진핑 5말6초 방북설

    북한과 중국의 밀착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 말~6월 초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 경호팀 등이 이미 북한에 다녀갔다는 첩보도 있는 만큼 이르면 다음 주 방북 뉴스가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8면 복수의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시 주석이 곧 북한에 간다는 첩보가 있다"면서 "왕이 외교부장도 북한에 다녀왔고 최근 중국 측 경호·의전팀도 평양에 다녀갔다"고 했다. 통상 정상회담을 앞둔 움직임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방북 임박 징조로 읽힌다. 미 시사주간 타임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르면 다음 주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시 주석이 마지막으로 북한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이었다. 두 정상의 만남은 북중 동맹관계 복원에 방점이 찍힌다. 올해가 '북중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북중우호조약에는 '한 국가가 무력 침공을 당하면 다른 국가가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이 주요 내용으로 담겨 있다. 시 주석의 방북은 무엇보다 미중 정상회담, 러중 정상회담에 이은 정치적 행보로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를 엿볼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가 다뤄졌고, 두 정상이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바 있다. 북미 대화를 위한 기초 다지기라는 분석이 나온 배경이다.

    2026-05-21 16:39:19

  • 미셸 주한미대사 후보자 청문회

    미셸 주한미대사 후보자 청문회 "한미일 강력한 동맹 필요"

    미셸 스틸(70·한국명 박은주) 주한 미국 대사 후보자가 20일(현지시간) 연방 상원에서 인준 청문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스틸 후보자는 한미일 안보 협력의 강한 결속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특히 미국 기업의 한국 활동에 장벽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대사 후보로 지명된 스틸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70년 넘게 이어져 온 한미동맹은 동북아의 평화, 안보, 번영을 지탱하는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며 "주한미군 2만8천500명을 주축으로 하고 미국의 확장 핵 억지력으로 강화된 우리의 공동 방위 태세는 여전히 철통같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이자 미국 산업 재건에서 핵심적 투자국"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쿠팡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이 차별받아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일 3국에 강한 동맹이 필요하다는 데 북한의 현재 상황을 근거로 활용하기도 했다. 제임스 리시 의원이 남북한의 극명한 정치·사회·경제 격차를 거론하며 이에 대한 견해를 묻자 "북한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 일본, 한국의 매우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 단순히 한국을 보호하는 것뿐이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후보자가 대사로 부임하기 위한 절차는 더 있다. 외교위와 상원 전체회의에서 인준안이 통과돼야 한다. 현재 주한 대사는 공석이다.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작년 1월 이임한 이후 1년 넘게 비어있다.

    2026-05-21 16:09:58

  • 李대통령, 외국 정상에 과도한 표현…외교 마찰로 이어질수도

    李대통령, 외국 정상에 과도한 표현…외교 마찰로 이어질수도

    이재명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체포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몰아 붙인 것과 관련해 외교가에서는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 정상에 대한 과도한 표현이라는 것인데 외교적 결례로 비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으로부터 이란전쟁 관련 비상 대응 방안을 보고받은 뒤 "직접 관련은 없는데 얘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작심 발언을 시작했다. 우리 국민 김아현 씨 등이 승선해 있던 가자지구 구호선단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과정 등을 따져 물은 것이다. 앞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KFFP'는 김 씨와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가 탄 '리나 알 나불시호'가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가자지구로 가는 배에 탔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풀려난 바 있다. 이들이 탄 배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목적으로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배급을 제때 받지 못해 기아에 허덕이던 터였다. 지난해 8월 잉거 애싱 세이브더칠드런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가자지구에서 굶주리는 아이들이 너무 쇠약해져서 이제 울지도 못한다"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의 반응은 의외라는 지적이 나온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스라엘 측에서는 출입 통제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답하자 "그곳이 이스라엘 영해냐.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특히 인도적 지원이나 자원봉사를 위해 나선 선한 의지를 체포와 감금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지만 이스라엘과 외교적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 등 2천 명 가까이 사망하면서 촉발된 전쟁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자칫 이스라엘 국민 전체의 원성을 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 외교 관례와 다른 지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해놓은 상태인 점을 집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야 외교관계나 이런 것을 고려해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유럽의 거의 대부분 국가가 자국 내로 들어오면 네타냐후 총리를 체포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았느냐. 우리도 판단해 보자"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대부분의 국가가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2026-05-20 17:52:17

  • 나무호 피격… 이란

    나무호 피격… 이란 "우리도 의문" VS 韓 "이란 소행이라 단정하기 어려워"

    이달 4일 호르무즈해협 안에 갇혀 있다 피격된 HMM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를 두고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공격의 주체로 강하게 의심받는 이란은 발뺌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이란 소행이 아니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모호한 입장을 반복하고 있어서다. 17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 역시 이스라엘의 위장공격이라는 이란의 전면 부인이 뒤따랐을 뿐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0일 외교부를 상대로 이와 관련한 현안 질의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쿠웨이트산 원유를 실은 한국 국적 대형 유조선인 HMM 유니버설위너호가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시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휴전 기간 동안 발생한 피격 사건이 이스라엘의 '가짜 깃발' 공작이라는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나무호 사건에 대해 "우리도 의문"이라고 했다. 17일 바라카 원전 드론 공격에도 같은 입장이다. 이스라엘이 UAE를 도발해 이란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비슷한 전례가 있다. 2019년 5월 오만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UAE, 노르웨이 선적의 유조선 4척이 폭발물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스라엘의 장난"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피해국들은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못한 채 사건을 종결한 바 있다. 여야도 20일 국회 외통위 현안 질의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공격 주체를 섣불리 단정하지 않고 신중한 대응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정부의 입장을 옹호했지만, 야당은 신속한 진상 규명과 강경한 외교적 대응을 주문하며 맞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조사를 종료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란 또는 이란의 특정 부대가 공격했다고 결론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야당은 정부의 무능을 꼬집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 사이에서는 '외계인의 소행이냐'는 조롱성의 말도 나왔다"며 "이란 측이 우리 선박을 공습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대안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박선원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19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이란의 함대미사일 조준 발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소행을 이란 정부가 '나는 잘 모른다'는 식으로 답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가짜 깃발' 공작이란? 공격을 감행한 주체가 신분을 숨기고 교묘하게 적대국이나 제3자의 소행처럼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전쟁 명분을 조작하거나 상대를 고립시키는 위장 전술로 쓰인다.

    2026-05-20 16:22:14

  • 반유대주의 타깃 된 英 골더스그린…집단 구타·회당 방화

    반유대주의 타깃 된 英 골더스그린…집단 구타·회당 방화

    영국 런던 북부에 있는 골더스그린이 '반유대주의' 테러로 얼룩지고 있다. 약 28만 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는 핵심 거주지인 탓에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오전 골더스그린에서는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국적의 20대 유대인 남성이 신원 불상의 남성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피해를 입은 남성은 경찰에 "가해자들은 아랍어를 쓰는 듯했고 '너 유대인이지'라며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히브리어 대화나 키파(유대인들이 쓰는 모자) 착용을 유대인 판별 잣대로 삼은 것이었다. 유대인과 관련된 일체의 동산, 부동산도 가리지 않는다. 지난 15일 골더스그린의 핀칠리 시너고그(Synagogue)도 테러 대상이 됐다. 유대인 커뮤니티의 상징과도 같은 유대교 회당에도 위해를 가한 것이다. 유대인 자원봉사 응급단체의 구급차도 지난달 24일 방화로 전소됐다. 2월 28일 개시된 이란전쟁 이후부터 반유대주의 폭력 양상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문제는 거울효과처럼 유대인들의 반이슬람 폭력 강도도 높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겨냥한 유대인 정착민들의 폭력이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른다. 1967년 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점령을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5월 15일)'에는 유대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차량과 모스크에 불을 질러 물의를 일으켰다. 아랍권 입장에서는 패배의 날인데 예배 공간인 모스크까지 훼손당하니 치욕으로 받아들일 개연성이 농후하다. 이스라엘 군인들의 분탕질도 마찬가지다. 레바논 남부지역을 점령한 뒤 기독교마을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像)에 담배를 물리질 않나, 예수 그리스도상을 망치로 내려치질 않나, 노골적으로 타종교를 업신여긴 행태를 보인 것이다. 불붙은 데 기름 부은 격으로 이스라엘 극우정당인 오츠마 예후디트는 최근 모스크의 '아잔'(adhan) 확성기 사용 규제 법제화에 나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새벽 기도를 포함해 하루 다섯 차례 기도 시간을 알리는 '아잔'을 소음으로 규정한 것이다. 아랍권에서는 이를 종교전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과도한 음량을 지적하는 의견도 만만찮다. 이슬람의 중심으로 인식되는 사우디아라비아마저 2021년 아잔 확성기 음량을 제한하는 지침을 발표한 적이 있다.

    2026-05-20 15:04:03

  • [사진으로 보는 세계: 사보세]

    [사진으로 보는 세계: 사보세] "나이키는 못 참지"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경기를 위해 방한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훈련 모습을 공개했던 19일 선입견을 깨는 장면이 노출됐다. 선수들이 신은 축구화 브랜드 다수가 '나이키'였던 것이다. 나이키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이다. 독일의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은 이들도 있었으나 눈길을 잡아끈 건 분명 나이키였다. 반미가 국시나 마찬가지인 북한에서 선수들이 나이키 축구화를 대거 착용한 건 이질감을 주기 충분했다. 최근 U-17 여자아시안컵대회에서 우승한 북한 대표팀에도 '아식스' 축구화를 신은 선수가 있었다. 이들은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해 국민적 영웅이 됐다. 19일 평양에서 카퍼레이드 행사도 열었다. 물론 스포츠와 국제관계는 별개다. 미국과 40년 넘게 앙숙 관계인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도 나이키 축구화를 신고 뛴다.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이 뭘 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면 장려하고, 판을 깔아주는 게 국가의 역할이다. 더 잘 뛸 수 있다면 나이키든 아식스든 신고 뛰어야 한다. 대신 미국과 일본의 축구화 제조 능력을 인정하면 된다.

    2026-05-20 15:03:54

  • [사진으로 보는 세계: 사보세] 비접촉 체온 측정, 어디서 많이 봤는데

    [사진으로 보는 세계: 사보세] 비접촉 체온 측정, 어디서 많이 봤는데

    아프리카 중부지역이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로 패닉에 빠졌다.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희귀 변종이 재확산하면서 관련 사망자가 18일(현지시간) 120명에 육박했다. 백신도 없는 변종 확산에 팬데믹 공포까지 덮쳤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자국에서 300명이 넘는 의심 환자가 보고됐고 이중 1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비상사태 선언에 따라 아프리카 각국은 국경을 폐쇄하거나 검역을 강화했다. 우리 외교부도 교민과 여행자들을 위해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내 에볼라 확진자 발생 동향을 공유하는 안전 공지를 내보냈다.

    2026-05-19 18: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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