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브릿지, 금호강 생태전망대처럼 졸속 추진 안 돼"…수성구의회 행감서 뭇매
대구 수성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금호강 생태전망대 경관 사업'(매일신문 11월 11일 보도)과 관련한 혈세 낭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대구 수성구가 추진 중인 '수성못 브릿지 건설 사업' 역시 사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생태전망대 사례처럼 용역비를 허비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13일 수성구의회에서 진행된 도시환경보건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충배 수성구의회 의원은 "금호강 생태전망대 사업의 취지는 좋지만, 하천 점용허가를 먼저 받지 않은 상태에서 용역비와 작가초청비를 지급해 최종적으로 혈세를 낭비한 셈이 됐다"며 "향후에 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대상지를 바꾸더라도 추가 비용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수성구청은 해당 사업을 위해 건축실시용역 등의 비용으로 구비 5천여만원을 이미 집행했으나 최종적으로 낙동강환경유역청(이하 낙동강청)이 하천 점용허가를 불허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낙동강청은 구청의 사전 협조·검토 요청 공문에도 대상지 구간 내 '최소한의 자연체험 및 관찰시설'에 한해 설치가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박 구의원은 금호강 생태전망대 사업을 언급하면서, 수성구청이 추진 중인 '수성못 브릿지 건설사업'도 사전 협의를 충분히 진행한 후에 관련 용역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성못 브릿지 사업은 들안길과 수성못을 연결하는 폭 3m, 길이 160m의 보도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침체된 먹거리타운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 관광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하다고 입모으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박 구의원은 "수성못 브리지는 11월에 실시설계용역이 예정돼있는데 아직까지 농어촌공사와 대구시하고도 부지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사업의 취지는 좋지만 생태전망대처럼 용역을 섣불리 추진했다가 세금이 낭비될 우려가 있으니 관련 기관과 협의를 명확히 하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현 재정상황에 비춰 총사업비인 구비 150억원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질의도 이어졌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재정은 현 상황으로서는 어렵지만 지역 국회의원과 소통해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명확히 하겠다. 수성못 브릿지의 경우 인근 상인들도 오랫동안 염원했던 사업이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7:37:16
"수능 별거 있나! 떨지 말고 잘 봐"…'교정 가득 응원 목소리' 대구 수능 시험장 풍경 [영상]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3일. 대구의 각 고등학교 시험장에서는 수능을 치는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행렬과 자녀를 응원하는 학부모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이날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시험장에는 예년과 달리 수능 한파가 없어서인지 얇은 패딩이나 바람막이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온 수험생들이 유독 많았다. 현장에서는 자녀와 제자, 선배들을 격려하는 응원전이 펼쳐졌다. 같은 학교 선배들을 응원하러 자진해서 왔다는 대구중앙고등학교 재학생들은 '대구중앙고 수능대박'. '생명과학 만점받자' 등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일렬로 나란히 서서 '떨지 말고 잘봐!', '하던대로만 해' 등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이른 아침부터 응원 행렬에 함께한 손진현(대구중앙고·2학년)군은 "오늘 대구여고 시험장에 친누나도 입실했는데 긴장할까봐 '수능 별거 없다, 떨지 말고 다녀와'라고 한마디 했더니 웃으며 교문으로 들어갔다"며 "누나가 일찌감치 실내 디자인 전공을 꿈꿔왔는데 시험을 잘 치러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간단한 간식 꾸러미를 만들어온 교사들도 눈에 띄었다. 정화여고 고3 담임인 장용선(40) 씨는 "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시험장으로 삼삼오오 흩어져 응원도 하고 간식도 준비했다"며 "대구지역 수험생 모두 공부한다고 고생 많았고,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배웠던 개념을 떠올려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이 닫히는 오전 8시 10분이 다가오자 멀리서부터 하나둘 뛰는 수험생들도 보였다. 8시 3분쯤 수험장 맞은편 횡단보도에 급히 차를 세운 한 학부모는 "접촉 사고 날 뻔 했다. 시계를 안 챙기면 어떡하냐"며 딸에게 손목시계를 건네는 급박한 상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입실 마감 시간이 지났는데도 정문 앞에 서서 제자들을 위해 두눈을 감고 기도를 하고 있는 교사들도 있었다. 일부 학부모들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서성이며 자녀들을 응원했다. 같은 시각 덕원고등학교 시험장에서도 수험생 가족들의 간절한 모습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었다. 손자가 시험을 치러 왔다는 한 할머니는 학교 뒤편에 보이는 절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혹시나 자녀가 놓친 게 있을까 입실 마감시각까지 교문 앞을 떠나지 못했다. 학부모 한동윤(50) 씨는 "7시 반에 아이를 데려다 주면서 침착하고 긴장하지 말라고 해줬다"며 "올해는 황금돼지띠라 아이들 인원도 많고 의대 정원 백지화로 수험생들이 많이 늘어서 현역인 고3 아이들 긴장도가 높아진 것 같다. 제가 다 긴장돼서 혹시나 아이가 두고 온 게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8시 반까지 밖에서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학령인구가 갈수록 줄면서 수능날 분위기도 조금씩 차분해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험장 앞에서 교통정리를 도운 이상수(수성모범운전자회 부회장, 67) 씨는 "옛날에는 선배들이 와서 꽹과리도 치면서 응원했는데, 요즘은 조용한 분위기다. 해마다 시험치는 학생들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5-11-13 10:01:24
수성구, '2025년 행복수성 여성친화 아카데미' 개최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김대권)은 지난 11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수성, 구민의 눈으로 함께 만들다'를 주제로 '2025년 행복수성 여성친화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행복수성 여성친화 아카데미'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리더를 내실 있게 육성해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2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2025-11-12 15:56:59
대구·광주·수원 시민단체 "군·민간공항 통합이전 공동 대응"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이 군·민간공항 통합이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광주·수원과 손을 맞잡고 공동행동에 나섰다. 3개 도시 시민단체들은 지지부진하던 군·민간공항 통합이전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과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수원군공항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추진시민협의회(이하 3대 도시 시민단체)는 12일 오후 2시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정부·국회·정치권 대상으로 한 공동성명 발표와 함께 공동협약식, 공동촉구결의대회,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3대 도시 시민단체는 군·민간공항 통합이전 사업은 각 지역의 최대 현안이지만, 정치권의 외면 속에 정체상태에 놓였다며 앞으로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대구를 비롯해 광주, 수원 지역 역시 지난 2013년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마련된 이후에도 수년째 공전하면서 진척이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돼온 곳이다. 이들은 사업 추진을 위해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적 전담 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또 정부가 현재 사업 방식인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사업비 초과분과 이전지역 지원 비용을 국비로 지원할 것을 법제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영사에 나선 장세철 통합신공한대구시민추진단 대표는 "군·민간공항 이전 사업은 특정 지역의 이익을 넘어 미래 100년 AI 시대를 대비하는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지방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현 정권은 지체된 사업 과정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최우선 국정과제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일병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대표회장은 "대구,수원,광주는 지역은 다르지만 도심 한복판에 군공항이 있어 시민들이 수십년간의 소음 피해와 안전 불안감 등 공통된 고통의 아픔을 겪어왔다"며 "광주는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TF 구성을 지시했지만 제대로 설치 되지 않았는데, 한 지역만 꼽아서 하기보다 3개 도시가 함께하는 TF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철상 수원군공항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추진시민협의회 회장도 "우리는 같은 아픔을 나눈 운명공동체"라며 "공항 이전 사업은 선택이 아니고 약속이며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3대 도시 시민단체는 이날 맺은 공동연대 협약((MOU)을 바탕으로 '대구·광주·수원 3대 도시 공동연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공동 활동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2025-11-12 15:39:18
대구 수성구청이 2023년부터 조성을 추진하던 금호강 생태전망대가 관계기관 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 하천 제방 인근에 구조물을 짓는 특수한 상황에서 사전 협의가 부실해 애꿎은 예산만 낭비됐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금호강 생태전망대는 지상 2층, 건축면적 257.04㎡(약78평) 규모로 수성구 매호동 29-3번지 인근 제방 비탈면에 세워질 예정이었다. 해당 사업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환경문화분야에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사업은 수성구청이 지난해 개최한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에서도 대상 사업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최근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하천인 금호강을 관리하는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으로부터 하천 점용 허가를 받지 못한 탓이다. 사업이 무산되면서 전체 사업비 5억원 중 국비 4억5천만원은 반납 절차를 밟고 있다. 낙동강청은 구청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발송한 사전 협조·검토 공문에도 대상지 구간 내 '최소한의 자연체험 및 관찰시설'에 한해 설치가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은 올해 2월까지 낙동강청과 하천점용허가 관련 협의를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했지만 결국 하천 점용허가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를 두고 수성구청이 용역에 앞서 사업 현실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탓에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청 측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건축실시용역 등을 진행하며 구비 5천여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수성국제비엔날레에서는 생태전망대 설계 작가에게 초청비 명목으로 구비 2천만원을 집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은 사업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라며 다른 대상지를 찾아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혈세 낭비 지적에 대해서는 낙동강청에 하천점용허가신청서를 제출할 때 실시계획설명서 등 자료를 첨부해야 하기 때문에 용역을 미리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사업 추진 전에도 낙동강청과 협조 공문을 주고 받는 등 사전 협의 절차를 거쳤다. 사업 불발은 '최소한의 관찰시설'에 대한 의미 해석이 달라 불거진 결과"라며 "기존 대상지의 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못했을 뿐 사업 자체가 무산된 건 아니다. 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국토부 공모에 다시 응할 계획으로 미리 진행한 용역 결과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6:26:19
"올해도 수능한파 없다"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이상기후 지속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3일 대구경북은 한파 없이 온화하지만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수능 때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왔던 '수능 한파'가 이상기후로 점차 사라지는 모양새다. 기상청은 10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수능 예비소집일인 12일 이후부터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겠고, 기온도 점차 올라 평년 기온 이상으로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수능일인 13일은 평년보다 1~4℃ 높은 온화한 날씨가 예보됐다. 이날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1도~9도, 낮 최고기온은 14도~18도로 예보됐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도 수능 한파를 보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기후 영향으로 점차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늦여름이 지난달까지 이어지고 11월 기온도 유독 높은 등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대구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기후 특성'을 보면, 지난달 대구경북의 평균기온은 16.2도로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상순 평균기온은 19.6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중순 기온은 17.6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또 한 달의 절반 이상이 비가 내리는 등 장마철 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다. 강수일수는 평년의 약 2.8배에 달하는 15.7일로 역대 가장 많았고, 강수량은 평년의 약 3.1배 수준인 194.8㎜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이례적인 기상 현상에 기상청 역시 '가을 같지 않은 10월'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은 수능 한파가 실제로 존재하는 기상 현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능 한파'란 유독 수능 당일만 되면 기온이 뚝 떨어지는 맹추위가 찾아온다는 속설에 불과해 수능 한파가 사라진다고 해서 기후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일 아침에는 춥기 때문에 두터운 옷을 입고, 낮에는 실내에서 햇볕이 강해 기온이 올라갈 수 있어서 얇은 옷을 여러겹으로 준비해 기온 변화에 준비하는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0 16:07:48
K-water 낙동강유역본부, '수자원 성과공유 및 소통 워크숍' 개최
K-water 낙동강유역본부는 지난 6일 유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낙동강유역 수자원 성과공유 및 소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여름철 홍수기를 안전하게 마무리한 유역 물관리 성과와 향후 물관리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낙동강유역 내 20개 다목적 및 용수댐, 8개 다기능 보, 낙동강하굿둑 등 총 29개 시설의 주요 현장 지사장과 본부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낙동강유역본부는 기록적인 폭우와 변동성 높은 기후 등 예측하기 힘든 극한기후 여건에도 안전한 물관리라는 목표로 홍수기 동안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했다. 연초부터 유역본부는 선제적으로 유역 내 수자원시설과 방류설비에 대한 수문 동작 상태 및 안전 점검을 완료하고, 댐 홍수조절용량을 홍수기 도래 전 확보를 완료해 홍수기 준비 태세를 확립했다. 일부 지역에는 강우부족으로 인한 가뭄이 발생했다. 6월에는 영천댐과 운문댐이, 8월에는 안동·임하댐이 용수공급조정기준에 의거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유역본부는 댐 간 연계운영, 댐 용수감축 등 댐 별 가뭄대책을 수립·시행해 가뭄에 대응했으며, 홍수기 말 댐 저수용량 확보를 통해 유역 전 댐이 가뭄 '정상'단계로 회복했다. 조영식 낙동강유역본부장은 "올해의 성과는 향후 미래 안전한 물관리를 위한 초석"이라며 "극한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9 15:55:29
기상청도 "가을 같지 않아"…지난달 대구경북 역대급 더위에 장마까지 '오락가락'
지난달 대구경북은 한 달 중 절반 가까이 비가 내리며 강수일수는 역대 1위, 강수량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평균기온도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이상고온이 나타나자 기상청도 '가을 같지 않은 10월'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대구기상청은 지난 10월 대구경북 평균기온이 16.2℃를 기록해 평년보다 2.1도 높아 역대 최고 2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2006년 10월(16.3도)이 가장 더운 10월이었으며, 1998년(16.1도)가 두 번째로 더운 10월이었다. 10월 중순까지도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상순에 19.6도, 중순에 17.6도로 역대 2위, 1위를 기록하였다. 특히 ▷경북 구미 16.9도 ▷영천 16.3도 ▷의성 16.2도 ▷상주 16.1도 ▷안동 16.0도 ▷문경 15.6도 ▷청송군 15.3도 등 7개 지점이 각각 10월 평균기온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10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진 것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것이다. 반면 10월 하순엔 동시베리아 지역의 강한 기압능 영향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큰 변동을 보였다. 지난달 28~29일에는 아침 기온이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영하로 떨어져 첫서리와 첫얼음 관측일이 지난해보다 9일~10일 빨랐다. 비는 역대 10월 중 가장 자주 내렸다. 대구경북의 강수일수는 15.7일로 평년(5.6일)대비 2.8배 이상 많은 비가 쏟아져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194.8㎜로 평년(60.5㎜)대비 약 3.1배였다. 이처럼 지난 한 달간 여름 장마철을 방불케 할 정도로 잦은 비가 내린 배경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이 관련된다.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 아래 있는 가운데,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내려와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며 비가 자주 내렸다. 하층에서는 저기압이 여섯 차례 통과하며 경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10월 중순까지 세력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열대 서태평양의 활발한 대류활동의 연관성을 꼽았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평균(21.6도)보다 1.7도 높은 23.3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이현수 대구기상청장은 "올해 대구경북의 10월 기후특성은 하순에 급격히 기온이 하강하면서 일시적으로 추위가 나타나 기온 변동이 컸고, 이례적으로 비가 자주 내리는 등 큰 기후 변동성을 보였다"며 "11월부터 겨울철 위험기상에 대비해 신속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겠다"밝혔다.
2025-11-09 15:55:17
한국예술유치원, '제63주년 소방의 날' 축하공연 및 감사선물 전달
대구수성소방서는 6일 한국예술유치원이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직원들을 위한 축하공연과 감사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열린 행사에서 한국예술유치원 원아들은 대회에서 불렀던 동요를 다시 선보이며 행사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으며, 공연 후에는 어린이 소방안전교육과 소방차 관람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아울러 한국예술유치원에서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꽃과 음료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이용수 서장은 "한국예술유치원생들의 재능과 참여로 소방의 날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안전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9 15:54:56
수성구, 싱가포르 학생과 함께한 청소년 국제 교류 프로그램 수료
대구 수성구는 지난 6일 대륜중학교 메이커실에서 학생 23명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 수성구 청소년 국제 교류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성구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서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세계관을 정립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으며, 수성구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의 하나로 아이베카(IVECA) 국제가상학교 교육센터와 협력해 운영되고 있다.
2025-11-09 15:53:47
수성구, '청소년이 묻고, 구청장이 답하다' 2025 청문청답 토크 콘서트 개최
대구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1일 청소년이 묻고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답하는 '2025 청문청답(靑問廳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2025-11-09 15:51:42
'해외연수비 뻥튀기' 檢 송치 22명 중 구의원 1명 뿐…"말단 공무원만 희생양"
경찰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의뢰로 지방의회 해외연수 비용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결과, 실무를 담당한 공무원들만 속수무책으로 내몰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 결과를 둘러싼 불신이 커지며, 지역 기초의회와 공직사회 전반이 술렁이고 있다. ◆국외출장 결정권한 기초의원에 있는데…'꼬리 자르기' 수사 논란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국외 출장비를 부풀려 집행한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대구지역 기초의회 소속 공무원과, 구의원, 여행사 관계자 등 2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수십 명의 피의자가 대거 검찰에 넘겨졌지만, 구의원은 이 중 달서구의회 소속 의원 1명이 유일하다. 동구의회의 경우 2년 전 싱가폴·말레이시아 국외출장에 이어 지난해 일본 국외 출장때 부풀린 항공료가 문제가 돼 수사를 받았지만, 의정팀장과 회계 담당 주무관 등 직원들만 검찰에 넘겨졌다. 수사 결과와는 상반되게 실제 국외출장의 권한과 책임은 의원들에게 쏠려있다. 국외출장의 최종 결재권자는 의회 의장이고, 국외출장의 경비나 일정 등을 사전 심사하는 기구인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에도 의원들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이다. 올초 국외출장 심사 절차를 강화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내려지기 전까지만 해도 심사위 구성에 의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경찰 수사로 검찰에 송치된 A구의원은 "고의적으로 항공료를 부풀린 것이 아니고 티켓 회계처리가 잘못된 건데 다른 의회와 같은 혐의로 엮이니 직원들에게도 미안하다"면서 "이게 문제가 된다면 다른 의회 의원들도 똑같이 검찰 송치가 돼야 하는데 경찰 수사도 납득하기 어렵다 "고 밝혔다. ◆공무원 "기초의회 의원들이 실무자에 책임 떠넘겨" 반발 의회 내부에서도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항공료를 부풀리는 관행이 공무원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인사상 불이익에 대한 염려로 진술이 희석됐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구의 한 기초의회 사무국 직원 A씨는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의회 직원들의 인사권은 의장이 쥐고 있어 의원 지시로 항공료 조작에 가담했더라도 진술을 피하는 직원들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의정 팀장 정도가 되면 근무평가를 신경써야하는 위치라 결국 직원들만 책임을 지는 불합리한 수사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로 검찰에 넘겨진 한 여행사 대표 B씨도 "의회 직원이 독단적으로 여행사에 항공료를 부풀리자는 제안을 할 수 없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국외출장 당시 소통했던 한 의회 직원은 본인도 윗선에서 시켜 어쩔 수 없다는 말까지 했었는데, 지목이 된 의원은 검찰에 송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구 공무원 노동조합 내부에서도 반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김규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장은 "국외출장 최종 결재권이 의원들이 갖고 있고, 혜택도 의원들이 누리는데 뒷감당은 직원들이 하게 돼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단순히 조사 대상들의 진술만으로는 판단 할 수 없고 명백한 증거 등을 통해 입증된 사례만 검찰에 송치했다"며 "또 윗선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의심만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 만약 누락된 판단이 있다면 검찰에서 보완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6 16:04:52
"K-뷰티의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일본 삿포로시에서 수성구 뷰티 의료관광 홍보 세미나 '글로벌 K-뷰티 스쿨 in 삿포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주삿포로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초청으로 추진됐으며, 수성문화재단의 연수형 뷰티 투어 프로그램 '글로벌 K-뷰티 스쿨'을 일본 현지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전반부에서는 수성구 뷰티 의료관광을 비롯해 대구 K-뷰티 여행지를 소개하고, 황시안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대구점 대표가 '한국 트렌드 메이크업'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후반부에는 참가자들이 한국 화장품을 활용한 메이크업 실습, 한복 입기 및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 한방차 시음 등 K-뷰티와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사전 신청과 추첨을 통해 회차별 48명씩, 양일간 총 96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대권 이사장은 "수성구에는 뷰티 체험뿐 아니라 차(茶)와 공예 등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가 있다"며 "몸과 마음이 함께 아름다워지는 진정한 K-뷰티 여행을 수성구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5 17:59:29
지방의회 국외출장비 허위청구 무더기 적발…정부 개선안에 규칙 개정됐지만 유명무실
경찰이 '국외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현직 구의원과 기초의회 직원, 여행사 관계자를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했다. 잇단 국외출장 논란에 대구 9개구군은 최근까지 출장계획서 공개와 주민의견 수렴을 골자로 한 규칙을 마련했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주민 의견은 단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의회가 별도 규칙을 만들고도 주민 홍보를 외면하면서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국외출장비 허위청구로 구의원 등 22명 송치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국외출장비를 부풀려 집행한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대구지역 기초의회 소속 A의원과 공무원 13명, 여행사 관계자 8명 등 2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공무 국외 출장 과정에서 항공운임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출장비를 허위·과다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인한 재산상 손해액은 의회별로 146만 원에서 최대 1천270만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일본 국외출장 왕복 항공료 부풀리기로 논란이 됐던 동구의회의 경우 총 2건의 국외출장 건에서 문제가 적발돼 1천157만원 가량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의혹을 수사하며 대구시와 동·서·북·달서구 및 군위군 등 6개 지방의회를 압수수색했다. 이중 의회 공무원이 사건에 연루된 곳은 동구·서구·달서구·군위군 등 총 4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와 북구의회의 경우 여행사 단독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결과 통지서는 지난달 29일~30일에 걸쳐 당사자에게 전달했다"며 "송치된 일부 피의자는 여전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자세한 수사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출장심사 강화 규칙 개정하고도 홍보 부실…주민 의견 '0건' 대구 기초의회 국외출장의 여행비 부풀리기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초 내놓은 대책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의회가 정부 방침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을 담은 별도 규칙을 제정했지만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은 채 방치돼서다. 행안부는 올해 1월 13일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안)'을 개정하고 이를 전국 지방의회에 권고했다. 개정된 표준안에는 지방의회의 외유성 국외출장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외출장의 사전·사후 관리'를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대구 9개 구군 기초의회도 올해 순차적으로 규칙 개정에 착수했다. 기존에는 홈페이지에 3일 이내 게시하던 출장계획서를 출국 45일 전 공개토록 하고, 이에 대해 주민 의견을 10일 이상 수렴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문제는 바뀐 규칙이 사실상 방치돼 있다는 점이다. 국외출장 관련 규칙을 개정한 이후 국외출장을 추진한 대구 기초의회는 수성구·북구·달서구 의회 3곳으로 이중 국외출장 전 계획서에 대해 주민 의견이 접수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의회가 바뀐 규칙에 대한 홍보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해당 구의회 3곳 모두 의회 홈페이지에 규칙 개정 사실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별도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다.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주민제보를 접수하고 구청이 지정한 게시대에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하는 행정사무감사와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국외출장 주민 의견을 받는다는 사실을 누가 알았겠나. 형식적으로만 진행하지 말고 행정사무감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주민들의 의견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바뀐 규칙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 홍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행안부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정황도 확인됐다. 달서구의회의 경우 여행사 대행 예약을 자제하라는 행안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오는 9일로 예정된 대만 국외 출장 일정을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사 대행 계약은 앞서 동구의회가 일본 국외출장을 계획하며 출장비 부풀리기 정황으로 논란이 된 방식이다. 이에 대해 달서구의회 관계자는 "기관 방문 예약의 경우 여행사를 통해서해야만 용이한 경우가 있어 부득이하게 진행했다"며 "국외출장과 관련한 주민 의견의 경우 홍보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6:51:07
"뚜비는 수성구의 문화적 자산"…수성구, '모두의 뚜비' 공모전 시상식 개최
대구 수성구는 지난달 31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모두의 뚜비'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와 반려돌 '도리'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민과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달 18일 뚜비 댄스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뚜비 프렌즈(DDUBI Friends)'로 임명된 댄스팀 'M플리오리트'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공모전에는 서울·경기·대전·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작품이 접수돼 뚜비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총 4개 분야 ▷인스타툰 ▷이모티콘 ▷창작송 ▷애니메이션에서 129개 작품이 접수됐다. 각 분야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25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창작송과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자에게는 대상 200만 원(각 1점), 최우수상 100만 원(각 1점), 우수상 50만 원(각 2점)이 수여됐다. 인스타툰과 이모티콘 부문의 경우 대상 100만 원(각 1점), 최우수상 50만 원(각 2점), 우수상 25만 원(각 5점)의 상금이 주어졌다. 최연소 참가자(만 9세)에게는 특별상인 '뚜비상'이 수여됐다. 수성구는 각 분야별 수상작을 고도화해 지역 문화콘텐츠로 폭넓게 확산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수성구의 문화적 자산이자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브랜드"라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뚜비 콘텐츠들이 지역의 문화·경제·복지 분야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7:37:24
대구 법무사 사무실 피해 아파트 더 있다…선정 경위 내홍도 번져
대구의 한 법무사 사무실에 아파트 소유권 이전 집단등기를 맡겼다가 환급액을 돌려받지 못한 아파트 단지(매일신문 10월 28일) 피해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법무사 선정 경위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의혹만 무성한 채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3일 부산의 한 신축 아파트 입주자대표협회의(이하 입대협)에 따르면 이곳 역시 대구 수성구 소재 A법무사 사무실로부터 등기 비용 잔액을 환급받지 못하고 있다. 등기 절차가 마무리됐는데도 잔액이 환급되지 않았고, 일부 입주민들은 등기 필증도 배부받지 못해 정확한 환급 금액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가구는 약 350가구로, 미환급 금액은 4억원으로 추정된다. 입대협이 지난달 23일 A법무사 사무실을 찾은 결과, 앞서 피해를 입은 부산 대단지 아파트 사례처럼 환급 계좌 잔액이 바닥난 상태였다. 입대협은 이곳 소속 사무장이 수억원의 등기 비용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 입주민들은 A법무사 선정 경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해당 아파트의 경우 A법무사와 경기도 소재의 B법무사 사무실이 등기 업무를 공동으로 맡았는데, 두 곳 모두 부산과 거리가 먼데다 진행 과정도 투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 이모씨는 "입주민들은 B법무사를 보고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A법무사가 등장하더니 입주민 등기 업무를 절반씩 나눠서 진행했다"며 "만약 B법무사 가 A법무사를 끌어들였다면 이번 사태에 대해 두 업체 모두 책임을 져야 하고, 입예협도 이들 선정 경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입주민은 입대협을 믿지 못하겠다며 개별적으로 A법무사를 고소하는 등 개별적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입대협 측은 공식적으로 업체별 PT 등을 거쳤고, A·B법무사가 대출 금리 인하 등을 약속하는 등 타 업체보다 조건이 좋아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두 업체가 처음부터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제안서를 접수했고, 이에 따라 등기 업무도 절반씩 나눠 진행됐다고 했다. 일부 의혹에 대해 B법무사 측은 "A법무사와는 이전에도 공동 작업을 수차례 진행한 바가 있고, 일처리가 깔끔한 편이라 믿음이 있었다"며 "등기 처리 업무량이 많은데다 A법무사가 상대적으로 부산과 가까우니 일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같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대 책임이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두 업체가 등기 사건을 개별 수임했고, 업무 분장이 분리된 상태라 환급 문제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입대협은 환급을 받지 못한 입주민들을 상대로 고소대리 및 위임장 동의서를 받고 향후 민사·형사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법무사 사무실 측과는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2025-11-03 15:16:20
주 초반 춥다가 목요일부터 따뜻 '삼한사온' 반복…겨울 성큼 다가와
대구경북은 이번주 초반까지 춥다가 후반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해 온화한 날씨를 보이겠다. 최근 며칠씩 추위가 지속됐다 풀리는 전형적인 겨울 날씨 '삼한사온(三寒四溫)'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경북 상주 등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북 의성 영하 1.1℃, 안동 -1.0도, 상주 -0.2도 등 경북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4일 아침 기온도 지난 2일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3도~7도의 분포를 보인다고 내다봤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15~19도, 5일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최고기온은 17~19도로 예상된다. 목요일인 6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1도, 낮 최고기온은 21도까지 오르는 등 주 후반에는 평년(최저기온 3~9도, 최고기온 14~1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이어지겠다. 이번 추위는 북쪽기압골 통과 후 북서쪽의 차가운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나타났다. 이번주 중반까지만 고기압 영향권에 머물고, 주 후반부터는 대륙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해 따뜻해질 전망이다. 지난주에도 주 초반에 기온이 떨어졌다가 주 중반으로 가면서 따뜻해지는 현상이 나타면서 일종의 '삼한사온' 현상이 최근 반복되는 모양새다. 기상청은 이런 현상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급하강 했다가 다시 따뜻해지는 등 기압계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짧은 기간 안에 기온 변화도 크고, 일교차도 크기 때문에 건강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날씨 예보를 꼭 참고해달라"고 강조했다.
2025-11-03 10:42:47
대구환경청은 낙동강 본류 왜관낙동강교에서 수질오염사고를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상황전파, 초동대응, 방제조치 등 사고 수습 전반에 대한 유관기관 협업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2025-10-31 16:36:14
수성소방서는 본서 대강당에서 직원들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건전한 성 인식과 폭력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방조직 내 건강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10-31 16:29:59
"행락철 혼잡 막는다" 대구시, 팔공산 단풍절정 맞아 시내버스 증차
대구시는 올해 팔공산 단풍 절정이 예상되는 11월 둘째주 주말까지 동화사 방면의 '급행 1번' 버스 2대를 증차 운행한다. 시는 11월 첫째·둘째 주 토·일요일에 동화사 방면의 '급행1번' 버스를 2대 증차 운행해 기존 20대에서 22대로 늘린다고 밝혔다. 증차 차량은 이용 수요가 많은 동대구역~동화사 구간을 집중적으로 왕복 운행해 팔공산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급행1번 노선의 토·일요일 운행 횟수는 기존 162회에서 190회(17.3%)로 늘어나고, 배차간격도 13분에서 10~11분(최대 23.1%)으로 단축된다. 현재 팔공산에는 ▷동화사 방면 2개(급행1번, 팔공1번) ▷갓바위 방면 1개(401번) ▷파계사 방면 2개(101번, 101-1번)와 ▷맞춤노선 2개(팔공2번, 팔공3번) 등 총 7개 시내버스 노선이 운행 중이다. 한편 단풍철의 급행1번 버스 이용객 수는 연평균 대비 21.6% 증가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시는 이번 단풍철에 급행1번 노선의 혼잡도를 줄이고, 팔공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팔공산 버스 노선 및 운행 정보는 대구시 노선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단풍철에 대구의 대표 명산인 팔공산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6: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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