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남구의회 의장선거는 아직도 의원들의 수준이하의 회의운영과 자기편만 옳다는 파벌성을 노출한 {졸작}이란 평가를 받았다.의회는 지난해 12월 의장 공백이후 두차례 본회의와 다섯차례 간담회를 통해경선이 아닌 추대형식으로 의장을 선출하자는 원칙을 정했었다.그러나 이 원칙은 서로 자기 아니면 안된다는 이기심 때문에 깨어져 의장선출은 경선으로 넘겨졌다.
충분한 사전협의를 통해 단일후보를 내세우면 모양이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경선하더라도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보여준 의식과 행태의 수준이다.오후2시 개회한뒤 3시간동안 의원들이 보여준 것은 과연 구민들이 의정을 믿고 맡길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한심스러운 것들뿐이었다.20분 정회한다고 해놓고 1시간이상 회의를 속개하지 않은 것은 문제도 되지않았다.
의원들은 사적인 감정을 앞세운 나머지 공인이라는 신분은 생각지도 않는 듯했다.
일부 의원은 본인이 아니면 자파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는 주장을내세워 의원들간의 골은 더욱 패였다.
기초의회는 아직 태동기라 많은 실수를 할 수 있다.
구의회 의장자리가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질 정도로 감투의식이 강한 우리 전통의식상 자리싸움이 치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의사진행만큼은 매끄러워야 한다. 처음부터 가닥이 잡힌 회의나 관행을 만들어야 후배의원들이 이를 참고한다.
바람잘날 없는 남구의회, 신임의장이 얼마나 다독거려갈지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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