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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흘리개 하루수입 근로자 월급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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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설날세뱃돈으로 받은 돈이 수십만원에 이르러 장난감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는등 세뱃돈이 본래의미를 잃고 비교육적인 방향으로 흐른다는우려가 높다.국민학생 세뱃돈이 십만원을 웃도는 것은 보통이며 유치원어린이도 6만-7만원을 넘게 받아 {세뱃돈 인플레}가 심해졌다.

D국민학교 5학년담임 김모교사(32)는 "세뱃돈으로 10만원이상 받은 어린이가한학급에서 20-30%는 된다"면서 수십만원씩 받은 어린이도 있다고 말했다.주부 김정희씨(38.달서구 상인동)는 "세뱃돈으로 1천원짜리 지폐는 거의 사라졌고 어린이에게도 1만원짜리가 대부분으로 간혹 5만원씩 주는 경우도 있다"면서 "코흘리개 세뱃돈이 근로자 한달치 월급과 맞먹을 지경"이라고 세뱃돈풍속을 꼬집었다.

세뱃돈인플레로 재미를 보는 곳은 장난감업계.

D백화점 완구매장의 윤모씨는 "최근 며칠새 국민학생들이 무리지어와서 3만-5만원짜리 장난감을 많이 찾는다"면서 평소보다는 매출이 두배이상 늘었다고말했다.

이같은 세뱃돈세태에 대해 대구향교 은종태총무(66)는 "세뱃돈풍습은 일제시대부터 생긴것"이라며 "조상들은 설날 덕담과 함께 책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은총무는 또 "어린이에게 분에 넘치는 세뱃돈으로 물질만능심리를 심어주기보다는 덕담을 담은 공책이나 교양서를 선물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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