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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수우미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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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된 딸애의 선생님으로부터 가정통신문을 받았다. 그것은 깨알같은 글씨로 지난 두달간 {어린이집}에서의 딸애의 생활이 적혀있는 {영역별 행동발달관찰표}였다. 좋아하는 놀이, 친구들과의 관계, 생활습관, 언어발달정도등이상세히 기록 돼 있어 나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집에서의 지도에 많{무조건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지나친 부모의 교육열로 요즘은 어린 유치원생과 국교생들도 외국어며 특기를 배우고 자유로운 표현과 사고보다는 사과는빨간색, 하늘은 파란색, 개는 {멍멍}하면서 짖는다는 일률적이고 고정적인시각에 친숙해졌다. 선생님들도 어린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보다 기술과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데 더바쁜것 같다.그간 성적통지표에 수우미양가를 없애고 1.2학년에만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못하는가를 서술로 기록해왔는데 95년부터는 국민학교 전학년에 적용한다는소식이 있다. 유치원과 국민학교 교육이 한 인간의 개성을 발견하고 발달시키는 전인교육임을,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임을 우리 부모들이 먼저 인식하여 선생님과 함께 아이의 교육에 임하여야겠다. 그렇지 않고서는 좋은 교육계획이 의미없는 사건으로만 끝이 날것이다.어쩌면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은 아이에게 더 많은 지식을 불어넣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관찰력과 판단력으로 그 아이의 숨은 꿈과 재능을 찾아주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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