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발물 사고 급증 대도시 테러.비상-러시아

러시아의 대도시들이 범죄성 폭발물에 의한 {테러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레오나드 브티우린 러연방범죄수사 부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매년 수류탄, 지뢰, 사제폭탄등 각종 폭발물을 이용한 범죄행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범인들은 날로 수법이 대담해지고 있어 경찰이나보안기관에서 이를 대처하는데 애를 먹고있다"고 밝혔다.브티우린 부국장에 의하면 러연방 폭발물에 의한 범죄건수는 지난 85년에는오직 10건뿐이었던 것이 92년에는 1백85건 발생해 해마다 배이상이 늘어났으며 지난해 역시 5백45건으로 이중 83명이 사망하고 3백28명이 중상을 입는등엄청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폭발사고로 인해 죄없는 사람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속출했다"고지적하고 "그러나 범인들의 경우 현 형법상으로는 최고7년형이 가장 무거운형이라 조속한 기간내 법의 개정이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러시아에서 폭발물 범죄가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곳은 모스크바가 1백9건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페테르부르크가 1백2건, 다음이 블라디보스토크, 다게스탄, 사마라, 류빈스크 순으로 나타나 있다. 또 범인 검거율이 극히 저조해 지난해의 경우 폭탄사고는 20%밖에 해결을 못보아 미해결사건이 계속 누적되고있는 것으로 밝혔졌다.

또 브티우린은 "지난1일에도 모스크바에서 하루새 3건의 폭발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길가의 가게들이 밤새 잿더미로 화하는 사건등 장사와 관련된 범죄행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수사부국장이 지적했듯 경찰력의 부족으로 범인 검거율이 낮고 또 체포했다하더라도 형법 제280조에 명기된 적은 형량의 언도밖에는 어쩔수가 없는 형편이다. 경찰견의 부족으로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밀수품등의 조사가 허술하고 폭발물도 이때문에 경찰의 눈을 속여 많이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스크바 경찰국은 사제폭탄의 경우 실업자, 화학과 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지는경우가 많았다고 말하고 폭탄제조는 도덕적으로 비정상적인 심리를 가진자들이많았다고 체포된 범인들을 분석했다. 경찰측에 의하면 지난해 러연방 전국살인사건은 2만9천건으로 이에비하면 폭발사건은 빈약한 숫자로 판단될지모르나 엉뚱하게 길가는 사람이 다치는등 이 폭발물범죄는 해결이 시급한 범죄류로 구분하고 있다고 언급.

이 때문에 페테르부르크의 경우는 지난해 4월부터 폭발물범죄에 대한 특별수사대를 결성했다고 전하고 모스크바도 빠른 시일내 20명이상의 수사원으로 구성된 특별부서를 계획중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간의 추세로 미루어금년에도 상당건수의 폭발물범죄가 발생할 것으로 러 연방 범죄수사국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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