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엄마 죽였다" 설날 전북 정읍서 아내 살해 후 자수 70대男…현행범 체포
설날 당일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78)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자택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아들에게 범행을 털어놓았고, 경찰은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6-02-17 15:06:52
與 "대통령이 언제 95세 노모 집 팔라했나? 장동혁, 설에도 비난만"
더불어민주당은 연이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17일 "제1야당 대표로서의 매너와 품격은 찾을 길이 없다"고 밝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에도 국민을 위한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 대신 대통령을 향한 비난의 화살만 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를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자신이 6채 다주택으로 궁지에 몰리자 이를 모면해 보려고 대통령의 1주택을 걸고넘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께서 현재 보유한 1주택은 퇴임 후 거주할 곳이라는 것을 '이미',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밝힌 바 있다"며 "오직 장 대표만이 6채를 어떻게 할지 명확하게 밝힌 바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 대표의 경우 이번에 공개한 시골집 외에 서울 구로구 아파트, 영등포구 오피스텔, 경기 안양 아파트, 그리고 충남 보령 아파트, 경남 진주 아파트까지 아직 5채가 더 있다"며 "(어떻게 할지) 속 시원한 답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장 대표의 시골집을 팔라고 말씀한 적은 없으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장 대표에게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시느냐'라며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에 장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 대통령이 X(엑스)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에휴'라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공부시켜서 서울 보내놨으면 서울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서 대통령한테 욕먹고 XX이냐'고 화가 잔뜩 나셨다"고 했다. 장 대표는 "홀로 계신 장모님만이라도 대통령의 글을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장 대표는 이날도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2026-02-17 14:39:44
조국 "좌파·빨갱이' 운운, 개의치 않아…토지공개념 실현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사회권 선진국'을 대한민국 비전으로 내세우며 청년시대를 위한 '사회투자 골든 룰'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정치 투신 이후 일관되게 검찰독재 조기종식'(구호)과 함께 '사회권 선진국'을 주창했다"며 "전자는 온 국민의 마음에 불을 질렀고, 크게 보아 일단락됐다. 후자는 내란 이후 대한민국에 대한 선명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자 시절부터 꿈꾸고 다듬었다. 제가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토지공개념도 사회권의 일환인 주거권의 내용"이라며 "병오년 새해에는 이를 더욱 구체화하고 실현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권'에 대해 한동훈 등 국힘세력은 '좌파', '빨갱이' 운운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정치는 권력투쟁을 필연적으로 수반하지만, 비전과 정책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사라져서는 안된다. 그렇지 못하면 정치판은 궁중암투가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치가 단지 권력을 뺏고 더 갖기 위해 갈라치거나 이합집산하는 공학 또는 게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 비전과 정책이 특히 중요하다"며 "정치인도 시류에 따르며 움직이지 말고 자신이 정치권력을 갖게 되면 그 권력을 사용하여 '무엇'을 하려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평가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가 언급한 '사회투자 골든 룰'은 향후 10년간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 재원을 인구·기후·디지털 전환기 대응에 필수적인 사회정책 분야, 즉 일·가정 양립, 돌봄 인프라, 디지털 역량 강화, 녹색 전환 대응 및 직업훈련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하자는 제안이다. 유럽에서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사회투자 골든 룰'(Social Investment Golden Rule)을 참고해 청년 세대를 위한 한국형 제도로 정착시키자는 취지다. 조 대표는 "'사회투자 골든 룰'은 미래의 위험 예방과 노동시장 적응을 위한 공공투자인 것"이라며 "예산 지출을 비용이 아닌 미래지향적 투자로 전환하는 관점의 전환이야말로 한국이 '보호적·투자적·기반적' 사회권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핵심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조국의 정치는 뚜렷한 비전과 정책에 기초한 정치이자, 확고한 연대와 통합을 추구해 새로운 다수 연합을 만들어내는 정치"라며 "창당 시 초심으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2026-02-17 13:17:17
장동혁 "노무현,문재인,이재명 때만 집값 폭등…꺼드럭거리지말고 대안 내놔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하다"며 작심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원수이자 행정부의 수장이라는 품격은 찾을 길이 없고, 지방선거에서 표를 좀 더 얻어보겠다고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만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인구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고향 집과 노모의 거처를 지키는 지방 서민들은 투기꾼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온몸으로 받치고 있는 애국자들"이라며 "이분들을 마귀로 몰아세우며 숫자 놀음으로 국민의 '배 아픔'을 자극하는 행태는 하수 정치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대통령님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라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먼저 밝혀달라"고 했다. 또 장 대표는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치솟는 물가를 다스리고, 환율 대책을 세우고, 대미 통상 협상에 직접 나서서, 국가 경제 로드맵을 내놓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며 "이 천금 같은 시간에 고작 야당 대표 주택 수나 세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 용렬하기 짝이 없다. 부동산 갈라치기로 실책을 덮으려 하지 말고, 관세 협상 과정부터 솔직히 밝히기 바란다. 별 기대는 없지만, 민생 회복 대안도 제발 좀 내놓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은 SNS에서 저와 입씨름하며 '좋아요'를 구걸할 때가 아니다. 행정부의 수장이라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경제 위기 탈출의 로드맵을 보고해야 한다"며 "지방순회 타운홀 미팅하면서 공무원들 윽박지르고 국민 앞에서 '나 대통령이오' 꺼드럭거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전날에도 이 대통령과 다주택자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野 "李대통령 분당아파트 팔고 주식 사라" 與 "장동혁 주택 6채"'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장 대표에게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에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 대통령이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며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고 답했다.
2026-02-17 11:29:13
"조작인 줄" TK 10명 중 6명, 윤석열 사형·무기징역 예상
오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가운데, 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명 중 3명은 윤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에 대해 '내란 혐의가 일부 인정돼 무기징역형을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내란 혐의가 대부분 인정되어 사형을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은 32%로 뒤를 이어, 응답자의 75%가 중형 선고를 예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사형(21%)과 무기징역(43%)을 합친 유죄 예상 답변이 60%를 넘어섰다. 반면 '내란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무죄를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무기징역을 예상한 연령은 18~29세(55%)에서 가장 높았다. 사형은 40대(44%)와 50~60대(각 39%), 광주/전라 지역(51%), 진보 성향층(5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무죄 예상은 70세 이상(28%)과 대구/경북 지역(29%), 국민의힘 지지층(53%)에서 다소 높았다. 최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받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판결 평가도 나왔다. 조사 결과, 김 여사의 금품수수와 주가조작 및 무상 여론조사 관련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71%로 나타났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23%에 그쳤다. 1심 결과를 적절하지 않다고 본 응답은 40대(79%)와 광주/전라(83%), 강원/제주(86%) 지역 및 진보 성향층(89%)에서 특히 높았고, '적절하다'는 평가는 18~29세(30%)와 70세 이상(31%) 및 국민의힘 지지층(52%)과 보수 성향층(43%)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59%,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36%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누리꾼들은 "대구경북 민심도 등 돌렸나, 조작 아니냐", "여론조사 믿어도 되나", "이게 진짜 길거리 민심"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MBC 여론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실시한 것으로, 지난 11~13일 사흘간 전국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한 결과다. 8318명 중 1000명이 응답해 12%의 응답률을 기록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2-17 10:55:50
이호선, 박나래 출연 '무속 예능' 1회 만에 돌연하차, 왜?
상담전문가 겸 방송인 이호선 교수가 최근 공개된 예능 '운명전쟁49'에서 1회 만에 하차한 가운데, 중도 하차 배경을 직접 밝혔다. 17일 이호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가 뭐래도 저는 평생 기독교인"이라며 "그래서 하나님 시선을 늘 의식하고, 저와 함께하는 모든 내담자를 위해 기도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내담자들 중에는 불안 봇짐을 지고 점집과 종교기관 그리고 상담 현장을 오가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때문에 상담과 무속의 차이도 잊지 않고 공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호선은 종교와는 별개로 '운명전쟁49'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최근 방영된 프로그램('운명전쟁49')을 1회 만에 내려온 건, 막상 시작하고서야 제가 나설 길이 아닌 걸 알았기 때문"이라며 "보다 신중하게 나아갈 길 앞에 서야 함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나이에도 부끄러운 방식으로나마 다시 배운다. 들어선 길에서 돌아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호선은 '자괴지심'이라는 사자성어가 적힌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한편 디즈니+ 서바이벌 프로그램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이다. 여러 무속인과 타로술사 등 다양한 운명술사들이 출연하고 있다. '운명전쟁49'에는 현재 박나래가 출연 중이다. 박나래는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은 의혹, 횡령 의혹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나 사전 녹화된 '운명전쟁49'에서는 편집 없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strong〉다음은 이호선 글 전문〈/strong〉 누가 뭐래도 저는 평생 기독교인입니다. 또 그보다는 짧지만 꽤 오래 상담을 했지요. 그래서 하나님 시선을 늘 의식하고, 저와 함께하는 모든 내담자를 위해 기도하지요. 내담자들중에는 불안봇짐을 지고 점집과 종교기관 그리고 상담현장을 오가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때문에 상담과 무속의 차이도 잊지않고 공부합니다. 운명을 읽는 것인지 운명을 찍는 것인지,상담과 무속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연구하며 그 속에서 저의 정체성을 잃지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 모든 순간에도 고통받는 분들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최근 방영된 프로그램을 1회만에 내려온 건, 막상 시작하고서야 제가 나설 길이 아닌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보다 신중하게 나아갈 길앞에 서야함을 배웠습니다. 이 나이에도 부끄러운 방식으로나마 다시 배웁니다. 들어선 길에서 돌아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겠습니다.
2026-02-17 09:41:49
"니 딸 가만 안 둬" 대부업체 직원 인 척 여친 부모에 2억원 갈취한 20대男 실형
여자친구의 가족과 지인들을 협박해 2억 원을 뜯어내고, 경찰에 신고당하자 보복 협박까지 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주관 부장판사)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여자친구인 B씨가 채무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B씨 부모에게 대부업체 직원인 것처럼 접근해 39차례에 걸쳐 2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의 친구들에게도 연락해 돈을 뜯어내려다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이들을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갈취한 돈은 A씨의 생활비와 유흥비, 도박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은 B씨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중단됐다. A씨는 경찰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알게 된 뒤 같은 해 6월 9일부터 13일까지 B 씨의 가족에게 "B씨에게 위협을 가하겠다"는 취지로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자신을 변호하는 국선변호사에게 욕설하고 피의자 대기실 화장실 유리창을 부수기도 했다. 재판부는 "공갈죄로 형이 집행 종료된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여자친구와 함께 그의 부모에게 2억원에 달하는 돈을 뜯어내 죄질이 좋지 못하다"며 "2억원에 달하는 피해금을 복구시키지 않고 피해자에게 용서도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6-02-17 09:08:54
"길 잘못 든 것 같아" 설 연휴 역주행 20대女, 생전 통화 '아찔'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로 20대 여성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이 운전자가 사고 발생 전 길을 잘못 든 것 같다고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40분쯤 대전시 대덕구 갑천도시고속도로에서 20대 후반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 1대가 세종 방향으로 역주행하다가 시내버스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승용차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가 정면충돌하면서 A씨는 숨졌고, 버스 승객 등 18명 중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8분 전 고속화도로 요금소를 통과해 정상적으로 주행한 기록을 확인했다. JTBC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A씨가 친구들과 "길을 잘못 든 거 같다"라고 통화한 기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고속화도로를 빠져나갔다가 돌아오는 과정에 길을 착각해 거꾸로 진입한 것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2026-02-17 08:12:19
"모든 게 예상보다 빠르게 제자리 찾아"…李대통령 설 인사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의 설맞이 인사 영상이 17일 공개됐다. 이 대통령은 3분 16초 길이의 '함께해서 더욱 특별한 모두의 설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병오년 설 명절 아침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으로서의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께서 원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이정표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한 해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모든 것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제자리를 찾고 있다"며 "거리에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이 나라를 지켜내 주신 모든 주권자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자리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면서도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든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과 이웃이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도 다르지 않고, 청년과 어르신이 바라는 바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한 해 서로를 격려하며 어려움을 이겨낸 것처럼 새해에도 우리 사회가 따뜻한 연대와 신뢰 위에서 함께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도 "올해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한목소리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에는 국내외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대 국민의 새해 인사 영상도 담겼다. 독도경비대와 경북119 항공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등도 참여했다. 앞서 지난달 이 대통령은 설날을 앞두고 국민 '새해 인사' 영상을 접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진심이 담긴 목소리,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따뜻한 눈빛과 환한 표정이 모여 '모두의 설날'을 완성할 것"이라고 했었다.
2026-02-17 07:12:46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전한길 '눈물'에 장동혁 발 돌렸나[금주의 정치舌전]
남자는 태어나서 딱 세 번만 울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태어날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나라를 잃었을 때다. 이런 고리타분한 옛말 때문인지, 좀처럼 보기 힘든 중년 남성의 눈물은 '뜨거운 진심'이 느껴진다.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도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청와대에 가지 말라"며 눈물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다음날 장 대표는 청와대 오찬을 전격 취소했다. 단순한 우연일까, 선택일까. 장 대표의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 〈strong〉◆장동혁, 회동 먼저 제안했지만…與 '입법 폭주'에 반발〈/strong〉 지난 12일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오찬 회동은 약속 1시간 전 돌연 무산됐다. 전날 밤 더불어민주당이 대법원과 법무부,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재판소원법·대법관증원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면서다.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장 대표는 대통령 오찬 보이콧으로 정면 대응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찬 불참 배경을 전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법안과 대법관 증원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대통령과 오찬이 잡히면 그날이나 전날 이런 무도한 일이 반복됐다. 우연도 겹치면 필연"이라고 꼬집었다. '등 뒤에 칼을 숨기고 악수를 청하는 꼴이다' 등의 비유도 쏟아냈다. 당초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 발언에선 오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으나, 신동욱·양향자·김민수 최고위원 등이 오찬 참석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최고위원은 "우리 당대표가 거기 가서 들러리를 서지 마시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strong〉◆"청와대 갈 게 아니라 날 응원해야" 유튜브 방송서 전한길 눈물〈/strong〉 일각에선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 청와대 오찬 불참의 진짜 배경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여당의 입법 폭주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사실상 장 대표가 전한길 씨 등 윤어게인에 휘둘렸다는 주장이다. 앞서 전 씨는 SNS에 "윤석열 (전) 대통령 선고 1주일 남겨놓고 진짜 내란 우두머리 이재명을 만나러 청와대 찾아간다고? 지난번엔 계엄 사과하더니 이 타이밍에…"라는 글을 게재하며 청와대 오찬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오찬 전날에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내일 저는 동작경찰서를 가고 장동혁 대표는 청와대를 간다"며 "전한길이 내일 경찰서 앞에 가면 청와대를 가는 게 아니라 전한길을 응원하러 와야 되는 거 아니냐"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의 그간 행보를 봐선, 전씨의 눈치를 봐서 오찬에 불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며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측에 전 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소설, 갈라치기"라며 "4심제가 통과된 것에 대해 장 대표가 보이콧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3일 YTN '뉴스ON'에 출연해 "가당치도 않은 얘기"라며 "민주당이 사법질서를 흔드는 악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거부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strong〉◆윤어게인과 절연? 딜레마 언제까지〈/strong〉 전 씨의 공개 압박이 연일 이어지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의 고민도 커지는 모습이다. 전 씨는 최근 '윤어게인과의 절연'이 장 대표의 공식 입장인지 3일 안에 답변하라는 최후통첩 날린 바 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 외에는 저는 장동혁이든 누구든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배신하면 당연히 버린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며 "우리는 오직 윤 (전) 대통령만 기준으로 삼고 있을 뿐 그 외 누구도 일방적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 대표는 지난 10일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논란이 되는 계엄, 탄핵, 절연, 윤 어게인, 부정선거 문제에 대해 전당대회 이전부터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며 "그 입장에 변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윤 어게인'과의 절연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들은 '저 당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윤 어게인 세력하고 같이 손잡고 가고, 그리고 극우 유튜버들한테 휘둘린다'고 본다"며 "민심이 냉엄하구나 라는 걸 느끼고 윤 어게인하고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전 씨와 고성국씨의 행태가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 그렇게 해서 비즈니스가 되는지는 모르겠다"며 "'그동안 전한길씨, 고성국씨를 출당시켜야 한다' 이런 얘기를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2026-02-14 12:00:00
간음 14차례, 숨진 女제자에 "내가 당해" 황당 주장 65세 男교수…징역 5년
논문 지도를 받던 여성 대학원생에게 상습적인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대구의 한 사립대 전직 교수가 항소심에서 형이 가중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2-2부(김성수 부장판사)는 13일 대학원생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피감독자간음죄 등)로 기소된 전직 대구지역 대학교수 A(60대)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범행의 내용과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가 심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 일부 범행을 인정한 점 등을 종합했다"며 A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가 14회에 걸쳐 제자를 간음하고 1억을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또 "피해자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사망했다. 범행 이후 여러 가지 일들이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끔 영향을 안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2021∼2022년까지 박사 학위 논문 지도를 명목으로 대학원생을 불러내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에게 "논문이 최종 통과되면 지도 교수에게 사례하는 관행이 있다"며 1억원을 요구하거나 "교수로서의 미래는 나에게 달려 있다"며 수회에 걸쳐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전 요구가 거절되자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성관계 장면을 몰래 녹음·녹화한 것처럼 꾸며 피해자를 겁주는 등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3-4회 정도 피해자와 성관계했다"고 진술했다가 검찰에서는 "피해자가 자신을 강제로 강간했다. 서로 마음이 맞아서 성관계한 사실도 없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구지역 한 사립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23년 학교에서 파면됐다. A씨는 파면에 대해 별도의 불복 절차를 밟지 않았다. 원심 선고 이후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2-13 14:05:13
'불법 정치자금·돈봉투' 송영길 2심 전부 무죄…기존 유죄 깨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일부 혐의에 대해 실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뒤집힌 것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과 같이 돈봉투 의혹 수사의 발단이자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휴대전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며 정당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1심에선 외곽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한 압수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반면 2심은 이 역시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판단했다. 검찰이 당초 돈봉투 의혹에 관한 영장으로 확보한 증거를 다른 공소사실 입증에 활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처럼 돈봉투 사건과 먹사연 사건 범죄사실의 관련성을 인정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먹사연 사건 관련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압수물이 영장 없이 증거로 사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무죄로 판결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이정근의 알선수재 혐의를 기준으로 보면 별건 혐의사실에 해당하는 먹사연 수사를 (검찰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법 절차를 두텁게 보호하는 수사기관의 주의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앞서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천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정치 활동을 지원·보좌하는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8억6천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중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천만원은 소각시설 허가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고 판단하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2026-02-13 12:52:51
"자식도 공무원 시킨다더니" 충주맨 김선태 '돌연 사직'…갑자기 왜
공무원 유튜버로 이름을 날려 온 충북 충주시 김선태(39) 뉴미디어팀장이 공직을 떠난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팀장은 2월 말 퇴직하기로 하고 전날부터 휴가를 소진 중이다. 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 중인 그는 짧지만 강렬한 영상으로 10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거느린 공무원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를 제치고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인 97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것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김 팀장은 2023년 말 임용 7년여 만에 6급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같은 해 TV예능 프로그램 '지옥법정'에 출연해 조길형 전 충주시장을 상대로 특별 승진을 요구하는 가상 송사를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김 팀장이 뚜렷한 향후 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당분간 재충전한 후 새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예고 없이 갑자기 사직한 것이어서 당황스럽다"며 "충TV를 운영할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주무관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봉 2배를 주겠다는 이직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직할 생각은 안 했다. 내 캐릭터는 충주시의 충주맨이기 때문에 충주에서 벗어난다면 충주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나갈 생각은 아직 없다"며 충주시에 애정을 보였다. 그간의 공을 인정받아 그는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 팀장 자리에 앉은 소감에 대해 그는 "이제 높은 자리다.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박탈감이 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된 걸 어쩌겠나, 자리에 맞게 더 열심히 하라는 걸로 받아들이겠다"라고 했다. 김 팀장은 올해 초 출연한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공직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과거 불합리했던 관행들이 합리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합격 비결도 들려줬다. 그는 "단기간에 쏴야 한다. 마지막에 쏟아부어야한다. 붙기 위한 시험이기 때문에 외우기만 하면 된다. 수능과 다른다. 사고력이 필요 없는 순수 암기다. 이걸 위해서는 마지막 4, 5개월을 투자하라. 그래야 효율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제 자식이 애매한 성적이라면 중학교 때부터 조기교육을 시켜 공무원을 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2-13 11:57:15
李대통령, 또 한밤 폭풍 트윗 "아직도 '버티면 되겠지'하는 분들께"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집값 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자가 주거용 아닌 투자·투기용 다주택 취득에 금융 혜택까지 주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다주택자들의 기존 대출은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다주택자 대출 규제는 매우 엄격하다"며 "양도소득세까지 깎아주며 수년간 기회를 주었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다주택자들에게 대출 만기가 됐는데도 그들에게만 대출 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할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힘들고 어렵지만 모든 행정과 마찬가지로 금융 역시 정의롭고 공평해야 한다"며 "규칙을 지키고 사회질서를 존중한 사람들이, 부당한 이익을 노리고 규칙을 어긴 사람들보다 불이익을 입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도 '버티면 해결되겠지'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린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상식과 질서가 회복되는 정상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상 사회의 핵심은 규칙을 지키는 선량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이익 볼 수 없게 하는 것"이라며 "민주사회에서는 공정함이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에도 재차 엑스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에게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그는 "다주택자들이 이 좋은 양도세 감면 기회를 버리고 버텨서 성공한다는 건 망국적 부동산투기를 잡으려는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의미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만년 저평가 주식시장의 정상화, 경제와 정의로운 사회질서 회복 등 모든 것들이 조금씩 정상을 되찾아가는 이 나라가 오로지 부동산에서만 잃어버린 30년을 향해 역주행을 계속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판단이 안 서시냐"며 "그렇다면 이 질문에 답해보라. 지금 시장이 정상인가, 지금 정부가 부당한가"라고 밝혔다. 한편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는 오는 5월 9일 종료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도입됐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반복적으로 유예된 조치를 4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단 이날까지 매매 계약만 체결하면 지역에 따라 4~6개월 안에 양도하더라도 중과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무주택자에게 집을 파는 경우에만 실거주 의무 등을 완화한다.
2026-02-13 10:58:43
"잠만 자네…먼저 갈게" '모텔 연쇄사망' 20대女, 범행 직후 문자보니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벌어진 '연쇄 사망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A씨가 범행 직후 피해자에게 태연하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24분쯤 20대 남성 B씨와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 함께 들어갔고, 다음 날 그는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탄 숙취해소제를 건넸고 피해 남성은 이를 먹은 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당시 혼자 모텔을 빠져나온 A씨는 B씨에 "(남성이) 술에 너무 취해서 계속 잠만 자니까 나는 먼저 갈게"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경찰은 매체에 "일반적인 행동은 아닌 것 같다"며 "일종의 알리바이를 남기려고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전날 공개한 지난 119 신고 녹취록을 보면 B씨가 사망한 채 발견된 날 오후 2시 53분쯤 신고자는 119와의 통화에서 "가까이 와서 투숙객을 흔들어만 봤는데 몸이 굳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의 이같은 범행은 앞서 2차례나 더 있었다. 지난 9일 강북구의 또 다른 모텔에서도 A씨와 함께 투숙한 또 다른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해 12월 14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 주차장에서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는 또 다른 20대 남성의 진정서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10일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며 "모텔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할까봐 재우려 약물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이어 "해당 약물은 정신과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다" "의견 충돌이 있어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넸다" "항우울제를 먹는다고 죽을 줄 몰랐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첫 번째 피해자보다 두 배가량 많은 약물을 두 번째, 세 번째 피해자에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까지는 살해의 고의성을 단정할 수 없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으나, A씨의 진술에 상식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아 프로파일링 및 휴대전화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통해 A씨에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사이코패스 검사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의도적으로 약물을 건넨 것이냐' '살인의 고의가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6-02-13 10:09:26
"그 남자가 이 남자?" 전한길에 '찰싹' 선글라스男 정체 '대박'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지난 12일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파면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동석해 화제를 모았다. 김 전 단장은 12·3 비상계엄 직후 기자회견을 자처해 "707 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라며 눈물을 흘렸던 인물이다. 전날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오전 10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씨가 관련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 전 단장이 동작경찰서로 출석하는 전씨를 맞으며 밝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노량진역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김 전 단장을 보자 "우리 김현태 단장님 오셨네, 든든하다"며 환대했다.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난 김 전 단장은 '자유한길단'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전씨와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앞서 김 전 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707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김 전 단장은 상부에서 '국회 내 의원들이 150명을 넘기면 안 되니 끌어내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 전 단장은 지난달 군에서 파면된 이후 새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단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합법'"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김 전 단장은 전씨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도 출연해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다. 해당 방송에서도 김 전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님이 정말 중요한 결단을 내렸구나를 알게 됐다"며 '비상계엄은 합법'이라고 했다. 또 방송에서 김 전 단장은 "3성 장군 선발 과정에서 비상계엄을 내란이라고 답한 경우에만 진급이 이뤄졌다"며 "정치권이 군을 이용하고 있다. 군인들이 좌편향 언론에 세뇌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전씨는 김 전 단장을 "참군인", "국민적 스타"라며 "이런 분이 국회 국방위를 이끌어가면 좋겠다"고 치켜세웠다. 그러자 김 전 단장은 "당분간은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하겠다"며 "명예를 회복해 복직한 뒤 당당하게 전역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전씨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으로 번 1조원 이상의 비자금을 싱가포르에 숨겨뒀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전씨를 고발했다.
2026-02-13 09:22:17
"셰셰!" 린샤오쥔, 충성심 강조했는데 벤치행…中 '노메달' 굴욕[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결승에서 한국 출신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결승에 기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은 4위에 머물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및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린샤오쥔은 대회 직전 중국 관영 방송 CC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정말 감사하다"며 새 조국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 중국 내에서는 이번 올림픽의 '기대주'로 평가받기도 했다. 린샤오쥔은 예선에서 궁리, 장추퉁, 쑨룽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준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으나 준결승부터 중국 코칭스태프는 그를 제외하고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 류샤오앙을 투입했다. 결승전 라인업 역시 궁리, 장추퉁, 쑨룽, 류샤오앙으로 구성됐다. 여자 선수 교체는 있었지만 남자 선수 명단에는 끝내 린샤오쥔이 빠졌다. 결승에서 쑨룽은 경기 도중 균형을 잃는 실수를 범했고, 이로 인해 중국은 순위가 밀리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규정상 메달을 획득했을 경우 예선 출전 선수인 린샤오쥔도 메달 수여 대상에 포함되지만 중국이 4위에 그치면서 이는 의미를 잃게 됐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린샤오쥔 같은 에이스를 숨겨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선수 기용에 비판을 제기했다. 한편 임효준은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9년 국가대표 훈련 과정에서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친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중국으로 귀화해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26-02-12 13:44:52
"죽을 줄은 몰랐다" 모텔서 男2명 연쇄 사망 '20대女'…구속심사 출석
약물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해 남성 2명을 잇달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2일 결정된다. 서울북부지법 최기원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오전 9시 54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약물을 미리 준비했느냐",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다음 날 오후 모텔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B씨의 신분증과 맥주캔 등이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 10일 오후 9시쯤 긴급체포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다량의 약물이 발견돼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사망할 줄은 몰랐다"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A씨 주거지에서 발견된 약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A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최근 행적 등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말 강북구의 다른 모텔에서 발생한 남성 변사 사건과 지난해 12월 발생한 상해 사건 역시 A씨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지난달 변사 사건 남성의 신체에서 마약류가 검출됐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상해 사건 피해자 역시 사건 발생 한 달여 후인 지난달 하순쯤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6-02-12 12:20:22
靑 "장동혁, 매우 유감…국회 일정을 李대통령과 연관 짓고 오찬 취소"
12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당일 무산됐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여야 정당 대표 오찬 회동이 장동혁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오찬 회동이 장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지만 그럼에도 청와대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며 "그런 점에서 그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상호 존중으로 협치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장 대표가 언제 어떻게 어떤 사유로 못 온다고 전달이 왔나'라는 물음에는 "오늘 오전에 비서실장을 통해서 연락이 왔다"며 "국회 상황과 관련해, 어제 아마 법제사법위원회 상황과 연계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이유로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이 어렵다라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했다. 홍 수석은 '장 대표가 불참하더라도 정 대표와의 오찬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왜 취소했나'라는 질문엔 "특별 이유가 없다"며 "오늘 오찬 회동의 취지는 제1여당과 제1야당의 당대표를 모시고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장 대표가 불참한 상황에서 오늘 자리를 갖는 건 큰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빠른 시일 내 야당과 만남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확실한 답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다만 청와대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원칙적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전 국민의힘 입장에서 마치 국회 상황을 대통령실과 연계해 설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회 일정, 상임위 운영과 관련한 것은 여당이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의 관여나 개입은 전혀 없다"면서 "그런데 그런 국회 일정을 이유로 예정된 오찬 일정을 취소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정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꼽 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의 무례함으로 무산된 청와대 오찬"이라며 "국민의힘 정말 어이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요청하고 본인이 깨고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덧붙였다.
2026-02-12 11:51:53
"늦잠 잘래" 송민호, 군 복무 '102일 무단이탈'…檢, 공소장 적시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32) 씨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100일 넘게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 공소장을 통해 무단 이탈 일자 등 구체적인 범행 정황이 드러났다. 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원신혜)는 최근 송 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며 공소장에 "송 씨가 마포구 시설관리공단 및 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총 102일을 무단결근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를 이탈했다"고 적시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사회복무요원의 전체 복무 기간(1년 9개월) 중 실제 출근일은 약 430일이다. 향후 검찰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송 씨는 전체 복무 일수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을 무단으로 이탈한 셈이 된다. 현행 병역법 제89조의2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8일 이상 복무를 이탈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검찰이 작성한 범죄일람표에 따르면 송 씨의 복무 이탈은 전역일이 다가올수록 점차 늘어났다.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는 이탈 일수가 하루에 불과했으나, 2024년 7월에는 총 근무 예정일 23일 중 19일을 무단이탈하여 한 달에 단 4일만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역 한 달 전인 2024년 11월에도 14일간 출근하지 않았다. 특히 검찰은 송 씨의 복무 관리를 담당했던 시설 관계자 A씨가 이번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소장에는 "송 씨가 늦잠이나 피로 등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겠다고 하면 A씨가 이를 허락했고, 이후 정상 출근한 것처럼 허위로 문서를 작성·결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A씨가 송 씨의 잔여 연가와 병가를 임의로 처리해 무단결근을 은폐해 준 정황도 드러났다. 구체적인 공모 사례도 공개됐다. 2023년 5월 29일, A 씨는 송 씨에게 "내일은 내가 교육이 있어 출근하지 않으니 5월 31일에 보자"는 메시지를 보내 본인의 부재를 미리 알렸고, 송 씨는 다음 날인 30일 임의로 출근하지 않았다. 5월 29일은 송 씨가 여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이라는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던 날이다. 부실 복무 논란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병가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휴가 등은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송 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의 첫 공판은 당초 3월 24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송 씨 측이 직접 기일 연기를 신청하면서 조정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판사 성준규)은 오는 4월 21일 송 씨와 관리자 A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2026-02-12 10: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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