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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 재조명 출간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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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서 묻혀질뻔했거나 잘못 알려진 인물들에 대한 연구서가 꾸준히출간되고 있다.각 출판사들이 시리즈형태로 출간하고 있는 인물연구서는 주로 이데올로기논쟁속에 금기시돼 오던 근.현대 진보주의자들의 일대기와 일제하 친일파에대한 연구서로 집중되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인물연구서로는 {전봉준과 갑오농민전쟁} {김원봉연구} {이재유연구}등을 발간한 {창작과 비평사}의 {한국현대인물연구} 시리즈가 손꼽히며 {실천문학사}는 {역사인물 찾기} 시리즈를, {한길사}는 {이야기인물한국사}를 통해 역사상 잘못 알려진 인물들을 재조명하고 있다. {역사비평사}와{학민사}등은 일제하 친일파에 대한 연구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며 {한겨레신문사}와 {동아일보사}도 각각 이와 관련 {발굴 한국현대사인물} {근대인물한국사}시리즈를 내놓았다. 이외에 단행본으로 {김두봉연구}(인간사랑) {조봉암과 진보당}(한길사) {몽양 여운형}(실천문학사) {그 사람 장욱진}(김영사)등도 가세하고 있다.

80년대말 자유로워진 연구풍토에 힘입어 최근 쏟아지고 있는 이같은 연구서는 특히 남북간의 이념대립속에 역사속으로 사장될뻔한 인물들에 집중되고 있다. 예로 김원봉의 경우 지금까지 남북한 모두로부터 외면받아 역사의 뒤켠에매몰됐던 인물. 남한에서는 48년 월북, 북한정권수립에 참여했다는 이유로,북한에서는 민족해방운동사의 정통성을 만주의 항일무장투쟁에 한정시키는이데올로기적 제약으로 인해 학문적 접근조차 금기시되어 왔었다.한편 {역사비평사}의 경우 {인물로 보는 친일파 역사} {바로 잡아야 할 우리역사 37장면}등 단행본과 계간지 {역사비평}등을 통해 친일파와 친일의 역사를 계속적으로 파헤쳐 관심을 끈다.

출판계에서는 최근의 이같은 흐름을 "냉전구도하에서 존재하던 근.현대인물에 대한 정치.사회적 외압과 금기가 80년대말부터 사라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연구의 성과가 바야흐로 무르익고 있기 때문"이라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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