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래벌라 안테나같은 개별적인 장치없이도 일본.홍콩TV를 우리나라 방송과꼭같이 수신해 시청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이런 시설은 업체가 분양촉진을 위한 서비스의 하나로 도입한 것으로 최근건축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업체의 전략때문에 신축아파트마다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가정에서 퍼래벌라 안테나를 설치하려면 40만-50만원을 부담해야 돼 아파트입주자들은 이런 공동수신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일부에선 가정집 일본방송 수신이 일본 대중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계기가 된다며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으나 현행법상 제재규정이 없어 당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달서구 상인동 상인지구 보성아파트(입주 93년8월)는 신축때 대형 수신기를설치해 3개동 3백17세대 전가구가 올해 1월중순부터 일본 NHK TV방송을 보고있다.
방영되는 채널은 NHK방송1.2로 교육방송, 영화, 스모등 인기프로그램과 상업광고가 모두 깨끗하게 나오며 영어방송도 일어자막을 달고 나온다.102동에 사는 40대주부는 [그동안 무료하게 지냈던 낮 시간을 일본방송 시청으로 보내고 있다]며 [방학내내 아이들과 함께 봤지만 내용이 별 무리가 없고때로는 교육에 유익한 것도 있는 것 같아 종일 일본방송에 매달려 있어도 별로 개의치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종합건설은 북구 칠성동 구제일모직 자리에 짓는 삼성아파트(완공95년12월)에 일본NHK, 홍콩 스타방송등 5개채널을 수신할 수 있는 공청시설을 갖춘다고.
(주)청구의 경우 95년 예정된 국내위성방송시대에 대비한다는 계획아래 2년전부터 범물.상인지구등 대규모 아파트마다 자동방송조절(ABC)앰프를 설치해오고 있다.
이 시설을 이용하면 위성방송이 전면 실시되거나 입주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간단한 조작으로 가정에서 개별 부담없이 외국방송 시청이 가능하다.한편 지역내 다른 주택업체들도 아파트분양이 부진하자 신규 아파트사업부터위성방송시청이 가능한 공청시설 설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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