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신고할거지?" 임신한 여친 손발 묶더니 흉기로 그은 '이것' 경악
임신한 상태로 남자친구에게 잔혹한 폭행을 당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사실혼 관계 연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9월 서울 영등포의 한 건물에서 남자친구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A씨에 따르면 B씨와는 지난해 말에 동네 모임에서 만났고, 올해 1월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B씨는 만난 지 3개월이 안 됐을 무렵부터 본색이 드러내기 시작했다. 술을 먹다 말다툼이 벌어지자 A씨의 얼굴을 때리고 벽에 밀치고 몰아세웠다. A씨가 이를 신고하자 남성은 "경찰이 온다고 내가 니네 집 안 찾아갈 것 같아?"라고 협박했다. 지난 4월에도 폭행이 있었다. 피우고 있던 담배를 A씨 얼굴에 던지기도 했다. B씨는 잘못했다며 사과하고 무릎 꿇고 빌었지만 막상 수사가 시작되자 A씨를 폭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A씨만 볼 수 있는 SNS 프로필에 "잘 해봐라. 변호사가 딱 한 번 전화할 건데 이게 마지막 배려다"라는 식의 협박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 심지어 임신 중인 A씨의 복부를 발로 걷어차며 "그냥 죽이겠다. 너는 바로 죽일 거고 가족들 다 죽일 거고 다시 신고할 거 뻔히 아니까 죽이고 말 거다"라고 협박했다. 폭행 수위는 더욱 심해졌다. 지난 9월 15일 A씨의 집으로 찾아온 B씨는 문 앞에서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A씨가 난간을 잡고 버티자 B씨는 A씨를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얼굴을 때리고 주방에서 흉기를 가지고 와 목을 졸랐다. 또 A씨에게 케이블 타이를 가지고 오라고 지시한 뒤 양손과 발을 묶고 "넌 여기서 죽을 거야. 반드시 죽어"라고 위협하면서 허벅지에 상처를 내고 흉기로 아킬레스건 위를 그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B씨는 폭행 이전에도 보복 운전 등의 다수의 전과 기록이 있는 인물이다. 폭행이 시작됐던 3월은 집행유예 기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처 2명에게도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뒤 용서를 비는 행동을 반복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B씨는 보복, 감금 등 8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025-12-24 13:58:10
성일종 "내란전담재판부? 李정부, 히틀러·멕시코·베네수엘라 좌파정부 판박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이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사법부를 장악하려고 한다"며 "멕시코 좌파 정부, 베네수엘라 좌파 정부, 히틀러의 정부가 했었던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현재 헌법에는 군사 법원 이외에는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삼권분립이 되어 있는 정치권에서 사법부 보고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고 있는 것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에서 왜 이렇게 사법부를 흔드는 것이냐"며 "멕시코 좌파 정부, 베네수엘라 좌파 정부 그리고 히틀러의 정부가 했었던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또 "집권 여당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잘하라고 정권을 줬는데 지금 나라의 기둥을 아주 뽑고 있다. 국가를 허물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성 의원은 "(내란전담재판부는) 국민들한테 크게 혼란을 주고 속이는 일"이라며 "(원래는)모든 사건을 랜덤으로 해서 무작위로 해서 돌아가면서 판사들이 맡는 건데, 민주당은 로또 복권 당첨하는 것도 따로 뽑겠다는 거 아니냐. 사법부가 독립성을 가졌는데 이걸 지금 흔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 법안은 내란전담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 판사회의가 전담재판부 구성 기준을 마련한 뒤 해당 법원의 사무분담위원회가 판사 배치안을 정하고, 이를 판사회의가 의결하는 절차 등을 밟도록 했다. 서울중앙지법에 내란죄 등 수사 관련 압수수색·체포·구속영장을 전담해 심사하는 영장전담판사 2명 이상을 두도록 하는 내용도 법안에 담겼다. 해당 영장전담판사 역시 내란전담재판부 구성과 동일한 절차를 통해 보임된다.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부 장악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시간을 채워가며 토론을 이어가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범여권 정당들이 종결 동의안을 제출하면서 법안 상정 24시간 만에 자동 종료됐고, 결국 표결을 통해 법안은 국회를 통과했다.
2025-12-24 12:33:27
金총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사과…사회적 참사로 규정"
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이 사건을 사회적 참사로 명확히 규정하고, 국가 책임에 기반한 배상과 지원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가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참사에 대해 국가 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이 작년 6월 최종 확정됐다며 "정부는 참사 공동 책임자로서 그 책임을 무겁게 이행하고자 한다"며 "피해구제법 전면 개정을 통해 사회적 참사로 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1년 원인 규명 이후에도) 오랜 세월 고통과 불안을 견뎌내셔야 했던 약 6천 명에 이르는 피해자와 가족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피해자의 학업, 사회 진출, 일상 회복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며 피해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가 함께 힘을 합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1994년부터 판매된 가습기살균제 제품이 폐 손상 등을 일으킨 사건으로, 2011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를 통해 살균제와 폐 손상 간 인과관계가 최초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기준 5천942명이 정부로부터 피해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국가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이후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사안의 종국적 해결을 추진해 왔다. 한편 정부는 최근 쿠팡을 비롯한 기업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응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총리는 "고객 정보를 지키지 못한 기업들이 보여준 태도가 아주 국민의 눈높이에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징벌적 과징금 등 시급한 입법 과제는 조속히 통과되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반복적이고 중대한 위반에 대해선 전체 매출의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하고, 개인정보 유출 통지 의무를 강화해 피해자의 권리도 함께 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이행 강제금 등을 활용해 유출 사태 조사의 강제력을 확보하고 피해 복구와 유사 사건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국민 불편을 개선하는 방안들도 추진된다.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합리적으로 유통할 수 있게 해 소비자 물가 부담과 식품 폐기량을 줄이는 방안이 사례로 제시됐다.
2025-12-24 11:01:23
결제 2분 전 슬쩍 7만원 추가한 고깃집 사장 "시스템 오류" 발뺌
연말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를 틈타 한 식당에서 결제 금액이 실제 주문 내역보다 부풀려질 뻔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자유게시판에는 '연말 식당 사기 딱 잡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이런 일을 귀찮아해서 그냥 넘기는 편이지만, 이미 피해를 본 사람이 있을 것 같고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어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회사 동료 4명과 함께 업무를 마친 뒤 한 식당을 찾았다. 해당 식당은 테이블마다 태블릿을 설치해 손님이 직접 주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주문 내역은 자동으로 시스템에 기록되는 구조다. A씨는 식사를 마치고 별다른 의심 없이 카드 결제를 했다. 다소 금액이 높다고 느꼈지만, 직접 주문하는 시스템인 만큼 주문 오류는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식당 앞에서 일행과 결제 금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상함을 느낀 A 씨는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 주문 내역을 확인했다. 태블릿 주문 기록에는 각 메뉴의 주문 시간이 표시돼 있었는데, 문제는 카드 결제 시점 약 2분 전에 6만 9900원 상당의 고기 메뉴가 추가 주문된 내역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A씨는 "누가 봐도 테이블에서 주문한 것이 아닌 내역이었다"며 "식당 측은 '시스템 오류'라고 설명하며 계란찜 2개, 총 8000원을 결제 금액에서 제외해 줬다"고 말했다. A씨는 "오류인데 왜 하필 고가의 고기 메뉴가 추가됐는지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무엇보다 사과나 유감 표명 없었고 '우리는 잘못 없다'는 식의 태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처럼 술자리가 많은 시기에는 비슷한 피해가 더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결제 내역을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에 한 누리꾼은 "고깃집에서 냉삼을 9인분 먹은 것으로 계산돼 항의하자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바로 '3인분이 잘못 찍혔다'고 말했다"며 "그 이후로 다시 가지 않는다. 취객이나 단체 손님을 상대로 한 계산 부풀리기는 오래된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키오스크나 태블릿 주문 매장일수록 영수증을 반드시 받아 확인해야", "시스템 오류라는 설명은 누가 봐도 거짓말", "고의로 저런 짓 하는 가게들이 너무 많다" 등 반응이 줄이었다.
2025-12-24 10:21:21
한동훈 "김병기, 돈 받고 반환하면 끝? 이러면 누가 감옥가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 초대권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부정한 돈을 받고 반환하면 끝이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표는 의혹이 불거지자 숙박비용을 즉각 반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부정한 돈 받고 걸리면 반환하면 끝인가"라며 "이런 식이면 대한민국에 감옥 갈 사람 한 명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가 호텔 숙박권 수수논란에 숙박비용을 즉각 반환한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지난해 11월 2박 3일간 160여만원의 객실·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숙박권 사용 당시 김 원내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 정무위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안 등을 다루는 상임위원회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상대에게 대가성 여부와 상관없이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한다. 직무 관련성이 없는 경우에도 1회 100만원 이하의 금품만 받을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 이후 취재진이 해당 의혹에 대해 묻자 "'적절하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은 건가"라며 "맞아요. 됐어요?"라고 말했다. 또 "상처에 소금 뿌리고 싶냐. 그런 질문을 왜 하나"라고 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숙박료는 (알려진 것과) 상당히 편차가 크다. 확인 결과, 2025년 현재 판매가는 조식 2인 포함해 1일 30만원대 초중반"이라며 "앞으로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 여부를 떠나 100만 원이 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하고 있어 위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국민이 수긍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반복돼 온 여당 실세의 금품수수 및 갑질 논란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조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4 09:34:36
박나래, 2년 전에도 母와 남친에게 월급줬나…세무사 "횡령 소지 충분"
개그우먼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나래의 2023년 세무조사 결과를 두고 세무사가 "단순 해석 차이가 아닌 가공 경비 문제로 볼 여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은퇴스쿨'에 '엄마 남자친구 월급 이렇게 줬다간...국세청은 귀신 같이 다 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안수남 세무사는 "박나래는 2023년도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세무법인은 이슈가 안 됐던 거 같다. 아마 그 대표이사를 어머니를 세웠던 것 같고 그리고 남자친구를 급여처리를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세무사는 가족 급여 지급 문제를 짚으며 "대표이사를 어머니로 올려놓고 실제로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급여를 지급한 것이라면 명백한 잘못"이라고 했다. 또 "실제 급여라고 하는 것은 상시 고용자의 노동 대가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남자 친구의 경우도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 등 본인이 한 역할이 근거로 남아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세무조사 결과 역시 국세청과 세무사 간의 세법 해석에 대한 차이라고 말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가공 경비(실제로 지출되지 않은 비용을 장부에 허위로 기록하는 것)를 써서 걸린 거라 회사 입장에서 보면 '업무상 횡령'에 해당될 여지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안 세무사는 "수억 (세금을) 추징당한 연예인에게 비교하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왜 이걸 용인했었을까"라며 "이후 1인 법인들 부인당한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형평성에 안 맞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서 조세심판원에서 심판 중"이라며 "1인 법인을 부인당하거나 심리 계류 중에 있는 사건들이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 매니저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지난 6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이들이 퇴직금 수령 후에도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나래는 최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12-24 08:44:27
'가발·어깨뽕·키높이' 한동훈 비난글에 홍준표 "정치 잘못 배워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난하는 지지자를 옹호하며 "정치를 잘못 배워서 그렇다"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 꿈'에서 '당게시판 조작질, 키높이구두, 어깨뽕, 가발 등'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자 이같이 말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저 사람 가면 뒤의 모습이 궁금하다"며 "저런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ㅋㅋ"라며 한 전 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난 하나도 안 꾸미는 홍준표가 좋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 글에 홍 전 시장은 "정치를 잘못 배워서 그렇다"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를 향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게시판의 윤석열·김건희 비방글' 작성자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한 전 대표를 향해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당원 게시판 사건은 익명성에 숨은 비열함에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온 가족을 동원해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비열한 작태를 숨어서 저지른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조폭과 같은 양아치 행태"라며 "그런 자는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당 대표 가족이 집단적으로 그런 짓을 했다면 그게 바로 비열한 정치 미숙아 같은 짓인데 그런 자를 발탁한 자나 깜도 안되는 자가 당 대표를 하면서 함량미달 둘이서 나라를 운영했으니 그 정권은 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가 이끈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뒤부터 한 전 대표를 수위 높게 비판해오기 시작했다. 특히 한 전 대표가 검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로 보수 진영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윤석열과 한동훈은 문재인 사냥개" 등 원색적인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2025-12-23 13:38:41
'독한' 장동혁, 역대 최장 '24시간' 필버…與강제 종결 탓 세계기록 미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서 진행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제1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도 헌정 사상 처음이라 장 대표는 이번 토론을 통해 '최초'와 '최장' 기록을 동시에 세우게 됐다. 장 대표는 전날 오전 11시 39분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토론대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의 무제한 토론이 24시간을 넘어서자 표결을 통해 토론을 중단시켰다. 무제한 토론은 토론 시작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종결이 가능하다. 이에 장 대표는 23일 오전 11시 40분까지 24시간을 꽉 채우고 토론을 마쳤다. 이번 기록은 지난 9월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이 세운 17시간 12분의 필리버스터 기록을 크게 넘어선 것은 물론, 세계 의회정치사상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세계 최장 기록은 1957년 미국 상원의원 스트롬 서먼드가 인종 분리 차별을 금지하는 시민권법 최종 표결을 앞두고 24시간 18분 동안 진행한 필리버스터였다. 한편 장 대표는 24시간 내내 내란전담재판부 법안의 위헌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의 '헌법학',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 프리드리희 하이에크의 '자유헌정론', 스티븐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도서를 들고 올라가 책을 참고하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각종 언론에서 내란전담재판부법의 위헌성을 지적한 사설 등을 읊기도 했다. 장 대표는 "비상계엄 내란특별재판부는 이름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반헌법적인 특별재판부다. 다수당이 판사를 입맛대로 골라 특정 사건을 맡겨서 원하는 재판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민주주의 국가,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도 없고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절제를 모르는 권력은 결국 몰락한다"며 "이 법은 사법부의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법률로, 절대 손을 대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도, 아무리 큰 죄를 심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손을 대서는 안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원하는 법관을 앉히고, 원하는 시기에 판결 결과를 얻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허용될 수 없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에서 절대 금지하고 있다"며 "세계 문명국가의 헌법에서 절대 금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특별재판부는 한 번으로 끝날 수 있지만 사법 시스템 파괴는 한번 무너지면 쉽게 다시 세울 수 없다"며 "4년의 임기를 보장받은 선출된 권력이 40년 넘게 쌓아온, 앞으로 400년 넘게 이끌 사법 시스템을 단 한 번의 선거를 위해 입에 털어 넣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저는 국민이 오늘 이 필리버스터를 보고 딱 하나만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 법을 영원히 기억해 주시고, 오늘 조금 있으면 이뤄질 표결에서 어떤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는지 영원히 기억해 준다면 그것으로 저는 이 긴 시간 여기에 홀로 서서 필리버스터를 한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3 12:20:55
박용진 "장동혁 역대 최장 필버? 최초? 씨알도 안 먹힌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필리버스터를 두고 "씨알도 안 먹힐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3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박 전 의원은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를 평가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장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독재적으로 정권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싶은 모양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절연과 반성을 하지 않고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무리 최장기간의 필리버스터, 최초로 야당 대표가 하는 필리버스터라고 한들 씨알이 먹히겠냐. 안 먹힐 거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 "장 대표가 들고 나온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은 봤는데 독재자를 감별하는 네 가지 기준이 그 책에 나와 있다"며 "민주주의 규범에 대한 거부,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부정 등 이런 것들은 윤석열이 한 게 아니냐"며 지적했다. 전날 여당이 통일교 특검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워낙 국민들의 지금 감정이 안 좋고, 정치인 연루에 대한 문제도 의혹이 너무 커서 안 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엄단 의지와 여론이 입장변화를 가져왔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상 처음 필리버스터 연단에 선 장 대표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 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면서다. 이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하는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전담재판부 구성과 관련한 사항을 모두 대법원 예규로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판사 출신이기도 한 장 대표는 전날 이 법안이 상정된 직후인 오전 11시40분쯤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밤을 꼬박 새웠으며 이날 오전 8시 기준 20시간을 돌파했다. 이는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인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의 17시간 12분 기록을 훌쩍 넘긴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필리버스터 시작 이후 20명 안팎의 조를 짜서 이날 새벽까지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장 대표에게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2025-12-23 10:44:05
봉화신협, 하눌보호작업장 시설개선을 위해 3천만 원 후원금 전달
봉화신용협동조합(이사장 안병주, 이하 봉화신협)이 지역 장애인 직업재활기관인 하눌보호작업장에 시설개선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지원으로 조성된 것으로 지역사회 복지환경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나눔으로 마련됐다. 전달식은 지난달 28일 봉화군청에서 박현국 봉화군수, 안병주 봉화신협 이사장, 강종구 하눌보호작업장 원장 외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후원금은 노후된 작업환경을 정비하고 장애인 근로자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 보완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눌보호작업장은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직업훈련, 일자리 제공 등을 수행하는 직업재활시설로, 취약계층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봉화신협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지역 복지시설 운영의 안정성과 근로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봉화신협은 이번 후원에 앞서 지난 11월 하눌보호작업장 장애인 이용자 및 관계자 약 40명과 함께 경주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기차 탑승 경험이 없는 장애인 이용자들이 경주를 방문해 문화탐방, 금관 만들기, 다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장애인 이용자들이 공동 미션수행과 협동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우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포용문화 확산에 기여한 활동으로 의미를 더했다. 안병주 봉화신협 이사장은 "지역 장애인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조합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봉화신협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포용과 나눔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신협은 지역사회 상생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어부바 멘토링'과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행복한집 프로젝트'를 비롯해 지역 내 복지기관 후원 등 지역주민을 위한 협동과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025-12-23 10:36:27
홍진영, 주사이모와 딱 붙어 '찰칵'…불법시술 논란 어디까지?
가수 홍진영이 개그우먼 박나래로 촉발된 이른 바 '주사이모' A씨와의 친분 의혹에 "관계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는 가수 홍진영이 불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명 A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홍진영의 소속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는 23일 "(전날 공개된) 해당 사진은 함께 게재된 내용과 같이 홍진영이 '사랑의 배터리' 이후 '부기맨' 활동 당시 촬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햇수로 따져보면 약 12년 전 한 병원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12년 전 한 병원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사진을 확인한 홍진영도 촬영 시점이 너무 오래되었고, 함께 촬영한 이 씨에 대한 기억도 전혀 하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엔 A씨의 SNS 팔로우 명단이 공개되며 다수의 연예인이 친분을 의심받고 있다. 해당 인물에게 불법 의료 행의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박나래, 키, 입짧은햇님이 연이어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친분설이 제기되는 것 만으로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박나래의 경우 '링거 이모'로 불리는 불법 의료인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가수 강민경도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제 인스타나 유튜브 댓글로 저와 관계가 없는 일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SNS 특성상 어떤 분들이 제 계정을 팔로우하고 계신지 모두 알기가 어렵습니다"라며 "다만 걱정하시는 일들은 저와는 전혀 무관합니다"라고 '주사이모'와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A씨가 SNS 팔로우하고 있던 연예인 명단에도 관심이 쏠렸고, 이 과정에서 강민경의 이름이 포함되자 일각에서는 그 역시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강민경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2025-12-23 10:22:51
"카메라 켜놓고 수십 분간…" 중국女 무인매장서 보인 행동 '경악'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아동복 무인 매장에 외국인 여성 3명이 허가를 받지 않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 속 무인매장을 운영 중인 제보자 A씨는 이같은 사연을 제보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외국인 여성 3명이 짐을 싸고 들어와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삼각대를 놓고 매장 한가운데에 행거를 끌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선 휴대전화 앞에서 수십 분 동안 옷을 설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했다. A씨는 "손님이 출입하면 오는 알림이 계속 오길래 CCTV를 확인했다가 이런 장면을 보게 됐다"며 황당해했다. 여성들의 라이브 방송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고 한다. 이들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리소장이 매장에 도착하자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경찰 확인 결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여성들은 러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국적이었다고 한다. 여성들은 경찰에 "고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예쁜 옷을 보여주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여성들이 들고 온 가방에 다른 옷들이 들어있던 걸 놓고 봤을 때 매장 물건을 포함해 구매대행 또는 판매 목적의 방송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무인매장 증가와 맞물린 절도 범죄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12일간 7차례에 걸쳐 무인 빨래방에 침입해 절도를 저지른 뒤 '촉법소년'을 주장한 남학생의 사연이 전해지며 공분을 샀다. 해당 점포 CCTV에는 남학생이 매장에 반복적으로 침입해 약 4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루 동안 서울 일대 무인 뽑기방 10곳을 돌며 지폐 교환기를 파손해 현금을 훔친 절도범이 찜질방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힌 사건도 논란이 됐다. 경찰조사 결과 범인은 서울 강서구 일대 무인 뽑기방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도구로 지폐 교환기를 파손했다. 약 4시간 동안 무인 뽑기방 10곳을 연쇄적으로 침입해 총 2천5백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2025-12-23 09:01:40
"일본개는 맞아도 싸다" 울부짖는 시바견 목 조른 中애견미용사 '충격'
중국의 한 애완동물 미용사가 일본 혈통의 개라는 이유로 시바견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민시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의 한 애견 미용실에서 미용사가 시바견을 학대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 속 미용사는 저항할 수 없는 시바견의 입을 강제로 막고 목을 조르는 행위를 반복하며 공포감을 형성했다. 미용사는 고통에 울부짖는 시바견의 목을 팔로 감아 '헤드록' 자세를 취하는가 하면, 앞다리를 거칠게 잡아당기며 위협했다. 심지어 막대기를 동원해 개의 몸을 수차례 타격하고 드라이어 헤드로 시바견을 때리기도 했다. 미용사는 폭행 과정에서 정치적 혐오가 담긴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시바견을 향해 "아직 네 나라(일본)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제정신이야?", "그 나라는 이미 항복했다"고 조롱했다. 일본 혈통을 가진 견종이라는 이유만으로 중일 관계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쏟아낸 셈이다. 실제 지난달 일본 정치권 인사의 발언을 계기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이후, 반일 정서가 사회 전반에서 표출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치적 감정을 왜 동물에게 푸느냐", "미용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는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다만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일본 개들은 매를 맞아도 싸다", "일본 개들은 중국인이 길들여야 한다", "이 영상 너무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견 미용사의 행동을 옹호했다. 앞서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야당 의원의 대만 유사시 관련 질문에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견에서 "일중 간에는 경제 안전보장을 포함해 안전보장상 우려 사항이 존재한다"며 "솔직하게 대화를 거듭해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2 15:36:29
李대통령 "느닷없는 계엄 탓에 후진국 전락 위기…이제 정상궤도 진입"
이재명 대통령이 "느닷없는 계엄 탓에 후진국으로 전락할 위기에서 벗어나 가까스로 대한민국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노인회 소속 노년층 190여명을 초청해 '어르신이 걸어온 길, 우리가 이어갈 길'이라는 오찬 행사에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대한민국 역사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한 해였다. 느닷없는 계엄 탓에 후진국으로 전락할 위기에서 벗어나 가까스로 대한민국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색 빛의 응원봉으로 국민주권을 바로 세운 빛의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대한지 세계에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또 "외국 정상들을 만나보면 우리 국민,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전쟁 이후에 해외 원조에 의존하던 최빈국 대한민국이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나라이자 누구나 선망하는 선진국가"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적·정치적·문화적 성취는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수많은 어르신들이 전쟁의 폐허 위에 맨손으로 집과 기업을 일궈냈고, 이역만리 해외에서 땀 흘리며 조국의 재건과 산업화를 위해서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거치며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냈고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돌아봤다. 이 대통령은 노인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2025년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제 어르신 정책이 곧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이 됐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을 보내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를 향해서는 "각지에서 노인복지 발전과 세대 통합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왔는데, 앞으로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오찬에서 이 대통령에게 '유엔(UN)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건의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1940년생 우리 노인들이 떠나면 이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며 "1950년 6·25전쟁 당시 극한의 상황에 몰린 대한민국을 위해서 총 60개 나라가 힘을 모았다. 이들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향후 국제 관계에서 상호 협의를 중심으로 평화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한 나라가 되도록 협력과 평화의 정신을 후세에 계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5-12-22 14:46:59
김건희특검,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의원 피의자 소환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에게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손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지난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고, 김 의원과 배우자 이모씨가 그 대가로 손가방을 선물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김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과 이씨는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후 김 여사에게 손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씨가 김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인 2023년 3월 16일 손가방을 구매했고, 다음날인 17일 손가방을 김 여사에 전달했다고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3월 17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1박 2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날로, 이날 김 의원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귀국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7일 김 의원 자택과 의원실,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을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특검은 김 의원 자택에서 김 의원 부부 휴대전화 1대씩을 압수했으며, 의회방호담당관실에선 2023년 3월 17일 이씨의 차가 김 의원 사무실에 출입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부부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손가방은 특검이 지난달 6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살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손가방과 함께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도 함께 발견됐다.
2025-12-22 13:47:22
"중국도 의무화? 내 얼굴 어떡해" 내일부터 '안면 인증'해야 폰 개통
정부가 명의도용과 대포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안면 인증으로 본인이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절차를 오는 23일부터 도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폰 근절을 목적으로 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가 휴대전화를 대면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 개통할 때 안면 인증을 추가로 시범 적용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정 과제 '국민의 안전과 보편적 삶의 질 제고를 위한 AI 기본사회 실현'과 부처 합동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 대책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핵심 수단인 대포폰 개통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안면 인증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이용자가 제시하는 신분증으로 본인임을 확인하지만, 신분증의 얼굴 사진과 신분증을 제시한 사람의 실제 얼굴이 같은지 대조하는 생체 인증을 추가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신분증 위조나 명의대여 등을 통한 대포폰 개통이 차단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범 적용 후 안면 인증이 휴대전화 개통 전 채널에 전면 도입되는 것은 내년 3월 23일부터로 예정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는 43개 알뜰폰 사 비대면 채널과 통신 3사 대면 채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는데, 적용 대상 알뜰폰 사는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안면 인증 절차는 통신 3사가 운영하는 패스(PASS) 앱을 활용해 제공된다. 패스 앱을 열어 본인의 얼굴 사진을 찍어 확인하는 방식이다. 다만, 패스 앱에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신분증의 얼굴 사진과 신분증 소지자가 같은 사람인지 확인되면 결괏값(Y·N)만 저장·관리하고 인증에 사용된 생체정보 등은 촬영한 휴대전화, 패스앱 또는 관리 시스템에 보관, 저장되지 않는다. 정부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개인 정보 유출이나 정부에 의한 '빅브라더' 감시 가능성에 대해서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안면 정보는 본인 확인 용도로만 이용되며 별도로 보관되지 않으므로 발생하기 어려운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대포폰 근절이 디지털 민생 범죄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안면인증 도입 초기에 일부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모든 이통사가 안면인증을 조기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방침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죄자주권정부가 온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냐"며 "결과값만 남긴다고 해킹 위협이 사라지나? 앱을 통해 촬영하고 전송하는 그 찰나의 과정, 일치 여부를 판별하는 알고리즘 자체가 보안의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밀번호는 털리면 바꿀 수 있지만, 유출된 내 얼굴은 어쩔 셈인가? 해킹당하면 얼굴을 갈아엎는 성형수술이라도 하라는 뜻인가"라며 "그리고 번지수가 틀렸다. 보이스피싱과 대포폰의 온상은 외국인 명의 도용이나 조직적 범죄다. 이들은 이미 갖은 편법으로 규제를 우회한다"고 지적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중국은 2019년부터 휴대폰 개통 시 안면인식을 의무화해 왔고 주민 통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아왔다"고 꼬집었다.
2025-12-22 11:18:47
천하람 "통일교 로비? '친문'이 받았을 듯…'친명'이 통일교 특검 원해"
최근 '통일교 특별검사법(특검법)' 공동 발의에 합의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2일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통일교 특검'하자는 여론이 되게 높다"며 "문재인 정부 때 통일교 로비를 받았던 사람들은 대체로 친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일교 특검법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하고 얘기를 해봤는데 통과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며 "민주당이 지지층 여론에 상당히 민감히 움직이는데 민주당 지지층도 통일교 특검하자는 여론이 되게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해보면 국민의힘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민주당 지도부가 이걸 모른척 할 수가 없고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계속 하자고 하는데, 민주당이 버티면 통일교 관련 정치적 데미지도 받게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 내부에서 통일교 특검을 지지하는 기류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천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도 나는 통일교의 '통'자도 들어본 적이 없고, 하나도 도움 안 받았는데 소수의 도움 받은 사람들 때문에 왜 우리까지 도매금으로 욕먹어야 되냐는 생각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 때 통일교의 로비를 받았던 분들은 대체로 친문들일 가능성이 높다. 전재수 전 장관도 사실 친문"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친청 지도부, 조금 넓혀서 친명계에서 봤을 때도 친문들을 보호해 주자고 우리가 이런 정치적 부담을 질 이유가 있냐.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오히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엄단해라, 심지어는 위법·위헌적인 종교단체는 해체해야 된다, 재산도 몰수해야 된다 이러고 있는데 친문 보호하자고 왜 대통령이 데미지를 입나. 그런 정치적인 부분들이 민주당 안에서 작동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통일교 정치권 금품지원 의혹을 수사할 통일교 특검법 공동발의에 합의했다. 수사 범위는 통일교와 여야 정치인들의 금품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민중기 특검의 여권 인사 관련 통일교 사건 은폐 의혹이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민중기 특검의 주가조작 의혹 등은 제외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오전 국민의힘·개혁신당이 주장하는 통일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된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뭔가 착각한 것 같다. 마치 민주당이 뭐라도 있어 특검을 회피하는 줄 알고 앞장서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며 "아마 내심으로는 민주당이 특검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통일교에 대한 특검을 하자.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포함해서 특검할 것을 제안한다"며 "지난 대선에서의 통일 통일교가 정치에 어떻게 개입했는지도 한번 밝혀보자"고 했다
2025-12-22 09:53:57
"대범하네" 서울 한복판서 60대 중국인, 가짜 한의사 행세 적발
두 달간 가짜 한의사 행세를 하며 십수차례 침을 놓은 60대 중국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성은 판사는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성모(69)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판결은 지난 12일 내려졌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한의사가 아닌데도 부항을 뜨거나 침 시술을 하고, 쑥뜸을 뜨는 등 무면허 한방의료 행위를 하는 건 환자 건강과 국민 보건에 심각한 해악을 끼칠 위험성이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성씨는 서울 구로구 한 사무실에 침구 시술용 침대와 의료용 침 등을 비치하고 지난 6~8월 두 달간 총 16회에 걸쳐 침 시술 같은 한방의료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기간 성씨가 벌어들인 금액은 317만원이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피고인이 한의사가 아님에도 영리를 목적으로 한방의료행위를 업으로 했다고 봤다. 의료법 제27조 제1항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고, 의료인이라 하더라도 면허된 의료행위만 할 수 있도록 한다. 무면허 의료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2025-12-22 08:49:29
"재주는 李대통령이 부리고…" 이학재, 지선 앞두고 확 떴다? [금주의 정치舌전]
역대 정부 처음으로 '생중계 방식'을 도입한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취지와 달리 야권 인사의 인지도를 키우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른바 '책갈피 외화 반출' 대책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 질타를 받았지만, 정치권에선 오히려 존재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때리면 때릴수록' 존재감만 커지는 아이러니한 형국이다. ◆지지 않는 이학재, 또 때리는 이재명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당시 인천공항 보안·관세 당국에 책 속에 100달러 지폐를 끼워 들고 나가는 방식의 밀반출 사례를 언급하며 대책을 따져 물었다. 이에 이 사장이 "저희는 주로 유해 물질을 검색한다. 업무 소관은 다르지만 저희가 그런 것을 이번에도 적발해 세관에 넘겼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참 말이 길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당시 이 대통령의 입에서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는 것 같다", "써준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지 않느냐"는 불호령까지 떨어지자 야권에서는 '야당 출신 기관장 길들이기'라는 비판도 일었다. 실제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민의힘 3선 의원이다. 임기는 내년 6월까지며,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의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이대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이 사장은 이틀 뒤인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박했다. 이 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불법 외화 반출(적발)은 세관의 업무"라며 "걱정스러운 것은 그 일(대통령의 질문)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대통령이 해법으로 제시한 100% 수하물 개장 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 역시 17일 산업자원부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을 겨냥해 "명예와 혜택은 다 누리면서 책임을 다하지 않겠다는 건 천하의 도둑놈 심보"라고 저격했다. 이 사장은 또다시 SNS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외환불법반출 관련 법적 권한과 책임이 없어 MOU를 체결해 관세청 업무를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고를 해 줄 것을 국정최고책임자의 참모들께 당부드린다"고 반박했다. ◆"그런 사람은 그만둬야죠"…이학재 연일 압박하는 여권 '책갈피 달러' 공방이 연일 이어지자 여권은 일제히 이 사장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무능한 버티기로 시간을 끌지 말고, 대통령 발언 왜곡과 업무 파악 부족의 무능력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책임질 의지와 역량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업무보고 이후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한 데 대해 "대통령이 마치 실행 불가능한 지시를 한 것처럼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라는 행정적 지시에 대해 대통령이 범죄를 가르쳤다는 식으로 왜곡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발언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호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전 채널A 라디오에 출연해 "한 기관을 이끌어가는 대표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 대통령 질문에 대한 방향, 그리고 고민 없이 말하는 모습 등이 참 심각했다"며 "그런 사람(이학재 사장)은 그만 둬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부처 업무보고 생중계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하는 한편, 이 사장을 겨냥한 듯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간혹 정치적 입지를 쌓기 위해 '탄압의 서사'를 만들고 싶은 분이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될 때도 있다"고 했다. ◆때릴수록 커진 이학재 존재감…'생중계 국정' 부담 커지나 이 대통령의 공개 질타, 여권의 압박 강도가 커질수록 오히려 이 사장의 인지도는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 트렌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이후 이 사장에 대한 검색량은 폭증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내년 인천시장 선거에 이 사장이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는 지난 17일 SNS에 이 사장을 공개 지지하는 발언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한 전 대표는 "며칠 전에 이어 오늘도 이 대통령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트집 잡고 공격해 그만두게 하려 하고 있다"며 "이학재 사장이 국민을 위해 소임을 다하도록 응원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선 생중계 업무보고 형식이 '정치적 충돌'로 비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전 조율 없는 즉석 질문과 공개 지적이 반복되면서 소모적인 논란만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통령과 이 사장의 공개 설전이 대표적인 사례로, 업무보고 내용보다 공방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 "탈모는 생존의 문제" 등의 발언도 생중계 과정에서 여과 없이 노출됐다. 한편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도 정부는 '정면 돌파'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소위 (재래식 언론이)게이트키핑 역할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고, 아닌 건 가리고, 필요하면 많이 왜곡하고, 국민이 그것밖에 못 보니까 많이 휘둘리죠"라며 "지금은 실시간으로 보고 있지 않냐"고 밝혔다.
2025-12-20 07:37:12
전현무, 차 안에서 '링거' 맞는 모습 확산…'주사이모'와 관련 있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이른바 '주사이모'가 촉발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앞서 샤이니 키, 입짧은햇님 등 개그우먼 박나래와 관련된 이들이 불법 의료 시술을 인정하면서 전현무 역시 불법 시술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됐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MBC '나 혼자 산다'의 과거 방송 화면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차 안에서 이동 중에 링거를 맞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 당시에는 전현무가 병원에 갈 시간도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지만, 최근 '주사이모 게이트'가 확산되며 전현무 역시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의료 행위를 받는 것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전현무 소속사 SM C&C는 공식입장을 통해 "거론되고 있는 장면은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분이다. 전현무는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당시의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장면이 온라인에서 거론되며 비롯된 오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실과 다른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근거 없는 추측과 왜곡된 해석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12-19 13:41:30
댓글 많은 뉴스
"군사분계선 애매하면 더 남쪽으로"…DMZ 내 北 영역 넓어지나
李대통령, 부전시장서 '깜짝' 고구마 구매…"춥지 않으시냐, 힘내시라"
5년 만에 8천만원 오른 대구 아파트 가격…'비상 걸린' 실수요자
'윤석열 멘토' 신평 "지방선거 출마 권유 받아…고민 깊어"
군위군, 민생안정지원금으로 주민 1인 당 54만원 지급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