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전과 지금을 상당히 유사한 상황으로 보면서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역사가 꼭 그대로 되풀이되는 것은 아니며 또 그래서도 안되지만, 외세의 물결이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와서 우리의 생활 전부문에 걸쳐서 삶의 양태를 규정해오고 있는 현실을 보면 그 시각도 설득력을 갖는다.UR의 파고는 태평양을 넘어 이미 우리의 밥상까지 당도한지 오래고, 밥을 굶어가면서라도 보내온 우리 아이들의 학교 교실에까지 그대로 들이닥치고 있다.세계의 각국들은 기술혁신에 사활을 걸고 국가경쟁력의 문제를 교육개혁으로 풀어가고자 거국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사고력과 창의력을높이는 교육을 강화하면서 교육부문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다.그럴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점에서는 우리도 당연히 그래야만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에 대해 투자를 동결한 채 갈수록 더 열악해져가는 여건속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희생만으로, 왜곡되어온 학부모의 교육열을부추겨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데서 모처럼 교육개혁을 해갈수도 있는 기회가 오히려 질곡으로 바뀌고 있는 것같다. 게다가 특정 일류대학의 문을 향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를 무한경쟁으로 돌입시키려는 이상기류가 이 지역의교육계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이 지역이기주의에 기초하고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심각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수 없으며, 질높은 인력을 창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요구와도 배치되는 것이다. 아이들이나 교사도 모두 한계를가진 {사람}이다. 질낮은 교육을 밤늦게까지 반복한다고 해서 질이 높아질리 없다. 아이들에게도 숨쉬고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토끼 두 마리를쫓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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