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기자 trut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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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불 꺼줄 단비 와야…" 함지산 재발화 진화작업 마무리 시점은

    29일 이른 오후 주불이 진화됐던 함지산 산불이 약 6시간 만에 재발화하면서 관계 당국이 오늘 잔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1일 오후 예고된 비소식이 잔불 진화에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이날 야간 산불진화작업에 인력 595명, 장비 37대를 투입돼 잔불 진화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후 함지산에서 재발화한 산불로 아파트 등 민가가 밀집한 서변동 일대 방면 함지산 일대 2.2㎞ 구간에 화선이 형성됐으나 오후 8시 기준 1.1㎞로 상당 부분 진화됐다. 현재는 산불영향 구역 내 망일봉, 원담사·대각사, 백련사 3개 구역에서 중점적으로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당국은 화선 안팎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강화하고, 열화상 드론과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자정 전까지 잔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45분쯤 북구 서변초등학교 조야분교장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보수적 입장 전해야 한다"며 "오늘밤 진화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내일까지 이어지면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북구청이 야간 진화 작업이 가능한 산림청 수리온 헬기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수리온 헬기는 바람 등 안정상의 이유로 투입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잔불 정리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결국 1일 예고된 오후 비소식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경북 북동부 산불도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에 1~2㎜의 비가 내리면서 산불 확산 속도가 둔화됐다. 북구청 관계자는 "북구청, 동구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 직원들이 직접 등짐펌프를 메고 잔불 정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장에 가보니 낙엽이 많게는 10㎝ 가량 쌓인 곳도 많았다"며 "결국 비가 내려야 잔불 진화가 최종적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고 했다. 대구기상청은 1일 낮 12시부터 밤사이 대구경북에 5~10㎜ 가량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한 바 있다. 한편 함지산 산불 재발화으로 이날 오후 8시 기준 주민 214명이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등지로 대피 완료했다.

    2025-04-30 21:09:12

  • 귀가 하루 만에 다시 대피소행…잠 못 드는 서변동 주민들

    귀가 하루 만에 다시 대피소행…잠 못 드는 서변동 주민들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 후 확산하면서 사실상 문을 닫았던 대피소가 다시 주민들로 가득 찼다. 집으로 돌아간 지 하루 만에 재차 대피소 생활을 하게 된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 북구청은 30일 오후 5시 13분 서변동 주민 3천400명을 대상으로 동변중학교와 연경초등학교 등 인근 대피소로 이동할 것을 권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오후 7시 동변중 강당. 재발화 지점과 가장 가까운 대피소인 이곳은 입소 절차를 밟는 이들로 혼잡했다. 금세 최대 수용 인원인 150명을 넘어서면서, 일부 주민들은 인근에 있는 다른 대피소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대피소를 둘러보는 주민들은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지친 표정으로 텐트에 들어간 주민들도 지퍼를 열어 바깥의 뉴스 화면과 창문을 번갈아보며 불이 꺼지길 기다렸다. 주민들은 불이 다 잡혔다는 관계기관 발표에 마음을 놓고 삶터로 돌아갔다가 재발화 소식을 들었다며 당황스러워 했다. 서변동 주민 홍승갑(71)씨는 "오후에 갑자기 바람이 강해지면서부터 불이 다시 살아날까 무서웠다. 결국 산 이곳 저곳에서 연기가 솟았고, 마을에 연기가 자욱해져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대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하영란(62)씨 역시 하루종일 연기를 보며 가슴을 졸였다. 하씨는 "목이 다 쉬어버릴 정도로 마을에 연기가 잘 빠지지 않았다"며 "그나마 대피소에 방문한 게 두번째여서 필요한 짐만 간소하게 꾸려 곧바로 대피할 수 있었다"고 호소했다. 잡힌 줄만 알았던 산불이 재발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달 경북 북동부 지역을 불태웠던 산불이 떠올렸다는 이들도 적잖았다. 권모(54)씨는 "퇴근을 하려 동네에 들어가 보니 연기가 자욱해 너무 당황했다"며 "본가가 경북 의성이어서 대피소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한 달 만에 또 같은 상황을 겪으니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차마 대피소로 가지 못하고 삶터를 지키는 사람들도 적잖았다. 같은 시각 잔불이 재발화된 곳과 인접한 함지산 원담사. 50년 된 이 사찰은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차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였다. 진화 헬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사찰 위를 분주히 오가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 스님들은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이곳 상범스님(68)은 "오후 5시부터 연기와 함께 사찰 주위로 매캐한 냄새가 많이 났다. 혹시나 절에 불이 옮겨 붙을까봐 주변에 급하게 물을 뿌려놓고 지켜보는 중"이라며 "이제 불이 다 꺼진 줄 알았더니 또 날 줄은 몰랐다. 며칠째 계속 가슴을 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피하지 않고 화재 진압 현장을 지켜보는 서변동 주민들의 얼굴에도 수심이 가득했다. 28일 최초 산불 당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샜다는 진모(22) 씨는 이날 대피소 대신 친척집으로 가기로 했다. 한편 산림당국은 재발화한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오후 한 때 2.2km까지 늘어났던 화선은 오후 8시 기준 1.1km로 축소된 상태다.

    2025-04-30 20:19:01

  • 기후변화에 끝나지 않은 대형산불 위협…5월 황금 연휴도 '비상'

    기후변화에 끝나지 않은 대형산불 위협…5월 황금 연휴도 '비상'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5월을 코앞에 둔 시점 발생하면서 한동안 산불 위험도가 유독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5월은 산불 발생이 숙지던 시기였지만 기후변화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현재 상황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림청 산림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월~5월 산불 발생 건수는 3월 74건, 4월 67건, 5월 17건을 기록했다. 2023년에도 3월 229건, 4월 108건, 5월 33건이었다. 산불 발생건수는 3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5월부터 가파르게 내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산불은 최근 들어 시기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최근 경북 봉화, 영주, 경주, 포항 등 경북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고 대구 함지산 산불도 4월 말에 이르러 발생했다. 전국 산불건수도 1980년대 연 240건 수준에서 2020년대 들어 평균 600건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입산자 실화로 산불이 발생한 뒤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겹치면서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잖다. 일각에서는 산불 발생 경향이 바뀌는 것은 최근 고온건조한 기온 영향이 적잖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기상청이 지난해 발간한 '대구·경북 최근 10년(2014~2023년) 기후정보집'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최근 10년간 연평균기온은 13.1℃로, 평년 12.6도 대비 0.5도 상승했다. 반면 연강수량은 평년 1천148.0㎜ 대비 최근 10년의 강수량이 22.9㎜ 감소했다. 가을과 겨울 강수량은 소폭 늘었지만 산불이 집중되는 봄철 강수량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당장 5월에도 비소식이 적어 연휴 기간 추가 산불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기상청은 1일 대구경북에 비가 내릴 확률이 높지만 강수량이 5~10㎜ 가량으로 소량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조특보도 비 소식 이후 차차 해제되겠지만, 일부 지역은 건조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됐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은 "대구에 5~10㎜ 비소식이 예보됐지만 보통 5㎜의 강수는 하루, 10㎜는 이틀 정도의 산불 예방 효과에 그친다. 특히 연휴기간은 등산객과 사찰 방문객 등 이동이 잦아져 산불 위험도가 더 올라간다"며 "위성수치예보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번 연휴 기간 중 일요일과 어린이날이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도가 높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산불조심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2022년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만 봐도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이어졌다. 산불 발생 시점이 이상기후로 바뀌는 추세"라며 "변화하는 기상 조건을 고려해 산불조심기간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4-30 17:17:49

  • '재발화' 함지산 잔불 야간 진화 작업엔 헬기 투입 안 해…감시조 활용

    '재발화' 함지산 잔불 야간 진화 작업엔 헬기 투입 안 해…감시조 활용

    산불 발생 23시간 만에 큰 불씨가 잡힌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잔불이 발생해 산림·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잔불 야간 진화 작업에는 헬기를 투입하지 않고 잔불 감시조를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11시 북구 조야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잔불 진화 상황보고가 이뤄졌다. 이날 시 산림녹지과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시는 지난 29일 자정 기준 인력 88명, 산불진화차 2대, 열화상 드론 1대 등을 운영해 야간 잔불 진화에 나섰다. 열화상드론 관측상 잔여불씨가 발생한 곳은 모두 5곳으로 확인됐다. 시는 조야동 지점에 북구 진화대 22명 및 산불 진화차, 망일봉 정상부 지점에 시 산림재난기동대 12명과 산불진화차를 투입하는 등 진화 작업을 통해 5곳의 잔불 불씨는 모두 잡았다. 다만 잔불이 다시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 30일 오후 6시까지 군인 117명, 북구 공무원 60명, 구군진화대 20명 등 인력 197명을 투입해 잔불 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잔불 진화가 주간에 마무리 되지 않으면, 야간에는 북구 공무원 및 진화대 76명, 시 산림재난기동대 12명 등 인력 88명을 투입한다. 산불 진화차 3대와 열화상 드론도 투입된다. 산불 발생 당일인 지난 28일 투입됐던 산림청 수리온 헬기는 야간 진화 작업에 투입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투입됐던 수리온 헬기 2대는 모두 3만 6천ℓ의 물을 살포해 투입 3시간만에 19%에 불과했던 진화율을 54%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만약 산불 위험이 높아지면 산림청 헬기가 투입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잔불 진화 단계라 야간 헬기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홍만표 산림녹지과장은 "함지산과 맞닿은 서변동 인근에 민가가 집중돼있어서 잔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주력해서 진화작업에 나서겠다"며 "또 불씨가 산 속에 여전히 많이 들어있어서 야간 감시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간 잔불 진화 작업 인력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감시조 인력 확대보다 열화상 드론을 이용해 열이 감지되는 지역을 위주로 인력을 중점적으로 투입한다는 입장이다.

    2025-04-30 11:38:57

  • 함지산 산불 완진, '야간 진화' 수리온 헬기 맹활약…3만6천L 물 살포

    함지산 산불 완진, '야간 진화' 수리온 헬기 맹활약…3만6천L 물 살포

    대구 북구 함지산 대형 산불이 발화 23시간 만에 진화된 가운데 야간 진화 작업에 투입된 산림청 수리온 헬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리온 헬기가 진화에 본격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대구시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9%에 그쳤던 진화율은 이날 오전 4시 60%에서 오전 8시 82%로 가파르게 상승한 끝에 오후 1시 주불이 잡혔다. 밤 사이 진화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하룻밤 사이 함지산 산불 확산세를 막은 것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헬기와 진화 인력을 집중 투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 진화에 야간 진화 작업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담수 용량 2천ℓ) 2대를 산불 현장에 동시 투입했다. 수리온헬기는 산림 당국이 산불진화에 활용하는 국산 헬기로 최첨단 군용 투시경과 센서 등 디지털 장비를 갖춰 야간 비행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종이다. 투입된 헬기들은 28일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 20분까지 이착륙지인 K-2 군 공항에 배치된 소방차에서 물을 공급받고 각각 9차례씩 산불 현장에 출동해 모두 3만6천ℓ의 물을 쏟아냈다. 수리온 헬기는 2020년 안동 산불과 2022년 울진 산불에 각각 1대가 시범 투입된 적이 있지만, 야간 진화에 2대를 함께 투입해 본격 운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림청은 함지산이 해발 287m정도로 높지 않고, 경북 산불과 달리 화재 지역 주변에 철탑과 고압선 등 공중 장애물이 없었던 점을 근거로 야간 투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야간에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1천515명,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가 밤샘 투입된 것도 주효했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야간 헬기 투입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간 투입에 신중했지만, 이번 산불은 도심형 산불이라 총 2대를 실질적으로 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도 수리온 헬기에 공을 돌렸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함지산 산불 현장과 대구 비행장 계류장이 가까워 운용이 용이했고, 수리온 헬기가 도입된 이후 수년간 투시경이나 야간 진화에 필요한 장비들이 선진화 돼 이번 진화 작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산불이 축구장 364개 면적을 집어삼킨 와중에도 인명‧재산 피해는 미미했다. 지난달 경북 북동부 초대형 산불과 달리 아파트 등이 밀집한 대도시 도심 야산에서 발생한 탓에 대규모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었지만, 산림당국이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면서 추가 피해를 막았다. 산림당국과 시는 산불 발생 당일 오후부터 함지산 인근 노곡동, 조야동, 서변동 등 지역 주민 6천500명을 사전 대피시켰고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 뿐 아니라 북구 실내체육관, 숙박업소, 주변 교육연수시설 등도 주민 대피소로 추가 확보했다. 불길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열화상 드론을 통해 화선을 관측한 뒤 헬기를 이용해 산불 지연제(리타던트)를 10차례 집중적으로 공중 살포한 것도 불길 확산을 막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진화 시 대구시와 산림청, 소방·경찰·군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 큰 피해는 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민가 주변 등 구역에 남은 잔불이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근무조를 편성·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9 17:00:53

  • 야간 산불현장 '첫 투입' 수리온 헬기 맹활약…밤새 약 4만리터 '물폭탄' [영상]

    야간 산불현장 '첫 투입' 수리온 헬기 맹활약…밤새 약 4만리터 '물폭탄' [영상]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야간 진화 작업이 가능한 산림청 수리온 헬기가 밤사이 진화율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온 헬기가 야간 진화에 본격 투입된 것은 이번 산불이 처음이다. 29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일대 산불 진화율은 92%까지 높아졌다. 산불 영향 구역은 260㏊, 전체 화선 11㎞ 가운데 잔여 화선은 0.9㎞로 파악됐다. 산불 발생 당일인 지난 28일 오후 8시 기준 진화율은 19%에 그쳤지만, 수리온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면서 절반 이상이 진화된 것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오전 브리핑에서 수리온 야간 운용 결과를 공개하며 "수리온 2대가 야간 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 대행에 따르면 수리온 2대는 야간에 총 18회에 진화 작업을 벌여 3만6천L의 물을 투하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만드는 수리온헬기는 산림 당국이 산불진화에 활용하는 국산 헬기다. 담수량은 2천L로 초대형 헬기보다는 작지만, 최첨단 군용 투시경과 센서 등 디지털 장비를 갖춰 야간 비행이 가능한 유일한 기종이다. 앞서 산림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당 약 350억원인 수리온헬기 3대 도입했다. 수리온 헬기는 과거 2020년 안동 산불과 2022년 울진 산불에 각각 1대가 시범 투입된 적이 있지만, 야간 진화에 2대를 함께 투입해 본격 운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경북 대형 산불 당시에는 화재 지역 주변에 철탑과 고압선 등 공중 장애물이 많았던 탓에 수리온 투입이 제한된 바 있다. 김 대행은 "함지산 산불 현장과 대구 비행장 계류장이 가깝고, 전선이나 철탑 등 공중 장애물이 없는 점을 토대로 수리온 투입이 가능한다고 판단했다"며 "또 수리온 헬기가 도입된 이후 수년간 투시경이나 야간 진화에 필요한 장비들이 선진화됐다"고 설명했다. 임하수 남부지방신림청장은 "야간에 헬기를 투입하는 것은 안정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간 투입에 신중했지만 이번 산불은 도심형 산불이라 총 2대를 실질적으로 운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야간에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1천515명,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밤샘 투입한 것도 야간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주불진화를 목표로 전날보다 18대 늘어난 헬기 53대, 인력 1천551명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주민 대피소도 추가 확보된다. 앞서 마련된 초등학교, 중학교 뿐 아니라 북구 실내체육관, 숙박업소, 주변 교육연수시설 등 확보할 예정이다. 재난으로 실내체육관을 대피소로 활용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5-04-29 11:53:20

  • 함지산 산불 대피 주민들

    함지산 산불 대피 주민들 "덜덜 떨다가 옷만 급히 챙겨 도망쳐"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대피소에서 밤을 보내게 됐다. 주민들은 지난달 경북 북동부 초대형 산불을 떠올리며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다. 28일 오후 8시 산불 대피소로 지정된 대구 북구 동변중학교 강당. 이곳에는 서변동 인근 주민 130여명이 대피했는데, 10명 중 7명 이상이 60대 이상의 노인이었다. 열악한 대피 환경도 눈에 띄었다. 급하게 대피소가 꾸려진 탓에 도착 당시 이곳에는 텐트조차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은 플라스틱 의자에 몸을 기대야만 했다. 이마저도 부족해 주민 절반 이상은 차가운 마룻바닥에 주저앉아 연신 한숨만 내쉬었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가 4인용 구호 텐트 38동을 지원했지만, 강당이 협소한 데다 불량 텐트까지 발생하면서 30동의 텐트만 겨우 마련됐다. 텐트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주민들은 인근의 다른 대피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같은 시각 조야동 인근 주민 220명이 대피한 팔달초등학교도 상황은 비슷했다. 주민들은 대피소 곳곳에 펴진 의자와 운동용 매트에 앉아 있었다. 곳곳에서 걸려오는 안부 전화를 받는 이들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이곳에도 오후 8시 30분 이후 텐트가 설치됐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달 경북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눈 앞에서 재현되는 느낌이었다면서 당시 느낀 공포감을 털어놨다. 불길을 직접 목격했다는 윤명덕(78) 씨는 "밭일을 하던 중 산에서 새카만 불이 한 순간 무서운 기세로 활활 번진 모습을 직접 봤다"며 "그 자리에서 덜덜 떨다가 오후 4시쯤 계속 대피 문자가 울려서 여름 옷가지만 급히 챙겨 대피했다. 영상으로 봤던 대형 산불 모습이 코 앞에서 벌어지니 경황이 없고 무섭기만 하다"고 말했다. 경황 없이 대피하느라, 주민들은 소지품도 챙기지 못했다. 조야동에 거주하는 박모(70)씨는 작은 가방에 핸드폰, 주민등록증과 통장만 겨우 챙겨 대피했다. 갈아입을 옷이나 속옷은 꿈도 꾸지 못했다. 박모씨는 "집 주변에 LPG 가스를 보관하는 데가 있어, 경찰관과 소방관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당장 대피하라고 했다"며 "나와보니 저 멀리서 불길이 보여 정신없이 도망쳤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대피인원은 477명으로 대피소는 팔달초등학교와 매천초등학교, 동변중학교, 연경초등학교에 마련됐다. 대구시와 북구청은 추가 대피소 확보에 나선 상태다.

    2025-04-28 21:27:53

  • 녹색연합

    녹색연합 "영남 전지역 강풍·건조…5월 대형산불 대비 태세 강화해야"

    대구경북에 당분간 고온 건조하고 강풍이 부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5월 대형 산불'을 대비해야 한다는 환경단체 지적이 나왔다. 지난 주말 새 강원 인제·경북 청송·포항·경주 등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는 등 여전히 대형산불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녹색연합(이하 연합)은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영남 전지역에 건조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됐지만, 당장 비 소식은 없어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구기상청은 전날 상주, 문경 등 일부 경북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를 28일 오전 건조경보로 확대 강화했고, 이외 대구경북 전지역에도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다가오는 5월 첫 주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산불에 각별한 대비 태세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연합은 "짧게는 4일, 길게는 6일 동안 연휴가 이어지는 기간에 입산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산불 비상 대비 태세가 필요하다"며 "실제 5월 대형산불은 지난 2017년부터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봄철 산불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5일까지 산림 인접 시군의 산불 비상 대응 태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은 "경북 대형 산불처럼 인명 피해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특히 산림 인접 시군의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며 "각 시군은 기상청, 산림청 등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 기상관측망(AWS)을 적극 활용해 순간 최대 풍속이 10m 이상 기록하면 즉각 산불 위험 경고등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산림 인접 시군은 건조·강풍 날씨가 이어지면 읍면동 사무소의 행정망을 통해 산림 인접 마을의 주택과 시설물에 하루 3회 이상 미리 물을 뿌리는 등 산불 피해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민가나 시설물에 미리 물만 뿌려놓으면 산불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산불 조심 기간까지 이러한 비상 대응 태세를 구축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04-28 15:08:18

  •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대학생 생태탐사단 모집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대학생 생태탐사단 모집

    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팔공산국립공원의 자연 생태계에 관심 있는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팔공산국립공원 생태탐사단'을 모집한다. '팔공산국립공원 생태탐사단'은 팔공산국립공원 내 서식하고 있는 각종 생물자원 조사에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팔공산국립공원의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을 지역 사회에 알리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생태탐사단은 생물·산림·원예 분야에 지식을 갖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서는 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 누리집에서 내려받고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마감은 다음달 4일 오후 6시까지며 참가비는 없다. 운영 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이며, 월 1회 이상 생물 분야 전문가 교육과 '조류 인공둥지 산란 모니터링', '깃대종(국화방망이) 변화상(개엽,개화 등) 모니터링', '탐방로 내 생물상 조사' 등 국립공원 조사·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외에도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탄소흡수원 관리', '유관 기관 벤치마킹' 등 국립공원의 다양한 보전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고 수료 후에는 자원봉사 시간 인정과 수료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승록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팔공산국립공원 생태탐사단 운영을 통해 팔공산국립공원의 중요성에 대해 지역 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28 14:36:16

  • 대구 동구,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상 수상

    대구 동구,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상 수상

    대구 동구청은 대구시가 주관하는 '2024년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 표창과 함께 5천만원의 상사업비를 받게됐다. 동구청은 지난해 대구시 주최 '2024년 지방재정대상 우수사례 발표대회' 최우수상(지방세)·우수상(세외수입) 수상에 이어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시 9개 구·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2024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지방세 및 세외수입 과징실적 등 11개 분야 58개 지표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2025-04-28 14:35:53

  • 낮 최고 '24도'…포근하지만 강풍 불고 건조 '산불 주의'

    낮 최고 '24도'…포근하지만 강풍 불고 건조 '산불 주의'

    28일 대구경북은 낮 기온이 24℃ 안팎으로 포근하지만, 건조한 대기와 강풍이 겹쳐 산불 등 화재 가능성이 높겠다. 대구기상청은 대구경북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전망했다. 특히 월요일인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순간 풍속이 초속 10~15m로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예보됐다. 기상청은 28일 기온은 평년(최저 4~11도, 최고 19~2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29일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19~24도로 예상했다. 이날 일 최고 기온은 대구 23도, 경산 24도, 의성 22도, 구미 23도, 경주 23도, 포항 22도 등이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대구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4~12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입산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 화기사용 및 불씨 관리, 쓰레기 소각, 논밭 태우기 금지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27 15:14:18

  • 청소년, 요리로 마음을 전하다…대구 동구 '꿈의 봉사단' 따뜻한 나눔

    청소년, 요리로 마음을 전하다…대구 동구 '꿈의 봉사단' 따뜻한 나눔

    대구 동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난 24일 용호초등학교 위클래스에서 청소년봉사단 '꿈의봉사단' 첫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안심지역교육복지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동촌·방촌권역에 소속된 청소년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꿈의봉사단'은 봉사단명 선정부터 활동내용, 방문처까지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소년 주도 봉사단체다. 이번 봉사도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한 '감사한 분들'을 위해 자신들이 배운 요리 실력을 발휘해 음식을 만들어 전달했다. '꿈의봉사단'은 앞으로 격월로 1회씩 모두 5차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혜은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직접 실천에 나서는 모습에서 큰 가능성과 감동을 느꼈다"며 "이러한 경험들이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27 13:06:56

  • 대구 동구청, 아동보호 심의 위해 사례결정위원회 개최

    대구 동구청, 아동보호 심의 위해 사례결정위원회 개최

    대구 동구청은 지난 24일 제4차 사례결정위원회를 열고 보호대상 아동에 대한 안정적인 보호 방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례결정위원회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보호결정, 원가정 복귀, 보호종료 아동 자립 지원 등을 위한 심의 기구로 변호사, 경찰, 아동복지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설 입소 중인 아동에 대한 원가정 복귀 결정과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보호 결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보호대상 아동들의 권익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청은 지난해 총 11회의 사례결정위원회를 개최해 시설보호, 연장, 가정위탁 보호, 보호종결 등 총 31건을 심의·의결했다.

    2025-04-27 12:47:42

  • 대구 동구청,  찾아가는 진로진학 학부모 아카데미

    대구 동구청, 찾아가는 진로진학 학부모 아카데미

    대구 동구청이 지난달부터 5회에 걸쳐 개최한 '2025년 찾아가는 진로진학 학부모 아카데미'가 동부고, 정동고, 강동고, 강동중, 동촌중 등 5개 학교, 학부모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아카데미는 학부모들에게 변화하는 교육정책과 입시 정보를 제공해 자녀의 진로 탐색과 선택을 도울 수 있는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교별 요청 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자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만족도가 높았다. 또 대입전형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자녀가 겪을 수 있는 입시 과정에서의 어려움,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로에서 부모로서의 역할과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해 대입 경쟁력과 공교육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7 12:47:30

  • 대구동부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한 새마을금고 직원에 감사장 수여

    대구동부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한 새마을금고 직원에 감사장 수여

    대구동부경찰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동신새마을금고 제1지점 직원에게 감사장과 보상금을 전달했다.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70대 여성 A씨는 '명의도용으로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현금 9천만원을 수표로 발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수표 발행을 위해 동신새마을금고 제1지점에 방문했다. 은성수 동신새마을금고 제1지점 부장은 A씨의 언행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은성수 부장은 "오랜 기간 동안 거래하던 고객이라 집안 사정을 알고 있는데 수표를 발행하려고 하는 것이 의심스러웠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이 금전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더 세심하게 살펴보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식 동부경찰서장은 "은행원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으로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할 시 112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2025-04-26 09:21:15

  • 대구환경청, 골프장 환경오염행위 특별점검

    대구환경청, 골프장 환경오염행위 특별점검

    대구지방환경청은 대구경북에 위치한 골프장 사업장을 대상으로 5월과 9월 각 한 달 간 골프장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대구경북 내 골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행위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이뤄진다. 폐기물 및 오수의 적정 처리 여부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또한 골프장 제초작업 시 발생한 폐잔디 등 각종 사업장 폐기물의 보관 및 처리, 개인하수처리시설에서 배출되는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등도 점검한다. 대기·폐수배출시설을 운영하는 골프장의 경우 해당 시설의 관리기준 준수사항을 점검하고,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적정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진식 대구환경청장은 "이번 점검을 비롯해 골프장 환경오염 관련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골프장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골프장 측에서도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관련 법령준수를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2025-04-25 15:10:09

  • '역사상 최초 대장경 봉안처' 부인사, 국가사적 승격 학술연구용역 착수

    '역사상 최초 대장경 봉안처' 부인사, 국가사적 승격 학술연구용역 착수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고려 초조대장경'을 봉안했다는 증거(매일신문 2024년 7월 21일)가 나온 대구 팔공산 부인사지의 국가사적 승격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 동구청은 지난 23일 국가유산 신청을 위한 기록화 사업 학술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구청은 올해 사업비 9천만원(시비 8천만원, 구비 1천만원)을 들여 '2025년도 부인사지 국가지정 승격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에 국가지정문화유산인 사적 승격을 신청하기에 앞서 부인사지 현황조사, 학술연구 사업 등을 통해 국가유산 지정의 타당성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이 사업을 진행할 학술연구용역은 공동이행방식인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이달 4일 사업제안서 평가를 통해 총 2곳의 업체가 최종 선정됐고, 지난 23일 용역에 착수했다. 대표 업체인 일주건축사사무소가 부인사지 내 토지이용현황 조사와 발굴조사 정리 등을 맡고, 세종문화유산재단은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부인사지 현황조사와 자료 정리는 이달부터 시작하며, 부인사지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다루는 학술대회는 오는 8월, 9월 중 개최된다. 동구청은 이를 토대로 국가지정유산 승격 지정보고서를 작성한 뒤 올해 연말쯤 국가유산청에 사적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인사지는 1988년 대구시 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수차례 사 승격 움직임이 일었으나 여전히 시 기념물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곳에 고려시대 거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판각한 초조대장경을 보관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지만, 직접적인 실물 증거는 없어 사적 승격에 걸림돌이 됐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부인사지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진행된 정밀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부인사(符仁寺)' 명이 적힌 기와가 처음 발견되면서, 고려초조대장경 봉안 근거가 도출됐다. 고려초조대장경은 해인사 팔만대장경보다 2세기나 빠른 11세기 초에 제작됐다. 부인사지가 국가 사적으로 승격되면 사찰 터의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보존·정비사업과 추가 발굴조사가 강화될 예정이다. 그간 발굴조사는 사찰 터로 추정되는 지역의 70% 이상이 사유지인 탓에 사찰 부지와 구유지 등 일부 구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진행됐다. 동구청 관계자는 "시도지정 기념물은 국비 재원이 없어서 관련 사업을 진행할 때 재정이 열악한 부분이 있었는데, 국가유산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서 사유지 매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부인사지가 사적이 되면 팔공산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산 승격을 위한 초석을 잘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4 15:58:15

  • 제주발 대구행 항공기서 만취 난동 50대 경찰에 체포

    제주발 대구행 항공기서 만취 난동 50대 경찰에 체포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항공기에서 고성 등 기내 소란을 피운 혐의(항공안전법 위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 전 조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0시쯤 제주공항을 출발한 대구행 티웨이 TW812편 안에서 욕설하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짙은 해무로 비행기 출발이 20여분 지연되자 옆자리 앉은 승객과 승무원에게 큰소리를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무원들은 A씨에게 매뉴얼대로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항공보안법 위반)에 대한 경고를 수차례 고지했으나 상황이 진정되지 않았다. 이에 항공사 측은 대구공항 오후 11시쯤 도착 직후 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A씨 신원 파악 후 귀가 조치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항공사 관계자와 목격자를 조사한 뒤 A씨를 불러 자세한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4-24 15:36:10

  •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홍수기 대비 댐·보 수문·발전설비 안전강화 대책 논의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홍수기 대비 댐·보 수문·발전설비 안전강화 대책 논의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는 다가올 홍수기를 대비해 유역 내 29개 댐·보·낙동강하굿둑의 수문·발전설비 안전강화 대책 워크숍을 23일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선 본부 및 본사·지사 설비 담당자 약 50명과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했으며, 최신 기술을 활용한 수문 부식방지 및 신뢰성 확보방안을 비롯해 수문·발전설비 최적 관리 프로세스 및 사고사례 분석과 개선대책 등이 논의됐다. 조영식 낙동강유역본부장은 "홍수기를 대비해 수문·발전설비 안전에 대한 조직 전반의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기술 도입 및 최적 관리 프로세스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점검과 대응체계를 통해 물 재해로부터 안전한 낙동강유역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3 17:57:20

  • 대구 동구청, 기상기후 사진 전시회 개최

    대구 동구청, 기상기후 사진 전시회 개최

    대구 동구청은 오는 24일, 25일 이틀 동안 구청 1층 로비에서 기상기후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2025년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극단적인 기상현상인 가뭄, 홍수 등의 사진을 비롯해 기상청에서 진행한 공모전 수상작 20여점을 볼 수 있다. 또 2025년 공모전 수상작 모음 영상 등도 상영한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구민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23 15: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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