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회용로킷 으로 우주경쟁 승산없다

우주왕복선 개발은 우주공간 진출내지 정복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나라에서 우주왕복선을 쏜지 오래됐지만, 아직 대부분의우주로킷은 {1회용}에 머무르고 있다. 대부분 로킷에 탄 비행사가 귀환하려면{캡슐형 재돌입}우주선을 사용해야 하는데 캡슐형 우주선은 착륙지점을 선택할 수 없는데다 한번 사용후 폐기해야 한다.마음대로 착륙하고 비싼 우주선을 재활용할 수는 없을까. 선진각국에서는 비행사는 물론 우주선도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시켜 재사용하는 {대기권 재돌입기술}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현재 대기권 재돌입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옛소련, 중국, 일본등 4개국. 그중 미국이 독보적이다. 미국의 유인우주왕복선은 81년 콜롬비아호를 시작으로챌린저호(83년), 디스커버리호(84년), 아틀란티스호(85년)에 이어 엔데버호(92년)에 이른다.

미국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차세대 우주왕복기 개발계획으로 {X-30계획}을추진중이다. 보통 항공기처럼 수평으로 이륙해 우주권에 도달하고 돌아올때는지상에 수평으로 착륙하는 21세기의 탈것을 만들겠다는 포부이다.이와관련 지난해 8월 미국 맥도널 더글라스사는 헬기나 수직이착륙기처럼 간단하게 이.착륙할수있는 {꿈의 로킷} DC-X의 시험발사에 성공, 우주왕복선 개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주개발에서 미국과 각축해온 러시아는 지난 88년 옛소련 시절 우주왕복선부란호의 무인비행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지금은 소련체제의 붕괴.경제난등 복합적 이유로 사업추진이 주춤해진 상태다.

중국의 경우 지난 70년 동방홍(동방홍) 1호를 쏴 중국의 우주시대를 알린후75년11월에 발사한 장정(장정)호를 회수, 대기권 재돌입 기술 보유국 반열에들어섰으나 지금은 다른 나라의 위성을 발사해줘 외화를 버는데 더 주력하는듯한 인상이다.

최근 대기권 재돌입 기술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나라가 후발주자 일본이다.일본이 지난1일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H-2로킷}의 핵심기술은 {호프}(HOPE)라고 불리는 {궤도 재돌입실험}(OREX)이다. 지름 3.4m에 불과한 원반형 유익(유익)회수기 호프는 발사후 1시간40분만에 원궤도를 일주하고 대기권에 재돌입하는데 성공, 일본을 우주왕복 기술획득 4번째 나라로 끌어올렸다.한편 상업용 우주로킷 발사에는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럽은 우주왕복 기술에서만은 주목할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를 주축으로 75년 발족한 유럽의 다국적 우주기구 ESA는 2천년대 우주에 우주정거장을 세운다는 {콜럼버스 계획}을 세웠으나 전단계인 유인 우주왕복선 계획 {에르메스}가 정치 재정적 이해관계에 얽혀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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