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각 극단들이 잇따라 창작극 무대를 마련, 공연에 나서는등 의욕을보이고 있다.극단 {객석과 무대}는 이문렬원작을 이강일씨가 각색한 {사람의 아들}을 극장 열린공간-큐에서 14일부터 28일까지, 동아문화센터는 극단 {떼아뜨르}를초청, 김상렬작 {등신과 머저리}를 비둘기홀에서 14일부터 23일까지 공연하며극단 {일하는 사람들}은 극작가 이근삼씨의 {거지와 학자} {낚시터전쟁}등을연희마당 산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신년들어 창작극공연이 활발한 것은 번역극위주로 흐르던 지역 연극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으로 창작극으로도 충분히 승부를 걸수 있다는 자신감의표출로도 읽혀지고 있다.
{사람의 아들}은 지난 79년 이문열씨에게 오늘의 작가상을 안겨준 대표작으로 인간존재의 근원과 그 초월에 관계되는 심각한 주제를 진지하게 다룬 작품.전쟁고아였던 민요섭과 그의 하숙집 아들로 민요섭을 살해할 수 밖에 없었던 조동팔의 인간관계를 통해 종교문제 나아가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정철원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천정락 김준규 신인철 김지은씨등이 출연한다.지난80년 대한민국연극계 작품상을 수상했던 {등신과 머저리}는 74년 발생한연쇄살인사건의 주범 {이종대}와 {문도석}의 범죄 실화를 소재로 김성노씨가연출한 작품이다. 이들의 만남에서 범행, 최후에 이르기까지 한 수사관의 입장에서 조명하며 특히 이들이 범죄에 이를수 밖에 없었던 인간적인 면을 돌아보았다는 것이 연출의도다. 극단 {신시}의 박광태씨가 이종대, 극단 {민중}의김민수씨가 문도석역을 맡았으며 고인배 김영숙 한수미씨등이 작품을 풀어간다.
오는 23일까지 공연될 {거지와 학자} {낚시터전쟁}은 극단대표 박철씨가 연출을 맡아 이 시대 지식인의 갈등(거지와 학자)과 세대간의 갈등(낚시터전쟁)을 주제로 희극에 내재된 비극성을 짚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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