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회 임시국회가 내일 개회된다. 금년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국회는 여느때와는 달리 처리해야할 안건의 중요성에 비추어볼때 벌써부터 국민의 비상한관심을 끌고있다. 비록 18일간의 짧은 회기이지만 원운영의 효율성 또한 절실히 요구된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했어야 할 정치관계법과 그동안 발생했던 각종 민생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 임시국회의 최우선 과제는 역시 정치관계법의 처리라 할수있다. 통합선거법, 지방자치법, 정치자금법등 3개 법안은 이땅에 깨끗한 정치가 구현될수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어서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특히 통합선거법이 어떤식으로 타결될것인가는 우리 선거풍토 혁신의 성패를 가름한다는점에서 주목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돌이켜보면 우리 정치가 후진성을 탈피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가타락선거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말로만 돈안드는 선거를 표방했을 뿐 김권에 의한 타락상은 가히 폭력적이었고, 정치풍토 자체를 초토화시켰음은 부인할수 없다. 이런 폐악을 광정하지 않는한 진정한 의미의 정치개혁은 기대할수없기에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처리결과는 여.야 모두에게 무거운 짐이 될수있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에 심의할 정치관계법안들이 현실을 도외시하고 너무리상에 치우쳤다는 소리도 나오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치인들이 그같은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돈안드는 선거를 하겠다는데 반대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가. 때문에 심의과정에서 어떤 명분으로도 정치관계법 본래의 취지가 퇴색되거나 변질돼서는 안될 것이다.김영삼정부는 기회있을때마다 변화와 개혁을 주창해 왔다. 하지만 정치풍토가 바뀌지 않으면 그러한 시도는 헛 구호로 끝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한다. 통합선거법안의 근본정신을 살려 기필코 핵심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하는 소이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일이 있더라도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에 곁들여 당면한 민생문제에 대한 대책마련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문제를 비롯한 낙동강수질오염, 물가상승, 치안대책등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이런 현안들이 국회차원에서 제대로논의되지 못한다면 국회의 존립자체가 위기에 봉착된다는 현실을 직시해야하는 것이다. 이번 임시국회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를촉구하면서 그 결과를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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