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했다 해도 전통적인 고유의 명절제사상을 무조건 줄이거나 고칠수만은 없다. 근본을 지키면서 옛것을 통하여 새것을 아는 지혜를 가진 가정도있어 눈여겨 볼만하다.4대가 한 집에서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는 우해승 할아버지(87.달서구 상인동)집은 명절이 되면 1백명이상 손님을 치러야하고 이들을 접대해야할 음식준비로 어려움이 많은 것처럼 보였다. 손부며느리인 이진숙씨(33)는 고 털어놓으면서고 말한다.
설명절에는 세배객까지 백명이 넘는 손님을 치르다보니 간략한 상차림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시집올때 풍습을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었다.그러나 작은 것부터 한가지씩 고쳐나가고 싶다고 한다. 예를 들면 닭을 삶지말고 아이들이 잘먹는 통닭으로 해서 놓고 싶은데 어른의 승낙이 있을지 모르겠단다.
아직도 제사방법은 어른들의 의사에 좌우되고 있었는데 이씨의 시어머니 역시 는 데는 전적으로 동감하면서도 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예전에는 못먹었던 것이 한이 되어 많이들 차렸지만 이제는 줄여야할 것이라는 시어머니 박수선씨(57)는 고 들려준다.
는 이씨는라고 말하면서 간소화는 먼 이야기라고 한다. 간장 종지 하나 놓는 것도 엄격한 집안의 풍습에 이제는 익숙해진 탓인지 오히려 푸짐하게 차려서 대접하고 상도 그득해야 마음이 놓인다고 한다.이씨는 집안에 어른들도 많고 그만큼 일도 많지만 사람사는 재미가 이런게아니겠느냐며 나이와 어울리지 않을 만큼 생각이 넓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것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것같고 {그집아이들은 어른 밑에 커서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는 뿌듯한 마음이 된다고. 그러나 며 말꼬리를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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