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범 전자발찌' 경찰 신청 적어 유명무실…"제도 적극 활용해야"
스토킹처벌법 개정에 따라 경찰 수사 단계에서도 피의자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게 됐지만 법원 승인률이 낮고 경찰 역시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피해자 보호조치의 공백을 메꿀 목적으로 관련법이 개정된 만큼 실제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찰의 스토킹 잠정조치 신청 건수는 총 93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자발찌 신청 건수는 32건으로 전체의 3.4%에 그쳤다. 스토킹처벌법상 '잠정 조치'는 스토킹 범죄 재발 우려가 있는 때 피해자 보호를 위해 법원이 내리는 조치로 ▷1호 스토킹범죄 중단 서면 경고 ▷2호 피해자의 주거지에 대한 100m 이내 접근금지 ▷3호 전기통신망 등을 이용한 연락금지 ▷3호2 전자발찌 부착 ▷4호 유치장·구치소 유치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전자발찌 부착(3호2)'는 유죄 판결 전인 경찰 수사 단계에서도 피의자에게 부착할 수 있도록 신설된 조항으로, 지난해 1월 12일부터 시행됐다. 법무부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등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들이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2022년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원활한 조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전자발찌 부착 잠정조치를 내릴 수 있다. 문제는 입법취지와는 달리 제도가 실제 적용되는 경우는 적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사건 역시 피의자에 대한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만 이뤄지는 데 그쳤다. 경찰은 이 사건 피의자에게 전자발찌 부착 잠정조치는 신청하지 않았다. 경찰은 전자발찌 부착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의 신체를 직접 강제하는 사항이라 신청 단계에서부터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법무부 스토킹 전자장치공동매뉴얼을 보면 피의자가 잠정조치 1~3호를 위반했을 때 전자발찌 부착 신청을 하라고 권고되고 있다"며 "달서구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는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위반하지 않아서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매뉴얼 내용을 충족하지 않으면 법원이 대부분 기각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전자발찌 부착을 신청하더라도 법원이 이를 승인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대구 경찰의 전자발찌 부착 신청은 총 26건이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실제 시행된 건수는 7건에 불과했다. 올해는 총 6건 중 3건만 받아들여졌다.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의 경우 강력 범죄로 번질 확률이 크기에 잠정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수영 법무법인 맑은뜻 변호사는 "경찰이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도 기각되는 경우가 많지 않느냐"며 "이런 빈틈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영장청구가 있었던 피의자에 한해서는 전자발찌 부착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15 15:37:44
대구환경청은 하절기 집중호우 시 환경오염과 고농도 오존 발생을 대비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이달에는 환경오염 예방에 관한 사업장 준수사항 등을 안내하는 등 사전홍보를 진행한다. 이후 오는 8월까지 환경오염행위 집중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집중점검 때는 점검사업장의 배출 및 방지시설 정상가동 여부, 환경관련 인·허가 준수 여부, 폐수 무단방류 및 폐기물 방치 등 환경오염행위를 들여다본다. 아울러 8월 한 달 간은 소규모 사업장 기술지원도 추진한다. 환경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가와 함께 환경시설 운영·관리 요령 안내, 환경기술인 교육 및 시설개선 유도 등을 할 계획이다. 김진식 대구환경청장은 "하절기는 장마와 휴가 등으로 환경관리가 취약한 시기이므로 사업장에서는 대기·폐수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등 환경관련 시설을 점검하면서 환경관리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6-12 17:39:10
대구동부소방서, 싱크홀 등 지반침하 대응능력 강화 구조훈련 실시
대구동부소방서는 지반침하 사고 발생 시 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지난 10일부터 이틀 간 공산119안전센터 일원에서 집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싱크홀 사고 현장을 가정해 구조장비 사용법과 현장 구조 절차에 대한 실전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다목적 구조삼각대·사다리 등 구조 장비 사용방법 숙달 ▷사고현장 위험요소 식별과 구조 방향 결정 ▷붕괴 위험 평가 및 안전통제 구역 설정 ▷팀 단위 협력 훈련 등이다. 구조대원들은 사고 현장에서 구조 대상자를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한 전 과정을 숙달해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힘썼다. 심춘섭 서장은 "지반침하 사고는 예측이 어렵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반복 훈련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습득한 기술이 실제 구조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12 17:31:55
"청렴 도시 만들어갈 것" 대구 동구, 청렴 라이브(LIVE) 개최
대구 동구는 지난 11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합동 '청렴 라이브' 행사를 개최했다. 동구 지역 공공기관과 주민들이 다 함께 청렴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동구청·동구의회·동구문화재단·혁신도시공공기관 12곳 임직원과 주민살피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청렴 실천 결의 퍼포먼스, 갑질을 소재로 한 연극, 청렴의 의미와 가치를 사례로 풀어내는 청렴 특강, 청렴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샌드아트 등이 진행됐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청렴은 특정 기관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가치"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간 협업과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청렴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2 17:22:16
동내혁신파출소, 어린이 대상 '타면 착! 안전도 착!' 안전띠 생활화 캠페인 실시
대구 동구 동내혁신파출소는 지난 9일 안전띠 착용 일상화를 목적으로 '타면 착! 안전도 착!' 슬로건을 활용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뒷좌석에 타는 어린이에게 안전띠 중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 동내혁신파출소는 지역 내 어린이집 6곳의 어린이 140명을 초대해 순찰차 탑승 후 뒷자리 안전띠 착용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장호식 동부경찰서장은 "안전띠 착용은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동승자의 생명까지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2 15:34:23
대구동부경찰서, '대구한의대 혁신캠퍼스' 마약류 이용 성범죄 예방 강의 실시
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대구한의대 혁신캠퍼스에서 마약류 이용 성범죄 및 스토킹·교제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한 캠퍼스 만들기를 위한 대구동부경찰서의 '꼭 Safe-U' 교육 활동 중 하나다. 이날 동부경찰서는 방학을 앞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범죄 유형과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해 강의하고, 음료에 첨가된 약물이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휴대용 약물 탐지키트를 배부했다. 장호식 대구동부경찰서장은 "대학 캠퍼스 내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과 건전한 대학문화 조성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공동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5:31:35
경찰, 이틀째 '달서구 여성 살해' 용의자 추적 중…여실히 드러난 '신변보호제도' 허점
대구에서 신변보호(피해자 안전조치)를 받던 여성이 스토킹 끝에 살해당했다. 경찰은 이틀째 유력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용의자가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곽 야산 일대를 수색 중이다. 피해자가 이미 위협을 호소해 보호조치까지 받은 상황이었음에도 결국 피살된 사건에 대해 제도적 허점과 사법 대응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용의자 이틀째 행방 묘연…야산 도주 가능성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피살 사건 용의자는 사건 발생 이틀째 행방이 묘연하다. 목격자 제보도 없는 상황에서 경찰은 공개 수배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대구경찰청 등은 전날 오전 3시 29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 있는 아파트에 침입해 5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유력 용의자 40대 남성 B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세종시 야산에서 행방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택시를 타고 세종시 인근 야산에서 내린 것으로 보고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해당 야산 일대에 수색견, 드론, 기동대 등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다만 B씨가 야산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며 "공개수배 가능성 역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거듭된 위협 끝에 끝내 참변…제도 사각지대 부각 이번 사건은 사전에 반복된 위협과 신변 보호 요청이 있었음에도 실질적 보호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점에서 주목된다. 피해자 A씨는 지난 4월부터 B씨로부터 여러 차례 위협을 받아 경찰에 보호를 요청했고, 경찰은 A씨를 안전조치 대상자로 지정했다. 그러나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보호장비인 스마트워치를 자진 반납했다. 이 스마트워치는 위급 시 버튼을 눌러 경찰에 긴급 호출이 가능한 장치였지만, A씨는 이 장치의 알림음과 착용 부담감을 이유로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한 경찰은 "스마트워치를 잘못 눌렀을 때 발생하는 '삐빅' 소리나, 외부로 드러나는 점 때문에 반납을 요청하는 피해자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장치를 반납하더라도 경찰이 강제로 소지를 명령할 법적 권한은 없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대구에서 경찰의 신변보호(피해자 안전조치) 결정을 받은 사례는 ▷2020년 572건 ▷2021년 868건 ▷2022년 1천239건 ▷2023년 1천573건 ▷2024년 1천415건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520건에 이른다. 신청 요건은 범죄 피해자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면 가능하며, 사건 담당부서 또는 '신변보호심사위원회'에서 필요성을 판단해 보호 여부를 결정한다. 대부분의 신청은 승인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킹 범죄 특성상 흉포성과 반복성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단순한 법적 대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스토킹은 단순 접촉을 넘어, 가족이나 반려동물을 상대로 협박하거나 실제 위해를 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도의 위험성을 고려해 경찰이 '내 가족을 보호한다'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구속 수사 한계' 지적도 경찰은 B씨가 이전부터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했던 점을 들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 내부에선 "사안의 중대성을 충분히 설명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구의 한 경찰은 "경찰은 피해자와 직접 대면하며 사건의 긴박성과 위험성을 피부로 느낀다. 하지만 검찰과 법원으로 넘어가면 그 감수성이 희미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 달 전에도 B씨가 잠적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법원의 판단은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역시 구속 수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덕근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는 "스토킹 범죄는 재범 위험이 높기 때문에, 법원이 '재범 가능성'을 중대한 영장 발부 요건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수 법무법인 큐브 변호사는 "스토킹은 집착이 강한 범죄 특성상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번 사건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여성의전화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구속영장만 발부됐어도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이라며 "가해자에 대한 구속 수사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6-11 17:53:01
대구시 참전유공 수당 '평균 이하'…"지역 간 형평성 개선 시급"
대구의 참전유공자에 대한 명예수당 지급 수준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구·군 간에도 지급액 격차가 최대 17만 원까지 벌어지는 등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정치권은 고령 유공자와 그 유가족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대구시 참전수당 월 21만6천원…전국 평균 이하 국가보훈부가 올해 2월 발표한 '전국 지자체 참전수당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국 평균 지급액은 월 23만6천원이며, 충남이 44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어 ▷강원 31만5천원 ▷경남 27만1천원 ▷서울 26만6천원 ▷충북 25만4천원 등의 순이다. 참전수당은 6·25전쟁과 월남전쟁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명예 수당이다. 반면 대구시의 9개 구·군 평균은 월 21만6천원으로, 전국 평균은 물론 경북 평균 지급액인 25만원에도 못 미쳤다. 비록 올해 대구시가 참전수당을 지난해보다 약 54% 인상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참전수당은 정부에서 월 45만원을 지급하고,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금액을 더해 최종 지급된다. 대구시는 이 추가분을 시와 구·군이 7대3 비율로 분담하고 있다. 결국 지자체 재정 상태에 따라 지급액 편차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문제는 같은 광역지자체 내에서도 지급액에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예컨대 달성군은 65~89세 유공자에게 군비 6만원을, 여기에 90세 이상에겐 23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총 37만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는 대구시 내 다른 구에 비해 최대 17만 원 차이가 나는 수치다.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들쑥날쑥하다. 인천과 경기, 강원, 경북 등 일부 광역단체는 배우자에게 '미망인 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대구에선 달성군과 군위군만이 월 8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나머지 7개 구는 별도의 지원이 없다. ◆생계 어려운 유공자·유가족…"지원 강화" 목소리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훈대상자 중에서도 참전유공자가 유독 저소득층이 많고, 점차 고령화되면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94세의 조규동 6·25참전유공자회 동구지회장은 "참전유공자들이 대부분 나이가 90대가 넘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전쟁 후유증으로 병원에 신세를 지는 일도 많은데 60만원 조금 넘는 참전수당으론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남겨진 유가족들의 상황도 열악하다. 9년 전 남편(6·25전쟁 참전)을 잃고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 중인 장정자(90) 씨는 젊은 시절 홀로 4남매를 키우느라 제대로 된 노후 준비를 하지 못했다. 장 씨는 "가슴과 다리에 파편이 박힌 채 평생 불편하게 지낸 남편을 돌봤다. 홀로 생계를 꾸리려야 했기에 노후 준비는 꿈도 못 꿨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 지역 정치권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10일 동구의회 정례회에서 김상호 구의원은 "달성군과 군위군처럼 모든 구에서 유족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며, 보편적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외철 대구시 복지정책과장은 "최근 2년간 시비 지급액을 연속으로 인상했기 때문에 당장 추가 인상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보훈대상자 처우 개선을 위해 점진적인 제도 보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0 17:11:02
대구 동구는 9일 구청 입구에서 '청렴 한 달(month)' 6월을 맞아 청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청렴 학습 동아리 '청.학.동' 회원과 간부 공무원 등은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한 당신의 얼굴, 깨끗한 동구의 미래'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청렴 한 달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와 함께 간부 공무원과 묵찌빠 게임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도현 청.학.동 회장은 "청렴을 약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부터'라는 마음으로 청렴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의관 동구 부구청장은 "청렴은 지켜야 할 규범인 동시에 공감해야 할 문화"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6-09 13:38:43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돌봄봉사단, 참좋은요양병원에 슬리퍼 300켤레 기부
대구 동구 주민들로 구성된 돌봄봉사단(단장 최종학)은 지난달 30일 참좋은요양병원을 방문해 슬리퍼 300켤레 후원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최종학 단장은 "앞으로도 소외되고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후원물품 전달식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6-09 13:26:32
'낮 최고 33도' 벌써 한여름 무더위 시작…체감온도 31도 이상
대구경북은 이번주 중반까지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습도도 높아져 전형적인 여름 날씨로 접어들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12~18도, 최고 23~2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고 9일 예보했다.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체감온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일과 10일 이틀 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른다고 전망했다. 습도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는 약 1도씩 상승한다. 9일 낮 최고기온은 26~3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날 낮부터 저녁 사이 구미, 김천, 성주 등 경북남서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대구 33도, 영천 33도, 경산 33도, 안동 31도, 경주 33도, 포항 32도, 상주 31도 등이다. 수요일인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3~21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09 10:17:46
"주먹만한 돌덩이가 카시트 덮쳐"…대구 동구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주민 봉변
대구 동구 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파작업 중 튄 돌덩이들이 주택가를 덮쳐 대낮에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사고를 우려한 주민들은 동구청에 공사장 안전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피해 주민과 시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낮 12시쯤 대구 동구 신암동 신축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암석발파작업을 하던 중 파편들이 주택가로 날아왔다. 시공사 측이 지하 1.6m 지점에서 발파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4개의 암석 파편이 튀면서 공사 현장 바로 앞 주택과 숙박업소의 창문이 깨지고 식당 간판에 흠집이 났다.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는 지름 13㎝ 가량의 돌덩이가 창문을 뚫고 카시트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길을 지나가던 70대 주민들이 현장을 급히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인근 주민들은 추가 낙석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사현장은 바로 옆은 1천가구 가량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있는 주거지역으로 평소 주민 통행량이 많기 때문이다. 인근 초등학교 2곳의 등하굣길도 이어져있다. 파편 피해가 발생했던 사고 지점 역시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이 밀집돼있는 주택가 골목이었다. 신암동 주민 여모(48) 씨는 "지난달 말에도 암석 파편이 아파트 도로를 덮쳐 차량 파손이 발생했는데 이번에 또 사고가 발생해 주민 불안이 크다"며 "임산부나 노약자, 어린이들도 평소 공사현장 주변을 자주 통행하는데 낙석방지시설이나 관련 안전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실제 사고 당시 암석 파편 3개는 공사장 주변에 설치된 높이 10m 가량의 플라스틱 판넬 가림막을 수평방향으로 관통했다. 또 나머지 파편은 가림막을 아예 넘어서서 맞은편 도로로 낙하했다.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지만 발파과정에서 날아가는 돌을 차단하지 못했고, 가림막 외 낙석방지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 사고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경찰관 입회하에 시험발파 등을 거치는 등 안전 의무사항을 준수했지만, 암석이 층마다 질이 다르다보니 수평으로 파편이 튀는 변수가 발생했다"며 "피해 주민들에게 보상을 진행중이고 안전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시 다른 공법을 강구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인근 대단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사고 당일 동구청에 즉각적인 공사 중지명령과 공사장 안전조치계획에 대한 재점검 및 시정명령 등을 촉구하는 공문을 전송했다. 이와 관련 동구청 관계자는 "사고 다음날 현장을 확인한 뒤 발파작업을 중지시켰고, 시공사 측에 추가적인 안전조치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며 "공사 재개 여부는 안전조치계획서를 검토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8 15:45:09
"설명 푯말 없고 잡초무성"…현충시설 품은 공산호국공원 정비 촉구 목소리
올해 제70회 현충일을 맞은 가운데 현충시설을 포함하고 있는 대구 동구 공산호국공원의 환경정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곳은 현충시설에 대한 안내판도 없이 낡은 체육시설처럼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5일 오전 방문한 대구 동구 미대동 공산호국공원. 이곳은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기념비, 공산 3선현 현양비와 함께 올해 4월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지정된 '미대 여봉산 3.1 독립만세운동 기념비'가 건립돼있다. 현충시설은 국가유공자의 공훈 및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시설물 중 국민의 애국심을 기르는 데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시설이다. 해당 기념비는 1919년 4월 26일과 28일 밤에 미대마을 여봉산에서 대한 독립만세 운동을 외치다 옥고를 치룬 채갑원·채학기 애국지사를 비롯한 8명의 공적을 세긴 비석이다. 기념비가 세워진 공산호국공원이 대구시 소유 하천 부지여서 현재는 대구시가 현충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문제는 여봉산 기념비가 현충시설임을 알리는 안내판이나 설명 푯말이 전무한 데다 공원 관리상태가 열악하다는 점이다. 공원 주차장도 없어 차량이 보도블럭위에 아무렇게나 주차됐고, 동구청이 설치한 야외 운동기구도 녹슨 채 흩어져있었다. 기념비 부근은 비교적 정리된 모습이었지만 공원 초입은 잡초도 무성하고 경계석도 일부 파손돼있었다. 홍보나 접근성도 떨어졌다. 공원이 지도 앱에 등록돼있지 않아 목적지를 맞은편 경로당으로 변경해야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공산호국공원'이라는 문구가 적힌 공원 입구 쪽 입간판조차 주민들이 수년간 설치를 요청한 끝에 지난 4월에야 설치됐다. 매년 이곳에서 추모제례를 진행하고 있는 최주원 미대 여봉산 3.1 독립만세 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초행길인 방문객들은 이곳에 현충시설이 있다는 걸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홍보가 부족하다"며 "대구의 호국관광자원이 될 수 있게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자체와 의회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구의회에서도 공원 정비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지역구의 김상호 동구 구의원은 "현재 기념비는 대구시에서, 공원시설이나 체육시설은 동구청에서 관리하는 등 관리주체가 나뉘어진 상황"이라며 "부서간 협의를 통해 정비 계획을 세우고 공원은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를 추모하고 선양하는 공간으로 확대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외철 대구시 복지정책과 과장은 "현충시설 안내판 설치는 추후 현장 실사를 거쳐 검토할 계획"이라며 "공원 정비에 관해서는 해당 부지가 하천부지인 만큼 공원 확대 조성이 적절한지 먼저 검토한 후에 동구청과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05 15:39:37
대구동부소방서, 현장 목소리 담은 소방장비 심의회 개최
대구동부소방서는 4일 화재진압장비와 개인보호장비 구매를 위한 심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구매 대상 장비는 사전에 실시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노후됐거나 우선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장비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2025-06-04 16:54:39
[대구시민이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지방 됐으면"
◆권건(57) 대구시청 청년정책과장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청년 지원 정책 만큼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계 없이 전국 어디서나 동등한 혜택이 주어질 수 있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수도권 지원 정책을 비수도권이 따라가기 힘든 실정이다. 재정 지원을 골고루 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새로운 정부는 국가의 균형 발전도 중요한 정책 과제로 삼았으면 좋겠다. 모든 청년들은 수도권에서 다 수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더러, 비효율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청년들이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편안하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지역의 유능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지방에서도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게 정부가 신산업 투자도 과감하게 시도했으면 좋겠다. 대구 경제가 살아나야 청년들이 대구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청년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과 국민의 한 사람, 또 대구시 공무원으로서 바라는 점이다. ◆ 이창원 인디053대표 겸 지역예술가 수도권과 지역의 문화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어디서나 문화 예술을 배울 수 있고 직접 실험적인 예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문화 인프라를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 문제는 이 '풀뿌리' 지역 예술을 이끌 주역인 청년들이 유출된다는 점이다. 지역에 있는 예술 대학은 줄어드는 신입생 문제로 인재 양성을 포기하기 시작했고, 이미 성장한 지역 예술인들도 대구경북에서는 먹고 살기 어렵다며 짐을 싸고 떠났다. 새로운 대통령은 청년 예술인의 지역 탈출을 막기 위해 과감한 지원책을 고안해야 한다. 지금까지 노력한 덕에 기초 지자체가 각각 문화재단을 만들고, 문화회관을 만드는 데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그 속을 채울 알맹이는 지역 예술인들이 만들어야 한다. 더 성장하는 K-컬쳐를 위해, 지역 예술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 ◆허영철 공감씨즈 대표 겸 자영업자 코로나19의 유행 이후로 늘어났던 관광 수요가 계엄령 이후 다시 쪼그라들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도시였기 때문에 더욱 타격이 컸다. 외국인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지역 공항 활성화가 필요하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지역 공항을 활성화할 대책이 나오면 좋겠다. 가령 일본의 경우 국제 공항만 20곳이 넘고, 지역 공항에도 큰 비행기가 착륙해 외국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한국 역시 지역 공항을 키우고, 다른 나라의 도시와 협업해 도시 간 직항을 신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 도시와의 교류에 적극적이고, 외교 활동에 능숙한 대통령이 필요해 보인다. 지역 관광 사업이 활성화되면 지역 경제도 덩달아 성장할 수밖에 없다. 모두 잘 사는 대구가 되기 위해 관광 사업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정운재(18) 대구 동구 학교 밖 청소년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투표하는 것만 보고 자라다가 인생 처음 대통령 선거에 참여해보니 설레면서도 '사회의 일원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밀려왔다. 새 정부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개선과 재정적인 지원에 힘 써줬으면 좋겠다. 진로를 일찍 결정해서 자퇴를 하는 청소년들도 많고, 가정환경 등 여러 가지 사유로 학교 밖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다양한데도 아직 사회적 시선은 부정적이기만 하다. 제도권 안에 있지 않다고 해서 차별 받는 게 아니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지원책이 따랐으면 좋겠다. 거대 양당이 갈등관계로 멈추지 말고 화합하는 정치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어릴 때부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수차례 탄핵된 모습을 지켜봤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끝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라 미래가 순탄할지 불안한 마음도 한 켠 가득했다. 이제는 정치인들이 화합의 장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2025-06-03 20:46:29
여름 시작도 전에 바닥 드러낸 운문댐…대구 생활용수 낙동강 물로 대체
낙동강 권역의 경북 청도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하면서 대구지역으로 공급되는 생활·공업 용수 일부가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될 예정이다. 2일 환경부는 대구경북에 물을 공급하는 운문댐 가뭄대응단계가 가뭄 '주의' 단계로 올라 물 비축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운문댐과 같은 물 공급 목적의 용수댐은 가뭄 단계가 '정상-관심-주의-심각'으로 나뉜다. 앞서 운문댐은 지난달 1일 가뭄 '관심' 단계 진입 후 댐으로 유입되는 물은 하루 평균 23만톤(t)이었지만, 댐에서 나가는 용수량은 하루평균 38만4천t으로 저수량이 지속적으로 하강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환경부는 운문댐의 월별 댐 용수 공급 계획, 댐 하류의 하천 상황, 영농시기 등을 고려해 최대 일일 기준 7만8천t의 하천 유지용수와 2만t 농업용수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감량한다는 계획이다. 또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대구시 생활·공업용수 하루 22만8천t 중 일부를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해 댐 용수를 비축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는 낙동강 하천수 대체 공급을 위한 사전 준비 중으로 최대 10만7천t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운문댐 저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평년보다 감소한 강수량 탓이다. 이번달 1일까지 운문댐 유역의 누적 강수량은 232.4㎜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의 78.4%에 그친다. 전국 누적 강수량 역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의 86.6%인 265.5㎜이고,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 예년보다 비가 적게 내렸다. 특히 대구경북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이 167.8㎜로 전국 17개 시도중에서 가장 낮았다. 한편 전국 14개 용수댐 중 운문댐과 함께 낙동강 유역에 있는 영천댐도 지난 2월 19일부터 가뭄 '주의' 단계를 유지 중이다. 이승환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댐 가뭄 상황에 진입한 낙동강권역 영천댐, 운문댐의 용수 비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저수량과 용수공급 현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댐 용수를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2 14:34:36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비소식으로 30℃에 육박했던 낮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대선 전날 늦은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3일 오전까지 내릴 예정이다. 울릉도, 독도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2, 3일 이틀 동안 예상 강수량은 5~20㎜다. 3일 오후부터는 비가 그치면서 날씨가 차차 맑아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17도, 낮 최고기온은 21~27도로 예보됐다.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대구 27도, 영천 26도, 구미 27도, 의성 27도, 포항 24도, 경주 26도, 상주 26도 등이다. 대기질은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주 후반엔 기온이 상승하면서 다시 더워지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9~16도, 낮 최고기온은 24~28도로 전망됐다. 목요일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및 감속 운행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02 10:50:57
한달 빨리 온 낙동강 녹조, 폭염에 더 악화될라…환경단체 "보 수문 개방해야"
지난 30일 대구에서 올해 첫 녹조띠가 관측됐다. 무더운 날씨 탓에 작년보다 관측 시점이 크게 빨라지면서 지역 환경단체는 녹조 저감을 위해 보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1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낙동강 강정고령보 인근에서 올해 첫 녹조띠가 관측됐다. 지난해 첫 녹조띠 관측 시점은 6월 19일로 20일이나 앞당겨졌다. 해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의 경우 현재까지 조류 경보가 발령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녹조띠가 관측된 만큼 조류경보 발령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작년에도 녹조띠 관측 8일 뒤인 6월 27일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지역 환경단체는 녹조 저감을 위해서는 보 개방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수온이 25도 이상만 되면 녹조가 번성하기 때문에 이상기후로 폭염이 길어질수록 녹조 발생 기간과 발생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현재로서는 낙동강 물의 흐름을 되찾아 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녹조 저감 해법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대규모 녹조 발생이 우려되면서 관계기관도 대응에 발빠르게 나서는 모양새다. 대구시는 여름철 낙동강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대구환경청은 조류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조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축사 및 농경지 밀집 지역 등 녹조 우심지역에는 주 2회 드론 감시 활동을 벌인다. 조류 제거선, 차단막, 수면포기기 등 저감 설비도 집중 가동할 방침이다.
2025-06-01 15:27:46
대구 동구청은 폭염, 집중호우, 감염병 등 다양한 여름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편성하고 이달부터 4개월간 '2025년 하절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맞춤형 혹서기 대책 ▷재해·재난 대책 ▷안전사고 대책 ▷보건 대책 ▷생활여건 개선 대책 등 5대 분야 10개 추진과제로 각종 재난·안전사고의 예방과 주민 생활 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폭염 대비책으로 무더위쉼터 122곳을 운영하고, 스마트 그늘막 4곳을 추가 설치한다. 또한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 물품을 지원하고 가정방문, 안부전화 등 건강 관리에 집중한다. 재해재난 예방 대책도 마련됐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 극한 기상 상황에 대비해 불량 하수도 시설의 긴급 보수와 함께, 지하차도· 보도 배수펌프장, 하천 수문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생활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유원시설, 수상레저사업장, 여객터미널,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과 집중호우에 취약한 공사현장, 반지하주택, 축대·옹벽 등에 대한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 여름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폐기물 기동처리반, 불법투기단속반 등을 운영하고, 환경취약지역 및 주요 하천에 대한 순찰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여름철 기후 변화로 인해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조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펼칠 계획"이라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하절기 안전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6-01 15:09:20
대구동부경찰서, 관계성 범죄 피해자 보호 위한 '꼭, 다시 봄' 고위험 중점 사례회의 개최
대구동부경찰서는 최근 경찰서장 주재로 '꼭, 다시 봄' 고위험 중점 사례회의를 개최했다. '꼭, 다시 봄'은 동부경찰서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 피해자 보호·지원은 잘하는 것이 아닌 '꼭' 해야 한다는 의미와, 기존 학대예방경찰관(APO)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고위험 대상자를 '다시 살펴보고' 예방적 개입을 하자는 의미를 더한 합성어다.
2025-06-01 15: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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