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명제등 악재 겹쳐 체임사태도

경기부진, 금융실명제 여파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방중소기업들이{추석자금}을 제대로 마련못하는 예가 많아 추석을 앞두고 임금, 상여금체불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집단행동 우려도 낳고 있다.특히 노동부는 이같은 상황을 우려해 특별기동반을 편성, 추석전 체불임금청산독려에 나서고 있으나 사정한파, 금융실명제등 일련의 경기위축 현상으로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상당수 업체들은 자금고갈이 심한 추석밑이라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포항지방노동사무소는 추석을 앞두고 요업.수산가공업.철구조물제조및 공사금액 10억원이상 건설업 가운데 35개사를 임금체불취약업체로 지정, 체불방지에 나섰으나 경주조선호텔의 8월분 상여금 8천만원, 국민호텔의 성과급 1천만원, 신라연화 8월분급여 1천8백여만원등 3개업체에서 모두 1억8백만원의 체불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경북 동해안지역의 체불사업장은 9개에서 12개로 늘어나 체불액은7억8천5백만원을 기록하고있다.

구미지역도 전반적 경기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영세섬유업체.전자조립.건설업체등의 잇단 도산우려가 높은 가운데 현재 4개업체 5억6천1백만원의체불발생외에 8개업체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있어 노동부가 이들을 체불취약업체로 선정, 집중관리하고있다.

대구지역은 17일 현재 6개업체서 10억4천3백만원의 체불이 발생, 지난해17억1천6백만원보다 적은 상태이다.

노동부는 추석이 임박하면서 체불발생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체불방지 독려활동을 강화하고있다. 포항시도 지역경기불황으로 수일내 체불발생우려가 높을 것으로 보고 5인이상 사업장 7백10군데에 임금체불 일소를 당부하는 공문을 16일 일제히 발송했다.

당국은 특히 체불이 발생한 업체들이 추석밑 청산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어서이와 관련한 근로자들의 집단행동 돌출에 대해 긴장하고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