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무원 인사 잡음 없앤다

이에따라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인사위원회가 승진 징계 전보 등 인사문제의실질적 기구로 활동하게돼 공무원인사에 새 바람이 기대된다.대구시는 지난달27일 부시장과 국장급 6명으로 돼있던 기존 인사위원회를 해체하고 교수, 전직 공무원 2명을 포함시킨 인사위를 새롭게 출범시켰다.남구청도 기존 위원중 2명의 공무원을 빼고 행정학교수와 전직공무원을 새위원으로 위촉, 이달중순 정식으로 가동할 계획이다.달서구청의 경우 고교교장과 전직공무원을 위촉한다는 계획아래 당사자들의동의를 구하고 있다.

다른 구청들도 이달말까지는 변호사 교수 학교장 전직공무원등을 민간위원으로 한 새 위원회 구성을 완료키로 하고 적임자를 물색중이다.새로 구성되는 인사위는 지금까지 인사권에 관해 거의 전권을 휘둘렀던 시장.구청장을 강력히 견제해 전보인사의 경우 사전승인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또 공정성을 놓고 잡음이 많았던 승진에 대해서도 위원회가 미리 원칙을 정하게돼 단체장이 이에 따르도록 했다.

이같은 변화는 인사위원회에 민간인을 2명 의무적으로 참여케 하도록 한 개정지방공무원법에 따른 것이다.

시청 위원으로 위촉된 한 대학교수는 [공정한 위원회 활동을 위해 이름이 공개되길 원치 않는다]며 [민간인 기용은 인사원칙을 정하는 외에 안팎의 각종인사청탁에 대해서도 독립을 지켜 그동안 잡음으로 얼룩졌던 공무원인사 패턴을 바꾸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구청 한 간부공무원도 [민간인들이 공직사회 실정을 얼마나 잘 파악할지는의문이지만 인사작업때 시장.구청장 의중만 살펴왔던 기존의 나쁜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는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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