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합격자사정' 파문 수습국면

경북대의 수학능력 부족자에 대한 사정기준을 둘러싼 학내 진통이 점차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학내분규로 외부에 노출되면서 이미지 손상과 파문이 확산될 경우 대학과 자연대, 공대의 반발교수들간에 서로 이득될 일이 없다는 양측의 입장이 맞아떨어져 수습원칙에 어느정도 접근되면서 수습수순을 밟아가고 있다.경북대 자연대.공대 학과장 20여명은 26일오후2시 학과장회의를 열고 내달2일 양대학 전체교수회의에서 학교측 조치에 대해 향후대책과 수습방안을 최종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와함께 교수협의회측도 이번사태와 관련, *수긍할수 있는 수준서 본부보직교수및 사무직원을 즉각 인사조치할 것 *재발방지를 위해 입시대책위를 구성,제도적 개선장치를 마련할것 *총장이 대학 전구성원에 대해 공식사과를 표명할것 등을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현재 대학측은 문제제기를 한 자연대와 공대교수들이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순리가 아니겠냐며 이들 양대학교수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대학측은 이번사태가 입시제도의 모순으로 발생된 것으로 보고 합격자발표까지 끝나는등 행정행위가 마무리된 마당에 사정기준을 상향조정해 재사정을 할수는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수습방안을 마련, 반발교수들의 이해를 구하고있다.

대학측은 이에따라 교무처장등 2명의 관련보직교수의 사표를 수리하고 교무과장을 인사조치하는 문책인사를 서두르고 있다.

또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채 수학능력부족자의 사정기준을 마련한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요지의 총장명의 공한문을 27일중 전체교수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대학측은 또 이달말까지 교육부에 보고토록 돼있는 95학년도 입시요강보고에맞춰 학내의견을 수렴,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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