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금메달이 쏟아진 27일 새벽(한국시간) 이곳 하마르 원형경기장은 온통 '코리아'를 외쳐대는 축제분위기였다.그동안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지켜 본 관중들은 한국이 금메달을 딸 때마다'코리아'를 외치며 서투른 애국가를 함께 흥얼거려 하마르 원형경기장이한국의 홈그라운드인 듯한 착각까지 들게할 정도.
이날 경기장에는 오슬로에서 원정 온 한인교포 40여명이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목청을 높여 성원했으며 직접 만들어 온 수기를 노르웨이 관중들에게 나눠주며 관중들의 응원을 유도.
이미 한국말에 익숙한 장내 아나운서는 한국선수들이 매라운드를 통과할 때마다 또렷한 우리말로 "축하합니다 코리아"를 외쳐대 선수단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기도.
이번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2관왕에 올라 스타가 된 전이경은 경기 후 우승을 놓쳐 아쉬워하는 캐나다의 랑베르를 껴안고 격려를 잊지않아 많은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전이경은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김소희와 함께 랑베르를 1위 단상에 끌어올려 어깨를 나란히 하고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는 등 승자의 아량을 유감없이발휘.
한국의 종합순위 6,7위 여부가 결정되는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1-3피리어드와연장전등 70분의 혈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타로 결정됐다.이 경기 전까지 금3 은5 동4개인 캐나다는 승리할 경우 한국(금4 은1 동1)을제치고 6위가 되고 패할 경우 7위에 머물게 되는 것은 물론 지난 1952년 우승 이후 단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정상을 탈환하는 것이어서 총력전을 편 것.5명이 차례로 등장, 승부타를 친 양팀은 다시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먼저 골을 터뜨리는 쪽이 승리하는 서든데스제 두번째에서 스웨덴의 페트르포르스버그가 골을 멋지게 성공시킨 반면 캐나다의 폴 카리야가 친 퍽은 골키퍼에게 잡혔는데 이는 한국의 6위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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