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결연구회(구결연구회.회장 남풍현단국대교수)의 공동연구회가 전국의 구결학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한글창제이전의 문헌에 많이 쓰였던 구결에 대한 자료발굴과 정보교환은 물론 지역학계의 구결연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16.17일 양일간 경북대에서 열린 {94년 겨울공동연구회}에서는 이승재(성심여대), 백두현(경북대), 남풍현(단국대), 김문웅(대구교대), 김두찬교수(단국대)등이 연구발표를 맡고 유창균교수가 향가에 대한 특강을 했다.특히 남권희교수(경북대)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본구결자료를 참가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첫날 발표에서 이승재교수는 {고려중기구결자료의 형태음소론}발표에서 [화엄경과 구역인왕경에는 형태음소론적 요소가 표기에 반영돼 있는데 이는 구결연구에 있어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백두현교수는 {고려본 대방광불화엄경의 구결자지와 시의 독음과 문법기능}을 발표하면서 해독이 다양한 지와 시가 고려시대에 어떻게 읽혀지고 사용됐는가를 문헌자료를 인용해가면서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문웅교수의{몇가지 문장구결에 대해}, 김두찬교수의 {향가에서의어의 해독}에 관한 연구발표가 있었다.
구결연구회는 국어변화의 객관성을 논증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지난 88년2월결성돼 매년 두차례씩 공동연구회를 가지는데 이번이 지방에서는 두번째 행사다.
구수비결(구수비결)이란 뜻인 구결은 향찰, 이두 등과 같이 통사구조가 다른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하기 위한 차자(차자)표기법의 하나로 지난75년구역인왕경구결의 석독법(석독법)이 밝혀지면서 학계의 관심연구분야로 부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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