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병익-{문화}첫세대 나란히 평론집-오생근

문지그룹의 제1, 2세대인 문학평론가 김병익씨의 비평집 {숨은 진실과 문학}과 오생근씨의 평론집 {현실의 논리와 비평}이 문학과 지성사에서 나왔다.평론집 {열림과 일굼}이후에 쓴 글을 모은 이번 평론집에서 김병익씨는 "음험한 현실과 들뜬 정서들, 억압적인 문명과 거짓 의식들이 켜켜이 쌓여있는타락한 세계속에서 문학은 여전히 가려진 진의를 캐내고 숨은 진실을 밝혀내야할 몫을 지켜야 한다"는 뜻에서 제목을 {숨은 진실과 문학}으로 붙였다고책머리에 적었다.문학, 나아가 문화와 의식이 다른 모습으로 꾸준히 자리바꿈하는 90년대의현상속에서 달라지고 있는 우리의식의 내역과 문학적 변화의 모습을 다루었고최인훈 고은 마종기 홍성원 김원일 최윤 이순원씨등의 작품론과 89년에 다녀온 소련기행, 지난 76년 반공법위반으로 재판을 받을때 문제가 되었던 김지하씨의 옥중메모 {장일담}에 대한 소견서와 문학과 지성동인이었던 고 황인철변호사에 대한 회상을 담았다.

지난 10여년동안 쓴 평론을 묶은 오생근씨(서울대교수.불문학)의 평론집에서삶에 의존해 문학을 이해하고, 문학에 의존하면서 현실을 인식하려한 비평가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이청준 오정희 황석영 현길언 김원우 복거일 임철우최수철씨등의 소설론과 김광규 오규원 이하석 홍영철 이성복씨등의 시론을비롯, 아방가르드의 운명, 문화와 정치의 역동성, 권력.욕망.사회에 관한 문학이론과 일반론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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