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전한길 '눈물'에 장동혁 발 돌렸나[금주의 정치舌전]
남자는 태어나서 딱 세 번만 울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태어날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나라를 잃었을 때다. 이런 고리타분한 옛말 때문인지, 좀처럼 보기 힘든 중년 남성의 눈물은 '뜨거운 진심'이 느껴진다.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도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청와대에 가지 말라"며 눈물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다음날 장 대표는 청와대 오찬을 전격 취소했다. 단순한 우연일까, 선택일까. 장 대표의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 〈strong〉◆장동혁, 회동 먼저 제안했지만…與 '입법 폭주'에 반발〈/strong〉 지난 12일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오찬 회동은 약속 1시간 전 돌연 무산됐다. 전날 밤 더불어민주당이 대법원과 법무부,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재판소원법·대법관증원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면서다.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장 대표는 대통령 오찬 보이콧으로 정면 대응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찬 불참 배경을 전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법안과 대법관 증원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대통령과 오찬이 잡히면 그날이나 전날 이런 무도한 일이 반복됐다. 우연도 겹치면 필연"이라고 꼬집었다. '등 뒤에 칼을 숨기고 악수를 청하는 꼴이다' 등의 비유도 쏟아냈다. 당초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 발언에선 오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으나, 신동욱·양향자·김민수 최고위원 등이 오찬 참석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최고위원은 "우리 당대표가 거기 가서 들러리를 서지 마시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strong〉◆"청와대 갈 게 아니라 날 응원해야" 유튜브 방송서 전한길 눈물〈/strong〉 일각에선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 청와대 오찬 불참의 진짜 배경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여당의 입법 폭주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사실상 장 대표가 전한길 씨 등 윤어게인에 휘둘렸다는 주장이다. 앞서 전 씨는 SNS에 "윤석열 (전) 대통령 선고 1주일 남겨놓고 진짜 내란 우두머리 이재명을 만나러 청와대 찾아간다고? 지난번엔 계엄 사과하더니 이 타이밍에…"라는 글을 게재하며 청와대 오찬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오찬 전날에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내일 저는 동작경찰서를 가고 장동혁 대표는 청와대를 간다"며 "전한길이 내일 경찰서 앞에 가면 청와대를 가는 게 아니라 전한길을 응원하러 와야 되는 거 아니냐"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의 그간 행보를 봐선, 전씨의 눈치를 봐서 오찬에 불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며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측에 전 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소설, 갈라치기"라며 "4심제가 통과된 것에 대해 장 대표가 보이콧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3일 YTN '뉴스ON'에 출연해 "가당치도 않은 얘기"라며 "민주당이 사법질서를 흔드는 악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거부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strong〉◆윤어게인과 절연? 딜레마 언제까지〈/strong〉 전 씨의 공개 압박이 연일 이어지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의 고민도 커지는 모습이다. 전 씨는 최근 '윤어게인과의 절연'이 장 대표의 공식 입장인지 3일 안에 답변하라는 최후통첩 날린 바 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 외에는 저는 장동혁이든 누구든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배신하면 당연히 버린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며 "우리는 오직 윤 (전) 대통령만 기준으로 삼고 있을 뿐 그 외 누구도 일방적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 대표는 지난 10일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논란이 되는 계엄, 탄핵, 절연, 윤 어게인, 부정선거 문제에 대해 전당대회 이전부터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며 "그 입장에 변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윤 어게인'과의 절연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들은 '저 당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윤 어게인 세력하고 같이 손잡고 가고, 그리고 극우 유튜버들한테 휘둘린다'고 본다"며 "민심이 냉엄하구나 라는 걸 느끼고 윤 어게인하고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전 씨와 고성국씨의 행태가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 그렇게 해서 비즈니스가 되는지는 모르겠다"며 "'그동안 전한길씨, 고성국씨를 출당시켜야 한다' 이런 얘기를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2026-02-14 12:00:00
간음 14차례, 숨진 女제자에 "내가 당해" 황당 주장 65세 男교수…징역 5년
논문 지도를 받던 여성 대학원생에게 상습적인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대구의 한 사립대 전직 교수가 항소심에서 형이 가중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2-2부(김성수 부장판사)는 13일 대학원생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피감독자간음죄 등)로 기소된 전직 대구지역 대학교수 A(60대)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범행의 내용과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가 심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 일부 범행을 인정한 점 등을 종합했다"며 A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가 14회에 걸쳐 제자를 간음하고 1억을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또 "피해자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사망했다. 범행 이후 여러 가지 일들이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끔 영향을 안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2021∼2022년까지 박사 학위 논문 지도를 명목으로 대학원생을 불러내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에게 "논문이 최종 통과되면 지도 교수에게 사례하는 관행이 있다"며 1억원을 요구하거나 "교수로서의 미래는 나에게 달려 있다"며 수회에 걸쳐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전 요구가 거절되자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성관계 장면을 몰래 녹음·녹화한 것처럼 꾸며 피해자를 겁주는 등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3-4회 정도 피해자와 성관계했다"고 진술했다가 검찰에서는 "피해자가 자신을 강제로 강간했다. 서로 마음이 맞아서 성관계한 사실도 없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구지역 한 사립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23년 학교에서 파면됐다. A씨는 파면에 대해 별도의 불복 절차를 밟지 않았다. 원심 선고 이후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2-13 14:05:13
'불법 정치자금·돈봉투' 송영길 2심 전부 무죄…기존 유죄 깨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일부 혐의에 대해 실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뒤집힌 것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과 같이 돈봉투 의혹 수사의 발단이자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휴대전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며 정당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1심에선 외곽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한 압수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반면 2심은 이 역시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판단했다. 검찰이 당초 돈봉투 의혹에 관한 영장으로 확보한 증거를 다른 공소사실 입증에 활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처럼 돈봉투 사건과 먹사연 사건 범죄사실의 관련성을 인정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먹사연 사건 관련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압수물이 영장 없이 증거로 사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무죄로 판결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이정근의 알선수재 혐의를 기준으로 보면 별건 혐의사실에 해당하는 먹사연 수사를 (검찰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법 절차를 두텁게 보호하는 수사기관의 주의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앞서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천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정치 활동을 지원·보좌하는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8억6천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중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천만원은 소각시설 허가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고 판단하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2026-02-13 12:52:51
"자식도 공무원 시킨다더니" 충주맨 김선태 '돌연 사직'…갑자기 왜
공무원 유튜버로 이름을 날려 온 충북 충주시 김선태(39) 뉴미디어팀장이 공직을 떠난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팀장은 2월 말 퇴직하기로 하고 전날부터 휴가를 소진 중이다. 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 중인 그는 짧지만 강렬한 영상으로 10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거느린 공무원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를 제치고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인 97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것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김 팀장은 2023년 말 임용 7년여 만에 6급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같은 해 TV예능 프로그램 '지옥법정'에 출연해 조길형 전 충주시장을 상대로 특별 승진을 요구하는 가상 송사를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김 팀장이 뚜렷한 향후 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당분간 재충전한 후 새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예고 없이 갑자기 사직한 것이어서 당황스럽다"며 "충TV를 운영할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주무관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봉 2배를 주겠다는 이직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직할 생각은 안 했다. 내 캐릭터는 충주시의 충주맨이기 때문에 충주에서 벗어난다면 충주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나갈 생각은 아직 없다"며 충주시에 애정을 보였다. 그간의 공을 인정받아 그는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 팀장 자리에 앉은 소감에 대해 그는 "이제 높은 자리다.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박탈감이 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된 걸 어쩌겠나, 자리에 맞게 더 열심히 하라는 걸로 받아들이겠다"라고 했다. 김 팀장은 올해 초 출연한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공직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과거 불합리했던 관행들이 합리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합격 비결도 들려줬다. 그는 "단기간에 쏴야 한다. 마지막에 쏟아부어야한다. 붙기 위한 시험이기 때문에 외우기만 하면 된다. 수능과 다른다. 사고력이 필요 없는 순수 암기다. 이걸 위해서는 마지막 4, 5개월을 투자하라. 그래야 효율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제 자식이 애매한 성적이라면 중학교 때부터 조기교육을 시켜 공무원을 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2-13 11:57:15
李대통령, 또 한밤 폭풍 트윗 "아직도 '버티면 되겠지'하는 분들께"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집값 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자가 주거용 아닌 투자·투기용 다주택 취득에 금융 혜택까지 주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다주택자들의 기존 대출은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다주택자 대출 규제는 매우 엄격하다"며 "양도소득세까지 깎아주며 수년간 기회를 주었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다주택자들에게 대출 만기가 됐는데도 그들에게만 대출 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할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힘들고 어렵지만 모든 행정과 마찬가지로 금융 역시 정의롭고 공평해야 한다"며 "규칙을 지키고 사회질서를 존중한 사람들이, 부당한 이익을 노리고 규칙을 어긴 사람들보다 불이익을 입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도 '버티면 해결되겠지'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린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상식과 질서가 회복되는 정상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상 사회의 핵심은 규칙을 지키는 선량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이익 볼 수 없게 하는 것"이라며 "민주사회에서는 공정함이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에도 재차 엑스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에게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그는 "다주택자들이 이 좋은 양도세 감면 기회를 버리고 버텨서 성공한다는 건 망국적 부동산투기를 잡으려는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의미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만년 저평가 주식시장의 정상화, 경제와 정의로운 사회질서 회복 등 모든 것들이 조금씩 정상을 되찾아가는 이 나라가 오로지 부동산에서만 잃어버린 30년을 향해 역주행을 계속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판단이 안 서시냐"며 "그렇다면 이 질문에 답해보라. 지금 시장이 정상인가, 지금 정부가 부당한가"라고 밝혔다. 한편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는 오는 5월 9일 종료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도입됐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반복적으로 유예된 조치를 4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단 이날까지 매매 계약만 체결하면 지역에 따라 4~6개월 안에 양도하더라도 중과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무주택자에게 집을 파는 경우에만 실거주 의무 등을 완화한다.
2026-02-13 10:58:43
"잠만 자네…먼저 갈게" '모텔 연쇄사망' 20대女, 범행 직후 문자보니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벌어진 '연쇄 사망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A씨가 범행 직후 피해자에게 태연하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24분쯤 20대 남성 B씨와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 함께 들어갔고, 다음 날 그는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탄 숙취해소제를 건넸고 피해 남성은 이를 먹은 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당시 혼자 모텔을 빠져나온 A씨는 B씨에 "(남성이) 술에 너무 취해서 계속 잠만 자니까 나는 먼저 갈게"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경찰은 매체에 "일반적인 행동은 아닌 것 같다"며 "일종의 알리바이를 남기려고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전날 공개한 지난 119 신고 녹취록을 보면 B씨가 사망한 채 발견된 날 오후 2시 53분쯤 신고자는 119와의 통화에서 "가까이 와서 투숙객을 흔들어만 봤는데 몸이 굳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의 이같은 범행은 앞서 2차례나 더 있었다. 지난 9일 강북구의 또 다른 모텔에서도 A씨와 함께 투숙한 또 다른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해 12월 14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 주차장에서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는 또 다른 20대 남성의 진정서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10일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며 "모텔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할까봐 재우려 약물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이어 "해당 약물은 정신과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다" "의견 충돌이 있어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넸다" "항우울제를 먹는다고 죽을 줄 몰랐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첫 번째 피해자보다 두 배가량 많은 약물을 두 번째, 세 번째 피해자에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까지는 살해의 고의성을 단정할 수 없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으나, A씨의 진술에 상식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아 프로파일링 및 휴대전화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통해 A씨에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사이코패스 검사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의도적으로 약물을 건넨 것이냐' '살인의 고의가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6-02-13 10:09:26
"그 남자가 이 남자?" 전한길에 '찰싹' 선글라스男 정체 '대박'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지난 12일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파면된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동석해 화제를 모았다. 김 전 단장은 12·3 비상계엄 직후 기자회견을 자처해 "707 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라며 눈물을 흘렸던 인물이다. 전날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오전 10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씨가 관련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 전 단장이 동작경찰서로 출석하는 전씨를 맞으며 밝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노량진역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김 전 단장을 보자 "우리 김현태 단장님 오셨네, 든든하다"며 환대했다.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난 김 전 단장은 '자유한길단'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전씨와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앞서 김 전 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707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김 전 단장은 상부에서 '국회 내 의원들이 150명을 넘기면 안 되니 끌어내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 전 단장은 지난달 군에서 파면된 이후 새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단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합법'"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김 전 단장은 전씨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도 출연해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다. 해당 방송에서도 김 전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님이 정말 중요한 결단을 내렸구나를 알게 됐다"며 '비상계엄은 합법'이라고 했다. 또 방송에서 김 전 단장은 "3성 장군 선발 과정에서 비상계엄을 내란이라고 답한 경우에만 진급이 이뤄졌다"며 "정치권이 군을 이용하고 있다. 군인들이 좌편향 언론에 세뇌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전씨는 김 전 단장을 "참군인", "국민적 스타"라며 "이런 분이 국회 국방위를 이끌어가면 좋겠다"고 치켜세웠다. 그러자 김 전 단장은 "당분간은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하겠다"며 "명예를 회복해 복직한 뒤 당당하게 전역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전씨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으로 번 1조원 이상의 비자금을 싱가포르에 숨겨뒀다"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전씨를 고발했다.
2026-02-13 09:22:17
"셰셰!" 린샤오쥔, 충성심 강조했는데 벤치행…中 '노메달' 굴욕[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결승에서 한국 출신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결승에 기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은 4위에 머물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및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린샤오쥔은 대회 직전 중국 관영 방송 CC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정말 감사하다"며 새 조국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 중국 내에서는 이번 올림픽의 '기대주'로 평가받기도 했다. 린샤오쥔은 예선에서 궁리, 장추퉁, 쑨룽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준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으나 준결승부터 중국 코칭스태프는 그를 제외하고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 류샤오앙을 투입했다. 결승전 라인업 역시 궁리, 장추퉁, 쑨룽, 류샤오앙으로 구성됐다. 여자 선수 교체는 있었지만 남자 선수 명단에는 끝내 린샤오쥔이 빠졌다. 결승에서 쑨룽은 경기 도중 균형을 잃는 실수를 범했고, 이로 인해 중국은 순위가 밀리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규정상 메달을 획득했을 경우 예선 출전 선수인 린샤오쥔도 메달 수여 대상에 포함되지만 중국이 4위에 그치면서 이는 의미를 잃게 됐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린샤오쥔 같은 에이스를 숨겨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선수 기용에 비판을 제기했다. 한편 임효준은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9년 국가대표 훈련 과정에서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친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중국으로 귀화해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26-02-12 13:44:52
"죽을 줄은 몰랐다" 모텔서 男2명 연쇄 사망 '20대女'…구속심사 출석
약물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해 남성 2명을 잇달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2일 결정된다. 서울북부지법 최기원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오전 9시 54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약물을 미리 준비했느냐",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다음 날 오후 모텔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B씨의 신분증과 맥주캔 등이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 10일 오후 9시쯤 긴급체포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다량의 약물이 발견돼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사망할 줄은 몰랐다"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A씨 주거지에서 발견된 약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A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최근 행적 등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말 강북구의 다른 모텔에서 발생한 남성 변사 사건과 지난해 12월 발생한 상해 사건 역시 A씨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지난달 변사 사건 남성의 신체에서 마약류가 검출됐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상해 사건 피해자 역시 사건 발생 한 달여 후인 지난달 하순쯤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6-02-12 12:20:22
靑 "장동혁, 매우 유감…국회 일정을 李대통령과 연관 짓고 오찬 취소"
12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당일 무산됐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여야 정당 대표 오찬 회동이 장동혁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오찬 회동이 장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 의사 전달로 취소됐지만 그럼에도 청와대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며 "그런 점에서 그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상호 존중으로 협치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장 대표가 언제 어떻게 어떤 사유로 못 온다고 전달이 왔나'라는 물음에는 "오늘 오전에 비서실장을 통해서 연락이 왔다"며 "국회 상황과 관련해, 어제 아마 법제사법위원회 상황과 연계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이유로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이 어렵다라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했다. 홍 수석은 '장 대표가 불참하더라도 정 대표와의 오찬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왜 취소했나'라는 질문엔 "특별 이유가 없다"며 "오늘 오찬 회동의 취지는 제1여당과 제1야당의 당대표를 모시고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장 대표가 불참한 상황에서 오늘 자리를 갖는 건 큰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빠른 시일 내 야당과 만남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확실한 답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다만 청와대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원칙적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전 국민의힘 입장에서 마치 국회 상황을 대통령실과 연계해 설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회 일정, 상임위 운영과 관련한 것은 여당이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의 관여나 개입은 전혀 없다"면서 "그런데 그런 국회 일정을 이유로 예정된 오찬 일정을 취소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정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꼽 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의 무례함으로 무산된 청와대 오찬"이라며 "국민의힘 정말 어이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요청하고 본인이 깨고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덧붙였다.
2026-02-12 11:51:53
"늦잠 잘래" 송민호, 군 복무 '102일 무단이탈'…檢, 공소장 적시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32) 씨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100일 넘게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 공소장을 통해 무단 이탈 일자 등 구체적인 범행 정황이 드러났다. 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원신혜)는 최근 송 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며 공소장에 "송 씨가 마포구 시설관리공단 및 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총 102일을 무단결근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를 이탈했다"고 적시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사회복무요원의 전체 복무 기간(1년 9개월) 중 실제 출근일은 약 430일이다. 향후 검찰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송 씨는 전체 복무 일수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을 무단으로 이탈한 셈이 된다. 현행 병역법 제89조의2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8일 이상 복무를 이탈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검찰이 작성한 범죄일람표에 따르면 송 씨의 복무 이탈은 전역일이 다가올수록 점차 늘어났다.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는 이탈 일수가 하루에 불과했으나, 2024년 7월에는 총 근무 예정일 23일 중 19일을 무단이탈하여 한 달에 단 4일만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역 한 달 전인 2024년 11월에도 14일간 출근하지 않았다. 특히 검찰은 송 씨의 복무 관리를 담당했던 시설 관계자 A씨가 이번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소장에는 "송 씨가 늦잠이나 피로 등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겠다고 하면 A씨가 이를 허락했고, 이후 정상 출근한 것처럼 허위로 문서를 작성·결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A씨가 송 씨의 잔여 연가와 병가를 임의로 처리해 무단결근을 은폐해 준 정황도 드러났다. 구체적인 공모 사례도 공개됐다. 2023년 5월 29일, A 씨는 송 씨에게 "내일은 내가 교육이 있어 출근하지 않으니 5월 31일에 보자"는 메시지를 보내 본인의 부재를 미리 알렸고, 송 씨는 다음 날인 30일 임의로 출근하지 않았다. 5월 29일은 송 씨가 여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이라는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던 날이다. 부실 복무 논란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병가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휴가 등은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송 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의 첫 공판은 당초 3월 24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송 씨 측이 직접 기일 연기를 신청하면서 조정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판사 성준규)은 오는 4월 21일 송 씨와 관리자 A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2026-02-12 10:30:17
'中선수 민폐'에 메달 날린 유망주…주먹다짐할 뻔 '아찔'[동계올림픽]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유망주로 꼽히는 유프 베네마르스(23)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 도전이 중국 대표팀 롄쯔원(27)의 '민폐 주행'으로 좌절됐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포착됐다. 모든 레이스가 끝난 뒤, 베네마르스가 홀로 다시 빙판에 올라선 것이다. 베네마르스가 홀로 빙판에 서게 된 이유는 11조 경기에서 나왔다. 두 선수가 코너를 돌아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던 롄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고, 베네마르스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며 가속이 줄었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베네마르스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쯔원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11조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1위로 올라갔던 그는 충돌에도 불구하고 1분07초58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사고가 없었다면 기록 단축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인 변경 시에는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심판진은 롄쯔원이 무리하게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려다 충돌을 유발했다고 판단해 롄쯔원의 실격을 선언했다. 충돌 사고가 없었다면 메달권 진입이 가능했다고 판단한 베네마르스는 롄쯔원이 실격 처분을 받자 재경기를 요청했다. 결국 빙판에 혼자 선 베네마르스는 필사적인 레이스를 펼쳤지만 결과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이미 한 차례 레이스로 힘을 소진한 그는 오히려 기록이 더 나빠져 메달권으로 올라가지 못한 것이다. 경기를 마친 베네마르스는 안타까움에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최종 기록은 첫 레이스보다 느린 1분08초46이었다. 결국 그는 5위로 1000m 레이스를 마쳤다. 베네마르스는 시상대의 마지노선인 3위를 차지한 닌중옌(중국·1분07초34)에게 0.24초 뒤진 기록이다. 중국 닝중옌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를 두고 중국 언론은 베네마르스의 행동을 비판했다. 시나스포츠는 경기 후 베네마르스가 롄쯔원에게 항의하는 모습에 대해 "매우 무례하고 불친절했다.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베네마르스는 재경기를 갖고도 3위 기록을 넘지 못해 중국의 닝중옌이 동메달을 땄다"며 중국 선수가 동메달을 가져간 것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한국 역대 스피트스케이팅 최다 메달리스트 이승훈 JTBC 해설위원은 해당 장면에 "롄쯔원이 비켜 줬어야했다"고 지적했다.
2026-02-12 09:37:45
'무속 논란' 김건희 "하나님, 하나님"…옥중편지 무슨일
통일교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김 여사가 지지자에게 보낸 옥중 편지 내용이 화제가 됐다. 1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김 여사가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로 서신을 보낸 한 지지자가 받은 자필 편지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내용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편지 첫 문장은 지지자의 이름과 함께 "김건희입니다"로 시작한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오늘은 일요일, 저녁 8시를 향해 가는데 두어 시간 전에 굵은 함성이 들려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며 "종종 밖에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손이라도 흔들어 소통하고 싶지만, 창이 전부 통제되어 어쩔 수가 없다"고 적었다. 편지 대목에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여사는 "부족하고 죄 많은 제게도 사랑을 주시는 분들이시니 하나님께서 꼭 지켜주실 거라 기도한다"며 "저를 위해 위로를 해 주시니 몸이 아파도 기운을 내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용서하시고 위로해 주시니 이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어디 있겠느냐"며 "말할 수 없이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대선 경선 과정과 임기 내내 '무속 의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윤 전 대통령은 당내 경선토론회 중 왼쪽 손바닥에 왕(王)자를 적고 나온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크게 키운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같은 무속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임기 중 김 여사를 가리켜 "어릴 때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녀 구약을 다 외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 여사의 근황은 변호인단을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변호를 맡은 유정화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내주신 마음,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지지자들이 보낸 편지와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이들의 이름을 공책에 적고 큰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경 써주시고 마음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여사님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민감한 시기인 만큼 일반 접견이나 건강상의 사정으로 답장을 못 드리는 점에 대해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2026-02-12 08:39:15
"카톡 오늘까지 '이것' 안 끄면 개인정보 털립니다" SNS 경고, 진실은?
"카카오톡 2월 11일까지 '이 거' 안 끄면 개인정보 다 털립니다" 최근 카카오톡의 이용약관 동의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는 '카카오가 11일부터 이용자 동의없이 이용기록과 이용패턴을 수집하고 활용한다'며 카카오 서비스 관련 이용 동의를 모두 해제하라는 내용의 콘텐츠가 퍼지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해 12월 카카오가 '카나나' 등 AI 서비스 도입과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통합서비스 약관과 서비스 약관을 개정한 탓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관에는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광고 등을 제공할 수 있으며, 회사가 인공지능에 의하여 생성된 결과물을 제공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고지 및 표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효력 발생 시점은 2월 4일이다. 특히 개정 약관 중 '개정약관 시행일 7일 후까지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며, 만약 동의하지 않을 시 이용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가짜뉴스의 배경이 됐다. 해당 논란과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공지한 약관 개정으로 이용기록과 이용패턴을 활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법령상 동의가 요구되는 경우, 이용자의 별도 동의를 필수로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집에) 동의하지 않으면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없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용기록 및 패턴 수집을 거부할 경우, 카나나 등 이를 활용하는 AI 서비스만 사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카카오는 최근 약관 내용이 '개인정보 강제 수집'으로 오인돼 이용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자, 논란이 된 약관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변경된 약관은 오는 2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삭제 대상은 '서비스 이용기록과 이용패턴 등을 기계적으로 분석·요약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광고 등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약관 개정만으로 이용기록·이용패턴을 무단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도, 유튜브나 SNS에서 약관 개정이 곧 개인정보 무단 활용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이 확산하며 이용자 불안이 커졌다"면서 오해 소지가 있는 표현을 선제적으로 삭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통합 서비스에 AI 기반으로 운용되는 서비스가 포함될 수 있고,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제공하는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고지·표시한다"는 투명성 강화 취지의 문구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6-02-11 13:43:26
이준석 "장동혁 좀 이상해…거리두고 싶다, 선거 연대 안 해"
국민의힘의 범보수 선거 연대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연대하는 일은 분명히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장 대표의 단식 농성과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단식 현장을 찾아갔는데 그 날 장 대표가 갑자기 단식을 중단한다고 해서 놀란 것도 있지만,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박근혜 엔딩'이라는 것이 박 전 대통령과 장 대표 본인이 어떤 인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박 전 대통령과 거기서 깊은 대화를 나눈 것도 아닌데 그냥 단식 하지말라고 하니까 장 대표가 알겠다고 하고 끝난 게 이상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착한 사람, 나쁜 사람, 똑똑한 사람, 안 똑똑한 사람 이런 것보다도 이상한 행동을 하면 좀 거리를 둔다. 이상한 행동이라 하면 본인에게 득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지 못하는 사람들. 대표적인 예가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헌금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공동 발의하며 범보수 연대 가능성을 키우는 듯했지만, 장 대표의 단식 투쟁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장하며 동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날 이 대표도 재차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은 이상하게 본다(거리를 둔다)고 했지 않느냐"면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연대를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냐가 명확하지도 않고 또 연대를 한다고 했을 때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될지도 명확하지도 않은 상황 속에서 연대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장 대표가 쌍특검 법안 발의를 위해 단식 투쟁에 나섰지만, 이후 국면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원래 이게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공조해 오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판하면서 국민의힘, 박근혜 공조로 바뀐 것"이라면서 "그럼 '단식을 그만하세요'라고 했으면 그다음에 뭐가 있어야 되는 데, 단식을 그만 하는 게 그다지 논리적인 절차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다음에 어떻게 풀어갈지도 물음표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로 알려진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와의 부정선거 토론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 씨가 하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내빼면 그거야말로 웃긴 상황"이라면서도 "그런데 지금까지 부정선거론자들은 한다고 했다가 내빼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된다"고 밝혔다.
2026-02-11 12:14:54
'골수암 의심 진단' 아내 목졸라 살해한 60대男…경찰 긴급체포
골수암 의심 소견을 받은 아내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자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한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11일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보은군 보은읍의 한 모텔에서 아내 B(60대)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튿날 오전 아내가 숨진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후 병원 측의 사망진단서 발급 과정에 입회한 경찰이 뒤늦게 신고한 경위를 추궁하자 범행을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는 "생활고를 겪던 중 아내의 건강까지 악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아내와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같이 수면유도제를 다량 먹었으나 잠에서 깬 아내가 저도 깨운 뒤 살해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B씨는 건강 악화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사건 당일 청주의 한 병원에서 "골수암이 의심되니 더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을 받자 A씨와 함께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이후 자택에서 자신들의 장례비용 500만원을 챙긴 뒤 모텔로 이동해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 부부는 자녀 없이 원룸에서 단둘이 지내왔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6-02-11 11:09:00
장동혁, 설 앞두고 '텃밭' 대구 VS '험지' 나주 동시에 찾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대구와 전남을 하루 만에 방문하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한다. 설 연휴 전 영호남을 잇달아 방문하며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청년 창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곧바로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명절을 앞두고 보수 텃밭을 찾아 전통 지지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민생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남 나주로 이동해 한국 에너지공대(KENTECH·켄텍)로 향한다. 하루에 영·호남을 모두 도는 강행군 일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장 대표가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관련해 정부가 권한 이양 문제에 제동을 걸면서 당내에서는 "빈 껍데기 통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역 방문을 늘리며 민생 대응 등 지방선거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6일에는 험지인 제주를 방문했고, 조만간 '월간호남' 일정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국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 재개를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전날 강명구 의원은 첫 주자로 나서 "최근 위례신도시 개발특혜 일당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포기가 있자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이 조작기소라며 이 대통령의 재판 공소취소를 촉구하기 시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단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법체계를 교란하고 있는 민주당의 무도한 공소취소 여론선동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 대통령의 5개 범죄 재판을 즉각 속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는 게 목적이 아니고, 사법 정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김재섭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대통령 재판 재개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6-02-11 10:20:54
"연차까지 썼는데" 박정민 출연 연극 5분전 돌연 취소…항의 빗발
배우 박정민이 출연하는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시작 직전 돌연 취소돼 관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10일 '라이프 오브 파이' 측은 이날 오후 7시30분 공연을 5분 앞둔 오후 7시25분경 '기술적 결함'을 이유로 관객들에게 취소 통보를 했다. 주최 측은 "10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한다"며 "공연 전 일부 조명 기기의 갑작스러운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복구를 시도했으나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됐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최종 점검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로 조명 기기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불편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후 환불 조치를 언급했다. 주최 측이 제시한 환불 금액은 결제 금액의 110%다. 이들은 "순차적으로 개별 문자와 안내를 해 드릴 예정"이라고 사과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박정민, 황만익, 주아, 진상현, 김지혜 등이 오를 예정이었다. 특히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박정민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됐고 해당 공연 예매를 위해 '피켓팅'이라고 할 정도로 티켓 경쟁이 펼쳐졌던 만큼 "사전에 기술 리허설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공연 5분 전에 취소하느냐"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몇몇 관객들은 "제대로 소리도 들리지 않는 취소 안내였다",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더라"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공연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온 관객들은 숙박비와 교통비 등의 부담을 언급했다. 한 관객은 "왕복 교통비에 숙박비만 해도 10만원이 넘는데 만원 더 보상해 주는 걸 고맙게 생각해야 하느냐"며 "현장에서 제대로 된 안내도 없이 자세한 건 문자로 주겠다고 하니 사람들이 더 화가 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NS에도 "살다 살다 공연 3분 전 취소는 난생처음 본다", "공연 시작 직전 취소인데 단순 환불로 넘어가는 게 맞나"며 불만이 폭주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가족과 함께 인도를 떠나 캐나다로 향하던 도중 거대한 폭풍에 휩쓸려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단둘이 남겨진 소년 '파이'의 227일간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다. 누적 1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Life of Pi)'를 원작으로 영화로도 제작됐다.
2026-02-11 09:04:50
'美충돌' 김길리 넘어지자 '100달러'들고 뛴 코치, 왜?[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 코치가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현금을 들고 달려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서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 황대헌(27·강원도청), 임종언(19·고양시청)으로 혼성계주 팀을 꾸린 한국은 2조 3위(2분46초57)에 머무르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 진출에 실패한 원인은 레이스 중 발생한 충돌이었다. 3위로 출발한 한국은 미국, 캐나다 뒤를 이어 세번째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런데 1위로 달리던 미국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추격하던 김길리가 이를 피할 새도 없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펜스에 고꾸라졌다. 한국은 최민정이 빠르게 차례를 넘겨받아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끝내 2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코치진은 준결승이 끝난 뒤 곧바로 심판진에게 달려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 적용을 주장하며 소청 절차를 밟았다. 이때 시선을 사로잡은 건 김민정 대표팀 코치의 손에 쥐어진 '100달러 지폐'였다. 김 코치가 100달러를 들고 심판진에게 간 이유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항의 규정 때문이다. ISU 규정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의서와 함께 현금 100달러를 내야 한다. 무분별한 판정 시비를 막겠다는 취지다.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면 돈을 돌려받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연맹이 그대로 돈을 가져간다. 항의가 받아들여져 판정이 번복될 경우 해당 금액은 반환되지만, 기각되면 ISU에 귀속된다. 한국 코치진은 억울한 충돌 상황에 대해 어드밴스를 끌어내려 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어드밴스를 받으려면 1, 2위를 달리고 있어야 하는데, 충돌 당시 한국은 3위였다는 것이다. 김 코치는 "심판진은 기존 판정이 맞다며 항의 사유서도, 항의금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이널B(순위 결정전)로 향한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 최종 6위로 첫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결선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은 벨기에가 가져갔다. 최민정 대표팀 주장은 경기 후 울먹이며 "개인종목이랑 남자계주, 여자계주를 보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황대헌도 "나머지 네 종목이 남았으니 앞으로 더 힘내서 준비한 만큼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6-02-11 08:44:32
'장범준 버스커' 원년 멤버 박경구, 38세 나이로 사망
가수 장범준의 여러 곡 작업에 참여한 밴드 얼지니티 멤버 박경구가 지난 7일 3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경구의 사촌동생은 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형의 마지막 가는 길에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부고 소식을 알렸다. 고인의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경구는 장범준의 활동 초기 버스킹(길거리 공연)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장범준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버스커버스커 초창기 음악적 색깔을 구축하는 데 공헌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인연으로 '홍대와 건대 사이', '어려운 여자', '낙엽엔딩', '신풍역 2번 출구 블루스', '누나' 등 장범준의 노래 여럿에 작사와 작곡으로 참여했다. 장범준의 1집 앨범 작곡·편곡에도 참여했다. 장범준은 지난해 3월 솔로 4집 '찌질의 역사'를 발매하면서 "마지막으로 (박)경구의 건강을 기원하며 '누나'도 이 앨범에 함께 보낸다"고 앨범 설명에 적기도 했다. 비보를 접한 장범준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경구 베스트 클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2026-02-10 13: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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