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무봉합 백내장수술이 일반화 되고 있다.백내장은 주로 50대이후에 나타나는 노화현상의 하나로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시력장애가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과거 백내장 치료는 수정체 낭내적출술에 의했으나 지난 40년대부터 인공수정체 삽입을 병행한 낭외적출술이 일반적 수술요법으로 시술되고 있다.사람 눈의 수정체는 직경 10mm 두께 4mm의 볼록렌즈 모양으로 겉면에 수정체낭(주머니), 가운데에 수정체피질, 최중심부에 수정체핵의 3부분으로 나눠진다.
과거 시술법인 수정체낭내적출술은 혼탁된 수정체를 통째로 뜯어내고 고굴절렌즈 안경을 수정체 대용으로 사용했다. 따라서 안경 착용 불편과 외모관리에큰 단점을 남겼다.
여기서 나온것이 낭외적출술로 눈의 상반부 각막 10-12mm를 찢고 혼탁된 수정체 대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현재 각병원에서 시술되고 있는 이 술법은 수정체낭의 앞부분을 절개, 수정체내용물을 걷어낸뒤 수정체 뒤껍질(후낭)만 남겨 인공수정체를 심는 방법이다.
수술은 압력을 가해 수정체핵을 빠져나오게 한뒤 수정체피질을 기계로 빨아내 투명한 수정체 후낭만 남겨두는 순서로 진행된다. 여기에 직경 6.0-6.5mm의 인공수정체를 삽입, 조리개 근육에 걸이를 걸고 절개한 각막을 봉합하는것으로 수술은 끝이 난다.
이 수술법은 낭내적출술보다 크게 진보한 것이나 수정체핵을 빼낼때 후낭이파열되거나 눈을 다치게할 위험성이 있다.
또 봉합을 함으로써 상처회복에 시간이 걸리고 꿰맨 실이 터져 수술의 성패에 영향을 줄수도 있다. 봉합이 제대로 되더라도 각막의 장력에 불균형이 생겨 거의 모든 수술자들이 난시를 경험하게 된다.
90년대 들어 개발된 초음파 무봉합 수술은 이같은 낭내적출술의 단점을 보완한 최신기법이다.
이 수술에서는 각막의 절개부위를 낭내적출술의 절반 이하인 3-6.5mm로 줄이고 있다. 기존 특수플래스틱 인공수정체를 쓸 경우 6.5mm를 절개하게 되고 접합형 실리콘 인공수정체를 쓰면 3mm 절개로도 수술이 가능하다.수술은 절개창을 통해 삽입된 초음파 유화기(유화기)로 시술한다. 수정체핵을 눌러빼는 대신 유화기가 핵과 피질을 녹여 흡입해내는 것이 종전 수술법과의 차이점이다.
인공수정체를 심고난뒤 각막봉합을 않고도 수술을 끝낼수 있다는게 이 수술법의 가장 큰 장점이다. 즉 절개부위가 작아 봉합 없이도 조직유착이 가능해치유기간을 단축시키고 난시발생을 1백% 억제할수 있다는 것이다.초음파 무봉합 수술은 수출직후부터 정상생활이 가능하며 수술 다음날 또는3,4일 뒤에 퇴원해도 무리가 없다. 낭내적출술이 시력회복에 상당한 기간을소요하는 반면 초음파무봉합 수술은 수술뒤 곧바로 시력을 회복할수 있어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수술은 낭내적출술과 달리 백내장 초기 또는 성숙기 이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수정체핵이 너무 딱딱해질 경우 유화기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92년부터 초음파 무봉합 수술을 해온 가톨릭병원 경우 지금까지 총8백여명을 시술,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동병원 안과에서는 지난해까지5대5의 비율로 시술해오던 초음파 무봉합수술을 8대2 선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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