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 {요도호}를 납치해 북한으로 도주했던 일본 적군파 멤버들이 평양에 종합상사를 세워 해외무역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최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동경대의대출신으로 요도호 납치사건 당시 부두목이었던고니시(소서륭유.49)를 사장으로 한 적군파 멤버들이, 지난 90년4월 {21기획}이라는 회사를 설립, 농.수산물 등을 수출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들은 이어 작년10월 평양시내에 신사옥을 지어 회사명을 {프로젝트21}로바꾸고 건자재와 광물자원.자동차무역 등도 취급하기 시작해 연간 약10억엔(약73억원)의 매상을 올리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작년 현지를 방문했던 일본인 자유기고가 다카자와(고택호사)씨 등에 의해 확인돼, 아사히신문도 최근 직접 전화를 걸어 고니시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고니시는 전화인터뷰에서 현재 무역상대국은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각국 외에 러시아.동유럽 등이며, 취급품목은 대일본의 경우 생선과 인삼, 중고차등이고, 특히 일본에서 사들인 중고차를 중국시장에 넘기는등 중계무역에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고니시는 이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일본상사의 무역대리점 역할을 해나갈 방침으로 있으며, 벌써 여러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북한과 일본간의 경제교류 창구가 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한편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항공기 납치범으로 적군파 체포를 노리고 있는일본공안 당국은, 이들이 심각한 경제난에 빠진 북한의 외화획득에 일조함으로써 생존기반을 얻는 동시에 자신들과 처자의 귀국자금을 마련키 위한 것으로 분석. 또 {경제교류 창구}운운하는 데 대해 언젠가 시도할 일본귀국을 위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일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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