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당 88만원 불과 당초취지 못살려

음성적 찬조금을 둘러싼 교육부조리 근절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교육청단위의 찬조금품 기탁제가 학부형들의 참여도가 낮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경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2년 9월이후 지금까지 경북도내에서는 모두9백26명이 교육청의 자발적 찬조금품 접수창구를 통해 11억5천2백만원의 금품을 기탁했는데 찬조금이 7억1천만원, 찬조물품이 3억9천3백만원, 찬조시설이4천9백만원이었다.이는 도내 전체학교당 겨우 88만원꼴이며 가장 많은 1억5천8백만원이 기탁된구미교육청이 학교당 2백30만원, 1억6천8백만원의 경주교육청이 학교당 1백70만원정도였고 울릉과 청도교육청은 고작 87만원과 2백90만원씩이 기탁돼 관내학교당 7만원에 불과,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찬조목적별로는 교육시설비로 77명이 2억6천5백만원을 기탁, 가장 많았고 교재구입비로는 1백61명이 2억4천7백만원을, 학교운영비로 1백83명이 1억4천2백만원을 맡겼으며 비품구입비로는 83명이 9천만원을 맡겼다. 또 학교 체육운동경비로 63명이 8천6백만원을, 운동회경비로는 94명이 3천8백만원을 기탁했다.그러나 교육행사에는 53명이 3천2백만원을, 장학금은 74명이 2천8백만원을,보충수업비로는 11명이 1천만원을 기부하는데 그쳤으며 교원복지나 회식비,학부모모임경비 등에는 극히 일부만 기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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