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계서는 소외돼 온 서양의 중세철학이야 말로 현대의 위기속에서참된 인생관과 세계관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철학이라고 보고 보다 깊이 있게 연구할 생각입니다]21일 대표적 중세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를 전공하는 전국학자들이 뜻을모아 창립한 중세철학연구소의 초대 소장으로 선출된 경북대 이문호교수는 연구소설립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이교수는 중세철학이 신앙과 이성의 독자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둘을 탁월한방법으로 종합하려는 철학이었던데 반해 현대철학은 이같은 종합적 관점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쳐 분파적이고 극단적으로 빠지는 맹점이 있어 토마스 아퀴나스의 전통적인 사상을 새로이 부각시키고 계승발전시킬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교수는 대구가 10년전에 토마스학회가 설립돼 지금까지 1백여회의 세미나가 개최되는등 전국적으로 토마스연구가 가장 활발한 탓에 중세철학 연구소가대구 가톨릭대학내에 설치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과 서독 뮌헨대학서 각각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한 이교수는 중세철학이 그리스도교를 해설할때 자기희생과 봉사, 즉 살신성인의정신을 강조하는 점이 학문적 매력이었고 개인적으로도 이를 본받으려고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서울.대구.전주.진주 등 전국의 중세철학 전공 학자 25명이 참여하는 중세철학연구소는 학술지발간 학술발표회 번역사업 유관연구기관과 학술자료교류등의 사업을 통해 중세철학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 연구소의 이사회는 이문희천주교대구대교구장등 3명의 고문과 정의채신부(서강대)등 1명의 상임고문, 정달용교수(대구가톨릭대학)등 5명의 이사진으로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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