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들안길·평화시장에 75억원…대구 대표 특화상권 육성
대구시가 교동과 들안길, 평화시장 등에 75억원을 투입해 지역 고유의 자원을 앞세운 관광·미식·체험형 상권으로 육성한다.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 지역상권 육성사업' 공모에서 중구 교동이 글로컬상권, 수성구 들안길이 로컬테마상권, 동구 평화시장이 유망골목상권에 각각 선정돼 국비 45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시는 국비를 포함해 3개 상권에 총 75억여원을 투입한다. 교동에는 2027년 말까지 38억3천여만원을 투입해 패션주얼리특구·교동시장·교동연합골목을 연계한 관광상권을 조성한다. '24K 교동'을 테마로 통합 브랜드와 관광 패키지를 개발하고 외국인 친화 인프라와 로컬 창업공간 등을 마련한다. 들안길에는 33억3천여만원을 투입한다. 먹거리타운과 들안예술마을을 연계해 음식과 공예를 함께 즐기는 체류형 상권으로 육성하고 체험관광상품과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한다. 2027년 3월까지 3억8천여만원을 투입하는 평화시장은 닭똥집 명물거리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상징게이트와 디지털 굿즈를 조성하고 온라인 홍보·마케팅 등을 강화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지역상권 육성사업은 우리 지역 상권들이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상인회와 힘을 모아 다시 찾고 싶은 활력이 넘치는 골목상권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32:42
'농지 전수 조사' 대구 농업인 한숨…"지방 현실 반영을"
농지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강제 매각이나 대출 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농촌 현장에선 거래 절벽과 토지 가격 급락, 농협 부실, 청년 농업인의 위기 등에 대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방 농촌 현실 반영해야 대구시는 2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농지 전수조사 관련 농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인들은 농지 투기를 막고 경자유전 원칙을 확립한다는 조사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방 농촌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지역 농지는 모두 19만7천219필지, 1만7천954㏊ 규모다. 이 가운데 농지가 집중된 달성군과 군위군은 전체 12만3천여 필지 중 4만2천400여 필지가 부적합 의심 농지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황경동 대구시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달성군 다사읍의 경우 2022년 평당 70만~80만원에 거래되던 토지가 지난해에는 40만~5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금은 거래 자체가 안 된다"며 "농지를 처분해야 하는 사람도 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농민들은 농지 가격 하락이 농협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농지 임대차와 과징금, 대출 문제 등을 현장의 상황에 맞게 살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간담회에서 "선의의 지역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논의 사항을 잘 정리해 정부에 전달하고, 조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당정 "관행 위반은 양성화" 농림축산식품부와 더불어민주당도 2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농지 전수조사 후속 조치 계획을 확정했다. 당정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거짓 영농계획서 제출 후 무단 휴경·불법 임대, 농업법인 설립 후 부동산업 영위, 경매를 통한 공유지분 취득 후 무단 휴경·불법 임대를 3대 투기 유형으로 규정했다. 투기가 아닌 위반은 자진 정비 기간을 준 뒤 농지은행에 맡기면 처분을 유예한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정부가 농지를 강제로 매입할 수는 없다"며 "소유자가 원하면 한국농어촌공사가 매입할 수 있도록 재원을 확보해뒀다"고 설명했다. 상속농지는 1㏊까지 사인 간 임대차가 허용되지만 초과분은 농지은행에 위탁해야 한다. 농지를 맞바꿔 짓거나 마을 농지를 한 사람이 모아 경작하는 관행적 임대차도 위탁을 거치면 실경작자가 그대로 농사를 이어갈 수 있다. 임차인 퇴거 등 혼란을 막기 위해 임대차 특별정비기간도 11월 15일까지 연장했다. 불법 전용 농지는 1988년 이후 38년 만에 사후 양성화를 추진한다. 신고·허가 없이 지어진 시설은 유형별로 사후 전용을 신청하고 농지보전부담금을 내면 추인받아 합법화된다. 당정은 이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연내 제정해 내년 1분기 시행하고, 2분기 농지법 본법 개정안도 낼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지 전수조사는 농지 현실을 정확히 파악해 제도를 현실에 맞게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선의의 농업인에게는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니 불안해하지 말고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9-21 18:41:47
대구 제3산업단지에서 신천대로와 노원로로 이어지는 교통 연결축이 새롭게 열린다. 대구시는 제3산단 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도로 정비를 마치고 추석을 앞둔 22일부터 신천대로와 노원로를 연결하는 도로를 임시 개통한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신천대로 산격청사 방면에서 제3산단으로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진·출입 램프와 산단 내부도로를 거쳐 국도 4호선인 노원로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제3산단을 중심으로 신천대로와 노원로 사이의 차량 이동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천대로 진·출입 램프는 폭 5m, 길이 581m로 조성됐다. 산단 내부를 통과하는 노원로9길은 기존 15m였던 도로 폭을 30~40m까지 넓혔으며, 확장 구간은 643m 규모다. 당초 신천대로 램프는 2023년 5월 공사가 끝난 뒤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램프와 노원로를 연결하는 노원로9길의 도로 폭이 좁아 개통 이후 차량이 집중될 경우 교통 정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구경찰청과의 협의 과정에서도 내부도로 확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개통 시기가 늦춰졌다. 대구시는 노원로9길 확장공사를 추진해 지난 7월 공사를 마친 뒤 이달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도로가 열리면 제3산단을 드나드는 차량의 통행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주변 도로에 집중되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산단 주변 도로의 통행 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제3산단을 지나는 귀성 차량의 이동에도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한가위를 앞두고 개통돼 시민과 입주기업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3산단 재생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노후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5:31:26
서대구역세권 일대가 시민 휴식공간과 지역 생활거점을 갖춘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주변의 부족한 휴게공간을 확충하고 역세권의 거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서대구역 2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서대구역 광장 조성사업의 두 번째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곳에 인근 산업단지 종사자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오는 10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7년 8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5억원으로, 서구 이현동 일대에 6천59㎡ 규모의 휴게광장을 조성한다. 서대구역 광장은 서대구역네거리를 중심으로 모두 4개 광장, 총 3만㎡ 규모로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대구시는 2019년부터 광장 조성을 추진해 지난 2024년 9월 1만4천㎡ 규모의 1광장을 다목적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곳은 다양한 수목들이 들어선 녹지 공간, 공연을 위한 야외무대, 산책로 등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3·4광장 부지는 현재 서대구역 주변 주차난에 대응하기 위한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2광장은 인근 산업단지 종사자와 지역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기존 1광장이 시민들의 만남과 행사, 휴식 등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과 차별화해 주변 생활권의 휴게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산업단지 주차환경 개선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연계한다. 대구시는 두 사업의 공정을 맞춰 시공 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사 기간을 줄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7년도 예산에 광장 조성 공사비를 반영해 같은 해 8월 준공할 계획이다. 장성훈 대구시 도시균형개발과장은 "서대구역 광장 조성은 역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앞으로 역세권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사업"이라며 "2광장 조성도 계획대로 추진해 서대구역 주변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5:18:15
케이메디허브 지원을 받아 국내 전문가가 주도한 저온 플라즈마 창상치료기기 국제표준이 제정됐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저온 플라즈마 창상치료기기 국제표준인 'IEC 60601-2-91 Edition 1'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의료기기·소프트웨어 및 시스템(TC 62) 분야에서 제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표준은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창상치료기기의 기본 안전과 필수 성능 요구사항을 규정한다. IEC TC 62 분야에서 국내 전문가가 개발을 주도해 제정한 첫 국제표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표준 개발은 광운대학교 최은하 교수가 컨비너를 맡은 IEC TC 62/SC 62D/WG 41 워킹그룹이 주도했다. 최 교수는 케이메디허브가 개최한 제2차 IEC TC 62D 전문위원회 회의에서 표준 제정 소식을 보고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국제표준을 제품 개발 과정에 활용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향후 해외 인증과 규제 대응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저온 플라즈마 창상치료기기뿐 아니라 AI 의료기기,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 등 첨단의료기기 분야 국제표준 대응 전문위원회를 운영하며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지원하고 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우리 기술을 세계 시장의 기준으로 발전시킨 의미 있는 성과"라며 "첨단의료기기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의료용전기제품 분야 국가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서 국내 전문가의 국제표준 제정 활동과 국제총회 참석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6-09-21 14:52:00
'대구시가 쏜다' 섬유·염색업계 근로자 명절 맞춤 지원금 지급
대구시가 고금리, 고물가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고초를 겪고 있는 섬유·염색업계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추석 전까지 2천960명에게 1인당 평균 52만원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노동부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하는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섬유·염색업계의 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에 대응하고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은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역 섬유·염색업계의 어려움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이후 개최한 제1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대책이 논의됐다. 추 시장은 당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대구시는 지난 7월 사업에 들어간 뒤 염색·성서·서대구산단 등을 찾아 설명회를 진행했다. 섬유코디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 작성과 서류 제출을 돕는 방식으로 행정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의 참여도 지원했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로 지급한다. 근로자의 명절 비용 부담을 줄이는 한편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시민들이 일자리를 지키며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마련한 민생 대책이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원금이 추석을 앞둔 근로자와 가족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1 13:54:57
'이대론 농사 못한다' 대구시, 정부에 대책 요청할 것
정부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진행하는 농지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추경호 시장이 직접 지역 농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섰다. 농촌 현장에선 거래 절벽과 토지 가격 급락, 농협 부실, 청년 농업인의 위기 등에 대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구시는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과감없이 전달해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추 시장은 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농지 전수조사 관련 농업인 간담회'에서 "선의의 지역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논의 사항을 잘 정리해 정부에 전달하고, 조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부터 1996년 농지법 시행 이후 취득한 농지를 대상으로 기본조사를 진행했으며, 8월부터는 현장 확인을 중심으로 한 심층조사에 들어갔다. 올해 조사는 12월까지 진행된다. 대구 지역 농지는 모두 19만7천219필지, 1만7천954㏊ 규모다. 이 가운데 농지가 집중된 달성군과 군위군은 전체 12만3천여 필지 중 4만2천400여 필지가 부적합 의심 농지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농업인들은 농지 투기를 막고 경자유전 원칙을 확립한다는 조사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방 농촌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황경동 대구시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달성군 다사읍의 경우 2022년 평당 70만~80만원에 거래되던 토지가 지난해에는 40만~5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금은 거래 자체가 안 된다"며 "농지를 처분해야 하는 사람도 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창섭 대구농협운영협의회장(현풍농협 조합장)은 농지 가격 하락이 농협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경매에서도 농지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고, 농지가격이 급락하면서 금융기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구 24개 농협 가운데 14곳이 적자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고령·청년 농업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영섭 한국농촌지도자회 대구시연합회장은 "비료와 농자재 가격 상승에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농업인의 생업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투기 목적의 농지는 막아야 하지만 농민에게 필요한 세금과 제도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희 한국여성농업인 대구시군위군연합회장은 고령 농업인의 현실을 고려한 제도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고령 농업인 가운데 농사를 짓지 못해 휴경하는 경우도 있고, 자녀들이 주말에 농사를 돕는 사례도 있다"며 "소규모 농가와 고령 농업인을 보호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성배 한국후계농업경영인 대구시연합회장은 "농민들이 투기꾼으로 내몰리고 농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서는 안 된다"며 "농지 임대차와 과징금, 대출 문제 등을 현장의 상황에 맞게 살펴봐야 한다. 이대로라면 과징금 4번만 내면 주인이 바뀐다"고 말했다. 청년 농업인들은 농지 가격 하락과 담보가치 하락으로 시설 투자까지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고헌 대구시4-H연합회 통합회장은 "청년 농업인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빚을 내는데, 땅값이 떨어지면 추가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농지 은행이 매입하는 농지가 늘어난다면 대구시가 물량을 확보해 청년 농업인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6-09-21 12:04:04
주낙영 경주시장, 가스공사 울산유치 '공감' 논란…여진 확산
정부의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통합(가칭 '에너지자원공사') 방침 발표 이후 지자체간 유치전이 한창인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이 울산 유치에 공감했다는 울산시 발표가 나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TK원팀' 정신을 저버렸다는 지역 비판 여론에 주 시장은 '울산 유치에 동의한 바 없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울산시 '일방적인' 발표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는 성토로 번지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17일 주 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이 양 도시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원전 관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울산은 석유·가스 등 국가 핵심 에너지 자원의 생산·비축·저장·물류 기반이 모여 있다"며 "양측은 이 같은 산업 기반을 연계해 동해안 에너지 산업의 협력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부산, 경남에 이어 경주시에서도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 취지에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지역에선 주 시장을 향한 비판이 즉각 터져나왔다. 본사를 대구에 둔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직접 도입해 국내에 공급하고 전국 천연가스 공급망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2014년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수도권에서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통합 공사의 본사가 석유공사 본사가 소재한 울산으로 결정될 경우, 대구가 유치한 핵심 에너지 공기업의 본사 기능을 다른 지역에 뺏기는 셈이어서 타격이 불가피하다. 가스공사 노조도 "가스공사가 자산 규모와 본사 인력 수용 여건 등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울산의 석유공사는 자체 건물을 매각하고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 통합에 따른 추가 인력을 수용할 물리적 여건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주 시장은 19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김 시장의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 발언과 관련해 "당시 상황상(김 시장 발언을) 그냥 듣고만 있었을 뿐 동의나 어떤 입장 표명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경주시 관계자도 "경주, 포항, 울산 등 인접 지역 전반에 걸친 상생을 이끌어내자는 취지인데 확대 해석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주 시장의 침묵이 결국 동의로 보이지 않았나"라며 "면담 현장에선 어쩔수 없었다하더라도, 울산시가 낸 일방적인 발표를 인지한 즉시 이를 반박하는 경주시 차원의 공식 보도자료나 SNS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2026-09-20 18:30:00
추경호 대구시장 전통시장 방문 "현장 중심 행정 강화"
추석 명절을 앞둔 가운데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역 전통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민생경제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운영 상황과 성수품 물가를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추 시장은 20일 와룡시장과 서문시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지난 17일에는 신매시장, 19일에는 관문시장을 찾았다. 추 시장은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운영 현황을 살피고, 시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살폈다. 아울러 추석 성수품 가격과 물가 동향을 점검하며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과 상인들의 영업 여건을 함께 둘러봤다. 와룡시장 상인들과 오찬간담회에서는 매출 감소와 소비 위축 등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비롯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권 회복을 위한 건의사항을 들었다. 추 시장은 상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찾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현장 중심 민생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10일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 진작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시는 지난 16~20일 추석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이어, 21일부터 1천억 원 규모 대구로페이를 발행해 추석 장바구니 부담 완화와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예산을 투입한 '소비진작 특별대책'도 추진한다. 다음달 12일부터 전통시장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대박세일' 을 비롯해 골목 상권 홍보 지원, 상권별 특색 있는 가을축제 등을 통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지속적인 소비 활력을 더해 나갈 예정이다. 추 시장은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대구시가 먼저 현장을 찾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2026-09-20 18:16:59
이재용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취임…'사업·경영·조직 혁신' 과제 제시
이재용 대구도시개발공사 제16대 사장이 18일 취임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이날 본사 대강당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용 사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사업 혁신·경영 혁신·조직 혁신'을 제시했다. 사업 혁신을 통해 대구시 정책과 연계한 역점사업을 비롯해 도시개발·주택건설·산업단지·도시재생 등 유망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경영 혁신 분야에서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AI·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조직 혁신을 통해서는 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청렴·공정·안전·ESG를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공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취임식을 마친 이 사장은 사옥 내 각 부서를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소통했다. 이어 오후부터 각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공사의 주요 현안과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2026-09-18 15:14:51
한국가스공사·석유공사 통합 본사 유치…울산시는 "경주도 응원", 경주시는 "유치 지지 아니다"
정부의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통합(가칭 '에너지자원공사') 발표 이후 유치전이 한창인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이 울산 유치를 지지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이 양 도시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만난 뒤 울산시는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경주시의 지지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경주시는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를 지지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는 등 이견을 내비쳤다. 울산시는 이 자리에서 양측은 에너지자원공사 입지는 에너지 안보와 국가적 이익을 고려해 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울산을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고 주장했다. 울산시는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원전 관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울산은 석유·가스 등 국가 핵심 에너지 자원의 생산·비축·저장·물류 기반이 모여 있다"며 "양측은 이 같은 산업 기반을 연계해 동해안 에너지 산업의 협력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에 대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가 국가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국제 경쟁력 강화는 물론 동해안 에너지 산업의 연계와 지역 간 상생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응원의 뜻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주장과 함께 김상욱 울산시장은 "부산, 경남에 이어 경주시에서도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 취지에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경주의 원자력 기반(인프라)과 울산의 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함께 상승효과(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간 상생을 위해 계속해서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경주시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듣고만 있었는데 동의로 받아 들였다니, 당황스럽다"며 "경주, 포항, 울산 등 인접 지역 전반에 걸친 상생을 이끌어내자는 취지인데 확대 해석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4:59:17
2026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 19일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서 팡파르
대구의 대표적인 자동차 거리 행사인 '2026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이 오는 19일 중구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남산동 자동차골목상점가 상인회가 마련하고 대구시와 중구가 지원한다. 전국에서 민간 주도로 열리는 유일한 길거리 모터 축제다. 19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각종 무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축제 현장에서는 튜닝카와 슈퍼카, 클래식카를 비롯해 다양한 튜닝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통안전교육도 준비된다. 관람객이 직접 투표해 가장 선호하는 튜닝카를 뽑는 '나의 원픽! 튜닝카'도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웬스·인제 포디엄 레이싱팀'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최초 전기차 원메이크 레이스인 현대 N 페스티벌의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는 레이싱팀이다. 행사장에서는 전기 레이싱카 '아이오닉 5 N' 2대를 전시하며, 관람객에게 차량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동차 관련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추첨 이벤트도 마련된다. 자동차 체인과 핸들커버, 에어컨 필터 등이 제공되며,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에 있는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나눠준다. 축제를 통한 골목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은 명륜삼거리에서 명덕로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관련 특화거리다. 1960년대 명덕네거리 일대에 자동차 중고부품 업체들이 자리 잡으면서 형성됐다. 현재는 자동차 부속품을 비롯해 타이어, 에어컨, 광택·정비 등 관련 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김태운 대구시 인공지능혁신성장실장은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고, 지역 튜닝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한편 자동차부속골목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맞춰 지역 자동차 관련 산업과 상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7:21:08
대구시, 로봇·바이오·헬스케어 'AX 혁신 기술개발' 닻 올려
대구시가 4천207억원을 투입하는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담 사업단 구성을 마무리한 데 이어 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총괄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추진 절차에 들어간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보건복지부가 함께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이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사업 적정성 검토를 거쳐 지난 6월 최종 확정됐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다. 전체 사업비 4천207억원 가운데 국비가 2천286억원, 지방비 839억원, 민자가 1천82억원이다. 당초 사업비는 5천510억원으로 계획됐으나 KISTEP 검토 과정에서 유사·중복 연구개발 과제를 통합하고 인프라 규모를 조정하면서 4천207억원으로 조정했다. 통상 R&D 예타사업의 적정성 검토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30~40%가량 조정된 사례와 비교하면 이번 사업의 원안 대비 확보율은 76.4%다. 대구시는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 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산하에 전담 조직인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단'을 마련했다. 직원 파견과 신규 채용을 통해 15명 규모의 실무인력도 확보했다. 사업 운영관리규정(안) 마련을 비롯해 연구개발 과제제안요구서(RFP) 기획과 심의 절차 등도 중앙부처 및 전문기관과 협의를 거쳐 준비했다. 18일 세종에서는 사업추진위원회가 열려 세부 추진 방안을 확정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중앙부처와 전문기관, 사업단 등과 총괄협약을 맺고 사업단장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가 주도하던 기존 R&D 방식을 넘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사업을 이끌고 지역의 산업 여건과 현장 수요를 연구개발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로봇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인간-로봇 공생 인공지능(AI)과 온디바이스 로봇 AI 등을 활용한 완전 자율 로봇 구현과 산업현장 적용을 목표로 11개 과제를 추진한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 기반 의료기기 생산시스템, 디지털 치료기기, 뇌질환 진단·치료 플랫폼 등 10개 과제를 진행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역 중심의 체계적인 과제 관리와 산·학·연 연계를 통해 수성알파시티를 남부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X 연구개발 거점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전방위에 걸쳐 산업의 AI 대전환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7:13:27
대구 산업 대전환 엔진 가동…秋시장 "연내 청사진 구체화"
"진단은 냉정하게, 방향은 분명하게, 실행은 속도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역 산업 대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민선 9기 3개월 차를 맞아 첨단산업 분야 외부 전문가와 지역 연구기관을 한자리에 모아, 올해 안에 대구 경제를 이끌 미래산업의 핵심축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17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 경제 대개조를 위한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를 발족했다. 자문회의는 대구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강점과 한계를 분석해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주요 사업과 실행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자문하는 전문가 기구다. 의장은 추경호 대구시장이 맡았다. 반도체·로봇·모빌리티·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외부 전문가 10명과 대구정책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지역 주요 산업·연구기관장 11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구성됐다. 자문회의는 출범 첫날부터 대구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전략을 놓고 속도감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북대와 대구정책연구원이 대구 주력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추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대구 산업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새롭게 그려가는 출발점"이라며 "대구의 강점과 한계를 정확히 짚고 어디에 집중할지 전문가들과 함께 큰 그림을 다시 짜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구 경제는 단순한 경기 부진을 넘어 산업구조의 노후화와 성장동력 약화라는 구조적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며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둔화되는 반면 신산업은 아직 확고한 중심축으로 자리 잡지 못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추 시장은 기존 기계·부품·소재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로봇과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산업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수를 늘리는 접근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투자와 사업화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도록 판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들에게 글로벌 산업 흐름 속에서 대구의 방향이 적절한지 냉철하게 진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역 연구기관에는 개별 기관의 역할을 넘어 대구 전체 산업 생태계의 연계와 협력 방안을 당부했다. 전문가들도 기존 주력산업의 기반을 활용하되 로봇·AI·모빌리티·바이오 등 신산업 간 융합을 통해 대구만의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기존 자원을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연구개발과 인재, 기업, 투자 등을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박철우 한국공학대 부총장은 "대구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기존 주력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연계 전략이 중요하다"며 "특히 로봇에 AI를 결합한 '피지컬 AI'를 집중 육성한다면, 핵심 가치사슬인 소재·부품 등 기존 주력 산업의 혁신 성장까지 함께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호 서울대 전기정보학부 교수는 "센서와 로봇, AI, 자동차를 융합하고 구미의 관련 기반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신산업의 핵심인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지원과 기업·대학 간 연계도 제안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대구 산업의 구조를 분석한 뒤 명확한 성장 목표와 산업 전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GRDP가 17위라고 했는데, 몇 년 내 몇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명확한 비전 보여야 한다"라며 "신약 하나만 개발하면 대구 GRDP 맞먹는 시장 갖출 수 있다. 모빌리티와 로봇, 반도체 등 전략산업 기업들을 연결해 초대형 산업을 만들어내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논의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자문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대구 산업의 경쟁력과 한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등 산하 상시 운영하는 '실무기획단'을 구성해 올해 안에 미래산업의 핵심축과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6-09-17 14:51:57
대구의 중견 건설사 태왕이앤씨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다. 대구회생법원 제2파산부(재판장 이종길)는 16일 태왕이앤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노기원(사진) 대표이사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태왕이앤씨가 지난달 21일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26일 만이다. 기업회생절차에서 관리인은 법원의 감독을 받으며 회사 운영을 총괄하고 구조조정과 재건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법원은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로 공사미수금과 시행사 대여금 등 부실채권이 늘고, 다액의 보증채무가 현실화하면서 태왕이앤씨가 심각한 유동성 부족에 빠졌고, 상거래채무 지급 지연으로 공사미수금이 가압류되는 등 변제기에 도달한 채무를 정상적으로 갚기 어려운 상태라고 봤다. 지난 3월 말 기준 대손상각 등을 반영한 태왕이앤씨의 실질 자산은 3천126억8천700만원, 실질 부채는 3천209억4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가 자산보다 약 82억6천만원 많은 수준이다. 법원은 앞으로 채권관계를 확정하고 조사위원을 통해 재산·부채 상태와 계속기업가치, 청산가치 등을 조사한 뒤 회생절차를 계속할지 판단할 예정이다. 태왕이앤씨는 내년 2월 10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앞서 채권자 등의 채권 신고와 조사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회생계획안에는 채권 감면은 물론 변제 기간·방법과 필요한 경우 출자 전환이나 사업구조조정 방안 등을 담을 수 있다. 이후 회생계획안에 대한 심리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결의를 거쳐 법률상 요건을 충족하면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하게 된다. 노기원 대표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과 관련해 "잘 관리해 빠른 시일 내 정상화시키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조기 인가를 받아 다시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정상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5:42:03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동부지회 포항동해분과, 9월 월례회 개최
한국여성경제인협회경북동부지회 포항동해분과는 지난 15일 포항시 북구 양학로에 있는 회원사 ㈜고기는이 운영하는 과수원 식당에서 9월 월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동부지회 손영옥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동해분과 회원들이 참석해 회원 간 소통의 시간을 갖고, 지역 기업과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지원사업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월례회에는 이명하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실장을 초대 50여분간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의 주요 사업과 기업 지원금, 각종 지원 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지원사업 정보를 직접 설명 들으며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 간 경영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동해분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원들의 경영 활동과 사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와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6 14:49:23
대구시가 서대구역 주변에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를 조성하기 위한 입지를 확정하고 지역시범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는 UAM 초기 상용화를 위한 지역시범운영 거점으로 서대구 KTX역 인근 서대구역 2주차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8일 오후 4시 서구청 구민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버티포트는 수직이착륙 항공기의 이착륙을 비롯해 충전과 정비, 승객 탑승 등이 이뤄지는 전용시설이다. 서대구 버티포트는 경부고속철도와 대경선, 대구산업선, 달빛철도, 신공항철도 등 5개 광역교통망과 연결할 수 있는 데다 서대구산업단지와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대구·경북 신공항으로의 접근성도 갖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대구경북권 공공형 UAM 지역시범사업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추진한다. 서대구에서 왜관IC를 거쳐 경북 김천까지 약 61㎞에 이르는 고속도로 기반 운항노선을 마련하고 산불 감시, 재난 구호, 고속도로 교통관리, 치안 관리 등 공공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경북도와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등과 협업해 재난과 교통, 응급, 치안 등 시민 안전과 밀접한 분야에 미래항공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2025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UAM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버티포트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토부에 지역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2029년까지 UAM 운항 인프라를 구축한 뒤 2030년 시범운항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난·응급·치안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UAM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시민 수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관광과 교통, 물류 등 민간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가 UAM 산업의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도 사업 추진의 배경이다. 지역에는 자동차부품 산업을 기반으로 UAM 기체와 핵심 부품 등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삼보모터스그룹 계열사인 삼보A&T는 UAM 기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7월 국내 민간기업이 개발한 UAM 기체로는 처음으로 공개 비행시연에 나섰다. 삼보모터스는 평화발레오와 함께 UAM 전기엔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 기업들도 배송용 무인 비행체 개발에 참여하는 등 관련 산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지역 기업의 기술력을 UAM 시범사업과 연계해 공공서비스 중심의 실증을 추진하고, 향후 민간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UAM은 미래항공 기술이 집약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라며 "교통 접근성과 연계 확장성이 우수한 서대구 입지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 시범운용구역 지정과 더불어 대구가 미래 도심항공의 주도권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4:14:31
대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전국 시도 중 최대 폭 '개선'
대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국과 비수도권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하락한 가운데 대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지수는 79.9로 전월보다 8.7포인트(p) 하락했다. 수도권은 89.2로 3.1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수도권은 77.9로 11.2p 떨어졌다. 대구의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0.4로 전월(81.8)보다 8.6p 상승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다. 대구에 이어 경기(7.4p), 세종(7.2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다만 대구의 지수가 상승했지만 주택사업 경기가 상승 국면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서 90.4는 85 이상 95 미만인 '보합-하강' 국면에 해당한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제주였다. 제주 지수는 전월 92.8에서 60.0으로 32.8p 떨어졌다. 울산과 충북도 각각 25.0p 하락하는 등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대구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월세 매물이 감소하고, 주요 거점은 물론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춘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흐름이 나오면서 사업 전망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구 전체에 훈풍이 분다고 볼 순 없으나,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6 10:07:28
대구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모한 '2026년도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너지기술공유대학)' 신규 과제에 '인공지능 전환 에너지기술공유대학'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이달부터 2031년 12월까지 6년간 국비 110억원과 시비 30억원 등 총 140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대가 주관하고 계명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테크노파크가 참여한다. 엘앤에프, 아바코, 카펙발레오 등 지역 에너지·소재부품 기업 16개사도 협력기업으로 함께한다. 사업은 에너지 효율향상·수요관리·에너지저장 등 지역 에너지 3대 중점 분야에 AI 기반 수요예측, 자율제어, 안전진단 기술을 결합해 석·박사급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너지 기술공유 플랫폼 구축·운영과 대학 간 학점교류, 온라인 공유강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특히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과 지도교수가 협력기업 현장을 찾아 공정·설비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절감 방안을 제시한다. 대상 기업은 최대 1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대구시는 사업 기간 석·박사급 305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지원하고, 125명의 석·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130명의 인증 인재와 52명의 지역 협력 기업 취업도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가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AI 기반 지능형 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대학과 기업, 지원기관이 함께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고, 그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4:51:34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수출박람회, 비수도권 첫 개최지 '대구'서 팡파르
'2026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과 '제2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6)가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이 비수도권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식은 이날 엑스코 서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으며, 수출박람회는 16일까지 서관 1·2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최철호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장, 이원해 글로벌선도기업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단지와 지역산업 발전에 힘쓴 153명에게 정부포상과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등을 수여했다. '지역의 힘을 미래로, 기업의 도전을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5극 3특 정책과 M.AX(제조 AI전환) 정책 등 산업단지의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향후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수출박람회에는 ICT, 첨단산업, 에너지, 소비재 등 분야 기업이 참여해 400여개 부스에서 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유럽·미주·동남아 등 해외 바이어 100여개사와 국내 참여기업 간 1:1 수출상담회와 세미나, 콘퍼런스도 열린다. 대구시는 홍보부스를 통해 지역 투자환경과 주요 산업, 기업 지원정책과 규제 개선 사항 등을 알린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산업단지는 지난 62년간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수출 확대를 이끌어 온 전초기지"라며 "대구시도 산업단지 입주 업종 규제를 완화하고 AX와 첨단 제조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4 15: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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