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 폐압연유 류출현장

폐압연유 유출사고를 빚은 삼양금속측은 기름 흔적을 없애기 위해 상당수의직원들을 내성천 상류인 서천에 파견, 직원들은 재와 삽등으로 영풍군 문수면 섬잠교와 월호교등 곳곳에서 2-5명씩 짝을 지어 기름덩어리를 건지거나 감추는 작업을 전개.특히 이들은 어떤 지시를 받았으며 몇명이나 이 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시종 침묵으로 일관, 함구령이라도 떨어진 듯한 인상.

*변천섭 상무이사등 회사간부들은 "지난달 19일 폐압연유 저장탱크 배관수리중 기름유출사고가 있었다"고 말할뿐 앞으로의 회사의 대책등 다른 사항은 언급을 회피, 기름유출사실이 불거진것이 골치 아파 죽겠다는 표정.*대구지방환경청에서 급하된 조사원은 "회사측의 말대로 지난달 19일 기름이유출됐다면 지금쯤 기름이 낙동강 하류에까지 흘러갔을 것"이라며 유출시기에 대한 회사측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

영풍군관계자도 "6일 낮에도 기름띠가 영풍군 관내 내성천에 흘렀다"며 사고발생일을 5일쯤으로 추측.

사건조사를 맡은 영주경찰서는 정확한 유출경위와 유출량을 밝히기위해 회사관계자와 배관수리를 담당한 하청회사직원등을 대상으로 심문을 계속.특히 기름유출이 과실인지 고의적인 것인지를 가리는데 수사력을 집중.영풍군 문수면 최모씨(20)는 "삼양금속이 들어서고부터 하천오염이 더 심화됐다"며 "물고기에 기름냄새가 나 먹지도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한편 영풍군 환경보호과 직원들은 "기름이 거의 내성천 하류로 흘러가 관내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해 기름유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듯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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