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퇴출' 다니엘 위약벌만 1000억?…중견기업 1년 매출 수준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소속 걸그룹 멤버 다니엘에게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데 이어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조계에서는 다니엘이 물어야 할 위약벌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어도어는 30일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에 이어 하니의 복귀 소식을 전하며 "다니엘의 경우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면서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조계는 어도어가 다니엘 측에 요구하는 위약벌이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에 명시된 위약벌은 통상 계약 해지 시점의 직전 2년간의 월평균 매출액에 잔여 계약 기간을 곱해 산정된다. 어도어는 2023년 1천103억 원, 2024년 1천111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다니엘의 남은 전속계약 기간은 약 4년 7개월이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1천억원이 넘는 것이다. 법무법인 디엘지 안희철 변호사도 유튜브 채널 '언더스탠딩'에서 어도어의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약 20억 원 추산)에 뉴진스의 잔여 계약기간(약 54개월 추산)을 곱하면 약 1천80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엔터업계 최대 위약금 소송으로 알려진 피프티 피프티 사태의 130억 원을 8배나 뛰어넘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어도어 측은 "다니엘에게 요구할 위약벌은 전속계약에 정해져 있는 산식을 따를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다니엘의 복귀가 불발되면서 5인조 뉴진스의 활동은 불가능해졌다. 해린, 혜인, 하니가 소속사로 돌아온 가운데 나머지 멤버 민지에 대해 어도어는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상호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측의 귀책 사유에 따라 위약벌이 개인회생이나 파산으로도 탕감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니엘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다니엘이 물어야 할 손해배상 채무는 개인회생이나 파산을 통해서도 탕감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YTN은 전날 법조계를 인용해 고의로 계약을 위반했을 경우 이에 따른 손해배상 채무는 개인회생이나 파산으로도 탕감되지 않는 '비면책 채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수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는 YTN에 "전속계약 위반이 과실에 따른 게 아니라면 손해배상을 청구한 채권자는 채무자로부터 평생 생활비를 제외한 월급의 일부를 압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12-30 13:42:22
정청래 "김병기, 말 안 통하는 국힘 때문에 수고 많아…잘 수습하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김병기 의원에 대해 "그동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국민의힘과 내란잔재 청산, 개혁 입법을 하느라고 참 수고가 많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내대표가) 그동안 참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러면서 "김 전 원내대표가 앞으로 잘 수습하고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원내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며 이날 오후 1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다. 또 정 대표는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내란청산과 개혁입법, 민생입법,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정부와 민주당은 앞으로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30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사과하고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 이용 논란, 부인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 보좌진을 통한 아들의 업무 해결 등 본인은 물론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전방위적으로 제기되면서 사퇴 압박을 받았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의혹이 확대 증폭돼 사실처럼 소비되고 진실에 대한 관심보다 흥미와 공방의 소재로만 활용되는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며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 길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제 거취와도 연결돼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과정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책무를 흐리게 해선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사퇴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퇴) 결정은 제 책임을 회피하고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린 후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제 의지"라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2025-12-30 12:33:36
한동훈 "김병기가 원내대표 그만두든 말든 민주당 전체가 수사대상"
대한항공 숙박권 사용, 보좌관 갑질 등 각종 의혹에도 사퇴를 하지 않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공천 관련 1억 원 수수 의혹 보도가 나온 직후인 30일 원내대표직을 내려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두고 "김병기 씨가 민주당 원내대표를 그만두든 말든, 공관위에서 공천대가로 돈을 받은 이상 민주당 전체가 수사대상"이라고 일갈했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같은 공천 대가 1억이라도 '브로커 건진법사가 받은 1억'보다 '민주당 공관위원 강선우가 받고, 민주당 공관위 간사 김병기가 묵인한 1억'이 백배 더 나쁘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빈법사는 브로커였을 뿐이지만, 김병기와 강선우는 민주당 공관위원, 공관위 간사들이었다"면서 "민주당 하청특검인 민중기 특검이 수사했더라도 차마 김병기, 강선우는 구속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기 씨가 민주당 원내대표를 그만두든 말든 중요하지 않다. 공관위에서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이상 민주당 전체가 수사대상이기 때문"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달 22일 김 전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을 받아 사용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기 시작했다. 이후 김 전 원내대표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자녀 특혜 의혹 등이 연달아 제기됐다. 김 원내대표는 잇따른 논란에도 대부분의 의혹을 부정하며 이를 제보한 이들이 자신과 함께 일하던 전직 보좌관들이라고 했다. 또 전직 보좌관들이 "교묘한 언술로 공익 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나온 공천 관련 1억 원 수수 의혹 보도가 김 전 원내대표의 사퇴 결심을 굳힌 결정타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MBC는 김 전 원내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당시 서울시의원 공천 신청자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2025-12-30 11:37:40
"유부남과 엘베에서…" 종편 유명 트로트 女가수, 상간 소송 당했다
한 종합편성채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여가수가 상간 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은 남편과 트로트 가수 A씨의 외도로 충격에 빠졌다는 주부의 제보를 전했다. 두 자녀를 둔 40대 여성 제보자는 "어느날부터 남편이 집에 잘 안들어오고 외출이 잦았다. 그러다 남편 휴대전화에 유명한 트로트 여가수 A씨의 이름과 생일이 적혀있는걸 발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수년 전 한 종편채널의 트로트 경연대회에서 톱10 안에 들며 이름을 알리면서 오랜 무명 생활에서 벗어났다. 제보자는 남편이 A씨와 '친구사이'라고 주장했지만, A씨의 행사에 동행하는 등 친구 사이로 보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지난 3월 A씨에게 직접 연락해 '남편이랑 무슨 사이냐'고 물었더니 '친구사이고 나에게 이런 식으로 계속 연락하면 소속사 통해서 고소하겠다'(고 했다)"며 "알아봤더니 같이 살고 있더라. 포옹하고, 키스하고, 스킨십(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용증명 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회를 줬다. '내 남편을 돌려달라, 우리 가정을 지킬수 있게' 그랬더니 '제가 가지지도 않은 분을 왜 달라고 저한테 그러시는 거예요. 제발 저한테 연락하지 말라'더라"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날 '사건반장'은 제보자의 남편과 A씨로 보이는 여성의 스킨십 장면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복도나 엘리베이터 등 공개된 장소에서도 포옹을 하고 입을 맞추는 등 연인사이로 볼만한 모습을 보였다. 제보자는 A씨에게 "남편을 만나지 말라"고 수차례 문자를 보냈지만 대답이 없더니 지난 9월 말 내용증명을 보내자 뒤늦게 연락이 왔다는 내용도 알렸다. 공개된 녹취록에선 A씨가 "저도 피해자다. 너무 죄송하다"는 사과에 이어 자신의 상황을 봐 달라는 말을 이어간다. A씨는 "생계가 끊기면 부모님도 제가 모셔야 되고 저도 어떻게 보면 피해를 입었는데 제가 이런저런 말 다 해봤자 변명 밖에 안되겠지만 한번만 봐 달라. 안 그러면 저 죽어야 한다"며 "제가 다 책임져야 되는 상황이고 위약금도 많이 나올것 같다. 가수로 노래할 수만 있게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제보자는 "저는 방송 볼때마다 당신 때문에 괴로울거다. 저는 A씨 다시는 방송에서 보고싶지 않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고 A씨는 "근데 제가 죽으면 두분도 더 힘들 거 아니냐. 저는 남편분 공격해야 하는데 괜찮으시냐"고 되물었다. 이후 A씨는 제보자에게 "어머니가 암이라고 하신다. 수술비부터 치료비 걱정하고 있다. 병원비를 벌어야 하니 선처 부탁드린다"는 문자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반장' 제작진 측에 "상대방의 혼인 관계가 이미 파탄에 이르렀다는 말을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면서 "아내와의 이혼이 합의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지체없이 만남을 중단했다. 아내분께도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2025-12-30 10:33:40
강선우, 김병기에 "살려주세요" 호소했더니 단수 공천? 녹취 나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보좌관이 서울시의원 김경 후보자로부터 금품 1억 원을 전달받은 정황을 당시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토로한 녹취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MBC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서울시당의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 공천이 한창이던 지난 2022년 4월 21일 김병기 당시 공관원 간사가 공관위원이던 강선우 의원을 의원실로 불러 이 상황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 의원은 "선뜻 믿기 어려운 행동이다. (금품을) 바로 돌려주든지, 사무국장에게 맡기든지, 공천 배제, 컷 오프해야 되겠다 그러면 돌려줬어야 하는데, 그런 것 전혀 없이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억, 이렇게 돈을 받을 걸 지역 보좌관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걸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 질책에 강 의원은 "정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 대화에서 금품을 건넨 것으로 언급된 인물은 당시 강선우 의원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김경 현 서울시의원이다. 김병기 의원은 "김경 그분에 대해 공관위원으로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고 도덕적 책임, 공관위 전체에 대한 신뢰성, 당에 대한 문제, 이런 어마어마한 문제가 걸렸다"고 강 의원을 꾸짖었다. 이에 강 의원은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고 울먹이면서 "의원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거듭 하소연했다. 김 의원은 그러자 "어차피 김경 시의원이 기자회견 할 것 아니냐"며 "일단 돈부터 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화 정황을 살펴보면 김 의원 측이 이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당시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의 지역구(강서구)에서 출마를 준비했고, 김 시의원은 단수 공천됐다. 이 보도에 대해 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공관위 간사에게 바로 보고했다"며 "다음 날 아침에도 재차 보고했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관위에서 특정 공관위원의 지역구에 관해 논의할 때는 해당 공관위원은 논의에서 배제되는 것이 원칙이었으며, 저 역시 공관위 업무 수행 당시 그 원칙에 철저히 따랐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시의원도 입장문에서 "공천을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공관위 간사였던 김 원내대표가 강 의원 측의 금품 수수 정황을 알았으면서도 김 시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배경을 두고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당시 해당 지역구를 두고 3명이 공천 신청을 한 상황이었다. 야당은 강 의원과의 통화 이후 김 원내대표가 금품을 줬다는 김 시의원을 단수 공천해 입막음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공천 금품수수는 범죄가 성립됐다"며 "두 사람 모두 기준상 구속될 사안이다. 범죄 현장이 녹음됐으니 즉시 강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30 09:33:41
박나래 대신 90도 사과…확 야윈 전현무, 수상소감 중 '울컥'
방송인 전현무가 '주사 이모' 논란에 휩싸인 동료들을 대신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전현무는 지난 29일 진행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 첫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트로피를 받은 전현무는 "축제 분위기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겁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참석한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매년 저희 '나혼자산다'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뽑아주신 시청자분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이 있었다"며 "저를 포함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상이 마냥 기쁘게만 느껴지진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시 얘기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 죄송하다"라며 90도로 허리를 굽히고 사과했다. 전현무는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이 상을 주신 건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앞으로 잘 좀 하라'는 뜻 같다"며 "2026년에는 좀 더 여러분을 흐뭇하게 해드릴 수 있는, 모든 면에서 눈살 찌푸려지지 않는 예능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힘든 상황에서 고생하는 우리 제작진, 사랑하고 미안하다"며 "2026년 '나 혼자 산다'는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앞으로 달라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전지적 참견 시점'을 언급하며 "'나혼자산다'만큼 저에게 의미 있고 가족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올 한 해 기여를 많이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부족했던 거 같다. 내년에 더 열심히 촬영하는 전현무가 되겠다"고 했다. 전현무의 수상소감은 최근 '나혼자산다' 출연진인 방송인 박나래와 그룹 샤이니의 키가 의사 면허가 없는 이로부터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에 휘말려 활동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논란에 전현무 역시 9년 전 차량에서 링거를 맞았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전현무 측은 상세한 처방 내역에 담긴 진료기록부까지 공개하며 주사이모와 관련이 없는 처방 내역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당시 소속사는 "해당 진료는 인후염·후두염·위식도 역류 등의 진단에 따른 항생제, 소염제, 위장약 중심의 치료였으며, 수액은 치료를 보조하기 위한 의료 행위의 일환"이라며 "위 자료들을 통해 당시 전현무 씨의 의료 처치는 의료진의 판단하에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진 적법한 진료 행위의 연장선이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현무는 장도연, 키와 함께 3MC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키가 박나래와 함께 불법 의료 행위, 이른바 '주사이모' 스캔들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2MC로 무대에 올랐다.
2025-12-30 08:31:13
"대구가 신분 세탁소냐" 추경호 대구시장 출사표에 뜻밖 반응?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와 진보정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성명문을 내고 "12·3 내란의 주요임무종사자로 재판을 받는 추경호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해괴망측한 일이요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추경호는 국민과 역사 앞에서 석고대죄를 해야 할 사람이다. 그는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퇴는커녕 한치의 사과와 반성도 없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특검을 통한 심판 보다는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했다. 이는 대구시민을 볼모로 삼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보겠다는 비겁한 인질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진보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 예정자가 손에 꼽기도 힘들 정도인 마당에 내란 주요임무종사자인 추경호까지 나선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추경호의 내란 당시 행위와 반성없는 행보는 명백히 단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경호는 자신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정치 생명을 연장하고자 대구를 셀프면죄부 발행처로 전락시켰다"며 "참으로 비루하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대구를 내란종사자의 신분 세탁소로 내어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평생 경제·행정·정치 분야에서 쌓아온 모든 경험과 성과에 진심을 더해 제 고향 대구를 위해 온전히 쏟아붓고자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내에서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후보군 중 첫 공식 선언이다. 추 의원은 "저는 35년간 경제관료로 일하며 대한민국 경제 정책과 예산을 책임져 왔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국가 경제의 키를 잡았다"며 "3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를 거치며 정책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정치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같은 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도 "대구에 정치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 일을 하러 왔다.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다양한 선택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저는 경선을 마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해서는 "장관급 정무직은 소신과 철학이 정권과 같은지 살피는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 전 의원이 경제 전문가를 자칭하면서 그간 쏟아낸 발언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 철학과 부합하는지 스스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2025-12-29 17:44:22
"실시간 근황 대박" 뉴진스 다니엘, 퇴출 당일에도 '이 곳' 찾았다
하이브 레이블이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29일 멤버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같은 날 다니엘의 근황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뉴진스 팬덤이 활동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뉴진스 갤러리'에는 오후 1시 43분쯤 '방금 연탄봉사에서 다니엘이랑 같이 봉사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다니엘에게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분쟁 상황 초래 및 뉴진스 이탈, 복귀 지연 등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게재됐다. 글쓴이는 게시글에 "다니엘은 2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연탄을)날라주고 움직여주는 팀원이었다"며 "봉사 끝나고 쿠키와 초콜릿도 나눠주고, 웃으면서 사진요청·사인도 받아주는 등 전혀 내색이 없어서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전속계약 해지 사실을)내려와서 기사를 보고나서야 알았다"며 "다니엘은 정말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무슨 선택을 하든 믿고 기다릴 수 있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다. 연예계에 따르면 실제 다니엘은 이날 션과 함께하는 '186번째 대한민국 온도 1도 올리기 연탄 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가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날 연탄봉사에 함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어른들 싸움에 애들이 피터진 상황인데 위로는 안 해주고 왜 악플을 다냐", "이런 상황일 수록 꿋꿋이 뭐라도 해야한다. 다니엘 힘내라",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칭찬 받아야 한다" 등의 지지 댓글을 남겼다. 반면 "봉사 활동을 할 게 아니라 법적 책임부터 져야한다", "현 상황에서 우선순위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네" 등의 날선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어도어는 이날 "하니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어도어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금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같은 해 12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내고, 본안 소송 결론이 나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그 결과 법원은 가처분 사건과 1심에서 모두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2025-12-29 16:15:39
SKT 보다 더 심각?…정부 "KT 모든 가입자 도청 위험 노출" 결론
KT 해킹 사고가 악성코드 감염 규모 측면에서 SK텔레콤 해킹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기지국'을 통해 음성통화 탈취(도청)도 가능했다는 정부 조사 결과도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이 2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KT·LGU+ 침해사고 최종 조사 결과에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KT 해킹은 앞서 발생한 SK텔레콤보다 악성코드의 종류·개수·감염 범위가 더 광범위했다. SK텔레콤은 28대 서버에서 BPF도어 계열 27종을 포함해 모두 33종의 악성코드 감염이 확인된 반면, KT는 94대 서버에서 BPF도어, 루트킷 등 103종의 악성코드 감염이 확인됐다. 해킹 사고 대처도 문제투성이였다. KT는 지난해 3월 감염 서버를 발견하고도 정부에 알리지 않고 서버 41대에 대해 코드 삭제 등 자체 조치로 무마하려 했다. KT에서는 실제 금전 피해도 발생해 소액결제로 2억4천여만원 규모의 피해가 집계됐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측면에서는 SK텔레콤의 피해 규모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2천3백만명이 넘는 가입자 대부분의 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OPc) 등 25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지만 KT는 2만2천여명의 가입자식별번호(IMSI), IMEI, 전화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KT의 펨토셀 부실 관리로 KT 전체 가입자의 문자, 음성 통화 탈취가 가능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민관합동조사단은 "통신 과정에서 이용자 단말기와 KT 내부망 사이 구간의 송수신되는 정보는 종단 암호화(보내는 사람부터 받는 사람까지 데이터를 암호로 잠그는 것)가 이뤄졌어야 하지만 불법 펨토셀에 의해 종단 암호화가 해제돼 결제 인증 정보(ARS·SMS)가 전송됐다"면서 "불법 펨토셀에서 이용자가 송수신하는 문자, 음성 통화 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모든 KT 이용자가 노출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단은 실제 문자, 음성 통화 탈취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부 단말(아이폰 16 이하)에서는 KT가 암호화 설정 자체를 지원하지 않아서 문자메시지가 평문으로 전송되는 문제도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KT의 관리 부실로 모든 KT 이용자가 도청 위험에 노출됐던 만큼 KT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약관상 위약금을 면제해야 하는 귀책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KT 이용약관은 '기타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이용자가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달까지 KT에 재발방지 대책에 따른 이행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2분기까지 KT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시정조치를 명령할 계획이다.
2025-12-29 15:05:20
'MC몽 유부녀 불륜설' 당사자 측 "사생활 무참하게 짓밟혀…법적 대응"
최근 가수 MC몽(신동현)과의 불륜설에 휩싸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전면 허위 사실"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차가원 회장의 법률대리인 광장 측은 지난 24일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기사 및 유튜브 동영상과 관련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법무법인 광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보도의 기사와 동영상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차가원 회장에게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거나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며 "기사와 동영상 제목에 실명을 그대로 노출하며 MC몽의 유부녀 불륜 상대방으로 단정 짓는 내용을 배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매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라며, "이로 인해 차 회장의 인격권과 명예, 사회적 평판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되었음은 물론 사생활의 평온마저 무참하게 짓밟혔다"고 했다. 또 차가원 회장 측은 이번 보도가 명백한 법규 위반이라며 세 가지 차원의 법적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형사적으로는 인터넷과 유튜브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당사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만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민사적으로는 이번 보도로 입은 막대한 피해에 대해 언론중재법 및 민법에 근거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한편, 훼손된 명예를 되돌리기 위한 정정 보도 등 명예회복 처분 명령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태는 공인이 아닌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을 무분별하게 폭로해 헌법 제17조가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라는 기본권을 중대하고 명백하게 침해한 사건이"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법무법인 광장 측은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차 회장과 그 가족, 경영 법인들에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불필요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 매체는 기혼자인 차가원 회장이 MC몽과 과거 부적절한 관계였으며 부적절한 채무 관계도 얽혀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차가원 회장과 MC몽 양측 모두 강하게 부인한 상태다. MC몽은 보도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맹세코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면서 불륜설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보도된 문자 메시지는 모두 조작된 가짜"라고 반박했다.
2025-12-29 14:12:52
한동훈 "이혜훈으로 김병기 못 덮는다…李대통령 참 같잖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것을 두고 "이혜훈으로 김병기 못 덮는다"며 "김병기 특검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유용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고 "불편하더라도 김 대표의 육성 녹음을 들어봐달라"고 했다. 그는 "특검은 권력 때문에 잡범 수사가 안 될 때 하는 것"이라며 "김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분명한 사건들인데도 경찰은 이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고, 이재명 정권 하에서 검찰은 무력화됐다. '김병기 특검'해야 한다. 이혜훈으로 김병기 못덮는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인 28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우리가 윤석열이다' 하던 사람도 눈 한 번 질끈 감고 '우리가 이재명이다' 한번만 해주면 '만사 오케이'인 것이 이재명 정권의 정체"라며 "그래놓고 '2차 내란특검'이니 '내란청산TF' 니 하며 '계엄 장사' 계속하는 이재명 정권이 참 같잖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정권에게 계엄은 '막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단지 비즈니스 대상일 뿐'이라는 점이 계엄을 적극 옹호한 이혜훈 장관 지명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재명 정권은 앞으로 '계엄 장사' 그만해라. 따지고보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차피 무서워서 숲에 숨었던 계엄이었는데도 이미 장사 해먹을 만큼 해먹은 것 아니냐"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을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명 사실이 공개된 전날 오후까지도 이 지역구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2021년 9월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국가미래전략특위 위원장으로 일했으며, 올해 대선 국면에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은 지명 사실이 알려진 후 지난 28일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전 의원을 제명 조치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하여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함으로써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을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2025-12-29 13:06:57
"왜 시비걸어" 50대 중국男, 구로구 길거리서 행인 얼굴에 흉기 휘둘러
서울 구로구 길거리에서 행인을 흉기로 찌른 5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23분쯤 구로구 길거리에서 일면식이 없는 60대 남성의 얼굴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채널A가 확보한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차도까지 내려가 피해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며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목격자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 일행이 시비를 건다고 오해해 집에서 가져온 과도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이마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2-29 12:21:16
"하늘 아래 두 태양 없다더니" 손 내민 한동훈, 선 그은 장동혁[금주의 정치舌전]
함께 갈 것인가, 잘라낼 것인가.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독한' 존재감을 보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신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쇄신과 변화'를 예고한 장 대표가 계파 갈등의 정점에 서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지 주목된다. 당내 갈등 봉합은 물론 '尹 절연' 등 미해결 과제까지 감안하면 지금부터가 진짜 시험대인 셈이다. 〈strong〉◆'김종혁 징계'부터 '러브샷 한동훈'까지…판커진 보수 패권경쟁〈/strong〉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간의 갈등은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이하 당게사건)을 계기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당게 사건은 지난해 11월 한 전 대표 가족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을 당원 게시판에 올렸다는 의혹이다. 이호선 위원장이 이끄는 당무감사위원회(이하 당무감사위)는 이로부터 일 년 만인 지난달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 위원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월 임명한 인물이다. 당무감사위는 '친(親)한동훈계 대표 주자'로 꼽히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 개시도 통보했다. 김 전 최고위원이 과거 라디오, 유튜브 등에 나와 당을 극단적 체제에 비유하고 특정 종교에 대한 차별적 표현을 했다는 이유다. 실제 당무감사위가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 권유 결정을 내리면서 당 주류와 친한계 간의 '계파갈등'이 더 크게 번졌다. 6·3 대선 당시 당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동훈 전 대표 엄호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내부가 또 한 번 요동치기도 했다. 최근 열린 국민의힘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 '이오회' 송년회에서 김 전 장관은 한 전 대표와 러브샷을 하며 "우리 당에서 우리 보배를 자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징계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한 전 대표를 지지한 셈이다. 〈strong〉◆"노고 많으셨다" 한동훈 손 내밀었는데…장동혁 반응이〈/strong〉 최근 장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를 계기로 그간 서로 각을 세워왔던 장 대표와 한 전 대표의 관계에도 해빙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 전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나선 장 대표를 추어올리며 "모두 함께 싸우고 (당을) 지켜내야 할 때"라고 먼저 손을 내미는 듯한 메시지를 냈기 때문이다. 한 전 대표는 필리터스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우리 당 장동혁 대표가 위헌적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막기 위해 장장 24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노고 많으셨다"며 "모두 함께 싸우고 지켜내야 할 때"라는 글을 올렸다. 한 전 대표가 장 대표에 대해 '우호적인' 내용의 공개 메시지를 내놓은 건 지난해 12·3 불법 비상계엄 이후 처음이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가 장 대표에게 다시) 동지가 될 수 있게 용기를 내자는 의미(로 한 말이) 아닐까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때문에 한때 '한동훈 지도부'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사이였던 두 사람 간에 해빙 무드가 조성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반면 장 대표는 '한 전 대표의 메시지를 어떻게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필리버스터의 절박함과 필요성에 대해선 누구도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가 화해의 손짓을 보냈지만, 이에 호응하는 대신 필리버스터의 의미만 강조한 것이다. 〈strong〉◆'24시간 필버'효과? 잠깐일텐데…지선 전 봉합이 관건〈/strong〉 설상가상 장 대표는 지난 26일 이른바 '장·한·석(장동혁·한동훈 전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은 구체적인 연대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정치권 내부에서 계엄과 탄핵 관련 입장을 놓고 갈등했던 장 대표, 한 전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함께 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연대에 앞서 당 개혁과 쇄신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같은 태도를 두고 당 안팎에선 장 대표의 외연 확장·쇄신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장 대표가 지난 19일 충북도당 당원 교육 행사에서 '변화'를 14번 언급하며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으나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도 같은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보수 통합을 위해 세 사람의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상황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져버리면 2030년 대선에 승리해 수권 정당이 될 기반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가 단기적으로는 리더십 회복의 분기점이 됐지만, 구체적인 노선 변화가 없으면 당내 위기감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1심 선고를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한 전 대표 당게 사건, 지방선거 경선 규칙 등이 시험대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2025-12-27 09:30:32
대통령도 "대책 없다"는 서울 집값…10년만에 이만큼 올랐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폭이 다시 확대된 가운데, 10년 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액이 최대 14.9억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토지+자유연구소'와 협업한 정책연구보고서 '부동산 불평등 완화와 생산적 경제로의 전환'을 배포했다. 해당 보고서를 토대로 제작된 '서울 아파트 불평등 지도'에 따르면, 과거 10년간(2025~2025)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최대 14.9억 올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서초구의 경우 10년 전 9.3억이다가 올해 평균 가격은 24.2억으로 상승률이 159.8%에 달했다. 서울 자치구 간 평균가격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10년 전에는 자치구 간 평균가격 격차가 3.5배였지만, 올해는 4.9배로 벌어지는 등 서울 내 주택 양극화가 심해진 것이다. 서울 노원구의 경우 10년 전 평균 가격이 2.7억을 기록했고, 올해 평균가격은 5.1억으로 상승률이 90.6%에 그쳤다. 연구소는 낮은 보유세 실효세율과 1주택에 대한 과도한 세제 혜택 등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두 달 만에 상승폭을 최대로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8%에서 0.21%로 오름폭이 커졌다. 상승폭으로는 10월 넷째주(0.23%) 이후 8주 만에 가장 높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3구와 강동·마포·성동구 등의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의 경우 상승률이 전주 0.18%에서 0.26%로 높아졌고 송파구는 0.28%에서 0.33%로, 서초구와 강동구도 각각 0.24%와 0.22%에서 0.28%와 0.26%로 높아졌다. 또 서울 지역 연간 상승률(1월 1일~12월 22일)은 8.48%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06년(23.4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진성준 의원은 "부동산 불평등을 방치하고는 생산적 경제로의 전환이 어렵다"며 "이번 보고서가 제안한 조세 및 공급 정책 대안이 국회와 정부부처에서 논의돼 부동산 불로소득을 줄이고, 주거안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2-26 13:08:41
"살려줘요, 후회해요" 정희원, 스토킹 당했다더니 벌벌 기었다 왜?
'저속노화' 전문가인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위촉연구원이었던 여성 A씨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A씨에게 스토킹 신고를 후회한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정 대표에게 고소당한 A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혜석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 대표가 지난 19일 A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를 보면 정 대표는 A씨에게 "살려주세요", "저도, 저속노화도, 선생님도", "다시 일으켜 세우면 안 될까요?", "10월 20일 일은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연달아 보냈다. 문자에서 언급된 지난 10월 20일은 저작권 침해에 항의하기 위해 자택으로 찾아갔던 A씨를 정 대표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날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문자를 보내기 전 A씨 부친에게 전화해 10여분간 A씨를 비난하고, A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자를 보낸 뒤 답장을 못 받자 전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법무법인 혜석은 "정씨는 과거 피해자에게 보냈던 성적 요구를 담은 메시지가 언론에 보도될 가능성을 인지하자 직접 연락했다"라며 "피해자를 범죄 가해자로 지목하며 뒤로는 직접 연락해 협박과 회유를 동시에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과 보름 전 '지금부터 피해자에게 직접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연락한 것"이라며 "연락 금지 요청을 무시한 정 대표의 행위야말로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표가 A씨를 '연구원 동료'라고 지칭하며 평등한 관계인 것처럼 표현하지만, 두 사람이 체결한 고용계약서를 보면 병원과는 무관하다는 게 혜석의 설명이다. A씨가 정 대표와 연구책임자인 연구과제의 위촉연구원으로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연구원 근무 계약을 했으나, 실제 연구과제의 연구 보조 업무는 전혀 하지 않고 개인적 대외활동을 전담했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혜석은 "이 사건의 핵심은 저작권 침해와 더불어 고용관계를 기반으로 한 위력에 의한 성적, 인격적 착취"라며 "정씨는 가스라이팅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또 "권력자가 자신의 성적·정서적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피용자에게 특정 인격과 역할을 강요한 전형적인 구조"라고 덧붙였다.
2025-12-26 11:11:35
한동훈·이준석과 연대? 장동혁 "지금은 국힘이 강해져야 할 시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본인의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계기로 거론된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론에 대해 "지금은 구체적인 연대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26일 서울 도봉구에서 열린 약자와의동행위원회 당 봉사활동 후 기자들과 만나 '장·한·석 연대를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제가 얼마 전에 변화를 말했고, 국민의힘이 어떻게 변할지 그림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연대를 논하기보다 국민의힘이 바뀌고 강해져야 할 시기"라며 "구체적 연대를 논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만남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당을 이끌어오셨던 당의 어른 분들을 연말 전에 만나뵙고자 한다"며 "저희가 보다 넓게 확장하고 당의 힘을 넓히기 위한 행보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만남 가능성은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아직은 전직 대통령을 뵙는다는 계획 외에 다른 분들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관련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24시간 필리버스터에 나서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당 안팎에선 장 대표가 '잘 싸우는 정당'의 모습과 결기를 몸소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그간 장 대표의 중도 확장력에 비판적이었던 한 전 대표도 공개적으로 호평을 내놓으며 대여 투쟁 전선 확장 가능성이 거론됐다. 한 전 대표는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당 장동혁 대표가 위헌적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막기 위해 장장 24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며 "노고 많으셨다"고 썼다. 이어 "민주당의 폭거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모두 함께 싸우고 지켜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장 대표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연대 논의가 당장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도봉구 일대 도로 청소 작업을 환경공무관들과 함께 수행하면서 "오늘 국민의힘 약자동행위원회에서 환경공무관분들과 청소작업을 하는 봉사를 준비했다"며 "더 낮은 곳에서 어려운 분들을 살필 수 있도록, 약자동행위원회를 전국 254개 당협에서 함께하는 상설위원회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6 10:24:40
한동훈 "김병기 안 자르고 '잘 모시는' 더불어뇌물당, 국민 우습게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직 보좌진의 폭로에 휩싸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 "이해관계자가 공직자에게 '잘 모시려고' 부당한 이익을 주는 것이 바로 '뇌물'의 정의"라며 "이런 원내대표를 안 자르고 '잘 모시는' 민주당은 '더불어뇌물당'이냐"고 비판했다. 한 전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항공 의전 특혜와 관련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잘 모시려' 한 것이라고? 그냥 부적절했을 뿐이라고? 이해관계자가 공직자에게 '잘 모시려고' 부당한 이익을 주는 것, 바로 '뇌물'의 정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원내대표 안자르고 '잘 모시는'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뇌물당'이냐"고 반문했다. 한 전 대표는 김 원내대표를 향해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25일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은 더불어민주당이 '우리는 다 저러고 사니 괜찮다'고 하면 유지해도 상관없지만, 국민의 공복인 '국회의원 직'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며 "국민의 공복인 국회의원 직을 저런 분(김병기)이 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러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 모두가 김병기처럼 산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정말 다들 김병기처럼 사나? 궁지에 몰리니 자기 보좌진 대화방도 마구 공개하던데, 그 보좌진들이 없는 걸 조작했다는 것이 아닌 이상 김병기가 이해관계자들한테 부당한 이익 제공받은 것과 무슨 상관이냐"고 직격했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원내대표 가족의 2023년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김 원내대표 보좌진과 대한항공 관계자의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김 원내대표 의원실 비서관은 "(김 원내대표) 며느리와 아기 항공권 관련 이미지를 송부한다"고 했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노이 지점장에게 의전 서비스를 요청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2023년 며느리와 손자가 하노이에 입국할 당시 하노이 지점장으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지 않았다"며 "다른 승객과 동일한 시간, 게이트를 이용해 나왔는데 어떻게 편의를 제공받겠냐"고 해명했다. 또 "그때만 해도 보좌진들이 선의에 의해서 '요청할까요'라고 했는데 중간에 (며느리가) 사설 패스트트랙을 신청한 걸 알고 '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보좌진과) 관계가 좋았다"며 "인간적으로 봐도 손주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갓난아기였는데 그런 게 고려됐을 거 같다. 그런 뜻에서 보좌진들이 자발적으로 잘 모시려 한 거 같다"고 부연했다.
2025-12-26 09:57:48
"박나래가 밉겠다" 전현무 9년전 '은밀한 처방전' 내역에 충격
'차량 링거 의혹'을 받는 방송인 전현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전현무 측이 당시의 내밀한 진료기록부까지 공개했다. 전 씨의 처방약 중 발기부전 치료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일각에선 동정론이 일고 있다. 앞서 전현무와 함께 MBC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했던 코미디언 박나래와 샤이니 키는 '주사 이모' A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약 9년 전 '나 혼자 산다' 방송을 통해 공개됐던 전현무의 차 안 링거 사진이 뒤늦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지난 23일 문제의 '차량 링거' 사건이 있었던 2016년 진료기록부를 공개했다. 해당 기록에는 전현무가 2016년 1월 14일과 20일, 26일에 병원 진료를 받은 사실, 환자 이름, 병원 명칭 등이 나와있다. 기관지염, 만성 후두염, 급성 편도염, 위염 등 상병과 증상 등 내밀한 개인정보까지 적혀 있다. 문제는 공개된 처방내역에 발기부전 치료제인 '엠빅스100'이 포함됐다는 점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는 점이다. 전 씨가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탈모 고민을 토로한 것과 연관지은 분석도 등장했다.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제 복용 남성은 성기능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의학계 보고가 있어서다. 탈모약을 먹은 전현무가 부작용 치료를 위해 해당약 처방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해당 사실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동정 여론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 나이에는 그럴 수도 있는데 전현무는 주사이모 사건을 만든 박나래가 미울 듯", "남자로서 너무 수치스럽겠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처방전까지 공개하겠냐 이제 그만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 씨가 9년 전 차량 내 수액 투여 논란에 대해 진료기록을 공개하며 해명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위법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주사 처방을 의사가 했고 진료 행위를 그 안(병원)에서 했다고 해도 그 이후에 주사를 자기 차에서 맞는 것은 기본적으로 안 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5-12-26 09:16:05
"너 신고할거지?" 임신한 여친 손발 묶더니 흉기로 그은 '이것' 경악
임신한 상태로 남자친구에게 잔혹한 폭행을 당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사실혼 관계 연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9월 서울 영등포의 한 건물에서 남자친구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A씨에 따르면 B씨와는 지난해 말에 동네 모임에서 만났고, 올해 1월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B씨는 만난 지 3개월이 안 됐을 무렵부터 본색이 드러내기 시작했다. 술을 먹다 말다툼이 벌어지자 A씨의 얼굴을 때리고 벽에 밀치고 몰아세웠다. A씨가 이를 신고하자 남성은 "경찰이 온다고 내가 니네 집 안 찾아갈 것 같아?"라고 협박했다. 지난 4월에도 폭행이 있었다. 피우고 있던 담배를 A씨 얼굴에 던지기도 했다. B씨는 잘못했다며 사과하고 무릎 꿇고 빌었지만 막상 수사가 시작되자 A씨를 폭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A씨만 볼 수 있는 SNS 프로필에 "잘 해봐라. 변호사가 딱 한 번 전화할 건데 이게 마지막 배려다"라는 식의 협박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 심지어 임신 중인 A씨의 복부를 발로 걷어차며 "그냥 죽이겠다. 너는 바로 죽일 거고 가족들 다 죽일 거고 다시 신고할 거 뻔히 아니까 죽이고 말 거다"라고 협박했다. 폭행 수위는 더욱 심해졌다. 지난 9월 15일 A씨의 집으로 찾아온 B씨는 문 앞에서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A씨가 난간을 잡고 버티자 B씨는 A씨를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얼굴을 때리고 주방에서 흉기를 가지고 와 목을 졸랐다. 또 A씨에게 케이블 타이를 가지고 오라고 지시한 뒤 양손과 발을 묶고 "넌 여기서 죽을 거야. 반드시 죽어"라고 위협하면서 허벅지에 상처를 내고 흉기로 아킬레스건 위를 그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B씨는 폭행 이전에도 보복 운전 등의 다수의 전과 기록이 있는 인물이다. 폭행이 시작됐던 3월은 집행유예 기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처 2명에게도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뒤 용서를 비는 행동을 반복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B씨는 보복, 감금 등 8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025-12-24 13:58:10
성일종 "내란전담재판부? 李정부, 히틀러·멕시코·베네수엘라 좌파정부 판박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이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사법부를 장악하려고 한다"며 "멕시코 좌파 정부, 베네수엘라 좌파 정부, 히틀러의 정부가 했었던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현재 헌법에는 군사 법원 이외에는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삼권분립이 되어 있는 정치권에서 사법부 보고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고 있는 것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에서 왜 이렇게 사법부를 흔드는 것이냐"며 "멕시코 좌파 정부, 베네수엘라 좌파 정부 그리고 히틀러의 정부가 했었던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또 "집권 여당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잘하라고 정권을 줬는데 지금 나라의 기둥을 아주 뽑고 있다. 국가를 허물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성 의원은 "(내란전담재판부는) 국민들한테 크게 혼란을 주고 속이는 일"이라며 "(원래는)모든 사건을 랜덤으로 해서 무작위로 해서 돌아가면서 판사들이 맡는 건데, 민주당은 로또 복권 당첨하는 것도 따로 뽑겠다는 거 아니냐. 사법부가 독립성을 가졌는데 이걸 지금 흔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 법안은 내란전담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 판사회의가 전담재판부 구성 기준을 마련한 뒤 해당 법원의 사무분담위원회가 판사 배치안을 정하고, 이를 판사회의가 의결하는 절차 등을 밟도록 했다. 서울중앙지법에 내란죄 등 수사 관련 압수수색·체포·구속영장을 전담해 심사하는 영장전담판사 2명 이상을 두도록 하는 내용도 법안에 담겼다. 해당 영장전담판사 역시 내란전담재판부 구성과 동일한 절차를 통해 보임된다.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부 장악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시간을 채워가며 토론을 이어가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범여권 정당들이 종결 동의안을 제출하면서 법안 상정 24시간 만에 자동 종료됐고, 결국 표결을 통해 법안은 국회를 통과했다.
2025-12-24 12: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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