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면사갑 폭등

**23수 곤당 45만원**원면의 세계적인 흉작여파에다 주산지인 파키스탄이 수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국제 면사값이 폭등, 국내판매가격도 덩달아 올라 면직류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3월7일 현재 원면가격은 곤(곤.1백81.44kg)당 20수가 43만원,23수가 45만원을 기록, 최고가격대의 90%선까지 올랐다.

면사값은 최고가격을 형성했던 88년1월이후 2년만에 34만3천원선으로 떨어지는 등 몇번 부침을 기록,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 올들어 급등세를 기록하고있다.

이같이 면사값이 폭등하고 있는 이유로 관련업계에선 최대산지인 미국을 비롯, 세계적으로 원면자체가 흉작인데다 중국이 다른 품목에 비해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는 점을 들고있다.이에따라 오퍼상들은 파키스탄 등지 수입선에 비상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계약물량의 3분의1정도만 선적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대구.경북직물조합의 관계자는 확보한 물량이 있어 아직까지 제직업체의 조업중단은 나타나고있지 않지만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원면의 가격이 오르면 면직류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보고있다.

오퍼상들은 곤당 6백달러까지 가격이 형성되다 주춤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 조합에선 공동구매의 차질을 우려, 가격동향에 비상한 눈길을 보내고있다.더구나 가장 많이 쓰이는 20수와 23수의 생산을 국내업체가 중단한지 2년이나 지나 생산량 자체가 가격형성의 주요변수로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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