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택시강도 방지책 시급

훔친 택시를 이용한 승객상대 강도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도난에 무방비로방치돼 있는 택시관리 개선및 운전사의 제복착용등 대책이 시급하다.현재 상당수 택시회사들은 교대하기 쉽도록 열쇠를 꽃아둔채 택시를 차고지에 세워두거나 열쇠를 차안햇빛가리개속, 깔판밑에 뒀다 차량을 도둑맞고 있다.또 경비절감을 위해 차고지 경비원을 고용않거나 1-2명만 둬 드나드는 차량에 대한 경비가 소홀하다.

여기에다 일부회사는 기사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차고지가 아닌장소에서 택시를 교대하는 편법까지 묵인하고 있다.

동구 K운수의 경우 운행중인 85대 중 17대를 차고지가 아닌 곳에서 교대하면서 열쇠를 직접 주고받지 않고 범퍼및, 유류주입구 입구등에 끼워놓고 있다.운행중 열쇠를 꽃아둔채 식사나 용변등 볼일을 보다 차량을 도둑맞는 일도잇따르고 있다.

C교통 이모씨(31.달서구두류2동)는 지난달 31일 오전11시30분쯤 달서구 성당동 D슈퍼앞에서 택시에 열쇠를 꽃아둔채 식사를 하다 차를 잃어버렸다가 12일되찾았다.

13일밤 택시강도에 사용된 동구 지저동 고려운수 대구1바72xx호 택시는 열쇠를 꽂은채 차고지에 세워뒀다 13일오후10시쯤 범인 여모씨(23.동구방촌동)등에게 도난당했다.

또 제복을 입는 택시운전사가 거의 없어 훔친 택시를 몰고 범행대상을 물색하는데도 이를 식별할 수 없는 바람에 범행에 속수무책이다.현재 대구시내 택시기사들중 모범운전사를 제외한 모든 기사들이 89년이후부터 제복을 입지않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밖에서 차량을 교대하거나 관리가 소홀한 차고지 택시관리를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며 [도난 택시를 알아보기 쉽도록 89년이후 없어진택시기사의 제복착용을 의무화하는것도 검토해 볼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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